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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코렉스 비자금 조성설 추궁/한보국조특위 중계

    ◎포철 92년부터 코렉스공법 도입/한보도입때 고로전환 이유뭔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통상산업부를 상대로 한보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듣고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당시 상공부의 추천배경과 도입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은 『코렉스공법은 포항제철이 2000년대 소형고로 및 관련설비 대체를 위해 92년부터 도입해왔다』면서 『95년 한보철강의 코렉스기술 도입신고 수리와 때맞춰 포철측에서 코렉스공법 대신 고로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모종의 조정이나 외압이 있었던게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가 도입한 코렉스설비와 포항제철의 설비는 같은 기종으로 한보는 기당 5천300억원을 투입한 반면 포철은 2천924억원으로 갑절 가까운 비용차이가 난다』며 『한보가 설비도입과정에서 3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통산부 의견을 물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통산부가 삼미를 포철에 인수시킨 배경을 밝혀라』며 『삼미인수과정에 누군가가 거액의 비자금을 챙긴 의혹이 있는데 통산부가 이 문제를 포철과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서 임창렬 통산산업부장관은 『한보의 공유수면매립이나 외화대출,기술도입 허가 등에서 법률적,제도적 하자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보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운데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이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설비를 수출한 회사가 국영기업이라고 듣고 있고 그곳에서도 감시절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장관은 한보철강 사후처리문제에 대해선 『현재 가동중인 공장은 계속 가동하고 90%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는 나머지 공장도 완공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대해선 『통산부는 포철과 삼미간 인수 잠정합의 단계에서 인수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사전에 포철과 협의한 적은없다』고 설명했다.
  • 한보청문회 TV중계 올림픽방식 공식제작/4월7일 첫 생방 전망

    국회 한보사건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 과정이 TV로 생생하게 중계된다. KBS·MBC·SBS 등 공중파TV 방송3사는 한보특위 활동을 공동중계하되 방송시간·내용 등은 각사별로 한다는 원칙을 25일 보도국장 선에서 확정했다.이같은 공동중계 시스템은 역대 올림픽 때 방송 3사가 합동중계한 것과 흡사한 방식이다. 방송 3사에 따르면 TV와 라디오를 동원,청문회를 하루씩 번갈아 국제신호방식으로 중계제작하면 각사는 그 내용을 형편에 따라 편집해 보도한다는 것.TV의 경우 중계차 1대와 카메라 4대를 동원키로 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TV생중계는 4월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정재철·황병태·홍인길·권노갑 의원,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에 대한 증언청취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5공 청문회의 교훈(이동화 칼럼)

    한차례 정치굿판이 준비되고 있다.국회의 한보관계 국정조사특위가 벌일 청문회가 바로 그것이다.사안이 사안이고 텔레비전 생중계로 전개될 판이니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것은 틀림없다. 야당의 쟁쟁한 의원들이 나서서 추궁할 핵심대상이 대통령의 아들이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이 날아갈 판이니 흥미거리가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청문회스타를 노리는 의원들은 확인안된 온갖 설에까지 살을 붙여 나설 것이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사실인 것처럼 각인될 가능성 또한 적지않다. 이렇게 되면 그 폐해와 후유증은 만만치 않게 된다.굿을 하고나서 효험이 있어야 할텐데 오히려 동티를 빚을 수도 있다.지난 88년의 5공청문회라는 전례를 되돌아보면 「동티」에 대한 염려는 기우가 아니다. 당시 야당의 기라성 같은 의원들이 나서서 주도한 5공청문회는 수많은 5공인물과 심지어 백담사에 「귀양가서 있다시피」한 직전대통령까지 무대에 세워 위법과 비리를 추궁했지만 5공청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 했다.결국 문민정부에 들어와 전직대통령들이 구속되고 재판을 받게 됨으로써 청산작업이 구체화된 것을 보아도 당시의 청문회가 목적달성에 실패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치굿판의 효험과 동티 아니 목적달성 보다는 오히려 동티가 났다고 하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당시 88올림픽의 서울개최로 다져진 국민적 단합과 의욕,질서의식이 5공 청문회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거에 무너지고 혼란과 이기,무질서가 극심해지는 상황으로 급변했음을 들고 있다.또 올림픽개최로 국제사회에서 고양된 위상과 대외신인도 등이 급격히 무너졌다.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이 삽시간에 약화됨으로써 그 손실과 후유증은 오늘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득실만 계산말라 이런 결과를 빚은 가장 큰 원인은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이나 국가발전이라는 측면보다는 정당이나 정치지도자 또는 의원들의 이기심이나 정치적 득실에 너무 초점을 맞춰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청문회의 개최가 옳지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대통령의 젊은 아들이 「한보」라는 재벌의 무리한 사업확장을 돕고 결과적으로 그 재벌부도의 한원인으로 작용,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거나 국정의 여러부문에 끼어들어 문란시켰다거나 하는 부분의 사실 여부를 밝히려는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검찰이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어느 의원의 말대로 『검찰이 정치적으로 결론을 내리려하니 정치가 검찰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 국회가 나서는 것도 물론 방법이다. ○경제위기 먼저 생각해야 다만 진행과 운영에 있어 정치적 득실에 너무 급급하지 말고 국민감성에만 영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오직 나라와 미래를 생각하는,진정한 정치인다운 마음가짐으로 청문회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이렇게 해야 할 책무가 여야 모두에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는 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금년말에 새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따라서 이번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이해득실이라는 관점에서 이용될 가능성이 5공청문회 보다 오히려 클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이다.정치가 총력을 다해 뒷받침 해도 경제회생작업이 간단치 않은 판에 정치가 「불안」을 확산하면 경제는 추락할지도 모른다.정치권이 잘못해서 혼란과 이기가 판치는 사회불안마저 몰고온다면 21세기를 맞는 우리의 위상은 가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우리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다음 대권을 바라는 정치지도자들이 특히 유념해야 될 대목이다.〈주필〉
  • 한보 매립지 특혜추궁/국회 국정조사 특위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5일 국회에서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을 대상으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이는 등 한보관련 14개 보고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아산만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의 변경과 매립면허 취득,매립지 불하과정에서의 특혜여부를 따졌다.의원들은 특히 한전의 발전소부지에 한보의 제철소 건설 매립이 허가된 경위와 한보가 매립용지를 국가귀속 없이 전부 불하받은 것은 관리당국의 묵인아래 이뤄졌다며 이과정에서 한보는 2천268억원의 지가차익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 일문일답식 진행… 청문회 방불/한보특위 지상중계

    ◎“한보때문에 한전부지 회생” 추궁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국정조사특위의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에 대한 조사는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돼 마치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당진군청이 어업권 피해등을 이유로 한보의 매립면허를 반대했는데 충남도청이 이를 묵살한 것은 당시 충남지사(심대평 현지사)와 정태수씨가 밀착됐기 때문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을)은 『매립면허에 앞서 어민피해와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되야 하는데 영향평가가 종결된 것은 그 이후』라며 위법성을 지적했으며 같은당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때문에 국가사업인 한전 발전소부지 4분의 3이상이 희생됐다』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조순형(서울 강북을)·자민련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삼성종합건설이 한보 당진제철소에 인접한 지역에 매립면허를 신청했는데 당초 한보·삼성 매립에 모두 반대했던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이 삼성만 불허한 것은 특혜아니냐』고 따졌다. ○…신한국당 박주천(서울마포을)·이국헌(경기 고양덕양) 의원 등은 『매립면허 취득당시 공사비가 574억원이었는데 준공시 공사비는 무려 2천896억원이 소요됐다』며 『여건이 비슷한 삼성종합화학의 서산매립지보다 평당 31만8천원이 과다계상됐다』고 주장했다. ○…답변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은 『당시 건설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했으나 외압은 없었다』며 『의혹은 있을수 있으나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유철희 충남 행정부지사는 『충남도가 당진군청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부지사는 『그렇다』라고 대답,매립면허에 동의했음을 시인했다.
  • 국민회의,대여공세 전략적 중담

    ◎“민심부터 잡자”… DJP 경제회견 앞둔 정지작업 한보비리 규명을 앞세워 연일 파상적 대여 공세를 펼쳤던 국민회의가 돌연 「시한부 휴전」을 선언했다.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무엇보다 민생·민심 안정이 급선무라는 것이 명분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25일 『한보사건과 현철씨,검찰,박태중씨 등 대여 공격자료는 많지만 공세적 논평은 내지 않겠다』며 급제동을 걸었다.이어 정대변인은 『민생·민심안정,경제적 심리 공황상태의 진정을 위해 야당이 할일을 찾겠다』며 『한보사태의 검찰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정조사특위도 가동되고 있는 만큼 진상규명은 검찰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휴전결정엔 보다 복잡한 계산이 선행된 듯하다.당장 오는 28일 예정된 김대중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을 위한 정지작업의 의미가 크다.국민회의는 현시국을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혼돈상태로 치닫는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경제위기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보다 「경제대통령」와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자칫 김영삼 대통령의 몰락이 3김청산의 거센 파고로 이어질 것도 우려한 듯하다.DJ의 한 측근은 『김대통령을 퇴로없는 극한상황으로 몰아 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반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전선언의 시점도 묘하다.한보비리와 관련한 정치권 재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터라 야권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힘조절」을 하면서 한걸음 비켜나 있겠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휴전은 「당분간」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한보비리가 대선고지 선점의 주요 지렛대인 만큼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전략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한보 공유수면 매립자격 논란

    ◎수산청·당진군서도 생태계 침해우려 반대/“관련부처 3개월만에 입장 바꿔 의혹” 주장 한보특위가 25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을 대상으로 추궁한 것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과 관련된 특혜의혹이다.먼저 89년 6월 경제장관회의에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변경에 당진제철소 부지가 포함된 문제다. 당초 한보가 신청한 84만여평에는 한전의 발전소부지가 포함돼 특별한 조건을 갖추기 전에 개인의 매립은 금지된다.따라서 한보는 처음부터 매립권 자격이 없었다.게다가 수산청과 당진군청은 98년 3월까지 생태계와 어업권 침해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해운항만청도 아산만 산업기지개발과의 연계를 내세워 미온적이었는데 3개월만에 입장을 바꿨다.노태우정권과 정태수씨의 유착에 따른 외압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삼성종합건설이 여건이 같은 아산만 B지구에 제지공장 57만평 매립계획을 신청했는데 어패류 피해와 산업기지개발 연계를 이유삼아 거절한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매립면허 과정에서도 환경영향평가나 어민피해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점과 환경청이 이견없다고 한 것은 공유수면매립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보철강이 매립지 국가귀속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를 5배 가까이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사업비가 토지 취득가액보다 많으면 매립지를 대부분 불하받는 것을 악용,당초 574억원이던 사업비를 95년 준공시 2천896억원으로 늘렸으며 감독청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한보는 이 과정에서 2천268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준공검사를 하루만에 끝낸 것과 감정평가를 7일만에 마무리한 것도 정태수씨와의 유착을 뒷받침한다.또 95년 12월 2차 매립면허를 취득할 때 1차 매립공사시 제외되었던 한전부지 14만평이 다시 추가된 것은 명백한 위법이자 특혜라는 것이다.
  • 한보 부동산 금융기관 중복담보 1조2천억

    한보철강이 부산 장지동 공장과 당진제철소 등의 부동산으로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 중복해 담보로 잡은 금액이 1조2천7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이 25일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에 낸 자료에 따르면 증권감독원이 증권사의 한보철강에 대한 담보내역을 조사한 결과 당진제철소가 서울은행에 잡힌 담보액은 2천4백12억원이었다.또 제일은행은 4천억원,상업은행은 1천1백억원,대한보증보험은 7백47억원 등으로 중복담보액은 8천6백99억원에 달했다. 장지동공장의 경우 조흥은행 및 대우증권 등이 4천58억원을 담보로 설정,두 공장을 중복해 담보로 잡은 금액은 1조2천7백57억원에 달했다.
  • 야 6백억 의혹제기 안팎(정가 초점)

    ◎여/느닷없이 대선자금설에 긴장/여­“허위사실” 일축 불구 파문확산 경계/야­“증거있다” 한보특위서 공론화 벌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선때 한보로 부터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터뜨리면서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이 확전 양상을 띠고있다.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축하려는 자세이나 야권은 『증거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야권은 특히 가동중인 국회 한보사태 국조특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기세여서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5일 또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사태추이와 여권전반에 미칠 파장을 숙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야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칫 파문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일체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도 『진위여부를 알 수 없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서 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주요 당직자들도 『야권에 물어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다만 이윤성 대변인만이 논평을 통해 『의혹제기가 야당의 전매특허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면 누구든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또 『지금은 함께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정국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야권은 공격수가 바뀌었다.전날 임채정 의원을 통해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지원의혹을 제기했던 국민회의는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민심안정」을 이유로 여권을 자극하는 논평이나 성명을 한건도 내지 않았다. 대신 자민련이 공세에 나섰다.안택수 대변인은 『한보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은 한보사태와 또다른 별개의 문제로 제기돼야 하며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이어 『92년 대선자금 규모는 학원가에서는 9천350억원,정치권에서는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대선자금제공과 관련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게 되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권,「한보 재수사」 대책마련 부심

    ◎“20여의원 수수설” 여야 없이 촉각/여­향후 대야관계 영향 등 다각적 분석/야­「정태수 리스트」 대상의원 바짝 긴장 검찰의 한보사건 재수사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최근 경질된 최병국 전 대검중수부장이 밝힌 「20여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설」 때문이다. ○…여권은 검찰의 재수사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경선 예비후보나 중진 등이 검찰에 소환되고 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신한국당이 입을 충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고 있다. 검찰의 재수사가 1차수사때 걸러졌던 95년 6·27총선과 지난해 4·11총선을 전후한 정치자금 수수에서부터 한보철강 대출외압 행사 정치인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보 국조특위는 물론이고 대선후보 경선,향후 대야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려는 움직임이다. 1차수사때 거론된 한 의원은 『20명이라든지 6명이라든지여러가지 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지난번때 사실로 드러난게 있느냐』고 말했다. ○…야권은 「한보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강조하면서도 한켠으로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여야간에 형평성이라는 명분아래 「제2,제3의 권노갑 의원」이 나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그 때문인지 재수사에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특히 지난번 정치권에 나돈 괴문서 「정태수 리스트」에 포함된 대상 의원들이 주목대상이다.이들은 대부분 「결백」을 거듭 주장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측근으로 분류되는 P,K,C의원 등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반응이다.국회 재경위 소속의 국민회의 K,J의원과 「4인방」의원,자민련 K의원 등도 이미 무죄가 입증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보다는 적극적이다.안택수 대변인은 『여야 정치권에 대 의혹이 있다면 성역없는 수사를 벌여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한보설비 과다계상 여부 추궁/국조특위 포철방문

    ◎투자비 차이 이유 등 질의 국회 한보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현경대)는 24일 포항제철을 방문,한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2차 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관련기사 5면〉 여야 특위위원들은 이날 포철에 도착,한보 당진제철소 제1열연공장과 코렉스설비와 동일한 포철시설을 둘러본 뒤 김종진 포철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코렉스공법의 시장성·한보철강 사후처리문제·한보철강 위탁경영에 따른 통상마찰 여부 등을 물었다. 의원들은 특히 ▲한보가 포철측과 같은 설비를 도입하면서 훨씬 고액의 비용을 지출한데 대한 포철의 의견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코렉스 공법도입 평가 ▲코렉스 도입과정에서 포항제철과 협의가 없었던 이유 ▲포철 강관사업부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정부고위층 및 여권 실세 등 외부의 개입이 없었는지 여부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사장은 『한보내 코렉스설비와 포철설비는 같은 기종이지만 투자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보측의 사정을 알지못해 답변할 수 없다』면서 『다만 한보철강이 코렉스 기종을 도입할 당시 포철에 기술적 자문을 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 한보특위·포철현장조사 질의·답변

    ◎“한보 코렉스도입 왜 터무니없이 비쌌나”/김 사장 “투자비 차이 한보사정… 잘 모른다” 포항제철에 대한 24일의 국회 한보 국정조사 특위 2차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은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보철강의 코렉스 설비도입 과정과 시장성에 대한 포철의 의견을 묻는데 질의의 초점을 맞췄다. 의원들은 또 포철의 한보철강 사후처리 방침과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의 정부고위층 및 여권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설비투자에 대해 한보가 설명한 비용과 포철 등의 경우를 비교하면 1조∼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데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포철측 의견을 물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도 『포철과 한보철강의 계약시기 차이(22개월)를 감안해도 몇천억원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납득키 어렵다』고 거들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코렉스 공법의 비경제성을 알고 있던 포철이 한보의 설비도입 당시 이를 지적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94년이후 포철의 협력업체로 17개 업체가 신규 등한 과정에 김현철씨가 깊숙이 개입,활동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미특수강 인수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질의에 참여했다.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포철이 삼미 특수강을 인수한 금액 7천1백94억원이 당초 산정액 5천여억원보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삼미 특수강의 인수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청와대 개입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포철의 인수결정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라』고 추궁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김사장은 『한보내 코렉스 설비와 포철 설비는 같은 기종이지만 투자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보의 사정을 알지 못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고,삼미특수강 인수도 『특수강 산업은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철이 자체 결정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김사장은 특히 『포철과 삼미특수강 사이에 생산품 조정으로 인해 생기는 통합효과(시너지효과)를 감안,4년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한보 구치소 청문회」 관심 고조

    ◎메가톤급 증언땐 일대회오리 불가피/일부구속자 불만… 「몸체」언급 가능성 내달 7일부터 시작될 국회 한보국정조사 특위의 첫 「구치소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그 충격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충격파 촉각 정태수 한보총회장은 물론이고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의원(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수감자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설과 관련,예상치 못한 증언들이 터져나올 경우 정치·사회 각분야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올 것은 뻔한 일이다.더욱이 TV생중계가 가세할 경우 청문회의 파괴력은 가히 메가톤급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씨 여전히 살아있어 서울구치소에서 일주일동안 한보사건 구속자 11명을 상대로 청문회를 준비중인 특위위원들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홍인길 의원의 경우 지난 17일 열린 한보그룹의 특혜대출비리사건 첫공판에서 『신한국당한이헌 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에게 한보측 4개 거래은행에 대해 대출청탁을 부탁,각각 4천700억원과 2천200억원씩의 대출을 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파문을 일으켰다.또 『90년쯤 정태수 총회장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전국구)을 통해 정총회장을 알게 됐다』고 진술,관련자의 가슴을 졸였다.물론 김고문이 당시 즉각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더이상 파문은 확산되지 않았으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만약 정총회장이 김고문과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증언하면,김고문이 여권내,특히 민주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태는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번질수 있다. ○불똥 어디로 튈지 몰라 또 특위심문 대상 인물들이 여야위원들의 유도심문에 걸려들 소지도 다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또 황의원과 김 전 내무장관은 자신의 구속에 대해 여권 핵심부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이번 청문회에서 한보의혹사건 「몸통」의 실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보특위 오늘 포철방문/코레스공법 시장성·당진공장처리 등 질의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4일 한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2차 현장조사의 하나로 경북 포항제철을 방문,조사활동을 벌인다. 현경대 위원장을 비롯한 19명의 특위 위원들은 이날 상오 포철에 도착,김만제 회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코렉스공법의 시장성과 한보철강 사후처리문제,한보철강 위탁경영에 따른 통상마찰 여부 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의원들은 ▲한보의 제1열연공장 설비에 포철보다 1천300억원이나 비싼 7천800억원이나 투입된 데 대한 포철의 의견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코렉스 공법도입에대한 평가 ▲코렉스 도입과정에서 포항제철과 협의가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펼칠 예정이다.야당의원들은 제2의 한보사태로 지적되는 삼미 부도사건과 관련,삼미특수강의 포철 강관사업부 인수에 대한 정부 고위층 및 여권 실세 개입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철씨측 「대야 맞불작전」 시도/청문회 대응

    ◎야 총재들 겨냥 “폭로전” 논의/박태중씨 아파트서 파기메모 발견 김현철씨와 측근들은 현철씨의 한보비리 국정조사 증인대책과 관련,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의 비리를 폭로해 맞불작전을 펴야한다는 대책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3일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국조특위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제하의 5쪽짜리 문건과 박씨의 필체로 추정되는 메모 1장에서 확인됐다. 문건은 박씨가 지난 21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급하게 파기한 듯 잘게 찢어져 있었다. 문건에는 「K(현철씨를 뜻하는 것으로 보임)가 특위 증인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대선에 부담을 준다는 여권내 주장에 대해 반박논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청와대와 여권에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현철씨 문제가 정권재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여권내 일부 논리에 대해서도 『야당의 궁극적인 목표가 K목조르기를 통해 정국운영권을 쥐고 한보 국면을 대선까지 끌고 감으로써정권창출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K문제가 정권재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은 야당이 의도하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특히 야당이 계속 현철씨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경우 『우리도 DJ부자와 JP에 대해 모든 설을 총동원,폭로전으로 나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아들인 김홍일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토록 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메모에는 「김홍일 의원,정씨 일가」「어른 압박용」「상호 폭로전」「JP에 대해」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메모는 또 한보특위와 언론대책,대통령선거에 미칠 악영향 등의 향후 대책을 국회 원내외와 언론계 등으로 나눠 기록하고 있다. 메모에는 「박경식 등 언론 대응」,「대선 관련 부담」등과 현철씨의 언론대책반으로 알려진 광화문팀을 뜻하는 「광우회」,「(국회)원내외」,「언론계」 등이 손으로 쓴 글씨체로 적혀 있다. 또 광우회 총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돼 있는 최모씨,박태중씨의 측근인 윤모씨,K대 교수 서모씨 등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돼 있으며 문인과 학계는 서교수가,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고모씨가 맡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문건과 메모는 검찰이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명시한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작성 시기가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현철씨가 채택되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미봉책 한계… 정면돌파 시도/여 시국수습 해법

    ◎한보특위 선제공격 전환 등 복안 마련 신한국당이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대검중수부장의 전격 교체 등으로 위기감이 갈수록 증폭되자 시국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당초 한보사건에서 비롯된 총체적 난국의 매듭을 정책적 차원에서 풀어 나가려 했으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성역없는 진실규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분위기다.『미봉책으로는 정권차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국면을 원만하게 풀어나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윤성 대변인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 『그대로 방치해선 안되며 검찰에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한보특위 활동의 전략을 대야 「맞대응식」에서 「선제공격식」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청문회 등이 자칫 정치공세의장으로 변질,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 역효과를 막자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당내의견 수렴을 통한,위기극복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28일 이틀 동안 천안연수원에서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갖고 지역구 의견을 수렴하고 당차원의 대응책 마련한다. 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캠페인 성격으로 활용,국면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 차원의 시국 수습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 지도부는 민심 이반의 정도가 워낙 심각한데다,집권여당의 신뢰도 또한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정면돌파 방식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잇따라 터져 나온 대형사건들이 임기말 권력누수를 재촉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의 총체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만에 하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이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되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이 회복불능의치명타를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TV생중계 청문회를 통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4∼5월의 춘투와 대학가 시위와 맞물려 시국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라는데 신한국당의 고민이 있다.
  • 한보국정조사 “새판짜기”/「2천억 수수설」돌출로 여야 전략 수정

    ◎야,비자금의혹 제기… 여도 적극 자세로/증인·청문회 일정 등 대폭 변경 불가피 김현철씨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가동 하루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혜대출의 「몸체」와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을 파헤치려던 야당으로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라는 새로운 복병을 맞아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리베이트가 있다면 비자금이 있는 것이고 그 자금의 유출·입 경로를 추적하다 보면 권력 핵심부가 무더기로 얽혔을 것이라는 추론하에 제철소 건설과정에서의 비리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검찰이 「명예회복」을 위해 선수를 칠 경우 청문회가 검찰수사의 「종속변수」가 될 것일라고 판단,증인채택과 청문회 일정,조사범위의 변경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특히 코렉스 공법의 도입과정에서 나타난 의혹과 관련 통산부 관계자와 국내외 철강업체들을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한국당도 한보사건의 재발방지와 사후대책 마련이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다.검찰이 현철씨에칼을 들이댄 마당에 계속 침묵을 지킨다면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22일 신한국당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적극적 대응 기류가 밑바탕을 이뤘다고 한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시중에 나도는 「설」로 무차별 공세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은 『진실규명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지만 인기에 영합한 정치공세나 근거없는 의혹에는 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철씨 국정개입도 중요하지만 현정권의 묵인하에 엄청난 비자금이 조성,정치자금화됐다는 측면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속전속결로 수사를 벌일 것에 대비,현철씨 등의 증언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리베이트와 관련,독일의 SMS사와 오스트리아의 베스트 알핀사의 국내 대리인 등도 추가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결국 청문회는 한보철강 시설자금의 흐름을 따라 현철씨와 권력핵심층의 이권개입,종국에는 대선자금 유입 등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될 것 같다.
  • “난국 지혜롭게 대처해야”/김 대통령,중간당직자 임명장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어려운 시국이나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능력있는 사람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 중간당직자 2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난국을 원만하게 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박희태 원내총무가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 활동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기회가 아니라 실체를 규명,국민 의혹를 푸는 정국안정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자 『당이 앞장서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야권에 당풍쇄신 바람 거세진다

    ◎초선 중심 공론화… “당의 민주화” 목소리 커져 야권에 「당풍쇄신」 기류가 몰려오고 있다.「김대중당」「김종필당」의 한계를 벗어나자는 요구가 그 요체다.아직 열풍은 아니지만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무엇보다 12월 대선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다음주 「새정치를 위한 제도개선특위」를 가동한다.초선의원들이 김대중 총재에게 건의한데 따른 기구다.DJ(김총재)는 당초 5월 전당대회 뒤에 예정했었다.하지만 초선 의원들이 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이를 앞당겼다.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비주류측의 공세강화도 그 요인이 됐다. 특위의 활동범위는 이런 이유로 넓다.내각제 개헌 등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문제,비주류측이 요구하고 있는 국민경선제 등이 공식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초선의원들이 건의한 당조직과 운영의 민주적 개혁방안도 포함된다. 자민련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당내 초선의원들은 한달에 한번 모임을 정례화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7일 김용환 사무총장과의 조찬모임에서 당내 민주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나섰다.주로 대구·경북,경기,호남 등 비충청권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이 자리에서 『당내 의견수렴 절차가 너무 없어 당론을 언론을 통해 아는 경우가 많다』며 원내총무 경선도입을 제의했다.김칠환 의원(대전 동갑)도 『국회 상임위 활동에 대한 당 지침이 확실치 않아 전술이 부족할 때가 많다』며 동조했다.지대섭 의원(전국구)은 『원내총무는 물론이고 지역안배 등의 차원에서 부총재 자리 일부를 초선에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한보 재수사 정국」 대책 부심

    ◎여­진상 철저규명해야 국민의혹 해소/야­국조증인 추가·조사범위 변경 필요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여야는 특히 2천억원 리베이트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치권 전반을 강타하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청와대도 일단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의혹 해소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22일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현철씨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윤성 대변인은 『진실의 실체를 엄정하게 밝히는 것만이 국민 의혹을 푸는 요체라고 생각하며 검찰이 수사팀을 교체하면서까지 한점 의혹없는 수사결의를 다지고 있는 만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사태진전에 따라 국회 국조특위 증인 추가채택과 증인소환 순서 및 조사범위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조만간 양당 특위의원 합동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김대중 총재 주재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광옥 사무총장 등 핵심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현철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뿐 아니라 관계자 전원을 색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검찰의 성역없는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청와대 비서실의 쇄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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