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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특허기술 지원합니다”

    “잠자는 특허기술 지원합니다”

    ‘잠자는 특허 기술을 깨워라.’ 특허 출원건수 등 기술지식재산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특허 기술의 활용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휴면특허’가 늘고 있는 것이다. 좋은 기술이 사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장롱’ 속에서 잊혀진다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 재산들이 낭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휴면특허 활용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13일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출원 및 국제출원 건수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2006년 3.21%에서 2008년 3.37%로 점점 커지고 있다. ●상당수 특허기술이 방치 그러나 질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반가울 수가 없다.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 중 상당수가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지식재산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경우 40.7%,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은 70.7%의 특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신력 있는 평가와 정책지원의 문제, 또 이것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휴면특허가 쌓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허 범위를 설정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미리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같은 수준의 기술이더라도 전문 컨설팅 과정에서 사업성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건수 위주 출원보다 이른바 사업성의 범위가 넓은 ‘강한 특허’를 확보하려면 고품질의 심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허를 사업화할 때 정책자금 지원이 창업 위주로 편성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특허를 기반으로 창업이 성공하더라도 이후에 민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창업 이후 기술과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프로그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민간 자본이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유치·기술이전 등 지원 유광용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 이에 대한 정부의 보증, 기술 가능성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 등 노력이 맞물려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 창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술거래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도 휴면특허를 늘리고 있는 원인이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중 일부를 판매용으로 공개해 기술들을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중기청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인천중기청은 13일 인천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 등 관련기관 및 대학과 협약식을 갖고 전국 최초로 휴면특허 활용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참여를 원하면 발명진흥회를 통해 휴면특허의 기술성 및 사업성을 평가받고 인천지식재산센터, 송도테크노파크 등의 도움을 받아 사업화와 투자 유치, 기술 이전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중기청 김대임 과장은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업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 ‘5 프로젝트’로 활력찾기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 ‘5 프로젝트’로 활력찾기

    특허청이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 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세청은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로 ‘오락(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허청의 고시 사무관 모시기 특허청이 각 부처 행정 사무관을 대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고시출신 행정 사무관 1차 전입 공고 결과 응시자가 없자 긴장하고 있다. 12일 재공모했지만 결과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1차 공모 시 행시 46회 이하로 제한했던 자격조건도 행시 45회 이하로 확대했다. 직원을 부처에 특사로 파견, 동기를 스카우트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특허청에 고시 출신 행정직 사무관 구인난은 예견됐던 일. 그동안 박사·변리사 등 기술직 특채에 집중하면서 직렬 간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 기술직 천국인 특허청을 고시 출신 사무관이 기피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행시 기수가 단절되는가 하면 최근 2년간 전출자도 속출했다. 한 관계자는 “특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표와 디자인을 등한시한 결과”라며 “근무지가 대전인데다 승진도 늦고 변리사 메리트도 사라지면서 행시 합격자 기피 부서로 전락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나눔·배려·가족·여가·환경 반영 관세청의 오락 프로젝트는 나눔·배려·가족·여가·환경을 반영해 활력 넘치는 조직을 만들자는 취지. 1락인 나눔은 동료의 아픔을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상조지원 등을 추진한다. 2락인 배려는 퇴직예정자 희망보직 배치와 입사동기 전체 만남을 주선하는 홈커밍데이 등이 있다. 3락은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정착으로 금연·절주운동과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락은 재충전을 위한 여가활동 지원으로 탄력근무제와 당직 재택근무, 교육지원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5락은 쾌적한 사무·업무환경 조성으로 비연고자 숙소 추가와 야근축소 등을 담고 있다. 관세청은 부서별로 최종안을 마련해 단계별로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자금난 中企 기술력 지사 덕분에 새 빛

    자금난 中企 기술력 지사 덕분에 새 빛

    특허 기술을 갖고 있어도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던 중소기업인이 김문수 경기지사의 도움으로 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 중소기업인은 일본으로부터 70억원어치의 주문을 받고도 자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5일 농협경기본부에서 열린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 프로젝트’ 경기지역 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 마련된 쌀 가공식품 전시회를 참관했다. 김 지사는 뻥튀기처럼 생긴 기다란 쌀과자가 먹기 좋은 크기로 튀어 나오는 제조기를 발견하고 그 앞에서 자리를 뜰 줄 몰랐다. 부천 소재 중소기업인 ㈜자인에서 생산하는 현미 스낵제조기는 현미를 기계 속에 넣으면 즉석에서 쌀과자가 되어 나오는 기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지사는 이 회사 대표 최기홍(49)씨로부터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최씨가 12년 전 외환위기 당시 부도로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2007년 곡물퍼핑머신이란 스낵제조기를 개발,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해 일본에서 1000대를 주문받았다. 제조기 1대당 수출 가격은 700만원으로 무려 70억원에 달하는 주문량이었지만 최씨에게는 기계를 대량 생산할 만한 자금이 없었다. 최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문을 수없이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 업무를 취급하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박해진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에 와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즉시 담당 직원과 함께 왔으며 최씨에게 5억원의 운전 및 시설 자금을 지원하고 금리도 연 4.25%의 유리한 조건으로 해주기로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신용불량자는 원칙적으로 자금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최씨처럼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 예외로 할 수 있다.’는 경기신보 나름의 ‘신용회복시스템’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쌀소비 촉진을 위한 획기적인 기계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미래를 봤다.”며 최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자소송 첫 선고… 재판기간 절반으로

    인터넷 등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재판하는 전자소송 사건의 첫 선고가 내려졌다. 지난 4월 특허법원을 시작으로 전자소송이 도입된 지 2개월여 만으로, 재판 기간이 종전의 절반으로 단축되는 등 시간과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크다는 평가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특허법원1부(부장 김용섭)는 지난 9일 문구류 제조업체 대표인 류모씨가 자사의 필기구 장식 디자인권 등록을 무효로 판단한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해 달라며 낸 등록무효심결취소 소송의 선고공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류씨는 지난 4월30일 대법원 전자소송포털(ecfs.scourt.go.kr)에 소장을 낸 지 71일 만에 판결 선고를 받았다. 지난해 소가 제기된 323건의 경우 선고까지 평균 158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재판 기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평생학습계좌 홈피 10월 개통

    교육과학기술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학습계좌제 홈페이지(www.all.fo.kr)를 10월10일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좌 수강실적·자격증·특허·수상·봉사활동 등 학습이력과 경력을 쌓도록 공인된 사이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농·공·상 융합 中企’ 일자리 5000개 만든다

    2012년까지 농업 및 공업, 상업 등이 융합한 중소기업 300개가 육성돼 5000개 안팎의 새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정부는 8일 경기 화성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했다. 정부가 마련한 전략은 농·어업인과 기업이 공동출자한 기업,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원료공급과 신제품 개발에 공동협력하는 기업 등 융합형 중소기업을 육성해 새 일자리 5000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특히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농림수산식품 경영체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민·관 합작으로 조성될 이 펀드는 농식품투자조합에 출자해 농·어업 법인 등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게 된다. 또 간척지를 중심으로 첨단 농어업 시설과 가공·유통·물류·연구 단지가 집적된 ‘농식품 산업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2012년까지 400여개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1000억원을 지원하고 농식품 관련 개발기술을 특허청 우선 심사대상에 포함시켜 심사기간을 현행 평균 18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형 목재펠릿 보일러 나왔다

    한국형 목재펠릿 보일러 나왔다

    목재펠릿 보일러 제조업체인 ㈜인터바이오는 8일 고효율의 ‘목재펠릿 보일러 버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목재펠릿이란 목재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잔목들을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한 뒤 건조·압축해 원통형의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새로 개발한 목재펠릿 보일러 버너는 연소 후 발생한 재를 자동으로 외부에 배출시켜 열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버너를 장착한 농업용 펠릿 보일러는 최근 실시된 농업진흥청 종합검정에서 고위발열량 기준 90.3%의 열효율을 공인받았다. 유럽 최고 수준의 목재펠릿 보일러의 효율은 고위발열량 기준으로 80~85% 수준이다. 인터바이오는 목재펠릿 보일러에서 가장 골칫거리였던 재 잔류 문제를 특수 제작한 수냉식 회전 스크루를 이용해 해결했다. 이 스크루가 재를 밖으로 자동 배출해 주는 동시에 목재펠릿을 완전연소가 가능한 최적의 지점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인터바이오 관계자는 “이 같은 재 처리 기술과 연소방식은 유럽 방식과 다른 한국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바이오는 이 기술의 특허 등록(등록번호 10-0959697)을 마치고, 가정용 소형 보일러부터 농업용, 나아가 수백만 kcal급 초대형 산업용 보일러에까지 적용해 실제 보일러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김교웅 인터바이오 대표는 “펠릿 보일러의 본고장인 유럽에도 수출할 수 있는 정상급 목재 펠릿 보일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조직기여도 평가 인사반영

    산림청이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허청이 지난달 28일 단행한 고위공무원 승진자 중에는 병상에서 임명장을 받은 간부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부처·민원 갈등 해소자에 혜택 산림청의 인사 개혁안에는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틈새 분야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조직 기여도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부처 간 업무 및 민원 갈등을 해소한 직원에 대해 인사상 혜택도 부여한다. 조직 문제 해결을 위해 발품을 팔거나 마음고생을 한 노력을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병상 특허심판장에 임명장 특허청은 지난달 28일 이수원 청장 취임 이후 첫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허심판장(11부)에 임명된 최덕철(행시 31회·52) 국장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 심판장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직무대행이던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교통사고를 당했다.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호전돼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진 상태. 소식을 접한 이수원 특허청장과 인사과장이 당일 병원을 방문해 최 심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조릿대서 염증 억제 신물질 분리

    제주조릿대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우수한 신물질이 분리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제주대 화학과 이남호 교수팀이 2년간의 연구를 거쳐 제주조릿대에서 염증 억제에 효능이 있는 신물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ESQ10’이라고 명명한 신물질을 대상으로 인체 피부세포에 적용해 효능검증 연구를 한 결과,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과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류킨-6(IL-6)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최근 ‘제주조릿대에서 분리한 페닐프로파노이드 유도체를 이용한 항염증성 조성물’이란 이름으로 특허출원됐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 현창구 박사는 “신물질은 인체 세포에 독성이 없어 관절염과 아토피, 여드름 증상을 완화시키는 식의약품이나 화장품 원료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조릿대 신산업 창출사업단(단장 김세재)은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8억원을 지원받아 제주조릿대에 대한 본격적인 산업화 연구를 진행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600∼1900m에 주로 분포하는 제주조릿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대나무 중에서도 약성이 매우 강하며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특허청 ◇기술서기관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생명공학심사과 고태욱△특허심판원 김병필 백영란 ■중앙일보 △디자인센터장(편집디자인2데스크 겸직) 안충기 ■하나대투증권 ◇임원 전보 △신탁본부장 김기동△IB지원〃 민철희◇지점장 전보△서전주지점장 이한
  • ‘봉독’ 기능성 화장품? 여드름 치료약?

    ‘봉독’ 기능성 화장품? 여드름 치료약?

    ‘약도 아닌 것이, 화장품도 아닌 것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벌침 성분을 함유했다는 기능성 화장품 때문이다. 회사 측은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하다고 홍보하지만 분명 의약품은 아니어서 논란이다. 현행 약사법은 의약품을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30일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고 밝힌 ‘여드름 예방·치료효과가 있는 봉독(蜂毒·벌침 성분) 화장품’을 소비자들이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농진청에 보냈다고 2일 밝혔다. 화장품법에 따르면,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등 3가지 기능외 다른 기능의 화장품은 ‘기능성’으로 심사·허가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봉독화장품이 여드름 예방·치료효과를 인정받으려면 출시 전에 의약품 허가를 받았어야 한다. 하지만 농진청은 이를 의약품이 아닌 일반화장품으로 임의 분류해 식약청 허가도 없이 동성제약을 통해 지난달 30일 시제품을 내놓은 것. 식약청은 “여드름 예방 및 치료는 의학적 효과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를 ‘여드름 치료용’ 화장품으로 착각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진청에 해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봉독 성분의 연구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봉독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했을 뿐, 화장품이 여드름에 효능을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며 “따라서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확인 결과, 농진청은 ‘봉독 함유 여드름 전용 화장품의 향균효과’라는 실험을 내세워 봉독이 아닌 봉독화장품의 효과를 홍보했다. 이대로 해당 제품이 출시된다면 허위·과장광고는 물론 약사법·화장품법 위반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명쾌한 처리 방침을 두고는 어정쩡한 입장이다. “제약사라면 제재를 가하겠지만, 국가 기관 대 기관으로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봉독화장품이 전례가 될 경우, 화장품 회사 등이 유사한 방법으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을 내놨을 경우 제재가 마땅치 않게 된다. 여기에다 봉독화장품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농진청이 획득한 봉독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예방·치료효과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성물 특허가 의약품의 효능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조성물 특허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기보다 다른 업체가 동일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선점 절차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해당 제품을 출시한 동성제약 주식이 봉독화장품 출시 발표 이후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또 제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봉독’이 인터넷까지 달구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터너의 시작은 저 파도였다

    터너의 시작은 저 파도였다

    영국의 국민화가인 윌리엄 터너(1775~1851)는 섬나라인 모국의 해안 풍경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다. 9월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영국 근대 회화전-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전에서는 유럽 최고로 평가받는 영국 풍경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터너의 이름을 따서 영국 출신 미술 작가에게 수여되는 터너상은 전국방송인 ‘채널4’가 생중계하면서 현대 미술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전시는 yBa(young British artists)란 말이 생길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끈 영국 현대미술의 뿌리를 확인할 기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그림이 종교적 도구로 활용되었던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비교하면 영국은 아카데미적인 미술교육 체계가 자리잡히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영국의 화가들은 종교화나 역사화보다는 변화무쌍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터너의 ‘바람 부는 날’은 후원자인 레스터 경의 저택과 파도 치는 바다를 그렸다. 터너는 이 그림으로 큰 명성을 쌓았고 이후 많은 부유층의 저택이나 사유지 풍경을 담은 그림을 주문받게 됐다. 폭풍이 오기 전의 하늘과 바다를 환상적으로 표현한 ‘바람 부는 날’ 이후 터너는 전매특허가 된 폭풍 치는 바다와 배, 절벽 등을 묘사한 풍경화를 많이 남긴다. 유화인 ‘바람 부는 날’ 외에 전시되는 터너 작품은 작은 크기의 수채화다. 특히 그가 열일곱 살 때 처음 떠난 스케치 여행에서 그렸다는 수채화 ‘맘스베리 수도원의 폐허’를 통해서는 터너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왕과 귀족들의 초상화나 예수와 성인들의 결정적인 순간을 그린 종교화에 비해 영국의 풍경화는 기분을 정화하며 마음이 편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을 준다. 헨리 허버트 라 생(1859~1929)의 ‘자두 줍는 사람들’은 “다정한 전원시이자 기분 좋은 목가시”라고 평가받는다. 왕과 귀족, 성인이 아니라 시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그려 서민에 대한 연민을 그림에 담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사랑받는 서양화의 사조는 다름 아닌 인상주의. 전통적인 화풍을 거부하고 눈에 보이는 빛과 자연을 정확하게 표현하려 했던 프랑스의 인상주의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양식이 된다.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는 활발한 교류가 일어났고 프랑스 인상주의의 바탕에는 영국의 전통적인 풍경화가 있었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인 카미유 피사로, 폴 고갱 등의 풍경화도 함께 전시된다.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등 8개의 영국 미술관에서 빌려 온 116점의 회화는 모두 목가적인 풍경과 이름없는 서민,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를 주관한 지엔씨미디어의 정용석 이사는 1일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순간적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을 통해 잊고 있었던 순수함과 낭만을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관람료 1만 1000원. (02)325-1077.
  • [MB정부 파워엘리트] (24) 지식경제부(하)

    [MB정부 파워엘리트] (24) 지식경제부(하)

    공직사회에 ‘기수 복(福)’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점에서 지식경제부에서 행시 28~30회 출신들은 운이 좋은 편이다. 10여년 전 정부내 구조조정 바람과 ‘벤처 열풍’을 타고 민간으로 뛰쳐나간 동기들 덕분에 향후 주요 보직을 맡을 기회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행시 26회는 본부 내 3명에 불과한 데다 1급 실장과 국장 보직을 맡고 있는 행시 25·27회 선후배에 끼여 한 묶음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오영호·임채민 전 제1차관과 안현호 현 제1차관이 총무과장과 산업기술정책과장 혹은 국장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 역시 젊은 공직자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낀 세대 VS 빈 세대’ 행시 26회는 출발 때부터 숫자가 적었다. 3명만이 현직에 있다. 대변인 출신인 강남훈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산업과 에너지·자원 분야를 두루 거쳤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편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의 주무 국장으로 활약했다. 정순남 정책기획관은 무난한 성격에 일처리가 깔끔하다. 동기들에 비해 주요 보직을 맡지는 못했다. 25회 가운데 문재도 자원개발원전정책관과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도 ‘낀 세대’로 볼 수 있다. 상무관으로 해외에 나간 뒤 본부 복귀가 늦어졌고, 당시 ‘세대교체 인사’로 피해를 봤다. 28~30회는 보직에 관한 ‘경우의 수’가 늘었다. 이창양(29회) 카이스트 교수 등 10여명이 나가면서 보직 경쟁에 여유가 생겼다. 28회에서는 김준동 신산업정책관과 정양호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이 산업과 에너지·자원 분야를 양분하고 있다. 29회에선 도경환 에너지절약추진단장과 남기만 감사관이 눈에 띈다. ●행시 27회 ‘주력 부대’로 행시 27회가 주무 국장직에 포진해 있다. 선두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만기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정 정책관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따르는 후배도 적지 않다.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은 한때 지경부 ‘대표 사무관·과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빼어난 ‘페이퍼 워크’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다만 현장 경험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박청원 산업경제정책관은 최근 인사에서 ‘수석 국장’으로 발탁돼 눈길을 끈다. 온화하며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 권평오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추진력이 강점인데 역량을 발휘할 보직을 못 받고 있다는 평이다. 한진현 무역정책관은 전형적인 ‘자원통’으로 옛 동력자원부 계보를 잇는다.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 25회이지만 공직 출발이 늦어져 27회로 통한다. 산업기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관섭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조정과 협상 능력이 뛰어나다. ‘차세대 주자’로는 박일준(31회) 운영지원과장을 비롯해 윤갑석(32회), 원동진(33회), 문승욱(33회), 김성진(33회), 채희봉(33회) 과장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수를 파괴하며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장영진(35회)·정동희(35회) 과장, 이호준(35회) 비서실장도 눈여겨볼 샛별이다. ●‘라인(계보)이 있다 or 없다’ 지경부는 우연히 서울고와 중앙고 출신이 많아 ‘무슨 라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곤 했다. 하지만 서울고 출신인 오영호·임채민 전 차관이 나가면서 오해도 희미해졌다. 조환익 전 차관과 고정식 전 특허청장으로 대표되는 중앙고 출신도 많이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직사회에 무슨 학교 라인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강남구 보건소 장순식 팀장

    [우리구 창의왕] 강남구 보건소 장순식 팀장

    여름철 불청객 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천적’이 등장했다. 방역작업을 맡아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역장비를 개발해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주인공은 강남구 보건소 장순식(52) 방역팀장이다. ●바람·열로 산란·유충 원천봉쇄 장 팀장은 지난 4월 바람을 이용해 모기 산란을 차단하는 ‘부유식 송풍장치’와 높은 압력·온도로 모기 유충을 제거하는 ‘고온·스팀 방역장비’를 각각 특허출원했다. 두 장비 모두 정화조에 살충제를 투여했을 경우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없고, 정화조 안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 환경 오염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두 장비는 현재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달쯤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장 팀장은 “기존 약품을 활용한 방역작업이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점에서 착안한 것”이라면서 “정화조 등 주요 모기 발생지에 한번 설치하면 3년간 모기 산란을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지역 내 2만 3000여개 정화조 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팀장은 또 ‘초음파 방역장비’와 ‘전기충격기’에 대한 특허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초음파 방역장비는 물 표면에 기포를 발생시켜 기포가 터질 때 모기 유충도 함께 없애는 원리다. 전기충격기는 전류를 흘려보내 모기 유충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십번 시행착오 거쳐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컨대 전기충격기를 처음 개발했을 때는 고압 전류를 흘려보냈다가 모기 유충이 잠시 기절한 뒤 되살아나는 것을 보고 좌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십차례 추가 시험을 거쳐 고압 전류보다 미세 전류의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스스로 터득했다. 또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 위해 청계천 상가 등지를 일일이 돌며 필요한 재료를 구입했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를 완성하기 위해 모의실험을 거치며 장비를 뜯어고치기도 수십차례 반복한 뒤 얻어낸 성과다. 실제 장 팀장의 수첩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현장의 문제점, 방역작업시 애로사항 등이 빽빽이 적혀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고] 오피니언 필진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 필진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이 새로워집니다. ‘특별칼럼’과 ‘열린세상’ ‘생명의 창’ ‘글로벌시대’ ‘CEO 칼럼’ ‘옴부즈맨칼럼’ ‘지방시대’ 필진이 7월1일부터 일부 바뀝니다. 특별칼럼에 강지원 변호사 등 기존 필자 이외에 이영선 한림대 총장이 새로 참여합니다. 열린세상에는 10명의 새 얼굴이 합류해 모두 31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날카로운 진단과 해법을 내놓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필진 명단(무순) ●특별칼럼 김형준(명지대 교수) 강지원(변호사) 정세욱(한국공공자치연구원 고문) 이영선( 한림대 총장) ●객원칼럼 박명재(CHA 의과학대 총장) 장제국(동서대 1부총장) 정인학(언론인) 김동률(KDI 연구위원) ●열린세상 이기우(인하대 교수) 김진(울산대 교수) 이준한(인천대 교수) 윤성이(경희대 교수) 황병무(국방대 명예교수) 임성호(경희대 교수) 조윤영(중앙대 교수) 조화순(연세대 교수) 강형기(충북대 교수) 김경민(한양대 교수) 이창원(한성대 교수) 배상근(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오영호(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이영(한양대 교수) 최공필(우리금융그룹 고문) 임상빈(중앙대 교수) 이레나(이화여대 교수) 임상규(순천대 교수) 박준철(한성대 교수) 방은령(한서대 교수) 고영회(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부경희(광운대 교수) 이종수(한양대 교수) 조광(고려대 교수) 이헌(변호사) 주창윤(서울여대 교수) 김상선(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이광형(KAIST 교무처장) 김병재(동국대 겸임교수) 배기동(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차동엽(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 ●생명의窓 박광서(서강대 교수) 오강남(캐나다 리자이나대 교수) 하지현(건국대 교수) 성전 스님(남해 용문사 주지) 이성택(원광학원 이사장) ●글로벌시대 민귀식(한양대 연구교수) 남상욱(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최정화(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이재영(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아르촘 산지예프(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특파원) 전경수(서울대 교수) 임성은(커뮤니케이션서비스코리아 대표) ●옴부즈맨칼럼 이종혁(경희대 교수) 이수범(인천대 교수) 조항제(부산대 교수) 권성자(책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유명진(이화여대 불문과 4년) ●CEO칼럼 노태석(KT홈고객부문 사장) 박종원(코리안리재보험 사장) 강영원(한국석유공사 사장) 홍기준(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정성욱(백조종합건설 회장) 이원태(대한통운 사장) ●지방시대 김태윤(제주개발연구원 실장) 양오봉(전북대 교수) 이병화(조선대 교수) 이상천(경남대 교수) 이철희(강원대 교수) 차용범(부산시 미디어센터장) 하혜수(경북대 교수) 윤의영(협성대 교수) ●문화마당 강태규(음악평론가) 신동호(시인) 김기봉(경기대 교수) 장유정(극작가 겸 연출가)
  • 개도국에 행정비법 전수 국위선양

    정부대전청사 기관들이 해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제도나 각종 행정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제기구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특허청은 개도국에 대한 지식나눔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기업 및 지역 발전을 위한 ‘APEC 1촌 1 브랜드’ 사업을 제안해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23~25일 서울에서 ‘APEC 1촌 1 브랜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회원국 정부 대표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대표, 개도국 생산자 및 개발전문가 등이 참석해 브랜드 활용과 지재권 보호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허청은 동티모르산 커피에 ‘공정무역상표’를 개발, 지원했고 아프리카 차드의 ‘망고’ 브랜드 개발을 위해 생산자 대표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내년부터 WIPO에서 18억원을 지원받아 3년간 6개 특산품에 대한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향후 APEC 사업으로도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현물’ 지원이 아닌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제공해 저개발 국가의 자립을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아프리카·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물·식량·에너지 등 삶에 필수적인 기본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지식나눔사업은 공적 원조 방식의 다양성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아·태지역의 상표 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세청도 선진화된 관세행정의 개도국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윤영선 청장은 지난 24일 벨기에에서 개막한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서 역내 무역 활성화를 위해 개도국 세관 지원 연수 및 능력배양 프로그램 확대, 전문가 파견 등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종합우수인증업체(AEO)제도 전파를 통해 국제물류 안전관리 수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앞서 전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관세청과 WCO는 국경관리연수원의 아·태지역훈련센터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6월 말 지역의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WCO 정책을 다루는 핵심운영그룹인 정책위원국에 선출돼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발언대]특허전쟁에 대비하자/하원경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전무이사

    [발언대]특허전쟁에 대비하자/하원경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전무이사

    만일 여러분이 작고 후미진 사무실 한 구석에서, 세 끼를 라면으로 때우며 밤낮없이 만든 게임이나 음악이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공짜로 퍼져 나간다면 어떨까? 힘이 쫙 빠지고, 심하면 삶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곧 돈이다. 아이디어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없고, 창조자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창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겠는가? 꿈조차 갖지 않게 될 것이다. 게다가 기업들까지 ‘미투(Me too)’ 전략이라는 이름 아래, 남의 생각을 공짜로 가져다 쓰고 있다. 이는 결국 ‘특허괴물’의 먹이가 되고 마는 먹이 사슬을 만들 뿐이다. 특허괴물의 등장은 결국 수많은 특허분쟁을 만들어 냈고, 이는 우리 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토지, 자본, 자원이 주요 생산요소였다. 그러나 21세기는 기술력과 브랜드, 디자인 같은 무형자산이 곧 경쟁력이 되는 지식경제 시대이다. 무형 자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특허괴물을 만들어냈다. 특허괴물이 처음부터 소송을 목적으로 설계하는 특허는 폐쇄회로 TV가 달린 4~5m 높이의 대저택 담장과 같다. 그렇다면 특허전쟁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사고의 전환이다. 이번 기회에 지식재산권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지재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무형 자산이 제대로 평가받고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지식재산 정책이 국가 어젠다로 격상되고 올해부터는 지역의 친(親)지식재산화를 통한 지역의 장기적 IP 전략 수립을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고 자율과 경쟁을 통해 지식재산을 창조하고 존중할 때 미래 지식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 지재권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될 때, 특허괴물을 길들일 수 있는 조련사가 될 수 있다.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이용자보호국장 최재유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정책관리담당관 신민식△서비스경제과장 윤성욱△재정기획〃 양충모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기획조정관 변훈석△특허심판원 심판장 김연호△〃 최덕철△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홍만표◇부이사관 전보△심사품질담당관 고준호△특허심판원 심판관 진명섭◇과장급 전보 <대외협력고객지원국>△고객협력총괄과장 손영식△국제출원〃 나찬희<상표디자인심사국>△상표심사정책과장 박성준△디자인1심사〃 주정규<정보통신심사국>△통신심사과장 조재신<특허심판원>△심판관 김동욱△송무팀장 조영창<국제지식재산연수원>△교육기획과장 이재우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김경근 ■삼일회계법인 ◇승진 △파트너(상무보) 강상호 김종석 김주덕 남동진 민준선 범용균 변영성 서계원 송동기 신현창 이동복 이병구 이승호 임성재 전원엽 정재국 조갑래 조한철 진봉재 진휘철 최시창 최창대 한정섭 홍대성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고덕 신익환△과천 김판균△구로공원 송은주△구서동 김동일△금오 정지복△노원동 신기석△노은 유수열△논현동 김강수△도곡역 김용주△동대문 윤성철△동판교(개설준비위원장) 심재환△둔산중앙 윤순섭△마산 장성화△미금역 이동국△반월공단 한우찬△방배동 윤동현△백마 박희정△부곡동 송재영△부평역 고재춘△북울산 이준영△사직동 배규효△삼정동 조현태△서초남 류병준△서초동 최용식△석관동 길영준△선수촌 송인원△송도신도시 정다훈△시흥동 김순천△신도림역 류근형△신림역 전농수△신촌 최용구△압구정WM센터 김대용△양재역 이용하△여의도광장 이정훈△여의도중앙 정중근△영업부 진성오△영업부WM센터 김기용△원주 이상식△은평뉴타운 어훈경△주안 조규형△죽전 변만리△창원대방동 이원직△홍대역 김수현△홍제역 전철희△화곡역 김미애△휘경동 성철기◇기업지점장△가락 류재호△강남외환센터 김창태△강서 이선환△구로디지털단지 정경선△구성 이문선△군산 신정훈△남동공단 강갑모△논현남 김인석△대전 신현세△반포동 김지헌△부산 김종생△서소문 김창한△서초동 이상기△성수역 박정규△시화스틸랜드 주재영△신촌 권원철△신평 서종춘△안산 임현규△양재동 한백규△양재중앙 김경구△연산동 박창우△영업부 김범철△태평로 권순일△퇴계로 강대영△하남공단 김창복△한남동 김동술△호계동 최성찬△기업마케팅(SIM) 서준◇대기업지점장△현대중공업계열담당 김대환△한진계열담당 우기현◇해외지점장△런던 이영식△바레인 김기형△싱가포르 정우영△파리 장정환△브라질 현지법인 파견 이동만◇개인ARM지점장△이순옥 이정재 정흥식◇기업ARM지점장△강규찬 김연천 문승찬
  • 휴먼브릿지 시술은…이물감 1~2일 지나면 사라져

    휴먼브릿지 시술은…이물감 1~2일 지나면 사라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68개국에서 특허를 출원 중인 휴먼브릿지는 시술에 있어 치아 모양을 응용한 기계적 결합이 키포인트이다. 치과보철의 단점을 장점으로 되살린 이 방법은 ‘언더 컷’이라 불리는 치아 밑부분을 활용해 유지부를 장착시킴으로써 탈락률을 최소화했다. 시술 순서를 이해하면 휴먼브릿지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구치부(어금니)의 경우 두 개의 치아를 잃었더라도 양쪽 치아가 건강하다면 시술이 가능하며,전치부(앞니)는 더 많은 치아를 잃었어도 시술이 가능하다. 2.치아의 본을 뜬 뒤 인접 치아에 쓰일 유지부를 만들어 끼운다.여기에 일주일 가량이 소요된다. 유지부는 옆쪽에서 치아 곡면을 따라 장착한다. 장착하는 방향은 한 쪽은 오른쪽, 다른 쪽은 왼쪽으로 해 탈락이 되지 않도록 한다. 3.유지부에 있는 고리에 인공치아를 장착한다. 장착에는 강력한 치과용 접착제를 사용한다. 4.유지부에 인공치아를 장착하면 시술이 끝난다. 시술 직후의 이물감은 1∼2일이 지나면 해소된다. 시술 후 바로 음식을 섭취 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민원신청서, 쓰지말고 말로하세요

    노원구의 구술 전자민원서비스 시스템이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구가 발표한 ‘구술 전자 민원서비스’는 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민원 신청서 작성 없이 말로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일꾼 시스템(elkun service system)이란 이름으로 특허청 상표등록도 마친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망과 연계한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민원인이 기존의 민원 신청서식을 작성하는 대신 신분확인 후 말로 민원을 신청하면 해당서식이 자동 형성되며 양면 모니터를 통해 작성된 내용을 확인, 전자 패드에 서명만 하면 처리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개발로 전입·주민등록·폐기물 신고 등 총 24종에 대한 민원 신청이 간편해졌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 19개 전 동에서 시행해 현재 민원인 10명 중 9명이 신청서를 쓰지 않고 말로 편리하게 민원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일꾼시스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주민을 편하게 하는 행정이 창의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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