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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범씨에 30억 제공자 정식재판

    신구범(愼久範·59) 전 제주지사에게 30억원의 뇌물을 준혐의로 검찰이 약식기소한 D산업 회장 한모씨(48)에 대해법원이 “약식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며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한 사실이 밝혀졌다.특히 검찰은 신씨의 첫공판 때까지 한씨의 신병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 담당 재판부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한 것으로 밝혀져 ‘봐주기 처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씨는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하기 전인 지난 2월초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뇌물 공여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던 한씨는 검찰이 처음 수사에 착수하기 전인 98년 4월 출국해 2년여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해 9월15일 갑자기 귀국,검찰에서 신씨에 대한 뇌물 공여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었다. 18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지법 형사항소 5부 신동헌(申東憲) 판사(현 서울지법 민사32단독)는 지난 2월16일 “회사 소유 토지가 있는 우보악지구를 관광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96∼97년 당시 제주지사였던 신씨에게 30억원을준 혐의로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된 한씨에 대해 “단순 뇌물 공여죄로 보기에는 액수가 너무 크다”며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신 판사는 “신씨와연관성이 큰 만큼 공소유지를 위해서는 신씨 사건이 배당된재판부로 사건이 병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붙였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신씨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지난해 12월21일 첫 공판에서 검찰측에“뇌물 공여자 한씨에 대한 처분 결과가 재판 기록에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그 다음날 한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약식기소했다.형법상 뇌물공여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당시 법률을 검토한 결과 약식기소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법원이 최근 한씨를정식재판에 회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지난해 8월 신씨에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등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뇌물수수에 대한 소명이부족하고 도주 우려도 없다”며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자 보강수사를 거쳐 9월에 영장을 재청구,신씨를 구속했다.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신씨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한씨의진술을 추가했다.신씨는 그러나 구속 3일만에 법원의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신씨에 대한 5차 공판은 19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 변종석 청원군수 항소심서 실형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16일 민관 합작호텔인초정약수 스파텔 건립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던 충북 청원 군수 변종석 피고인에대해 징역 3년 및 추징금 1,16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스파텔 사원모집 사기 가담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지만 현직 군수인 점 등을감안,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 법정구속은 유예했다. 조태성기자
  • [조약돌] 첨단장비 21가지…“영화속 대도처럼’

    열전도율을 이용한 첨단 다이아몬드 감별기,3㎞까지 통화가 가능한 신형 외제 무전기 3대,가스총,주택·자동차 만능열쇠,자동차 열쇠 350개,열쇠 깎기용 그라인더…. 전국의 고급 아파트 등을 돌아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이다경찰에 붙잡힌 4인조 절도단이 보유한 범행 도구들이다.총21가지 80점에 이르는 범행 장비값만도 수백만원대로 추정된다. 교도소와 중학교 동기인 정모씨(25) 등 4명은 지난해 12월11일 오후 1시쯤 충남 천안시 쌍룡동 정모씨(40·여)의 아파트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7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치는등 서울,천안, 청주 등지에서 17차례에 걸쳐 6,000만여원의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서울 강남에 셋방을 얻어 함께 기거하면서 운전·감시·절도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연습했다.범행시에는 감별기를 이용해 진짜 보석만 골라 챙겼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정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김영재씨에 10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求)는 9일 아세아종금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징역 10년에 추징금 5,750만원을구형했다.김 피고인에게 돈을 건넨 한스종금 전 사장 신인철(申仁澈) 피고인에게는 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20억원을 구형했다.
  • “화염병 투척 전력자 취업 불이익 검토안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화염병 투척 전력자에 대해취업과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런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화염병 투척이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개인의 특정범죄 사실을 대학이나 회사에 통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일 전국대학 학생과장협의회를 열고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엄격한 학칙 적용을 요청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 ‘임창열 무죄’ 檢·法 공방

    법원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됐던경기도지사 임창열(林昌烈)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 무죄를선고한 데 대해 검찰이 공개적으로 비판,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더욱이 검찰과 법원은서로 인신공격성의 비난도 서슴지 않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에 재직할 때 임지사를 구속 기소하고 이번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강력부 권오성(權五成) 검사는 4일 오후 서울지검 기자실을 찾아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법관의 양식이 무엇인지 묻고싶다”며 법원의 판결을 비판했다.권 검사는 “임지사를 조사하면서 피의자라는 호칭 대신 ‘지사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예우했다”면서 “법원이 판결문이 아닌 보도자료 등을 통해 검찰을 비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 검사는 “법원은 피고인이 수차례 읽고 자필로 서명한사건 기록을 정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피고인의 진술만 맹신했다”면서 “판결문과는 별도로 기자회견을 통해 ‘검사의 정열이 지나쳤다.정열이 지나치면 못생긴 여자도 예쁘게보이기 마련’이라는 등의 말을 한 데 대해 법관의 양식이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권 검사는 이어 “피고인의자백은 방어권 및 인권이 충분하게 보장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피고인의 자백을 믿기 어려워 무죄를 선고했다는 재판부를 비난했다. 공소장 변경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서도 “법리나 증거를 검토한 결과, 응할 필요가 없다고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인 서울고법 형사3부 손용근(孫容根)부장판사는 “판결에 대해 100% 자신한다”면서 “판결에 불복한다면 상고하면 되지 언론에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되받았다.그는 “자백이 금과옥조가 아닌 것은 기본”이라면서 “검찰이 그 정도의 공소사실로 유죄를 확신하는 것은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임창열지사 무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3일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에게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지사 임창열(57)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지만 상고할 때는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한 공소장 변경이 불가능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으면 임 피고인은 경기지사직과 피선거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서 전 행장과 만난 시기와 돈을 건네받은 시기 등을 볼 때 피고인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기보다는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인 만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추가됐다면 처벌이 가능하겠지만 공소사실에서 빠진 이상 무죄를 선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임 피고인의 기소 내용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함시켜 공소장을 변경하라고 검찰에 요구, 논란이 됐었다. 임피고인은 98년 5월 지방선거당시 서 전행장에게서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특기생 부정입학 대가 수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체육특기생 선발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대한핸드볼협회 전무 정형균씨(46·한체대 교수)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씨에게 돈을 건넨 최모씨(38)와 박모씨(46) 등 2명을 입건했다. 정씨는 98년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P호텔에서 최씨로부터 박씨의 딸을 한국체육대 특기생으로 입학시켜달라는부탁과 함께 1,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딸은 핸드볼 국가대표 후보로 특기생 입학자격을갖췄는데도 입학을 확실하게 보장받기 위해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현재 국제핸드볼연맹 심판위원장과 국제핸드볼연맹 기술강사 등을 맡고 있다. 최씨는 지난 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핸드볼 선수로 참가,동메달을 땄으며 박씨의 딸이 다니는 고교의 체육교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대식 전북 교육위의장 영장

    전북 전주지검 김현호(金鉉好)검사는 28일 전북도 교육위원회 김대식(金大植·46)의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 약속·뇌물 공여 의사 표시)과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보름 앞둔 지난해 8월5일군산시 모 식당에서 만난 송병윤(68·구속)부의장에게 “의장 선거에서 표를 몰아주면 당신이 요구한 대로 1억원짜리 약속어음을 주겠다”고 승낙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1월에는 동료 교육위원들이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을 처리하려 하자 문모 교육위원에게 5,000만원을 줄테니 불신임안이 처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혐의도 받고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회계 사실대로 보고하자 김우중 전회장이 질책”

    97∼98년 수출대금 조작 등의 수법으로 41조 1,300억원을분식회계하고 이를 근거로 9조 9,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죄)로 기소된 대우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한 공판이 13일 오후 3시 서울지법 31호 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심리로 열렸다. 공판에는 전·현직 사장과 회계법인 대리인 등 33명의 피고인이 출석했다.이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분식회계와 불법대출은 모두 김우중 전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히 대우자동차 경리담당이사 김근호 피고인은 “회사의회계 상태를 사실대로 보고했다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면서 “97년에는 3,000억원의 흑자를 내도록 장부를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2,500억원 밖에 만들지 못하자 다시 장부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마산·군산시장 시장직 상실

    대법원 제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마산시장 김인규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같은 재판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군산시장 김길준(金吉俊·66)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당선 무효처리되도록 돼 있어 김인규 마산시장과 김길준 군산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됐으며 오는 4월26일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김길준 시장은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유세 과정에서 “S모 후보가 지방세를 체납했다”,“K모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고 주장해 상대 후보에 의해 고발됐다.김인규 시장은 같은해 5월 공장 부지의 용도변경 건과 관련해 모기업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前빙상스타 이영하씨 구속

    70년대 한국 빙상계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던 한국체육대학경기지도학과 교수 이영하(李永河·44)씨가 빙상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8일 빙상 특기자 선발과정에서 학부모들로부터 1억2,500만원을 받은 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1,000만원을 받은 S대 체육학과 교수 김모씨(41)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또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의 학부모를 대신해 이씨에게 돈을 건넨 S전문대 사회체육과 교수 나모씨(38)와 학부모 박모씨(45) 등 9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유모씨(45·여) 집에서 유씨의 아들을 빙상특기자로 선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98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8명의 학부모들로부터 1억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지난 98년 6월 박모씨(43)로부터 딸을 특례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았다. 나씨는 지난 98년 빙상을 지도하던 학생의 학부모 임모씨(52)의 부탁을 받고 임씨를 대신해 이씨에게 특기자 선발 청탁과 함께 4,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을 건넨 학부모의 자녀들은 전국대회 3위 이상에 입상해 입학자격을 갖췄으나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담당교수의 내락(內諾)을 받아내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76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세차례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85년 은퇴한 뒤 91∼94년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나씨도 빙상 국가대표 출신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속철 로비 호기춘씨 執猶 前남대문서장엔 징역 5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2일 경부고속철 차량 도입과 관련,로비 대가로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호기춘(扈基瑃·여)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알선 수재)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3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또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호 피고인에게 돈을 받은 전 남대문경찰서장전윤기(全潤基)피고인에 대해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호 피고인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보석으로 석방된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전 피고인에 대해서는 “변호인측은 관련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배달사고’ 가능성까지 제기하지만 여러 증거를 감안할 때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전력기술인協 前회장 구속

    경찰청은 19일 자신이 회장으로 재직한 협회에 자신의 땅을 비싼 값에 팔아 30억여원을 챙긴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전 회장 권모씨(62) 등 협회 간부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지난 97년 3월 협회로 하여금 자신 소유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소재 임야 1,300여평을 시가보다 10배나 비싼 11억2,000만원에 구입토록 하는 등 지난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30억7,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받고 있다.권씨는 지난 96년 12월 협회를 설립한 뒤 지난해2월까지 협회장으로 재직했다.이 협회는 20개 지회와 355개의 회원사를 둔 전기안전점검 업체로 산업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됐으며,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등 전국 6만명의 회원들로부터 연간 40억원의 회비를 거둬 운영된다. 조현석기자
  • 검찰 “법원 너무 관대”비판

    검찰이 법원의 집행유예 결격자에 대한 작량감경 등 ‘온정주의’적 판결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지검 공판부(부장 沈璋壽)는 지난해 1∼6월 서울지법 1심 단독 및 2심 합의부에서 선고한 사건 중 집행유예 결격으로 정식 기소된 931건의 사건을 분석,‘집행유예 결격자에대한 양형문제점 및 대책’이란 연구보고서를 14일 펴냈다. 집유 결격자란 ▲집유기간 중 범죄를 저질렀거나 ▲실형 집행이 끝난 뒤 5년 안에 재범을 한 사람을 가리킨다.형법 63조에는 집유 결격자가 기소되면 집유 선고를 실효(失效)시키거나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집유 결격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실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931건(구속 877건,불구속 54건) 가운데 ▲벌금형이 선고됐거나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집유결격기간이 지나 다시 집유를 선고한 사건이 15.7%(146건)나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을 합쳐 10개월 정도 걸리는 것이 적정한데 1년 이상 끌어 결격기간을 넘긴 경우가 33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은 집유 결격자 가운데 법원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범의 96.8%와 도주 차량(뺑소니)사범의 77.8%에 대해 법정형 하한 미만의 형을 선고하는 등 반사회적 범죄에 대해서도 작량감경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양형에는 많은 요소를 참작해야하므로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면서 “법원 판단에 이의가 있으면 항소 등의 절차를 밟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김윤환씨 징역 5년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는 8일 공천대가로 30억원을 받는 등 청탁대가로 33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국당 대표 김윤환(金潤煥) 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33억5,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그러나 항소가 예상되고 김 피고인이 고령인데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정치인인 점을 감안,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지만 돈을 준 사람들이 모두 대가성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뇌물공여죄로 형사처벌까지 받았기 때문에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조약돌] 뺑소니 운전자 7년만에 쇠고랑

    한 경찰관의 투철한 책임의식이 뺑소니범을 7년 만에 붙잡게 했다. 경주경찰서는 7일 김모씨(40·건설업·경주시 현곡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뺑소니)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94년 3월16일 자정쯤 경주시 황오동 동산목욕탕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215%인 상태에서 엑셀승용차를 몰다 손모군(당시 18세·고교3년)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혐의다. 공소시효(10년) 3년을 앞두고 범인을 붙잡은 사람은 경주경찰서 형사계 조현길(趙顯吉·49)경사.94년 당시 사건을 맡았으나 범인 검거에 실패,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조경사는 최근 강도사건을 수사하다 우연히 박모씨(35)로부터 뺑소니 사건과 김씨에 관한 말을 듣고 김씨를 찾아가 “당신도 자식이 있지 않느냐,가족들이 얼마나 가슴 아프겠느냐”며 설득,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조경사는 “유족들과 고인의 한을 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병역면제‘ 거액 수뢰혐의, 前 병무청장 수배

    병역비리 검·군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徐泳得 국방부 검찰단장)은 7일 전 병무청장 송모씨(66)가 병역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미국에 체류중인송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했다. 합수반은 또 H그룹 이사 이모씨와 계열사인 D사 전무 이모씨 등 2명으로부터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전 병무청장 비서관 박모씨(58)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96∼97년 H그룹 비상기획부장 김모씨(예비역대령)를 통해 이씨 등의 아들이 신체검사에서 허리디스크 등을 이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3,000만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합수반은 이씨등 H그룹 임원들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풀려난상태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수뢰혐의 전병용 공주시장 징역5년·추징금 12억 선고

    대전지법 형사2부(재판장 林治龍 부장판사)는 26일 전병용(全炳庸·66) 충남 공주시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에서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12억5,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전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유모씨(52) 등 골재채취업자5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1년∼1년6월에 집행유예 2∼3년을 각각 선고했다. 전 시장은 97년 공주 쌍신·죽당지구 골재채취사업을 직영화하면서보상할 필요가 없는 골재반출로를 12억5,300만원에 보상했다가 99년감사원으로부터 전액 변상하라는 지시를 받자 유씨 등에게 대납토록한 뒤 이에 대한 대가로 대학·어촌지구 골재채취권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 시장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자치단체장직을 잃게 된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과테말라 교민사회 갈취 원정組暴 경관파견 체포

    중남미 과테말라에 진출해 수년간 교민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한인 폭력조직원들이 국내에서 파견된 한국경찰과 현지경찰의 공조수사로 붙잡혔다. 경찰청은 25일 과테말라 교민과 국내업체 현지지사를 상대로 폭력과공갈, 협박을 일삼던 고모씨(34·전과 13범)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씨(28) 등 3명을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9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봉제업 및 의류판매업 등 40개 업체에 근무하는 교민들에게 “업체와 상인,한인회 등을 보호해주겠다”며 1,000∼1만달러를 상습적으로 갈취하는 등 지금까지 미화 41만달러(한화 5억여원)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2월 조모씨(25·여) 등 국내 여성 5명을 학교에다니며 취업도 할 수 있다고 꾀어 과테말라로 데려온 뒤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 감금,윤락행위를 시키며 화대 5,0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제7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폭력을 행사한 데 이어3개월 뒤 지난해 11월 제8대 한인회장 보궐선거에서도 영사관이 참석했음에도 불구,“나는 조폭인데 대사관보다 더 힘이 세다”며 선거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조씨 등의 신고로 지난해 5월 대사관과 현지교민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한 뒤 지난 14일 경찰관 4명을 현지에 파견,고씨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불법행위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체류 비자를 말소한 뒤 현지 경찰과 함께 23일 새벽 6시쯤(현지시간) 이들을체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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