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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왕이 초청하면서 친중 월가 조사 압박

    미국이 중국과의 전략경쟁 상황에서 ‘견제와 관리’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달 말 중국의 외교부장으로 ‘깜짝’ 임명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워싱턴DC로 초청해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전통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월가를 전격 조사하겠다고 압박했다. 신장 강제노동 관련 기업 두 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기도 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미국을 찾은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에게 왕 위원의 방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양국 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열어 두겠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한 듯 밀러 대변인은 “중국이 이를 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베이징을 향한 ‘채찍’을 잊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는 전날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금융지수 개발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서한을 보내 “지나친 중국 투자 행태와 관련해 조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9조 달러(약 1경 1614조원)를 웃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MSCI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인덱스펀드를 만들 때 근거로 삼는 금융 지표를 개발한다. 특위는 두 서한에서 “미국인이 투자해서는 안 될 60개 이상 중국 기업에 돈이 흘러 들어가도록 촉진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과 MSCI가 중국 통신업체 증흥통신(ZTE)이나 전투기 제조업체 중국항공공업(AVIC) 등 미국 안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들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줬다는 판단이다. 금융업계는 미 의회가 월가를 향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여기에 미 국토안보부가 의장을 맡고 있는 강제노동집행 태스크포스(TF)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에 근거해 세계 최대 납축전지 생산업체 루오투오와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 천광생물과기집단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이들 기업 제품은 2일부터 미국 내 수입이 차단된다. 이제 UFLPA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업체는 24개다. 미 에너지부 역시 전기차와 반도체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 확보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에너지부는 코발트와 갈륨, 흑연 등 7개를 ‘단기(2025년까지) 핵심 광물’로 규정했다. 특히 갈륨은 중국이 지난 1일 수출 통제에 나선 소재여서 양국 간 공급망 갈등이 예상된다.
  • 충북도의회 오송참사 특별위원회 구성 불발

    충북도의회 오송참사 특별위원회 구성 불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충북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이 불발됐다. 이번 참사를 바라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시각차 때문이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요청한 오송참사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피해지원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부의장,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 및 대변인 등 13명이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황 의장은 “지금은 사고수습 및 재해예방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진실규명을 빙자한 정치권의 무분별한 정쟁시도는 단호히 베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 7명은 지난달 31일 “참사 원인과 진상을 밝히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도의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송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장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변종오 도의원은 “특위 구성을 통한 행정사무감사 시행이 의회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했지만, 수적 열세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특위 구성 제안이 결코 정쟁화는 아니었다”고 했다.
  •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 시동… “배우자는 안 돼”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 시동… “배우자는 안 돼”

    여야가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가상자산(코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권익위 동의서 양식에 포함된 ‘배우자 자산 공개’에 여야 모두 난색을 표해 조사 범위를 두고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권익위는 지난달 28일 국회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현황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양식을 여야에 보냈다. 권익위가 보낸 동의서에는 의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코인 보유 및 거래 현황, 코인거래소 계좌에 있던 돈을 이체한 금융기관 계좌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동의서를 권익위에 공동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에게 2일까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대상 기간은 21대 임기 개시일부터 지난 5월까지다. 국민의힘은 배우자 등의 코인 내역 공개에는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권익위가 정보를 제공하라고 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동의서 양식에서 조사 범위 등을 수정한 뒤 취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권익위가 법적 조사 권한이 있는 게 아니고 저희가 위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 범위에 따라 조사 범위가 정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하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 시동…“배우자는 안 돼”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 시동…“배우자는 안 돼”

    여야가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가상자산(코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권익위 동의서 양식에 포함된 ‘배우자 자산 공개’에 여야 모두 난색을 표해 조사 범위를 두고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권익위는 지난 28일 국회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현황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양식을 여야에 보냈다. 권익위가 보낸 동의서에는 의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코인 보유 및 거래 현황, 코인거래소 계좌에 있던 돈을 이체한 금융기관 계좌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동의서를 권익위에 공동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에게 2일까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대상 기간은 21대 임기 개시일부터 지난 5월까지다. 국민의힘은 배우자 등의 코인 내역 공개에는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 국민적 요구로 모범적, 선제적으로 정당 간 협의를 통해 정보제공과 조사범위를 통보할 텐데 권익위가 정보를 제공하라고 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동의서 양식에서 조사 범위 등을 수정한 뒤 취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권익위가 법적 조사 권한이 있는 게 아니고 저희가 위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 범위에 따라 조사 범위가 정해진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 ‘김남국 코인 사태’ 이후 권익위가 국회의원 코인 취득·거래·상실에 관해 조사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두 달 만에 조사 절차가 본격화하는 모양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해외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고 보유한다면 권익위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한편, 부적절한 코인 보유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하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고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제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친전’(親展)을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친전에서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했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징계 당사자로서 솔직히 너무나 억울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했다. 자문위의 고강도 징계 결정 배경엔 상임위 도중 200회 이상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와 고액의 가상자산 보유 등이 꼽힌다. 자문위는 추가 자료 요구에 제대로 해명하지 않는 등 김 의원의 조사 태도도 고려해 징계를 권고했다.친전은 국회에서 받은 사람이 직접 펴 볼 것을 바라고 성의와 형식을 갖춰 보내는 편지다. 과거 정치권에서 친전은 보통 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거나 매우 중요한 사안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 이메일이나 각종 모바일 메신저 등이 발달한 오늘날엔 간절함을 담은 호소문의 성격에 가깝다. 이처럼 친전은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할 때 주로 사용한다. 본인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강조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할 의도다. 앞서 지난해 12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동료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장동 불법 개발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위기가 닥치자 의원을 포함해 지역위원장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도 지난 6월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하며 “검찰 폭주 견제해달라”고 주장했다.
  • [단독] “車 있다고 수급 탈락… 8월 중 제도 바꿀 것”

    [단독] “車 있다고 수급 탈락… 8월 중 제도 바꿀 것”

    정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선정할 때 따지는 보유 차량 가액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요건은 다 되는데 자동차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요건을 최소화해 8월 중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가 되려면 보유한 승용차의 연식이 10년 이상이고 배기량은 1600㏄ 미만이어야 하며 연식이 10년 미만인 차량은 가격이 200만원 아래여야 한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에서 확인한 ‘수급 퇴짜’ 사례 가운데는 차량 가액이 기준을 넘어 생계급여 대상에서 탈락한 사례가 허다했다. 조 장관은 “이제 승용차는 필수품”이라며 “승용차를 재산에서 제외하는 방안, 감면하는 방안, 소득환산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소득환산율은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비율이다. 현재 자동차(장애인·생업용, 1600㏄ 미만 승용차, 1000㏄ 미만 승합·화물차)는 월 4.17%를 적용하고 있다. 조 장관은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를 언급하며 “기사에서 좋은 지적을 해 주었는데 수급 탈락 후 이의신청 과정에 까다로운 부분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겠다”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였던 생계급여 대상자를 32% 이하로 기준 비율을 높였는데 임기 내에 35%를 달성하겠다는 약속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생계·의료 급여에 일부 남은 부양의무자 제도 폐지에 대해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조 장관은 “부양의무자 기준은 상대적으로 생활 여건이 나은 가구보다 그렇지 못한 가구에 지원을 집중한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부모 자식 간에 사이가 나빠 부양받지 못해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면서 “좀더 들여다보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기준을 완화하고 공제할 수 있는 것은 공제해 사각지대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보험료율을 조정할 때) 계산상의 논리적인 합리성이 아니라 수용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고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회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는 인상 범위가 최대 15%까지 거론됐는데 가입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만큼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인상률을 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오늘 자정부터 선거현수막 ‘무법’…잠자는 국회

    오늘 자정부터 선거현수막 ‘무법’…잠자는 국회

    지난해 7월 헌재 ‘헌법불합치’국회, 선거법 개정 시한 넘겨 국회의 입법 미비로 8월 1일 0시부터 누구든 아무 때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유인물을 배포할 수 있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공직선거법(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해 국회가 선거법 개정 작업을 시한인 7월 31일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법 적용의 공백’이 생긴 것이다. 헌재는 지난해 7월에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현수막, 그 밖의 광고물의 게시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또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서도 위헌 결정을 내렸다. 과도한 권리 침해라는 취지였다. 이에 여야는 지난 13일 정치개혁특위에서 개정안을 의결했다. 우선 인쇄물이나 현수막 등 시설물 설치 금지 기간을 현행 ‘선거일 전 180일’에서 ‘선거일 전 120일’로 단축토록 했다.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나 모임 가운데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단합대회, 야유회와 참가 인원이 30명을 초과하는 집회나 모임만 금지토록 했다. 하지만 여야는 정작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민주당은 헌재 결정에 따른 개정 시한을 강조하며 시급한 처리를 촉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법 조항의 모호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 재량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 결과 선거법 개정 작업 시한인 7월 31일이 되면서 ‘입법 공백’이 생기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지 않으면 오는 10월 열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수막·유인물 공해 등 선거 현장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여야가 공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8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해 이른 시일 내 혼란한 상황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정개특위에서 양당이 합의한 것을 법사위가 붙들고 있어, 실질적으로 내일부터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게 되어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8월 중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정안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 바이든, 새달 중순 반도체·AI ‘中 투자금지’ 행정명령

    바이든, 새달 중순 반도체·AI ‘中 투자금지’ 행정명령

    미국이 첨단 기술과 관련한 중국 견제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월 중순쯤 중국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특정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고, 중국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려면 정부 신고를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새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실제 적용은 내년부터 이뤄지며 규제는 신규 투자에 한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2021년 1월 정권 출범 직후부터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해 왔다. 다만 민간 기업의 투자 활동을 규제하는 것이 올바른가를 두고 백악관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고 이 때문에 행정명령 발표 시기가 수차례 연기됐다. 이달 초 중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베이징 지도부에 “(투자 제한 조치는) 세밀하게 표적화해서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하원의원들은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반도체 수출 통제도 정부에 요구했다.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과 라자 크리시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간사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28일 전했다. 이들은 미 정부가 지난해 10월 취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거론한 뒤 “미국의 기술과 지식이 미국의 안보에 불리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14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시스템 반도체와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낮춘 AI 반도체를 제조해 중국에 판매했는데, 이번 요구는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도 차단하라’는 것이다.
  •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6·25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 행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엔 미국 측에서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의원과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 평화외교포럼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기수 입장, 한미 양국 국가 연주, 군 목사 기도, 한미 양국 대표 기념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고, 핵미사일 위협은 계속 증대되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을 억제하고 필요시 방어를 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평화는 힘과 억제력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 방사청장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폐허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국민 모두가 국가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는 유엔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로, 정전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22개 유엔 참전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고 없이 깜짝 참석한 갤러거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라고 밝혔다.해병대 장교 출신인 그는 “잊혀진 전쟁(한국전쟁 지칭)은 너무 많은 면에서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념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중국의 위협이 점점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과 같은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전쟁의 올바른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와 리멤버727는 이날 저녁 미 의사당에서 한미 수교 및 6·25 휴전 70주년 기념 특별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의원도 명예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함께 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70년 간 성장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생각해보면 놀라운 스토리”라며 “우리는 지금을 7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7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선 조 대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작고한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령관의 손자(코너 쿼태넌스), 손녀(매들린 쿼태넌스)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제임스 딕스 미 육군 하사가 메달을 받았다. 리셉션에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 공식환영식 때 노래를 불렀던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아리랑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을 했다.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학생들도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기념해 오후 7시27분에 촛불 점등식이 진행됐다.
  • 경북도의회 “日 독도 도발 방위백서 즉각 폐기하라”

    경북도의회 “日 독도 도발 방위백서 즉각 폐기하라”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8일 발표된 일본 ‘2023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978년에 독도를 최초로 기술하기 시작한 일본의 방위백서는 1997년부터는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2005년부터는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표기하는 등 올해로 19년째 엉터리 억지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배 의장은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임을 강조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27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정부는 독도에 대한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한 과거반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관계 모색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 국회의원 가상자산, 권익위 전수조사 이뤄지나

    국회의원 가상자산, 권익위 전수조사 이뤄지나

    여야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해 서로 떳떳함을 강조하며 압박전에 돌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받자고) 정치적 주장만 하고 있다”며 “우리도 개인정보 동의서를 취합해 놓고 여야가 동시에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 합의되면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자고 했고 모든 의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지난달 14일 동의서의 원내 제출을 마쳤지만, 국민의힘도 동참해야 조사 착수가 가능하다며 이를 권익위에 제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유재풍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을 만난 뒤 소속 의원 중 가상자산 관련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사례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 당 의원 중 (가상자산 관련)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 상임위원회에 있는 사람은 한 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유 위원장이 (이해충돌 기준 등) 사실이 아닌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누적 구매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김홍걸 의원의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는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잔고 현황에 따르면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 지갑에 총 2억 5460만원의 원화를 입금했는데 거래 이후 1억 236만원이 남아 투자액의 59.8%를 손해 봤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로 거래하지 않았다”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린 2021년 4월 20일 오전 2건의 매수가 있는데, 이 경우는 제가 설정한 예약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윤리심사자문위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을 상정하고 이를 특위 내 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국회 활동 관련 징계안을 다루는 1소위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논란이 됐다. 변재일 윤리특위 위원장은 “국회법상 제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與 ‘불법 천막농성 규제’ 집시법 개정 추진

    與 ‘불법 천막농성 규제’ 집시법 개정 추진

    여당이 27일 천막 농성을 규제하는 내용의 집회 시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날 집회·시위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에 집시법 개정을 ‘권고’하자 이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천막 농성과 폭력시위 현황을 발표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불법 농성 천막 단체를 분석해 보니 불법 폭력 시위 단체와 거의 똑같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불법 농성 천막 규제법’을 발의하려고 한다. 집회시위법 개정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 집시법에는 천막 농성 관련 규정이 없어서 구청 등 해당 지자체의 요청이 있어야만 경찰이 철거할 수 있다. 특위 위원인 서범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로와 인도를 점령해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건 규제해야 한다”며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것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에 따르면 전국 천막 농성장 77곳 중 22곳을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위원장은 “10년째 안 치우는 게 울산에, 9년 된 게 경북 구미에 있다”며 “정당 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정의당이 2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이 10년째 협조해 주지 않아서 그대로 있는 것”이라며 “경찰청이 재량껏 철거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010~2023년 경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민주노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불법 폭력 시위 단체라고 발표했다. 류성걸 의원은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금전적 처벌을 하도록 집시법을 개정해야 한다” 말했다. 하 위원장도 “국민 혈세가 불법 폭력 시위에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 때 사라진) 정부 보조금 제한 지침을 기획재정부에 복원하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여당이 심야 집회에 이어 천막 농성도 규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168석 거대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낮다. 당정은 지난 5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계기로 집시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정치적 의사 표현을 제약하는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집시법 개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가상자산 압박전…與 개인정보 동의서 취합 野 김홍걸 거래내역 공개

    가상자산 압박전…與 개인정보 동의서 취합 野 김홍걸 거래내역 공개

    여야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해, 서로 떳떳함을 강조하며 압박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7일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의원들에게 받고, 여야 동시 조사가 합의됐을 때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이 직접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민주당이 (권익위 조사를 받자고) 정치적으로 주장만 하고 있다”며 “우리도 개인정보 동의서를 취합해 놓고 여야 동시에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 합의되면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자고 했고 모든 의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지난달 14일 동의서 원내 제출을 완료했다. 동의서의 권익위 제출까지 마친 정의당과는 달리 그간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동참해야 조사 착수가 가능하다며 제출을 미뤘다. 김 의원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 내역과 잔고를 공개하며 공세로 전환했다. 그는 권 장관을 비롯한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들도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잔고 현황에 따르면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 지갑에 총 2억 5460만원의 원화를 입금했다. 원화 잔고(1064만원), 가상자산 잔고(7304만원)와 출금 금액(1868만원)까지 포함하면 거래 이후 1억 236만원이 남았다. 투자액의 59.8%를 손해 봤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로 거래하지 않았다”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린 2021년 4월 20일 오전 2건의 매수가 있는데, 이 경우는 제가 설정한 예약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을 상정하고, 이를 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앞서 자문위는 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윤리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양당 간사가 8월 초 (징계안)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한다”며 “늦어질 이유가 없다. 국민 눈이 제일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출…국힘 “못된 방탄 레퍼토리”

    민주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출…국힘 “못된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기 위한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입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가 8월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168명 전원이 요구자로 이름을 올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해 제출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서 “변경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일대에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토지가 다수 있어 특혜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사업을 독단적으로 백지화해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노선 변경을 인지했는지와 처가 인척들이 노선변경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특혜 의혹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적었다. 아울러 노선 변경과 관련해 국토부 및 기획재정부 등 권력층 개입 여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의 사업 변경 관련 자료 파기 여부도 조사 대상에 넣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위해 교섭·비교섭단체의 의석 비율에 따라 18명 규모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며 “국민들께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전날 자정을 넘기면서 국토교통위 회의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됐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조속히 국조 특위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의 입법을 재추진하기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 간호법은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5월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법의 수용성을 높이고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에 대해선 트위터에 “탄핵 기각이 (정부가) 잘했다는 상장도 아니고 면죄부도 아니다”라며 “159명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적었고, 페이스북에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상민 장관 해임·사임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계속 끌고 가서 양평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쟁의 수단으로 국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하고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다.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비꼬았다.
  • 與 천막농성 제한 집시법 개정 추진…대통령실 ‘발맞추기’

    與 천막농성 제한 집시법 개정 추진…대통령실 ‘발맞추기’

    “10년째 안 치우는 천막도…민주당 5곳 운영”“도로와 인도 점령해서 시민에게 불편 끼쳐” 여당이 27일 천막 농성을 규제하는 내용의 집회 시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날 집회·시위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에 집시법 개정을 ‘권고’하자 이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천막 농성과 폭력시위 현황을 발표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불법 농성 천막 단체를 분석해보니 불법 폭력 시위 단체와 거의 똑같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불법 농성 천막 규제법’을 발의하려고 한다. 집회시위법 개정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 집시법에는 천막 농성 관련 규정이 없어서 구청 등 해당 지자체의 요청이 있어야만 경찰이 철거할 수 있다. 특위 위원인 서범수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도로와 인도를 점령해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건 규제해야 한다”며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것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에 따르면 전국 천막 농성장 77곳 중 22곳을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위원장은 “10년째 안 치우는 게 울산에, 9년 된 게 경북 구미에 있다”며 “정당 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정의당이 2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청이 10년째 협조해주지 않아서 그대로 있는 것”이라며 “경찰청이 재량껏 철거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010~2023년 경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민주노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불법 폭력 시위 단체라고 발표했다. 류성걸 의원은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금전적 처벌을 하도록 집시법을 개정해야 한다” 말했다. 하 위원장도 “국민 혈세가 불법 폭력 시위에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 때 사라진) 정부 보조금 제한 지침을 기획재정부에 복원하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여당이 심야 집회에 이어 천막 농성도 규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169석 거대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낮다. 당정은 지난 5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계기로 집시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정치적 의사 표현을 제약하는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집시법 개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국회, 오늘 ‘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안 논의

    국회, 오늘 ‘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안 논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27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제명’ 권고가 내려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을 소위원회에 부친다. 국회 윤리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윤리자문심사위원회(자문위)로부터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서면 보고를 받는다. 자문위는 지난 20일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이 특위 내 소위원회에 부쳐진 이후 윤리특위는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앞서 여야는 이번 사안을 1, 2소위원회 중 어느 곳에 배당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여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갈등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의원의 징계안 심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야당의 ‘물타기’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비명계 등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김 의원과 권 장관의 사안은 별개라며 김 의원 징계안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어 실제 진행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민주, 권영세 윤리특위 제소…김홍걸에게는 소명 요청

    민주, 권영세 윤리특위 제소…김홍걸에게는 소명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암호화폐(가상자산) 보유로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보유를 신고해 권 장관과 유사한 의혹을 받는 김홍걸 민주당 의원에게는 소명을 요청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권 장관을 윤리특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조사에 대한 요구와 윤리특위 제소는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에 대한 제소는 빠르면 이날 이뤄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과 관련해서는 “원내에서 김 의원의 입장을 듣고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 의원을 조사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권 장관을 조사도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 의원 11명은 윤리특위 자문위원회(자문위)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했다. 민주당은 권 장관에 대한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에 그를 윤리특위에 제소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요구가 가상자산 논란으로 자문위에서 의원직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태에 대한 ‘물타기’라고 본다. 전날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 자진 신고 내용을 공개한 자문위를 공무상 비밀누설 금지 의무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내일(27일) 자문위의 자료 공개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자문위를 고발하면서 겁박하고 있다”며 “의혹을 감추기 위해 입막기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하남시의회, ‘취약계층 냉방비’ 원포인트 임시회 마무리

    하남시의회, ‘취약계층 냉방비’ 원포인트 임시회 마무리

    하남시의회가 혹서기 취약계층을 위해 선제적인 냉방비 지원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했다. 26일 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지연)는 제322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20일 집행부에서 제출한 기정예산 대비 369억원 증액된 9449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했다. 예결특위는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의에 있어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통한 민생안정에 방점을 찍고 사업 효과성, 시급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심사한 가운데 3건의 사업에 해당하는 총 8억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역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5000만원)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4억원) ▲미사한강공원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3억 5000만원) 등이다. 예결특위는 여름철 폭염 및 공공요금 인상에 대비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편성된 냉방비 긴급 지원 예산(16억 2000만원)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에 힘을 보태, 하남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8100가구는 냉방비(전기요금)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심사보고에서 오 위원장은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 예산과 관련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며, 관련 부서에서는 풍산근린3호공원 황토 산책길 운영에 따른 문제점 보완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한 좀 더 꼼꼼하고 밀도있는 계획 수립이 요망된다”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오 위원장은 “이번 제2회 추경은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과 관련한 원포인트 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용역비를 포함한 긴급하지 않은 예산을 편성·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집행부는 본예산 및 추경 등 예산 편성 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위원장은 “어려움이 있는 곳에 세금이 충분히 지원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시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추경 심의에 최선을 다했다”며 “전기·가스요금과 생필품 가격 상승 등 고물가와 지속되는 폭염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협받는 취약계층 가구의 냉방비 지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최근 미사동 당정근린공원 산책길 맨발 걷기 코스와 풍산근린3호공원 황토 산책길을 현장 방문해 안전·편의시설 설치 및 관리현황, 우천 대비 배수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가운데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 사업 관련, 철저한 준비와 건강한 산책로 조성을 당부했다.
  • 與, 가짜뉴스 괴담 방지 특위 구성…위원장에 김장겸 전 MBC 사장

    與, 가짜뉴스 괴담 방지 특위 구성…위원장에 김장겸 전 MBC 사장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국민의힘이 26일 가짜뉴스 괴담 방지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으로 김장겸 전 MBC 사장을 선임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 괴담 방지 특위를 구성했고, 위원장으로는 전 MBC 대표이사 김장겸을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전 사장의 선임 배경으로 오랜 기간 언론계에 종사하며 다진 전문성을 꼽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전 사장은) 오랫동안 언론계에 종사했고, 현재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및 포털 태스크포스(TF)를 맡고 있다. 현 언론의 문제점, 가짜뉴스로 인한 국가적·국민적 폐해에 대한 인식을 잘 알기에 적격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가짜뉴스 특위의 활동 계획에 대해 “TF가 발족하고 나면 각 분야부터 영역을 정해서 진행할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까지 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여당과 정부는 ‘가짜뉴스’ 유포자들에 대해 잇따라 고소·고발 조치를 한 바 있다.
  • ‘제명 위기’ 김남국… “모든 거래내역 신고” 항변

    ‘제명 위기’ 김남국… “모든 거래내역 신고” 항변

    ‘국회의원 제명’ 위기에 놓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본인이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모든 거래내역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신고를 통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제출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가상자산 신고를 완료했다. 해당 신고에서 모든 거래내역을 제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징계안 심사 과정에서 자문위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필요한 부분만 자문위에 제출하기도 했다”며 “정리하자면 제 모든 거래내역은 국회 윤리자문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TV조선은 같은 날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 관계자를 인용해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내역 전체(8000여쪽) 중 5%에 해당하는 일부(400여쪽)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법률에 따른 신고와 징계에 필요해 임의적 형식의 자료 제출의 개념을 혼동한 것이 아니라면, 마치 가상자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문위를 향해서도 “자문위는 해당 사실들이 어떠한 경로와 방식으로 기자에게 전달된 것인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자문위에서 유출된 것이라면 자문위 또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소위원회로 넘길 예정이다. 소위가 자문위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면 윤리특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윤리특위 자문위는 김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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