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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 특전사 이전 11년 갈등’ 권익위 중재로 해결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중재안 내용대로 잘 추진되었으면 좋겠어요. 넓은 학교로 증축 이전하고 , 사격장 소음도 늘 불안했었는데 잘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어요.” 특수전사령부가 경기 이천시 마장면으로 이전하면서 지원하기로 한 마장택지지구내 학교 신·증축과 사격장 소음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11년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국방부와 LH는 2007년 10월 이천시와 특수전사령부를 이전하기로 합의하면서 마장면 인근 3328 세대가 입주하는 마장택지지구의 조성과 중·고교 신설 및 증·개축 등 20여 가지의 지원계획을 약속했다. 그러나 국방부, LH, 교육청간 사업비 분담 문제로 지연되면서 학생들은 2016년 3월부터 과밀학급에서 불편하게 수업을 받아왔으며 마장택지지구내 2461세대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군부대 사격으로 인한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 되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국방부, LH, 경기도 교육청, 이천교육지원청 등 기관단체와 수차례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친끝에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중재안을 확정했다. 이날 중재안에 따르면 LH는 2019년 3월까지 30학급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초교를 마장택지지구 내로 이전·신축하기로 하고 경기교육청은 마장택지지구 밖에 있는 기존 마장초교를 증·개축해 15학급 47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중교로 또 기존 마장중·고교를 증·개축해 22학급 53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고교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천시에서는 군부대 사격으로 인한 소음민원을 해소하고자 주민들이 요구한 상시소음 측정기를 장암1리와 관2리 마을에 각 1대를 설치해 24시간 군부대 사격소음을 측정하기로 했다. 특수전사령부는 매월 25일 월간사격계획을 마장면에 사전 통보하고 월 1회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사격소음 등에 대해 협의하여 사격소음에 대해 같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광희 주민대책위원장은 무엇보다도 국민권익위 위원들의 성실한 중재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군부대 주변 사격장 소음에 대한 법률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선재 마장초운영위원장은 “마장초교는 전교생이 200명이 채 안되었는데 군 부대가 이전해 오면서 군인 자녀들이 대거 전학을 와 470여명으로 늘어났다. 과밀학급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불편이 많았다. 교장실· 과학실을 줄여도 속수무책 이었고 특수학급 운영에도 문제가 많았다.”라면서 “10여년 동안 불안하고 답답했는데 새롭게 학교를 증축해서 옮기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은 “그동안 학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에 참으로 안타까왔다.”며 “기관단체의 양보와 협력 덕분에 오랜 주민숙원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합의된 내용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초등학교를 개교하여 향후 마장의 학군이 서울의 강남학군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시 특전사 이전 11년 갈등’ 권익위 중재로 해결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중재안 내용대로 잘 추진되었으면 좋겠어요. 넓은 학교로 증축 이전하고 , 사격장 소음도 늘 불안했었는데 잘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어요.” 특수전사령부가 경기 이천시 마장면으로 이전하면서 지원하기로 한 마장택지지구내 학교 신·증축과 사격장 소음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11년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국방부와 LH는 2007년 10월 이천시와 특수전사령부를 이전하기로 합의하면서 마장면 인근 3328 세대가 입주하는 마장택지지구의 조성과 중·고교 신설 및 증·개축 등 20여 가지의 지원계획을 약속했다. 그러나 국방부, LH, 교육청간 사업비 분담 문제로 지연되면서 학생들은 2016년 3월부터 과밀학급에서 불편하게 수업을 받아왔으며 마장택지지구내 2461세대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군부대 사격으로 인한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 되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국방부, LH, 경기도 교육청, 이천교육지원청 등 기관단체와 수차례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친끝에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중재안을 확정했다. 이날 중재안에 따르면 LH는 2019년 3월까지 30학급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초교를 마장택지지구 내로 이전·신축하기로 하고 경기교육청은 마장택지지구 밖에 있는 기존 마장초교를 증·개축해 15학급 47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중교로 또 기존 마장중·고교를 증·개축해 22학급 53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고교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천시에서는 군부대 사격으로 인한 소음민원을 해소하고자 주민들이 요구한 상시소음 측정기를 장암1리와 관2리 마을에 각 1대를 설치해 24시간 군부대 사격소음을 측정하기로 했다. 특수전사령부는 매월 25일 월간사격계획을 마장면에 사전 통보하고 월 1회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사격소음 등에 대해 협의하여 사격소음에 대해 같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광희 주민대책위원장은 무엇보다도 국민권익위 위원들의 성실한 중재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군부대 주변 사격장 소음에 대한 법률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선재 마장초운영위원장은 “마장초교는 전교생이 200명이 채 안되었는데 군 부대가 이전해 오면서 군인 자녀들이 대거 전학을 와 470여명으로 늘어났다. 과밀학급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불편이 많았다. 교장실· 과학실을 줄여도 속수무책 이었고 특수학급 운영에도 문제가 많았다.”라면서 “10여년 동안 불안하고 답답했는데 새롭게 학교를 증축해서 옮기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은 “그동안 학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에 참으로 안타까왔다.”며 “기관단체의 양보와 협력 덕분에 오랜 주민숙원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합의된 내용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초등학교를 개교하여 향후 마장의 학군이 서울의 강남학군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사진///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친끝에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중재안을 확정했다.박은정(가운데) 국민권익위원장은 여러 관계기관과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예산문제로 얽힌 민원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며 대표적인 민·관·군 상생의 협업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천시 제공)
  • 특전사, 경기 이천 이전갈등 11년 만에 ‘매듭’

    특전사, 경기 이천 이전갈등 11년 만에 ‘매듭’

    군부대 사격 소음 실시간 측정… 민관군 협업 상생 사례로 주목 서울 장지동에 있던 육군특수전사령부가 경기 이천으로 이전하면서 생겨난 마장택지지구 학교 신·증축 문제와 아파트 건설 중단, 사격장 소음 민원 등이 11년 만에 일괄 타결됐다. 이천 주민들은 ‘님비(혐오시설 기피현상)의 주인공’이라는 오명을 벗었고,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교육청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국민권익위원회는 2일 경기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조병돈 이천시장,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육군특수전사령부 관련 고충 민원 중재안을 확정 지었다. 중재안에 따르면 LH는 현재 마장택지지구 밖에 있는 마장초등학교를 마장지구 안으로 옮겨 2019년 3월까지 학생 1000여명을 수용하는 규모(30학급)로 증축한다. 경기교육청은 현 마장초교 자리에 15학급(470여명) 규모의 마장중학교를 신설하고 지금의 마장중·고등학교를 22학급(530여명) 규모의 마장고등학교로 리모델링한다. 초·중·고교 학급 증설 문제가 해결되면서 호반건설도 그간 중단했던 2461가구 규모 아파트 분양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천시는 군부대 사격 훈련으로 인한 소음 민원을 해결하고자 소음측정기 2대를 설치해 사격 소음을 실시간 측정한다. 육군특수전사령부도 월 1회 민·관·군 협의체를 열어 사격소음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2007년 국방부와 LH는 송파·위례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육군특수전사령부를 경기 이천으로 옮기기로 하고 이천시에 마장택지지구(3328가구) 조성과 초·중·고교 신설·이전 등 20여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육군특수전사령부는 2011년부터 부대 이전을 시작해 지난해 8월 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학교 신·증축은 예산 문제 및 교육부의 반대 등으로 지연돼 과밀 학급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이 커졌다. 학교 건립이 지연되면서 일부 건설사는 택지를 분양받고도 아파트 건설에 나서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군부대 사격 훈련으로 인한 소음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천 주민 2052명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부대 이전 당시 정부가 약속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며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냈다. 이날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여러 관계기관과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조금씩 양보한 덕분에 실타래처럼 얽힌 민원을 풀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관·군 협업 상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지휘관 공관서 병사 철수” 지시…민간 인력 대체 검토

    송영무 국방장관 “지휘관 공관서 병사 철수” 지시…민간 인력 대체 검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병사들 중 일부가 군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면서 지휘관이나 그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급)의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은 사실을 1일 폭로했다. 군인권센터는 앞서 지난 6월 26일 당시 육군 제39사단장이 공관병을 폭행하고 공관병에게 공관 텃밭과 난초 관리 등을 맡기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와 과제를 위한 자료 조사를 지시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이렇게 군 지휘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공관병을 상대로 잇따라 몰지각·몰상식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보이면서 송영무 국방장관이 대책 마련을 국방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공관 근무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현재 국방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송 장관은 평소 행정·근무지원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현역 장병은 전투부대에 보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혀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송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군을 예를 들겠다”면서 “국방부에 근무지원단이 있는 데 병사들은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 특전사나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을 채용해서 청원경찰처럼 운영하고 그 병사들은 떳떳한 곳에서 국군으로 전역할 수 있도록 사역행위 같은 것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휘관 공관병 제도의 폐지 여부와 함께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군 지휘관 관사 또는 공관에는 근무병, 조리병, 운전부사관 등 2∼3명이 근무하고 있고, 대장급 공관에는 4명 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그동안 지휘관들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 형편을 고려해 공관병 제도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공관병들이 지휘관이나 그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예비역 육군 중령 피우진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게 된 건 사연이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국가보훈처장 인선을 할 때 그는 3순위 후보였다고 한다. 인선안대로라면 피 중령이 선택을 받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를 보훈처장으로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위주 사회인 군대에서 비주류인 여성으로 소신 있게 일해 온 업적을 높이 산 것이다. 보훈처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곧 장관급으로 격상될 만큼 중요한 자리다. 피 처장에게 이전 보수 정권 시절의 구태를 깨고 보훈처를 개혁하라는 중임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피 처장은 흔히 말하듯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상고(청주여상)를 나와 대학(청주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그는 교사로 일하다가 여군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문했다. 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특전사 중대장을 지낸 헬기 조종사 출신이다. 2006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군이 부당하게 전역 조치를 하자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소한 뒤 군에 복귀한 전력도 있다. 군 복무 시절 출격 암호명인 ‘피닉스’(불사조)처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피 중령이 보훈처장에 내정되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인사를 넘어선 정의의 실현으로, 그 자체가 ‘보훈’”이라고 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준 문재인 정부 인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나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이전 정부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성 30%’라는 공약에는 못 미쳤지만 17개 부처 장관(후보자)중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4명(23.5%)을 여성으로 임명한 것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코드 인사’라는 비난도 있지만 검찰, 국정원, 재벌, 노동 분야에서 전면적인 개혁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으니 생각이 같은 사람을 쓰는 건 당연하다. 역대 모든 정부가 다 그랬다. 하지만 일부 인사는 고개를 가로젓게 한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 얘기다. 음주운전 등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도덕적 흠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실적인 한계는 이해가 된다. 국방장관 후보의 경우 “직업 특성상 원 스타 이상을 지낸 장군 중에 위장 전입을 안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세계가 있어요…”라면서 매달 3000만원의 자문료를 챙기거나 음주운전을 하고 제자들을 위로하느라 함께 술을 마신 것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은 공직자로서 기준 미달이다. 범부(凡夫)들이 근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면 몰라도. 두 후보자를 임명해야 하느냐, 아니면 지명을 철회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쯤 최종 결단을 내린다. 두 명 모두 임명하거나 한 명만 임명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고 봐야겠지만 결국 송 후보자만 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어느 쪽이든 피우진, 김상조, 장하성을 발탁하며 줬던 감동에는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국민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다. 개혁도 도덕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 적폐청산이라는 대의도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추후 인사에서는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해 본다.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난기류/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난기류/이동구 논설위원

    10여년 전 한 달에 두어 번 지방을 오가면서 비행기를 자주 이용했다. 그때마다 만나는 불청객 ‘난기류’ 때문에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난기류를 만났을 때 비행기의 흔들림이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자동차가 험한 산길을 달리듯 마구 흔들어 댄다. 수백 미터 상공이니 불안한 마음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난기류란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한 현상을 말한다. 항공기가 순항 중에 공기주머니라고 불리는 난기류 지역을 지나게 되면 기체가 심하게 요동치면서 순간적으로 급강하하는 경우가 생긴다. 심한 경우 그 폭이 상하 60m나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여객기 탑승 승객들이 종종 다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일 파나마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난기류에 흔들리면서 10여명의 승객이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 비행기가 난기류 지역을 지날 때면 기장과 승무원들은 안전을 위해 승객들을 모두 자리에 앉게 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요구한다. 승객들은 당연히 이에 따라야 한다. 난기류의 정도에 따라 좌석 상단에서 경고음이 긴박하게 울려 대면 “이러다 큰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국내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으로 향하던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가 난기류를 만난 상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강행한 사실을 어제 일제히 뉴스로 다뤘다. 전용기 안에서 마이크를 잡은 문 대통령과 비행기 천장에 손을 짚고 불안하게 서 있는 참모진, 기자들의 표정이 담긴 사진으로 당시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기가 난기류로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은 끝까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에 놀랐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특전사 출신의 대통령이라 그렇게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평가도 있었다. 또 몇몇 언론은 “대통령이 비행기 내에서 기장의 지시에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어투로 질책하기도 했다. 비록 1분여간의 짧은 상황이었지만 대통령과 언론에 대해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 난기류였다. 국민 안전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던 대통령의 언행과 정권의 호불호에 따라 비판의 태도가 달라지는 언론의 행태를 묘하게 오버랩시킨 것이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의 흠결 사항을 두고 한쪽에서는 비난하고, 한쪽에서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현상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조차 이렇게 쉽지가 않으니 우리 사회가 난기류를 만난 듯 요란스럽고 위험하게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 “장진호 용사 투혼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다”

    “장진호 용사 투혼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다”

    “장진호(湖)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1950년 12월 15일)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67년 전인 1950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그때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던 미 제1해병사단이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로, 미군 4500여명이 죽고 7500여명이 다쳤을 정도로 희생이 컸다. 미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됐다. 덕분에 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문 대통령의 개인사와 한국 현대사, 한·미 혈맹의 역사가 얽힌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방미 일정 중 사실상 유일하게 미 측에 이 일정을 요청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고,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원고에 줄을 치고, 긋고, 다시 수정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며 “저의 삶이 그런 것처럼 양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강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제 가족사와 개인사를 넘어서 그 급박한 순간에 그 많은 피난민을 북한에서 탈출시켜 준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행사는 당초 40분이 예정됐지만, 70분간 진행될 정도로 문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 외에도 장진호 전투 생존자인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중장,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제독 등 미 측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앞서 미국으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 747)에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침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과거 순방 중 기내 간담회는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지만 문 대통령은 20여분간 북핵 해법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현안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동안 정상 간 첫 대면에서 악수를 둘러싼 ‘외교 결례’ 논란에 휘말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상견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를 세계가, 우리 국민이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느냐”면서 “두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보여 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 중 난기류 탓에 기체가 극심하게 흔들리는 ‘터뷸런스’가 있었다. 선 채로 답을 하던 문 대통령의 몸도 휘청거렸고, 배석 중이던 참모진은 짐을 싣는 공간인 ‘오버헤드빈’으로 일제히 손을 뻗어 몸을 지탱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미소를 짓더니 답변을 이어 갔다. 주영훈 경호실장이 “규정상 앉아 있어야 된다”며 만류했지만, 대통령은 “조금만 더 하겠다”고 했다. 기체가 1분 넘게 요동쳤지만, 특전사 시절 거친 비행을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문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터뷸런스도 못 막은 ‘문재인표 기내 간담회´

    터뷸런스도 못 막은 ‘문재인표 기내 간담회´

    28일 오후 2시30분쯤, 동해상을 비행하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 747)’의 ‘좌석벨트 사인’이 꺼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잠시뒤 2층에 머물던 문재인 대통령이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1층으로 내려왔다. 이내 문 대통령은 기자단 좌석을 돌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문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는 청와대 춘추관이 아닌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열렸다. 마침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춘추관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잠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적은 있지만, 간담회 형식으로 출입기자들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통상 대통령 순방 중 기내 간담회는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여 분간 북핵 해법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틀 뒤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현안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기내 소음을 감안해 저출력 마이크를 사용해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정상외교 데뷔전을 코앞에 뒀지만, 문 대통령에게선 여유가 느껴졌다. 그동안 정상 간의 첫 대면에서 악수를 외면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악력 대결을 펼쳐 ‘외교 결례’ 논란에 휘말렸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상견례 순간에 대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를 세계가, 또 우리 국민들이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느냐”면서 “두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미 FTA와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하던 중 불안정한 난기류 탓에 기체가 흔들리는 ‘터뷸런스’가 있었다. 선 채로 답을 하던 문 대통령의 몸도 휘청거렸고, 배석 중이던 참모진들은 짐을 싣는 공간인 ‘오버헤드빈’으로 일제히 손을 뻗어 몸을 지탱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잠시 미소를 짓더니 답변을 이어갔다. 주 경호실장은 “규정상 앉아있어야 된다”며 만류했고, 참모들도 간담회를 끝내자고 했지만, 대통령은 “조금만 더 하겠다”며 개의치 않았다. 불안정한 기류로 기체가 1분 넘게 요동쳤지만, 특전사 시절 군 수송기의 거친 비행에 단련된 문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하나만 부탁드린다. 저는 이번에 잘 될 거라는 예감을 갖고 있는데,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절반은 저와 외교팀의 노력에 달렸다면 절반은 함께 가는 취재진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똑같은 모습이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다면 결과가 더 빛나고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텐데. 그것을 또 다르게 잡으면 성과조차 묻혀버린다. 저희는 열심히 노력할 텐데 취재진 여러분도 첫 한·미정상회담인만큼, 새 정부의 첫 해외 순방인 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휴가 계획을 말씀해달라’는 취재진의 마지막 질문에는 “아직 언제 간다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지만, 저는 (올해 주어진)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심한 난기류에도 굴하지 않는 文 대통령

    심한 난기류에도 굴하지 않는 文 대통령

    대통령님, 규정상 앉으셔야 합니다. 청와대 기자단 여러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주영훈 경호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방미 길에 오른 대통령 전용기의 기자석 앞에 선 채로 마이크를 잡은 문 대통령의 몸이 순간 ‘휘청’했다. 급작스러운 난기류로 기체가 흔들린 탓이다. 불안정한 기류로 기체가 1분 넘게 심하게 흔들렸지만, 젊은 시절 특전사에서 복무하면서 군용 수송기의 거친 비행에 단련된 문 대통령은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말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 주변에 같이 서 있던 참모들이 말렸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물렸다. 29∼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던 문 대통령은 14시간 동안 체류했던 ‘기내 첫 일정’으로 수행한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택했다. 기자단 요청이 있었지만, 역사적인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생각을 한번 더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데다 언론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평소 문 대통령의 지론도 반영됐다. 기자단 좌석을 돌며 일일이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선 채로 20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질문에 말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난기류가 발생해 기체가 1분 가까이 흔들렸다. 주변에 있던 참모들은 깜짝 놀랐고, 천장을 짚거나 의자를 붙들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문 대통령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고, 참모들은 문 대통령이 중심을 잃지 않게 팔 등 신체를 붙잡았다. 당시 문 대통령 옆에는 윤영찬 수석과 박수현 대변인, 주영훈 경호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서 있었다. 주 실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고, 윤 수석도 간담회를 중단시키려 했지만 문 대통령은 ”1분만 더하겠다“며 말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답변을 마친 뒤 ”하나만 부탁드린다“면서 ”새정부의 첫 해외순방이고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저희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취재진 여러분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가 끝나자 참모들은 즉각 회의를 열어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행 관계자는 ”당시 기체가 흔들린 상황에 많이 놀랐지만, 더 놀란 것은 대통령께서 전혀 당황하지 않던 모습“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언론과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을 보면서 ‘외유내강’의 모습을 느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경기북부 경찰특공대 다음달 창설

    ‘평창올림픽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경기북부 경찰특공대 다음달 창설

    평창 동계올림픽과 북한 도발 등을 대비하기 위한 대테러 경기북부 경찰특공대가 다음달 창설된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다음달 6일 경기북부 경찰특공대를 창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선발된 특공대원들은 UDT(해군특수전부대)·707특임대·해병대·특전사 등 특수부대 출신 비율이 절반 이상이며, 무도 단수를 합치면 총 115단으로 개인별 평균 5단이다. 앞서 선발된 전술요원, 폭발물 탐지요원, 폭발물 처리요원 등 경찰특공대 요원은 일주일간의 자체 교육과 한 달간의 전술 심화훈련을 마쳤다. 폭발물 탐지요원에는 미국 경찰견 트레이너 코스를 수료하거나 탐지견·수색견·구조견 등 특수임무견 훈련 교관 출신들이 포진했으며, 폭발물 처리요원에는 한·미 합동 폭발물 처리 훈련을 40회 이상 수행한 군 간부 출신 등 최정예 요원이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도 지역에서 테러 진압, 인질 구출, 폭발물 처리 등 독자적인 특수작전을 수행한다. 그동안 경기북부·강원지역에는 경찰특공대가 따로 없어 대테러 상황 대처나 국제행사의 안전 확인을 위해서는 서울경찰특공대의 지원을 받아야 했다. 특공대 청사는 현재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경찰청사 부지 내에 임시로 마련됐으며, 정식청사는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에 준비되는 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경기북부 경찰특공대는 6일 열릴 창설식에서 최근 서울 연세대에서 발생한 사제 폭발물 사건을 똑같이 재연, 대응 시범을 비롯해 레펠, 헬기 하강, 폭발물 탐지견 시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철성 경찰청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경찰 협력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창설식에 참석한다. 경찰 관계자는 “접경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력을 갖춰 테러 위험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라며 “내년에 개최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대비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참수작전부대는 자살돌격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참수작전부대는 자살돌격대?

    집권 이후 사흘에 한 번 꼴로 공개 행사를 다니던 김정은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김정은이 외부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전용기나 전용차 대신 노동당 간부의 차량을 주로 이용하며, 장거리 이동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은밀히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심리적으로 이토록 위축된 것은 최근 우리 한미연합군의 참수작전 준비에 바짝 긴장했기 때문이며, 최근 김정은은 정보망을 총동원해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과 전쟁 지도부 제거 임무, 즉 ‘참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임무여단 창설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 부대는 오는 12월 공식 창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군의 준비 상태를 들여다보면 김정은이 이토록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최정예 부대에게 보급형 장비를?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일명 ‘참수작전 부대’는 특수전사령부 예하 모 여단을 모체로 창설 준비에 한창이며, 최근 1개 대대 규모의 적 지도부 타격 TF를 편성했다. 적의 심장부에 들어가 적 지도부를 제거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고, 최근 군에서 미국의 ‘델타포스(Delta-force, 정식명칭 : ACE)’나 ‘데브그루(DEVGRU)’ 등 최정예 특수부대를 참고해 최정예 부대를 만들겠다는 의중을 자주 내비친 만큼 이 특수임무 TF의 장비 수준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세계 최정상급 특수부대를 모방해 창설하겠다는 부대이고, 상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호위 병력을 거느린 김정은이기 때문에 특수임무 TF는 당연히 최고 수준의 장비가 지급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5월 창설된 부대의 장비 수준은 대단히 심각했다. 이들의 주무장은 구식 K-1A 소총, 부무장은 반세기도 넘은 콜트 M1911A1이나 국산 K-5 권총이었다. 여기에 국산 PVS-11K 광학조준경이 지급됐고, 국산 방탄헬멧과 국산 보급 방탄복, 팔꿈치 및 무릎 보호대, 10L 용량의 전투용 배낭 등이 보급품으로 주어졌다. 주무장인 K-1A 소총은 배치된 지 30년이 넘는 구식 소총이다. 여기에 피카티니 레일을 달아 각종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량했지만, 극한 상황에서의 기계적 신뢰성 부족 문제와 개머리판의 안정성 부족으로 인한 명중률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특수작전 수행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예비역 특전사 간부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특히 K-1A 소총은 오염에 취약한 가스작동식(Gas direct action) 방식으로 극한 상황에서 잦은 고장 문제가 발생하며, 내구성 부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은 작전요원들에게 K-1A 대신 독일제 HK416이나 미국제 SIG516 등 우수한 신뢰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최신형 소총을 지급하고 있지만, 특전사는 당분간 소총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총에 장착하는 광학조준경 역시 논란이 많은 장비다. 국산 장비인 PVS-11K 광학조준경은 방위사업청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지만, 적지 않은 수의 특전사 간부들은 이 광학조준경이 무겁고 조준하기 불편하다며 ‘A’사나 ‘E’사, ‘T’사 등 해외업체가 제작한 100만 원대 광학조준경을 사비로 구매해 쓰고 있다. 특수임무부대에게 지급된 방탄헬멧과 방탄복, 기타 군장류 역시 일반 보병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보급형 제품들이다. 방탄헬멧은 단안식 야시경 장착이 가능한 국산 신형 방탄헬멧이다. 대부분의 특수부대가 광학장비와 통신장비 부착이 용이한 MICH(Modular/Integrated Communications Helmet), 미군 델타포스나 데브그루는 이보다 더 진보한 FAST 헬멧을 채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특수임무여단 대원들이 이러한 장비를 원한다면 적게는 30~40만원, 많게는 100만 원 이상의 사비를 들여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방탄복과 기타 군장류 역시 국산 보급품이 지급됐다. 최근 선진국 특수부대들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우수한 방호성능, 그리고 위급 상황시 신속하게 방탄복을 벗을 수 있는 신속 해체 기능이 있는 최신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특수임무여단 대원들의 개인 장구류는 선진국 최신 트렌드에 한참 뒤쳐져 있다. 이렇게 부족한 장비 수준은 유사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부대는 평양에 홀로 침투해 중무장한 호위사령부 병력을 뚫고 목표를 제거한 뒤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과연 현재와 같은 수준의 장비를 가진 특수임무여단이 최근 최신 장비를 대거 도입한 호위사령부의 대규모 병력들을 상대로 침투나 탈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목표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전멸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전사 등 특수부대의 군수보급체계를 일반 육군과 분리하고, 특수작전 환경에 맞는 고유의 장비를 특수작전요원들이 직접 소요를 제기해 지급 받을 수 있도록 특전사의 예산 및 보급체계에 최대한의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 받아 직접 장비를 도입하는 해군 특수전전단의 경우 미국 등 강대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에 버금가는 우수한 장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가 큰 육군 특전사는 항상 예산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미군 없이는 평양도 못가 올 연말 특수임무여단이 창설되고, 이 부대에 평양 침투 명령이 하달되더라도 이 부대는 미군의 도움 없이는 평양 근처에도 가기 어렵다. 이동수단과 지원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수작전은 소규모로 편성된 특수부대만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전 계획 수립을 위한 고도의 정보자산과 전문 분석가들이 필요하며, 특수부대를 작전 현장까지 투입하고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한 침투용 자산과 기타 지원 전력이 필요하다. 미군의 경우 각 군 특수전사령부 직속으로 대규모 지원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에는 180여 대의 침투작전용 헬기를 보유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가, 해군특수전사령부에는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로 무장한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이 운용되고 있다. 공군특수전사령부 역시 침투용 수송기와 공중화력지원기 등으로 중무장한 여러 개의 특수전항공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CIA의 무인기나 헬기 등이 군의 특수작전을 지원하기도 한다. 미군 특수부대는 이러한 지원 자산이 보유한 최첨단 항공기와 보트, 차량을 이용해 작전 지역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전자전기가 투입되어 적의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먹통으로 만들고, 이어서 MC-130이나 MH-47과 같은 침투용 항공기가 초저공으로 비행해 작전 지역에 특수작전 요원들을 실어 나른다. 작전을 펼치는 요원들의 머리 위에는 무인기와 화력지원용 항공기들이 비행하며 주변 지역의 적군 움직임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강력한 화력까지 제공해 준다. 이들이 공중을 통해 탈출할 때는 특수작전용 헬기들이, 강이나 바다를 통해 탈출할 때는 특수작전용 보트가 작전 지역 근처까지 들어와 특수전 요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탈출을 돕는다. 하지만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은 이러한 지원 자산이 전혀 없다. 평양 침투에 앞서 적의 방공망을 제압해 침투용 항공기의 안전한 진입을 도와줄 전자전기나 전문 방공망제압기가 없고, 작전부대 머리 위에서 정보와 화력을 제공해줄 무인기나 화력지원기도 없으며, 야간에 적 방공망을 피해 초저공으로 적진까지 특수부대원들을 실어 날라줄 수송수단조차 없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CH-47 헬기나 UH-60 헬기는 야간 지형 추적 비행이 어렵고, 소음 감소를 위한 별다른 개량도 실시되지 않은 일반 수송용 헬기에 불과하다. 군 당국은 미군의 MH-47이나 MH-60과 같은 특수작전용 헬기 각각 1개 대대를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목표 시점까지 4년여밖에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 확보된 항공기는 C-130 수송기를 일부 개량한 기체 몇 대 뿐이며,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판매 승인도 받아놓지 않고 있다. 즉,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이 참수작전을 하려면 미군 특수작전항공단이 한반도에 상시 주둔하면서 우리가 요청할 경우 즉각 항공기와 지원전력을 제공해 주어야만 한다. 즉, 우리나라가 참수작전을 하고자 결심해도 미국이 돕지 않으면 특수임무여단을 평양 근처에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설령, 독자작전이 결정되어 기존 헬기 전력으로 침투를 강행할 경우 북한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밀집 방공망을 뚫지 못하고 대부분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미군만 나서지 않는다면 김정은은 한국군의 참수작전 전략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군은 단독으로 참수작전을 수행할만한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한국은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순간 북한을 상대로 의미 있는 전쟁 억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문제는 오랫동안 한국군 수뇌부 사이에 만연했던 “필요하면 미군 자산을 가져다 쓰면 되지 왜 굳이 우리 돈으로 사야 하나?”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인식은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 제대로 된 전략적 억제력을 발휘할 수 없는 비효율적이고 기형적 구조의 군사력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군이 외치는 국방개혁은 언제까지나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한·미동맹 조언할 뿐” 논란 진화 “협상은 주고받는 것” 소신 발언

    “한·미동맹 조언할 뿐” 논란 진화 “협상은 주고받는 것” 소신 발언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과 관련, “교수로서 개인 생각일 뿐 문재인 정부의 생각은 아니다”라면서 “나는 한·미 동맹에 조언할 뿐 결정은 청와대에서 한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야당에서 제기한 해임론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나는 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정책 결정라인에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특보로서 계속 의견을 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소신’ 발언을 이어 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관련, “한국에도 법이 있고 그 법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서 “미국 오하이오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하더라도 관련 절차를 지켜야 할 것 아니냐”고 사드 재검토 당위론을 고집했다. 또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 축소 등 논란을 빚은 워싱턴 발언에 대해서는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한국과 미국이 다소 물러나는 식의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두 나라의 긴장과 오해를 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흥남철수 피란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특전사 출신이라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에는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꽃미남 경호원’ 최영재가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도서

    ‘꽃미남 경호원’ 최영재가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도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 업무를 맡으면서 출중한 외모로 외신들마저 주목했던 최영재(36)씨가 문 대통령에게 책을 한 권 추천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가 ‘대통령의 서재’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의 서재’는 시민들이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추천하고, 그 책으로 서재를 채우는 릴레이 참여 형식의 프로젝트다. 지난 12일 고 부대변인이 첫 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17일 최씨가 등장한 영상을 보면 최씨는 문 대통령에게 <지혜를 읽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추천했다. 유디트 글뤼크가 쓴 이 책은 “사람들이 내면 속에 있는 지혜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있다”고 최씨가 소개했다. 최씨는 특히 이 책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을 향한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겠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대통령께서도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지혜가 필요하시지 않습니까”라면서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전사 출신의 최씨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용실 점장으로 일을 하다가 오랜 기간 지지했던 문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잠시 일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대통령의 서재에 등장한 ‘셀럽’(유명인을 뜻하는 ‘celebrity’의 줄임말)들 및 그들이 추천한 도서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주자 고민정 부대변인 <나무수업>(페터 볼레벤 저) 두 번째 주자 최영재 전 경호원 <지혜를 읽는 시간>(유디트 글뤼크 저) 세 번째 주자 가수 이한철씨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아고타 크리스토프 저) 네 번째 주자 배우 김여진씨 <핸드 투 마우스>(린다 티라도 저)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견제 전략은 ‘유능제강’… 쾌활 vs 화려 내조 대결도

    트럼프 견제 전략은 ‘유능제강’… 쾌활 vs 화려 내조 대결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협상가(Negotiator)란 별명을 얻은 문재인 대통령과 ‘스트롱맨’으로 불릴 만큼 저돌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타일이 판이한 양국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궁합’을 보여 줄지 관심이 쏠린다.양 정상은 화법에서부터 확연히 갈린다. 문 대통령은 말 한마디도 고심해서 하고 우회적 화법을 주로 쓰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은 직설적이고 공격적이다.법률가 출신으로 원칙주의적이고 꼼꼼한 문 대통령과 사업가 출신으로 손익에 밝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 차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주목된다. 첫 만남에서의 기싸움도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날 때마다 상대의 손을 세게 쥐고 끌어당기는 ‘기선제압용’ 악수를 즐긴다. 물론 특전사 출신의 문 대통령도 아귀 힘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다.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담판을 벌이게 된다면 ‘창’(트럼프)과 ‘방패’(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2003년 5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실패를 교훈 삼아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유능제강’(柔能制剛)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당시 두 정상은 모두 직설적 화법의 소유자들이어서 회담에 난항을 겪었다. 양국 퍼스트레이디의 ‘내조 외교’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숙 여사는 무뚝뚝한 성격의 문 대통령과 달리 쾌활하고 친근하다. 집에서 입는 평상복 차림으로 편하게 카메라 앞에 나타나는가 하면 사저를 찾아온 민원인을 “라면 먹자”며 손을 잡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간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 때는 10시간 동안 정성스레 만든 인삼정과를 손수 준비할 만큼 세심한 측면이 있다. 반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린다. 패션모델 출신의 화려한 외모와 달리 조용한 성격으로 ‘조용한 내조’를 편다. 대선 과정에서 남편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퍼졌을 때는 “남편의 발언이 나에게도 모욕적이지만 용서해 달라”고 차분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지난달 해외 순방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자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녹여 미국 언론으로부터 은둔에서 벗어나 ‘스타파워’를 보여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형 선고한 버스기사에게 고개 숙인 김이수 후보자

    사형 선고한 버스기사에게 고개 숙인 김이수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 째인 8일, 과거 군 법무관 복무 시절 유죄를 선고한 버스기사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 배용주씨의 두 손을 잡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1980년 군 법무관 시절 배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특전사 군인들이 대검으로 시민을 난자했다”고 증언한 시민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결로 2012년 헌법재판관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자가 배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피고인은 단순히 운전만 한 것이 아니라 버스를 운전해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돼 1980년 소요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전날 “제 판결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다시 한 번 사과했다. 2012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사안에 대해 “아무리 엄중한 상황이었더라도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일”이라는 말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5·18 관련 단체들도 이미 “김 후보자는 당시 중위 계급의 군 법무관으로 재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광주에 투입된 모든 계엄군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처럼 김 후보자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이수, 5·18 시민군 처벌 논란에 다시 사과 “진심으로 죄송”

    김이수, 5·18 시민군 처벌 논란에 다시 사과 “진심으로 죄송”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군 법무관으로 복무하면서 시민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일에 대해 “제 판결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012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사안에 대해 “아무리 엄중한 상황이었더라도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일”이라는 말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청문회에 앞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김 후보자의 군 법무관 시절 판결에 대해 “특별히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김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저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당시 법무관이었다. 당시 네 분의 경찰관이 돌아가셨고, 그분들의 유족이 계시는데 유족의 슬픔과 아픔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5·18은 저에게 굉장히 괴로운 역사였다”라면서 “헌정 질서 파괴에 대한 항거행위로서 재심에서 무죄라는 것을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1980년 군 법무관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특전사 군인들이 대검으로 시민을 난자했다”고 증언한 시민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결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피고인은 단순히 운전만 한 것이 아니라 버스를 운전해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면서 “당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돼 1980년 소요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해명했다.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은 전날 “5·18 부상자회, 5·18 유족회, 5·18기념재단 등 관련 단체들이 모여 김 후보자 문제를 논의했는데 특별한 문제로 삼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김 후보자는 당시 중위 계급의 군 법무관으로 재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광주에 투입된 모든 계엄군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처럼, 김 후보자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판듀2’ 아이유, 싸이 투혼 넘치는 무대에 “진짜 멋있다고 생각”

    ‘판듀2’ 아이유, 싸이 투혼 넘치는 무대에 “진짜 멋있다고 생각”

    가수 아이유와 싸이가 ‘판듀2’에서 ‘싸이유 페스티벌’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4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판듀2)’에서는 싸이와 아이유가 자신들의 판듀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싸이는 최종 판듀로 선정된 ‘부산 특전사 택배’와 에너지 넘치는 ‘연예인’ 무대로 관객을 열광케 했다. 방송을 잊고 무대에 집중한 두 사람의 열정 넘치는 무대는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무대에 몰입시켰다. 싸이는 지나친 에너지로 셔츠 단추가 뜯어지고 마이크가 부서지는 방송사고급 해프닝에도 완벽한 무대 매너로 ‘싸이교’ 신자들을 만들어냈다. 이례적으로 앙코르 요청까지 쏟아졌다. 아이유는 “마이크가 떨어져서 계속 다리를 가격하는데 엄청나게 아프셨을 것이다”라며 “근데 끝까지 춤을 추시는 걸 보고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김범수는 “모든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혼신을 다하는 가수다”라며 “부산 특전사 택배 방지환씨가 싸이의 미친 에너지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고 두 사람의 파워풀한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이어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은 ‘너랑 나’를 선곡해 무대에 섰다. 아이유는 “일단 유명한 곡이고, 가사가 듀엣으로 부르면 또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 같아서 선곡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은 촉촉한 음색으로 아름다운 ‘너랑 나’ 무대를 완성했다. 아이유는 “보고 싶은데 거리가 있어서 못 보는 두 사람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다른 세계에 있어서 ‘언젠간 볼 수 있을 거야’라는 희망을 가지는 캐릭터를 성남 마트 보안관님이 완벽하게 소화해 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싸이는 7표 차이로 아이유에게 승리를 거뒀다. 부산 특전사 택배는 감격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싸이는 “이기고서도 마음이 찝찝하다”고 미안해했고 아이유는 “저희도 좋은 성적을 얻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연 후 싸이는 ‘예술이야’ 무대를, 아이유는 음악감독 이병우와 ‘그렇게 사랑은’을 열창하며 ‘싸이유 페스티벌’을 마무리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파문…군 인사 후폭풍 어디까지?

    ‘사드 보고 누락’ 파문…군 인사 후폭풍 어디까지?

    국방부가 당초 발표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를 추가로 반입한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이 불거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보고 누락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조사했다.이번 사건의 성격이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고 누락 과정에 연루된 인사의 대규모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군 조직 안에서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소위 ‘알자회’ 출신 및 ‘김관진·한민구 라인’ 인사들이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31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지난달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발사대 개수와 보관 장소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청와대는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사람을 상대로 보고서 초안에 있던 문구가 왜 빠졌는지,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한 협약의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이날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정책실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총괄하고 있는 곳이다. 보고 라인은 대량살상무기(WMD)대응과 →정책기획관(국장)→국방정책실장이다. 이번 보고서 초안은 공군 대령인 이성섭 WMD대응과장 주도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장경수 정책기획관이 검토하고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보고했다. 이데일리는 “정책기획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문제가 된 ‘알자회’ 출신 인사들이 가는 자리로 인식돼 왔다. 현 장경수(육사41기) 육군 소장도 알자회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보고 누락 파문이 ‘적폐 세력’으로 지목된 알자회 척결에 맞춰져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자회는 1976년 육사 34기 10여명이 모임을 만든 이래 43기까지 기수별로 10명씩 10개 기수 총 120여명으로 구성된 군 내 사조직이다. 12·12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와 비슷한 면이 많다. 알자회는 1992년 노출돼 해체된 뒤 회원들은 한동안 진급에 불이익을 받았으며 상당수가 진급을 포기하고 영관장교로 전역했다. 당시 알자회 소속된 인물들은 모두 1차 진급에서 떨어지고 보직 조정이 이뤄졌다. 하지만 진급에 성공한 일부 알자회 출신 인사들이 국방부 정책기획관, 특전사령관, 12사단장 등 요직을 대물림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사실상 부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군 진급 인사에 관여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알자회가 연관 돼 있다는 얘기가 군 안에서 끊이지 않았다. 한 장관이 알자회의 부활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승호(육사38기·중장) 현 국방부 정책실장은 한 장관 라인으로 꼽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사드 배치 작업 실무를 책임진 인물은 전임 실장인 류제승(육사35기) 전 육군 중장이었다. 김 전 실장의 독일 육사 유학파 인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기 근황, 군복 입고 여유로운 미소 ‘훈훈함은 여전’

    이승기 근황, 군복 입고 여유로운 미소 ‘훈훈함은 여전’

    가수 이승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상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군복을 입고 있는 이승기의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이승기는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조각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해 2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육궁 특전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오는 10월 31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우진 “상관이 예쁜 여군 나이트클럽 보내라니깐...‘전투복’ 입혀서 보내”

    피우진 “상관이 예쁜 여군 나이트클럽 보내라니깐...‘전투복’ 입혀서 보내”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과거 군대 내 성희롱과 맞섰던 일화가 18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피 처장이 1988년 대위였을 당시 남자 상관이 술자리에 여군을 보내라는 명령에 ‘예쁜 사복’ 대신 ‘전투복’을 입혀 내보냈다고 신동아 2006년 12월호가 보도했다.당시 피 처장은 군사령관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한 여군을 보내라고 명령하자 피 처장은 그 여군이 아프다면서 외출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사령관 참모가 전화를 해 빨리 보내라며 욕을 하자, 그 여군에게 ‘전투복’을 입혀 내보냈다. 나이트클럽으로 간 여군은 바로 부대에 복귀했고, 이 일로 피 보훈처장은 보직해임을 당했다고 신동안가 전했다. 신임 피 처장은 청주대 체육학과를 나와 육군여군학교 장교코스를 밟아 1979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특전사령부 중대장을 지냈고, 항공병과를 지원해 202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88사격단 여군 중대장, 1군사령부 여군대장 등을 거쳤다. 국내 1호 여군 헬기 조종사란 기록 보유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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