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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대표연설 어떤내용 담을까(정가 초점)

    ◎여­새 정치상 강조 야­정부공격 초점/경제난 등 민생현안 점검·대안 제시­신한국/거국내각 당위성과 정책 난맥상 지적­국민회의/내각제 필요성·보수정당 이미지 부각­자민련 여야는 8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의 정당대표연설 준비에 바쁘다.특히 실질적으로 15대 첫 정당대표연설이라는 점에서 다른때 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신한국당◁ 오는 10일 이홍구 대표위원의 국회연설을 앞두고 당안팎 인사 10여명으로 연설문 작성팀을 구성,지난 4일 1차회의를 갖고 기초자료 수집등 연설문 작성작업에 들어갔다.이 팀에는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김철 대변인,강용식 의원과 전성철 대표특보,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황인정 한국개발원장,당내 정책전문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대표의 연설내용에 대해 신한국당은 언급을 꺼리고 있다.미리 알려지면 야당의 연설문 작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다만 과거와 같은 원론적이고 막연한 내용을 지양하고 각 분야별로 보다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들을 담을 것이라는 전문이다.이를 위해 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각 현안에 대해 심층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은 15대 국회가 21세기를 여는 국회라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선진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기본인식을 갖고 있다.이대표의 연설도 이런 기조위에서 이번 임시국회보다는 15대 국회 4년을 조망하는 틀 속에서 짜여질 전망이다.특히 여야의 정쟁으로 15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얼룩진 점을 감안,대화와 타협 못지않게 원칙과 법을 준수하는 새정치상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국제수지악화·물가고·주가폭락 등의 경제난,환경오염,노사분쟁등의 민생문제와 남북관계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정치권이 매진해 줄 것과 특히 야권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내년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조기 과열경쟁이 결코 사회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의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진경호 기자〉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대표연설에 큰 비중을 두고,이해찬 정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초위원회를 구성,이영일홍보위원장,박지원 기조실장,김영환 정세분석실장 등 5명의 기초위원을 포진시켰다.원외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할 대표연설자 선정과정에서 당내 불협화음 메이커로 지목된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배제되고 초선인 유재건부총재로 낙착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연설내용에는 지역갈등의 심화와 P K(경남·부산)에 편중된 인사 불균형 문제 등을 전면에 거론하면서 2년 동안의 거국내각 구성의 당위성을 담을 예정이다.남북관계 등의 통일정책 무일관성과 외교의 고립화,경제의 난맥상을 짚으며 대정부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문제등 국민 관심사항을 집중 거론,「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김총재의 대표연설을 위해 김용환사무총장·이정무원내총무·허남훈정책위의장등 당3역을 중심으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연설내용은 국회권위 확보방안과 경제문제 해결책 제시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특히 내각제개헌의 필요성도 우회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치자금법,방송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오일만 기자〉
  • 전문성·다선 기준 출신지역 배려/여 국회상위장 내정 배경

    ◎「총선 제1당」 이끈 서울출신 4명 최다/형병태씨 빼곤 전원 3선급 이상 포진 5일 확정된 신한국당 국회직 인선내용은 크게 4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무엇보다 서울을 중시했고 전문성과 다선,그리고 일부 지역배려가 핵심이다. 먼저 9개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 후보 등 10명중 4명이 서울출신이다.총선에서 「서울 제1당」을 해낸 대가로 이해된다.그 의미를 내년 대선까지 잇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또 이들중 원래 「YS사람」은 4명 뿐이다.서청원 운영위원장,황병태 재경위원장,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백남치 건설교통위원장 후보 등이다. 그러나 나머지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당직에 기용돼 그 반열에 끼어든 인사들이다.강재섭 법사위원장 후보는 대변인과 총재비서실장,김영귀 국방위원장 후보는 원내총무,이세기문체공·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는 정책위의장을 지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15대 국회 를 안정운영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을 읽게 한다. 아울러 재선의 황병태 재경위원장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선들로 짜여졌다.강재섭법사 이택석 내무 백남치 건설교통 변정일 윤리특위 등 3선 4명,서청원 운영 이세기 문체공 등 4선 2명,박관용 통일외무 김영귀 국방 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 등 5선 3명 등이다.김대통령의 「국회다선원칙」을 읽게 한다. 한때 공천탈락설과 자민련 입당설이 나돌기도 했던 경복고출신의 이택석의원이 내무위원장 후보에 전격 지명된 것은 이채롭다.이의원은 자민련에 따라가지 않은 의리가 김대통령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게 됐다는 후문이다. 부산·경남출신은 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 후보를 제외하고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았다.당초 총선에서 이기택 민주당총재를 꺾은 민주계 김운환 의원과 김진재 의원은 건설교통위원장 후보에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두사람 가운데 한명을 기용하기가 오히려 부담스러워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박관용 의원의 기용으로 부산에 두 자리를 주기가 껄끄러운 대목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영귀 국방위원장 후보와 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는 여당몫 부의장기용설이 한때 유력하게 나돌기도 한탓에 「섭섭함」을 배려한 측면도 있다는게 한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날 인선은 한달전 당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3배수안을 올려 김대통령이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대부분은 일찌감치 윤곽을 잡 놓았으며 다만 건설교통위,문체공,윤리특위 등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선결과는 김대통령이 하오5시에 이원종 정무수석에게 구술함으로써 공개됐다.김철 대변인은 이날 인선기준과 관련,『직책의 성격을 고려해 전문성과 다선을 기준삼아 의정의 안정을 기하고 출신지역을 일부 배려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출신의 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와 제주출신의 변정일 윤리특위원장 후보는 지역배려의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그러나 이번에 배제된 강원·호남·경남지역은 당무위원 인선에서 배려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대출 기자〉
  • 구호뿐인 “대화·타협”/양승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국회의원이면 누구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외친다.각당 대변인이 발표하는 성명에도 이 말이 들어가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김수한 국회의장도 4일 의장에 선출되자 인사말에서 국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할 뜻임을 빠뜨리지 않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의원들이 입버릇 처럼 되뇌이는 「신성한 의사당」은 대화의 꽃이 만발하고 타협의 미학이 무성해야 한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수사일 뿐이다. 15대 국회는 운동경기 처럼 진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출발했다.지난달 4일 개원협상 초부터 여야 4당은 의장직무대행이 사회를 보기 위해 앉는 국회의장석을 돌아가며 점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먼저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권 행사를 방해하자 신한국당 의원들이 개회 예정시간보다 앞서 들어가 김의장을 「인의 장막」으로 보호하더니,급기야 4일에는 민주당의원들까지 이에 뒤질세라 가세한 것이다.이는 대화와 타협의 결과라기 보다는 「힘에 의한,힘을 위한」 낡은 정치의 산물인 셈이다. 국회정상화의 길을연 3당 총무간 합의라는 것도,민주당의원들이 제도개선특위에서 배제시켰다는 이유로 6시간 가까이 의장석 점거농성을 하며 군소정당으로서의 설움을 되씹은 일도 따지고보면 같다. 국회법 어디에도 『무소속의원이 야권공조에 참여하지 않으면 위원선정에서 배제시킬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그렇다고 무소속의원을 배제시키면 「현대판 뺑덕어미」라는 조악한 성명을 내고,의장석 점거농성을 하라는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군소정당으로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여야 4당 모두 민의와 절충이라는 미명아래 대화와 타협과는 무관한 길을 걷고있는 것이다. 여야 할것없이 이날도 『언제 우리가 대화와 타협을 얘기했느냐』는 듯 늘상 하던 것처럼 상대당을 헐뜯는 비난성명을 어김없이 쏟아냈다.그 가운데 『모든 수단을 동원,국회개원 저지투쟁을 할 것이다』는 민주당 성명은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 김 대통령 개원식 참석/임시국회 일정 확정

    여야는 5일 하오 3당 총무회담과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3당 대표연설을 갖기로 하는 등 제1백80회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여야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는 8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과 3부요인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여성특위위원장을 선출키로 합의했다.〈관련기사 4면〉 이어 9일에는 이수성 국무총리의 국정보고에 이어 10일부터 사흘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순으로 대표연설을 듣는다. 다음은 여야3당 총무간 확정된 의사일정. ▲8일=개원식 및 상임위원장선거 ▲9일=국무총리 국정보고 ▲10∼12일 정당대표연설 ▲15일=정치분야 대정부질문 ▲16일=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18일=경제1분야 대정부질문 ▲19일=경제2분야 대정부질문 ▲20일=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22∼26일=상임위활동 ▲27일=본회의 안건처리〈오일만 기자〉
  • 여 국회상위장 9명 내정

    ◎운영 서청원/법사 강재보/재경 황병태/통일외무 박관용/내무 이택석/국방 김영귀/문체 이세기/건교 백남치/정보 김종호/윤리특위 변정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여당 원내총무가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에 서청원 원내총무를 지명하는 등 여당몫의 상임위원장 후보 9명과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를 지명했다. 법사위원장 후보에는 강재섭 의원이 지명됐으며 재경위원장 황병태 의원,통일외무위원장 박관용 의원,내무위원장 이택석 의원,국방위원장 김영귀 의원,문화체육공보위원장 이세기 의원,건설교통위원장 백남치 의원,정보위원장 김종호 의원,윤리특위원장 변정일 의원 등으로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서 야당몫 상임위원장 후보와 함께 여야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고문단과 당무위원,15개 시·도지부 위원장 등에 대한 후속인선을 곧 마무리지은 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고문에는 김윤환전 대표위원,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최형우 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 등 이른바 「차기주자」들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 국회상위·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강재보 법사/기획·판단력 뛰어난 검사출신 검사출신으로 기획·판단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구민자당때 고교·대학선배인 박철언 의원(자민련)이 이끈 「월계수회」 2인자였으나 14대 대선정국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박의원의 탈당제의를 거절,잔류해 김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문민정부 첫 민자당 대변인으로 발탁,부드러운 언어구사로 대변인의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경북 의성·48·3선 ▲서울대 법대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황병태 재경/관·학·정계 두루거친 팔방미인 경제기획원 차관보,한국외국어대 총장,주중대사 등 정·관·재·학계를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87년 대선직후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들어온 뒤 「좌병태 우병태」란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분석력이뛰어나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매끄러운 화술이 장점이다. ▲경북 예천·61·2선 ▲서울대 상대 ▲통일민주당 부총재 ▲민자당 당무위원 ◎박관용 통일외무/개혁작업 주도했던 5선의원 정치감각과 논리를 두루 갖춘 5선의원으로 문민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개혁작업을 주도했다.부산중학교 1년 선배인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81년 11대때 민한당후보로 부산 동래에서 당선된뒤 내리 배지를 다는 관록을 쌓았다.문민정부의 전직 장·차관과 청와대수석 등이 회원인 정책 싱크탱크 「마포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58·5선 ▲동아대 정치학과 ▲신민당 국회전문위원 ▲청와대 비서실장·정치특보 ◎이택석 내무/JP 탈당때 잔류한 공화계 텁텁한 외모와 모나지 않은 성품이 돋보이는 신한국당내 유일한 공화계 출신의원이다. 지난 87년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 고양·파주지구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초 JP가 민자당을 떠날때 거취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당에 잔류키로 한 어려운 결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주·53·3선 ▲고려대 법대졸 ▲민자당 원내부총무 ▲경기도지부장 ▲당무위원. ◎김영귀 국방/의리 중시하는 저돌적 행동파 건강한 체격에 두주불사의 행동파.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에 의리를 중시한다.특히 상하불문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한다.얼굴이 검어 「흑선풍」이라는 별명을 가졌다.「폭탄주」를 즐기는 이한동 의원과 가까워 「폭탄계」로도 불린다.구공화당때부터 당 청년조직과 운영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최광수 전 외무장관의 손아래 동서이다. ▲서울·56·5선 ▲동국대 경제학과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 ▲정무1장관 ◎이세기 문체/논리·추진력 겸비한 학자출신 정연한 논리와 추진력을 겸한 학자출신이다.여당후보로 서울에서 드물게 4선을 기록한 민정계 중진.고려대 정치학과 교수를 지내다 11대에 정계에 진출한뒤 12대때는 민정당 원내총무를 지냈다. 통일문제에 일가견을 지녀 상임위에서 곧잘 날카로운 질문으로 정부측을 궁지에 몰기도 한다.훤칠한 키에 호탕하면서도 주변에 대한 배려에는 섬세한 일면을 갖고 있다. ▲경기 개풍·59·4선 ▲고려대 정외과 ▲통일원장관·체육부장관 ▲민자당 정책위의장 ◎백남치 건교/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 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이다.포용력이 넓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단신에 꼿꼿이 허리를 편 자세로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78년 10대당시 34세의 정치학도로 부여·서천·보령지역에 무소속출마,정치에 입문했다.85년 민추협과 민주산악회에 몸을 담으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은뒤 고비때마다 중책을 맡았다. ▲충남 서천·52·3선 ▲서울대 법대 ▲경찰대 교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기획조정실장 ◎김종호 정보/내무관료 출신의 외유내강형 수재형 실무행정가출신.61년 내무관리로 첫발을 디딘이래 매사에 치밀하고 실수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 후배 20여명에게 남모르게 장학금을 대줄 정도로 인정이 많고 소탈하다.겉으로는 버들처럼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문제가 닥치면 24시간 전력투구하는 외유내강형이다.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이사장도 맡고 있다. ▲충북 괴산·60·5선 ▲서울대 법대 ▲충북도지사·내무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변정일 윤리특위/율사 출신… 너무 신중한게 흠 서울형사지법판사,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율사출신 3선의원.매사 진지하고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조용하고 사려가 깊은 반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4대 총선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된뒤 국민당에 입당,대변인을 지냈으나 14대 국회 중반 민자당으로 적을 옮겼다. ▲남제주·53·3선 ▲서울대 법대 ▲국민당 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 “민생 현안부터” 생활정치 펼쳐야/15대국회 지각개원­과제·전망

    ◎불씨 남긴채 쟁점 봉합… 특위난항 우려/대권행보 힘겨루기 발판활용 말아야 여야의 개원협상에서도 보듯이 15대 국회의 향후 행로는 순탄하지만은 않다.비록 여야총무들이 3일 밤 쟁점현안들에 대해 타결,국회 정상화의 활로를 열어놓았다고는 하나 완전합의라기 보다는 비등하던 비난여론에 굴복한 잠시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 여야는 이번 협상에서 제도개선특위와 선거공정성 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의 세부쟁점은 대체적인 윤곽조차 정하지 못하고 모두 특위로 미뤄놓은 상태이다.이에 대한 여야의 활동방향과 구상은 판이해 향후 국회는 험로가 예상된다.예컨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의 경우,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야당소속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인 반면,야권은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의 퇴임후 3년동안 일체의 공직 취임금지를 기필코 관철시키겠다고 벼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여야합의로 4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반발로 인해 임시국회 첫날인 8일로 미뤄질 만큼 각당의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혀있다.또 협상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상호 신뢰에도 금이 간 상태이다.심지어 공조를 구축한 국민회의와 자민련까지도 상대를 제치고 여권과 단독으로 주고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이 있을 정도다. 결국 힘겨루기의 전장이 장외에서 원내로 장소만 옮겨왔을 뿐이다.특히 이번 국회는 여야 모두 대선가도로 가는 길목이다.야권의 김대중,김종필 두총재가 정치적 부담과 당내 반발을 애써 무시하며 공조를 유지,여권에 맞선 것도 이를 의식한 때문이다.대선고지의 선점을 위해 「검·경의 중립화」를 공세의 고리로 삼음으로써 소속의원들을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서 보호하고 동시에 여야의 의석불균형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온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장외대치가 여야 지도부의 한판승부를 위한 사전 탐색작업이었다면 국회는 전초전의 장이 되기 십상이다.벌써부터 물밑에서 향후 야권공조 방향과 국회안에서의 역할분담,그리고 여야지도부의 새로운 역학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15대국회는 21세기의 준비와 현정부가 추진중인 생활정치의 완결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어느 국회보다 중요한 책무를 안고있다.지난 4·11 총선 민의가 야권의 중진들을 낙선시키고 초선의원들을 대거 선택한 것도 이러한 책무를 고려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국회는 경제의 연착륙,물가안정,월드컵 개최 지원방안 마련,4자회담 성사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굵직굵직한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내년의 국회회기가 남아있긴 하나 대선을 앞두고 있어 순항을 기대하긴 어렵다.큰 가닥은 이번 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잡아 놓아야 할 처지이다.또다시 국회가 여야지도부의 대권가도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이다.〈양승현 기자〉
  • 국민회의와 민주당 특위구성 싸고 갈등(정가 초점)

    ◎민주당­“총선서 13% 득표… 특위 참여 마땅”/국민회의­“공조는 않고 실리만 챙긴다” 비난 민주당이 4일 제도개선특위 배제에 불만을 품고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자 국민회의는 난감해 했다.민주당이 「복병」으로 나설 줄은 예기치 못했다.더구나 이날 사태가 민주당을 깼던 「분당의 원」으로 비춰지자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즉각 민주당을 향해 『야권공조를 할 때는 팔장을 끼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니까 「한상 받아보겠다」고 나선다』며 맹공을 퍼부었다.또 『민주당을 넣어주면 야권공조가 이뤄지겠냐』는 나름대로의 논리도 폈다.국정조사특위에 참여시킨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할 형편에 특위참여 요구라니 『고약하고도 뻔뻔한 심보』라고 했다. 국민회의 안동선·김태식·채영석·최재승·김옥두 의원 등은 이날 상오 국회에 나와있던 이기택 총재를 방문,『보라매집회나 의원연석회의에는 불참해놓고 이제와서 특위에 참여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거칠게 항의했다.특히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이 이날 국민회의와의 분당을 거론하며 김대중 총재를 야반도주한 「뺑덕어미」로 비유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기막혀 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도 지지 않았다.『야권공조에 협력하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당내 사정 때문이었다.협상과정이 무슨 관련이며 결과를 갖고 국회법에 따라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번 총선에서 2백30만표에 13%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총재는 이어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김대중 총재의 메모를 보여주며 「민주당을 빼라고 했다」고 하는 데 김총재가 이럴 수 있느냐』며 김총재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참다못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이총재를 두차례 만나 설득하다 돌아서며 뱉은 말에 뼈가 담겨 있었다.『국민회의와 민주당의 구원(구원)때문에 이게 웬 고생이냐』〈백문일 기자〉
  • 김수한 국회의장 선출/어제 본회의/부의장엔 오세응·김영배 의원

    ◎민주 단상점거… 개원식 8일로 연기 국회는 4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15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신한국당 김수한 의원을,부의장에 신한국당 오세응·국민회의 김영배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관련기사 3·4·5면〉 국회는 그러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야 3당의 개원협상 결과에 불만을 품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로 의장단 선출만 마치고 당초 예정됐던 15대국회 개원식을 연기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제1백79회 임시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8일 제1백80회 임시국회를 소집,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개원식을 가진데 이어 「15대 총선 공정성시비 국정조사특위」와 「국회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는 국회제도개선특위에 배제된 민주당 소속의원 11명이 상오 10시 개회 직후 의장석을 점거하며 의사진행을 원천봉쇄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이중재·이부영·제정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소수정당과 무소속의원의 국회운영 참여를 배제한여야3당의 개원합의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짓밟는 폭거』라고 주장하며 의장석을 둘러싸고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 때문에 본회의는 한차례 정회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다 하오 4시30분 임시 사회를 맡은 자민련 김허남 의원이 의장석앞 발언석에서 의사를 진행하는 편법으로 의장투표를 강행,김신임의장을 선출했다. 김의장은 재석의원중 2백71명이 참가한 연기명식 비밀투표에서 2백46표를 얻었다.〈진경호 기자〉
  • 단상점거 농성… 민주당의 “반란”/15대국회 지각개원­이모저모

    ◎김허남 의원 의원발언대서 개의 선포/민주 “뺑덕어미” 성명에 국민회의 발끈 한달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15대 개원국회는 마지막날까지 험한 모습을 드러냈다.민주당 의원들이 제도개선특위 배제에 항의,8시간여동안 의장단상을 점거 농성하면서 의장단 선출은 진통을 거듭했고 개원식은 끝내 열리지 못한 채 제180회 임시회 첫날인 8일로 연기됐다. ▷국회의장 선출◁ 의장선출을 위한 투표는 예정보다 6시간여 늦은 하오 4시15분쯤에야 이뤄졌다.18분여만에 끝난 의장선출 투표에서 신한국당 김수한의원은 2백71표가운데 2백46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같은 당 김윤환의원이 6표,국민회의 김령배의원이 1표를 얻었고 기권과 무효가 각각 5표,13표로 집계됐다. 김의장은 취임사에서 『한달동안 국회가 파행된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면서 『의정사에 한 획을 긋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사를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김의장은 의장에 선출된뒤 민주당의원들이 의장석을 에워싼 채 진입을 방해하자 곧바로 의장실로 직행,여야 3당총무들을 불렀다.김의장은 『이 상태에서는 개원식을 치를 수 없다』며 개원식을 임시국회 첫날인 8일로 연기키로 여야 총무들과 결정했다. 앞서 하오 4시15분쯤 출석의원가운데 최연장자인 자민련 김허남의장직무대행은 의장단 선출을 시도하다 단상에 오르지 못하고 의원 발언대에서 9차 본회의 개의를 선포한뒤 의장단 선출건을 상정했다.이때 의장석을 점거한 민주당측 의원들이 김의원의 사회원고와 호명부를 빼앗자 김의원은 의석으로 들어가 『각자가 순서대로 나와 투표해달라』고 외쳤다. 의장 투표과정에서 민주당 이중재 조중연의원 등은 명패함을 발로 걷어차는 등 의사진행을 막다가 다른 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순간 김의장직무대행이 의장석에 앉자 민주당 의원들이 달려들어 끌어내리려 했고 김의장 직무대행은 격렬히 저항했다. ▷민주당 의사진행 발언◁ 하오 5시48분쯤 여야 3당총무들과 민주당 제정구 총무가 본회의장에서 숙의를 거듭한 끝에 『민주당 의원등 5명의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한다』고 합의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측은 8시간만에 농성을 풀었다.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 이중재 의원은 『파행국회의 수습방안으로 신한국당 의원영입의 피해자인 민주당을 배제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면서 『특히 민주당을 분열시킨 국민회의가 앞장서 민주당 참여를 반대한 것은 도덕적으로 역사에 남을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부영 의원은 『비교섭단체들이라도 중요한 정치관계법 개정에 참여하는 것은 관례상으로도 당연하다』면서 『특위에 민주당을 1명정도 참여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홍신 의원은 『펜보다 칼이 강한 세상보다 칼보다 펜이 강한 세상을 희망한다』며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을 성토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은 『비교섭단체로서 야권공조에 협력하지도 않은 민주당의 요구는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고 이협 의원은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상대방을 헤아리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 선출◁ 이어 진행된 부의장단 투표는 40여분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여당몫 부의장으로는 오세응 의원이 총 2백74표가운데 2백56표를 얻었다.같은 당 김윤환·김종호 의원도 2표씩 차지했다. 야당 몫 부의장으로는 국민회의 김영배 의원이 총 2백68표가운데 2백32표를 얻었고 같은 당 김홍일 의원이 8표,같은 당 김상현·민주당 이중재 의원이 2표씩을 차지했다. 오부의장은 『국민에게 매일같이 매질당하는 국회가 됐다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 슬픈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의원들이 구속받는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의장은 『의회정치는 본질적으로 대립과 경쟁이 수반되기 마련이지만 타협이라는 미덕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타협과 대화를 바탕으로 하는 윤활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단상 점거 당초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의장단 선출은 민주당의원들의 단상 점거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내내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오 9시50분쯤 병중인 장을병의원을 제외하고 소속의원 11명 전원이 전격적으로 의장단상을 점거,농성에 돌입했다.일부는 아예 단상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상오 10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하오 2시로 연기됐다가 농성이 계속되는 바람에 하오 4시15분까지 열리지 못했다. 이과정에서 의장석을 점거한 민주당 의원 11명과 다른 여야 3당 의원들사이에 10여분 동안 격렬한 「고함전」이 오갔다.자민련 이원범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이중재 의원을 향해 『어른이 해결할 노력을 해야지 뭐하는 거요.지금까지 한게 뭐가 있어』라며 고함을 치자,이의원은 『30년간 군사독재와 맞서 싸웠어.김대중씨보다 더 투쟁한 사람이야』라고 맞받았다.그러자 민주당 이규정의원은 『「존경하는 선생님」 존함도 못불러』라며 비꼬자,국민회의측에선 『이기택총재 이름이나 불러』라고 대꾸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뺑덕어미」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파괴공작으로 시작된 국회파행을 얄팍한 실리만 챙긴 채 민주당 배제로 끝을 낸 작태는 부도덕한 노욕의 소산』이라는 성명을 여야 의원들에게 나눠줬다.국민회의 김옥두의원이 『김홍신 어디 있어.이게 성명이냐.말 함부로 하지마』라고 고함을 치자 최재승의원 등 김총재 측근들도 이에 가세,김대변인을 성토했다. 상오 방청석에서 본회의를 관람하던 민주당 당직자 20여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민주투사 12명 화이팅』이라며 간간이 박수를 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 참석하기위해 대기중이던 이수성 국무총리 윤관 대법원장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장·차관급 외빈 80여명은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15대 국회 초라한 출발/박대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15대 개원국회가 개원식 조차 못하고 문을 닫았다.한달동안 우여곡절 끝에 4일 열린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새 정치로 21세기를 준비한다는,그 거창했던 슬로건은 온데 간데 없었다. 이날 본회의는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점거해 버렸기 때문이다.몸싸움이 벌어지며 개표함을 걷어차는 추태도 나왔다.뜻밖의 「복병」출현으로 의장단 선출은 예정보다 6시간이나 늦어졌고,개원식은 결국 연기됐다. 15대 국회는 첫 단추부터 꿰기 어려웠다.29일 동안은 두 야당이 국회의 발을 묶었다.신한국당의 영입작업과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가 빌미가 됐다. 여야는 그러나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개원국회 마지막날인 이날만은 정상화시키기로 극적 타결을 이끌어 냈다.그래서 이날 하루만이라도 순탄할 듯 싶더니 또 한 야당이 『나도 빠질 수 없다』며 끼어든 것이다. 물론 민주당측으로서는 항변의 근거는 있다.「부정선거조사특위」에 배제된 것이 여야 3당의 횡포라고 대들 수도 있다. 그러나 약자의 설움이라고 동정할 수 만은 없다.여야의 「국민무시」반열에는 교섭단체를 불문하고 예외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개원식은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회 첫날 열릴 수 밖에 없게 됐다.그러나 파행의 톡톡한 대가로 초라함을 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제 개원식 초청장 1천8백장은 휴지조각이 됐다.그날 행사는 행정·사법부 요인 등 장·차관급 80여명과 몇몇 방청인이 축하객의 전부일 수 밖에 없게 됐다.예년처럼 외교사절은 오지 않는다.김영삼대통령도 참석하지 않고 식후 리셉션도 취소된다. 개원국회가 마지막까지 험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날 유난히 눈길이 가는 곳은 초선의원 1백37명이었다.이들은 첫날부터 선배들의 독선과 고집에 둘러싸인 벽에 부딛쳐야 했다. 행여 이들이 『정치란 원래 이런 거구만』이라고 고개를 끄덕일까봐 걱정된다.『나 혼자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새 정치에의 의욕을 잃을까봐 우려된다.
  • 속으로 곪는 「야권공조」(정가 초점)

    ◎“DJ에 끌려 다닌다” 자민련 파열음 지난 2일 여야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였다.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국민회의가 정말 개원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푸념조로 말했다.제도개선특위를 여야동수로 구성하자는 데 합의했으면 됐지 민주당이나 무소속은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는 것이다. 실제 자민련 내부에서는 「공조」만 아니었으면 국민회의측에 한마디 해주고 싶다는 인사들이 많다.신한국당에 근본적인 책임을 물으면서도 국민회의를 향한 불만의 골은 상당히 깊다.『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대권전략에 끌려다닌다』『협상과정에서 자민련이 부각되자 국민회의가 불만을 품고 있다』『공조를 한다면서 자민련이 거래를 했다고 뒷소리를 한다』­국민회의를 겨냥한 지적들이다. 자민련은 특히 국민회의쪽에서 자민련과 신한국당의 「거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데 대해 『공조를 하려는 것인지 망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이정무 총무도 『그같은 말이 나오는 것은 인격모독』이라며 펄펄뛴다. 국민회의 내부에서 자민련과의 공조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게 노출된다.재야출신이나 비주류 계파들은 자민련과 손잡은 것을 일종의 「흠집」으로 보기도 한다.뿌리가 다른 나무가 접목될 수 없다는 논리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세력끼리 합쳐야 한다』고 은근히 자민련을 자극하기도 한다.일부 재야출신은 아예 자민련과의 의원연석회의에 얼굴도 비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두달간의 공조는 성향과 노선의 「벽」을 헐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어차피 국회가 정상화돼도 여권의 대권후보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싫더라도 한배를 타는 「오월동주」의 처지라는 것이다.특히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가 구성된 만큼 특위 시효가 끝날 때까지,즉 정기국회 때까지는 싫든 좋든 공조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막바지 개원협상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틀어진 모습은 두당의 공조관계에 깊은 「상처」를 안겼다.물론 겉으로는 「공조」를 자랑하겠지만 속사정까지 털어놓기야 하겠냐는 분석이다.〈백문일기자〉
  • 여론 압박에 밀린 “벼랑끝 타결”/국회정상화 여야협상 타결 안팎

    ◎실리·명분 나눠갖기… 여야 모두 “승리”/주쟁점 미봉… 개원뒤 분란재연 조짐 한달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됐다.지루하게 밀고당기던 여야의 개원협상이 3일 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을 통해 막판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이번 여야협상은 흔히 협상이 그렇지만,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지는 않았다.합의내용으로 볼 때 여야 모두 실리와 명분을 적절히 나누어 갖는 선에서 접점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여야가 극한 대치상태를 보였던 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 구성,그리고 상임위 배분 합의는 절묘한 절충의 반증이기도 하다. 신한국당은 제도개선특위의 구성비율을 야당이 주장한 여야동수를 받아들임으로써 막판협상의 물꼬를 텄다.대신 「이번에 한한다」는 이면 약속과 함께 선거조사특위 위원의 수는 국회법에 규정된 의석비율에 따라 선정하도록 해 나쁜 선례의 재발을 막았다는 평가다.또 최대 쟁점이었던 검찰·경찰의 중립성 보장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으로 명칭을 바꿔 수사업무에 국회의 입김이 개입할 여지를 최소화하고 「야권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기도」에 대해서도 추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성과로 꼽힌다. 이번 국회파행은 야당이 국회법에 규정된 개원일을 무시하고 원구성을 총선후 정국흐름과 연계시킨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야권의 명분은 신한국당의 여대야소에 대한 원상회복 논리였다.그러나 야권 지도부의 대선전략과 맞물려 있음이 드러나면서 정국은 뒤엉키기 시작했다.총무들이 어렵사리 도출해 낸 잠정합의안이 재가과정에서 여야지도부에 의해 뒤엎어지기 일쑤였던 게 사실이다.산적한 민생현안을 뒤로하고 국회운영을 대선전략의 볼모로 삼을 수 있느냐는 비난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번 협상타결은 여야 스스로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벼랑끝 타결을 이룬 셈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국정조사권의 대상과 검찰·경찰의 중립화 방안등 각 쟁점들의 각론에 대해서는 「미봉」의 부분이 적지않다.국회가 열리면 각당의 이해관계에 따라다시 밀고당기는 싸움을 시작할 공산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일이 지도부의 재가를 받는 총무들의 모습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양승현 기자〉
  • 검경중립화 “걸림돌”… 순항힘들듯/「8일소집」임시국회 어떻게될까

    ◎여,야 수용 힘든 「제도개선」 집중 요구/경제난·노동법 개정 공방도 심할듯 제15대 개원국회가 4일 폐회되면 제1백80회 임시국회가 8일 소집된다.개원국회는 한달 내내 공전됐다.14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는 지난 1월27일 폐회됐다.사실상 국정현안을 다루는 국회는 거의 반년만이다.그만큼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새 임시회는 산적한 민생법안,정책현안 등을 다루어야 한다.그동안 표류해 온 민생현안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국회 법제예산실에 따르면 법안 17건을 포함해 당장 처리해야 할 의안이 산적해 있다.전부는 아니더라도 시급한 것은 우선 처리해야 한다. 대표적 법안으로는 저소득층 중과세를 시정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들 수 있다.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한 산업기능요원의 자격완화 등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은 처리가 시급하다. 해양부 신설 근거를 마련하는 정부조직법,일본과 외교마찰을 빚고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법 개정안도 물론이다.수도권신공항건설사업촉진법,환경개선특별회계법,한국수자원공사법,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 등은 당면한 국정 현안을 하루빨리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법안들이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뒷전에 밀릴 공산이 크다.여야가 이번에 합의,가동할 「제도개선특위」와 「부정선거조사특위」가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다.서로 현격한 인식차이로 대립만 하다가 회기를 허비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검찰·경찰 중립화문제가 최대 쟁점이다.여야는 「제도개선특위」에서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법률」을 다룬다는 원칙에는 합의했다.그러나 야당측은 ▲검찰총장 퇴임후 3년이내 공직취임 금지 ▲검찰총장 국회출석 의무화 ▲경찰위원회에 야당인사 참여 ▲방송위원회에 야당인사 참여 등을 계속 물고 늘어질 움직임이다.신한국당측이 수용할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 새 임시회의 앞날을 더욱 흐리게 한다. 「부정선거조사특위」도 마찬가지다.여야는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합의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대상 선정과 조사단계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문제가 다르다.지금까지의 국정조사가 그랬듯이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가 곳곳에서 부딪칠 현안도 산적해 있다.무역수지 및 물가 등 경제사정,식용쌀 수입,환경문제,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공기업 민영화,노동법 개정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걸림돌은 정국을 보는 여야의 인식차이에 있다.그래서 새 임시회도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박대출 기자〉
  • 심기 불편한 민주당/신설 제도개선특위서 배제 당해

    ◎당직자들 2야 찾아가 거센 항의 민주당 의원들이 몹시 화가 났다.특히 국민회의측에 대해 심기가 불편하다.신설될 제도개선특위에 무소속 의원을 뺀채 3당 여야동수로 위원을 선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총선때 2백만표를 얻은 정당인데,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첫 「폭발」은 3일 상오 국회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실에서 일어났다.제정구 의원과 김홍신 대변인은 독설로 가득찬 성명서를 들고와 제도개선특위에 무소속 몫으로 민주당 의원을 넣어줄 것을 요구했다.『협상이 검찰·경찰의 중립성 보장도 없이 결국 3김씨의 실리챙기기로 귀결되고 있다.이는 감나무 주인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홍시를 챙겨먹는 「장물챙기기」와 다름없다』.그러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야당 연석회의와 보라매집회때 참석하지 않는 등 야권공조를 위해 도대체 도와준 게 뭐냐』고 맞섰다. 두 의원은 박총무와 1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하오 1시쯤 자민련 이정무 총무실을 찾았다.이총무가 자리에 없자 당직자들에게 『자민련은 지성인들이 모인 당』이라며 『다음 대선때 DJ는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하오에는 이중재 고문이 직접 나섰다.총무회담에 앞서 국민회의 박총무를 붙잡고 항의하려 하다 국창근 의원에게 저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나이드신 양반이 이러면 어쩌느냐』.다시 김영배 의원에게 다가섰으나 총무실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이고문과 민주당 의원들은 하오 8시 총무협상이 시작되기 직전 귀빈식당 앞에 다시 모였다.안으로 들어가는 여야총무들을 향해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내일 본회의 투표가 제대로 될 것 같으냐』『본회의장에서 시신 하나 치울줄 알아라』고 마구 쏘아댔다.그러나 그 뿐,군소정당으로서 소외감만 맛보는 듯했다.〈양승현 기자〉
  • 한달간 20차례 공식·비공식 접촉/여·야 개원협상 타결 뒷얘기

    ◎검경 중립화 등 쟁점서 진통 거듭 3일 하오 4시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모처에서 쉬고 있던 자민련 이정무 총무를 전화로 급히 찾았다.『만납시다』. 이총무의 눈이 번쩍 띄였다.『공식회담입니까』.서총무가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이총무가 다시 『특위구성을 들어줍니까』라고 묻자 서총무는 『잘될 것입니다』라고 타결을 알려줬다.이총무는 같은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국민회의 박상천총무에게 『타결될 것 같다』며 공식회담을 하오 6시30분에 갖기로 합의했다.20차례의 공식·비공식회담을 거치며 한달 가까이 끌던 개원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었다. 개원협상은 지난 6월29일 신한국당 서총무가 최대 쟁점인 검경중립안 보장에 대해 「선거관련 공직자」라는 표현을 제시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그러나 국민회의가 「선거관련 수사기관」이란 문구를 고집한데다 30일 접촉에서 느닷없이 특위구성방식을 물고 늘어졌다.국민회의는 「여야동수」를,신한국당은 의석비율에 따른 「여대야소」를 주장,협상은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여야총무는각당 지도부와 다시 상의한 뒤의 1일 접촉에서 신한국당은 「여야가 제기하는 선거관련 공직자」로,국민회의는 「선거관리·단속 기관」의 완곡한 표현으로 한발짝씩 물러섰다.특위구성도 국정조사특위는 의석비율대로 하되 제도개선특위는 여야동수로 하자는 데 합의,타결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상오 비공식 접촉에서는 3일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한 사과성 방문,4일 상오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과 하오 개원식등의 일정에 합의하는등 급진전했다.그러나 하오 접촉에서 야당측 특위위원에 민주당이나 무소속 의원을 넣자는 신한국당 주장에 국민회의가 『행동이 불확실한 의원을 야당측에 넣으면 특위활동이 어렵다』고 맞서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3일 서총무가 「여야가 제기하는 선거관련 공직자」와 「여야동수」를 맞바꿈으로써 법정개원일인 6월5일부터 시작된 국회파행은 29일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2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여야는 제도개선특위의 『여야동수 구성을 이번으로만 한정한다』는 단서조항과 특위시한,선거관련 공직자 중립을 위한 관계법의 명시등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박총무는 수시로 지도부에 연락,일일이 승인을 받는 순서를 밟았다. 결국 국민회의 요구대로 『특위의 시한은 위원회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는 문안을 합의문에 넣고 단서조항과 선거관련 공직자 관계법은 총무들이 구두로 발표하는 선에서 절충,하오 10시16분쯤 회담의 마침표를 찍었다.〈백문일 기자〉
  • 개원협상 완전 타결/총무회담/오늘 의장단 선출후 폐회

    한달 가까이 파행을 거듭한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폐회일을 하루 앞둔 3일 하오 극적으로 타결됐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국회는 4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날 하오 개원식을 마친 뒤 폐회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파행국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180회 임시회를 8일부터 3주간의 일정으로 열기로 했으며 첫날 본회의에서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여야3당 원내총무들은 3일 밤 늦게까지 국회 귀빈식당에서 두차례의 회담을 갖고 막판까지 걸림돌이던 특위의 위원수 배분문제 등을 최종 타결짓고 이같이 합의했다. 3당 총무들은 회담 뒤 ▲15대 총선 공정정 시비에 관해 국회내 국정조사특위 설치 및 국정조사 착수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해 선거법,정치자금법,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관계법,국회법,방송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검토 ▲교섭단체 의석비율에 따라 9대4대3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등 3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총무들은 이와함께 국회가정상화됨에 따라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이 금명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방문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여·야 원내총무 합의사항 전문

    여야 원내총무들은 정국경색을 해소하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합의한다. 1.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정성 시비에 관하여 국회에 특위를 구성하여 국정조사를 행한다. ­국정조사특위는 여야 7대6의 비율로 구성한다. ­국정조사특위는 7월 임시국회 회기중 구성하며 활동기간은 오는 8월10일부터 9월9일까지로 한다.다만 위원회의 의결로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 민주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발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회에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여 아래의 법률을 전향적으로 개선토록 한다. (1)선거법 (2)정치자금법 (3)여 또는 야가 제기하는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관계법 (4)국회법 (5)방송관계법. ­제도개선특위는 여야교섭단체 소속의원 각 9인으로 구성한다.(도합 18인) ­제도개선특위는 7월 임시국회 회기중에 구성하며 활동기간은 오는 8월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로 한다.다만 위원회의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 3. 원구성은 아래의 기준으로 한다. (1)의장단 중 부의장 1인은 야당에 배분한다. (2)상임위원장은 교섭단체 의석비율에 따라 9대4대3으로 배분한다. (3)상설특위중 여성특위의 위원장은 전반기에는 제1야당에,후반기에는 여당에 배분한다. (4)비상설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총무간의 협의로 배분한다.
  • 국회 내일 의장단 선출/총무회담/임시국회 8일소집… 상위장 뽑아

    여야 3당은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둔 2일 비공식 총무 접촉을 갖고 4일 상오 의장단을 선출한뒤 하오 개원식을 갖기로 합의했다.또 상임위원장단은 8일 재소집되는 다음 임시국회 첫날 선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간 마지막 쟁점인 제도개선 특위의 위원수 배분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관련기사 6면〉 이에따라 여야간 최종 합의안 정리를 위해 이날 열려던 공식총무회담은 3일로 연기됐으며 이날 하오 5시 속개된 국회본회의 역시 3일 다시 열기로 하고 산회했다.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에서 여야는 「4·11총선관련 공정성시비 조사특위」(신한국당의 안)와 관련,신한국당이 위원장을 차지하고 나머지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제도개선특위 구성문제와 관련,여야는 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동수로 하자는 데는 서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비교섭단체인 민주당 및 무소속 가운데 한명을 야당측 지분으로 포함하되 야당측이 인선토록 할 것을 제의한 데 반해 야당측은 민주당 및 무소속을 배제시킬 것을 주장했다. 여야는 16개 상임위원장과 관련,신한국당 9개,국민회의 4개,자민련 3개로 배분키로 하고 최종 합의했다. 신한국당은 운영·법사·재경·통일외무·내무·국방·문화·체육·공보 건설·교통 정보위를,야당측은 행정·교육·농림수산·통상산업·통신과학기술·환경노동·보건복지위를 배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박대출 기자〉
  • 「제도특위」구성싸고 여·야 힘겨루기/3당총무 비공식접촉 이모저모

    ◎서 총무 “야권지도부 설득 시간필요”­여/“특위 동수 구성은 국회전통” 맞대응­야 여야 3당총무는 2일 오찬을 겸한 비공식 접촉을 통해 국회 개원문제의 절충을 시도했으나 제도특위 구성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하오5시 열린 본회의는 산회됐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비공식 접촉을 마친 뒤 당사에 들러 『야권 지도부의 설득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도 『늦어도 내일은 될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음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내일이라도 합의되면 4일까지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임시회의 재소집 공고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러나 상임위원장 선출은 일정상 국회가 재소집되는 8일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막판 쟁점으로 부각된 「민주정치발전을 위한 제도특위(가칭)」의 구성 방법과 관련,『위원 수를 6대6,여야 동수로 하자』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6대5로 하되 무소속과 민주당의원 가운데 1명을 추가하고 그 선임권은 야권이 갖도록하자』고 맞제안을 했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야권의 처지를 최대한 존중,선임권을 주겠다는 것인데 야당측에서는 명분과 영입의 우려를 들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협상의 걸림돌인 양대특위 구성에 대해 국정조사특위는 현 의석비율대로 하되 제도개선특위는 반드시 여야동수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제도개선 특위에 무소속 1명을 넣자는 여당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섰다. 검·경 중립보장 문제는 국민회의가 「선거관리·단속에 관련된 기관의 중립성」이라는 양보안을 제시,검·경중립 명시화 요구에서는 한발짝 물러났다. 비공식 접촉에서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역대 국회가 특위를 구성할 때는 모두 여야동수로 구성했다』며 3대의 「불온문서배부사건 특위」와 14대 「정치관계법 심의 특위」등 7차례 특위의 여야위원수를 선례로 제시했다. 두 총무는 접촉내용을 각당 총재에게 보고한 뒤 하오 5시쯤 다시 신한국당 서총무와 전화접촉을 갖고 4일 본회의를 속개,상오에 의장단을 선출하고 하오에 개원식을 하는데 합의했다.〈백문일 기자〉
  • 개원 앞둔 여·야 손익계산(정가 초점)

    ◎날치기 자제로 「새정치」 틀 마련­여/공조 가능성·캐스팅보터 위상 과시­야권/당리당략 치우쳐 3당 모두 이미지 손상 개원협상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는 곧 여야가 나름대로 대치정국의 손익계산을 끝냈고,아울러 각자 만족할 수준의 대차대조표를 손에 쥐었음을 뜻한다.지난 한달동안 국회를 겉돌게 한 대치정국에서 여야는 무엇을 얻고 잃었나.산적한 국정현안을 외면한 직무유기라는 국민적 비난 앞에서 여야는 득실을 입에 올리기 조차 꺼린다.하지만 정치는 현실,안으로는 셈에 바쁘다. 야당측이 이른바 「개원조건」을 제기함으로써 이번 대치정국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신한국당은 애초 얻을 것이 없었던 처지다.야당의 일부 요구를 수용한 것은 현실적으로 따져 실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신한국당은 이번 대치를 통해 법정 개원일 고수등 시종일관 법과 원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 무형의 득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날치기등의 무리한 독주를 애써 자제함으로써 신한국당 스스로 주창한 「새정치」의 선례를 남긴 것이다.과반수의석 확보시비가 계속되는 것을 막고 현재의석 비율로 순조롭게 상임위를 구성하게 된 점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상대적으로 많은 득과 실이 있어 보인다. 우선 성과로는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방송법등 선거관련 법안들을 개원국회의 협상테이블에 올렸고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 이를 논의하게 된 점을 꼽을 수 있다.가장 짭짤한 「실익」인 셈이다. 당색이 전혀 다른 두 당이 공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성과로 들 수 있다.4·11총선에 대한 공정성 시비와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등을 제기함으로써 신한국당측에 일정수준 상처를 입힌 점도 득이다.이는 특히 총선직후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를 상대로 불거지던 인책론 등 비주류측의 공세를 잠재우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여기에 더해 제3당인 자민련은 협상 막판 유연한 자세로 절충의 물꼬를 터 정국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을 새삼 과시했다.또 총선 직후 일부 의원들의 추가탈당을 막는 효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이들 야당은 당리당략에 치우쳐 국회의 파행을 주도했다는국민적 비난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본회의 진행을 가로막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떼쓰기 정치」로 비쳐지면서 이미지에 많은 손상을 입었다.두 김총재가 대권을 의식해 정국을 흐트리고 있다는 신한국당의 역공에 휘말리면서 향후 입지가 좁아진 측면도 있다.특히 국민회의는 「리모콘 정치」라는 신조어가 상징하듯 김대중총재의 뜻에 당 전체가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내보임으로써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두 당의 공조 역시 일정한 한계를 드러내 앞으로 신한국당으로 하여금 많은 대야전략을 구사할 여지를 남겨 놓은 것도 실로 꼽힌다. 한달동안의 힘겨루기로 여야가 이러저러한 소득을 챙기는 동안 국회에는 처리를 기다리는 많은 국정현안들이 쌓였다.결국 여야의 손익과 관계없이 국민들만 피해를 입은 셈이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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