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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바람직한 UCC선거 정착을 위하여/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바람직한 UCC선거 정착을 위하여/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참여연대 등 6개 시민단체가 공직선거법 93조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 93조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부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혹은 반대 글을 인터넷에 올릴 수 없다. 선관위의 선거 UCC 운용기준 역시 선거기간 이외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동영상 UCC의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조치라며 개정을 요구한 것이다. 인터넷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2년 대선에서는 인터넷 신문의 선거보도와 정치인 팬클럽 활동에 대한 선관위의 단속이 네티즌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2004년 총선에서는 정치 패러디물을 두고 선관위와 네티즌 간 갈등이 있었다.2006년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인터넷 실명제가 논란의 쟁점이 되었다. 이처럼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인터넷 선거운동의 영향력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버지니아주의 조지 앨런을 비롯한 몇몇 후보들이 네거티브 UCC로 인해 의외의 낙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한국 대선에서도 UCC가 상대후보의 약점이나 실수를 찾아내어 비방하는 폭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앙선관위가 가장 우려하는 바는 UCC가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나 불법선거운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선관위는 불법 UCC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하나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 사이버 공간은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국내법을 피해 해외 사이트에 네거티브 UCC를 게재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사실상 제재하기 어렵다. 설사 중앙선관위의 단속이 성과를 거두어 악성 게시물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정책선거를 위한 UCC 활성화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만으로 인터넷 정치참여의 근본적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 인터넷 선거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필요한 정보의 공유, 활발한 의사소통, 그리고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선거가 정치 참여의 활성화와 함께 실질적 정책선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미국의 UCC 선거는 네거티브 선거전략 사례가 주를 이루었으나, 후보자들의 정책토론을 위해 활용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시민단체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이 단체는 선거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후보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토론회를 가졌는데, 지난 선거에서는 토론수단을 UCC로까지 확대하였다.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책을 UCC로 제작하였고, 이는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튜브에 링크되었다. 후보자 간 UCC 토론도 진행하였고 유권자들은 이들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이러한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사례는 UCC를 정책선거에 활용한 좋은 모델이 되었다. 우리도 이번 대선에서 불법 UCC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처에서 한걸음 나아가 정책선거에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바람직한 UCC 선거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오직 선거 결과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권에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의 선도자가 되길 기대하는 것은 허망한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시민단체들이 나서 인터넷 정치참여의 자유도 확대하면서, 그 자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모범답안도 함께 제시하여야 한다. 이번 헌법소원을 제기한 시민단체들이 후보자 UCC 토론회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기대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 李·朴 ‘세 불리기’ 갈수록 과열

    “지지선언하는 데 이름 좀 올릴게요.”(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 A씨) “정치도의상 안 됩니다.”(당협위원장B씨) “그럼 비공개로 할테니 우리 함께 해 봅시다.”(A씨) “….”(B씨)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간 세 대결이 과열되면서 당 중심모임이 흔들리고 있다. 당 중심모임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공식화한 상태다. 일부는 탈퇴하고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일부는 ‘양다리’를 걸치면서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 후보측은 9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33명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9명의 명단을 공개했고,4명은 비공개로 남겼다. 중심모임 소속의 일부 당협위원장도 포함됐다. 김성호 위원장의 한 측근은 “김 위원장은 중심모임 활동을 하니까 공개 지지는 어려우니 이해해달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위원장 의사와 관계없이 이름이 올라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석용 위원장은 “내 이름이 포함돼 발표됐다면 맞다.”면서 “양다리 걸치는 것이 맞지 않아 지난주 중심모임을 탈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심모임 소속인 현역 P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인 K씨는 비공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현직 경기도의원 90명은 이날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 열세로 알려진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세를 과시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전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전 수영 국가대표 조오련 등 2000명에 달하는 스포츠계 인사들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李 필승·필패론’ 경선 새화두

    ‘李 필승·필패론’ 경선 새화두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비보를 들은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26일 각 캠프에 정치 공방 자제를 요청했지만, 부산·경남 합동연설회라는 ‘차려진 밥상’까지 피하지는 않았다. 박 후보는 전날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시한 ‘이명박 후보 본선 필패론’에 근접할 만큼 강한 어조로 이 후보를 조준했다. 이 후보 캠프의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이 ‘이 후보 필승론’으로 강하게 대응한 데 이어 이 후보도 연설을 통해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힘있게 강조하며 응수했다. 전날 박 후보측에서 제기한 ‘필패론’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근본적인 이유부터 연설을 풀어나갔다. 이른바 ‘이명박 필승론’이다. 시장에서 풀빵장사를 하며 공부를 해야 했던 고학생 출신으로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이 후보는 연설에서 “없는 집 아이들도 교육받고, 수발이 필요한 환자나 노인을 나라가 돕는, 서민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측 박 위원장은 이 후보야말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후보라고 선언했다. 계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이 후보의 고른 지지율도 강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 후보만이 민주와 반민주 구도를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유신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거침없이 이 후보를 공격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호소했다. 그는 “사자는 새끼를 절벽에 던져서 살아남는 자식만 키운다는데, 불안한 후보로는 본선에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검증과정에서 제기된 이 후보 관련 의혹뿐 아니라 이 후보측의 유세와 TV토론회 거부 움직임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권과의 싸움을 피한 적 없고, 싸워서 져본 적이 없는 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 전문가는 아니라도 ‘경제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는 군인 출신이고 레이건은 배우 출신이지만 경제를 살렸다.”면서 “경제는 안보와 외교가 튼튼하고 과학기술이 뒷받침돼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패없이 거짓말 안 하고 법을 지키는 지도자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여권의 검증 공격을 견뎌내지 못할 후보로, 박 후보를 반민주 세력으로 낙인찍혀 외연 확대를 하지 못할 후보로 규정하며 ‘특정후보 필패론’ 논리로 차별화를 꾀하던 원희룡·홍준표 후보는 이날 역으로 두 후보에게 자제를 부탁했다. 홍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정계 입문한 92년부터 투기 안 했죠?”라고 묻고, 박 후보를 향해 “98년 4월 정계 온 뒤부터는 열심히 살았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양측이 쩨쩨하게 다투는데, 본선에서 부메랑이 될 수 있으니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원 후보는 “덩치 큰 두 후보가 본선은 안중에도 없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싸우고 헐뜯고 하는 것을 보니 못 찍어 주겠다. 차라리 원희룡 찍겠다. 홍준표도 좋다.’고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전공노 합법화 이후의 과제

    공무원 노동단체 중 유일하게 법외에 머물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 주말 합법노조 전환을 의결했다. 때늦은 감이 있으나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본다. 오는 9월 새 지도부를 뽑고 10월쯤 합법노조로 출범한다는데, 새 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제도권내 노조로 들어온 만큼 노조활동의 합법성과 민주적 조직운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전공노의 합법화 선택은 공무원 노조의 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직접 교섭에 나섬으로써 얻는 실익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궤도를 이탈한 전공노 활동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과 다수 노조원들의 불만을 더는 외면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전공노의 변신을 반기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점도 적지 않다. 합법노조가 되면 우선 현행법에서 금지한 단체행동권의 요구를 접어야 할 것이다. 순수 노조활동과 무관한 을지훈련 폐지 주장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 선거에서 특정후보 지지선언 등의 이념·정치적 활동도 지양해야 한다. 더구나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 어느 때보다 민감하고 공무원의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시기다. 법의 테두리에서 근로조건 개선과 복리 증진 등 노조활동을 하되,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정부는 전공노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 노조활동 과정에서 해직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법투쟁으로 인해 복직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배려하는 등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 노조의 가입자격을 제한한 시행령에 과도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공무원노조는 단체 다원화에 따른 노사협상의 혼선과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대(對)정부 창구 일원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핫 버드’는 없나…

    남쪽 주민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져 봄이 와도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안락한 남쪽 생활에 정착하는 야생오리를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쿨 버드(Cool bird)’라고 일컬었다. 열정과 본능이 식어버린 사람을 빗댄 말이다.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핫 버드(Hot bird)’는 야성(野性)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난관에 도전하는 사람을 상징한다. 조직의 혁신이든 창조적인 제품의 생산이든, 뛰어난 인재보다 열정이 살아 있는 사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시사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새로운 시대정신과 가치 창출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열정을 지닌 후보와 정치세력의 몫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이슈를 이끌기보다 ‘잃어버린 10년’의 반사이익에 기대려는 한나라당이나 저돌적인 야성을 잃어버린 채 주도권 다툼에 연연하는 범여권에서 ‘핫 버드’의 열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는 한나라당의 공식 선거전이 가동되고, 범여권의 ‘제3지대 대통합 신당’이 골격을 갖추게 되는 시기다. 한나라당의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유세 과정에서 후보들이 어떤 이슈를 주도해 나갈지, 다음달 5일 창당을 앞둔 범여권의 신당이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어떻게 구축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제주 TV토론을 시작으로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상대 유세활동을 비롯한 30일간의 선거전에 들어갔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후보간 연설의 감동 수위, 검찰의 ‘이명박 X파일’수사 발표 시점과 내용, 대통합신당 창당 이후 범여권 유력 주자의 부상, 노무현 대통령의 특정후보 배제론 등이 경선 레이스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내놓기보다 누가 더 ‘지나온 길’의 ‘탈색’에 성공할 것인지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검증청문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황제 테니스나 부유층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듯 젊은 시절 이태원 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가난 마케팅’을 구사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민층에게 다가서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감성 정치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박 후보는 선친의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듯 유신시대 민주화운동 인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념적 완고성을 희석하고 취약계층인 40대와 중도, 화이트칼라에 호소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지만,“5·16은 구국혁명이며 유신은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발언이 스스로를 이념의 모순에 빠뜨리고 있다. 이 후보의 서민 마케팅과 박 후보의 유신 극복 프로그램이 경선 레이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범여권에는 하루가 초침(秒針)처럼 흐르고 있다. 24일 창당준비위를 거쳐 대통합신당이 출범해도 친노(親盧)세력과 박상천 대표 등 각당 잔류파를 끌어들이지 않고는 대통합의 명분과 실리를 살리기 힘들 것이다. 내년 4월 총선 공천 지분과 신당 당직자 인선 배분 등 정파간 주도권 다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는 “각 정파와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치와 이념의 열정 없이 ‘반 한나라당’이라는 정치공학에만 안주하려는 대통합의 날갯짓이 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지닐지 의문이다.ckpark@seoul.co.kr
  • 진실화해위 ‘KAL858기 폭파’ 조사 착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2005년 KAL기 사건을 조사했던 국정원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안기부가 특정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무지개 공작’이란 이름으로 사건을 활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AL 858기 사건’은 1987년 김정일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가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바그다드발 서울행 비행기를 폭파시킨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유족과 시민단체, 언론 등을 통해 수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다. 진실화해위는 “폭파범 김현희와 당시 안기부 핵심 간부들을 조사하지 않아 의혹을 풀지 못했다.”면서 “안기부의 사전인지와 개입여부,KAL 858기의 폭파·추락·실종 여부, 김현희의 북한 공작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또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인 ‘8·15 저격사건’과 유신 반대발언을 했다며 중앙정보부가 가혹행위를 한 ‘오종상 긴급조치 위반사건’에 대해서도 각각 직권조사와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설] 당장 손 봐야 할 선거법 인터넷 조항

    시대에 뒤떨어진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이 말썽을 빚고 있다. 선관위가 선거법 93조 1항을 근거로 대선 180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인터넷상의 특정후보 지지·반대 등을 금지하자 네티즌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법만 놓고 보면 이메일은 물론 포털사이트 게시판, 댓글, 심지어 개인블로그에서까지 특정후보·정당을 지지하고 반대하는 내용은 모조리 불법이다. 아예 대선에 관해선 입을 닫고 있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선관위 발표가 나온 뒤로 선관위 홈페이지 등엔 네티즌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선관위가 억압할 수 있느냐는 비난이 주된 내용이다. 궁지에 몰린 선관위는 부랴부랴 “모든 댓글이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정후보·정당을 비방하거나 지지할 의도가 아닌 글을 일회성으로 올리면 위반이 아니며, 계속해서 지지·비방 글을 싣거나 퍼나를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뜻이다. 군색하고 모호하다. 대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어떻게 가리며,‘계속’은 몇차례를 말하는가. 위법 여부는 알아서 판단할 테니 네티즌들은 처분만 기다리든가 아예 입을 다물라는 말인가. 선거법을 당장 보완해야 한다. 세상은 디지털 시대에 진입한 지 오래이건만 선거법은 여전히 아날로그 시대에서 헤맨다. 선거법 전체 조항 278개 가운데 인터넷 관련은 2∼3개에 불과하다. 한창 인기를 모으는 손수 제작물(UCC) 관련 조항도 없다.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국회는 당장 인터넷 관련 선거법 조항만이라도 먼저 정비해야 할 것이다.
  • 한나라, 선관위 3차고발 검토

    한나라당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 선택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차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비공개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을 선거법 위반행위로 보고 선관위와 검찰이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선관위와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나 대변인은 “선관위와 검찰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오는 18일쯤 노 대통령을 3차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는 차원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뽑힌 후보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라면서 “정치활동과 토론을 거치면서 국민의 지지가 쏠리면 대통령은 거기에 따라간다고 한 것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천 대변인은 “누구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적도 없고, 대통령이 선거중립을 해치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선거법 위반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라고 강조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광장] 끝이 좋은 대통령, 꿈인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끝이 좋은 대통령, 꿈인가/이목희 논설위원

    대통령 4명의 임기말을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다. 정당 취재기자, 청와대 출입기자, 정치부장으로 권력의 부침을 긴밀하게 접할 기회가 있었다. 임기말 대통령 주변은 분노와 체념이 엇갈리는, 묘한 상태가 된다. 이를 ‘2A 딜레마’라고 지칭한 이가 있었다. 우선 깨지는 것은 ‘Almighty(전능함)’. 독재시절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가진 권한은 막강했다. 초·중반 잘나갈 때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기세가 넘쳤다. 임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환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관료부터 통제가 안 되고, 청와대 비서관조차 차기 주자에 줄서기에 급급했다. 잘 써주던 언론도 등을 돌리니 섭섭하기 그지없다.“레임덕이 그렇지 뭐.”라며 자신을 달래보지만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울컥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더 기분 나쁜 것은 ‘All right(무오류, 정당성)’의 훼손.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을 돌봤는데 알아주질 않는다. 야당, 언론은 물론 여당 대선주자까지 ‘나라를 망친 주범’ 비슷하게 몰아가는 데 팔짝 뛸 일이다. 기자생활 다섯번째 집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이 달랐다. 언론과 야당이 허니문을 인정하지 않았다. 탄핵소추를 당할 만큼 전능과 무오류는 일찌감치 산산조각 났다. 그러나 초반 고난이 막판 역전의 여지를 만들어줬다. 노 대통령이 기본으로 돌아오면 다수 국민들은 박수칠 자세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미 FTA 타결 직후 분위기가 좋았고, 바닥을 친 인기가 올봄 반짝 올랐다. 친인척·측근 비리가 두드러지지 않은 점은 임기말 대통령의 새 패러다임에 희망을 걸게 했다. 온갖 험담과 손가락질을 당한 노 대통령의 반전 드라마를 그려봤다. 정치판의 이전투구에서 벗어나 국정 마무리에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정상 지지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 후계자를 자처하는 유력 대선후보가 나타나 책임정치라는 정치원론이 실현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무엇보다 후반이 아름다운 대통령의 전통을 만들어 주길 바랐다. 그런데 왜 싸움판을 진두지휘하나. 노 대통령을 만나면 스스로 복을 차는 이유를 정중하게 묻고 싶다. 일탈의 원인은 둘 중 하나로 짐작한다. 첫째, 과중한 스트레스가 투쟁 성향을 부추겼을 수 있다. 천하의 양김씨도 임기말에는 진이 빠질 정도로 대통령은 힘든 자리다. 대립전선이 훨씬 많았던 노 대통령이 받았을 압박이 이해가 간다. 대통령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청와대 측근들의 의무다. 대통령이 화를 내면 그대로 받아주는 대신 밖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성질나는 대로 국정을 운영하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는가. 합리적 성향의 측근들이 따로 모여 노 대통령을 진정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보는 게 어떨지. 문재인 비서실장부터 각성해야 한다. 전임 대통령들 역시 임기말 노기(怒氣)가 간단찮았지만 나름대로 절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친위쿠데타를 일으키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끝까지 ‘김영삼 후보’를 거부했다면 헌정사가 엄청나게 소용돌이쳤을 게 틀림없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정후보 죽이기’란 일각의 건의를 받아들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두번째로 노 대통령이 대선과 총선을 겨냥한 전략을 정교하게 짜고 편가르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참으로 말리기 어렵다. 성공하기 힘들다는 충언도 약발이 먹힐 리 없다. 국가와 노 대통령의 앞날에 큰 불행이 비켜가기를 신(神)에게 간구할 뿐….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뺄셈’의 권력투쟁 朴대博, 그리고 盧心

    대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권력투쟁이 점입가경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간 갈등은 서로의 공약수를 줄여 차이를 부각시키는 ‘뺄셈의 정치’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상대를 굴복시키고 내쫓아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식의 이전투구가 이들에겐 권력의지와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인 셈이다. 통합하고 덧셈을 해야 할 범여권에서는 참여정부 장관 출신의 일부 주자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노골적인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지율 10%의 문턱을 넘는 사람에게 여권 지지층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범여권 주자에게는 떨칠 수 없는 ‘유혹’이자 악수를 자초하는 ‘독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엔 이번 주가 ‘박(朴)대 박(博)’의 분열 또는 봉합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전국위원회에 상정할지를 결정하는 15일 상임전국위원회가 중대 고비가 된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어느 한쪽이 밀려나가고, 정치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느냐, 이 전 시장이 대타협을 선택하느냐의 두 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면서 “휴일과 주초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불리해지면 타협이 모색될 것이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무너지면 극단적 선택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선구도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나라당이 분열하고, 범여권이 ‘호남·충청 연합’을 중심으로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3자구도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따로 출마해도, 비노(非盧)와 친노(親盧)의 분열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4자필승론, 이 전 시장과 ‘반이(反李)’연합이 격돌하는 양자구도론, 박 전 대표의 산업화 세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는 영·호남 연대론 등이 그것이다.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한나라당의 내홍은 정치권의 모든 세력에게 대선 국면에서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대선 구도 자체가 상당히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여권에서는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 두 전직 의장과 친노 진영의 대립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두 전직 의장이 노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이나 회동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갈등의 본질은 ‘노심(盧心)’으로 압축된다. 두 전직 의장은 청와대 주변에서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정치 동선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친노 진영의 영남신당설,‘선(先)정체성·후(後)대선론’ 등이 의혹의 배경이다. 청와대는 펄쩍 뛴다. 한 고위관계자는 “노심은 각개약진해서 뽑히는 사람을 추인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노 대통령의 유시민 장관 인물평도 같은 맥락이다.“재능이 있고, 노무현 정치에서 일탈한 적이 없지만, 내가 마음에 둔다고 범여권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정치 고수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마음에 둔 후보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최근 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특정후보를 거론하거나 노심으로 오해받을 언급을 자제토록 당부한 것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사이의 간극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ckpark@seoul.co.kr
  • [씨줄날줄] 佛 대선 D-1/함혜리 논설위원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면서 참 멋지게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는 생각을 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후보들이나 한표의 중요함을 알고 후보들을 면밀히 연구하는 국민들 모두 진정한 민주주의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 같다. 프랑스는 결선투표제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단순다수결의 원칙은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후보가 난립할 경우 다수가 싫어하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다. 이런 역설적 결과가 나올 확률을 줄이면서 민의를 최대한 반영해 대표를 뽑도록 하기 위한 것이 결선투표제다.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가장 다양한 정당을 갖는 나라이기 때문에 1차에서 특정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일은 없다. 제5공화국 결성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1차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된 후보는 한명도 없었다.12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이번 선거는 중도우파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33.18%)와 사회당(PS)의 세골렌 루아얄(25.87%)로 압축됐다.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UDF)를 지지했던 표(18.57%)의 향배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2일 밤 TV토론을 벌였다. 그야말로 불꽃튀는 2시간40분간의 전쟁이었다. 인신공격을 하거나 상대방을 헐뜯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논리를 무기로 내가 더 프랑스를 잘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날 토론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누구도 승리하지 않았고, 패배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루아얄은 면밀한 정책구상과 당찬 논리로 ‘대통령감이 못 된다.’는 평가를 잠재울 수 있었다. 시종 침착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대응한 사르코지는 ‘비정한 정치동물’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있었다. 두 후보는 2차 대전 이후 출생한 전후 세대다. 누가 되든 프랑스 정치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위기에 처한 프랑스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인물로 나무랄 데 없어 보였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 대선을 앞둔 우리 국민과 정치인들이 프랑스 대선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누드 브리핑] ‘청소달인’ 구로구청장 ‘IT달인’ 변신중

    서울시가 선거당일 지역개발 정책을 내놓았다가 ‘선거용’이라는 오해만 샀습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배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마라. 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무패신화를 자랑했던 한나라당이 무소속 후보들에게 한방 맞은 셈인데요. 선거 당일인 25일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옛 신월정수장 일대 총 6만 8000여평에 2009년까지 220억원을 들여 환경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친절하게도 시는 “영어 체험학교를 세우자는 의견도 있는데 항공기 소음이 심해 부적절하다.”는 해설을 달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신월정수장과 관련한 공약을 내건 후보가 있었습니다.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된 무소속 추재엽씨인데요. 추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정수장에 영어·중국어 체험마을 및 항공테마파크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서울시의 발표로 추 당선자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된 셈입니다. 당연히 일부에선 “시가 특정후보를 측면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초를 다투는 일이 아니었다면 하루만 발표를 늦추는 것이 낮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양대웅 구청장의 스타일 변화 ‘청소행정의 달인’으로 평소 점퍼를 즐겨 입던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양복에 메이크업(화장)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 브랜드를 ‘디지털’로 바꾼 만큼 구청장 본인도 ‘IT 느낌’을 줘야 한다면서, 현장을 가야할 땐 어쩔 수 없이 점퍼를 입지만 대부분 양복을 착용하며‘IT 구청장’의 이미지 만들기에 바쁘답니다. 그러나 아직 양복이 불편한가 봅니다. 한 직원은 “남들 없는 곳에서는 옷을 갈아 입기도 한다.”고 하더군요.●마포구에 메모열기, 수족이 고생? 최근 열린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간부가 진땀을 흘렸답니다. 업무보고 중에 스치듯 말한 것을 신영섭 구청장이 콕 찍어 물어봤기 때문이죠. 세세한 부분까지 물어보는 통에 직원들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는데요. 그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던 중 구청장실에 들른 직원이 우연히 비밀을 접했답니다. 수첩과 메모지를 곳곳에 놓고 쉴새없이 끄적이는,‘메모 습관’이었죠. 이후 직원들은 구청장의 말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팔이 빠지도록 적는 다고 합니다.시청팀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여론조사가 믿음 주려면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여론조사가 믿음 주려면

    얼마 전 한 여론조사기관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공표했다. 올해 처음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론은 ‘의미있는’ 트렌드인 까닭에 기사화했다. 한데 며칠 후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그 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제 한 여론조사기관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 전 시장간의 지지율 격차가 8.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며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기관은 그날 문의 전화 홍수에 시달렸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과 조사 시간, 질문 내용, 응답률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지율과 차이가 많이 난 까닭이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난무하는 지금, 과연 이 같은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왜 조사기관마다 지지도의 진폭이 큰 것일까. 이 같은 선거 여론조사 만능주의가 오히려 선거판을 조기 과열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선거 여론조사는 갈수록 그 위력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총선 공천자 결정은 물론 대통령후보를 뽑는 데서도 결정적인 잣대가 돼 버린 상황이다. 우리는 이미 2002년 11월 대선후보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이끌어낸 경험을 갖고 있다.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 세계 정치사상 최초의 대사건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한나라당 경선이나 오픈프라이머리로 이뤄질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역시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공산이 높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여론조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지율이 낮게 나온 쪽에서는 즉각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간에 여론조사 방식과 기관 등을 둘러싸고 또다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투표 행태, 즉 전략적 움직임을 자극한다는 게 통설이다. 유권자들은 대략 자신의 선호도보다 선거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표 방향을 결정한다고 한다. 그런 만큼 여론조사는 정확성과 조사과정의 투명성이 키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공직선거법 108조 4항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데 이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그 조사결과는 정보 왜곡이요 ‘여론 폭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을 왜곡시켜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얘기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설문 내용과 순서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지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투명한 여론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여론조사 기관들은 적잖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대부분 기관들이 정치컨설팅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과 지지도 대신 선호도에 치우친 조사,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싸구려 과대포장 조사와 끼워넣기 조사, 열악한 재정 탓이긴 하지만 조사 편의주의의 횡행 등이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지원 변호사도 “다수의 조사기관들이 정치컨설팅을 병행하고 있어 상징적 조작을 통해 특정후보에 유리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며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제는 여론조사 만능주의와 조사에 대한 맹신 풍조를 경계해야 할 때다. 다수의 국민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차제에 프랑스처럼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여론조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만하다. 또한 조사윤리강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조사기관들을 퇴출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jthan@seoul.co.kr
  • 노총, 대선 특정후보 지지키로

    한국노총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로 했다. 조직원의 뜻을 물어 대선에서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노총은 80만 조합원과 가족·친척 등을 합하면 대선 국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노총은 28일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의 투표로 대선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영삼 대변인은 “이르면 9월쯤 대선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실시해 지지 후보를 정하고 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노동운동 이념과 생각을 같이 하면서 집권 후에도 실질적으로 노사정책을 함께 해 나갈 수 있을지 여부가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1997년 대선 때 중앙 차원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나 조합원들의 반발 등으로 실제 세(勢)를 결집하는 데는 실패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나라 ‘李파일 철저검증’ 의욕

    한나라 ‘李파일 철저검증’ 의욕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시험대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검증공방’에서 위원회가 취할 행보에 대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준위는 지난 15일 정인봉 변호사로부터 넘겨받은 일명 ‘이명박 X-파일’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내리면서 공정성 시비까지 겪고 있는 처지다. 이에 따라 경준위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임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 전 시장의 비서관 출신인 김유찬씨가 이 전 시장측에서 위증 교사 등을 했다는 주장을 위원회에서 처리키로 결정했다. 김씨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이 전 시장의 15대 총선 당시 ‘위증교사 및 살해위협’ 주장을 새로운 의혹으로 규정, 김씨로부터 관련자료 일체를 제출받는 즉시 검증작업에 착수키로 한 것이다. 경준위는 또 김씨가 21일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주장한 이 전 시장의 ‘위증교사’와 관련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돈을 건넨 사람의 이름과 시간, 장소와 함께 이 전 시장 측에서 준 법정 예상 질문지와 답변 내용 등에 관한 자료를 공개한 뒤 경준위에 제출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사철 경준위 대변인은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위원회내에 설치된 검증위 차원에서 다룬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김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특정후보의 편을 들어 선전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자제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내일 오후 경준위 회의를 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는 한편 김씨가 제시한 검증자료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여전히 경준위의 공정성을 거듭 문제삼고 나섰다. 정인봉 변호사의 주장을 무시한 경준위에 대해 강한 불신을 숨기지 않고 있는 셈이다. 최경환 의원은 “경준위에서는 검증을 제대로 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검증 룰이나 방식은 경준위가 정하되 언론과 시민단체, 법조계 등 중립적 인사들로 독립된 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UCC선거의 명과 암/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통령선거가 아직 10개월여 남았고 각 정당의 후보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선정국은 이미 뜨겁다. 유력후보들의 경우 예닐곱 개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고, 회원 수도 수천에서 수만에 이른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보다도 훨씬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치인 팬클럽 활동을 관전하는 포인트는 두 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무엇보다 과연 제2의 노사모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핵심적 선거운동 방법으로 자리잡은 정치인 팬클럽이 선거문화와 우리정치에 미칠 영향이다. 전자가 선거결과에 미치는 정치인 팬클럽의 영향이라면, 후자는 선거과정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문제이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승리의 일등공신이 노사모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러나 2007년 대선에서 제2의 노사모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누가 당선되든지 정치인 팬클럽을 대선 승리의 첫 번째 공로자로 꼽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에서다. 그 이유는 온라인 여론의 동원이 더 이상 특정후보의 차별화된 선거전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서너 개의 노사모급 팬클럽이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어느 누구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일방적 우세를 자신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마도 2002년 대선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모든 후보들이 온라인 선거운동을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6년 올해의 인물로 특정인사가 아닌 ‘당신(YOU)’을 선정할 만큼 네티즌 개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해졌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 우세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 조지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후보에게 패배했다.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 지지 청년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올해 한국 대선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UCC 영향력이 지난 대선에서 보여진 인터넷 선거 파괴력의 4∼5배는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인 팬클럽 사이트에서도 UCC는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꼭짓점 댄스와 마빡이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의 텍스트나 사진에 비해 동영상을 이용한 메시지 전달이 갖는 파급효과는 훨씬 크다. 많은 정치인 팬클럽들이 UCC 제작에 몰두하는 것도 네티즌들을 유입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흥미위주의 UCC가 네티즌의 관심을 유발하고 지지자를 동원하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선거가 가져야 할 본연의 기능 측면에서 볼 때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대선 후 노사모 활동에 대한 평가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노사모는 분명 새로운 정치참여의 모델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과거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정치에 흥미와 재미를 곁들임으로써 정치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였다. 한편에서는 노사모의 그러한 활동양식이 정치를 오락화하고 희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노사모에 대한 이러한 우려가 이번 UCC 대선에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노사모는 텍스트 중심의 소통양식이 지배적이었으며, 게시판을 통해 지역주의타파와 정치개혁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펼쳤다. 이에 비해 UCC가 의사소통 양식을 지배하면서 재미와 흥미에 매몰되어 선거가 갖는 본질적 목적을 망각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인기몰이가 주목적인 연예인 팬클럽과 달리 정치인 팬클럽의 활동은 공공성에 기반하여야 할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혼전양상’ 초반 대선구도 점검] 박근혜캠프 ‘전의 다지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55번째 생일을 맞았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박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인터넷 팬클럽의 카페지기 20여명을 ‘깜짝 초청’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들이 가져온 ‘축하 떡’을 나눠 먹으며 “내년 생일파티는 청와대에서 갖자.”는 팬들의 덕담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방탄조끼를 선물로 받고는 지난 5월 테러 당시를 잠시 회상했다. 최근 정국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공세로 흐르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탓인지 간간이 무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여의도에 위치한 박 전 대표 캠프는 최근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 안팎에서 박 전 대표를 겨냥한 ‘옥죄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가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판에 관여한 판사 실명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박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인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내에서 원희룡 고진화 의원이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이념공세 기획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과거사위원회가 1년내내 한나라당 전신과 박정희 시대의 어두운 면만 조명시켜 박 전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려 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대선전까지 정수장학회 등의 조사 결과를 들춰내 박 전 대표에게 끊임없이 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최근 정국의 흐름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사전검증을 받은 박 전 대표를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떨어뜨리고, 본선에서는 약점이 많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쉬운 대결을 하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라고까지 해석했다. 당내의 정체성 공방에서도 ‘반박(反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중이다. 고진화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경선 관련 움직임이 건전한 보수를 넘어서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통해 특정후보를 사실상 도와주는 행위로 극에 달했다.”며 “색깔론, 지역주의, 불공정 대선 경선 조장행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며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진영은 정체성 공방을 계기로 이념에 대한 방향을 확실히 함으로써 ‘보수성향층’과 ‘TK(대구·경북)지역층’을 강화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독주체제를 깨는 계기로 삼자며 당내외 공세에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일부 지역에 배달된 서울신문 31일자 2면의 ‘특정후보 줄서기 가만안둬’ 기사에서 소제목 ‘全감사원장, 대선개입 공무원 엄단 시사’중 ‘全감사원장’은 ‘田감사원장’의 잘못된 표기이므로 바로 잡습니다.
  • [한나라 빅3 경선대리인들의 ‘3색 입장’] “당규 지키며 시기는 조정여지”

    김재원 의원은 경선 시기, 방법과 관련해 “기존의 당헌·당규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당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 변경에 대해 “현행 당헌·당규는 지난해 다른 주자들의 대리인으로 나선 박형준, 정문헌, 김명주 의원 등이 소속한 ‘수요모임’이 주도해 60여차례에 걸쳐 당원들의 뜻과 공청회를 거쳐서 1년 이상 논의한 결과”라고 전제,“그런데 이제 와서 이들이 다시 당헌·당규를 고치자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는 주류·비주류를 포함한 당내 각 의원과 당원들이 총의를 모아 만든 것”이라며 “또다시 고치자고 하면 다른 측면에선 특정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선시기에 대해서는 “현행 당 규정인 6월 경선 때까지 여당에서 후보 가시화는커녕 당 정비조차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특정후보 줄서기 가만안둬”

    전윤철 감사원장은 30일 “대선을 앞두고 특정후보 줄서기,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정책에는 임기가 있을 수 없는 만큼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이 치러지는 해일수록 민생 정책,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감사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또 “대통령에게 보고한 정책들 가운데 아직 서랍 속에서 가만히 잠자고 있는 사안들이 많다.”면서 “어떤 정책들이 (잠자고)있는지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선 자치 10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방행정의 고질적인 병폐가 잔존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 평가를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3월부터 지자체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해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상태를 중점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대선 분위기에 더욱 편승, 공직 기강 해이가 더욱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임기 말 공직사회의 느슨한 분위기를 틈탄 횡령, 공금 부당 사용, 불법 인·허가, 단속규제 기피 등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부분도 중점 감사 대상이다. 감사원은 단체장 인사 전횡과 공무원의 도적적 해이를 비롯,▲혈세 낭비 ▲토착·유착비리 ▲우월적·편의적 행정 ▲선심성 과시주의 ▲지역이기주의 등을 ‘지방행정 발전 7대 저해요인’으로 분류,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단체장 공약 등을 이유로 타당성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하고, 지방토착세력과 연계한 불법 수의계약·맞춤형 입찰·일괄 하도급 문제를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종 인·허가를 빙자한 부담금 전가, 불법 기부금품을 받거나, 사회단체에 대한 불법 편중지원·낭비성 축전행사 등 선심성 정책도 감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간 혹은 중앙·지방간 갈등으로 지연되는 사업도 감사 대상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자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와 지자체의 재정 의존도가 높은 시·도대학 운영상황 등에 대해서도 감사할 방침이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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