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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시다 일본 새총리, 경색된 한일관계 외교적으로 풀어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다음달 4일 제100대 일본 총리에 취임한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어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기시다는 이날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2위인 고노에 1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가 이끄는 기시다파(의원 46명)는 과거 아시아 각국과의 대화를 중시한 온건 파벌에 뿌리를 둔다. 2014년 외무상 재임 당시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에게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계승하며 수정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외무상 재임 당시 주도했던 2015년 위안부 합의를 한국 정부가 사실상 파기하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역사 문제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로 대법원이 2018년 10월과 11월 잇따라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에 대한 강제징용 손해배상 확정 판결을 내린 후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일본 정부는 2019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비롯한 각종 경제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도 양국 관계를 악화시켰다. 우리나라 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압류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과 특허권에 대한 매각 명령을 결정해 양국 관계에 또 다른 악재가 추가됐다. 한국 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매각을 명령한 것은 처음이다. 상표권과 특허권을 매각해 1명당 2억 973만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피해자 측이 조만간 상표권 매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자산 현금화로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한일 관계는 어떤 진전도 있을 수 없다. 한일 청구권협상은 국가 간의 청구권 문제인 만큼 개인 간 피해배상 절차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입장이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고, 한일 당국자들은 현재의 경색을 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다.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신임 총리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강원도 청정 동해 바다가 양식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뜨고 있다. 남·서해와 달리 높은 파도,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등으로 양식이 어렵던 동해가 바다환경 변화와 양식 기술 발달, 대규모 자본 등이 결합해 양식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어와 방어, 우렁쉥이가 동해 양식산업의 주요 품종이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연어 양식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북대서양 노르웨이산 연어의 4000억원대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바다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는 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육상에 대형 수조를 만들어 키우게 될 연어 양식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돼 2025년쯤에는 국내산 대서양 양식연어가 우리들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정치망에 가두어 기르는 방어 가두리양식도 본격화됐다. 동해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방어를 가두리 정치망에 가두어 값이 좋을 때 팔거나, 아예 바닷속 축양장에서 길러 부가가치를 높여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3년 만에 국내 방어 공급의 40%를 강원 동해안 양식장이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렁쉥이도 남해의 수온 상승과 나빠진 바다환경으로 청정 동해 바다가 대체지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처음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 동해안에 설립된다.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을 선도하게 된다. 29일 김태훈(56)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을 만나 빠르게 변하는 동해안 양식산업에 대해 들었다.“바닷속 환경 탓에 양식이 어렵던 강원 동해안이 수온 상승 등 자연환경 변화와 민간 자본 등이 만나 새로운 양식산업의 보고(寶庫)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수산산업의 블루칩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동해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거친 바다 동해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바다 목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만 생산되던 노르웨이산 대서양연어가 수년 내 동해안 육상 수조에서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맛 좋은 방어를 길러 고부가가치를 얻고 청정 바다 환경을 따라 양식 장소가 북상하는 우렁쉥이 양식도 동해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동해 바다는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양식이 어려웠다.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양식산업을 하려 해도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동해는 양식어업의 불모지로 인식됐다. 이런 이유로 양식어업보다 어선어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잡는 어업이 한계에 직면해 기르는 어업이 절실해졌다. 박성덕 환동해본부 연구사는 “수온 상승은 최근 50년간 동해안이 1.7도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는 세계 평균 0.5도의 3.4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만큼 동해 바다의 수온 상승이 빨라 어족자원의 생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근 동해안 환경에 적합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연어와 방어 등 대형 어류를 중심으로 양식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당장 국내에서 수입하는 연간 4000억원대의 대서양연어 양식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 양양에 아시아 첫 대서양연어양식장이 건립돼 60조원 규모의 세계 연어시장을 공략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9월 세계 1위 수산기업인 동원산업㈜, 양양군과 함께 대서양연어양식장 건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산업이 2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여과식 육상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다. 바다와 가까운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육상에 높이 12m, 폭 28m의 아파트 크기 대형 수조 10여개를 설치해 5㎞ 밖 심해에서 끌어올린 심층수로 대서양연어를 기르게 된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쯤 완공되면 곧바로 양식에 들어가 2년 뒤인 2025년쯤에는 대서양연어 국내 출하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 수온이 섭씨 12도 안팎으로 한해성 어종인 대서양연어가 생육하기에 적합하고 강원도가 2019년 대서양연어 해수 순치 양식기술 특허를 획득하면서 양식사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서양연어가 환경 위해성 어종으로 구분돼 산업화가 어려웠지만 최근 생물다양성법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다.대서양연어는 국내 회귀어종 태평양연어와 달리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질이 많아 세계인들이 즐기는 식품이다. 국내에서도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3만 8000t씩을 북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양양공항을 이용해 일본과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과 연어 양식이 안 되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만 6조원에 이른다. 일본은 해마다 30만t, 중국도 22만t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닷속의 반도체로 불리는 세계 연어시장도 60조원에 이른다. 최성균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장은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어 양식산업은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난류성 어종인 방어 가두리양식산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해 북부지역에서 산란을 위해 제주 앞바다로 이동하는 방어를 정치망 그물에 가둬 1~2주 가격변동을 살핀 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과, 봄에 이동하는 4~5㎏ 남짓의 새끼 방어를 잡아 바닷속 축양장에서 가을철 15~20㎏ 될 때까지 대방어로 기른 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두 가지 전략을 쓰고 있다. 지름 20m, 깊이 30~40m의 원통형 축양장은 현재 강릉, 양양, 고성 앞바다에 2~4개씩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기르는 방어를 최근 본거지인 제주에까지 판매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방어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렁쉥이 양식도 남해에서 동해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동해에서 씨앗만 생산해 남해에서 생산하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남해의 수온 상승과 바다환경 오염으로 물렁병 등 질병이 늘어 상대적으로 청정한 동해가 우렁쉥이 양식 장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도에 설립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강원도에서 국내 첫 대량생산이 이뤄지는 대서양연어 전용 백신 개발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연간 25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질병예방 연구센터로 불리는 연구기관은 강릉 주문진 국립수산과학원 강릉시험포에 1만 3617㎡ 규모의 국가 R&D 전문시설로 건립된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226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수산양식생물의 백신 연구가 이뤄지면서 향후 남북 수산협력·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김태훈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과 더불어 동해북부선철도, 동서고속화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으로 좋아지는 교통 인프라와 함께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까지 들어서면 강원 동해안은 세계적인 수산업 생산기지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상품] 맥스펫 ‘녹용먹개’… 녹용 함유한 반려견 특허 간식

    [새상품] 맥스펫 ‘녹용먹개’… 녹용 함유한 반려견 특허 간식

    유통플랫폼기업 맥스펫은 반려견 간식 ‘튼튼하개’ 시리즈 1탄으로 ‘녹용먹개’(사진)를 출시했다. 녹용먹개는 국내 처음으로 녹용과 반려견이 즐겨 먹는 간식 재료를 조합한 특허 간식으로 카이스트 출신 한경대학교 체질박사 임완택 교수와 연구진이 연구·개발했다. 현대인들의 보양 건강식품 재료로 사랑받는 녹용과 소화 흡수에 도움을 주는 가수분해 닭고기, 녹차, 유카추출분말(열대성식물 유카추출물) 등으로 만들었다. 녹용먹개를 연구·개발한 임완택 교수는 “오랜 연구와 실험 끝에 녹용이 반려견 간식으로 적합하다는 것을 밝혀냈고 녹용과 비타민, 유산균을 첨가하여 반려견의 관절, 피부, 장 건강 트리플 밸런스를 맞춰 영양공급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기능성 소프트 나노 반려견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녹용먹개는 맥스펫을 총괄하는 유통플랫폼 맥스올 사이트(https://maxall.co.kr)와 네이버쇼핑몰, 쿠팡 등 오픈마켓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수출도 추진 중이다. 맥스펫은 녹용먹개 판매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고 동물단체와 함께 유기견 입양 홍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김수현 멕스펫 대표는 “현재 새싹인삼을 함유한 튼튼하개 2탄을 준비 중이고, 반려묘 기능성 간식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 이해욱 회장 美 석유화학사 깜짝 인수… DL케미칼 친환경 바이오산업 이끈다

    이해욱 회장 美 석유화학사 깜짝 인수… DL케미칼 친환경 바이오산업 이끈다

    이해욱 DL그룹(옛 대림그룹) 회장이 미국 석유화학사 ‘크레이튼’을 깜짝 인수했다. DL케미칼은 단숨에 세계 친환경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DL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총 16억달러(약 1조 880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액은 DL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크레이튼은 DL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크레이튼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라는 특수소재를 주력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의 SBC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 등에 폭넓게 쓰이는 첨단 신소재다. 크레이튼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등 친환경 바이오 케미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특허 800여개를 흡수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신소재의 국산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특수소재)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대림의 최대주주(52.3%)로 ㈜대림→DL(옛 대림산업)→DL케미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건설업과 석유화학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자 올해 과감한 기업분할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크레이튼 ‘빅딜’ 역시 이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 DL케미칼, 美 화학사 크레이튼 깜짝 인수...단숨에 세계 선도기업으로

    DL케미칼, 美 화학사 크레이튼 깜짝 인수...단숨에 세계 선도기업으로

    이해욱 DL그룹(옛 대림그룹) 회장이 미국 석유화학사 ‘크레이튼’을 깜짝 인수했다. DL케미칼은 단숨에 세계 친환경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DL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총 16억달러(약 1조 880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액은 DL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크레이튼은 DL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크레이튼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라는 특수소재를 주력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의 SBC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 등에 폭넓게 쓰이는 첨단 신소재다. 크레이튼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등 친환경 바이오 케미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특허 800여개를 흡수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신소재의 국산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특수소재)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대림의 최대주주(52.3%)로 ㈜대림→DL(옛 대림산업)→DL케미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건설업과 석유화학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자 올해 과감한 기업분할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크레이튼 ‘빅딜’ 역시 이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 이지은 ‘바늘 없는 주사기’ 여성발명 대상

    이지은 ‘바늘 없는 주사기’ 여성발명 대상

    올해 세계 여성발명 대상에 이지은 ㈜미가교역 대표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가 선정됐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2021 여성발명왕 엑스포’가 28일 오후 2시 온라인(www.kiwie.net)으로 개막한다. 올해 14회를 맞은 세계 여성발명대회에는 17개국에서 총 274점이 출품됐다. 대상은 이 대표가 개발한 ‘연속 무침 주사시스템’이 영예를 안았다. 기존 바늘 주사기와 비교해 사용이 쉽고 무엇보다 투약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섬세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 법원, 미쓰비시 자산 첫 매각 명령… 한일 관계 파장 예상

    법원, 미쓰비시 자산 첫 매각 명령… 한일 관계 파장 예상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처음으로 내렸다. 일본 내에선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판결이 한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즉시항고 방침을 밝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28단독 김용찬 부장판사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매각)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이 양 할머니 등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배상 판결을 이행하지 않자, 결국 법원은 피해자 배상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상표권과 특허권을 압류했다. 이번에 법원이 매각명령을 결정하면서 피해자 측은 압류된 상표권과 특허권의 매각을 통해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 측은 “(19 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법원의 매각명령에 불복하는 즉시항고 절차를 밟고, 일본 정부와도 협력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즉시항고 방침을 밝힌데다 실제 매각이 진행되더라도 감정평가와 경매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현금화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일본은 자국 기업에 피해를 주는 현금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왔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4개월 만에 양자회담을 갖고 과거사 등 현안을 다뤘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번 법원 명령이 일본 차기 총리 선거 과정에서 나온 만큼,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현금화가 실제 이뤄지면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양국 외교당국이 협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회계 숨기고, 공사 수의계약… 경기 아파트 부실관리 536건 적발

    외부에 맡겨 실시한 회계감사 결과를 입주민에게 공개하지 않거나 공사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한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체들이 경기도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 4617개 아파트 단지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 55개 단지에서 부적정 관리 사례 536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5건은 경찰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나머지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했다. 도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 아파트대표회의는 수년간 감사를 하지 않거나, 감사를 했어도 그 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관리주체는 공사 감독이나 준공처리 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관리규약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같은 부정적 회계감사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선정하는 회계감사인을 시장·군수나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추천을 의뢰해 선정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제도 보완을 건의했다. 아울러 분기별 감사 명문화, 일정 금액(2억원) 이상 공사 발주 때 설계도서 작성 의무화, 제한경쟁입찰 시 특허공법으로 입찰 참가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사례를 막는 발주자 특허공법 사용협약 개선 등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감사 사례집을 제작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단지에 배부하는 등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두 살 때 심드렁한 사진 경매 부쳐 8700만원 손에 쥔 10세 미 소녀

    두 살 때 심드렁한 사진 경매 부쳐 8700만원 손에 쥔 10세 미 소녀

    인터넷 밈(meme) 소재로 널리 사랑받는 미국의 어린 소녀 사진 원화가 온라인 경매를 통해 7만 4000 달러(약 87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곁눈질하는 클로이’란 제목의 사진인데 유타주에 사는 주부 캐티가 두 살 적의 딸 클로이 클렘을 촬영한 것이었다. 어머니가 디즈니랜드에 데려다주겠다고 깜짝 선물을 발표했는데 언니 릴리가 울음을 터뜨리며 좋아한 반면, 클로이는 뻐드렁니를 드러낸 채 카메라를 빤히 곁눈질하기만 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하게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싶어하는 이들이 풍자하는 이미지로 사용하곤 했다. 동영상은 20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클로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만명이 됐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클로이는 최근 브라질에서 구글 광고를 촬영했다. 이번 경매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열풍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로 진행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음악 프로덕션 회사 3F 뮤직이 클렘 가족이 당초 정한 경매 희망가 5이더리움(1만 5000달러, 약 1770만원)의 다섯 배를 적어내 낙찰받았다. NFT 거래라 낙찰받은 회사는 소유권만 가질 뿐 디지털에서 밈은 계속할 수 있다. 어머니 캐티는 유타주 자택에서 경매를 지켜봤다며 낙찰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전에 거래가 성사된 밈 이미지들을 생각하면 이 낙찰가는 많이 적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팔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액수는 놀랍긴 하지만 우리 가족이 딱 즐길 정도만 주어진 것 같다.” 앞서 캐티는 “텀블러를 열었더니 클로이 얼굴로 도배가 돼 있다시피 했다”며 “아주 기이하고 워낙 압도적이었다. 우리 가족이나 친구들도 내게 밈 이미지들을 보내줬다. 오늘도 인터넷에서 봤다며 내게 밈들을 보내는 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몇주 전 전문 매체 버즈피드 기사는 클로이야말로 “텀블러의 특허 성인”이며 “인터넷의 여왕이며 여신”이라고 소개할 정도였다. 그녀는 경매 수익이 생기면 클로이 교육에 쓰겠다고 밝혔다. 딸이야 “말 한 마리를 사거나 월트 디즈니 랜드를 아예 짓겠다”고 꿈을 밝혔지만 어머니는 현실적으로 대학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썼으면 한다고 밝혔다.
  • ‘BTS·승리호’ 덕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8.5억 달러 흑자

    ‘BTS·승리호’ 덕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8.5억 달러 흑자

    K-팝과 영화, 드라마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8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7억6000만달러, 11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산업재산권이 13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9억4000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이 4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저작권은 19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에서 16억7000만달러, 문화예술저작권에서 3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박창현 한은 국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지식재산권 흑자 폭이 커진 것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드라마 제작사, 영화제작사 등에서 음악,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특히 BTS, 승리호 등의 영향이 대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억 9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은 1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6억 8000만달러, 전기전자제품 5억 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이 1억 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을 상대로 11억 4000만달러, 베트남 9억 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을 대상으로는 각각 14억7000만달러, 6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 디지털 전환의 ‘충격’…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 급증

    디지털 전환의 ‘충격’…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 급증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 적자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디지털 전환의 ‘일시적 충격’으로 해석되지만 지재권 정책의 필요성에 경종을 올리게 됐다.25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특허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는 18억 7000만 달러로 2015년(40억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전년(5억 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5배 급증한 규모다. 지재권 무역수지는 2015년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2018년 6억 1000만 달러, 2019년 5억 3000만 달러까지 낮아졌다.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을 포함한 지재권 전체의 해외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로 지난해 코로나19로 넷플렉스·유튜브를 비롯해 줌과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 등 온라인 서비스 사용이 늘면서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를 반영하듯 서비스업 적자가 전체의 70.6%(13억 2000만 달러)를 차지했고, 특히 서비스업 저작권이 사상 처음 적자(3억 7000만 달러)로 전환됐다. 서비스업 저작권은 2019년 9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재권분야 수출 효자 분야다. 이밖에 서비스업종에서는 도매·소매업(5억 3000만 달러)을 비롯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억 1000만 달러),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억 6000만 달러) 등도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침체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감소하며 5억 7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국내 제품의 해외 판매가 늘면 적자가 줄지만 지난해는 국내보다 해외 경기침체가 심해져 지재권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주환 의원은 “특허 등 지재권의 무역수지는 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의 기술력과 핵심특허 활용도를 알 수 있는 지표”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드러났듯 질병 확산에 대비한 지재권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표준특허는 3344건으로 2014년(482건)과 비교해 6년만에 6.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표준특허와 지재권 무역수지의 연관성은 적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온라인·비대면 분야 특허 품질 제고와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디지털 전환의 충격이 있지만 국내 산업 육성의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영동와인터널’ 상표로 와인 판매 가능

    ‘영동와인터널’ 상표로 와인 판매 가능

    영동와인터널 명칭이 들어간 알코올성 주류 제품을 생산·판매할수 있게 됐다. 특허심판원이 영동군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영동군은 2018년 진행한 영동와인터널 상표등록출원 거절결정에 대한 불복절차 심판에서 최근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2018년 ‘영동와인터널’과 관련해 총 45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중 44건은 취득했지만 와인류를 포함한 일반 알코올성 주류에 해당되는 1건이 상표거절결정을 받았다. 당시 특허청이 청도와인터널이 2007년 등록한 표장 및 지정상품과 유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도와인터널 명칭이 들어간 주류가 생산되고 있는데, 영동와인터널 상표로 주류가 판매되면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킬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영동군은 미취득한 1건이 향후 와인터널을 홍보·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상표라고 판단해 불복심판을 청구했다. 결과는 뒤집혔다. 특허심판원은 “영동군 출원상표와 선등록상표가 외관, 관념 및 호칭에 차이가 있어 일반 수요자가 그 상품 출처에 관해 오인·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보이지 않다. 등록 거절한 원결정은 타당하지 않다”며 영동군 손을 들어 줬다. 군 관계자는 “이제는 ‘영동와인터널’ 상표를 붙여 와인 제조와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청도군의 문제제기로 상표출원에 발목이 잡혔는데 군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와인터널’은 영동지역 포도로 만든 명품 와인을 소재로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로 규모로 조성돼 2018년 10월 문을 열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시음, 체험까지 와인의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두 살 때 심드렁한 내 사진을 밈으로요? 열 살 미 소녀 NFT 경매 내놓아

    두 살 때 심드렁한 내 사진을 밈으로요? 열 살 미 소녀 NFT 경매 내놓아

    열살 밖에 안된 미국 소녀가 두 살 때 촬영된 자신의 사진이 밈(meme) 소재로 널리 인기를 끌자 원 화상을 수천달러 경매에 내놓아 화제다. 유타주에 사는 클로이 클렘이란 소녀인데 두 살 때인 2013년 9월 어머니 캐티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깜짝 선물로 월트 디즈니 랜드에 데려가겠다고 밝히자 뻐드렁니를 드러내며 심드렁한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모습이 찍혔다. 당연히 어머니는 딸이 소스라치며 좋아할줄 알았다. 자매인 릴리는 울면서 자지러질 듯 좋아했는데 클로이의 반응은 영 딴판이었다. 동영상은 20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클로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만명이 됐고 최근에는 브라질에서 구글 광고를 촬영했다. 그애의 사진은 누군가 열렬한 반응을 기대했는데 영 뜨악한 반응을 보일 때의 밈 이미지로 널리 활용됐다. 그런데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에 힘입어 오래 된 디지털 이미지가 비싼 값에 거래되자 클로이도 경매에 내놓기로 결심한 것이다. NFT란 마치 미술 작품처럼 디지털 이미지에 소유권을 부여해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머니 캐티는 “텀블러를 열었더니 클로이 얼굴로 도배가 돼 있다시피 했다”며 “아주 기이하고 워낙 압도적이었다. 우리 가족이나 친구들도 내게 밈 이미지들을 보내줬다. 오늘도 인터넷에서 봤다며 내게 밈들을 보내는 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몇주 전 전문 매체 버즈피드 기사는 클로이야말로 “텀블러의 특허 성인”이며 “인터넷의 여왕이며 여신”이라고 소개할 정도였다.클렘 가족이 설정한 최초 경매가는 5이더리움으로 대략 1만 5000 달러(약 1770만원)다. 캐티는 NFT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하는 데 “골치를 썩지 않았다”며 “멋진 기회다, 이 밈을 좋아하는 클로이 팬이 있고 그들이 이를 소유할 수 있다면 말이다. 클로이조차 ‘완전 멋진데’라고 말하는데 전형적인 열살 소녀의 말”이라고 했다. 경매 수익이 생기면 클로이 교육에 쓰겠다고 했다. 딸이야 “말 한 마리를 사거나 월트 디즈니 랜드를 아예 짓겠다”고 꿈을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학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썼으면 한다고 밝혔다.
  • 바이든 “동맹과 印·太서 새 시대 열 것” 시진핑 “소그룹 지양… 다자주의 실천”

    바이든 “동맹과 印·太서 새 시대 열 것” 시진핑 “소그룹 지양… 다자주의 실천”

    바이든, 동맹 11번 언급하며 中압박 높여시진핑, 아프간 철군 등 우회적 美 비난양국 정상, 현재를 ‘역사적 기로’ 인식도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코로나19 책임론 공방을 벌였던 미중이 이번에는 미국의 ‘소다자 안보협력체’를 통한 대중 압박 전략을 두고 맞붙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두 신냉전의 초입으로도 불리는 현재를 ‘역사적 기로’로 봤지만, 동맹을 앞세운 바이든식 대중 압박 공세에 시 주석은 폐쇄적 다자주의를 지양하라며 맞섰다. 2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끈질긴 전쟁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에 초점을 돌리며 세계적 도전을 다룰 집단적 힘과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인태 지역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등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30분간 연설에서 ‘동맹’을 11번이나 언급하며 “미국은 격하게 경쟁하고 우리의 가치와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을 겨냥한 듯 “세계의 권위주의는 민주주의 시대의 종말을 선언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군사력은 첫 번째 수단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며, 해결책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며 지난 15일 발족한 핵추진 잠수함 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오커스,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파이브아이스(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소다자 안보협력체로 다층적인 대중 그물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시 주석은 이날 사전 녹화한 화상 연설에서 “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한 나라의 성공이 다른 한 나라의 필연적인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민주주의 연합을 통한 중국 견제 및 혼돈 속 아프간 철군 등을 염두에 둔 듯 “민주주의는 어느 나라의 전매특허가 아니라 각국 국민의 권리”라며 “최근 국제 정세의 전개 과정은 외부의 군사적 간섭과 이른바 민주 개조라는 것이 엄청난 후환을 초래한다는 것을 재차 증명했다”고 했다. 다만 미중 정상은 연설에서 상대의 국가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고,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는 상호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시 주석은 현재를 ‘역사의 기로’라며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국제 관계를 건설하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을 ‘역사의 변곡점’이라며 “냉전이나 경직된 블록으로 나누어진 세계를 추구하는 건 아니다. 공동의 도전에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날 시 주석은 올해 말까지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무상 제공할 뜻을 밝혔고,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추가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부고]

    ●백정일씨(78세) 별세 백영훈(넷마블 부사장/ 넷마블힐러비 대표)씨·백영우(한국오라클 부장)씨·백영혜(올릭스 상무)씨 부친상 김재흥(특허법인 지담 대표)씨 장인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031)787-1500
  • 남극 미생물로 친환경 세제 만든다

    남극 미생물로 친환경 세제 만든다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확보한 생명과학 기술을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소기업 ‘크라이오텍’을 설립했다. 17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크라이오텍은 극지연구소의 제1호 연구소 기업으로 남극 해양미생물에서 분리한 저온 단백질 분해효소를 제품화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극지연구소 임정한 박사팀은 남극 해양미생물에서 찾은 저온 활성 단백질 분해효소를 실험실에서 생산하는데 성공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에 해외특허를 등록했다. 크라이오텍은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내년까지 저온 활성 단백질 분해 효소의 대량 생산공정 시스템을 구축해 2023년부터는 산업현장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지방의 극저온 환경에 적응해 진화한 생물에서 추출한 효소는 낮은 온도에서도 반응이 잘 일어나고 단백질 분해 기능과 세척력이 뛰어나 의료용 세정제나 산업용 효소 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제 이외에 사료나 폐기물 처리제, 분자진단 키트 등 활용도를 넓힐 계획이기도 하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소 기업 설립을 시작으로 남극과 북극 극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라며 “특히 영하의 온도에서 손상없이 혈액 보관을 가능케 한 동결보존제 기술 같이 극지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좌르륵… 데이터 2억건 분류 도전 ‘코딩 공무원’

    좌르륵… 데이터 2억건 분류 도전 ‘코딩 공무원’

    수작업은 최소 6개월 걸리던 특허 분석연말 AI 플랫폼 만들면 한 달 만에 가능“공백 기술 발굴… 개발 방향 객관적 설정”“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막대한 특허 데이터 활용에 대한 다양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코딩’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진 이준호 특허청 빅데이터담당관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2월 구축 예정인 ‘특허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특허의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는 과정이자 각 산업별 특허분석을 통해 정부 연구개발(R&D)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식재산 서비스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에 프로그램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맡길 경우 최소 1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지난 3월부터 공무원 7명이 수행하고 있다. 시행착오 속에 특허분석팀과 플랫폼 구축팀이 상호 ‘피드백’을 거쳐 현장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특허 분석은 R&D 방향을 정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근거다. 현재 특허 심사관이나 민간 분석기관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에서 부정확한 정보나 주관성이 반영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했다. 특허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심사부서 근무 경험에서 나온 필요성이 반영된 진화다. 민간 기업에 근무하다 2005년 기술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 과장은 심사관으로 재직하면서 정형화된 특허분석 업무의 개선 필요성을 절감했다. 더욱이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수작업에 드는 시간과 피로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장은 “2억 6000만건에 달하는 전 세계 특허데이터를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기술을 이용해 자동 분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국가뿐 아니라 세부 기술, 주요 발명자 분석까지 뒷받침되면 공백 기술을 발굴해 객관적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통상 3개월이 소요되는 특허 추출 과정은 10일 이내, 특허 분석도 한 달이면 가능하다. 업무 개선과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넘어 민간 지식재산 서비스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허청이 학습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면 자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관련 세부 기술을 분석해 기업에 서비스하거나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 용역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 과장은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중복 투자를 막고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 사업에 특허 분석을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항균·중금속 흡착 효능 ‘일라이트’ 영동 미래 먹거리 각광

    항균·중금속 흡착 효능 ‘일라이트’ 영동 미래 먹거리 각광

    “이제 충북 영동군을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불러 주세요.” 과일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통 농업 지역인 충북 영동군이 일라이트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라이트는 영동군이 세계 최대 매장량 5억t을 자랑하는 천연광물로 음이온 발생,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신비의 광물이다. 현재 영동군의 광산 4곳에서 연간 2000여t의 일라이트가 채굴돼 각종 산업에 공급되고 있다. 영동군은 과일과 일라이트를 양 날개로 삼아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16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3년까지 150억원이 투입돼 일라이트 산업의 성장거점 역할을 할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영동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이 센터는 부지면적 1만 5889㎡, 연면적 8033㎡, 지상 4층 규모다. 건물에는 공장 입주시설 36실, 회의실, 휴게실, 카페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주차장과 최적의 물류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공간이 갖춰진다. 센터에 들어설 기업들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지난달 군은 경기 고양의 사료 제조업체인 하농과 충남 아산의 건자재 생산업체인 천지건업 등 기업 2곳과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는 센터 준공과 동시에 입주해 일라이트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영동군에선 이미 기업들의 일라이트 제품 생산이 활발하다. 10여개 기업들이 일라이트가 가미된 팔찌와 목걸이, 소파, 비누, 온수매트, 타일, 소금, 암반수 등을 만들고 있다. 비누의 경우 개당 가격이 5000원에서 2만원까지 있다. 일반 비누보다 비싸지만 한번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계속 찾고 있다. 또 영동군의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최근 일라이트를 활용해 철분이 200% 이상 증가하고 비린내까지 없는 콩나물 재배에 성공했다. 이 콩나물은 일반 콩나물보다 길이가 11%나 길다. 이 업체는 이 재배법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광산 4곳서 연간 2000여t 채굴 군은 관광산업에도 일라이트를 접목하고 있다. 총 2675억원이 투입돼 영동읍 매천리 일원에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조성하며 일라이트를 활용한 치유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미 완공한 숙박동 20실은 일라이트가 함유된 타일과 벽지가 사용됐다. 일라이트 홍보를 위해 힐링관광지 내에 들어서는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이름은 ‘일라이트CC’로 정했다. 광물 명칭으로 골프장 이름을 정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총공사비 75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골프장은 2023년 4월 개장이 목표다. 영동군 힐링사업소 정하영 웰니스단지 건축담당은 “일라이트 타일과 벽지는 일반제품보다 두배 이상 비싸지만 군의 역점사업을 홍보하며 이용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탈취 효과 등이 크기 때문에 객실에 들어오면 다른 숙박시설에서 느낄 수 없는 상쾌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일라이트 비누 비싸도 피부 보습 탁월 군은 일라이트 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도 마련 중이다. 이 조례에는 ‘영동군수는 일라이트 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라이트산업 육성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위원회는 총 15명 이내로 구성되고, 부군수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 영동군은 세계 최초로 일라이트를 액상 형태로 추출해 항산화 및 탈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설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에 의뢰해 검증시험도 했다. 그 결과 일라이트에서 나오는 방사능은 자연 방사능 정도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대상 실험 결과 피부염 및 장내 염증 억제 효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초로 액상 형태로 추출 추진 충북도도 영동의 일라이트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화장품, 바이오산업 등에 일라이트 효능을 더할 경우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어서다. 도는 영동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손잡고 8억원을 투입해 프리미엄급 일라이트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벌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일라이트가 포함된 프리미엄 비누 1종이 개발됐다. 이 비누는 고분자 복합화를 통해 항산화 효능을 극대화했다. 타사 제품 대비 피부보습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라이트 추출물이 함유된 프리미엄 보디워시도 탄생했다. 피부보습과 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일라이트가 함유된 토양개량제와 입상복합비료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충북대가 토마토와 상추를 대상으로 토양 개량 및 생육촉진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일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항균탈취제와 프리미엄 미스트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시제품이 나온다. ●영동 일라이트 ‘테라피 축제’ 예정 충북도는 영동군과 손잡고 80억원을 투입해 영동군 용산면에 고순도 일라이트 생산센터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돌멩이의 일종인 일라이트를 곱게 가루로 만드는 등 기업들이 원하는 일라이트 원료를 생산해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일라이트 인프라가 구축되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관련 기업들이 영동으로 몰려오면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일라이트 기업은 60여곳이다. 이 가운데 20곳이 충북에 있다. 임동영 영동군 일라이트 팀장은 “2019년부터 일라이트 전담팀을 만들어 산업을 키우고 있다”며 “일라이트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단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팀장은 “머드도 일라이트와 같은 일종의 점토광물인데, 보령이 머드축제로 고장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일라이트를 테마로 한 테라피축제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SK계열사 분할·사명 변경… 최태원·최창원식 새판짜기 시작됐다

    SK계열사 분할·사명 변경… 최태원·최창원식 새판짜기 시작됐다

    SK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기업분할과 사명변경을 잇달아 추진하며 새 단장에 나섰다. 주력 사업의 중심축을 정체기에 접어든 ‘정유화학·반도체·통신’에서 ‘첨단소재·바이오·친환경·디지털’ 4대 영역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구조 개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도 가세하면서 SK그룹의 새판짜기는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핵심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업 물적분할 안건을 상정, 의결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가칭 ‘SK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하는 ‘SK E&P’로 분할하고, SK이노베이션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 배터리 기업 이름 후보로는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한 ‘SK온(ON)’, ‘SK배터러리’, ‘SK넥스트’ 등이 올랐고, 최종 선정 과정에서 새로운 이름이 후보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신설 배터리 법인 수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한 지동섭 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 확보를 위한 기업공개(IPO)는 내년에 추진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SK스퀘어’를 인적분할한다. 존속 회사인 SK텔레콤은 통신기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하고, 11월 1일 출범하는 SK스퀘어는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주도한다. SK스퀘어 대표이사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맡는다. 앞으로 통신보다 모빌리티·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그룹 투자전문 지주사 SK㈜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을 하는 SK머티리얼즈의 지주사업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은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SK㈜가 SK머티리얼즈의 사업 일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등 미래 첨단소재 투자부문을 SK㈜로 일원화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력을 내기 위해서다. 합병 절차는 12월 1일 마무리된다.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은 지난 13일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 설비를 만들고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공급 사업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12월 1일 출범하는 신설법인 이름은 가칭 ‘SK멀티유틸리티’다. 신소재·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SK케미칼이 다소 이질적인 유틸리티 사업을 떼어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SK케미칼은 2018년 백신 사업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할한 바 있다. 최근 SK건설에서 이름을 바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수소공장 등 플랜트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법인 이름은 ‘SK그린에너지’가 거론되지만 아직 미정이다. SK종합화학은 최근 ‘SK지오센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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