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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 딸 살해하고 ‘아이스박스’ 유기...비정한 아버지 구속

    20개월 딸 살해하고 ‘아이스박스’ 유기...비정한 아버지 구속

    생후 20개월된 딸을 발로 짓밟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방치한 2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가 양모(29)씨에 대해 아동학대 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양씨는 지난달 15일 밤 술을 마시고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2층)에서 생후 20개월된 딸(A)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 씌운 뒤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딸이 다리가 부러진 채 숨지자 아이스박스에 넣어 화장실에 방치했다. 아내 정모(26)씨는 이를 방조해 지난 12일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딸을 상습 학대해온 양씨는 경찰에서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딸의 엉덩이 뼈가 부서졌을 뿐 아니라 전신이 손상을 입어 죽음에 이르렀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특히 양씨가 딸의 시신을 한 달 가까이 아이스박스에 넣은 채 방치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특정부위 출혈 여부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이 있어 정밀 부검 및 친모 추가 조사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양씨의 범행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아이가 숨져 있다”는 A양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는 A양 시신을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외할머니는 정씨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소문해 집을 찾았다 정씨한테 “남편이 평소 심하게 아이를 학대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정씨는 집에 있었으나 양씨는 옆집 담을 넘어 도주했다. 양씨는 도주 사흘만인 지난 12일 대전 동구 중동 한 모텔에서 숨어 있다가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 “발로 짓밟아 다리 부러뜨려”…딸 시신 아이스박스 넣은 20대 아빠

    “발로 짓밟아 다리 부러뜨려”…딸 시신 아이스박스 넣은 20대 아빠

    딸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방치한 20대 아버지는 생후 20개월된 딸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아 다리를 부러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아동학대 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양모(29)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있다. 양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아기한테 미안하지 않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자 쓴 머리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답변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양씨는 지난달 15일 밤 술을 마시고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2층)에서 생후 20개월된 딸(A)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 씌우고 폭력을 휘둘렀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았다. 딸은 다리가 부러진 채 목숨을 잃었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딸의 다리를 잡아당길 때 부러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아내 B(26)씨는 이를 방조했다. 양씨의 딸 폭행은 상습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양씨는 경찰에서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딸의 엉덩이 뼈가 부서졌을 뿐 아니라 전신이 손상을 입어 죽음에 이르렀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특히 양씨가 딸의 시신을 한 달 가까이 아이스박스에 넣은 채 방치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특정부위 출혈 여부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이 있어 부검결과 및 친모 추가 조사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양씨의 범행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아이가 숨져 있다”는 A양의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스박스에 숨진 채 담겨 있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들통이 났다. 외할머니는 B씨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소문해 집을 찾았다 B씨한테 “남편이 평소 심하게 아이를 학대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B씨는 집에 있었으나 양씨는 곧바로 옆집 담을 넘어 도주했다. 양씨는 도주 사흘만인 지난 12일 대전 동구 중동 모텔에서 숨어 있다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앞서 양씨의 아내 B씨를 사체 유기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속옷 위에 꽃까지…태백경찰서 16명이 신입 여경 성희롱

    속옷 위에 꽃까지…태백경찰서 16명이 신입 여경 성희롱

    강원 태백경찰서 남성 경찰관 16명이 신입 여경을 성희롱 한 것으로 조사돼 강원경찰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청은 최근 태백경찰서 소속 경찰관 12명에게 징계를 4명에게 직권 경고를 하도록 강원경찰청에 지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태백경찰서장에게는 지휘 책임을 물어 거리가 매우 먼 지역으로 문책성 인사 발령을 냈다. 가해 남성 경찰관 16명은 신입 여경들에게 “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 “가슴을 들이밀며 일을 배워라”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경 휴게실에 몰래 들어가 이 여경 속옷 위에 꽃을 놓은 가해자도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성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에 대해선 강원지방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경찰관이 피해자에게 안전벨트를 매어주면서 신체 특정부위를 터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피해 여경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일부 피해자는 사건 처리는 원하지 않아 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태백경찰서에 기관 경고를, 강원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는 부서 경고를 내렸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 경찰관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이 음악을 즐기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이 음악을 즐기는 이유, 알고보니…

    “음악은 야만적인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17~18세기 영국 극작가 윌리엄 콩그리브) “음악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렇지만 침묵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이다.”(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 거리를 지날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음악에 집중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사람의 삶에서 음악은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영화에서 음악을 빼놓는다면 영화에 올곧게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등골이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영화에서 긴박감 넘치게 만드는 음악이나 소리효과가 없다면 공포감은 저멀리 사라져 있을 것이다. 많은 뇌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인간에게 뚜렷한 생물학적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음악을 즐겨 듣는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맥길대 몬트리올 신경학연구소, 몬트리올 뇌·음악·소리 국제연구소(BRAMS), 몬트리올 뇌·언어·음악연구센터(CRBLM) 공동연구팀은 뇌의 청각회로와 보상회로 사이의 의사소통이 인간이 음악을 즐기는 중요한 이유라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3월 3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7명의 건강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일련의 팝 음악을 들려주면서 뇌 변화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음악을 들을 때 뇌의 청각회로가 보상회로를 자극함으로써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 때 이 과정은 더욱 강화돼 즐거움을 느끼는 정도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치료할 때 많이 활용되는 ‘경두개 자기자극’ 장치를 이용해 음악을 듣기 전 보상회로를 강하게 자극시켰다. 경두개 자기자극은 자기장으로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해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거나 억제하는 비수술 뇌자극의 방법이다. 음악을 듣기 전 보상회로를 자극 받게 되면 음악을 들을 때 즐거움과 쾌락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반면 보상회로 활성을 낮추게 되면 음악을 들을 때 단순히 외부 소리를 듣는 것처럼 즐거움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맥길대 심리학과·몬트리올 신경학연구소 로버트 자토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각 영역이 보상영역 사이에 상호작용을 하면서 즐거움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라며 “음악이 뇌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방식은 음식, 돈, 술, 중독성 물질이 자극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인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주시, 치매홀몸어르신 AI 돌봄 서비스 구축

    광주시, 치매홀몸어르신 AI 돌봄 서비스 구축

    광주시는 치매홀몸어르신 대상 AI돌봄 로봇인 ‘효돌·효순이’를 활용하는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합교육 금지, 쉼터운영 중단, 외출 감소 등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신체기능 저하·외로움·고독감은 물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했다. 음성과 터치방식으로 작동되는 AI돌봄 로봇 ‘효돌·효순이’는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우선 어르신 움직임 감지를 통한 안전관리 기능이 있다. ‘효돌·효순이’는 목과 가슴사이에 달린 센서로 어르신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지정한 시간동안 센서의 동작 감지 범위 내에서 전혀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 및 담당자에게 바로 연락이 가도록 되어 있다. 또한, 건강관리 알람 기능은 식사 시간, 약복용 시간, 치매예방체조 등 건강생활관리와 관련된 알람을 앱으로 설정하면 지정된 시간마다 인형이 어르신에게 대화하듯이 알려준다. 이와 함께 우울증 예방 기능은 인형의 특정부위를 만지면(귀, 손, 허리 등) 활기찬 안부인사, 노래, 말벗 등 다양한 정서안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지강화 기능은 퀴즈, 회상놀이, 옛이야기, 영어교실 등의 다양한 치매예방 뇌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효돌·효순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거나 안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하는 기능이 있어 고독한 어르신들이 마치 손주를 보듯 웃음꽃을 활짝 피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밖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사람 간의 대화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효돌·효순이’는 어르신들의 친근한 말동무가 될 뿐만 아니라 인지강화 및 우울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굿캐스팅’ ‘대장 김창수’ 출연 배우 여배우 성추행…경찰 조사

    ‘굿캐스팅’ ‘대장 김창수’ 출연 배우 여배우 성추행…경찰 조사

    영화배우이자 지난해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했던 남자배우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남자배우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배우 B씨를 성추행 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밤 11시 30분 경기 포천시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B씨를 불러낸 뒤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별장에 혼자 있었음에도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자”고 속여 안심시킨 뒤 자신의 차에 B씨를 태워 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뿌리치다 몸에 멍까지 든 B씨는 이후 A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 등으로 오는 16일 A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B씨는 피해자 조사를 이미 마쳤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A씨에 대해 조사 일정을 통보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드라마 ‘굿캐스팅’ 등에 조연급으로 출연한 A씨는 그간 다수의 영화에서 조연 및 단역으로 활동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吳, 컴퓨터 가르쳐 달라며 급히 호출… 집무실서 강제 추행”

    “吳, 컴퓨터 가르쳐 달라며 급히 호출… 집무실서 강제 추행”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고 급하게 집무실로 달려갔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은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피해 여직원 A씨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고 한 뒤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 A씨가 거세게 저항했으나 오 전 시장은 멈추지 않고 5분가량 계속 강제로 추행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23일 “피해 여성 A씨는 사건 직후 성폭력상담소 이외에 서울의 한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했으며, 선임 변호사가 오 전 시장을 직접 찾아가 시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오 전 시장은 즉각 사퇴하는 대신 4·15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거까지만 시장직을 유지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이달 말까지 사퇴한다는 내용의 공증도 작성했다. 그러나 총선 이후에도 오 전 시장이 움직이지 않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오 전 시장은 이날 사퇴를 선언하고 물러났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사건 이후 대외 행사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위암, 알츠하이머 등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 이전인 2018년에는 여성 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히고 회식하는 사진이 유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향후 법적인 심판도 받게 된다. 성추행은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단체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하다가 수의를 입었다. 앞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를 폭로당한 뒤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 전 시장의 ‘불미스러운 낙마’를 두고 “터질 게 터졌다”란 여론이 많다. 한 관계자는 “오랜 관료 생활로 남성 우월주의가 몸에 밴 오 전 시장이 시대가 변한 것도 모르고 부적절하게 처신하다가 결국 몰락했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노조와 지역시민단체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사례를 거론하며 “고위공직자들 비리로 부산시 공직사회 전체가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5분’이라는 시간을 밝혔는데 이는 짧은 시간에 벌어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했음이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이 오 시장 사퇴 발표 3시간 만에 제명 결정을 한 것은 전형적인 꼬르자르기식 대응이다”면서 “이런 단기 대책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등 고위공직자 성범죄 사건이 근절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성들 ‘귀갓길 공포’ 낳은 화성연쇄살인마 엽기 행각보니

    여성들 ‘귀갓길 공포’ 낳은 화성연쇄살인마 엽기 행각보니

    시신 주요부위 잔인 훼손 뒤 농수로·야산 버려피해 여성 속옷에 용의자 정액 흔적 남기기도1980년대 여성들의 귀갓길을 공포에 떨게 했던 국내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그의 잔혹한 살해 수법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용의자 이모(56)씨는 피해자를 속옷 등으로 신체를 결박한 상태에서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주요 신체 부위를 잔인하게 훼손해 농로나 야산에 갖다 버렸다. 경찰은 용의자의 DNA가 검출됐다고 확인한 3건의 살인 사건이 범행 수법과 발생 장소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A(56)씨의 DNA가 총 10차례 살인사건 가운데 5차·7차·9차 사건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 이 가운데 9차 사건에서는 피해 여성의 속옷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됐다. 이들 사건은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의 속옷을 사용해 손과 발을 결박한 점, 농로나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된 점 등 범행 수법과 시신 유기 장소 등에서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5차 사건은 1차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1987년 추운 겨울에 발생했다. 1987년 1월 10일 오후 8시 50분 경기도 화성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에서 홍모(18)양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홍양은 블라우스로 손이 묶이고 양말로 재갈이 물린 상태였다. 홍양은 누군가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뒤 스카프로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7차 사건도 수법은 흡사했다. 1988년 9월 7일 오후 9시 30분 화성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안모(52)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안씨 역시 블라우스로 양손이 결박됐고, 양말과 손수건으로 재갈이 물린 상태였다. 더욱 참혹한 것은 가해자가 안씨의 신체 특정부위를 끔찍하게 훼손한 점이었다. 9차 사건은 1990년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화성 태안읍 병점5리 야산에서 여중생 김모(13)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양도 스타킹으로 결박되고, 신체의 주요부위에 대한 훼손 피해를 봐 앞선 사건과 매우 비슷했다. 범행 도구는 볼펜, 수저, 포크, 면도칼 등 다양했다. 김양은 총 10차례의 사건 가운데 최연소 희생자였다. 이씨의 잔혹한 범행 수법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세 사건 모두 용의자는 정액 흔적을 남겼고 9차에서는 정액을 통해 혈액형이 밝혀지기도 했다.이를 포함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살해수법은 모방범죄로 사건이 해결된 8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피해자의 옷가지가 이용됐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얼굴에 속옷을 씌우거나 두 손을 뒤로 묶는 방식을 이용했다. 끈 등을 이용한 교살이 7건, 손 등 신체 부위로 목을 눌러 살해하는 액살이 2건이었다. 이 가운데 특정신체 훼손도 4건이나 됐다. 발생 장소는 모두 야산이나 논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다만 용의자는 주도면밀하지 못해 당시 자신이 피웠던 담배 꽁초를 현장에 두고 가거나 6가닥의 머리카락 등 상당한 증거를 남겼다. 하지만 과학수사가 미진했던 당시 현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빗물에 씻겨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허점을 보이며 증거 확보 난항에 따른 범인 색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인간 승리의 감동과 희망을 쏟아냈다. 엔트리 마지막 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의 문을 열어 놓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섰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단계부터 불거진 정부와의 불협화음, 선수단 구성 준비 부족, 대회 운영 미숙,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 등은 오점으로 남는다. ●수영선수권대회 최대 규모 새역사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 명(선수 2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면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대최 초반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 메달’에 그치면서 세계 수영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테러·재해·수송 대책 돋보인 대회 광주시는 대회기간 테러와 폭염·태풍 등의 재난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에 ‘올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 운영했다. 소방관들의 구슬땀도 빛을 냈다. 이들은 경기장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 등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와 16일 등산용 손도끼 등을 적발했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색출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한 스위스 다이빙 선수단 8명은 선수단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와 인천공항역에서 9시28분에 출발한 광주행 KTX에 탑승해 단 4시간 만에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주요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 등에 별도의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선수임을 확인하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게 만들고 KTX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조직위에서 준비한 32대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광주를 찾아왔다. ●시민의식 빛난 자원봉사·서포터즈 이번 대회의 주역은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이다.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 일당 1만8000원을 받고 17일간 행사진행, 수송, 통역, 주차안내, 관광도우미,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 ‘외형보다 실속’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관람석만 일부 확대했을 뿐 모든 경기장 시설을 재활용하거나 가설했다. 수구와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경기장 가설에 사용했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휴지통과 출입 차단벨트, CCTV, 카트, 침대시트 등 물품을 재활용해 7억5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약했다. ●태풍·폭염 악재 이겨냈으나 대회종반 ‘대형 악재’ 대회 중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조직위원회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서해안 인근에서 조기 소멸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식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8명 등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점을 남겼다. 외국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 유흥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촌 밖으로 빈번하게 외출하는 데도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6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광주시가 대회를 유치할 때 정부는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 끝에 국회의 도움을 얻어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다른 메가스포츠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회 막바지에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오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병국, 2개월 전에도 공원에서 음란행위

    정병국, 2개월 전에도 공원에서 음란행위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35) 선수가 2개월 전에도 같은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같은 죄명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법원 형사5단독 이승연 판사는 정병국에게 벌금형 외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1년간 취업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 명령을 내렸다. 정병국은 지난 1월 9일 오후 3시 20분 부천시 한 공원에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의자에 앉아 신체 특정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3월 8일 벌금 300만원에 정씨를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은 그가 앞서 같은 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을 고려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범행 동기나 이후 정황 등을 고려해 재판에 회부하지 않는 처분이다. 정병국은 기소된 이후인 지난 3월 반성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정병국은 기소유예로 선처를 받았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고 2개월 후에도 재차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이번엔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그는 올해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씨가 과거 수차례 같은 범행으로 적발된 점을 고려해 이번엔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19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법정으로 이동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전자랜드 팬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정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적발업체 교내가 15배나 높아 유통기한 지난 제품 보관 다수 영양사 채용하지 않은 여고도 오늘부터 지자체와 합동점검 정부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안팎의 식품 위생 점검에 나선 결과 학교 밖 분식집이나 편의점보다 교내 급식이나 매점의 식품안전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 위반업소의 경우 학교 밖이 5000곳 중 1곳이라면, 학교 안은 300곳 중 1곳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밖 분식집, 문구점, 일반음식점 등 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 2183곳을 점검한 결과 7곳(0.02%)을 위반업체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일부터 12일까지 교육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교 급식소와 교내 매점, 식재료공급업체 등 총 9056곳을 점검한 결과 위반업체는 27곳(0.3%)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위반업체 비중이 학교 밖에 비해 15배 높았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학교 급식소는 모두 7곳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학교는 인천 성리초와 광주 정광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세종 두루고, 전북 백화여자종합고 등 5곳이었다. 백화여자종합고는 영양사도 채용하지 않았다. 대구 월암초는 차후 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를 위해 남겨둬야 할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았고 광주 호남삼육고는 위생적 취급기준(청결관리 미흡, 위생모 미착용 등)을 위반했다. 학교 급식소에 식품을 파는 업체 중 위반업체는 9곳으로 이 중 7곳은 영업장을 무단 폐업해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지 않음에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 외 학교 매점 2곳, 식품제조·가공업 등 9곳이 위반업체로 적발됐다. 학교 밖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종사자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편의점, 제과점, 일반 음식점 7곳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위반 업소에 행정처분 등을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11일부터 20일까지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 3만 4000여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17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꼽히는 돈·화투·담배·술병·인체 특정부위 모양이나 도안을 사용한 식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한다. 게임기를 통해 식품을 파는 등 어린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128개 판매업소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라이브’ 신동욱, 과거 난치성 질환 앓았던 사연 “팬들 사랑 덕에 극복했다”

    ‘라이브’ 신동욱, 과거 난치성 질환 앓았던 사연 “팬들 사랑 덕에 극복했다”

    2일 tvN 드라마 ‘라이브’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신동욱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신동욱(37)은 과거 난치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한동안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투병생활을 털어놓으며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은 외상 후 특정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물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이다. 주로 팔과 다리 등에 잘 발생, 해당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아리는 등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다른 부위와 체온이 다르거나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 감각이 예민해지는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해당 질환을 앓는 이들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동욱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 CRPS를 판정받았을 당시 심정에 대해 “‘몸은 어떠냐’고 묻는 주위 사람들의 위로가 마치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졌다. ‘인생 망쳤네’하는 슬픔이 저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이어 “TV를 보다 보면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럼 너무 하고 싶어질까 봐 안 봤다. 유일하게 본 프로그램이 SBS ‘K팝스타’였다. 거기에는 배우들이 안 나오니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그는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많이 호전된 상태다. 오로지 팬들의 사랑 덕분에 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신동욱은 지난 2011년 군복무 중 CRPS 판정을 받았다.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투병 중 작가로 변신, 장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MBC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샀다. 같은 해 드라마 ‘파수꾼’에 출연하며 정식 방송 복귀에 나선 그는 올 3월 방영을 시작한 ‘라이브’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신동욱이 열연 중인 tvN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동욱은 홍일지구대 경장이자, 정유미(한정오 역)의 사수 역할인 최명호 역을 맡았다. ‘라이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기억 지우개’ 당신도 필요한가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기억 지우개’ 당신도 필요한가요

    전기·가스로 뇌 자극해 공포감 삭제 ‘제논 가스’로 새로운 기억 만들기도 세계 각국 연구진 연구결과 쏟아내 20년 전 시작된 ‘가상현실 치료법’도현대인은 끔찍한 범죄와 테러, 자연재해 등에 시시각각 노출돼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게 겪은 경험과 기억은 뇌에 강제 저장되고, 이러한 나쁜 기억은 인간의 일상을 어지럽히고 망친다. 전쟁을 겪은 군인은 고막을 울리는 큰 소리만 나도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을 공격하거나 불안에 떨고, 성폭행을 겪은 여성은 사람들로 붐비는 길거리에서 남성과 스치기만 해도 공포와 두려움에 무너져 내린다. 지진과 화산으로 가족의 울타리를 잃은 아이,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지워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를 그날의 기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기억은 결국 트라우마가 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발전한다. 우리 뇌에서 나쁜 기억을 저장하고 이것을 트라우마화(化)하는 데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부위는 대뇌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다. 편도체가 손상된 인간과 일부 동물은 감정, 특히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 예컨대 편도체 또는 편도체의 시냅스(2개의 신경세포가 접합하는 부위)가 망가진 쥐는 고양이가 자신을 잡아먹는 그 순간까지 공포를 느끼기는커녕 장난을 친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세계 각국 연구진은 뇌의 특정부위를 전기 또는 레이저, 가스로 자극해 공포심 또는 공포심을 준 나쁜 기억에 대한 공포를 억제하고, 더 나아가 이를 지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2014년 제논 가스에 노출된 쥐들에게서 공포를 느끼던 환경에 대한 반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무색·무취의 불연성 기체인 제논 가스는 의료용부터 가구 제작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가스인데, 이것에 노출되면 공포의 기억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 수용체를 차단해 나쁜 기억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트라우마가 된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제논 가스가 뇌가 해당 기억을 완전히 차단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레이저나 전기 자극을 나쁜 기억 지우개로 활용하면 트라우마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쥐 등 동물을 이용한 실험이다. 두개골을 열고 복잡한 회로로 이뤄진 뇌에서 ‘공포기억 저장소’를 찾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나쁜 기억 지우개를 찾는 사이,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쁜 기억과 연관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트라우마로 인한 PTSD는 시각과 청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경로로 발현되며 이는 한 사람의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지난해 50대 이상 성인 4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나 따돌림 등의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일수록 노화 및 수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다양한 트라우마적 문제들이 몸에 각인처럼 남고, 이것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아지게 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 자녀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 또는 질병, 신체적 공격 등의 외상적 사건을 겪은 여성은 이러한 사건을 겪어보지 않은 여성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11% 높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나쁜 기억을 지우는 것에 있어서 최근 각광받는 기술이 바로 ‘가상현실 치료’다. 1990년대 중반에 처음 시작된 이 치료법은 과학의 발전으로 더욱 현실감이 높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전쟁 및 테러 생존자들에게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쁜 기억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게 도와주는 주위의 손길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처방에 따른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럽거나 감춰야 하는 또 다른 비밀이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망각을 두고 ‘신의 선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망각이 기억보다 더 나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다고 다 잊혀졌을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미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나 경주·포항 지진 피해자들에 시간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 기억, 그것도 나쁜 기억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길 수 있다. 망각은 신의 선물일 수 있지만, 그 선물을 언제, 어떻게 받고 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 그 자신이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기억 지우개’…당신도 필요한가요?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기억 지우개’…당신도 필요한가요?

    현대인은 끔직한 범죄와 테러, 자연재해 등에 시시각각 노출돼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게 겪은 경험과 기억은 뇌에 강제 저장되고, 이러한 나쁜 기억은 인간의 일상을 어지럽히고 망친다. 전쟁을 겪은 군인은 고막을 울리는 큰 소리만 나도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을 공격하거나 불안에 떨고, 성폭행을 겪은 여성은 사람들로 붐비는 길거리에서 남성과 스치기만 해도 공포와 두려움에 무너져 내린다. 지진과 화산으로 가족의 울타리를 잃은 아이,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지워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를 그날의 기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기억은 결국 트라우마, 즉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이하 PTSD)로 발전한다. 우리 뇌에서 나쁜 기억을 저장하고 이것을 트라우마화(化) 하는 데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부위는 대뇌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다. 편도체가 손상된 인간과 일부 동물은 감정, 특히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 예컨대 편도체 또는 편도체의 시냅스(2개의 신경세포가 접합하는 부위)가 망가진 쥐는 고양이가 자신을 잡아먹는 그 순간까지 공포를 느끼기는커녕 장난을 친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세계 각국 연구진은 뇌의 특정부위를 전기 또는 레이저, 가스로 자극해 공포심 또는 공포심을 준 나쁜 기억에 대한 공포를 억제하고, 더 나아가 이를 지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2014년 제논가스에 노출된 쥐들에게서 공포를 느끼던 환경에 대한 반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무색·무취의 불연성 기체인 제논가스는 의료용부터 가구 제작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가스인데, 이것에 노출되면 공포의 기억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 수용체를 차단해 나쁜 기억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트라우마가 된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제논가스가 뇌가 해당 기억을 완전히 차단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레이저나 전기 자극을 나쁜 기억 지우개로 활용하면 트라우마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쥐 등 동물을 이용한 실험이다. 두개골을 열고 복잡한 회로로 이뤄진 뇌에서 ‘공포기억 저장소’를 찾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나쁜 기억 지우개를 찾는 사이,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쁜 기억과 연관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트라우마로 인한 PTSD는 시각과 청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경로로 발현되며 이는 한 사람의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지난해 50대 이상 성인 4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나 따돌림 등의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일수록 노화 및 수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다양한 트라우마적 문제들이 몸에 각인처럼 남고, 이것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아지게 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 자녀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 또는 질병, 신체적 공격 등의 외상적 사건을 겪은 여성은 이러한 사건을 겪어보지 않은 여성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11% 높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나쁜 기억을 지우는 것에 있어서 최근 각광받는 기술이 바로 ‘가상현실 치료’다. 1990년대 중반에 처음 시작된 이 치료법은 과학의 발전으로 더욱 현실감이 높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냄으로서 전쟁 및 테러 생존자들에게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쁜 기억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게 도와주는 주위의 손길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처방에 따른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럽거나 감춰야 하는 또 다른 비밀이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망각을 두고 ‘신의 선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망각이 기억보다 더 나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다고 다 잊혀졌을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미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나 경주·포항 지진 피해자들에게 시간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 기억, 그것도 나쁜 기억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길 수 있다. 망각은 신의 선물일 수 있지만, 그 선물을 언제, 어떻게 받고 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 그 자신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인 권리보호와 공공의 책임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

    장애인 권리보호와 공공의 책임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

    10년전에 개봉된 영화 말아톤! 장거리 풀코스를 완주하던 장애아 초원이를 아시나요? 그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이었다. 성인임에도 네살배기 지능으로 평생을 혼자는 살 수 없는 고난의 불치병 발달장애인 그들과 가족들의 삶은 다른 장애들과 함께 너무도 불행하고 안쓰럽다. 또한 최근 발달장애인 염전노예 사건과 관악·전주 등 전국에서 발생했던 장애인 가족 동반자살 사건은 큰 사회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차가운 멸시와 편견 및 무관심으로 그들의 상처는 계속 깊어만 간다. 또한 최근 장애 전용 특수학교 설립은 재활과 교육을 위해 하루가 급한데도 입지를 반대하는 해당 지역 민원들을 볼 때 너무 가슴 아프다. 장애는 예고 없이 다가오는 불행의 원천으로 강 건너 불이 아니며, 발생원인도 환경파괴, 약물, 스트레스와 사고 등 후천성 원인도 크니 치료 및 권리보호를 위한 국가와 공공의 책임이 막중하다. 서울만 해도 15종에 달하는 전체 등록 장애인 수가 50만을 육박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두뇌 특정부위 결함으로 발생한 자폐, 지적, 뇌성마비 등 발달장애인은 그 수가 5만을 넘는 사회생활 불능의 특수장애임에도 서울의 경우 고작 밀알, 정애학교 등 교육시설이 매우 빈약하고 권리보호나 평생교육지원은 아주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성인취업이나 혼인도 겨우 경증 10% 정도며, 월 200만원 이하소득 가족이 대다수로써 평생 극빈 부모에게 의존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부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근래 관련법을 제정했지만 시행령도 없는 상태이자 법 시행전인 2015. 5월에 본인은 최초로 서울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직접 제정하였다. 결과 2016년에 6곳, 올해는 5곳 등 11개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서울시비로 건립했고, 관악·성북 등 5개 구에는 가족지원센터도 건립했으며 계속 확충해 갈 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 청음회관의 집요한 노력과 K구 협조로 인터넷 수능방송에서 자막서비스를 개설하여 5천여 학령기 청각장애인을 배려하는 것 또한 매우 흐믓한 일이다. 지난 봄 어느날 우리의 오랜 봉사처인 일원동 시각장애인복지관이 개최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작품 4행시이며, 작자는 13세 앞 못보는 앳된 소녀다. 봄 / 봄이 찾아왔네요.나 / 나들이 가서 뛰놀고 싶네요.들 / 들에 나가 꽃도 나비도 보고 싶은데이 / 이놈의 눈이 통 보이지 않네요. 윤사월 해긴날 산지기 오막집 문설주에 기대고 새 봄을 기다리는 눈먼 어린 소녀의 서글픔이 어려 오랫동안 가슴이 뭉클했다. 미사나 식사준비로 움직일때면 부딪히고 넘어지는 위기상황! 그들의 삶은 불편투성으로 시각장애인 봉사현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다. 단차를 경사램프로, 승강기 조작반은 낮게, 화장실과 주차장은 넓고 편리하게 등 모든 건축물과 공공시설물은 장애인 편익추구 방향으로 건설하고 조속히 고쳐가야 한다. 못 보고 못 듣는 시각 및 청각장애, 없고 움직임 불편한 지체장애, 평생을 혼자 못사는 정신과 발달장애, 호흡·간·폐 등 장기 및 언어장애. 그들의 뼈아픈 상처를 건강인들이 얼마나 알겠는가. 장애는 죄가 아니다. 늘 따스한 가슴으로 품어주고 도와줘야 하며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이 세상 모든 장애인들의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그들의 삶이 즐겁고 행복한 곳이 세상 낙윈이요. 선진부국임을 명심하자.
  • 여제자 성추행·협박 혐의 국립대 교수 검찰 송치

    전남지방경찰청은 여제자들을 성추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전남의 한 국립대 교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후반인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쯤 전공학과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교수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 교수가 성추행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제271회 정례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학교에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0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건립하고「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직접 학교로 납품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현재 서울시 778개의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축산물의 유통체계는 2015년부터 이원화 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우의 경우는 4개의 산지공급업체가 원료 육(肉)을 조달하고 20개의 납품업체가 2차 가공 및 학교 배송업무를 총괄하여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한우가 공급업체로부터 주문량만큼 제공받지 못한 실정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윤희 의원은 “현재 친환경유통센터와 축산물 납품업체간 계약에 의하면 납품업체는 센터에서 지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원료 육의 80%를 구입하게 되어있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재계약에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공급업체는 80%에 해당하는 물량을 정상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산지가 아닌 도매시장에서 사다가 납품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급업체는 2016년에도 9% 정도를 산지가 아닌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력 조회 등 학교급식의 안정성에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와 공급업체간 계약에서는 80% 공급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부족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업체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한우의 가격결정에 있어 공급업체와 납품업체가 참여 해 원료 육 공급업체가 제시한 공급 가격을 사전에 결정한 후 요식적인 가격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교로 공급하고 있어 공급업체 간 가격담합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학교에서 70%이상 구매하는 특정부위(양지, 우둔, 사태 등)의 경우 시장가격보다 120%이상 비싸게 공급하고 있고, 잘 팔리지 않는 부위는 시장가격에 비슷하게 맞춤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550개 이상의 학교가 센터의 한우를 이용할 경우 4개의 공급업체를 두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공급업체의 산지 출하계약서 등에 의하면 녹색한우조합과 (주)농협경제지주 단 2곳과 중복되게 계약을 맺고 있어 공급업체가 4개라는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2개 업체 몰아주기를 센터가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축산물 안전성 검사(한우유전자, DNA동일성, 부패도 잔류물질 등)방법과 관리에도 차이가 없는 만큼 이원화 된 공급체계를 일원화 하도록 주문했고 “공급업체를 없애는 대신 납품업체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산지 로컬 공급처를 대폭 확대해 공급량 및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기획경제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박 현출 사장은 “조속하게 TF팀을 만들어 축산물 공급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체계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늦게 귀가하는 여고생·여대생 성추행한 30대 검거

    밤늦게 귀가하는 여고생·여대생 성추행한 30대 검거

     늦은 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귀갓길 여대생과 여고생을 잇따라 성추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9일 강제추행 혐의로 오모(32·자영업)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도로변에서 귀가하던 여대생 A씨를 발견하고 타고 가던 오토바이에서 내려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40분 뒤인 오전 1시 20분쯤에는 인근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교복차림의 여고생 B양에게 자신의 신체 특정부위를 보여주고 만지게 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여고생을 따라가 강제로 끌어낸 뒤 범행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오씨는 여고생을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끌어내 성추행하려다가 여고생이 강하게 저항하자 도망쳤다. 도망치기 직전에도 여고생의 신체부위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범행 후 쉽게 도주하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성범죄 전과가 있는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만져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공공의 적’ 탈모…어디까지 아니?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공공의 적’ 탈모…어디까지 아니?

    아무리 돈이 많은 인간이라도 불로장생의 꿈과 더불어 절대 해결하지(이루지) 못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바로 성장이 끝난 성인의 키를 키우는 것과 탈모를 막는 것이다. 헤어스타일이 첫 인상의 70%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때문에 국적을 불문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이른바 ‘탈모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리는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속속 밝혀지는 탈모 원인…선호하는 치료법 국가별로 달라 탈모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당연한 증상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노화를 늦출 수는 있지만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나이가 들어 훤한 속머리를 드러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해왔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많이 빠지거나, 빠지고 다시 나지 않는 탈모의 원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밝혀진 탈모의 새로운 원인 중 하나는 두피 콜라겐이다. 피부탄력에 필수 요소로 알려진 콜라겐이 줄어들면 모낭 줄기세포가 각질 세포로 변하고, 모낭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지면서 한번 빠진 머리를 되살릴 수 없게 된다.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진은 지난 5일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단백질의 일종인 ‘17형 콜라겐’을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는 17개월이면 탈모가 시작되는 일반 쥐와 달리 34개월이 되도록 풍성하고 윤기있는 털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낭 줄기세포는 있지만 모발을 생성하는 특정 세포의 재생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탈모가 발생하거나(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2011), 지나친 육류섭취로 인해 탈모가 유발된다는 연구결과(국립 타이완대 연구,2013)도 있다. 이밖에도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이나 면역체계이상, 영양결핍,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으로 탈모를 앓는 전 세계 탈모인구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6000만 명, 한국 약 1000만 명, 중국 2억 명 이상 정도가 탈모로 남모르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의 적’ 탈모를 대하는 태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2013년 프로페시아(세계 1위 탈모치료제) 판매기업인 한국MSD가 550명의 20~49세 남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중 17%만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반면 비의학적 치료인 탈모방지 및 두피관리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63%에 달했다. 한국 탈모 남성들은 탈모 치료를 위한 시도로 의학적 치료보다는 샴푸 등 두피 관련 제품 또는 식이요법과 같은 비의학적 방법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반면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의학적 치료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연구, 어디까지 왔니?…부작용 유의해야 머리카락을 두피에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혹은 이미 머리카락이 빠진 두피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기 위한 세계 각국 연구진의 노력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14년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 시트레이트로 25세 남성 전신 탈모환자를 완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은 머리카락이 나게 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모낭세포 배양 연구에 집중했다. 실험실에서 모낭세포의 일종을 복제·배양한 뒤 쥐에 이식한 결과, 이식한 모낭세포 7개 가운데 5개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났다. 이 연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기존의 머리카락 이식법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머리카락 이식 시술은 특정부위의 기존 머리카락을 다른 부위로 옮겨 '일대일'로 배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위의 연구 방식은 모낭 세포가 새로운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일대다(多)'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다만 위의 연구들은 다양한 이유로 아직 시판용 약물 또는 정식 치료방법으로 채택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현존하는 치료제가 일부 환자들에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12년 미국의 30대 남성은 9개월간 유명 탈모 치료제를 복용했다가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며 몸이 ‘여성화’ 되는 부작용을 겪었다며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알쏭달쏭 탈모 상식 탈모가 완전히 진행된 대머리(민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세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피부과 전문의와 불임전문의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30대의 젊은 나이에 탈모 증상이 있는 남성의 경우 정자수가 일반 남성의 6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탈모와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가 정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탈모가 호르몬의 영향 혹은 스트레스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가볍게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심장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3년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 특히 정수리 탈모가 관상동맥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모가 가장 많이 진행된 남성은 탈모가 없는 일반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평균 33% 높았다는 것. 연구진은 탈모가 당뇨병의 전조인 인슐린 저항이나 염증 또는 남성 호르몬 증가와 연관이 깊은 만큼 심장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탈모를 100% 예방하는 일종의 백신이나 치료법, 치료제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의 빠른 발전을 기다리는 동안, 과대광고에 속거나 부작용에 시달리기 보다는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시간 딸 때려 죽인 목사 부부 살인혐의 적용

    부천 여중생 학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모인 목사 부부를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폭행에 일부 가담한 계모의 여동생(39)에게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에 따르면 친부(47)와 계모(40)는 2014년 4월 중순쯤부터 이듬해 3월 10일 사이 중학교 1학년인 A(사망 당시 13세)양을 “도벽이 의심된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학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11일부터 17일 사이에는 A양을 맡아 키우던 계모의 동생 주거지에서 이 같은 이유로 3차례 걸쳐 실신할 정도로 폭행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부부의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됐다. 앞선 폭행으로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딸을 17일 오전 5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약 7시간 동안 재차 감금한 채 폭행했다. 딸이 도망하지 못하도록 옷을 벗기고 종아리 허벅지 등 특정부위를 한번에 50~70회 반복 폭행했으며 때리다 지치면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당시 A양은 또래에 비해 체격이 왜소하고 3일간 집에서 쫓겨나 아파트 복도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심신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였다. 결국 중1 꿈많은 어린 소녀는 숨졌다. 부부는 숨진 딸을 경찰이 찾아낼 때까지 작은 방에 그대로 방치해왔다. 방치 이유에 대해 이들 부부는 “기도만 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양을 초등학교 4학년 이후 데리고 살았던 계모의 동생은 2014년 4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11일까지 “거짓말을 한다”, “현관청소를 하지 않는다”, “도벽이 의심된다” 등의 이유로 계모와 함께 회초리로 손바닥을 때리는 등 3차례 폭행하고 같은 해 8월 약 한달간 식탐이 많다는 이유로 밥의 양을 줄이고 김치 반찬만 주는 등 사망할 때까지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문자 착·발신 내역, 진술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A양의 초등 6학년 건강기록부에는 키가 142.5㎝, 몸무게가 36.8㎏으로 기재돼 같은 또래 평균보다 키는 10㎝, 몸무게는 7㎏가량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는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A양의 발작 등 신체상태, 폭행의 방법과 지속 시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 방치 등 일련의 행위가 딸의 생명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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