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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換亂교훈’ 실천을

    국회 국제통화기금(IMF)환란조사특위가 지난 4주간에 걸쳐 개최한 경제청문회는 오늘의 국정조사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됐다.비록여당의원들만이 참석한 ‘반쪽 청문회’였지만 “역시 청문회를 연 것이 안연 것보다 훨씬 나았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무엇보다 환란의 총체적 원인 규명에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방치하고 무모한 환율방어로 외환보유고를 소진시켜 환란을 가져온 핵심당국자의 정책실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또한 97년 11월에야 부총리,경제수석이 환란 도래의 심각성을 인식할 정도로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현상도 입증됐다.여기에 관치(官治)경제와 정경유착(政經癒着)으로 투금사의 무더기 종금사 전환과 한보철강,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등에서 드러났듯이 각종 특혜와 비리가 속출했다.금융 운용이 왜곡됐으며 과잉·중복투자로 대기업의 부실화가 초래되었던 것이다.결국 환란은 예상했던 대로 정부와 기업,금융기관의 총체적 부실이 원인(遠因)이 되었고 정책담당자의 뒤늦은 위기 인식에 환율인상 적기(適期)를 놓치는 늑장 대처까지 겹쳐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던 것이다. 환란 초래의 총론적인 규명은 이뤄졌으나 국제자본 이탈의 배경이나 금융감독시스템의 붕괴 원인에 대한 심층적인 규명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특히 국제신인도 추락과 관련해서는 97년을 전후한 정치권의당리당략적 행태가 중요한 원인이 됐음에도 소홀히 다뤄진 감이 없지 않다.기아사태 처리의 지연 조장,노동법 파동,금융개혁입법 무산 등이 바로 그것이다.또한 종금사,PCS사업 인·허가 문제는 전 정권의 비리 의혹만 증폭시키다가 끝났다는 지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환란의 교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천하여 다시는 그같은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느냐는 것이다.특위가 마련한 보고서에서도 제시됐듯이 외환위기 조기경보지표를 개발하는 등의 사전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자본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외부요인에 의한경제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자본이동에 대한 적기 대응체제를 갖추며대외채무 적정관리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시급하다. 입법사항은 국회가 조속히 입법화하고 정책사항은 관련 부처가 곧바로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경제청문회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계전문가를 청문회에 참여시켜 의원들의 전문성을 보강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 경제청문회 사실상 마감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11일 李性燮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의장(숭실대교수)과 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의 환란 원인에대한 의견을 듣고 청문회를 사실상 마감했다.특위는 13일 청문회 보고서를채택한 뒤 4주간의 청문회 활동을 공식적으로 끝낸다.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金泳三 전대통령 부자를 비롯한 7명도 이날 검찰에고발할 방침이다. 張在植위원장은 11일 “金泳三 전대통령 부자를 비롯해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한 증인들은 무조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洪仁吉 전총무수석,金己燮전 안전기획부 차장,李錫采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고발 대상이다.하지만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金전대통령은 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郭太憲 tige
  • 경제 청문회…증인신문 마친 청문회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의 경제청문회가 11일 경제전문가의 의견 청취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문회는 ‘통과의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않았다.하지만 성과가 컸다는 분석이다.한계상황 속에서도 굵직굵직한 사실이 밝혀진 것도 많다.대표적인 게 ‘사직동팀’에서 97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金大中국민회의후보의 계좌만 추적했고 신한국당의 姜三載사무총장이폭로한 DJ비자금도 조작됐을 것이라는 증언을 끌어냈다. 또 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이 92년의 대선 직전 金泳三후보에게 150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것도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다.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늑장대응과 한심한 외환관리,金전대통령의 차남인 賢哲씨가 92년의 총선에 개입했다는 것도 ‘흘러간 노래’였지만 흥미로웠다.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던 날인 97년 11월 19일 IMF체제로 가는 것을 알았다는 것 ▒삼성그룹이 부도 직전 金善弘 전기아그룹 회장의 영입추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재벌의 압력도 작용 ▒金전대통령의 기아부도 불가 지시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청문심사위원을 독단적으로 선임하는 등의 전횡 확인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아쉬운 점도 많다.金전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IMF로 가기 전의 외환위기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鄭泰守리스트,金善弘리스트,李信行리스트등 정치자금 제공과 관련된 구체적인 것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주요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증언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한보대출 의혹,PCS 인·허가,종합금융사 인·허가 등과 관련된 정경유착의 구체적인 실상이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姜전부총리,金仁浩 전 경제수석,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李信行 전 기산사장 등 일부 증인과 참고인들의 뻣뻣하고 뻔뻔한 태도도 문제였다.진술이 엇갈리는 증언이 있었지만 대질(對質)신문이 이뤄지지않아 진실규명은 쉽지 않았다. 특위위원들도 문제가 많았다.그동안 감사원이나 검찰의 수사에서 나온 사실을 재탕,삼탕나열한 게 많았다.윽박지르기식의 질의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우기는 태도도 좋지 않았다.특위위원 몇명을 제외하고는 증인과 참고인의 책임회피성 진술과 잘못된 진술을 따질 수 있는 실력이 없었다. 청문회에서 맹활약한 국민회의 丁世均,자민련 鄭宇澤의원은 “출석을 거부한 증인과 위증(僞證)한 증인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郭太憲 tiger@
  • 경제 청문회…張在植 특위위원장 인터뷰

    張在植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 위원장은 11일 사실상 청문회를 마감하며 “청문회를 통해 환란원인이 규명된 것이 최대 수확”이라며 “金泳三전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張위원장은 “청문회 성적은 80점은 된다”고 자평했다. ▒경제청문회를 평가한다면. 경제문제가 어려워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전문가인 심판관 입장에서는 결과는 좋았다고 본다.일부 증인과 참고인들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변호하는 궤변을 늘어놓아 청문회 진행을 어렵게 했지만 환란의 원인이 규명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金전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고 야당이 불참했다는 점이다.金전대통령은 청문회에 나와서 깨끗이 해명하고 책임의 소재를 밝혔어야 했다. ▒진행상 문제점과 앞으로 보완할 점은. 국회 청문회(특위)의 권한이 더 있어야 한다.증인이 나오지 않으면 구인까지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 ▒金전대통령 등 불출석 증인 7명을 고발하나. 국회법에 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서는 고발하도록 돼 있다.13일 고발할 것이다. ▒환란원인은.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과다한 물류비 등으로 인해 수출진흥정책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다.단기적으로는 원화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했어야 하는데 인위적으로 높게 한 게 문제였다.환율정책이 잘못됐다. 張위원장은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재경통이다.그는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96∼97년 경제팀이 환율정책을 잘못썼다는 말을 지나칠 정도로 반복해 ‘張환율’로 불린다. 郭太憲
  • 경제 청문회…전문가 진단

    국회‘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11일 李性燮 경실련 정책위의장(숭실대교수)과 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참고인으로 초청,환란 원인에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사실상 경제청문회를 마감했다.李의장은 “97년1월 한보부도 이후 국내 경제의 위기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으나 정책 당국자들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左원장은 “외환위기에 몰리게 된 것은 정부가 보호해줄 것으로 생각한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도덕적인해이(모럴 해저드)”때문이라며 “정부의 환율정책 실패도 주요인”이라고밝혔다..두 전문가가 본 외환위기의 진단을 간추린다. [李性燮의장] 97년 초 국제자본 시장에서 위기의 시그널이 있었다.즉 외국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었다.또 비싼 이자를 줘야 자금을조달할 수 있고 롤오버(만기연장)를 할 수 없는 신용등급의 하락이 경제위기의 상황을 만들었다.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는 대부분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졌다.이같은 금융산업의 붕괴에 대해 정부는 무감각했다.따라서 금융시장의 황폐화를 담당했던 재정경제원(현 재경부)에 책임이 많다. 사회경제운영 시스템의 실패도 외환위기를 불러 일으켰다.이는 구조적이고장기적인 제도의 문제다.정부주도나 관치경제의 모습이 경제활동과 금융질서를 왜곡시켜 금융질서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도록 했다.관치경제는 민간 경제주체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지 못하고 기회주의적 행동을 하게 했다. [左承喜 원장] 무절제한 외환 자유화가 환란의 중요한 요인이다.그동안 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정부가 보호해주겠지 하는 안이한 자세였다.정부가 보호해주는 체제에 익숙했던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도덕적인 해이가 나타났다고 본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다.관치금융의 나쁜 관행 탓으로 보면 된다.정부와 금융기관 대기업 모두의 책임이다. 97년은 경제순환의 골이 가장 깊은 때였다.30대그룹중 6∼7개가 무너지는상황이었지만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고 볼 수 없다.정부는 경기순환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97년에 한보와 기아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이런 부실기업의 퇴출을 신속히 정리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이에 따라 외국에서는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이게 외환위기를 불러온 요인이기도 하다. 정부의 환율정책도 실패였다.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면 자연스런 정책은 환율을 올려야 하지만 97년에도 원화가치를 높게하는 고평가 정책을 쓴 것은삼척동자가 봐도 잘못된 정책이다.이러한 잘못된 환율정책에 따라 외국의 투자가들은 ‘한국이 잘못되고 있구나’하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환율의 수준뿐 아니라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도 외국의 투자가들이 고려하는 중요한 변수다.그런 면에서 정부는 환율정책을 잘못쓰면서 외환위기를 증폭시켰다고 볼 수 있다.환율을 억눌렀던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던것 같다. 崔光淑 bori@
  • 오늘의 눈-상식도 모르는 前경제수석

    국회 ‘국제통화기금(IMF)환란조사특위’의 경제청문회에 지난달 25일부터지난 10일까지 증인과 참고인 60명이 나왔다.이중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물론 좋은 뜻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는 환란의 주범이라는 ‘혐의’를 받고 네차례나 청문회 증언대에 섰다. 하지만 특위원들은 “훈장을 타러 나온 사람처럼 당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며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를 모르는 국회의원들에게 강의하러 나온 것처럼 비춰질 정도였다.특위위원들과 사사건건 충돌을 한 게 당연했다. 특위위원들이 “왜 우물쭈물하다가 IMF로 가는 것에 늑장 대응을 했느냐”고 추궁하자 金전수석은 “(우리나라처럼) 신속하게 IMF로 가는 것을 결정한 나라가 역사상 없다”고 맞받았다.13일 만에 IMF로 갔으니 잘 대응했다는뜻으로 말한 것 같다.영국은 100일 이상 걸렸다. 13일 만에 간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다.창피한 일이고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다.IMF에 가기 직전까지도 우리나라의 경제와 외환사정이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한 특위위원은 “집에불이 난 것도 모르고 잠만 자다가 뒤늦게 깨어 119에 화재신고한 것을 놓고전화를 잘 걸었다고 말하는 꼴에 다름아니다”고 꼬집었다. 경제전문가라는 金전수석은 10일에도 강변을 늘어놓았다.그는 “(환율) 상한 폭까지 오르면 (외환시장이) 중단되는 것이 사실 아니냐”라고 말했다.환율 상한 폭까지 되면 곧 외환시장 거래가 중단되는 ‘상식’도 모르고 국회의원이 질문하느냐는 투였다.하지만 국민회의 千正培의원이 한국은행의 자료를 인용하며 환율 상한 폭까지 올라도 달러를 팔겠다는 물량이 있으면 거래는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자 묵묵부답이었다.‘상식’을 모른 건 경제수석이었던 셈이다.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잘못된 것을 우기기만 하는 경제수석이있었으니 우리나라가 IMF로 간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97년 姜慶植·金仁浩라인의 잘못된 대응으로 IMF의 고통을 받는 국민이 불쌍하다. tiger@
  • 野“조작설은 어불성설”발끈

    한나라당이 지난 9일 경제청문회에서 불거져 나온 ‘DJ(金大中대통령의 영문 이니셜) 비자금 조작설’에 발끈하고 나섰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다시 요구하고,정권이 바뀌면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97년 대선 당시 裵在昱청와대사정비서관으로부터 비자금자료를 넘겨받은 鄭亨根의원이 총대를 멨다.鄭의원은 10일 아침 기자들과 만나 “조작설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계좌 한개라도 조작했다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또 “이번 사건은 나와 裵전비서관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李會昌 당시 대통령후보와 姜三載사무총장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진화(鎭火)’를 시도했다.자신이 비자금자료를 입수한 것이나 사직동팀이 계좌를 추적한 것도 ‘불법’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특위가 裵전비서관과 朴淸夫전증감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데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무언가 구린데가 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와 관련,安澤秀대변인은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의 사퇴까지 요구했다.安대변인은 “朴대변인이 ‘DJ비자금’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했는데,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용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청와대대변인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띄웠다. 한편 李총재는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여러 얘기를 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으며,姜전총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吳豊淵poongynn@
  • 경제청문회 이모저모(I)

    10일 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 전한은총재,尹增鉉 전재경원금융정책실장 등 증인 4명을 상대로 2차 증인신문을 계속한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마무리 정리작업에 박차를 가했다.▒특위위원들은 1차 증인 신문에서 거칠게 증인들을 몰아세웠으나 이날 청문회에서는 다소 톤이 낮아지기도 했다.하지만 증인들의 ‘책임회피성’발언이 계속되자 특위위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張在植위원장은 “한국경제를 난파시킨 증인들은 노숙자와 실업에 따른 자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도 “증인들이 아집속에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무엇을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냐”며 호통을 쳤다.▒金仁浩전수석은 정부관료시절 콤비로 불렸던 姜慶植전부총리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한 것 아니냐는 자민련 鄭宇澤의원의 질문에 “(나는)주관이 강하고고집센 사람으로 관료사회에 알려져 있다”며 부인했다.특히 “한은총재를 4번이나 불러 경제대책회의를 한 부총리가 누가 있느냐”며IMF행과 관련해각 부처간에 견해차이가 있었다는 지적에 불만을 표시했다.또 ‘얼굴없는’역할을 해야하는 수석의 정책은 대통령의 정책이자 각료의정책일 수밖에 없다는 수석론을 짤막하게 밝히기도.▒이날 청문회에서는 또 ‘사직동팀’의 불법계좌 추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李의원은 “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내역을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鄭亨根의원이 불법 왜곡 발표했다”면서 “그렇다면 당시 신한국당 대선후보도 이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李會昌당시후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張위원장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동조하고 나섰다.▒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은이 93년부터 중장기 외자유입을 제한해 단기외채 급증에 일조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李經植전한은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록이 언젠가 공개되면 당시 한은의 고충을 이해할 것”이라고 당시 정책이 잘못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崔光淑 bori@.
  • 鄭泰守씨 서면답변 ‘계산된 不實’

    ‘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의 자물쇠 입이 열리다 닫혔다’‘역시 공갈탄에 불과했다’.鄭泰守 전 총회장의 청문회 서면 질의서를 접한 정치권의 반응이다.그러나 서면답변 내용의 부실은 그럴만한 곡절이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우선 鄭 전총회장의 의도된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있다.당초 鄭 전총회장은 150억원을 직접 金泳三 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진술 외에 다른 내용을 밝힐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다.여권의 끈질긴 설득과 추궁(?)에 입은 열었지만 앞으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빼지 않는다는 鄭 전총회장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는 YS와의 확전을 바라지 않는 여권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다.답변 내용은 물론,질의 내용도 부실했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을 비롯,4명은 공동질의서에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金泳三 전대통령에게 600억∼900억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인가요”라고 물은 뒤 ‘예스(YES)냐,노(NO)냐’로 답변할 것을 요구,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鄭 전총회장으로부터 더 이상의 답변은 불필요했다는 방증이다.답변내용이 요식행위에 그치리라는 것은 특위 위원들의 반응에서도 이미 예상됐었다.張在植위원장은 “서면 답변은 변호사가 30분이면 작성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기류를 전했었다. 여권 수뇌부에서 애시당초 YS 대선자금 문제를 건드릴 의도가 없었다는 점도 설득력있는 추론이다.문제가 불거지자 여권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특위차원에서 나온 문제라고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李康來 전정무수석의 전격교체와도 맥이 닿아 있다는 추론이다.YS 대선자금이 의도됐든 의도되지 않았든 鄭 전총회장의 서면답변은 한계를 띨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姜東亨 yunbin@
  • 여야 ‘DJ비자금’조작 공방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10일 국회 경제청문회 증언을 통해 지난 97년 대선 직전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폭로한 ‘DJ비자금’내역이 조작됐음이드러났다면서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을 통한 ‘DJ비자금’ 내역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이른바 ‘사직동팀’의 경제청문회 증언내용이 정치쟁점으로 떠올랐다. 청와대 朴智元대변인은 朴在穆 전경찰청 조사과장의 ‘DJ비자금 폭로내역조작’증언과 관련,“한나라당 李총재,姜전사무총장,鄭亨根의원은 마땅히 형사적 책임도 있을 것이나 고발 여부는 국회 IMF환란특위가 결정할 일”이라며 “李총재 등은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요구했다.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도 논평에서 “불법적 뒷조사 자료를 왜곡,조작하여 정치공작에 이용한 비자금 공작 책임자인 李총재는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安澤秀대변인은“청와대 朴대변인이 조작관련 의혹이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는데,그 내용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우리당은 DJ비자금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조사하는 게 옳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梁承賢yangbak@
  • 막바지 경제청문회 ‘환란5賊’압축

    ‘환란 5적(賊)’은 누구인가. 막바지로 접어든 경제청문회는 환란의 종합적 책임규명에 착수했다.‘한국경제호(號)’가 침몰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난파’의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핵심 책임자를 가려내는 작업이다. 특위는 지난달 25일부터 100여명에 가까운 증인·참고인을 상대로 ‘매머드 신문’을 계속했다.“최선을 다했다”는 증인들의 ‘방어망’을 뚫고 환란의 최고 책임자들을 압축했다. 한국경제호의 선장격인 金泳三전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일급 책임자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환란 전과정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인대통령의 역할이 전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97년 5월 아들 賢哲씨가구속되자 국정에서 손을 떼다시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갔다”며 무책임을 추궁했다. ‘일등 항해사’격인 姜慶植전부총리에게는 ‘운영책임’이 돌아갔다.특위는 각 채널에서 올라온 경고음을 묵살,조기대응 실패를 자초했다는 평을 내렸다.특정기업에 유리한 발언으로 기아사태 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와 대외신인도 하락에 결정적인역할을 했다는 추궁도 잊지 않았다.무차별적인 단기외채를 들여온 종금사들의 관리 감독 실패와 이로 인한 금융대란 초래도姜전부총리의 주요 책임이라는 지적이다. ‘갑판장’격인 金仁浩전경제수석에게는 ‘조정실패’라는 준엄한 질책이쏟아졌다.경제부처의 조정자 역할을 포기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姜慶植 편들기’에 나서 당시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불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특히대통령에게 환란위기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조기대응 실패라는 결정적 실책을 유도했다는 지적이다. 李經植 전 한은총재는 ‘외환운영’ 실패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원화의 고평가 정책을 무리하게 고수하면서 유동성 부족을 초래했다는 평이다. 李錫采전경제수석과 金賢哲씨도 ‘공동 5적’ 반열에 올랐다.특위는 “李전수석의 경우 문민정부 내내 권력 주변에서 시녀의 역할을 했고 PCS 부당 특혜에 앞장서면서 환란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규정했다.賢哲씨는 정권 내내 ‘소통령(小統領)’으로서 각종 인사와 이권에 개입해국정을 농단,정경유착의 대명사가 됐다는 준엄한 평을 내렸다.吳一萬 oilman@
  • “金대통령 후보시절 계좌추적 裵在昱 전청와대비서관 지시”

    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사직동 팀장)은 9일 국회 IMF환란특위에 증인으로출석,“97년 대선당시 국민회의 金大中 총재의 계좌추석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 윗선인 최고위층도 알고 있을 것을 본다”고 밝혀 金泳三전대통령의 계좌추적 사실 인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朴전과장은 이어 “97년 裵在昱전청와대 비서관의 지시로 사직동팀은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계좌만을 추적했다”며 “본인은 반대를 했지만당시 활동은 분명히 실명제법을 위반한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朴전과장은 “95년 10월 국민회의 창당 시점부터 대선 직전인 97년 8월까지金전대통령의 계좌추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이날 경제청문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한 金泳三전대통령등 5인에 대해 오는 13일 검찰에 일괄 고발하기로 했다.하지만 검찰은 金전대통령을 기소유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청문회』이모저모

    姜慶植전부총리와 金相宇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 등 6명의 증인을 다시 부른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9일 지난 대선전 이른바 ‘사직동팀’의 불법계좌 추적 의혹을 밝혀내는 등 막판 급피치를 올렸다.▒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사직동팀’을 상대로 구 평민당에 대한 불법계좌 추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丁의원은“정당명의의 계좌와 친인척의 계좌 등 무려 70여개를 뒤지고 불법적으로 공개한 것은 정보기관과 금융당국 등이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사건”이라며 정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사직통팀장)은 “당시 裵在昱전청와대비서관의 지시로 사직동팀이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계좌만을 추적했다”며 “이는 분명 실명제 위반이었다”고 시인했다.그는 또 “96년도부터 은감원 직원들이 사직동팀에 투입됐다”고 밝혀 대선 1년전부터 조직적으로 불법계좌 추적을 벌였음을 실토.▒한편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姜전부총리의 환란위기 ‘날벼락론’에 대해‘피뢰침론’으로 맞받아치며 정부의 대책 미비를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姜전부총리는 도표까지 준비,정부의 정책 결정이 지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즉 환란이후 IMF행까지 영국은 117일,태국 47일,인도네시아 87일,멕시코34일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13일에 불과하다는 것이 姜전부총리의 항변.▒姜전부총리는 이날도 환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보다는 당시의 상황을해명하는데 급급,특위위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잘못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럼 왜 金泳三전대통령이 姜전부총리를 경질했겠냐”고 몰아세웠다.그러자 姜전부총리는 “경질문제는 저한테 물을 일이 아니라”고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姜전부총리는 “외환위기전 정부는 북한 붕괴시 우리한테 오는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가나 등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고말해 정부가 외환위기에 대한 사전 인지나 대책이 없이 오히려 북한문제를걱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林昌烈전부총리는 취임 당시 IMF행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林지사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또“청문회가 역사앞에 부끄러움 없는 족적을 남겨야 한다”며 姜전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李經植전한은총재 등의 대질신문을 강조했다.▒이날 특위에서는 鄭泰守전 한보그룹총회장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기전부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간에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鄭의원은 “鄭전총회장의 서면답변서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이냐”며 張在植위원장에게물었다.이에 대해 張위원장은 “국회의 관례와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회의록에 기재한 뒤 열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위위원들은 8일 증인으로 불출석한 金泳三전대통령을 집중 성토했던 것과달리 이날 金전대통령의 연기된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전혀 언급 하지 않는 등 상도동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 오늘의 눈-정치9단 ‘즉흥쇼’

    金泳三전대통령의 행보가 너무 즉흥적이고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회 경제청문회 증언을 거부하고 8일 아침 일찍 산행에 나선 金전대통령은 하산 도중 측근의원을 통해 “9일 오전 상도동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장외반격’을 선언했다.그러다가 자정 무렵 돌연 기자회견 연기를 발표했다. 현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하려 했던 진심과 연기배경을 헤아리긴 쉽지 않다.‘깜짝 쇼’를 통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심중을 전달했다고 보는 시각도있는 것 같다.측근들의 간곡한 건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했지만,그 이상의 ‘승수효과’를 거뒀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청와대 등 여권을 겨냥한 ‘포석’이었던 만큼 나름대로 득이 있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정치 9단이라는 그가 고도의 ‘노림수’를 통해 이처럼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국민들을 우롱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뭐니뭐니해도 환란의 ‘제1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6·25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을 불러온 책임을 피해 갈 수는 없다. 8일 국회 특위의 지적처럼 “온 국민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해도 모자랄” 그가 최근 보인 행태는 한마디로 실망스런 ‘일탈’의 연속이었다.전직대통령으로서 국민화합에 앞장서기는 커녕 보신을 위해 지역감정 등 민감한사안까지 거론하는 일탈행동을 보였다. 이 때문인지 8일 오후부터 각 언론사에는 YS를 나무라는 항의 및 비난전화가 빗발쳤다.‘연민의 정’을 느낀다는 이가 있었는가 하면 ‘불쌍한 사람’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어쩌면 金전대통령 스스로가 자초한 ‘업보’라 할수 있다. 이 쯤에서 전직 대통령의 어제와 오늘을 반추해 보는 게 좋을 성싶다.YS를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이 ‘정치원로’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역사의 죄인’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 모두 서글픈 심정이다.이같은 악순환은 이제라도 고리를 끊어야 한다. 후세인 요르단국왕 장례식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조지 부시·지미 카터·제럴드 포드 전대통령이 나란히 조문하는 모습이 부럽게 다가왔다.poongynn@
  • 남녀차별금지법 시행령 무얼 담나

    尹厚淨위원장은 지난 1월 6일 국회를 통과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에 대해 ‘좀 아쉽다’는 표현을 쓴다.초안에 명시됐던 시정명령권이 국회 통과 과정에서 시정권고권으로 약화됐으나 피해자의 신청 없이도 남녀차별에 대한 직권조사가 가능해졌고 특별한 이유없이 자료요청이나 출석 등을 거부할 때는 형사처벌도 할 수 있게 돼 ‘100% 불만족’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尹위원장은 “원래 여성특위의 고유기능에 남녀차별에 대한 시정·개선기능이 있었다”면서 “이번 법은 특위의 준사법적 기능을 명문화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특위는 요즘 이 법의 후속조치 마련에 분주하다.‘법’은 오는 7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그때까지 특위는 모법이 위임한 11개항에 대해 시행령을 마련하고 위원회 내에 필요한 조직 정비를 마쳐야 한다. 시행령은 학계·변호사·법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거쳐 이번 주 중 초안이 마련된다. 그리고 법이 명시한 고용,교육,재화·시설이용,법과 정책집행,성희롱 등 5개 성차별분야에서 어떤 것이 남녀차별 행위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기준’제정도 분야별 전문가에게 의뢰해 놓았다. 여성특위는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은 만큼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견을 취합,반영하고 4월쯤 확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전체적으로는 6월부터 미리 적용을 해보면서 예비적인 준비를 할 계획이다. 남녀차별 피해의 조사및 판정 실무를 담당할 실무위원회는 법리적 판단이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변호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며 실무위 위원장은 사무처장이 맡게 된다. 외국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호주에 담당공무원을 파견,차별 사안별로 자료를수집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미 84년부터 남녀차별금지법이 제정·시행돼 법제정 과정에서도 부분적으로 참고했었다.현재 호주는 인권위원회내 성차별담당부서에서 이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한 소송 지원은 물론 피해구제 결과를 공정·신속하게받아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위한 세부절차도준비 중이며 법시행 전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남녀차별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자료 제공 등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도세워두고 있다.
  • YS ‘장외반격 시도’

    경제청문회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해온 金泳三전대통령이 ‘장외반격’을 시도하고 나섰다. 金전대통령이 9일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측근들이 모처에서 작성중인 기자회견문의 구체적인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金전대통령은 최근 부산 민주계출신 의원들을 수시로 불러 저녁을 함께 하면서 경제청문회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여권을 강도높게 공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소환된 그는 측근들과 함께 아침 일찍 자택을 출발,서울 근교의 청계산을 찾았다.상도동 자택으로 찾아오겠다는 청문회 특위위원들과의 ‘상봉(相逢)’을 피하기 위해서다.그는 지난달 18일 경제청문회가 시작된날 북한산에 올랐고,지난 3일에도 산에 올라 울분을 달랬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金전대통령의 입장발표 내용과 관련,주변에서는 청문회장에 나서지않은 이유 등을 소명하는 자리가 되지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했다.여권과정면대응하는 폭탄선언 등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여권의 한 관계자도“청문회에서 제기된 여러 쟁점별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YS, 오늘 大選자금 회견

    金泳三전대통령이 9일 오전 9시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란책임과 정치자금에 관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이 주목된다.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속개,金전대통령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金전대통령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이에 따라 특위는 金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해 청문회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金전대통령이 등산을 가버려 방문계획도 취소했다. 특위는 오는 13일쯤 金전대통령과 차남인 賢哲씨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검찰은 金전대통령을 사법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청문회 이모저모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8일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金泳三 전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지 않기로 고심끝에 결정했다.특위위원들은 이날 YS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자 강하게 성토했다.▒張위원장은 오전 11시15분 “양당 간사와 필요한 의원들이 함께 상도동을방문해서 나와주도록 정중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한 뒤 정회를 선포했다.대부분의 특위위원들은 정회시간 중 회의를 갖고 “등산을 가 상도동에 없는것을 알면서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제시해 방문계획을 없었던 일로돌렸다. 張위원장은 오후 2시25분 청문회를 속개해 “金전대통령은 청문회를 거부하고 등산을 갔다”면서 “(상도동으로)전화를 해 어느 산으로 갔는지,언제 오는지를 물어봤지만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하며 2시28분 산회를선포했다.▒이에 앞서 오전 10시 특위 위원들은 청문회가 개회되자마자 불출석한 YS를 일제히 성토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우리 국민에게 최악의 고통을 안겨준 97년 대환란의 주범 중의 주범은 바로 金泳三 전대통령”이라며 “金전대통령은 청문회장이 아니라 광화문 네거리에 나와 멍석깔고 머리를 풀어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치 않을 환란주범”이라고 YS를 공격했다. YS에 대해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존경받지 못하더라도 고발받지 않는 전직 대통령을 가질 때가 됐다”면서 “金전대통령을 고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환란의 핵심 인물들이 출석을 거부해 특위위원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상도동 방문 여부를 놓고 특위와 국민회의는 막판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특위는 지난 5일까지는 YS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었다.鄭泰守 전한보그룹 총회장이 YS에게 정치자금을 150억원 줬다고 말한 상황에서 상도동을 찾아가 YS를 난처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하지만 6일 아침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찾아가는 게 오히려 모양새가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7일 YS의 측근인 朴鍾雄의원이 “YS는 특위위원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상도동의 싸늘한 기류를 전하자 방침은 또 변했다고 한다.韓和甲총무는 “가봐야 만나지도 못하는데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 尹厚淨위원장에 들어 본 여성특위 올 업무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尹厚淨위원장(67)은 4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회견에서 올해는 “남녀차별개선 및 구제에 관한 법(남녀차별금지법) 시행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尹위원장은 헌법학자로 평등법을 전공했으며 그의 이런 경력이 이번 법 제정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을까를 짐작을 하는건 어렵지 않다.그는 한번 시작한 일은 저돌적으로 밀어 붙여 끝을 보고 마는 강력한 추진력도 갖고 있다.이화여대 총장 시절에는 학교발전기금 780억원을 거뜬히 모아 주위를 놀라게하기도 했다.尹위원장은 남녀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많으나 합리적인 운용으로 누구든,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취임 11개월을 맞았습니다.그동안의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조직구성과 인원배치를 끝내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는 6개월 됩니다.어려움은 많았지만 열심히 헤쳐 왔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에는 여성실업자대책과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부여 문제 제기,각부처 위원회 구성의 여성비율 상향조정(20%)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정부의 실업대책에서 제외됐던여성가장 실업자와 영세업체에서 일하다 실직한 여성의 문제점을 파악,혜택을 볼수 있도록 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지방자치단체의 여성담당 부서들을 지켜냈습니다. 7급 이상 공무원 시험때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던 것은 채용목표제가 끝나는 2000년에 재검토한다는 답을 얻어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큰성과는 ‘남녀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여성특위가 준사법권을 갖게 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까다로운 규제로 기업들이 여성 고용을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상식적,합리적으로 생각해주기 바랍니다.여성인격권을 존중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태를 제거하자는 것이 남녀차별금지법의 기본취지입니다.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차별로 규정,제약을 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차별하면서도 차별이란 의식조차 갖지 않았던 데서 여성도 동반자,인격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올해 중점을 둘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남녀평등의식 확산을 통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입니다.그리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여성 전문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이 6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성들도 창업지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여성실업대책에서 제외된 여성가장실업자도 많습니다.이들에게 최저생계보장비 지원대책 등 보완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릴 방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여성의 정치참여 당위성을 설명하는 캠페인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정치지망생들을 발굴,교육하고 훈련하도록 여성개발원이나 NGO에 요구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성유권자들이 여성후보를 외면하는 모순을 시정하기 위한 여성유권자 의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여성이 정치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은 고정관념에도 원인이 있지만 돈이 있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에도 원인이 있습니다.그래서 각 정당 대표들을 만나 여성 정치할당제를 정당법으로 규정하도록 요구하고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하도록 제안할 것입니다.▒‘할당제‘ ‘잠정 우대조치’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나라들을 보면 여성 우대조치를 함으로써 여성 정치 참여가 확대돼 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안됐던 것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구조적,사회제도적으로 차별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수 있도록 하려면 조건을 같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고 그동안은 잠정적인우대조치가 시행돼야 하는 것입니다.▒할당제를 하다보면 자칫 능력이 모자라는 여성이 자리를 차지할 우려도 있을텐데요. 아닙니다.시행착오는 있겠지만 해당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 능력도 없는여성에게 ‘할당제’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줘야한다는 논리는 아닙니다.그러나 이럴수는 있겠지요.같은 조건이라면 여성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공천할때도 당선가능 지역에 여성을 배정하는 조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법보다 의식전환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특히 남아선호사상은 수백년동안 계속돼 온 전통으로 바꾸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그냥 둘수는 없지 않습니까.남아선호사상이 계속될 때 한국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고 의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을마련하겠습니다.▒여성의 국제사회 진출 지원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외교·통상분야와 민간기구에 여성참여폭을 넓혀야 합니다.준비단계로 최근 국제전문여성인명록을 내놓았으며 지난해에는 대학·대학원 졸업자 14명을선발,국제회의에 인턴으로 파견해 국제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정부 대표단이 국제회의에 참석할때 여성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해 놓았습니다.▒金大中 대통령께서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떻게 느끼셨습니까. 보통 남성 정책결정자들과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시각차가 너무커 많은 설득 과정이 필요합니다.그러나 대통령께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몇마디만 듣고도 내용을 꿰뚫어 보시며 다만 기존 제도,법률과 부딪치는 부분이 없는지 챙겨 보라고 말씀하시지요. 대통령은 여성들이 수적으로는 인구의 반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약자이며소수집단(minority)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 경제청문회 오늘 속개…YS 출석 않을땐 고발키로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8일 경제청문회를 속개한다.특위가 이날 증인으로 부른 金泳三 전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게 확실하다.특위는 이번 주에 다른 불출석 증인과 함께 金전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張在植 특위위원장은 7일 “金전대통령이 오전에 출석하지 않으면 오후에국민회의,자민련의 간사와 함께 상도동을 방문해 출석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金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한나라당 朴鍾雄의원은 “金전대통령은 ‘처음부터 (나를) 표적으로 삼아 근거없는 비리설을 유포하더니 지금와서 만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특위는 9∼11일에는 姜慶植 전경제부총리,李經植 전한은총재,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 등 ‘빅 3증인’과 ‘사직동팀’을 소환해 집중 신문한다.오는 13일에는 보고서를 작성한 뒤 청문회를 마감한다.郭太憲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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