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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AI 생태계 확산 통해 미래 기술력 선점

    LG, AI 생태계 확산 통해 미래 기술력 선점

    LG그룹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LG는 지난해 12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 매개변수(파라미터)를 13억개에서 1750억개로 단계적으로 키우며 초거대 AI를 연구해 왔다. 매개변수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을 말한다.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가 공개한 엑사원은 말뭉치 6000억개와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돼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000만장 이상을 학습했다. 여기에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데이터를 포함해 논문과 특허 등의 말뭉치를 학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LG는 엑사원 개발과 더불어 지난달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초거대 AI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이종산업 간 협력하는 첫 민간 연합체로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LG AI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파트너사에 맞춤형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개발 진입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 리튬이차전지 음극재를 흑연 아닌 실리콘 및 탄소나노 소재로

    리튬이차전지 음극재를 흑연 아닌 실리콘 및 탄소나노 소재로

    이창섭 계명대 화학전공 교수의 논문이 지난 21일자 Scientific Reports (Nature 자매지)에서 3129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여, 2021년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은 100대 논문 중 30위에 선정됐다. 이 교수 연구팀은 흑연 대신 이론 충전용량이 4,100mAh/g인 실리콘을 도입하여 리튬이차전지의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또한 실리콘의 충방전 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부피팽창의 문제를 탄소나노섬유와 환원된 그래핀을 사용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이창섭 교수는 연구 끝에 2021년 1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결합제가 필요 없는 리튬이차전지 음극재로서 실리콘/탄소나노섬유/그래핀 복합체 필름의 합성 및 전기화학적 성능(Synthesis and Electrochemical Performance of silicon/carbon nanofiber/graphene composite films as anode materials of binder-free Li ion batteries)”이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점을 개선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논문은 실리콘/탄소나노소재 복합체를 사용한 전극으로 100 사이클까지 1,000mAh/g의 일정한 방전용량 및 99%의 쿨롬 효율을 얻어 음극재로서의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킨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총여엽(Cong Ruye) 박사과정생은 중국 산동성의 곡부사범대학교 화학과에서 학사, 계명대학교 화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계명대 표면화학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총여엽 연구원은 지금까지 리튬이차전지 분야에서 SCI 학술논문 3편 및 특허 3건을 출원하는 등, 이 분야의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 ‘53세’ 김혜수, 몸매 드러낸 과감한 호피 원피스

    ‘53세’ 김혜수, 몸매 드러낸 과감한 호피 원피스

    배우 김혜수가 과감한 호피 무늬 옷을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김혜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 스태프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하는 팀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것. 사진에는 호피무늬 원피스를 입고 지인의 팔에 매달려 치명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는 김혜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깊게 파인 호피 무늬 원피스를 입은 김혜수는 전매특허 글래머 몸매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970년생으로 한국 나이 53세인 김혜수는 최근 넷플릭스 ‘소년심판’에 출연했다.‘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다.
  • hy, 장·피부 특허 유산균 함유한 ‘MPRO4’ 2종 내놔… 출시 기념 이벤트

    hy, 장·피부 특허 유산균 함유한 ‘MPRO4’ 2종 내놔… 출시 기념 이벤트

    hy가 신제품 ‘MPRO4’ 2종(‘장&피부 듀얼케어 MPRO4’·‘장 집중케어 MPRO4’·사진) 출시를 기념해 특별 증정 이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는 MPRO4 2종 정기구독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다. 구독 기간(3·6개월)에 따라 전동 세안기와 스킨케어 세트 등 최대 6만 9000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기한은 다음달 30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몰 프레딧(www.fredit.co.kr) 또는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y에 따르면 신제품 MPRO4는 hy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었다. 여러 종의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약처 인정 원료를 사용했다. 총 연구 기간만 3년에 이른다. 먼저 장&피부 듀얼케어 MPRO4는 피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피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4’를 함유했다. HY7714는 12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 피부 탄력,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식품원료(NDI)로 승인받았다는 게 hy 측의 설명이다. 장 집중케어 MPRO4는 장 건강 특화 제품이다. 장내 생존율이 높은 ‘HY7715’를 포함한 특허 유산균 4종이 들어있다. 장 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3700㎎을 함유해 장 건강을 2중으로 관리해 준다. 두 제품 모두 이중 제형을 적용했으며, 캡슐형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형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 신상익 hy M&S 부문장은 “신제품 MPRO4 2종은 장 건강부터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획기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 다음달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 시범 운행

    다음달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 시범 운행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9대 핵심부품이 장착된 ‘레벨3’의 자율주행 수소버스가 다음달 세종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레벨3는 특정 도로 구간 등 제한된 환경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행되는 자율주행 수소버스는 대형버스에 자율주행 기술과 수소연료 사용이 동시에 적용된 레벨3 단계의 모델로 다음달 말 임시 운행허가를 받아 세종시 간선급행버스(BRT) 도로에서 시험한다. 이 버스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복합측위, 차량사물통신(V2X), 디지털맵 등 9대 부품을 달고 운행한다. 산업부는 9대 부품 개발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455억원을 지원해 지원했고, 9대 핵심부품 개발사업으로 120건의 특허 등록·출원과 함께 지난해에만 845억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리 노력으로 개발된 레이더가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될 레벨3 자율주행 완성차에 다수 장착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를 치하했다. 이어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확보를 목표로 그동안 축적한 기술역량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연내 첫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자율주행 부품·서비스기업과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는 자율주행 차량 보급 확산을 위한 테스트베드 확대 구축을 정부에 건의했다.
  • 현대차, 대규모 연구·개발 인재 모시기

    현대차, 대규모 연구·개발 인재 모시기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인재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입은 에너지·스마트·모빌리티·로봇·솔루션기획 등 5개 부문에서, 경력은 차량성능개발·수소연료전지·전동화 및 배터리·버추얼차량개발·전자시스템·기술경영 및 표준특허·로보틱스 등 7개 부문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신입과 경력 모두 세 자릿수 규모다. 영어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유관 직무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는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신입 채용 설명회는 다음달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대차 및 연구개발본부에 대한 소개를 듣고 모집 전형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오픈 채팅으로 접수되는 질문들에 대해 채용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답변도 해 준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로 분야별 자격 요건과 수행 직무 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기도 하다.
  • 한국-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FTA 협상 13년만에 재개

    정부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3년 만에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31일 서울에서 ‘한-GCC FTA 제4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GCC는 인구 5885만명,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2만 4000달러, 14세 이하 인구비중 26.1%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량의 59.8%를 공급하는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자원 협력 핵심 국가다. 우리나라는 2007년 GCC와 FTA 추진에 합의하고 이후 2009년까지 총 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GCC의 대외정책 재검토 등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됐고, 지난 1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이 FTA 협상을 공식 재개키로 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우리 측은 산업부 이경식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특허청·해양수산부·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총칙, 지식재산권, 중소기업·협력 등의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식 수석대표는 “자원부국인 GCC와의 FTA는 양측간 교역·투자 확대, 기업 진출 등 경제 협력 강화 등의 효과는 물론 고유가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관계 마련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13년 만에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상호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 첫 여성 국무장관 된 난민 소녀… 역사 바꾸고 역사 속으로

    美 첫 여성 국무장관 된 난민 소녀… 역사 바꾸고 역사 속으로

    193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 마리 야나 코르벨로바는 일찌감치 난민 신세가 됐다. 두 살 무렵 가족이 독일 나치의 눈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도망치고 천주교로 개종까지 했지만 불행은 이어졌다. 체코의 스탈린주의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신변 위협을 느낀 반공산주의 외교관 아버지 요제프는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열한 살의 나이에 미국의 품에 안긴 소녀는 미국식 교육을 받으며 이런 생각을 키웠다. ‘강한 미국이 유럽을 해방시켰다. 미국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다.’●암 투병 중 우크라 침공 비판 칼럼 기고 당차고 똑똑한 소녀는 1997년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 됐다. 훗날 이름을 개명한 매들린 올브라이트다. 유리천장을 깨고 ‘금녀의 공간’에 들어가 미국 외교정책을 휘어잡은 그는 ‘걸크러시’의 원조였다. 악명 높은 독재자들을 적이자 친구로 뒀던 올브라이트가 23일(현지시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불과 한 달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칼럼을 뉴욕타임스(NYT)에 써 보낼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지병인 암을 이기지 못했다. 명문 웰즐리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부유한 신문 상속인 조지프 메딜 패터슨 올브라이트와 결혼 후 성을 바꾼 그는 워싱턴 조지타운의 사교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주목받았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외교계의 거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밑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브레진스키를 따라 백악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1기(1993~1997)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고, 2기(1997~2001) 때 제64대 국무장관에 올랐다. 그의 인준안은 상원에서 99대0, 만장일치로 통과됐다.●세르비아 인종청소 저지 참전 이끌어 거침없는 말투와 저돌적인 외교 스타일은 올브라이트의 전매특허였다. 1999년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무슬림 인종청소를 저지하기 위해 클린턴을 강하게 압박해 참전을 이끌어냈다. 당시 콜린 파월 합참의장에게 “쓰지도 않을 거면 당신이 항상 강조하는 훌륭한 군대를 뭐하러 갖고 있나”라고 쏘아붙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승인한 것도 올브라이트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올브라이트는 북미 관계 해빙기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했다. 2000년 10월 미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비핵화를 논의했다. ●바이든·클린턴 일제히 애도 성명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일제히 애도 성명을 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손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손이었다”며 “그녀의 열정적 믿음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추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향한 열정적인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조전을 보냈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 [캘러웨이] 최상의 타격감 원해?… 세계랭킹 1위의 ‘비밀병기’

    [캘러웨이] 최상의 타격감 원해?… 세계랭킹 1위의 ‘비밀병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지난해 1월부터 5년간 사용해 오던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캘러웨이로 바꿨다. 캘러웨이로 클럽을 바꾼 이후 욘 람의 세계 랭킹은 지난해 6월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지난 2월 새 드라이버와 우드로 구성된 로그 ST 시리즈를 공개했다. 욘 람의 신무기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미국의 잰더 쇼플리도 로그 ST 드라이버를 새로운 무기로 택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안나린 역시 캘러웨이의 로그 ST 드라이버를 사용할 예정이다. 로그 ST 드라이버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의 낮고 깊은 자리에 장착된 11g의 텅스텐 스피드 카트리지다. 이 카트리지는 공이 드라이버 페이스 중심을 벗어난 곳에 맞아도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고 높은 관용성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캘러웨이의 특허 기술인 제일브레이크 인공지능(AI), 스피드 프레임이 적용돼 수직과 수평 방향, 비틀린 방향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티타늄 유니보디(일체형) 구조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안정감을 높였다. 헤드의 위와 바닥 부분인 크라운과 솔에는 초경량 트라이액시얼 카본을 적용해 무게를 낮췄다. 로그 ST 드라이버 시리즈는 맥스, 맥스 LS, 맥스 D 등 모두 3가지로 출시됐다. 욘 람과 잰더 쇼플리가 사용하는 ‘로그 ST 맥스’는 최상급뿐 아니라 중하급 수준의 골퍼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그 ST 맥스 LS’는 로그 ST 맥스 모델에 비해 스트레이트 구질과 더 강한 탄도, 더 낮은 스핀을 기대할 수 있다. 중상급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로그 ST 맥스 D’ 모델은 슬라이스를 방지해 주고 볼의 방향성을 보장해 주도록 설계돼 초급 골퍼들에게 잘 맞는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드라이버와 함께 ‘로그 ST 맥스 페어웨이 우드’도 함께 선보인다. 페어웨이 우드 최초로 텅스텐 스피드 카트리지를 탑재한 클럽으로 29g의 고밀도 텅스텐을 삽입했다. 페어웨이 우드도 맥스, 맥스 LS, 맥스 D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페어웨이 우드도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맥스는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LS 모델은 상급 골퍼에게, D 모델은 초급 골퍼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02)3218-1900
  • 엔버월드, 블록체인 개발사 인수…“차세대 메인넷 개발”

    블록체인 업체 엔버월드(Nvirworld)가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기업 퍼니피그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퍼니피그는 개인 간 거래 금융 솔루션과 메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 업체다. 엔버월드는 퍼니피그 인수를 계기로 사명을 엔버랩스(NvirLabs)로 변경할 예정이다. 엔버월드는 내년 1분기 자체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퍼니피그 인수 역시 메인넷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퍼니피그는 최근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송금·결제 기술을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암호화 기술과 QR코드, NFC, 고음파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디지털화폐가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른 앱으로 송금·결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엔버월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특허 기술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레이어2’ 메인넷 기술이나 솔라나 등의 레이어2 기술을 뛰어넘는 차세대 ‘레이어3’ 기술로 거래속도 개선과 가스비 절감에 더해 범용성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엔버월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내년 출시 목표인 자체 메인넷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메인넷 플랫폼이 출시되면 엔버 스테이블 코인(USDn)과 연동해 차세대 디지털화폐 결제 시스템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첫 여성 국무장관이 된 난민 소녀, 올브라이트 별세

    美 첫 여성 국무장관이 된 난민 소녀, 올브라이트 별세

    193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 마리 야나 코르벨로바는 일찌감치 난민 신세가 됐다. 두 살 무렵 독일 나치의 눈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도망치고 천주교로 개종까지 했지만 불행은 이어졌다. 체코의 스탈린주의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반공산주의 외교관 아버지 요제프 코르벨은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11살의 나이에 미국의 품에 안긴 소녀는 미국식 교육을 받으며 이런 생각을 키웠다. ‘강한 미국이 유럽을 해방시켰다. 미국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다.’ ● 나치와 공산당 피해 미국으로 이주당차고 똑똑한 소녀는 1997년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 됐다. 훗날 이름을 개명한 매들린 올브라이트다. 유리천장을 깨고 ‘금녀의 공간’에 들어가 미국 외교정책을 휘어잡은 그는 걸크러시의 원조였다. 악명 높은 독재자들을 적이자 친구로 두었던 올브라이트가 23일(현지시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불과 한 달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써보낼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지병인 암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 외교계 거두 브레진스키의 제자로 백악관 입성명문 웰즐리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부유한 신문 상속인 조셉 메딜 패터슨 올브라이트와 결혼 후 성을 바꾼 그는 워싱턴 조지타운의 사교계에 영향력 있는 리더로 주목받았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외교계의 거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밑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땄다.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브레진스키를 따라 백악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1기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고, 2기 때 제64대 국무장관에 올랐다. 그의 인준안은 상원에서 99대 0,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 동유럽 나토 가입 추진…서방의 동진 이끌어거침없는 말투와 저돌적인 외교 스타일은 올브라이트의 전매특허였다. 1999년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무슬림 인종청소를 저지하기 위해 클린턴을 강하게 압박해 참전을 이끌어냈다. 당시 미국 합참의장인 콜린 파월에게 “쓰지도 않을 거면 당신이 항상 강조하는 이 훌륭한 군대를 뭐하러 갖고 있나”라고 쏘아붙였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승인한 것은 올브라이트의 주요한 외교적 업적으로 꼽힌다. 오늘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구실이 된 나토의 동진, 즉 서방 동맹의 구소련 진출의 시작점에 그가 있었던 셈이다.● 미 장관으로 처음 북한 땅 밟아 올브라이트는 북미 관계 해빙기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했다. 2000년 10월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 논의했다. 실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브라이트는 1994년 르완다 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연합군 개입을 추진했지만 불과 1년 전 소말리아 내전 진압에 실패해 궁지에 몰린 클린턴 정부는 강하게 반대했다. 르완다의 소수 지배층인 투치족과 다수의 후투족 사이에 일어난 부족 갈등으로 1994년부터 2년간 80만명 이상 사망했다. 올브라이트는 훗날 르완다 집단학살을 막지 못한 것을 가장 크게 후회한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포용, 이라크엔 제재…오락가락 외교 비판받기도 이 밖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재하려 애썼지만 긴장을 완화하는 데 실패했고 대북 포용 정책을 발판으로 한 북한 비핵화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한에는 포용적이고 이라크에는 제재를 주장하는 등 오락가락했던 올브라이트의 외교 전략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에게 국무장관직을 빼앗긴 오랜 라이벌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 주재 대사가 대표적이다. 비평가들은 올브라이트가 미국이 언제, 어느 지역의 문제에 관여해야 하는지 일관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고 포린폴리시(FP)는 전했다. 그럼에도 올브라이트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갈등이 21세기 내내 계속 되리라는 것을 예견했다고 FP는 평가했다.● 브로치에 담긴 외교 메시지 CNN은 올브라이트가 종종 브로치에 외교적 메시지를 담는 것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미국 국무부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올브라이트는 커다란 벌레 핀을 꼽았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자신을 뱀이라고 부르자 보란 듯이 금색 뱀 브로치를 가슴에 달았다. 마녀라고 불렸을 때는 작은 빗자루를, “자립할 수 있는 이민자들만 미국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이민국 켄 쿠치넬리 국장의 발언에 반발해 자유의 여신상 브로치를 달았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일제히 애도성명을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의 손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손이었다”며 “그녀의 열정적 믿음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향한 열정적인 힘”이라고 치켜세웠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다른 이의 그것을 실현하도록 도왔다”며 애석해했다. 유족으로는 앤, 앨리스, 케이티 등 3명의 딸과, 6명의 손자가 있다.
  • 김공진 광주조달청장, 에스엔시 방문

    김공진 광주조달청장, 에스엔시 방문

    광주지방조달청장은 24일 전남 순천시에 소재한 금속제울타리 생산 전문기업 주식회사 에스엔시(대표 이노열)를 방문해 현장 소통활동에 나섰다. 이번 기업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우수조달물품, 혁신시제품제도 등 혁신조달정책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성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에스엔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주력제품인 금속제울타리는 특허(창문용 안전난간)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올라갈 수 없도록 하여 추락 등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김공진 광주조달김청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기술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특허 심사에 인공지능 활용…25일 시범 실시

    특허 심사에 인공지능 활용…25일 시범 실시

    특허 심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선행기술 등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심사 시간 단축 및 품질 제고가 기대된다.특허청은 25일 특허청 심사관을 대상으로 AI 기술이 적용된 특허 검색 시스템을 시범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허 검색 시스템에 심사대상 문서번호를 입력하면 AI가 심사 문서의 키워드 및 핵심 문장을 자동 추출하고 선행기술문헌을 검색해 유사도가 높은 순위로 결과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심사관의 검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AI 검색 시스템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민관 협력으로 구축됐다. 시스템 개발에 500만건의 특허 문헌이 학습데이터로 사용됐고, 키워드뿐 아니라 AI가 도출한 핵심 문장과 특허 분류 코드(CPC) 등 특허 문헌 고유의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특허청은 지난해 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후 일부 심사관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심사관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한다. 심사관 피드백을 거쳐 최적의 성능이 구현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후 내년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도형상표와 디자인 심사에 AI 기술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가 도입됐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AI 특허검색 서비스를 계기로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게 됐다”며 “심사·심판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식재산권 전 분야에 인공지능 등 4차산업기술 적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짝퉁 맥도날드에 58억 지원”…‘짝퉁 천국’ 된 러시아

    “짝퉁 맥도날드에 58억 지원”…‘짝퉁 천국’ 된 러시아

    러시아 ‘짝퉁 맥도날드’ 허용‘바냐 아저씨’ 로고 맥도날드 판박이“비우호국 특허 소유자 보호 제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케아 등이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운영을 중단하자 이들 브랜드와 비슷한 ‘짝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규 패스트푸드 브랜드 ‘바냐 아저씨’의 로고가 최근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제출됐다. 모스크바 시의회도 바냐 아저씨 측에 5억 루블(약 58억 4500만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냐 아저씨’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체인점 본점 주소이며, ‘음식과 택배 서비스 제공’을 주목적으로 한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맥도날드 로고와 유사”...수직으로 세운 맥도날드 로고 앞서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러시아 내 모든 맥도날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 때 러시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가 5만 루블(약 46만원), 맥도날드 콜라 한잔은 1500루블(약 1만40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맥도날드 짝퉁’ 바냐 아저씨의 로고는 맥도날드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제는 없을까. 빨간색 바탕에 노란 글자가 쓰여 있는데, 수직으로 세운 맥도날드 로고에 줄 하나만 그어 알파벳 ‘B’ 모양을 만들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바냐 아저씨가 1년 안에 모스크바 내 250개 맥도날드 매장을 대체할 예정이다”며 “99% 이상 러시아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맥도날드보다 더욱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그대로 영업할 것으로 알려졌다.“허가없이 특허 사용해도 손해배상 소송 안 당해” 이 같은 짝퉁 브랜드가 생겨나는 배경에는 러시아 정부의 명령이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에 등록된 특허 소유자에 대한 보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업들이 허가 없이 특정 특허를 사용하더라도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우호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이 지정됐다. 러시아에는 이외에도 스웨덴 가구브랜드 이케아, 미국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와 유사한 로고 출원이 최근 접수됐다.러시아 떠나는 외국기업 자산 ‘국유화’ 추진 러시아 정부와 의회가 자국을 떠나는 외국기업 자산을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안은 비우호국 출신 외국인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이 러시아 내에서 활동을 중지하면, 이 기업의 외부 법정 관리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이후 해당 기업들을 국유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러시아당은 “이는 (해당 기업의) 파산을 예방하고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브랜드들이 러시아 내 반미(反美) 여론으로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잃었거나 현지 기업에 브랜드를 빼앗겨 진출 자체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한민족 반만년을 함께해 온 솔푸드라면 뭐니 뭐니 해도 쌀이다. 삼시 세끼 쌀밥을 먹는 세상이야말로 사람들이 생각하던 태평성대인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소중하고 친숙한 쌀이지만 우리가 지금 먹는 쌀은 사실 조상들이 먹던 쌀과 품종이 다르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은 해마다 새 품종으로 바뀌고 있다. 품종 개량이 쉴 새 없이 이어질 뿐 아니라 나름 유행도 분명하다. 이자현 국립종자원 농업연구사는 ‘식물에 관한 특허’ 중에서도 쌀 신품종에 특허권을 부여하는 대한민국에서 한 명뿐인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 경북 김천 국립종자원에서 이 연구사를 만났다. ‘식물 특허권’이란 국립종자원 전국 10곳 지원 설립감귤·화훼 등 지역 특성따라 담당벼 신품종 65개 항목 일일이 검사구별·균일·안정성 충족돼야 인정 -식물에 특허를 준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겐 생소한 개념인데. “품종이란 식물학에서 통용되는 최저분류 단위의 식물군을 말한다. 육성자(품종을 육성하거나 이를 발견해 개발한 사람)가 신품종 출원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임시보호권을 부여한 뒤 조건을 따진다. 재배심사를 통해 기존 품종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지(구별성), 신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충분히 균일한지(균일성), 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두 세대를 거친 뒤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안정성)를 측정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신품종으로 인정하고 특허를 부여한다. 지금 담당하는 건 벼 종류다. 구별성과 균일성, 안정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새 품종으로 등록한다. 특허권자가 되면 본인 품종에 대해 다른 사람이 임의로 번식, 재배·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가 생긴다.” ‘종자주권’ 왜 중요한가 라일락, 한국 원산지인데 美 개량수수꽃다리 이름 잊힌 채 역수입日 샤인머스캣, 한국선 출원 안 해현재 로열티 하나 없이 국내 재배 -국립종자원은 어떤 곳인가. “국립종자원은 종자생명산업 발전을 통한 국부 창출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종자전문서비스기관을 목표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이다. 크게 식량 작물 가운데 보급종 생산·보급과 품종 보호, 육성자 권리 보호를 핵심 업무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세계 8위 품종 보호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 보급종 생산과 공급을 위해 1974년 발족한 국립종자공급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7년 국립종자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에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원을 이관했다. 현재 전북 익산·정읍시, 전남 함평군·영암군, 경남 밀양시 등 전국 10곳에 지원을 두고 있다. 본원과 지원마다 주로 심사하는 식물이 다르다. 가령 감귤이나 한라봉 같은 아열대 과일은 제주지원에서, 화훼류와 콩 종류는 경남지원에서 담당한다.”-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현재 출원된 벼 신품종이 40종가량 된다. 국립종자원에 있는 논에서 직접 재배를 하면서 검사한다. 초엽부터 줄기 길이·잎몸의 길이와 너비, 각도·이삭의 색깔과 수, 길이·볍씨의 무게와 색깔, 폭 길이 등등 65개 항목을 일일이 검사해야 한다. 벼 심사를 더 잘하기 위해 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운전법도 배우고 있다.” -식물 특허에도 시대상이 있을까. “예전엔 메벼 위주였는데 차츰 찰벼가 많아졌고, 요즘은 흑미 종류가 대세가 됐다. 특히 요즘은 당뇨 환자에게 특화된 쌀, 쌀눈이 커지거나 필수 아미노산(라이신) 함량이 늘어난 쌀, 갈색이나 빨간색 등 색깔이 다양한 쌀처럼 기능성 쌀 출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게 눈에 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안남미도 개발하고 있는데 몇 년 안에 일반인 식탁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화훼류 특허 심사도 담당했는데. “식량 작물은 주로 공공기관에서, 채소는 주로 민간기업에서 출원한다. 화훼류는 개인 출원자가 많다. 농장을 운영하거나 취미로 하는 분들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남지원에서 일할 때 5년가량 카네이션을 담당했다. 물론 카네이션도 유행이 있다. 예전엔 빨간색만 있었는데 몇 해 전부턴 색깔도 다양해지고 여러 색이 섞인 신품종이 계속 나오고 있다. 꽃받침 색깔, 꽃잎 모양, 꽃잎에 물결 모양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 꽃잎 너비와 지름, 마디 수 밀도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실측하고 관찰한다. 심사를 할 때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일련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카네이션을 보면 번호만 기억이 날 뿐 품종 이름은 전혀 모른다.”‘농업연구사’ 어떻게 됐나 부친 농업교사·모친은 꽃집 운영자연스럽게 농학 연구자에 관심화훼류 출원 계기로 종자원 지원 -흔치 않은 길을 선택한 계기는. “아버지는 농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고등학교 농업 교사를 하셨다. 어머니는 꽃집을 20년 넘게 했다. 자연스럽게 농학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화훼류(알스트로메리아) 신품종을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는데, 출원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맡으면서 국립종자원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국립종자원에서 일을 배우는 데 연구원 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예전보다 종자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종자주권이 왜 중요한 건가. “샤인머스캣 사례를 들고 싶다. 일본에서 신품종 포도인 샤인머스캣을 개발해 등록을 했는데 한국에는 출원을 하지 않았다. 6년이 지나 버리니 법적으로 한국에선 누구나 로열티 한 푼 없이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게 돼 버렸다. 게다가 한국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을 출원 등록이 안 된 중국이나 베트남에 수출할 수도 있다. 일본에선 큰 논란이 됐다고 들었는데, 불만이 없을 순 없지만 식물 특허 관련 국제규범상 한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거 라일락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나. “맞다. 라일락 원산지가 한국이고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있다는 걸 얘기해 주면 많은 이가 깜짝 놀란다. 미군정 시절 서울에서 채취해 간 수수꽃다리 종자를 미국에서 개량해 판매하면서 정작 우리는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잊어버린 채 역수입을 해야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민간 육종가나 기관들이 노력한 덕분에 국산 신품종으로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장미 신품종을 수출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대표적이다. 금 1㎏보다 파프리카 종자 하나가 더 비싸다는 얘기도 있다. 외국에서 품종을 수입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신품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
  • 안철수 “로열티 내고 팍스로비드 복제약 국내 생산 타진”

    안철수 “로열티 내고 팍스로비드 복제약 국내 생산 타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2일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을 ‘정치 방역’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의 과학 방역으로 먹는 치료제의 복제약 생산, 국민 항체 양성률 정기 조사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의 전날 1차 회의 결과와 관련해 “새 정부는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과학 방역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먹는 치료제와 관련해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례는 없었지만, 제약사에 요청해서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내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며 “치료제가 부족해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과학 방역’ 일환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정기 조사해 방역 정책에 반영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지금 현재 하루 확진자가 30만명 정도씩 나오지만, 사실 확진인데도 깨닫지 못하는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숫자는 거의 두 배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정확히, 어느 정도 국민이 지금껏 한 번씩 감염됐다가 회복됐는지 알 수 있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식의 샘플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 콘트롤타워 설립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을 통합 조정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법은 오는 8월 4일 시행된다. 법령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의 콘트롤타워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산업부 장관 등 정부위원과 산업부 장관이 추천하는 민간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전략기술 지정 사전검토를 담당하는 ‘기술조정위원회’는 과기혁신본부장 및 산업부·기획재정부 차관, 국가정보원 차장, 특허청장, 방사청장 등 차관급 공무원과 산업부 차관이 추천하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전략기술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기업 또는 사업자단체가 산업부 장관에게 지정을 요청하면 기술조정위원회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게 된다. 전략산업 긴급수급안정화 조정 조치에 따른 해당 사업자에게는 예산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계획 변경에 필요한 비용, 국내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손실보전, 운송·보관·비축·양도에 필요한 비용, 물류·유통구조 정비 및 관련 시설의 개선·확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요건은 전략산업 등의 집적 또는 경쟁력 강화 효과, 특화단지 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할 것, 지역 주요 산업과 전략산업 등의 연계 발전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의 용이성 등으로 구체화했다. 전략산업 관련 계약학과에 대해 필요 경비의 50% 이상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정원 조정 근거도 마련했다.
  • 국산 감귤 ‘탐나는봉’ 미국 진출…첫 로얄티 계약

    국산 감귤 ‘탐나는봉’ 미국 진출…첫 로얄티 계약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감귤 ‘탐나는봉’이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미국에 진출한다. 국내 감귤 품종의 첫 해외 진출이다.농촌진흥청은 2010년 개발한 ‘탐나는봉’을 미국 현지 감귤 재배 유통 업체에 기술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품종보호가 만료되는 2035년까지 14년간으로 총 계약 물량은 23만 6000주(그루)다. 올해 1만주를 시작으로 재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료는 1주당 1.25달러로 총 29만 5000달러 규모이다. 농진청은 국내 생산 농민의 피해 예방을 위해 미국 내 생산 판매만을 허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묘목과 과실의 국내 반입은 금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탐나는봉’은 부지화(한라봉)의 돌연변이 품종으로 개발돼 2014년 국내에서 품종보호 등록에 이어 2019년 미국에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2017년부터 미국에서 실증재배한 결과 미국에서 재배되던 기존 일본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겉모양은 부지화와 비슷하나 무게는 280g 내외로 크고 당도는 15브릭스(°Bx) 내외로 부지화보다 1브릭스 높고 식감이 우수하다. 2018년부터 국내에 보급돼 현재 9.2㏊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점차 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계약은 국내 육성 감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 적응성시험의 첫 결실로 평가된다. 농진청은 2017년 미국에서의 ‘탐나는봉’을 시작으로 2019년 호주에서 ‘미니향’, ‘탐빛1호’의 해외 적응성을 시험 중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는 내년에 열매 평가를 거쳐 호주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감귤연구소장은 “‘탐나는봉’의 미국 진출은 감귤 육종 강국인 미국에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품종을 개발 및 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1분기 자랑스러운 중기인에 윤통섭 비전세미콘·윤일식 다지트 대표 선정

    1분기 자랑스러운 중기인에 윤통섭 비전세미콘·윤일식 다지트 대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와 윤일식 다지트 윤일식 대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주력으로 플라즈마 세정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해 수입제품 국산화에 성공했고,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발판삼아 2014년 세계 일류상품 선정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업계 점유율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윤통섭 대표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 비전세미콘를 설립, 근로자의 100%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중기중앙회가 밝혔다. 특히 비전세미콘은 최근 산업용 무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바리스타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10곳에서 무인로봇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시회인 CES에서 지능형 자율 방역 시스템, 비말차단 테이블 등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다지트는 엘리베이터 도어와 의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1999년 설립 이후 설계·제작·설치·애프터서비스(A/S)까지 일괄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최근 스마트 LCD 엘리베이터 도어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윤일식 대표는 직속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운영해 엘리베이터 관련 국내 기술특허 73개와 해외 특허를 다수 획득했고, 고품질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최장 3년간 전국 무상 A/S를 실시 중이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이라는 디자인 해석으로 2017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우수디자인 부문에 선정됐고, 202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레드닷 위너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공기청정과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성 천장, 교체와 유지보수가 편한 벽면 고정 장치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수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 진행된다.
  • 대법 “MS 특허권 사용, 삼성에 법인세 113억 부과 위법”

    대법 “MS 특허권 사용, 삼성에 법인세 113억 부과 위법”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에 체결된 특허권 사용료(로열티)에 대해 세무당국이 삼성에 추가 징수한 법인세 113억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0일 삼성전자가 동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원천징수처분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고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1년 7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업에 필요한 MS의 특허권을 사용하고 그 대가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MS에 특허권 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이 사용료가 국내 원천소득에 해당한다고 보고 한미조세협약에 따른 제한세율 15%를 적용해 세무당국에 납부했다. MS에 지급할 특허권 사용료 중 국내 세무당국에 낼 세금을 미리 떼고 로열티를 지급한 것이다. 그러나 세무당국은 2016년 법인세 통합조사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2013년 MS로부터 받아야 할 690억원가량을 특허권 사용료와 같은 계정에서 상계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법인세만 납부했다고 봤다. 세무당국은 법인세 축소 납부분인 113억여원을 추가 징수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불복해 세무당국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세무당국의 원천징수 처분이 합당하지 않다며 법인세 원천징수분 113억여원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한미조세협약은 미국 법인이 국내에 특허권을 등록해 국내에서 특허실시권을 가지는 경우 그 사용 대가로 지급받는 소득만을 국내 원천소득으로 정했을 뿐”이라면서 “국내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국내 원천소득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국내세법과 조세조약의 관계, 특허권의 속지주의 원칙 및 국내법에 의한 조약 배제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과 별개로 MS 측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초과 납부한 법인세 6300억원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도 미등록 특허에 관한 사용료는 과세 처분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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