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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관광객 30명·현지 가이드 등 직원 3명 탑승 효도관광 3대 가족 1명도 구조 명단에 없어 특허청 퇴직 동료 부부 3쌍 중 1명만 구조 구조자 7명은 현지 병원 3곳에 후송·치료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여럿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는 조부모,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6살배기 여자 아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30일 여행사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국내에서 출발한 패키지여행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이 모두 33명 탑승했다. 이 중 7명만 구조됐을 뿐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구조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인이다. 패키지여행 참가자들은 가족·연인 등 모두 9팀이었다. 이들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여행에 참가해 다음달 2일 귀국 예정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여행객은 6살 김모양이었다. 김양은 외할아버지(62), 외할머니(60) 그리고 엄마(38)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인천에 사는 김양 가족은 올해 할머니의 환갑을 맞아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딸이 손녀를 돌보느라 고생한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가족 누구도 구조자 명단에 없었다.김양의 부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주민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이 때문에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평소 김양 부모와 왕래가 잦았다는 이웃 주민은 “지지난 주에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참좋은여행사 본사를 찾아와 항의했다. 그는 “여행사에서 연락을 받지 못해 너무 답답해서 왔다”면서 “외교부에 직접 전화해서 탑승자를 확인했는데 당장 갈 수 있는 비행기 편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여행사 측으로부터 31일 새벽 부다페스트행 비행기가 예약됐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이나 지인,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온 다른 탑승자들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모(32·여)씨는 8박 9일 일정으로 남동생(28)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누나는 구조됐지만 동생은 구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어째 구명조끼도 하나 없었다고 하더라”며 통곡했다. 고모는 “막내 조카가 최근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여행을 떠났다”면서 “처음 떠난 해외여행인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매는 계약이 취소된 여행상품을 비교적 싸게 구해 좋아했다고 한다. 특허청 퇴직 공무원 부부 세 쌍도 함께 유람선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최모(63)씨와 안모(61)씨, 유모(62)씨는 4~7년 전 퇴직했지만 이후에도 종종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친분으로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떠나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6명 중 안씨만 사고 후 구조됐다. 친척끼리 여행을 떠났다가 일행 중 일부만 구조 소식이 전해진 이들도 있었다. 황모(50·여)씨는 시누이인 김모(45)씨 세 자매와 조카 1명 등 가족 4명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사촌 시누이와 올케 사이임에도 평소에도 가깝게 지냈고, 이번 여행은 여성들만 가기로 의기투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황씨는 구조됐지만 김씨 등 4명은 아직 소식이 닿지 않고 있다. 황씨의 아들 홍모(28)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구조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빨리 구조되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탑승자 중 최고령자인 석모(72)씨는 부부와 함께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아내 이모(65)씨만 구조됐다. 이씨는 구조 후 한국에 있는 자녀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이모(66·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자는 총 7명이다. 이들은 구조 뒤 현지 병원 3곳으로 나뉘어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6명은 먼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로 떠나기를 원한 여행객 가족 43명은 31일 새벽부터 4차례에 걸쳐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 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 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관광객 30명·현지 가이드 등 직원 3명 탑승 효도관광 3대 가족 1명도 구조 명단에 없어 대부분 50~60대… 가족·연인 9개팀 여행 구조자 7명은 현지 병원 3곳에 후송·치료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여럿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는 조부모,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6살배기 여자 아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30일 여행사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국내에서 출발한 패키지여행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이 모두 33명 탑승했다. 이 중 7명만 구조됐을 뿐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구조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인이다. 패키지여행 참가자들은 가족·연인 등 모두 9팀이었다. 이들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여행에 참가해 다음달 2일 귀국 예정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여행객은 6살 김모양이었다. 김양은 외할아버지(62), 외할머니(60) 그리고 엄마(38)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인천에 사는 김양 가족은 올해 할머니의 환갑을 맞아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딸이 손녀를 돌보느라 고생한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가족 누구도 구조자 명단에 없었다.김양의 부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주민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이 때문에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평소 김양 부모와 왕래가 잦았다는 이웃 주민은 “지지난 주에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참좋은여행 본사를 찾아와 항의했다. 그는 “여행사에서 연락을 받지 못해 너무 답답해서 왔다”면서 “외교부에 직접 전화해서 탑승자를 확인했는데 당장 갈 수 있는 비행기 편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여행사 측으로부터 31일 새벽 부다페스트행 비행기가 예약됐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이나 지인,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온 다른 탑승자들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모(31·여)씨는 8박 9일 일정으로 남동생(28)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누나는 구조됐지만 동생은 구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어째 구명조끼도 하나 없었다고 하더라”며 통곡했다. 고모는 “막내 조카가 최근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여행을 떠났다”면서 “처음 떠난 해외여행인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매는 계약이 취소된 여행상품을 비교적 싸게 구해 좋아했다고 한다. 특허청 퇴직 공무원 부부 세 쌍도 함께 유람선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최모(63)씨와 안모(61)씨, 유모(62)씨는 4~7년 전 퇴직했지만 이후에도 종종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친분으로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떠나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6명 중 안씨만 사고 후 구조됐다. 친척끼리 여행을 떠났다가 일행 중 일부만 구조 소식이 전해진 이들도 있었다. 황모(50·여)씨는 시누이인 김모(43)씨 자매와 조카 1명 등 가족 3명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사촌 시누이와 올케 사이임에도 평소에도 가깝게 지냈고, 이번 여행은 여성들만 가기로 의기투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황씨는 구조됐지만 김씨 등 3명은 아직 소식이 닿지 않고 있다. 황씨의 아들 홍모(28)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구조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빨리 구조되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탑승자 중 최고령자인 석모(72)씨는 부부와 함께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아내 이모(65)씨만 구조됐다. 이씨는 구조 후 한국에 있는 자녀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이모(66·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자는 총 7명이다. 이들은 구조 뒤 현지 병원 3곳으로 나뉘어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3명은 먼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은 현지로 떠나기를 원한 여행객 가족 38명을 31일 새벽부터 4차례에 나눠 현지로 인솔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체 불명 한글 위조상품 단속” 한·베트남 지식재산 협력 본격화

    한국과 베트남간 지식재산 협력이 본격화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류를 악용한 국적 불명 업체의 난립과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허청은 29일 서울사무소에서 베트남 특허청, 경제경찰 역할을 담당하는 시장관리총국, 베트남 관세청의 밀수방지조사국이 참여하는 ‘제1회 한·베트남 IP 보호 협의회’를 개최한다. 협의회에서는 베트남의 한류편승기업 단속, 상표 무단선점에 대한 베트남 특허청의 대응, 현지 위조상품 유통 단속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류의 확산 속도가 빠른 베트남에서는 한국 기업인 것처럼 정체 불명의 한글을 사용하며 ‘짝퉁’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한류편승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한류편승매장을 단속하고 압수조치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특허청은 한류편승매장의 모방품 판매 단속과 현지 소비자 오인·혼동 우려를 제기하며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을 요청키로 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에 악의적 상표 선점을 억제하기 위해 신속한 상표심사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류 인기를 타고 중국에서도 국내 유명상표가 무단 등록돼 정작 기업이 현지 진출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허청은 베트남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에 대해 선 상표 등록과 함께 무단 등록여부 등을 확인해 등록무효 등 적극적인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한·베트남 정부가 정기적인 협의회 개최 등 지재권 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와 활용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의 발명왕’ 스타일러 개발 김동원… 임용택 카이스트 교수엔 청조근정훈장

    ‘올해의 발명왕’ 스타일러 개발 김동원… 임용택 카이스트 교수엔 청조근정훈장

    옷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스타일러를 개발한 김동원 LG전자 연구위원이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됐다. 임용택 카이스트 교수는 발명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 영예인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4회 발명의날(5월 19일) 기념식이 27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올해 발명의날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발명으로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100년의 역사를 발명과 함께 되돌아보는 자리로 꾸며졌다. 또 발명 유공자 79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신제품·신기술을 발명해 국가경쟁력을 높인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된 김 연구위원은 히트펌프와 스팀 등 기존 기술을 접목해 신개념 의류 관리기기 스타일러를 만들었다. 대용량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기존에 없던 의류가전 시장을 개척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등록상표도 사용안하면 취소, 취소심판 청구 매년 증가

    등록된 상표라도 3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취소될 수 있어 권리자의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등록상표 중 사용하지 않아 등록이 취소된 상표가 1444건에 달했다. 24일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청구된 상표 취소심판청구 건수는 1만 12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449건에서 지난해 2523건으로 5년만에 1000건 이상 늘었다. 심결을 통해 등록 취소된 상표는 2014년 970건, 2015년 1124건, 2016년 1207건, 2017년 2172건, 2018년 1444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는 124만여건에 달하는 데 국내에서 3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는 상표불사용취소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 상표로 선택할만한 어휘가 한정되고, 사용하지 않는 상표도 있어, 상표가 필요한 사람들의 선택 자유와 경제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다다. 심판이 제기돼 상표권자가 사용을 증명하지 못하면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유명상표도 마찬가지로 권리자는 상표를 상품에 표시하거나 카탈로그·거래명세서 등 광고·거래한 사실과 날짜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AI기반 4세대 특허정보시스템 2023년까지 구축

    특허청은 23일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 효율화 및 이용자 편의를 강화한 차세대 ‘특허넷’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허넷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의 출원·심사·등록·심판 등을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1999년 1세대 특허넷을 개통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전자출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05년 유비쿼터스 기반의 2세대 특허넷과 2012년 클라우드 기반의 3세대 특허넷으로 발전하며 선진 특허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4세대 특허넷은 민원인이 고객상담센터 업무시간이 끝나도 언제 어디서나 AI 특허 챗봇에 접속해 출원이나 심사, 등록 등의 궁금증을 상담받을 수 있다. 900여종이나 되는 서식을 PC에 설치해야 하는 등 어렵고 불편했던 전자출원서비스(특허로)를 사용자 친화형 으로 재구축해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웹상에서 작성해 출원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심사관들은 특허 출원된 기술내용을 이해하고 유사한 선행기술 문헌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AI 심사도우미’를 활용해 업무 부담 및 신속·정확한 심사 기반을 갖추게 된다. AI 기반 기계번역시스템을 활용해 외국어 부담없이 전 세계의 선행기술 문헌을 검색, 활용해 심사 품질 제고가 기대된다. 특허정보서비스 기업들은 특허청이 보급하는 특허도면부호,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합금 성분비와 화학식 등 다양한 특허정보를 통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정보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특허청은 5개년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는 98억원을 투입해 AI 기계번역시스템과 AI 상표 이미지 검색 시범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천세창 차장은 “출원인이나 심사관이 검색해야할 전 세계 특허 문헌이 4억건 이상에 달한다”며 “4세대 특허넷은 AI를 활용해 심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심사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크린 골프에서 수영·낚시까지, 가상현실 스포츠의 ‘진화’

    좋아하는 운동을 장소와 날씨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스포츠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골프를 필두로 야구·축구·테니스·낚시 등으로 종목이 확대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6년(2013~2018년)간 가상현실 스포츠분야 국내 특허출원은 총 568건에 달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간 357건이 출원돼 이전 3년간(2013~2015년)대비(211건) 69%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골프가 전체 33%(186건)을 차지한 가운데 야구(91건), 런닝(69건), 사이클(53건) 등의 순이다. 출원 증가율은 골프가 79건에서 107건으로 30% 증가한 데 비해 야구 179%, 사이클 131%, 낚시 550%, 테니스와 수영 등은 각각 350% 급증했다. 가상현실 스포츠에 사용되는 정보통신(IT) 기술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머리에 착용하는 장치’(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제공해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를 이뤘다.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3D 영상을 공간상에 구현하는 기술도 주목된다. 이 기술은 격렬하지 않고 주변 감상이 중시되는 사이클·낚시·사격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골프와 야구 등에는 신체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부착하거나 카메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자세를 비교 평가하고 교정할 수 있는 기술들이 출원됐다. 또 테니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의 모션을 감지하고 학습한 것을 토대로 사용자 성향과 능력에 따라 발사기와 영상 시스템을 제어해 실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출원인은 국내기업 55%(312건)로 가장 많았고 개인(145건), 대학·연구기관(68건) 등으로 제품화 중심의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정 주거생활심사과장은 “가상현실 스포츠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른 분야와 융합을 통한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창업·문화·포용 국가와 신흥 학교/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기고] 창업·문화·포용 국가와 신흥 학교/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 국가, 문화 국가, 포용 국가 등 마치 나라를 새롭게 세울 듯한 뉴스를 많이 접한다. 신흥 국가에 필요한 기초는 신흥 학교다. 여기서 신흥이란 ‘신나고 흥겹다’는 뜻이다. 소비하며 놀기 때문에 즐거운 게 아니라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기쁨을 누리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새 국가의 주인이 돼야 해서다. 다행히 학교들은 교육 목표를 ‘행복’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는 죽도록 공부해야 먹고사는 시대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못 하면 죽는 시대가 됐음을 인정해서다. 어린 시절 배고팠던 기억에 사로잡힌 어른들의 타성 때문에 속도가 더디지만 굵직굵직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는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교육을 받던 ‘3S’(Same people, Same time, Same place)식에서 벗어난 ‘3A’(Anyone, Anytime, Anywhere)식 교육이다. 아무나, 언제나,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는 ‘3W’(Whomever, Whenever, Wherever)식 교육으로 발전돼야 한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누구든, 가능할 때, 가능한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일터에 나가도 학사 학위를 받기가 수월해져야 한다. ‘선 교육, 후 직업’이라는 케케묵은 공식이 깨져야 한다. ‘선 직업, 후 교육’이 존중되면 학생 진로에 다양성과 유연성이 확보돼 입시라는 고질적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이다. 3W식 교육은 교육 유통 시스템을 혁신해 학위 독점 체제를 깨서 학생과 학부모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일이다. 3W식 교육의 훌륭한 예가 특허청이 10년 전부터 시작한 ‘지식재산(IP) 기반 차세대 영재기업인 사업’이다. 매년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각각 중학생 80명을 맡아 우리 사회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방법을 2년간 지도한다. 결과는 놀랍다. 총 907명의 학생이 2981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고 36개 사업을 시도했다. 고교도 졸업하지 않은 아이들이 창업해 사회에 기여하는 꿈에 신나고 흥겨운 학창 시절을 보낸다. 의미가 있으니 자발적으로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한다. 이 사업이 확산돼 더 많은 대학과 기업이 참여해 더 많은 중학생들이 신나고 흥겨우면 좋겠다. 3W식 교육이 초중고 교육의 기본이 돼서 모든 학교가 신흥 학교가 되는 날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되고, 우리가 소원하는 창업·문화·포용 국가가 탄생할 것이다.
  • 특허청과 잘 어울리는 연예인은 ‘유노윤호’

    특허청과 잘 어울리는 연예인은 ‘유노윤호’

    특허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계인으로 가수 ‘유노윤호’가 선정됐다.20일 특허청에 따르면 5월 발명의 달을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15일간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 유노윤호가 40% 지지를 받았다. 2위는 백종원, 3위 방탄소년단(BTS), 4위 김병만, 5위는 이천희가 차지했다. 이밖에 유재석·유해진·이승기·박보검·김건모·아이유 등이 특허청과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추천됐다. 발명특허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진행된 조사에는 특허청 페이스북 친구 등 국민 600여명이 참여해 55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1위에 선정된 유노윤호는 ‘캡슐 장착이 가능한 컵 뚜껑’ 특허를 등록했고 ‘취미가 발명’, 열정 만수르 유노윤호‘ 등의 댓글이 달렸다. 2위에 오른 백종원은 대패삼겹살, 백종원 우삼겹 등 148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추천 사유로 ‘상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 등의 글이 올라왔다. BTS는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열정이 특허청과 어울린다’, ‘팬클럽(ARMY) 상표 등록으로 팬사랑 입증’ 등 추천이유를 남겼다. 김병만은 ‘이사의 달인 김병만’ 상표 등록자로 ‘아이디어 반짝, 신의 손으로 특허청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에서 장영실 역할을 맡았던 이천희는 ‘휴대가 가능한 조립식 가구’ 특허와 ‘하이브로우’ 상표를 등록했다. 이씨는 특허청 유튜브·페이스북 등으로 매일 방송되는 소셜토크쇼 ‘4시! 특허청입니다’ 100회 특집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춘무 대변인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해가 높아 정책홍보와 국민 소통에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상표에 복고 바람, ‘당·옥’ 붙인 음식점 출원 증가

    과거 음식점 이름에 많이 붙던 ‘당·옥’을 붙인 상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복고풍(뉴트로) 감성이 젊은층으로 확산되면서 복고가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간 ○○당이 붙은 상표 출원은 408건이다. 이전 5년(2009∼2013년)간 118건이 출원된 것과 비교해 최근 5년(2014∼2018년) 출원건수가 288건으로 2.4배 늘었다. 올해 1분기 출원도 25건으로 지난해(94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상표에 당이 붙은 첫 상표는 1954년 출원, 등록된 ‘태극당’이다. 옥이 들어간 상표도 같은 기간 167건에서 317건으로 1.9배 증가했다.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출원이 증가했다. 뉴트로 열기가 2014년 이후 이어지는 추세로 중장년층에는 젊은 날의 향수를, 젊은층에는 경험하지 못한 추세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소비자트렌드 분석센터는 2019년을 주도할 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요즘 옛날, 뉴트로’를 선정한 바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미국 49년 만에 최저 실업률 역설…FBI의 구인난

    [특파원 생생리포트]미국 49년 만에 최저 실업률 역설…FBI의 구인난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3.6%로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도 26만 3000개 이상 늘어나면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취직할 수 있는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스펙을 갖춘 대졸자 등은 연봉과 직원 복지수준 등을 따져가며 입맛에 맞는 기업을 고르는 시대가 됐다. 이같은 완전고용의 불똥이 기업뿐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튀었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보다 연봉이나 복지 면에서 떨어지는 FBI가 심각한 구인난에 빠진 것이다. 워싱턴의 한 채용업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미 기업들이 해마다 연봉 인상 등에 나서면서 미 정부 관련 기관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빠졌다”면서 “특히 FBI처럼 탁월한 컴퓨터나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관들은 유능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FBI 특별수사관 공채 지원자는 모두 1만 1500명으로, 2009년(6만 8500명)이 비해 80% 이상 줄었다. 특히 과학·기술·법의학 등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이나 여러 언어가 가능한 지원자들을 채용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FBI 지원자가 급감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때문이다. FBI 특별수사관의 초봉은 4만 8000달러(약 5700만원)에서 6만 2700달러(약 7300만원) 사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미 사회초년생들의 평균 초봉은 5만 달러였으며 FBI가 필요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들은 초봉이 6만 7000달러에 달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FBI 연봉이 평균 연봉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기업들이 해마다 연봉을 올리면서 2010년 들어 역전됐다. 또 다른 미 정부기관들은 법정 의무정년제도를 폐지했지만 FBI 요원의 정년은 여전히 57세다. 미 특허청 등 다른 기관은 사실상 평생고용 상태인 것을 감안한다면 FBI는 연봉도, 정년도 큰 매력이 없는 직장인 셈이다. ‘폼생폼사’를 중시했던 1960~70년대 세대와 달리 자신의 생활 등을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위험하고 언제 호출될지 모르는 FBI 요원이 직업으로 인기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FBI는 지난해부터 지원자에게 요구했던 3년 직장 경험을 2년으로 줄이고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눈높이 채용 서비스’와 FBI 요원 관련 광고·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또 다른 채용업계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FBI에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보수와 근무, 복지 체계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맥심 모카골드’ 작년 61억개 판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가 지난해 61억개가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하루에 1671만개, 1시간에 69만 6000개, 1분에 1만 1000개, 1초에 193개가 팔린 셈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16㎝짜리 스틱 61억개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으로 다녀오고도 남는 길이”라면서 “2000년대 이전에는 판매 기록이 전산화되지 않아 현재까지 총누적 판매량은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1989년 처음 선보인 맥심 모카골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오늘날 커피 문화가 ‘커피믹스’에서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로 옮겨갔지만 맥심 모카골드의 인기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인기 비결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일회용으로 포장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보관하기 쉽고, 더운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면서 “질 좋은 원두, 프리마의 원료인 야자유의 향, 설탕의 이상적인 배합으로 원두커피가 대체할 수 없는 맛을 구현해 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커피믹스는 2017년 특허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한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가운데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호식품에서 ‘문화’로, 진화하는 커피 기술

    ‘기호식품’을 넘어 생활 속 ‘문화’로 자리매김한 커피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3500t(4200만 달러)이던 커피 원두 수입량은 지난해 1만 3300t(1억 9000만 달러)으로 3.8배 증가했다. 병·캔·컵 등에 담긴 액상커피, 커피믹스(조제 커피) 뿐 아니라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볶은 원두를 갈아 넣은 인스턴트커피 등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간 커피 특허출원은 873건에 달했다. 14~18년까지 5년간 출원이 543건으로, 이전 5년(09년~13년)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맛과 향뿐 아니라 카페인의 부작용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기능성’을 강화한 커피 기술 개발이 늘고 있다. 기능성 관련 기술은 2009년 전체 출원(51건)의 20%(10건)이었으나 2018년 커피 관련 출원(97건)중 60%(58건)를 차지했다. 관련 기술에는 카페인 부작용 감소를 위해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 해독·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나무잎 및 깔라만시 추출액, 여성 갱년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석류추출물 등 건강 ‘기능성 성분 첨가 방식이다. 또 커피생두 또는 커피 추출물을 발효시켜 카페인 함량은 낮추고, 항산화 효과가 알려진 폴리페놀 성분과 같은 유용성분 함량은 높게 유지하는 기술로 세분화된다. 커피관련 특허 출원은 개인 46.3%(404건), 기업 42.2%(368건)이 전체 88.5%를 차지하고 있다. 신경아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치열한 경쟁과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할 때 기능성을 강화한 커피 출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장영실·에디슨·헤디 라마…세상을 바꾼 발명, 그리고 발명의 날

    [명예기자가 간다] 장영실·에디슨·헤디 라마…세상을 바꾼 발명, 그리고 발명의 날

    5월 19일 ‘발명의 날’을 아시나요?정부는 1957년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을 기념해 매년 5월 19일을 발명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국민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발명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올해 54회째를 맞게 됐다. 측우기는 1442년 장영실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우량계다. 1639년 이탈리아인 베네테토 카스텔리가 유럽 최초로 발명한 빗물 측정기보다 200년가량 앞선 것이다. 농업이 근간이었던 조선 시대엔 정확한 강우량 측정이 1년 농사의 성패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했다. 측우기는 빗물의 양을 과학적으로 측정했고 조선 시대 농업 생산량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세계 과학사에도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장영실은 측우기 외에도 자격루, 혼천의 등을 발명한 위대한 발명가다. ●美·독일 등 대표 발명가 생일 ‘발명의 날’ 지정 주요국들도 발명의 날을 기념해 발명 의식을 북돋우고 있다. 국가를 대표하는 발명가의 생일, 기념일을 발명의 날로 지정했다. 미국은 발명왕이란 타이틀을 가진 토머스 에디슨의 생일인 2월 11일을 발명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1983년 에디슨의 생일을 발명가의 날로 선포했다. 에디슨은 생전에 1000건이 넘는 특허를 등록한 유명한 발명가다. 전구, 축음기, 전화기 등 에디슨의 발명품은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역사적으로도 에디슨의 발명 기록은 전무후무할 정도다. 기술 강국으로 손꼽히는 독일은 영화 ‘삼손과 데릴라’의 유명 여배우인 헤디 라마의 생일인 11월 9일을 발명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헤디 라마는 ‘밤쉘’(섹시한 금발 미녀)로 평가되는 여배우이면서 뛰어난 발명가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기초가 되는 무선보안 신호체계를 발명했다는 사실이다. 구글도 2015년 헤디 라마 탄생 101주년 헌정 영상에서 “헤디 라마가 없었다면 구글도 없었다”고 평가하며 위대한 여성 발명가로 꼽았다. ●27일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주제 기념식 일본에서는 최초의 특허 제도인 전매 특허 조례를 공포한 1885년 4월 18일이 발명의 날이다. 일본은 발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허제도 도입일을 기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만년필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볼펜을 발명한 신문기자였던 라슬로 비로의 생일인 9월 29일을 발명의 날로 지정했다.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발명으로 열어 갑니다’란 주제로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발명 주역과 발명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조성수 명예기자 (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정부부처 유일 매일 방송 ‘4시! 특허청’ 100회 맞아

    정부부처 유일 매일 방송 ‘4시! 특허청’ 100회 맞아

    정부부처 정책 홍보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매일 방송하는 ‘4시! 특허청’이 7일 100회를 맞게 됐다. 특허정책을 재미있게, 대화 형식으로 풀어보자며 현직 심사관을 진행자로 발탁해 지난해 12월 10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첫 방송한 후 5개월만이다. ‘4시! 특허청’은 특허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일 통합 조회수 700회 이상, 누적 조회수 25만회를 돌파했다. 지난 3월 인기 유튜버 회사원 A씨가 출연한 ‘짝퉁 화장품’편은 조회수가 17만건을 기록했고 탈북 여성 발명가와 청년창업자 등 게스트로 출연한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4월 29일 사전 제작한 100회 특집 게스트로 배우 이천희가 출연했다. 이씨는 KBS 사극 ‘대왕 세종’에서 장영실역을 맡았다. 특히 휴대용 조립식 의자를 발명해 2016년 특허등록을 받아 현재 사업화, 판매하고 있다. 이씨는 ‘발명의 날’을 묻는 돌발질문에 “발명의 날은 자신의 생일(2월 19일)과 같은 19일이고, 5월”이라며 “문종과 장영실이 세계 최초로 발명한 측우기를 세종대왕이 국민에게 공포한 날”이라고 정확하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무 특허청 대변인은 “‘4시! 특허청’은 어려운 발명과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토크쇼”라며 “정책을 입안한 공무원과 심사관, 발명가, 지식재산 전문가가 출연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발명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에서 ‘특허청과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 추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희·백종원 등이 추천된 가운데 결과는 5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한 특허 창출, 수요자 관점에서 특허심사 필요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해서는 수요자가 원하는 심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글로벌 기업간 특허분쟁이 심각해지면서 지식재산 선진국(IP5) 등 주요 국가들이 특허심사 품질 제고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가 미국에서 몬디스 테크놀로지와의 특허소송(1심)에서 패소해 45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미징 솔루션 기업인 셀렉트로부터 이미지 센서에 관한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특허분쟁에 휘말리면 기업은 비용뿐 아니라 판매 금지, 기업 이미지 하락 등 간접 피해까지 감수해야 한다. 불필요한 특허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고품질 특허가 중요하고 특허심사단계부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발간한 특허심사품질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특허청(JPO)은 매년 출원인을 대상으로 특허심사 품질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심사정책을 발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 관점을 심사에 반영하고 정책 홍보를 통해 지재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출원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 심사 품질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데 올해는 긍정적인 응답이 62.2%로 2012년 이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특허문헌조사, 심사관 의사소통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심사 판단의 균질성은 2년 연속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이에 따라 일본 특허청은 향후 특허품질 관리를 위한 정책 우선 순위로 심사관간 판단·역량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국은 심사분야 설문조사를 실시하지만 대상이 다출원인 및 다대리인으로 한정된 데다 결과를 공개한다지만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4차산업혁명 기술전담 심사조직 신설이나 3인 협의심사 등 특허심사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한 이용자 평가, 즉 검증이 빠져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심현주 박사는 “특허심사 품질 제고를 위해 출원인의 정책 수요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심사품질 조사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표본 집단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확대하고 조사항목도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식재산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손해배상액 현실화 급선무”

    지식재산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손해배상액’의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식재산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지식재산보호 법제포럼’(IP법제포럼)은 1일 지식재산보호 현안으로 특허침해자가 침해로 얻은 이익을 그대로 편취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IP법제포럼은 특허청이 손해배상액 현실화 등 지식재산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4월 발족했으며 지식재산관련 학회와 포럼, 변호사와 변리사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특허침해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높이기 위해 3배 이내에서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되는 등 변화를 인정했지만, 손해배상액 산정에서 지식재산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P법제포럼은 “전통적 소유권 기반의 손해배상 산정방식을 지식재산권에 동일한 잣대로 적용하면서 특허권자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하는 침해자의 이익은 특허권자의 손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先침해 後보상’이라는 특허제도를 무력화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발명진흥법과 부정경쟁방지법에 산재돼 있던 분쟁조정위원회, 영업비밀 원본증명 등 지식재산 보호지원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단일 법률 제정방안을 연구·검토키로 했다. 또 지식재산 보호제도와 인프라, 국민인식 향상 등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정례화하고 한국지식재산학회 등 학술단체와 세미나, 국회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식재산의 특성을 고려해 특허권자의 생산능력과 관계없이 손해를 인정받도록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민간에서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제도 개선의 시발점이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협력하는 괴짜’ 키워야”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협력하는 괴짜’ 키워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협력하는 괴짜’를 키워야 한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한 메디슨을 창업해 성공 신화를 쓴 벤처업계의 ‘대부’ 이민화(66) 카이스트 교수는 23일 “선진국을 쫓는 ‘추격자 교육’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력하는 괴짜’에 대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창조성, 남들과 소통하는 협력성을 동시에 가진 새 인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기 위해 2009년부터 특허청과 손잡고 ‘지식재산(IP) 기반 차세대 영재기업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 매년 80명씩 중학생을 선발해 2년간 교육한다. 영재 교육 프로그램인데 수학·과학 등 주요 과목은 없다. 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 소통 능력, 기업가 정신 등을 가르친다. 이 교수는 “1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같이 뽑았는데 고등학생들이 오히려 교육 과정을 못 따라왔다. 주입식 교육 때문에 고등학생만 돼도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려서다”라면서 “우리는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문제를 찾고, 토론과 협력으로 대안을 만드는 교육을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 총 1106명을 교육해 2898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고 37건이 사업화됐다. 창업을 준비하려는 수료생들을 모아 챌린지팀도 운영한다. 최근 1기 수료생들이 대학을 졸업해 창업에 성공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카이스트 IP영재기업인교육원 1기 수료생인 문건기(25) 해치랩스 이사가 대표적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한 그는 해치랩스를 창업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등이 대표 고객사다. 삼성전자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문 이사는 중학생 때만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꿨지만 고교 1학년이던 2010년 IP영재기업인교육원을 만난 뒤 벤처 창업가로 목표를 바꿨다. 문 이사는 “당시 아이폰 3G가 처음 나와 모바일로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였다. 모바일 현업에 있던 분들이 강사로 와서 앱과 안드로이드를 알려 주고 모바일에서 새 사업을 찾아 특허를 내라는 과제를 줬다”면서 “내 손으로 새 서비스를 만들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0년간 학생들을 교육한 소감에 대해 “교육하면 학생 본인도 모르는 역량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기존에 인간이 하던 일은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에 시키면 된다. 앞으로의 교육은 지금까지 없던 길을 열어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성공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들이 등장했지만 국내 시장만 점유한 업체가 대부분”이라면서 “세계 시장을 노리는 큰 꿈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 특허 평균 수명 11.1년, 최근 10년간 1.4년 증가

    ·국내 특허 보유 기간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가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권리가 소멸한 특허(3만 5261건)를 분석한 결과 출원 시점을 포함한 보유 기간이 평균 11.1년에 달했다. 특허권 보유 기간 분석 이후 가장 길었는데 2009년(9.7년)과 비교해 1.4년 늘었다. 보유 기간이 15년을 넘긴 장기 보유 특허가 19.8%, 11∼15년 27.4%, 6∼10년 34.7%, 5년 이하 18.1%로 분석됐다. 10년 전과 비교해 10년 이하 보유 비중은 64.2%에서 52.8%로 감소한 반면 15년 초과 장기 보유 비중은 8.5%에서 19.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장기 특허권은 일본 SDS 바이오테크사의 ‘농약 제조’와 관련한 특허로 24.6년간 유지됐다. 외국기업의 보유기간(12.9년)이 가장 긴 가운데 국내 대기업(12.8년), 중소기업(9.0년), 개인(8.2년) 등이다. 국내 특허 다출원 기업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의 특허권 보유기간은 평균 13.7년, 12.9년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중소기업·개인의 특허권 보유 기간이 10년 전보다 1년 이상, 대기업은 3년 이상 증가했다. 개인·중소기업은 지재권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인식 확산과 연차등록료 감면 등 지재권 지원시책이 반영됐다. 대기업은 2013년 이후 특허 출원은 줄었지만 권리 보유기간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관리로 특허 전략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별로는 광학(13.9년), 고분자화학(13.4년), 기본통신(12.8년) 등 기초과학기술은 보유 기간은 긴 반면 전자상거래(8.6년), 마이크로·나노(8.4년), 게임(8.2년) 등 신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짧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유상표권 갱신 1인 신청으로 가능

    권리자가 여럿인 ‘공유상표권’의 갱신 절차가 편리해진다. 특허청은 22일 공유상표권을 갱신해 계속 사용할 때 공유자 중 1명의 신청만으로도 상표권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하는 ‘상표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3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시행은 10월 24일부터다. 상표권은 최초 등록 후 10년간 보호되고 매 10년마다 존속기간갱신등록신청 절차를 거쳐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공유상표권은 갱신등록시 공유자 모두가 신청해야 권리 연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공유자를 모두 찾아가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민이나 파산, 소재불명 등으로 공유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악의적으로 갱신등록을 거부한 후 동일한 상표를 출원해 단독으로 상표를 취득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등 논란도 불거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공유상표권은 공동사업 등을 위한 개인·영세사업자가 많았다. 2017년 공동출원된 상표 5069건 중 63%(3192건)가 개인 간 공동출원이다. 최근 3년간 신청된 공유상표권 갱신등록 신청 중 반려된 179건을 분석한 결과 23%(43건)가 공유자 전원의 신청이 없어 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개인 영세사업자들이 사용해 온 상표권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연장 가능해지고 특히 권리 소멸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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