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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빨리 열어야(사설)

    임시국회소집이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의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난항이다.당초 잠정 합의했던 9일 소집마저 무산됐다.민생과 정치개혁의 실종이 우려되는 정치권의 직무유기와 국회부재의 장기화로 국정의 총체적 마비와 국가적 위기가 심화될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소집이 막히고 있는 것은 야당이 국회법대로 의석수 비율로 특위구성을 하자는 여당에 맞서 여야 동수구성을 조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의 감시와 입법이라는 책무를 위한 국회개회를 놓고 정치현안을 조건으로 내걸고 특위구성때마다 국회법을 위반하는 정치공세를 벌이는 구태는 정말이지 청산할 때가 되었다.오늘의 국가적인 난국속에서 국회를 당리당략의 무기로 삼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년이상의 국력소모를 겪고 시대적 과제로 확인된 돈 안쓰는 선거와 정경유착의 단절을 위해 정치개혁의 법제화에 열의를 보여야할 정치권이 출발부터 낡은 정쟁에 몰두해서는 정치개혁은 실패하고 말것이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국회는 빨리 열어야 한다.정부가 제출할 법안은 금융개혁관련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 등을 비롯하여 조세감면규제법 등 민생안정법안,경제구조조정을 위한 법안 등 100여개에 이른다.법안처리가 늦어지면 경제문제해결과 민생보호는 큰 차질을 빚게 된다.지금 국회를 열어도 열흘뒤의 자민련전당대회,40일뒤의 신한국당 전당대회로 운영이 산만해질 판이다.선개회,후논의가 순서다. 지금 국회를 열지 못하면 정기국회에 가서나 가능할 것이다.정기국회는 목전에 닥칠 대통령선거의 열풍에 휩싸여 아무일도 못할 것이 뻔하다.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선거의 룰이 되는 정치관계법은 당리당략의 첨예화로 개혁이 어려워지고 졸속처리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그런 사정때문에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되고 그것이 논란의 대상이 될때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에 차질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정치권은 정신을 차려 6월국회가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 2야 「대선자금」 공개질의/DJ,「정개특위 동수」위해 강공 전환

    ◎한보관련 등 포함… 오늘 청와대 전달 국회 조기소집에 무게를 뒀던 국민회의가 일단 자민련의 대선자금 강경투쟁에 합류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양당은 11일 「대선자금 총액과 노태우 전 대통령 및 한보로부터 받은 자금규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공개질의서를 12일 청와대로 전달키로 합의했다.국민회의는 또 자민련의 뒤를 이어 대선자금 공개 등을 요구하는 특별당보의 가두배포도 결정했다. 이 모두 『인내를 갖고 자민련과 의견조율을 하라』는 김대중 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자민련과의 공조가 우선한다고 판단,김종필 총재의 체면을 세워주는 「작전상 후퇴」의 의미가 크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정치개혁특위의 동수구성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이날 지도위회의에서 『50년 돈정치 개혁을 위해 특위동수의 관철을 반드시 관철시키자』는 결의도 이런 맥락이다.대권4수의 마지막 승부를 앞둔 DJ로서 무엇보다 선거공영제 확대와 지정기탁금 개선 등 정치관계법 개선을 통한 실익챙기기가 시급하다.대선게임의 공정한 룰을 조속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절박감도 있다.
  • 신한국 고비용개선특위 내주 정치개혁특위 개편/시민단체 참여

    신한국당은 10일 당내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소속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치개혁특위로 내주중 확대개편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 참석,『다음주 안으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가 마련한 방안을 최종 확정지은뒤 고비용개선특위를 정치개혁특위로 개편,중장기 과제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고 김충근 부대변인이 전했다. 신한국당은 현재 대통령 5년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거나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총무회담 접점 못찾아

    여야 3당 총무는 10일 하오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개회문제를 논의했으나 대선자금 규명과 제도개선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 등에 대한 팽팽한 입장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다시 굳어지는 야 공조/2야 총무회담 안팎

    ◎국민회의 임시국회 강경입장 급선회/특위 여야동수 안되면 장외투쟁 시사 임시국회 개회문제로 느슨해졌던 야권 공조가 다시 조여지고 있는 듯하다. 9일 국회에서 야당 총무회담을 갖고 입장조율에 나선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양당간 원내전략에 혼선이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임시국회에 대해 온건입장을 취해온 국민회의는 『제도개선특위가 여야 동수로 구성되면 임시국회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은 아니다』고 자민련에 맞장구를 쳤다.겉으론 국민회의도 강경으로 전환한 것이다. 양당의 공조가 강화된 이유는 공동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여당과 청와대가 6월중 임시국회를 열지 않으려 한다는 상황인식이다.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교감도 나누었다.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선을 앞두고 선거공영제와 지정기탁금제도 개선이라는 실리를 챙기기가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개회를 하자고 조르는 여당에 맞서 「야당 프리미엄」을 누리던 입장에서 임시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조급한 자세로 바뀌었다. 이총무도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위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개회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처럼 내걸었던 4대 전제조건도 「대선자금에 대해 여당의 성의있는 태도와 사과를 요구한다」는 정도로 완화됐다. 지향점은 물론 여야 동수의 제도개선특위 구성에 있다.야당의 공조 강화로 3당 총무간 임시국회 개회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같다.시간이 갈수록 임시국회 개회는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이 야당의 인식이다.야당은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장외투쟁으로 치달을수 있음을 내비치며 여당을 압박할 것 같다.
  • 「개혁특위」접점 주내 타결 가능성/6월 임시국회소집 어떻게 될까

    ◎“조기구성” 여론 부담… 특위구성” 변수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싸고 여야가 「최종 담판」에 나선다.그동안 「탐색전」을 끝낸 여야는 9일 3당 총무회담을 시작으로,「주내 타결」을 향해 막판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다. 여야는 표면적으로 「평행선 대립」을 계속하고 있지만 안팎으로 「조기 국회소집」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우선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공언한 마당에 정치개혁의 국민적 염원을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상태다.가뜩이나 한보사태로 정치권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여야가 「정치권 공멸」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략 측면에서도 야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대선정국의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회를 주전쟁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여론에 밀려 국회로 들어갈 경우 죽도 밥도 안된다』는 야권일각의 주장도 이런 맥락이다.여권의 경우 7·21 전당대회를 위해선 적어도 6월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회기 30일을 고려해서 최소한 7월 중순까지 국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정치권은 오는 15일을 분수령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협상의 마지막 장애물은 정치개혁특위의 동수문제로 좁혀진 상태.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8일 『대선자금 문제는 국회에 들어가 논의할수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권 발동,대통령의 청문회 출석 등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다만 야권은 『여야동수의 특위구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며 동수관철에 「승부수」를 걸었다. 이에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표면적으로 『국회를 여는데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당초 정치관계법의 내무위 처리방침에서 「특위구성가능」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특위동수는 어불성설』이라며 마지노선을 설정했다.이번주 내내 「특위동수」를 놓고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자민련의 강경기류도 변수다.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국회에 들어가도 자민련은 국회소집 거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국민회의측은 9일 8인공동위를 열어자민련을 설득하면서 최종 대여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오늘 여야 총무회담

    여야는 9일 3당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임시국회 소집협상을 재개,정치개혁 특위의 여야동수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본격적 의견절충에 들어간다. 국민회의는 그동안 국회소집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청문회 개최 등의 요구를 8일 사실상 철회했고 여권도 정치관계법 처리를 위해 개혁 특위구성엔 원칙적으로 동의,주내타결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 접점 못찾았지만 대화 계속/임시국회 여야협상

    ◎7일 합의 안되면 다음주에 또 만나 임시국회 개회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계속되고 있다.3당 총무는 4일 회담에서도 임시국회 개회를 논의했지만 팽행선만 달렸다.임시국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 탓이다. 야당은 대선자금을 물고 늘어지고 있으며 여당은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형국이다.연말 대선을 앞둔 정국의 주도권 다툼이다. 여야의 주장대로라면 임시국회 개회는 불가능에 가깝다.하지만 한걸음도 다가설 수 없는 듯한 검은 대치국면에서 한가닥 빛이 없는 것은 아니다.박희태 신한국당 총무가 던진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양보카드다.물론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에는 완강하다. 야당도 4대 전제조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민생현안을 다루는 임시국회를 계속 외면할 경우 비난여론도 거세질 것이다.때문에 여야 협상의 초점은 대선자금보다는 대선을 앞둔 실리가 모여 있는 제도개선 특위로 모아질 수 밖에 없다.특히 국민회의가 그렇고 자민련은 상대적으로 강경하다. 박희태총무는 현 상황을 축구에비유했다.『지금은 하나의 골문에 두명의 골키퍼가 있는데 조금 지나면 골문이 두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강온 입장차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고,따라서 골을 넣기 쉽다는 얘기다.특위구성과 국정조사권 발의에서 명분과 실리를 찾을수 있는 것 같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총무회담이지만 「과정」을 거치면서 합의로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듯하다.오는 7일에 총무회담을 다시 갖고 논의할 예정이고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면 다음주에도 다시 만난다는 입장이다.여야간 밀고 당기는 협상끝에 이달 중순쯤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할 수도 있고 아니면 8월로 넘어갈수도 있다.
  • “당대표 시한부 아니다”/김 대통령/이회창 대표 중심 단합 강조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와 관련,『당의 대표는 시한부 대표로 지명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당분간 이대표체제를 유지할 뜻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당에서 활동중인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를 각계 전문가를 포함한 정치개혁 특위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정치풍토를 일대혁신하고자 한다』는 이대표의 보고에 대해 『대단히 시의적절하며,당력을 집중시켜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당이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 당정간에 추진중인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관계법 입법을 추진하는데 차질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대표는 주례보고에서 고비용 정치개혁특위활동상황을 비롯,임시국회 대책,지난달 30일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의 당의 후속조치 준비상황 등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편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이 이대표체제 유지의사를 천명한데 대해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반이진영 경선 주자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며 금명간 회동,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반이진영 일각에서는 고문 등 당직에서 집단사퇴하거나 경선을 집단거부하는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대표 사퇴문제로 빚어진 신한국당 내분은 내주초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 4년중임제 검토/개헌 등 대대적 정치개혁 추진/신한국당

    ◎신한국당은 4일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5·30 대국민담화」 정신에 따라 장기적으로 헌법개정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정치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현행 대통령 5년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거나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연말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게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해 정당과 의회조직은 물론 장기적으로 정부조직과 지방의회,지방행정계층구조 개편 등도 검토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열린 당무회의에서 『정치개혁작업을 위해 당내에 구성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정치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헌법개정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 여야 임시국회소집 이견/3당 총무회담/대선자금 규명등 싸고 논란

    여야 3당은 2일 하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오는 9일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회담에서 대선자금의 규명을 위해 대통령의 임시국회 출석·국조권 발동·청문회 개최·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임시국회에 응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국회를 여는데 어떤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다』고 못박고 『민생현안을 다룰 임시국회를 연뒤 국회에서 야당의 요구사항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희태 총무는 『여야는 동수의 특위 구성을 하지 않기로 15대 임시국회 개원에서 합의한 바 있다』며 특위 구성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 총무는 그러나 앞으로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개회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 대선자금·특위 연계 설전/「임시국회」 여야 총무회담 표정

    ◎여­“일단 개원한뒤 모든것 논의” 융통성/야­“대선자금 무마 의도” 일괄타결 주장 임시국회 소집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열린 여야 3당총무회담은 첨예한 의견대립속에서 「기세싸움」으로 일관했다.초점은 국회차원의 대선자금 규명과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특위구성이었다. 야권은 선대선자금 공개와 여야동수의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시하며 국정조사권 발동과 김영삼 대통령이 출석하는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임시국회 개회와 대선자금 공개·특위구성을 연계,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임시국회 개회에는 전제조건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고 맞섰다.일단 야권을 국회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어떠한 전제조건도 불가능하다』고 야권의 연계전략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조건 국회만 열어 놓는다고 능사가 아니다』라고 공박했다.이들은 『정치개혁 특위구성과 대선자금 공개를 임시국회 소집과 병행·추진하겠다』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특히 국민회의 박총무는 대선자금과 관련,『국회를 열어놓고 대선자금 의혹을 무마하자는 것이 여권의 의도』라고 여권의 국면전환 의도를 경계했다. 여야는 대선자금에서는 팽팽히 맞섰지만 특위구성 문제는 신경전 속에서도 한걸음 진전된 분위기였다.여당측은 기존의 「특위구성 불가,상임위 논의」 원칙에서 「특위구성 가능」으로 양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다. 박희태 총무는 일단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은 국회법에도 어긋나고,여야는 지난해 개원 임시국회에서 동수의 특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고 버텼으나 『국회법 테두리 내에서 특위구성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나아가 특별검사제 관련법안도 야당이 제출하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잠정합의한 오는 9일 임시국회 시한을 앞두고 밀고 당기는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서 어떤 조합의 합의를 도출해낼지가 이번 임시국회 개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개혁 3단계과제 검토/신한국,정당운영 개선 모색

    신한국당은 2일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정치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3단계 개혁과제를 선정,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내에 구성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의 활동은 정치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소극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개혁도 경제개혁처럼 몇단계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김의장이 제시한 정치개혁안은 1단계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 등 돈안드는 선거의 실시 방안을 강구하고 2단계로 중앙당·지구당 운영과 현행 공천제 등을 포함,정당과 의회운영에 대해 획기적인 개선책을 모색하며 3단계로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각 조합 등의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정치개혁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김의장은 또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대폭 보강,초·다선의원은 물론 민간단체와 재야단체까지 참여하는 대표 직속의 정치개혁특위로 확대 운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정치개혁 입법 모색/오늘 총무회담/임시국회 소집 등 논의

    여야는 2일 하오 국회에서 원내총무 회담을 열어 정치개혁 입법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하는 등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달 30일 담화에 따른 정국수습 방안을 모색한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김대통령의 담화를 계기로 92년 대선자금 논란을 마무리하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혁 협의에 착수하자는 입장인 반면,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발동과 김대통령이 출석하는 청문회개최,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야당측은 여야 동수의 정치개혁특위 구성과 국조권 발동을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나,신한국당은 어떠한 국회소집의 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대치정국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오늘 열릴 여야 총무회담 쟁점 점검

    ◎정치개혁 협상과정 “산넘어 산”/여­고비용 개선협상 주력… 상임위서 논의/야­대선자금 연계 등 전략… 특위구성 주장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험로에 놓여 있다.2일 3당 총무회담으로 첫 대좌를 시작하지만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속셈이 다르다보니 벌써부터 상반된 목소리만 내고 있다. 여야는 「개혁각론」에는 적지 않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선거공영제,대선후보 TV토론,정당연설회 폐지 등에 이견이 없다.본격적인 실무협상에서 큰 틀을 짜낼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협상에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이 험하다.신한국당은 고비용 정치제도 개선협상에만 주력하자는 입장이다.다른 전제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연계할 방침이다.게다가 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등까지 요구하고 있다. 협상을 할 자리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의 개정에 대해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특위에서 논의하면 여야 담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을 고집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특위는 개악을 막는 장치』라고 못박았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상임위 논의주장은 개선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임시국회 소집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일단 문을 열어 놓자는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산적한 시각차이로 다음달 5일 회기까지 상당기간 공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형국이다. 여야가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회기를 넘기면 다음 일정은 예고되어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중대결심」이다.
  • 「정치개혁 협상」 초반 격돌 예고

    ◎여­“임시국회 조건 붙여선 안된다” 쐐기/야­“김 대통령 출석… 공식사과부터” 공세 여야 모두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 및 정치자금실명화 방안 등 제도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공감하고 있다.5개월여에 걸친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의욕 또한 매우 높다. 그러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부터 「돈안쓰는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만 같을뿐,방법과 접근방식은 여전히 판이하다. 김영삼 대통령의 30일 대국민 담화발표 이후 야당의 반발로 그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여야총무들이 오는 2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의견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 보인다. 먼저 신한국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는 9일부터 7월5일까지 국회를 개회하겠다는 자세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야권이 임시국회 개회에 전제를 붙여서는 안된다』며 야권이 들고나온 국정조사권 발동과 청문회 개최,특별검사제 도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국회내에서 통용되는상식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얘기다.여권은 정치개혁 특위 구성에도 반대다.이미 이회창 대표가 당직자회의에서 밝혔듯이 선거법은 내무위,정치자금실명화는 재정경제위 등 소관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완강하다.야권공조 수위도 한단계 높일 기세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임시국회 개회전 우선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즉 제도개선에 앞서 김대통령의 국회출석과 공식사과 등 정치적 현안들이 선결과제라는 방침아래 임시국회에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시국회는 초반부터 여야간 밀고당기는 신경전으로 그 문을 열 것 같다.
  • “대선자금 더이상 타협은 없다”/「담화」이후 여의 정국운영 전략

    ◎국민 공감할 정치개혁안 마련 역점/특검제·청문회 등 야 개원협상 불응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30일 담화가 비록 미흡했지만,더이상의 국정표류를 막자는 것이 여론의 큰 흐름이라고 분석하고,정부와 국회를 통해 정치제도 개혁방안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정부가 김대통령 담화직후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행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협의한데 이어,신한국당도 31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정치개혁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정치공세는 가급적 이달 9일 개회될 예정인 임시국회로 유도하고,각계의 여론을 수렴하며 앞으로의 정치개혁에 초점을 둬 정국을 이끌어가기로 다짐했다. 이에따라 이회창대표는 이날 낮 롯데호텔로 유치송·이민우·이춘구·윤길중·고재청·이철승·고흥문·채문식씨 등 정계원로를 초치,오찬을 함께 하며 시국수습에 대한 자문을 청취했으며,이번주에도 사회·경제·문화계 원로들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대표는 또 2일 열리는 당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위를 직접 주재,당의 정치개혁 의지를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당 정책위원회에서는 기존의 경제특위,서민생활특위등도 활성화하는 한편 이달초부터 학계·언론계·사회단체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하는 정치개혁 세미나,공청회,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은 이를 토대로 임시국회에서 이회창대표의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 의지를 재다짐하고,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만드는데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국회를 통한 정치개혁 논의보다,대선자금에 대한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에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태도다.이에따라 2일 열리는 여야 원내총무 회담에서 야당측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국정조사권 발동,김영삼 대통령의 청문회 참석,특별검사제 채택 등을 포함한 어떤 주장도 결코 개회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 야 “강경투쟁 방안 곧 마련”/여선 「담화」후속조치 착수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계기로 여권은 정치개혁 등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한 반면,야권은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강경투쟁 방침을 고수하면서 여야 대립정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관련기사 4면〉 여야는 오는 2일 총무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시작으로 대화를 모색할 예정이나 정치제도개혁특위 구성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은 물론 이같은 정국인식 차이로 인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경제회생특위와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특위,서민생활 개선특위 등 당내 특위를 일제히 가동해 김대통령의 담화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 여야 모두 선거공영제 확대 초점/「정치제도 개혁」 어떻게 돼가나

    ◎여­대선법정비용­홍보물 축소 등 추진/야­지정기탁금제 획기적 개선안 마련 여야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에도 불구,내부적으로는 정치개혁 협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읽혀진다.이제는 정치판이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수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미 여야는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한 초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오는 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일단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이 수술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당법과 국회법,지방자치관련법 등도 다뤄야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개정방향·협상전략 점검 ▷신한국당◁ 지난 4월말부터 가동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 활동을 통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놓았으며,김대통령 담화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이회창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로 격상시켜 다시한번 개정방향과 대야협상전략을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정치자금의 투명화·실명화 ▲유사조직설치 금지 ▲법외자금모집 금지 ▲매스미디어 활용 등 크게 5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각론에 들어가서는 대선 법정비용의 대폭 축소와 정당연설회 폐지,TV토론회 확대 및 후보자 합동 TV토론 3회 의무화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또 후보 홍보물과 선전 인쇄물의 축소,현수막 폐지,사전선거운동 금지기간의 180일전에서 365일전으로 연장,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공무원의 활동금지기간 확대(선거일전 60일에서 365일로 연장),개인의 법외 정치자금(떡값)수수 금지,후보기탁금의 대폭 인상 등도 포함된다.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에 대해 야당측의 폐지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다만 지정기탁금 공동배분제 도입 등 3가지 안을 협상용으로 준비중이다.선관위에 신고된 예금구좌를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한 정치자금 실명화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야권◁ 고비용 정치구조의 청산을 위해 획기적 개선안을 추진중이다. 국민회의는 지난 4월 중순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조세형 권한대행)를 구성,6차례 회의를 통해 정치자금법과정당법등의 잠정 개선안을 확정한 상태다.자민련도 대책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내부 잠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아래 최종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TV토론 활성화 배수진 야권은 근본적으로 완전한 선거공영제 실시를 원칙으로 정했다.이를위해 무엇보다 여야 동수의 제도개선특위를 구성,일괄타결로 매듭짓자는 전략이다.자금과 조직에서 여권에 불리한 만큼 제도적 장치마련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선거 홍보물의 종류를 대폭 줄이는 대신 TV와 신문등 언론매체를 통한 연설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비용은 전액 국고보조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TV토론의 활성화도 양보할수 없는 야권의 「배수진」이다.특히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TV토론회 결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판단,3회이상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정당·개인 연설회도 도마위에 올랐다.국민회의는 이를 모두 폐지하되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는 잠정안을 마련했으나 자민련은 규모를 제한하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정기탁금제의 획기적 개선안도 마련했다.국민회의는 전면폐지 또는최소한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방식의 도입을 통해 여당 독식을 막겠다는 의도다.자민련도 법인 기탁금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의석비율의 배분에 찬성하고 있다.
  •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서울신문 포럼)

    ◎돈안드는 선거 제도개혁으로 실현 가능/완전 공영제·TV토론회 등 과감히 도입을/조직선거 지양… 후보 검증기회 국민에 줘야 □참석자 ·김중위­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12·13·14·15대의원(서울 강동을) 환경부 장관 국회제도 개선특위원장 ·박상천­현 국민회의 원내총무 13·14·15대의원(전남 고흥) 대변인 국회보건복지위위원장 ·어수영­이화여대 교수(정치학)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이대 국제교육원장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과 쟁점들을 심층 분석,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울신문 포럼」은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를 이번달 주제로 다뤘다.「한보사건」으로 정경유착의 부패상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 정치권이 뒤늦게 「돈안드는 정치」를 위한 법 개정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이에 「서울신문 포럼」은 김중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와 어수영 이화여대교수를 초청,하루빨리 혁파해야할 「고비용 정치개선」을 위한 여러 과제들을 진단했다.〈편집자주〉 ▲어수영 교수=선거 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지난 92년 대선 비용은 1조∼2조5천억원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의 15배,일본의 5배에 해당됩니다.많은 선거비용이 드는 이유는 무엇이며,고비용 정치구조를 혁파하기 위한 소속 정당의 입장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대선 비용 미국의 15배 ▲김중위 의장=민주주의 정치는 기본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게 돼 있습니다.게다가 과거에 권력의 정당성이 약해 이를 창출하고 확립하기 위한 정치비용이 고비용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십년동안의 권위주의 문화가 혁파되지 않고 있습니다.고비용 구조의 혁파는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과제입니다.경제개발 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정치발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오는 12월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문화를 바꾸는 것이 당면 현안입니다. ▲박상천 총무=대선에서 돈을 적게 쓰도록 하는 것이 단기 과제이고,그후에 돈이 적게 드는 정치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최소 비용으로 선거를 치를수 있는 제도개혁과 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 하고,최소 비용을 합법적이고 양성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이렇게 되면 저비용 정치구조를 위한 근간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어교수=어느 정당이건 조직과 돈,선전에 의한 선거를 해왔고 특히 세 과시를 위한 대중집회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대선 캠페인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텐데 양당에서는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김의장=정치비용의 공급과 수요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는 이회창 신한국당대표가 먼저 제기했던 문제입니다.신한국당은 자체적으로 특별위를 구성해 이미 7∼8회 회의를 열어 심도있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몇 십만명을 동원하는,시대에 뒤떨어진 경쟁적인 대중연설회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박총무=우리 당에서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당연설회와 후보자 연설회를 폐지하자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유권자들이 후보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투표를 하는 일이 없도록 후보자간 합동연설회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후보자들이 서울과 각 도 등에서 최소한 9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고비용 정치의 가장 큰 원인은 부정선거비용이고 선거비용의 90%는 부정선거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사조직이 문제입니다.지난 92년 선거에서도 「나사본」이나 「민주산악회」를 통해 엄청난 돈이 뿌려진 사실이 한보청문회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또 직능단체들에 돈을 주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어교수=합동연설회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이상적인 정책대결 보다는 특정후보 지지자들이 밀물 썰물처럼 몰려다니고,후보자간의 세몰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각 당에서는 대중집회에 대해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십니까. ▲김의장=세몰이 식의 합동연설회를 허용하면 난투극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대중집회도 없애고 유사기관 설치는 엄격히 금지돼야 합니다. ▲박총무=합동연설회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각 당에 청중동원 금지조치를 할 수도 있고,체육관 등 옥내에서 개최해도 됩니다. ▲김의장=그러다가는 체육관 유리창이 다 깨질텐데요.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쪽에서는 돈 정치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선거법 개정을 대충하자는 것 아닙니까.해방이후 50년간 계속된 고비용 정치는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제 끝내야 합니다. ▲김의장=우리 당의 후보는 누가 나가도 신인입니다.돈을 만들어 낼 재간도 없고 돈을 쓸 용기도 없습니다. ▲어교수=선거운동원은 돈을 많이 쓰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박총무=이번에는 제가 먼저 얘기하겠습니다.대선에서는 명함같은 소형인쇄물을 돌릴 필요가 없으므로 선거운동원을 2분의 1로 줄여야 합니다.선거운동원의 수당도 선관위에 기탁해 선관위가 운동원에게 지급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의장=유급 선거운동원은 법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고 활동도 보장되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문제는 역시 자원봉사자에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줘도 받지 않습니다.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정치문화는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정당연설회 폐지 추진 ▲박총무=후보의 홍보물을 한 종류로 제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후보의 정책과 역정·가치관을 알릴수 있도록 2가지로 만들어야 합니다.돈이 들지 않는 것 못지 않게 국민이 후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교수=소형 홍보물에 대해서는 양당이 의견을 함께 하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플래카드 등의 홍보물은 어떻게 제한해야 한다고 보십니까.TV나 신문 광고를 중심으로 하고 선관위의 홍보물만 사용하도록 할 수는 없습니까. ▲김의장=정치 후진국의 상징인 현수막을 없애야 합니다.총선에서나 필요한 벽보는 국민적 인지도가 있는 후보들이 나서는 대선에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박총무=벽보나 현수막이 없으면 선거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를 것입니다.지난 인천보선 등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았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민생에 바쁜 국민들은 투표일도 모르고 지나갈 수가 있습니다. ▲어교수=선진국은 선거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치르고 있습니다.우리도 이제 조용하고 지성적인 선거를 치러야 합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의장=조용한만큼 투표율은 낮아질 것입니다. ▲박총무=조용하기만 해서는 안되고 역동적인 선거가 돼야 국민들이 부적격한 후보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투표율이 낮으면 진정한 국민들의 대표를 뽑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교수=조직과 거리의 선거에서 매스미디어 선거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TV와 신문의 위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TV토론의 문제점은 없습니까. ○일방통행식 운동 탈피 ▲박총무=후보에 대한 시간할애와 사회자의 편파성에 따라 TV토론의 성패가 엇갈릴수 있습니다.선거보도조정위에 구성을 맡기고 운영위원회를 방송위 산하에 만들어야 합니다. ▲김의장=TV토론의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여야 모두 결정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함정이 있을 것입니다.여당으로서는 누가 후보가 돼도 경험이 많지 않으니까요.TV토론의 경험이 적으니까 그에 대한 언론인들의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박총무=후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식의 선거운동은 국민들이 허상에 대해 투표를 하게 합니다.국민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쌍방통행식의 선거운동을 해야 합니다.검증 기능은 토론자들이 하면 될 것입니다. ▲김의장=자질이나 능력보다 화면에 비치는 후보를 더욱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TV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후보자들만의 토론이 아니고 후보자와 시민,후보자와 사회자등 여러 갈래의 토론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교수=완전 공영제를 실시할 경우 많은 선거비용을 모두 국가가 부담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의장=일정 부분은 후보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부담하는 형식을 취하면 될 것입니다. ▲박총무=선거공영제를 하면 국고를 낭비하고 후보자의 난립을 가져올수 있습니다.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탁금을 올리고 선자비납부,후국가보전의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즉 선거포스터 등은 절대적인 공영제로 하되 TV연설,신문광고,선거운동원 수당등은 유효투표의 10%를 얻는 후보에 대해서만 사후 보전하자는 것입니다. ▲어교수=지구당운영비 또한 돈드는 선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김의장=현역의원의 경조사비 지출은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박총무=축·조의금을 금지하자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발상입니다.원외 지구당위원장이나 다음 선거에 나올 경쟁자들은 축·조의금을 줄 수 있고 현역 의원들의 손발을 묶는 것은 안됩니다. ▲어교수=기탁금제는 기탁한 사람을 공개하는 공평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면 될텐데요. ▲김의장=투명성·공명성·대중화에 대한 어교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그러나 공정성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여야가 공평할 수는 없습니다.지정기탁금제도는 여당의 위기관리에 대해 기업이 제공하는 것이라는 구조적인 성격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현정권 들어 천억원이 넘는 돈이 여당으로 갔고 야당에는 1원도 오지 않았습니다.지정기탁은 자유의사가 아니고 거의 기업에 대한 할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탁금제 투명성 보장 ▲김의장=지정기탁금제도는 한국 정치문화의 산물입니다.야당이 기탁금제 폐지를 주장한다면 야당은 정당보조금만으로 정치를 해왔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어교수=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정당의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김의장=고비용타파는 우리 당에서 먼저 얘기했습니다.야당은 처음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사회분위기가 바뀌자 뒤늦게 돌아섰습니다.우리 당의 예비 후보들은 모두 선거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고비용정치구조 타파의 발상이 나온 것입니다.지키려는 의지는 야당보다 우리가 강합니다. ▲박총무=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상임위에서 다수결 처리할 방침이라니 우려가 됩니다.이것은 특별위원회에서 다뤄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어교수=정당의 제도나 법률 준수못지 않게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 또한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여야 정당은 연말 대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투명한 선거자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법제정에 일조를 할 수 있는 이런자리를 마련한 서울신문에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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