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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토기업 특선] “정부의 대기업 진입 제한 장치 큰 도움 돼”

    [향토기업 특선] “정부의 대기업 진입 제한 장치 큰 도움 돼”

    진성기업 윤대호(오른쪽·56) 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교육환경을 개선한 선구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윤 사장은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해 성공한 기업인이다. 그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현장 경험을 경영에 접목시켜 영세 가구업체를 튼실한 중소기업으로 키워냈다. 그가 가구업계에 발을 디딘 것은 학창시절 겪었던 아픈 기억들이 밑거름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용 가구 제조업체에서 4년간 경험을 쌓은 그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과감히 창업을 했다. 우선 그는 무겁고 불편한 책걸상을 가볍고 능률적이며 쾌적하게 설계했다. 특히 삐져나온 못에 걸려 바지가 찢어지고 상처를 입었던 생각이 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윤 사장은 타 사 제품보다 뛰어난 책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제품을 모두 뜯어보고 장단점을 분석하는 열정을 쏟아부었다. 새벽 4시에 출근하고 밤 10시가 넘어 퇴근했다. 회사에서는 책상에 앉아있기보다는 공장에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품질개선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잠을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벽 1시에 공장에 나가 설계도를 그리고 시제품을 만들 정도였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일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윤 사장이 연구 개발과 시장 개척에 주력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 이성순(왼쪽·52)씨의 내조를 빼놓을 수 없다. 윤 사장이 신경 쓰지 못하는 회사의 안살림과 직원관리, 회계 관리 등을 모두 이씨가 맡아 했기 때문이다. “높낮이 조절용 책상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을 때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고품격, 고품질 제품 생산만이 극심한 경쟁에서 생존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사장은 신제품 개발 못지않게 정직한 경영과 성실한 자세를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회사 이미지가 나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사장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품의 우수성은 기본이고 납기일 준수, 사후관리, 대리점 관리 등도 모범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진성은 상품과 회사, 경영인 모두 진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사장은 “정부에서 ‘보따리장수’로 불리는 페이퍼 컴퍼니들을 근절시키고 대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든 게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디자인 시대에 걸맞게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색상, 모양 등을 개량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진품, 가품(佳品) 그리고 창조경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진품, 가품(佳品) 그리고 창조경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꽃 피는 봄에 전북 남원을 다녀왔다. 대를 이어 온 장인이 만든 과일 깎는 칼과 주방용 부엌칼을 샀다. 품질에 비해 값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했다. 최근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주방용품 판매점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색색으로 단장된 고급 주물 냄비가 그에 걸맞은 가격표를 붙이고 있었다. 주물이라면 집집마다 하나쯤 있었던 가마솥의 전통이 있는 우리가 아니란 말인가. 무겁고 투박하다고 한편으로 밀려난 주물냄비가 비싼 고가로 수입되고 있단다. 무거울 텐데도 해외 유명 브랜드의 힘은 ‘가볍고, 편리함’의 실용을 당당히 뛰어넘고 있었다. 해외 명품가방, 구두가 시내 중심가 고급 백화점 안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버티고 있는데 우리의 수제화 장인들은 서울의 염천교 옆 꾀죄죄한 건물에서 우리 사회 ‘발전’의 울타리 밖에 있는 것처럼 박제화된 과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과 브랜딩을 통해 소위 단순 고가품이 아닌 ‘명품(?)’이라는 후광까지 만들어 주면서 고수익을 올리도록 부추겨 주는 것도 모자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진품 같은 가품을 구별해 가품을 찢어버리기까지 하고 있다. 진품 같은 가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인의 솜씨를 북돋아 그들도 자기 이름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도록 도와주기는 커녕 위조품을 만드는 범죄자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더 나아가 상류층들이 소비하는 해외 명품들의 천문학적인 가격을 공개하면서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제품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진품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숙련 과정 없이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소위 서구의 명품들은 다 전통을 기반으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혁신을 거친 제품들이다. 반면에 비서구 국가들은 ‘전통’을 부정하면서 근대적 발전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 따라잡기’에 급급하다 보니 진품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근대적인 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고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전통은 새롭게 들어오는 것이 자리잡을 빈 공간을 내주지 않는 방해물로 여겨졌다. 자국에서 버려진 비서구국가의 ‘전통’은 서구의 눈 밝은 디자이너나 사업가의 눈에 띄어 저작권과 특허의 법적 보장을 받고 다시 비서구 지역에 고가의 상품으로 등장한다. 전통의 기반 없이 무조건 따라잡는 것으로는 진품을 만들기가 어렵다. 최근 창조경제라는 말이 유행이다.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전통을 부정했듯이 창조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지워버릴지 걱정이다. 해오던 것을 더 다듬고 가치를 더 부여해 주는 것이 창조이지 다 지우고 나서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소위 선진국 유명 브랜드의 사례가 증명해 준다. 게다가 전통은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동네 단아한 찻집에 장식되어 있는 전통 가구의 주물 손잡이 장식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만지작거렸던 기억이 있다. 주인이 고물로 나온 전통가구에서 장식만 떼어 다시 만든 것이라고 했다. 손잡이의 아름다움은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직했을 뿐 아니라 비율이나 균형 면에서도 완벽했다. 자신의 이름을 새기지도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 무쇠를 두드리고 갈아서 아름다움을 다듬었을 장인을 생각해 보았다. 그는 돈이나 명예와 관계없이 문고리에 자신의 인격, 자신의 느낌 그리고 우리가 공유했던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실었던 것 같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들인 정성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까지 홍보해 주고 고가이지만 척척 소비도 해주면서 우리 장인들의 정성과 이야기에는 우리가 너무 인색하다. 그들은 전통사회에서는 신분제의 굴레에 갇혔고, 현대사회에서는 시대와 맞지 않는 것으로 낙인 찍혀 스러지고 있다. 수입 명품(?)을 대접해 주는 것의 반만이라도 우리의 진품을 만들어 낸 사람, 만들어 낼 사람, 그리고 그 ‘물건’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통은 박제된 채로 박물관에 모셔두는 것이 아니다. 그것에 혁신을 가하는 것 그리고 정성을 들여 다듬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진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원하고 북돋아 주는 것이 창조경제가 아닐까?
  • [봄맞이 건강 식음료] SPC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봄맞이 건강 식음료] SPC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염·저당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특수공법으로 제조한 설탕 0%의 신개념 건강빵 ‘무설탕 식빵’을 출시했다. 무설탕 식빵은 설탕은 빼고 섬유질이 풍부한 국내산 현미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넣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토스트로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한 식빵 본연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이 제품은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68년 동안 오로지 제빵 한 길만을 걸어온 파리바게뜨의 노하우가 집결된 제품이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당까지 제거하는 특수 발효공법을 이용, 빵 전체에 함유된 당 함량이 100g당 0.5g 미만이다. 이런 식빵을 만들기 위해 6년 이상 공을 들였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무당빵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설탕 섭취량이 3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설탕 섭취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특허전쟁 대응할 ‘지재권 분쟁대응 협의회’

    특허전쟁 대응할 ‘지재권 분쟁대응 협의회’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시작한 지 2년. ‘특허전쟁’이라 부를 만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던 그 기간 동안 한국의 특허에 대한 인식과 상황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6일 밤 7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보호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현장에 찾아가봤다. 지난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는 김영민 특허청장을 비롯한 의료·전자·기계 등 12개 분야 정부산하기관들이 모여서 ‘지재권 분쟁대응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특허청은 협의회를 통해 산업·업종별로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기업 분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지재권 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특허 분쟁에 우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허청뿐만 아니라 업종별 단체의 정보공유가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협의회를 통해서 들은 현장의 생생한 특허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에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에버랜드가 새로 개장한 사파리도 카메라에 담았다.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지난 20일 문을 연 ‘로스트밸리’는 20종 15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여러 각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전시된 동물을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이 아닌, 자연과 닮은 환경에서 여러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동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서울의 명소를 영상으로 전하는 ‘VISIT SEOUL’에서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섬, 선유도에 다녀왔다. 선유도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화동 한강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 한때 정수장으로 사용했던 이곳은 2002년도에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 선유교라고 불리는 길이 700m의 무지개다리와 녹슨 송수관과 철제 등을 그대로 살려 만든 환경놀이 마당, 옛 정수장 침전지 구조물을 활용한 ‘시간의 정원’ 등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한 주일 동안 뉴스의 흐름을 짚어 보는 ‘톡톡SNS’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의 잇단 망언과 4·24 재·보선 결과에 따른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헬스talk’에서는 생리통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동원 F&B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봄맞이 건강 식음료] 동원 F&B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한국인의 약 25%는 인삼 성분인 사포닌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동원F&B ‘천지인 메가사포니아’는 특허 기술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특허를 받은 ‘선택적 효소 전환기술’을 사용해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특정 사포닌(Rh1, Rg3, Compound-K) 성분으로 전환, 가공해 사포닌의 체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홍삼 농축액 분말 100%를 사용했으며, 사포닌 함량도 일반 농축액에 비해 30배나 많다. 홍삼 및 산삼에만 극미량 함유돼 있는 특이 사포닌(Rg3, Rh1, F2) 등도 대량 강화됐다. 빠른 효능에 대한 입소문으로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수험생, 야근이나 음주가 잦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홍삼 한 뿌리의 사포닌을 캡슐 하나에 모아 놓았기 때문에 30일분을 복용하면 한 달 동안 60뿌리의 홍삼 사포닌을 섭취할 수 있다.
  • [봄맞이 건강 식음료]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카페믹스’

    [봄맞이 건강 식음료]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카페믹스’

    2010년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우유를 넣었다”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프렌치카페카페믹스’를 내세워 커피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커피 시장에 진출하기 전 3년에 걸친 시장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무엇보다도 크리머(프림)의 개선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프림을 먹고 찐 살은 지구를 일곱 바퀴 돌아도 빠지지 않는다”는 괴담이 돌 정도로 크리머 개선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강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양유업은 크리머 제조 시 넣게 되는 ‘카제인나트륨’이라는 합성 첨가물에 주목했다. 카제인나트륨은 장기 보존이 어려운 우유 대신 크리머에 첨가해 우유와 같은 맛을 내게 해 준다. 남양유업은 1년여의 연구 기간을 거쳐 무지방우유를 미세입자화시켜 물에 잘 녹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카제인 첨가물 대신 진짜 무지방우유를 넣은 크리머를 완성해 특허를 획득했다.
  • [봄맞이 건강 식음료] 야쿠르트 ‘세븐’

    [봄맞이 건강 식음료] 야쿠르트 ‘세븐’

    서구식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장내 유해 환경이 증가해 깨끗하지 못한 장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쉽다. 최근 특허를 받은 유산균이나 기존 유산균에 대한 고무적인 실험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유산균 발효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 출시한 장 건강 유산균 발효유 ‘세븐’(7even)에는 7가지 유산균이 함유돼 있다. 세븐은 건강하고 깨끗한 아기의 장에서 선별한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 1000억 유산균으로 유해 독소가 증가한 장 환경을 개선하는 유산균 발효유다. 무균 상태의 양수 속에 있던 태아는 가장 깨끗하고 많은 유산균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성장 과정에서 외부 환경에 의해 유익균은 잃고 유해균의 침입을 받게 된다. 따라서 유익균의 섭취를 통해 아기 때의 깨끗한 장 환경을 만들어줘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제18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세븐에 함유된 유산균에 대한 과학성들이 발표됐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특허청 ‘맞춤형 소통’ 눈길

    정부 부처들이 온라인을 활용해 국민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특허청의 행보가 유독 눈에 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의 가치와 역할을 적극 알려 숨겨진 젊은 층의 ‘발명 DNA’를 이끌어 낸다는 취지로 행아웃과 팟캐스트, 현장콘서트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책에 무관심한 젊은 층을 ‘포섭’하려는 특화전략이다. 첫 사업으로 24일 구글플러스를 활용한 인터넷 영상대담 ‘김영민 행쇼(행아웃쇼)’가 선을 보였다. 오세일 변리사의 사회로 김영민 특허청장과 청년 창업가, 대기업 임원, 돈버는 학생 발명가, 발명교사 등 5명이 참가해 ‘창조경제의 핵심은 지식재산’이란 주제로 30분간 진행됐다. 이날 영상대담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특허청은 정기적으로 특정 주제를 정해 행쇼를 진행키로 했다. 구글플러스 영상대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특허개혁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유명해졌다. 5월 초에는 여성 발명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방송인 ‘e발소’(e색적인 발명을 소개합니다)를 시작한다. 여성 특허심사관 세 명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색 발명가 및 발명에 관련된 뒷얘기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현장 콘서트 ‘청바지’(청년들이 바라보는 지식재산)에서는 청년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특허행정의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또 유튜브(당신의 아이디어는 Money)에 지식재산과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도 제공키로 했다. 김용선 특허청 대변인은 “언론을 활용한 정책 소개와는 별개로 타깃층을 겨냥한 맞춤형 홍보를 도입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책 스킨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특허행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융기관 칸막이 없애 창업·벤처에 투자 확대”

    “금융기관 칸막이 없애 창업·벤처에 투자 확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4일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인 창업·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기관과의 칸막이를 없애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특허청 및 금융 관련 기관·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창조경제 금융 관련 기관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창업·벤처 정책은 창업제도, 금융, 연구개발, 인력 등 다양한 기관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계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오늘 처음으로 금융·연구·벤처 관련 부처가 한자리에 모이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기관이 신규 투자분을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벤처투자 관련 제도를 개선하도록 앞으로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벤처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지향하도록 컨설팅, 기술사업화, 회계, 법률, 인수·합병(M&A) 등을 지원하는 ‘벤처 전담 지원센터’를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정신 및 창업 교육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창업→성장→회수 및 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내용의 ‘창업·벤처 활성화 종합계획’을 오는 6월 중 발표하고, 벤처 1세대의 경험을 자산으로 멘토링 및 패자부활 프로그램을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부와 각 부처 및 기관은 창업초기·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처와 기관들의 올해 창업·벤처 지원 금액을 합하면 융자 5조 1700억원, 투자 2조 4192억원, 기타 사업 2조 701억원 등 총 7조 8593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조원 규모의 보증지원 계획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내 벤처투자 환경에 대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회수시장, 지식재산 평가가 미흡해 자생하기 어렵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책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재권 온라인 교육 한국이 주도

    한국이 세계 지식재산 분야 이러닝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특허청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러시아 특허청과 공동으로 ‘러시아판 지식재산권(IP) 파노라마’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IP 파노라마는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지식재산 활용전략을 다룬 이러닝 콘텐츠로, 특허청과 WIPO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론 위주의 기존 이러닝 프로그램과 달리 특허정보 활용과 전자상거래 등 실무에 유용한 지식재산 활용 전략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상표와 디자인, 발명과 특허 등 익숙한 분야부터 영업비밀·기술 라이선싱·지식재산 가치평가 등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1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IP 파노라마는 2007년 영문판이 첫 개발된 후 아랍어판(2009년), 프랑스어·스페인어판(2011년), 중국어판(2012년)에 이어 러시아어판까지 6개 유엔 공용어를 포함해 폴란드어와 베트남어 등 총 20개 언어로 제작됐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자국어판 개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웹사이트(global.ipacademy.net)를 통해 무료로 제공,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쟁 겪은 노인 위해” 88세 재일교포, 29억 기부

    “젊은 시절 어쩔 수 없이 일본인으로 귀화했지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일제와 6·25전쟁 등 동시대 아픔을 겪은 또래 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일교포 학자인 A(88)씨가 지난 22일 한국의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해 써 달라며 245만 호주달러(약 29억원)의 기부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A씨가 평생 연구를 통해 모은 돈 중 일부인 이 돈은 지금까지 개인이 익명으로 공동모금회에 낸 기부금 중 최대 액수다. 그는 기부금을 내며 익명을 요구했다고 모금회 측은 전했다. 1925년 평안북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A씨는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 해방으로 남북이 갈라지면서 북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제국대학 의학부에 입학했고 이후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5년간 근무한 뒤 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평생을 살아왔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에 3건의 논문을 싣고 연구로 얻은 특허권을 팔아 재산도 상당히 모았다. 공동모금회는 A씨의 기부금을 3년간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식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전외청 차장 ‘내부 승진’ 정착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의 차장에 젊은 내부 인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되면서 후속 인사에서도 연공서열을 파괴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현재 대전청사 8개 기관 중 차장이 임명된 6곳 중 문화재청을 제외한 관세·조달·통계·산림·특허청 등 5개 기관 차장이 내부에서 승진했다. 중소기업청 등은 아직 차장이 임용되지 않았다. 내부 출신이 1급인 차장에 중용된 이유로는 외청장이 외부 수혈로 안살림을 챙기기에는 내부 인사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또 외청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상급기관 밀어내기 인사의 역할 무용론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5개 기관의 차장 인사에서 내부 승진 외에는 뚜렷한 규칙을 찾기 어렵다. 당초 대전청사에서는 행정고시 20기 후반 기수가 차장에 임명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전통적으로 보수적 인사를 고수하는 조달청은 행시 25회인 구자현(55) 차장, 산림청은 기시 18회인 김용하(53) 차장이 임용된 정도다. 반면 행시 31회인 이준석(48) 특허청 차장의 발탁은 상당한 파격으로 인식된다. 현 정부에서 청장으로 승진한 김영민(55) 특허청장은 행시 25회다. 행시 29기는 차장을 고사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고시 선배 기수들을 제치고 40대인 이 차장이 임명되면서 나이 많은 선배 기수들은 좌불안석이다.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상된다. 행시 27회인 천홍욱(53) 관세청 차장 기용도 화제가 됐다. 당초 행시 25~26회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천 차장이 낙점되면서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 19일 단행된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본청은 천 차장보다 고시 후배 국장들이 전면 배치됐고, 선임 국장들은 본부세관장으로 발령했다. 통계청과 문화재청은 각각 비고시, 상급 부서에서 임명됐다. ‘인력풀’이 부족해 내부 승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 출신이 청장에 임명된 중소기업청 역시 차장은 내부 몫으로 간주되고 있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일부 기관에선 차장이 지나치게 연소화된 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12) 강원 삼척 신소재 보트 개발 (주)누리텍

    [향토기업 특선] (12) 강원 삼척 신소재 보트 개발 (주)누리텍

    한적한 강원 삼척 바닷가 시골마을 농공단지에 있는 ㈜누리텍은 작지만 알찬 강소기업이다. 2006년 설립된 뒤 폴리에틸렌을 소재로 상하수도관, 지중전선관을 생산하던 누리텍이 신소재 보트를 개발하며 일약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삼척시내에서도 한참 시골길을 달려 숲 속 농공단지에 있는 누리텍은 직원 19명에 자본금 7억원, 연매출 35억원(2011년 기준)의 소규모 향토기업이지만 202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폴리에틸렌을 소재로 1t 미만의 5~8인용 레저용 보트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되거나 개발된 대부분 보트는 유리강화섬유(FRP)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FRP는 암초 등에 부딪히면 쉽게 깨지고 부력을 잃어 침몰되는 등 안전성이 떨어진다. 더구나 썩지 않고 바다나 호수에 가라앉아 2차 환경오염원이 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 FRP 원료 대부분은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트는 이 밖에 알루미늄을 재료로 만들기도 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싼데다 이 또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며 레저 보트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는 게 누리텍에서 개발한 폴리에틸렌을 원재료로 한 보트다. 누리텍에서 개발에 성공한 ‘폴리에틸렌 리사이클링 보트’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암초에 부딪혀 파손돼도 침몰 위험이 없다는 게 강점이다. 선박 강도도 기존 FRP 보트보다 두배 이상 강하다. 파손돼 폐기되는 보트는 친환경 산업폐기물로 분리, 파이프나 배관용 원료로 재생이 가능하다. 재질이 FRP 등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가볍다 보니 연료 소모량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원료의 강점 외에 제작 가격이 FRP 보트의 절반에 못 미치고 플라스틱 그릇처럼 일정 틀을 만들어 찍어 낼 수 있어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기존 FRP 보트는 8000만원~1억원 안팎에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누리텍에서 만들어 낼 같은 크기의 폴리에틸렌 보트는 5000만원 안팎이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누리텍은 보트를 설계, 제작해 인근 강원대 자동차학과 교수들과 산학협동으로 삼척 덕산항, 대진항, 동막리 내평저수지 등에서 이미 수차례 시험운항과 테스트를 끝내고 보트 제작에 필요한 설계, 하중, 유동성 등 데이터를 모두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2010년 정부로부터 수상레저기구 안전검사 합격을 받는 등 기술을 인정받았다. 2년 전에는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해양레저산업 기술연구소도 설립했고 성형과 디자인 등 필요한 특허 출원도 모두 끝냈다. 곧 양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당장 오는 6월쯤에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첫 제품이 제작,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발빠른 행보에 국내 대기업과 해외 반응도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기술과 제작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측에서 기술이전과 제작 판매 등을 타진해 왔다. 2000년 이후 세계 레저용 보트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협회 자료에서도 2008년 레저용 보트와 장비 세계시장 규모는 2360만대로 472억 달러였지만 2020년에는 3000만대에 6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보트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2020년쯤에는 10만대에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20년까지 전국 해안 일대 43곳에 요트마리나리조트 단지가 개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선박 제조 세계 1, 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 선박기술이 소형 레저보트에는 세계시장의 0.2%에 불과한 현 실정을 누리텍이 단번에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폴리에틸렌의 신소재 보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민경오 사장은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FRP 선박 건조를 금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세계 소형 보트시장이 조만간 새로운 신소재를 통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고 그때 폴리에틸렌을 재료로 한 누리텍의 보트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425건 힘들게 인증받았지만… 현장 외면에 눈물 짓는 ‘환경신기술’

    425건 힘들게 인증받았지만… 현장 외면에 눈물 짓는 ‘환경신기술’

    정부는 환경기술을 평가해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환경신기술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이 개발한 환경신기술을 신속히 현장에 보급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기술 사용자는 신기술을 믿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려는 제도다. 환경신기술로 인증을 받으면 공공환경 기초시설 우선 활용과 입찰 가점 부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때 배점 부여, 시공 실적으로 인한 입찰 참가자격 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자나 업체에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이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는 달리 어렵게 신기술 인증을 받고도 현장에선 외면당하고 있어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행 16년째 접어든 환경신기술 인증제도의 성과와 개선점 등을 점검해본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1997년 말 환경신기술 인증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425건(신기술인증 270건, 기술검증 155건)의 환경신기술이 인증돼 연간 4조원 이상(2011년 기준)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매출실적은 대기업이나 특정 분야 신기술에 국한될 뿐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은 기술의 현장 적용이나 실용화 장벽이 너무 높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환경부는 차세대 환경신기술 개발지원 등 여러가지 지원 정책을 펴왔다. 신기술 인증을 받기만 하면 시장 진입과 영업이 수월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신청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신기술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갖춰야 할 조건과 전문가들의 공개심사 과정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기술개발과 어려운 과정을 통해 신기술 인증을 받았지만 현장에 접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각종 공사 현장에서는 신기술보다 여전히 관행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말로는 신기술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현장에서는 외면을 받아 사장되는 것도 많다. 실제로 공사 책임자나 담당 공무원조차도 잘못될 것을 우려해 신기술보다는 이미 알려진 기술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아 기술 판매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한 업체는 변압기 절연유에 포함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술 2건에 대해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지만 관련된 국내 시장이 미비한 관계로 현장 적용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환경기술은 외부 환경조건에 따라 성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기술에 대해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신기술 현장 적용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 등 보다 적극적인 사후관리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기술 인증 절차에 따른 공정성 문제를 놓고 잡음도 나오고 있다. 최근 ‘자동차 매연 저감장치’ 개발로 환경신기술 인증을 신청했던 이모(인천 남동구 거주)씨. 법규에 따라 사전 시험성적표 등을 첨부해 신기술 신청을 했지만 최종 전문가 심사에서 떨어졌다. 신규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우수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심사위원들의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심사위원 가운데는 분야가 다른 사람이 선정되는 등 인증에 허점이 많았다”면서 “법규에 나와 있는 것도 달리 해석하는 등 공무원들의 업무 행태도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술에 대한 특허와 기술검증을 증명하는 데만 2000여만원, 신기술 인증 신청에 200만원 등의 비용이 들어갔고 무엇보다 허비한 기간이 아깝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기술원 측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많은 노력과 자금을 투입하여 개발한 기술이 객관적인 입증이 어려워 신기술로 인증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기술개발 단계부터 신기술에 해당하는지, 우수 기술로 인정받으려면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 기술원에 사전 자문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환경신기술정보시스템(www.koetv.or.kr)을 이용하면 관련 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기술 인증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자 정부도 신기술 보유자를 보호하고 기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신기술 인증과 기술검증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됐다.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술검증 수수료의 70% 지원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선행기술조사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신기술의 현장 적용 후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능을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기술검증 국제 상호 인정을 통한 국내 환경신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라며 “국내에서 평가한 기술검증 결과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유럽연합(EU), 캐나다 등과 함께 환경기술검증 국제 상호 인정을 위한 국제표준규격(ISO)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애플 힘 빠지고 삼성 승승장구… 희비 갈렸다

    애플 힘 빠지고 삼성 승승장구… 희비 갈렸다

    2년 전 글로벌 특허소송을 시작한 이래 삼성전자와 애플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소송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했던 애플은 주가가 최고치 대비 ‘반토막’이 나며 4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70% 가까이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67% 떨어진 392.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4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최고가(주당 702.10달러)를 기록하고 난 뒤 반년 사이에 주가가 40%나 빠졌다. 애플의 시가총액도 3681억 6000만 달러로 떨어져 1위 엑손모빌(3881억 달러)과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애플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데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미니’ 공급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아이폰5’의 분기 주문량이 4000만대에서 3000만대로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의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들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 애플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을 자회사로 둔 타이완 훙하이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었다고 밝혔다. 애플의 1분기 실적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애플이 부쩍 힘이 빠진 모양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이 삼성에 소송을 제기한 2011년 4월 15일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88만 8000원(종가 기준)이었지만, 지난 18일에는 148만 3000원을 기록했다. 소송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70% 가까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소송 당시만 해도 10% 안팎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32%까지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7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3500만대 예상)을 두 배 이상 눌렀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점유율은 38% 수준까지 올라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2011년 4분기만 해도 4배가량 차이가 나던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지난해 4분기에는 2배 수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알앤엘바이오 압수수색… ‘주가조작 근절’ 신호탄?

    검찰이 코스닥시장 상장폐지를 앞둔 알앤엘바이오를 19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최근 발표된 범정부적 주가조작 근절 대책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홍창)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동작구 낙성대동 알앤엘바이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2000년대 중반 줄기세포 붐을 타고 라정찬 회장과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주도로 설립된 알앤엘바이오는 성체줄기세포를 내세워 관련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국내법상 성체줄기세포 시술이 불가능해지자 일본, 중국 등지에 병원을 세워 현지 시술하거나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보건복지부와 법적 다툼을 벌여 왔다. 특히 알앤엘바이오는 연구 성과 등을 주가 띄우기에 지속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라 회장이 신주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지분을 늘린 직후 ‘특허 획득’ 등의 보도자료를 내 주가를 띄우는 일이 2~3년 새 반복되면서 주가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그룹이 형성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 알앤엘바이오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국내외에서 근거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앞에서 알앤엘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했다는 김모(49)씨가 상장폐지에 반발해 1인 시위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 살리기/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로스쿨 살리기/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번째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가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다. 며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방대 로스쿨 졸업생들의 변호사 등록을 일정기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변호사 활동을 하려면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등록을 하여야 한다). 아직도 로스쿨에 대한 반발이 강고하다는 느낌이다. 로스쿨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김영삼 정부 시절이다. 세계화추진위원회인가 뭔가 하는 데서 로스쿨을 시작하지 않으면 당장 나라가 망할 듯이 수선을 떨었다. 다양한 전공을 학습한 학부 졸업생이 미국식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후진적일 수밖에 없다던 식의 독설이 기억에 생생하다. 이런 소란통에 사법시험 합격 인원이 1000명으로까지 늘어났다. 합격 인원에 숨통을 틔워 놓으니 음대 출신도, 미학과 출신도 법조인이 되었다. 신선하고 흥겨운 일이었다. 이미 로스쿨을 시행한 것과 다를 바 없었음에도 노무현 정부 말기에 로스쿨법이 통과됐다. 일본에서 로스쿨이 마구 무너지던 와중에, 일본 변호사들이 한국의 동업자들에게 ‘우리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조금만 더 버티라’고 신호를 보내던 과정이었다. 로스쿨의 도입은 사법제도의 뼈대를 근본적으로 다시 맞추는 혁명적인 사건이다. 대한변협까지도 ‘학생수 통제’라는 애매한 조건을 달고 반대 입장을 철회하였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법을 만들었으니 이른바 국민적 합의도 이룬 셈이다. 이제는 불필요한 소란을 반복하기보다 이미 도입한 로스쿨을 얼마나 멋지게 다듬을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을 사회가 어떻게 수용하여 시민사회 전체 법치의 수준을 얼마나 올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상대 평가’로 성적을 처리한다. 몇 명에게 A를 주고, 몇 명을 D로 할지 미리 성적분포표가 확정되어 있다. 변리사 자격이 있는 학생이 특허법을 수강한다면, 특허 변호사를 꿈꾸는 다른 학생의 열정과 발전 가능성을 평가에 반영할 도리가 없다. 회계사, 노무사 자격이 있는 학생과 경쟁하는 다른 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문성을 ‘키운다’는 로스쿨 도입 취지와는 절대적으로 무관한 평가방식이다. 안타깝게도 전국 대부분 로스쿨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에 목을 맨다. 우리가 전범(典範)으로 삼은 미국의 로스쿨과는 거꾸로인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에서 공부하면서 ‘단 한번’ ‘변호사시험’이란 단어를 들었다. 지도교수와의 면담에서 “미국에서 개업할 예정이 아니라면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느니 차라리 그 기간 동안 여행을 다니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을 들었을 때이다. 어느 수업에서도, 어느 교수도 ‘변호사시험’을 입에 올리지 않았고, 학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 통계 따위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변호사시험은 학생들의 통과의례일 뿐이었다. 로스쿨에는 일정 비율의 ‘실무 교수’가 배치되어야 한다. 실무 교수 임용의 조건은 변호사 휴업이다. 그렇다 보니 실무교수가 담당해야 하는 ‘리걸 클리닉’(legal clinic) 수업도, 실제 운영을 외부 변호사에게 청탁해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는 고홍주 교수는 예일대 로스쿨 교수 시절 아이티 난민 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이티에서 군사정변이 발생하고 아이티인들이 뗏목에 의지해 플로리다 연안으로 몰려들자 미국 해안경비대가 해상봉쇄를 하고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이들을 수용했다. 고 교수가 ‘리걸 클리닉’ 학생들을 이끌고 부시 행정부, 클린턴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하였던 난민 지위를 부여하라는 소송은 세계의 인권운동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우리 로스쿨 실무교수는 법정에 결코 서서는 안 되는 ‘휴업’ 변호사일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로스쿨, 잘되어야 한다. 재기발랄한 젊은이들을 거침없는 법률가로 키우기에는 촌티 나는 장애가 너무나 많다. 무모한 상대평가, 과도한 변호사시험 합격인원 통제는 참으로 로스쿨답지 않은 방식이다. 실무교수의 교육 목적 법정 활동도 당연히 허용해야 한다. 멍청하거나 가학적인 제도는 빨리 걷어내는 것이 좋다.
  • 법제처 차장 황상철씨·통계청 차장 정규남씨·특허청 차장 이준석씨·산림청 차장 김용하씨

    정부는 19일 법제처 차장에 황상철 법제처 기획조정관을, 통계청 차장에 정규남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을, 특허청 차장에 이준석 산업재산정책국장을, 산림청 차장에 김용하 산림자원국장을 임명했다. 황 차장은 행정고시 26회로 법령정보정책관, 경제법제국장 등을 지냈다. 정 차장은 27년간 통계청의 인사·정책·조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 차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상표디자인심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차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기술고시 18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민원 신청도 이젠 온라인이 대세

    온라인을 통한 민원 신청이 대세다. 발품 팔지 않고 어디서든 손가락만 몇 번 딸깍거리면 민원 신청이 오케이(OK)다. 안전행정부는 18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행정기관 등 모든 행정기관의 2012년 민원사무 신청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민원신청 6억 900만건 중 52.4%인 3억 1900만건이 온라인을 통해 해결됐다”면서 “온라인 이용률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민원 신청 방법의 흐름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11년에 비해 민원 신청 건수는 2.4% 증가했지만 방문 민원은 오히려 7.9% 줄었고, 온라인 민원은 2800만건(9.6%)이 늘었다. 2008년 64.0%까지 차지하던 방문 민원은 57.2%(2009년), 46.1%(2010년)로 해마다 줄어들다가 2011년 46.7%, 2012년 41.9%로 횡보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민원은 24.1%(2008년)에서 2012년 52.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정부민원포털사이트인 ‘민원24’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유엔 공공행정상’을 받는 등 국내 안팎에서 위상을 높여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조달청은 경쟁입찰 참가자격 등록 등 1억 526만건의 업무 100%를 모두 나라장터에서 해결했고, 관세청 역시 전자통관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이용률이 99.4%에 이르렀다. 이 밖에 국방부, 특허청 등도 90% 이상의 온라인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민원24’ 가입자의 70%가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경남 등 5개 광역단체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은 정보기술(IT) 인프라 문제, 고령 이용자들의 불편함 등에서 비롯된 문제들로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대전청사 외청들 일자리 창출 앞장

    정부대전청사의 각 기관이 고유 업무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면서 행정 서비스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산림청이 가장 적극적이다. 산림 분야의 성장 가능성 및 산림휴양과 치유·교육·탄소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공공근로 성격의 단기 고용이 아닌 전문화되고 안정된 고급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미개척지 개발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림청은 탄소 흡수 및 활용을 위한 ‘산림탄소 전문가’ 자격제도를 2014~15년 도입하고, 수목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나무의사’를 올 하반기 법 개정을 통해 국가시험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조성이 늘고 있는 수목원 관리·운영을 위한 ‘수목원 전문가(가드너)’도 도입된다. 산림교육 및 치유 분야 전문가로 유아숲지도사와 산림치유지도사가 올해 첫 배출된다. 산림청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국공유 시설에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FTA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500개 이상을 육성할 계획인 ‘FTA SG 5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FTA 활용 전문인력 수요는 늘고 있지만 복잡한 원산지 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실무인력이 없어 어려움 및 경제적 부담이 커진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책이다. 대학생 등 미취업자에게 원산지 결정기준과 무역실무 등 원산지 관리 실무 중심 교육을 거치면 FTA 원스톱지원센터 등에서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만남의 장’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연계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지식재산 관리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미취업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지식재산 교육을 3주간 무료로 실시한 뒤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단 교육과정 80% 이상 출석과 지식재산능력시험(IPAT) 4급 이상을 취득한 수료자에 한해 IP 인턴 기회가 제공되고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행정서비스를 일자리와 연계함으로써 서비스 수준 향상 및 우수 인력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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