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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만드는 고효율 박테리아 개발 유전자 조작해 야생종의 10배로

    국내 연구진이 서해안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작해 수소 생산 능력이 야생종보다 최대 10배 뛰어난 박테리아를 만들었다.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환경친화적 생산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사업단 김미선 박사와 서강대 이정국 교수, 제노텍 임시규 박사팀은 3일 서해 대부도에서 찾은 광합성 세균(Rhodobacter sphaeroides KD131)의 유전자를 두 단계에 걸쳐 변형, 수소 생산능력을 6~10배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세균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미국 유전자정보센터(NCIB Genebank)에 등록하고 국제학술지 ‘세균학 저널(Journal of Bacteriology)’에 논문을 발표했다. 또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3건을 등록했다. 현재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광합성 세균의 배양공정을 개선해 수소 생산 능력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광합성 박테리아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소만 생산하는 데다 태양빛을 이용하는 관계로 기후나 계절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는 빛이 없어 수소 생산 자체가 불가능했다. 김 박사팀은 서해 대부도에서 수소 생산능력과 염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국내 토착 광합성 세균 ‘KD131’을 찾아내고 이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두 가지 방식으로 조작해 생산능력이 뛰어나고 밤에도 수소를 만들어 내는 변이 균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 <부장판사> △서울고법 이성보 김주현 김창보 문용선 성기문 성낙송 여상훈 이강원 임시규 장성원 조영철 허만 황한식△대전고법 장석조 김인욱 송우철 이경춘 이광만 정종관△대구고법 김찬돈 사공영진 임종헌△부산고법 윤인태 박성철 안영진△광주고법 선재성 이균용 장병우△특허법원 원유석 김용섭 김의환 노태악<지법 수석부장판사>△서울중앙 박병대(민사) 최완주(형사)△인천 이태종△수원 이종석△대구 김창종△부산 우성만△부산 동부지원장 박흥대△광주 이한주◇전보△대법원 김광태 안철상△법원행정처 강일원 김상준△법원도서관 이동명(2.16일자)◇파견기간연장△헌법재판소 유남석(2.13일자) ■감사원 ◇교육 파견 <고위감사공무원> △국방대 김진해△중앙공무원교육원 김상윤<과장급>△세종연구소 권형중△통일교우원 김경혜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국정운영실> △총괄정책관 홍윤식△재정산업정책관 권태성△농수산국토〃 신종은<사회통합정책실>△사회문화정책관 이호영△안전환경〃 남세현<규제개혁실>△규제개혁정책관 신영기△사회규제관리관 류충렬<정책분석평가실>△평가정책관 심오택◇교육△중앙공무원교육원 최대용 ■국방부 ◇교육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우국석△국방대 안보과정 전현진 오한두△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박상준△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유향미 ■보건복지가족부 ◇승진 △보건산업정책국장 김강립△노인정책관 김정석△아동청소년복지〃 주정미△질병예방센터장 조기원△사회보험징수통합추진기획단 부단장 임종규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이복실△여성경제위기대책단장 이기순 ■통계청 ◇책임운영기관장 채용 △동남지방통계청장 현영기△충청지방〃 임명선◇전보△감사담당관 황희봉△운영지원과장 오병태△기획재정담당관 장경세△성과관리팀장 양성구△통계협력과장 김봉철△사회복지통계과장 김동회△농어촌통계〃 정동명△통계지리정보〃 김현중△교육기획〃 이명호△교육운영〃 허남거△연구기획실장 서운주<경인지방통계청>△조사지원과장 김현애△경제조사〃 정창호△사회조사〃 김미자△농수산서비스업조사〃 박한수<동북지방통계청>△조사지원과장 임무호△사회조사〃 이충학△농수산조사〃 홍영락<호남지방통계청>△사회조사과장 장치성△농수산조사〃 백남주 ■경북도 ◇4급 승진 △기업노사지원과장 권영동△관광개발〃 김호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구동서△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김병출△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 서원호 △동북아사무국 파견 구연길△교육파견 김진영 강철구 김재탁 육성근 이희열△포항시 전출 송문근△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조자근△서울지사장 권오승△FTA농축산대책과장 김종수△친환경농업〃 조무제△농촌개발〃 김억래△수질보전〃 우덕윤△보건정책〃 이순옥△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강두성△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 한윤열△농업기술원 작물연구〃 심용구△농업기술원 기술보급〃 광역호◇4급 전보△도청이전추진단장 남택진△광역협력팀장 김용륜△예산담당관 김종인△규제개혁법무담당관 우정애△경제교통정책과장 곽진욱△과학기술〃 김중권△관광산업〃 김동환△문화예술〃 박재홍△문화재〃 안효종△독도수호대책팀장 정기채△사회복지과장 백선기△비서실장 정강수△의회사무처 전문위원 황무룡 이상용△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정만복△농업정책과장 김주령△도시계획〃 안종록△종합건설사업소장 박황수△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 최충돈△〃 지도정책〃 남재현△에너지쟁책〃 성기용△상주시 전출 조현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보 및 보직 <1급> △유통사업단장 박종식△서울보훈병원 약제부장 김미정<2급>△서울보훈병원 김종운◇교육 파견 <1급>△국방대 안보과정 구길환△서울대 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류재곤<2급>△서울대 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김재승 ■해양환경관리공단 ◇전보 <팀장> △전략기획 조찬연△해양보전 김기수△해역관리 이재곤△방제운영 염홍준△장비관리 허기남△총무 김경수△인력개발 박창현△재무 진흥재<실장>△감사 차진양<지사장>△여수 유성렬△군산(직무대리) 이한중△평택 김낙중△목포 이종호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감사 고광욱△기획이사 이영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겸 인력수급전망센터장 박명수△정보화전략실장 원용성△정보화지원〃 조인호△경영혁신팀장 박기영△고용조사분석센터장 박상현△연구운영팀장 남광우△데이터관리TF〃 김형래△워크넷1〃 이동백△고객지원TF팀장 직무대리 김영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기획실 사업기획팀장 오성대△대경권연구센터 사업지원〃 김종인△호남권연구센터 사업지원〃 오석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홍주민 ■산림조합중앙회 △충남도지회장 이규수△목재유통센터본부장 강대재△임업기능인훈련원장 김기동△엔지니어링사업본부장 양종문<산림토목사업소>△북부지소장 김명호△남부〃 권광덕◇직무대리△강원도지회장 박수경△경남도〃 이판수△사업개발기획실장 이종붕△임산물유통사업소장 이승호 ■한국과학재단 △연구중심대학관리팀장 곽민해 ■대한전기협회 ◇1급 승격 △처장 안호현 ■고려대 △문과대학장 박성규△간호〃 박영주△정보통신대학장 서리(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장 서리 겸임) 백두권△노동대학원장 문형구△인문대학장 서리(인문정보대학원장 서리 겸임) 오영재△경상대학장(경영정보대학원장 겸임) 김원년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대학원장 겸임) 김진호△법학전문〃 김문현△실용음악〃(음악대학장 겸임) 이택주△TESOL〃 최연희△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겸임) 이상호△사범〃(중등교육연수원장 겸임) 조연순△기획처장 김효근△국제교류〃 지홍민△대외협력〃 최금숙△기획처부처장 조동호(기획) 김은주(평가)△입학처부처장(관리) 이승준△대학교회목회담당(기독교학부장 겸임) 양명수△사회복지관장 한인영△색채디자인연구소장 김수정△교육과학〃 강명희△대학원 교학부장 강원△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경영대학원 교학부장 겸임) 배재현△법학전문대학원 〃 오종근△신학대학원 교학부장 안선희△자연과학대학 〃 임용빈△공과대학 〃 임혜숙△스크랜튼대학 〃 윤석현△의학전문대학원 임상교무부장 성연아△〃 학생부원장 이홍수△수리물리과학부장 이준엽△분자생명과〃 이종목△컴퓨터·전자공학〃 박현석△건축〃 이준성△디자인〃 최경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상경대학장 김민녕△도서관장 김대성△학보편집인 겸 주간 서정민△교육방송 주간 조희문△출판부장 김태성△FLEX센터장 장태엽△영어대학 부학장 이성하△중국어대학 〃 박흥수△일본어대학 〃 문명재△동양어대학 〃 고영훈△글로벌경영대학 〃 박진우△상경대학 〃 한경동△EU연구소장 장붕익△경제경영〃 박명호△글로벌정치〃 남궁영△국정관리〃 장지호△법학〃 이정<용인캠퍼스>△인문대학장 이영학△자연과학〃 현형환△경상대학 부학장 나원찬△통번역대학 〃 전용갑△자연과학대학 〃 정석오△공과대학 〃 김명진△러시아연구소장 홍완석△역사문화〃 여호규△기초과학〃 신기일 ■명지대 △인문대학장 현영아△자연과학〃 이원근△예술체육〃 민경우△산업대학원장 이병하△교육〃 유현옥△기록정보과학전문〃 현영아△자연캠퍼스 학생지원처장 박태섭△도서관장 박성헌△체육부장 박종성△전산정보원장 신서용 ■인제대 △입학관리처장 박재현△학생복지〃 안종수△비서실장 이진후△경영대학원장 손병기△자연과학대학장 최상준△인문사회과학〃 최두수△기초〃 박정호△평생교육원장 김진홍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이대식△기초교육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이상수△한의과학연구소장 권영규△교육〃 김정섭 ■아시아투데이 △수석논설위원 이석중<편집국> ◇부국장대우 △경제부장 함원형△산업〃 강세준 ■신한은행 △반포자이지점장 곽호영△양산신도시〃 정찬흠 ■HSBC △자금부 대표 매튜 캐넌 ■신동아건설 ◇승진 △상무보 건축본부장 진현기 ■한국노바티스 ◇승진 △노바티스 열대병연구소(NITD) 국제협력수석 김윤빈 ■더페이스샵코리아 △마케팅본부장·부사장 배석덕 ■종근당 △홍보이사 홍순강 ■한국채권평가 ◇승진 <평가1본부> △평가1실장 김신근△평가2〃 김영훈<컨설팅사업본부>△부장·실장 김승우△실장 윤필상△부장 양계연△부장 김경섭<평가2본부>◇팀장△평가4 변혜원△파생2 정성우△파생4 박정준△금융공학 성한기△비상주식평가2 이은주△솔루션서비스 이용우△데이터서비스 김직환△교육연수 한상원 ■베컴㈜ △대표 문호상 ■MBC미디어텍 ◇국장 △방송IT사업 김민◇부장△경영기획 박봉성△방송기술사업 강정석△SI사업 이현희△기술연구 김병택◇팀장△경영관리 노명환△기획사업 이익규△사업운영 김흥기△중계사업 윤광노△영상사업 이경섭△편집사업 김연균△SI사업1 이상헌△SI사업2 윤석태△기술사업 이승헌△연구개발 권태균 ■스포츠월드 ◇승격 △편집국 전문기자 강민영
  • 사법연수원장에 박국수

    사법연수원장에 박국수

    대법원은 2일 신임 사법연수원장에 박국수(61) 특허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에 이태운(60) 대전고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이인재(54) 서울동부지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법원장 24명을 교체하고, 15명의 부장판사를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보임하는 등 고위법관 72명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법원장은 오는 9일자로,나머지는 16일자로 발령나며,연수원 10기가 법원장으로,16기가 첫 고법부장으로 승진했다. 대전고법원장에는 구욱서(54) 서울남부지법원장, 대구고법원장에는 황영목(57) 대구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에는 이기중(55) 부산지법원장이 각각 승진임명됐다. 손용근(57) 대구고법원장은 특허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조용호(53)·길기봉(55)·민일영(53)·최병덕(53)·정장오(54)·김종백(54) 고법 부장판사는 각각 춘천·대전·청주·울산·창원·제주지법원장으로 새로 승진임명됐다. 올해 비교적 대규모 인사 요인이 생긴 것은 신영철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되고 손기식 사법연수원장, 오세빈 서울고등법원장 등 법원장급 5명이 사표를 내는 등 빈자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송영천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고법 부장판사 4명과 지법 부장판사 12명이 옷을 벗은 것도 인사 폭을 더욱 크게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박막·집광형 전지 가격경쟁력·발전효율 껑충

    [2009 녹색성장 비전] 박막·집광형 전지 가격경쟁력·발전효율 껑충

    ■ 태양광 기술 트렌드 살펴보니 美 퍼스트솔라 독보적… 한국철강도 올 매출 600억 예상 │샌디에이고(미국)·증평(충북) 이도운기자│태양광 발전 기술도 다른 하이테크놀로지 산업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행사에 참가한 태양광 전문 컨설팅 및 출판 기업 ‘솔라 인더스트리’의 빌 오코너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솔라 업계의 주요 트렌드는 박막 태양전지(Thin Film)의 성장, 그리고 집광형 태양전지(CPV·Concentrating Photovoltaics)의 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막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미국의 퍼스트 솔라가 독보적인 존재다.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태양전지 생산량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그 해 20위에 든 태양전지 업체 가운데 유일한 박막 태양전지 전문 기업이다. ●박막전지 가격 우월… 다중접합 전지 효율성↑ 박막 태양전지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폴리실리콘을 자른 웨이퍼 대신 비정질 실리콘(a-Si)이나 카드뮴·인듐·갈륨·셀레나이드(CIGS) 혼합물, 염료, 유기물 등을 태양전지 제작에 사용한다. 퍼스트 솔라는 카드뮴·텔룰라이드(CaTe) 혼합물을 유리에 입히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박막태양전지는 실리콘 결정질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퍼스트솔라 박막태양전지의 효율은 6~7% 정도로 알려져 있다. 퍼스트 솔라측은 1와트당 태양전지 생산비용이 지난해 1.14달러까지 낮아졌으며, 곧 기존의 전기요금과 가격이 비슷해지는 상황(Grid-Parity)이 도래할 것이라고 연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실제로 에너지 개발 기업 셈프라가 네바다 주 엘도라도 사막에 퍼스트 솔라의 박막 태양전지로 건설한 12㎿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1㎾ 당 전기 생산 비용이 기존의 전기요금보다 낮아졌다고 투자은행 퍼시픽 크레스트의 마크 바크먼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퍼스트 솔라는 카드뮴·텔룰라이드 박막 태양전지 생산 방식을 특허로 출원했다. 이 회사는 생산 시설과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큐셀을 포함한 다른 업체들도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날씨 영향… 예비 전력 위한 저장 기술 필요 한국에서는 한국철강이 유일하게 박막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철강은 비정질실리콘(a-Si) 박막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이 업체는 2006년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산학협력으로 박막 태양전지 사업에 착수,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철강 태양광 사업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KAIST 출신인 명승엽 박사다. 명 박사는 스위스와 일본에서 태양광과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다가 KAIST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한국철강에 합류했다. 한국철강은 명 박사가 특허를 갖고 있는 다중접합(Multi-Junction) 태양전지도 개발중이다. 다중접합 태양전지는 태양전지를 여러개 겹쳐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박막 태양전지와 함께 각광을 받고 있는 집광형 태양전지는 오목한 거울 등으로 햇빛을 모아 태양전지에 비춰줌으로써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신제품 가운데 하나도 그린볼트의 집광형 태양전지(CPV) 시스템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빛을 모아 쏴주기 때문에 고성능 다중접합 태양전지를 사용한다.”면서 “효율은 최소한 40%”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집광형 태양광 시스템을 다루는 업체가 없다. 한국철강의 명승엽 박사는 “집광형 태양전지는 강한 빛을 똑바로 받아야 효과가 있다.”면서 “한국보다는 사막에 맞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일부 에너지 전문가들은 태양광은 기저부하(Base-load)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비 전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태양광 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 기술과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을 지목하고 있다. dawn@seoul.co.kr ■에너지 판도 바꿀 프로젝트 우주서 전기 생산해 지구로 송전 美 도로 태양광 패널로 대체 추진 세계 각 지역과 국가에서는 기존의 에너지 판도를 바꿀 만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강렬한 태양빛을 이용하는 이른바 데저텍(DESERTEC·Desert+Technology) 프로젝트.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 에너지연구소의 아르눌프 월든 소장이 제안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이 지지를 표시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월든 소장은 “사하라와 중동 사막의 태양 에너지의 0.3%만 활용해도 유럽 대륙이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하라 프로젝트는 당연히 태양광 업계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큐셀의 스테판 디트리히 홍보 책임자는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로 태양광 업계도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사하라 프로젝트와 오바마 당선 이후의 미국 시장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미국은 사하라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네바다와 캘리포니아의 사막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사막에 건설하는 발전소 가운데는 태양광뿐만 아니라 태양열을 이용하는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미국의 아이다호의 에너지 기업 ‘솔라 로드웨이’는 미국의 모든 도로를 태양광 패널로 대체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캘리포니아공대의 에너지 전문가 네이트 루이스 교수는 “미 대륙의 1.7%만 태양광 패널로 덮으면 미 전체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중동·사하라 사막 0.3% 활용… 유럽 에너지 충족 미국의 도로 면적이 국토의 1.7% 정도를 차지한다는 사실에 착안한 전기 엔지니어 스캇 브루소가 이 회사를 창업, 도로용 태양전지 패널을 제작하고 있다. 도로용 태양전지 패널은 ▲투명하고 강한 표면층 ▲태양전지층 ▲전기송전층의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솔라 로드웨이는 아이다호 주의 코에르 달린과 샌드포인트를 잇는 45마일 도로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표면층은 재료공학으로 유명한 펜스테이트 대학과 데이턴 대학이, 전기송전층은 아이다호 대학 건축과 교수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솔라 로드웨이는 이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성공시킨 뒤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와 마찬가지로 아스팔트가 깔려 있는 주차장 바닥에 태양전지를 깔아 전기를 생산하려는 시도도 미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차장에서 생산한 전기는 주변 상가에 공급되는 것은 물론이고 겨울철에 눈이나 얼음을 녹이는 데도 사용된다. ●태양전지 사파리 헬멧 등 쇼핑몰서 판매 아예 태양광 패널을 우주로 가져가는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우주로 가면 밤과 낮이 없이 24시간 태양빛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태양 에너지도 2배 이상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2015~2020년 사이에 10~100㎿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패널을 위성에 띄워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40년에는 1GW급 상업용 우주태양광 발전소를 쏘아올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1999년에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가 우주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구로 보내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2007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전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한 이후 다시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태양광은 대규모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속속 파고들고 있다. 군사분야에서 이용되던 기술이 응용된 것도 많다. 보병의 철모에 태양전지를 부착해 통신에 필요한 전기를 이용하는 데서 착안해 사파리 헬멧이나 운동모자에 태양전지를 부착한 제품들이 이미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에서 팔리고 있다. 또 한여름에 자동차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는 송풍장치에도 태양전지가 부착돼 있다. 낮에 태양전지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밤에 거리를 밝히는 태양광 가로수는 이미 오스트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태양전지가 햇빛뿐만 아니라 다른 불빛으로도 작동한다는 사실을 응용한 솔라 키보드도 시장에 나와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업무상 발명, 임금 외 보상금 줘야”

    직원이 회사 일과 관련한 발명을 했다면 임금이나 성과급 외에 이익액과 기여도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 보상금을 줘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양재영)는 H제약 전 연구원 정모(58)씨가 H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발명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88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 쪽은 원고에게 자문비, 용역비 등으로 1억 2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하지만 직무발명 보상금은 특허권을 넘긴 대가이기 때문에 노동 대가인 임금과는 성격이 구분된다.”면서 “당사자 사이에 명확한 약속이 없었다면 일반적인 임금, 성과급 등을 준 것만으로 특정한 발명에 대한 보상금을 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발명으로 인한 회사의 이익과 회사·직원 사이의 공헌도, 공동 발명자 가운데 원고의 기여도 등을 따져본 결과 정씨에 대한 보상금을 이익금의 14%로 정했다. 정씨는 H제약 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던 지난 1999년과 2002년 각각 골다공증 치료와 고혈압 치료 성분을 발명하고 특허출원권을 회사에 넘겼으나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며 10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삼성·소니 불황타개 정반대 해법/김성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삼성·소니 불황타개 정반대 해법/김성수 산업부 차장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출장을 다녀왔다. 해마다 이맘 때 열리는 전미가전쇼(CES)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2 002년에도 가봤으니 정확하게 7년 만에 같은 전시장을 찾은 셈이다. CES에는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가전업체들이 모두 참여한다.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그해의 가전업계 트렌드와 시장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런 만큼 취재열기도 뜨겁다. 2002 CES에서는 삼성전자 진대제 전 사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동양인이 기조연설을 한 건 처음이었다. 이데이 노부유키 당시 소니 회장을 제치고 삼성전자의 사장이 연설을 하게 된 것도 화제가 됐던 것으로 기억난다. 진 전 사장은 ‘닥터 디지털’이라고 불리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기대한 것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 당시는 소니 등 일본 가전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던 시절이었다. 올해 CES에서는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세계 최소형 노트북 PC를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소니의 캠코더와 카메라 등 일부 신제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올해는 소니보다는 삼성전자가 더 주인공에 가까웠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의 디지털TV를 선보였다.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 있음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와 소니 양 사는 여러 면에서 비교가 된다. 수치를 보면 삼성전자가 소니를 앞서고 있다. 2008년 기준 브랜드 가치를 보면 삼성전자는 177억달러, 소니는 136억달러다. 특허출원도 삼성전자(3515건)가 소니(1485건)보다 많다. 컬러TV,액정표시장치(LCD) TV는 삼성이 1위, 소니가 2위다. 휴대전화는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위, 소니는 3위다. 최근에는 나란히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1조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분기별 적자를 낸 것은 200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15%를 책임지는 간판기업이 예상보다 더 나쁜 성적을 내자 주식시장까지 출렁거렸다. 소니는 더 심각하다. 2008 회계연도 영업손실이 2600억엔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TV와 카메라 등 주력제품이 부진한 데다, 엔고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불황 속에 경쟁은 더 심해지면서 판매단가가 계속 떨어진 것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소니는 불황타개를 위해 과감한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미국과 프랑스 공장의 폐쇄를 결정한 데 이어 2000명의 감원을 최근 발표했다. 구조조정을 위기돌파의 해법으로 삼은 셈이다. 삼성전자도 소니보다는 낫지만 글로벌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본사기준)은 72조 950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4조 1300억원에 그쳤다. 해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2000년 매출(34조 2800억원)은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됐지만, 영업이익(7조 44 00억원)은 2008년보다 3조원 이상 많았다. 종업원 수(국내 기준)도 2000년 4만 4000명 수준에서 지난해는 두 배 가까운 8만 7000명으로 늘었다. 생산성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위기감 속에 삼성전자도 조직을 대폭 줄이고 현장을 강화하는 쪽으로 메스를 댔다. 젊은 인재를 전진배치해 ‘발로 뛰는 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원진 물갈이는 있었지만 소니와 달리 일반직원들에 대한 감원은 피해 갔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조직과 분위기 쇄신만으로도 위기를 기회로 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불황타개’라는 같은 목적을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찾은 두 기업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성수 산업부 차장 sskim@seoul.co.kr
  • ‘지식재산교육 포털’ 30일 개통

    특허청은 28일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 누구나 지식재산 전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국가 지식재산교육 포털(ipacad emy.net)을 3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포털은 특허 등 지식재산에 관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사이트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140여개의 온라인 교육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포털에서 특허 출원서 작성부터 전자출원 등 특허에 관한 실무형 콘텐츠 서비스뿐 아니라 특허전문가의 현장 방문 및 맞춤식 교육 신청도 가능하다. 연구원은 특허정보 검색을 통해 연구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중복연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중·고교생 등 학생들은 발명기법을 접하고 e-러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허청은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단체로 온라인 지적재산권 교육 요청시 학습자 맞춤형 전용사이트를 개설해주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침해소송에도 변리사 참여토록 온힘”

    “특허침해소송에도 변리사 참여토록 온힘”

    “기술만으로 살아남고자 안간힘 쓰는 중소기업인과 새 패러다임을 바라는 청년 변리사들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습니다.” 대한변리사회가 창립 62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주인공인 박미숙(41) 변리사는 망설임 끝에 ‘변화’와 ‘도전’을 결심했다고 27일 밝혔다. ●“젊음과 소통하는 변리사회 만들 것” 변리사회는 특허청에 등록된 변리사라면 가입해야 하는 법정 단체. 현재 회원 수는 변호사 출신(468명)을 포함해 2347명이다. 회장이 임명하는 사무총장은 변리사회 중점 사업을 지원하는 ‘살림꾼’이다. 지금까지 50~60대 남성이 주로 맡아왔다. 박 사무총장은 젊음과 소통하는 변리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했다. “1회에서 29회까지 변리사가 200명이었는데 지금은 한해 200명씩 배출됩니다. 특히 대학 재학생이 40명이나 되지요. 이제 청년 변리사와 호흡하고 그들이 지식 기반 시대에 제 역할을 맡도록 돕고 싶습니다.” 변호사와 함께 특허 침해 소송을 맡도록 변리사법을 개정하는 것도 변리사의 제 역할 찾기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행법은 특허 무효 소송에서는 변리사 참여를 허용하고 있지만, 특허 침해 소송은 민사소송으로 보고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특허 관련 분쟁이 많아지고 복잡해져서 현행법으로는 기업의 지적 재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분야의 특허 소송은 1999년 19건에서 2007년 152건으로 8배나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익변리사로 일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경북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96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8년간 특허사무실에서 일하다 두 아들을 키우려고 휴직했다. 1년 뒤 복직한 곳은 특허청 산하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부산, 목포, 태백, 제주 등 변리사가 없는 지역을 찾아가 발명가와 상담하고 특허 출원을 무료로 지원했다. ●“선진국처럼 변리사가 소송 대행해야” 한 달에 8차례씩 지방 출장의 강행군이었지만 열정이 있었기에 2005년 1300건이던 상담은 지난해 5000건으로, 87건이던 특허 출원은 450건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얼마나 어렵게 특허 기술을 개발하고 지켜내는지 지켜봤다. “선진국처럼 변리사가 소송을 함께 대리해야 외국기업과의 분쟁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억울하게 손해를 입지 않는다는 걸 체험했다.”면서 “우리 기업, 우리나라를 위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그는 자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발바리 수도’ 발명한 80세 할머니

    ‘발바리 수도’ 발명한 80세 할머니

     ”무엇이든 더 나은 방법이 있어요. 사람도 날 수 있다고 생각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처럼 고정관념을 깨야지요.”  종로 4가에 있는 김예애(80) 할머니의 ‘이지 밸브’ 사무실은 승강기가 없는 건물의 6층에 있었다. 곱게 화장을 한 할머니는 화사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30대의 기자도 헉헉대며 올라가는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는 할머니는 특별한 건강비결이 없다고 했다.  ”오늘날까지 규칙적으로 살았어요. 4호선 성신여대 역에서 1호선 종로 5가 전철역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많이 걷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설거지하는 며느리보고 발바리 수도 발명  방송 출연 횟수가 15번이 넘고 무수한 인터뷰 경험 탓인지 말솜씨도 뛰어나고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김예애 할머니.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MBC로부터 이주의 ‘명랑 히어로’에 선정될 정도로 할머니가 늘그막에 유명세를 탄 것은 ‘이지 밸브(발바리 수도)’를 직접 발명한 사람이 바로 김예애 할머니기 때문이다.  발바리 수도는 싱크대에서 일일이 손으로 수도꼭지를 잠그거나 틀 필요없이 발로 온수, 냉수를 모두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물을 가득 받을 수 있도록 스위치가 고정되기도 하는 할머니의 발명품이다.  2002년 특허증을 받기까지 할머니는 “집에 가서 손자나 보시지요.”라는 말을 무수히 들어가며 특허사무소와 수도꼭지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다녀야 했다.  할머니는 처음 발바리 수도를 만들 때를 회상했다.  ”어느 날 며느리가 설거지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너무 물이 헤픈 거에요. 비누거품이 묻은 그릇을 헹궈서 그릇 받침대에 옮겨 놓기까지 아까운 물을 그냥 흘려보내잖아요. 쓰는 물보다 버리는 물이 더 많아서 손은 일하고 쉬는 발로 수도를 틀 수 없을까 했는데 며느리가 수도꼭지를 손으로 틀지 어떻게 발로 해요 라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해보겠다고 했지요.”  일찍 남편을 여읜 할머니는 그동안 교사, 잡지사 광고국 영업사원, 자수공장 사장 등으로 바쁘게 살아왔다. 63살에 중국의 값싼 자수가 밀려들어 오면서 공장 문을 닫고 은퇴했지만 가사일에 매이고 싶지는 않았다.  ”젊어서 과부가 됐으니 어떻게든 아들을 먹여 살려야지 놀 수가 없었어요. 그게 몸에 배어 늙어서도 뭔가 해야만 해요.”     ●이태원에서 일본인 상대 민박집도 운영  발바리 수도 발명에 골몰하기 전에는 이태원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일본강점기에 배운 일본어 실력으로 한국과 일본 사람 모두 “다정하게 삽시다”란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일본 친구들과 이메일을 하려고 컴퓨터도 배웠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나 독립문 공원,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장소 등에 데려갔다.  당시 한창 유럽이 통합되려던 때라 “아시아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참 정확하고 품위있는 일본말을 구사한다.”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고 한다. 일본말을 어쩔 수 없이 배운 세대로 죽기 전에 일본어 실력으로 무엇인가 이바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의 쉬지 않는 열정은 발바리 수도의 발명과 벤처 기업 ‘이지 밸브’의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기계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발바리 수도의 금형 과정까지 일일이 배우고 좇아다닌 정성으로 실용신안 특허증을 받았으나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발명은 멋모르고 하는 거지 할 일이 못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할머니의 꿈은 발바리 수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다. 각 대학의 무역학과 학생들이 중국과 두바이에서 전시회를 하고 발바리 수도를 홍보하기도 했다. 발명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집중, 돈, 시간이라고 김예애 할머니는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거지요. 잠수부는 물고기가 아니라도 바다 속을 돌아다니잖아요. 수도꼭지를 손으로만 틀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발바리 수도를 발명할 수 없었지요.”  특별한 할머니의 설은 특별하지 않다. 혼자 사는 할머니 댁으로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이 찾아와 음식을 해먹으며 보낸다. 설날 발바리 수도에서 나오는 물로 요리와 설거지를 하며 할머니는 아마도 뿌듯하기보다 개선점을 찾아내려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영상 나우뉴스팀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 ‘발바리 수도’ 발명한 80세 할머니

    ”무엇이든 더 나은 방법이 있어요. 사람도 날 수 있다고 생각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처럼 고정관념을 깨야지요.” 종로 4가에 있는 김예애(80) 할머니의 ‘이지 밸브’ 사무실은 승강기가 없는 건물의 6층에 있었다. 곱게 화장을 한 할머니는 화사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30대의 기자도 헉헉대며 올라가는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는 할머니는 특별한 건강비결이 없다고 했다. ”오늘날까지 규칙적으로 살았어요. 4호선 성신여대 역에서 1호선 종로 5가 전철역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많이 걷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설거지하는 며느리보고 발바리 수도 발명 방송 출연 횟수가 15번이 넘고 무수한 인터뷰 경험 탓인지 말솜씨도 뛰어나고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김예애 할머니.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MBC로부터 이주의 ‘명랑 히어로’에 선정될 정도로 할머니가 늘그막에 유명세를 탄 것은 ‘이지 밸브(발바리 수도)’를 직접 발명한 사람이 바로 김예애 할머니기 때문이다. 발바리 수도는 싱크대에서 일일이 손으로 수도꼭지를 잠그거나 틀 필요없이 발로 온수, 냉수를 모두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물을 가득 받을 수 있도록 스위치가 고정되기도 하는 할머니의 발명품이다. 2002년 특허증을 받기까지 할머니는 “집에 가서 손자나 보시지요.”라는 말을 무수히 들어가며 특허사무소와 수도꼭지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다녀야 했다. 할머니는 처음 발바리 수도를 만들 때를 회상했다. ”어느 날 며느리가 설거지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너무 물이 헤픈 거에요. 비누거품이 묻은 그릇을 헹궈서 그릇 받침대에 옮겨 놓기까지 아까운 물을 그냥 흘려보내잖아요. 쓰는 물보다 버리는 물이 더 많아서 손은 일하고 쉬는 발로 수도를 틀 수 없을까 했는데 며느리가 수도꼭지를 손으로 틀지 어떻게 발로 해요 라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해보겠다고 했지요.” 일찍 남편을 여읜 할머니는 그동안 교사, 잡지사 광고국 영업사원, 자수공장 사장 등으로 바쁘게 살아왔다. 63살에 중국의 값싼 자수가 밀려들어 오면서 공장 문을 닫고 은퇴했지만 가사일에 매이고 싶지는 않았다. ”젊어서 과부가 됐으니 어떻게든 아들을 먹여 살려야지 놀 수가 없었어요. 그게 몸에 배어 늙어서도 뭔가 해야만 해요.” ●이태원에서 일본인 상대 민박집도 운영 발바리 수도 발명에 골몰하기 전에는 이태원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일본강점기에 배운 일본어 실력으로 한국과 일본 사람 모두 “다정하게 삽시다”란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일본 친구들과 이메일을 하려고 컴퓨터도 배웠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나 독립문 공원,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장소 등에 데려갔다. 당시 한창 유럽이 통합되려던 때라 “아시아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참 정확하고 품위있는 일본말을 구사한다.”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고 한다. 일본말을 어쩔 수 없이 배운 세대로 죽기 전에 일본어 실력으로 무엇인가 이바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의 쉬지 않는 열정은 발바리 수도의 발명과 벤처 기업 ‘이지 밸브’의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기계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발바리 수도의 금형 과정까지 일일이 배우고 좇아다닌 정성으로 실용신안 특허증을 받았으나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발명은 멋모르고 하는 거지 할 일이 못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할머니의 꿈은 발바리 수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다. 각 대학의 무역학과 학생들이 중국과 두바이에서 전시회를 하고 발바리 수도를 홍보하기도 했다. 발명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집중, 돈, 시간이라고 김예애 할머니는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거지요. 잠수부는 물고기가 아니라도 바다 속을 돌아다니잖아요. 수도꼭지를 손으로만 틀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발바리 수도를 발명할 수 없었지요.” 특별한 할머니의 설은 특별하지 않다. 혼자 사는 할머니 댁으로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이 찾아와 음식을 해먹으며 보낸다. 설날 발바리 수도에서 나오는 물로 요리와 설거지를 하며 할머니는 아마도 뿌듯하기보다 개선점을 찾아내려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로렌 템플턴·스콧 필립스 지음, 김기준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영혼의 투자자’로 더 잘알려져 있는 그는 ‘비관론이 극에 달할 때 투자하라. 이것이 나의 첫 번째 원칙’이라고 말한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때도 한국증시가 바닥이라고 주장했다. 100년 만의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살펴봐야 할 템플턴의 최초이자 마지막 주식투자 전략서다. 1만 5000원. ●지상 최대의 과학사기극(세스 슐만 지음, 강성희 옮김, 살림 펴냄) 부제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모략과 음모로 가득 찬 범죄 노트’이다. 저자는 전화 발명자이자 최초의 특허권자로 알려진 벨이 알고 보면 경쟁자 엘리샤 그레이의 액체 송화기 도안과 가변 저항 개념을 노골적으로 베끼고 이 사실을 끝까지 은폐하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사실을 추적해 냈다. 1만 2000원. ●트렌드 2009(한국트렌드연구소·PFIN 지음, 리더스북 펴냄) 149개 글로벌 사례에서 발견하는 2009년 비즈니스 기회를 ‘핫 트렌드’로 소개했다. 올해의 키워드는 ‘흰기러기 둥지’. 북극의 얼음은 해마다 0.72일씩 빨리 녹고, 흰기러기의 부화속도는 0.16일씩 줄고 있다. 북극곰이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지역으로 더 빨리 옮기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듯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1만 5000원. ●마이클 왈저, 정치철학 에세이(마이클 왈저 지음, 최흥주 옮김, 모티브북 펴냄)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적 연대를 주장하는 공동체주의 정치철학자인 미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마이클 왈저 교수의 주요 저술을 모은 책. 왈저 교수는 ‘정의로운 전쟁’ 개념을 부활시켜 ‘이라크전은 부당하고, 아프가니스탄전은 정당하다.’고 주장한 것을 비롯해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자유주의, 시민 사회 등에 관한 독창적인 개념으로 유명하다.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밀러 교수가 편집했다. 3만원.
  • ‘품질관리 OK시스템’ 해외로 영등포, 남아공에 실무단 파견

    지난해 발명특허를 획득한 서울 영등포구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이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은 직접 공사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특히 구는 2010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월드컵경기장 공사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협의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2월 8일까지 개발업체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OK시스템의 해외 보급을 위해 이달초부터 영어버전을 개발하고 있다.영등포구는 22일 오후 4시 시스템 개발업체인 ㈜상아매니지먼트컨설팅과 기술이전 등 해외보급에 관한 상호협력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광주 남구 첫 ‘지식재산도시’로

    광주 남구 첫 ‘지식재산도시’로

    광주 남구가 전국의 자치단체 중 최초로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도시’로 인증받았다. 남구는 19일 남구문화회관에서 고정식 특허청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도시 인증 기념식을 가졌다. 남구는 지난 2006년 3월 지식재산도시를 선포한 이후 1200여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는 등 발명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중 19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18건은 심사 중이다. 실용신안 2건, 상표등록은 37건이다. 3건은 이미 사업화에 성공, 기술료를 받는 등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적 재산관리는 미래의 재산 광주 남구가 지적 재산권에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그 이익금을 주민에게 돌려 주자는 취지로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디뎠다. 황일봉 구청장은 직접 음악벤치를 특허 등록해 사업화에 성공했다.이 벤치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 등에 설치됐다. 노인들이 의자에 앉으면 열선이 작동해 따뜻해지고 음악까지 흘러 나온다. 다른 직원이 제안한 횡단보도 발광장치, 주민이 낸 사격시스템(FTS) 등 세건은 이미 제품으로 나왔다. 특허권자인 남구는 사업체로부터 매출 이익의 2.5~3%의 라이선스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발명자에게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식재산도시 조성사업기금’으로 적립된다.현재 4000여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은 또다시 주민과 공무원의 발명과 특허를 지원하는 데 재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발명진흥 시스템 갖춰 남구는 발명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지식재산도시 조성에 관한 통합조례’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지식행정추진위와 지식재산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각종 아이디어를 재산으로 만들기 위한 심의를 맡도록 했다. 공무원과 주민이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시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들의 특허가 사업화됐을 경우 기술료의 50%는 해당 발명자에게, 나머지 50%는 구 재산으로 돌아간다. 지식재산권은 남구가 갖는다. 남구는 또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개인이 특허를 추진하면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준다. 시간은 보통 1년6개월 이상을 3~6개월로 단축하고, 많게는 수억원이 드는 비용을 부담하는 등 지적재산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미혼공무원 중매합니다” 대전청사 새달14일 합동미팅

    “더이상 형식적인 초콜릿을 주고받기 싫다.”정부대전청사노동조합연합회(대공연)가 대전청사 미혼 공무원들의 ‘후생복지’(?)에 관심을 갖고 나섰다. 선남선녀 시집·장가보내기, 일명 ‘꽃마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음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관세·산림·중소기업·특허·통계·문화재청 등 6개 기관 미혼 공무원 40명을 모집해 전남 담양으로 1박2일 일정의 문화유산답사 미팅에 나선다.자연과 전통문화 탐방을 겸한 자리로 미팅·맞선의 어색함을 탈피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코스마다 문화해설사를 섭외해 체험가능한 문화재 탐방이 진행되고 답사 후 임의 커플이 박물관 내에서 지정된 미션을 풀어나가는 문화유산데이트 등도 마련했다. 참가자는 노조와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각각 모집한다. 개인 참가비는 최소화하고 대공연이 비용을 대부분을 보조하기로 했다.대공연이 중매자로 나선 만큼 결혼식 등 일정도 챙기고 결혼 골인시 상당한 혼수도 지원할 계획이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박찬종 “‘신동아’ K씨는 미네르바 아니다”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된 박모씨에 대한 진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씨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가 월간 신동아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신동아는 발매된 2월호에서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씨는 미네르바가 아니며 미네르바는 금융계 종사자 7명으로 구성된 집단이고 박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보도했다.하지만 박 변호사는 19일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신동아 글은 미네르바 박씨와 관련없는 가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박씨는 자신의 IP주소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거주지에서만 쓴 것이 280건 정도 된다.”면서 “그 중 2개 글이 문제가 돼 구속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구속된 박씨 입장은 신동아 글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며 “쓴 일도 접촉한 일도 없고, 인터뷰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K씨가 “미네르바 그룹 7인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박씨에게 글을 써라고 시켰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만약에 그렇다면 신동아도 공공 언론의 입장에서 그 K씨를 완전히 세상에 드러내 놓게 해야 된다.”고 역공을 폈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박씨가) 국민들 뇌리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형성돼 상당히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이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IP 공유와 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변호사의 인터뷰 전문  -신동아 2월호에 미네르바와 관련해 보도한 내용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군요.그 내용을 보니까 감옥에 갇혀있는 미네르바 박씨는 가짜고 진짜 미네르바는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런 주장을 내놨는데 이 보도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저는 저의 동료 변호사 몇 사람하고 1월10일 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미네르바 박씨의 변호인입니다. 그 미네르바,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가 받고 있는 혐의가 7월30일과 12월29일자 두 차례에 걸쳐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적이고 현장에서 개입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것이 공익을 해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 혐의로 구속된, 필명을 미네르바로 쓴, 박씨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네르바 박씨는 그 두개의 글만 쓴 게 아니고 자기 주소지, 자기 주소지에서 인터넷 주소를, 말하자면 IP를 미네르바로 사용해서 창천동 거주지에서만 쓴 것이 280 정도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글 가운데에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예언을 했고 그것이 적중을 했고 그 무렵에 한국 정부는 산업은행이 나서서 리먼 브라더스가 곧 파산될 지경에 이른 모르고 인수 합병을 하겠다는 논의를 했었는데 미네르바가 이것을 곧 파산한다고 예언했다.그것이 사실로 증명이 되었고 그 다음에 환율과 몇 가지 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예측과, 장담과는 전혀 별개의 미네르바 예측이 적중을 해서 이 미네르바가 신통하다고 주목을 받게 됐죠.  그래서 그 미네르바가 쓴 두 개의 글 그게 문제가 돼서 구속이 되었는데, 저희들은 그것을 변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짝퉁이 있다, 진짜가 어디 있냐 가짜가 어디 있냐 하는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의 입장에서는 신동아 글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죠. 쓴 일도 없고, 접촉한 일도 없고, 인터뷰 한 일도 없고.  -그러니까 검찰이 문제시 하고 있는, 지금 구속되어 있는 그 박모씨가 쓴 글이다. 그런 말씀입니까  ▶네.  -지금 신동아 글을 보면, 그 일곱 명 가운데에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박씨를 시켜서 글을 올리게 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박대성씨가 쓴 글이 누구를 시키고 말고 할 여지가 없고, 본인 스타일 대로 썼고… 그런 건 본인이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동아가 만약 그런 주장을 한다고 하면 물론 지금 미네르바 박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나도 미네르바다 나도 구속해라 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미네르바란 표기도 올라오고 그런 겁니다. 인터넷 상의 필명은 우리가 호적법 상의 호적으로 내 이름을 어떻게 등재하는 거 하고, 그 다음에 무슨 이름을 특허 내거나 이런 것이 아니죠. 임의로 누구든지 남이 썼던 것도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진짜냐 가짜냐 굳이 그렇게 따진다면, 국민들 뇌리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형성돼서 상당히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이다, 끝내 이 사람이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되었다 하는 것을 본원적이고 진짜 미네르바다라고, 굳이 진짜라고 말을 쓴다면 이게 진짜고. 신동아 글이라든지 이것은 이 미네르바하고 관계가 없으니까 그것이 오히려 가짜다 이러한 논리인데….신동아가 만약 그런 식으로 보도를 했다면… 그 김씨라고 했습니까?  -K라고 되어있죠.  ▶김씨인가. 그 7명 해가지고, 한 사람이 행방불명 됐는데 그 사람이 뭐 구속된 박모씨와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 하는데 그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만약에 그렇다면 신동아도 공공언론의 입장에서 그 김씨를 완전히 세상에 드러내 놓게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불이익을 당하면서 억울하게 구속되어 있거든요. 우리 변호인 입장에서는 절대로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절대로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에 그래서 영장실질심사와 적부심사에서 저희들이 그런 것을 누누이 강조했는데도 계속 구속이 유지되고, 이러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걸 가짜다라고 이야기하려면 그 사람이 나타나야죠. 나타나서 가령, 비슷한 글이 있다고 한다면 똑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 문제되는 것을 바로 잡도록,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자세를 보여야지. 얼굴 가리고 숨어서, 구속 되어서 심리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고, 우리 변호인입장에서는 분명히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보는데, 지금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을 두고 너는 가짜다, 일곱 명중의 하나가 행방불명인데 그 사람의 글을 니가 대신 썼을 지도 모른다. 이거는 예의에도 어긋나고 사리에도 어긋나고….공공언론의 태도가 아닌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씨는 신동아의 이러한 보도를 알고 있습니까?  ▶그것은 저희들이 접견 과정에서 그 객관적 사실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다 라는 것은 우리가 대화를 안 했는데. 자기는 신동아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무슨 글을 썼느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거죠. 신동아도 인정했죠. 인정하면서도 꼬리를 단 것 같은데 일곱명 중의 하나가 행방불명이고 연결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신동아 2월호 주장이 미네르바 박씨의 앞으로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거는 별개라고 생각하죠. 별개라고 생각하고. 이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는 저에게, 제가 변론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이게 자기로서는 말하자면 주관적, 자기 명예 감정에 손상을 입고 있는 그런 심정이다 그래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 그러길래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구속되어 있고 그러니까 이 사건 해결될 때까지 그거에 대해서 무슨 대응을 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다, 지켜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여러 명이 같이 쓰거나, 한 쪽에서 도용했을 가능성은 있나요?  ▶뭐 있을 수가 있겠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TESOL자격증 수강생 모집 ●전남대는 2009년 상반기 TESO L(국제영어교사교육) 자격증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월2일부터 7월24일까지 5개월(21주, 총 230시간) 동안 진행되며, 주·야간반 각각 75명씩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9일부터 29일까지이며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이상의 학력자는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전형은 2월2~3일에 한다. ■입학교류처 신설, 홍보 강화 ●동신대는 최근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본격적인 입학 홍보에 들어갔다. 대학은 기존 4처 체제에 입학교류처를 신설하고 그 아래 입학관리팀과 국제교류센터를 뒀다. 이를 통해 입학홍보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태양광 분야 전문인재 육성 ●청주대는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태양광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이공대학 3·4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태양광 관련 교과목을 개설한다. 태양광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청주대와 협정을 체결한 10여개 기업으로 취업이 알선된다. ■한윤봉·강준만교수 학술상 ●전북대는 최근 2년간 연구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교수 13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학술상 대상은 SCI급 논문 30편을 발표하고 2건의 특허를 출원한 공대 한윤봉 교수와, 개인저서 18권과 공저 1권 등 19권의 책을 펴낸 사회대 강준만 교수가 수상했다.
  • ‘섬 소년’ 호날두, 황제되다

    천하제일의 ‘발 재간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숱한 아픔을 꿋꿋이 딛고 새 ‘황제’로 우뚝 섰다.호날두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2008’에서 옛 황제 펠레로부터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은 뒤 “내 인생 황금기, 그 중에서도 최고 순간”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거로 처음, 포르투갈 출신으론 루이스 피구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유럽 최고권위의 발롱도르상과 유럽연맹(UEFA) 올해의 선수, 영국축구선수협회 최우수선수, 유러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2008선수상 등 개인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18세였던 2003년 1224만파운드(약 247억원)에 맨유에 입단, 6년 만에 ‘신동’ 딱지를 뗐다.텃세가 센 영국 매체로부터 ‘맨유 유니폼을 팔기 위한 마케팅 용도’란 비하마저 겪은 박지성(28)에 견줘 호날두도 적잖은 고통에 시달렸다. 에피소드 하나. 맨유가 훈련하던 2006년 5월10일, 주장 루트 판 니스텔로이(33)는 그에게 “아빠하고나 놀아라.”며 놀렸다. 공을 혼자 몰고 다닌다는 게 빌미였다. 호날두는 2005년 9월 아버지 디니스 아베이루(당시 51)를 여읜 뒤였다. 그러나 이런 모욕에도 호날두는 참았다. 일주일에 12만파운드(약 2억 5000만원)나 받는 그는 가난 속에 자신을 오늘로 이끈 아버지를 그리며 달리고 달렸다. 그러나 2006년 시뮬레이션 액션이 심하다는 이유로 ‘다이버’란 별명을 얻었다. 터치라인으로 달려가 윙크를 보내는 세리머니로 건방지다는 소리까지 들어 팀을 떠나겠다며 연락을 끊기도 했다. 외국인에게 둘러쳐진 장벽을 실감시킨 대목이다.제주도의 절반도 안 는 크기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서 태어난 호날두는 아버지가 배우였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좋아해 개명했다. 호날두는 로널드의 포르투갈 발음. 브라질에선 흔하지만 포르투갈에서는 아주 드문 이름이다. 그의 정식 이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스 산투스 아베이루.2남2녀 중 막내로 빈 깡통이나 양말뭉치를 차면서 기술을 익힌 호날두는 여섯살 때 벤피카 유소년 팀에 지원했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8세 때 처음으로 아마추어팀 안도리나에서 뛰었다. 아버지가 이곳에서 선수들 장비를 관리하는 허드렛일을 한 게 인연이었다. 12세이던 1997년 포르투갈 명문 리스본에 둥지를 틀었고 2002년 1군으로 올라섰다. 이듬해 맨유와의 친선경기 중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레드 데블스’와 질긴 인연을 맺었다. 현란한 드리블과 대포알 슈팅, 고속 무회전 프리킥을 전매특허로 한 그는 2007~08시즌 리그 31골, 챔스리그 8골로 득점왕을 꿰차며 더블 우승에 앞장섰다. 통산 179경기에서 102골을 낚았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미드필더여서 더 놀랍다. 어머니 마리아와 누나 엘마는 고향에서 옷가게 ‘CR7’(호날두 약칭과 등번호를 딴 상호)을 운영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 2008’에서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취리히(스위스) AFP 연합뉴스
  • 친환경 세탁법 국내 상륙

    유기용제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친환경 세탁법이 국내에 상륙했다. 세탁업체 그린클리닝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유기용제 대신 실리콘을 이용하는 세탁방식인 그린어스(Green Earth) 클리닝을 지난해 말부터 활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 규제가 강화된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1200개 이상 세탁소에서 활용하고 있는 세탁법이다. 아직까지 국내 대부분의 업소가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사용하는 석유계 유기용제나 하이드로카본, 퍼클로로에틸렌 등을 사용한다. 반면 그린클리닝에 채택한 액체 실리콘의 경우 샴푸나 화장품 등에 주로 쓰일 정도로 안전성이 검증된 용제로, 이를 활용한 세탁법에 관한 특허를 미국 그린어스 클리닝사가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린클리닝 측은 미국 보잉사와 미연방항공국(FAA)이 그린어스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용제로 유일하게 승인했다고 밝혔다. (02)794-5826.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안정적인 n형 트랜지스터 개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안정적인 n형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초소형·초고집적 메모리나 초고속 컴퓨터 제작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이영희 교수팀은 13일 산화 환원 화합물인 비올로겐 분자를 이용해 공기 중에서 수개월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n형 탄소나노튜브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미 화학회지(JACS)’ 1월호에 게재됐다. 지름이 수나노미터(1㎚=10억분의1m)에 불과한 탄소나노튜브는 순수 탄소로 이뤄진 속이 빈 튜브 모양의 물질로 21세기 최고의 소재로 평가된다. 특히 전자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트랜지스터를 탄소나노튜브로 만들 경우 나노미터 크기의 고집적 테라비트(Tb=1000Gb) 메모리, 높은 전기전도도를 이용한 초고속 컴퓨터 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탄소나노튜브는 공기 중에서 산소나 수분 등에 의해 저절로 전류 주운반자가 양(+)전기를 띠는 p형 트랜지스터가 되기 때문에 전자(-)가 주운반자인 n형 탄소나노튜브 트랜지스터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힘든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비올로겐이라는 분자를 이용해 공기 중에서도 수개월 동안 작동하는 n형 탄소나노튜브 트랜지스터를 제작했다. 이 교수는 “안정적인 n형 탄소나노튜브 트랜지스터 제작기술 개발로 탄소나노튜브 메모리소자나 논리소자도 만들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이용해 컴퓨터를 만드는 일도 가능해졌다.”면서 “미국 IBM 등 선진국이 주도해온 첨단 나노기술 분야에서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분야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메디컬 팁]

    ●전직원 ‘금연 지킴이’ 발대식 국립암센터는 최근 전직원 ‘금연지킴이’ 발대식을 갖고,모든 근무자가 금연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금연 권고메일 보내기 ▲간접흡연 ‘say-no’하기 ▲금연배지 나눠주기 ▲금연식당 애용하기 ▲금연시도 격려하기 등의 ‘실천강령’을 채택, 실천을 다짐했다. ●생리통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에서는 생리통에 대한 침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여성으로, 생리주기는 일정하나 생리통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어 최소 3개월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이다. 문의 (02)010-8277-5117. ●새 항생제 후보물질 특허 등록 일동제약은 항생제 내성균에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의 특허를 등록,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물질은 단백질 합성 효소인 ‘펩티드 디포르밀라제(PDF)’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해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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