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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의 물갈이와 정치발전(사설)

    민주당이 12일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지구당조직채 선정에 나섰다.통합야당으로서의 본격적인 체제구축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특위가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초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 당내외의 관심이 크지 않을 수 없다. 특위의 인물선정이 당내외전반의 평가를 제대로 받느냐 못받느냐는 야당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치발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따라서 이번 인선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각오가 있어야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흔히 야당에 대해 갖는 국민의 일반적 인상중의 하나는 인물란이다.이는 물론 여당과의 상대적 비교이다.이런 인상이 야당의 존재가치나 수권능력등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과거의 야당은 독재에 대항하여 반대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으나 민주화의 진전을 이룬 현재에는 무조건 반대란 있을 수 없으며 타당한 논리적 대응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진용으로는 집권대체세력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상당히 퍼져있다. 특히 지방색을 기초로 하여 의원에당선된 지구당위원장중 일부는 자질면에서 문제를 야기해왔다.의회운영이 논리적 토론보다는 툭하면 고성과 눈살찌푸려지는 행동의 표출로 얼룩지는가 하면 각종 비이와 관련된 경우도 있었다.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지지를 떨어뜨렸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체에 환멸과 불신을 초래한 측면이 적지않다. 이런 점에 유의하여 야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아울러 정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재의 발굴과 영입이다.민주당은 조직강화특위의 구성을 계기로 양심과 지성을 갖춘 인물을 찾아 모시는 작업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어느 지역이든 조직책이 한번 결정되면 그후 유능한 인재를 찾아내도 바꾸기 어렵거나 바꾸더라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진다. 그리고 이같은 물갈이는 특위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당지도층의 정치발전의지가 확고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특위의 구성을 보면 과거 신민·민주계가 5대 5의 동수로 김대중·이기택대표최고위원의 의지가 곧바로 투영될 수 있는 체제로 보인다.또 6대 4라는 양계파의 비율이 정해져있어 자칫 잘못하면 계파별로 나눠먹기가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따라서 이같은 가능성을 줄이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강구해볼 것을 권고한다. 더욱이 통합야당이기 때문에 한정된 조직채숫자에 비해 공급이 넘치고 있는 현실이다.따라서 현재의 희망자들에 대한 교통정리 하기조차 수월치는 않을 것이다.명분있는 인재발굴은 복잡한 경합을 정리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물론 현역의원이나 조직책신청자 가운데에도 훌륭한 인물이 적지않다.이를 잘 가려내는 작업도 역시 중요하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미래를 내다보고 정치발전을 염두에 둔 인물선정에 노력해주기 바란다.
  • 공명선거는 이렇게/민자 강재섭 추진위장에 듣는다

    ◎“과열·혼탁조장 공천 배제하겠다”/전 지구당에 「사전운동 사례집」 배포/달력 한장 돌리더라도 엄중히 문책/합동연설회 폐지… 경제부담 없게 4대 선거일정 신중 고려 내년에 치르게 될 4대선거 가운데 첫번째인 14대총선이 나머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것은 분명하다.총선이 불법으로 얼룩질 경우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에서도 계속 상승작용이 일어나 불법과 타락이 판을 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경제는 회생할수 없는 수렁에 빠질지도 모른다.최근 재계등 사회 일각에서 「선거망국론」을 거론하며 선거일정조정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따라서 14대총선은 지금까지의 어느선거보다도 의미가 각별하다.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민의를 올바르게 수렴해 내야할 뿐만 아니라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기반을 다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여망이다.3일 상오 민자당의 「공명선거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인 강재섭의원을 만나 깨끗한 선거풍토정착을 위해 여당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자제선거서 체험 ­과거에도 공명선거를 부르짖었지만 막상 선거전이 불붙으면 어김없이 과열,혼탁 양상을 보였는데…. ▲과거엔 여당이 공명선거를 외치면 야당을 묶어놓은 채 행정편의등 「여당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저의로 의심하는 국민들도 없지 않았고,야당이 공명선거를 들고 나와도 바람몰이선거의 한 방편으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14대총선을 앞두고 민자당의 공명선거의지는 확고하다.그것은 공명선거가 민주주의의 신장이라는 당위론적 측면에서 뿐만아니라 선거전략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우리당은 지난 기초·광역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수단이라는 것을 이미 체험했다. 예컨대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야당측이 보라매공원집회등 장외집회로 기세를 올릴 때 우리당 내부에서도 대규모 집회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끝까지 자제,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낳았다. ○고발되면 정밀 내사 ­민자당이 현재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공명선거정착방안은. ▲당내부에 공명선거를 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이미 각지구당에 시달했다.특히 14대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사례집을 배포해 주의를 환기시킨바 있다.검찰등 사정당국에서도 조만간 사전선거운동등에 대해 강한 조치가 나오겠지만 당으로서도 물품 등을 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달력 등도 절대 돌리지 못하도록 감독하고 있어 현재 당이 허용하고 있는 것은 당원교육 밖에 없을 정도이다. 이번에 당내에 공명선거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전선거운동여부 등을 둘러싸고 당안팎에서 고소·고발·맞고소등이 속출,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공명선거추진특위를 구성한 것도 그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고소·고발·투서등은 공천 경합자들이 서로 음해하기 위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실제 사전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공천후보자도 일단 경쟁자에 의해 고소·고발되면 입건돼조사를 받아야하고 특히 그릇된 내용이 보도될 경우 치명타를 입는 경우가 있다.따라서 공명선거추진특위에서는 당내 인사에 대한 투서가 들어올 경우 일단 진상을 알아보고 사실일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징계를 하고 사실이 아닐 경우 당차원에서 언론에 성명을 내는등 오해를 풀어주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다. ○개인연설이 바람직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인 선거법 협상에서 민자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우리당은 개인연설회 부활과 합동연설회 폐지등을 통한 과열선거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합동연설회는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이 함께 선보여 비교의 기회를 준다는 측면이 있지만 우리 선거풍토에서는 역기능이 오히려 두드러지고 있다. 즉 각후보가 세과시를 위해 무리하게 조직동원을 해 엄청난 선거비용을 쓸뿐만 아니라 일단 동원된 군중도 유세장에서 야유와 패싸움등으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상대방 후보 연설때 고의로 방해하고 자기후보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김빼기작전」등을 염두에 둔다면 합동연설회보다는 개인연설회가 바람직하다. 야당은 유권자와의 접촉기회 확대등을 이유로 개인·합동연설회를 모두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접촉기회확대를 위해서는 소형인쇄물 등의 가두 배포를 허용하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당측이 끝내 고집한다면 합동연설회를 1회에 한하여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최근 재계와 여권일각에서 「선거망국론」을 거론하고 있는데. ▲충분히 있을수 있는 우려라고 생각한다.4차례의 선거가 과거와 같이 불법과 타락의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경제에 큰 주름살을 지게 할것이다.불법운동에 동원된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흘러들어가 물가앙등을 부채질하고 나아가 적자폭이 심화되고 있는 국제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당의 공명선거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공명선거를 흐리게 하는 당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한다는 게 당의 기본방침이다. 유권자들 사이에도 돈안드는 선거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이야말로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야당에서는 총선과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주장하는데. ○동시 실시땐 주름살 ▲선거관리능력과 행정공백등도 걱정이 되지만 경제가 문제다.선거를 한꺼번에 실시하면 우리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 예컨대 선거를 집안의 큰 행사에 비교한다면 자녀 셋을 한꺼번에 결혼시킬 경우 어떻게 되겠는가.가정이 자녀 한명씩을 결혼시키는 일은 견딜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경제도 공명정대하게 각각의 선거를 치른다면 어느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4대선거 일정은 여야합의에 의해 법률로 정한 것인 만큼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멋대로 바꿀 경우 야당이 승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불신을 사게 될 것이다.
  • “핵사찰 응해야 대북 핵협상 검토”/통일특위 속기록

    ◎핵무기 영내통과땐 국회동의 받도록/이산가족 판문점에서라도 상봉 추진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통일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측에 대해 지난 25일 끝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및 앞으로의 회담전망,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날 회의는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신속하게 열려 국민적 관심사를 다룸으로써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본격 질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측 회담대표인 송한호통일원차관은 보고를 통해 『비록 합의서의 구체적인 문안내용까지는 합의하지 못했으나 합의서의 명칭과 내용구성체계에 합의하고 쌍방 대표접촉을 계속키로 한 것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회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송차관은 또 『그동안 내외정세의 변화가 급속히 이뤄진데다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어우러져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 ◎남 기술·북 인력 접목을 이어 첫질의에 나선 최기선의원(민자)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의 적극적 자세와 북한측이 보여준 다소간의 융통성은 향후 남북관계를 볼때 청신호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정부는 특히 70살 이상의 이산가족문제를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망을 질문. 최의원은 또 『파탄직전의 북한경제를 돕기위해 북한의 값싸고 양질인 노동력과 우리의 자본및 기술을 접목시켜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을 갖추어 나갈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은 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우리가 먼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측면에서 핵무기가 우리 영토뿐만 아니라 영공·영해를 통과할때 반드시 국회동의를 받게하는 「핵주권」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은 파탄에 직면한 체제를 기사회생시키고 또 미일 서방진영과의 관계개선의 호재로 활용키 위해 핵무기개발을 적극적으로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이런 마당에 미국의 핵우산보호와 NCND(시인도 부인도 않는다)정책만으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시킬 수도 없고 오히려 북한측에 시간만 벌어주는 꼴이 될것』이라며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NCND정책의 전면재검토를 촉구.정의원은 또 『핵에 관한 부시 미대통령의 선언도 나온만큼 차제에 핵보유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구축을 위해 남북한과 미·소·중·일이 참여하는 「2+4」회담을 이제는 적극 검토해 보아야할 때』라고 주문. 유기천의원(민자)은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는 북한내부의 2중구조와 대남전략으로 볼때 유엔동시가입과 연관지어 국제적 선전효과를 노리면서 동시에 대일관계개선을 위한 「전시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측의 신중한 대처를 당부. ◎「2+4회담」에 일 배제 남재희의원(민자)은 『핵무기와 관련된 남북한 양측의 주장은 서로 차원을 달리하지만 나름대로의 논리성을 갖고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전제,『따라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우리측 논리가 국제사화와 국민들간에 보다 설득력이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정부측의 적극적인 대응논리 개발을 촉구.남의원은 「2+4회담」에 대해서도 『독일의 경우 4국 모두 전승국이었는데 우리의 경우 유독 패전국인 일본이 포함될 수 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한뒤 「아시아 안보협력체」와 같은 기구를 별도로 추가한 2(남북한)+3(미·소·중)+1(아시아 안보협력체)방안을 새롭게 주장. 남의원은 또 『외국에 나가서 문규현신부·임수경양 방북구속사건을 설명하는데 많은 고충을 느낀다』면서 『북한에 정부승인 없이 갔더라도 이를 crime(범죄)로 간주하지 말고 trafficviolation(교통위반)정도로 관대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이색 제의.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송차관은 『이산가족문제는 우리측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현안』이라면서 『북한내 고향에는 직접 못가더라도 판문점등 제3의 장소에서라도 만나게 해주자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은 정치·군사문제등 다른 현안과 함께 다루자는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이산가족 상봉만을 위한 돌파구 마련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 ◎직교역 1억불 넘을듯 송차관은 임양 구속사건에 대해서도 『단순히 정부승인 없이 방북한 것 뿐만 아니라 북한체류중에 우리 정부를 반통일 집단으로 규정하고 학생들을 선동한 사실때문에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것』이라는 입장을 개진. 송차관은 또 남북경협과 관련,『지난해 직교역양은 2천5백만달러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8월말 현재 8천1백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 한햇동안 1억2천만달러 정도의 직교역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액수는 연간 수출액이 20억달러인 북한입장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직교역이 점증할 것임을 예고.송차관은 『이번 회담기간중 북한의 한 대표는 사석에서 자신이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회의때마다 설명한다고 귀띔했다』면서 대남경제개방에 응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을 강조. ◎NCND,안보에 도움 송차관은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포기 및 국제사찰 수용이 선행돼야 하고 남북간 신뢰구축이 이뤄진뒤 핵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핵에 관한 정부의 NCND와 핵우산정책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안전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
  • “북한측의 총리회담 자세변화/핵우산 보호 차단 속셈”

    ◎송 통일차관 국회답변 송한호통일원차관은 28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북한이 이번회담에서 기존의 합의서안중 일부조항을 변경·조정하는등 외형상 약간의 자세변화를 보였다』고 밝히고 『북한이 이처럼 융통성을 보인 것은 대미·일관계개선을 조속히 진전시켜야 할 필요성과 중국의 남북관계진전권유에 따라 고위급회담에서 외형적 합의를 이루어야 할수밖에 없는 정책적 수요때문』이라고 분석했다.송차관은 이날 상오 국회 통일특위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이번에 핵무기와 관련,포괄적인 금지규정을 내놓은 것은 비핵화뿐만 아니라 핵우산보호까지도 차단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 민주조직책 3대 1/어제 마감… 모두 6백98명 신청

    민주당은 25일 지역구 조직책 공모를 마감하고 내주부터 조직강화특위를 구성,조직책 인선에 착수한다. 이날 하오 마감된 조직책 공모에는 전국 2백24개 지구당에 6백96명이 신청,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조직책 공모에서 최고경쟁지역은 분구가 예상되는 광주북구로 모두 17명이 신청했으며 김길곤의원의 탈당으로 조직책이 공석인 전남 담양·장성과 이수인의원이 서울 강남 갑구로 신청함에 따라 자리가 빈 전남 영광·함평에서는 각각 13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경북 안동군,울산시 동구등 2개 지역구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 북 「고려연방제 통일방안」/긍정적 내용은 전향수용/정부,국회답변

    ◎재벌 변칙상속 면밀 분석 국회는 23일 운영·내무·재무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와 함께 소관부처 현안에 대한 3일째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국방 문공 농림수산 동자 건설위등 6개 상임위는 이날부터 예산안심사소위를 가동,소관부처별 예산안에 대한 항목별 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세계잼버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한뒤 특위의 해체를 의결했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외무통일위 답변에서 남북한불가침선언의 전향적 수용의향에 대해 『남북한간의 불가침선언채택은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남북관계의 기본적 합의가 전제될때 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북한은 아직도 남한을 전복의 대상으로 보는 대남전략을 바꾸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의 긍정적인 내용은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재무위 답변에서 『법인주주가 증자과정에서 실권함으로써 특수관계에있는 자의 지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재벌들의 변칙상속·증여를 막기 위해 이같은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증여세부과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기초의회 6개월·광역의회 100일/제자리 잡아가는 「풀뿌리 자치」

    ◎환경·교통등 「현장민원」에 주력/「의원윤리강령」 제정… 자정 노력/지역 이기주의 극복·전문성 확보가 과제 국민들의 기대속에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가 지역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자치활동을 활발히 벌이면서 점차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는 기초의회가 15일로 6개월이되고 광역의회는 1백일을 맞는 동안 자치단체의 행정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환경문제등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각 의회는 그동안 지방 행정부가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여러문제를 주민들의 직접적인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처리해온 관행에 제동을 걸고 지방행정에 주민의 참뜻을 반영시키는 통로를 마련하는 공적들을 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가운데 일부의회에서 의원들의 비리가 발생하고 지역이기주의의 팽배,전문지식의 결여로 인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펴는데 다소 미진하다는 여론이 일자 의원들은 앞다투어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하는가하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등 자구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어 지방자치제의 밝은 앞날을 기약해주고 있다. 이같은 예는 전국 각의회의 활동에서 지난 여름 태풍글래디스호가 강습했을때 부산시의회에선 부산시에 대해 행정조사권을 발동,수영천범람원인,회동수원지 수문조절기능상의 문제점등을 따진뒤 시의 사업을 수정토록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남 밀양시의회에선 밀양∼울산간 국도에 노선시외버스를 운행해달라는 주민청원에 따라 의원들이 현장을 답사,타당성조사를 거친뒤 경남도에 노선버스운행 건의서를 제출해 노선버스를 곧 투입할 수 있게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주기도 했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경부고속전철이 충북지역을 비켜가게 설계돼 있는 것을 불만으로 생각하고 있는 도민의 뜻을 수렴해 「경부고속전철역 충북유치특위」를 구성,당초의 설계를 변경해 충북을 통과케 만들었다. 또 각 지방의회들은 주민들의 근원적인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기도 해 선거철때 정치성 공약만 남발하다가 당선만 되고나면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한 성실한 노력이 전혀 없다시피한 국회의원들 보다 적어도 「지역발전 기여도 면에선 지방의회의원들이 훨씬 낫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면이 많은데도 일부 의회에선 쓰레기매립장 설치반대에 의원들이 나서고 있어 오히려 지역이기주의에 앞장선다는 부정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관련 법규에도 없는 월권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자제의 경험이 많은 선진외국에서도 초기엔 지방의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 『의원들과 주민들이 우리지역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지방자치를 위해 함께 꾸준히 노력하면 우리의 지자제도 건실하게 뿌리를 내리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 “미 핵무기 감축제의/소,대응책 주내 공개”/소 국방

    【모스크바 AP 연합】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소국방장관은 1일 미국이 앞서 내놓은 핵감축 제의에 대한 소련의 대응책이 「금주중」공개된다고 밝혔다. 샤포슈니코프장관은 러시아TV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뉴욕을 방문한 보리스 판킨 소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련이 『극적 반응을 내놓을 수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그라체프 소대통령 대변인도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미제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이문제를 놓고 미측과 접촉할 전담 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일 자민당 「항명파동」/정치개혁법안 중의원특위서 폐기

    ◎가이후에 큰 타격 【도쿄 연합】 이번 일본 임시국회 최대 쟁점의 하나이었던 정치개혁 관련 3개 법안에 대해 중의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사회에서 오코노기(소차목언삼낭)위원장(자민당)이 일수 부족을 이유로 폐안을 제의,여야당 이사가 동의함으로써 이들 법안의 폐안이 확정됐다.일정부와 자민당은 이날 밤 수뇌회의를 소집,대책을 논의했으며 가이후 총리는 「중대한 결의」로서 사태를 타개할 생각임을 표명했다. 또 자민당 정치개혁본부의 이토(이동정의)본부장과 고토우다(준등전정청)본부장 대리는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4일쯤 사임할 의사임을 밝혔다. 이들 법안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특히 『내각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고 공언해온 만큼 정치개혁법안 폐안에 대한 책임문제가 앞으로 총재 선출문제와 얽혀 꼬리를 이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소,「사기업특위」 출범/고르비 포고령

    ◎시장경제 정착의 법적 틀 마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사기업 육성 및 시장경제 도입 가속화 방안을 강구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소관영통신 타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스는 이날 공개된 대통령 포고령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28명으로 구성된 특위가 기업 확장을 위한 법적·재정적 기본틀 마련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고르바초프에 의해 과도기 경제구조 조정 대강 마련을 위촉받은 4인 「국가경제위」에 소속된 급진 경제학자 아르카디 볼스키는 『특위 구성이 가히 혁명적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장경제 구조 정착을 가속화 시키는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위는 서방의 기업 활동 촉진 방안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한편 국제 경제권과의연계 활성화및 독점 규제를 통한 공정 경쟁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포고령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바초프는 특위에 금융,보험계및 사기업 협동조합 지도자들과 함께 「코페라치브」(소특유의 협동조합식 사기업)계 중진들을 포함시켰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소련에는 사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나 재정난과 함께 법령 미비및 경제 정책 집행상의 관료주의적 타성등 장애 요인이 적지않아 경영 침체가 계속돼왔다.
  • 노 대통령 유엔 방문 이모저모(유엔코리아)

    ◎「평화연설」 28분… 화답의 기립 박수/독일이 합치듯 「하나의 남북」 멀지않아/영·불어등 6개 국어로 통역,진지하게 경청/“유엔에 의해 탄생한 나라… 이날 오기까지 42년 8개월 기다렸다” 노태우대통령의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1백66개 회원국 대표들이 시종 진지하게 경청하는 가운데 28분동안 진행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어조로 한국의 유엔가입 의미를 강조한뒤 한반도 냉전종식 방안을 제시하고 세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한국이 큰 몫을 담당하겠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의 연설도중 각국 대표들은 네차례에 걸쳐 우렁찬 박수를 보냈으며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때 일부 국가 대표들은 기립박수로 환송했다. 노 대통령의 연설은 청와대 공보비서실의 이정하비서관이 영어로 동시통역했고 다시 유엔 공용어인 불어·서반아어·중국어·노어와 아랍어등으로 통역돼 회원국대표들에게 즉시 전달했다. ▷총회기조연설◁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을 소개하겠습니다.의전장은 노대통령을 연단으로 안내해 주십시오』 25일0시9분.노대통령은 시아비유엔총회의장의 소개를 받고 단상으로 나와 28분에 걸친 역사적인 기조연설을 시작. 짙은 감색싱글 차림의 노대통령은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총회장 오른쪽 출입문을 통해 입장한뒤 연단 옆에 마련된 의자에 잠시 착석. 시아비 의장은 다시 『의장으로서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기조연설을 요청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시종 담담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연설을 계속했다. ○…이날 노대통령의 연설도중 4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는데 첫번째 박수는 25일밤 0시15분 노대통령이 『동·서독의 두의석이 하나로 합치는 데는 17년이 걸렸습니다.그러나 남북한의 두의석이 하나로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히는 대목에서였다.이어 0시25분 『헤어진 부모형제의 생사나 거처도 모르고 편지 한장,전화 한통 주고 받을 수 없는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남북한간에 신뢰구축이나 관계개선을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두번째 박수를 받았다.특히 이 부분은 우리의 통일정책의 기조를 이루는 부분으로 세계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 3번째 박수는 0시37분 『한국 국민은 세계공동체의 완전한 성원으로서 인류공동의 염원을 실현하는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부분이었다.4번째는 『우리의 후손들이 축복으로 여길 내일의 세계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라는 마지막 부분으로 이때는 많은 회원국대표들이 기립박수로 환영. ○…노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김대중민주당대표,노신영·강영훈전국무총리,유창순전경련회장등이 외교관방청석에 앉아 경청.이상옥외무부장관,박관용국회통일특위위원장등은 정식회원국 자리에 앉아있었으며 특별지정석에 앉은 김옥숙여사는 케야르사무총장부인과 의전장부인 사이에 앉아 노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 ○…노대통령은 이날 유엔정식회원국 대통령으로서 첫번째 기조연설을 하기위해 김옥숙여사와 함께 25일 0시 유엔본부에 도착,현관에서 케야르사무총장 내외와 기념촬영. 노대통령은 짙은 감색싱글에 짙은 초록색 바둑 무늬의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으며 김여사는 단아한 녹색 투피스차림. 노대통령내외는 이어 케야르사무총장의 안내로 시아비의장 사무실에서 2∼3분동안 담소를 나눈 뒤 본회의장 오른쪽 문을 통해 회의장으로 입장. 노대통령이 총회장 중앙에 특별히 마련된 의자에 앉자 시아비의장은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을 소개하겠습니다』라며 정식으로 회원국 대표들에게 소개. ○…노대통령이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치고 유엔본부 현관을 나서자 태극기와 유엔기를 손에 든 교민 3백여명이 열렬히 환호. 이때 유엔본부 마당에는 태극기를 비롯,북한기등이 초가을 바람에 나부껴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을 환영하는 분위기. ○…이날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노대통령이 3년전 유엔총회 연설을 상기시킨뒤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 변화를 거듭했다』며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유엔총회연설을 하게된 감회를 토로한 대목과 『유엔의 의해 탄생한 나라로서 이날이 오기까지 42년 8개월이걸렸다』는 구절이었다. ▷한·미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과의 뉴욕한미정상회담은 23일 하오 5시15분(한국시간 24일 상오 6시15분)부터 부시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35층 스위트룸에서 열렸다.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장관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 현홍주주미대사 이수정청와대공보수석이,미국측에서 베이커국무장관 스코우크로프트 백악관안보보좌관 솔론몬국무부차관보 폴안보담당관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된 30분보다 15분정도 더 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회담장에 들어선 노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부시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고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동행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배석자 등을 소개. 노대통령이 『김대표는 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온 분』이라고 소개하자 부시대통령은 「반갑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대표는 『지난 89년 대통령께서 한국국회를 방문했을 때 만났었다』며 반가움을 표시. 부시대통령은이에 『이번 11월에 한국을 방문하면 세번째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례한뒤 노대통령 김대표와 셋이서 나란히 미국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 ▷환영 리셉션◁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부시미대통령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각국 대표단을 위해 베푼 리셉션에 참석,파티장을 돌며 참석대표들과 일일이 인사를 교환.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 부인 바바라 부시여사와 가볍게 포옹하는등 양국정상간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
  • 노무현 민주당대변인(얼굴)

    ◎변호사 출신 「청문회 스타」 초선의원이며 부산상고를 졸업한후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대전지법판사를 지내고 노동현장문제를 주로 다루는 변호사로 활약. 5공청문회 이후 인기를 의식,89년 제도권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며 의원직사퇴서 제출까지 했다가 철회하는 해프닝도 연출.성급한 발언으로 인해 신중하지 못하다는 평도 듣는다. 취미는 컴퓨터조작.부인 권양숙씨(45세)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남 김해출신 45세 ▲부산상고졸 ▲사법시험 17회·대전지법판사 ▲민주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상임위장 ▲13대의원·민주당야권통합특위부위원장
  • 국회 윤리위장 남재희의원(인터뷰)

    ◎정치권 자정… 불신 해소 최선 『새로이 구성될 위원회이고 의원윤리와 품위문제를 일일이 규칙으로 정할 수는 없는 만큼 처음부터 기틀을 제대로 잡아 올바른 관행을 쌓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 신설된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남재희의원(57·민자)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통해 정치불신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리특위의 주된 역할은. ▲의원들은 총론격인 윤리강령과 각론격인 실천규범에 의해 일반인 보다 더 엄격한 윤리를 요구받게 된다.윤리위는 이중 특히 의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회피의무조항」과 강연·원고등 제반 활동으로 사회통념을 넘는 사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사례에 관한 조항」준수 여부를 가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윤리위 신설로 뇌물외유·수서사건등 각종 비리개입으로 얼룩진 정치권의 자정계기가 마련될 것인지. ▲진부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의원들이 얼마나 심기일전,스스로의 도덕성을 높여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윤리위가 의원들의 비이개입 예방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지 비이사건이 인지된 후 사후처리에 주력할 것인지 밝혀달라.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윤리심의」를 통해 위반여부를 본회의에 보고할 경우 그 자체로서 징계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무거운 사안인 경우 경고·자격정지·제명등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미국처럼 공개 윤리청문회를 여느냐의 여부도 관행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다. 남신임 윤리특별위원장은 언론계 출신으로 구민정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여당내 이론가.청년시절부터 진보주의자라는 평을 들어왔고 지금도 각종 토론프로그램에서 개혁론적인 소신을 펴고있다.
  • 「공동대표제」 정착여부 최대 관심/통합 「민주당」 어떻게 운영되나

    ◎당론 결정·당직 임명 합의제로/두 총재,당 공식회의 교대로 주재 통합야당인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될 것인가. 산고끝에 우리정당사상 유례가 없었던 공동대표제를 채택한 민주당의 진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정착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 분명하다. 우선 신민·민주당이 선택한 공동대표제는 당을 두사람이 공동으로 대표하고 모든 당무는 공동대표가 합의로 운영하게 되어 있다.또 이같은 합의운영의 제도적 안정장치로 양당 동수의 최고위원회의체가 구성되어 있다.법적으로는 공동대표중 연장자인 김대중총재가 중앙선관위에 대표로 등록토록 되어 있지만 당론결정·당직임명·조직책선정등에 대해서는 두 지도부의 합의가 없으면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현재까지 양측의 논의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당공식회의 주재는 교대로 하되 여야영수회담참석등 대외적인 대표권은 법적등록대표인 김총재가 맡는 것으로 절충되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도체제와 더불어 당의 면모를 짐작케 하는 것은 당직 배분및 지구당조직책 안배이다.당직은 6대 4로 배분키로 합의함에 따라 민주당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 당3역중 1석,당9역중 적어도 3명을 할애받게 된다. 이같은 빈익빈 부익부현상 때문에 신민당측은 현최고위원을 당고문으로 추대하고 소장층을 최고위원급으로 승격시켜 민주당과 격을 비슷하게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구당조직책선정문제에 있어서 양측은 서울등 중부권을 제외한 영호남지역에 있어서는 마찰의 소지가 없는것으로 보여진다.합의내용중 굳이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분과 관계없이 인물본위로 선정한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상대적으로 지역적 기득권을 인정하는 증거이다.그러나 서울지역의 조직책선정과정에서의 마찰은 불가피할것으로 예상된다.양측 지도부는 지역구 선택문제를 놓고 현역의원(신민14,민주2명)을 제외한 양측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획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것이 분명하며 이과정에서 집단반발및 탈당사태도 벌써부터 예견되고 있다.3개월 이내 지구당개편대회를 완료해야되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통합민주당은 14대총선에 임박해서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결국 통합민주당 순항여부에 대한 열쇠는 양자간의 「약속」과 「믿음」이라고 하겠다. ○신민­민주 합의내용 1.당명:통합당의 당명은 「민주당」으로 한다. 2.지도체제:지도체제는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양당의 현 총재는 공동대표로 한다. 공동대표는 당무를 통할하고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양인의 합의로 당무를 처리하며 정무회의의 의장이 된다. 3.조직책의 선정 ⑴당대당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인물본위로 다음 기준에 의해 선정. ①민주화의 신념과 활동경력 ②정치적 도덕성 ③정치적 역량 ④직능및 분야별 전문성 ⑵조직강화특위는 양당 동수로 구성한다. 4.통합 관련 모든인사들의 동참 원칙 당내 민주주의와 통합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제시와 행동을 표출하였던 인사들을 모두 동참시켜 통합정신을 고양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킨다. 5.주요 일정에 관한 사항 ⑴1991년9월10일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양당 총재의 통합선언을 위한 합동기자회견 ⑵9월11일까지 양당소속위원 교섭단체 구성 ⑶9월13일:이기택대표 국회정당대표연설 ⑷9월14일:양당통합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 ⑸9월16일:중앙선관위 등록
  • 통합야 「민주당」 출범/합당 공식 선언

    ◎10인 최고위원 집단 지도체제로/오늘 교섭단체 등록… 의석 77석 신민당과 민주당이 10일 합당을 통해 통합야당인 「민주당」으로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세력의 통합야당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통합수권야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야권은 4년여만에 하나로 통합돼 정국은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양당총재는 앞으로의 통합일정과 관련,11일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15일에는 통합을 위한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은 김총재를 법적대표로 하되 김·이총재가 공동대표를 맡아 합의제로 당무를 처리하며 지도체제는 양당동수의 10인최고위원(공동대표 포함)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양당총재는 중앙당의 당직 배분은 신민·민주 6대 4의 비율로 분배하고 재야는 각기 지분내에서 영입하며 양당동수대표에 의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여 조직책을 인물 본위로 선정하되 서울시의 경우에 한해서는 6대 4의 비율에 따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민총재는 최고위원및 당직자 인선과 관련,『이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15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린 직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의 사무총장에는 김원기 신민당총장이,총무에는 김정길 민주당총무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신당의 정강정책및 당헌·당규 마련등을 맡게 될 통합수임기관 대표로 김원기·유준상·한광옥·신기하·조승형의원등 5명을 임명했고 민주당은 이철·김정길의원과 장기욱전의원등 3명외 나머지 2명을 11일 임명키로 했다. 신민당은 통합에 대한 최종결의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통합을 위한 모든 권한을 총재단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내부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민주당」에는 신민당의원 67명 전원과 민주당에서 박찬종·김광일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이 가담해 원내의석은 77석이 된다. ◎박찬종·김광일의원 불참 선언/이해찬·이철용의원 합류 의사 한편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와 김광일의원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통합은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면서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11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신민·민주 오늘 통합 선언/합의문 교환,16일 등록

    ◎법적 대표에 김 총재/최고위원 5명씩… 오늘 공동 기자회견 신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10일 상오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합당을 공식 선언한다. 김총재와 이총재는 양당의 합당을 위해 9일 하오 서울 삼청동 모성당에서 예비회동을 갖고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및 지분문제등을 일괄 타결짓고 합의문을 교환했다. 양당 총재들은 이날 회담에서 ▲지도체제는 김신민총재와 이민주총재의 공동대표로 하되 연장자인 김총재를 법적대표로 등록하고 ▲최고위원회는 공동대표를 포함해 5대 5 동수인 10인으로 구성하며 ▲당직과 서울지역조직책(원내포함)은 신민6대 민주4로,서울이외 지역조직책은 인물본위로 선정하고 ▲조직강화특위는 5대 5 동수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신당의 당명은 「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양당 총재들은 또 합당일정과 관련,▲10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합당을 선언 ▲11일에는 국회에 단일교섭단체로 등록 ▲15일 양당합당수임기구의 합당결의대회 ▲16일 중앙선관위에 신설합당을 등록키로 합의했다. 양당총재들은 탈당의원및 구야권원로들과 재야인사·학계등 사회각계각층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당의 민주적 운영을 정착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당총재들은 범야권통합및 당대당 합당모습을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국회에서의 야당대표연설을 이기택총재가 맡기로 했다.현행법상 합당등록이 끝나지않은 정당의 대표는 당대표로 연설할 수 없는데 따라 현신민당이 민자당과 협의,대표연설을 합당절차가 끝난뒤인 국정감사 이후로 연기하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날 양당총재의 합의문을 토대로 6인 실무협상대표들은 「통합수권야당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작성했다. 양당은 합당을 위해 신민당은 13,14일쯤 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10일 합당수임기구인 정무회의를 열어 신설합당을 추인할 방침이다.
  • 야권 재결집… 대여 “한판승부” 기반구축/신민·민주 통합의 의미

    ◎“이대로 가면 공멸… 실리·명분 일치/공천갈등·지역한계 극복이 과제 신민·민주양당이 10일 상오 통합을 선언함에 따라 정국은 사실상의 여야양당구도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지난 87년 대통령선거직전 민주당과 평민당이 출범하면서 분열됐던 야권이 4년여만에 재집결함으르써 앞으로 정치권은 새로운 구도 속에서 운영된다. 야권은 양당의 통합이 산술적 합산이상의 정치적인 부가가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일단 기대하고 있다.「거여」에 맞선 「강야」로 면모를 일신,외형적으로는 향후정국의 최대변수인 14대 총선은 물론 대선에 이르기까지 한판승부를 벌여볼 수 있게 됐다.이번 통합을 계기로 그동안 정치권진입을 거부해 오던 구야권원로와 재야인사및 학계등 사회각계각층인사들을 통합신당에 끌어들여 명실상부한 「대통합」을 달성할 것으로도 희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맞춰 신민·민주 양당은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소련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날인 오는 16일까지 통합에 필요한 법적절차를 마치기로 하는등 초고속 통합수순을 밟아나가기로 했다.10일 열리는 정기국회를 무대로 통합야당의 바람을 일으켜 총선직선까지 바람의 강도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양당은 10일 통합선언직후 국회에 단일교섭단체로 등록하기로 했다.민자당창당당시와 마찬가지로 각각 5명씩의 통합추진위를 구성,당헌및 정강정책등을 마련한 뒤 16일 김신민총재를 대표로 중앙선관위에 신당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신민당은 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해 통합을 결의하고 민주당은 통합수권기구인 정무회의에서 총재단회의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형식으로 내부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으례 결렬될 것으로만 여겨졌던 통합협상이 이처럼 급속도로 타결된 것은 양당,특히 신민당쪽의 예상밖의 양보를 통해 가능했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실무협상에서 민주당이 느닷없이 김총재와 이총재를 함께 대표로 등록하자고 주장,협상은 「원점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불러일으켰다.그러나 민주당이 9일 이같은 주장을 철회하고 1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신민당이 지분문제등에 있어 민주당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10일 통합선언」쪽으로 급선회했다.이같은 갈등의 배경에는 김총재를 당대표로 내세워야 한다는 신민당의 「실리」와 「굽히고 들어갔다」는 인상은 주지않겠다는 민주당의 「명분」다툼이 깔려있었다. 9일밤 김총재와 이총재의 예비단독회동에서 교환된 합의각서에 명시된대로 통합신당인 「민주당」(가칭)은 사실상 김총재를 정점으로 이총재가 그 밑의 서열을 차지하고 양총재를 포함한 양당 5명씩의 최고위원회의의 합의에 의해 운영된다.쟁점이 됐던 지분문제는 서울지역만 신민·민주 6대 4로 나누고 나머지지역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는 양당동수로 구성된 조직강화특위에서 인물본위로 임명키로 했다.당초에는 재야에도 적당량의 몫을 할애하기로 했으나 이미 대다수 재야세력이 양당에 흡수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배려는 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또 양당의 지역적 지지기반으로 미루어 영남과 호남지역에 있어서는 당초 합의대로 6대 4의 지분비율을 적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통합야당은 14대 총선의 공천문제를 둘러싼 김총재와 이총재의 알력을 어떻게 극복할지 여부가 우선적인 과제로 꼽히고 있다.여기에 영남과 호남에 지지기반을 두었다는 정서적 이질감에 따른 당내잡음도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가관측통들은 그러나 양당의 결합이 지난번 광역의회선거에서 드러났듯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김총재와 이총재가 갈등국면은 가능한 한 피하면서 한동안은 타협과 협력의 분위기를 지속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김총재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정기국회연설을 이총재에게 양보키로 한 점으로도 뒷받침된다. 김총재는 이번 통합으로 차기대선에서 자리를 굳혔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김총재는 단순한 대권도전의 차원을 넘어 대권획득을 위해서는 지역감정극복을 절대절명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새로 출범하는 민주당이 구평민당이나 신민당이 선거때마다 낙인찍혀온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총재의 위상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역설적 계산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총재로서도 야권의 차기후계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김총재에게 「제한적」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양당이 기대하는 대로 통합신당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유일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같은 불확실성은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등 통합반대세력의 강력한 반발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될 수 있다고 하겠다.이에대한 1차 시험무대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총선이 될 것은 물론이다.
  • “건전 민원 러시”… 지방의정 활기

    ◎지역실정 반영… 접수절차 간편 인기/공익위한 진정·건의가 대부분/의회,특위 구성등 적극성/지자제 조기 정착에 “청신호” 지방의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의회마다 주민들의 청원·진정·건의·탄원등 각종 민원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민원가운데는 개인의 권익보다 지역발전이나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 많아 30년만에 부활된 의회가 지역대의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해당 시·도·군의회나 의원들도 「특별위원회」「조사반」등을 구성,이를 해결하려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 개원이래 현재 진정 47건,건의 10건등 57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가운데 쓰레기청소·뒷골목정비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민원 20건을 처리,나머지 37건은 2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회기중에 해결할 방침이다. 대전시의회에도 이기간동안 청원 2건,진정 22건등 24건이 접수돼 이가운데 내무위소관 2건,문교사회소관 3건,산업건설소관 2건등7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진안군의회는 주민들로부터 하천골재방출을 규제해달라는 청원을 받고 특위를 구성,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리시의회도 익산군지역 석가공공장의 폐수가 시민들의 환경위생을 위협한다는 청원에 따라 역시 특위를 구성,대책을 마련중이다.이같은 청원·진정등의 민원급증현상은 경남도의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날현재 청원20건,진정·건의 29건등 49건이 접수돼 의회차원에서 「진정서등 처리에 관한 규정」을 제정,처리중이다. 그러나 의회에 접수된 청원과 진정가운데는 「개인간의 약속이행」촉구등 엉뚱한 내용과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각계에 제출돼 「불가」판정을 받았거나 현행 법규상 실현불가능한 것도 많아 지역주민의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처럼 지방의회에 민원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역주민들이 의회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다 종래 행정기관에 접수시키는 것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의회의원들이 민원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내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문제나 지역현안을 의회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지방자치제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긴 하지만 자칫 「의회만능주의」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김대중 체제」 아래 “신민 실리­민주 명분”

    ◎야권 통합 원칙 합의 안팎/“단일 야당만이 살길” 교감이 돌파구/당내 반발 만만찮아 성사는 불투명 신민당과 민주당이 6일 그동안 통합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는 물론 지분문제에까지 원칙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양당의 통합은 사실상 구체화되고 있다. 김대중 신민당총재와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금명간 만나 최종통합방안을 확정한 뒤 양당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통합을 위한 핵심사안들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진만큼 앞으로 양당간의 통합문제는 부분적이고 절차적인 부분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의 고위당직자는 『법적으로 당을 1인이 대표하고 정치적으로 공동대표로 하자는 방안은 이기택총재측이 제안해 왔고 이를 신민당이 수용했다』면서 『이총재가 말을 바꾸지 않으면 통합은 잘되어갈 것이며 이야기는 잘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주총재는 『양당 협상 관계자들이 절충안을 마련한 모양이지만 당지도부를 비롯한 나 자신도 결심을 못한 상태다』라면서 완전합의 사실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당의 총재 측근들이나 통합협상대표들은 전격합의사실을 시인하면서 그 내용과 경위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따라서 양당지도부의 신중한 입장표명은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김광일의원,홍사덕정무의원과 영남지역의 상당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을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신민당의 고위당직자는 『남은 것은 민주당의 내부문제』라면서 이기택총재의 「내부평정」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총재 진영에서는 이날 상오부터 반발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무마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구평민당과의 통합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른 시점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소집,「통합불가피」쪽으로 몰고가려다 참석자의 70%정도가 강력히 반대하는 바람에 「통합불가」쪽으로 급선회했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14대총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통합을 못하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야권전반에 흐르고 있어 이총재는 설사 상당수 반발에 부닥치더라도 「대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지도체제는 물론 지분문제에까지 합의해 준 마당에 다시 발을 뺄만한 명분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민주당의 핵심당직자는 『이번 통합협상이 무산되면 민주당의 운명도 끝장이라고 이총재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통합문제는 「돌아설 수 없는 다리」를 이미 건넌 것으로 설명했다. 그동안 거의 가망성이 없어 보였던 야권통합이 이처럼 극적합의를 이룬데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양당 총재의 「밀사」들이 막후접촉을 통해 「담판」을 지운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민주총재는 이과정에서 김총재의 내각제 회귀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통합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는 민주당의 재야입당파인 「민주연합」측의 계속된 통합압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의 통합협상 전개과정과 관련,이기택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지난 2일 김대중총재가 민주당 이철의원을 통해 이기택총재에게 만나자는 뜻을 전해오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2일열린 정발연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발연간의 소통합을 위한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가 정발연 내부의 의견대립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야권대통합의 불씨가 되살아 났다는 것이다. 정발연과의 소통합에 주력해오던 민주당은 이에따라 3일 박계동총재비서실장을 동교동에 보내 새로 수정제의할 민주당 통합시안을 제시했으며 이튿날 김대중총재는 한광옥의원을 통해 법적대표권을 인정하는 공동대표제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통합논의가 본격화됐다. 그후 한광옥의원과 김정길의원의 계속된 접촉끝에 5일밤 신민당의 김총재측근이 이총재를 방문,최종타결을 보게된 것이다. 본격적인 국면전환은 6일 민주당이 기존의 통합안인 법적공동대표제안을 철회하고 신민당측에 법적대표권을 양보하는 새로운 절충안을 마련한데 이어 신민당도 이같은 민주당의 안을 받아들일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극적으로 성사된 것이다. 민주당이 새롭게 마련한 절충안은 ▲통합야당의 지도체제는 공동대표제를 골간으로 하되 통합신당의 법적대표권은 김대중총재가 가지며▲당무운영은 김·이공동대표및 최고위원 합의제로 운영하며 ▲지분은 신민·민주·재야가 6대4대2의 비율로 나눈다는 것등이다. 이밖에 ▲야당동수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당명은 「민주당」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신민당이 이날 수용키로 결정한 이같은 민주당의 안에는 특히 이기택총재에게 14대총선 공천권을 일정지분 보장한다는 내용도 있어 이총재가 「실리」를 얻고 있다고 신민당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김대중총재와 면담했던 이철·노무현의원등이 김총재의 내각제에 대한 확실한 반대 확답을 이총재에게 전달,이총재가 『그렇다면 김총재와 함께 뜻을 같이 할수 있다』고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4일 밤 「민주연합」측이 『기존의 공동대표제안을 수정해서라도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당내 통합 반대론자들의 제지를 물리치게 됐었다.
  • 신민·민주 합당원칙 합의/김 총재 법적대표로 한 공동대표제로

    ◎당명 민주당… 지분 신민 6·민주 4·재야 2/민주 원외 위원장들 집단 반발,진통 예상 신민당과 민주당이 6일 공동대표제를 지도체제로 채택하는 방식의 통합원칙에 합의,금명간 통합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양당 통합협상대표들은 그동안 통합논의의 최대 난관이었던 지도체제와 관련,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되 법적으로는 김대중총재를 당의 대표로 등록하는 통합안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양당은 또 통합야당의 당명을 「신민주당」(약칭 민주당)으로 하고 당직지분은 신민 6,민주 4,재야 2의 비율로 하며 조직강화특위는 5대 5 동수로 구성한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신민당의 한광옥의원과 민주당의 이부영부총재는 6일 하오 접촉을 갖고 양당의 통합절차를 논의,통합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금명간 합당선언을 하고 오는 10일 열리는 정기국회에는 단일교섭단체로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김총재가 소련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17일 이전에 양당통합수임기구 합동대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하고 중앙선관위에 신당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신민당측이 통합원칙합의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반면 민주당측은 당론 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이유로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당내 지도부의 통합원칙합의내용을 당공식회의에서 추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여 당론확정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신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정치적으로 김대중·이기택총재가 당을 대표하고 법적으로는 김총재가 당을 대표하자는 통합안을 민주당측으로 부터 제의받았고 신민당은 이를 수락했다』면서 『남은 것은 민주당의 내부문제』라고 밝혀 양당이 통합원칙에는 합의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기택총재는 『양당의 협상당사자들이 절충안을 마련한 모양』이라면서 『당지도부를 비롯해 나도 아직 결심을 못한 상태』라는 모호한 입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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