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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특위」 구성 합의/정기국회전까지 운영/두 김 대표회담

    ◎여,지자제개정 강행않기로/이번 국회선 대법관동의안 등만 처리/오늘 3당대표회담 열기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1일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고 여야간 정치적 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실시를 포함,정치자금법및 대통령선거법의 개정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위해 「당면한 정치문제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특위는 여야동수로 국회내에 설치하되 오는9월 정기국회직전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자치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여야대치상황을 거듭해온 정국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대표는 또 이번 임시국회운영과 관련,이번국회에서 대법관및 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의 3개 인준건만 처리하고 오는14일 폐회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1일 개회된 이번 국회는 개원국회에 이어 또다시 원구성도 하지 못한채 14일간의 회기를 끝으로 폐회된다. 특히 김영삼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이번국회는 물론 정기국회에서도강행처리않겠다는 점을 김대중대표에게 약속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합의사항을 토대로 12일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3당대표회담을 열고 국회정상화와 관련된 모든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당대표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총무접촉을 통해 이번 국회의 구체적 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인데 김용태민자당총무는 이와관련,『대법관등 3개 임명동의안과 특위구성건을 오는 13일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대선공약 특위 발족/민자

    민자당은 11일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대비,「대선정책공약개발특위」를 발족시켰다. 이 특위는 황인성정책위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회내에 4개소위와 실무기획단이 설치됐으며 위원은 33명이다. 위원은 다음과 같다. ▲제1소위(일반)=박관용(위원장)·남재희·김중위·유흥수·이웅희·이환의·강용식 ▲제2소위(경제)=나웅배(위원장)·김만제·금진호·김식·서상목·이명박·박재윤·한리헌 ▲제3소위(사회)=이승윤(위원장)·김정수·최병렬·한승수·백남치·강재섭·황병태·김무성 ▲제4소위(지역개발)=박준병(위원장)·김용환·김기배·김문기·배명국·이택석·고명승·권해옥·정영훈 ▲간사=권해옥(실무기획단장)
  • 양김대화 이모저모·3당반향

    ◎모처럼 화기 넘친 대좌 85분/마라톤 화제로 시작 “정치도 잘해봅시다”/“파국은 막았다” 자평속 향후 대응책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여야 대통령후보자격으로는 처음 단독으로 만나 정국타개 방안에 합의,일단 급냉정국의 빗장을 풀었다. 두 대표는 처음부터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등 무척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3당 대표회담 때와 달리 무엇인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회담이 결렬돼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양금 모두 설땅이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미봉책일뿐 완벽한 정국정상화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합의서 DJ가 작성 ▷회담◁ ○…양금대표는 이날 1시간25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치며 두당의 박희태·장석화대변인을 회담장안으로 불러들인뒤 3개항의 합의서를 발표토록 지시. 양금대표는 특히 대변인들에게 합의내용을 설명하며 받아 적도록 하던 종래와는 달리 직접 합의서를 작성하고 김영삼·김대중대표 순으로서명한뒤 이를 대변인들에게 전달. 합의서는 김대중대표가 작성하고 김영삼대표가 동의를 한 듯 김대중대표의 글씨로 작성돼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양금대표는 대변인들에게 합의서를 발표토록 한뒤 곧바로 퇴장. ○…이에앞서 양대표는 하오3시 단독회담을 갖기에 앞서 바르셀로나올림픽 등을 화제로 5분여동안 환담. 김 민자당대표는 회담 시작 3분전인 하오2시57분쯤 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 등과 회담장에 들어선뒤 TV카메라 불빛을 의식,『카메라맨들이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조크를 던지는 등 여유를 보인뒤 하오3시1분쯤 김 민주당대표가 당3역과 함께 들어서자 먼저 손을 내밀어 『어서 오시오』라고 인사. 이어 김 민주당대표가 『마라톤을 보니 멋있고 당당합디다』라고 말하자 김 민자당대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들어왔는데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안돌아 서운했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이라고 답한뒤 곧바로 단독회담에 돌입. ○원구성 아쉬움 표시 ▷민자당◁ ○…양김회동 후 김영삼대표를 만나고 나온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원구성이 합의됐으면 더 좋았겠으나 상대가 있으니…』라며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특위 구성을 통해 지방자치법개정안등 현안을 다루기로 합의,일단 격돌을 피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의미를 부여. 김총무는 양당대표들이 합의한 정치관계특위의 성격과 관련,『국회내 특위』라고 못박고 특위의 활동시한인 정기국회전까지 현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할경우 정기국회에서는 원구성이 이뤄질 것인가라는 물음엔 『그것은 전적으로 야당태도에 달려있다』고 언급. ○회담결과 싸고 이견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회담을 마친뒤 곧바로 소속의원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원총회장으로 직행,회담결과를 설명. 김대표는 의총에서 『일단 양측이 모두 수용할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문을 연뒤 『만족은 아니지만 정국해결의 실마리가 나와 국민들에게 정국파탄의 실망을 주지 않게 됐다고』 자평. 김대표는 『당론인 단체장선거 실시를 관철하지는 못했지만 국회파국을 막은 것이 소득』이라며 『상임위원장 구성을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단체장선거실시를 위한 고리를 그대로 쥐고 갈수 있게 됐다』고 강조. 이어 참석의원들은 김대표의 합의사항을 『이의 없다』며 즉각 추인하고 10여분만에 산회. 그러나 이를 놓고 『단기목표는 달성했다』고 「평가」하는 의원들과 『단체장선거는 사실상 물건너 간것아니냐』는 의원들간의 이견이 분분. ▷국민당◁ ○…회담에서 소외된 탓인지 양김회담결과가 아무 실질적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졸작중의 졸작」이라고 강력 비난. 양김회담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정남총무는 『국민의 당면 최대 관심사인 지방자치법과 국회정상화에 대해 아무런 결론도 없었다』면서 『한마디로 국민기만』이라고 양김씨를 비난.
  • 두 김대표 오늘 회담/원구성·지자제법처리 절충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3시 국회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에앞서 10일낮 국회귀빈식당에서 총장·총무연석회담을 열고 「양금회담」을 11일 하오3시 국회귀빈식당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단독으로 열 계획이었던 국회본회의를 자동유회시켰으며 민주당도 국회농성과 비상대기를 양당대표회담 때까지 해제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및 임명동의안처리만 하고 지자제법개정안은 여야협상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타협안을 야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지자제법개정안을 포함,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을 다루는 정치관련법특위를 여야합의로 구성하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원구성에 대한 여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임시국회를 조기폐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와관련,그동안의 막후협상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지자제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는 대신 정치관련법특위를 구성,개정안을 심의하고 원구성을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실시시기문제에 대해 연내실시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기초·광역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실시안을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완전한 국회정상화의 접점이 찾아질지는 미지수이다.
  • 「대치정국」 실마리 풀기 대좌/오늘 민자·민주 대표회담 전망

    ◎여,「지자제」와 원구성 「바터처리」 모색/「정치관계법특위 카드」 제시할 가능성/야선 “그럴듯한 양보안 나올것” 고무된 분위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불어온 훈풍이 얼어붙었던 정치권마저 녹이고 있다. 지자제법 강행처리·실력저지의 극한 대치를 벌이던 여야는 10일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대표회담을 11일 갖기로 전격합의함으로써 일단 경색정국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여야의 이같은 유화적 태도에 대해 국민적 축제분위기를 깨지않으려는 고육지책이며 결국 제 갈 길을 가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분석도 만만치는 않다. 그러나 극적 타협가능성이 보다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6대도시 광역단체장시범실시안과 원구성뒤 지자제법논의를 위한 정치관계법특위구성안등이 구체적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양금회담이 성사된 것은 자신들의 주도에 의해서임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정국정상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측이 양금회담을 수용하게된 배경은 국회파행의 책임이실력행사를 하는 야당에 있다 하더라도 집권여당이 좀더 대화를 해보는 성실한 자세를 보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 물론 과거 압도적 다수를 가졌을 때보다 강행처리가 쉽지않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는 관측. 민자당은 이번 양금회담이 단순히 대화노력만을 과시하는 장이 아니고 실제 대타협을 이룩하는 자리가 돼야한다는 생각아래 절충안을 다각도로 강구중. 민자당이 마련하고 있는 타협안은 지자제법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여야 특위를 만들어 정기국회까지 협상을 계속해나간다는 것. 민자당은 지자제법 강행처리를 유보하는 대신 민주당이 원구성에 응하고 가급적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헌법소원을 취하하도록 촉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지자제법뿐 아니라 대선법·정치자금법까지 다루는 정치관계법 특위를 구성하는 안을 1차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느낌이며 특위구성문제에 있어서 야당측이 위원의 여야 동수배정등을 요구해오면 절충은 해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 단체장선거시범실시안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가운데 김상현 민주당최고위원이 민자당의 김윤환 전총장에게 6대도시 단체장선거 시범실시방안의 수용여부를 타진해 왔다는 후문. ○…민주당은 내심 바라던 양금회담이 이날 민자당측으로부터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중시,양대표회동에서 여당측의 「그럴듯한」 제안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당수뇌부 대부분이 고무된 표정. 특히 이날 열린 민자·민주 양당사무총장·총무 연석회담에서 민자당측이 『양김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한 점 등으로 미루어 어떤 형태로든 「지자제 일부 수용」형식의 제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 그러나 정가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지자제특위구성안 6대도시 시범실시안 등에 대해서는 일단 「불가」라는 입장. 그렇지만 특위구성안에 대해 민주당측이 마냥 거부만은 할 수 없을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특위를 구성해 계속 지자제 문제를 논의,9월 정기국회때까지 시간을 끌 경우 민자당이 대선이 임박해있음을 감안,지자제법안을 쉽게 변칙처리하지 못할것이며 무언가 양보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 「6대도시 시범실시」문제도 현재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계속 「연막」을 치고 있으나 서울등 대도시의 단체장선거가 대선에 미칠 파장을 고려,당내일각에서는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현재로선 민자당측이 이를 제안할 가능성도 미지수이지만 만일 제안이 있게 된다면 이 안으로 경색정국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관측. ○…국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주영대표주재로 의원총회를 열어 양금회담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회담에서 국회정상화와 관련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될 경우 이에 따르기로 입장을 정리. 김정남총무는 이날 양금회담에 대해 『우리로선 국회정상화등 시국현안이 원만히 풀리길 바라는 입장에서 결과를 지켜 볼 뿐』이라고 관망자세를 유지했으나 내심으론 국민당의 소외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 이에따라 국민당은 양금회담에 이은 3당대표회담을 막후에서 추진,국회정상화 모양새를 갖춘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는데,김총무는 이와관련,『민자당으로부터 난국타개중재안을 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민주당으로부터는 양금회담에서 진전이 있으면 3당회담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소개.
  • 여의 대치정국 돌파작전과 야대응

    ◎“의정표류 더는 안된다” 여 입장 확고/지자법 고쳐 위법시비 매듭방침/의장직권 상정등 우회처리 검토/야선 본회의 진행 원천봉쇄… 또 격돌예상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원구성 등 국회정상화 절차를 밟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정치권이 단체장선거 공방전에만 매달려 각종 민생·경제입법등 산적한 민생현안에는 손도 못대는 정국표류상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또한 차제에 정부가 단체장선거 연기를 위해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야당측의 위법성시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복안이다.이는 현행 지자제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야당측의 원구성 실력저지,즉 법개정절차 방해에 있다고 보지만 더 이상 이같은 위법상황을 방치할 경우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심리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론 민자당으로서는 야당,특히 민주당측의 결사쟁취 태세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선거에 관한한 분리든 전면이든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부동하다.당내일각에서는 서울지역에 한해 단체장선거를 시범실시하는 등 타협안을 제기하는 이도 없지 않으나 지금까지 단체장선거 연기논리를 스스로 부인하는 격이라는 대세에 밀려 아이디어차원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자당은 늦어도 내주중에는 국회법에 허용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원구성을 강행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법개정안등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내무위등 해당상임위가 구성되어야 하고,가장 정상적인 입법절차에 따를 경우 관련상임위→법사위→본회의심의의결절차를 모두 밟도록 되어있다. 이같은 절차를 거치기 위해선 상임위구성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하나 민주당측이 상임위명단 제출은 물론 상임위원장 선출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있어 현안처리가 원천봉쇄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상임위원장선출이 야당측의 실력저지로 도저히 불가능할 경우 국회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이를 우회하는 여러가지 방안울 고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구성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원구성을 정기국회로 넘기고 지자제법 개정안을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방안과 상임위 대신 지자제법 특위를 별도로 구성해 여당과 일부 무소속 안으로 심의해 본회의에 회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내주초안 야당측의 원구성 방해를 뚫고 원구성을 계속 시도,야당측의 실력저지 행태에 국민여론이 식상하는 시점을 선택,원구성및 지방자치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나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론을 유보하고 있는 듯하다. ▷야권대응◁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 통과를 막기 위해 상임위 구성을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본회의장·의장실·부의장실 등에서 몸으로 장벽을 구축,본회의 진행부터 원천봉쇄하고 있다. 민주당은 본회의진행 저지과정에서 강경한 모습보다는 야당이 밀릴수 밖에 없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명분축적과 여론에 읍소한다는 계획이다.이철총무는 8일 소속의원및 보좌진에게 『정중한 자세로 저지하되 야당이 짓밟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지시했다. 이같이 물리적으로 저지할 경우 상임위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방자치법이 통과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최소한 오는 12일 영등포을 재검표까지는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기습작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민주당은 24시간 경계를 풀지 못하는 점이 민주당의 약점이다. 민주당은 상임위가 구성될 경우 대통령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정원식국무총리및 이동호내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민당과 공동으로 제출하는 등 단계적으로 공세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법이 통과될 경우 장외투쟁이 불가피하고 의원직사퇴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김대중대표의 대선전략과는 정면으로 상치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당내 일부에서는 여당과 막후대화와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즉 상임위 구성과 헌법재판소 소원취소를 카드로 기초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받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 야,본회의 실력저지/의장단 입장 봉쇄… 원구성 등 방해

    ◎민자,“야서 정상화 계속 불응땐 단독운영” 민자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 원구성을 하려는데 대해 야당측이 실력저지에 나서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7일 하오 국회 본회의를 속개,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하려 했으나 민주당측이 박준규국회의장·황락주부의장등 의장단의 본회의장 입장을 원천봉쇄해 본회의가 하오 늦게까지 열리지 못하고 자동 유회됐다. 이에 여야 3당총무들은 박의장 주선아래 회담을 갖고 국회운영 정상화방안을 논의했으나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야당측에 대해 조건없는 원구성을 촉구하면서 이를 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선출등의 안건을 독자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자당은 지난 6일 여야 3당대표회담에서 야당측이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원구성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지자제법 개정안만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야당의 실력저지로원구성이 불가능하게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개정특위를 구성,이 특위를 통해 지자제법을 처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민주당및 국민당등 야권은 이날부터 민자당의 상임위 구성과 지방자치법 처리를 공동으로 실력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원내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대통령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및 정원식국무총리·이동호내무부장관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본회의의 일방통과 과정을 지켜본뒤 금명간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등이 본회의장·의장실·부의장실등에서 본회의 진행을 실력저지한뒤 이날 하오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증시부양책 다각적 모색 시급/당정회의:7일

    ◎금리인하·증안채권 발행등 검토/재무/중기경영난… 고유업종 해제 연기/상공/국민정서 고려,PKO보병파견 추후 결정/외·통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재무·외무통일·상공분과 당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재무분과회의에서 당정은 연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가를 반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검토했으며 외무통일분과회의에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있어서의 군병력 포함문제를,상공분과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고유업종지정 해제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재무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최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당정은 증시부양을 위해 3대투자신탁회사에 대한 한국은행특별융자를 오는 10일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금리인하,기관투자가역할강화,증시안정기금추가확보를 위한 채권발행등 갖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이용만장관=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지연돼 매물압박이 가중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상실함에 따라 주가지수 5백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한은특융의 조기집행이 불가피하므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한은특융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국회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하고 최근 증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특융집행을 더 늦출 필요가 없다.특융을 선집행하고 사후에 지급보증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해도 법적하자가 없다. ▲이장관=국회가 양해해준다면 사전준비기간 1∼2일을 거쳐 오는 월요일(10일)에는 집행이 가능하다. ▲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내정자=한은특융만으로는 증시를 부양하기에 불충분하다.기업의 경영수지개선을 위한 금리인하나 기관투자가의 역할제고,증시안정기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채권발행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장관=당에서도 큰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증시주변의 여건등을 감안,빠른시일안에 제도개선책을 마련하겠다. ▲조순한국은행총재=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강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본정책과 조화를 살려야 할 것같다.물가안정·긴축기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증시부양책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내정자,안무혁·강신조의원등 외무통일위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외무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보병을 포함한 군병력의 참여문제를 집중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PKO활동에 보병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PKO활동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군병력을 포함시켜야겠지만 국민의 거부감등을 감안,보병의 파견은 추후에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돼 최종결정은 미뤄졌다. 이상옥장관은 『국방부가 보병부대 1개대대 5백40명등 군병력 7백30명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정부회의에 보고한바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로 군병력이 파견되는 것은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유엔의 참여요청이 있을 때마다 국회의 정식 파병 결정과정을 거치게 되며 전쟁에 파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외무부와 국방부,혹은 외무위와 국방위가 PKO활동에 보병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다소간 이견이 있는 점을 감안,이달안에 외무부장관과 국방부장관,국회외무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당정회의를 열어 최종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상공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오는 9월1일로 예정된 58개 중소기업고유업종에 대한 지정해제시기를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심정구중소기업특위위원장,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이택석의원 및 한봉수상공부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또 8월 현재 2백37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외에는 추가지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황의장은 『해제를 예고해온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깨질 염려가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중소기업 고유업종지정을 해제할 경우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지정해제시기를 2년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이에대해 한장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잇따르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영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58개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시기를 당측 의견대로 늦추겠다』고 답변. 당초 9월1일부터 고유업종에서 해제키로 돼 있는 58개업종은 강관전주·쌀통·국산차·부동액·싱크대·배합사료 등으로 국내 4천∼5천개 중소기업이 이들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당정회의 참석자들은 『수입자유화로 인해 이들 품목에 대한 외국산제품이 밀려오게 됨에 따라 국내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겠지만 최근 악화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지정해제연기는 불가피한 조치』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 5개특위장 임명/민자

    민자당은 6일 당내에 중소기업육성특별위등 5개특위를 신설하고 각 위원장을 임명했다. 민자당은 또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대비,홍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박관용의원을 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신설특위 위원장과 홍보대책위원은 다음과 같다. ▲중소기업육성특위 위원장 심정구 ▲대전 EXPO〃 남재두 ▲환경보전〃 김문기 ▲과학기술진흥〃 금진호 ▲세제개혁〃 나오연 ▲홍보대책위원 박관용 조부영 김중위 최재욱 이인제 이웅희 최병렬 김기도 강인섭 조남조 이상하 이원종 오린환 이경재 허술 이수담
  • 3당 대표회담 결렬

    ◎여/“장선거 차기정부가…”/야/“광역만 연내에…”/예정된 양김회담도 깨져/여,오늘 원구성 강행 방침/민주,“시력저지”… 경색정국 오래갈듯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여야 3당대표들은 6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주선으로 회담을 갖고 원구성및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할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으로 보여 강경대치가 예상된다. 민자·민주당은 또 7일 낮 가질 예정이던 양금대표회담도 갖지 않기로 해 여야대화도 단절됐으며 경색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날 조건없는 원구성등 국회운영정상화를 야당측에 촉구했으며 단체장선거문제등은 원구성후 국회에서 다루자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야당측이 대선에서 관권선거가능성을 거론한데 대해 『기초든 광역이든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는 불가하며 여야가 공동참여하는 대통령선거법개정특위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민자대표는 단체장선거시기는 차기대통령이 결정토록 하자는 종래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 김대표와 국민당 정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기초와 광역으로 분리,광역의회선거만 연내에 실시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대표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부도사태,증시침체 등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공정한 대선을 담보하기 위해 정치자금법개정과 대선법개정을 제의했다. 반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여당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국민당의 정대표는 『오늘 회담결과 국회정상화는 완전히 무산됐다』면서 『앞으로 민자당 단독의 상임위구성을 실력저지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3당 대표회담에서의 절충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안건상정없이 5분만에 산회했다.
  • 11개 특위위장 임명/민주

    민주당은 3일 하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연말 대선에 대비,여성특위등 11개특위위원장을 다음과 같이 임명했다. ▲여성 이우정 ▲청년 노무현 ▲환경 박영숙 ▲노동 김말용 ▲지방자치 최락도 ▲윤리 제정구 ▲농어민 이희천 ▲중소기업 김봉호 ▲안보 장준익 ▲교통 이교성 ▲장애인 한영애
  • 유엔,이라크농무부 사찰/살상무기자료 수집 실패

    ◎비밀문건 은폐 가능성 높아 【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은 29일 이라크 농무부 청사에 대한 수색작업을 완료했으나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료들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아힘 비어만 사찰단 대변인이 밝혔다. 비어만 대변인은 그러나 이라크가 사찰단의 농무부 청사 진입을 막으며 유엔과 대치했던 3주동안 비밀문건들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관영 이라크통신(INA)은 롤프 에케우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파괴 유엔특위 위원장이 이날 사찰을 마친 뒤 사찰단을 이끌고 바레인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 “국회 빨리 열어 「민생」처리” 한목소리/민자당 의원총회 지상중계

    ◎「단체장 볼모」 야당정략 집중 성토/“민주는 대선몰이·국민은 두토끼 좇기”/“국회부재 어떤 이유로든 정상화 안왜” 28일 상오 열린 민자당의원총회에서는 야당측의 원구성거부로 표류하고 있는 14대국회를 무조건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었다. 14대개원국회 폐회일에 열린 이날 의총에서 민자당은 8월임시국회 소집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이는 단체장선거 관철,상임위구성 연계전략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변화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당과의 부분정상화 또는 민자당 단독으로라도 원구성등 정상화 수순을 밟겠다는 의사표시로 풀이된다. 이날 김영삼대표등 당지도부는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키 위한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했고 특히 초·재선의원들은 단체장선거문제를 관철키 위해 국회를 볼모로 삼고있는 민주당의 「정략적 자세」를 집중 성토했다. ▲김영삼대표=이유를 막론하고 국회가 사실상 7개월이나 열리지 못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민주주의의 기본은 3권분립의 활성화이다.그럼에도 불구,정부와 법원은 있으나 국회가 없는 현상태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국민들은 무조건 김대중대표와 내가 만나서 당면현안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길 바라고 있다.아무리 단체장선거가 중요하다하더라도 국민생존권문제와 맞바꿀 수 없으며 70%이상의 국민들도 국회정상화를 원한다.한정없이 국회 공전상태가 계속되도록 할 수는 없으며 중소기업·민생·남북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키 위해 국회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 국회는 의원이 제안한 입법이든,정부가 제출한 입법이든 법안을 심의할 의무가 있다.국정의 책임은 1차적으로 집권여당이 져야하지만 90석이상을 가진 제1야당도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국회를 여는 것은 여야의원 모두의 책임인 동시에 권리다. ▲김용태총무=민주당은 국회를 대선전초전으로 생각,대선을 위한 대세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민주당은 특히 정보사사건과 노원을선거구 재검표결과 이후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여러 정황으로 보아 민주당의 이같은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당은 등원을 바라는 국민여론과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한 야권공조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예측이 잘 안된다. 현재의 국회기능마비는 사실상의 헌정부재상태로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조속히 원을 구성해 더 이상의 헌정중단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게 우리당의 입장이다.야당의 비타협적 자세와 단체장선거문제 등에 관한 논리적 허구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함석재의원=야당의 국회정상화거부는 사실상 직무유기다.계속 야당전략에 놀아나 국회공전상태를 방치할 경우 우리도 공범이 된다.민주당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고 원을 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국회법 어느 대목에도 없다. 일하는 국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를 소집해 원구성을 하고 안건을 처리할 것을 지도부에 촉구한다. ▲이상득의원=단체장선거를 실시하기 위해선 경제·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지방분권이라는 이름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된다면 이나라는 어디로 가겠는가.개인적 의견으로는 단체장선거를 95년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서구나 일본은 지방의회를 구성한 이후 50∼1백년이 지나서야 단체장선거를 실시했으며 가장 최근이었던 대만의 경우도 4년이나 걸렸다.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약속을 못지킨데 대해서는 무조건 사과하되 연기의 타당성은 국민에게 분명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상임위는 국회정상화의 요건이다.어느 법에도 교섭단체가 반드시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91년 정기국회도 야당의 등원거부로 예결특위를 야당명단 제출없이 가동시킨 바 있다.당지도부의 결단만 남았다. ▲이환의의원=집권당은 정정당당히 나가야지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다고 해서 밀리면 무너진다.이번에 기초·광역 어느 하나라도 양보하고 나면 우리당의 설곳은 없어질 것이다.8월에 국민당과 함께 임시국회를 열어 현안문제를 여과시키면 민주당도 동참할 것이다. ▲곽정출의원=야당은 단체장을 자신들의 선거운동원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따라서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도 단체장선거는 막아야 한다. ▲최재욱의원=야당은 민자당이 단체장선거와 관련,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는 약속을 어긴게 아니다.8월 임시국회를 국민당과 제휴해 개회하더라도 「노인성 변덕」에 조심해야 한다. 야당은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위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으나 단체장이 선출될 경우 더욱 노골적으로 자기당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벌일 우려가 있다. ▲조진형의원=초선의원으로 국회에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크다.야당은 지자제와 대선을 동시 실시하자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여당을 농락하고 있다.8월 임시국회를 열어 원구성을 마쳐 9월 정기국회와 대선에 임하자. ▲최운지의원=오늘 논의의 요지는 8월 임시국회와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을 조속히 개최,빠른 시일내에 국회정상화를 꾀해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국회라도 소집해야 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이같은 내용을 오늘 의총 결의로 채택하자. ▲김용태총무=오늘 의총에서 여러분들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결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대야협상에 융통성을 갖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공고 시기는 원내총무에게 전적으로 일임해달라.
  • 폐기물 함량·재활용 적극 추진(당정회의·27일)

    ◎「환경문제」 홍보·시민운동 지원 강화/이재창장관/“산업위축 고려… 기업인 의견 수렴을”/허삼수의원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와 황인성정책의장,이재창환경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분과 당정회의를 열고 폐기물관련법의 정비방향과 폐기물의 감량및 재활용촉진방안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데 힘을 모으는 한편,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홍보대책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영삼대표는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는 폐기물의 감량화와 재활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민자당이 추진하기로 한 ▲용지절약운동▲절전·절수운동▲식생활문화개선▲일회용품 사용억제▲폐품재활용등 5가지 중점실천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황인성정책위의장은 『리우환경선언이후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돼 언론및 각 사회단체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갖가지 국민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면서 『당과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적 견해를 마련,이러한 사회분위기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문제는 양적으로나 질적인 면에서나 단기간에 다루기는 힘든 문제고 환경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쓰레기를 줄이고 폐기물을 재활용해야한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도록 제도도 보완하고 시민운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회의는 당측의 질문과 정부측의 설명등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어졌다. ▲김문기 당환경특위위원장=상품의 생산·유통·소비등 모든 단계에서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정부가 계획을 세우면 당이 적극 지원하겠다. ▲백남치제3정책조정실장=폐기물관리법을 보강하고 필요한 법을 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땜질식 보강의 입법방향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다.환경관련법들을 통합법체계로 갖출 수는 없는가. 또 재활용품의 수거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한국자원재생공사법의 개정도 필요한 것 같다. ▲김인호환경처차관=폐기물의 감량에 중점을 둔다면 현재의 폐기물관리법으로 충분하지만 폐기물의 재활용을 활성화시키려면 통합법을 만들 필요도 있다.한국자원재생공사의 기능을 확대해 중추적인 정부출연기관으로 육성하려면 법개정이 필요하다. ▲허삼수의원=환경관련법안의 보강이 자칫하면 산업활동을 규제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법안의 제정·개정과정에 기업인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이장관=과도한 환경규제가 산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기업인들의 의견을 반드시 듣고 일을 추진하겠다. ▲송두호의원=상공부가 해마다 44만t씩 산업폐기물의 수입을 계속 허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이 아직은 너무 낮은 것 같다.오히려 환경규제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이장관=환경기준의 강화는 여러 부처와 맞물려있는 문제이므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 ▲박용도상공부차관=현재 폐기물에 대해서는 수입승인제를 실시하고 있다.폐지와 고철의 수입은 산업체가 직접 사용하는 만큼만 수입중이다. ▲강선영의원=환경문제는 법이전에 가정에서부터 계몽해야 한다고 본다.주부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은 주부로 부터」라는 식의 슬로건을 내놓는등 명랑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 ▲이장관=주부뿐만 아니고 모든 국민이 환경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홍보계획을 준비하겠다. ▲황의장=환경문제를 규제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마찰이 생기고 부작용이 일어난다.앞으로 6개월에서 1년정도는 홍보활동을 강화해 국민 모두가 환경보호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보자.
  • 8월국회/지루한 「교착전선」 걷히려나/개원국회 폐회이후 정국기류

    ◎양김대좌 성사땐 돌파구 열지도/여론 의식한 야도 「조건부 등원」 가능성/야선 「2당국회」 활용,민주당 압박 가중 제14대 개원국회가 원구성조차 못하고 28일 자동폐회된다. 민자당은 8월초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나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계속 고집하며 임시국회소집을 반대할 움직임이어서 여야 합의에 의한 완전한 국회정상화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측은 여당의 단체장선거연기를 계속 정치쟁점으로 부각시켜 이를 연말 대선의 득표전략에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27일 『3당합의없이 일방적으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면 김영삼·김대중대표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하는등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나타내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14대 국회 자동폐회를 계기로 야권의 전략은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야권의 전략◁ 야권공조의 균열이후 민주·국민 양당의 국회정상화에 대한 입장차이는 큰 편이어서이렇다할 야권의 공동전략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실시문제만큼은 여전히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어 향후 정국추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과 국회정상화문제와 관련,초강경대응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국회 자동유회를 하루 앞둔 27일 조심스런 방향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국회 자동유회에 따른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고도의 정치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의 국민당태도에 대한 불신의 강도는 대단하다.27일 3당총무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철총무는 「민자·민주당이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국민당의 태도에 대해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의식,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8월 임시국회를 3당 합의하에 열겠다는 조건이면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예측불가능한 국민당의 행태에 「쐐기」를 박으면서 동시에 향후 정국구도를 양금중심체제로 복원시키겠다는 의도이다. 또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당초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요구하던 것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국회자동유회에 따른 여론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볼때 양금회담의 성사여부와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이 주요 변수이긴 하나 8월중 임시국회개회는 틀림없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민당은 이미 8월초 임시국회소집이 당론이며 민주당도 양금회담을 통해 「지방자치법개정안의 변칙처리 불가」와 「특위구성」에 민자당이 동의할 경우 국회정상화에 응한다는 내부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자·국민의 전격합의로 8월초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에 대비,미리 「시간과 모양」을 의식한 전략이라는 풀이도 없지않다. 28일의 「노원을 부정선거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이를 새로운 정치쟁점화하려는 민주당이 벌써부터 태도를 변화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사실 민주당은 오는 8월12일 있을 영등포갑선거구의 재검표에 기대를 걸고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특별한 이유가 생기지 않는한 국회 자동유회이후 갈수록 거세지는 여론의 압박때문에 민주당의 선택은 국민당과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망◁ 민자·국민당의 김영삼·정주영대표가 양당만으로 8월초 임시국회에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할 경우 민주당은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당측의 국회정상화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금회동이 성사돼 국회가 양당구도로 운영될 경우 정대표로서는 대선전략에 큰 차질을 빚는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같은 점등을 고려,민주당이 계속 국회등원을 거부하더라도 국민당과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고 각종 정치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당도 민자·국민당의 정치적 압력과 여론의 비난이 가중되면 양금회동등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승부수와 국면전환에 강한 김영삼대표가 대표회담에서 적절한 「선물」과 명분을 제공,돌파구가 찾아질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삼대표가 광역·기초자치단체장선거 가운데 하나를 내년초에 실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김대중대표가 단체장후보 공천자를 내정,대선에서 김대표의 자금압박을 풀어줄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국회정상화 해법 사전조율 대좌/민자­국민대표 무얼 논의할까(진단)

    ◎일단 본회의 속개… 현안타결 모색/대선법·국조권등 수용… 교착풀기 본격화/민자/“야성유지속 합리대응” 이미지 부각 주력/국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오는 21일 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에 따라 14대 개원국회가 부분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당측은 18일 경주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등원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은 이번 주말을 기해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양당 대표회동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국민당의 등원의사가 확고한만큼 양당 대표회동에서는 일단 양당간 국회정상화를 전제로 ▲상임위구성 ▲단체장선거문제와 대선법개정 ▲정보사부지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내주중 양당대표회동에서 이같은 현안들이 일괄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다만 지금까지 양당실무자들이 막후접촉과 주말 비공식접촉을 통해 대정부질문 등 본회의 의사일정만이라도 합의할 경우 양당 대표회담에서는 이를 그대로 추인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무소속과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이 국회의 부분정상화에 가세할 것이 확실시되고 단체장선거­등원 연계전략의 고리를 풀지않고 있는 민주당측은 국민여론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게 틀림없다. ▷민자당◁ 일단 양당대표회동에서 상임위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타진한다는 입장이나 국민당측의 태도여하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즉 국회 부분정상화에 응해준 국민당측으로하여금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때 「실력저지」라는 모양사나운 역할을 하도록 부담을 지우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그 대신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선법개정문제에 대해 국민당측의 의견을 대폭 수렴,공명선거를 빌미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민주당측의 공세를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는 일단 8월임시국회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측이 상임위 명단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민자·국민 양당만으로도 상임위구성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다.김용태총무는 『이미 민주당측에 20일까지 상임위명단을 내라고 공개리에 촉구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도 각당대표에게 세번씩이나 공한을 보내 정상화를 촉구했다』며 의장직권 배정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에 대한 등원촉구용 애드벌룬일 뿐 이번 회기내에 이를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이에 따라 이번 개원국회는 민주당측이 극적으로 독자등원의 결단을 내리지 않는한 상임위가동을 유보한 채 대정부질문,대법관·감사원장 임명동의안처리등 본회의만 열릴 가능성이 높다.다만 대표연설의 경우 민자당은 『두당만으로 대표연설을 꼭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있다』(김용태총부)는등 소극적 입장이나 국민당측이 대표회동에서 이를 요구할 경우 수용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국정조사권발동도 정주영대표가 21일 회동에서 공식 요구할 경우 들어줄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는 야권공조와 등원의 갈림길에서 등원쪽으로 선회한 국민당측의 대국민적인 명분을 강화시켜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민당◁ 우선 정주영대표의 정국주도력이가시화되고 있다는 데 국민당측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대선전략상 국민당만의 독자적인 영역,즉 지지기반의 확실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이 양당 대표회담에서 노리는 최대의 현안은 정보사부지사기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 요구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질문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온건·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조권과 특위구성 요구등으로 야성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무작정 민자당과 공동보조를 취할 경우 국민당에 쏟아질 「준여당」이라는 민주당의 비난을 차단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3당 대표가 본격적인 경쟁국면으로 돌입할 9월 정기국회 때까지는 야권공조가 필요할 뿐더러 민주당에 등원명분을 주기위해 상임위구성에는 불응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2야대표 「등원」 이견/새달 임시국회 소집엔 의견 접근

    ◎야에 3당대표회담 제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4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 관철문제와 국회정상화방안등을 논의했다. 김·정 두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양당 공조체제는 계속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위해 두대표는 공조를 위한 세부적인 부분은 당3역 회담에 위임,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회정상화와 관련,두대표는 기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모든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는 선에서 절충,향후 독자적인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었다. 두대표는 또 정보사부지 매매사기사건과 물가·중소기업문제등 민생현안및 단체장 선거,국회정상화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위한 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며 이의 관철을 위해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 정대표는 이자리에서 민주당의 강경입장으로 개원국회의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8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3당대표연설및 특위구성을 위한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전망이다.
  • 「땅사기」 국조권 발동될까/여당제의와 야대응 안팎(진단)

    ◎“단순사기”판단… 국회정사화 유도/여/등원 미룬채 「의혹캐기」 정치공세/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10일 「국회차원의 조사」를 야당측에 제의,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국회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독자적인 진상조사에 착수,「여권실력자 연루설」을 유포시키는 등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민주·국민 등 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대여흠집내기」차원으로 악용하면서 파문확산에 주력할 기미를 보이자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밝히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민자당은 그동안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다소 관망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10일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가 「성역없는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강조함으로써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당측이 중간수사결과를 다각적으로탐문한 결과 「단순 사기사건」임이 명백해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관측이다.민자당으로서는 또한 야당측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권실력자 배후설」을 고의로 퍼뜨리고 있는 마당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려는 야당측의 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일소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즉 김대표등 당지도부는 야당일각에서 여권핵심인사는 말할 것도 없이 대선에서 큰 역할을 맡을 중진들을 「상처」입힐 목적으로 이들의 연루설을 작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 점을 중시,정공법으로 맞서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번 사건에 민자당중진이 연루됐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면 이를 폭로하지 않을 사람이냐』고 반문하면서 『물증도 없이 그저 여권을 흠집내려고 연기만 피워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이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단체장선거 문제로 장외에서 버티고 있는 야당측을 원내로 불러들이는 부수적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국회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상임위나 특위를 통한 조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야당측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경우 국회정상화 이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측도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야권◁ 민주·국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이 여당의 전략에 말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등은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배후세력 개입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제일생명이 총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2월14일 4백30억원의 어음을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에게 발행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한양이 민자당 가락동연수원 매입대금을 지불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출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의 「정보사 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의 김병오의원등 재무담당반은 10일 국민은행과 보험감독원을 잇따라 방문,제일생명의 부지매입대금 2백50억원 입출금과정및 보험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실시여부등을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이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민당도 진상조사단(단장 이건영의원)첫회의를 열어 조사단을 3개팀으로 나눠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버금가는 정치공세의 호재라고 판단,장외정치 공세를 어느정도 편뒤 등원하여 국정조사권 발동등을 통해 원내 공세를 전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당도 일부 원내외 당직자들이 등원투쟁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주초인 14일 김대중·정주영대표는 회담을 갖고 합동조사단 구성,국회운영방안,단체장선거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황과 함께 조사단의 실효성및 공조체제의 균열위험 때문에 양대표는 국회정상화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땅사기」계기로 본 활동상황(대선정국:28)

    ◎「야조사위」 진상규명 보다 정략적 공세/10여개위원회 발족해도 성과 미흡/사실파악 못한채 뜬소문 발표 일쑤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이미 8일자로 각각 당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이 구성한 위원회 명칭은 「정보사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이며,국민당이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설치한 특위는 「정권말기 의혹사건 특별위원회」이다. 그러나 양당 모두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갖가지 소문과 나름의 분석들을 열거하며 난상토론을 벌였을 뿐 특위다운 「특별한」성과는 별로 기대하지않은 눈치이다.야당 한의원의 『야당의 특위활동이 무얼 밝혀내겠읍니까』라는 반문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결국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한 전략적 차원의 정치공세에 다름 아니다. 3·24 총선이후 야당,특히 민주당은 그때 그때의 이슈에 따라 조사단이나 대책위를 구성,현재도 10여개가 넘는 조사대책위가 가동중이다. 처음 LA흑인 폭동으로 인한 교민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LA사태 대책위」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물가대책위,총액임금대책위,김­오히라메모 진상조사위,정권말기 의혹사건 조사대책위,농산물피해조사대책위등 수두룩하다. 국민당도 이날 구성된 「특위」를 비롯,울산시 철로이전및 부실공사 진상조사단,선거쟁송 대책위,한일협정 문제 조사위등 4∼5개에 이른다. 정보사부지 매매사기 사건의 경우 대선전략적 차원에서도 정치공세의 호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대부분 대책위 활동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만큼 극히 미약한 게 사실이다. 어떤 대책위는 「그런게 있었던가」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것도 있다. 물론 이미 사태가 완전 해결되어 원인무효가 됐거나 물가처럼 당장 효과를 낼수 없는,꾸준히 대처해야 할 장기적인 현안들도 없는 것은 아니나,그동안의 행태로 미뤄볼 때 「구색갖추기」식의 대책위 구성을 부인할 수만은 없다. 모든 대책위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대책위는 구성된 날 위원명단이 제출된 뒤,한두번 해당부처나 기관을 방문하고는 끝이다.방문일정이나 질문내용등은 빼놓지않고 언론에 공개,충분한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국정을 다룰 의원이 당차원의 대책위 위원으로 참여해 현안문제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마땅한 대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일하는 의원상」「노력하는 정당」의 모습을 심기위해서도 적극 권장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본질적」인 접근을 도외시한 정략적 목적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지적이다.「정권획득」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있는 정당이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리민복의 실익보다는 대선차원의 이해가 앞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있는 것이다. 민주·국민당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실패하더라도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국민을 위한 야당으로 남아있어야 되고 남게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그렇게볼 때 대책위나 조사단 구성및 활동이 대국민접촉 기회의 확대와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표」를 의식한 이른바 「밴드왜건」식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현재 야권이 현안이 생길 때마다 기다렸다는듯이 「활발히」 쏟아내고 있는 대책위·조사단도 시장에 나가 물가동향을 체크하거나 가뭄으로 갈라진 논·밭을 직접 보고 조사하는 「피부활동」보다는 「우리는 이렇게 관심을 쏟고있다」라는 홍보성격이 짙음을 부인할 수 없다.선거운동은 되겠지만 직접적인 표로 연결되거나 정치권의 현안인 신뢰회복과 실추된 국회의원의 권위회복에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못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입장도 이와 비슷하다.남아있는 게 있다면 철저한 대선전략일 뿐이다. 그러나 민주정치의 기본이 의회주의와 법치주의임을 감안할 때 각정당은 정치발전을 위해 선거를 염두에 둔 당리당략보다는 원칙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대선이 아직 6개월 가까이 남아있어 선거운동을 벌일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회에 들어와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는 여당의 입장은 의회주의에 입각한 것이다. 하지만 10일이 넘은 국회공전,국정조사권 발동 추진,8일 있었던 국회의 자동유회 등은 의회주의도 법치주의도 아니다.「정치」가 상실된 인기추구의 현장만을 국민은 보고 있는 셈이다.
  • 야당서 상위구성 응하면 「땅사기」국조권 발동 검토

    ◎민자,“조사특위도 만들자” 민자당은 9일 야당이 국회를 정상화시키면 국회차원에서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이날 『야당이 국회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경우 우리당으로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수사나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에 국조권을 발동할 수 없다는 관계법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혀 일단 관계당국의 조사가 끝난 뒤에 국조권발동문제를 절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총무는 또 『야당이 국회정상화에 응한다면 재무·법사·국방위원회등에 조사특위를 구성,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진상을 규명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말해 야당이 상임위 구성에 응할 경우 관련 상임위에서 진상조사활동을 펼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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