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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국조 증인 24명 채택/여·야 합의

    ◎박재윤 전 통산·이수휴 은감원장 포함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는 24일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원회(위원장 박헌기)를 열어 신한국당이 제시한 24명을 증인으로 우선 채택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한국당은 증인 24명 참고인 3명 등 총 27명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증인 153명 참고인 8명 등 총 161명을 각각 제시,협의끝에 이같이 합의하고 나머지 증인 및 참고인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한보의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부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 신한국당의 홍인길·정재철·황병태 의원,국민회의 권노갑 의원,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한봉수 전상공부장관,박승전 건설부장관,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안영기 전 통상산업부 기초공업국 철강금속과장,박태서·박상채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김명호·이용성·김용진 전 은행감독원장,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신광식 제일·우찬목 조흥·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이강성 한국기업평가(주)사장 등이다.
  • 보선 2곳 첫 합동유세/인천 서·수원 장안/여야 한보수사 공방

    여야는 다음달 5일 인천 서구 및 경기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23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유세전을 벌이는 한편 중앙당 차원에서도 한보수사와 관련,치열한 공방을 계속했다. 수원 장안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이호정 후보는 『한보사태는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으나 자민련 이태섭,민주당 유용근,무소속 이대의·이학선 후보 등은 『현정권이 의혹을 덮어둔 채 한보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검찰 조사를 놓고 터무니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회의측이 검찰에 출두해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철씨와 한보와의 관련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고 공언한 검찰이 실제로 조사한 것은 무엇인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철씨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한 검찰의 조사는 국민들의 허탈함만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현철씨는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현철씨 혐의 못찾아”/검찰 귀가조치

    ◎김씨 “국민·아버님께 심려 껴쳐 죄송”/한보 정태수씨 네아들도 돌려보내 한보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22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상대로 그동안 제기된 현철씨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해 26시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돌려보냈다. 정태수 총회장의 종근(41·목재그룹회장)·원근(35·제약그룹회장)·보근(34·그룹회장)·한근씨(32·금융그룹회장) 등 아들 4형제도 모두 귀가시켰다. 최중수부장은 『현철씨를 상대로 특혜대출 압력 등 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로서는 더이상 의심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현철씨를 다시 부를 생각은 없다』고 말해 추가 소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중수부장은 그러나 『앞으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현철씨를 고발하거나 국민회의 등에서 현철씨의 혐의 사실을 적시한 자료를 제출하면 다시 소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떠나면서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과 저의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철씨는 검찰조사에서 한보 정태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과 95년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식사한 적이 있으며 둘째아들 정원근 제약담당회장과는 95년 가을 고려대 동문모임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정원근 회장과는 이어 96년 서울 강북의 한정식집에서 같은 모임으로 만났고 지난 1월 학교 후배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나는 등 모두 3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총회장과 맏아들 정종근 목재그룹회장,넷째아들 정한근 금융그룹회장은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정원근·정보근씨를 혼자 만나지 않았고 대출 등과 관련해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최중수부장은 전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두차례 갔다는 국민회의측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정보근 회장을 만났다는 주장도 출입국 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체류 날짜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 대출압력 등 근거없는 것으로 확인/최 중수부장 문답

    ◎보근씨 한차례·원근씨 3차례 만나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한보그룹 대출외압설,한보철강 시설재 도입과정에서의 커미션수수 등 현철씨를 둘러싸고 언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조사했다』며 『현재까지는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철씨가 정보근 회장과 단 한차례 밖에 만나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 ▲그렇다.지난 95년 시내 중국식당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현철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전 고려대 동문회에서 한번 만났다고 했던 것은 착각인 것 같다. ­다른 형제들과의 만남은 어떤가. ▲장남 종근,4남 한근씨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정태수 총회장도 마찬가지다.2남 원근씨와는 3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95년 가을 고대동문모임에 후배의 권유로 참석해 강남의 한 일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해 강북 한정식집에서 같은 모임으로 만났다.지난 1월에는 후배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한보직원을 만난 적도없나. ▲그렇다. ­당진제철소도 방문하지 않았나. ▲그렇다.미국 올림픽때 애틀랜타에서 만났다는 설도 출입국조회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조사방향은. ▲그동안 시중에 나돈 의혹과 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국정조사특위에서 고발하거나 국민회의측이 자료를 제출하면 현철씨를 다시 부를 수도 있다. ­현철씨가 갖고 온 봉투에 무엇이 들어있었나. ▲당진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 회동설 등에 대한 해명자료다.
  •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3당 대표연설 결산

    ◎신한국­초당적 안보·대북정책 역설/국민회의­한보사태 김 대통령에 화살/자민련­「국가위기」 절충적 대안 제시 21일 끝난 여야 3당 대표연설은 제각기 다양한 진단과 처방으로 3당3색으로 요약된다.여야가 달랐고,야 또한 서로 달랐다. 한보사태,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습사건 등 현 정국에 대한 여야의 진단은 같았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가적 위기』라고 우려를 표시했다.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연설한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러나 이것 하나 뿐이었고,여야의 시각차는 잇따랐다.먼저 한보사태의 규정을 놓고 신한국당 이대표는 「구태의연한 정경유착」이라고 책임 범위를 넓혔다.그러나 국민회의 신부총재는 「문민정권의 권력형 부패」라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화살을 겨누었다.자민련 김총재는 중간적 자세를 취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각당의 입장도 3각이었다.신부총재는 『한보사태는 김대통령이 아는 가운데,현철씨가 저지른 사건』으로 규정하고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현철씨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 및 피의자 자격 조사를 촉구했다.몇몇 설을 동원,신한국당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자민련 김총재는 국민회의측과 궤를 달리 했다.현철씨 이름을 한번도 드러내지 않고서도 정부 여당의 아픈 곳을 조목조목 짚었다는 평을 받았고,신한국당도 긍정적으로 인정했다. 안보문제와 관련,이대표는 안보에 대한 초당적 대처와 대북정책의 재검토를 역설했다.그러나 신부총재는 황비서 망명이 공안정국 조성 또는 야당 탄압의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을 걱정했다.김총재는 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라는 절충을 택했다.
  • 제기된 모든 의혹 광범위 조사/검찰

    ◎김현철씨 출두… 한보 정보근 회장과 대질·철야조사/검찰관계자 “김씨 단순 고소인 조사 아니다”/정태수씨 네아들도 환문… 추가소환 가능성 한보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21일 하오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고소인자격으로 소환,그동안 제기된 현철씨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또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종근(41·목재그룹회장)·원근(35·제약그룹회장)·보근(34·그룹회장)·한근씨(32·금융그룹회장) 등 아들 4형제를 소환,한보와 현철씨가 관련이 있는지를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가 비록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 자격이지만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 들에 대해서도 폭 넓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총회장의 아들 4형제를 부른 것은 현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사과정에서 추가의혹이 드러나면 조사기간에 상관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현철씨에 대한조사 기간이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현철씨는 이날 하오 3시1분쯤 소나타승용차를 타고 혼자 검찰 청사에 도착,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 뒤 취재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중수부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것처럼 당진제철소에 갔는지 여부,한보에 대한 특혜대출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한보자재 창고에서 현철씨의 저서가 발견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했지만 신문내용을 보면 피내사자 자격』이라고 말해 강도 높게 조사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의 아들 4형제를 상대로 현철씨와 친분이 있는지 여부,현철씨의 저서를 구입한 배경,현철씨에게 은행대출 청탁을 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날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김현철씨를 조사중이니 현철씨와 관련된 서류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민회의측은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철씨에 대한 조사는 한보사건의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2과장이,정총회장 아들 4형제에 대한 조사는 중수부 연구관들이 맡았다. 현철씨는 지난 18일 국민회의의 정동영·한영애·설훈·이상수·김경재 의원과 이영일 홍보위원장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 김현철씨 출두 여야반응/여­“검찰조사 지켜보자” 논평 자제

    ◎야­“면죄부용 계산된 수순” 시큰둥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21일 한보사건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하자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신한국당은 침묵속에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인 반면 야권은 『면죄부용 조사일뿐』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신한국당은 최대한 공식 반응을 삼갔다.논평이나 성명도 없었다.김철 대변인은 상오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공식 발표에서 『현철씨 문제를 논의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오 검찰에 출두한다는 보고만 있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다른 당직자들도 『현철씨 검찰출두는 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다만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권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인지는 검찰조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현철씨를 국정조사특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세상에 명예훼손 고소인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법이 어딨냐』며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현철씨에 대한 검찰조사가 「면죄부」를 주기위한 계산된 수순으로 판단,국정조사특위에서의 현철씨 증인채택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대통령의 눈치를 살필수밖에 없는 대통령의 부하검사들이 어떻게 대통령의 아들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는가』라며 『현철씨에 대한 검찰의 고소인 조사와 상관없이 특별검사에 의한 피의자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철씨는 국회청문회 증인 제1호로 지목돼 있는 만큼 청문회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증인채택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현철씨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설훈 한영애 이상수 의원 등도 『제대로 조사가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검찰출두에 대해선 『당론에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부분 검찰에 「비협조」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철저한 진상조사」의 원칙론을 강조했다.안택수 대변인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든지 긴급명령을 내려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이 대표 정치개혁론 공감한다(사설)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19일 국회연설에서 오늘의 국가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면서 경제난해결과 안보강화,그리고 정치개혁을 위한 처방을 제시했다.그의 연설은 집권당대표로서 몸을 던져 위기를 해소하려는 강력한 의지보다는 비교적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과감한 규제완화조치와 국회 규제특위설치 등의 경제회생방안과 한보의혹의 철저한 규명촉구 등이 그런 것이지만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대단히 강력한 어조로 당위론을 주장하고 있어 공감과 기대를 갖게 한다. 한보사태를 지난 30여년간에 걸쳐 고질화된 정경유착의 필연적 결과이며 총체적 부실의 표본으로 보고 여야의 당리당략적 사고,붕당정치,대권집착정치 등의 구태정치의 청산을 역설한 것은 핵심을 찌르는 분석과 과제를 추출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정당운영이 오직 총재 1인과 몇몇 측근에게 집중된 한국정당의 운영행태는 극복되어야 한다면서 당내 민주화의 실현과 의회민주주의정상화를 강조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단순한 당위론의 강조보다는 대선후보의 자유경선 등 여당이 먼저 적극적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민주화방안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다. 이대표가 주장한 정치발전의 과제는 근본적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지역분할의 3김구조타파와 세대교체의 국민적 선택유무에 달린 것이지만 부패구조의 근절을 위한 정치자금법 등 근본적인 제도개혁은 지금의 정치권이 구체화해야 할 현실적과제다.정치자금의 제한과 처벌규정의 강화,공직자재산공개법의 제도적 보완,의원윤리규정강화와 돈 안 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과 정당법개정 등은 여야의원이 억대의 뇌물을 받아 사법처리되고 있는 한보사태의 교훈을 실천하는 길이다.이대표는 원론적인 주장을 넘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이번 국회에서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반드시 관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현철씨 증인채택 추진/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소속의원 5명 등 6명을 고소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현철씨의 증인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현철씨는 지난해 4·11총선에도 직접 개입했으며 당시 현철씨를 통해 공천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대려 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현철씨는 남북문제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황장엽 망명을 주도했다는 일본 NHK 보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 “수뢰 정치인 더 있을수도”/최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 회장 영향력 있는 소수에 집중 로비/홍 의원 받은 돈 지구당 운영비 등 사용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9일 『한보철강의 부도원인 및 거액대출과 관련한 특혜여부,대출금 유용 및 사용처,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사항에 중점을 두고 수사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한보사건을 어떻게 보나. ▲검찰은 법률적 판단만 한다.사회적인 평가는 하지 않는다.부패한 업주와 공직자가 유착한 부정부패사건으로 판단한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산업은행총재와 외환은행장에게 로비하지 않은 이유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정총회장의 성향과 수서사건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하다고 판단,정총회장의 부탁을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진제철소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의 뇌물수수는 없었나. ▲정총회장이 광범위한 로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영향력있는 소수에게만 로비했다.지난 89년 인허가 과정도 조사했으나 관계부처는 우리나라에 철강산업이 필요하고 한보가 철강산업을 하고 있어 인허가했다고 밝혔다. ­정총회장이 95년 이전에는 홍인길 의원에게 청탁하지 않았나. ▲한보는 95년부터 자금난에 시달렸다.그 전의 인허가과정은 순조로웠기 때문에 로비할 필요가 없었다.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는 무엇을 조사했나. ▲대출과정 및 코렉스공법 도입과정 등 의혹사항 전반에 걸쳐 조사했다.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2백50억원은 어디에 사용됐다고 보나. ▲뇌물·은닉·증여 등 다양할 것으로 본다.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면 응하겠는가. ▲수사중인 사건은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 ­정총회장은 유용된 자금을 어떻게 관리했나. ▲한보철강의 공기를 과다하게 계상하고 한보상사에 돈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자금을 유용했다.유용된 자금은 은행을 거쳐 현금으로 빠져나가 정총회장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구속된 정치인 외 정총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람은 없나.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홍의원이 받은 10억원의 사용처는. ▲지구당 운영비·선거비용 등에 사용했다.
  • 국회 한보국조특위 구성/위원장 현경대 의원/여야 조사계획서 협의

    국회는 19일 한보사태를 다룰 국정조사특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여야 3당간사를 선출하는 등 정식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국정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협의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신한국당 현경대 의원이,간사에는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이상수,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여야는 회의에서 오는 4월로 예정된 국제의원연맹(IPU) 서울총회 일정 등을 감안,늦어도 다음 주초까지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을 매듭짓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정조사계획서에 담길 조사방법중 TV청문회 개최여부,김현철씨 등 증인채택 등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엇갈려 계획서 작성과정에서 진통이 예고된다.특위는 국정조사계획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날로부터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간다.
  • “「규제개혁특위」 구성 하자”/이홍구 대표 국회연설

    ◎선거법·정당법개정 제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9일 『정치권의 부실한 위기관리와 대처능력 부족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의 개정 및 공직자 재산공개법과 의원윤리규정의 강화를 제의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임시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정당의 운영이 오로지 총재 일인과 몇몇 측근들에게 집중된 한국정당의 운영행태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붕당정치의 폐해를 비판하고 당내 민주화 실현 및 국회운영선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한보사태와 관련,『정부는 이번 한보사태와 관련,정책상·행정상 잘못한 것이 있다면 솔직히 그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가 정격유착과 검은 돈의 씨앗』이라며 국회내 「규제개혁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공식 제의했다.
  • 증인채택 이견 깊은 골… 난항 예고/국조특위 활동 전망

    ◎야­정보·정황 근거 「현철씨 청문회」 별러/여­“물증없는 공세… 「홍일카드」로 맞대응” 여야가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를 채택한데 이어 18일 특위위원을 확정함으로써 한보사태가 본격적으로 국회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국정조사특위는 19일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갖고 위원장과 각당 간사를 선임한뒤 조사목적과 대상,방법 및 기간 등을 명시한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에 착수한다.위원장에는 현경대 의원(신한국당)이,간사에는 박헌기(신한국당) 조순형(국민회의) 이인구(자민련) 의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국조특위는 늦어도 내주초까지 조사계획서를 확정,계획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날로부터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최대의 쟁점인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견해가 워낙 첨예하게 맞서 있어 조사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총무들이 지난 12일 합의한 증인채택 기준은 3가지로 ▲한보사건 관련 각급기관 해당직무 전·현직 담당자 ▲한보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거나 소환된 자 ▲한보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조사할 만한 객관적 사유가 있는 자 등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측은 다른 누구보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를 한보특혜 배후세력으로 지목,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자체 수집한 각종 정보와 정황을 종합해 볼때 『객관적 사유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물증없는 정치공세』라며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현철씨 증인채택 방침을 고수하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김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눈」에는 「눈」으로,「설」에는 「설」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때문에 특위활동 자체가 파행을 겪거나 시간을 허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여야 임시국회 정면 대치 예고/김 의장 사과불구 첫날부터 신경전

    ◎여­“파행국회 공동책임… 정쟁 중지해야”/야­“노동법 처리부당… 한보특위 생중계” 김수한 국회의장은 17일 하오 제183회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국민과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해 마지않는다』고 공식 사과했다.지난해 1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법 및 안기부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으로 빚어진 극한적 파행상황에 대한 의장으로서의 사과다. 김의장은 그동안 공식 사과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진다.야당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정상적인 의사진행을 방해한데다 두 법의 변칙처리에 본인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의장은 1개월여만에 태도를 바꿨다.보좌진들은 한보사태로 동료의원들이 줄줄이 구속됐고,정치권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당한 상황에서 국회운영을 책임진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의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향후 원만한 국회운영에 대한 배려가 함축되어 있다는 전언이다.이번 국회는 노동법·안기부법 말고 한보사태에 대한 국정조사특위를 비롯,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벌써부터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데서도 감지되듯이 정면대치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의장으로서 순항의 물꼬를 터보려는 노력이라는 풀이이며,여기에 보다 무게가 실려있다는 지적이다. 예측대로,여야는 임시국회 개회 벽두부터 향후 국회운영을 놓고 사활을 건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노동법 및 안기부법 처리절차의 부당성을 집중 성토하면서 오세응 부의장의 향후 사회권까지 거부할 뜻임을 공식 천명,선제공격에 나선 것도 이를 반영한다. 또한 국정조사특위의 운영도 청문회 방식의 TV생중계를 미리 못박음으로써 여야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여당에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식의 정략적 태도부터 버려야 할 것』이라며 「공동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야당의 이러한 선제공격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의 성격이 짙다.말미에 야당측에 정쟁중지를 긴급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총무들의 의사진행 발언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번 국회의 앞날은 험로가 예고된다.
  • 여야 「한보 격돌」 불가피/임시국회 전망

    ◎“명운 걸린 뇌관”… 새 사실 드러나면 일파만파/노동관계법·안기부법·방송법안 “이견 팽팽” 제183회 임시국회가 17일 개회된다.이번 국회는 오랜 산고만큼이나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대립의 국회」가 될 전망이다. 주요 안건인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안기부법,그리고 제도개선특위 미합의쟁점 등 어느 하나 여야가 마주서지 않은 것이 없다.특히 한보사태는 대선과 관련해 여야가 당의 명운을 걸고 있는 메가톤급 「뇌관」이다. 여야의 공방은 이달 하순까지 전반기와 다음 달 중순까지 후반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19일부터의 정당대표연설과 24일부터의 대정부질의로 대표되는 전반기에서 야당은 한보의혹을 집중 제기,여권을 흠집내는 「폭로전」으로 치달을 예정이다.국정조사 계획을 둘러싼 청문회 TV생중계와 증인채택 문제도 시끄러울 것 같다. 상임위 활동과 국정조사특위가 본격 가동될 후반기는 말 그대로 「한보국회」가 될 전망이다.한보 관련자들이 대거 증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청문회에서 검찰수사 이외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국은 또 한차례 회오리에 휩싸일 게 뻔하다. 노동관계법 심의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복수노조는 여야간 접점이 이뤄지고 있으나 정리해고제와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교원노조 등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그러나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만든다는데 여야가 합의,어떠한 형태로든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법은 이미 여야가 「6인소위」를 구성,처리방향을 놓고 검토키로 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법안은 그대로 두고 시행만 유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제도개선 관련법안은 방송법과 선거법상 연좌제 문제가 남아있다.특히 연좌제 폐지를 둘러싸고 신한국당과 자민련간의 공방이 예상된다.신한국당은 2월말까지 처리키로 했지 폐지한다고 약속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자민련은 지난 연말 97년 예산안 처리시,신한국당이 폐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난항이 예상된다.절충이 어려울 경우 여야합의로 제도개선특위 활동시한을 연장,다음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여,국조특위위원 10명 내정

    신한국당은 15일 다음주 열릴 제183회 임시국회에서 가동되는 한보사태 관련 국정조사특위 당소속 위원에 현경대(위원장)·박헌기(간사)·박주천·김재천·이사철·홍준표·맹형규·김학원·노기태·서훈 의원 등 10명을 내정했다.
  • 임시국회 회기 30일로/3당 총무 17일 소집 합의

    여야는 12일 한보사태 진산규명과 노동관계법 재개정 등을 위한 제183회 임시국회를 17일부터 30일간의 회기로 열기로 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만나 한보사태를 다룰 국정조사특위를 신한국당 10명,국민회의 5명,자민련 3명,비교섭단체 1명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특위의 활동기간은 45일로 정하고 청문회는 개최하되 TV 생중계 등 세부적 사항은 특위에서 여야가 의논해 결정키로 했다. 여야는 또 특위의 증인채택기준을 ▲한보사건과 관련,각급기관에서 해당직무를 담당하거나 담당했던 자 ▲검찰조사를 받거나 소환된 자 ▲국회가 조사할만한 객관적 사유가 있는 자 등으로 정했다.
  • 임시국회 17일 소집/총무회담 잠정합의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1일 하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임식국회소집을 위한 막판 절충을 시도,오는 17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한보사태 TV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및 특위위원수,증인채택문제로 맞서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12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재개하기로 함으로써 오는 17일 임시국회소집은 확실시된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노동법 재개정은 임시국회 개회즉시 환경노동위에서 논의하고 안기부법은 각당 2명씩으로 한 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 국회 열되 「피난처」 안돼야(사설)

    한보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신한국당 정재철·홍인길,국민회의의 권노갑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임시국회의 소집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에도 아랑곳없이 장외투쟁을 계속하며 굳게 닫아놓은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구성,청문회운영,TV생중계등을 고집해온 야당이 조건을 누그러뜨리고 있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과 일치하고 있음은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개회중 불체포 특권을 방패로 사정바람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피난이라는 의심을 떨치기 어렵게 되었다. 정치권이 복마전으로 비치고 국회개회마저 신변보호차원으로 불신받는다면 진상규명의 주체로서 의원의 도덕성과 자격은 이미 수준미달이다.따라서 조속히 국회를 소집하여 노동관계법 재개정문제를 내달의 법 시행전에 깨끗이 마무리짓고 국정조사를 통해 한보의혹을 규명하되 국회와 여야의 자정노력과 획기적인 정치풍토쇄신조치를 선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비리혐의를 받는 의원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나 체포요청이 있을 경우 국회는 동의절차를 통해 스스로 성역을 깨는 공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국회가 부패혐의자의 피난처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음으로,구시대적 정경유착구조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법제도와 풍토를 전면개혁하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일체의 검은 돈을 불법화하여 떡값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치자금법을 고치고 지난번 협상에서 모색되던 선거사범의 연좌제폐지를 무효화하며 정당구조도 정치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혁신할 것을 촉구한다.필요하다면 정치관계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이번 회기중에 처리하여 대통령선거에 적용토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없이 당리당략차원에서만 국회에 임한다면 정치권은 존립이유를 상실하고 국민의 해체요구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경고해둔다.
  • 임시국회 소집협상 난항

    여야는 10일 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운영방식과 임시국회 일정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국정조사특위 활동기간은 40일까지 늘릴 수 있으나 청문회의 TV생중계는 국정조사특위에 맡기자고 주장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청문회 TV생중계는 절대 양보할 수 없으며 특위활동기간도 50일 이상은 보장돼야 한다고 맞섰다. 특위의 여야동수 구성문제에 있어 야당은 한보사태와 관련,검찰의 수사에 응했거나 객관성있는 증빙자료가 있는 사람을 증인으로 삼는 경우 철회하겠다고 했으나 여당은 『기준이 모호하고 객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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