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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자문위원 재야출신 신영복교수 오늘 위촉

    전경련이 재야출신 인사를 산하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화제다. 전경련 산하 기업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15일 성공회대 신영복(申榮福) 경제학과 교수(58·사회교육원장)를 자문위원으로 내정,16일 위촉장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의 자문위원 위촉은 기업구조조정을 국민적 합의속에서 추진하자는뜻으로 김승연(金昇淵) 특위 위원장(한화 회장)이 직접 추천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與, 한시적 특검제 도입키로

    여권이 특별검사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당론을 전격 수정,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한해서만 특별검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15일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 파업유도 발언의 진상조사를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특검제의 제도화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과제로 선정,야당과 논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파업유도 사건은 문제의 당사자가 검사여서 검찰수사로는 신빙성이 부족한데다 서해안에서 교전상태가 벌어진 상황인만큼 정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현행법상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고의적 의도가 없는 한 특검제와 국정조사가 병행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한나라당은 우선 즉각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또“국민회의는 파업유도의혹에 대한 특검제 실시 결과를 본 뒤 국회 정개특위에서 적극 논의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여당이 주장하는 한시적이고변형된 특검제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먼저 실시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승호 기자 chu@
  • 與野“밀릴수 없다”대치정국 장기화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정국이 가파르다.14일 총무회담에서도 특별검사제 도입 등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뚜렷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총무회담 손세일(孫世一)원내총무는 “조폐공사의 파업유도 의혹은 국민의혹을 풀기 위해 하루 속히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사안”이라며 “야당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겠지만,야당이 불참하면 부득이 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여당이 국민적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면서 “현 정권의 국정운영 시스템에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야 움직임 국민회의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한해서만 국정조사를실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히 했다.특히 당 지도부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특검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회의에서는 야당 설득에 실패 단독 국정조사에 들어갈 것에 대비,조사특위구성과 조사대상 및 기간,증인채택 등실무적인 준비작업 착수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파업 사건에 대해 사전보고를 받았다면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며 김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이부영총무도 “대통령이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는것은 청와대 참모기능의 이상징후와 국정운영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여당단독으로 국조권을 발동할 경우 ‘장외투쟁’과 ‘실력저지’,‘정권 퇴진운동’으로 맞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특검제 도입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전남도청 이전 조례안 오늘 도의회에 상정

    전남도청 이전 조례안의 도의회 통과여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9일자로 도청 소재지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로 변경하기 위한 조례안 입법예고 절차를 마치고 15일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시·도 통합을 주장하며 도청 이전에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고 일부 도의원들도 강력한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있어 도청이전 조례안 통과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이전 조례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5명의 과반수인 28명이 찬성해야 된다.또 의원총회에서 특위를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관련 상임위에서 심의할 것인가를 정하게 된다.상임위 심의의 경우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표결을 거쳐야 한다. 또 집행부와 도청이전 찬성 의원들이 표결을 전격 강행하면 반대측 의원들의 실력행사 등이 예상돼 의회의 파행운영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도청이전에 대한 의회 심의과정에서 현장방문,재원조달방법,도시기반 조성문제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경우오는 9월 임시회에서나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남녀차별 새달부터 제재…국무회의, 시행령 의결

    정부는 1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등 2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시행령은 직장내 성차별이나 성희롱 논란이 벌어졌을 때 여성특별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가결과에 따라 해당 사업장에 시정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특위는 조사를 위해 해당 사업장에 관계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소속 직원이나 전문요원을 현장으로 보내 실지조사도 할 수 있다.사업장이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시행령은 또 공공기관의 장(長)과사용자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1년에 한차례 이상 실시토록 의무화했다.이밖에 시행령은 여성특위로부터 위임받은 남녀차별 개선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실무위원장 1명을 포함,12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남녀차별개선 실무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국군기무사령부령을 개정,군 및 군과 관련이 있는 첩보의 수집·처리에 관한 사항에 대(對) 정부전복,대 테러 및 대 간첩작전에 관한사항을 명시했다.또 기무사 소속 군무원도 직무수행에 필요하면 무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무회의는 김학수(金學洙)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국제경제담당 대사에 임명했다. 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은 회의에서 오는 2010년 ‘해양,인류와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 해양엑스포를 전남 여수에 유치키로 했다고 보고했다.세계 해양엑스포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해양관련 종합전시회로 세계 150여개국이 참가,각국의 첨단 해양과학,해양개발 현황,해운 및 수산산업 등을소개하는 행사다. 이도운기자 dawn@
  • 國調‘벼랑끝 대치’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벼랑끝 승부를 계속중이다.여가 단독 국정조사 불사를, 야는 특검제 도입 고수의 배수진을 친 채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어타협점은 없어 보이는 형국이다.그러나 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가 이뤄질 경우 양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극적 타협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 14일 3당 총무회담에서도 야당이 끝까지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곧장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13일 “내일 총무회담이 있기는하지만 양쪽의 입장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야당이 국정조사를할 뜻이 없다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이 경우,특위 구성과 국정조사계획서가 작성되는 대로 국회 본의회를열어 이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특검제에 대해서는 “옷로비 의혹이든 파업유도의혹이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사실무근’이라며 일부 언론의 ‘수용 가능성’보도를 일축했다. 이런 당내 기류를 반영,국민회의 원내총무실은 이미 지난 청문회 자료를 검토하면서 특위 구성과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강경책으로 선회한 데는 국조권 발동이란 용단을 내린만큼 더 이상 야당의 정치선전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 양대 노총의 총파업 시한이 다가오고 파업유도 의혹들이 확대재생산되는상황에서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주변 여건도 한몫했다. 자민련 역시 국민회의와 기본입장이 같다.그러나 단독 국정조사 강행에는다소 조심스런 분위기다. ■한나라당 여당 단독의 국조권 발동은 ‘장외투쟁’과 ‘실력저지’를 통해서라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단독으로 국조권을 발동할 경우 여당은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성명에서 “단독 국정조사는 자멸의 길로 들어서겠다는자기파괴적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국조권 발동범위에 대해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옷 로비 의혹사건’은 ‘단두대’에올려,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여론을 등에 업고 간다’는 전략이다.‘공동성명 발표’등 시민단체와의 연대 모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14일 당내 ‘조폐창 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옥천,경산 등에 내려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며 ‘압박’을 가할계획이다. 특검제 주장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관철의지를 거듭 다졌다. 최광숙 추승호기자 bori@
  • 국정조사 野 계속 불응땐 내주초 與 단독 강행방침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해소가 늦어져 정치개혁 등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여권은 이에 따라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싸고 야당이 추가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제의 도입등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내주부터 시민단체 등과 함께 여권 단독으로 국정조사에 들어갈것임을 밝혀 주목된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11일 경남도지부 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까지 지켜본 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내주초부터 여당 단독의 국정조사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또 “야당과의 협의에 따라서 국정조사특위를 여야 같은수로 구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여권은 이번 의혹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국정조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단독 국정조사를 강행할 경우 시민·사회단체 간부들을 조사요원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국민회의 대변인 李榮一의원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을 당 상임고문에,‘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과 신낙균(申樂均)전문화관광장관을 부총재로 각각 임명했다. 이와함께 이영일(李榮一)당 개혁추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당 대변인으로,당 개혁추진위 상임부위원장에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장인 임채정(林采正)의원이 겸임 토록했다. 이대변인은 “개혁의 모든 상황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알려,당과 김대통령의 개혁노선이 국민의 힘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姜基遠 여성특위위원장

    오는 7월 1일부터 새 법이 하나 시행된다.‘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이다.이는 양성(兩性)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담긴시도로 우리 역사상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만 하다. 이 법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할 뿐 아니라 ‘성희롱은 남녀차별로 본다’고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몇년 전 남편과 함께 ‘직장에서 플레이보이를 봐도 됩니까’라는 책을 쓴적이 있다.책 제목은 미국의 한 잡지에 독자가 성희롱과 관련해 던져온 질문에서 딴 것이다.우리 나라에서도 앞으로 이런 식의 질문이 많아지리라고 본다.법에 어긋난 행위를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이럴 때는 어떻게해야 되는가” 또는 “이런 행동을 해도 되는가”라는 의문이 많이 생기게될 것이다. 그래서 여성특위는 ‘성희롱 금지기준’을 포함한 ‘남녀차별금지기준’을배포,궁금증을 풀어 줄 계획이다.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참고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 한 가지를 든다면 남성은(여성도 마찬가지다) 여성의(남성에게도 해당됨)몸 근처에 손이 갈 때는 확실한 동의를 받았는지 확인을해야 한다는 것이다.예컨대 여성의 머리에 벌레가 앉아 있다 할 때 손으로집어서 치워주는 행동을 하기보다 반드시 우선 “지금 당신의 머리 위에 무엇이 있는데 내가 치워줘도 좋을까요”하고 물어야 한다. 한 여자고등학교의 남자 교장선생님이 이름표를 달지 않은 한 학생을 보고“너는 왜 이름표를 달지 않았니”하면서 그 학생의 가슴 포켓 안에 있던 이름표를 밖으로 꺼내 준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마땅히 그 선생님은 “아무개야,이름표를 꺼내 놓아라” 고 말을 해야 하는 것이지 학생의 몸을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하겠다. 사실 이와 같이 사람의 몸 가까이서 벌어지는 일은 남녀간이 아니라 부모자식간이라 할지라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상대의 몸에 손을가져 간다는 것 자체가 인격 침해의 소지가 많고 그런 것을 당하고도 익숙해지는 사람은 나중에 자기도 남에게 그런 무례를 범하기 쉬울 뿐 아니라 자기비하(自己卑下) 관념을 형성하고 계속해서 신체적인 폭력(성희롱 포함)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행동규범이 서기를 바란다.
  • 기획예산처 인사

    정부는 9일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에 장석준(張錫準·54) 국회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을 내정했다.또 기획관리실장에 정동수(鄭東洙·54) 전 예산청 차장을,정부개혁실장에 이계식(李啓植·51) 전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을내정하는 1급 인사를 했다. 신임 장실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온 행시 14회 출신으로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재정경제원 행정방위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쳤다.
  • 국회정상화 진통…3당총무 의제등 조율 실패

    여권이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관련,한나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수용함에 따라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가정상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임시국회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임시국회의 핵심사안인 국정조사 의제 등 풀어야 할 문제들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3당 원내 총무는 9일 국회의장실에서 접촉을 갖고 국정조사 의제·특위위원수·시기 등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의제를 놓고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단일의제로 국정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그동안 여야간에 쟁점이 됐던 ‘3·30 재·보궐선거 50억원 사용설’‘옷 로비의혹사건’‘김강룡 도둑사건’ 등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가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국정조사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여당은 조폐공사 파업유도라는 국민 의혹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국정 운영의 난맥상 등 정치공세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위위원 숫자와 일정 등도 난제다.그러나 의제만 합의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여당은 특위위원 숫자를 의석 비율로 하더라도 여야 동수가나오는 12명으로 할 방침인 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국정조사 절차…재적 1/3이상 서명한 요구서 제출되야

    국정조사권은 국회가 주요 현안을 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권한으로 지난 87년 10월 헌법 개정과 함께 부활했다. 그동안 여론의 관심을 끌었던 국정조사로는 88년 겨울 ‘5공청문회’와 97년 봄 ‘한보청문회’,99년 초 ‘IMF환란청문회’ 등이 꼽힌다. 지난 88년 12월에는 광주특위의 증인으로 백담사에 머무르던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증언대에 섰다.당시 평민당 총재이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증인으로 채택됐다. 국정조사권이 발동되려면 우선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서명한 ‘국정조사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돼야 한다.이어 ‘국정조사위원회’가 작성한 ‘국정조사계획서’가 본회의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채택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국정조사계획서’에는 특위의 활동시한,여야간 구성비율,조사대상과 범위,증인·참고인 대상 등이 포함된다.통상 여야는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상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월 ‘IMF 환란 국정조사특위’는 한나라당이 여야 동수 또는 위원장할애를 요구하는 바람에 끝내 여당 단독으로 운영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벨기에 “오염원 규명능력 없다”

    - 벨기에 “오염원 규명능력 없다” 벨기에는 다이옥신 파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진상조사특위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고 있다.그러나 벨기에 내에는 다이옥신 분석기관이 한 곳밖에없는데다 그나마 시간이 많이 걸려 진상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장 뤼크 데하네 총리는 6일 “다이옥신이 벨기에 음식물 ‘사슬’에 들어온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의회 내에 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총선 운동도 뒤로 미룬 데하네 총리는 “다이옥신에오염된 사료를 공급받은 양계장에서 생산된 닭과 계란 등 두 가지만 다이옥신에 오염됐다”고 밝히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벨기에에는 한 곳의 다이옥신 분석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한 차례 분석에 최소 4만 벨기에 프랑(120만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분석기간도 최대 3개월이나 걸려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분석대상도 우유에 한정되어 있다. 뤼크 반덴 보쉬 보건장관은 “동물사료 성분의 오염을 검사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인정하고 있다. 오염된 사료를 공급받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정확히 분류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데도 벨기에 정부는 자신이 없어 이를 미루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그간의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1일 닭고기와 계란을수거토록 한 데 이어 6일에는 소시지와 쇠고기 등의 수거와 함께 돼지 닭 등 가축 도살과 유통도 8일까지 전면 금지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인터넷을 통해 베르케스트사의 동물성 지방이 벨기에 사료 회사 8곳과 프랑스 및 네덜란드 회사 각각 1곳 등 10개사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된 사료는 4개 씨암탉 양계장과 6개 식용닭 양계장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농무무는 지난 3월19일 동물성 지방 생산업체인 베르케스트의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네덜란드 시험기관에 의뢰, 다이옥신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얻었으나 제때에 대처하지 못해 사태가 국제적으로 확산됐다.이에 따라 보건·농무장관이 사임했다. 박희준기자 pnb@
  • 與圈 정치개혁작업 가속도

    여권이 정치개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6·3 재선거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이반을 개혁성의 회복을 통해 수습해보겠다는 심산이다. 여권은 7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이 8인 정치개혁특위 간사 협의를 연 뒤 오는 9일 전체회의를 개최,선거구제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일정을 잡았다.지난 5일 4인소위를 열어 복수의 선거구제 안을8인특위에 올리기로 합의했었다.1안은 지역구 의석 감축비율대로 시·도별지역구 의석수를 똑같이 줄이는 것이다.2안은 경기,제주를 제외한 모든 도에 2석씩을 먼저 배정한 뒤 나머지 지역구 의석은 인구비례에 따라 배분하는것이다.정당명부제에 따른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은 이미 단일안을 도출했다. 특구인 제주,강원에 1석씩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는 인구비례에 따라 산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1안이 의원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안으로 낙착될 경우,지역구 의원 1인당 인구수는서울 송파·강동이 37만명으로 가장 많고 정읍·남원·임실·순창·부안이 15만명으로 가장 적다.따라서 지역구 인구편차는 현행 4.4대1에서 2.4대1로낮아진다.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일본통인 손세일(孫世一)총무도 특명을 받고 이 작업에 가세했다.손총무는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선거구제 자료를수집하고 있다.일본은 당초 중선거구제를 채택했다가 정치비용 절감 등의 이유를 들어 소선거구제로 전환했지만 요즘 다시 중선거구제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손총무의 방일(訪日)은 중선거구제에 대한 정당성 확보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호기자 chu@
  • 6·3 재선거 향후 정국 전망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조성된 경색정국이 ‘6·3 재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여야 모두 선거 이후 심기일전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해빙조짐도 보인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양일 뿐이다.속내를 들여다 보면 여전히 찬바람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4일 접촉을 갖는다.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를 오는 7일부터열기로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모든 현안을 원내에서 토론하자는 의미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외국방문 일정(12일 출국,25일 귀국예정)을 고려해 8,9,10일 3일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28,29일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겉으로는 해빙무드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한나라당은 4일 포항에서 예정대로 국정평가대회를 강행한다.‘옷로비 의혹사건’을 빌미로 대여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심산이다. 전장을 국회로 옮긴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임시국회 회기중 1년반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경제위기 극복 및 외교 성과를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특단의대책을 마련,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국정실패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는 전략이다.여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3 재선거의 중앙당 개입 시비도 향후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 불가’라는 약속을 파기하고 송파갑에만 50명의 의원을 투입,과열 타락선거의 오명을 남겼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여야 대치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여권 일각에선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몽골 순방,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출마한 재선거 마무리, 2기내각 출범 등 여야 총재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는 판단에서다. 여야 대치정국 속에서도 정치개혁 협상은 본격화될 것 같다.여야 모두 단일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협상을지연시킬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핵심쟁점인 선거구제에 대한 협상은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공동여당이 권력구조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는 선거구제 협상에임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6월 말까지인 국회정치개혁특위 활동기간의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역구의원‘2인 동시 記票’추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역구의원 투표때 두 명의 후보에게 동시에 기표하는‘2인 연기명(連記名)’방식의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비례대표 의원 투표의 경우도 지역구 투표처럼 ‘인명(人名)기표’ 방식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8인정치개혁특위 4인소위를 열고 이같은 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오는 4일 오전 4인소위와 내주 초 8인특위를 거쳐최종확정키로 했다. 양당은 중선거구제 아래서 현행처럼 1명의 후보에게 기표하는 ‘단기명(單記名)’방식을 고수할 경우,3∼4위 당선자는 대표성을 갖기 어렵고 같은 당소속 후보끼리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 2인 연기명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투표 때 유권자가 투표용지의 정당별 후보 리스트를 보고 직접 후보에 기표하는 인명기표 방식을 도입,비례대표의 민주적 공천을 담보하기로했다. 우선 표를 얻은 후보의 소속 정당득표수에 따라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수를산출한 뒤 실제 비례대표는 각 후보별 득표수에 따라 배정한다. 양당은 또 지역구 의원수의 경우,지역구별로 의원수를 일률적 비율로 감축하는 국민회의 안과 서울과 광역시,제주를 제외한 8개도에 2석씩 우선 배정한 뒤 인구비례에 따라 의원 수를 산출하는 자민련 안을 모두 8인특위에 올리기로 했다. 비례대표의 경우도 강원,제주에 1석씩 우선 배정한 뒤 권역별 인구비례에따라 의석수를 산출하는 국민회의 안과 권역별 지역구의원 수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수로 정하는 자민련 안을 복수안으로 채택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옷 로비의혹’수사 정치권 반응

    검찰이 2일 ‘고급 옷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엇갈린다.여당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불공정 수사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진상이 드러난 만큼 더 이상의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돼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와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균환(鄭均桓)총장은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할 것”이라며 “당과 정부에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여론은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채찍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고위 공직자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수신제가(修身齊家)에 더욱 치중해 스스로의 주변과 몸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국민의 공복으로 올바른 공직자상을 새로 정립해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김종필(金鍾泌)총리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한 대여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와 ‘옷 로비 의혹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잇따라 열어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을집중 성토했다.오히려 의혹만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이다.“김태정(金泰政)장관의 유임은 ‘DJ비자금 사건’수사를 보류해준 당시 검찰총장인 김장관에대한 보상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현직 장관부인은 무죄,전직 장관부인은 유죄’라며 김장관 부인의 무혐의 처리를 비난했다.심지어 김장관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추진해온 것을 빗대,‘아내 안심하고 의상실보내기 운동’도 해야 하느냐고꼬집었다. 특히 야당의 주장을 ‘마녀사냥’으로 표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시국인식’도 문제삼고 나섰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민의의 현주소를 잘못 읽고 있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얼버무릴때 작은 종기로 환부가 더 넓게곪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bori@
  • 국민회의 ‘선거구 복수안’ 마련

    선거구획정 문제를 둘러싼 공동여당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회의가선거구안을 내놓았다.공동여당은 2일 정치개혁특위 4인소위를 열어 이 문제의 조율에 나선다.당초 1일에 잡혔다가 2일로 연기됐다. 국민회의·자민련의 신경전이 그만큼 날카롭다는 반증이다.당대당의 이해는물론,의원 개개인의 이해가 첨예하기때문이다. 국민회의가 이날 내놓은 안은 복수안이다.지난주 행정자치부,중앙선관위와의 협의끝에 만들었다.1안은 지난번 공동여당이 확정한 지역구 의석 감축비율을 16개 모든 특별시·광역시·도에 일률적으로 적용,지역구 의석수를 산출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253석에서 180석으로 28. 9% 줄이기로 한 만큼 서울의 경우,현행 47석에서 33석으로 지역구 의석이 14석 줄어든다. 2안은 서울시와 광역시,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에 두개씩 16개 의석을 우선배정한 뒤 나머지 164개 지역구 의석은 각 특별시·광역시·도별로 인구수에 따라 배분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광역시,경기도를 제외한 이유는 이들 지역이 인구가 너무많기때문에 나머지 지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2안대로라면 서울은 지역구의석수가 36석으로 1안보다 3석이 늘어난다.이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3월 내놓은 중선거구제 대안과 비슷하지만 경기도를 우선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점이 다르다. 모두 90석의 권역별 비례대표는 제주와 강원지역에 한개 의석씩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는 88개 의석은 권역별로 인구수에 따라 산출한다.비례대표의계산방식은 1,2안 공통이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1안이 의원들을 설득하기 좋은 만큼 유력하다”면서“이에 따른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도 끝났지만 소위에서 공개키로 했다”고밝혔다.자민련 8인특위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은 인구비례와 지역적 특성을고루 감안해야 한다”며 중앙선관위 안에 더 무게를 뒀다. 추승호 기자 chu@
  • 한나라 정치개혁안…국회의원 270명·소선거구제로

    한나라당은 1일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어 국회의원 정수를 270명내외로줄이고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 특위는 또 여권이 제기한 1인 2표의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도 현행 5.5대 1로 하고중복입후보는 금지키로 했다. 특히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기로 한 여당안에 반대,현행 20세를 유지하기로 했다.투표시간도 현행대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했다.지구당은폐지하기로 했다.국회제도개혁과 관련,의원출석 사항을 공개하자는 여당안에반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변신 몸부림 全經聯의 항변

    “전경련 연구소들이 낸 연구결과가 왜 다른 국책·민간연구소의 그것보다언론에서 소홀하게 다뤄지는 겁니까.전경련도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입기자단 세미나가 끝난 뒤 사석에서 터뜨린 전경련 고위관계자의 항변이다.그는 전경련을 소수 재벌의 대변기구로만 인식하고 있는 세간의 통념이 지나친 편견이라고 아쉬워했다. 예컨대 재벌총수 사재출연 논란과 관련,“구조조정이 시장원리를 무시한 채 정치 논리로 흐르는 것에 대한 지적인데도 비판의 주체가 전경련이라고 해서 재벌총수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치부되는 데 자괴감마저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아직도 일부 연구원들이 재벌을 의식한 연구결과를 내놓을 땐호되게 질책하기도 한다”는 그의 고백은 변신에 따르는 내부 진통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전경련이 자기변신을 꾀하려는 징후들은 연구소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김우중(金宇中)회장체제 출범 이후 전경련은 국제산업협력재단,국제경영원 등 4개 부설기관들을 분사,방만한 조직을 정비했다.또 18개의특별위원회를 신설,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정책제안 및 사회공헌 기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한화 김승연(金昇淵)회장은 자신이 위원장직을 맡고있는 전경련 기업구조조정특위의 자문위원으로 ‘반(反)재벌’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참여연대측 인사를 포함,진보적 학자 영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신선한 충격을 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전경련이 최근 보여주는 일련의 움직임에는 격변기를 맞아 새 역할을 찾으려는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변신의 노력이 모양갖추기에 그쳐서는생존조차 담보하기 어렵다는 자각의 소리도 예사롭지 않다. 어느 조직이나 그렇듯이 과거 전경련의 활동에도 공과(功過)가 있었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립의 문화,이분법의 문화토양에서 옥석이 채 가려지기도전에 함께 땅에 묻히는 억울함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경련의 변신노력에는 먼저 겸허한 자성이 있어야 한다.스스로 ‘흑백논리의 피해자’라고 강변하는 데 그친다면 ‘재계의 로비집단’쯤으로아는 세간의 통념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전경련의 변신은 이제 시작일뿐이다. 김환용 경제과학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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