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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식한 X아 술따르라”/부천시 의원 대낮 난투극(조약돌)

    ○…경기도 부천시 의회 의원들이 최근 회식을 하면서 대낮에 술에 취한 채 옷이 찢어지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천시 의회 「중동 신도시 조성 및 유지관리에 관한 시설조사 특위」 소속 의원 17명가운데 6명은 지난 18일 하오 2시30분쯤 시청 부근 C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L의원이 K의원에게 『무식한 X아 술 따르라』고 말을 건넨게 발단이 되어 서로 옷을 찢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치고 받는 난투극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식당 의자와 술잔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또 다른 K의원은 지나가는 시민에게 시비를 거는 행패를 부렸다고.
  • 미,치안판사 파한 검토/“미군·군속 범죄 대처 필요”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미군이 관련된 불상사로 말썽이 빚어지고 있는 한국과 오키나와에 연방 치안판사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국방장관 산하 한 특별위원회가 19일 건의했다. 존 마시 전 미육군장관을 위원장으로 존 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고위 인사32명이 포함된 미군생활여건개선특위는 이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두 1백43쪽 분량의 보고서는 미군사회와 그 가족에 관한 부문에서 『오키나와와 한국에 있는 미군 지휘관들이 현지의 군가족과 계약자 및 민간인 고용자들의 범죄를 다룰 연방 치안판사들(Federal Magistrates)이 배치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 민자­국민회의 양당대표 국회연설 비교

    ◎국정진단·처방 확연한 시각차/화합정치·민생개혁·세대교체 다짐­민자당/“세대교체 아닌 세력교체 필요” 주장­국민회의/대북정책·경제현안 해결방법은 대동소이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 첫날인 17일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는 국정 현안에 관한 진단과 처방을 놓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 앞으로 여야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여야관계 파란 예고 ○…김대표는 집권당으로서 추구할 방향으로 「통합정치」를 제시한 반면 정부총재는 집권당의 정치를 「부실정치」로 규정했다.문민정부의 개혁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일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비리척결등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정부총재는 『표적사정등으로 완전 실패작』이라고 깎아내렸다.이처럼 상반된 인식에서 나온 대표연설은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방향을 달리했다. 우선 현 정국의 진단과 처방에서 김대표는 『정권획득에만 집착하고 있는 게 우리 정치의 현주소』라며 야당이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그 책임을 돌렸다.치유책으로는「화합과 통합의 정치」「국민이 동참하는 개혁」「3김시대 청산의 세대교체」등을 제시했다.물론 『민자당부터 달라지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정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현정권의 국가경영 능력 부족이 위기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정부총재는 『국민은 6·27지방선거에서 현정권의 오만과 독선,PK(부산·경남)세력의 권력독점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면서 『지역할거주의 역시 민자당의 분열로 더 악화됐다』고 비판했다.따라서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민자당부터 변할 것 5·18 문제는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항목.김대표는 『광주문제 진상조사특위의 청문회에서 진상을 밝혀냈고,당시 야당지도자들은 모든 시비를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고 상기시킨 뒤 소급입법인 특별법의 제정요구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정부총재는 『죄지은 사람은 용서하되 죄는 용서하지 말자』면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당시 야당과 합의 대북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서로가 인식을 공유한 가운데 김대표는 『국민의 공감이 확보된 상황에서 자존심 있는 정책을 펴라』고 강조했고 정부총재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정부로 일원화하되 논의와 접촉의 창구는 민간에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로가 보수 자처 서로가 「보수」라고 자처한 대목도 볼만했다.김대표는 『민자당은 자유민주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모든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하는 국민적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부총재는 『국민회의가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제현안 등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지원,각종 규제완화,농어촌 지원확대,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대동소이한 해법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윤환 대표 국회연설 요지 지금 우리 정치는 위기다.국민통합이라는 최고목표는 실종되고 정권획득에만 집착해 있다. 우리 현대사의 진전에 3김 시대가 나름대로 많은 기여를 했다.그러나 대다수 국민은 언제까지 30년 가까이 똑 같은 구도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큰 회의를 나타내고 있다.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무르익었다. 민자당은 국민통합의 구심체로서 화합의 큰 정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민자당은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이 아니라 대다수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의 결집체다.경제발전세력과 민주화추진세력이 함께 모인 정당이다.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 지역감정 치유,지역간 균형개발,인재의 고른 등용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해 비리와 부조리를 척결,사회정의를 실현시키는 게 급선무다.개혁정책의 참된 목표도 그것이었다.정당한 방법으로 축적한 재산과 건전한 기업활동은 보호할 것이다. 국민대화합을 위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과거와의 화해다.과거없는 오늘은 있을 수 없다.그간 개혁과정에서 소외됐던 많은 사람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봉사할 자세와 경륜을 갖추었다면 포용해야 한다.그런 사람들이 자유민주세력의 결집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줄 것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나라의 내일을 위해 중요하다.진상은 이미7년전 13대 국회에서 이루어졌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기념사업도 실시됐다.하지만 헌법상 소급입법은 불가능하다.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고 심각한 정치적·법률적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 헌법재판소에서 관련자들이 제기한 위헌소송을 심리하고 있다.헌재 결정을 기다려 이 문제를 매듭지을 일이다. 앞으로의 개혁은 실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개혁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당내에 민생개혁추진특위를 설치하겠다.급격한 제도변경이나 새로운 제도 도입은 국민의 동의를 거치겠다. 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과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경감시키겠다.농어촌구조조정 작업이 98년 완료된 뒤에도 농업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2단계 구조조정사업을 추진하겠다.추곡은 WTO로 물량증가가 어렵지만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실상 작년수준 이상을 수매하도록 하겠다. 대북정책은 북의 대남전략이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그간의 일부 대북정책 혼선을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북한을 돕는 문제도 북한의 공개적 지원요청과 국민의 공감대가 확보돼야만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이른바 보수논쟁이 일고 있다.진정한 보수는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안정속에 꾸준히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개혁없는 보수는 수구일 뿐이며 과거를 일방적으로 부정만 하던 세력도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민자당만이 자유민주체제를 발전시키고 시장경제에 바탕하여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하는 국민정당이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국회연설 요지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개막을 앞두고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김영삼정부는 이같은 시대적 과제를 갖고 출발,초반에 국민들로부터 9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지금은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 실망과 좌절로 변했다.대통령의 국가경영능력 정책우선순위에 대한 판단력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 정부는 민족의 비극인 5·18의 진실을 은폐시키고 있다.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직무유기다.국민회의는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를 제안했다.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광주시민의 명예가 회복되면 가해자는 용서될 수 있다.김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 6대 권력기관인 안기부·기무사·법무부·검찰청·경찰청·국세청의 책임자들이 한 지역 출신이다.육참총장·공참총장·해병대 사령관도 마찬가지다.때문에 세간에서는 이 정권을 「동창회 정권」이라고 한다. 현 정권은 지금 제1야당과의 전쟁에 몰두하고 있다.소속의원과 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 대한 사정은 표적수사이자 국민회의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다.야당탄압을 즉각 중지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김대통령은 표적수사에 앞서 자기사정부터 해야 한다. 대통령이 자기 손으로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것은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세대교체」다.교체대상은 「세대」가 아닌 「세력」이다.35년간 지속돼 온 권위주의와 기득권 세력을 참다운 민주세력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대북정책의 경우 ▲북한이 흡수통일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서두르지 말고 ▲미·일등 우방이 북한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 없도록 외교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또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정부가 독점해서도 안된다.외교의 중심은 통상외교에 있음을 명심하고 대표적 불평등 조약인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경제 5개년계획은 「신한국 건설」처럼 구호로만 남아 용두사미로 끝났다.5년후로 다가온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진재정 세출구조」를 도입하고 노인복지·장애인·청소년·여성·중소기업문제등에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WTO체제에 대응한 농정제체도 확립,농촌을 살려야 한다. 재정권과 인사권이 없는 지방정부는 창의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중앙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최대과제는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다.모든 개혁은 정치개혁에서 시작되며 정치개혁은 정권교체에서 시작된다.국민회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중도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양당 대표연설 반응·이모저모/민자당­개혁 재천명… 책임정치 모습 보였다/연설직후 김 대표에 축하전하 쇄도/국민회의­민자당대표 연설엔 일체 언급안해/건전야당 입장 국민에 잘 전달했다 ○…민자당은 김윤환 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정전반을 폭넓게 언급,책임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국민회의나 자민련과 차별되는 「진정한 보수」임을 자임하면서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재삼 확인시켜주었다는 평가다.반면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의 연설에 대해서는 『구태의연하다』고 혹평. 지난 85년 대정부질문을 한뒤 처음 본회의 단상에 선 김대표는 10년만의 국회연설에 감회가 새로운 듯 연설이 끝난 뒤에도 다소 상기된 표정.김대표측은 『TV로 연설장면을 지켜본 많은 인사의 축하전화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학규 대변인은 국민회의 정부총재의 연설에 대해 『정권장악에만 눈이 어두워 화해와 화합을 거부하고대결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손대변인은 『김대중 총재를 대신한 연설이라는 점은 인정되지만 정부총재가 세대교체의 시대적 흐름을 거부하는 것은 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측은 정부총재의 연설만 긍정평가했을 뿐 김대표의 연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않는 것으로 비난을 대신했다.김대중총재는 이날 동교동자택에서 TV로 정부총재의 연설을 지켜본 뒤 『아주 훌륭하게 잘했다』고 만족해 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김총재는 『정부총재가 당의 입장을 잘 설명해 선명하고 건전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였다』고 평가. 한편 정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원고에 없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동을 전격 제의해 주목됐다.이와 관련,정부총재의 한 측근은 『연설초안에는 회동제의가 있었으나 2주전 당내 연설준비소위 회의에서 제외됐었다』면서 『오늘 아침 부랴부랴 삽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해 김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 “보수 위장한 「수구반동」 많다”/김대중총재 편협토론회 일문일답

    ◎대선서 공정한 심판 받은적 없어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6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 협회 초청으로 조찬연설을 갖고 97년 대통령선거 출마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세차례의 선거에서 한번도 공정한 심판을 받은 적이 없으며 언론매체,특히 TV로부터 배제당해 내 입장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출마의사를 거듭 시사했다. 김총재는 「오늘의 한국정치와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제목의 연설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문답으로 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최근 정치권의 「색깔논쟁」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수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보수를 위장해 선거 때만 되면 용공조작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답내용을 요약한다. ­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하는가. ▲지역차별의 폐해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집권하면 먼저 지역갈등을 없애겠다.지역갈등의 원인은 인사차별,지역차별적 경제정책,문화적 열등의식 조성등에 있다.이를 타파해야 한다.한번도 특정지역의 대통령이 되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또 특정지역을 배제하는 대통령이 되려고도 하지 않는다. ­정치권의 보수논쟁과 관련,「한국논단」이 김총재를 비난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보수를 위장한 수구반동이 너무 많다.보수와 수구는 큰 차이가 있다.보수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 발전과 농민의 권익신장,민족통일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이는 시정돼야 한다.역대정부가 나를 용공으로 매도했지만 단 한번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일류국가 건설을 다짐했는데 김영삼대통령의 세계일류국가론과의 차이는. ▲일류국가는 민주주의와 성장·분배,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제대로 해야 한다.그러나 현정권은 장애인과 퇴직자,여성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다. ­정계복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지방선거후 야당붕괴의 위기상황에서 야당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한지붕 열가족」인 민주당을 갖고는 할 수가 없었다.86년 신민당을 깨고 나올 때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말을 바꾼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했다. ­국민회의가 1인체제의 지역정당이라는 시각이 있다. ▲민자당이 가장 지역당이다.1인체제 문제도 민자당이 더 심하다.민자당은 청와대에서 다 공천하지만 나는 당내 조직강화특위에 공천을 넘겼다. ­옛 평민당시절 반대했던 서울올림픽에 대한 평가와 월드컵유치문제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올림픽을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월드컵 개최는 국가 이미지 개선과 경제소득 증대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적극 도울 용의가 있다. ­국립박물관 철거에 대한 생각은. ▲많은 이견이 있으므로 국민토론을 거치고,필요하다면 국민투표도 해야 한다.귀중한 유산들을 가청사에 보관하면 크게 훼손된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중앙청 철거는 새 박물관을 지은 뒤 해도 늦지 않다.정치적 결정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 「5·18 위증 수사」 법리공방/여·야,「특별법」이어 제2라운드

    ◎시민단체의 고발로는 수사 불가­민자/친고죄 아니므로 고발 필요없다­국민회의 5·18관련자 처벌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자당이 5일 전두환 전대통령등의 5·18관련 위증발언 수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반면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5·18특별법의 회기내 입법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여야간 접점은 확연히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상 위증여부 등은 해당 위원장 또는 본회의 의장의 명의로 고발이 돼야 수사가 가능하다』고 검찰의 수사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고발을 토대로 전전대통령 등 7명이 지난 89년 국회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과 검찰수사 결과가 배치되는지 여부를 수사한다는 것은 「원인무효행위」라는 얘기다. 서정화 원내총무는 『89년 청문회를 실시한 광주특위가 해체됐으므로 고발주체는 국회의장 뿐이며 그것도 국회의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민자당은 특히 61년과 65년의대법원 판례도 『국회위증죄는 국회가 아닌 제3자의 고발로는 수사가 불가능한 친고죄』라고 판시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위증수사에 대해 「국회고발」을 전제로 걸고 나온 것은 5·18논란이 전직대통령의 위증수사로 확대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서총무가 『그렇다면 국회차원에서 고발문제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는 논란의 초점을 위증문제로 돌리려는 「유인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위증 시비를 통해 5·18 문제에 대한 법리논쟁을 가열시킴으로써 관련자들의 기소문제는 현행법체계상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을 자연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야당의 공격대상에 위증문제를 추가시킴으로써 공격의 강도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지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가 위증수사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5·18 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등을 통한 소급처벌 문제에만 전력을 쏟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여야가 국회차원에서 위증고발 문제를 논의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은 수없이 많다.전전대통령등 7명의 증언이 내용상 위증죄에 저촉되는지를 가려야 하는 것과 더불어 위증이 된다해도 고발을 위해서는 과반수의결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노동위 돈봉투사건 때 한국자동차보험 간부등의 위증혐의에 대해 여야가 치열한 논란 끝에 3명을 검찰에 고발한 적은 있으나 상무대 비리와 관련한 국정조사 때는 관련증인들의 위증성립 여부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흐지부지 끝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기자회견에서 위증죄라는 또하나의 공세수단을 앞에 놓고도 야3당의 5·18특별법 단일안 마련이라는 야권공조에만 강한 미련을 보인 것도 이같은 상황판단 때문일 수 있다.다만 판사출신인 추미애 대변인의 반박논평을 통해 『민자당의 주장은 국회증인의 위증죄는 친고죄라는 논리지만 친고죄는 개인의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처벌여부를 개인의사에 맡기는 범죄에 국한되는 것으로서 위증죄는 친고죄가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법리적 수준 정도로만 대응할 뿐 민자당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자세다.여야간 타협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일문일답/전국구의원 돈받는 공천 절대 않겠다/아태재단 이사장직 물러날 생각 없어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5일 창당 한달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김총재는 창당후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자평한 뒤 5·18문제와 최근의 「색깔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색깔논쟁과 관련,6·25 당시의 행적을 일일이 설명하는 등 자신의 전력시비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그는 5·18관련자의 처벌은 원치 않지만 재판을 통한 진상규명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정치권에 「양김 퇴진론」과 「보수색깔론」등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양김 퇴진이나 3김퇴진등의 문제는 개의치 않는다.누구나 의사표시의 자유가 있으며 결국 국민이 결정할 문제다.국정감사가 진행되고 5·18문제가 쟁점화된 시점에왜 이 문제(색깔논쟁)를 끄집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나는 서울에서 6·25를 맞아 목포로 내려갔으나 이틀만에 공산당에 잡혔다.9·28수복 때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졌으며 이후 징집연령이 아니었는데도 자발적으로 해상방위대에 지원,공비색출에 협력했다.경력과 병역문제는 아무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 문제는 더이상 상대할 가치가 없다. ­5·18문제에 대한 견해는. ▲진상이 규명되고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많은 사람이 용공세력·내란선동자 등 전과자로 몰려 있다.재판을 안하면 진상을 밝힐 수가 없고 전과자로 몰린 사람의 명예를 회복시킬 법적 근거가 없다.새로운 판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그러나 재판결과에 따른 관련자 처벌은 원치 않는다. ­전국구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과거 야당때는 정치자금이 없어 김영삼 총재,김종필 총재,이기택 전민주당총재 등 모두 돈을 받았다.그러나 지금은 야당에도 국고보조가 나오는 만큼 돈을 받고 공천할 필요는 없다.절대 돈받고 배정하지 않겠다. ­아태재단이 교육위원의선거와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음해조작이다.외무부의 감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아태재단과 국민회의는 별개의 법인체다.아태재단이사장직을 정리할 계획도 없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조직책선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강화특위에 전적으로 권한을 위임했다.수도권과 호남권은 별문제가 없으나 강원·충청·경남지역은 어려움이 있다.친소관계보다 능력과 참신성에 따라 조직책을 선정할 방침이다.
  • “전씨 「위증죄」 적용 어렵다”/검찰

    ◎89년 청문회 증언 「혐의」 발견 못해 「5·18」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위증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4일 피고발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위증죄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 전대통령등 피고발인 7명에게 위증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법률검토를 하고 있지만 전 전대통령의 경우 89년 12월 5공및 광주특위 합동청문회에서 증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위증죄를 물을 만한 발언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전 전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미리 준비한 석명서만을 낭독했을뿐 의원들과의 일문일답이 성사되지 않아 구체적인 증언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증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공안1부 검사 전원을 투입,다음주까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의 정확한 입법취지와 소추가능성 등에 대한 법률과 서류검토작업을 벌인뒤 이희성 전계엄사령관등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국회의 고발이없어도 소추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오는 16일쯤 이 전계엄사령관등을 소환,고의적으로 위증했는지의 여부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변협 「5·18」 서명 돌입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4일 5·18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과 관련,소속변호사 3천84명을 상대로 「5·18특별법」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변협은 이날 『검찰이 민주화를 주장하는 수백명의 동족을 학살한 사건을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불기소처분한 것은 명백히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 “5·18청산작업 이렇게 했다”/민화위­국회 광주특위 관계자증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문제와 피해보상 등은 6공이 출범한 80년대 말 범국민기구로 구성된 「민주화합추진위」(민화위)와 국회 「5공특위」등을 통해 공식으로 처리됐다.이들 기구에 참여했던 인사들로부터 당시의 상황과 「5·18」이 다시 쟁점이 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에 대한 소회를 들어본다. ◎임홍빈 민화위 사회개혁분과 간사·문학사상 발행인/유족회 등 달사자도 화답안 수용 민화위의 가장 큰 업적은 「5·18」의 성격을 「폭동」에서 「민주화투쟁」으로 바로 잡았다는 점이다.가해자,즉 진압군에 대한 평가는 치열한 논란끝에 유보했다.보복의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압력이 거셌지만 민화위는 한달간의 작업끝에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대국민화합조치를 골자로 한 건의안을 마련해 냈다.이는 시대적으로 최선의 결론이었다.만일 민화위의 결론이 잘못된 것이라면 학생시위등 엄청난 사회혼란이 뒤따랐을 것이다.하지만 5·18유족회등 당사자와 국민들은 모두 민화위의 건의안을 수용했다. 책임있는 정치지도자가 15년이 지난 이 사건을 다시 문제삼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검찰의 불기소처분도 법적 안정성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만일 전전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기소해 유죄판결을 내린다면 5공 정권 통치행위 전반에 대한 법적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다. ◎김천주 민화위 사회분과 위원·여성단체 협의회장 대행/매듭지든 일 재론… 정치이용 안된다 민화위의 가장 큰 고민은 가해자 처리 문제였다.가해자를 처벌하면 또다른 문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주장과 이번에 청산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가해자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논란을 빚었다.나를 포함해 민화위원들은 당시 밤잠을 자지 않으면서 고민했다.민화위의 국민화합을 위한 건의안은 그런 진통끝에 나온 결론이다. 민화위의 결론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그때 문제삼았어야 한다.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5·18문제를 들먹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5·18의 아픔은 일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민화위의 결론도 5·18을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깊이 새기자는 것이었다.지금 5·18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이를 부추기는 지 모르겠다.몇몇 정치인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5·18을 이용해서는 안된다.이는 깨끗한 정치가 아니다.책임있는 언론이라면 여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된다.5·18의 주동자가 누구라는 것은 기소를 안해도 국민들이 다 아는 것 아닌가. ◎이민섭 광주특위 민정당 간사·민자당 국회의원/청문회 거쳐 종결… 왜 합의 무시하나 야당측은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화위 차원의 규명으로는 광주문제 처리가 미흡하다며 여야가 참여하는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이에따라 12차례의 국회 청문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조사했으며 5·18문제는 거를 만큼 걸러졌다.당시 의사진행도 여소야대인 터라 야당소속의 위원장아래 모두가 야당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다.평민당·민주당·공화당등 당시 야3당이 한덩어리가 되어 다수를 형성,조사가 끝날 때까지 야당이 주도했다.당시 국민적인 시선이 온통 집중됐던만큼특위는 밤을 새가며 진지하게 진상 규명노력을 했으며 이는 국민 모두가 TV를 통해 직접 목격했던 사실이기도 하다.이제와서 이 모든 노력을 백지화하고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는 얘기밖에 안된다.그렇다면 그 당시의 합의는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김영진 광주특위 현장검증 소위 원장·국민회의 국회의원/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으로만 가능 광주특위는 종결된 것이 아니라 중단된 상태다.광주특위가 구성될 때만 해도 여소야대의 상황이었다.그러나 90년 3월 3당합당으로 여대야소의 상황으로 바뀌면서 특위활동이 유야무야 돼갔다.과반수인 민자당 의원들이 특위활동에 불참,성원미달로 회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보고서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당시 평민당은 4백쪽짜리 5·18백서를 마련했으나 민자당이 다수인 특위에서 채택되지 못했다.따라서 『이미 매듭지은 사건을 다시 들추고 있다』는 민자당의 논리는 이치에 어긋난다. 더구나 5·18에 대한 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으로서만 가능하다.새정치국민회의 역시 5·18관련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다.광주특위와 검찰수사를 통해 드러난 실상을 법의 이름으로 심판한 뒤 국민화합차원에서 사면조치하는 게 순리다.
  • 5·18 특별법 공방/쟁점과 배경

    ◎여­청산합의 잊었나/야­진상규명 덜끝나/“용서” 동의한 DJ 해명 요구­민자/총선호재 판단… 몰아붙이기­국민회의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다소 처진 분위기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주장하는 5·18 관련 특별법 제정 문제가 시시각각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큰 데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이해까지 개입하는 듯한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정치권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자당은 「용서」에 동의했던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발언번복을 들어 야당측의 요구를 「정치목적의 선전공세」로 치부하며 학생·교수 등과의 연계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손학규 대변인은 3일 『김총재는 정부를 공격하기에 앞서 5·18관련자 처벌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변경에 관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특별법제정 및 관련자 처벌 요구의 논리적 모순을 거론했다. 한마디로 지난 89년 여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청문회 증언과 정호용 의원의 의원직사퇴,보상법제정등으로 종결짓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김총재도 당시 평민당총재로서 합의에 참여해 놓고 이제와서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처사라는 얘기다. 특히 김총재가 14대 대선 직전인 92년 12월2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과거를 과감히 용서하고 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대목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국민회의가 『정부는 진상규명이나 관련자 처벌,피해자들의 명예회복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민자당은 『진상규명은 검찰의 5·18수사로,명예회복은 광주관련자 전과말소와 보상법제정 등으로 이루어진 상태』라고 반박했다.전직대통령 등의 처벌여부와 직결된 검찰의 불기소처분 문제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제출돼 있으므로 헌법재판소의 최종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사법적 영역이지 정치적인 타협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야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기소를 얘기하지만 진상규명은 국회와 검찰수사에서 이루어진 상태』라면서 『사법부는 재판을 하는 곳이지 진상규명에 동원되는 기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우리는 냉정한 판단으로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정기국회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등 야권은 「5·18」의 진정한 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만이 완결된다는 주장이다.관련자들을 우선 재판에 회부,유죄여부를 가린 뒤 처벌여부를 따지자는 것이다. 이미 5공청문회와 검찰수사등으로 진상규명이 이뤄졌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5공특위가 공식 종결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또 김대중총재가 태도를 바꾸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과거 야당 총재 때 5·18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일단 국회에 제출한 5·18관련 특별법을 회기안에 통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회의적이다.다만 학생시위 등으로 5·18문제가 사회이슈화하고 있는 만큼강도 높은 투쟁 자체가 그만큼 내년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공청산」 89년 1노3김 합의로 매듭/6공때 피해보상… 문민정부서 「민주의거」 규정 5·18의 아픈 상처를 달래려는 노력은 87년 7월1일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의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 지시로부터 시작됐다.노대표의 이같은 지시는 그가 그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88년 1월11일 민주화합 추진위원회(민화위·위원장 이관구)발족으로 이어졌다. 민주발전·민주화합·사회개혁등 3개 분과위로 구성된 민화위는 2월13일 ▲광주 위령탑 건립및 망월동 묘지 공원화 ▲사상자 재신고 접수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조속하고 충분한 보상과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취업 알선 ▲광주어린이공원 관리권의 유가족단체 이관등 4개 항을 노대표에게 건의하고 해산했다. 노대통령 정권이 출범한 뒤 4월1일 정부는 광주사태 치유방안을 발표하면서 광주사태를 「민주화를 위한 노력」으로 규정했다.4월15일 광주를 방문한 노대통령은 『광주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노대통령은 11월26일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특별법 제정을 발표했다. 88년 7월25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활동을 개시한 국회 광주특위(위원장 문동환)는 11월18일 청문회를 시작했다.광주특위는 11월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백담사에 머무르고 있던 전전대통령을 89년 12월31일 광주특위·5공특위 연석회의에 증인으로 세우기도 했다. 광주특위는 89년 2월24일까지 모두 6차례 청문회를 열어 65명의 증인을 신문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었다. 89년 2월27일 정부는 중앙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지원협의회」,광주에 광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회」를 각각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본격적 보상작업에 착수했다.3월10일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양자 회동에서 상무대의 시민공원화 등 치유책에 일부 합의했다. 드디어 89년 12월15일노대통령과 당시 김대중 평민당·김영삼민주당·김종필 공화당 총재 등 네 정치지도자들은 5·18을 비롯,과거청산에 대한 대타협의 내용을 담은 11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해 냈다.이 합의문에 따라 그해말까지 전전대통령의 국회 증언과 정호용의원의 공직사퇴가 이루어졌다.정치적으로 5·18문제가 매듭된 것이다.그 바탕위에 90년 1월 전격적인 여야 3당 합당이 단행되기도 했다. 90년 4월20일에는 5·18 사상자들에 대한 생활안정금 지급이 시작됐다.사망자 유족과 중상자 2백78명에게는 3천만원씩,일반 상이자 5백85명에게는 1천만원씩,일반 경상자 4백39명에게는 5백만원씩이 지급됐다.7월30일에는 광주보상법이 국회를 통과해 8월17일부터 보상신청 접수가 시작됐다.8월29일 광주보상지원위원회가 구성돼 광주사태 피해자들에 대해 모두 1천5백87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었다. 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광주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차원을 넘어 광주의거로 규정됨으로써 4·19와 같은 수준으로 대접받게 됐다.정부는 5월2일 5·18을 민주의거로 규정하기로 했다.5월4일에는 광주사태와 관련해 형을 선고받은 6백16명에 대한 전과를 말소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김대통령은 5월13일 5·18과 관련한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사태 관련자 전과기록 말소와 전남도청 이전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5·18」처리관련 일지 ▲87·7·1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 지시. ▲88·1·11 민화위발족. ▲〃2·23 민화위 4개항 건의문 노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시하고 해산. ▲〃4·1 정부,광주사태 치유방안 발표.광주사태를 「민주화를 위한 노력」으로 규정. ▲〃4·15노대통령 광주방문,「광주시민 명예회복 최선」다짐. ▲〃11·18 광주특위 광주청문회 시작. ▲〃11·26 노대통령 특별담화 통해 광주특별법 제정 발표. ▲89·2·24 광주청문회 마감. ▲〃2·27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 마련. ▲〃3·10 노대통령·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 회담에서 치유책 합의. ▲〃12·15 민정·평민·민주·공화 4당 총재 11개항 합의. ▲〃12·31 전두환 전대통령 광주특위·5공특위 연석회의 증언. ▲90·7·30 광주보상법 통과. ▲〃 5·13 김영삼 대통령 5·18관련 특별담화 발표.전남도청 이전하고 그 자리에 기념공원 조성,광주사태 관련자 전과기록 말소 등.
  • 프랑스선 이렇게 하고 있다(해양오염 방지:중)

    ◎15부처 참여 「해양문제특위」 운영/지방청엔 사고수습 긴급조치권/각부서 협조·조정 창구역… “정부내의 작은 정부”/환경문제에 절대적인 권한 행사/자치단체도 반드시 결정에 따라야 프랑스는 78년 해양오염에 눈을 돌렸지만 고민에 빠졌다.미국식의 경비·오염방지업무를 모두 맡는 단일기관인 해양결찰대를 만들 것인지에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프랑스 해양오염대책의 기본원칙은 경제성과 관련부처간 협조·조정체제로 가닥이 잡혀나갔다.다시 말해 새로운 조직을 창설하느라 불필요한 엄청난 추가경비를 들이느니 기존조직을 유지하면서 조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때문에 프랑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한 조직형태를 갖고 있다.총리실 산하 해양문제특별위원회의 샤를 앙리 메셰위원장(부총리급)은 『새로운 기구를 만들면 인력·장비등을 모두 새로 마련해야 하지만 당시 프랑스는 해군·세관·헌병대·경찰등의 조직이 있고 조직마다 장비가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총리실 직속 20여명 대서양해양도청의 도지사를 지낸 4성장군 출신의 메셰 위원장은 『각부서를 조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양경찰대 같은 기구를 만들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세워진 기구가 특별위원회이고 조정기능을 감안해서 총리실 산하로 돼 있다.또 경제성이 반영된 탓인지 인터뷰를 가진 그의 파리시내 사무실과 특별위원회 건물은 자그마하다. 특별위원회에는 외무부·내무부·국방부·농림수산부 등의 15개 부처에서 파견나온 직원 등 모두 20여명의 직원이 각각 협조·조정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인등 외국선박과 어업분쟁이 발생하면 외무부가 해당국가와 조정을 하고 어민의 문제가 있으면 농림수산부가 나서는등의 식으로 업무를 처리한다고 메셰위원장은 소개했다.정부를 대표하는 해상문제특별위원회는 정부내의 작은 정부라고 불리고 있다. 처음에는 부처간 이견이 맞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지에 우려도 많았지만 17년동안 운영결과 능력의 집중화현상으로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자체평가다.메셰위원장은 『적은 인원이 일하다보니 부처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한등의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군인·민간 함께 근무 해양문제특별위원회의 손과 발 역할은 산하의 해양도청에서 한다.해양도청의 개념은 나폴레옹시대의 제도에서 따왔다. 유럽제패에 나선 나폴레옹이 해양도지사인 「프레메」를 겸한 역사를 되살려 해양오염대처작업 총책임자로 해군제독을 임명했다.프레메는 도지사를 의미하는 프레페(Prefet)와 바다(Maritime)의 첫글자를 합친 것.해군제독은 군사적인 문제에 관한 한 군인의 신분이지만 해양오염의 문제에 관해서는 민간인인 반관반민의 신분이다. 대서양 해양도청의 대외담당업무를 맡는 로랑 뒤카멩씨는 『해양도청에도 군인과 민간인이 복합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지사인 프레마는 해상오염에 관한 한 거의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다. 우선 그는 정부의 대표자격을 갖고 업무를 수행한다.심각한 오염이나 오염의 위험이 있으면 해상문제특별위원회를 통해 즉각 총리에 보고한다. 이와 함께 국방장관이나 관련장관에게 보고하고 지난 69년 체결된 브뤼셀협약에 따라 긴급조치도 내릴 수 있다.민간이 동원령을 내릴 수 있으며 각료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프레마를 전적으로 지원하도록 해양오염방지법은 명문화하고 있다. 정부 부처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프레마의 결정에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그리고 정부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은 프레마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해상오염의 긴급상황이 터지면 그보다 권한이 막강한 사람은 없는 셈이다.프레마는 현장에서 오염제거작업이 능률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권한을 해군함장에게 위임할 수도 있다. 프랑스에는 대서양·도버해협·지중해등에 3개의 해양도청이 있지만 도버해협의 프레마는 대서양의 프레마가 겸임하고 있고 도버해협의 해양도청은 곧 대서양과 합쳐질 계획이다. ○세계 선박운항 18% 하루평균 해협을 지나는 선박량은 7백50척.메셰위원장이 펼쳐 보이는 도버해협의 선박운항로는 마치 거미줄 같다. 대서양의 웨상섬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데다 도버해협은 세계 해상교통의 18%를 차지하고 있다.바꿔 말하면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많은 곳이라는 얘기다. 오염은 바다에서 육지로 또는 육지에서 바다로 진행된다.따라서 육지의 도지사인 프레페도 오염제거의 역할을 담당한다.역할은 프레마와 마찬가지지만 육지와 해양오염이 겹칠 때는 정부간 지원체제와 마찬가지로 도지사들은 협조를 하게 돼 있다.
  • 민자 5개 특위 설치

    민자당은 26일 정책위 산하에 ▲농어촌 ▲사회복지 ▲교육개혁 ▲인권신장 ▲2000년대 특위등 5개 특위를 설치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정책위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특위를 설치키로 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발표했다.
  • 「5·18 특별법」 여·야 의원 지상공방

    ◎민자당 김형오 의원의 반대론/형사소송법 기본원리 철저 배제/“소급입법 금지” 헌법정신에 위배 5·18 당시 우리 모두는 처참한 심정으로 역사의 비극을 함께 목격했다. 그 당시 가려지지 않은 사법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인 15년만에 불기소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사건 자체가 사법적 심판대상이 되지 않는 정치적·역사적 사안임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그리고 검찰의 불기소처분은 적어도 법적 효력에 있어서는 종국적인 것이며 오직 항고나 헌법소원등의 불복절차에 의해서만 재검토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검찰의 불기소 결론이 그 내용에 있어 역사적·정치적으로 절대의,그리고 최후의 결론이라고 할 수는 없다.훗날 역사가들은 5·18을 검찰의 법적 판단과 다른 각도에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5·18특별법 등 3개 법률은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정치적 힘을 통해 검찰의 사법적 판단을 뒤집고 사건의 역사적 성격도 달리 규정하겠다는 정치적 행위다.특히 이 법은 쿠데타 등 헌정중단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라는 사법처리의 기본전제를 배제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기소독점주의라는 형사소송법 기본원리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그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률은 우선 소급입법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헌법에 합치하느냐의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우리 헌정사에서 공소시효를 폐기하고 특별검찰부를 설치한 전례는 3차례 있었다.친일파처벌을 위한 48년의 「반민특위특별법」,4·19직후 「반민주인사 처벌을 위한 특별법」,5·16직후 반정부인사를 처벌하기 위한 「국가재건비상조치법」등이다.그러나 이 3차례의 특별입법은 모두 그 당시 헌법에 형식적이나마 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행 헌법은 13조 1항에서 소급입법을 금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행 헌법상 소급처벌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은 근거가 없는 처벌장치를 정치적 필요에 의해 만드는 탈법치주의적 전례를 남길 위험성이 있다. 또한 이미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여서 검찰의 불기소결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지게 돼 있다.따라서 5·18에 대한 나름의 역사적·정치적 평가를 사법체계에 강요하면서 권력분립과 사법의 독립성을 침해하려 한다면 감정이나 정략이 끼어들 수 있다. 물론 역사적으로 불행한 사건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따라서 사법처리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이 사건의 역사적 교훈을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의 입법론/헌법파괴 용인땐 민주정착 저해/진상규명 없인 국가기강 무너져 정부·여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탄압과 군부일부의 권력찬탈 범죄행위에 대하여 이를 소추하여 재판에 회부하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이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다음 3개 법안을 22일 국회에 제출하였다. 미리 밝힐 것은 3개 법안이 모두 헌법의 테두리안에서 실현가능한 대안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우리가 내놓은 법안에 위헌적 요소가 있을 때에는 위헌시비에 휘말려 아무런 결실없이 정국경색만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특별검사 9명을 임명하여 광주민주화운동탄압과 권력찬탈 범죄행위에 관한 진상규명과 소추를 담당케하고 ▲민간인 15명으로 광주민주화운동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희생자중 누락자를 구제하고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는 자를 선별하여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지정추천을 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권력찬탈범죄행위자 등에 대한 「공소시효문제」와 관련하여,소급입법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하지 아니하고,이들에 대한 수사와 소추가 실제로 불가능하였던 가해세력의 집권기간(5·6공)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것을 입법화하였다. 원래 공소시효는 국가가 소추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기간에는 그 진행이 정지된다고 할 것이고,이러한 해석은 지난 1·20 헌법재판소결정에서 판시한 당연한 해석이다.이 법은 이러한 당연한 해석을 입법에 의하여 확인한 것임을 밝힌다. 왜 이러한 특별법이 필요한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비폭력 시민들을 대량 학살하고 국가의 무력을 악용하여 국권을찬탈한 범죄행위를 그대로 묵인한다면,우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울 수가 없다.옳든 그르든 힘이 제일이고 돈많은 것이 제일이라는 사고방식이 자리잡을 것이다.그리고,헌법파괴행위를 용인하는 것이 되어 나라의 민주정착을 저해하며,불의에 항거하는 민족정신은 손상되어 민족정기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다음,「특별검사법안」은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하는 후보중에서 특별검사를 임명하여,5·18 수사는 물론 앞으로 국회가 국정감사,국정조사를 통하여 고발하는 정치적 사건,권력형 부정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도록 하는 법안이다.미국의 특별검사제도를 참고하여 만든 법안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헌법파괴범죄 등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률안」은,군사반란·내란과 같은 헌법파괴범죄와 유엔의 「집단학살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규정된 집단살해죄에 대하여는 공소시효적용을 배제하여 항구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소급입법이 아니고,이 법 통과 이후에 이루어진 범죄에만 적용된다.이러한 법은 프랑스·독일에도 있으며,유엔도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배제 협약」에서 가입국에 대해 특정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적용배제 입법을 의무화하고 있다.
  • 부산·대구·광주·대전/외곽순환 고속도 건설/건교부

    ◎200∼300㎞씩… 2011년까지/고속철/대구·대전 모든차 정차/울산 중간역은 백지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도 수도권처럼 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된다.또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대구,경주역 등 4개역중 대구 대전역에만 모든 고속전철이 정차한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교통분야 국제경쟁력강화방안을 마련,국회 국제경쟁력 강화특위에 보고했다. 강화방안에 따르면 서울외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광역시 외곽에도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2백∼3백㎞ 길이의 도시 고속도로를 2011년까지 건설한다. 경부 고속철도의 중간역이 4개 이하가 경제적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울산에 중간역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으며 대전,대구역만 열차를 고정 정차시키고 천안·경주역은 출퇴근 시간 등 고객 수요에 따라 특정 시간대만 정차를 허용한다.울산역은 설치하지 않는 대신 기존의 동해남부선을 개량,경주역과 연계키로 했다. 서해안 개발 촉진을 위해 오는 98년 착공 예정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 구간(1백4㎞)은 착공시기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내년에 착공한다.이에 따라 당초 오는 2004년 개통예정으로 돼 있는 당진∼서천간의 개통시기가 1∼2년 정도 앞당겨지게 된다. 중앙고속도로 원주∼홍천간(42.5㎞)과 중부 내륙고속도로 여주∼구미간(1백61㎞)도 97년 이후로 돼 있는 착공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긴다.
  • 당정 수해 합동조사

    정부와 민자당은 수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위해 재정경제원 내무부 농림수산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민자당 수해대책특위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편성,12일 경기및 충남·북 등 수해지역에 파견키로 했다.
  • 세대교체­등권­경륜론 격돌 전망/정기국회 주요 쟁점 분석

    ◎선거법·한은법 개정안 처리 “첨예 대립”/쌀협상 등 대북한정책 혼선 논란일듯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에는 처리돼야 할 법안만도 1백75개에 이르는데다 「신4당체제」의 경쟁력을 시험할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의원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 및 박은태 의원의 비리수사,아·태재단 헌금설 등으로 촉발된 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는 국민회의가 의사일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란 가능성마저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장 최의원 구속취소를 요구하는 석방결의안을 11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국민회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나 민자당은 석방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총무회담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된다 해도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더구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박은대의원이 귀국하면 그에 대한 구속동의안 처리문제까지 겹쳐 여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위원 후보들의 아·태재단 헌금문제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국민회의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유포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여야가 물고 물리는 「부메랑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2백31명의 지방선거사범과 시·도지사 당선자 5명을 포함,5백97건의 선거비용 불법사용에 대한 수사도 시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문제=민자당과 민주당의 「3김시대 청산」을 기치로 한 세대교체 주장은 국민회의측의 「지역등권론」 및 「비교우위론」,자민련측의 「국정 경륜론」 등과 맞부딪쳐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법개정 및 지자제개선=대통령 및 정무직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허용을 추진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선거법개정을 놓고 충돌 가능성도 높다.민자당은 4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와 동시선거의 분리실시 등도 지방자치특위 등에서 본격 거론할 태세다.민자당은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재조정할 방침인데다 여야 내부에서 중·대선거구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지폐유출사건 및 세법개정 문제=사상 초유의 한은 지폐유출사건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의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한편 한은 독립문제와 직결된 한은법 개정문제가 새로운 국면에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여기에 정부가 채권·CD·CP·개발신탁 등 금융상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방침을 나흘만에 뒤집은 것과 관련,야당은 물론 여당의 인책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대북한 정책=북한에 대한 쌀지원,우성호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 시비가 11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경수로공급협상 및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3차 남북당국자회담 등을 계기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 쌀지원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교섭창구의 이원화문제,이면계약 여부 등을 놓고 정부의 북한정책 기조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추궁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지원문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 대해 민자당이 각각 20억원 이상의 기금지원을 정부에 요구,정부의 「관변단체 지원 중단」 방침을 번복토록 한 것도 여야의 첨예한 논쟁거리다.야 3당은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하고 있다. ▲12·12 및 5·18 수사=12·12 및 5·18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야당의 검찰총장 국회출석요구,「5·18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 등과 맞물려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추곡·예산안처리 등=올 추곡수매규모는 WTO 이행계획서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제한을 받음으로써 9백60만섬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여야 정당들의 최대한 지원 주장으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보다 14.9%증액돼 63조에 이르는 예산안의 규모 및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편성 등과 더불어 논란거리다.이밖에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약분쟁 및 주한미군 방위비분담문제,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따른 정부의 안전관리대책,경기 양극화속의 중소기업 부도문제 등도 여야의 뜨거운 정책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국회 처리예정 1백75개 법안 정부와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75개의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입법◁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 ▲어음법(개) ▲수표법(개) ▲공탁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집달관법(개) ▲호적법(개) ▲변호사법(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통신비밀보호법(개) ▲형법(개) ▲형사소송법(개) ▲상법(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행정심판법(개) ▲정보공개법(개) ▲공무원연금법(개) ▲기금관리기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세무사법(개) ▲교육세법(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주세법(개) ▲교통세법(개)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 ▲관세사법(개) ▲선물거래법(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 ▲예금자보호법(제) ▲근로자의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 ▲신용관리기금법(개) ▲외국화관리법(개) ▲증권투자신탁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물품관리법(개) ▲인삼협동조합법(개) ▲한국개발연구원법(개) ▲통계법(개) ▲담배사업법(개) ▲한국조폐공사법(개) ▲금융감독원법(제) ▲은행법(개) ▲증권거래법(개) ▲보험업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법률(개) ▲영해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 ▲외무공무원법(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 ▲지방자치법(개) ▲온천법(개) ▲자연공원법(개) ▲지방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전당포영업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개) ▲용역경비업법(개) ▲군인복지기금법(개)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사관학교설치법(개) ▲국방대학원 설치법(개) ▲군인사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교육공무원법(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 ▲사학진흥재단법(개) ▲청소년유해간행물의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제) ▲영화진흥법(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제) ▲청소년기본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공연법(개) ▲저작권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방송법(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법률(폐지) ▲종합유선방송법(폐지) ▲농약관리법(개) ▲식물방역법(개) ▲종자산업법(제) ▲인삼산업법(제) ▲농촌진흥법(개) ▲낚시객 어선이용법(제) ▲수산업법(개) ▲수산물검사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 ▲비료관리법(개) ▲낙농진흥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국제영업활동지원법(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촉진법(제) ▲석유사업법(개) ▲공업발전법(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 ▲조선산업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제) ▲염관리법(개) ▲특허법(개) ▲상표법(개) ▲의장법(개) ▲실용신안법(개)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개) ▲유선방송관리법(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개)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 ▲과학기술진흥법(개) ▲과학관 육성법(개) ▲기상업무법(개) ▲한국체신공사법(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 법(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제) ▲공인노무사법(개) ▲기능대학법(개) ▲정신보건법(제) ▲사회보장기본법(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제) ▲의료분쟁조정법(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식품위생법(개) ▲공중위생법(개) ▲보건소법(개) ▲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법(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개) ▲건설업법(개) ▲건설관리기술법(개) ▲건축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자동차관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도로법(개) ▲화물유통촉진법(개) ▲산업입지개발법(개) ▲지가공시 및 토지 평가법(개) ▲토지개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도시철도법(개) ▲해운법(개) ▷의원입법◁ ▲거창사건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사법(제) ▲주민투표법(제) ▲기부금품 모집금지법(개) ▲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 ▲민간운동지원법(제) ▲교육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별법(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개)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법(개) ▲국가유공자예우법(개) ▲독립유공자 예우법(개) ▲고엽제후유증의 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 여·야/「경색 정국」 풀기 접점모색 분주

    ◎대야채널 총동원… 조기 정상화 모색­민자/“대화 제의 해오면 만날터” 타협 시사­신당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여야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듯하던 정국상황은 4일 민자당이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가동,야당을 설득할 움직임을 보이고 야당,특히 새정치국민회의도 대화에 응할 뜻을 내비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사정 대상에서 정치권만을 떼내기에는 명분도 약하고 기준 자체가 모호한데다 국민회의는 외견상 일련의 사정작업이 「창당방해」「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정수준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자당◁ ○…정기국회 및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경색정국의 장기화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대화채널을 총가동,경색정국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영구정무1장관은 5일 국민회의 창당대회에 참석,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예정이며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방문,축하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정화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와 비공식접촉을 갖고 1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야당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해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물밑 대화」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과 지난해 정기국회 때 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등을 위해 고위당직자들이 일대 일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모두 만나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상기시키면서 야당과의 접촉을 다양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확실한 「담보」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고민이다.정치권에 대한 비리수사가 「표적사정」「정치사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정치인은 더이상 사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약속은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종결짓는 게 좋겠다』고 말해 선거사범 수사와 정치권 사정이 분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회의◁ ○…정치권 사정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경색정국의 해빙을 위해 여권과의 접촉도 암중모색하는 등 강온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탄압 비상대책특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락도·박은태 의원과 아태재단에 관한 검찰의 수사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회의를 음해하려는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의원총회에서 채영석·오탄·이경재·박태영의원 등은 『현정권의 창출과 관련된 비리인사들은 「봐주기식」 수사로 면죄부를 주는 반면 야당의원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표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이 정국수습을 위해 대화를 제의해 온다면 이에 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공식적인 채널은 아니나 한두 인사가 민자당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종찬 의원장도 『못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이런 상태로 정기국회를 개원할 수 없다는 입장은 민자당이 더 강한 것 같다』고 경색된 정국을 푸는 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 「당 결속 모임」 잇따라/김대표 어제하루 지부장회의 등 5곳 참석/분발·단합 당부… 의원엔 귀향 활동비 지급 민자당이 총선을 겨냥한 내부결속 강화에 나섰다. 대표로부터 사무처에 이르는 하드웨어를 새로 짠데 이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사기와 응집력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패배이후 동요하고 있는 일부 소속의원 등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 회오리,공천물갈이설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같은 집안단속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4일 하루에만도 시·도지부장회의,지구당위원장회의,고문단 오찬,서울시구청장후보만찬,시·도별 지구당위원장 오찬 등 각급 모임을 잇따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이후 처음 열린시·도지부장회의에서 『앞으로 지부장회의를 매달 2차례로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사무총장이 지부장회의를 주재해왔으나 앞으로는 대표가 직접 주재,청와대 주례회동 등을 통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민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조직의 어려움과 정책건의 등에 대한 의견수렴의 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부장 사퇴의사를 밝힌 정호용 대구시 지부장과 양정규 제주지부장은 이날 불참했다. ○…추석귀향활동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는 새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민의를 떠받드는」 당운영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6·27선거결과는 한마디로 불안요인을 만들지 말고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라고 지적하고 『안정희구세력이 기대를 갖고 신뢰할 수 있는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15대 공천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의도적 물갈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선거부정등은 단호히 조치하되 정국긴장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수사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총재께 건의했다』고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젊은 총장 발탁에 대한 일부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민심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수해대책비의 추가경정예산 반영,추곡수매량 최대한 확대,중소기업 부도대책마련 등 민심회복 정책을 제시했다.또 즉석에서 10월로 예정된 일반사면에 대한 위원장들의 의견서를 제출받기도 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정책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현역의원들에게는 5백만원,원외위원장들에게는 3백만원씩의 귀향활동비(속칭 오리발)도 지급됐다. ○…63빌딩에서 열린 고문단 오찬에서 김대표는 『세대교체가 나이를 기준으로 경륜있는 중·장년을 밀어내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김정례고문 등의 지적에 대해 『청·장년층의 조화속에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대표는 서울시 구청장에 출마했던 당소속 후보들이 참석한 63빌딩 만찬에서 『이제 민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분발과 단합을 당부했다.
  • “대여일전”­“과민반응” 공방 가열/「사정 회오리」속 여야 움직임

    ◎“성역없는 수사”… 대치정국 장기화 불원­민자/“형평잃은 조사… 명백한 야당탄압” 비난­신당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의 새정치 국민회의가 1일 최락도의원의 구속 등에 반발,대여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사정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국면이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도 『정치적 의도가 없는 순수한 부정척결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민회의는 『창당방해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규정,「야당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면대응하겠다는 자세다. ▷민자당◁ ○…국민회의가 최의원 구속에 대해 『사정정국 조성기도』라고 반발하고 나서자 『성역 없는 수사의 일환』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하지만 여야간 냉각국면의 장기화는 바라지 않는 눈치다. 이신범 부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정면대응을 선언하자 『비리사건 조사를 두고 과거 독재정권하의 사건조작이나 야당탄압에 견주어 대응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과민반응』이라고 성토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당국에 최의원의 비리사실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실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수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강총장은 정치권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인 서해유통 연루자 정도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문제의원 한두명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바람」이 수그러들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교육위원 선출 비리와 관련해서도 아태재단의 운영자금으로까지 수사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선거부정 사범과 교육위원 선출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사정당국의 자세로 미루어 여야간 대치상황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민자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새정치 국민회의◁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전날까지와는 달리 정면대응으로 방침을 정했다.명백한 야당탄압이라는 주장 아래 절대 물러서지 않고 현 정권과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해 온 김대중위원장도 이날은 입을 열었다.강도 높은 대여공세였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상임준비위 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의원에 대한 탄압에 분노하며 정말 파렴치한 짓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여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김위원장은 『백번 양보해서 최의원의 수뢰가 사실이더라도 여당쪽에서 저지른 수나 액수를 보면 단연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대선때 몇천억원을 해준 사람은 외국으로 도피시켰다가 돌아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이원조전의원의 경우를 들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이종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이와 함께 당내 「4천억원 비자금의혹 조사특위」(위원장 조세형)를 본격 가동하는 것은 물론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서석재전총무처장관도 변호사법 위반과 위증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사정한파로 정국이 급속히 냉각돼 정기국회가 파행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규택대변인은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국가원로오찬,8·15대사면 등 국민대화합을 하자고 해 놓고 갑자기 사정태풍으로 정국을 경색시키는 것을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권을 비난한 뒤 『어떤 정당도 민생문제를 다뤄야 할 중차대한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안성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정정국을 조성,여당을 이탈하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고 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정정국 조성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안대변인은 『며칠째 정치권 비리를 조사한다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서 『검찰이 정부 여당의 다목적 용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를 촉구했다.
  • 시민세력의 정치참여 첫 실험/정개련 창당작업의 언저리

    ◎중산층 지지 토대로 「합리적 진보」 추구/정계 세대교체 공방에 촉매 역할 예상/여론 규합·정치세력화 여부에 성패 달려 시민단체와 재야인사 등으로 구성된 새 정치집단인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이 28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지역할거구도 청산과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정개련의 출범은 무엇보다 시민세력이 정치집단화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아울러 기존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세대교체 공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크다. 정개련 참여인사들의 면면은 이 집단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를 잘 말해 준다.9백26명의 발기인들은 크게 학계·법조계·종교계·문화계·시민사회단체·재야인사 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서도 교수와 변호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을 비롯해 김용순(고려대) 임현진(서울대) 김대환(인하대) 김인환(고려대) 이수인(영남대)교수 등이 학계를 대표하고 있다.변호사로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성우씨와 이양원·이찬욱·박인제·윤종현·송두환·강대승씨 등이 있다.종교계에서는 김성수 전성공회주교와 인명진 목사·명진스님이,문화계에서 시인 신경림씨와 소설가 이문렬씨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열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과 「마지막 재야」 장기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회장,언론인 성유보씨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정개련의 주역들이다.이들은 정개련의 색채를 「합리적 진보」,지지기반을 개혁을 원하는 중산층이라고 설명한다. 이날 발기선언을 통해 주창했듯 정개련은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부정적이고 저항적인 이미지 대신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막연한 구호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세대교체와 지역주의 타파,계파정치 청산 등이 그 핵심내용이다. 다음달 21일 창립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개련이지만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인사 모두가 제도 정치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대부분은 정책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시민정치단체로 남아있고 정치특위를 구성하게 될 50∼60명 가량이 내년 총선을 통한 정치권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사실상 시민 정치참여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정개련의 성패는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을 어떻게 규합,세력화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특히 9∼10월로 예상되는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이 성공여부에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는 곧 정개련이나 민주당만의 성패 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총체적 흐름이 세대교체쪽으로 잡힐 수 있을 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각국대표 2만여명 북경 도착/유엔 세계여성대회 이모저모

    ◎예비포럼·식전행사로 분위기 고조/중 세관원,등풍자 외국책자 찢기도 다음달 4일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회 유엔 세계여성대회는 27일 3천명에 이어 28일에도 각국에서 1만8천여명의 대표들이 속속 입국,예비포럼과 각종 공개행사에 참가하는 등 본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벌써부터 대회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준비상태 양호한편 ○…27일 북경공항에 도착한 각국 여성대표들은 분홍색 셔츠차림의 중국인 자원봉사대의 환영을 받으며 만족해 하는 모습.수파트라 마스디트 비정부조직(NGO)회의 의장은 『중국인들이 대표들을 영접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치하하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준비상태가 좋다』고 평가.하지만 한 인권단체는 세관원들의 강요로 자료로 가져온 책자에서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을 풍자한 내용의 만화가 실린 페이지를 뜯기기도 했다고 불만. ○「위안부」 쟁점될듯 ○…30일부터 열리는 NGO포럼에서는 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최대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특히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개인보상을 거부한 채,민간기금모금을 시작한 일본정부의 조치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망. ○교황청 파견단 구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세계여성대회의 교황청 대표단 단장에 이례적으로 여성인 메리 앤 글렌든 하버드 법대교수를 임명하고 대표단을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 ○인권유린 고발할듯 ○…미대통령 부인 힐러리의 세계여성대회 참석 발표와 관련,공화당은 중국이 대통령부인의 중국 방문을 중국 여성들의 인권 참상을 감추는데 이용할 수 있다며 반발.그러나 유엔인권위원회의 제랄딘 페라로 미대사는 대통령부인의 세계여성대회참석 결정이 『전세계 여성들을 위한 승리』라고 환영.지난 84년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던 페라로 대사는 성명에서 『여성의 경제적·정치적 권리 및 여성에 대한 폭력 상황을 언급하는 외에 중국의 여성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서도 비난할 것』이라고 발표.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하는 이라크 대표단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지역전역에 걸쳐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유엔감시하에 둘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바그다드 옵서버지가 27일 보도. ◎한국 대표단 36명 확정/새달 1일 출국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여성회의에 참가할 한국대표단이 28일 최종 확정됐다. 손명순 여사를 명예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은 수석대표에 김장숙 정무제2장관,교체수석대표에 황병태 주중대사를 비롯,정무제2장관실,외무부,보건복지부,재정경제원,총리실,노동부등 8개부처 관계자등 36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고문으로 국회여성특위 위원장인 이우정 의원과 정옥순·강선영·주양자·강부자·박정수·금진호 의원,여성정책심의위원회 박보희·이연숙씨,정세화 한국여성개발원장,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으로 입후보한 김영정 대한적십자사부총재가 참여하며 한국비정부기관(NGO)대표로 이미경·손봉숙·박영혜씨와 김영자 노총여성국장등이 참가한다. 대표단은 9월1일부터 출국한다.
  • 정개련 발기인대회/본격 창당작업 돌입

    「정치개혁시민연합」(공동대표 장을병·박형규·홍성우)는 28일 하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선다. 이날 대회에서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은 발기선언문을 통해 지역할거와 보스중심의 정치문화를 타파하는 개혁신당의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정개련은 다음달 21일 창립대회를 갖고 정치특위를 구성,3김청산과 세대교체,지역할거구도 타파를 기치로 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김성수 전성공회주교와 김용순 고려대명예교수,임현진 서울대교수,장기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장,성유보 전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등 9백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 “이라크,핵탄제조 시도/걸프전 직전… 미기 폭격으로 불발”

    ◎유엔 「무기해체특위장」 공개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이 발발하기 불과 수개월전에 첫 핵폭탄을 제조하는 「특별계획」을 추진했으나 관련시설이 미공군기들의 폭격을 받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고 「유엔 이라크대량파괴무기해체특위」 롤프 에케우스 위원장이 26일 공개했다. 에케우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당시 이라크측의 「특별무기개발계획」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것이었다면서 이라크는 91년 4월까지 첫 원폭실험을 실시한다는 「특별계획」을 수립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그같은 특별계획은 91년 1월 걸프전이 발발,미공군기들의 공습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케우스 위원장은 또 이라크의 생물학 무기개발계획은 원폭개발계획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룩,지난 90년 11월 유엔 안보리가 미국에 대해 대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자 이라크측은 1백99개의 폭탄 탄두에 탄저균과 이보다 훨씬 치명적인 보툴리누스균을 장착시키는 등 강경 대응했다고 말했다. ◎핵무기 개발 핵심물질/이라크,IAEA 인도 【빈·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에 핵무기 개발과정에서 핵심부품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들을 전달했다고 IAEA와 빈의 외교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IAEA의 한 소식통은 이라크 정부관리들이 그들이 이라크의 핵무기 계획에 포함됐다고 주장한 수량 미상의 금속부품들을 IAEA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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