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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별에서 온 비싼 그대...’검은 미녀’ 이야기

    [아하! 우주] 별에서 온 비싼 그대...’검은 미녀’ 이야기

    조그만 화성 운석 하나가 최고 10만 달러(한화 1억 1000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화성으로부터 온 이 운석은 '검은 미인'(Black Beauty) 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2011년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것이다. 1년 여의 연구 결과 이 운석은 화성의 가장 최근 지질연대인 아마조니안 초기에 해당하는 21억 년 전 마그마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운석의 무게는 약 320g, 크기는 약 6cm로 뉴욕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7만 5000~10만 달러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석의 공식 명칭은 '북서아프리카(NWA) 7034'다. 화성 운석은 지구상에서 희귀한 운석에 속한다. 경매에 올라와 있는 화성 운석은 모두 150kg이 넘지만, '검은 미인'은 특이한 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느 화성 운석에 비해 화학결합수(고체 내에 존재하는 결정수들이 결합한 것)를 10~3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운석은 또한 지구상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것이다. 이번 운석 경매에서 우주 유물 수집가들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귀중한 기념품들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매는 11월 25일까지 진행될 것이며, 이 운석 특판에 올라온 30개 운석들은 태양 궤도를 도는 소행성과 달, 화성 출신들이다.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한바탕 운석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지난 3월 진주에 떨어진 운석들로 빚어진 화제가 그것이다. 지금껏 그 화제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관계기관과 운석 주인들이 가격을 놓고 아직까지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석 값이 금값의 10배가 넘는 경우도 있어 무리도 아니다. 그래서 우주의 로또 복권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태양계의 원초 물질인 운석은 희귀할 뿐더러 연구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진주 운석은 71년 만에 한반도에 다시 떨어진 것으로, 이번에 4개가 발견되었다. 무게는 모두 합쳐 35kg이다. 금값의 10배만 쳐서 받는다 해도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이 된다. 그래서 한동안 진주 지역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운석 사냥꾼들'(Meteor hunters)까지 모여들었다. -매일 평균 100 톤 지구에 떨어져 그런데 이런 운석이 매일 평균 100 톤, 1년에 무려 4만 톤씩이나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오늘 밤 당신 집 뒷마당에 떨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 요즘은 특히 사자자리 유성우가 내리는 시기다. 그러므로 당신 집 뒷마당에 운석이 떨어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빨리 비닐 장갑을 끼고 운석을 수거한 다음, 랩으로 돌돌 말아 밀봉해서 냉동고에 집어넣는 일이다. 지구 물질에 오염되면 높은 값을 받기 힘들다. 이웃집 밭 같은 데 떨어졌더라도 마찬가지다. 법적으로 운석은 무주물(無主物)이라서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이기 때문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6cm 화성 운석’ 1억 원에 팝니다

    [아하! 우주] ‘6cm 화성 운석’ 1억 원에 팝니다

    -'검은 미인'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조그만 화성 운석 하나가 최고 10만 달러(한화 1억 1000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화성으로부터 온 이 운석은 '검은 미인'(Black Beauty) 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2011년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것이다. 1년 여의 연구 결과 이 운석은 화성의 가장 최근 지질연대인 아마조니안 초기에 해당하는 21억 년 전 마그마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운석의 무게는 약 320g, 크기는 약 6cm로 뉴욕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7만 5000~10만 달러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석의 공식 명칭은 '북서아프리카(NWA) 7034'다. 화성 운석은 지구상에서 희귀한 운석에 속한다. 경매에 올라와 있는 화성 운석은 모두 150kg이 넘지만, '검은 미인'은 특이한 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느 화성 운석에 비해 화학결합수(고체 내에 존재하는 결정수들이 결합한 것)를 10~3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운석은 또한 지구상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것이다. 이번 운석 경매에서 우주 유물 수집가들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귀중한 기념품들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매는 11월 25일까지 진행될 것이며, 이 운석 특판에 올라온 30개 운석들은 태양 궤도를 도는 소행성과 달, 화성 출신들이다.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한바탕 운석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지난 3월 진주에 떨어진 운석들로 빚어진 화제가 그것이다. 지금껏 그 화제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관계기관과 운석 주인들이 가격을 놓고 아직까지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석 값이 금값의 10배가 넘는 경우도 있어 무리도 아니다. 그래서 우주의 로또 복권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태양계의 원초 물질인 운석은 희귀할 뿐더러 연구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진주 운석은 71년 만에 한반도에 다시 떨어진 것으로, 이번에 4개가 발견되었다. 무게는 모두 합쳐 35kg이다. 금값의 10배만 쳐서 받는다 해도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이 된다. 그래서 한동안 진주 지역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운석 사냥꾼들'(Meteor hunters)까지 모여들었다. -매일 평균 100 톤 지구에 떨어져 그런데 이런 운석이 매일 평균 100 톤, 1년에 무려 4만 톤씩이나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오늘 밤 당신 집 뒷마당에 떨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 요즘은 특히 사자자리 유성우가 내리는 시기다. 그러므로 당신 집 뒷마당에 운석이 떨어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빨리 비닐 장갑을 끼고 운석을 수거한 다음, 랩으로 돌돌 말아 밀봉해서 냉동고에 집어넣는 일이다. 지구 물질에 오염되면 높은 값을 받기 힘들다. 이웃집 밭 같은 데 떨어졌더라도 마찬가지다. 법적으로 운석은 무주물(無主物)이라서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이기 때문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빛바랜 ‘저축의 날’… 꼭 필요한가요

    빛바랜 ‘저축의 날’… 꼭 필요한가요

    ‘10월의 마지막 화요일을 아십니까.’ 노랫말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의 경제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저축’을 기념하는 날이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4년 수출 한국과 경제 성장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기대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날짜(당시엔 9월 25일)까지 정했다. 봉급쟁이 월급날이 그때나 지금이나 25일이 많았던 모양이다. 저축이 곧 국력이었던 시절 얘기다.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20층. 한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민훈장을 주며 국민들에게 저축을 독려했던 것과 달리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대신해 수상자에게 훈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저축 확대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를 표창합니다.” 박수 소리에 이어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지만 빛바랜 사진첩마냥 관심이 덜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나마 배우 김희애, 방송인 서경석·변정수·김흥국씨 등이 수상자로 나오지 않았다면 좌석에 빈 곳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저축보다 소비가 강조되는 시대다. 소비 진작을 위해 저축이 아닌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된 지도 오래다. 여기에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축만으로 재테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이 ‘저축의 날’을 바꾸자는 말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 위원장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답변했듯이 저축이라는 좁은 의미를 확대한다는 뜻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는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말했다. 사실 지금의 저축의 날도 ‘증권의 날’과 ‘보험의 날’이 합쳐진 것이다. 기획재정부도 저축 증대보다 세수 확대에 마음이 동한다. 올해 세법 개정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세제 혜택을 없애버렸다. 세제 혜택 폐지로 피해를 보는 가입자는 7개 시중은행에만 764만명에 이른다. 정부만 저축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민간의 움직임은 더 빠르다. 가계저축률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에는 저축 권장에서 손을 떼고 있는 은행들도 한몫하고 있다. 국민과 신한, 외환, 한국SC은행 등은 최근 예·적금에 붙는 우대금리를 대폭 축소해 거의 유명무실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지난해는 저축의 날에 최고 연 3.4%의 우대금리를 주는 특판 예·적금을 출시하는 은행도 있었지만 올해는 단 한 곳도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저축률(가계저축률=가계저축÷가처분소득)은 4.5%로 2012년(3.4%)보다 1.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01년 이후 5%를 넘은 때가 2004년(8.4%)과 2005년(6.5%)의 두 차례뿐일 정도로 하향 추세다. 1988년 24.7%로 정점을 찍었던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평균 16.1%를 기록했다. 2001년(4.8%)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축을 하고 싶어도 여윳돈이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며 근원적 물음을 제기하기도 한다.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인 1040조원을 돌파했다. 또 역대 가장 많은 내부 유보금을 쌓아두고 더 이상 은행에 아쉬운 소리를 안 하는 기업들의 모습도 저축의 의미를 낯설게 한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저축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계의 가처분소득인데 가계부채가 이미 목까지 차오른 상태”라면서 “고도 경제성장 시기에나 어울릴 법한 ‘저축을 늘리자’는 공허한 구호보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종합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가구의 평균 흑자율은 25% 정도 되지만 흑자의 대부분을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年 3% 이상 이자 주는 정기예금 사실상 사라져

    年 3% 이상 이자 주는 정기예금 사실상 사라져

    지난달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2.35%(신규취급액 기준)로 떨어졌다. 전월보다 0.12% 포인트나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떨어뜨린(연 2.50%→2.25%) 여파다. 1년에 3% 이상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은 사실상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예금, 적금, 부금 등) 수신금리는 연 2.36%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0.13% 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 7월에도 저축성 수신금리는 0.08% 포인트 하락했다. 올 들어 6월까지만 해도 0.01~0.03% 포인트 하락에 그쳤던 예금 금리가 7월부터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은 기준금리 때문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7월 급부상하면서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미리 내렸고, 8월 14일에 실제 인하가 단행되자 이를 핑계로 또 내린 것이다. 두 달 동안에만 예금 금리가 0.21% 포인트나 빠졌다. 특히 정기예금 금리는 2.35%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 3% 이상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 비중이 전체의 10%를 차지했지만 올 들어 6월에는 0.8%, 7월 0.3%로 급감했다. 8월에는 0.1%로 거의 명맥만 유지했다. 지난달 대출 평균 금리도 연 4.18%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21%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가계대출 상품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3% 포인트 하락(3.53%→3.50%)에 그쳤다. 7월 하락분(0.05% 포인트)을 합쳐도 정기예금 금리 하락 폭을 크게 밑돈다. 외환·하나·농협·기업 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되레 올랐다.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30% 포인트나 올랐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한은 측은 “몇몇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특판 종료 등에 기인한 것이며 통상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늦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기준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올린 ‘은행의 배짱’

    기준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올린 ‘은행의 배짱’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는 되레 올랐다. 한은의 정책 한계와 금융감독원의 무능, 은행들의 배짱이 낳은 산물이다. 애초부터 피해가 예상됐던 예금고객은 말할 것도 없고, 수혜가 기대됐던 대출고객조차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외환·하나·농협·기업은행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기준) 금리를 전월보다 올렸다. 주택담보대출은 대표적인 가계대출 상품이다. 지난달 14일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인하(연 2.50%→2.25%)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따라 내려가는 게 통상적이다. 그런데도 이들 4개 은행의 대출 금리는 되레 올랐다. 이유는 가산금리에 있었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구성된다.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있어 한은 기준금리 영향을 자동으로 받는다. 하지만 가산금리는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올리고 내리고의 제약이 덜하다. 여기에 착안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편법으로 전체 대출 금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가장 앞장선 곳은 조기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외환·하나은행이다. 외환은행은 가산금리를 7월 0.6% 포인트에서 8월 1.06%로 0.46% 포인트나 올렸다. 이 바람에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35%에서 3.59%로 0.24% 포인트나 올랐다. 하나은행도 같은 상품의 대출 금리를 연 3.57%에서 3.59%로 올렸다. 두 은행의 금리는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은행 측은 “7월에 특판을 진행하느라 대출 가산금리를 파격적으로 낮게 책정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도 지난달 가산금리를 각각 0.20% 포인트, 0.15% 포인트 올려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들 은행은 “그래도 다른 은행들과 비교하면 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면서 “워낙 대출 금리를 낮게 적용해 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강변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같은 상품의 대출 금리를 7월 3.62%에서 8월 3.55%로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현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자마자 시중은행의 대출 담당 임원들을 불러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최대한 빨리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결과적으로 금감원의 ‘특별지도’가 잘 먹히지 않은 셈이다. 그러면서도 은행들은 예금 금리 인하에는 앞다퉈 가세했다. 하나같이 내세우는 이유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서”다. 하나은행은 연 2.4%이던 ‘e-플러스 적금’ 금리를 1.8%로 0.6% 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정기적금 금리를 0.20~0.25% 포인트, 기업은행은 정기 예·적금 금리를 0.20~0.30% 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정기적금 금리를 0.20% 포인트 내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가계빚 1040조… 정부 ‘괜찮다’와 달리 심상찮다

    가계빚 1040조… 정부 ‘괜찮다’와 달리 심상찮다

    가계빚이 1040조원을 넘어섰다. 올 4~6월(2분기) 증가분이 1~3월(1분기)의 4배가 넘는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증가세가 심상찮다. 정부가 이달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면서 대출은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면 정부와 한국은행의 장담과는 달리 ‘괜찮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이 26일 내놓은 ‘2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빚 잔액은 올 6월 말 현재 1040조원이다. 가계빚은 가계대출과 카드빚 등 판매신용(외상판매)을 합친 것이다. 3월 말과 비교해 15조 1000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액(3조 5000억원)의 4.3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조 4000억원(6.2%)이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리 6% 이상 증가율이다. 경제규모가 커지면 빚은 자연히 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 올 상반기만 놓고 봐도 가계빚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 6.3%)는 경제성장세(3.7%)를 크게 웃돈다. 가계소득증가세(2%대) 보다도 훨씬 높다. 가계빚 가운데 대출은 982조 5000억원, 판매신용은 57조 5000억원이다. 증가분의 거개가 대출에서 생겨났다. 가계대출은 지난 3월 말보다 14조 8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판매신용이 1분기 마이너스(-1조 3000억원)를 벗어난 것은 소비심리 회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계대출이 너무 많이 늘었다. 주범은 은행의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대출이다. 정부가 제시한 고정금리 대출 비중 목표치(올 연말까지 20%, 6월 말 현재 17.9%)를 맞추기 위해 ‘특판’ 형태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린 것이다. 그 결과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분기 1000억원에서 2분기 8조 3000억원 증가로 수직 상승했다. 이런 추세는 3분기 들어 더 강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LTV, DTI가 완화된 이달에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0일 남짓 동안(1~22일) 3조 900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 이맘때 증가분이 2조원이 채 안 됐던 것과 비교하면 배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밖에 늘지 않았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등으로 2금융권 고금리 대출 수요가 은행권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은도 아직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계부채는 쏠림현상이 심해서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한번 문제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통제 복안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 액션 플랜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소득 증대 3대 환류세제’는 효과가 미심쩍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택담보대출 신규 수요는 LTV, DTI 완화보다 주택경기에 더 민감해 아직은 들썩이고 있지 않지만 생활비나 사업자금 등 생계형 대출이 (LTV, DTI 완화 이후) 많이 나가 가계부채 질의 악화가 걱정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택경기가 살아나면 가계부채 총량도 안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파주는 경제다.’ 10일 자유로 당동 나들목을 빠져 잘 닦인 ‘LG로’(5.95㎞)를 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편 시야로 LG디스플레이 공장 외벽에 붙은 커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 문구는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있는 51만여평,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28배 규모로 자리 잡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대한 파주시의 애정을 대변한다. 디스플레이 공장 복합 단지는 지난 8년간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었던 파주를 몰라보게 바꿔 놓았다. 도시 성장의 척도라는 인구는 공장 완공 연도인 2006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파주시의 지난해 인구는 40만 1792명. 2006년에는 29만 2752명에 불과했다. 8년 사이 10만명 이상 거주 인구가 늘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근무 직원만 해도 2004년 210명에서 2007년 4400명, 2010년 1만 5000명, 지난해 1만 7192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파주는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 5.2%를 기록했다. 이는 31개 경기도 내 시·군 평균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구 유입이 늘다 보니 자연스레 공장 주변에는 원룸을 비롯해 식당, 유흥시설 등 상권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파급 효과는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생산과 소비가 늘다 보니 시가 거둬들이는 세수가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파주시가 거둔 세금은 2257억원이다. 2006년 1095억원에 비하면 두 배나 늘었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2006년 2240만원에서 2663만원으로 증가했다. 파주시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은 17% 성장하며 도내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화성이 15%, 평택이 14.2%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취업자 수 증가세도 5.4%로 경기도 평균(1.5%)을 큰 차이로 뛰어넘었다. 과거 30~40여채 농가와 묘지들로 휑했던 월롱면,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16㎞밖에 되지 않는 군사도시 파주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대반전을 이룬 셈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에는 LG 직원들이 점심이나 회식을 하러 오고요, 주말에는 LG 직원들이 가족들이랑 와요.” 5년 전 친누나와 함께 LG디스플레이만 보고 고깃집을 인수해 월롱면에서 ‘정일품’을 운영하는 이기민(45)씨는 “LG가 쉬면 우리도 장사를 쉬어야 하는 게 고민거리”라며 웃었다. 그는 “워낙 시골이라 주말에 멀리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적어 (LG디스플레이 공장 증축 전에는) 식당 주인들이 자주 바뀐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LG디스플레이 기숙사 옆 김밥집에서 근무했다는 김미자(60·여)씨는 “불경기지만 그래도 여긴 LG 직원들 덕에 먹고산다”고 말했다. 파주 공장 주변의 상권은 8시간 단위로 짜여 있다. 오후 3시, 밤 11시, 오전 7시 이후 2시간 동안이 상가들의 ‘피크 시간대’다. 24시간 돌아가는 공장 생산직의 3교대 시간에 상인들이 운영 시간을 맞춘다. 실제로 이날 오후 3시 30분쯤이 되자 기숙사 앞에는 15대의 택시가 줄을 섰다. LG 기숙사에 있다는 한 직원(27)은 “오후 3시에 퇴근해서 일산에서 친구들과 만나려고 택시를 타려 한다”면서 “평소에도 문산 시내에 나가기 위해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역 소비에 기여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 회사가 구내식당 등에서 소비한 파주산 쌀은 797t, 약 21억원어치에 달한다. 또 설날과 추석 등 지난해 명절에는 꿀, 홍삼, 머루주 등 파주시에서 생산된 농산물 2억 6700만원어치를 사내 특판품으로 매입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파주시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회사는 복지시설, 저소득 가정들과 결연을 하면서 지난해 35개 시설, 37가구에 1억 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노인요양시설 지원, 교복 지원, 김장 나눔 등에 한 해 5억 6900여만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 후원 활동을 펼쳤다. 공장이 들어선 후 시는 대학도 2곳이나 유치했다. 경기 안성시와 광주에 본교를 둔 두원공과대와 서영대가 파주에 제2의 캠퍼스를 열었다. 특히 두원공대는 협력단지에 입주한 반도체전자, 디스플레이, LCD 장비 등과 관련된 전공을 개설했다. 또 회사는 두원공대를 통해 입사 고졸 사원에게 면학의 기회를 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산·학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김기범 LG디스플레이 파주 총무팀장은 “접경 지역 특성상 경제적으로 많이 뒤떨어졌던 곳”이라면서 “과거에는 직원 대부분이 서울이나 일산에서 출퇴근했는데 요즘에는 파주가 워낙 살기 좋아져서 아예 가족 전부를 데리고 정착하려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며 8년 전에 비해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파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스 플러스]

    한·일·중 청년 모의정상회의 외교부는 다음달 25∼30일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여성플라자에서 ‘한·일·중 청년 모의정상회의’를 연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아시아교류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한·중·일 3국의 만 18∼29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참가해 ‘동북아 평화협력 구현을 위한 3국 협력’ 등의 주제를 논의하게 된다. 정부청사서 진도 농수산물 특판 안전행정부는 세월호 사고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전남 진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손잡고 진도 농수산물 특판행사를 한다. 다음달 안에 정부서울청사 로비에서 ‘추석선물 판매전’을 연다. 이에 앞서 진도 농수산물 홍보 팸플릿을 서울청사에 입주한 10개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배포한다. 전국 정부청사 4곳의 구내식당은 이달 말 검은쌀,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 진도산 5개 농수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해외 이사물품 허용기준 완화 면제 혜택이 있는 해외 이사물품으로 허용되지 않았던 화면 대각길이 160㎝ 이상의 TV와 그랜드 피아노 등도 가전제품으로 인정된다. 의류 건조기 등 기존 고시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제품에 대한 면세 논란도 사라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이사물품 수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를 전부 개정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 ‘3%대 담보대출’ 12만명이 12조 빌려갔다

    연 3%대 고정금리를 적용한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특별판매(특판)가 끝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12만명에 가까운 대출자가 몰려 12조원을 빌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까지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을 20%까지 높이라는 금융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은행들이 혼합형 대출금리를 뚝 떨어뜨린 것이 주효했다. 유례 없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린 고객들은 웃었지만, 역마진(조달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낮아 손해 보는 상황) 위험을 감수하고 특판을 진행한 은행들은 울상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농협·하나·외환은행 등 4개 은행에서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특판에서 11만 8000명이 11조 5000억원을 빌려 갔다. 대출자 한 명당 빌려간 돈이 1억원에 가깝다. 최저금리 연 3.3%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준 국민은행은 7만 5000명이 6조 5000억원을 빌려 갔고, 최저 연 3.1% 금리를 내세운 농협은행은 특판 개시 두 달도 안 돼 2만 3000명이 몰려 목표금액 3조원을 채웠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시점에 약속한 3% 초반대 낮은 금리가 최소 3년, 통상 5년간 고정돼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통상 고정금리대출은 금리변동위험을 은행이 떠안기 때문에 변동금리보다 0.5~1.0% 포인트가량 높지만 특판 상품들은 반대로 고정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관제(官製)금리’가 시장금리를 왜곡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판을 끝낸 은행들은 이달 들어 다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소폭 올렸지만 해마다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채우기 위해 또 다시 저금리 특판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각 은행의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올해 20%에서 해마다 차츰 늘려 2017년 40%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특판은 끝났지만 대부분의 혼합형 대출이 여전히 3%대 고정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출 갈아타기 시기도 아직 늦지 않았다. 각 시중은행은 남은 대출원금의 1.4~1.5% 사이인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 3년 이후 또는 원금의 10~30%를 한꺼번에 상환할 경우 면제해주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에어아시아, 방콕·세부·보라카이·마닐라 항공권 특판…제주도 가격에?

    에어아시아, 방콕·세부·보라카이·마닐라 항공권 특판…제주도 가격에?

    에어아시아, 방콕·세부·보라카이·마닐라 항공권 특판…제주도 가격에? 항공사 에어아시아가 방콕, 세부, 칼리보(보라카이), 마닐라 행 항공권을 특가판매한다. 에어아시아그룹은 12일 오전 1시부터 계열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와 ‘에어아시아 제스트’를 통해 특가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에는 방콕, 칼리보(보라카이), 세부 등 인기 휴양지로 떠나는 6~8월 여름휴가 성수기 항공권이 포함돼 조기에 매진될 수 있다. 6월 17일 취항을 앞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인천-방콕 편도 항공권을 최저 6만 9000원에 선보인다. 2014년 6월 17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년도 추석 연휴, 10월 샌드위치 연휴, 연말연시, 설 연휴 등 1년 내 언제든지 합리적인 요금으로 방콕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에어아시아 그룹의 필리핀 법인인 ‘에어아시아 제스트’도 인천-세부, 칼리보, 마닐라 편도 항공권을 최저 8만 6400원에 제공한다. 부산-칼리보는 8만1400원부터 판매한다. 이 항공권의 여행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이번 에어아시아 특가 항공권의 가격은 편도요금이며 세금이 포함돼 있다. 예약 기간은 12일부터 18일까지며 티켓은 수량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이문정 에어아시아 엑스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인기노선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에도 필리핀, 태국으로 가는 다양한 에어아시아 그룹 계열의 항공을 합리적인 요금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가 곧 취항해 기존노선의 증편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마트·편의점서 술 사기 불편해진다

    앞으로 서울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동네 슈퍼마켓에서 술을 사기가 불편해진다. 이효리, 현아, 구하라, 효린 등 연예인 얼굴이 들어간 소주·맥주 광고 포스터를 볼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한국슈퍼마켓연합회와 협력해 ‘SSM·편의점 주류 접근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달부터 홍보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이드라인 적용에 동참하는 SSM은 322곳,편의점은 5천278곳이다.대형마트 70곳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가이드라인은 △ 주류 진열 방법 △ 주류 광고와 판촉 △ 청소년 주류 판매 금지 △ 판매 종사자 교육으로 구성됐다. 우선 충동적인 술 구입을 예방하기 위해 계산대 등 출입구 근처에 주류를 놓을 수 없게 됐다.SSM은 도로변에 불법으로 설치한 행사·특판 판매대와 고객 동선에 불편을 주는 곳에 주류를 진열할 수 없다.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실시한 SSM·편의점 주류 판매실태 조사에서 조사 대상 점포의 43.5%가 주류 진열대가 잘 보이게 배치돼 있었고 42.2%는 고객 이동통로에 술을 놓아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주류 판촉을 위한 전단 배포,끼워팔기도 앞으로 금지된다. 또 세로·가로 540×394㎜ 이내 포스터와 패널 광고만 주류 매장에 설치할 수 있고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의 얼굴이 들어간 광고는 아예 할 수 없다. 형식적으로 표기했던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금지 안내 문구도 주류 진열대와 모든 계산대에 눈에 띄게 붙이고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보호법 준수 교육도 연 2회 시행한다. 가이드라인은 현재 법적 구속력은 없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해당 조항이 의무화될 수 있게 법령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체 실무자들과 함께 7개월에 걸쳐 가이드라인을 만든 만큼 업체들의 자율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농축산물 소비촉진행사 ‘빛좋은 개살구’

    최근 농축산물 소비촉진 행사가 한창입니다. 행사를 안 하는 농축산물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냉담합니다. 보여주기식 행사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 여력으로 정부 수매 물량을 늘려달라고 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닭·오리 소비촉진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축산단체, 경제 5단체 등에 행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민주당 상임위원들이 시식행사를 합니다. 대형마트들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부터 여수 등 기름유출 피해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등과 수산물 특판행사를 여는 겁니다. 오는 26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어식백세(魚食百歲)’ 국민 건강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합니다. 지난해 말 풍년으로 값이 폭락한 배추에 대해 벌였던 촉진운동은 가격 하락이 채소 전반으로 번지면서 확대됐습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은 20일부터 봄나물 행사, 21일부터 청양고추, 양파, 대파 등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촉진 행사를 하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농가의 속마음은 좀 다릅니다. 한 양계농장 주인은 판촉행사를 하면 많이 팔리지만 50% 할인해서 파는 거라서 실제 수익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오리 농장주는 AI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멀어졌을 때 정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데, 판촉 행사로 인해 오히려 AI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판촉 행사보다는 AI 방역을 더 철저히 해 AI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게 근본적 해법이라는 겁니다. 고추를 기르는 한 농민은 ‘보여주기식 소비촉진행사’보다는 그 돈으로 정부수매물량을 늘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가격을 낮추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늘리기는 하지만 나중에 제값이 됐을 때는 오히려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농민의 마음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정위 전·현직 간부 7명 기소의견 송치

    정호열·김동수 전 위원장 등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간부들이 ‘인사외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정부 부처가 관계 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는 오랜 관행에 수사기관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어서 공직사회도 긴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에 공정거래위원회 간부 출신을 선임하도록 외압을 넣은 두 전직 위원장 등 전·현직 공정위 간부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7명 중 전직 간부는 4명, 현직은 3명이다. 이들은 2010년과 2012년 특판조합 이사장을 선출할 때 공정위 고위 간부 출신 인사가 선임되도록 조합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특판조합의 사장추천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특판조합은 다단계 판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는 업무를 맡는 기관이다. 경찰에 따르면 2010년에는 공정위가 추천한 인물이 아닌 김선옥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특판조합 이사장이 됐지만 2012년에는 공정위의 요구대로 신호현 전 국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특판조합 간부들과 임원추천회 위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정위와 전화 또는 대면을 통해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특정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라는 압력을 받았고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특판조합을 감사·감독하고 시정명령을 할 수 있으며 임원의 해임과 징계도 요구할 수 있다. 특판조합으로서는 공정위의 ‘추천’을 받을 경우 외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경찰은 공정위가 고위 간부 인사 때 퇴직을 앞둔 특정 인사를 특판조합 이사장으로 미리 정해 두고 조합에 인사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간부들은 경찰 조사에서 “관행에 따라 위원장의 결재를 받아 특판조합 이사장 후보를 정해 조합에 천거하고 상부에 보고했으나 조합에 부당한 압력을 넣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열·김동수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관행에 따라 이사장 후보를 단순히 추천했을 뿐 구체적인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2000쪽이 넘는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이 공정위 간부들을 기소하고 법원에서 형사처벌 받는다면 공직사회 전반에 사정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정부 부처가 전관예우 차원에서 퇴직 관료를 관계 기관의 임원으로 내려보내는 인사 관행이 암묵적으로 있었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례는 없었다. 법조계에서는 “물증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건의 특성상 검찰과 법원에서 경찰이 확보한 진술의 신빙성을 얼마나 인정해 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담합 보일러 5개사 5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귀뚜라미, 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롯데알미늄, 대성합동지주 등 국내 5대 가정용 가스보일러 회사가 2006년부터 건설사가 발주한 총 48억 5780만 8722원 규모의 21개 입찰에서 불법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사는 건설사들이 발주한 가정용 가스보일러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자, 투찰가격, 낙찰가격 등을 담합했다. 공정위는 귀뚜라미 등 5개 회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5억 5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귀뚜라미가 1억 6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동나비엔 1억 4800만원, 린나이코리아 1억 1600만원, 롯데알미늄 9800만원, 대성합동지주 2800만원 순이다. 5개 사업자는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귀뚜라미 등 5개사는 지난 2005년 중반 ‘특우회’라는 특판업무 담당자 협의체를 만들어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아파트 건설사 등에 대규모로 가스보일러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특판시장에서 업체 간 사전 협의를 해왔다. 이후 2006년 3월 한화건설이 발주한 부산메가쎈텀 현장 건부터 본격적으로 담합을 시작해 2009년 3월 벽산건설이 발주한 하남시 노인복지주택 현장 건까지 총 21건의 입찰에서 담합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ICT·전자

    [2014 업종별 기상도] ICT·전자

    2014년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와 우려다. 선진국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부터 민간소비, 투자까지 지난해보단 나은 한 해가 펼쳐질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기대가 있다. 이 때문인지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 심리지표는 이미 상승세다. 하지만 낙관만 하기엔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 나라마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고, 믿었던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함에 따라 수출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도 해묵은 악재다. 새해를 맞아 업종별 기상도를 짚어 본다. 말의 해다. 답답한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은 우리 경제가 경주마처럼 달려 주길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경기는 말보다 소걸음에 가까울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크게 보면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PC, 가전 시장까지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인 전자업계의 경기 특성은 ‘상저하고’형이다. 크리스마스 세일에 지갑을 열었던 선진국 소비자들이 연초 잠시 알뜰 모드로 돌입했다가 추수감사절 등을 중심으로 다시 하반기 소비를 시작하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변수가 있다. 소치동계올림픽(2월)과 브라질월드컵(6~7월)으로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이 때문에 예년과는 다른 ‘상고하저’형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기대가 큰 쪽은 TV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다. 지난해 90%를 넘어선 평판 TV 보급률과 대형 패널 시장 부진 등으로 두 업종 모두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TV 업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공격적인 특판 행사를 통해 연말 쇼핑의 흐름을 상반기까지 이어 가려는 모습이다. 울트라고화질(UHD) TV는 새 구원투수로 꼽힌다. 삼성과 LG 모두 아직 대중과는 괴리가 있는 고가의 UHD TV의 가격을 대폭 낮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스포츠 특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 정도다. 최근 몇 년간 수출과 내수에 있어 효자 노릇을 해 온 스마트폰 시장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스마트폰의 수요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초고가 제품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이동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스마트폰은 12억 7000만대 정도가 팔려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며 한때 70%에 육박했던 전체 매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내려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갤럭시S5를 출시하는 삼성전자 역시 하이엔드 시장의 한계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3위 이하 그룹에는 인수·합병(M&A)이나 대형 구조조정 같은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등 혁신성을 무기로 삼았다면 올해는 원가 경쟁력, 규모의 경제, 개발 속도 등이 경쟁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두권에서 뒤처진 업체들은 혹독한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행히 반도체 업계의 기상도는 비교적 맑음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09년을 단기 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한 가운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저전력 반도체가 시장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최초로 PC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만 피할 수 있다면 D램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꿰찬 국내 업체들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공급 증가로 연간 36%가량 내려간 D램 가격이 올해 역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은 전년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8개 업체가 치킨게임을 벌이던 D램 업계가 삼국시대(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돌입했다는 점도 우리나라 입장에선 호재다.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한발 앞서 있다는 것도 다행인 점이다. 지난 연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소비전력은 40%까지 낮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8Gb(기가비트) LPDDR4’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주파수 재분배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을 들고 속도 경쟁을 한 이동통신 업계는 일단 숨 고르기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TE 가입자가 전체 스마트폰 고객의 70%에 달한 상황에서 기존의 출혈 경쟁보다는 저마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을 끌고 온 것은 스마트폰이었고, 그 속도에 맞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산업이 수혜를 보는 모습이었다”면서 “선두에 섰던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안타깝게도 올 한 해 전자와 IT 산업의 성장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저금리 속에도 알짜 예·적금 있다

    저금리 속에도 알짜 예·적금 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금리를 0.1% 포인트라도 더 주는 예·적금이 꾸준한 인기다. 펀드,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 목돈을 마련하거나 불려주는 다양한 상품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건 예금과 적금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는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를 벤치마킹한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가 예·적금 모두 금리가 가장 높다. 지난해 7월 출시한 JB다이렉트는 다섯 달 만에 수신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금리는 1년 만기 예금이 연 3.10%, 적금이 3.42%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다른 어떤 은행보다 높아 새해 수신고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인 광주·부산·제주의 정기예금도 1년 만기 연 3.0%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고 금리는 7년 고정금리 기준으로 연 3.1~4.3%로 은행별로 다르다.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소득공제 혜택에 금리가 연 3.3%(2년 기준)로 높은 편이다. 고금리 수시입출금통장은 외국계 은행이 금리가 높다. 씨티은행 ‘콩나물 통장’은 처음 돈을 넣으면 7일간 연 0.1%를 적용해주고 57~150일째까지 연 3.4%를 적용한다. 금리가 계단식으로 올라간 뒤 150일이 지나면 1.0%로 하락하는 상품이라 가입 기간에 주의해야 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예금 잔액이 300만원 이하면 연 0.01%, 300만원 초과면 연 2.4%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저축은행과 시중은행 간 금리 차이가 별로 없지만 잘 찾아보면 아직도 고금리 저축은행 상품은 남아 있다. SBI·SBI2저축은행 적금 금리는 연 4.0%로 은행 중 가장 높다. 아주·현대저축은행은 각각 연 3.0%, 3.1%짜리 특판 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방통위 ‘2G급 단속’에 판매점은 ‘LTE급 꼼수’

    방통위 ‘2G급 단속’에 판매점은 ‘LTE급 꼼수’

    “갤럭시S4 LTE-A의 할부금은 68만 4800원으로 개통되며 개통 30일 이후 38만원으로 전산에서 조정됩니다.” 휴대전화 할인구매 사이트에 올라온 업체 게시물에서 ‘할부 원금 확인하러 가기’라는 동영상 링크를 클릭했더니 이같이 스마트폰 할부 원금을 안내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휴대전화 대리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만든 ‘꼼수’다. 문자 검색을 이용한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보조금 액수와 지급하는 방법을 음성으로 안내한 것이다. 방통위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선(27만원)을 피하려는 휴대전화 판매점의 신종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우선 전산 조작으로 구매자에게 보조금 상한선 그 이상의 혜택을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일정 시점이 지나 구매자가 할부금 일부나 전부를 낸 것으로 처리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들은 이런 편법을 ‘선납’과 ‘완납’이라고 부른다. 전산상으로는 정상적인 보조금 거래여서 방통위가 알아낼 수 없다. 일부 판매점은 아예 현금을 추가 지급하거나 고객의 계좌로 송금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페이백’이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한글 초성만을 따서 ‘ㅍㅇㅂ’이라고 부른다. 페이백 방식에서는 업체가 종종 약속한 현금을 구매자에게 지급하지 않기도 한다. 구매자는 약속한 금액을 받지 못해도 거래 자체가 편법인 탓에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없다. 방통위가 주말 단속에도 적극 나서면서 판매점들은 주말 짧은 시간 내에 과다 보조금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꼼수를 쓴다. 업계에서는 이를 ‘스팟’이라고 부른다. 수백건의 가입 신청서를 평일에 미리 모집해 놓고 통신사가 설정한 특정 주말 시간대에 신청서를 모두 넘기는 방식이다. 통신사는 30~60분 동안만 과다 보조금을 책정하고, 판매점은 그 시간이 지나면 판매 정책를 종료한다. 통신사가 주도하는 편법이어서 판매업체가 단속에 걸리는 일은 드물다. 기업 특별판매 물량을 이용해 일반 구매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판매업체도 있다. 한 인터넷 판매업체는 지난달 말까지 대기업 임직원 대상의 특판 물량을 확보해 홈페이지에서 판매했다. 이 경로로 현재 70만원에 판매되는 갤럭시 노트2를 27만원에 구입한 A(23·여)씨는 10일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나타내는 안내 창이 떴고, 이를 채워넣자 직원용 페이지가 열렸다”면서 “판매업체 관계자가 ‘통신사나 방통위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삼성전자 직원 친구를 통해 구입했다고 대답하라’고 알려줬다”고 털어놨다. 방통위는 인력 부족 등으로 판매점까지 단속의 손길을 뻗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조사 인력의 한계가 있어 대리점 중심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본사 전산자료와 해당 대리점의 자료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편법 보조금 사례를 파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승진 <부이사관>△근로개선정책과장 박광일<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실 박미심△직업능력정책과 장석철△사회적기업과 배영일△고용차별개선과 김태현△산재보상정책과 김남용△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고용센터소장 한흥수◇전보△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장 김효순 ■중소기업청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정환두△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권영학◇승진△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손후근 ■산업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조철△연구위원 지민웅 문혜선 김숙경 황선웅 ■아주대의료원 △지역임상시험센터장 박해심△의과학연구소장 이윤환△연구지원실장보 노재성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코리아 △대표이사 롤프 디거 ■CJ ◇승진 <총괄부사장>△경영지원총괄 겸 CJ E&M 대표이사 강석희<부사장>△감사팀장 이한국<부사장대우>△인사팀장 이준영△전략지원팀장 조영석<상무>△홍보기획담당 노혜령△홍보1담당 장영석△홍보2담당 정길근△재무팀장 김재홍△글로벌팀 글로벌담당 강병국△인사팀 운영기획담당 이종기<상무대우>△재무기획담당 강상우△일류화진단담당 이동박△감사2담당 이형준△비서팀 전문임원 김원상◇업무위촉 변경 <상무>△CSV경영실 CSV담당 전진철 ■CJ제일제당 ◇승진 <부사장대우>△제약사업부문장 곽달원△전략기획실장 김정호<상무>△BIO중국심양공장장 김정환△생물자원연구소장 지석우△KAM SU장 김병규△경영관리팀장 최도성△전략구매팀장 정원영<상무대우>△소재 곡물구매전략담당 송정호△신선마케팅담당 곽정우△하나로SU장 임영청△식품연구소 냉동식품센터장 강기문◇업무위촉 변경 <부사장>△전략지원실장 이재호<부사장대우>△식품미국 CJ Foods 법인장 신현수<상무>△경영지원실장 박정훈△홍보팀장 백승훈△BIO동남아사업담당 겸 파수루안공장장 임승호△BIO말레이시아지원담당 강효승△BIO중국요성공장장 임상조△BIO기술연구소장 겸 Green BIO 2센터장 조진만<상무대우>△식품미국 CJ Foods 경영지원실장 정태용△제약Healthcare사업부장 김경엽△SCM혁신팀장 이봉섭 ■CJ대한통운 ◇승진 <부사장대우>△글로벌부문장 최원혁<상무>△해운항만본부장 박흥근△CL영남사업담당 이동종△택배사업3담당 김정준△인사담당 이재만<상무대우>△특수물류영업담당 김석수◇업무위촉 변경 <부사장대우>△택배부문장 차동호<상무>△CL1부문장 김호출△CL2부문장 배해봉<상무대우>△포워딩KAM담당 한백수△CL부산경남사업담당 김길화△택배사업1담당 백유택△택배사업지원담당 김광희 ■CJ E&M ◇승진 <상무>△게임사업부문장 조영기△게임 R&D총괄 성운재△음악사업부문장 안석준△재경팀장 마정만△전략지원담당 탁용석<상무대우>△게임 모바일사업총괄 백영훈△게임 글로벌전략실장 이승원△방송 tvN본부장 이덕재△영화 한국영화사업본부장 권미경△전략담당 서현동 ■CJ오쇼핑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허훈<상무대우>△TV사업본부 리빙사업부장 김진우△SCJ법인장 엄주환◇업무위촉 변경 <총괄부사장>△공동 대표이사 이해선<상무>△전략지원실장 서장원 ■CJ CGV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김도한△중국사업담당 한광희 ■CJ헬로비전 ◇승진 <상무>△M-biz추진실장 김종렬△경남본부장 조양관<상무대우>△정보전략실장 김준범◇업무위촉 변경 <상무>△운영총괄 이상용△경인본부장 김기민△호남본부장 김영흥<상무대우>△부산본부장 강명신 ■CJ푸드빌 ◇승진 <상무대우>△경영지원실장 배은◇업무위촉 변경△SCM본부장 서상근 ■CJ올리브영 ◇승진 <상무>△상품본부장 김진국 ■CJ건설 ◇승진 <상무대우>△자산운영본부장 김현천△경영지원실장 이병록<부사장대우>△해외지역본부 인도네시아지역본부장 손용 ■CJ프레시웨이 ◇업무위촉 변경 <상무>△유통본부장 안병연△특판SU장 김진원<상무대우>△영업본부장 이광호△프레시원SU장 이재구 ■CJ파워캐스트 ◇업무위촉 변경 <상무대우>△대표이사 이호승△해외지역본부 미국지역본부장 서성엽
  • 저축상품 세제혜택 부자들만 득 본다

    저축상품 세제혜택 부자들만 득 본다

    ‘저축의 날’이 29일로 50주년을 맞았지만 저축에 대한 각종 지원에서 서민들의 몫은 갈수록 줄어만 가고 있다. 저축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나라에서 주는 세제감면 혜택은 고소득층이 주로 가져간다. 은행들도 과거와 달리 서민 고객들에 대한 우대금리 제공에 관심이 없다. 이날 기획재정부의 ‘2012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저축상품에 대한 조세지출액(세금감면 등 정부의 재정지원 금액)은 2010년 2조 1479억원, 2011년 2조 3489억원, 2012년 2조 512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연간 조세지출액에서 저축상품 관련 조세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16%, 7.67%, 7.85%로 높아졌다. 이 중 서민들이 받는 세제 혜택 비중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의 저축액은 총자산의 11.0%를 차지했다. 2010년 9.7%보다 1.3%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소득 상위 20%의 저축금액은 총자산의 20.3%로 2011년(16.6%)보다 3.7% 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서민을 지원하고자 내놓은 저축상품은 ‘소득요건’이 없어 고소득층이 혜택을 누리기가 쉽다. 노인·장애인 등의 생계형 저축이 그렇다. 이자소득세(15.4%)가 1인당 3000만원까지 전액 면제되지만 60세 이상,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 요건 하나만 만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장기주식형저축, 세금우대종합통장 등 세금우대저축도 소득이나 재산이 많고 적음과는 무관하게 1인당 1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9.5%에 불과하다. ‘저소득’ 요건이 있는 세제 혜택 상품은 올해부터 도입된 재형저축이 유일하지만 그나마 7년 동안 돈이 묶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자 몇 푼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은행권에서 서민을 위한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엔 4%대 특판 상품이 ‘가뭄에 콩 나듯’ 출시됐지만 올해에는 이마저도 자취를 감췄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씨티,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내놓은 ‘저축의 날’ 특판상품도 평균 0.2% 포인트 정도의 특별 우대금리만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이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3.8% 금리를 제공하는 ‘KB 주니어 스타(Star) 적금’을 다음 달 29일까지 팔지만 가입 대상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 한정돼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때문에 자금을 운용할 곳도 마땅치 않고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도 낮아서 적극적으로 예금을 유치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번 특판 상품은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내놨다”고 말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보다 더 가난했던 1960~1970년대 당시 저축률이 지금보다 더 높았던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유인책 때문”이라면서 “현재 출시돼 있는 재형저축 등 제도 보완을 통해 저소득층도 저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저축상품 세제혜택 부자들만 득 본다

    저축상품 세제혜택 부자들만 득 본다

    ‘저축의 날’이 29일로 50주년을 맞았지만 저축에 대한 각종 지원에서 서민들의 몫은 갈수록 줄어만 가고 있다. 저축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나라에서 주는 세제감면 혜택은 고소득층이 주로 가져간다. 은행들도 과거와 달리 서민 고객들에 대한 우대금리 제공에 관심이 없다. 이날 기획재정부의 ‘2012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저축상품에 대한 조세지출액(세금감면 등 정부의 재정지원 금액)은 2010년 2조 1479억원, 2011년 2조 3489억원, 2012년 2조 512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연간 조세지출액에서 저축상품 관련 조세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16%, 7.67%, 7.85%로 높아졌다. 이 중 서민들이 받는 세제 혜택 비중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의 저축액은 총자산의 11.0%를 차지했다. 2010년 9.7%보다 1.3%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소득 상위 20%의 저축금액은 총자산의 20.3%로 2011년(16.6%)보다 3.7% 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서민을 지원하고자 내놓은 저축상품은 ‘소득요건’이 없어 고소득층이 혜택을 누리기가 쉽다. 노인·장애인 등의 생계형 저축이 그렇다. 이자소득세(15.4%)가 1인당 3000만원까지 전액 면제되지만 60세 이상,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 요건 하나만 만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장기주식형저축, 세금우대종합통장 등 세금우대저축도 소득이나 재산이 많고 적음과는 무관하게 1인당 1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9.5%에 불과하다. ‘저소득’ 요건이 있는 세제 혜택 상품은 올해부터 도입된 재형저축이 유일하지만 그나마 7년 동안 돈이 묶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자 몇 푼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은행권에서 서민을 위한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엔 4%대 특판 상품이 ‘가뭄에 콩 나듯’ 출시됐지만 올해에는 이마저도 자취를 감췄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씨티,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내놓은 ‘저축의 날’ 특판상품도 평균 0.2% 포인트 정도의 특별 우대금리만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이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3.8% 금리를 제공하는 ‘KB 주니어 스타(Star) 적금’을 다음 달 29일까지 팔지만 가입 대상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 한정돼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때문에 자금을 운용할 곳도 마땅치 않고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도 낮아서 적극적으로 예금을 유치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번 특판 상품은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내놨다”고 말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보다 더 가난했던 1960~1970년대 당시 저축률이 지금보다 더 높았던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유인책 때문”이라면서 “현재 출시돼 있는 재형저축 등 제도 보완을 통해 저소득층도 저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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