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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서 화염병 시위/학생 천여명 경찰과 충돌/노동탄압 중단요구

    4일 하오 2시쯤 서울 연세대에서 노동운동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전국학생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훈 연세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1천3백여명이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3백여개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하오 1시3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연세대앞 10차선 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보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과 학생 1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경찰이 막자 화염병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이들 학생들은 3일 하오 11시 연세대 강당에 모여 「노동운동 탄압분쇄와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전학특위」발족식을 가진뒤 이날 낮 12시쯤 「전국학생 3자개입 실천대행진」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성균관대 서정보군(22·산업심리4년)등 32명을 연행했다.
  • 미 리처드슨 의원 오늘 방북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 하원 정보특위 소속의 빌 리처드슨 의원(민주·뉴멕시코주)이 3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미 헬기추락사건 당시 북한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의원은 태국,베트남,미얀마 방문에 이어 북경을 경유,평양을 방문하며 평양체류중 북한지도층인사들과 미·북한 관계개선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의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 “광주 계엄군 헬기난사 없었다”

    ◎진압참여 육군항공여단 출신 박형우씨 증언/공격용 7대 출동했지만 탄약장전 안해/무장 시민군 상대 50m 저공비행 불가능/“정찰활동만 실시” 당시 헬기 대대장도 주장 80년 광주민주화운동때 계엄군이 헬기에서 시위군중들에 대해 난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당시 시위대 진압을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육군항공여단요원이 19일 주장했다. 80년5월19일 육군 제1항공여단 101항공대 소속 헬기 무장사로 광주에 출동했었으며 현재 방콕에서 스피커제조업체인 로열하코사 대표이사로 있는 박형우(49·태국거주,당시 계급 준위)씨는 방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헬기에서는 사격을 한 일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씨의 증언 요지. ­언제 광주로 출동했는가. ▲80년5월19일 출발해 계엄군의 진압이 완료된 27일께 귀대한 것으로 기억된다. ­각 항공대에서 광주로 출동한 헬기 기종과 대수와 용도는. ▲모두 12대로 이 가운데 사실상의 공격용헬기는 7대다. ­89년2월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서는 31대의 헬기가 동원됐다는 증언이 있었는데,그렇다면 나머지 19대는 어디서 동원됐는가. ▲광주진압에 동원된 헬기는 제1항공여단에서 출동한 12대 말고도 인근 타부대에서 O1관측기,OH58정찰기,UH1H다목적헬기 등이 주로 병력수송을 위해 차출됐었다. ­광주사태 당시 현지서 선교사로 일했던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 목사(52·일리노이주 거주)의 「목격담」에 의하면 80년5월21일 하오 3∼4대의 헬기가 광주 일원 상공에서 경고전단 살포후 시위군중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14명의 사망자를 포함,1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다.실제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헬기는 101및 502항공대에서 파견된 7대인데 맹세컨대 약실에 탄약을 장전한 적이 없다.무장사가 탄약을 장전해야 사수가 사격을 할 수 있다. ­상부로부터 발포지시를 받은 것 아닌가. ▲받지 않았다.받았다면 탄약을 관리하고 장전하는 무장사가 제일 먼저 알 것이 아닌가. ­그래도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당시 어떤 광주시민은 헬기가 약 50m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기총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헬기가 출동한 때는 이미 시민군이 무장하기 시작한 시점이다.50m 상공이라면 이 거리는 지상에서 헬기를 백발백중 명중시킬 수 있는 거리다.이를 뻔히 아는 조종사가 50m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기총소사를 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50m 상공에서 불을 뿜으며 사격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데. ▲주민들이 봤다는 것은 예광탄의 불줄기가 아니라 헬기 헤드라이트 불빛일 가능성이 높다.만약 50m 상공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면 명중된 곳이 불바다가 됐을 것이고 주변 사람은 누구나 목격했을 것이다. ­헬기서 기관총 쏘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총을 쏘지 않아도 총소리 같은 것을 들을 수 있다.AH1J코브라 공격용 헬기와 MD500 경무장헬기는 날개가 회전익으로 몸통 위에서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공기의 와류 또는 기체 블레이드의 피치 각도가 맞지 않을 때 날개면이 공기와의 마찰로 기관총소리 처럼 「타타타」 소리가 난다.시민들은 이 소리를 총소리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 또 하나의 선거혁명­「말 폭력」 추방/이재근(서울광장)

    한 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을 가늠해보려면 국립극장을 가보라는 말이 있다.그만큼 국립극장은 그 나라 민족예술의 발전과 국민문화의 보존·진흥이라는 총체적인 사명을 떠맡고 있는 셈이다. 지난 70년대 중반까지 우리 공연예술문화의 요람 역할을 해온 서울 명동의 옛 국립극장(현 대한투자금융 사옥)이 헐리느니 마느니 논란끝에 최근 매각키로 최종 결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제시대 「명치좌」란 이름의 공연장으로도 잘 알려진 이 건물이 일단 철거위기를 넘긴 것은 기업을 포함한 사회전반의 문화의식이 한결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반가운 마음이다. 비록 문화예술계 등의 강한 보존요구 여론에 밀린 것이기는 하지만 유서깊은 공연장이었던 구동양극장 건물이 지난 90년 현대그룹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됐던 전례에 비춰보면 대한투금측의 철거유보 결정은 사뭇 신선한 데가 있다. 1934년에 건립된 옛 명동 국립극장은 지난 57년이후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극장으로 사용돼 왔다는 역사성 뿐만 아니라 건축미술사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게 인정되고 있는 만큼 더이상 보존의 당위성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문제는 옛 명동 국립극장을 어떻게 역사적 가치를 지켜내면서 종합예술 공연장으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모아진다. 민자당은 지난17일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문화예술특위(위원장 강인섭)를 구성키로 했다.그런만큼 차제에 정부가 문화투자에 대한 긴 안목에서 현 대한투금 건물을 매입,문화의 장으로 복원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 생각된다.그동안 논의돼온 시민모금활동이나 기업메세나협의회가 나서 기업의 도움을 구하는 등의 방식으로는 개수비용을 뺀 건물매입 가격만 7백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소요예산을 마련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충분한 공연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내 대기업들에 국가 유휴대지를 상당기간 무상임대해 복합문화공간을 건립,운영토록 하는 등 기업의 문화예술 투자의욕을 보다 구체적으로 북돋워줘야 할 것이다.
  • 북 인권·이산가족특위 구성/평통,새달 가동

    ◎혈육 생사확인 방안 등 강구 【서귀포=구본영 기자】 민주평통자문회의는 18일 북한주민의 인권향상과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통상임위원회 산하에 가칭 「북한인권·이산가족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상범 평통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평화통일을 위한 평통해외자문위원 활용방안」토론회에서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민족공동체 형성을 통한 통일기반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인권 및 이산가족대책특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해외동포를 활용,유엔등 국제인권 관련기구를 통해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주민에게 남북한 실상 바로알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위는 또 ▲북한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및 왕래를 위한 정책연구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해외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사업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박 총장은 해외교포 1.5세 및 2세들의 통일의식 함양방안의 일환으로 미국 등 재외 한인학교에 통일교육 교재를 보급하고 국내 자매결연협의회와 공동사업으로 국내대학생과 교포학생간의 상호교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사고당부 조직책/민주당 30명 확정

    민주당은 11일 당무회의를 열고 조직강화특위가 선정한 사고당부 조직책 30명을 추인,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서울(2)=▲서초갑 백환기 전동아일보기자 ▲강남갑 한기찬변호사◇부산(3)=▲중 조상태부산시지부 부위원장 ▲남갑 허종복전부산청년회의소(JC)회장▲강서 안병해전새한국당위원장◇대구(1)=▲달서을 신진욱의원(전국구)◇대전(1)=▲중 선병렬대전경실련집행위원◇경기(4)=▲부천소사 박지원의원(전국구)▲연천·포천 윤성진전연천군수▲가평·양평 윤호중전한광옥의원비서관▲안성 홍석완외대강사◇강원(3)=▲원주시 임현호도지부사무처장▲동해시 김기영내외연 도지부장▲태백시 정수용전새한국당위원장◇충북(2)=▲진천·음성 정우택도지부 부위원장▲제천·단양 최종진전농사무처장◇충남(2)=▲금산 강희재정부투자기관연맹위원장▲서산·태안 문석호변호사◇전북(1)=▲무주·진안·장수 정세균쌍용그룹상무◇경북(6)=▲군위·선산 윤정석전 전농의장▲김천·금릉 공부동금천신문사사장▲영주·영풍 박찬극중앙위원▲영천시·군 이육만전위원장▲점촌·문경 박희원전은광여고교장▲청송·영덕 박명규전청송농민회부회장◇경남(5)=▲울산남 한만우변호사▲마산합포 박정규전교조전남지부위원장▲마산회원 박재혁 전 전대협마창지역동우회장▲충무·고성·통영 홍순우전위원장▲의령·함안 이정환농장경영
  • 근로세 20% 경감 추진/내년부터/민자,지방선거 공약 방침

    ◎소득공제 8백만원으로/각종 공제한도 2배 올려/부가세 면세기준도 대폭 높이기로 정부와 민자당은 근로소득공제 상한선을 올해 6백90만원에서 96년도에는 8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근로소득자의 소득세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기초공제등 각종 공제한도를 1백만원수준으로 현재보다 두배가까이 올려 연간소득 면세점을 금년 6백27만원(4인가족 기준)에서 96년도에는 1천87만원으로 대폭 높여 주기로 했다.이에따라 96년도 소득세 부담은 현행보다 평균 20%(약 1조5백억원) 줄어들게 되는데 민자당은 조만간 재경원등 관계부처와 협의,이같은 내용을 지방선거공약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근로소득 공제란 근로자의 1년간 소득중 일정액을 세금부과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것이다. 민자당 세제개혁특위 회의결과를 토대로 입안한 이 지방선거공약 시안은 영세사업자 부가가치세 면세기준액을 향후 수년동안 과세특례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상향조정,면세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또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영세사업자의 연간 매출규모를 1천2백만원 이하에서 내년에는 2천4백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또 대불공단과 북평공단등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과 개발촉진지역에 입주하는 지방중소기업의 경우 일정기간동안 소득세나 법인세를 대폭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중앙정부·지자체권한 재조정/민자 추진/공무원 인사교류도 가능케

    ◎단체장 견제 의회권한 확대/“1백억이상 사업 중앙서 심의”/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 민자당은 6일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중앙과 시·도에 집중되어 있는 행정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지방자치발전특위(위원장 정순덕)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가칭 「사무재분배 추진위원회」를 둘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중앙과 자치단체,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사이의 공무원 인사교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아래 지방공무원법의 개정을 포함해 이를 가능케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체장과 지방의회간 상호견제를 위해 지방의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반면 단체장의 선결처분권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결처분권이란 단체장이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행사하는 권한을 뜻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단체장에게 의회해산권,지방의회에는 단체장 불신임권을 부여하는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검토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문제는 지방선거 이전에라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제점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기초단체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등 핵심적 사안들을 특위에서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과표 1백억원이하 제조·수출업체/부가세 조사대상서 제외 추진/민자

    민자당은 26일 올해 신규사업자와 지난해 신고과표가 1백억원이하인 제조업,광업·공업체,수출기업 등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조사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공약개발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세제개혁 조치를 지방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빠른 시일안에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외형이나 자산이 1백억원미만인 수출기업과 제조업·광업·수산업체 가운데 설립한지 5년이 안됐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법인은 법인세 조사대상에서 빼줄 계획이다. 그러나 무자료 거래나 부정환급 혐의가 인정되는 기업은 그대로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민자당은 창업투자회사 또는 조합에 대한 출자금의 출처 및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것은 특별한 사례 이외에는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로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 민주­신민당 오늘 통합 선언

    민주당과 신민당이 21일 야권통합을 선언한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신민당의 김복동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합당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신민당은 20일 하오 김 대표 주재로 통합추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민주·신민 양당 실무협상대표들 사이에 합의된 ▲공동대표제 ▲지분 30% 보장 ▲통추위원으로 조강특위를 구성한다는 등의 3개 원칙을 추인하고 민주당이 제의한 「선통합선언」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일현 대변인이 발표했다.
  • 민주­신민통합 사실상 무산/민주/협상중단 결정/신민/내분 조짐

    민주당과 신민당이 지방선거전에 성사시키려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은 19일 상오 이기택 총재 주재로 통합추진위 전체회의를 열어 신민당과의 통합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방선거 준비에만 전념키로 했다.이와 함께 신민당과의 공식적인 통합협상도 중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20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지방선거대책위와 조직강화특위 구성작업에 착수하는 등 당을 본격적인 선거준비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신민당은 20일 통합추진위를 열어 당내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나 통합전에 확실한 지분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김복동대표가 뜻을 굽히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임춘원 의원 등 「통합파」들은 김대표를 상대로 대표불신임결의안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김대표측은 이를 해당행위로 규정,당기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분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민주 「군산갑」 공천장사설/탈락20명 조사촉구

    ◎“수천만원 건네줬다” 【군산=조승용 기자】 민주당 군산갑 지구당(위원장 채영석) 개혁추진위 소속 인사 20여명은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있었던 시·도의원의 공·내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며 관계기관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채영수·남상덕 도의원과 강성묵·차맹열 시의원 등 대부분 공천이나 내천에서 탈락한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의원으로 내천된 번모씨의 경우 내부공천 과정에서 중앙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인 고흥길씨에게 2천만원을 건네줘 이 가운데 1천5백만원을 채위원장이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관계기관이 금품수수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영수 도의원도 지난 91년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채위원장의 부인에게 2천만원을 건네줬다고 폭로했다. 개혁추진위는 지구당의 공천과정이 금품으로 얼룩지게 된 것은 채위원장과 몇몇 측근들 때문이라며 금품을 건네주고 공천이나 내천을 받은 인사들은 스스로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구당은 지난달말 도의원 3명과 25명의 시의원을 공·내천하면서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 각 2명씩을 탈락시켰었다. ◎특별당비로 받은것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지난 91년 채도의원이 채영석 위원장에게 주었다는 2천만원은 당시 특별당비로 기부받아 중앙당 사무처에 공식당비로 입금시켰다고 군산지구당이 중앙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군산지구당은 이날 『금품수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채영수 남상덕 전북도의원 등 관련자 12명을 허위사실유포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군산지청에 고발했다.
  • 야통무산 판단 독자선거 준비/민주당

    민주당은 17일 신민당과의 통합이 무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번주 안에 지방선거준비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를 구성,본격적인 후보인선작업을 벌이는 등 독자적인 지방선거 준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야권통합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신민당과의 통합협상에 더이상 얽매일 수 없다는 것이 회의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18일부터 본격적인 지방선거준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신민당은 이날 상오 통합실무회담 3차회의를 열어 쟁점인 지분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호남지역 지구당의 안배를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회담에서 신민당은 호남지역 지구당의 30%인 12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3석 이상은 어렵다고 맞섰다. 이와 관련,신민당의 김복동 대표는 『통합선언에 앞서 반드시 호남지역에서 30%의 지분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면담을 거듭 요구했다.
  • 민자의원끼리 이색 「장외경선」/나오연·신상식 의원 세무사회장 각축

    ◎지역구도 이웃… 총선의식 감정싸움 양상/막후담판 결렬… 민자지도부 중재 검토 민자당의 시·도지사 후보경선 계획이 대부분 무경선으로 매듭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회장 자리를 놓고 민자당 의원 사이에 「장외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나오연 의원(62)과 신상식 의원(58)이 조중형 전서울지방국세청장과 함께 오는 28일로 예정된 1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겨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나의원은 경남 양산,신 의원은 경남 밀양출신으로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붙어있다.따라서 당내는 물론 지역에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본인들은 물러설 기색이 없다. 나 의원은 경남고,부산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차관보등을 거쳐 세무사회장을 두번 역임하고 3선에 도전하는 명실상부한 세무전문가다.초선이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달초 민자당 조세개혁특위위원장에 임명돼 지방자치를 앞두고 지방세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고와 연세대를 나온 신의원은 세무행정에종사한 일은 없지만 연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으며 세무사자격증을 갖고 있다.4선의 중진의원으로 국회 재무위원장,예결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나의원쪽은 전문성과 경험,세무사협회와의 연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세무사회 상임이사회는 「회장은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는 회칙을 근거로 이달초 나의원의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나 의원은 이에 대해 『중임을 2차례로 제한한 것은 연속 3회 당선을 제한한 것일 뿐』이라면서 법원에 이사회 유권해석의 효력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됐다.법원측은 10일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나의원의 법적 걸림돌은 제거됐다.나의원측은 『자격이 있고 없고는 선거에서 가려질텐데 후보자격까지 박탈하려한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현집행부를 비난하고 있다. 풍부한 의정경륜 등을 내세우는 신의원은 나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위해 여러차례 담판을 가졌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전이 두 의원간의 감정양상으로 비화되자조중형씨는 15일 후보사퇴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민자당 지도부는 『두 의원이 내년도 15대 총선을 너무 의식,감투싸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을 감안,중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부상대 손배소 추진/창원시의회/부적합한 분뇨처리시설 고시

    【창원=강원식 기자】 창원시의회는 배출수 환경기준 초과문제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분뇨처리장 문제와 관련,기술적으로 부적합한 처리방식을 승인,고시한 환경부에 5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시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12일 제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행정사무 조사특위(위원장 홍창오의원)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지난 89년 7월 당시 환경청이 기술이나 경제성 및 기타 검토사항에도 부적합한 감압증발식 분뇨처리시설을 고시해 창원시가 52억9천5백만원의 시설비를 낭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한달여 동안 창원시 분뇨처리장 전반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인 의회조사특위는 지난 91년 거창군이 이미 같은 방식의 분뇨처리장을 설치해 하자가 발견됐는데도 특허청의 특허와 환경청의 고시만을 근거로 시가 공사를 강행했다고 보고했다.
  • 지방의원 활동비/적정선 찾기 난항

    ◎7월1일 결정시안 앞두고 의회­당­정 신경전/부단체장 수준 요구에 정부선 “재원없다”/정치적 약속·지방재정난사이 여 진퇴양난 지방의원에게 의정활동비를 얼마나 줄 것인가. 이 문제는 새 지방의회가 출범하는 오는 7월1일 전까지 매듭지어야 할 일이다.그러나 정부와 민자당·지방의회 사이에 3인3색의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인 광역및 기초의회 쪽에서는 부단체장수준의 활동비를 요구하고 있다.서울시의회의원들은 차관급대우에 해당된다.지난번 여야가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에서 정치적으로 약속한 사안이니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의 주관부처인 내무부는 고개를 내젓고 있다.이러한 요구를 수용하려면 1년에 3천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내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재원을 마련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내무부는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지방자치법시행령과 관련해 두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첫째 무보수명예직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둘째 지방재정의 형편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것이다. 내무부는 국회의원 1명의 순수한 의정활동비가 한달평균 1백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방의회는 그 3분의 1 수준을 넘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자체적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가 60여곳이 넘는 재정상황 때문에 그 이상의 대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회의수당이나 여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해온 금액을 환산해보면 광역의회는 70만원,기초의회는 30만원씩 돌아갔다는 게 내무부의 계산이다.한 관계자는 『새로 지급되는 의정활동비는 이같은 기준에서 조금 더 주는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같은 양쪽 주장의 중간에 끼여 곤혹스러운 처지다.지난번 정치특위때 민주당의 부단체장대우 요구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고 시행령사안으로 유보해놓았다.하지만 부단체장급으로 대우해주기로 정치적인 약속을 한 바나 다름없다.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대우를 받아들이자니 지방재정이 엄청나게 압박받게 될 상황이 걱정되는 것이다. 게다가 지방의회 의원정수가 늘어나 재정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국회의원선거구가 20여개 늘어날 것이 확실해지면서 한 선거구에 무조건 3명씩 배정되는 광역의회의원은 60여명이 더 생기게 된다.기초의원도 새로운 행정구·군의 신설이나 분동 등으로 정수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재정난을 감안해 내무부는 지방의원수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이지 않는 한 실질적인 활동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도 『지방의원에게 그동안 갖은 명목으로 한달에 2백만원씩 지급해왔다』고 지적하고 『여기에 의정활동비까지 지급하면 이런 2중3중의 예산부담으로 지방재정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반발에 부딪치자 일부지방의회에서는 광역 1백80만원,기초 1백20만원의 활동비를 절충안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 중 9차경제계획 수립/홍콩·마카오 처음 포함/홍콩지 보도

    ◎국무원내 특위 설치/내년3월 전인대 상정 【홍콩 연합】 중국은 홍콩과 마카오를 중국의 제9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96∼2000년)에 처음으로 포함시키기로 하고 그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국무원 국가계획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8일 보도했다. 홍콩은 97년,마카오는 99년에 각각 영국과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에 반환된다. 이 특별위원회는 중국의 경제정책 입안자들및 홍콩·마카오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홍콩과 마카오가 9차 5개년계획에서 담당할 역할 등을 현재 연구중이라고 스탠더드지는 밝혔다. 9차 5개년계획은 내년초까지 완성돼 같은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된 후 실행된다.
  • 민자,지방선거 공략 1천개 내건다

    ◎“「봉사일꾼」 선거엔 개발약속이 명약” 판단/20일까지 시안 작성… 5월말 확정 민자당이 오는 6월 지방자치제선거에 내세울 공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의 선거공약은 모두 1천개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약은 중앙당 차원과 시·도지부 차원,기초단체 차원에서 각각 만들어지며 각 기초단체마다 3개씩 제시하는 것 만으로도 7백개에 이른다. 중앙당 차원의 공약은 정치·경제·사회등 공약개발소위별로 전문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미 완성단계에 있다. 기초단체별로 작성해 시·도지부에 넘겨진 공약과 시·도지부 차원에서 만든 공약도 속속 중앙당으로 올라오고 있다. 공약개발특위는 중앙과 지방의 기본안에 대해 10일부터 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는 당 차원의 공약시안 작성을 끝낼 방침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발빠르게 공약개발에 나서고 있는 있는 것은 이번 4대선거가 지역에서 일할 지역민의 대표를 뽑는 행사이므로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보다 오히려 지역개발 공약의 비중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후보를 결정짓는 과정에서 한바탕 회오리가 지나가고 나면 공약이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민자당의 선거공약은 5월말이나 돼야 햇빛을 볼 수 있을 것 같다.후보가 확정되면 후보들 나름대로 개성있는 공약을 제시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선거전 초반에 야당의 「공약」주장이 쟁점화 하는 것을 막아보자는 뜻도 담겨있는 듯하다.현실적으로 지역의 숙원사업은 이미 14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이미 공약으로 제시되었던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이같은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운 공약에 못지않게 기존 공약 가운데 어떤 것이 이행이 안됐는지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연장선상에서 지방선거 공약을 내놓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이 의장은 대신 통상적인 정책위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공약 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민자당은 최근 세제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시켰고 자동차세 납부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와 안전한 식품공급을 위한 정책토론회등을 잇따라 열거나 열 예정이다.또 민생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의장은 선거공약보다는 오히려 세제개혁과 식품위생,민생치안에 매달리는 시간이 더 많아 보인다. 어차피 지역개발공약이 여당의 전유물에서 떠나간 상황에서 여당의 「선거 프리미엄」이란 결국 당정협조를 통해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정책개발 밖에는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인식인 듯하다.
  • 산업시설 재산세 소재지 징수/민자/지방재정돕게 세제 개편 추진

    ◎주세양여율 등 대폭 상향조정/취득세·등록세 세목단순화 민자당은 5일 취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토지나 건물 말고도 시설·장비 등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비를 재산세 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비롯,지방세제의 대폭적인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주소지와 공장소재지가 다른 기업에 대한 과세가 모두 주소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산업시설등을 유치한 현지 자치단체의 세원확보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점을 감안,시설등에 대한 재산세 과세주체를 소재지로 하는 현지과세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주세양여율과 13.27%에 그치고 있는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 상향조정하되 그 폭과 시기는 인허가 업무등 중앙정부의 권한이양의 정도와 진척도에 따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26%인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율을 31%로 상향조정하는 대신 0.5∼5%인 종합토지 세율은 낮추고 취득세·등록세등 세목을 단순화해 징세비리 요인을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세제개혁특위(위원장 나오연 의원) 1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재정확충및 개혁방안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늦어도 오는 9월 임시국회까지는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 지자체 파산 선고제/여/“긍정검토” 야 “단호저지”

    ◎건전재정 위한 바람직한 조치/민자/“지방정부 통제의도”강력 반발/민주 민자당은 31일 내무부가 전날 밝힌 지방자체단체에 대한 「파산선고제」 도입 방침에 대해 『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바람직스러운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자치제의 근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민자당◁ ○…「파산선고제」도입 방침이 지방자치선거를 치르기 전에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자는 차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야당도 무조건 정치적 음모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과욕으로 방만한 운영을 하다 재정상태가 바닥나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선거를 앞두고 이런 문제를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파산선고제는 외국에도 있는 것이고 우리에게도 필요한 제도』라고 말하고 『자치단체가 세금수입을잘못 예상한 결과 재정이 회생불능상태에 빠졌을 때 일반기업의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구제하자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민섭 의원은 『국가가 자치단체의 재정파탄 상태를 방치하면 책임유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여야가 원만히 합의해서 법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야당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듯 『지금 당장 하겠다기 보다는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필요하다면 실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장도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 결코 야당이 무조건 반대만 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고는 『그러나 본격적인 논의는 선거가 끝난 뒤 국회에 구성될 지자제특위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민주당◁ ○…지방자치제의 근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파산선고제를 대략 세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다. 첫째는 지방선거 뒤에도 중앙정부가계속 지방정부를 통제하겠다는 의도로 보는 것이다.김옥두의원은 『야당후보가 당선된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자기들 멋대로 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고 정균환의원은 『중앙정부의 재정진단권을 빌미로 민선단체장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지방자치시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두번째는 야당후보에게 불리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선거전략 차원이라는 것이다.박지원대변인은 『마치 야당후보가 적절하지 못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선거전략』『야당출신 단체장에 대한 협박용으로 사용하려는 치졸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정의원도 『일부 대도시를 빼고는 재정자립도가 50%를 넘는 데가 없다』고 지적하고 『선거를 눈앞에 두고 이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세번째는 선거연기 음모라는 시각이다.정의원은 『정당공천배제 파동에 이어 또다시 국민들과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켜 국론분열이라는 명분 아래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속셈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재정 얼마나 어려운가/지자체의 25% 인건비조차 부족/예산 33% 빚 의존… 개발 엄두 못내 전북 정읍시의 올해 예산은 1천4백92억6천6백만원이다.이 가운데 지방세수입 등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돈은 전체의 13.6%인 2백2억7천2백만원이다. 자체수입 2백2억여원은 정읍시 산하 공무원들의 인건비 2백24억1천1백만원보다도 무려 22억여원이나 부족하다.결국 중앙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 등을 받아 산하 공무원들의 월급도 주고 관공서 건물 등의 관리,유지비 등으로 쓰게 된다. 자체적인 지역개발은 엄두도 못내는 것은 당연하다.실제로 정읍시 중앙로 관통도로 개설공사를 지난 89년 시작했지만 소요재원 70억원이 제때 확보되지 못해 7년만인 올해야 공사를 마칠 수 있게 됐다. 딱한 사정은 또 있다.지난해에 30만평규모의 정읍2공단을 완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또 같은 크기의 3공단조성공사가 끝나지만 지금까지 분양된 것은 각각 2만평에 그치고 있다.2공단과 3공단을 이어주는 연결도로 공사를 마쳤더라면 분양률은 80%를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진단이다.그러나 연결도로사업비 15억원이 없어 엄두조차 내지 못하다가 급기야 올 3월에 정부지원을 약속받았다. 이같이 당장 시작해야 할 공공개발사업은 7∼8가지로 모두 3백억원이 필요하다.올해 정읍시의 재정자립도는 17%.이같이 자체수입으로 지역개발은 커녕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전체의 25%에 이르고 보면 지방재정의 어두운 전망은 전국상황임에 틀림없다. 올해의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42조6천1백86억원.이 가운데 67% 만이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일뿐 33%가 국가 지원금이거나 빚이다.정읍시는 이미 6백억원의 빚을 져 연간 35억원을 이자로 지불하고 있지만 올해 급한대로 1백5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정부가 지방채 발행에 대해 강력한 승인권을 쥐고 있는데도 올해의 살림을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선단체장이 선출되면 지역개발사업은 무리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민선단체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가장 큰기대가 지역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부족한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은 지금으로서는 지방채를 발행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다.실제로 자치단체는 지방채를 발행해 필요한 돈을 조달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자치단체에 예산편성지침을 시달할 수 있고 지방채 발행에 승인권을 가지고 있지만 민선 단체장에게는 「녹슨 칼」에 불과하다.민선단체장이 반발하면 그만이다.실제로 외국에서 의욕만을 앞세운 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무리하게 빚을 내 방만하게 지방재정을 운용하다 파산지경에 이른 자치단체는 부지기수이다. 정부가 최근 추진키로 한 「파산선고제」는 충분히 예견되는 사태에 대한 일종의 최후의 안전판인 셈이다. 지방재정의 홀로서기 노력과 함께 무리한 재정운용에 대한 통제장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절실한 시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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