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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調청문회 물건너 가나

    지난 19일 구성된 국회 ‘언론문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겉돌고 있다.증인과 참고인 문제로 국정조사계획서 조차 작성하지 못하는 등 여야간 대치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국조특위 여야 3당간사들도 협상을 중단한 채 총무들의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청문회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설사 특위가 가동된다하더라도 조사기간을 20일로 못박아 협상이 길어지면 질수록 실질적인 ‘진상 캐내기’활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부실’이예고되고 있다. 여야는 휴일인 21일 총무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막바지 이견 절충에 들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당사자인 정의원 없는 청문회는 의미가없다”며 정의원의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비서관까지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적어도 22일로 예정된본회의까지는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야당측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당이 ‘정형근 청문회’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할 경우 정의원을 참고인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절충안도 제시했으나 여당은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20일 당차원에서 대책위를 갖고 22일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처리가 어려울 경우 특검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여야는 22일 오전 본회의에 앞서 국조특위 3당 간사회의를 갖고 증인문제에 대한 막판협상에 나설 방침이다.한나라당측 간사인 이신범(李信範)의원은“협상 진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타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여야간 협상의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정조사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國調특위 첫날부터 난항

    언론문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의 첫날부터 난항을 겪었다.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을 둘러싼 여야간 첨예한 입장 차이 때문이다.‘언론문건 청문회’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19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언론문건’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2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하지만 개회된지 40분만에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여야 간사회의 개최를 위해 정회가 선포됐다. 여야 3당 간사인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자민련 함석재(咸錫宰)·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했으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의 증인 선정문제를 놓고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김경재(金景梓)의원은 “이번 사건은 정 의원의폭로로 시작된 만큼 정 의원이 나오지 않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조찬형 간사를 거들었다.그러자 한나라당 이신범 간사는 “여당측의 증인·참고인 선정 요구를 보면 언론대책문건을 조사하자는 것이아니라 한나라당을 조사하자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조특위는 결국 총무회담으로 이 문제를 넘겼으나 총무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여야 총무들은 국조특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다시 공을떠넘겼다. 한나라당측에서 문일현(文日鉉)씨와 장시간 통화한 일부 청와대 비서관을증인으로 채택하면 정 의원의 증인채택을 받아들이겠다는 절충안도 냈지만여당측에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하려던 국정조사계획서는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박희태(朴熺太) 위원장은 “2∼3일 늦더라도 여야간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야간 재논의 후 오는 22일 본회의에 상정할 뜻을 내비쳤다. 최광숙기자 bori@
  • 金총리 국회 답변 ‘옷로비 관련자 누구든 책임 물을것’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98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장관 해임건의안 보고 등 안건을 처리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제안한 ‘북한이탈 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결의안’도 통과됐다. 그러나 ‘언론문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는 증인채택 문제를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는 등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된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첫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일부 청와대비서관 등의 증인선정 문제와 관련,조사계획서를 처리해놓고 추후논의하자는 여당측과 이날 일괄타결하자는 야당측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국조특위는 여야 3당 총무들에게 협상안을 넘겼으나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국정원 선거문건’과 ‘언론문건’ 등을 놓고 정치공세를 주고받아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예결특위에서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검찰과경찰수사에서 축소 은폐가 있었다면 관련자는 누구든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총리는 옷로비 특검수사에 대해 “현 단계에서 예단을 갖고 특정인 책임이나 사과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당초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과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컴퓨터로 작성한 문건의 글꼴이 다르다는 일부 주장에대해 “검찰이 전문가를 동원해 글꼴 확인작업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재경,행자,교육 등 6개 상임위와 예결특위,정치개혁입법특위,‘언론문건 국조특위’ 등을 열어 새해예산안과 98년도 세입세출 결산 등 현안 심의를 계속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본회의·정치개혁특위

    국회가 ‘산너머 산’이다. 19일 결산·예비비 승인 건을 처리,한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언론문건’국정조사 문제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비선 조직 운영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으로 국회가 또다시 삐걱댈 조짐이다. ■본회의 여야 의원들의 5분발언으로 정치공방이 재연됐다.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사건,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의 밀입북 재조사,언론문건사건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옷로비사건에서 보듯 청와대와 검찰,안기부 등 사회의 권력·사정 중추부가 도덕적으로 완전히 붕괴됐다”면서 “전공안·사정·사법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지속적 거짓말을 시키는 ‘거짓말공화국’을 보고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고 여권을 비난했다. 같은 당 권오을(權五乙)·이경재(李敬在)의원 등은 각각 ‘언론문건 수사’와 ‘국정원 선거 개입’ 등을 집중 거론하며 대여(對與) 공세에 가세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없는 언론문건 국정조사 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정 의원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내 양심세력 여러분,국가원수를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한 정 의원과 같이 앉아 국회 의사당에서 정치할 수 있느냐”며 “몰지각하고 막가파식으로 정치공작을 벌이는 정 의원을국회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장영달(張永達)·정동영(鄭東泳)의원 등은 정치개혁·민생법안과새해 예산안의 조속한 심사·처리를 촉구했다. 여야간 입씨름 속에서도 자민련 김칠환(金七煥)의원은 중소기업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전·충남지방청의 부활을 주장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간첩 혐의로 미국에서 복역중인 ‘로버트김 구명운동 동참’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개혁입법특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소위는 이번이 4번째 회의인 만큼일부 민감한 사안을 제외하고 거의 걸러진 상태에서 진행됐다.그러나 지구당 폐지와 법인의 정치자금 기탁문제 등 핵심 사안은 총무회담이나 총재회담을염두에 둔 듯 거론도 하지 않은 채 논의를 다음 회의로 미뤘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
  • 기득권 지키기에 발목잡힌 정치개혁

    여야가 ‘정치개혁’의 이름으로 진행해 온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작업이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정치권의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개선하고 정당민주화를 촉진한다는 당초 취지는 변질된 채 ‘기득권’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국회정치개혁구조특위(위원장 安東善의원)는 18일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소위를 열어 국회의원 정수문제와 공직후보자 입후보 요건,정치자금 배분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17일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접근했으나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공식화를 미루고 있다.지구당 폐지방침도 백지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영국·멕시코 등은 IMF를 겪으면서도의원 수를 줄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논리였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은 지난 9일 의원수를 10%가량 줄인 270명으로 하는 내용의 ‘정치개혁관련 법안’을 국회에 공식 제출했었다.야당인 한나라당도 정수를 270명으로 하자는 데 이견이 없던 터였다. 이와 함께 여야는 현역의원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도 입후보할 수 있게 선거법을 개정키로 했다가 백지화해,정치권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사회단체에서 끊임없이 요청해 온 시민·사회단체 등의 공명선거 추진활동 경비 국고지원에 대해서는 계속 거부하고 있다. 경실련,민주개혁 국민연합,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정치권의 이같은 ‘개혁후퇴’행동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정치개혁시민연대의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의원정수 축소는 IMF 사태 이후 정치권이 구조조정 모범을보이겠다고 국민에게 내놓은 것인데 상황이 바뀌었다고 슬그머니 철회하려는것은 담합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유민기자 rm0609@
  • 잇속 챙기기엔 與野 ‘한가족’

    ‘이기(利己)에는 여야가 한몸(?)’. 국회 정치개혁협상이 개악(改惡)조짐을 보이자 비난여론이 거세다.여야는‘잇속챙기기’에만 뜻이 같냐고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정쟁(政爭)으로 여러날을 허비해온 터여서 더한 듯하다.여야도 속사정은 있다.정치개혁특위는 1년동안 겉돌기만 했다.특위의 ‘마지노선’은 이달 말이다.그러나 중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문제라는 최대 난관에 막혀 있다.서로의 구미에 맞는 것부터 합의점을 찾다가 ‘현행 의원정수 유지’라는‘악수(惡手)’를 두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리의 현행 의원수는 인구 16만명당 1명씩.외국에 비해 많은 숫자가 아니라는데 여야 3당 총무가 공감을 이뤘다고 한다.이웃 일본도 16만명에 1석이고,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3만명,6만명당 1석씩이라는 것이다.다만 미국은 52만명에 1명의 의원을 뽑고 있다.그러나 외국 사례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든분위기다. 의원 정수 축소문제에서 의원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 김영환(金永煥)의원은 “국회라고 해서 구조조정의 예외가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의원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구조조정 차원에서 줄인다면 그 또한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국민회의 김인곤(金仁坤)의원은 “20∼30명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의정활동을 제대로하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실련 시민입법국 김영재(金英材)간사는 “IMF 위기를 온 국민이 떠안았는데 정치권은 집단이익만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계속 이처럼 본분을 지키지 못하면 시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민주개혁국민연합 방인철(方仁徹)대변인은 “본질적인 개혁논의는 놔두고 선거구 문제로 아옹다옹하는 것도 못마땅한데 더구나 밥그릇챙기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치권 스스로 자정능력이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치개혁특위는 또 의원들이 사퇴하지 않고도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수있도록 하려다가 스스로 보류시켰다.여론의 비난에 지레 놀란 눈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치개혁협상 중간 점검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된 뒤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활기를 띠면서 국회법과 정당법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은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여야 정치개혁특위 위원들은 정치개혁 법안중 여야간 이견이 없는 사안에대해 우선 의견을 조율한 뒤 선거구제,인사청문회 대상,지구당 존폐문제,정치자금법 등 쟁점사안들은 ‘일괄타결’한다는 복안이다. 국회법은 이미 인사청문회 대상,국회의장 중립성 보장(당적 이탈),대정부질문 1문1답 방식을 제외한 대부분이 합의된 상태다.인사청문회 대상도 여야가서로 일부 양보하는 선에서 절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법도 지구당 존폐 여부,중앙당 축소문제를 제외하면 정치개혁 협상의걸림돌은 아니라는 시각이다.지구당 폐지문제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유지하되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민감한 분야는 역시 ‘선거법’.핵심쟁점 가운데 선거연령을 현행(20세)대로 유지한다는 것 외에는 공통분모가 없을 정도다. 선거구제의 경우 여당은 ‘중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전국 비례대표제’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도 여당은 2대 1,야당은 5.5대 1로 견해차가 크다.여야 모두 절충안이 없을 정도로 신경전이 치열하다.18일 3당 총무가 공동명의로 ‘여야 총무회담에서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선거법 개정원칙에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허위보도”라고 일축하는 해명자료를 배포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선거구제를 빼고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여야합의로 의원정수를 270명에서 다시 299명으로 환원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또 후보자 등록,공무원의 입후보,기탁금 반환,선거운동,선전벽보 등의조항은 이미 합의를 봤다. 정치자금법에서 가장 큰 쟁점은 정치자금 기탁금제 도입 여부다.이는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법인을 대상으로 세액의 1%를 의무기탁금으로 해 정당에배분하는 제도다.여당은 부정적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적극적이다. 결국 선거법중 선거구제,정치자금법중 기탁금제를 제외하면 여야 합의처리가 무망한 것도 아니다.따라서 선거구제와 기탁금제를 둘러싼 ‘빅딜’ 여부가 합의처리의 관건이다.12월2일 이전에 정치개혁법안을 합의처리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일부에서는 나온다. 그러나 합의처리가 어려울 경우 12월 초쯤 여야 총재회담을 통한 일괄타결이나 ‘크로스 보팅’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TJ‘중선거구제’배수진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는 요즘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정치적 명운을 걸고 추진중인 중선거구제가 관철될 것이냐,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것이냐는 마지막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중선거구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것이란 얘기가 TJ캠프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박총재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핵심측근은 중대결심과 관련,“정계은퇴도 될 수 있고,‘TK신당’ 창당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TJ는 18일 아침 일찍 임시 당무회의를 소집,기립박수로 당론인 중선거구제 관철을 거듭 확약받고 오후에 청와대로 향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TJ는 줄곧 중선거구제 문제만을 얘기했다.특히 중선거구제가 공동여당의 당론임에도 불구,최근 여권내 중선거구제 추진의지가 느슨해지고 있는 현실을 강도높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이 언급한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 수용불가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측의 정치개혁 협상방식에대한 불만도 털어놓았다고 한다.TJ가 총무회담 합의문 파문으로 인책론에 시달리고 있는 이긍규(李肯珪)총무의 교체를 전제로 중선거구제에 소극적인 박상천(朴相千) 국민회의 총무의 경질을건의했다는 일각의 얘기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TJ는 앞서 당무회의에서도 “내각제는 우리당의 힘이 약해 이뤄내지 못했지만 중선거구제는 힘만 모으면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다”며 “지역주의 선거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운영 철학을 갖고 중선거구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당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선거법 합의처리’는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인 이달 말까지만 유효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行試 여성차별 실태·문제점

    행정고시 합격자 임용과정에서 여성차별 문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7·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에게 3∼5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행정고시 시험에서는 군가산점이 없다. 대신 중앙공무원교육원을 마치고 부처배치를 할 때 군가산점 2점을 준다.부처배치 기준은 2차시험 성적 100점과 연수원 성적 100점 등 모두 200점 만점의 종합점수다. 군필자는 여기에 가산점 2점을 받아 202점 만점이 되는 것이다.군가산 혜택자는 96년 일반행정직 합격자 72명 가운데 43명,97년 90명 가운데 47명,98년95명 가운데 36명이었다. 대전청사에서 근무하는 여성사무관 A씨는 “중간 성적층에서는 1점대에 수십명이 모여 있게 마련이어서 2점의 가산점은 엄청난 영향을 준다”며 “여성 합격자는 중간성적 층이었는데도 가산점을 받지 못해 하위권으로 밀려나기 일쑤”라고 말했다. 여성 합격자들과 여성계의 반발은 군가산점이 결국은 여성들의 부처선택에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데 있다.종합점수에서 1등한 사람부터 차례로 부처를 선택하고,성적이 나쁘면 인기없는 부처를 선택(?)하는 길만 남아있다.여기에서 상위 20% 이내의 성적에 드는 우수한 연수생들은 가산점에 우선해 부처선택권이 주어진다. 97년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여성들의 부처배치 현황을 보면 국방부 노동부국가보훈처 철도청 특허청 지방자치단체 각 2명이고,공정거래위 국무조정실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여성특위 비상기획위 기상청 문화재청 등에 각 1명씩이다. 98년 행시·기술고시 합격자들이 연수가 끝날 무렵 연수생 가운데 185명을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제점이 있거나 불합리하다는 응답이 136명(74.0%)이었고,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33명(17.9%)이었다.나머지는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여성 합격자들은 임용과정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한다.이에 대해 법제처 관계자는 “군가산점을 주는 것은 평정권자의 재량사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따라서 군필자 우대제도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정원 선거 개입의혹’ 與 반응

    여당은 ‘6·3재선거 당시 국정원 개입의혹 문건’을 둘러싼 야당의 주장을 “어처구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문제의 문건은 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의 개인 참고자료일뿐 국정원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당 지도부는특히 “개인적인 사안이므로 진상은 이부총재 본인이 밝힐 일”이라면서 “야당이 이를 정치공세로 비화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당 8역회의 직후 “당에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면서 “이부총재가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토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옥두(金玉斗) 총재비서실장은 회의 직전 “이부총재쪽이 당의 자료와 이미 언론 등에 공개된 내용 등을 취합,개인적으로 작성한 수준의 문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형근(鄭亨根)의원이 국정조사에 협조토록 하는 등 생산적 정국운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의 방어논리는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 등은 회의를 통해 “이부총재쪽이 독자적으로 작성한 문건을 문제삼는 것은 야당의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특히 여당 의원들은 “재선거 관련 문건은 국정원과는 무관하며 이부총재쪽의 최상주(崔相宙)비서관이 당의 여론조사 결과와 각종 외부정보,언론보도등을 토대로 작성한 개인문건에 불과한 만큼 별 문제가 없다”고 ‘조직적관련설’을 강력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정원장이 선거에 개입한 증거”라며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예결위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예결특위 가동… 3黨 입장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張永喆)가 본격 가동되면서 92조9,200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공동 여당은 정부 원안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총선용 선심성 예산’이라며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 여야 합의처리와 정부 원안 통과가 기본 원칙이다. 국민회의는 야당쪽의 ‘선심성 예산’ 주장을 정치공세로 규정,상임위와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무리한 삭감 요구를 차단키로 했다.전년대비 예산안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전망치인 8%보다 3%포인트 낮은 5%로 책정,건전재정 회복과 적자재정 극복 차원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는 논리다. 여야 의원간 나눠먹기식 예산증액도 삼가도록 했다.총선용 지역예산 확보경쟁으로 경제논리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 심사에서는 ▲새천년 대비▲중산층·서민생활 안정▲산업경쟁력 기반 확충▲건전재정 조기회복▲지방발전 가속화 등을 5대 원칙으로 삼았다.정보통신,지식정보,기술,문화예산 등 21세기형 산업과 노인,장애자를 비롯한서민·중산층의 지원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자민련은 균형재정 실현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증액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예산증액이 불가피한 항목은 증액하되 소관 상임위별로 증액분에 해당하는삭감 재원을 마련,자체 균형을 맞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특히 지역민원사업 등 정치 효과를 앞세운 개별사업 위주의 협의를 지양키로 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지역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심의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과학기술,문화관광,교육,환경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의 자율적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부양 관련 투자도 적정 수준을 유지토록 할 예정이다. ?야당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은 반드시 삭감한다는 전략이다.삭감 규모는 10% 안팎으로 잡고 있다.내년도 재정적자 규모가 18조5,000억원에 이르는데다 거품경제가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재정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생산적 복지’라는 이름으로 관변단체 지원,특정지역의 대규모 신규사업 등 곳곳에 숨어 있는 총선용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시각이다.지방자치단체의 몫인 지방교부세율을 현행 내국세의 13.27%에서 15%로 상향 조정하는 사례나 12조원이 투입되는 남해안 지역 관광개발 프로젝트 등을 대표적인 삭감 대상으로 꼽고 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예능계 남녀구분 모집 빠르면 내년부터 폐지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능계 신입생 남녀구분 모집제도가 빠르면 2001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폐지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대 연세대등 8개 대학 총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1학년도부터 이제도를 폐지하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특위측은 이 관행의 남녀차별적 요소를 지적,빠른 시일 내에이를 철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학측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이유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18일 열리는 전체 학장회의에서 폐지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보인다. 여성특위는 해당 대학에 대한 직권조사는 이미 예고된 대로 실시하되 시정명령 등의 조치는 대학별 결정 내용을 본 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 의원수 감축 철회 299명 유지

    여야는 의원 정수를 당초 270명으로 줄이기로 한 방침을 철회,현행대로 299명을 유지하자는데 내부 의견을 모아가고 있어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17일 “최근 여야 총무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유지하자는데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안다”면서 “이와함께 지구당 폐지 방안도 백지화하자는데도 견해가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는 선거법을 포함한 정치개혁 관련법을 내달 2일까지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8역회의가 끝난뒤 “이번 정기국회가 15대 국회 마지막이고,12월2일 이후의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선거법 등 정치개혁 입법과 예산안등 모든 법안을 내달 2일까지 모두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國調합의’휴지조각 될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폭로로 출발한 ‘언론 문건 국정조사’가‘정의원 암초’에 부딪혀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당사자인 정의원은 물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까지 정의원의 증인채택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이에 대해 “정의원은 참고인이 아닌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의원을 증인으로 세우지 않겠다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 말자는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국민회의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7일 “이총재의 발언은 국회를 정상화시킨 3당 총무회담 합의에 반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이어 “국민의 79.4%가 정의원의 검찰 출두 및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찬성하고있다”고 압박했다.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도 “정의원은 정기국회를 20일이나 공전시키더니 이제는 국정조사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따라서 국정조사가 무산되거나 또는 파행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국정조사기간이 ‘19일 국회 본회의 승인 이후 20일이내’로 제한돼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여야가 정의원 증인선정 문제를 놓고 맞설경우 국정조사 파행은 불가피하다. 15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가 실시하지 않거나 파행을 겪은 경우는 두차례나 된다.총선 공정성시비 국정조사는 본회의 승인을 마친 뒤 무산됐으며,IMF환란 국정조사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결국 정의원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국정조사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외면할 명분이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정조사특위 위원 11명을 선임,국정조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특위위원은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위원장을 비롯,국민회의 조찬형김경재(金景梓) 정동영(鄭東泳) 김영환(金榮煥)의원,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이건개(李健介)의원,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박성범(朴成範)권철현(權哲賢)이경재(李敬在)의원 등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언론문건 국정조사 쟁점·절차

    여야는 ‘언론문건’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함으로써 16일 각 당별로 특위위원 구성에 들어갔다.특위가 구성되면 협의를 통해 조사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19일 조사계획서를 승인받아야 하므로 시일이 촉박하다.계획서가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자료검토,예비조사,증인·참고인선정에 들어간다.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인 증인 청문회는 이런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3일부터 1주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정조사 최대의 ‘암초’로 지목 받아온 증인선정에 있어서는 여야간 또 한번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여야는 15일 합의에서 이와 관련,‘언론문건에 관련된 사람(추후 규명된 언론문건 관련자 포함)’이라는 다소애매한 표현으로 증인의 범위를 정했다. 따라서 구체적인 증인선정은 특위에일임된 상태다. 이 조항에 대한 여야의 해석차는 벌써부터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여당은 문건작성자인 문일현(文日鉉)기자,전달자인 이도준(李到俊)기자,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와 이총재의비서진 2명을 증인으로 선정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정의원은 사건의 실체규명에 있어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의원을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대신 일부 청와대 비서관 등 문기자와 통화한 사람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태세다.정의원 스스로도 증인채택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국정조사 절차와 방법에 합의한 당지도부를 공개 성토하는 등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종찬부총재가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힌 것과달리 정의원의 증인선정을 끝내 거부할 경우 여론의 비난을 받을 것을 고민하는 눈치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어렵게 국정조사에 합의한 만큼 여야모두 쉽게 ‘판’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정의원을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선에서 합의를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예결특위 17일부터 심사 착수

    2000년 예산안을 다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7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 심사활동에 들어간다. 예결위는 이날 예결위원장과 간사 선임의 건을 처리한 뒤 국무총리 인사,재정경제부장관 제안설명 등에 이어 의원들의 종합정책질의에 들어간다. 예결위원장에는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원이 내정됐다. 국회 ‘언론문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위원회’ 위원장에는 한나라당박희태(朴熺太)의원이 내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거법 이달내 합의처리‘산넘어 산’

    ◆여야 벌써부터 신경전 ‘선거법 합의처리’를 놓고 여야간에 신경전이 치열하다.양보 불가(不可)를 외치며 자기 주장만 고집하고 있다.3당이 합의한 ‘이달말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게다가 각당 내부에는 당론에 반대하는 소속 의원들이 만만치 않아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신경전은 자민련과 한나라당간의 정면대결 양상이다.국민회의는 일단 한발뒤로 물러나 있다.한나라당측을 벌써부터 자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16일 당5역회의에서 “합의처리는 이달말까지만 유효하다”로 입장을 정리했다.다음달에는 ‘크로스 보팅(자유표결)’등을 통해 강행처리할수도 있다는 뜻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주도했다.박총재는 이날 “선거법 관련 합의는 국회정치개혁특위가 존속하는 기간만 유효하다”면서 중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관철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총재는 국민회의와 청와대도 ‘아군(我軍)’으로 끌어들였다.“자민련의한시적 유효입장을 국민회의와 청와대에 전달했으며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고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전했다. 국민회의 당론도 자민련과 같다.그렇지만 대처방식은 조금 달랐다.이날 박총재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합의’만을 강조했다.일단은 한나라당과 충돌않고 ‘때’를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선거법 단독처리는 가능한한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고 국민 기대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말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시한내 처리할 수 있고,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측은 ‘다음달 여당 강행처리 가능성’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현행 소선거구제 고수의지를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이날기자간담회에서 “합의처리의 의미는 여야 합의가 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합의가 안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선거법을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에서 여야 합의처리한다는 총무회담 결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정치개혁특위에서 이견이 덜한 부분부터 신속하게 처리한 뒤 선거제도,정치자금법 등은 공청회 등을 통해합의를 이끌어내면 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박총재를 집중 공격했다.주요 당직자회의에서는 “여야합의와 자민련 대다수 의원의 의사를 무시한다면 민주공당의 총재도 아닐 뿐더러 민주주의,의회주의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정국정상화이후 여야 입장

    국회 정상화 이후 중선거구제가 정치권의 화두(話頭)로 떠오르면서 여야간논리대결이 치열하다.여당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 추진은 여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한다.여야의 논리를 살펴본다. ■여당 공동여당이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것은 망국적 지역대결구도를 완화하려는 취지다.극심한 지역대결구도에서 소선거구제로 총선을 치르면 특정지역의 출마 후보나 당선자는 해당 지역을 텃밭으로여기는 정당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논리다.그러나 1구3인의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여야 모두 어느 곳에서나 당선자를 배출,전국정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중선거구제는 또 총선에서 사표(死票)를 방지하여 민의를 정확히 수렴할 수있는 제도라는 주장이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국민회의 간사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소선거구제는 2등이하에 투표한 유권자의 민의가 모두 무시되지만 중선거구제에서는 2,3등도 의미를갖게 된다”고 말한다. 여당은 중선거구제가 신진세력의 정치권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시민단체,노동계 등이 중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선거구제 채택시 소지역주의 발호 가능성을 지적한 야당쪽 논리에는 “정치이데올로기화한 대지역주의가 문제이며,인접 시·군간 소지역주의는 지금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편다. 중선거구제가 고비용 정치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홍보비,선거운동원비 등 공식비용은 늘지만 고비용구조의 원흉인 음성선거비용은 억제된다”고 일축한다.2등당선도 유효하기 때문에 소선거구제 처럼 당선을 위한 극단적 대결양상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여당은 또 정당지지도가 정확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3분의 2 상한제를 도입하면 3분의 1은 해당지역의 취약정당에 배분할 수 있어 지역편중구도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야당 한나라당은 진정한 국민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신시대와 5공 당시 중선거구제를 실험한 결과 “나눠먹기식 동반당선제도로 악용됐다”는 것이다.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인 변정일(邊精一)의원은 “여당 안대로 한 선거구에서 3,4인을 선출하면 1위 당선자와 최하위 당선자의득표수 격차가 벌어져 대표성도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나라당은 특히 “중선거구제가 파벌정치를 심화시켜 각종 폐단을 초래할것”이라며 소선거구제 유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조직 중심의 선거에서 선거구가 넓어지면 돈이 더 많이 드는 것은 물론 파벌유지를 위해 금권정치가판을 치고,참신한 인사의 정계진출 기회도 막힌다는 것이다. 중선거구제가 지역주의를 완화할 것이라는 여당쪽 주장에도 이의를 제기한다.변의원은 “국회의원 몇명이 교차 당선된다고 지역주의가 해소될 수 있겠느냐”면서 “지역간 균형개발과 차별없는 인사정책 등을 실천해야 지역주의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항변한다. 한나라당은 또 1인보스가 전횡하는 정당 풍토에서 권역별 정당명부제를 도입,지명직이나 다름없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대하면 ‘제2의 유정회’가 등장할 가능성이 짙다고 문제를 제기한다.수시로 정당이 생성,소멸하는 우리정치현실에서는 정당투표 자체가 의미를 갖기 힘들다는 지적도 덧붙인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현안타결의 최고카드 與野총재회담 언제쯤…

    국회가 16일 정상화되면서 여야 총재회담의 성사여부가 정치권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야 총재가 머리를 맞대고 금세기의 ‘마지막 쟁점’들을 풀고 새 천년의초당적인 국정운영방안을 모색하는 게 어떠냐는 것이다. 정가 소식통들은 총재간의 만남은 필요하며,가까운 시일안에 어떤 식이든이뤄질 거라는 분석을 내놓는다.선거구제의 선택문제 등을 보면 여야 수뇌부의 결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 것이다.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야당없는 여당이 없으며,야당을 동반자로 해 정치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국정을 영수회담으로 푸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해 필요성은 양쪽다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국회 일정이 진전되는 것을 봐가며 하겠다는 쪽이 우세하다.일단 합의된 원내일정을 진전시켜 본 뒤 결정하자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여야간 대화 진전에 따라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여야가 핵심 쟁점들을 놓고 ‘평행대치’를 계속할 경우,숨통을 열어주는 게 총재회담이라는 생각이다. “여야의 협상이 잘되고 있는데 무슨 총재회담이냐”(국민회의 朴相千총무)“국회가 돌아가다가 총무회담으로는 도저히 안되면…”(청와대 金正吉정무수석)이라면서 총재회담을 정국의 ‘반전카드’로 인식하는게 여권 분위기다. 이런 인식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이총재는 “원내일정 합의로 현안문제를 풀 단초가 열렸다”면서 “상임위·예결위,국정조사특위 활동을 통해 현안을 풀어가자”며 총재회담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총재회담으로 여야의 쟁점을 해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선거법 문제 등 일부 현안에 대한 시각차가 워낙 커 ‘원내에서의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선거법 개정은 여야 모두 개정결과가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거라는 입장이어서 서로 양보가 어렵다. 결국 ‘대치’로 이어질거라는 전망이다.여기에 ‘언론 문건’국정조사 협상이 증인선정 문제로 벌써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사자인 정의원도 이날 ‘특위 증언대’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국회정상화 하룻만의 일들이다. 정가에서는 김대통령이 필리핀을 국빈방문하기전인 이달 하순쯤 총재회담으로 현안 일괄타결을 시도,국정의 이니셔티브를 쥘 거라는 관측도 있다.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선거법의 타협가능성에 대해 정치자금법의 운용 문제를 지적한 것도 이같은 관측과 무관하지 않다. 유민기자 rm0609@
  • 박희태 국조특위원장 “중립적 위치서 진실규명 최선”

    ‘언론문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선정된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의원은 16일 “여야를 떠나 중립적인 위치에서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 선정된 소감은 실체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국정조사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규명을 위해 특위 위원들이 합심하고 협력하는 것이다.일심동체가 되지 않으면목표달성은 어렵다.특히 합의체 조사기구라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 ■증인선정이 최대 관심사인데 특위가 구성된 뒤 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다.그 외의 논란은 적절치 않다.여야 모두 당별로 안을 갖고 나올 것이다.문건작성자인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와 통화한 청와대 관계자를 포함시키느냐는 문제도 특위에서 결정할사항이다.증인선정은 여야 위원 모두 합의해서 채택해야 한다.합의가 안된일방적으로 증인을 불러서는 안된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증인선정에 대해서는 위원장의 개인자격으로 이에 대한 언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또 현재 증인에 관해 지식이 없다.여러 의견을 듣고 특위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다. ■조사기간이 짧다고 생각하지는 않나 검찰에서도 중요사건에 대해 20일정도 수사한다.국정조사에서 걱정이 되는것은 기간이 아니고 수단이다.검찰은 구속,압수 등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수단이 있다.그러나 국정조사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신문밖에 없다.이런 제도적 한계로 진실규명이 어렵고 국민이 요구하는 진실을 밝힐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국정조사의 한계점은 무엇인가 국정조사는 상임위,국정감사 등 다른 활동과 비교해서 방식이 같다.국정조사권이 발동되면 다른 활동과 다른 실질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수단이주어져야 한다. 박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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