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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행정자치부, 특허청

    ■행정자치부 ◇ 과장급 전보 ▲ 민간협력과장 부이사관 김학홍 ■특허청 ◇과장급 승진 ▲ 특허심판원 심판관 황성호 ▲ 〃 한덕원 ▲ 〃 전일용 ▲ 〃 양인수 ▲ 〃 김희진 ▲ 〃 이경홍
  •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최고상에 충북대팀 선정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최고상에 충북대팀 선정

    대학의 특허인재 발굴 프로젝트인 ‘2015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최고상(특허전략 수립 부문)에 충북대팀(최재원·조정·김윤경)이 선정됐다. 지도교수상 부문에서는 충북대 김학용 교수와 한국산업기술대 이성의 교수가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한국공학한림원회장상을 수상했다. 최다 응모 및 최다 수상 대학으로는 9개 수상팀을 배출한 인하대가 선정됐다.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 확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됐다. 국내외 특허를 분석해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 획득 방향을 제시하는 특허전략 수립 부문과 가상의 출원서에 대한 선행기술을 조사해 특허 가능성을 판단하는 선행기술 조사 부문으로 나눠 경쟁한다. 올해에는 113개 대학, 3572개 팀(4082명)이 지원한 가운데 34개 대학, 140개 팀(222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인슈타인·볼테르 키운 8할은 지극한 사랑

    아인슈타인·볼테르 키운 8할은 지극한 사랑

    과학자의 연애/박민아 등 지음/바이북스/240쪽/1만 3500원 ‘사랑할수록 더 많이 혁명할 수 있다.’ 68혁명의 대표적 구호다. 비폭력 문화혁명으로서 갖는 에너지와 순수함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사랑의 힘은 과학 혁명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영화, 드라마 등에서는 흔히들 과학자는 뛰어난 두뇌와 냉철한 이성으로 우주의 운영 원리를 발견해 내고, 꽁꽁 숨겨진 자연의 비밀을 풀어 내지만, 사랑하는 여자(혹은 남자)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데는 젬병인 인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현실 속 과학자들의 사랑은 달랐다. ‘사랑의 힘’은 그들의 연구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학문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위대한 과학자들의 내밀한 연애사를 들여다보는 일은 사랑의 보편성과 위대함, 당대의 사회문화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일이며 인류사에 길이 빛나는 과학적 성취를 좀더 쉽고 재미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아인슈타인은 천재 과학자이면서 희대의 바람둥이과에 속했다. 첫 아내 밀레바 마리치를 만나기 전의 젊은 시절은 좀 우울했다. 취리히대학을 턱걸이로 졸업한 뒤 실업자 신세에 고등학교 임시 수학교사를 전전하다가 얻은 직업이 겨우 특허청 심사원이었다. 그러면서도 수학과 물리학에 자신보다 탁월한 능력을 보인 밀레바를 만나 그의 도움 속에서 놀라운 학문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밀레바와 결혼 3년째, 광전효과와 브라운 운동, 특수상대성이론을 일제히 발표하며 과학사가들이 1905년을 ‘기적의 해’라고 부르도록 했다. 특히 특수상대성이론의 논문은 밀레바가 검토해 7곳의 오류를 수정해 줬고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적 특성에 대하여’라는 극도의 겸손한 제목까지 달아 줬다. 오만하게 기존 학계의 권위에 도전하는 듯한 인상을 피하기 위한 세심한 의도였다.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이데올로그 역할을 맡았던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에밀리가 없었다면 그저 그런 작가로 남았을지 모른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에밀리와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 사교계에서 불륜이면서도 공인된 연인 관계였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과학적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에밀리와 귀족이 아닌 신분의 제약으로 작가적 재능 발휘에 한계가 있던 볼테르의 만남은 단순한 염문 이상이었다. 수학과 과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에밀리는 뉴턴의 ‘프린키피아’의 심오한 비밀을 끝까지 파고든 뒤 ‘뉴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명료한 해설서를 남겼다. 볼테르 역시 에밀리의 도움을 받아 뉴턴의 법칙을 당대 정치 사회를 해석하는 잣대로 삼아 계몽주의 철학의 논리적 근간을 완성시켰다. 이 밖에도 동성애라는 금지된 사랑 속에서 인공지능의 기초를 닦은 앨런 튜링, 침팬지의 생태를 관찰한 제인 구달,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여 준 퀴리 부부 등은 사랑의 위대함을 실증하는 살아 있는 사례가 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3급 전출△대통령 비서실(고용노동비서관실) 이정한 ■특허청 △서울사무소장 이성종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문일(연세대 교수)△국책연구본부 기술사업화단장 김철한(대전대 교수)
  • 마스크팩 개성시대

    ‘밋밋한 마스크팩은 가라.’ 최근 편리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위해 수요가 늘고 있는 ‘마스크팩’에 다양한 모양을 가미한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은 2010년 53건에서 2011년 85건, 2012년 61건, 2013년 68건, 2014년 104건, 2015년 10월 현재 286건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팩은 그동안 보습용으로 인식돼 얼굴 윤곽에 기초한 단순한 형태의 무채색 일변도였다. 그러다 2013년 이후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을 강조하거나 소비자가 고르는 재미를 느끼도록 호랑이와 판다 등 다양한 동물 형상과 색채가 조합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인을 겨냥한 황금이나 지폐, 의인화된 동물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띈다. 청소년과 장병 등 남성 수요가 증가한 것도 디자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동 걸린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

    제동 걸린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

    자동차 고가 수리비와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부처 간 엇박자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을 개정, 지난 1월부터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했지만 디자인 보호라는 명분에 부닥쳐 제도 자체가 사문화됐다. 대체부품은 순정부품과 같은 품질을 확보한 비순정부품으로, 인정기관으로부터 성능 및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소비자는 자동차 수리비 및 보험료를 아낄 수 있고, 보험사는 부품가격 인하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경영난 개선이 좋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체부품 인증제도의 핵심은 수리가 잦은 자동차 외장제품이나 소모성 제품의 경우 디자인 보호 기간을 단축, 대체부품의 생산·유통을 원활하게 하자는 것이다. 대체부품을 생산·유통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게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체부품 인증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디자인 보호기간을 20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디자인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특허청은 디자인 제한은 창작과 투자 의욕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법 개정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인수 디자인정책과장은 “디자인 보호기간을 3년으로 줄이는 것은 지식재산 근간을 흔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 대체부품을 인정할 경우 국내 중소 부품산업의 활성화보다는 중국, 대만 업체들의 싸구려 제품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산업에만 대체부품을 인정할 경우 전자제품 등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도 문제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토부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용석 자동차안전 및 서비스 선진화기획단장은 “완성차의 디자인은 보호돼야 하나 수리용 부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보호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부품 공급 독점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동차는 사용자의 관리와 상관없이 수시로 사고·고장이 날 수 있고 보험도 강제로 가입돼 있어 전자제품 등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중국·대만산 제품이 유입될 우려에 대해서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순정부품과 같은 수준의 품질 확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국내 부품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차선책으로 대체부품 인증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대체부품 인증품목이 외장·등화 부품 등 40개인데 에어컨필터·기어오일 등으로 확대, 인증품목을 88개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이 상생 차원에서 특허 침해 문제를 떠나 자율적으로 디자인 라이선스를 중소 업체에 적극 개방, 대체부품 생산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강제할 수 없고 업체 간 충분한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미국, 독일 등은 완성차 업체들이 디자인 특허를 적극 개방,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널리 확산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탄산수에 얼음까지 정수기의 무한 변신… ‘블루오션’ 中 노린다

    탄산수에 얼음까지 정수기의 무한 변신… ‘블루오션’ 中 노린다

    탄산수나 얼음이 나오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정수기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생활패턴 변화와 웰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더욱이 잇따르는 수질오염 사고로 가정용 정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수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겨냥한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융합형 기술 특허 출원 2배↑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정수기 관련 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은 2010년 이전 한 해 평균 300건에 달했으나 2010년 이후 연간 25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융합형 기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생과 살균 등 기본 기능 외에 탄산수와 제빙, 음료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정체된 정수기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탄산수·수소수·육각수 등 기능성 물 관련 출원은 2005년 37건에서 2014년 73건으로, 제빙·음료 기능 등이 접목된 융합형 기술은 2005년 12건에서 2014년 28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현지 특허권 확보해야” 탄산수 정수기는 최근 10년간 83건이 출원됐는데 2012년 5건, 2013년 17건, 2014년 29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탄산수가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탄산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2016년부터 환경상품의 관세가 인하돼 정수기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외국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프리미엄 정수기 개발 및 현지 특허권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企 지식재산 경영인에 김병규·이동훈 대표 선정

    中企 지식재산 경영인에 김병규·이동훈 대표 선정

    특허청이 선정하는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에 ㈜아모그린텍 김병규(왼쪽) 대표와 ㈜선재하이테크 이동훈(오른쪽)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4일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개최하는 ‘제7회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 대회’에서 열린다. IT용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아모그린텍은 전자부품 연구 및 개발과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선재하이테크는 산업용 정전기 제거장치 제조기업으로 일본 경쟁사의 특허 견제를 극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직무발명 보상제도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발명 역량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소기업 애로 상담 전화 한통이면 해결

    중소기업 정책 및 애로 상담을 한 번의 전화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1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 관련 7개 부처, 8개 콜센터 간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2일부터 ‘원 콜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콜센터를 개별 운영하는 바람에 이용자가 해당 분야 콜센터를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예를 들어 중기청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에서 공공구매제도는 설명받을 수 있지만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사항은 관세청이나 산업통상자원부 FTA콜센터를 찾아야 한다. 더욱이 상당수 중소기업은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조차 몰라 정책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라 중기청과 산업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조달청, 특허청 등 7개 부처가 협력해 연계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기관들이 개별 운영하는 콜센터에 전화해 설명하면 부처 콜센터 간 상담 내용을 공유해 해당 부처로 연결해 주고 반복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중기청은 지난해 분산 운영되던 산하 6개 기관 콜센터를 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통합한 데 이어 중소기업 관련 FTA·고용·금융·인증·정부조달·특허 분야 등과 연계해 정책 상담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정수봉 중기청 고객정보화담당관은 “중소기업들이 콜센터 이곳저곳으로 전화를 걸어 똑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면서 “원 콜 상담서비스를 통해 행정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활짝 핀 국화 활짝 핀 웃음꽃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활짝 핀 국화 활짝 핀 웃음꽃

    가을이 깊어 가면서 국화의 향연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가운데 경남 창원의 국화축제가 유독 눈길을 끈다. 진해시와 함께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된 마산이 국화의 본고장인 데다 특화된 국화 재배 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제15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산은 토질과 기후가 국화 재배에 알맞아 우리나라에서 처음 국화 상업 재배와 수출을 시작한 곳이다. 1961년 회원동의 여섯 농가가 상업 국화 재배를 시작했고, 1972년 일본 수출 길을 열었다. 현재도 전국 국화 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하는 국화 주산지다. 220여 농가에서 96㏊에 국화를 재배해 한 해 6000만본을 생산한다. 마산 국화는 국내외 꽃 시장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다. 일본 등에 연간 4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이 같은 역사성을 살려 국내외에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2000년부터 해마다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와 통합됐어도 마산 국화축제는 계속되고 있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위원회는 단일 종류 꽃축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축제에 15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489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마산 앞바다와 접해 있어 국화축제를 구경하며 가을 정취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3만 3000여㎡에 이르는 축제장에는 활짝 핀 각양각색의 국화 조형물과 작품, 국화 동산 등을 조성해 오색찬란한 국화 물결이 넘친다. 올해 국화축제의 슬로건은 ‘바다 품은 오색국화 빛나는 창원’이다. 29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개막식 행사로 신유, 자전거 탄 풍경, LPG를 비롯해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국향콘서트가 열린다. 31일 저녁에는 마산만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10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창원시 시조인 괭이갈매기를 국화로 만든 대형 조형물 ‘갈매기의 꿈’을 제1출입구에 설치해 출입문으로 이용한다. 높이가 6.5m, 날개 길이가 19m에 이른다. 국화 한 줄기에 세계 최다 기록인 1515송이 꽃이 핀 다륜대작(多輪大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0만여점의 국화로 300여개의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주제존’, ‘동심마을’, ‘공룡존’, ‘국화미로 정원’, ‘소망기원탑’ 등 11개 주제에 따라 스토리텔링 국화전시장을 꾸몄다. 바다와 축제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3.5m 높이의 국화전망대 언덕도 만들었다. 창원시 문화예술과 윤한술 축제담당은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고도의 국화 육묘·재배 기술로 해마다 창의적인 국화작품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륜대작 기술을 비롯해 한 개 줄기에서 여러 개 색의 국화를 피우는 기술, 수천 송이 국화를 조합하는 기술, 국화 개화 시기를 조절해 꽃을 피우는 기술 등을 총동원해 국화축제를 준비한다. 창원문화재단과 마산예총은 축제 기간 40여 차례 다양한 문화 공연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준다. 다음달 3~7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특설무대에서 5가지 장르의 음악으로 5가지 즐거움을 5일간 펼치는 ‘오색 낭만 오락회’가 열린다. 토·일요일에는 21개 단체가 마술, 연주, 댄스 등을 공연한다. 국화가요제 예심과 본심이 다음달 2일 오후 3시와 8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다음달 4, 7일 오후 8시 30분에는 각각 해바라기와 안치환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국화축제와 연계 행사로 3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이 펼쳐지고 다음달 4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선 ‘희망콘서트 우리는’ 행사가 진행된다. 크루즈 요트와 카약 체험 등을 비롯해 여러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국화축제 홍보관과 국화산업 홍보관, 지역특산물 홍보관을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관람객들이 신선한 회와 지역 향토음식인 아귀찜 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도록 인근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아귀찜 골목에서 할인 행사를 한다. 축제장 주변에 모두 3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행사장~마산어시장~창동예술촌을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축제가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축제 행사장과 창원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스탬프-투어’를 실시한다. 마산 국화축제는 기술 등에서 다른 국화축제와 차별돼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을 받았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가 주최하는 ‘피너클 어워드 코리아’에서 지난해 대표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08년 대한민국 대표 축제 지역 특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경쟁력 있는 최고 국화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담뱃값 인상·금연구역 확대 그 후] 열기 오른 전자담배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5~2014년)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은 총 381건이다. 2005~2008년 연간 1~6건에 그쳤다가 담뱃값 인상 논의가 불붙은 2011년 114건으로 급증한 뒤 최근 연평균 68건이 출원되고 있다. 출원인은 내국 개인이 56%를 차지하고 내국 기업(29%), 외국 기업(12%), 외국 개인(3%) 순이다. 출원 기술을 살펴보면 전자담배의 핵심인 무화기(액상을 안개와 비슷한 기체로 기화시키는 장치)와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 16%로 가장 많고 외관(12%), 부품 수리 및 교체의 편리를 위한 조립 기술(9%), 용액 누수 방지 기술(8%), 배터리 충전 및 디스플레이 기술 7%다. 2010년 이전에는 전자담배의 무화기와 카트리지 등을 중심으로 출원됐지만 최근에는 부품 조립·전력 조절·공기량 조절·배터리 충전 등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전자담배 케이스에 관한 특허는 2009년 처음으로 출원(4건)된 후 지난해 11건으로 증가하는 등 관심분야로 부상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수요 증가로 건강정보 제공과 통신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 개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자담배 수입은 2012년 21t에서 지난해 204t(1457만 달러·약 169억 2310만원)으로 9.7배나 급증한 데 이어 올해 8월 현재 250t(1659만 달러·약 192억 6930만원)을 기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돈 되는 빗물 재활용… ‘레인시티’서 배운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돈 되는 빗물 재활용… ‘레인시티’서 배운다

    경기 수원시의 또 다른 명칭은 ‘레인시티’(Rain City)다.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빗물 저장 인프라를 시내 곳곳에 설치, 7만 7000t의 빗물 저장시설을 확보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레인시티는 빗물을 활용하는 신개념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 물 절약을 위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각종 경기가 열리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지하에는 무려 1만t 규모의 빗물 저장시설이 설치돼 주 경기장과 kt위즈파크 야구장 등의 잔디용수, 청소용수, 노면청소차 급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영통동 영통고가차도 하부에도 40t 규모의 저장시설을 설치해 차도 하부와 주변 녹지의 조경수로 사용하고 있다. 장안구청사에는 옥상정원, 침투 도량, 지중 침투형 빗물 공급장치, 빗물 저류조 등 ‘그린빗물인프라’를 설치했다. 시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개인 주택 등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 시 500만원 범위에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종합운동장과 월드컵경기장, 고가도로, 학교, 개인 주택 등 196곳에 저장시설과 빗물 저금통 등을 설치해 물순환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레인시티 시즌 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계동 동수원고가차도 교각 옆 지상에 70t 규모의 빗물 저장탱크 2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탱크에는 저장 빗물 수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수배제장치 및 필터를 설치한다. 월드컵경기장 부지 지하에는 빗물 저장시설(2만 4000t 규모)을 설치하고 저장 빗물을 노면청소차, 살수차 등의 탱크에 쉽게 옮겨 담을 수 있도록 빗물 주유소 2곳을 설치한다. 수원시는 강우량 감소로 인한 도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레인가든’(Rain Garden)도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도시 사막화는 지면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돼 가로수 등 수목이 말라죽는 현상을 말한다. 이의택 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는 빗물 처리 기능이 결합된 레인가든을 도입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지하수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 동시에 도시 사막화도 예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도로변에 있는 화단의 급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자동급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수원 ‘레인시티 및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에 대한 국내외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방글라데시 중앙 및 시 공무원과 세계은행, 국토연구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장안구청 빗물 이용시설과 신풍동 빗물 저금통 등을 견학했다. 아세안 환경공무원 18명도 지난 3일 레인시티 시설을 둘러보는 등 올 들어 최근까지 20여팀이 다녀갔다. 수원시는 지난 7월 레인시티에 대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레인시티와 관련한 수원의 또 다른 명물은 ‘공중화장실’이다. 광교산 입구에 들어선 ‘반딧불이 화장실’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지만 중수도 시설을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수도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여과 및 소독 과정을 거쳐 대·소변기 용도로 재활용하는 물 재활용 장치이다. 이 화장실에서만 연간 180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민병구 시 환경국장은 “인근 다슬기 화장실도 같은 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두 곳에서만 연간 340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0.73t과 0.56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같은 중수도 화장실은 수원시에만 모두 14곳에 설치돼 있으며 수원시의 영향을 받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원시는 한 발 더 나아가 빗물과 중수도를 연계한 물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대와 장안구청, 시립버드 내 노인복지관, 권선청소년 수련관 등 4곳에 물 재이용시설을 설치했다. 내년까지 월드컵경기장과 성균관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3곳에도 같은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애플, 스마트 ‘링’도 만드나…새 특허 공개

    애플, 스마트 ‘링’도 만드나…새 특허 공개

    얼마 전 애플사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발매돼 IT기기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에 이어 애플이 이번에는 ‘스마트 반지’의 특허를 새로 출원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애플의 특허 신청서에 따르면 이 반지 형태의 전자장치는 터치스크린 혹은 터치패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갖출 예정이며 사용자는 이 반지를 검지에 착용한 뒤 엄지로 스크린을 조작하게 된다. 반지는 동작감지 센서를 내장해 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자가 펜으로 글씨를 쓸 경우 그 필기 내용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일도 가능하다. 반지에는 햅틱 피드백(촉각과 움직임을 통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위한 모터도 두 개 가지고 있다. 이 모터는 진동을 통해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등의 기능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 제품엔 마이크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해 애플의 대화형 어플리케이션 시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허 출원 신청서에 따르면 반지는 무선으로 기타 전자기기나 충전기에 연결될 수 있다. 이는 마우스 커서, 카메라 셔터, 자동차의 에이컨디셔너 등에 대한 원격 조작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스마트 반지’가 실제로 출시되기 위해선 아직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문제들이 있다. 애플은 신청서에서 “만약 기존의 터치패드 및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일부 기능의 활용이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또한 반지의 스크린에서 발산되는 빛이 일부 사회적 상황에 부적절할 수 있다”고 썼다. 이에 더해 “만약 사용자가 불의의 사태로 인해 몸을 숨긴 상태라면 반지의 빛이 사용자 위치를 발각시켜 위험에 처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애플은 “따라서 터치스크린 사용에 있어 보다 은밀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그리고 생체공학적 측면을 고려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다양한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지만 이 아이디어 중 실제 제품화된 것은 많지 않아 스마트 반지 또한 정말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애플/미국 특허청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층간소음 이웃 갈등 줄일 특허 1033건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은 1033건에 달했다. 2012년까지는 100건대에 머물렀지만 2013년 285건, 지난해 311건으로 급증했다.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바닥을 통해 아래로 전달되는 충격음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바닥마감 기술 중 층간소음 저감기술 비중이 2010년 22.3%에서 2014년 50.0%를 차지하고 있다. 크게는 다양한 소재의 완충재를 슬래브 위에 쌓는 ‘다층완충 구조’와 바닥에 공기층을 형성해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뜬바닥 구조’로 나뉜다. 다층완충 공법은 시공이 단순하고 경제적이지만 효율이 낮고, 뜬바닥 구조는 효율은 높지만 바닥이 두꺼워지고 시공이 복잡하다.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이 강화됐지만 이전에 시공된 공동주택은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공동주택 개·보수 시점에 적용되는 리모델링형 저감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또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계측 및 통신경고 기술도 개발됐다. 아래층에 계측기를 설치해 소음이 기준값을 초과하면 위층에 설치된 표시부에서 경고를 보낸다. 이 기술은 이웃 간 직접적인 접촉 없이 소음 경고를 통해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021건이던 층간소음 민원이 2013년 1만 545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층간소음과 관련한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콘도·리조트 회원권 구입에 500억 펑펑 쓴 공공기관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콘도와 리조트 회원권 구입에 예산 5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와 리조트 운영에 있어서도 152억원의 평가 손실을 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중소기업청, 특허청 산하 55개 공공기관은 콘도·리조트 회원권 계좌 2169개를 사들이면서 537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중 약 30%는 평가 손실이 난 상태다. 전 의원은 “올해 7월 말 현재 국회 산자위 산하 공공기관들이 매입한 콘도와 리조트 회원권의 매각 예상액은 385억 8000만원으로 151억 6000만원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손실을 가장 많이 낸 곳은 한전으로 보유 중인 콘도·리조트 회원권 792개의 평가 손실액은 68억 9500만원이었다. 가스공사는 131개 회원권에 27억 7000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4억 5000만원(99개), 한국석유공사는 10억 2900만원(101개)의 평가 손실을 냈다. 이 4개 기관의 손실액 합계는 전체 80%에 이른다. 전 의원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쓰지도 않는 콘도·리조트 회원권을 매입하는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예산을 낭비했다”고 꼬집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김태만 특허청 기획조정관

    [톡! 톡! talk 공무원] 김태만 특허청 기획조정관

    “서핑은 바람에 순응해 돛을 맞춰 가야지, 바람에 맞서면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서핑을 즐기면서 업무도 막무가내로 몰아치기보다 순리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김태만(50) 특허청 기획조정관은 온화한 외모나 차분한 성격과 어울리지 않게 윈드서핑 애호가다. 드럼도 수준급이다. 김 국장은 자신이 윈드서핑과 드럼을 즐긴다고 하면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김 국장의 굳은살이 박인 손을 잡아 보면 외모에서 풍기는 선입견은 이내 사라진다. 고시(행시 35회) 출신으로 승진과 요직 등 상대적으로 순탄한 길을 걸어온 고위공직자로서 의외의 모습이다. ●“윈드서핑은 내 삶의 활력소” 김 국장은 “서핑이나 드럼이나, 처음엔 나와 관계가 없을 것 같았던 일”이라면서 “지금 안 하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했는데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남의 기대에 맞춰 온 표준적인 삶에서 벗어난 ‘성공적인 일탈의 묘미’”라 할 만하다. 윈드서핑은 2010년 서울 출장길에 뚝섬유원지를 지나며 우연히 목격한 것이 가까이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계획도 없이 뚝섬을 찾아 레슨과 서핑을 경험한 후 대전 근교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에 가입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만 있으면 달려가 배우고 즐기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특별한 욕심은 없지만 숨겨놓은 목표는 있다. 퇴직 후 대회 출전과 바다에서의 서핑 도전이다. 김 국장은 “서핑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면서 “따지고 보면 업무를 대하는 공직자의 태도나 정신 자세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특허청 직장인 밴드인 ‘플레이아데스’에 가입해 드럼 연주를 맡고 있다. 아직은 ‘초보’ 수준이지만 공연을 위해 레슨을 받고 혼자 연습하는 과정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국장과 심사관, 주무관 등 각자의 ‘계급장을 떼고’ 드러머·기타리스트 등 동등한 연주자로서 관계를 형성해 가며 대화하고 소통한다. ●스트레스 싹~… 업무도 쑥쑥 김 국장은 자신의 취미를 직장 동료나 부하 직원에게 일부러 권장하지는 않는다. 배우고 싶다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성심성의껏 지도는 한다. 선입견을 버리고 도전하되, 다만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면 ‘나만의 일탈’을 위한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김 국장은 “윈드서핑이나 드럼의 매력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공직이든, 사회생활이든 무미건조하고 불가피한 ‘관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각자의 방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작년 美 디자인·상표 등록 삼성·LG전자 ‘톱 5’ 우뚝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의 지난해 미국 디자인특허 및 상표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등록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자인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1위(836건), LG전자가 3위(307건)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1위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329건) 2위, 나이키(229건) 4위, 애플(190건) 5위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디자인을 특허로 분류한다. 상표 분야에선 LG전자가 3위(156건), 삼성전자가 5위(143건)를 차지했다. 마텔(426건) 1위, 디즈니 엔터프라이즈(186건) 2위, 프록터앤드갬블(146건) 4위 순이다. LG전자는 2011년 5위에서 2012년 3위, 2013년 2위로 올라서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뽐내며 ‘톱 5’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37위, 2012년 32위, 2013년 34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등록건수에서 전년 대비 2.8배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표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상표·디자인 등록 증가는 삼성·애플 사이의 지재권 소송과 아이패드 상표분쟁 등을 보며 막대한 비용·시간을 들여야 하는 사후대응에서 벗어나 사전예방 차원에서 지재권을 선점하는 공격적 전략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재권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의 결과로도 풀이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최대 특허시장이자 분쟁 국가이기도 한 미국의 제도 및 동향에 대한 정보 등 해외 진출 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흐드러진 꽃길 따라… 활짝 핀 ‘천하일미’의 향연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흐드러진 꽃길 따라… 활짝 핀 ‘천하일미’의 향연

    매년 10월 둘째 주 전남 광양시 서천변은 나무젓가락을 든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화로 앞에서 불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 침샘을 자극하는 듯한 맛있는 초조함과 미묘한 흥분이 감돈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냄새와 각종 공연이 열리는 숯불구이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제14회 광양 전통숯불구이 축제’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광양읍 서천변에서 열린다. 전남의 대표 가을 축제로 ‘빛과 꽃 그리고 맛의 어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에 참가한 사람 모두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을 미각 여행으로 초대하는 자리다. ●천하일미 마로화적 광양불고기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天下一味 馬老火賊)으로 일컬어질 만큼 유명한 전통음식이다. 마로는 광양의 옛 이름, 화적은 불 화(火)에 고기구이 적(炙)을 써서 이름 그대로 불고기를 이르는 말이다. 광양으로 유배 온 선비들이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관직으로 복귀한 뒤에도 이곳에서 먹던 불고기 맛을 못 잊어 이렇게 읊조린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맛의 비결은 얇게 다진 소고기와 집집이 특색 있는 양념을 버무려 백운산 참숯을 담은 화로 위에 구운 데 있다. 참숯이 탈 때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향이 육질에 스며들면서 훈연의 맛이 나야 진짜 광양불고기다. 시는 광양불고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축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서천변 일원을 불고기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현재는 불고기 전문점 9곳을 비롯해 40여곳의 음식점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 광양불고기는 높은 품질과 브랜드 가치, 조선 시대부터 이어 온 광양과의 역사적·지리적 연관성을 특허청으로부터 인정받아 2010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됐다.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 먹고 보고 느끼고 즐겨 숯불구이축제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차별화된 문화행사들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어른과 젊은이가 함께 만들어 내는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지향한다. 우선 시는 16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천막을 설치한다. 불고기보존협회에 등록돼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 등 수년간 광양불고기로 사랑을 받은 8개 업체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질 좋은 광양숯불구이를 제공한다. 또 배가 부른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첫날인 8일 코스모스가요제로 문을 연 뒤 선샤인팝오케스트라와 가수 태진아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축제 개막식과 화려한 불꽃쇼로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젊음의 축제 록 페스티벌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셋째 날인 10일에는 관광객들이 숯불구이를 먹어 보고 가리는 음식 서바이벌 ‘최고의 맛을 찾아라!’가 열려 내로라하는 불고기 장인들 간의 맛있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축제 중간중간 열리는 시립국악단과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 특히 저녁에는 김흥국, 최석준 등 다수의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포에버윈드 오케스트라, 청소년 페스티벌 등으로 막을 내린다. 불고기로 허기진 배를 채운 후 서천변을 따라 피어 있는 코스모스 꽃길을 걷는 것은 충분한 행복감을 준다. 시는 이곳 서천변을 따라 7만여㎡ 부지에 코스모스 단지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매년 10월이면 천변 좌우로 펼쳐진 코스모스가 약 1㎞에 걸쳐 울긋불긋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친구와 연인, 가족들이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다. 코스모스길을 걷다 보면 무지개분수대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분수쇼는 불고기와 코스모스에 취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스럽게 해 준다. 분수대 앞 수변무대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이렇게 광양에서의 4일간 미각여행은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마무리된다. 지난해 13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메인무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경품 증정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남기호 광양숯불구이축제 조직위원장은 “코스모스 꽃밭의 화려함과 서천변 고수부지를 배경으로 열려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되살리는 데 최적”이라며 “광양의 맛과 풍경, 넉넉한 인심을 누릴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난해 압수 위조상품, 자동차 부품이 1위

    지난해 압수된 111만4192점 위조상품 중 차량 부품류가 53만 7995점으로 거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순천시·곡성군)이 16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위조상품 111만 4192점, 2015년 7월까지 113만 2473점을 압수해 이미 2014년 전체 압수량을 넘어 위조상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11만 4192건을 압수해 430명이 형사입건됐으며, 이는 정품시가로 880억원이 넘는다. 주요 단속품목은 안전과 관련된 차량부품류(53만 7995점)가 가장 많았고 장신구류(24만5305점)가 뒤를 이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위조상품 단속으로 230명이 형사입건됐고 정품시가는 915억원에 달했다. 기타류(부자재, 라벨 등)가 111만4258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 위조상품에 대한 구매 경험은 2013년 10.5%, 2014년 29%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위조상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큰 해를 끼치는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적으로 호남권의 단속조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은 2010년 9월부터 상표권특별사법경찰권을 확보하고 위조상품을 단속, 상표법 위반사범을 형사입건하고 위조상품을 압수하는 등 상표권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단속 조직은 서울, 대전, 부산 등 3곳에만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소비자의 선택] 사과

    [소비자의 선택] 사과

    사과는 과일의 대명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한가위 선물로 사과상자가 오가는 것은 우리 민족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4000년 전부터 재배해 온 것으로 알려진 사과가 우리나라에는 1901년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북위 30~50도 지대에서 자라는 한대성 식물이어서 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많이 재배된다. 각 지역마다 최고 명품 사과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각종 품평회 휩쓴 당도 높은 청송사과 경북은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이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전국의 60%를 넘는다. 이 중에서도 ‘청송사과’는 전국 사과 가운데 최고의 브랜드를 자랑한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휩쓸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송사과’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으며 육질 또한 단단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평균 당도가 16브릭스로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다. 빛깔이 곱고 과즙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산야초와 농업부산물 등 유기질 비료 등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것도 고품질 사과 생산에 한몫한다. 청송사과에는 ‘꿀맛 사과’ 또는 ‘명품 사과’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다른 지역산 사과보다 10~20% 더 높게 값이 형성되고 있다. 청송군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1994년 청송의 지명과 사과를 합성한 ‘청송사과’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고 2007년에는 지리적표시제 등록까지 마쳤다. 또 매년 서울광장에서 청송사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청송 꿀맛사과 전국산악마라톤대회도 열고 있다. 청송에서 생산되는 기능성 사과인 폴리페놀사과와 비타칼슘사과 등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러시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추석사과의 대표 선수 장수사과 장수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추석사과로 유명하다. 전국 추석사과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9월에 출하되는 품종인 ‘홍로’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도 장수사과다. 해발 400m가 넘는 고랭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빨리 시장에 출하된다. 장수사과는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사과 재배기술을 배워 와 타 지역보다 5년 이상 앞선 재배기술을 자랑한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고랭지의 지역 특색을 살려 당도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아삭거림이 뛰어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한다. 가락동 농산물시장 등에서 ‘특별대접’을 받는다. 강서구 장수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팀장은 “장수사과는 출발은 타 지역보다 늦었지만 앞선 재배기술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장에서 인정받은 상품”이라며 “특별히 배합한 유기질 비료와 타 지역보다 월등히 적은 병충해 소독으로 고품질 저공해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토밭서 생산하는 국가대표 예산사과 충남 ‘예산사과’는 전통적으로 유명하다. 국내 사과 재배 초기인 1920년대 초 고덕면에서 처음 재배됐다. 예산사과는 맛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며 향이 진하다. 수분이 많고 식감이 아삭아삭하다. 예산은 국내 최대 예당저수지가 있고 토질이 대부분 황토여서 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는 데 적격이다.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사과들보다 색깔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흠이다. 대부분 추석 전에 출하하는 조생종 ‘홍로’와 나중에 따는 ‘부사’를 재배한다. 올해 1월부터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국가대표’ 사과가 됐다. 러시아에 수출도 한다. 2008년에는 예산농산물유통센터를 설립해 ‘애플리나’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박주석 센터장은 “예산은 오랜 역사만큼 재배 노하우가 뛰어나 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더 좋아하고 수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달착지근한 뉴질랜드산 ‘엔비’와 속까지 빨간 스위스산 ‘레드러브’를 들여와 재배했고 올해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출신인 탤런트 정준호 부부가 예산사과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맛, 향, 빛깔 고루 갖춘 명품 충주사과 충북 충주사과는 명품사과로 불린다. 맛과 향, 빛깔 등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다.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충주사과의 품질이 뛰어난 것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충주 지역 날씨 때문이다. 농산물파워브랜드 대상, 자랑스러운 명품대상, 세계명품브랜드 대상 등 잇단 수상기록이 충주사과의 품질을 보증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2003년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에 사과과학관을 건립했다. 1912년 재배를 시작한 충주사과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세워졌다. 사과와인, 사과국수, 사과막걸리, 사과순대 등 사과를 응용한 식품 80여점도 개발했다. 충주에는 1997년 조성된 5.8㎞의 사과나무 가로수도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사과는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신맛 없고 큰 밀양 얼음골 꿀사과 밀양 얼음골사과는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일대에서 생산된다. 다른 평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아 달고 신맛이 없으며 크기가 크다. 일명 꿀사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후·지형·토양이 사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성분 분석 결과 밀양 얼음골 사과의 당도는 14.06으로 전국 평균 13.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 얼음골사과가 생산되는 산내면 지역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 아래 15~30%의 경사가 진 구릉지여서 주·야간 일교차가 크다. 개화는 빠르고 수확은 늦게 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다. 밀양 얼음골사과는 2006년 정부에서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 등록 제24호로 등록된 데 이어 지리적 단체포장 등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얼음골 일대의 자연환경 때문에 사과맛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온차 커 꿀이 가득 밴 양구 펀치볼 사과 휴전선을 지척에 둔 최북단 강원 양구 해안면 ‘펀치볼 사과’는 꿀사과로 유명하다. 밤낮의 기온차가 12~13도에 이르다 보니 당도가 다른 지역 사과보다 월등히 높다. 펀치볼 사과는 서리를 맞추어 육질에 꿀을 바른 것 같은 ‘홍로’와 과일 세포마다 고르게 당도를 유지시키는 ‘부사’ 두 가지 품종이 주로 생산된다. 육질이 아삭하면서 단단해 저장성도 최고로 꼽힌다. 이듬해 4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결실기인 가을철 강한 햇빛으로 색깔도 선명하다. 지난해에는 전국 과수 품질평가 사과 부문(홍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공식 명품사과로 인정받았다. 주변에는 공장지대 등이 없고 무공해, 유기농으로 재배된다. 위도가 높아 한겨울 모든 것이 얼어붙지만 작은 분지로 이뤄진 펀치볼 지역은 사과나무가 얼지 않고 생존이 가능해 5~6년 전부터 대량 사과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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