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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이름’ 상표출원 증가

    ‘이경규의 남자라면’ ‘김혜자의 정성떡’ ‘장윤정 김치올레’ 등 친숙한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상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연예인 이름에 상품이나 업종 등을 결합한 상표는 1998~2008년까지 27건에 불과했다. 1998년 출원된 ‘이경규의 압구정 김밥’이 원조 격이다. 그러나 2009년 11건, 2010년 14건에 이어 2011년 22건이 출원됐고 올들어 5월 현재 12건이 출원되는 등 해마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예인 이름을 포함한 상표는 본인이 출원하거나 승낙을 얻은 상표만 등록이 가능하다. 총 86건 가운데 직업별로는 개그맨 58건, 탤런트 23건, 가수 5건 등으로 개그맨 이름을 결합한 상표가 가장 많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골프소식]

    ‘프리미엄 골드’ 한정판 세트 ㈜프로기아(PRGR) 한국지점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한정판 모델 ‘프리미엄 골드’를 발매한다. 고급스러움과 비거리 성능을 철저하게 추구한 제품으로 10세트만 내놓았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은 초당 37~40m의 헤드 스피드를 가진 골퍼들을 겨냥했다. 퍼터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캐디백, 보스턴백도 포함됐다. (02)554-7770. ‘NEW 비스타iV’ 4피스 골프공 국산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 ㈜볼빅이 ‘2012 NEW 비스타iV’를 선보였다. 타구감과 비거리, 내구성 등에서 크게 향상된 4피스 골프공. 기존 비스타 iV의 컨트롤은 유지하면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반발 탄성의 신소재를 코어에 사용했고 이중코어 특허 기술을 통해 최상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소재 지르코니아를 함유한 ‘NEW Z-III 커버’를 채용, 내구성은 물론 쇼트게임 능력까지 향상시켰다. (02)424-5211. 우즈의 골프화 ‘TW13’ 출시 나이키골프코리아가 혁신적인 골프화 ‘TW13’을 8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타이거 우즈가 개발에 참여하고 최근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 당시에도 신었던 신발이다. 육상의 맨발 트레이닝에 착안해 나이키가 개발한 ‘프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동작에 따라 변하는 발의 모양대로 바깥창이 변형돼 강력한 스윙과 유연한 움직임, 섬세한 밸런스 등 맨발 운동의 효과를 살리도록 했다.(02)2006-5898.
  • 구글·非구글 소송전 확전 조짐… 삼성·LG·팬택 불똥튈라 촉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끄는 구글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노키아 등 IT 업계의 거인들과 잇따라 소송전을 치르고 있어서다. 때문에 구글 OS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은 초초한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MS와 노키아가 결탁해 경쟁을 저해하기 위해 특허를 사용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들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MS는 지난해부터 노키아가 자사 OS인 윈도를 주력 스마트폰 OS로 채택하는 조건으로 매년 1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들이 보유한 무선통신 관련 특허 1200건을 캐나다 반도체 업체인 모사이드에 넘기기도 했다. 두 회사가 모사이드를 ‘특허괴물’(특허소송을 통한 로열티 수입을 수익모델로 하는 기업)로 키워 뒤에서 경쟁업체들을 견제하려 한다는 게 구글의 판단이다. 노키아도 즉각 반격에 나서 “오히려 안드로이드 OS 기기가 노키아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문제삼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미 노키아는 휴대전화 주요 분야 특허 로열티로 매년 5억 유로(한화 약 7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가 구글 진영과 본격적인 특허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기각했다. 이 재판은 ‘지적재산권 재판의 월드시리즈’로 불리며 IT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오라클은 2010년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얻게 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바와 관련된 특허 7건을 구글이 침해했다며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오라클은 비록 패소했지만 곧바로 항소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국내 제조사들이 이들 소송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만약 구글이 소송에서 질 경우 안드로이드 OS의 이용 및 배포 방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OS가 유료화될 수도 있다. 국내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만약 구글이 오라클과의 소송에서 지게 되면 국내 제조사들은 오라클에 스마트폰 한 대당 5달러 안팎을 로열티를 내야 한다.”면서 “MS에 이어 오라클에까지 로열티를 주게 되면 국내 제조사들은 사실상 안드로이드 대신 다른 OS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OS인 ‘바다’뿐 아니라 인텔과 공동으로 ‘타이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플랜B’(대안)를 염두해 둔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 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남해마늘연구소 ‘홍마늘’ 개발

    경남 남해군 산하 남해마늘연구소는 4일 다이어트 효능이 뛰어나고 담배연기에 따른 기관지 손상을 억제하는 마늘 가공품 ‘홍마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마늘은 깐마늘을 흑마늘로 숙성하는 과정에 붉은색이 많이 나도록 가공한 것이다. 마늘연구소는 경상대 식품영양학과 및 의과대학과 함께 마늘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가공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해 왔다. 경상대는 이와 관련한 2건의 특허를, 마늘연구소는 제조방법과 항비만 과립제 개발 등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홍마늘은 흑마늘보다 항염증 활성이 더욱 우수하고 제조 시간도 30~50% 정도로 짧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코스텔, 업무방해 등 혐의로 英 다이슨 국내총판 고소

    날개 없는 선풍기를 둘러싼 글로벌 특허권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영국 다이슨과 한국총판이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국내외 업체들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국내 기업이 먼저 다이슨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코스텔(대표 류공현 www.costel.com)은 다이슨의 국내 총판인 코스모 글로벌과 게이트비전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텔은 고소장에서 “다이슨의 국내 총판업체들이 코스텔의 날개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의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코스텔 및 코스텔의 거래처에 경고장을 보내는 한편 언론을 통해 코스텔이 다이슨의 특허를 무단 침해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코스텔 측 소송 대리인 임정수 변호사는 “다이슨 측의 행태는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방과 위협을 경쟁업체에 가해 영업 및 판매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텔은 날개없는 선풍기는 대체성이 높은 전자제품으로, 다이슨이 독자성을 주장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기술적 개발을 통해 제품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는데도 후발업체라고 해서 모조리 불법을 하는 것처럼 다이슨 측이 비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텔 매직팬 제트는 백화점 외에 4개 마트와 면세점에서 6월 초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H홈쇼핑과 C홈쇼핑에서도 6월 중 각각 방송판매 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수파괴 없는 서열위주… 대부분 중도·보수 ‘다양성 실종’

    기수파괴 없는 서열위주… 대부분 중도·보수 ‘다양성 실종’

    “서열 위주의 관행 인사다.” “사법부 보수화가 우려된다.” 2005년 당시 최종영 대법원장이 현 대법원장인 양승태 특허법원장을 대법관 후보자로 제청하자 시민사회와 법조계 일각에서 비판론이 제기됐다. 그후 7년, 양 대법원장이 똑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다음달 10일 퇴임하는 대법관 4명의 후임 후보 13명이 추천되자 법조계가 양 대법원장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법관 후보는 고위 법관 9명, 검찰 간부 3명, 판사 출신 교수 1명으로 모두 남성이 추천됐다. 지난해 9월 취임 자리에서 양 대법원장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외형적 다양성은 중요하고 특정 학교, 특정 지역 일색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대법원의 업무를 고려하면 고도의 법률적 소양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법관 후보 인선은 이처럼 안정 속에 다양성을 찾는다는 양 대법원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법부 보수화’ 예고 이번에 추천된 대법관 후보에서 여성과 재야 출신은 모두 빠졌다. 일각에서는 추천할 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후보로 꼽혔던 여성 법관들은 “재산이 많다.” “남편이 국회의원이다.” 등의 약점이 대두됐고, 사법연수원 19기인 김소영(47) 대전고법 부장판사까지 하마평에 올랐지만, 현 사법부는 기수를 파괴할 만큼의 용기를 내지 못했다. 변호사 출신은 재산과 수임 사건 등이 공개돼 대법관 인선 때마다 당사자들이 손사래 치며 고사하던 모습이 이번에도 되풀이됐다. 13명의 대법관 후보들은 대부분 중도·보수적이고 ‘서울대 법대·50대 남성’이라는 대법관의 정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부 후보들은 비(非)영남과 비(非)서울대 법대, 지역판사(향판) 자격으로 추천됐지만 다양성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후보 중 가장 앞선 인물은 호남 출신의 고영한(57·연수원 11기) 법원행정처 차장이다. ‘법관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행정처 출신으로 재판능력과 사법행정 능력을 두루 인정받아 후임 대법관 1순위로 법원 안팎에 이견이 없다. 진보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로는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인 유남석(55·연수원 13기) 서울북부지법원장이 꼽힌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기수도 낮아 연공서열도 다소나마 무너지는 결과가 된다. 지방에서만 근무한 ‘향판’ 출신인 김창종(55·연수원 12기) 대구지법원장과 김신(55·연수원 12기) 울산지법원장의 제청 여부도 관심이다. 이들 향판 출신 후보들은 정통 법관으로서 안정성과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조건을 고루 충족한다. 또 김 대구지법원장은 비서울대(경북대) 출신이고, 김 울산지법원장은 장애(소아마비)를 지녀 다양성 확보의 한 축이 될 수도 있다. 2004년 부산 출신 향판 조무제 전 대법관 퇴임 이후 향판 출신 대법관은 선임되지 않고 있다. ●검찰 몫 1명 배정 관행 비판론 제기 전망 검찰 후보는 추천된 3명보다 빠진 1명이 더 화제다. 길태기(54·연수원 15기) 법무부 차관이다. 후보 추천은 당사자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길 차관 본인이 고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검찰 후보군 중에는 신영철·이인복 대법관과 같은 대전고 출신인 안창호(55·연수원 14기) 서울고검장이 가장 앞선다. 출신 고등학교만 아니면 가장 유력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 수뇌부들이 줄줄이 대법관 직을 사양한 셈이어서 1명의 대법관을 검찰 몫으로 배정하는 관행에 대한 비판론이 다시 한번 제기될 전망이다. 앞서 김진태(59·연수원 14기) 대전고검장과 채동욱(53·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차장은 천거 단계에서부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검찰들이 6년 임기의 대법관보다 임기는 짧아도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을 더 선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검찰의 한 간부는 “안대희 대법관이 6년 사이에 정말 많이 늙었다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나온다.”면서 “대법관이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는 하지만, 다른 12명의 대법관 사이에서 기록만 보며 공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검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그럼에도, 인생은 아름답다

    그럼에도, 인생은 아름답다

    심술 난다. 작품을 보고 있자니 작가가 걸어, 아니 ‘통통’ 튀어 온다. 하이톤 목소리로 묻는다. “음…자기는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 미국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온 작가다운 발음과 말투다. 태도가 구김살없는 데다 작품도 따스하다. 색채는 물론이거니와 형상도 어디 하나 모난 곳 없이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하다. 심지어 내용까지 그렇다. ‘오버플로잉’(Overflowing)에서는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곳에서 물이 흘러나오면 남편이 만들고 있는 실제 호수에 그 물이 흘러든다. ‘포리스트 신’(Forest Scene) 연작은 슈만이 작곡한 ‘숲 속의 정경’을 기반으로 그렸다. 그 가운데 ‘예언하는 새’에는 작가가 직접 등장하는데 새가 작가에게 무언가를 말해주고 가리키는 듯한 분위기다. 이 새, 뭔가 새답지 않고 사람같다 싶더니 다른 작품에서는 남편이 아예 새가 됐다.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 뒤편에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 몸에는 깃털들이 잔뜩 돋아나 있다. “내 뮤즈, 남편”이라 했다. 다른 작품에서는 바깥 풍경은 차디찬 눈이 가득 쌓인 겨울인데 거실에서는 따스한 난로 곁에 작가와 남편이 다정하게 붙어 있다. 하나같이, 너무나도, 절대적으로 평화롭고 고즈넉하고 충만한 분위기다. 심술 난 이유다. 좀 무리이긴 하지만 대놓고 물었다. 인생에 힘든 일이 없었냐고. 김원숙(59) 작가는 “거지의 시선”이란 답을 내놨다. “제 남편이 6·25전쟁 고아예요. 말 그대로 고아이자 거지로 살다가 1957년 미국에 입양됐죠. 지금이야 특허만 37개를 가진 의료기구 사업가가 됐지만 전쟁고아라서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정확한 생년월일도 몰라요. 그런데도 남편만큼 긍정적인 사람을 못 봤어요. 세상을 거지 아이의 눈으로 보는 거죠.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모든 게 횡재고 대박이에요.” 인생의 어두운 경험에 대해 풀어놓고 ‘너도 슬프지?’라고 묻는 작업은 하고 싶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마디 덧붙인다. “그리고 제가 워낙 맛난 거 먹고 멋 부리고 그런 거 좋아하는 낙천적인 성격이에요. 저도 이 나이껏 살았는데 이런저런 어려움, 어두움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그런 건 지나 놓고 보면 다 별 볼 일 없으니 재미나게 살자는 게 제 주의거든요.” 3대 독자 아버지 밑에서 둘째 딸로 태어나 ‘후남’(後男)이로 살아온 얘기, “어느 것 하나 아버지 뜻대로 산 게 없다.”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그랬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이 하나의 창, 라디오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심오하고 대단한 얘기보다 딱 걸어 놨을 때, 우연히 스쳐가다 한번 봤을 때 행복을 줄 수 있으면 된다는 얘기다. “라디오를 틀 때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지 별다른 생각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창도 늘 의식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있다가 한번 슬쩍 내다보는 것, 그 정도가 그림인 것 같아요.” 작가는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의 딸이다. 아버지는 만우절을 그 어느 국경일보다 엄격히 지킨다는데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다. 그걸 모아 ‘아버지의 만우절’이란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았다 했더니 “나 죽고 나면 더 많이 공갈 쳐라.”고 대답했단다. 오는 12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과 두가헌갤러리. (02)2287-359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자신을 믿으세요… 온 세계의 동의 구할 필요는 없어”

    “자신을 믿으세요… 온 세계의 동의 구할 필요는 없어”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사람들이 어떤 비난을 하든 괘념치 말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당신이 온 세계의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지 않나.” ●“멘토·흥미가 성공의 지름길”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IT(정보기술)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나선 스티브 워즈니악(62)이 밝힌 창업 성공에 대한 비결이다. 워즈니악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와 함께 1976년 세계적인 IT 업체인 미국 애플사를 공동 창업했다. 개인용 컴퓨터(PC)라는 개념을 최초로 창안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워즈니악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창조적 사고”라면서 “항상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초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기존에 명령어를 넣어 작업을 지시했던 것을 2D 아이콘을 클릭하게 만든 기술은 세상을 바꿀 만한 혁신이었다.”고 돌이켰다. 워즈니악은 젊은이들을 향해 무엇보다 “멘토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자신이 실수를 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면서 “실패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했다. 이어 흥미를 요구했다. “아홉살 때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가진 것이 나를 컴퓨터 엔지니어로 이끌었다.”면서 “주변 환경에서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년이었던 자신을 달변가로 만든 것도 바로 흥미였다는 것이다. 워즈니악은 “컴퓨터 동아리에 가입해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대화하고 묻다 보니 자연스레 소심함이 극복됐다.”고 소개했다. “창업과 취업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대학생의 질문에 “두 가지 모두를 경험 해 보라.”고 답했다. 이어 “길게 멀리 내다보라.”고 말했다. “6개월 만에 설익은 결과를 내놓는 것보다 5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성과물을 내놓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역설했다. ●“잡스는 뉴턴과 같은 사람 되고 싶었다” 잡스와의 일화도 털어놓았다. 워즈니악은 “잡스는 뉴턴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면서 “세상을 바꿔 놓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잡스는 현대사회에서 절대 취업할 수 없는 인물”이라면서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인 그의 태도를 무례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모습이 그의 강점”이라면서 “솔직한 태도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빨리 버리며,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도 애플과 다른 제품 만들려 노력”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맞수인 삼성과 벌어진 특허 논쟁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아이폰4를 처음 내놓았을 때 특허를 보호받았다고 자부했지만 일부 몇몇 기능이 특허를 받을 만한 것이었나에 대해선 의문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삼성도 애플과 다른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본다. 양사 모두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며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았다. 그러나 강연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는) 가격이나 특징, 스크린 크기 등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며 평가절하했다. 대신 아이폰4S는 “가장 혁신적인 기기”라고 치켜세웠다. 애플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法 “비아그라 용도특허 무효”

    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용도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와 국내에서 복제약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30일 CJ제일제당과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업체 화이자의 비아그라 발기 부전 치료 용도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 심결에서 ‘무효’로 판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에서 복제약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이자가 취소소송에 나설 예정이어서 비아그라를 둘러싼 특허 침해 소송이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심결은 발기 부전 치료 용도특허의 무효 여부에 대한 국내 첫 기술적·법리적 판단이다. 특허심판원은 심결과 관련, “근본적으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의 발기 부전 치료와 관련된 약리 기전이 출원 전에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명세서에는 실데나필이 발기 부전 치료에 의약적 효과가 있음을 입증할 구체적인 실험 결과 등의 기재도 미흡했다.”고 밝혔다. 또 용도특허 구성 요소 중 유효 성분인 실데나필에 대해서는 ‘진보성 결여’로 판단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동반성장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공공부문 동반성장 추진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우선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정사회 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산하 조직으로 조달계약처장을 단장으로 한 ‘동반성장추진단’을 출범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TCP) 협약, 토지주택공사 중소기업 신기술 마당, 중소기업 기술정보 제공 시스템, 건설분야 자재 및 시공방법 등 특허 84건을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하는 등의 30대 과제를 이행 중이다. 이지송 사장은 “건설산업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선 공공과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불성실 시공업체나 노임을 체납하는 시공사에는 불이익을 주고 우수 시공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보유 특허(실용신안 포함)에 대해 해당 특허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미사용 특허 202건 중 우선 84건을 개방했고, 추후 공동권리자의 의견을 수렴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런 간부와 같이 일하고 싶어요”

    “이런 간부와 같이 일하고 싶어요”

    특허청 노조가 국장급 간부를 대상으로 ‘특허청 Top 4 간부’를 선정했다. 노조는 최근 무보직 서기관 이하 1072명을 대상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를 조사, 제대식 제10심판장·이영대 산업재산정책국장·이재훈 제4심판장·김연호 전기전자심사국장을 뽑았다. 제 심판장과 이 국장은 2009년 조사에서 정보통신심사국장과 기획조정관, 김 국장은 영상기기심사과장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장급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제 심판장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실천하는 상사로 평가돼 금메달을 수상했다. 다음 달 국외 직무연수를 앞두고 있는 제 심판장은 “상하 간 벽을 허무는 소통은 조직과 개인의 발전에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직원들에 대한 의견 존중과 대안 제시로 신뢰받는 간부, 닮고 싶은 선배로 평가됐다. 이 심판장은 직원 화합과 구성원 각자가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김 국장은 상하 간에 신망이 두터운 간부로 평가받았다. 강대천 지부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리더의 모델을 찾자는 취지”라면서 “Top 4 간부들에게 존경의 메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워만 놔도 모기 차단” 방충제 신제품 잇따라

    “세워만 놔도 모기 차단” 방충제 신제품 잇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덥고 비는 적게 올 것으로 예상됐다. 맑은 날씨를 반기는 쪽으론 음료, 빙과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잦은 비로 장사를 망쳤던 살충제 업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출입구에 걸어 놓거나 세워 두는 것만으로도 모기 접근을 차단시킬 수 있는 ‘홈키파 게이트키파’를 출시했다. 모기가 드나들기 쉬운 현관과 베란다, 창문 등에 걸거나 세워두면 그물망 시트에 포함된 특허 살충성분 ‘메토플루트린’이 퍼져 모기 침입을 막아준다. 비나 바람이 불어도 95% 이상의 일정한 모기 기피 효과가 지속된다. 가격은 8900원. 한국존슨은 뿌리는 모기약의 찜찜함을 덜어낸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프킬라 유칼립투스’는 코알라가 주로 먹는 식물인 유칼립투스 오일을 넣은 제품. 유칼립투스는 페퍼민트와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이를 벌레가 싫어한다고 한다. 인공 성분의 향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롯데마트는 마트 내 살충제 코너를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신설했다.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살충제 수요가 늘어 별도 행사장을 일찌감치 마련한 것. 물량도 1.5배가량 확대 진열했다. 30일까지 전점에서 30여종의 살충제 중 하나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제품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호남, 외국인 전용 면세점 유치 경쟁

    호남권의 외국인 전용 면세점 유치를 위해 광주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관세청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울산·경남권 등 전국 6개 광역권에 권역별로 1~2곳의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을 올 하반기에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서는 광주시, 전남 여수·목포시, 전북 전주시 등 4개 지자체가 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외국인 전용 면세점은 외국 관광객 유치의 필요조건일 뿐 아니라 수익성도 어느 정도 보장돼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시는 무등산관광테마파크, 아시아문화전당, 상무지구 등 3곳을 검토하며 사업자 물색에 나섰다. 여수시도 엑스포 기간에 한시적으로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치중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전주시는 한스타일진흥원이나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에 면세점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사업자를 찾고 있다. 지방 면세점의 경우 외국인의 출입이 적으면 적자 운영이 우려되는 만큼 사업자가 없을 경우 지방공기업을 사업자로 내세우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7월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역별로 면세점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건희 “유럽경기 나빠… 삼성 큰영향 없을 것”

    이건희 “유럽경기 나빠… 삼성 큰영향 없을 것”

    지난 2일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현지를 직접 돌아보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전용기로 김포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럽으로 출국한 지 3주 만이다.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이 회장의 귀국을 맞았다. 당초 이 회장은 4주간 일정으로 유럽에 머물며 현지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다음 달 1일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30일쯤 귀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장기간 출장에 따른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예정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귀국했다. 이달 초 유럽으로 떠났던 이 회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을 방문해 주요 기업 오너들과 관계·학계 인사들을 만나 유럽 현지의 경제 상황과 동향을 살핀 뒤, 삼성의 현지 법인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현장경영회의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늘 그랬듯 귀국 길에 일본에 들러 지인들을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생각과 전망을 공유했다. 이 회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에게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를 다녀왔다.”면서 “특히 어려운 몇몇 나라를 더 둘러봤는데 유럽 경기가 생각보다 조금 더 나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 위기가 삼성전자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수출에는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일본을 돌아본 소감을 묻자 그는 “일본이 옛날과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경기 침체가) 더 올 것으로 보고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는 싫어하면서도 나라의 복지는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유럽과 일본이 모두 어렵게 되어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출국 당시 “불경기가 지속되는데 특히 유럽의 경제위기가 심해서 직접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기간 외유를 마치면 곧바로 삼성과 재계 안팎에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곤 했다. 유럽의 실물경제 위기를 몸소 체험하고 돌아온 만큼 또 한번 직접 나서 삼성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올해는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천명했던 ‘신경영 선언’ 20년을 맞는 해다. 때문에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새로운 경영 화두를 통해 ‘제2 신경영 선언’을 하거나,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는 유럽의 첨단 기업들을 대거 인수,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를 대대적으로 보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특허소송 합의를 통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25일 귀국하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에게서 특허분쟁에 대한 담판 결과를 보고받은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해 고강도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VS 애플 특허전쟁 장기전 예고

    ‘깜짝 합의는 없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특허권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1년 넘게 끌어온 두 회사 간의 특허전쟁이 더 늘어져 장기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달 30일부터 각국 심리 본격화 23일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CEO는 지난 21~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타협점 없이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 쪽이 먼저 협상을 제안하는 식으로, 자발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뤄진 자리이다보니 두 회사 모두 합의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삼성과 애플 모두 이해관계와 자존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어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다음 달 미국에서 시작될 본안 소송을 앞두고 법원의 명령을 어길 경우 재판에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이다. 한 특허 전문가는 “법원의 요구로 억지로 협상을 진행했으니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삼성전자는 3G 통신 기술 분야에서, 애플은 디자인 관련 분야를 지렛대 삼아 서로에게 고액의 로열티를 요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의 불발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7월 30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본안 소송이 진행된다. 그간 미국에서의 소송전을 지켜보던 다른 나라 법원들도 소송을 속개할 가능성이 높아 9개국 13개 법원에서의 심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삼성과 애플의 소송은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즈니악 “애플, 특허권 남용” 비판 한편,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이 특허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즈니악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가 돈이 많은 회사라 특허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특허 분쟁이 너무 남용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애플이 초기 개인용 PC인 ‘애플 원’을 개발했을 때만 해도 디자인을 저작권 없이 무료로 제공했다.”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애플 원 같은 종류의 새로운 기기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랐기 때문”이라며 애플이 과거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경부중기청, ‘중기部’ 신설 신경전

    정치권과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부’ 신설 여론이 대두되면서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간에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경부 소속 외청인 중기청은 부 승격설로 한껏 고무됐지만, 지경부는 조직 축소와 직결되다 보니 신경이 날카롭다. 지경부 수장들이 나서 중소기업부 신설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만 중기청은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 3월에는 중기청장을 지낸 홍석우 장관이 “중소기업부 승격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별도 부처 설치의 필요성에 동의하기 곤란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우리가 남인가?’를 외치던 두 기관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는 남’이 된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지경부가 지난 16일 발간한 실물경제동향 제2호 특집기획 ‘지식경제부 4년, 성과와 과제’에서 중소기업 분야에 대해 유독 박한 평가를 내리자 중기청은 “도를 넘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많은 정책적 자원이 투입됐으나 영세화와 생산성 저하가 심화돼 근본적인 정책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분없이 중소기업이라는 하나의 틀로 획일적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재정지원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중소기업의 의존도만 과도하게 높였다.”며 지난해 재정부 재정위험관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A사가 2010년 한해 매출액의 50%에 달하는 3억 8000만원의 지원자금을 지경부와 중기, 특허청 등 3개 기관에서 중복 지원받은 사실을 적시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로 “중소기업들이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촉진하지 못하고 정부 지원정책에 안주하려는 행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직접 겨냥했다. 보고서를 접한 중기청 공무원들은 “중소기업 정책을 스스로 부정하는, 누워서 침뱉는 행태”라며 “중소기업부 설치 논의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평가”라고 반발했다. 재정부 자료는 전혀 다른 사례로 ‘인용’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기청은 속은 끓지만 조직 차원의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기부 신설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고 우리(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지나칠 정도로 (지경부)견제가 심하다.”면서 “한 식구끼리 이렇게 생채기를 내고 고통을 줄 필요가 있는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수출입銀, 히든챔피언 지원 40곳 선정

    수출입은행은 올해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대원지에스아이, 범우화학공업 등 40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평균 1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평균 수출액이 1216억원에 이르는 등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은은 이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인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금융지원, 법률자문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부고] TV 리모컨 발명 유진 폴리

    [부고] TV 리모컨 발명 유진 폴리

    텔레비전의 필수품인 리모컨을 발명한 유진 폴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96세. 1915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고인은 리모컨 외에 자동차에 장착된 라디오의 누르는 버튼, DVD의 초기 모델인 비디오 디스크 등 18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TV가 미국의 가정마다 보급되던 1955년 고인은 전자회사 제니스에 근무하면서 광선총 형태의 TV 무선 리모컨 ‘플래시매틱’을 발명했다. 이전에는 직접 조작하거나 TV에서 긴 전선이 연결된 ‘레이지 본스’(게으름뱅이)라는 장치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껐다 켰다 했다. 폴리의 리모컨은 시끄러운 광고를 듣지 않는 묵음과 채널 변경 등 4가지 기능을 갖춘, 당시로서는 ‘사치품’이었다. 당시 500달러였던 TV 가격과는 별도로 그의 리모컨은 100달러에 팔렸다. 플래시매틱은 3만개가 팔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강원도, 외국인전용 면세점 추진

    강원지역 대표 한류 관광지인 강원랜드, 알펜시아, 남이섬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22일 관세청과 협의, 강원 관광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우수 중소 국산제품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개정(안)을 입안 예고한 관세청은 상반기 중에 지역별 신규특허 기준을 공고한 뒤 새달 중순쯤 신청을 받아 8월 실사를 거쳐 9월에 면세점 승인을 할 예정이다. 외국인 전용 면세점은 출국하는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이나 항만 출국장 이외의 장소에 설치하는 보세판매장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과 지방공기업 등을 우대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공항 면세점과 경쟁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승부를 걸면 상품 개발 효과와 함께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면세점에는 지역특산품 판매전시관이 전체 면적의 40% 이상 차지하도록 지정해 놓고 있어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특산품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신청요건인 운영인의 자격과 기본 시설요건 등을 고려해 ▲강원랜드 ▲알펜시아 ▲남이섬 등 세 곳을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강원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면세점은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고 있는 강원랜드나 알펜시아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폐광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원랜드와 알펜시아는 매장 면적이나 전문인력 확보 등 하드웨어 부문은 적합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남이섬은 외국인 관광객은 많은 반면 지역과의 연계성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창규 도 판로지원 팀장은 “타 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외국인 전용 면세점 운영에 실패한 사례도 있지만 강원도 실정은 특수하다.”면서 “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특구 지정이 곧 가시화되고 남이섬도 동남아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한류 관광 1번지로 자리 잡는 등 나름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 LED특허전 오스람에 먼저 웃었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이 22일 독일 오스람의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특허 2건을 ‘무효’로 최종 결정했다. 오스람과 삼성, LG 간 특허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첫번째 판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심결이 침해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3월 삼성이 오스람을 상대로 보유한 특허, 청색 LED가 내는 청색광을 백색광으로 바꾸는 ‘화이트 컨버전’ 기술에 대해 제기한 무효심판에서 “특허법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선행자료들과 비교해 진보성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1심 판결 지연과 관련해서는 “법원에 침해소송이 걸린 사건은 우선 심리하나 관련 쟁점이 많고 제출된 증거가 방대해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이후 특허심판원에는 상대방의 특허(오스람 13건, 삼성 7건, LG 7건)에 대해 총 40건의 무효심판이 제기됐고 서울중앙지법에 침해소송과 맞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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