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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전비 얼마나 될까

    이라크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가 부담해야 할 전비(戰費)는 얼마나 될까.다국적군으로 파병시 경비를 전부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비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병 병력의 규모나 투입 장비 등이 구체화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비용을 추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다만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으로 주둔중인 상록수부대와 올봄 1차로 이라크에 파병된 공병·의료지원부대의 ‘예산’을 통해 어느 정도 추산은 가능하다. 이 계산법에 따르면 3000명의 병력이 1년간 주둔한다고 할 때 최소한 1인당 1년 3300만원꼴인 약 10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 대대급인 400명 규모로 특전사 요원이 주축인 상록수부대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파병수당 등을 포함해 1년 평균 110억원씩 375억원을 썼다.1인당 1년에 2800만원이 들어간 셈.따라서 추가 파병부대가 미국 요청대로 3000명이 1년 동안 주둔한다고 할 때 일단 820억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라크의 경우 동티모르보다 치안이 위험해 ‘수당’이 더 나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여기에 투입되는 장비에 따라 비용도 추가된다.물론 인명피해가 생길 경우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파병에 들어가는 비용은 절반 이상이 인건비이고 부대운영비와 급식피복비가 그 다음”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대충 추산해도 1년에 1000억원 정도는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에 670여명 규모로 파병된 의료·공병 지원부대의 경우 올 연말까지 10개월 예산으로 368억원이 책정됐는데 이들 부대의 경우 경보병부대보다 부대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맞비교는 다소 곤란한 상황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해복구 全軍 총동원령

    국방부는 16일 태풍 ‘매미’로 인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군이 가용병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했다. 육군은 기존에 투입된 병력 3만 3000여명 외에 특전사와 특공대,전방 수색부대까지 동원해 피해가 극심한 영남과 강원지역에서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과 기간산업 복구활동을 펼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폴란드형 사단’ 파병 요청

    미국은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을 갖춘 3000여명의 경보병 부대’를 조속한 시일내에 이라크에 파병해줄 것을 한국측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 4일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크리스토퍼 라플레르 국무부 부차관보,토머스 허버드 주한 대사 등 미국측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정부가 이라크에 파병해줄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측은 파병 규모 및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들었다.”고 말했다.미군·영국군과 함께 이라크 중남부 지역을 독자 지휘하는 폴란드의 경우 자국군 2300∼3000여명과 함께 우크라이나·스페인군 등 유동병력을 포함,모두 1만여명을 휘하에 둔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과의 추가 협의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파병을 결정할 경우 그 규모는 여단 수준인 3000명선으로 관측되며,사단사령부·통신·행정 등 지원 병력을 더할 경우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있다. 특히 유엔평화유지군(PKF) 형식을 갖추지 못할 경우 파병 경비를 한국이 부담하게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투병의 성격과 관련,다른 정부 관계자는 “소화기·기관총·박격포 등 가벼운 무기를 든 경보병 부대의 전형은 특전사”라고 말해 파병이 결정될 경우 특전사를 중심으로 부대가 짜여질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당분간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되 국익을 고려,가급적 새달 20·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 파병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부대 규모·편제등 관심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파병을 요청하면서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언급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편제는 우리가 정하고 추후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파병 자체는 물론이고 병력 규모와 재정 부담 등에 대한 결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단’(Korean Division)’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15일 파병부대의 편제 및 규모와 관련,“이라크의 현지 정황과 작전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폴란드 사단’과 ‘경보병’(Light infantry)을 언급하면서 규모 차원이 아닌,‘폴란드 사단과 같은 독자지휘 운영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일단 한국군이 특정 지역을 책임지는 형식을 취하되 우리 군의 특성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한 편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30여개 국가,15만여명의 병력이 종전 이후 이라크 전역을 4개의 권역으로나누어 안정화 작전을 수행 중인데 폴란드는 나자프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자국 병력 2300∼3000여명과 스페인·우크라이나·헝가리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6000∼8000여명을 포함,1만여명 규모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의 경우도 완전한 규모의 사단 병력(1만명 안팎)이 아니라 경보병 병력은 여단(3000∼4000명) 규모로 하되,사단사령부와 통신·행정·수송 등 일부 지원병력을 더한 체제로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전투병과 지원병력을 포함,5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재정부담이 연간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평화유지군이 되지 못할 경우엔 우리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경보병은 특전사 유력 미국이 요청한 경보병은 우리 군 용어는 아니다.그 의미로 볼 때 소총 등 개인화기로 무장,신속한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특공여단 및 군단 특공연대,수색대대 등이 경보병 범주에 포함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 부대 가운데 이라크의 치안상황이나 지형 등을 고려하면 특전사가 파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1999년 동티모르 유혈사태 당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할 때도 우리 군은 유엔으로부터 경보병 요청을 받고 특전부대를 파병한 바 있다.이라크에서는 현재까지 민병대의 조직적인 저항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특전사가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시위 테러 등 특수상황에 대한 훈련이 잘돼 있다는 점도 이 부대의 파병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특전사는 전쟁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대량 살상무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평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육군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육군 특전사 여름방학 캠프 개설

    “안 되면 되게 하라.”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올 여름방학 동안 서울과 전북 고창 등에서 특전부대의 훈련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육군 특전캠프’를 개설한다. 캠프 참가자의 심신 수련은 물론 자신감을 배양시키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특전캠프는 7월22일∼8월14일까지 지상 7개 캠프와 해상 2개 캠프에서 3박4일짜리로 운영된다. 지상캠프에서는 공수지상훈련,헬기 레펠훈련,특공무술,담력훈련,산악행군을 하고 해상캠프에서는 수영 및 보트전술훈련,도하,수구,기마전 등이 실시된다.군악연주와 캠프 파이어 등도 마련된다. 중학생 이상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7월25일까지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www.army.mi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참가비는 숙식비 포함해 2만 1140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특전사 정신… 불가능은 없어요”/ 취임 2년만에 소형모터 시장 휩쓴 (주)SPG 현창수 사장

    ㈜에스피지(SPG)의 현창수(玄彰洙·45) 사장의 경력은 이채롭다.군 장교시절 최정예 특전사 요원이었으며,제대 이후에는 억대 연봉의 보험맨을 거쳐 탄탄한 중소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했다.훤칠한 키에 잘 생긴 젊은 사장이지만 내면에는 철석(鐵石)과도 같이 든든한 무엇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1991년 3월 설립된 인천시 남동공단의 SPG는 지난해 매출 330억원,순이익 39억 5000만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국내시장 점유율은 65%,내수와 수출비중은 6대 4 정도로,견실한 중소기업이다.SPG는 70W 미만의 소형모터에 감속기(기어)와 조절기를 장착,회전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어드(Geared) 소형모터 전문생산업체다.기어드 모터는 냉장고 얼음 분쇄기,복사기,의료기기,사무자동화기기,녹즙기,식기세척기 등에 쓰인다. SPG가 창업했을 당시,대부분의 국내 가전업체들은 미국과 일본산 소형모터를 사용했다.가격은 비싸도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었다.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의 GE(제너럴 일렉트릭) 등 4대 냉장고생산업체는 모두 SPG 모터를 사용한다.SPG 소형모터는 UL 등 세계 10개 품질 규격에 합격했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가격도 외국산에 비해 30∼40% 싸다. 평범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난 현 사장은 고려대 농대에 입학,유신정권 말기와 5공화국 초기의 혼란기에 대학생활을 했다.학사장교 2기생으로 입대,베테랑만 모였다는 특전사의 707특임대대에 배치돼 수중폭파대의 팀장을 맡았다.“군에서 터득한 것이 있다면 아마 ‘이 일은 내가 못하면 아무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1985년 전역과 동시에 남들이 힘들다고 기피하는 보험영업직을 지원했다.그가 이끄는 보험팀은 항상 실적이 1등이었다.자신도 월급보다 모집수당이 훨씬 많아 연봉이 억대를 웃돌았다.이때 SPG의 전임 사장인 이모씨를 고객으로 만났다.이 전 사장은 현 사장을 영업부 차장으로 불렀다.현 사장은 고심끝에 10년 만에 기계부품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SPG의 성공은 기술력도 우수하지만 주변 여건을 적절하게 이용한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됐다.현 사장이 1994년 SPG에 합류했을 당시 회사의 거래은행 통장에는 잔고가 50만원 밖에 없을 때도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현 사장은 보험영업을 하며 익힌대로 말끔한 옷차림과 세련된 이미지로 기계부품 영업을 시작했다. 2001년 2월에는 사주인 전임 사장으로부터 회사 경영을 물려받았다.그 이후 SPG의 대리점 운영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전국 18개 권역에 단 1개씩의 대리점만 지정했다.SPG 모터만 취급하는 대신,대리점 점주들에게 높은 마진을 보장했다. 현 사장은 가전제품의 부품을 까다롭게 고르기로 소문난 한 대기업을 집중 공략했다.SPG가 이 대기업을 독점했다는 소문은 다른 대기업들의 주문 쇄도로 이어졌다. SPG의 종업원 216명 가운데 연구인력은 20명이다.사장실은 연구소 안에 있으며,늘 개방돼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파병절차·시기는/ 특전사 경계병 60명 포함 666명 적응훈련후 파병

    이라크 파병 동의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파병의 구체적인 시기와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부대 규모는 특전사 경계 병력 60명이 포함된 건설공병지원단(566명)과 의료지원단(100명) 등 총 666명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선발대와 본대로 나뉘어 파병이 이뤄진다.선발대는 3주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현지로 갈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 말 이라크에 도착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정확한 파병 시기와 지역 등을 확정하기 위해 수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을 미 중부사령부 전쟁 지휘부가 설치된 쿠웨이트에 보낼 계획이다. 국방부는 국회 동의에 대비해 파견부대 편성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모체부대 선정은 물론 지원자 모집까지 완료한 상태다. 지원자 모집 마감 결과 전체 경쟁률은 2.7대1로 집계됐다. 군 당국은 파병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근무성적과 외국어능력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4일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한편 파견 병력에 대한 선발작업이 마무리되면,다음주부터 전남 장성상무대(공병)와 경기도 광주의 특전사교육단(의료)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일요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外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KBS1 오후11시20분) ‘올리브 나무 사이로’의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1987년작.초등학생 아마드는 실수로 자기 짝꿍 네마자데의 공책을 집에 들고온다.이제 아마드는 공책을 되돌려주기 위해 친구의 집을 찾아 온 마을을 헤매게 된다.압바스는 인공세트나 직업배우들을 일절 쓰지않고 영화를 만들어 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그러나 압바스의 영화가 평이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단순한 ‘어른을 위한 동화’로 치부할 수는 없다.압바스는 낮은 제작비와 원시적인 영화기술,초보배우들이라는 열악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극도로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영화를 풀어내는 감독이기 때문이다.네오 리얼리즘의 전통에 모더니즘의 형식미를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고 평가받는 압바스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들 중 하나다. ◆특전사 로이스(SBS 오후11시40분) 드넓은 러시아 평원을 달리는 기차에서 펼쳐지는 액션영화.미소간의 냉전이 끝나자 미국정부는 비밀요원들을 푸대접한다.이에 불만을 품은 요원들은 상원의장의아들을 납치,의장을 협박해 러시아 핵탄두를 빼돌리려 한다.낙천적이고 익살스런 첩보원 세인(제임스 벨루시)은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발한다. ◆사랑은 다 괜찮아(MBC 밤12시25분) 여피족과 멕시코 여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뉴욕의 건축가 알렉스(매튜 페리)는 멕시코계 사진작가 이사벨(셀마 헤익)을 만나 첫 눈에 반한다.그러나 둘의 결혼은 전혀 다른 문화와 성장배경 때문에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기만 한다.결국 이사벨은 알렉스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알렉스 역시 뉴욕으로 향하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정호용씨등 연금 청구訴 제기

    신군부 세력으로 12·12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내란죄 등 유죄판결을 받았던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은 25일 “미지급 연금 1억 7000여만원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퇴역연금 청구소송을 냈다. 정씨 등은 소장에서 “군 재직중 사유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더라도 퇴역연금의 50%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현행 법률이 규정하고 있음에도 국가가 연금 지급을 중단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軍 대대적 복구작전, 중장비 총동원 7만5000명 투입

    태풍이 휩쓸고 간 수해지역마다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육군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총력 복구지원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수해복구 작업에는 인근 부대원 일부가 몇시간씩 투입되기는 했으나,이처럼 특전사와 공병·보병 수만명을 먼 거리까지 이동 배치해 현지에서 야영을 시키며 대대적인 수해 복구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은 5일 “전국 453개 지역에 병력 7만 5000여명,중장비 1500여대를 투입해 병력면에서 지난 96년 9월 강릉 무장공비 사건 이후 최대의 군사작전”이라고 밝혔다. 김판규(金判圭)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군사작전 차원의 대대적인 복구지원활동을 벌이라.”고 예하부대에 긴급 지시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의로운 청년, 소매치기범 뒤쫓던 고대생 장세환씨 교통사고로 사망

    소매치기범을 뒤쫓던 의로운 대학생이 달려오던 승합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새벽 2시15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정문 앞 남중로터리에서 장세환(26·고려대 행정학과 4학년·사진)씨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던 소매치기범 배모(27)씨를 뒤쫓아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다 승합차에 치였다.장씨는 곧바로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새벽 5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숙소인 고시원으로 향하던 장씨는 소매치기 피해자 박모(35·여)씨의 “소매치기 잡아라.”라는 외침을 듣고 택시를 잡아타고 배씨를 뒤쫓았다.배씨가 골목길로 숨어들어간뒤 길 건너편으로 자전거를 몰자 장씨는 택시에서 내려 거리를 가로지르다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가 탔던 택시운전사는 “장씨가 택시를 타자마자 ‘소매치기범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해 범인을 추격했다.”면서 “범인을 잡기 위해 유턴을 두번씩이나 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고려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ROTC 특전사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2000년 9월 이 대학 행정학과에 편입했으며,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공직 ‘금녀의 벽’ 무너진다

    공직사회에 여성 공무원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금녀(禁女)’의 직무로 여겨지던 분야에 여성 공무원의 ‘최초’보직 기록이 양산되는가 하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주요 부서의 여성 공무원 근무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남성도 힘들어하는 특전사 707 대테러부대에 최애순 상사가 임명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해군 함정에 정향량·이현주 소위가 배치되고,화재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소방사에 서울 성동소방서 박양지 소방사가 발령을 받기도 했다.육군대학 첫 여성교관으로 최경희 소령이 활약중이고,전투병과를 받은 여군 4명이 동티모르 유엔평화유지군(PKF)에 처음으로 해외파병되고,일반직 여직원이 전무하던 기획예산처 예산실에 여성공무원이 배치되는 등 공직사회에도 ‘우먼파워’를 실감케 됐다. 이처럼 여성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부서에여성 공무원의 근무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올해 집계한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중앙과 지방 관청의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부서 근무자 1만 354명중 여성 공무원은 1022명으로 9.9%를 기록했다.이중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이 788명으로 11.6%를 차지,국가공무원 234명(6.6%) 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야별로는 ▲기획 172명(7.4%) ▲예산 274명(13.5%) ▲인사 319명(11.9%)▲감사 185명(5.5%) 등이다. 이는 주요 부서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5%를 넘지 못하던 90년대말에 비해 여성 공무원의 진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올 여름방학을 알차게

    이달 중순이면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공부에 찌들린 학생들은 ‘만세’를 외치며 즐거워한다.반면 적지않은 학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자녀들이 뜻깊은 방학을 보내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서울시(02-3707-9254)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도적성과 인성을 개발할 수 있는 체험활동과 테마캠프 등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각종 청소년단체들도 봉사활동·체험캠프·페스티벌 등 각종 기회를 제공한다. ◆ 테마캠프 = 흥사단 민족통일본부가 마련하는 ‘청소년 통일맞이 문화한마당’은 분단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통일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한다. 그린패밀리 운동연합의 초중고생 ‘한강 도보순례’에서는 한강의 생태계와 철새,유적지를 탐방한다. ◆ 이색 체험활동 = 한국청소년 서울연맹이 특전사에서 마련하는 청소년 ‘병영체험활동 캠프’는 인내심을 키울 필요가 있는 나약한 청소년이라면 가볼 만하다. 한국환경 교육협회의 ‘농촌체험활동’과 ‘어촌체험활동’도 눈길을 끈다.한국우주 정보소년단의 ‘항공우주과학 캠프’는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청소년 정보문화센터와 목동청소년수련관은 다음달 초부터 ‘영상캠프’를 마련,청소년들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수서청소년 수련관 등 시립청소년 시설들도 각각 ‘별자리 탐구캠프’‘과학으로 풀어보는 창의력 캠프’‘짚문화 체험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하승희기자 kara@
  • [사설] 안전 월드컵 최종 점검할 때

    지구인의 축제인 2002 한·일 월드컵 개최가 보름 앞으로성큼 다가섰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을 준비해왔다.경기장 주변의 미화 작업은 물론 선수의 기량을 높이려 고강도의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1988 서울 올림픽때의 경험을 되살려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를 가동,테러와 훌리건 난동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월드컵안전대책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하늘에서는F16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특전사 707 대테러부대,경찰특공대가 경기장 주변에 비상대기하는 입체작전이 진행된다.또 훌리건 난동을 막는 경찰 40개 중대와 기마경찰대가 경기장마다 배치돼 ‘안전한 꿈의 구연’을 일궈내는 데 앞장서게 된다. 우리가 이처럼 월드컵에 온힘을 쏟는 것은 월드컵이 국가홍보면이나 전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데 있어 올림픽을 능가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월드컵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안전에 달려 있음을 역대 대회가 보여 준다.월드컵에서 안전은 대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우리 역시 이에 주목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비록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안전 월드컵의 추진에서는 한치의 소홀한 점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이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우리 사회는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실천하는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발전해왔다.이번 월드컵 역시 이런사람들에 의해 준비되고 있기에 성공의 기대가 부풀어지는것이다.월드컵 분위기가 예상밖으로 저조하기는 하지만,안전월드컵을 이뤄내면 세계는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평가할 것이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월드컵 개최 D-15일을 맞아 정부당국과 관계 기관은 안전월드컵 대책을 다시 한번꼼꼼히 점검해볼 것을 당부한다.
  • 軍장성급 24명 승진·전보

    정부는 1일 임기가 만료된 김종옥(金鍾玉·육사24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중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대장으로 승진·내정한 것을 비롯,승진자 17명을 포함해 육·해·공군 장성급 24명에 대한 인사를단행했다. 남 내정자는 2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임명된다. 국방부는 또 육사 27기 출신의 박승춘(朴勝椿) 합참 군사정보부장과 김윤석(金潤錫) 육본 감찰감,이상태(李商泰) 육본정보작전부장,학군사관후보생(ROTC) 8기 출신의 방판칠(方判七) 국방부 동원국장 등 소장 4명을 이날자로 승진,공석인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군단장 등에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차영구(車榮九·육사26기)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중장으로진급했으나 보직의 중요성을 감안,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기광(千基光·공사18기) 공군 전투발전단장은 중장 진급과 동시에 공군 참모차장에 임명됐다. 또 육군 참모차장에 신일순(申日淳·이하 육사 26기) 교육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에 이상희(李相熹·육사 26기) 합참전략기획본부장,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양우천(梁宇千) 8군단장,교육사령관에 류해근(柳海槿) 특전사령관을 각각 전보·임명했다.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송근호(宋根浩·해사22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합참 차장에 주창성(朱昌成·공사16기) 공군사관학교장,공군사관학교 교장에 박성국(朴成國·공사16기) 합참 차장을 보직 임명했다.이밖에 김근태(金近泰·육사 30기) 합참 작전차장을 포함한 준장 9명이 소장 진급과 함께 사단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권영달(權榮達·육사28기) 준장은 소장으로 진급했으나 합참 군사정보부장으로 보직유임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남재준 연합사 부사령관 프로필. 남재준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는 원리원칙에 충실한 전형적인 장교형 군인.최근 한·미 연합작전의 중요성을감안,작전통인 그가 발탁됐다는 후문.한시(漢詩)에 밝고 술과 골프를 즐기지 않는다.부인 김은숙(53)씨와 2녀. ▲서울(57)▲육사 25기 ▲수도방위사령부 참모장 ▲6사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수방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새달초 ‘별들 대이동’

    임기가 만료되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과 군단장(중장)·사단장(소장) 등 육·해·공군 장성 인사가 내달초 단행된다. 13일 국방부와 육군에 따르면 이번 인사대상은 대장 1석과수방사령관·특전사령관·8군단장·9군단장 등 중장 4석,사단장 9석 등 소장 10∼11석 등이다.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선영재 육군 참모차장과 남재준 합참 작전본부장 등 육사 25기 2명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신일순 교육사령관과 이상희 합참전략본부장 등 육사 26기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장급 인사의 경우 수방사령관은 군단장을 지낸 인사 중에서 임명될 예정이며 특전사령관과 8군단장,9군단장에는 육사 27기인 박정주 2군참모장과 박승춘 합참 군사정보부장,송영근 3사교장,김윤석 육본 감찰감,이상태 육본 정보작전부장과 일반 출신인 조연식 육본 인사운영감,최인수 국방부군수관리관 등이 거론된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보좌관(소장)은 중장으로 진급,유임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사에서는 또 육사 30기들이 처음으로 사단장에 진출하게된다. 한편 공석인 공군 참모차장(중장)에는 공사 18기인 천기광공군전투발전단장과 이진학 공군항공사업단장이 경합중이며,이른 시일안에 먼저 임명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안보 대비태세를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단장 등 군 장성 인사를 예정보다 앞당겨 4월초에 단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총련 美상의 기습 점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를 2시간40분 동안 점거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지난 16일 비상경계근무령을 내리고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해 특별 경호·경비에 들어갔으나 대학생들의 미 상공회의소 기습 점거로 경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총련 미 상공회의소 점거 농성=18일 낮 12시50분쯤 한총련 소속 남녀 대학생 28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 45층에 있는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점거했다. 이들은 방문객을 가장,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 경비중이던 전경 3명을 각목으로 위협,사무실로 밀고 들어간 뒤 미 상공회의소 직원 10여명을 몰아내고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에 책상과 냉장고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뒤 대형 유리창을 깨뜨리고 ‘전쟁위협 무기강매,부시 방한을 반대한다.’고 쓴 세로 10m 길이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부시 방한에 반대한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쯤 사무실과 창문 등으로 경찰특공대 50여명을 투입,농성자 전원을 붙잡아 인근 강남·수서·서초경찰서로 연행했다. 이와 관련,제프리 존슨 미 상공회의소장은 “부시 대통령 방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공회의소가 점거돼 유감스럽지만 이번 사건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찰 등의 적절한 대처로 인적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부시 방한 집회·시위=전국연합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사회·시민단체들은 이날 평화선언문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미관계 회복 등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종교·학계·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700인 평화선언 준비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을 비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명동성당에서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가졌으며,‘한국전쟁 전후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한국전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행위에 대한 배상을촉구했다. ◆경찰 경호·경비 비상=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 점거하면서 경찰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미국 관련시설에 대한 경비병력을 2개 중대에서 5개중대로 대폭 강화했다.부시 대통령 방한 기간 중에는 각종 첨단 정찰장비와 함께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 경호작전이펼쳐진다. 부시 대통령의 이동경로 상공에서는 반경 350∼400㎞내의 항공기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U-2 고공정찰기,정찰위성 등이 비행한다.지상에서는 백악관과 청와대 합동경호팀이 부시 대통령을 근접 경계하며,특전사를 포함한 육·해·공 대테러 부대는 즉시대기태세에 들어간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국방개혁위원장 정영무씨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1일 신임 국방개혁위원장에정영무(鄭永武·59) 예비역 육군대장을 위촉했다. 경남 사천 출신의 정 위원장은 육사 22기로 5공수특전여단장,육군 8사단장,특전사령관,합참 작전참모본부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2000년 4월 예편했다.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 및 안보·국방·경영·조직 등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방개혁위원회는 군 구조개혁및 방위력·인사·군수업무 개선방안 등을 연구하는 자문기구이며,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기지 이전 후보지 송파·성남 유력

    주한미군의 서울 용산기지 이전 후보지로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와 경기도 성남의 남성대골프장 및 종합행정학교 등을 합친 110만평 규모의 부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 지난해 12월 한·미 군당국 사이에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다룬 제1차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거론된 유력 이전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주둔지 ▲경기도 성남시남성대 골프장과 제반 군시설 ▲수원시 모부대 등 3곳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주한미군측이 군사운영적 측면에서 87만평 규모의 용산기지보다 더 넓은 곳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용산기지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몇개 소규모 단위부대 및 기지도 통합해서 함께운영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면적이 58만평인 특전사 부지 한 곳보다는 특전사 부지에 국군체육시설인 남성대골프장,군 교육시설인 종합행정학교,미군 소유의 미8군 골프장 등을 한데묶는 110만평 규모의 미군기지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양국은 이달중 대체 부지에 대한 기술적·법적 검토 등 분야별 실무진을 보강해 이전 계획에 대한 1차 종합실사 완료 시점인 6월 말까지 실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기지 성남일대 이전 유력

    한·미 군당국이 9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서울 용산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다시 거론하게 된 것은 “주한미군기지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때가 됐다는데 서로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군 고위 관계자가 20일 설명했다. 하지만 대체부지를 확정하기도 전에 이전계획이 공개돼대상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주한미군측의 요구도 까다로운 편이어서 이전계획이 순탄하게 추진될지 의문이다. ◆이전논의 배경=주한미군은 전국의 단위 부대 및 기지를2010년까지 7개 권역으로 통합,운영한다는 ‘마스터플랜 2010’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50여년 전에 세운 군기지들을 재정비하고,한국민들의 반미감정도 누그러뜨려장기주둔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당초 이계획에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제외됐으나 아파트 건립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제1차 한·미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후보지 선정조건=미군측은 현재의 용산기지 87만평보다넓은 땅을 원하고 있다.이 점에서 58만평의 거여동 특전사 부지는 단독으로는조건에 미달한다.대상지역 주민들의반발도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다.주한미군측은 또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통·환경·생활여건 등이 용산보다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표정 및 후보지역 반응=용산기지 이전방침이 지난 19일 언론에 보도된 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전계획도 짜기 전에 후보지가 공개돼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당혹스러워 했다.일부에서는 “갑작스런 발표로 93년처럼 이전계획 자체가 백지화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청은 이와 관련,지난 19일 인터넷 구 홈페이지에 ‘송파구의 입장을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방부 등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일체의 사전협의가 없었다.”면서 송파구 전체 주민을 무시한 처사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성남환경운동연합 창립준비위원회측도 “용산기지의 성남 이전이 구체화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경운 한만교기자 kkwoon@ ■야 “이전 환영…수도권은 곤란”. 여야는 20일 한·미 군 당국이 최근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서울 송파구나 성남·수원 등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원칙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박종우(朴宗雨)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과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졸속행정’,‘식견부족’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서울시민의 비위를건드리지 않으려는 선거전략”이라며 강하게 공박했다. 박 의장은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미군사령부는 수도권 내에 있어야 한다.”면서 “미군기지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들어선다 해도 도시화된 지역에 이주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전방침 자체는 환영하지만 이 방침이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졸속으로 결정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도전을 선언한 홍사덕 의원은 19,20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지동이나 나머지 후보지는 이미 도시화됐거나 용지수매의 어려움 때문에 부적절한지역”이라며“주한미군사령부의 적합한 위치는 서해안의 두세 곳”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졸속결정을 철회하고 차라리 다음 정부에 넘기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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