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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목표달성형 펀드 특허 취득

    신한은행은 26일 금융권 최초로 목표달성형 펀드 운용 시스템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펀드 가입 때 고객이 설정한 목표금액과 목표수익률이 동시에 달성되면 자동 환매되는 시스템이다.목표달성형 펀드는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 탑스 모아 펀더멘털 인덱스증권투자신탁과 신한BNPP 스마트 코스피200 인덱스 증권투자신탁, 유리자산운용의 유리 데일리 인덱스 증권투자신탁 등 3종류가 판매되고 있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요즘 호박이 넝쿨째 굴러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데이콤 본사 18층에 있는 myLG070사업부의 김종천 상무 집무실에는 최신형 인터넷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이 녀석들이 앞으로 LG데이콤을 먹여살릴 겁니다. 품질이 떨어진다고요? 제가 친가와 처가를 합쳐 사돈에 팔촌까지 이 전화를 쓰게 했는데 통화품질을 문제 삼는 사람은 없어요.” 김 상무는 시종일관 “인터넷전화는 이미 대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편한 게 있을 텐데요.’라고 묻자 그는 “상대방이 통화 중일 때가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젭니다.”라고 답했다. 070 가입자간 무료통화라 1시간 이상씩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김 상무의 자신감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LG데이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지난달 말 15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실시한 지 22개월 만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달 10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김 상무는 “신규 가입자의 절반은 고객이 먼저 찾아온 경우”라면서 “인터넷전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는 시내·시외·해외 통화 가릴 것 없이 요금이 일반 유선전화(PSTN)보다 절반 이상 싸다. 인터넷 기반이어서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폰뱅킹도 전화기 화면에 뜨는 글자를 보면서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번호이동제도가 완비돼 굳이 070을 붙이지 않고, 기존에 쓰던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기존 통신사들이 집요하게 ‘070은 스팸 번호’라는 네거티브 전략을 폈고, 품질도 불안정했다. “품질을 극복하느라 특허만 31개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070번호 이미지가 좋아져 후발 사업자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할 정도입니다.” 김 상무는 인터넷전화기를 항상 들고 다닌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공유기가 있는 곳의 반경 50m 내에서는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를 설치한 집과 사무실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 이 전화기에 통화 가능 ‘안테나’가 잡히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국플러스] 적조방지 저층수 펌핑기법 실용화

    국립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양식장 적조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을 개발, 실용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저층수 펌핑 시스템은 저층수를 끌어 올려 바다 표층에 뿌려 적조생물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증식을 억제하는 기법이다. 코클로디니움과 같은 유해 적조생물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온이 높은 해수의 표층 부근에서 대량 증식한다는 점에 착안, 적조생물이 없고 수온이 낮은 저층수를 표층에 분출시켜 적조 피해를 줄인다는 것이다. 연구소측은 지난 3월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시스템을 보완해 양식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 서울고법 판사회의 申사태 논의 “법관 독립 침해”

    21일 전국 고등법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고법 판사회의에서도 신영철 대법관이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고 결론냈다. 하지만 사퇴 촉구 등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고법 배석판사 105명 가운데 75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 서울고법 4층 중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이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촛불 재판에 대해 언급한 것은 법관의 독립 침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는 강경 일변도였던 기존의 판사회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결론이다. 하지만 이용훈 대법원장의 구두 경고 조치와 신 대법관의 대법관 직무수행 적절성에 대해서는 “그외 논의 결과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오지 않고 다른 판사들에게 위임장을 준 판사들도 상당수라 사실상 대부분의 배석판사들이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를 연 서울고법 배석판사들은 부장판사 승진을 앞둔 경력 10년차 이상으로 평판사 가운데 ‘맏이’격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당초 부장판사와 후배 판사들 사이의 ‘중간자적 입장’인 이들이 일종의 중재안을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들도 신 대법관이 재판에 개입했다고 결론냄으로써 신 대법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날 회의 결과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역시 신 대법관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아름다운 퇴장’의 기회를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거취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신 대법관이나 판사회의 자제를 요청했던 대법원 수뇌부도 서울고법 판사회의의 결과를 모른 척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판사회의가 열린 곳은 대전·광주고법과 특허법원 등 고등법원급 3곳, 서울중앙지법 등 지방법원급 12곳 등 모두 15곳으로 전체 하급심 법원 26곳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이들은 모두 신 대법관의 언행이 재판에 대한 개입이라고 결론 내렸다. 신 대법관도 이미 용퇴할지에 대해 장고에 들어갔다는 것이 핵심 측근들의 전언이다. 대법관으로서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이 더이상 사법부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사퇴를 한다면 언제 어떤 형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국가경쟁력 발목잡는 노사생산성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57개 평가국 중 27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4단계나 상승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각 경제 주체들이 힘들게 노력한 대가일 것이다. 경제위기의 긴 ‘터널’을 통과하는 중인 우리로서 한가닥 희망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세계 27위’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리 마음이 편치 않다. GDP 규모 14대 경제대국에 어울리지 않는 데다 아시아의 경쟁국인 홍콩(2위)과 싱가포르(3위)에 비해 격차가 엄청나게 크다. 그나마 이 정도 경쟁력평가를 얻은 것은 특허출원(1위), 기업의 고객만족(2위), 첨단기술 수출(5위) 등 진취적인 기업 영역에서 힘입은 바 크다. 국가경쟁력을 깎아내린 것은 외국인 투자(54위), 물가(52위), 기업관련 법규(48위) 등이다. 특히 노사관계 생산성은 3년 전보다 13단계나 밀린 56위다. 거의 꼴찌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 시대에서 노동 부문이 국가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결정적 걸림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물론 IMD의 국가 경쟁력 평가가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다. 그러나 IMD의 경쟁력 순위가 국가 이미지 형성에 직결된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국가 브랜드위원회 경쟁력강화위원회 등을 출범시켜 활동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의 지혜는 이제 노사 생산성 제고에 맞추는 것이 수순이지만 문제는 한국의 노사 상황이 얽히고 설킨 ‘실타래’와 같다는 점이다. 당장 100만명 비정규직의 앞날이 달린 노동법 개정이 뇌관으로 남아 있고 13년이나 끌어온 복수노조·노조 전임자 문제는 한치의 진전도 없다. 노동계의 6월 하투(夏鬪) 역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주체가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처지와 어려움을 인정하지 않는 한 해결책은 찾기 힘들다. 정부와 기업·노조의 열린 자세를 당부한다.
  • [뉴스플러스] 특허청, 서울대 유사상표 등록 거절

    앞으로는 ‘서울대’라는 이름으로 유사 상표를 쓰지 못한다. 19일 특허청이 최근 학교법인 신일학원이 출원했던 ‘디지털 서울대학교’ 관련 상표 3건의 등록을 거절했다고 서울대측이 밝혔다. 서울대는 산학협력단 산하의 상표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학교 브랜드 표시현황을 파악한 뒤 상표관리 세부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거절 결정이 내려진 상표들은 신일학원 로고와 함께 국문 ‘디지털 서울대학교’, 영문 ‘DIGITAL SEOUL UNIVERSITY’, ‘CYBER SEOUL UNIVERSITY’라는 문구가 새겨진 것이다. 앞서 신일학원측은 지난달 말 다른 국문 상표 2건의 출원을 자진 취하했다.
  • 유아용 비데 아이디어 150억에 ‘꿈의 낙찰’

    유아용 비데 아이디어 150억에 ‘꿈의 낙찰’

    유아용 비데가 SBS TV 프로그램 ‘아이디어 하우머치’에서 150억원에 낙찰됐다. ‘아이디어 하우머치’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경매에 부치는 프로그램. 19일 SBS에 따르면 이 발명품은 아기에게 꼭 맞는 크기에다, 단추 하나만 누르면 온수와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따라서 배변 뒤 아기를 앉혀 놓은 채 닦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상시에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요람이 되기도 한다. 발명자 김성욱 씨는 “직접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지난 6년 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현실화되니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지금까지 개발해서 확보한 아이디어 특허만 열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1000만원으로 시작한 유아용 비데의 경매가가 순식간에 90억원으로 치솟았고, 잠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면서 “결국 중국과 일본에 비데를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표가 방송 사상 최고 금액에 제품을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상큼’ 오미자 ‘감칠’ 막걸리가 만났다

    ‘상큼’ 오미자 ‘감칠’ 막걸리가 만났다

    경북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와 막걸리가 결합해 탄생한 오미자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 동로면 문경주조(대표 홍승희·50·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오미자막걸리가 문경을 대표하는 술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루 100상자(12병들이)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들어 500상자 이상 판매되고 있다. 문경주조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판매량이 1000상자에 이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오미자막걸리는 붉은색인 오미자 열매를 우려낸 물을 막걸리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누런색의 일반 막걸리와 달리 분홍색을 띠며 오미자의 단맛, 신맛, 매운맛, 쓴맛, 짠맛이 조화를 이뤄 풍미가 뛰어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일반 막걸리 애호가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층과 대학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서 선보인 오미자막걸리에 관광객들이 반해 앞다퉈 구매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과실이 첨가된 생(生)막걸리 1호 제품으로서 자부심이 남다르고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특히 청정지역인 동로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과 50여년간 술을 빚어온 전문가인 문경주조 기술이사 김동구(67)씨의 제조비법이 결합되면서 오미자막걸리는 한층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가격은 1.7ℓ들이 1병에 3000원 안팎으로 일반 막걸이보다 500원가량 비싸다. 일반 소매점이나 유통대리점, 문경주조 홈페이지(http://mgomijasul.com) 등을 통해 판매된다. 문경주조는 가격부담이 적고 ‘웰빙시대’와 맞물려 막걸리를 찾는 추세에 따라 오미자막걸리의 인기가 더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자막걸리 가공사업을 지원 육성한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장충근 소장은 “이 술이 조만간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판사회의 “申대법관 희생 필요”

    18일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파문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법원 9곳에서 법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처음으로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 직접적으로 신 대법관의 ‘희생’을 촉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판사회의가 고법으로 번지면서 신 대법관의 이메일 및 전화 독촉에 대해 ‘위법행위’라는 평가까지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정부지법 단독판사 21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3시간 동안 회의를 연 뒤 “신 대법관의 사과가 이번 사태의 해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우리의 다수는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 대법관의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단독판사회의가 열린 다른 법원에서 ‘대법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이 부적절하다.’는 정도로 결론을 내린 것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신 대법관의 용퇴를 직접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또 “우리의 다수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고 조치와 그에 따른 대법원장의 엄중경고 조치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에 미흡하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광주고법 배석판사 9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사 6층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은 사법권의 핵심 가치인 법관의 독립을 중대하고도 명백하게 침해했다.”면서 “이는 위법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신 대법관이 사법부의 최종심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신 대법관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특허법원 배석판사 13명 전원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행위는 재판의 독립권 침해”라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은 사법관료화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에서는 단독판사 14명 가운데 13명과 배석판사 8명 전원 등 21명이 연석판사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행위가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고 결론냈다. 회의 결과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징계 절차 회부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혀 강도높은 비판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부산지법에서는 단독판사 50명, 울산지법에서는 단독판사 13명이 각각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언행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침해한 것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두 법원 모두 신 대법관이 대법관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결의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단독판사 21명 가운데 18명도 회의 결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으며, 재판권 독립 확보를 위한 대법원의 조치를 주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수원지법 단독판사회의에서도 같은 결의를 했다. 인천지법에서도 판사회의가 열렸다. 대전고법 배석판사 11명도 이날 점심 회동을 갖고 신 대법관의 행위가 재판 개입이었다고 잠정 결론냈으며, 조만간 공식 판사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9일에는 광주지법에서 단독판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이 이날 법원 내부 게시판에 “부디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을 부르고 그러한 잘못이 모여 우리가 전혀 바라지 않았던 결과를 낳는 일이 없도록 재삼재사 숙고해 달라.”고 사실상 판사들의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9일 발명의 날… 매년 1만7000명 찾는 돈암초 발명교실의 비밀은

    19일 발명의 날… 매년 1만7000명 찾는 돈암초 발명교실의 비밀은

    9살 영훈이(서울 돈암초 3학년)는 책상을 붙들고 버텼다. 집에 가지 않겠다고 울며 뻗댔다. “학교에 더 있을래요. 학교에….” 선생님은 난감했다. 처음 겪어보는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얘를 어떡하지….” 어르고 달랬지만 고집불통이었다. 학교에서 좀더 수업을 듣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재미있어요. 좀 더 들을래요.” 끝내 영훈이 이모까지 출동했다. “내일 또 오면 되잖아. 이모가 약속할게.” 그제서야 아이는 머뭇머뭇 집으로 돌아갔다. ●발달장애아도 “수업 더 하자” 졸라 영훈이는 발달장애 2급이다. 주변 친구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학교 수업에도 잘 적응을 못한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꿈꾸고 생활하는 아이다. 그런 영훈이가 달라진 건 지난 겨울 발명교실에 참여하면서부터다. 학업위주 교육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이는 창의적인 발명 수업에 귀를 열었다. 낯설고 신기한 실험에 신나서 몰두했다. 이 학교 정창석 교감은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수업이지만 폐쇄적이던 영훈이까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돈암초 방과후 발명교실은 일반 수업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답도 없고 일방적 지도도 없다. 교사는 주제를 던진 뒤 학생들과 실험하며 놀이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각자의 답을 찾아낸다. 방식은 간단했다. 둥근 자석과 나무봉을 준다. 아크릴 판과 몇몇 재료도 함께 제공했다. 그런 뒤 자기부상 팽이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아이들은 자석을 붙였다 뗐다하며 당기는 힘과 미는 힘을 배웠다. 고심을 거듭하는 아이들…. 시행착오가 반복됐다. 그러다 마술처럼 하나둘 팽이가 공중에 떴다. 과정은 조금씩 달라도 성취감은 같았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졌다. 발명교실 전윤선 전담교사는 “새로운 걸 만들고 구상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시험기계가 된 아이들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창의성이 길러진다.”고도 했다. ●마술같은 과학 수업 아이들 열광 발명교실은 지난 2004년 시작했다. 당시는 호응이 안 좋았다. 성적에 도움이 안 된다는 편견 때문이다. 일주일 한번 수업에 20명 채우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해마다 성북교육청 관내 초·중학생 1만 7000여명이 수업을 거쳐간다. 입소문이 퍼져서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6년과 2008년 발명교실 우수학교 시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같은 해 특허청장 표창도 함께 받았다. 아이들은 전국 발명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전 교사는 “경쟁이 강화되면서 어린 아이들도 국영수에 매몰되고 있지만 100만명을 먹여살릴 한명의 천재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회계·컨설팅 등 지식사업 적자 급증

    회계·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지식사업이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서비스수지를 갉아먹는 주범으로까지 전락했다.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사업서비스 수지는 32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억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3억 3000만달러(11.2%)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다. 서비스 수지를 구성하는 다른 항목들은 대부분 적자가 줄거나 흑자로 돌아서 사업서비스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여행수지는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반전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관광수입이 늘어서가 아니라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여행 출국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덕분이긴 하다. 해외 로열티 지급 등에 따른 특허·사용료 수지도 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3억 4000만달러) 줄었다. 보험서비스(-1억 2000만달러), 컴퓨터·정보서비스(-5000만달러)도 각각 적자액이 줄었다. 그럼에도 사업서비스가 워낙 큰 폭의 적자를 내다 보니 1분기 전체 서비스수지는 18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서비스는 경기 변동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쟁력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사업서비스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발명왕’ 권혜진씨 지경부장관상

    ‘발명왕’ 권혜진씨 지경부장관상

    40종이 넘는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한 20대 여대생이 발명의 날(19일)에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는다. 주인공은 충북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4학년 권혜진(23)씨. 그는 최근 여성발명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여성발명대회에서 ‘청결컵(내용물의 흘러내림을 방지한 컵)’과 ‘Y형 칫솔(혀 클리너에 가글 기능을 첨가한 칫솔)’ 등으로 금·은상 각 2개씩과 포항공대 총장상 등을 휩쓸며 5관왕을 차지했다. 또 대학 입학 뒤 온도계 젓가락(온도계를 부착한 튀김용 젓가락) 등 41종의 실용신안과 개구리 모양의 그릇 받침대 등 3종의 디자인을 특허출원했다. 권씨는 “페트병으로 정수기를 만들어 보는 등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하다 보니 발명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발명교육 강사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동대 발명특허창업 동아리를 창립했으며, 현재 전국대학발명동아리연합회 충청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실> △행정법무담당관 손광희△규제영향평가과 김대희<소상공인정책국>△시장개선과장 조주현△중소서비스기업〃 김한식<창업벤처국>△벤처투자과장 김영태<기술혁신국>△기술개발과장 신기룡△산학협력〃 안병수◇과장급 전보△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오세헌△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 조규중△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김영신 ■특허청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윤종석△서울사무소 출원등록서비스과 이범석△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정덕배△심사품질담당관실 이성섭△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정책과 김용훈△대외협력고객지원국 국제협력과 오정아<기계금속건설심사국>△일반기계심사과 유현덕△운반기계심사과 강형석△원동기계심사과 홍근조△정밀기계심사과 최기혁△공조기계심사과 정호근△건설기술심사과 이승진<화학생명공학심사국>△생명공학심사과 문선흡△생명공학심사과 신원혜△화학소재심사과 이수형△환경에너지심사과 변상현<전기전자심사국>△특허심사정책과 양재석 이선우△특허심사지원과 김병필△전자심사과 여인홍△반도체심사과 김갑병<정보통신심사국>△통신심사과 강갑연△컴퓨터심사과 정재우△네트워크심사팀 나용수 전영상<특허심판원>△심판정책과 정병락△송무팀 여호섭 정재훈 ■기상청 △대변인실 정금용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 △행정인사과장 홍재문△기획재정담당관 김근익△보험과장 성대규△중소서민금융〃 배준수△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정완규◇서기관 전보△기획재정담당관실 윤상기△자본시장과 전요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실장급 <공단본부> △감사실장 김광희△경영지원〃 이태현△기금사업〃 신윤우△문화사업〃 최예정△건설관리〃 강종호<경주사업본부>△고객만족실장 황용필△공정〃 현재천△지점총괄〃 김윤수△장안지점장 정찬구△올림픽공원〃 김정수△유성〃 김석한△시흥〃 최성근△천안〃 박선종△수원〃 김춘실△경륜경주실장 이회철△심판〃 안경원△훈련원장 이현근△경정경주실장 최상헌△경정관리〃 정정수<스포츠산업본부>△사업개발실장 이맹규<체육과학연구원>△행정지원실장 이장신△정책개발연구〃 박영옥△스포츠산업연구〃 황종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겸 융복합기술연구본부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장 신주현 ■한겨레신문사 ◇승진 <임원> △편집인·전무 곽병찬<실장>△경영지원실장 신철<부국장>△편집국 지역팀 김영환<부국장대우>△편집국 편집4팀장 윤강명△〃 지역팀 구대선<부장>△편집국 교열팀장 김인숙△독자서비스국 판매지원팀장 임종심△제작국 디지털이미지부장 곽기방△〃 쇄판팀장 염춘호 ■국민일보 <편집국> △종합편집1부장 김태희△종합편집2〃 오병선△종합편집부 편집위원 우관식△인터넷뉴스부장 박정태△국제〃 이흥우
  • 육중한 덩치 가속력 ‘굿’

    육중한 덩치 가속력 ‘굿’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최고의 오프로더(Off-roader)’라는 명성답게 일상 탈출 욕구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주행감이 만족스럽다. 장착된 TDV8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72마력에 최대 토크 65.3㎏.m의 성능을 발휘한다. 순간 가속력도 뛰어나다. 육중한 덩치(길이 4972㎜, 폭 2034㎜)에도 불구하고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치고 나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9.2초로 웬만한 고급 세단과 맞먹는다. 시야도 탁 트인 데다 엔진 및 외부 소음도 적다. 제동 능력도 만족스럽다.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장착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닌 세단의 승차감와 안정감도 느껴진다. 간단한 다이얼 조작으로 일반도로, 눈길, 빙판길, 진흙길, 모래길 등 5가지 종류의 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ℓ당 8.8㎞다.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지상고는 1903㎜로 높지만 차문을 열면 밑에서 자동적으로 발판이 튀어 나온다.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들이 타고 내릴 때 무척 요긴한 장치다. 위성 DMB, 위성DVD 내비게이션, 하이브리드 TV 및 블루투스 카폰 시스템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가격은 1억 3380만원.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新귀거래사] 천연염색가로 변신 가수 은희씨

    [新귀거래사] 천연염색가로 변신 가수 은희씨

    “생각난다. 그 오솔길/그대가 만들어준 꽃반지 끼고/다정히 거닐던 그 오솔길….” 1970년대 초 ‘꽃반지 끼고’, ‘사랑해’, ‘연가’ 등의 히트곡을 냈던 추억의 가수 은희(58·본명 김은희)씨는 요즘 천연염색에 푹 빠져 있다. 서해 바다가 지척인 전남 함평군 손불면 교촌마을 입구에 이르면 소나무숲 언덕이 첫눈에 들어온다. ‘민예학당’이란 안내판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폐교된 옛 손불 남초등학교 건물이 우뚝 서 있다. 본관에 이르는 길 양쪽은 갓 피어난 잔디로 푸르다. 옛 시골 학교 모습 그대로다. “어서 오시오~잉. 감 염색 옷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는 게 꿈이지라.” 이 집의 안주인 은희씨는 익숙한 전라도 사투리로 기자를 맞는다. 그가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2003년. 염색의 주 재료인 감이 많이 나고, 기후와 산천이 고향인 제주도와 비슷한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단다. 전라도 사람들의 정서도 마음에 들었다. 이후 틈틈이 폐교 운동장에 잔디와 들꽃을 심고, 연못도 팠다. 학교 본관을 개조해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염색 연구소, 디자인 작업실, 작품실 등을 갖췄다. 여기서 그는 ‘감 염색’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한창 잘나가던 가수생활을 접고 결혼과 함께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탄 것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다. 뉴욕주립대 패션학과(FIT)에 입학한 그는 의상디자인과 메이크업 등 이른바 ‘토털 패션디자인’을 배우고 15년만인 1985년 귀국했다. 서울 압구정동 5층짜리 건물에 ‘코디네이션 센터’를 열어 처음으로 국내 공연·예술계에 ‘코디’란 개념을 전파했다. 또 ‘스톤 아일랜드 갤러리’를 마련하고, 흑백사진 초대전만 가졌다. 이를 계기로 문화계 인사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면서 ‘우리 문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고향인 제주 모슬포 인근 재래시장을 지나다 좌판에 깔린 ‘갈중의(갈옷)’를 봤다. “바로 이것이구나.”란 생각이 뇌리를 쳤다. 갈옷은 예부터 땡감으로 염색해 제주 사람들이 즐겨 입던 작업·노동복이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감의 떫은 성분인 타닌이 방취, 방충, 방습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몸 냄새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양인들에게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양의 대중 옷인 블루진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1989년 그는 본격적인 감 염색 작업에 착수, “봅데강(보셨습니까라는 제주도 방언)”이란 상표로 갈옷 제품을 내놨다. 초등학교 동창인 탤런트 고두심, 살아 생전의 중광 스님 등 문화계 인사들이 힘을 보탰다. 갈옷을 국내 한 홈쇼핑에 올려 1000여벌이 순식간에 동나기도 했다. 외환위기 때 어려움도 겪었지만 관련 특허까지 따 내는 등 감 염색 연구에 몰입했다. 그럴수록 기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 그는 최근 일본 도쿄, 나고야, 오사카, 교토 등 5대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회와 발표회 등을 이어갔다. 지금은 일본의 유명 백화점이 입점을 요청할 정도로 갈옷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재료를 구입하고 공동 작업하는 과정을 되풀하면서 동네 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낸다. 그는 이제 함평 사람이 다 됐다. “봄바람이 살랑대는 초록 5월엔/꽃길따라 꿈을 꾸듯 나비따라 간다” 그가 함평 나비축제의 주제가를 작사, 작곡, 노래까지 할 정도로 이곳은 제2고향이 됐다. 글ㆍ사진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튀는 먹을거리 숨은 특허경쟁

    특허 기술을 활용한 먹을거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쟁 제품과 차별화 전략을 펴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소주·커피 등 기호품뿐 아니라 김치·쌀·막걸리 등 전통식품에서도 특허 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성식품은 낮은 염도로 브로콜리를 절여 만든 샐러드 개념의 ‘브로콜리 김치’ 특허를 최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밖에 미니롤보쌈 김치·미역 김치·깻잎 양배추말이 김치·건블록 김치 등 20종의 제조방법 특허를 보유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전남 무안군의 지원을 받아 14개월 동안 연구해 개발한 ‘절당미’를 생산하는 혈당강하쌀 제조방법도 특허를 획득했다. 혈당질환자를 위한 기능성 쌀로, 일반인이 잡곡과 혼합해 먹어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 업계도 특허 기술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을 편다. 진로 소주 ‘J’는 천연 대나무숯 여과기능을 높이는 활성탄소 필터 정제기술로, 롯데주류BG의 ‘처음처럼’은 알칼리 환원공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국순당은 샴페인 발효 방식을 접목한 특허기술을 활용,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시켜 유통기한을 한 달까지 늘린 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커피와 요구르트도 특허 경쟁에서 빠지지 않는다. 매일유업은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젤’을 만들 때 에스프레소를 까페라떼 안에서 순간 겔화 시키는 BGP공법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도 기존 발효 공법과 달리 장기저온발효기술로 부드러운 맛을 강화, 특허를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가전업계 ‘헬스케어 사업’ 붐

    가전업계 ‘헬스케어 사업’ 붐

    전자업계에 ‘헬스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 업체들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까지 속속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GE코리아는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본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의료산업 육성 전략에 발맞춰 국내 시장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림 카르티 GE헬스케어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6년간 3000만∼4000만달러가량을 한국 시장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성남에 있는 초음파 연구개발센터와 생산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또 헬스케어 사업제휴를 위해 우리 업체들과 물밑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GE 본사는 이른바 ‘헬시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역량을 의료산업에 집중하겠다면서 앞으로 6년간의료혁신활동 등에 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GE뿐만 아니라 다른 전자업체들도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전자기업 필립스는 가전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헬스케어를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다. 우리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2006년부터 헬스케어사업을 준비해 왔다. 2006년 말 헬스케어 신사업팀을 만들고 안마의자, 알칼리 이온수기, 정수기 등을 선보였다. 곧 가정용 운동기기인 승마기와 공기청정기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홈네트워크 기능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Health Care)’ 사업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도 본격적인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 출시한 하우젠 에어컨에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을 없애는 독자 특허 기술인 ‘슈퍼청정기술 SPI’를 사용하는 등 헬스케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전 업체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황사와 각종 세균 등으로 생활 속 유해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같은 제품이라도 건강 관련 기능이 들어간 ‘웰빙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령화사회가 진전되면서 헬스케어 사업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헬스케어 사업은 다른 사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크다. 카림 사장도 “한국사회의 고령화 추세로 봤을 때, 홈헬스 분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연구개발(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최태원 회장도 최근 “모든 기업이 생존을 위한 ‘수비’에 치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공격’으로 전환해야 하는 국면이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올해 R&D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1조 3000억원으로 정했고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 2012년까지 5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사장과 회사 내 3개 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하는 월례 ‘성장전략회의’를 신설해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혁신적 사용자 환경(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성장기술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SK C&C는 2년 동안 매달린 끝에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자바·JAVA)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금융 IT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일 개통된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자이언트 프로젝트)에 처음 적용된 이 기술은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내구성이 금속에 버금가는 차세대 플라스틱(PPS·열가소성수지)을 독자 개발했다. SK건설은 자체 개발한 ‘수펙스 컷’ 공법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도에서 1200억원 규모의 지하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법은 진동,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터널발파기술로 일본·미국·영국·호주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은 “위기 이후의 기업 성패는 기술 경쟁력에 달렸다.”면서 “향후 생명과학, 녹색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사우나 외교/노주석 논설위원

    1971년 4월10일 일본 나고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미국 탁구선수단 일행이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듬해 닉슨 대통령이 방중, ‘상하이성명’을 통해 양국의 적대관계를 청산했다. 무게 2.5g에 불과한 탁구공이 20년 넘게 막혀 있던 ‘죽(竹)의 장막’을 무너뜨렸다.그 유명한 ‘핑퐁외교’의 탄생이다.   정상외교, 다자간외교, 동맹외교, 중립외교 등 다양한 이름의 외교 종류가 있지만 딱딱한 용어일 뿐이다. 오히려 언론이 만들어낸 핑퐁외교처럼 특정형태로 나타나는 외교현상이 흥미를 자아낸다. 미국의 ‘달러외교’, 한국의 ‘북방외교’, 대만의 ‘탄성외교’ 등이 대표적이다.   옛 소련의 문화 아이콘으로 다차(개인별장)와 사우나, 보드카를 들 수 있다. 이 중 ‘다차외교’는 러시아의 전매특허이다. 1994년 옐친 대통령의 초대를 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다차영접을 받았다. 미국 부시 전 대통령이 텍사스 클리퍼드 목장으로 가까운 정상을 초대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우나시설을 갖춘 호화판 다차는 극소수이고, 서민용 다차에는 사우나가 없다. 사우나는 우리의 룸살롱처럼 별개의 접객시설로 발전했다. 응접실과 사우나 독, 샤워시설, 여러 가지 형태의 욕조, 당구대와 가라오케, 침실 등이 겸비돼 있다.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물론 독립국가연합 소속국 대부분이 사우나문화를 애용하고 있다. 남성세계의 모든 비즈니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 중앙아시아 방문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종신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에 마련된 전통 사우나에서 함께 목욕을 하자고 제의했다. 옛 종주국이던 푸틴 대통령 등 몇몇 정상에게만 행해졌던 최고수준의 의전이다. 카자흐스탄은 서유럽만 한 크기의 국토 면적과 세계 7위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대국이다. 두 정상이 발가벗고 허심탄회하게 ‘사우나외교’를 펼치는 모습이 상상만해도 흥겹다. 양국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MBC배 대학농구대회] ‘무적’ 중앙대

    ‘무적’ 중앙대가 시즌 개막전인 MBC배 대학농구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동국대의 거센 추격을 79-69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85년 첫 우승 이후 통산 8번째이자 4년 연속 우승. 이미 대학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3학년 센터 오세근(200㎝·21점 11리바운드)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동국대는 김종범(24점)과 김윤태(10점)의 활약으로 전반을 40-35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에는 중앙대의 턴오버를 틈타 48-37까지 달아나며 ‘최강’ 중앙대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중앙대의 전매특허인 풀코트프레스와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이 이뤄졌다. 중앙대는 함누리(15점·3점슛 3개)와 김선형(14점 3스틸),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를 56-52로 역전시킨 채 끝냈다. 4쿼터에서도 동국대의 끈질긴 저항이 있었지만 에이스 박유민(18점)의 클러치 슛과 오세근의 백보드 장악으로 잠재웠다. 중앙대 김상준 감독은 “4연패를 해서 기쁘다. 신입생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라면서도 “아이들이 많이 방심한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이번 대회 실수를 거울 삼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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