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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조사 계기로 본 목소리/ 언론공방 선봉에 선 與野중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예비주자인 여야 중진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자기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예비주자들은 이번 세무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언론개혁 흐름이 정국주도권의 향방을 가름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소속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선봉을 섬으로써 내년선거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있다.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후보군의 언론관은 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예비주자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예비주자중 대야(對野)공세에서 단연 돋보인다.그동안 정치적으로신중한 처신을 계속해온 한 최고위원은 연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 발언을 퍼붓고 있다.지난달 25일과 지난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뒤 나오는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이미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이 총재에 대한 맹공의 선봉에 서있다.지난 18일 이후 언론사 세무조사,세풍사건,안기부 예산도용 등에 대한 TV토론을제안하며 비판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노 고문은 “싸움은 어차피 길게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그는“언론사 간부와 임직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우리사회의 쇄신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특히 이번 언론개혁을 계기로 6월 국회가 지나면 여야가 구태정치를 씻는 정치쇄신의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가장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있다.조세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법 집행이 정치쟁점이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최고위원은“세무조사는 기업회계 원칙과 조세정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원론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것으로 이번 사안에 대처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홍사덕(洪思德) 지도위원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당내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가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홍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adug. or.kr)에 글을 올리는 형식으로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했다. 그는 “이번 세무조사가 세법정신과 세무행정의 확립된 관행에 따라 올바르게 진행됐는지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도 언론사 세무조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역점을 두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보안법 개정등 ‘3黨 3色’

    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회장단과 원로 예비역 장성 40여명이 25일 한국전쟁 51주년을 맞아 여야 3당 수뇌부를 잇따라 방문,국가보안법 조기 개정 반대와 국군포로 송환,참전용사 보상·지원 등을 건의했다.이들을 맞은 3당 지도부의 표정은 ‘3당(黨)3색(色)’이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勸)대표는 보안법 개정 문제에 대해“시대가 바뀌면 법을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시각과 이해를 달리하는 많은 부분의 의견과 비판을 폭넓게수렴할 것이며,결코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은 예비역 중장 등은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옷을 벗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우리가 벗고 북한은 하나씩더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재향군인회 회장단의 건의에 “우리 당이 방향을 잡고 있는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면서 당내 국군포로특위활동과 국가유공자기본법 제안 등을 부각시켰다. 향군회 간부들이 “한나라당내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보안법을 개정하려 한다”고 지적하자 이 총재는 “지금 개정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예방한 예비역 장성들은 “김정일 답방은 과거의 만행을 사죄한 뒤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김 명예총재는 보안법 개정문제에는 “걱정해줘서 고맙다.우리도 생각이 같다”고 말했으나,김정일답방과 좌경세력 척결 요구에는 답변없이 경청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언론사 세무조사 여야 시각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수위를 높이지만 민주당은 “정부조세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시비”라며 일축하고 있다.나아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를 놓고도 정치권과 시민단체 사이에 논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23일을 기점으로 초강경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이날 당3역회의와 언론장악저지특위를 열어 일련의 언론사세무조사 과정을 여권의 언론장악문건에 따른 ‘비판언론 죽이기’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언론장악저지특위 박관용(朴寬用)위원장은 이날 회의뒤 “현재 진행중인 비판적 언론 죽이기는 언론장악 문건에 따른것으로,이 정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언론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같은 날 “법을 앞세워 언론의 멱살을 잡고 정국운영에 대해 비판을 못하게 하는 시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내용이 너무 과다하고,추징액이 부풀려졌으며 특정 언론사에 과도하게 추징되기도 했다”고 불공정성을 주장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4일 과거 문민정부 시절 야당 대표였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현 여권 핵심인사들이 “언론사 세무조사는 언론의 목조르기”라고 한 발언을 소개하면서 현 정권 인사들의 이중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민주당 대변인실은 24일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총재는 법대로,원칙대로를 강조하지만 스스로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양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에 대해법과 원칙이 실종된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스로는 가족들이 국방의무를 성실하게 수행치 않고,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거둬쓰는 등 법과 원칙에 특권과 예외를 인정받으려 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과 원칙을 강조할 수 있는지 답하라”고 하는 등 7개 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 공개질의서는 또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일부 언론에 잘보이려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발상이며,세무조사 결과 집행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라고 본다”며 “언론자유를 위해선 탈세를 덮어주어야 한다는 것인지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 임시국회 대치국면/ 또 戰雲 감도는 국회

    총파업 등 경제·사회적 위기감 속에 6월 임시국회 초반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던 여야가 종반 들어 가파른 대치 조짐을 보이고 있다.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과 민생현안들은 제쳐둔 채 ‘방탄국회’ 논란을 거듭하면서 군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치열한 공방을 전개 중이다. 한나라당은 관계자 수사 및 장관해임 등 엄중 문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곤혹스러워하며 경위 파악에 분주하다.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군수뇌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사정당국은 골프 파문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서면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진상을 보고받은 뒤 문책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2일 영해 침범 당시국방부 장·차관과 합참의장은 물론 3군 총장들까지 골프를 친 사실이 새로 드러나자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을 배신한 자들은 해임한 후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당4역·상임위원장연석회의 후 군 수뇌부의 자성을 촉구했다.회의에서 최명헌(崔明憲)상설특위위원장는 “군 수뇌부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당에서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영달(張永達)의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이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사건과관련,통일·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을 27일 제출키로 한 가운데 민주당도 맞불을 놓았다.한나라당의 공세를 ‘7월 방탄국회용’이라며 자금세탁방지법 등 개혁입법의 표결처리불사 방침을 밝혔다. 여기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법 국회 상정 방침을 밝히고 있어 종반 6월국회는 여야간 뜨거운 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이날 국회법의 운영위 상정에 대한 총무 협상이결렬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운영위 회의장을 한때 점거,여야 충돌의 서장을 열었다. 여야는 본회의가 예정된 25일부터 30일까지 소속 의원들의 외유 금지령을 내리는 등 표 단속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이날 “야당이 7월 방탄국회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법안 처리를 미루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회기 연장은 고려치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반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국회법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해 심의해야하며 여당이 운영위 직권상정을 시도할 경우 실력저지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언론사 세금 추징/ 정치권 반응

    20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여권은 기업 투명성 차원의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반면 한나라당은 ‘7월 사정설’을 거론하며 향후 정치권에 몰고올 파장을 경계했다. ■청와대= 누구든지 범법 사실이 드러나면 성역(聖域)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언론과의 관계를 고려한 때문인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다. 핵심 관계자들은 “국세청과 검찰이 다 알아서 할 일”이라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의 파장은 예상보다 훨씬 큰 폭발력을 지닐 것 같다.한 고위 관계자가 “이번에 어물쩍 넘어가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데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언론기업들이 사회적 공기로 거듭나는 자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추호도 흔들림 없고, 예외없는 법 집행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언론 스스로 사회정의를 외면하는 것을 용납지 않으리라 믿는다”는 논평을 냈다. 그동안 언론 개혁을 주장해온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라면서 “과거 권력과 언론이 유착해서 힘 없는 국민 위에 군림하며 특권을 누려온 이른바 권언유착의 청산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언론이 일반기업을 취재하는 것처럼 스스로의 문제도 똑같이 취재 보도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엄청난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만큼 국민에게 사과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며,야당도 정치 공세로 이용하지 말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날 오후 주요당직자회의와 당 언론특위를 긴급 소집, 성명을 내고 “”매출액이 중소기업 수준에 불과하고,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언론사에 대한 과도한 추징금 부과는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이회창 총재는 “”상상을 뛰어넘는 막대한 추징금은 언론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세무조사의 적법성과 내용을 국회 상임위에서 철저하게 조사, 심의하라””고 주요당직자들에게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비판적 언론에 대한 길들이기와 언론사를 전면재편하려는 의도””라면서 “언론사나 사주가 탈세와 횡령,치부나 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게 조장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상임위 중계

    새만금 사업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19일 국회 정무위에서는 최근 정부의 새만금 사업 재개 결정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또 다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며 ‘재고(再考)’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당은 “어차피 사업 재개가 결정된 이상, 논쟁을 지양하고 친(親)환경적으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자”고 맞섰다. 월드컵 지원특위에서는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시 선수들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축구협회뿐아니라 여야 의원들로부터 제기됐다. ■정무위 야당 의원들은 특히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을 상대로 “정부의 사업 재개 결정과정이 눈가림식 기만극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과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국무조정실은 사업재개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회의를 2시간 앞두고 사업강행을 뼈대로 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이는 회의와 상관없이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서상섭(徐相燮)의원은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99년 5월부터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으나,실제로는 지난달말까지 공사가 계속돼 공사비 2,869억원을 포함해 3,190억원의 예산이집행됐다”고 주장했다. 반면,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은 “지난 2년간 사업중단으로 방조제 유실·침하 방지에 들어간 예산만 1,400억원이상으로 더이상 사업을 유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정부측을 옹호했다. ■월드컵 특위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은 “우수 선수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고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장려하기 위해 16강 진출시 병역면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정몽준(鄭夢準)축구협회장도 “월드컵대회는선수권대회로 분류돼 1등을 해야만 병역이 면제되고 있는실정”이라고 관련 규정의 개정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상선 통과 무대책’질책

    국회는 15일 운영·법사·정무·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위 등 9개 상임위와 재해대책특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법안심사와 현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추궁했다.여야는 특히 북한 상선 영해 침범에 대한 이면 합의설과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성과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출석한 통외위에서 한나라당김용갑(金容甲) 의원 등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북한 상선 영해 통과의 이면합의설을제기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긴급 총재단회의에서 북한 상선의 잇단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대통령은 국민의 불안과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사과해야 한다”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의 해임및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임 장관은 통외위 답변에서 “6·15 이후 1년 가까이 영해 침범이 없었다는 사실은 이면 합의설이 없었다는 증거”라고 일축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남북간 이면합의는 단연코 없다”면서 “북한 상선 선원의 주장을 야당과 언론이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장관은 특히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에 대한 군의 대응과 관련,“우리 군이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나중에 잘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 장관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남북 해운합의서에 대해 “지난 92년부터 정부에서 만든 시안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지난 3월 장관급회담에서 제의할 것을 검토한내용이며 장관급 회담이 열리면 즉각 제의할 것”이라고덧붙였다. 법사위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재발에 대한 대비책으로 “‘선 평화적 해결모색,후 군사적 강권 발동’의 원칙하에 영해침범 시도를 강력히 저지하고 영해 침범시에는 무력을 사용하는 등 강력히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예산회계법 개정방향과 관련,“예산 불법집행에 대한 ‘시민의시정요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사설] 민간인학살 진상 규명을

    6·25한국전쟁 때 우리 군과 경찰·우익단체가 민간인들에게 저지른 학살의 성격과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건이 발견됐다.1960년 4·19혁명 직후 구성된 제4대 국회가민간인 학살 사건들과 관련,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조사를 통해 확인한 보고서가 피해자 명부와 함께 국회 의안과지하문서고에서 40여년만에 발견된 것이다. 4·19혁명 직후 국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양민학살사건진상조사특위’가 60년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11일 동안42개 지역 사건현장에 조사단을 보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순수 민간인’피해자만도 8,522명으로 집계돼 있다.당시 ‘특위’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군·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범법 행위를 자행한)악질적인 관련자의 엄중 처단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제도를 설정하기 위해 ‘양민학살사건처리특별조치법’제정을 정부에 건의하라”고 제안했고,이 제안은 국회 결의안으로 채택됐다.그러나 미처 후속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1961년 5·16군사쿠데타가일어나 이 문서들이 방치돼 왔다고 한다. 우리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착잡한 느낌을 억제할 수 없다.첫째,학살된 민간인 피해자의 규모다.현장조사 지역이 경남북과 전남북,제주도에 국한됐고 조사기간이 짧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실제 피해자는 8,000여명보다 훨씬 많았을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공산괴뢰에 악질적으로 협력한민간인으로서 군 작전상 부득이하게 살해한 자’는 제외했다는 것이고 보면,좌·우익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4·19혁명직후 그때 해결했어야 했다.5·16쿠데타가 우리 역사의 진전을 어떻게 가로 막았는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지금도 늦지 않다.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그들의 명예를 회복해주고,유족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역사와의 화해’나 ‘역사의반성’이라는 거창한 말은 접어두자.과거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 그치지 않는 자민련 ‘몽니’

    국회 예결특위 구성이 자민련의 ‘몽니’로 늦어지고 있다. 여야는 당초 지난 12일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에 민주당 김충조(金忠兆) 의원을 선출키로 내정하고 국회 본회의에서선출키로 했다.그러나 자민련이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예결위원 구성이 연기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 50명의 예결위원을 의석수에 따라 한나라당 24명,민주당 20명,자민련 4명,무소속 1명으로 구성해야 하지만 자민련이 전례를 들어 6명으로 늘려줄 것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자민련은 지난달 29일 예결위원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자당몫 예결특위 위원이 6명이었다며 이번에도 6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민주당에서 이적해온 배기선(裵基善)·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이 예결위원이어서 자민련 소속 위원 수가 6명으로 늘어났었다. 자민련의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도 떨떠름한표정을 짓고 있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국회법에따르면 절대로 불가능한 요구를 자민련이 하고 있다”면서“그러나 공동정권의 정신 때문에무시할 수도 없고…”라며 난감해 했다.결국 민주당은 일단 13일 자민련에 5명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夏鬪 뒷짐진 정치권

    항공 및 의료파업 등 노동계의 대규모 파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음에도,정치권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하지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사태가 불거진 최근 며칠 동안 성명 등을 통해 ‘말로만’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할 뿐,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의 경우 노동특위 위원장인 송영길(宋永吉 ·초선)의원이 12일 처음으로 항공파업 현장을 방문,사태 파악에나섰을 뿐이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대권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최고위원들도 손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과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평의원들도 일체현장을 찾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초 대우차 파업사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을때도 여야 지도부는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았으며,나중에 경찰의 폭력진압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부랴부랴 현장에가서 얼굴을 비치기에 바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관계자는 “사기업의 파업현장에정당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그러나노동연구원 강순희 연구위원은 “사기업이든,공공부문이든중재자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우 오히려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정치인들이 중재자로 적극 활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중재를 꺼리는 것은노와 사 어느 한 쪽의 표를 잃지 않기 위한 보신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형오 과기정통위원장/ 퀄컴사 기술료 독식 막기도

    기자 출신의 3선 의원.92년 교통체신위원회와 인연을 맺은뒤 의정활동 대부분을 정보통신 관련 상임위에서 해온 국회내 정보과학통. 도·감청문제를 집중 제기했으며, 최근에는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퀄컴사에 떼일 뻔한 기술료 배분금을 되찾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94년 사단법인‘미래사회 정보생활’을 설립,정보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인 지인경(池仁敬·48)씨와 2녀.▲부산(54)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 기자 ▲대통령정무비서관 ▲한나라당 부산시지부장 ▲국회실업대책특위원장
  • 초점 인물/ 민주당 송영길의원

    노동계가 총파업에 들어간 12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노동특위위원장이 정부와 노동계 모두에게 쓴 소리를 했다. 당 고문단회의에 참석한 송 위원장은 “노동계는 이번 총파업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으로 갈 것인지,강경 투쟁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노동계의 총파업 철회를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과거 정권의 경우 대통령이 산별연맹위원장들과 분기별로 만났다”고 전제,“‘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노동계의 지적이 있다”고 정부에 대한 고언(苦言)도 잊지 않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야, 가뭄극복 追更 긴급 편성키로

    여야 정치권은 11일 가뭄 극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가뭄극복 성금 모금,가뭄 대책비를 비롯한 재해대책 예산확보를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야 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모든 의원들이 1인당 30만원의 성금을 모아 농민들에게 전달하고 13일 상임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여야 의원들이 가뭄현장을 방문,농민 일손돕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본부장으로 비상가뭄대책본부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재해대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수자원관리대책 특위를 가동하고,오는 13일 경기도 광주에서 거당적으로 가뭄극복과 모내기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당원 총동원령을 내려 가뭄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데스크 시각] 여의도 일제청산 바람

    최근 서울 여의도 정가에 한 줄기 신선한 ‘바람’이 불고있다. 여야 의원들이 망라돼 추진하고 있는 ‘친일잔재 청산바람’이 그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여야 의원 23명은 지난 5일 친일잔재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 의원)을 결성했다.우리 국회의원들 입에서 ‘민족정기’라는 말이 나온 자체가 참으로 오랜만의일이다.해방후 반민특위가 와해된 이후 아마 처음이 아닌가싶다. 김희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국회는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제정해 일제잔재 청산을 시도했으나 친일세력의 반발로 무산됐다”면서 “선배 의원들이못한 민족정기 수호의 대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다짐’대로라면 ‘제2의 반민특위’라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같은데 뒤늦었지만 민족사적으로 참으로반갑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이날 모임에는 여당의대표가 나와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대응 못지않게 우리내부의 일제잔재 청산도 중요하다”며 축사까지 했다니 더욱 이들의 행보에힘이 실리는 듯하다. 잘 알다시피 해방후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양대 과제는 통일·민족국가 수립과 일제잔재 청산을 통한 민족정기 확립이었다.그러나 반세기 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우리의 모습은 정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토는 양분되고 독립국가에서는 차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외세에 빌붙어 기득권을 누리며 민족반역을 저지른 자들이 다시 권력엘리트로,거대자본가로,명망가·지식인으로 재등장하게 된 것이다.이는 우리처럼 2차대전 당시 외세의 지배 아래 있었던그 어떤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 해방후 때를 놓친 ‘민족정기 확립’은 두고두고 민족적과제로 남아왔으나 이승만 정권 이후 역대 정권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정치인·정당은 극히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독립운동 경력을 가진 정치인들마저 대세론을 앞세워‘친일’시류에 편승해 민족정기를 짓밟아 왔다.이같은 형국이고보니 친일경력자가 단상에서 독립운동가에게 훈장을내리고,친일파가 대일외교 전면에 나서는가 하면,심지어 이들이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심사하기까지 했다.친일경력자가큰 감투를 내세워 국립묘지에 버젓이 묻히고, 법원이 친일파가 매국의 대가로 축적한 재산을 실정법을 이유로 보호해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처사였는지도 모른다. 지난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친일문제는 역사학계를 포함해 우리사회의 여러 ‘성역’ 가운데 하나였다.이 때문에친일문제 전문연구자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예산이 없어 아직 ‘친일인명사전’ 하나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새천년을 사는 우리의 현주소이다.지난 95년 해방 50주년을 계기로 총독부 청사 철거,‘국민학교’ 명칭 개정 등 잠시 이문제가 사회적 의제로 설정되는가 싶더니 이 역시 ‘잔칫상의 안주’ 정도로 끝나버리고 다시 대중적 관심에서 멀어졌다. 제발 이번만은 과거처럼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이같은 움직임이 비록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이 계기가 됐다고는 하나 이제라도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를 반면교사로삼았으면 한다.모처럼 여의도에 일고 있는 ‘민족적 바람’에 박수를 보내며 특별법 제정에 앞서 이 문제의 대중적 확산을위해 국회의원·전문연구자·독립운동가·법조계·일반시민들이 참여한 대토론회를 제안한다. 정운현 문화팀 차장
  • [사설] 현충일과 ‘민족정기’ 모임

    마흔 여섯번째 맞는 현충일 아침이다.조국의 광복과 국권수호를 위해,민족 안보를 위해,민주사회 실현을 위해 삶을바친 분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 뜻을 이어받고자 결의를 다지는 날이다.집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퍼지면 경건한 자세로 묵념을 올리는 일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다.주변의 국가유공자 유족에게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위로를 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일 것이다.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지 50년이훌쩍 넘었건만 국토는 여전히 남북으로 갈리고 겨레는 이산의 아픔에 울고 있다.또 여태껏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해우리사회는 갖가지 후유증을 앓는 중이다.그런 의미에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가진 ‘민족정기를 세우는의원모임’에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민족정기 의원모임’은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목표로 내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23명이 모여 결성했다.1948년 특별법에 바탕해 ‘반민특위’가 구성됐으나 친일세력의 폭거로 무산된 이래 국회에서 ‘친일 청산’을 목표로 한 의원단체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는 세대를 뛰어넘은 ‘민족정기’의 계승체라 할만하다. 우리는 우선 이 모임에 여야를 망라하여 뜻있는 의원들이참여했고 그 구성이 평소 개혁 성향을 보여준 초·재선 의원 중심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또 이 의원들이 입법활동을통해 친일파 재산 처리,친일 인물이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국립묘지 안장 등 각종 수혜의 환수 등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격려를 보낸다.안중근의사를 비롯한 독립지사들의 초상을 화폐에 삽입하는 등의 독립지사 현창 사업에도 찬성한다.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서 보듯이 일본은 우경화로 치닫고,북한과 미국의 알력,남북대화의 소강상태 등 동북아시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그야말로 민족정기 앙양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국민도 ‘민족정기 의원모임’의 활동을 적극 성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정치권·관가 ‘골프경계령’

    정치권과 관가에 ‘현충일 골프 경계령’이 내려졌다.호국 보훈의 달인 6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 골프치는 모습이 여론에 보기 좋게 비쳐질 수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경기 강원 북부지방에 한정됐던 가뭄 피해가 남부지방까지 확산기미를 보이고 있다.공직자들이 행여 골프모임으로 구설수에 오를 경우 어느 때보다 더 거센 비판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일 오전 민주당 확대당직자회의에선 이 문제가 공식 제기됐다.김영진(金泳鎭) 농어민특위 위원장이 가뭄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키면서 “현충일이 휴일이라고 당지도부가 골프를 치는 등 가뭄 피해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행동을 삼가해야 할 것”이라며 농민들과 접촉을 늘리도록 권유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에 적극 찬동했다. 가뭄기 골프경계령은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한나라당,자민련도 마찬가지다. 이런 골프 경계령은 관가도 예외가 아니다.청와대,총리실은 물론 세종로나 과천 정부청사에서는 부처별로 은밀히 ‘골프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전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임시국회 어떻게 되나

    4일 첫 본회의와 함께 본격 가동되는 6월국회는 각종 민생·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이번 임시국회가 정기국회 이전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만큼 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상당수 법안들이 지난 국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표류해온 것들이고,일부 법안은여야 모두 당내 의견 차마저 여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에 이상기류가 생긴 점도 변수다.다만,여야 모두 교차투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점이 희망적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돈세탁방지법,모성보호법,민주유공자예우법,부패방지법,약사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 주요 현안이다. 건강보험·공적자금 국정조사,정치개혁특위 시한연장,인사청문회법,검찰청법 등은 정치적 협상력이 요구된다.야당은검찰총장,국정원장,청와대민정수석,서울지검장,대검공안부장 등의 자진사퇴 요구와 함께 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은 6월 국회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예결특위 위원장이 “어느 당의 몫이냐”는 것도 마찬가지다.국가보안법은 각 당이 당론을 내놓지못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자유투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 속셈은 여야 모두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속내는 저마다 다르다.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문제, 의약분업,‘나눠먹기식’인선에 따른 인사정책 실패 등을 쟁점화해 전방위 공세를펴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등 야당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자세지만,국보법 등 민감한 법안은 내심 자유투표를 원하고 있다. 자민련은 국회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민주당과의공조를 통해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태도다.하지만 모성보호법 등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내세워 ‘줄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자금·정당법 개정 공청회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 한나라당 의원)는 30일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일정 이상법인세 납부기업의 정치자금 기탁 의무화,정당의 민주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과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각각 기조발표를 했다.또 장훈(張勳) 중앙대교수,박우순(朴宇淳) 변호사,배성동(裵成東) 명지대 교수,강창재(姜昌材) 변호사와 언론계 대표로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백화종(白和鍾) 국민일보 주필이 토론자로 참석했다.홍순두(洪淳斗) 중앙선관위 정당국장은 선관위의 입장을 설명했다. ■정치자금법 ‘기탁금 의무화’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민주당 김의원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3억원 이상의 법인세를납부하는 법인은 납부세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의원은 “정치자금의 여당편중을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맞섰다.김삼웅 대한매일 주필과 장훈 교수도 “법인세를 의무적으로 기탁하더라도 음성자금차단이 어렵고 세액 이외에 정치자금을 추가부담하는 것은경제를 어렵게 한다”며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배성동 교수는 대안으로 ‘국고지원 확대’를 제시했고 강창재 변호사와 백화종 국민일보 주필은 ‘기탁금 의무화’를 지지하는 등 논의의 접점을 찾지 못했다.선관위 홍순두국장은 기업에 추가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법인세에서 1%를 떼 기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당법 여야의원은 물론 참석자들도 정당의 민주화,지역주의 극복,고비용 저효율의 정치 극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읍·면·동 연락사무소 폐지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장훈 교수는 “공직후보를 대의기관에서 비밀 투표를 통해선출하도록 해야한다”는 선관위 방안을 지지했다. 김삼웅주필은 “정당 연합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배성동 교수는 당비 납부실적에 따른 보너스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활동 인터넷중계 시연회

    국회사무처(사무총장 金炳午)는 3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본회의를 비롯,예결특위와 주요 공청회,청문회 등을 인터넷을통해 중계하는 의사중계방송(http://assembly.webcast.go.kr)실시에 앞서 시연회를 가졌다. 국회 인터넷 의사중계방송 시스템은 국회의 주요 회의 내용을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하면서,녹화중계의 경우 동영상과문자회의록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인터넷 의사중계가 실시되면 국민의알 권리가 제고되고 열린 국회상 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02년부터 일부 상임위를 대상으로 시험운영한 뒤 점차적으로 이를 전체 상임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확대간부회의 발언록

    초·재선 의원들의 연쇄 성명 파동으로 내홍(內訌)을 겪고있는 가운데 28일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소장파와 범동교동계가 정면 충돌하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성명파들의 핵심지원세력인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동교동계의 반격에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반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2시간 가까운 회의 내내‘침묵’으로 일관,최근 심경을 대변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을 방문중인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대신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사회봉을 잡았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 초반 격돌. ■안동선 최고위원 성명이 충정이라 해도 당이 분열로 비쳐지는 것이 정책이나 인사 실패보다 더 큰 문제다.분열되면재기불능의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자제하자. ■정동영 최고위원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이 당에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비정상적인 방법을 쓴 것도 정상적인통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회의는 이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대답을 해줄 필요가 있다. ◆ 신중론 제기.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성급하게 결론낼 일이 아니라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 조치나 대응이 성급해선 안된다.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 오늘 이 문제를 미루는 모습으로 비쳐져선 안된다. ◆ 동교동계 반격.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 재선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게 좋겠다고 하고,대통령과면담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도 주선했는데 이렇게(성명발표) 했다.당시 다른 재선 의원들은 성명발표에 반대한 것으로 아는데 (성명발표를)강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재선 의원들이 대통령과 면담을요구해 그것을 청와대가 수용함으로써 대화통로가 생겼음에도 성명을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최고위원회의에서 제대로 지혜를 모은 적이 없다.기회를 선용,이분들의 주장을살려나가야 한다. ◆ 갑론을박 충돌. ■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 성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최고위원들을선출할 때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가있었는데 1년이 지난 현재 그 기대에 부응했나. 분열 얘기는 상황인식의 절박성이 없어서인 것 같다. ■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 당대표가 상황을 모르는 것이지속돼선 안된다.대통령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 당직자들에게 기다리라고만해서는 안된다.오늘 논의해야 한다. ■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 민심전달이 제대로 안돼모두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 최고위원들은 사실상 권한은 없으나 책임은 있다.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 의원들의 움직임이 있고 나서나도 서운했다.언제 총무한테 긴급의총 요구한 적 있느냐.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 당내 의견 및 민심의 올바른 수렴을 위한 메커니즘이 보강돼야 한다. ■이규정(李圭正) 고충처리위원장 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이 1주일에 한번씩 와이셔츠 차림으로 진지하게 논의,권위를 회복해야 문제가 풀린다. ■이재정(李在禎) 연수원장 초선 6명이 성명냈으나 (동의하는)여러 사람이 더 있다.(성명 후)아무런조치가 없는데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31일에 변화하는실체를 내놓지 않으면 어렵다. ■조재환(趙在煥) 직능위원장 4·26 재보선 후 당의 실정요인이 있었다.이런 당지도부가 어떻게 대통령의 인정을 받고평가받을 수 있겠나. ■이협(李協) 총재비서실장 이번 움직임으로 문제제기하는사람은 개혁을 지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개혁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비쳐져선 안된다.민심과 멀어지지 않도록 하자.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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