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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앞에서 폭행…‘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가해 운전자 기소

    가족 앞에서 폭행…‘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가해 운전자 기소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가족 앞에서 폭행하고 폭행 장면을 촬영한 휴대전화를 빼앗아 멀리 던져 버린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 상해) 위반 등 혐의로 일명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의 폭행 당사자 A(3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을 몰던 중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 B씨를 운전석으로 찾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져버린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게시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청와대가 “수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난폭운전 카니발사건 운전자 재판 넘거져

    제주에서 난폭운전에 항의한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이른바 ‘카니발 사건’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상해) 및 재물손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A(33)씨를 최근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4일 오전 10시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인근 우회도로에서 자신의 난폭운전에 대해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청원 글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수사가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아동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기소 단계에서 제외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경찰, ‘성접대’ 김학의·윤중천 재고소 수사 착수

    [단독] 경찰, ‘성접대’ 김학의·윤중천 재고소 수사 착수

    金봐주기 수사 의혹 검사 고발건도 이첩 이른바 ‘별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재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여성단체들이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사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피해자가 2013년 참고인·피해자 신분으로 각각 경찰 조사와 검찰 조사를 받으며 진술한 조서를 피해자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고발인·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피해자는 2013년 이후 최근까지 기소되지 않은 윤씨의 성폭력 의혹 13건,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 12건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8일 경찰청에 제출했다. 같은 날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검찰이 2013년과 2014년 김 전 차관의 성폭력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것은 ‘봐주기 수사’라며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사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동영상’이 공개된 후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당시 피해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총 7회 출석해 피해 상황을 진술했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같은 해 8월 윤씨는 재판에 넘기면서도 김 전 차관은 같은 해 11월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듬해인 2014년 피해자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면서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전 차관을 또다시 무혐의로 처분했다. 이후 검찰이 특별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꾸려 김 전 차관을 지난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지만 지난달 1심 재판부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며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달 윤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재판부도 2006~2007년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해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는 이유로 무죄라고 판단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경찰 ‘김학의·윤중천 성폭력’ 재고소 수사 착수

    [단독] 경찰 ‘김학의·윤중천 성폭력’ 재고소 수사 착수

    경찰이 ‘별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재고소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고소사건과 함께 여성단체가 과거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피해자가 지난 2013년 경찰 조사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한 조서를 피해자 측으로부터 제출받고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내년 1월 초 검사들을 고발한 여성단체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먼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동영상’이 공개된 후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당시 피해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총 7회 출석해 피해 상황을 진술했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같은 해 7월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듬해인 2014년 피해자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면서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전 차관에게 또다시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후 검찰이 특별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꾸려 김 전 차관을 지난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지만 지난 11월 1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며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뿐만 아니라 2006~2008년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13차례 성접대를 받은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윤씨도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지난 11월 1심에서 윤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한 재판부는 2006~2007년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해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는 이유로 무죄라고 판단했다. 이에 피해자는 2013년 이후로 기소되지 않은 윤씨의 성폭력 사건 13건,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사건 12건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8일 경찰청에 제출했다. 같은 날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2013년과 2014년 김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한 검사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청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음주사고 후 피해차량 운전자 폭행 30대 검거

    경기 화성시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자신을 붙잡은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A(36)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화성시 팔탄면의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후미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뒤쫓아 온 피해 차량 운전자가 자신을 붙잡자 얼굴 등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내 갈비뼈 부러지도록 구타한 경찰…2심 ‘집유’ 파기하고 징역형

    아내 갈비뼈 부러지도록 구타한 경찰…2심 ‘집유’ 파기하고 징역형

    아내의 목에 전깃줄을 감고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폭력을 가해놓고, 이를 제보한 신고자 색출까지 나선 현직 경찰관에 대해 항소심 법원이 1심의 집행유예 선고를 파기하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범 가능성이 높고 폐쇄성이 높은 가정폭력 특성상 가해자를 피해자들과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균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정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에게 원심의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 오전 9시쯤 자택에서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아내 B씨에게 “네가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다”면서 B씨의 목을 전깃줄로 감고, 온 몸을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내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아내의 지인 C씨가 자신의 가정사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지난 5월 21일 A씨는 아내에게 “왜 내 욕을 하고 다니냐”면서 드라이버로 폭행과 협박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A씨는 자신을 말리려던 아내와 딸을 밀쳐, 전치 4주의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 일주일 뒤인 29일에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것을 가족들이 발견하고 이를 말리자 A씨는 가족들을 폭행하고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동네 주민이 신고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바로 다음날, 신고자를 색출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고자를 찾아내 번화번호를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를 가족들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 밖에 A씨는 지난 6월 2일 자택 거실에서 가족들의 옷을 쌓아두고 살충제와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죄를 예방하고, 수사해야 할 경찰관임에도 불구하고 의무에 위반해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아내는 4주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해를 두 차례 입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방화미수 범죄는 피고인의 거주지뿐 아니라 인접한 다른 아파트에도 불이 옮겨붙을 수 있어 위험이 매우 높다”며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와의 갈등으로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며 상당 기간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은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건은 서울고법으로 넘어왔다. 2심에서 A씨는 “평소 습관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범행에 불과하다”면서 “고령이고, 형사 처벌이 없었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도 1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가정폭력 특성상 재범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A씨를 가족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금지 등을 명하는 임시조치결정이 있었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또 저질렀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으며, 가정폭력에 지친 피해자들이 구금 등의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법 제 283조 1항 ‘존속협박’에 따르면 본인 혹은 배우자의 직계존속에 대해 협박 등의 범죄를 저지른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처해질 수 있다. 이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협박’보다 무겁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호 무시하고 빨리 가” 거절하자 택시기사 폭행…징역형 집유

    “신호 무시하고 빨리 가” 거절하자 택시기사 폭행…징역형 집유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빨리 가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택시기사를 마구 때린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나경선)는 A(5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 10일 오후 8시 2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타고선 택시기사 B씨에게 ‘신호를 위반해 빨리 가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택시에 설치돼 있던 내비게이션을 주먹으로 부수기도 했다. 이 범행으로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운전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운전자 개인의 신체에 대한 위법한 침해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나 다른 차량 등의 안전을 위협해 자칫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뇌경색 등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 “기소 후 참고인조서 증거 안 돼”… 정경심 재판에도 적용?

    대법 “기소 후 참고인조서 증거 안 돼”… 정경심 재판에도 적용?

    檢 기소 후 수집 증거 일괄 기각 가능성 일각선 “정씨 재판에 적용하는건 무리”검찰이 피고인을 재판에 넘긴 뒤 참고인을 불러 피고인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받았다면 해당 진술조서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최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의 재판부가 공판에서 해당 판례를 언급한 만큼 향후 정 교수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지난달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동율(6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중·고교 후배인 이씨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복합개발사업(파이시티 사업)의 시행사 대표인 A씨에게 최 전 위원장을 통해 도와주겠다며 인허가 청탁비용 명목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씨를 ‘단순전달자’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기 하루 전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때 조사한 내용을 기재한 진술조서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한 달 후 법정에 출석해 진술조서와 같은 내용의 증언을 했다. 모두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이었다. 2심 재판부는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법정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씨가 받은 5억 5000만원 중 4억원 부분은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심 무죄 판결 후 수사기관이 항소심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된 사람을 일방적으로 소환조사해 작성한 진술조서는 증거능력이 없다”면서 “이는 당사자주의, 공판중심주의, 직접심리주의에 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지난 10일 정 교수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번 판결을 언급하며 “증거 제출 때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검찰이 지난 9월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처음 기소한 후 추가 수집한 증거들을 재판부가 기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기소한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해 추가 증거를 수집한 것이 아니다”라며 “별도 혐의를 수사하던 중 얻은 진술 등은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이번 판결 결과를 ‘기소 이후 참고인 진술조서’ 전부로 법리를 확장해 일반화하는 것은 해석의 문제”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허윤 대한변협 수석대변인은 “1심 선고 뒤에 제출된 증거의 인정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1심이 진행 중인 정씨 재판에 적용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룸살롱 황제’에게 뒷돈 받은 전직 경찰··· 7년 만에 법정 선다

    ‘룸살롱 황제’에게 뒷돈 받은 전직 경찰··· 7년 만에 법정 선다

    유흥업자에게 단속 정보를 흘리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던 경찰관이 잠적한지 7년만에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은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전직 경찰 박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8년 8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동료 경찰 3명과 함께 서울 강남의 룸살롱 등 유흥업소 운영자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제공하고 단속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총 15회에 걸쳐 7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 박씨에게 돈을 건넨 유흥주점 운영자는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 씨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2년 3월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나 7년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인근에서 체포됐다. 공범 3명은 이미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5년형을 받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무너진 정의 되찾겠다” 피해여성, 김학의·윤중천 ‘성범죄’ 재고소

    “무너진 정의 되찾겠다” 피해여성, 김학의·윤중천 ‘성범죄’ 재고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연루된 ‘별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여성단체들은 2013년과 2014년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수사검사들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704곳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 피해자가 이날 김 전 차관과 윤씨를 특수강간·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며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뿐만 아니라 2006~2008년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13차례 성접대를 받은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윤씨는 지난달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12개 중 사기, 알선수재 등 혐의와 관련한 5개만 유죄로 인정했다. 2006~2007년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해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죄가 있어도 공소시효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은 내게 죽으라는 소리로 들렸다”면서 “저같은 약자는 어디에 소리쳐야 할지, 가슴 속 한은 또 한 번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렵게 용기를 내 다시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현정 공익 인권변호사 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변호사는 “피해자가 윤씨에 의해 원주 별장으로 유인된 후에 윤씨한테 강간, 불법촬영, 폭행 등을 당하면서 종속돼 가는 과정을 재판부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윤씨가 오피스텔을 마련해 줬다는 이유만으로 대가 관계를 언급하며 윤씨의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전 차관이 피해자를 모른다고 했지만 김 전 차관과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하면서 불법촬영한 영상이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만을 배척했고 피고인의 달라진 진술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13년부터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기소되지 않은 윤씨의 성폭력 사건 13건,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사건 12건을 이번 고소장에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공소시효 만료 문제에 대해 “범죄 발생 시점을 기점으로 하지 않고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2013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윤씨 재판 때 주장한 내용이기도 하다. 여성단체들은 또 검찰이 이 사건을 초기에 축소·은폐했다면서 당시 수사검사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찬진 제일 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13년과 2014년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사들이 어떻게 잘못된 수사를 했는지, 수사권을 어떻게 남용해서 경찰의 수사를 방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고발”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13년 3월 공개된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같은 해 7월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듬해 피해자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조사를 받은 지 6년 9개월이 지났지만 성폭력 범죄에 대해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성폭력 사건의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뇌물 받은 국립대 교수 법정구속

    고급 승용차를 받고 업체에 특허를 넘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전 대학교수가 2심에서 결국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김태호 고법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립대 공대 교수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8000만원,추징금 7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A씨는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법정구속 됐다. A씨는 2006년 1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정부 용역과제로 중소기업과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공동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 대표에게 에쿠스 승용차를 리스 형태(리스 비용 7800만원 상당)로 받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연구원 5명의 인건비 중 6000만원을 가로채고,2011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물품 대금을 부풀려 결제하는 방식으로 연구비 2억1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업체 대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7건의 공동특허를 취득했다. 발명진흥법상 이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공동연구의 특허는 해당 대학 산학협력단이 소유권을 가진다. 그러나 A씨는 2009년 이전에는 특허권자를 A씨와 업체 대표로,2009년 이후에는 특허권자를 산학협력단,발명자를 A씨와 업체 대표로 등록해 공동연구로 획득한 특허기술을 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업체 측이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려고 에쿠스 리스비 등을 지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 대해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특가법상 뇌물과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다른 승용차에서 쓰던 하이패스 선불카드를 업체 측이 제공한 승용차에 부착해 사용한 점,해당 연구와 관계없는 학회 참석에도 이 차량을 이용한 점 등을 들어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국립대 교수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이 있음에도 본분을 저버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지도 학생 등에게 허위 매출 장부를 작성하게 지시해 범행을 은폐하려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포토]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며 법정 향하는 MB

    [포토]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며 법정 향하는 MB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13 연합뉴스·뉴스1
  •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제보 신뢰도 높이려면 실명조서 남겼어야”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송 부시장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가명으로 조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진술 부풀리기’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1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지난해 김 전 시장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며 ‘퇴직 공무원 김○○’이라는 가명으로 진술조서를 남겼다. 경찰은 송 부시장을 세 차례 면담해 조사했는데 송 부시장에게 가명으로 조서를 받은 뒤 수사보고서에는 ‘송병기’ 실명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가명 조서’ 자체가 부적법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은 살인이나 조직폭력, 마약 등의 범죄신고자 등에 보복의 우려가 있을 때 조서에 이름 등 신원 정보를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도 이 법에서 정한 범죄신고자가 아니더라도 진술자와 피고인의 관계, 범죄 종류, 진술자 보호의 필요성 등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이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 피해자나 내부고발자 등 가해자에게 신원이 노출되면 위험해지는 경우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추후에 법원이 비공개로 신원을 확인해 진술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가 논란이 되는 것은 가명 조서의 ‘의도’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보호 대상도 아닌 데다 선거 국면에서 상대 후보 등을 고발하는 일이 워낙 많아 공직자와 관련된 사건에서 가명으로 참고인 조서를 남기는 것은 흔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첨예해진 검경 신경전에 이어 향후 재판에서까지 논란이 될 수 있다. 가명 조서가 과연 증거능력을 갖는지는 나중에 재판에서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 과정을 비판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명 자체가 위법한 조사는 아니고, 김 전 시장과 함께 일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로 간 송 부시장이 인간적 도리로 익명을 요청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비위 제보의 신뢰를 높이려면 오히려 실명으로 조서를 남겼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민식이법’ 통과에 부모 눈물…특가법 반대한 강효상 “소신”

    ‘민식이법’ 통과에 부모 눈물…특가법 반대한 강효상 “소신”

    자유한국당 강효상·홍철호 의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민식이법’ 중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만들어졌다.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에 대해 가중처벌 할 수 있도록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스쿨존 내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신호등 등을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2건이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찬성 220인·반대 1인·기권 6인(재석 227인)으로 가결됐고,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찬성 239인·기권 3인(재석 242인)으로 가결됐다. 본회의 표결 직후 전광판에는 강효상 의원 한 명만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왔지만 홍철호 의원이 이후 반대표로 수정했다.강효상 의원은 스쿨존에서 과실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3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을 부과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형벌 비례성 원칙에 대한 소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고의와 과실범을 구분하는 것은 근대형법의 원칙이다. 교통사고로 사망을 야기한 과실이 사실상 살인행위와 비슷한 음주운전 사망사고, 그리고 강도, 강간 등 중범죄의 형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처벌을 강화하자는 입법취지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다른 범죄에 견주어 너무 지나치게 형량을 높이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철호 의원 역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해선 별도의 모든 법에서 더 가혹한 제재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스쿨존에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법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국회 통과로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스쿨존에는 신호등과 과속 단속 장비 설치가 의무화 된다. 법안 처리 과정을 지켜보던 김민식 군의 아버지 김태양씨와 어머니 박초희씨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법안 통과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12조 예산안 통과… 한국당 뺀 ‘4+1 수정안’ 강행 처리

    512조 예산안 통과… 한국당 뺀 ‘4+1 수정안’ 강행 처리

    정부 원안에서 1조 2000억원 최종 삭감 민식이·하준이법 등 16개 민생법안 처리 이인영 “오늘 임시회서 패트 처리 안할 것”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에서 만든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512조 3000억원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예산안 수정안은 이날 오후 9시쯤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정안을 상정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세금도둑”이라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통과된 예산은 정부안보다 1조 2000억원이 감액됐음에도 ‘매머드급’으로 평가된다. 이는 올해 본예산(469조 6000억원)보다 42조 7000억원(9.1%) 증가한 것이다. 당초 정부안에서 20조 6000억원이나 늘었던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1조원이 줄었지만, 180조 5000억원으로 통과돼 증가율이 12.1%나 됐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예산은 당초 정부가 2조 6000억원을 증액한 것도 모자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지역구들의 민원성 ‘쪽지 예산’이 더해지면서 9000억원이 늘어난 23조 2000억원(17.6%)을 기록했다. 내년 예산은 역대급 졸속 예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넘긴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들과 예산안이 연계되면서 부실 심사 사태를 낳았다. 급조된 ‘4+1 협의체’가 심사하면서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국회는 오전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16건의 비쟁점안을 처리했다. 민식이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2건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청해부대 등의 파병 연장안과 국제협약 비준 동의안 등 12건도 의결됐다. 민주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제외하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면서 향후 정국은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이날 처리하지 못한 예산부수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상황을 더 주시한 뒤 곧바로 본회의를 열 것인지 하루 이틀 두고 열 것인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식이·하준이법은 국회 문턱 넘었다

    민식이·하준이법은 국회 문턱 넘었다

    마지막 본회의서 비쟁점법안 16건 통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놓고 하루종일 진통국회가 10일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민식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사실상 백지화됐지만,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비쟁점법안만 우선 처리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는 여야가 하루 종일 대치했다. 이날 국회가 처리한 16건의 비쟁점법안 중 민식이법과 하준이법은 부주의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 최하준군의 이름을 각각 딴 법안이다. 민식이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2건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차장법 개정안인 하준이법은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임목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청해부대(레바논)와 아크부대(남수단) 등의 파병 연장안과 국제협약 비준 동의안 등 12건도 의결됐다. 이달 안에 파병 연장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내년 한국군 4개 부대가 철수해야 했지만, 가까스로 통과시켜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이 밖에 양정숙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도 상정돼 의결됐다. 한국당은 당초 이 안건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한국당 이만희 의원과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각각 의사진행 발언을 하던 중 여야 간 고성이 오가자, 문 의장은 “참으라. 역지사지하라”며 “진실을 넷은 안다. 당사자 즉 여야 대표들과 하늘과 땅이다. 지금은 아닌 것 같아도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식이법, 하준이법 통과... “아이들이 더이상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 없길”

    민식이법, 하준이법 통과... “아이들이 더이상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 없길”

    “민식아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많은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거나, 그런 일을 막아줄 수 있을 거야. 하늘나라에 가서도 다른 아이를 지켜주는 우리 착한 민식이, 고맙고 미안하고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민식이법’과 ‘하준이법’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법안 처리 과정을 지켜보던 김민식 군의 아버지 김태양씨와 어머니 박초희씨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눈물을 흘렸다.지난 9월 충남 아산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만들어진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에 대해 가중처벌 할 수 있도록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스쿨존 내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신호등 등을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2건이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찬성 220인·반대 1인·기권 6인(재석 227인)으로 가결됐고,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찬성 239인·기권 3인(재석 242인)으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던졌다. ‘하준이법’은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 고임목과 안내표지 등을 설치하도록 한 주차장법 개정안으로, 2017년 10월 놀이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굴러내려가 최하준 군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는 찬성 244인·기권 2인(재적 246인)으로 가결됐다. 법안 처리 후 국회 본회의장을 나온 김씨는 제일 먼저 문자 메시지로 고 최하준 군의 부모에게 소식을 전했다. 김씨는 취재진들에게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면서 “법안 통과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식이법·하준이법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으나 현재 국회 계류중인 어린이 생명안전에 관한 법안은 3건이 더 있다. 2016년 8월 발의된 ‘해인이법’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주관 부처를 명확히 하고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28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상태다. 어린이통학버스 운영자가 버스에 영상기기 장착, 모니터로 자동차 내부·후방·측면 등을 확인하도록 한 ‘한음이법’과 어린이가 탑승하는 모든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하도록 한 ‘태호유찬이법’은 국회에서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 법안들은 남은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김태양씨는 “일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국회를 쫓아다니며 부탁하는 일 밖에 없어 너무 어려웠다”면서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안 5개 중 남은 법안들도 20대 국회 안에 챙겨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고 최하준 군의 어머니 고유미씨는 “그간 너무 지쳐 하준이법 통과가 하나도 기쁘지 않다. 국회는 이걸로 민생법안 처리했다고 얘기 하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한음이·해인이·태호유찬이 아직 남아 있다”고 전했다. 고 이해인 양의 아버지 이은철 씨는 “내년 총선 전까지 국회가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너의 이름으로 아이들 사망 막을거야” 민식군 부모 눈물바다

    “너의 이름으로 아이들 사망 막을거야” 민식군 부모 눈물바다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을 거야. 우리 착한 민식이, 미안하고 엄마, 아빠가 사랑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10일 아들 이름을 딴 ‘민식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지난 9월 11일 민식군의 사고를 계기로 10월 13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발의 약 2달 만인 이날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었다. 민식군 부모는 민식이법이 당초 처리될 예정이었던 지난달 29일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으로 무산되자 국회를 찾아 눈물로 법안 통과를 호소한 바 있다. 민식군의 부모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법안이 가결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법안이 처리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 통과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며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해졌으면, 다치거나 사망하지 않길 바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민식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요청에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러다 김씨는 “너를 못보는 아픔에서 평생 헤어나올 수 없겠지만 그래도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을 거야”라고 울먹이며 말했다.김씨는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또 다른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법안인 ‘하준이법’(주차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주차장법 개정안) 처리 소식을 고 최하준 군 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직접 알리기도 했다. 하준이법은 2017년 10월 놀이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굴러오는 사고로 숨진 하준군 사고를 계기로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 고임목 등을 설치하도록 한 법안이다. 김씨는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 중 ‘해인이법’과 ‘태호·유찬이법’법이 남아있다”며 “남은 법안들도 20대 국회 안에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민식이법’ ‘하준이법’ 국회 통과

    [속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민식이법’ ‘하준이법’ 국회 통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과 ‘하준이법’이 모두 국회를 통과했다. 경사진 주차장에 고임목 설치를 의무화하는 ‘하준이법’도 나란히 통과됐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인 ‘민식이법’을 의결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신호등, 과속방지턱, 속도제한·안전표지 등을 우선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9)군의 이름을 딴 법이다. 하준이법은 2017년 10월 과천 놀이공원에서 경사로에 세워진 차가 굴러내려와 4살 하준이가 치여 숨진 사건을 계기로 발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정원 돈 들인 강남 160평 ‘호화 사저’…원세훈 “불편했다”

    국정원 돈 들인 강남 160평 ‘호화 사저’…원세훈 “불편했다”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 자금으로 ‘강남 160평 호화 사저’를 조성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저의 구조나 동선이 불편해 이를 호화 시설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국고 등 손실)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건물 18층을 사저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 비용 7억 8333만원을 국정원 자금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업무공간을 주거지로 변경하면서 사업계획 수립이나 예산편성 절차는 따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 전 원장은 이날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에서 “강남 빌딩에 거주할 때 내곡동보다 호화로웠냐”는 질문을 받자 “내곡동 공관 부지가 훨씬 넓고, 마당과 각종 편의시설이 있는 등 경관도 훨씬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서 “강남 빌딩은 지하 1층 주차장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고 걸어서는 나올 수도 없었다”며 호화 시설을 조성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은 이어서 “기존 내곡동 공관이 노후해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공간도 비효율적으로 넓어 해외 정보기관장이 방문하면 영빈관으로 함께 쓰기 위해 공관 개조를 추진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공관이 낡아 보수가 불가피해 임시 거처가 필요했다는 취지다. 장소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국정원 산하기관이 관리하는 곳이라 보안상 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원 전 원장 부부는 2011년 8월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자 강남 사저에서 나왔다. 퇴임 이후에는 사저를 다시 업무공간으로 복구하는 데 국정원 자금 2억 6000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그는 공사비에 대해 “공사비가 어떤 예산에서 지출됐는지 보고를 받은 적 없고, 공사에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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