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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민자최고위원 잇단 회동의 함축

    ◎“모양좋은 경선”으로 작품만들기/“과열경쟁은 정권재창출에 장애” 판단/세다툼보다 정책대결로 분위기 유도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을 「모양좋게」이끌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3일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4자회동을 갖고 원만한 경선을 거듭 당부했다.다음주 중에는 경선에 나선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을 함께 청와대로 부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박최고위원과 이한동의원을 각각 청와대로 초치,불출마결심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 노대통령이 일련의 회동에서 경선의 공정관리를 넘어서는 정치적 언질을 했느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면담인사들의 언급을 종합할때 노대통령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정권재창출이라고 관측된다. 이번 대권후보경선이 민주화완성의 의미도 있지만 그 보다는 12월 대통령선거 승리의 발판이 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경선과정을 과열되지 않는 정책대결로 진행시켜야하며 당내 단합을 이루는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의지에 대해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진영은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다만 구체적 방법을 둘러싸고는 이견도 없지 않다. 김대표 진영은 경선을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르려면 김대표가 사실상 추대되는 형식을 갖춰야한다고 주장한다.무리한 세싸움은 상호 인신공격등 과열을 불가피하게 하므로 그것을 피하기위해서는 자유경선의 정신이 다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대표측은 평소 「대권승계론」을 주장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 추대에 앞장서주길 기대하고 있다.23일 청와대 4자회동 자리에서도 김최고위원이 이러한 뜻을 피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김대표측 주장이다. 이에 비해 이종찬의원진영은 팽팽한 긴장속에 경선이 치러지는 것이 본선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박최고위원의 불출마를 둘러싼 「외압설」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다시 특정후보 당선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경선의 참다운 의미가 퇴색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박최고위원이 청와대를 방문했고그 자리에서 노대통령이 「조정자역할」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발표만으로도 제2의 외압설이 나올정도로 민감한 상황이란게 이의원측의 주장이다. 이의원측은 노대통령이 보다 공정하고 중립적 자세를 보이고 경선에 나선 양진영의 균형이 이뤄질 때 국민관심도 높아지고 후보이미지도 제고된다고 보고 있다. 이의원측은 특히 언로의 확대를 중요이슈로 제기하고 있다. 박최고위원도 노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후보들의 정책개진기회가 보장되고 많은 대의원들이 그것을 들을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이의원측이 요구해온 합동연설회도입및 개인연설회의 공영제운영주장을 뒷받침하는 논지다. 노대통령은 아직 어느 한 쪽편을 확실히 드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를 다녀온 박최고위원과 이한동의원이 이종찬의원지지태도를 분명히 함으로써 제2의 외압설시비도 없어졌다. 앞으로도 노대통령은 비슷한 자세를 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주진 않지만 김대표가 우세한 분위기는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김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유도하면서도 이의원이 경선을 포기할 정도의 열세로 몰리게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변여지를 남겨 이번 전당대회가 적절한 긴장감은 있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박최고위원의 역할이 관심의 대상이다.박최고위원의 가세로 이의원 진영이 김대표측과 버금가는 세를 갖게 된다면 노대통령은 박최고위원에게 「자제」를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세력분포로 볼 때 이의원진영의 급격한 세확대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따라서 노대통령이 후보조정 때처럼 노골적인 행동에 나서진 않으리란 분석이 우세하다. 대신 노대통령은 과열을 방지키 위한 몇가지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과도한 상호비방자제당부는 김대표측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며 김대표와의 주례회동 잠정중지는 이의원측 희망이 반영된 것이다.
  • 민자 후보경선 본격 돌입/「5·19」 전당대회 소집 오늘 공고

    ◎김영삼·이종찬씨 양자대결/범계파 후보추대위 주초 발족/김대표측/선대위등 곧 구성,세확산 나서/이의원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구도가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2파전으로 결정된 가운데 19일 상오9시 중앙당과 전국 15개 시 도지부에서 대통령후보 선거일(5월19일)이 일제히 공고돼 한달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당사 4층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날부터 후보등록신청서와 대의원추천서를 교부하게 된다. 양진영은 또 오는 26일까지 전국 15개 시 도 소속대의원 6천9백4명 가운데 8개 시 도이상에서 50명 이상씩 전체 대의원의 10분의1이상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하게 된다. 이에따라 김대표진영과 이의원진영은 주말인 18일부터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을 상대로 대의원 추천서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및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양진영은 이미 여의도와 광화문에 각각 1백여평 규모의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얻었으며 20일쯤 공식발족과 함께 선거대책본부장과 대변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김윤환사무총장등 김대표진영은 20일 상오9시30분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정계의원및 지구당위원장 70∼80명으로 세를 과시한데 이어 이번 주초에 민정·민주·공화등 계파를 망라해 김영삼후보 추대위원회를 발족시켜 기선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의원도 금명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한편 세확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윤환 전총장등 김대표진영의 민정계인사 20여명은 18일 상오 여의도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문민정치의 완성과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김대표옹립이 불가피하다는 대세론과 순리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의원도 이날 상오 박태준최고위원의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불출마 결의에 대한 사의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롯데호텔에서 중앙위원 21명을 만나 새인물 대세론및 영·호남지역감정 타파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의 공화계는 당분간 양 진영의 활동을 지켜보는 관망자세를 취하며 계속적으로 내부 결속을 강화한뒤 가급적 선거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특정후보 지지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중동의 민자 각계파/오늘 수뇌부 골프모임… 화합 다질듯

    ◎보이는 행보 자제속 세확대는 계속/사실상 끝내기 국면… 대세굳히기 주력/YS측/후보단일화 계속 추진… 막판역전 기대/민정계 민자당후보경선 문제가 노태우대통령과 당수뇌부간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 큰 가닥이 잡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일요일인 12일 상오 골프모임을 갖고 후보경선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합위한 포기」 기대 ○…민주계는 김종필최고위원이 당내 경선후보 조정에 나설 뜻을 비춘데 이어 노태우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지도부의 골프회동이 12일 열림에 따라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 오던 당내 대권기류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민주계는 지난 8일 김대표­JP회동,9일 노­김 청와대회동 및 김대표­박태준최고 극비접촉,10일 세 최고위원 분파행동 자제합의,12일 당수뇌부 골프회동 등 일련의 흐름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진행됐다고 보고 조만간 박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일요골프회동과 관련,『이는 사실상 「끝내기」작업』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대권후보 경선에 대한 하나의 「맥」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잘 지켜보면 대권의 큰물줄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게 될것』이라고 언급. 또다른 측근은 지난 9일밤 서울 신라호텔에서 있는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의 회동과 관련,『회동내용이야 어떻든 두분이 만났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동안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희망했던 박최고위원이 먼저 김대표를 만났다는 것을 박최고위원의 행보에 변화가 생겼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 특히 이날 YS­박최고 극비회동은 약 90분간에 걸쳐 경선문제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에게 경선출마포기를 설득했다는 후문. ○…김대표반대그룹은 최근 당수뇌부의 연쇄회동으로 「노­김밀약설」「YS­JP제휴설」등 악재가 잇따르자 동원 가능한 안테나를 풀가동,진의파악에 골몰하면서도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 더욱이 민정계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이 9일밤 김대표와 극비회동한 자리에서 김대표가 박최고위원의 경선불출마를 강력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청와대의 의중이 간접 전달된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들. 그러나 이종찬·박철언의원등 김대표 반대 진영의 중진들은 『최근의 흐름은 특유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김대표측이 대세론을 굳히려는 성격이 짙다』고 규정하면서 막판 대역전의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 이들은 또 JP의 의중도 결국 민정계후보단일화 성사촉구에 비중이 두어졌다고 판단,단일후보추대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단일후보추대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 박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3일의 6차 중진협의체는 내부적으로 커다란 진전이 있을것』이라고 전망하고 『JP가 YS에 기울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JP가 아직도 김대표반대진영에 우호적임을 강조. 특히 박최고위원측은 당초 김대표와의 회동이 미치는 파장을 고려,철저한 부인으로 일관했으나 김대표측에서 이를 흘려버리는 바람에 최재욱비서실장을 통해 『박최고위원은 건국이후 집권여당 최초의 자유경선이 문자 그대로 당원들의 의사가 굴절없이 반영돼야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 박최고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김대표의 경선불출마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며 단순히 민정계관리자라는 이유로 출마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측근들은 주장. 이에따라 박최고위원은 이날 낮 시내 H음식점에서 이종찬·이승윤·오유방의원 및 조남조위원장등 민정계 8인과 만나 노대통령및 세최고위원간의 12일 골프회동에 앞서 김대표 반대진영의 입장을 정리하고 후보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집약. 이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은 김대표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비밀리에 만나자고 해놓고 공개해버리니 정말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김대표측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노출.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하오 이종찬·박철언의원등 민정계 중진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골프회동에 임하는 내부입장을 조율했다는 후문. 이와관련,당내에서는 박최고위원의 「중대결심임박설」이 폭넓게 유포되고 있는데 박철언의원도 『박최고위원이 오늘 내일중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오늘의 상황 직시를” ○…경선불출마 선언 이후 5월 전당대회에서 캐스팅보트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은 11일 분당등 후유증 없는 자유경선을 위한 거중조정역을 자임.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호 자신의 부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5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냉철하고 오늘의 우리가 서있는 상황을 몸에 지닌 채 현명한 선택을 해 준다면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인과관계나 관념·감정에 휩쓸린다면 당이 양분될 것』이라고 말해 경선후 김영삼대표측과 김대표반대진영으로 양분되는 상황을 막기위한 자신의 「역할」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민주적으로 후보를 선정해놓고 당이 양분되는 사태를 맞거나 감정의 골이 화합적으로 메워지지 않는 상태에서 6개월 후 대통령선거에 임한다면 많은 어려움을 자초할것』이라고 경고한 뒤 『이번 경선에 출마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정·민주계의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승복할 수 있는 중재안을 제시할 뜻을 암시. 김최고위원은 특히 『후보선출 후부터 대선 때까지 나름대로 신중한 행보를 해 우리 모두가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를 내부적으로 「지원」한 뒤 경선 후에도 제휴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강력히 대두.
  • 당무복귀한 JP 일문일답

    ◎“당원들의 뜻 「자유경선」에 있다/YS와 역할분담 논의한적 없어” 14대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청구동 자택에서 15일동안 칩거해온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상오 당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복귀하는 자신의 입장과 각오를 피력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불출마를 선언하는 한편 「참된 자유경선」을 위한 조정역을 자임했으나 「캐스팅보트」로서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선 끝내 함구했다. ­경선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앞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아니면 엄정중립을 고수할 것인가. ▲물론 개인적으로는 뜻이 있지만 당원들의 총의에 의해 차기 대통령후보가 선택될 것으로 본다. ­민정계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참된 경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니 일단 좀더 지켜보겠다. ­「제한경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용어자체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당총재가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 당원들의 뜻이 자유경선에 있는 만큼 훌륭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세대교체론에 대한 입장은. ▲나는 모든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이다.누구든지 의견을 발표할 수 있지만 당원들이 가장 좋은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 ­당내 민주계에서는 김영삼대표가 후보가 되고 김최고위원이 당권을 맡는 역할분담론에 합의한 것처럼 흘리고 있는데…. ▲뭔 소리여,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당내에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대통령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요구는 다양하다고 생각한다.이같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이 당의에 의해 선정됐으면 한다.세상에는 최선이 제일 바람직하지만 여의치않을 경우 차선도 선택가능하다. ­청와대회동에서 후보선출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했는가. ­워낙 속이 깊은 분이라 의중을 다읽을 수는 없었다.그러나 그 분이 민주주의를 열어놓고 그걸로 재임기간 중의 보람으로 생각하겠다는 굳은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우리당의 후보경선이 그런 뜻에서 퍽 중요하다.
  • 청와대회동으로 경선가닥 가시화/노 대통령·김영삼 대표 대좌 언저리

    ◎YS측 「제한경선」 주장 수그러들 전망/JP는 의중숨긴채 역할극대화 모색/민정계선 「자유경선」 재확인되자 “상식의 승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9일 주례회동을 통해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김대표측이 주장해온 이른바 「제한경선」주장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그러나 민주계 소장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당무에 복귀하면서 「참된 자유경선」과 「경선결과에 절대승복」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8일밤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밤 8시53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악수이외엔 할것이 없는데…』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뒤 『별로 할말이 없다』는 말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회피. 김대표는 『회동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신문에 다 나지 않았느냐』『완전경선은 내가 원래 주장했던 것』이라고만 언급. 김대표는 이어 『청와대회동결과는 발표 그대로』라는 말만을 남긴채 2분만에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김대표측은 처음 청와대측의 공식발표를 접했을 때 『잘 모르겠다.대표의 말을 듣기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는데 막상 김대표의 말을 듣고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 한 측근인사는 『김대표가 완전경선 이야기를 거론했다면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했으나 대다수 측근들은 침통한 표정. 민주계는 이날 『아침상황과는 1백80도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김대표가 지나치게 낙관론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지배적. 한 인사는 『이대로 시간만 지나면 명분은 물론 탈당의 시기마저 놓친다』면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신경식비서실장,황병태의원을 비롯,이원종·김무성·박종웅국장등 민주계 소장파인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신실장은 2층으로 올라간 김대표를 면회하려다 김대표가『그냥 쉬겠다』고 해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기도. ○…민정계등 김대표반대진영은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주례회동 결과가 「자유경선원칙의 재확인」으로 나타나자 『그야말로 상식이 승리한 것 아니냐』며 희색. 이에따라 민정·공화계 후보단일화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전당대회에서의 김대표측과의 한판 승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 김대표반대진영은 김대표의 민주계가 이같은 흐름에 반발,예기치 못할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김대표가 노대통령에게 자유경선및 결과승복을 언약한 만큼 『그같은 상황에까지야 가겠느냐』는 반응이 주종. 박태준최고위원측은 『회동전과 후에 경선의 본질이 달라진게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대표측도 이제는 진정한 자유경선에 시비를 걸지 못하게 됐다』고 자신.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결과가 알려진 직후 시내 모처에서 민정계 중진들과 만나 앞으로의 김대표측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단일후보추대를 계속 밀고나가기로 의견을 집약했다는 후문. 이종찬의원도 이날 심명보·김현욱·오유방·장경우의원등 신정치그룹멤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이번 회동은 그동안 중진협의체에서 주장한 「새인물대세론」이 당내외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증좌』라고 결론.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15일간의 자택칩거를 통한 장고와 전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만찬 및 김영삼대표와의 비밀회동으로 5월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 듯 자신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참된 자유경선」카드를 제시해 눈길. 김최고위원이 이처럼 불출마선언과 자유경선 보장을 한묶음으로 제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민정계내 세대교체파 ▲김영삼대표 가운데 어느 쪽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대해선 여전히 알듯모를 듯한 선문답식으로 일관. 이처럼 김최고위원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내 최소계파라는 공화계의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즉 아직 민정계후보단일화 등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은 시점에서 섣불리 의중을 드러내기 보다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최고의 상종가를 나타내는 시점에서 어느 한편에 서겠다는 복안이라는 지적.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발표한 회견문에서 자유경선 뒤의 「절대 승복」을 유난히 힘주어 강조,이 대목에 대해선 김대표측이나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JP는 우리편」이라는 식으로 유리한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JP의 측근들조차 엇갈린 해석. 김최고위원의 한 핵심측근은 특히 『JP가 「이번」전당대회에서 경선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유의해달라』고 말해 전당대회 이후 김최고위원의 당안팎의 위상과 관련해 묘한 여운.또 김최고위원은 측근 의원들에게조차 『답답하겠지만 시간여유를 가지면서 나를 믿고 따라달라』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및 후보선출 전당대회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15·8%에 이르는 공화계대의원들의 향배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 다만 JP로서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을 수는 없는만큼 후보등록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전망. ○김종필최고위원 발표문 본인은 당이 총선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나라 정치의 장래와 그에 대한 집권당의 자세를 갖추고 경제·사회적 안정과,특히 물가등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먼저 당력을 결집하기를 바랐었다.그리고 본인은 총선결과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집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사직원이 반려되고 당에 여러 중대현안이 있어 이를 방관만 할 수 없었기에 그 해결을 위하여 힘을 보태기로 결심하고 오늘 당에 나왔으며 몇가지 의견을 밝혀두고자 한다. ①우리당의 대통령후보는 경선에 의하여 결정키로 하였다.경선은 참된 자유경선이 되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후보나 당원들은 절대 승복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나는 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다. ②본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 ③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구상을 제시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④본인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든 당에서 정해진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당원들과 더불어 나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신모여인 추적/「흑색선전물」 관련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선전유인물 살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6일 구속된 안기부직원 4명의 구속기간을 오는 15일까지 연장시켰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을구에 뿌려진 특정후보 비방유인물의 발신인으로 돼 있는 신모여인이 실제인물임을 확인하고 신여인의 소재를 찾고 있다.
  • 민자 대권후보경선에 부쳐/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특별기고)

    ◎정치권전체에 민주주의 확산계기 돼야/당내행사 차원넘어 희망찬 새역사 열어라 민자당이 14대 총선패배의 충격을 벗어나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유사이래 처음으로 집권당이 대권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게 된 점은 한국의 실질적인 민주주의 발전의 한 이정표로 평가될만큼 그 의의가 크다.이는 첫째,집권당이 권위주의적인 후계자 지명방식에서 벗어나 당내민주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과 둘째,당내 결정과정을 공개적인 정치과정으로 정립·제도화함으로써 여당내부만이 아니라 야당의 당내민주화에도 자극을 주게되어 정치권 전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생각되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이지만 이러한 성과를 실제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첫째,현재의 민자당 당헌·당규가 실질적인 당내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느냐는 점이다.예를 들면 전체 당원의 의사를 결집·반영하는 선거방식이 아닌,당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의 지명에 의한 대의원 선출방식은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만큼 당연히 개정해야 할 사항이다.둘째,후보경선과정이 공명정대할 것인가의 문제이다.노태우대통령이 14대 총선 당선자대회에서 공정한 선거보장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다소 특정후보에게 우호적이라고 평가되던 안기부장과 민자당 사무총장을 경질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후보경선과정만이 아니라 후보경선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이 현재 지나치게 엄격하여 후보출마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도 당헌개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셋째,후보경선과정에서 파벌경쟁,집단이기주의,지방색,공작,불법,폭력,타락,대의원매수 등과 같은 폐해에 대해서도 우려할 조짐들이 보인다.지금까지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각 계보의 대표들인만큼 이들간의 경쟁이 당의 이념이나 정책 및 노선과 같은 것을 중심으로 건설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계파간의 이익이나 권력보호를 위한 이합집산으로 나타날 때 경선결과가 민주주의발전을 도리어 저해할 것이다.이는 형식적인 공개경선을 빌려 실질적인 계파정치를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시대가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한 시대의 역사를 열고자 하는 전환기임을 고려한다면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도 단순히 당내행사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희망찬 역사를 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단순히 14대 총선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거나 정권재창출을 위한 또다른 「6·29」에 그칠때 실제 대통령선거에서는 전국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 재집권실패로 나타날 것임을 민자당지도부와 당원 모두는 겸허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한 시대의 희망찬 민주역사를 여는 하나의 행사로 대권후보경선이 기록되기 위해서는 민자당의 모든 구성원이 아래와 같은 뼈를 깎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가 필요할 것이다.첫째,노대통령은 끝까지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명정대한 선거과정의 심판이 되어야 하고 둘째,대권후보자들은대의원 숫자의 산술적인 확보를 위한 각종 수단과 전략의 동원에만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새시대의 국가경영자로서 보여주어야 할 통일·복지·경제정책등 중요국가정책과 당노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청사진으로 제시하여 국민과 당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도록 상호 경쟁해야 할것이다.셋째,당 사무처의 당직자들은 소속계파의 이익을 떠나 불편부당의 공정한 자세에서 후보자간의 자유경선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당헌·당규의 정비와 행정활동을 통해 선거과정을 감시·보조해야 하며 넷째,대의원들은 계파를 떠나 14대 총선에서 보인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겸허하게 전당대회에서 수렴하도록 해야한다.다섯째,당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선호를 대의원들에게 밝혀 영향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대의원들과 후보자들의 불법·타락선거를 감시·견제해야 하며 여섯째,야당은 여권내 후보경선에 영향을 미칠 이례적인 행사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모든 국민과 언론 및 시민단체도 집권당의 당내행사로 간주하여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당내민주화와 자유경쟁에 어긋나는 후보자의 행태를 예의 주시,감시하여 일탈행위를 견제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이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신임 이춘구 민자사무총장/「민주경선」의 초석 놓겠다(인터뷰)

    ◎“전당대회,국민적 축제로 승화/계파떠나 엄정중립 꼭 지킬터” 민자당의 이춘구신임사무총장은 30일 당사에 첫 출근,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5월 전당대회는 민주적인 경선이 될수 있도록 불편부당하고 엄정중립적인 위치에서 치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신임총장은 『국민정당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하고 정권창출을 향해 매진해야 할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책임이 무겁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우리당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6,89년 합당전 민정당 사무총장에 이어 이번 세번째로 사무총장에 임명된 이총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기용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줄곧 「엄정중립」을 강조하면서도 『세번의 총장임명 가운데 이번이 제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장으로 기용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시점에서 배경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어차피 총선이 치러진 시점에서 당에 새로운 바람과 의욕을 불러 일으키자는 뜻인 것 같다. ­전당대회를 주관하는 입장은. ▲국민이 우리당에 무엇을 요구하는가 생각해보면 알수 있다.당총재와 대표가 민주적인 방식이 경선이라고 누누이 말해왔으며 그런 바탕에서 우리 당뿐 아니라 국민적인 축제로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당의 조직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불편부당하고 엄정중립적인 위치에서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치러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총선패배에도 불구하는 전당대회로 밀고가는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데. ▲이번 총선결과를 패배라고 하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무리가 가는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과반수에서 1석이 모자라고 과거 우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자진입당해서 과반수를 넘기는데 꼭 참패라고 볼수는 없다.물론 국민의 여러가지 요구와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또 전당대회는 그 문제와는 별도로 당헌상시점이 정해져 있고 대통령후보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치러져야 한다. ­14대총선결과는 국민의 세대교체 욕구가 표현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어느 한쪽만을 유독 부각시켜서는 안된다.총선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들이 심기일전해 국민의 여망을 받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본다.누구는 빠지고 누구는 책임지고 해서는 안된다. ­총재가 특정후보를 지원할 경우 전당대회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인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총재께서 어떤 방향을 설정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조직관리를 직접 책임지게되는 총장의 위치에서는 당이 공정한 분위기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중립에 서야한다.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주제넘는 말 같다. ­민정계에서 후보를 조정하고 있는데 같은 민정계로서 어떻게 보는가. ▲이미 합당한지 2년이 넘었고 총선도 치른만큼 무슨무슨계니 하는 말은 들어갈 때가 된 것 같다.과거에는 어떤 현상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내 자신도 조직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과거로부터 초월해지자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복수경합이 모양새가 좋은 것 아닌가. ▲모양보다는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되기 바란다.모든 과정이 민주적이고 합법적이라면 모양이 좋은 것이다. ­당대표가 경선후보로 나서는데 예우등 문제에 어려움은 없겠는가. ▲나도 총장으로서의 이춘구와 대의원으로서의 이춘구등 여러가지 입장이 있다.각자가 잘 알아서 처신하리라고 믿는다.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 확보를 위해 과열양상을 나타낼 우려도 있는데. ▲국민이 총선을 통해 당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각한다면 과열현상으로 인한 흉한 모습은 없어야 한다.또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 “노 대통령과 하나돼 정권 재창출”/김영삼대표 회견 일문일답

    ◎당무 일임받아… 단일지도체제 검토/친YS계 절대다수… 경선 문제없다/단체장선거 내년연기엔 변함없어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 6층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과의 전날 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대통령후보경선출마선언등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앞으로의 당운영방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말해달라.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에 대해 겸허하게 자성하고 하늘의 뜻으로 생각한다.민자당과 정부가 책임을 느낀다.많은 공천자들이 낙선해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어제 노대통령과 충분한 얘기를 나눴으며 모든 것에 합의했다.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5월 초순에 열것이며 대통령과 나 두사람은 하나가 되어 전당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정권창출을 위해서도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총재가 유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총재권한대행은 아니지만 모든 당무를 일체 일임받기로 했다. 여기서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우리가 과반수에서 한석 미달했다고 해서 참패라고 하는데 참패가 아니다.참패는 처절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안정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용어를 바꿔주기 바란다.또 이전에는 민주계니 민정계니 공화계니 하는 것이 있었을지 모르나 총선을 통해 이런 계보는 사실상 없어졌다.굳이 말을 갖다 붙인다면 친YS와 반YS는 가능한지 모르겠다.소위 친YS가 절대과반수가 넘는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 ­정치판도를 서서히 바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모든 것을 포함해 천천히 바꿔가겠다는 말이다. ­전당대회를 5월 초순에 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해달라. ▲총재의 임기가 5월8일 끝나게 되니까 그전에는 후보자지명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본다. 월요일(30일)부터 지명대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당무일체를 김대표에게 위임한다고 했는데 인사권도 포함된 것인가. ▲물론이다.당잭개편등 모든 당무를 내가 관장한다.그러나 대통령과 계속 긴밀히 상의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는가.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오고 온갖 고초를 겪어온 나로서는 그런 형식을 원하지 않는다(답답하다는 듯).두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말의 뜻을 모르겠다는 건가. ­최고위원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원만히 해소할 복안은 무엇인가. ▲(잠시 머뭇거리다)시간이 다 해결할 것이다. ­후보경선에는 누가 나올 것으로 보는가. ▲(손을 내저으며)그런건 묻지 말라. ­당무를 일임한데 대해 당내에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큰 흐름으로 가는 것 아닌가.1백명이면 1백명이 모두 똑같이 간다면 재미가 없지 않나. ­총선패배에 정부측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는데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책임문제를 논의했는가. ▲얘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제일 중요한건 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다.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심기일전 하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민주당,국민당과 대화를 통해서 나라를 살리는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 개편도 있는가. ▲단일 지도체제로 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실시되는가.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금년에 선거를 3번더 치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 문제는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있다.연기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 「대권전열」 가다듬는 민자 각계파/각파의 움직임과 역학구도

    ◎친YS계인사 분류·대의원 포섭 착수/민주계/후보단일화 노력등 구체활동을 개시/민정계 노태우대통령의 5월전당대회 개회선언으로 총선패배에 대한 인책문제로 한때 내홍을 겪었던 민자당내 분위기가 대권경쟁 국면으로 급속히 변환되고 있다. 27일 하오 청와대회동에 이어 28일 상오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영삼대표는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대권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으며 이에맞서 민정계를 중심으로 한 반YS세력도 단일후보옹립의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민자당은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계◁ 청와대회동내용을 김대표의 「승리」라고 해석하고 있는 민주계는 이날 김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모든게 끝났다』며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 김대표의 민주계는 전날 청와대회동 직후까지만 해도 「만일의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으나 이날 김대표가 어느 때보다 자신에 찬 어조로 「향후 계획」을 밝히자 승리를 자축하며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 김대표측은 『당무일체를 김대표에게 넘기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사표명은 대통령이 경선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후임 총장으로 이춘구의원이 선정된 것은 대통령직계가 김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풀이. 또 김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친YS세력이 절대 과반수를 넘는다』고 언급한 대목과 관련,『이는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의 경선을 통해 무난히 지명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강조. 김대표측은 총선지원유세과정에서 드러났듯 민정계의 상당수 후보들이 김대표에게 충성을 서약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의 계파별 분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 민주계측은 특히 김대표가 『대통령과 나는 완전히 하나』『내가 당무를 맡더라도 자주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지난번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는 것이라며 희색이 완연. 때문에 민주계는 이날 『시작은 이제부터』라며 당내 친YS인사와 반YS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분류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대의원포섭작전도 병행해 준비. ▷민정계◁ 청와대회동 결과를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의 완전한 중립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는 민정계는 김대표의 행보에 대항하기 위해 후보단일화 조정문제등 「전열 정비」를 위한 구체적 활동을 개시. 김대표의 본격적인 대권몰이가 시작되면서 27일 밤 긴급회동을 갖는등 대비책 마련에 돌입한 민정계는 반YS전선구축에는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대표주자 선정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박태준최고위원은 청와대발표 직후 시내 모처에서 이종찬·이춘구·최재욱·오유방의원 등과 함께 청와대 발표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이 백기를 들었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며 후보선출때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미에 비중이 있다』고 분석했다는 후문. 박최고위원은 또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나와 상관없이 여러분들이 뜻을 모으면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며 자신의 대권도전 의지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대통령후보 경선을 줄곧 주장해온 이종찬의원은 이날 상오 신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전당대회도 무방하다.자유경선원칙엔 변함이 없고 이제는 어떤 수순을 밟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해 경선에 자신감을 피력. 이날 후임총장으로 임명된 이춘구의원은 『전당대회가 5월에 열리든 6월에 열리든 무슨차이가 있느냐』며 5월 전당대회가 김대표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이의를 제기. 그는 『대통령이 1월 연두기자회견에서 경선한다고 밝히지 않았느냐』『경선을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거듭 반문한뒤 김대표의 당무일임건에 대해서도 『당무가 언제 YS 중심으로 되지 않은 적이 있느냐』고 말해 청와대회동 결과가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는 반응.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당사에서 있은 3최고위원들의 티타임과 청와대오찬에 불참하는등 당무를 거의 포기한 상태. 공화계는 총선참패의 후유증이 워낙 큰 탓인지 아직 전당대회에 대비하는 전열정비는 엄두도 못낸채 「초상집」같은 분위기였으나 일부 측근들은 『패장이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큰소리치고 나온다』며 YS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 ▷계파별 역학구도◁ 5월 대권후보경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볼때 민자당내 지역구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의 분포는 대체로 노대통령직계를 포함해 중도계 77명,신YS계 86명,반YS계 74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세력판도는 극히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과반수를 넘는다고 공언까지 했다. 그러나 반YS계에서도 세를 모을 경우 충분히 YS계를 누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김대표를 비롯,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설 인사들은 곧 지구당순방에 나서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들을 설득·포섭할 전망이다. 계파별 세력분석과는 별도로 박태준최고·이종찬의원·김종필최고등 반YS계들이 후보단일화를 이룰수 있는가의 여부가 주목된다. 반YS계들이 도토리키재기식으로 제각각 경선에 나설 경우 지리멸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의중과 이춘구신임총장의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이다. 노대통령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때 중도계의 많은 지구당위원장들이 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될 이총장은 특유의 냉철한 상황판단력과 집행력으로 노대통령의 의중을 뒷받침,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노대통령과 이신임총장이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이미 총선이 끝난만큼 각지구당위원장들과 지역구의원들이 노대통령등으로 부터 영향을 받기보다는 어느 대권주자가 다음 공천을 보장할수 있는지등을 저울질하며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또 경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특정후보가 큰 세를 얻는 경우 그 흐름을 추종할수도 있다. 김윤환전총장도 비록 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배후에서 지구당위원장등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표의 향배도 주목의 대상. 호남위원장과 대의원들이 의견을 통합,공동보조를 취할 공산도 있다.
  • 오산시장,화성군수 주민에 여 지지 발언/국민당서 고발

    【오산=김학준기자】 경기도 오산시선관위는 22일 최순식오산시장과 김충호화성군수가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면서 여당후보지지발언을 했다는 국민당 오산·화성지구당의 고발에 따라 최시장과 김군수를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국민당측은 이날 고발장에서 최시장이 지난 18일 하오3시쯤 오산시 은계동 봉선화식당에서 주민 40여명에게 음식을 접대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여당후보가 떨어지면 본인의 목이 떨어지니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군수는 지난 21일 정오쯤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풍성식당에서 주민 40여명에게 음식을 대접하면서 여당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최시장과 김군수는 『최근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경우는 있어도 특정후보의 지지발언을 한적은 없다』고 말했다.
  • 이런 사람은 뽑지 말자(사설)

    이제 내 한 표를 줄 사람과 주어서는 안될 사람을 구별할 때가 되었다.내가 내 한 표를 주어 국회로 보낼 사람을 하루라도 빨리 정한 다음 투표일까지 남은 시간에 그 사람을 거듭 자세히 관찰하면서 나의 선택이 과연 옳은가를 스스로 검증하고 확인해야 한다. 공공선거에서의 투표는 그 자체가 더없이 엄숙한 법적 권리이자 의무이다.그래서 거기에는 사심과 사욕이 개재되어서는 안된다.유권자가 던지는 한표 한표와 후보자가 받는 한표 한표가 그대로 국가사회의 앞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그럴수록 한표의 행사는 신중하고 진지하고 성실해야한다. 투표로 행사되는 주권은 또다른 국민의 한 사람인 특정후보자가 받는 한표로서 계산되지만 그 이면에는 이사람을 선택했고 다른 사람은 배제했다는 단호한 의사가 담겨있다.사람을 선택하는 일 못잖게 민의의 대변자로는 부적합한 사람을 배제,또는 제거하는 일이 더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뽑을 사람과 뽑지말아야 할 사람을 구별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선 정당 또는 공천후보자라는 공적 측면에서 볼때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지 않는 사람을 꼽을 수 있다.지역감정을 부추기지 않는 사람을 찾아내 확인해야하고 합동연설회장이나 공공장소,개인유세행위때 질서를 흩뜨리지않은 사람을 골라내야 한다.불법선전물을 배부·첨부하지 않은 사람,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중상모략을 일삼지 않는 사람,음식이나 금품으로 표를 모으려 하지않는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대체로 혼탁하고 무질서한 선거판에서 그런 사람을 어떻게 골라내느냐에 부딪힌다면 반대로 그런 짓거리를 한 사람들부터 찾아내는 방법도 있다.불법·탈법 음성적 행위는 결국은 어디서나 드러나게 마련인 만큼 「하지않은 사람」보다 「한 사람」은 눈에 띄게 돼있다.그런 사람들을 하나하나 가려 내자는 것이다. 여기에 후보자 개인의 차원으로는 그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지 않았는가,가정생활에 문제가 없는가,선거 때마다 이당 저당 기웃거리다가 유리하다 싶은 당을 배경으로 선거판에 뛰어든 철새정치인인가 아닌가를 따진다면 유권자의 눈은 더 크게 열릴 것이다.이런 선택기준은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에 관한 것들이지만 우리 정치의 발전과 선거문화의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준들이다. 한마디로 정치가가 아닌 정치꾼들을 선거로서,그리고 투표로서 배격해야 한다는 것이다.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나라의 장래와 정치의 발전을 생각하는 유권자라면 다음 선거만을 겨냥하는 정치꾼과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경륜을 갖춘 후보자를 이미 가려내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후보자들끼리는 과열됐지만 유권자들은 냉철하다는 얘기도 된다.투표일까지 앞으로 이틀이다.이제 유권자들이 무언가 보여줄 차례인 것이다.
  • 수감 안기부원 넷 청탁인 계속 함구/검찰,주변인물 수사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의 흑색선전유인물배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김경한부장검사·김수민검사)는 23일 하오 한기용사무관(37)등 안기부 직원 4명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들은 이틀동안의 검찰조사에서 『오랜동안 신세를 져온 외부 친구의 개인적 부탁에 따라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돌렸다』고 밝히면서도 문제의 친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사이에 일부 진술이 엇갈리는 점등을 중시,한씨의 수첩에 나타난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우선 방증수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성숙한 유권자의 기대(사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유난히 백중지역이 많아 예측할 수 없는 판세속에서 바야흐로 극도의 혼전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렇기는 하지만 이번 선거의 진행과정에서 우리가 위안을 받는 것은 유권자들의 의식이 매우 성숙해졌다는 점이다. 후보들이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유세장에 특정후보의 지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선택을 바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와 지켜보는 유권자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그냥 늘기만 한것이 아니라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후보연설에 경청을 하고 끝난 뒤에는 주변 청소까지 하는 유권자들도 점점 늘어간다고 한다. 이같은 변화는 유권자의 의식이 경우에 따라서는 후보자를 훨씬 앞서갈만큼 성숙했음을 뜻한다.이런 현상은 우리가 오랜동안 염원해오던 일이다.유권자가 성숙하면 낙후된 우리의 선거풍토는 소리없이 혁신을 이룩할 수 있게 된다. 유권자들의 성숙정도가 향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표는 여론조사결과에서도 읽혀진다.이번 선거의 공명도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선거가 과거보다 공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가 45%까지 향상하고 있다.과거에는 이런 물음에 대해 「공명하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이 75%이상으로 지배적이었었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유세장에서 상대를 인신공격적으로 비방하는 후보의 연설에 매우 냉담하고 비판적이라는 사실이다.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다급해진 후보와 그 정당들이 흑색선전과 모함들을 집중적으로 해대기 시작했는데 유권자들의 의식이 진정으로 성숙되었다면 터무니없이 날조,과장된 흑색선전이나 비방들에 쉽게 말려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자들은 지난날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날마다 쏟아져나오는 불법선거운동이나 선거와 관련한 후보들의 부당한 행태는 아직도 지극히 구태의연하고 상투적이다.이래가지고는 정치인의 의식구조가 시민의 그것에 훨씬 못미치게 될것이다. 지킬수도 없는 공약을 개인차원에서 무책임하게 남발하여 현실성도 없는 백일몽을 유발한다든가 국가 존망의 위험도 서슴지 않고 무책임하게 폭로하여 돌이킬 수 없는 불이익을 사회 전체에 만연시키는 태도는 이처럼 성숙한 유권자의 관심을 모을수 없을 것이다. 과거의 타성 그대로 어떻게 하면 막바지 세몰이를 할수 있을까 호시탐탐하는 후보는 아직도 여전히 있다.있지도 않은 사실에 「양심선언」 촌극도 벌이고 과거의 관행을 빙자한 「핍박」을 자해공갈삼아 연출해 보이기도 한다.야당을 지지하는 경우는 모두 공정한 것 같은 착각을 유도하고 공작정치성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운동행태들이 아직도 극성스런듯 하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성숙하면 이런 일들에 대한 판별의 안목이 높아진다.이번 선거가 우리의 성숙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도 남은 기간을 유권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성숙한 유권자에 기대한다.
  • “대학생 불법선거운동을 자제를”

    ◎교육부,32개대학생처장회의 소집/면학분위기 유지 촉구/교수·학생회도 잇단 각성 호소 대자보 「대학생 선거꾼」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커지면서 대학생불법선거운동을 막기위한 교육당국과 대학가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당을 받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특정후보 낙선운동·유세방해 등 일체의 불법·탈법선거운동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대학가에서 일고 있고 교육부도 19일 경인지역 32개대 학생처장회의를 소집,각대학의 관심과 지도를 촉구했다. 이같은 대학과 교육당국의 움직임은 새정치문화를 이끌어내도록 도와야 할 대학생들이 오히려 정치문화를 저질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과 자성에 따른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조규향교육부차관은 이날 열린 학생처장회의를 통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일부 학생들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사직당국이 엄정한 사법처리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전제,『학생들이 본의 아니게 희생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적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조차관은또 『소위 귀향활동을 이유로 동맹휴교를 선동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해 면학분위기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백21개 4년제대학 총·학장들에게도 같은 취지의 서한을 보내 학생들이 공명선거분위기를 깨는 일이 없도록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학측의 자발적인 노력도 활발해 광운대(총장 조무성)는 이날 대학생들의 무분별한 정치 참여의 자제를 촉구하는 단과대학장들의 합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강준길공과대학장(47)등 3개단과대학장은 「광운의 면학분위기 제고를 위하여」라는 담화문을 통해 『학생 본연의 의무인 수업에 빠지면서 사례를 받고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식과 순수성을 저버린 짓』이라고 밝히고 『세계가 뛰고 있는 지금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는 대학생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단과대학장 3명등 교직원 15명은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1시간여동안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담화문의 내용을 담은 유인물 5천장을 나누어주고 교내31곳에 벽보를 붙였다. 중앙대 총학생회도 지난 18일 『시대의 양심이어야 할 청년학생이 몇푼의 돈에 팔려 특정정당과 후보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것은 역사와 민중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교내에 게시했다.
  • “지역감정 볼모,「화풀이 정치」이제 그만(3·24총선 길목)

    ◎재야업은 「이문옥돌풍」에 표밭 이상기류/“경륜있는 「모범기사」에 시운명 맡겨달라”/“오리새끼는 물가로 병아리는 어미품으로”… 김대중계보 「성골논쟁」 ▷강원◁ ○…하오2시 강릉시 옥천국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5천여 관중이 모여 끝까지 차분하게 경청해 선거풍토가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첫번째와 세번째로 나온 무소속의 최돈웅·심기섭 두후보는 여당으로 공천신청을 했다가 최각규 부총리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의식,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물가문제 등 주로 경제정책을 집중공격. 마지막으로 나온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는 『정치안정 없이는 남북통일·물가억제등이 어렵다』며 지지를 호소. 또 먼저 유세를 마친 두 무소속후보를 향해 『공천에서 탈락하면 출마를 않겠다는 각서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변절된 후보들』이라며 싸잡아 공격. ○…하오 2시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국민교에서 열린 홍천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3천여명의 청중이 후보들의연설을 차분히 경청. 첫 연설자로 나선 민자당 이응선후보는 『나를 다시 국회로 보내준다면 지난 4년간의 경험을 살려 홍천군을 잘사는 농촌,복지농촌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 서민주택 2천가구를 건립해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공약. 이후보는 또 『홍천∼서울간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를 조기에 착공하고 홍천∼속초간 도로도 4년이내에 4차선으로 완공,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 ▷경북◁ ○…대구 서갑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정호용전의원이 17일 의성군과 영양·봉화군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창화·오한구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 정호용전의원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의성군 의성읍 정창화후보 사무실에서 정후보를 만나 의성시장 입구에서 남북주유소간 2백여m를 함께 돌며 유권자들에게 정후보의 지지를 호소. 이어 정전의원은 이날 상오11시30분쯤 영양·봉화군 선거구 합동연설회장인 봉화체육관에 도착,함께 온 정창화후보와 이 선거구의 오한구후보등 3명이 연설회장 주변을 돌며 「한표」를 당부. ▷광주·전남◁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민자당과 민주당이 여야가 뒤바뀐 싸움을 하고있는 가운데 일부지역(광주 동구)에서 무소속 후보(이문옥)가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DJ바람 일단 주춤 민주당이 이 지역 전의석 석권을 목표로 뛰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동광양·광양,보성 등 2∼3개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분류,대선을 향한 호남지역 교두보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 민자·민주 양측 모두 『DJ바람은 잠잠해졌으나 밑바닥에 흐르는 「지역감정」은 여전한 상태』라고 분석. 대부분 유권자들의 반응은 『야당후보 면면을 보면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 일부 층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는 상태. 특히 광주 동구의 무소속 이문옥후보가 이 지역의 영향력있는 장외세력인 재야·운동권으로 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어 표밭성향에 변화기류도 없지않은 듯. 그러나 밑바닥표는 대체로 민주당지지일변도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 선거행태면에서는 각 후보진영및 유권자와 유세장의 양상이 선거전 중반에 접어든 17일 현재까지도 가라앉아 있어 이렇다할 과열·혼탁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열대성저기압」이 상당부분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선거전의 열기는 13대때에 비해 크게 진정된 분위기. 전남도선관위는 현재까지의 선거법위반사례를 금품기부·불법유인물 배포가 각 4건,선심관광 1건등 모두 14건으로 집계하면서 13대때에 비해 과열 혼탁양상이 많이 줄고있다고 평가.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선관위뿐아니라 재야권의 공선협,시의회의원들로 구성된 선거감시특위등 각종 단체가 각당의 부정사례 감시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명백한 증거가 남는 부정사례는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 그러나 장성·담양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악성루머가 상대후보측에게서 유포되고있고 일부 운동권학생들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이 공공연히 벌어지는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 동구의 경우 지난 14일 합동유세장에서 운동권학생들이 민자후보에 대해 구호와 운동권가요등을 불러대면서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후보자 정견발표를 방해하는 유세방해행위가 있었고 광주북구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져 운동권학생들과 민자당 운동원들간에 폭력사태가 발생,선거종반 분위기를 흐리게 하기도. ○…전남 나주군 남평면 남평국교에서 열린 나주시군 2차합동연설회는 네번째 연사가 등단한 하오 4시쯤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5천여명의 청중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연설을 경청해 막판으로 접어든 유세전의 열띤 분위기를 반영. 이날 민주당의 김장곤후보가 『오리알과 달걀을 부화시키면 오리새끼는 물가로 가고 병아리는 어미인 김대중대표 품속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김대중 계보의 성골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자 신정당의 이계대후보는 『김후보는 지금까지 김대중·이기택·박찬종 계보로 옮겨다니다가 이번에도 이기택 대표의 호남몫으로 공천받아 출마했으므로 오리알에서 부화된 오리새끼가 물가로 나갈 것은뻔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김대중·이기택대표를 시종 닭과 오리로 비유하면서 김후보를 집중공격해 장내가 웃음바다로 변하기도. 이어 등단한 민자당의 나창주후보는 『나주를 서해안시대의 교통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된다』며 지지를 호소한뒤 전남도청의 나주이전,농민연금제도 실시등을 공약으로 제시. ▷충남◁ ○…하오 2시 충남 연기군 금남면 금남국교에서 열린 2번째 합동연설회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유권자 2천여명이 모여 뜨거운 선거바람. 첫 연설자로 나선 국민당 박희부후보(53)는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막강한 재력과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연기군의 발전에 힘쓰겠다』면서 『의원에 당선돼 대전∼조치원간 국도 4차선 확장공사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3번째 연설자인 민자당 임재길후보(49)는 『본인이 청와대 수석보좌관으로 있을 때 도지사·군수 등을 통해 연기군을 많이 도와줬다』면서 『국회의원이 그리워 나온 것이 아니라 고향연기군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나왔다』고 지역발전을 내세워 지지를 당부. ▷전북◁ ○…전주 송천국교에서 열린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 전주덕진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7명의 후보들이 각자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일꾼이라며 나름대로의 인물론을 주장. ○“나는 장기판의 졸” 민자당의 임방현후보는 『야당일색으로 뽑아준 지난 13대국회의원들은 원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땀흘리지않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총재의 눈치만 보았다』며 민주당의 오탄후보를 공박한 뒤 『이번 선거는 전라도 감정을 볼모로 한 화풀이 투쟁에서 벗어나 전북의 몫을 다시 찾아올 인물 임방현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해 국민당으로 출마한 임광순후보는 특유의 달변으로 『옆으로 비키는 지혜와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있을뿐 뒤로 물러서는 비겁은 결코 없는 장기판의 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8순이 되신 어머님 생전에 이 못난 자식이 나라를 위해 오늘은 이런 일을 했습니다하고 문안을 드리는 효자가 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읍소.. ▷경기◁ ○…하오2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는 4천여명의 유권자가 모인 가운데 세후보의 열띤 연설이 진행.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연설을 경청했으나 1백여명의 각당 박수부대가 상대후보 연설도중 야유를 보내는 모습.특히 민주당의 이윤수후보 지지자 5백여명은 이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민자당의 이대엽후보가 마지막으로 연설을 시작한 3시5분쯤 일제히 퇴장해 유권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복지농촌 선봉 자임 이날 첫 연설에 나선 신정당의 최상면후보는 『이제 군인정치와 세김씨 주도의 정치구도는 종식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3당야합은 부도덕한 권력싸움의 산물』이라며 민자와 민주를 싸잡아 비난했으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냉담한 표정으로 일관. 민주당의 이후보는 민자당을 겨냥,『성남의 지하철공사를 마치 자신이 유치한 것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유치한 인격의 소유자』라는등 주로 비난·폭로성발언으로 일관. 이어 등단한 민자당의 이후보는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후보자의 식견과 자질문제』라며 『초보운전자보다는 경력이 풍부한 모범운전사에게 성남시를 맡겨달라』고 해 3선의원으로서의 경력과 그간의 공적을 강조. ▷제주◁ ○…하오2시 서귀포시 중문국민학교에서 열린 서귀포·남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는 5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선거열기를 반영했으나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후보들의 정견을 청취. 이날 민자당 강보성후보는 농림수산부장관 당시의 치적을 열거해가며 『정치안정으로 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수 있도록 힘껏 밀어달라』고 호소. 무소속 변정일후보는 6공에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으로 임명받았던 사실을 자랑하다 6공이 잘한게 무엇이냐고 성토하는등 좌충우돌. 민주당 강승훈후보는 제주도개발 특별법을 폐지하기 위해 야당을 선택했다며 4·3사건 진상규명 등을 공약으로 제시.
  • 돈봉투·식권살포 잇따라/경찰,수사착수.타후보 운동원증 소지도

    전국 곳곳에서 유권자에게 돈봉투를 건네주었거나 식권을 나눠주는 등 위법사례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차를 타고 가두방송을 하거나 남의 선거운동원증을 갖고 특정후보의 홍보물을 나눠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입건,조사하고 있다. 창원경찰서는 16일 지역구내 아파트 관리실에 들러 지지를 호소하며 돈봉투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창원시 을선거구 통일국민당 서선호후보(42)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서후보는 지난 10일 하오9시45분쯤 창원시 반송동 까치아파트 관리실에서 열린 아파트 관리운영위원회에 참석,주민 15명을 상대로 5분여간 연설을 한후 회장 이모씨에게 1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줬다는 것이다. 또 경남 울산경찰서는 15일 하오3시 울산군 언양면 언양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군 제1차 합동 연설회장에서 「통일국민당 울산군지구당 사무장 한성률」명의의 식권이 대량으로 살포돼 수사에 나섰다.
  • 후보자비방 금지(선거운동 이렇게)

    ◎허위사실 진술·유포땐 6년이하 징역 선거법은 「누구든지 선거에 관해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할 목적으로 후보자의 신분·경력·인격·행위 또는 그 소속정당등에 대해 허위의 사실을 진술하거나 유포할 수 없으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개인을 비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법에서 금지하는 후보자비방행위는 마타도어·흑색선전등 허위의 사실유포뿐 아니라 진실이더라도 개인 후보나 소속 정당에 관한 구체적 사실을 들어 비방한 경우까지 포함한다. 이때 「구체적 사실을 직시하여 후보자를 비방한다」는 것은 후보자 자신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간접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를 적시하는 것이 후보자의 당선을 방해할 염려가 많은 것은 이에 포함된다는 것이 대법원판례다. 중앙선관위는 특히 각후보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말라」 「투표하지말라」고 유권자를 선동하는 것도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방법여하를 불문하고 당락에 영향을 미치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자는 6년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상 6백만원이하 벌금형등 엄한 제재를 가하도록 했고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를 비방한 경우는 3년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 박수부대/일당철새/시비·소란/유세장 꼴불견 판친다

    ◎상대후보 등단때 야유·썰물퇴장/박수부대/“하루 3만원 벌자” 당사마다 기웃/일당철새/먼저 싸움걸고 “폭행당했다”외쳐/시비·소란 3·24총선의 열기가 높아지면서 합동연설회장에서 폭력과 야유·불법시위 등 갖가지 추태가 잇따라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 가운데는 선거법에 엄연히 금지하고 있는데도 지지자들에게 피켓을 들게해 세과시를 하거나 풍물패를 동원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한다.또 박수부대로 대학생등 청년들을 동원해 자신이 연설할 때는 자기 이름을 연호하도록 하는가 하면 다른 후보의 연설차례가 되면 야유를 하다가 일제히 퇴장하는등 연설을 방해하는 일도 잦다. 특히 고의로 상대방후보의 지지자나 경비경찰관들에게 시비를 걸어 소란을 피운뒤 부상을 입었다며 이를 상대후보측이나 경찰측이 유발한 것처럼 뒤집어 씌우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어 공명선거를 흐리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하오4시4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1동 서구을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있은 인지국민학교에선 연설회에 참석하고 나오던 운동원들과 경찰이 충돌,김후보의 운동원 한모씨(33)와 서석구순경(27)등 경찰2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김후보운동원과 지지자등 약2백여명이 연설회를 마치고 나와 「민자당해체」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불법시위를 벌여 출동한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또 이날 하오3시20분쯤 전남 광양군 광양읍 칠성리 광양군청 앞길에서 남총련소속 대학생 2백여명과 유세장 경비를 나왔던 전경 80여명이 충돌한 사건도 학생들이 불법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가두시위를 벌여 거리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이 제지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지난 14일 하오2시20분쯤 서울 종로 창신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모당후보 지지자들이 옛날방식대로 자파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물밀리듯 빠져 나갔으며 같은날 하오2시 도봉구 삼양국교에서 있은 연설회에서는 여권후보자가 등단,연설을 시작하자 상대방후보 운동원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는 추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도 하지 않은 주부들이 선거사무실을 옮겨다니며 후보자들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도 이번 선거기간중 나타난 꼴불견가운데 하나다.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김모씨(29·주부)는 친구2명과 함께 일당 3만원씩을 받고 창원을선거구의 모당후보 유인물을 배포해 오다 지난 11일에는 타당 후보의 사무실에 들러 일당을 지급받고 이중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있어 주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코미디언등 연예인을 동원하거나 자신의 선거인쇄물을 터무니없이 많이 제작,유세장마다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마구뿌린뒤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가버리는 행위도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는 많은 유권자들의 여망을 저버리는 행위로 지적되고 있다. 연예인출신가운데 모당의 한후보는 자신의 연설회장에 친구코미디언이나 탤런트등을 동원,이들로 하여금 불법선거운동을 하게하고있어 뜻있는 유권자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시민 정홍란씨(33·서울 성북구 돈암동 248)는 『유세장마다 고급종이로 만든 선거인쇄물이 마구 뿌려져 땅에 짓밟히고 있는 것을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며 『한번 읽고 버리는 인쇄물을 이렇게 많이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버스로 청중동원 국민당후보 적발 한편 이날 하오 전남도 선관위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야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한 통일국민당 김문일후보(45)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의뢰 또는 고발하기로 했다. 전남도 선관위에 따르면 김후보는 이날 하오1시부터 5시까지 구례읍 야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면서 관광버스 11대를 이용,곡성지역 주민 5백여명을 실어나르다 곡성·구례군 선관위 합동단속반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 대학생 선거운동원 문제 많다/곳곳서 시위·충돌

    ◎공명선거 분위기 크게 해쳐/“특정정당 반대”… 유세장서 시위/강의 팽개친채 일당벌이 급급/“무조건 이기고 보자”… 기성 정치권서 부채질 3·24국회의원총선거를 1주일남짓 앞두고 특정목적을 지닌 일부 운동권및 일당벌기에 급급한 타산적인 대학생들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마다않고 선거판을 흐려 뜻있는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운동권대학생들은 전국적으로 연계해 공공연히 반민자당및 특정후보지지운동을 벌이면서 14일부터는 적게는 1백∼2백명씩,많게는 수백∼수천명씩 유세장에 몰려가 야유와 구호 등으로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또 일당 벌이에 나선 대학생들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각종 선거운동에 전문선거꾼처럼 마구 몰려다니고 있다.이때문에 대학마다 강의실에 학생이 텅비는 강의실공동화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대학생들의 이같은 지나친 행위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유례없는 탈법·불법선거운동참여 현상은 이념투쟁에 치우친 운동권대학생들과 용돈벌기에 급급한 타산적인 대학생들 뿐만아니라 이들을 끌어들여서라도 무조건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기성정치권의 비뚤어진 정치의식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경찰등 선거사범단속당국은 이같은 일부 대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이 공명선거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전국 곳곳에서 위반사범을 적발해 구속수사하는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서총련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은 14일 「유세장진출투쟁출범식」을 가진뒤 서울 도봉구 삼양국민학교운동장에서 열린 도봉을지역 합동유세장으로 몰려가 노점상출신의 무소속후보를 지지하면서 다른 후보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다 경찰등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를 중심으로한 운동권학생들은 지난달 12일 대학별로 집회를 갖고 이른바 「총선투쟁」을 전개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 12일 「총선투쟁본부」를 발족시키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유세장진출에 나섰다. 이들은 재야의 「전국연합」이 선정한 전국 32개 선거구의 이른바 「민주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운동권 학생들은 특히 특정정당후보의 낙선을 위해 유세장에서 소리를 모아 야유를 보내고 연설때엔 일제히 연단 반대방향으로 돌아앉는등 7개행동지침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와는 달리 일부 대학생들은 법정한도액 5천원을 훨씬 넘는 2만∼3만원의 일당을 받고 후보의 각종 집회에 위세과시용 인원으로 동원되거나 유인물 배포등 불법 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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