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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로 세월X 다큐멘터리 공개...‘세월호 특조위 2기’ 만들어지나

    자로 세월X 다큐멘터리 공개...‘세월호 특조위 2기’ 만들어지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과적이 아니라 ‘외부 충격’을 지목한 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해군 잠수함과의 충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간 정부의 방해로 제대로 조사할 수 없었다”면서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특조위를 부활시켜야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이 새롭게 제기된 만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가 부활할 수 있을까. 정부는 지난 6월 30일 특조위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종료시켰다. 특조위는 정치권의 반대로 수사권이라는 강제 수사 권한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해 3차 청문회까지 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노력을 이어갔으나 여러 정부기관의 비협조·방해 등으로 조사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그런데 국회에서 일명 ‘세월호 특조위 2기’를 출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지원 대책을 점검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하여 9명(국회 선출)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운영하는 안을 담고 있다. 또 특조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도록 그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에 따라 특별검사의 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시했다. 또 국가기관 등의 협조를 의무로 규정했다. 지난 23일 이 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 10인의 투표를 거쳐 전원 찬성으로 통과돼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됐다.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이 되면 소관 상임위원회 18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90일, 국회 본회의 60일 등 최장 330일이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고 의결해야 한다. 따라서 상임위나 법사위에 계류돼 심사가 진행되지 않는 일은 없다. 박 의원은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사회적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규명해야 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다시는 가슴 아픈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전 확보를 위한 시스템 정비 등 국민이 믿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로 세월X 업로드 완료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판단해달라”(영상)

    자로 세월X 업로드 완료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판단해달라”(영상)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26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8시간 4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공개했다. 자로는 영상을 통해 “전 시민이다. 저에게는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없다.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찾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다큐안에 쏟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만 부탁드린다. 일부만 보고 속단하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판단해달라”면서 강력하고 확실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부활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게 국방부가 사고 당시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 의혹을 불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자로는 과적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세월호가 침몰 당일보다 세 배나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하기도 했다면서 사고 당일 화물은 평소보다 적은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가 적재한 모든 화물을 CCTV와 비교해 추적했다. 어느 화물이 어디에 실렸는지 거의 정확히 파악했다”고 밝혔다. 자문을 맡은 김관묵 이화여대 교수(나노과학부) 또한 “레이더에 저 정도 크기로 잡히려면 쇠붙이 물체여야 하고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 그 정도는 사실 선박이나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한 관계자도 “잠수함 이야기는 당시 정부에서도 상당히 꺼려했다”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당시 ‘자로’가 제기한 의혹을 조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가 침몰한 장소가 잠수함 길목인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자로의 선행 인터뷰를 내보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측은 관제센터 거리가 가까우면 작은 컨테이너 박스도 레이더에 잡힐 수 있고, 레이더가 물에 약한 건 사실이지만 물체가 물속에 있지 않는 한 레이더에 잡힐 수 있으며, 레이더가 컨테이너 박스 전체를 하나의 물체로 인식할 수 있다는 내용의 레이더 전문가 반론도 내보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로 ‘세월X’ 비공개 전환…“새 영상 업로드도 동시 진행”

    자로 ‘세월X’ 비공개 전환…“새 영상 업로드도 동시 진행”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25일 공개를 예고했던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담은 다큐 ‘세월X’가 기술적 오류로 비공개 전환됐다. 자로는 26일 “화면이 납작하게 나오는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해서 잠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해두었다”며 “좀 더 기술적인 확인을 한 후 공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서 올린 영상의 화질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동시에 새로 업로드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힘들게 기다리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저도 너무 속이 상하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앞서 자로는 세월X를 25일 오후 4시 16분에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11분쯤 “(영상 공개가)예정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다”면서 “정말 죄송하다. 8시간 49분짜리 영상파일 자체가 너무 커서 업로드에 걸리는 시간이 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세월X의 업로드 지연으로 전날(25일) 방영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자로 인터뷰와 함께 다큐의 주요포인트가 먼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자로는 “모두 세월호 사고는 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편견이다”라며 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는 군 레이더 영상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력한 특조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간 정부의 방해로 제대로 조사할 수 없었다. 이 다큐를 통해서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 외부 충격 “잠수함과 충돌 가능성”

    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 외부 충격 “잠수함과 충돌 가능성”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25일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인터뷰와 함께 그가 만든 8시간 49분짜리 다큐 영상 ‘세월X’의 주요포인트를 공개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발표대로 과적 때문에 침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실제로 참사 당일 세월호의 과적은 평소보다 적은 수치였다. 자로는 “세월호 당일 보다 3배 정도 더 적재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자로는 “일반 침몰 사고는 서서히 기울지만 세월호는 확연하게 달랐다”면서 한 희생자가 배 밖으로 튕겨져 나갈 당시 쇼파까지 함께 날아간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암초 때문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시 해경도 사고 지점에 암초가 없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열렸을때 배에 탔던 조타수는 “날개 부분에 충격을 받은 느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단원고 학생이었던 故 이근형 군 역시 “배가 충돌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자로의 주장대로 외부 충돌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라면 목격자는 왜 없는 것일까. 자로는 “당시 충격을 준 물체가 물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속의 외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력을 가진 물체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과거 정부가 강력하게 부인했던 잠수함을 예로 들었다. 자로가 자문을 구한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는 레이더에 잡힌 주황색 의문의 물체에 대해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거라면 쇠붙이라야 하고, 또 레이더에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면서 “그 정도(크기)라면 사실상 선박 정도가 될 수 있다. 사실 잠수함이라고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자로도 한때 잠수함은 아니라는 정부의 설명을 믿었다고 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이 37m로 얕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로는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 사고 해역 수심이 50m라는 것을 알아냈다. 경성석 보좌관 또한 “해경 세명이 미군부대와 교신한 녹취록을 들려줬다”며 “잠수함 아니냐고 물었지만 거기선 ‘그건 아니지만 비공개로 이야기할 수 있는건, 이곳은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은 맞다’고 했다”고 잠수함 설을 뒷받침했다. 자로는 “모두 세월호 사고는 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편견이다”라며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는 군의 레이더 영상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력한 특조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간 정부의 방해로 제대로 조사할 수 없었다. 이 다큐를 통해서 특조위를 부활시켜야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세월x 영상을 만든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탄핵 정국] 46일 만에 나타난 ‘뻔뻔禹’… 모르쇠 버티다 “대통령 존경”

    [탄핵 정국] 46일 만에 나타난 ‘뻔뻔禹’… 모르쇠 버티다 “대통령 존경”

    “국민 왜 분노한 것 같나” 질문에 禹 “입장 밝히지 않겠다” 발 빼 “해경 압수수색 막지 않았고 장모와 최순실 골프 안 쳤다” 노승일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 소개한 사람이 우병우라 들었다” 禹 “차 모른다…불러 확인하자” 조여옥 대위 필러 시술 의혹 부인…외부 약 수령 부인하다 “한번” 번복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는 질문 대부분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집중된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였다. 여야 위원들은 우 전 수석에게 국정 농단 묵인 의혹을 비롯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이 이날 국회 청문회장이라는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검은색 코트에 남색 넥타이를 한 정장 차림으로 오전 9시 15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우 전 수석과 국조특위 위원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첫 질의자였던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국민들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왜 이렇게 분노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단호한 말투로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2년 전 광주지검의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 의원은 “광주지검에선 청와대와 해경 간 통신자료 확보가 중요했는데 우 전 수석이 압수수색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전화한 사실 자체는 시인하면서도 “압수수색을 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씨의 관계도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13년 변호사 시절 우 전 수석이 장모 김 회장, 최씨와 기흥CC에서 여러 번 골프 회동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흥CC는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이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김 회장의 불출석 이유에 대해 “청력이 나빠 귀에 바짝 대고 큰 소리로 얘기해야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를 비롯해 최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들은 얘기”라고 전제한 뒤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고, 김기동을 소개해 준 게 우병우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말이 안 된다. 차은택이든 김기동이든 불러서 확인하면 좋겠다”고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을 질타하는 여야 위원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등 다소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우 전 수석이 답변 과정에서 시선을 아래로 한 채 메모를 하자 김성태 특조위원장은 “자세를 바르게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오히려 탄핵심판 절차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존경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 대통령을 존경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존경한다. 비서로서 대통령을 모신 경험상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미리 살펴보지 못한 점은 미흡하나 나머지 부분은 저나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관련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인 ‘필러·리프트’ 시술을 했다는 의혹 제기를 부인했다. 안민석 의원의 “대통령에게 필러나 리프트를 시술한 게 있느냐”는 질의에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얼굴과 목에 주사를 놓은 적 없다”고 말했다. 프로포폴(수면마취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 본 적도, 투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외부 병원에서 대통령의 약을 몇 번 타 왔는가”라고 묻자 조 대위는 “제가 기억하기론 없다”고 했다가 거듭되는 추궁에 “한 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조 대위의 한국 입국 당시 제기된 ‘기무사 동행설’에 대해서도 “기무사가 저를 통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조특위 靑경호실 현장조사 결국 무산…“최순실 없으면 못 들어가냐”

    국조특위 靑경호실 현장조사 결국 무산…“최순실 없으면 못 들어가냐”

    “최순실과 함께 오지 않으면 청와대 진입은 불가능하다.”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대통령실 경호동)에 대한 국회의 현장조사가 무산되자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면서 한 말이다. 하 의원은 “최순실은 들어 가는데 국민의 대표들은 못 들어가는 청와대, 이제 심판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끝내 국회의원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6일 청와대 연풍문(청와대 공무수행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 절차를 밟는 건물) 회의실에서 박흥렬 경호실장과 현장조사에 대한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현장조사를 하지 못했다. 앞서 낮 3시 14분쯤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춘추문 앞에 도착한 김성태 특조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들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청와대 공무수행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 절차를 밟는 건물) 방향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경찰들이 취재진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다며 길을 막아섰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조사) 개시도 못하고 3가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은 채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국조 특위는 △현장조사 장소를 연풍문 회의실이 아닌 경내 경호동 회의실로 해줄 것 △자료 제출 요구 △최순실씨의 ‘수족’ 논란을 빚은 뒤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전추·이영선 행정관, 세월호 침몰 당일 청와대에 들어온 미용실 원장 정성주·정매주 자매의 출석 등 3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래 청와대 관저 출입 기록, 제1·2 부속실 출입기록, 최순실·차은택·김상만·김영재·박채윤 등 다섯 명의 ‘보안손님’의 출입기록 이 부분에 대한 경호실의 경호수칙 위반, 그리고 세월호 참사 후 (국가)안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상황보고서와 문자전파기록 등을 제출해달라고 경호실에 요구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경호실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에게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실장은 경호동 진입에 난색을 표했으며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목록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이 출석을 요구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비서실 사람들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조사가 불발되자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경호실과 협의가 무산됐다. 경호실장은 경호실 건물은 물론 청와대 안으로 진입해 국정조사하는 것조차 거부했다”면서 “경호실은 청와대 경내가 아닌 면회실에서만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다. 기자들 없이 속기사만 들이는 것까지 양보했는데 수용이 안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훈 “대법원장 사찰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한듯···명백한 직권남용”

    이혜훈 “대법원장 사찰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한듯···명백한 직권남용”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행정부인) 청와대에서 (사법부의 수장인)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문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 사장으로부터 이런 증언을 얻어낸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이 사법부 사찰 문건의 작성자로 국가정보원(국정원)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조위원(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비롯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 문건을 보신 분들은 이게 국정원 문건이라고 거의 확언을 한다”고 밝혔다. 전날 조 전 사장이 공개한 문건에는 양 대법원장이 일과 시간 중 등산을 한다는 언론보도가 예상되자 걱정하지 않는다 하면서도 당혹감이 역력하다는 내용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과거 춘천지방법원장일 때 양 대법원장의 강원도 산행 일정을 도맡아 맡긴다는 내용, 또 소설가 이외수 등 지역 내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해놓고 환심 사기에 이용 중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이 위 내용이 적힌 문건을 국정원이 작성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문서에 찍혀 있는 ‘워터마크’였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원래 워터마크라는 특별한 기법을 쓴다. 육안으로 볼 때는 원본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글씨가 복사를 하거나 외부로 유출되는 행위를 할 때는 복사지에 이렇게 크게 문건의 한가운데와 네 귀퉁이에 보니까 글씨가 크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공개된 문건에는 ‘차’라는 글씨가 찍혀 있었다. 국정원 문건으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대외비’로 분류된 문서에 파기 시점이 적혀 있는 점이다. 이 의원은 “경찰이든 검찰이든 다른 사정기관의 문건은 대외비라고 도장을 찍는다. 국회도 그런 정부 문건 중에 대외비를 많이 받아본다”면서 “그런데 대외비라고 도장이 찍혀 있고 일련번호 같은 게 적혀있기는 하지만 파기시한을 적어놓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제 그 문건은 보니까 대외비라고 도장이 찍혀 있고 거기 보면 2014년 2월 7일 한 파기, 2월 7일까지는 파기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그렇게 문서를 처리하는 곳은 국정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문가에 따르면 이 문건은 비위, 비리, 부정한 일에 대한 감찰이나 동향보고가 아니다”면서 “일상생활의 소소한 일을 기록한 문건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원법에 따르면 국정원의 직무에는 국내 공직자에 대한 정보수집, 동향보고가 들어가 있지 않아 이건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내용의 문건이 작성된 이유로 이 의원은 “평소에 사법부를 주시하고 있다가 정권이 유리한 것을 얻어야 할 때 사법부를 압박하는 용도로 이용됐을 것”이라며 “군부 시절에도 생각하기 힘든 일”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만 사찰 대상이 됐겠느냐”면서 “헌법재판소도 사실 어떻게 보면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탄핵을 처리해야 되는 헌재의 경우 과연 청와대에 압박이나 요구로부터 어떻게 될까 이런 여러 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종환 의원, 윤전추 靑 행정관 성별 헷갈렸나

    도종환 의원, 윤전추 靑 행정관 성별 헷갈렸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가 14일 발부한 동행명령서를 고의로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차 청문회에서 윤 행정관의 성별을 헷갈려하는 듯한 질의를 했다. 도 의원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신보라 전 청와대경호실 간호장교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대통령 관저로 가글을 전달한 경위를 추궁했다. 도 의원은 “가글을 어떤 행정관에게 전달했느냐. 윤전추 행정관이냐”고 추궁했다. 신 간호장교가 “남자로 알고 있다”며 윤 행정관이 아니라는 뜻으로 답변했지만, 도 의원은 재차 “그러니까 윤전추 행정관에게 전달했느냐”고 물었다. 신 간호장교는 잠시 머뭇거린 뒤 “제가 알기로 윤전추 행정관은 여자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 도 의원은 윤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의 불출석 사유서를 들어 보이며 “두 행정관의 불출석 사유가 같다. 의도적으로 청와대가 출석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조특위가 두 전직 행정관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국회 경위직원 4명이 동행명령장 집행을 위해 청와대 면회실에 갔다. 하지만 오후들어 특조위원장을 대리하던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청문회에서 “두 행정관 동행명령 집행을 위해 청와대에 간 국회 경위들에게 (청와대) 소속 관련부서 직원이 전화해 두 행정관은 오늘 연가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동행명령장 집행을 못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인채택 방해 주도했단 비난 부당”.. 이완영, 국조 여당 간사직 사퇴

    “증인채택 방해 주도했단 비난 부당”.. 이완영, 국조 여당 간사직 사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3차 청문회가 열린 14일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가 “오늘부터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들의 증인 채택을 자신이 막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이 지목한 뒤 비난 여론이 자신에게 집중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며 “항의 문자로 휴대전화가 뜨거워 사용할 수가 없고, 후원금 계좌로 18원을 보낸 뒤 영수증을 발급하라는 요청이 쇄도한다”고 항변했다. 이 의원은 또 “야당 의원들의 얘기는 참 기도 안 찬다”면서 “제가 한 (증인 채택 논의 관련) 발언들은 제 개인의 말이 아니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발언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이 예의도 없고 도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부터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 특조위 활동에 대해서도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조대환 수석 임명? 대통령 끝까지 인사 실패하고 떠났다”

    박지원 “조대환 수석 임명? 대통령 끝까지 인사 실패하고 떠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전에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새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인사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떠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번에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청와대에서 칩거하는 순간까지도 오락가락하는 조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을 보면서 역시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인사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떠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 민정수석에 내정된 조 변호사는 2014년 12월 11일 여당 몫 특조위원 5명 안에 포함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세월호 특조위 해체와 이석태 특조위원장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특조위의 무력화를 계속 시도했던 인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조 신임 수석은 특조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3일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박 대통령의 혐의를 추가로 밝힌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 수사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끝이 났다. 이제 특검에서 모든 것을 이어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조 전 수석의 강요미수 공범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 대통령을 철저하게 대면조사해서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박 특검은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수배범 우병우 이 두 사람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박 원내대표는 “예고한대로 오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겠다”면서 “또한 임시국회가 소집되었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대통령 직무대행) 등을 국회로 출석하게 해서 국정 공백에 대한 국회의 제안과 정부의 대책, 그리고 향후 정치정국의 로드맵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부의 생각도 들어보겠다”고 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대환 민정수석 이메일 “세월호 유가족 명백한 조사대상자”

    조대환 민정수석 이메일 “세월호 유가족 명백한 조사대상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직전 전격 임명된 조대환 민정수석이 직접 쓴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11일 단독입수한 조대환 민정수석의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조 수석은 지난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돌연 사퇴하면서 몇 차례 의문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 수석은 누구이고, 지금 시점에 누가 그를 추천한 것일까. 조대환 이메일 “조사대상은 세월호 유가족” 지난 9일 오후 국회 탄핵 가결 직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교체했다. 신임 민정수석은 조대환 변호사다. 조 수석은 지난해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멀게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창립 멤버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조 수석은 또 황교안 국무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제작진은 그가 특조위 부위원장 시절 내부 관계자들에게 보냈던 이메일 전문을 확보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해수부 등 공무원들이 조사대상자로 주장하는 건 명예훼손 위법행위이고, 유가족들이 명백한 조사대상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연히 존재하지도 않는 별개의 진상이 존재하는 양 떠벌리는 것은 혹세무민”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 예산을 조금이라도 쓴다면 세금 도둑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조위는 크게 인력과 예산을 들여 활동해야할 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즉시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결근 투쟁을 벌이다가 사퇴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1달 가까운 결근에도 아무런 행정 처리 없이 월급까지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연봉은 약 1억 2000만 원이다. 사표가 수리된 직후 보낸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세월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으며, 전리품 잔치를 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다소 모호한 표현이나, 여기서 전리품은 특조위가 채용한 별정직 공무원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조 부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채용에서 탈락해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대통령은 끝까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불통 인사를 고집했는데 결국 부메랑이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잠수사 “해경이 화물칸 수색하지 말라고 했다” 왜?

    ‘그것이 알고싶다’ 잠수사 “해경이 화물칸 수색하지 말라고 했다” 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과 두 개의 밀실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분석한다.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첫 번째 밀실 화물칸에 대한 취재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발생 2년 8개월. 슬픔을 잊어내려는 듯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지만,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수심 44m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다. 이제 햇수로 3년이 경과하는 시점이다. 세월호 참사의 주된 원인은 화물 과적에 따른 선박복원성 약화라고 지적됐다. 그날 세월호에는 적정 중량의 약 두 배 가량인 2142톤의 화물이 실려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명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사는 유독 세월호 화물칸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화물칸 수색하지 말라고 그랬다. 잠수사들도 화물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는데 해경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뱃머리만 드러낸 채 뒤집혀 침몰했던 세월호, 아래쪽에 있던 화물칸이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누군가 에어포켓을 찾아 화물칸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지만, 굳이 수색 자체를 제한했던 정부를 둘러싼 비밀을 조사했다. 또 지난 2015년 7월,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인양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공개되지 않은 15인의 복면평가위원단이 입찰업체를 심사했는데, 최종 결과 중국의 ‘상하이샐비지’가 선정되고 1년 동안 인양작업을 진행해왔다. 상하이샐비지와 7대 3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 업체 ‘오션 씨엔아이’에 소속됐던 한 잠수사는, 한 번도 잠수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인양 지연, 선체 훼손에 대한 분노와 우려 속에서도, 세월호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 인양업체의 잠수부들 뿐이었다. 유가족협의회와 세월호 특조위는 인양업체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인양과정에 있어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미 지난 4월 세월호 2주기 방송에서, 국정원이 세월호의 도입과 운영에 연관돼 있는 정황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세월호 선박사고계통도에 직속 보고 대상으로 국정원이 등장하고, 세월호 내에서 건져 올린 노트북에서는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발견됐다. 국정원은 세월호가 국가보호선박이기 때문에 보안점검과 같은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쯤으로 짧게 해명했지만,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 현안·민생 전념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3분 만인 오후 4시 53분쯤 청와대 영상 국무회의실에 들어섰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직무 정지 직전 마지막 간담회’를 갖기 위해서였다. 회의장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박 대통령의 표정은 담담했다. ●영상회의… 5분 40초간 모두 발언 모두발언에 나선 박 대통령의 목소리는 다소 잠긴 듯했다. 남보라색 재킷 차림의 박 대통령은 5분 40초간의 모두발언을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사과로 시작해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는 사과로 맺었다. 또 기업 구조조정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 현안과 민생의 시급성에 대해 언급했다. 황 총리와 장관들에게 공직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박 대통령 靑관저서 탄핵 표결 TV로 지켜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탄핵 표결 상황을 TV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임명한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은 2014년 12월 여당 몫 상임위원으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이 추천한 이석태 위원장과 사안마다 충돌하며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다 지난해 7월 사임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최재경 민정수석 사표 수리···후임에 ‘특조위 방해’ 조대환 변호사

    朴대통령 최재경 민정수석 사표 수리···후임에 ‘특조위 방해’ 조대환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검사 출신의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새 민정수석으로 내정했다. 조 변호사는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지내면서 특조위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한 인물이다. 9일 박 대통령은 최 수석이 지난달에 밝힌 사의의 뜻을 굽히지 않는 동안 계속 반려했던 최 수석의 사표를 탄핵안 가결 직후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로부터 탄핵소추의결서를 받게 되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직무정지가 되기 전에 최 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최 수석의 후임에 조 변호사를 내정했다. 조 변호사는 2014년 12월 11일 여당 몫 특조위원 5명 안에 포함돼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맡았다. 문제는 조 변호사는 특조위의 무력화를 계속 시도했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1월 1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 직후 특조위에 파견된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을 철수시켰다. 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특조위가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에서 특조위의 해체와 유가족 추천으로 위원장을 맡은 이석태 특조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조위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을 계속 방해했던 조 변호사는 특조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3일 사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품위마저 저버린 靑 ‘오보·괴담 바로잡기’ 홈피

    청와대가 그제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라는 코너를 느닷없이 새로 만들었다. 전국 100만여 시민이 참여한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 글을 게시하자 주말 내내 여론은 격앙됐다. 청와대는 신설 코너에 불거진 의혹들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민들은 어이없다 못해 허탈하다. 이 엄중한 시국에 청와대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방책을 내놨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간대별 보고 사항을 공개하면서 대응에 혼선이 빚어진 것은 언론 오보 탓으로 돌렸다. 말할 수 없이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참사 이후 2년 7개월간 대통령은 침묵했고,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그날 동선을 알 수 없다고 일관했던 사안이다. 세월호 특조위에서조차 밝히지 못했던 사실인데, “분초를 다투는 업무라서 유선 보고를 했다”는 식의 갑작스런 해명이 국민에게 통한다고 생각하는 청와대가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런 안이한 상황 인식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커녕 기름을 붓는 자충수일 뿐이다. 유력 외신들이 연일 박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창피해서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해외 교민들의 하소연이 여기까지 들리는 판이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대통령의 사유 공간이 아니다. 국정 방향을 알리고 국격을 확인시키는 대한민국 제1의 공공재다. 그런 공간에 “길라임 가명”, “대통령 대포폰”, “잠이 보약”, “굿판”, “성형시술” 따위의 낯 뜨겁고 저열한 단어들을 청와대 스스로 적시해야 하는가. 박 대통령의 향후 거취와는 별개로 여론을 대하는 청와대의 부박(浮薄)한 자세는 바뀌어야 한다. 의혹의 큰 줄기에는 가타부타 말없이 오로지 말초적 의혹에만 득달같이 반박하는 모습에 국민 실망은 더 깊다. 지난주 내내 곁가지 반박 자료만 읽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에게 어떤 야유가 쏟아졌는지 정말 모르는지 궁금하다. 지금의 국민적 의혹들은 마냥 괴담으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청와대는 일말의 품위라도 지켜야 한다. 삼류 잡지를 연상케 하는 해명 코너를 만들 여력이 있다면 그 자리에 박 대통령의 간곡한 심경 한 줄이라도 먼저 올려야 마땅하다. 그것이 분노한 국민에 대한 도리다.
  • 김영한 전 수석 어머니 “아들 죽은 건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때문”

    김영한 전 수석 어머니 “아들 죽은 건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때문”

    2014년 6월~2015년 1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다가 퇴임한 뒤 지난 8월 향년 59세의 나이로 별세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최근 그의 서재에서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여객선 사고’로만 규정하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거나 여론을 조작하려 한 내용이 담겨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국가정보원(국정원) 보고 문건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김 전 수석의 어머니가 김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과 불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2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전 수석의 어머니의 집을 찾은 후 김 전 수석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통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다. 김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김성주 조사관이 청문회 진행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다고 면담 요청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제작진에게 아들의 휴대전화를 보여준 김 전 수석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그렇게 만든 것,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다”라며 아들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김기춘, 우병우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의 모친은 “아들이 일을 그만두고 난 뒤 술을 엄청 많이 마셨는데 그게 급성 간암으로 되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아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전 수석은 1988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된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수원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검 강력부장에서 물러나면서 검사 생활을 접었다. 그러다 2014년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과정에서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정윤회씨 국정 개입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건은 김 전 수석이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에 출석하라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해 ‘항명 파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 전 수석은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9월 대구대 석좌교수를 맡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무원 교사 노조도 시국선언…“朴대통령 퇴진, 정권 해체 요구”

    공무원 교사 노조도 시국선언…“朴대통령 퇴진, 정권 해체 요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공무원과 교사 노조도 동참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서 공무원 1만 7432명, 교사 2만 4768명 등 총 4만 2200명이 연명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공노와 전교조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작금의 혼란한 시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오는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국민을 배신하고 능멸한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법 해석에 따라 활동 기간이 종료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있었던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특조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라진 ‘대통령의 7시간’이 최순실씨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며 “더불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조위 조사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상규명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출석조사도 촉구했다. 예술인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예술행동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 7449명과 문화예술단체 228개가 연명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사업·예산의 비리와 파행이 모두 최순실-차은택-김종덕-김종의 검은 커넥션에서 야기된 것이 확인된 이상 이 모든 책임을 박 대통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최순실 딸 입시 특혜 없었다”…학생 1000여명 “부끄럽다” 시위

    이대 “최순실 딸 입시 특혜 없었다”…학생 1000여명 “부끄럽다” 시위

    학교 측 “특조위 구성해 조사할 것” 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재학 중에 학사 관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의 반발은 그대로다. 학교 측은 “특혜를 준 적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17일 오후 4시 교수 및 임직원들을 상대로, 오후 6시 30분에는 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내 ECC 이삼봉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경희 총장은 취재진에게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후 교수 및 임직원 간담회가 끝난 직후 송덕수 부총장도 취재진과 만나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사관리의 경우 일부 교과목에서 관리부실이 있긴 했다”면서 “레포트를 받는 문제 등에서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중심으로 특조위를 구성해 조사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는 농성 학생 1000여명이 마스크를 쓰고 모여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19일 교수 100여명이 참가해 최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열 예정인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이달 말까지 릴레이 1인 시위도 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님, 부끄럽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재학 중에 학사 관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학교 측은 “특혜를 준 적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17일 오후 4시 교수 및 임직원들을 상대로, 오후 6시 30분에는 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내 ECC 이삼봉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경희 총장은 취재진에게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전혀 특혜는 없다.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간담회에서 승마가 체육특기자전형 선발종목으로 포함된 것은 정씨가 입학하기 2년 전인 2013년 5월 체육과학부 교수회의라고 해명했다. 또 정씨를 비롯한 체육특기자 전형 학생들의 면접 평가를 앞두고 입학처장이 ‘금메달 딴 학생을 뽑아라’고 평가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대학 측은 “면접 대상자 가운데 여러 명이 국가대표 단복을 착용하고 메달을 들고 왔는데 이들은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수시 마감 이후 금메달 획득이 반영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입학처장은 메달 획득 사실을 반영하는 게 옳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실제 반영 여부는 면접위원의 재량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에 대해서는 “체육학부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개정했으며 다른 대학도 대부분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올해 1학기 최씨가 정씨 지도교수를 만난 이후 교체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도교수가 먼저 학부장에게 고충을 알리며 더 이상 정씨를 맡고 싶지 않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교수 및 임직원 간담회가 끝난 직후 송덕수 부총장도 취재진과 만나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사관리의 경우 일부 교과목에서 관리부실이 있긴 했다”면서 “레포트를 받는 문제 등에서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정씨가 올해 1학기에 수강한 체육과학 전공 4과목 가운데 2과목의 성적 부여 근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파악했다.  송 부총장은 이어 “법인 중심으로 특조위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는 농성 학생 1000여명이 마스크를 쓰고 모여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잘 키운 말 하나 열 A+ 안 부럽다’, ‘최경희 총장님, 부끄럽습니다’ 등의 손피켓을 들고 총장 퇴진을 요구했다.  19일 교수 100여명이 참가해 최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열 예정인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이달 말까지 릴레이 1인 시위도 할 계획이다. 김혜숙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 본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버티면서 해결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씨 의혹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총장이 진두지휘하는 진상조사나 설명회를 신뢰할 수 없다”며 “총장 해임을 촉구하고, 교수협의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정씨의 입학전형 수상 실적에 2014년 수시 마감 기한 이후 획득한 금메달을 반영하고, 재학 중 대회 출전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등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는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휴학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백남기, 외인사 옳아” vs “투석 거부로 사망”

    “백남기, 외인사 옳아” vs “투석 거부로 사망”

    백 교수 “진단서 소신껏 임했다” 병원장 “사망진단서 작성 적법” 野 “부원장이 이례적 치료 개입” 與 “사인 밝히기 위해 부검 필요” “사망진단서 병사 기록은 317일간 치료를 맡았던 주치의인 저의 의학적 판단에 의거한 것이다.”(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 “외인사냐 병사냐 하는 문제에서는 외인사가 옳다고 생각한다.”(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장 이윤성 교수)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병원 국정감사는 오롯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고인의 주치의 백 교수와 특조위원장인 이 교수는 의원들의 질의에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며 공방을 벌였다. 백 교수는 “고인은 급성 신부전증의 합병증인 고칼륨혈증에 대해 꼭 받아야 할 치료(투석)를 받지 못해 사망했고, 적정한 치료를 받고도 사망했다면 진단서의 내용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신껏 임한 것”이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백 교수가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심폐정지라는 것을 쓰지 말라고 했음에도 썼고, 고칼륨혈증이었다면 심정지만 써야 했다. 폐는 다친 직후에 정지돼 있기에 직접 사인에 들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백 교수는 “저는 의견이 다르다”면서 “사망진단서 지침은 지침이다. 사망했을 때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직접 원인을 쓰는 게 사망진단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이 교수와 백 교수의 공방을 보는 소회를 말해 달라”고 요청하자 “제가 문외한”이라면서도 “다만 상식적인 선에서 굳이 말을 하라고 한다면,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안 등에 비춰 보면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외압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업무 기록지를 분석한 결과 부원장이 진료 치료에 직접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된 과정에도 이 의무기록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진단서와 진료가 적법하고 적정하게 처리됐느냐는 질문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백 교수는 “그렇다.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진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한가”라고 묻자 이 교수는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등에서도 목격자가 있었지만 부검을 했다”며 부검 필요성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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