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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청문회 내실화 큰 역할

    참여연대와 민주개혁 국민연합이 운영하고 있는 국회 경제청문회 감시단이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참여연대는 정치·경제학 교수와 변호사 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모니터 팀과 대학원생·자원활동가로 구성된 시민감시단(단장 金大煥)을 운영하고 있다.민주개혁 국민연합도 교수·변호사 20여명을 정책위원으로 임명,국민감시단(단장 朴判濚)을 구성해 일일 평가서를 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경제 청문회가 과거의 청문회와 달리 그런대로 내실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에는 두 감시단의 공헌이 크다. 두 시민단체 감시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직체계로 청문회가 생중계되는 케이블TV를 통해 감시활동을 벌인다.이후에는 시민들의 제보를 참고로 토론 및 평가작업을 거쳐 오후 9시에 일일평가서를 발표한다. 평가서에는 ‘이런 질의 응답은 곤란’,‘이걸 더 캐내라’,‘이것은 왜 안다뤘는가’ 등 청문회 내용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다.질문이 미흡하다고 평가되면 해당 의원들의 명단공개도 서슴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료를 근거로한 질문이 많아지는 등 과거보다 충실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환란의 원인에 대한 규명이 총괄적인 수준에서나마 이루어진 것은 이같은 감시단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감시단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청문회의 내실을 위해서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제위기 원인규명 조사위원회설치 및 증인들간에 대질신문,외부 전문가 조사특위위원 참여 등을 주장하고 있다.李鍾洛 jrlee@
  • 종금사 무더기 전환

    2일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종합금융사의 인·허가에관한 경제청문회에서 투자금융사(단자사)를 종금사로 무더기로 전환해준 정치적인 배경,특정지역에 전환사가 많았던 이유를 추궁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하지만 1차전환 당시의 주무장관이었던 洪在馨전경제부총리는 정치적인관련설을 부인하며 전환의 정당성을 변호하려고 애썼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지난 94년 투금사를 1차로 전환해준 것은 당시 金泳三대통령이 당선에 따른 보상으로 해준 것이고 96년의 2차전환은 그해 있었던 15대 총선용”이라며 대선과 총선의 정치자금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洪전부총리는 “투금사를 종금사로 전환해준 것은 정치적인 배경이 없다”면서 “경제논리로 허용해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문민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으로 투금과 종금업무를 통합하기로 했기 때문에 투금사를 종금사로 전환해주기로 했던 것”이라며 “먼저 지방의 투금사를 종금사로전환해줘 지방의 금융을 활성화시키기로 했었다”고 답변했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1차전환사 9개중 5개사가 부산·경남(PK)지역에 집중된 배경을 질의했다.洪전부총리는 “PK지역의 경제력이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16개의 지방 투금사중 6개가 PK에 있어서 전환된 것도 많았다”고 설명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1차전환을 전후해 마산의 姜모의원,부산의 朴모·韓모의원의 압력이 있었느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洪전부총리는 “전환의기준이 있는데 무슨 압력이 필요한가”라고 잘라 말했다.자민련의 魚浚善 鄭宇澤의원은 “전환된 종금사들의 전문인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인가한 것부터 문제였다”면서 “능력도 없는 전환된 종금사들이 처음부터 국제업무를 한 게 환란의 한 요인”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洪전부총리는 “(장관으로 있을 때 허가를 내준)9개 전환 종금사중 많은게 퇴출됐다”면서 “(하지만)기존 종금사도 하나가 퇴출됐다”고 말해 전환된 종금사의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물타기식’ 답변을 시도했다.郭太憲 tiger@
  • 안테나-YS측근들도 출석 거부

    환란진상 규명을 위한 이번 청문회는 ‘상도동’을 겨냥하고 있는 측면이있다.하지만 청문회장에서 ‘상도동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증인·참고인으로 이름이 오른 인사들 대부분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金泳三전대통령이 밝힌 ‘청문회 거부’방침을 측근들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다. 환란의 총 책임자인 金전대통령을 비롯,지근거리에서 金전대통령을 보필해온 핵심측근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당시의 상황을 ‘증언’해야 할 입장이다.그런데도 이들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청문회행(行)을 피하고 있다. 상도동측은 ‘특위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이번 경제청문회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이번 청문회가 정략적이고 정치보복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주장
  • 종금사 무더기인허가 집중추궁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2일 지난 94년과 96년 투자금융사를 종합금융사로 무더기로 전환하는 과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은 “지난 92년 대선에서 金泳三 후보가 당선된 후 9개 투금사가 종금사로 전격 인가되고,96년엔 4·11 총선을 앞두고 15개 종금사의 내인가 결정이 이뤄지는 등 정치적 뒷거래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자민련 鄭宇澤의원 등은 “24개의 투금사가 무더기로종금사로 전환되면서 능력도 없는 상황에서 국제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준게 환란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洪在馨 전경제부총리는 “정치인들의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정치논리를 부인했다.郭太憲 tiger@
  • 姜전부총리, 삼성車허용 건의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1일 경제청문회를 속개,姜慶植 전경제부총리,尹增鉉 전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등을 상대로 기아사태 처리가 늦어진 배경과 삼성음모설 등을 집중 추궁했다. 姜전부총리는 “삼성그룹이 자동차(승용차)에 진출하기 전 金泳三 당시 대통령에게 ‘정부에서 어떤 산업은 된다 안된다 하는 것 자체가 온당하지 않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삼성의 자동차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뜻으로金泳三 전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의미다. 姜전부총리는 “하지만 삼성그룹에 자동차사업을 하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자동차사업을 하려면 수출하는 항구도 있고 부지도 여유가 있는부산에서 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한편 정치인의 불법 계좌추적 등을 담당한 ‘사직동팀’의 실체 규명을 위해 裵在昱 전청와대 사정비서관,朴在穆 전경찰청 조사과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 [쟁점] 姜慶植-삼성 관련설

    기아사태 청문회 마지막 날인 1일에는 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삼성그룹과의관련설이 이슈였다.양측의 ‘특수관계’로 기아사태 처리가 늦어졌고 결국환란(換亂)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는 게 특위위원들의 대체적인 톤이었다.姜전부총리는 94년 삼성자동차를 지역구인 부산에 유치하려고 활동했었다. 삼성자동차 진입부터 추궁대상이었다.자민련 魚浚善의원은 “金泳三전대통령이 李健熙삼성그룹회장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삼성자동차 진출이 결정된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은 “삼성과의 특수관계 때문에 기아처리가 늦어진 것”이라면서 “삼성이 승용차에 진출해 자동차산업의 중복투자를 불러왔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姜전부총리는 “3자 모임은 없었다”면서 “정부가 아무 권한도없이 (자동차사업을)해라,하지 말라 하는 것은 권한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삼성자동차 진출을 변호했다.그는 “삼성과의 유착설은 음해하기 위해 (기아측에서)퍼뜨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은 “당시 기아자동차를 삼성그룹에 넘기려는문제를상당히 진척시키고 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姜전부총리는 “경제부총리가 그런 식으로 국정을 운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기아사태 문제를 빨리 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못해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하자 姜전부총리는 “기아사태 처리를 원칙대로 법정관리로 빨리 가려고 해도 일부 언론과 정치권,재계,노조,심지어 시민단체에서 법정관리를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姜전부총리는 “기아가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간 지 100일동안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의 사표 한장 받지못한 게 당시 정부의 (나약한)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의 특위위원들은 예외없이 돌아가면서 姜전부총리와 삼성과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다.姜전부총리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특위위원들은 “삼성자동차를 유치한 ‘인연’은 기아사태를 소신있게 처리할수 없게 만든 악재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 [안테나] 與黨,특위위원 전열 재정비

    여권이 경제청문회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소 느슨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金大中대통령이 최근 특위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증인이 충분히 답변할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당부하는 등 관심을 보인것도 자극제가 됐다.특위의 한 관계자는 1일 “대통령이 최근 전화를 걸어 중반 이후 청문회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張在植위원장과 국민회의측 특위위원들을 여의도 한 음식점으로 초청,조찬간담회를 열었다.마무리가 중요한 만큼더욱 열심히 하자는 취지다. 趙대행은 “일부 증인들이 증언을 회피하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어려움이많은데도 성실하고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남은 기간 더욱 더 분발,환란의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도 지적됐다.우선 특위위원들의 중복질의가 도마에 올랐다.이를 시정하기 위해 특정사안은 특정위원에게 질의를 몰아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핵심에서 벗어난 신문태도도 거론됐다.張위원장은 “여러가지를 질문할 것이 아니라 초점을 맞춰서 질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자민련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는 자체평가다.전문성이 확보된 정책질의를통해 환란의 원인 규명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魚浚善,鄭宇澤의원의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어 증인들을 궁지로 몰아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李健介의원의 경우 매사 ‘결론은 YS’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다소 사감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자민련은 앞으로 종금사·PCS인허가 비리,한보사건에 대한 증인신문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계획이다.
  • 경제청문회-姜慶植 전부총리 증인신문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1일 전체회의를 속개,姜慶植 전경제부총리,尹增鉉 전재경원금융정책실장,劉奉煥 산동회계법인이사 등 증인 5명과 朱炳國 전종합금융협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기아사태에 대한 마지막 신문을 벌였다.▒(자민련 魚浚善의원)부도 유예협약은 대기업 부도 공포증에 걸린 金泳三전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재경원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은감원에 지시해 은행연합회와 같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이제까지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만든 것이라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데. 대기업이 부도나면 파급력이 엄청나 될 수 있으면 안났으면 하는 것이 정책당국자는 물론 국민의 바람이었다.한보이후 부도를 내지 않을 방법이 있다면 연구검토해 보라고 내가 지시했다.대통령이 지시한 사항이 아니다.재경원의 아이디어이고 은행권에서 자율적으로 채택한 것이다.▒부도유예협약이 실질적으로 기업부도를 양산했다고 보는데. 그렇게 안본다.부도유예협약과 관계없이 기업 자금난이 악화된 때였다.▒기아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이 끝나면 법정관리로 가겠다는 결정은 기아를퇴출기업으로 본 것이 아닌가. 기아는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했다.▒삼성자동차 인허가 문제는 金전대통령과 증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등의 ‘3자모임’에서 결정된 것이 아닌가. 3자모임은 없었다.자동차산업은 정부 인허가 사항이 아니다.기업이 자기 책임하에 어떤 사업을 하는지 결정하는 것이지 정부의 허가사항이 아니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기아 처리를 3개월 이상 끌어 환란을 도래케 한 근본적인 책임은 金전대통령에게 있다.金전대통령이 97년 9월4일 어느 행사장에 가는 차안에서 기아를 부도처리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나. 金전대통령이 기아를 법정관리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은 한번도 없다.▒기아의 빚이 12조원을 넘는 것을 알고 있었나.기아의 부채상환 능력이 없다는 점을 얘기하고 부도처리해야 하지 않았나. 金전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할 필요가 없었다.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분식결산은 몰랐다.알았다면 처음부터 대응이 달랐을 것이다.▒金전대통령이 金仁浩전수석에게 ‘강경식이 경제를 망치는 것 아니냐’고한 얘기는 무엇을뜻하나. 그건 金전대통령에게 물어보라.▒(국민회의 丁世均의원)기아 처리 지체가 환란원인이라는 데 동의하나. 기아가 부도에 몰렸던 자체가 신인도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처리지연보다 오히려 영향력이 크다고 본다.▒외환위기 극복노력을 8월에 했어야 했다. 당시는 증시였다.증시대책도 외화 유출에 대한 대책으로 생각했다.산업은행,수출입은행이 빌려왔다.▒(자민련 李健介의원)기아처리에 잘못된 게 뭐냐. 8월에 (법정관리로)가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부도유예가 끝난뒤 한달동안 뭐했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할것은 다했다.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기아처리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아를 살리자는 여론 등 당시에 기아가 법정관리로 가면 기아가 엄청나게반발하는데다 기아노조가 설계 도면을 불태운다는 등의 정보가 입수돼 걱정을 했다.▒일의 우선 순위를 판단했어야 했다.노조문제 등 여론을 의식,나라운영의원칙과 기준을 잃었다.증인이 정치인이어서다. 여론을 의식해서가 아니다.법정관리갔으면 국민은 기아편을 들었을 것이다.그러면 문제도 해결 안되고 여론은 더 나빠졌을 것이다.호남쪽 기업을 어떻게 했다고 했을 것이다.▒부도유예 협약의 기본 취지는. 곧바로 부도를 내지 않고 상황을 보면서 연착륙시킨다는 취지였다.[정당팀]
  • 경제청문회 중간 점검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1일 경제청문회를 속개,기아사태 전개과정에 서 제기된 각종 의문점에 대한 막바지 규명작업을 벌인다. 지난 25일부터 증인 및 참고인 신문이 계속되면서 환란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사실도 적지않게 드러났다.그러나 특위위원들의 함량미달의 추 궁과 증인 참고인들의 부성실한 답변으로 전체적으로는 기대 이하였다는 게 정치권안팎의 평가다. 새롭게 밝혀지거나 설(說)이 사실로 밝혀진 사례로는 ?검㈛痘? 전경제부총 리와 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의 늑장대응 ?곗罷新? 전경제부총리의 IMF행 사전 인지 ?겉諾뜨? 전대통령의 기아부도불가 지시 ?걘뼁姑育? 지시로 부도 유예협약 실시 ?같姸┎苾째낱薩瘦?(OECD) 가입에는 재벌의 압력도 작용 ?겉? 전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의 총선공천 영향력 행사 등이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金善弘리스트나 李信行리스트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특위위원들의 신선한 질의와 날카로운 추궁도 별로 두드러지지 않았 지만 국민회의 丁世均의원과 자민련의 鄭宇澤의원은 돋보였다.‘양 정’이 있다는 말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일부 특위위원들은 시도 때도 없이 호통만 치거나 이미 검찰이나 감사원 등 의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을 재탕,삼탕 질의하는 게 적지 않았다.중복질의도 많았다.그동안 나돌던 설만 무책임하게 폭로하고 증인이나 참고인에게 무조 건 잘못을 인정하라고 다그치는 질의도 많았다. 증인과 참고인들의 뻔뻔하고 뻣뻣한 태도와 무성의한 답변도 청문회의 관심 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다.환란 3인방인 金전수석은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강변했다.金善弘 전기아그룹회장도 “기아가 부도를 낸 것은 외부적인 요인”때문이라며 적반하장(賊反荷杖)식의 변명을 늘어놓 았다.李信行 전기산사장도 뻔뻔하고 뻣뻣하게 답변을 해 시민들의 항의가 빗 발쳤다. 이번주에는 종합금융사 인·허가,한보사건,개인휴대통신(PCS) 비리 관련 청 문회를 갖는다.투자금융사를 종금사로 전환해주면서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과 鄭泰守리스트,LG·한솔그룹이 PCS에 진출한 정치적인 배경과 정치자금설 여 부 등이 집중 추궁될 것으로 보인다. 郭太憲 tiger@. [郭太憲 tiger@]
  • 기아사태 증인신문 이모저모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9일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과 李秀烋전재무차관·李信行전기산사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기아사태에 대한 신문을 계속했다.청문회는 폭설에 따른 교통정체로 일부 증인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0여분 늦게 시작됐다.▒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李전의원(기산사장)은 수의 차림으로 교도관들의호위를 받으며 예정시간에 맞춰 도착해 張在植위원장, 국민회의 張誠源의원등과 악수를 나누며 잠시 대기했다. 뒤이어 金전수석 등이 도착하자 張위원장은 “궤변이나 늘어놓는 비협조적인 사람도 있는데 주관적인 입장에서 양심에 따라 답변해 달라”고 당부하며 청문회 재개를 선언.▒위원들은 李전사장의 답변 태도를 놓고 여러차례 격돌.李전사장은 자민련鄭宇澤의원으로부터 “98년 신성한 국회를 ‘방탄국회’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란 추궁을 받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방탄국회로 득을 본 것은 오히려 여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흥분한 鄭의원이 “외환위기의 단초가 된 기아 비자금을 만든 하수인이자 정치권을 오염시킨장본인으로서 책임의식 없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공박하자 그는 “여권이 방탄국회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면서 여대야소 구조를 만든 것 아니냐”고 강변. 이에 李允洙의원은 “방탄국회는 李전사장 때문에 생긴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 놓지 말라”고 호통.▒李전사장의 ‘표정’도 질책의 대상이 됐다.李전사장이 말을 할 때마다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자 위원들은 “비웃는다”며 발끈.張위원장은 “원래 모습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시청자들의 항의도 있다”면서 “가능하면 웃는모습을 보이지 말아 달라”고 주문.▒오는 2월8일과 4·5일 청문회 출석이 예정된 金泳三전대통령과 차남 賢哲씨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져 눈길. 金榮煥의원은 “92년 총선전 李전사장이 賢哲씨와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추궁하다 “賢哲씨가 증인으로 나오면 묻겠다”며 賢哲씨의 출석을기정 사실화하기도.張誠源의원은 “97년 초 賢哲씨가 李起鎬전기아그룹종조실장에게 전화를 해 ‘어려운 게 없느냐’‘뭘 도와줬으면 좋겠느냐’는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아 처리가 지연된 배경에 의혹을제기하기도. 姜東亨 yunbin@
  • 경제청문회-李信行 前기산사장 신문 답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換亂)조사 특위’는 29일 李信行전기산사장·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등 증인 6명에 대해 신문을 벌여 기아 비자금과기아처리 지연 등을 추궁했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부하직원 鄭모씨가 기산의 孫모씨와 공모해 하도급공사액 30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을 알았나. 잘 몰랐다.▒비자금으로 정치권에 진출했고 결국 환란을 촉발한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역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졌다.5공·6공·문민정부가 그랬다.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아그룹의 생존을 위해 국회에 진출했다.기아를 살리려고 비자금을 조성해서 한 것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잘못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자민련 鄭宇澤의원)기산에서 조성한 비자금 130억원을 金善弘전회장에게전달했나. 그렇지 않다.▒비자금을 조성한 이유는. 건설회사는 수주하면 리베이트가 있는 게 관행이었다.인허가 때 비자금을줘야 한다.인사하지 않으면 안된다.▒金전회장의 지시로 비자금 30억원을 신한국당 정치자금과 로비로 사용했나. 그렇지 않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경기도 김포에 ‘기산타운’을 건립하면서 서우컨설팅과 설계비 44억원,컨설팅비 45억원 등 모두 89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으로 서우컨설팅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았다는데. 받은 사실 없다.▒朴성현사장이 金賢哲씨와 가깝다는데 賢哲씨를 만난 적은 없는가. 92년 초에 한번 만났다.국회의원 출마 때문에 만났다.▒賢哲씨가 공천에 개입했음이 확인된 것 아니냐. 정정해 달라.공천에 대해 의견을 묻기에 만났다.▒기산 등에서 매월 정치자금을 받아 어디에 썼나.횡령액만도 54억원이라는데. 비자금은 회사업무를 위해 쓴 것이다.후원회 금액 등은 정치발전을 위해 썼다.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다시 기업인으로 돌아가는 등 왔다갔다 한 것은 권력기관과 안기부의 도움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왔다갔다 한 것이 아니라 재직하면서 출마했다.▒(자민련 金七煥의원)건설업계 특수 추진비는 관행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는. 관행은 없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새정부에서 잘하고 있다.▒건설업 부정부패는 리베이트 등 공사 관행 때문인가. 그런 측면이 있다.그러나 리베이트와 부실공사의 상관관계는 좀 다르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사업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지 않았나.받지 않았다.(나는)정치를 하니까 그렇다는 것이다.순수 정치자금으로 받았다.▒엉터리 회계 처리를 한 것은 사실인가.이런 것이 기업 투명성을 훼손하고환란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나. 지금 입장에서는 그렇다.앞으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자민련 魚浚善의원)건설회사에 비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그러나 사안별로 처리된다.그러나 기산은 자동차사업을 과다 계상해 1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자동차 사업부에서 비자금을 만들어 건설 사업부에 쓸 수 있다.검찰 조서에도 그렇게 돼 있다.▒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정치자금이라는 확신이 있다. 오해라고 생각한다.▒오해이기를 바란다┑정당팀┑
  • 쟁점-李信行씨 비자금 사용처

    29일 ‘기아청문회’는 李信行전기산사장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사용처가 최대쟁점이 됐다. 특위는 그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정치권,특히 구여권 유입 여부를 집요하게 따졌다.하지만 李전사장의 진술거부로 이른바 ‘李信行리스트’의 실체파악엔 실패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의 집요한 ‘추적’이 볼 만했다.金의원은 ‘비자금 조성·사용 내역’을 도표로 제시하며 李전의원의 ‘항복’을 요구했다.“하도급 공사대금 허위증액과 자동차대금 지급금 과다계상 등으로 모두 193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제기였다.이에 李전사장은 “건설회사는 비자금이 없으면 운영이 안된다.공사 수주를 위해선 리베이트가 필요하고인허가 시에도 돈을 주는 것이 건설업계의 관행”이라며 비자금 조성은 시인했지만 사용처 진술은 완강히 거부했다. 비자금 사용처도 쟁점이 됐다.국민회의 金榮煥·張誠源,자민련 李健介의원등은 “94년 10월부터 96년 11월까지 매월 1억원씩 모두 26억원을 구정과 연말 등에 집중적으로 정치권 등에 뿌리지 않았느냐”고 추궁하면서 ‘李信行리스트’를 캐물었다.이에 李전의원은 “당비로 100만원 정도 낸 것은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李전사장은 “내가 정치권에 들어간 것은 기아그룹의 생존을 위해그룹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밝혀 기아와 정치권의 정경유착 의혹을 간접으로 시인했다.반면 “기아그룹이 96년 총선에 90여억원,金泳三전대통령에게 100억원 이상의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상황 정황이 있다”(자민련 李健介의원)는 추궁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43억원 규모가 여야 정치권에 살포됐다는 이른바 ‘李信行리스트’는 여전히 안개 속에 남게 됐다.하지만 이날 청문회를 통해 ‘리베이트’에의존한 李전사장의 경영행태와 기산의 정치권 유착 정도가 조금씩 베일을 벗었다.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심증’을 굳힌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吳一萬 oilman@
  • 金賢哲씨 92년 총선 ‘공천권 행사’

    李信行 전 기산사장은 29일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에 출석,“96년 국회 진출은 기아그룹의 생존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혀 기아그룹과 구여권의 정경유착 의혹을 시인했다. 관련기사 6면 李전사장은 “92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자당 공천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金賢哲씨를 만났다”고 말해 賢哲씨가 92년 총선의 공천권 행사에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그러나 李전사장은 “당시 관행상 업무추진과 건설수주를 위해 비자금 조성이 불가피했다”며 비자금 조성사실은 인정했지만 사용처에 대해선 진술을거부,이른바 ‘李信行리스트’의 실체 파악엔 실패했다. 吳一萬 oilman@
  • 안테나-대질신문이 ‘僞證’ 밝힐 묘책

    국회 ‘국제통화기금 환란(換亂)조사특위’가 지난 25일부터 5일째 증인 및 참고인 신문을 했지만 민감한 사안에 대한 증인과 참고인의 의견은 엇갈린다.현재는 증인이나 참고인이 한 사람씩 진술하기 때문에 상반되는 내용이나와도 제대로 추궁할 수 없다. 그래서 상이한 진술을 한 증인과 참고인을 같이 불러 신문을 하면서 누가거짓말을 하는지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청문회 목적을 살리기 위해서 그렇다.현재처럼 사증인과 참고인의 일방적인 진술만 듣는다는 것은 무의미한 탓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다양하다.▒‘환란 3인방’의 IMF행 결정시기와 외환관리 책임 ▒林昌烈전경제부총리가 취임하던 97년 11월1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가는 것을 알았는지 여부 ▒삼성음모설을 포함한 기아처리 등이다. 李經植전한국은행 총재와 尹鎭植전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은 “지난 97년 11월9일 회의에서 IMF행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지만 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姜전부총리와 金전수석은 “우리들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 내부적으로는 이미 IMF로 가는 것을 결정했다”고 반박했다.외환관리 책임도 姜전부총리와 李전총재는 서로 상대기관에 돌리고 있다. 또 林전부총리는 “IMF로 가는 것을 몰랐고 협상을 하는 정도로만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姜전부총리와 金전수석은 “林전부총리는 이틀전인 11월17일IMF로 간다는 것을 알았다”고 지적했다.姜전부총리는 기아부도와 관련해 삼성그룹 음모설은 사실도 아니고 자신은 삼성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의 진술은 180도 다르다. 증인과 참고인의 진술이 이처럼 엇갈리자 대질신문 필요성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다.張在植특위위원장도 29일 “특위위원들이 원하면 대질신문을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郭太憲 tiger@
  • 金善弘씨 정치권 자금제공 시인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은 28일 “이른바 ‘김선홍 리스트’는 없지만 최소한도의 인사치레는 했다”고 밝혀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했음을 시인했다.그러나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金전회장은 이날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92년 당시 하얏트호텔 종업원의 진술서를 보이며 “金泳三전대통령이 이 호텔 1916호 스위트룸에서 S그룹 총수 등 19개 그룹 총수들과 회동,식사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李의원은 지난 22일 “金전대통령이 92년 대선을 전후해 113개 기업으로부터 5억∼800억원씩의 정치자금을모금했다”고 폭로했었다. 특위는 “金전대통령의 아들 賢哲씨가 내달 4∼5일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면서 “그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아사태 신문 이모저모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28일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과 韓丞濬·都載榮전부회장,李起鎬전종합조정실장 등 기아그룹 전직 임원과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 등을 소환,신문을 벌였다.金전회장·韓전부회장·李전실장은 수의(囚衣)차림이었다.국회에서 수의차림으로 진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7년 한보청문회 때에는 특위위원들이 서울구치소로 가서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 등을 신문했다.특위위원들은 기아의 정경유착과 부실경영,허위장부 작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金전회장은 첫 답변부터 부도원인을 ‘삼성 음모론’ 등 ‘외압’으로 돌리며 책임회피에 급급했다.첫 질의에 나선 자민련 李健介의원이 “97년 7월18일 증인 이름의 서한으로 전 임직원 구사(救社)노력을 촉구하면서 불명예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첫 질문을 던지자 金전회장은 “목이 떨어져도 삼성음모론을 지금도 믿는다”며 “우리(기아)가 특별히 잘못했다기보다는 외압으로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갔다”고 항변했다. 金전회장은 또 “다른나라들도 자동차 사업은 대통령과 상의하고 하지만 (金泳三전대통령 등은)만나주지도 않고 (정부와 채권은행단이)일방적으로 부도를 시켰다”면서 “국가경제에 직결되는 배려가 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부실덩어리인 기아를 부도내지 말고 살렸어야 했다는 얘기다.▒金전회장은 “기아는 1년에 30억달러를 수출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당시 (달러당 원화)환율이 1,100이면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환율타령도 늘어놓았다.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 등 경쟁사는 같은 환율인데도 견디는데 환율로 적자경영의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발언이다.▒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이날도 YS의 ‘대선자금’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무책임하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하얏트호텔 종업원의 ‘진술서’를제시하며 “金전대통령은 92년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최소한 19개 이상의 대기업 총수와 회동했다”며 대선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李의원은 “金전대통령은 당시 하얏트호텔 1916호 스위트룸을 주로 사용했다며 호텔 종업원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추궁했다.▒金전회장의 ‘모르쇠 답변’이 계속되자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자신의 질의시간 40분을 전부 투자하면서 ‘해결사’로 나섰다.金전회장의 경영원칙을‘무질서 무경쟁 무통제 무책임’ 등 ‘4무(4無)경영’이라고 공격한 뒤 “전문경영인의 가면을 썼지만 사회의식과 경영의식이 결여된 엔지니어에 불과하다”고 혹평. 金전회장이 “당시 기아의 행동이 어떻게 환란의 원인인가”라고 항변하자즉각 “어떻게 그런 국제감각을 갖고 경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반격.鄭의원의 파상공세가 끊이지 않자 金전회장은 “너무 코너로 몰지 말라” “밤잠못자고 일한 사람을 그렇게 매도하지 말라”며 만만치 않은 저항에 나섰다.
  • 성희롱 잣대 문의 빗발

    “도대체 어디까지가 성희롱에 해당됩니까” 중앙부처의 여성담당관실에는 성희롱의 기준을 묻는 전화들이 쇄도하고 있다.일부 부처에서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의 7월1일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지침을 만드느라 골치를 썩이고 있다. 성희롱 처벌에 불안감을 넘어서 불만을 나타내는 남성공무원들도 있어 공직사회는 더욱 시끌벅적하다.남성들을 그만 괴롭히라는 주장에서부터,남성 권익을 대변할 남성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인터넷에 여성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띄워 ‘과다노출로 남성들을 자극하는 여성 공무원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여성이라고 절대 찬성하지만은 않는다.6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차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한 여성공무원은 28일 “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건전한 직원들만 있는 과의 분위기마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특별위원회 趙晟恩 차별개선담당관은 “남성들이 불안해하는 까닭을 알 수 없다”며 “불안은 그만큼 문제가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여성특위는 여성의 손을 잡았다거나,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봤다는 행동 자체로는성희롱으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 신고가 접수되면 위원회에서 전후 상황을 살펴본 뒤 성희롱 여부를 결론짓게 된다.趙담당관은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달쯤 세부 지침을 만들어 각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朴政賢
  • [경제청문회] 金善弘 前기아그룹회장 신문 답변

    국회 ‘IMF 환란조사특위’의 신문활동 나흘째인 28일에는 기아사태가 도마에 올랐다.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과 都載榮전부회장·李起鎬전종합조정실장등 증인 5명과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韓丞濬전기아그룹부회장 등 참고인 2명이 나왔다.다음은 신문 요지.▒(자민련 李健介의원)97년 7월18일 불명예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이유는. 외압에 의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았다고 생각해 그랬다.▒林昌烈통산장관으로부터 퇴진을 촉구받자 불응하고 만난 사실도 없다고 왜 주장했나.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고 부회장이 말했다.▒사퇴했으면 환란을 막고,IMF도 유리한 조건으로 가지 않았을까. 당시 환란은 상상도 안했다.▒화의신청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냐. 회사를 지키는 것과 경영권 집착이 혼돈되는 게 곤혹스럽다.▒한국의 아이아코카로 존경받았는데 증인석에 선 게 억울한 생각이 안드나. 우리는 단순처리한 데 울분을 느낀다.어떤 나라의 자동차산업도 대통령이관여,협의해 문제를 끌고 나가는데 만나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97년 10월20일 기아차판매의 金광호 상무를 퇴임시킨 것은 회사를 독점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 회사 사장이 처리한 것이다.▒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삼성의 밀접한 관계가 증인 인식에 작용했나. 그것도 하나라고 생각한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회계장부를 허위로 조작해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고 재무제표 조작으로 신용대출받지 않았나. 변칙결산에 대해 할 말이 없다.▒96년 4·11 총선 전 吳正昭안기부1차장을 만났나.그 뒤 李信行기산부사장에게 16억원을 지원해 주었다는데. 만나지는 않았다.‘이신행 후보를 잘 밀어주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그만큼 지원해준 것 같다.▒‘김선홍리스트’에 대해 진술하라. 모른다.▒10여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데,말할 용의가 없나. 최소한도의 인사치레는 좀 했다.▒구체적인 액수는. 떡값으로 준 정도다 액수는 너무 적어 말씀드릴 수 없다.▒5·6공 때 민정계에 450억원,문민정부 때 민주계에 600억원을 제공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수사기관을 통해 이런 사실이 입증된다면. 책임지겠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아 부도 이유를 두 가지만 들라. 단자사 부채와 재고증가로 캐시플로가 나빴다.▒삼성음모설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나. 목이 떨어져도 그건 옳다고 생각한다.당시 음모설에 의해 5,500억원을 자금회수당했다.▒삼성음모설만 없었다면 재기할 수 있었다는 얘기인가. 삼성의 기아 흔들기가 원인이 됐다고만 말하겠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4조5,000억원 이상을 분식 결산한 것이 사실이냐. 그렇다.▒95년 9월 결성된 경영발전위원회는 증인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조직이 아닌가. 회사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경영 잘못이 아닌 삼성음모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나.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적자에 책임은 있다.▒삼성관련 종금사들이 어음을 돌렸나. 그런 것 같다.▒왜 정부나 은행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것처럼 돌아다녔나. 그렇지 않다.부도유예협약 이후 조용히 있었다.▒경영권포기각서면 됐지 사표를 내라고 하느냐고 했나. 그런 말은 한적이 있다.▒사표를 안내겠다고 한 것은상당히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당시에는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화의신청이 올바른 선택이었나. 그렇다▒대출받은 금융기관은 몇개인가. 143개다.▒시간을 끌면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고 버텨 기아가 죽고 온 나라를 죽이려고 했고. 그런 문제는 이미 생각했다.화의신청할 때는 된다는 계산이 있었다.제가 경영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李會昌 당시 대선후보는 퇴출시켜야 할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는데 순수한의도라고 보느냐.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다.▒(자민련 魚浚善의원)기아노조가 강성이었습니까. 강성인 것만은 틀림없다.▒왜 강성이었겠는가.경영진 부정이 많기 때문 아닌가.분식결산의 약점을 알았다든지. 그런 루머가 돌아다녔지만 노조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노조의 요구는 생산성과 관계없이 이뤄졌다.파업일이 3개 자동차 회사중 가장 많다.▒약점이 있는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약점이 잡힌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金永煥의원)회계법인과 짜고 분식결산을 했나. 모르겠다.▒(자민련 鄭宇澤의원)7년동안 허위 재무제표를 만든 이유는 대출금 회수때문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허위재무제표 작성을 지시한 적이 있나. 책임자로서 했다고 할 수도 없고,안했다고 할 수도 없다.그러나 제가 책임자다.▒언제부터 분식결산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17년 동안 장기집권을 하면서 주위 아첨꾼들만 몰려들어 기아를 망쳤다는평가가 있는데. 망한 집안에 말도 많은 법이다.죽은 동물도 해부해 보면 엄청난 병이 있는것처럼 문제가 많은 것이다.회사가 100배 늘어나는 동안에 엄청난 고생들을많이 했다.▒만약 크게 늘려놓으면 삼성도 떼어 버릴 수 있고,설마 정부가 망가뜨리겠느냐는 대마불사라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삼성이라는 침입자가 들어와 설비투자가 늘어났다.
  • [안테나] 방향타 잃은 청문회

    경제청문회의 강도가 날로 낮아지는 분위기다.특위위원들의 열정과 집요함도 하루가 다르게 퇴색해 가는 모습이다. 더욱이 기아·한보 관련 비리정치인들의 사면·복권 방침이 전해지면서 ‘재를 뿌릴지 모를’ 예민한 질의는 기술적으로 피해가는 형국이다.자칫 여권 수뇌부의 ‘정계개편 구상’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몸사리기’가 역력했다. 이런 기류는 28일 ‘기아사태 청문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지난 3일간 보여줬던 특위의 열의와 긴장감도 현저히 떨어졌다.특위위원들은 질의 전부터“새로운 것이 나올 것도 없는데”라며 전의(戰意)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기아의 ‘1,000억원 비자금 조성의혹’과 이른바 ‘金善弘리스트’ 등 정치권을 뒤흔들 ‘대형뇌관’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했다. 특위 군기반장 격인 국민회의 李允洙의원도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규모와 정치자금 액수를 따졌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재판중인 까닭에 말할 수 없다” “아는 바 없다”는 金전회장의 ‘모범답안’을더는 추궁하지도 않았다. 지난주 기관 보고에서 맹위를 떨쳤던 ‘매서움’은오간데 없고 ‘송방망이’ 질의에 머물렀다. 국민회의 千正培의원은 속기록을 의식한 듯 기아 비자금 존재 여부를 지나가듯 언급하는 데 그쳤다.“모른다”는 답변에 “좋습니다”라는 반응이 전부였다.일부 위원들은 보도자료 내용인 金善弘리스트와 비자금 관련 질의를아예 건너뛰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여권의 청문회 성격 규정과 무관치 않다.현정권의 집권 2기출발을 위한 ‘통과의례’쯤으로 보는 시각이다.철저한 진실규명보다는 과거단절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분석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엄정한 진실규명 없이 구여권과 서둘러 화합을 추진할 경우 개혁대상을 개혁주체로 바꾸는 역사적 실수를 되풀이할 것”이라며 가감없는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증인-참고인신문 이모저모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7일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은총재 등 이른바 ‘환란 3인방’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계속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이 환란정책 관련 신문 마지막 날임을 의식,3인방의 정책 실패를 집중 부각하는 데 혼신을 힘을 다했다.환란 3인방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 청문회장을 달궜다.▒위원들은 이날 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고 3인방 공격에 화력을 집중했다. 위원들은 신문에서 金전대통령이 IMF로 가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음에도불구,경제책임자들이 적극적인 수습대책을 시행하지 않았던 점을 집중 부각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IMF로 가야 한다’는 金전대통령에 대한 최초 건의가 공식라인이 아닌 洪在馨전경제부총리 등 ‘비공식 라인’에서 전달됐다는 점을 중시,“나라가 전쟁에 빠졌는데도 정규군 대신 예비군이 나서서 싸운 형국”이라고 비난.이어 “당시 한국은행과 재경원은 밥그릇 싸움에 몰두해 있었고 한은 마당에는 텐트가 쳐져 있었다”면서 “‘정규군’에게환란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몰아세웠다.▒국민회의 金民錫의원과 姜전부총리간의 뜨거운 설전도 눈길을 끌었다. 배당된 하루 신문시간 40분을 모두 姜전부총리에게 배정한 金의원은 姜전부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金의원은 “姜부총리는 여러가지 객관적인 지표에서 적신호가 나타났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상황을 방치해 국민에 대한 죄악을 저질렀다”고 몰아붙였다. 감기로 목이 잠긴 姜전부총리는 金의원의 계속되는 공세에 “결과를 놓고말하지 말라”는 등 만만찮게 대응했다.▒林昌烈경기지사는 공보관 등 비서를 국회로 보내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林지사측은 金仁浩전수석이 “林부총리가 97년 11월19일 기자회견에서 IMF행을 부인한 것은 환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증언한 데 대해 “金수석이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MF 지원 요청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은 어떤영향을 끼쳤느냐”고 역공.▒특위는 이날 참고인 8명에 대한 신문이 예정됐으나 위원들이 참고인 중 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2명에게만 신문을신청.나머지 6명에게 부랴부랴 불출석을 통보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이를 두고 “특위가 ‘과욕’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첫 증인으로 나선 李經植전한은총재를 오후에 나오라고 잘못 통보해오전 9시쯤 李전총재의 소재를 찾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한편 첫 주자로 내정됐던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은 순서가 3번째로 밀리자 “얘기도 없이 순서를 바꾸냐”고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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