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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張서리, 침묵만 할 것인가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당사자는 해명을 청문회로 미루기만 하고 있으니 이해하기 어렵다.총리 서리로서 내각을 관장하고 있는 상태여서 그는 이미 공복(公僕)이다.때문에 청문회 장소가 아니라도 국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는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의혹들중에는 최고위 공직자로서는 금기시되는 일들이 많다.우리은행 39억원의 대출이 이뤄진 과정도 궁금하지만,본인이 회사의 가지급금을 갚는 데 썼다는데도 매일경제의 감사보고서에는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가지급금을 갚는 데 쓰지 않았다면 용처가 설명돼야 한다.실제로 가지급금이 있었는데도 감사보고서나 회사장부에 기록되지 않았다면 법률위반 이전의 심각한 문제다. 대출 당일날 부친 명의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다는 의혹 역시 법률위반의 문제다.자녀 학군배정을 위한 위장전입도 납득키 어렵다.김제와 당진,서귀포에 땅을 가진 것은 국민의 정서상 부동산 투기에 해당한다.일반 서민들이라면 모를까 장 서리의 재산상황에서는 재테크로 눈감아 줄 대목일 수 없다. 장 서리가 청문회에서 일괄해 의혹들을 해명하겠다는 뜻을 모르는 바 아니다.청문회에 앞서 사안마다 해명했다가 오히려 의혹만 더 증폭시킨 전임 서리의 경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일 게다.그러나 장 서리는 단순한 총리내정자로서 청문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서리로서 이미 총리의 직무를수행하고 있고,국민의 의혹 제기에 공인으로서 답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무엇보다 의사당에서 국회 특위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만이 인준청문은 아니다.언론·시민단체 등 국민을 대신해 역할하는 공기(公器)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도 중요한 인준과정일 것이다.장 서리는 청문회 전에라도 국민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 총리인사청문특위 첫회의/ “38억 대출과정서 차면 계좌 이용 의혹””

    26일과 27일 열리는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본인의 학력과 아들 국적 등 신상문제가 논란이 됐던 장상(張裳) 전 서리 때와는 달리 재산 관련 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20일 열린 인사청문 특위 1차 회의에서는 증인 선정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맞서 한때 정회가 되는 등 청문회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부동산 투기의혹= 본인과 부인 명의로 논과 임야에서부터 대지·아파트·빌딩 등 공시지가 27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동산구입 목적과 자금 출처,축소 신고 여부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의 부동산이 대부분 연고 없는 지역에 있는 데다,매입 시기가 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한 때와 비슷한 점 등에 대해 특위 위원들은 주목하고 있다. ●거액 대출과 주식 소유 경위=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서 대출받은 38억여원의 사용처와 대출 과정이 논란의 핵심이다. 또 거액의 대출과정에서 차명계좌 운용과 탈세 의혹도 제기됐다.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20일 “장 총리서리가 한빛은행으로부터 23억여원을 대출받은 지난 3월 부친인 장지량씨 명의로 주택은행에 4억원의 예금과 9300만원의 신탁계좌가 개설됐다.”며 “장 서리가 부친 예금계좌를 차명계좌로 이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장 총리서리의 부인 정현희씨가 은행 최초 거래일인 3월19일 3300여만원을 입금하고 불과 이틀 뒤 2개의 계좌에서 15억원의 거액을 대출받은 것은 특혜”라며 청문회에서 자세한 내막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증인 채택 문제= 국회는 20일 인사청문 특위 1차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이어 논란 끝에 증인 23명과 참고인 4명을 채택했다. 증인에는 김영석·민종구 우리은행 부행장과 조용수 한빛은행 차장,윤경호전 매일경제 노조위원장,김대호 전 매경 경제부장,김성수 매경TV 이사,김향옥 매일경제 경리부장 등이 포함됐다.참고인에는 이유상 매일경제 사장,김용백 전국언론노조위원장,김종현 매경 노조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총리인사청문 특위 합의, 위원장 한나라 하순봉의원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담을 갖고 총리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13명의 특위위원을 6(한나라당) 대 6(민주당) 대 1(자민련)의 비율로 배분했다. 특위위원에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홍준표(洪準杓) 엄호성(嚴虎聲) 안경률(安炅律) 이원형(李源炯) 의원,민주당 김충조(金忠兆) 강운태(姜雲太) 정세균(丁世均) 이종걸(李鍾杰) 전갑길(全甲吉) 함승희(咸承熙) 의원,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이 선임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인사 청문특위 구성 난항/ 특위 자리다툼‘부실’예고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첨예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국회법에 따라 정부가 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지난 13일로부터 이틀내인 15일까지 구성됐어야 했다.그러나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와 위원배분 문제를 놓고 양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18일까지 특위를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장상 전 서리 때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았으므로 이번은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13명인 특위위원 배분에 있어서도 과반의석을 확보한 점을 반영해 한나라당 7명,민주당 5명,자민련 1명으로 해야 한다고주장한다.이에 민주당은 장상 전 서리 때처럼 위원장을 자신들이 맡고 위원배분도 6대6대1로 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 중립성·도덕성 집중 검증, 장총리 청문회 각당 전략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5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위원 내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장 서리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거액의 은행 대출 등이 새롭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안택수(安澤秀),홍준표(洪準杓) 의원등 7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장 서리의 중립성과 국정수행능력,도덕성을 집중 거론하다는 방침이다.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립성은 중요한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행정경험이 전무한데다 다른 장관들보다도 젊기 때문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도 주요 쟁점이다.장 서리의 수십억대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고 형성 과정에도 부동산투기,거액대출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부문도 집중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지난번에 부결시켰으니까 이번에는 간단히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일각에선 병풍(兵風) 공세로 피해를 본 한나라당이 장상 전 서리에 이어 또다시부결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하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제1당으로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민주당- 김충조(金忠兆),함승희(咸承熙),강운태(姜雲太) 의원 등 6명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내정했다.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에 비중을 두면서 만약 의혹이 있다면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가 장상 전 서리 때를 반면교사 삼아 재산 문제 등 충분히 검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만에 하나 지난번과 같은 돌출 변수가 나오면 압도적인 당론 찬성만을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단순히 재산이 많은 것만 갖고 문제 삼지는 않을 생각이다.물론 노동계가 장 서리의 친재벌 성향,외제승용차에 골프회원권 5개의 호화생활 등을 이유로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진보성향 의원들은 내심 곤혹스럽기는 하다.지난 번처럼 적지 않은 의원들이 당론에서 이탈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오늘의 눈] 의대정원 감축에 복지부 냉가슴

    ‘의대 정원 10% 감축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의 ‘벙어리 냉가슴 앓기’도 점차 깊어가고 있다. 대통령자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 8일 감축안을 의결하자 ‘수능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나온 아닌 밤중에 홍두깨 정책’‘의료계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한 복지부의 대리전’ 등등 교육계와 학부모,수험생들로부터 일방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섣불리 대응에 나설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고위관계자는 14일 “감축안이 나오게 된 배경과 협의과정 등을 소상하게 밝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부처이기주의,정권말기의 불협화음 등 엉뚱한 불똥이 튈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의대 정원 감축안은 2년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의사파업의 부산물로 의·약·정 합의사항의 하나였다.교육부의 대책으로 제안됐으며 2000년 7월 당시 교육부장관은 국회 교육위에 나와 “방안이 마련되면 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복지부는 지난해 3월과 8월 그리고 올 2월 등 모두3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정원감축을 공식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장관 명의의 이 공문에 대해 한 교육부관계자는 “의료계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형식적으로 보낸 공문이라고 판단,덮어두었다.”고 답변,할말을 잃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감축안은 그동안 4차례의 전문 위원회와 3차례의 소위원회 및 공청회를 통해 논의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첫 회의 후 참석도,가타부타 의견 개진도 하지 않았다.대입 정원책정을 둘러싼 교육계 로비는 극성스러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교육부로선 또 지난 5월 각 대학에 정원 동결을 통보한 바 있어 방침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교육부는 특위에 나와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로 여겨진다. 특위안의 시행여부를 결정할 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어떤 ‘솔로몬의 지혜’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주석 사회교육팀 차장joo@
  • 張서리 재산 총56억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는 13일 밤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안 첨부자료에서 본인을 포함,직계가족 재산이 모두 56억 4739만여원이라고 신고했다. 장 서리의 재산 내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 건물(대지 2필지 49.08㎡) 13억 3000만원을 비롯한 부동산 4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예금 5억 6000여만원 ▲매일경제TV 28만주 등 유가증권 29억 4485만여원 ▲서울컨트리클럽을 비롯한 골프회원권 4개와 호텔신라 피트니스클럽 헬스회원권 1개 등모두 53억 1152만여원이다.여기에 한빛은행(우리은행) 대출금 23억 9000여만원을 채무로 신고했다. 장 서리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전북 김제시 옥산동,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 등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서리는 또 부인 정현희(鄭賢姬·47)씨 명의로 11억 9688만여원을,아버지 장지량(張志良) 성우회 회장 이름으로 13억 6614만여원을 각각 신고했다.장 서리의 장남(21)은 8328만여원,장녀(19)는 7955만여원을 시중은행에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장 서리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뒤 오는 26,27일 청문회를 열고 28일 본회의에서임명동의안을 처리 한다. 강동형 조승진기자 yunbin@
  • 국가기관 2237억 국고손실/감사원,지난 1년간 위법행위 7282건 적발

    최근 1년 동안 93개 국가기관 공무원들의 위법·부당행위가 지난 2000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으며,감사원으로부터 징계 등의 처분을 요구받은 공무원도 7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13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제출한 ‘2001 회계연도 결산검사 보고’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국가기관 93개,지방자치단체 60개,정부투자기관 및 기타단체 45개 등 모두 198개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7282건의 부당·위법행위를 적발,929명에 대해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 가운데 국가기관에 대한 지적사항은 3092건이었으며,이로 인해 징계·문책 등을 요구받은 국가공무원은 2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 회계연도중 국가기관의 위법·부당행위 2086건에 비해 48.2%,징계요구 143명에 비해 74.8% 증가한 것이다.2000 회계연도 전체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건수는 7347건이었으며,징계요구 등을 받은 사람은 781명이었다. 감사원은 또 감사를 통해 ▲3045억 5603만원을 추징 또는 회수·보전했고▲34억 2189만원을 환급 또는 추가 지급했으며 ▲5859억 7082만원의 예산절감 및 수입증대에 기여했고 ▲2236억 9916만원의 국고손실 초래 및 예산 부당집행 등의 내용을 지적했다. 이 기간 국가 일반회계와 22개 특별회계의 세입은 168조 9401억원,세출은 161조 7387억원으로 세계잉여금 7조 2014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국가 재산은 토지·건물 등을 포함해 357조 262억원이었고,국가 직접채무는 차입금과 국채 등 113조 1156억원,국가 보증채무는 106조 769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44개 공공기금 자산은 총 287조 530억원으로 외국환평형기금 등 13개기금에서는 손실이 났으나 국민투자기금 등 31개 기금에서 순이익을 내 전체적으로 5조 9277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나라·민주 오늘 총무회담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3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공적자금국정조사 실시 등을 논의한다. 청문특위 구성과 관련,한나라당은 의석비율에 따라 7(한나라당)대 5(민주당)대 1(자민련)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민주당은 종전대로 6(한나라당)대 6(민주당)대 1(자민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의대정원 감축 반대’ 뒷북 행정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가 의료인력 과잉 공급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도 의대 정원을 10% 줄이기로 의결하자 교육인적자원부가 입시 일정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혼선을 빚고 있다고 한다.대학은 물론,학부모와 수험생들도 정원 감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학수학능력시험이 80여일밖에 남지 않았고,수험생들에게 미칠 영향 등 감안하면 의대 정원 감축에 반대하는 교육부와 학부모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또 의대가 대학의 위상과 재정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학의 반대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이같은 혼선의 1차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정부는 지난 2000년 의·정 합의문 발표 당시 의료제도발전특위에서 의대 정원 감축안에 합의하면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는 그후 의대 정원문제는 보건복지부의 소관사항이며,의료단체와 시민단체간에 정원 조정에 합의하면 언제든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교육부총리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이같은방침을 거듭 천명했다.더구나 복지부는 지난해 8월 특위에서 의대의 정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교육부의 정책에 반영토록 미리 통보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난달 23일 의대 정원 감축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특위의 마지막 토론회에 지정 토론자였던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의대 정원 감축을 지지하는 복지부 관계자의 발언만 있었다.정부는 수능 일정 등으로 내년부터 당장 의대 정원을 줄이는 데 문제가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사유를 밝혔어야 했다.결국 정부는 내심 의대 정원 감축에 반대하면서도 속내와는 다른 약속을 남발했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이러한 거짓 약속에 엄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총리 인사청문회 각당 전략 “”국정수행 능력 검증”” “”인신공격 철저 차단””

    신임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청문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특히 각 당에서는 지난번 인사청문회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지적을 감안,이번 청문회에서는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은 장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12일 당 인사청문특위를 구성,본격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청문회에서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정성과 국정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사청문위원을 맡았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문위원들을 인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청문회때처럼 한나라당의 인신공격성 검증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 [사설] 장대환서리와 인준청문회

    장대환 총리서리는 일반 국민 입장에선 낯설다.언론사 오너의 사위로서 그 언론사를 경영해 성공했다는 점외에는 국민에게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전임 서리였던 장상씨가 그나마 대학교수와 총장으로 외부에 오래 노출돼 있었던 데 비해 신임 총리서리는 대중의 감시를 받는 광장에 선 이력이 없는 탓이다.때문에 장 서리에 대한 국회 청문은 전임자에 대한 그것보다 더 강도 높고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 새 서리가 평균연령 59세의 내각을 통괄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든지,행정경험이 없다든지,또 한번의 깜짝쇼라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다.반대로 언론사경영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정을 통괄하는 데 무리가 없다거나,지식사회에 대한 이해와 아이디어를 갖추었다 해도 이 역시 인준을 통과할 때까지는 임명자측의 가설에 불과하다.그런 점에서 단독으로 인준통과 부결을 결정할 수 있는 한나라당이 인준청문까지 서리에 대한 인물평을 유보키로 한 것은 당연하다. 국회는 한달만에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인준청문을 공직자의 인준청문에 대한 관행을 만들고,도덕적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한나라당이 공적자금조사와 인준청문을 연계시킬 생각이 있다면 이는 인사를 당략과 연계시키는 것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또한 한나라당이 부결시의 후유증을 우려해 지레 청문회를 통과의례로 가져가서도 과반의석을 가진 정당의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 새 총리서리에 대한 인준청문은 전임자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나,흥미를 끌 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최초의 여성에 장남의 국적문제,부동산 투기여부,말 바꾸기 등으로전임 서리의 인준청문은 흥행요소가 많았다.새 서리의 경우 젊고 성공한 언론 경영인이라는 것외에는 아직 관심을 끌 만한 요소가 없다.때문에 이를 다룰 국회 특위위원들의 열의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전임자에 대한 청문이 드러난 것에 대한 점검과확인이었다면,새 서리에 대한 청문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국민에게 노출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다.그것은 점검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일 수 있다.
  • 한나라 총리임명법 개정안 “”임명동의전까지 대행체제로””

    한나라당이 국무총리서리 위헌 논란과 관련,총리제도 보완책을 9일 내놓았다.경제부총리 등이 총리직무를 대행할 근거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고,새 정부 출범때 대통령당선자가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헌법에도 없는 ‘총리서리’를 임명해 온 관례를 없애고,국회의 임명동의를 얻기까지 총리대행을 두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정부조직법과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3개 법안의 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 최고위원)가 마련한 이 개선안은 우선 총리대행을 둘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현행 정부조직법에는 ‘사고’로 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만 경제부총리 등이 직무를 대행토록 하고 있다.현재 정부가 “총리대행을 임명할 수 없다.”고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국회의 임명동의 부결을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조직법 22조를 개정,사고뿐 아니라 ‘궐위’된 경우에도경제부총리가 총리직무대행을 맡도록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당선자도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새정부 출범때 조각(組閣)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국정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했다. 강재섭 특위위원장은 “현행법으로는 신임 대통령이 국회 임명동의를 받은 총리의제청으로 각 부처장관을 임명하는 데 1개월 이상 걸린다.”며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대통령 당선자가 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리서리 장대환씨, 김대통령 지명…동의안 내주 국회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 총리서리에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지명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장 총리서리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하고 비전을 가진 최고경영인(CEO)이자 탁월한 국제감각과 역동적 리더십을 가졌으며 경영능력,개혁성,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서리는 한국사회의 지식기반경제와 정보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함으로써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만 50세의 젊은 총리서리를 지명한 것은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기말 공직사회 등 사회 전반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리서리 지명은 장상(張裳) 전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9일 만이다.정부는 다음주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 신임 총리서리가 인준을 받을 경우 지난 71년 김종필(金鍾泌·11대) 총리 이후최연소로 총리직을 맡게 된다.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국회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39,민주 113,자민련 14,기타 6석으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임기는 반년이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정부가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돼야 경제발전도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신당특위 조기구성, 한대표 “”외부인사 영입등 본격논의””

    민주당이 신당 추진 일정과 방법,재경선 방식 등을 다룰 특별대책위원회를 조기에 구성,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8일 오후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등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신당 추진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이미 합의본 것”이라면서 “9일부터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해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당내 특별기구를 통한 신당 창당의 본격 추진방침을 분명히 했다.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선 “경선에 참여할 모든 사람을 포함시켜 멋진 경선을 치르고 싶다.”면서 “선(先) 후보사퇴는 합당치 않으며,사퇴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후보와 당이 협조해 정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후보도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신당 창당과 재경선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 구성에 동의 방침을 밝히고 재경선 문제는 이 기구의 결론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후보측 관계자는 “노 후보는 ‘선(先) 후보사퇴’는없으며,재경선은 국민과의약속인 만큼 이행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재경선은 신당 논의와 병행하든,민주당 틀내에서 하든 당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하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의대 정원외 편·입학 금지, ‘의료발전특위’ 정책안 마련

    2003학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대학별로 10%씩 줄어든다.또 정원외 편·입학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현재의 3300명에서 330명 가량 줄어들게 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는 8일 보건사회연구원 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의사인력의 공급적정화와 질 관리방안’을 확정했다. 의발특위는 이같은 방안을 이달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책 건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입학정원 감축에 반대하고 있어 건의사항이 그대로 확정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특위는 현재 우리나라의 의사수는 인구 10만명당 130명(한의사 포함시 152명) 수준이지만 2007년 이후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제시한 적정의사수(인구 10만명당 150명)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과잉공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또 2004년도부터는 의대의 정원외 편입과 특례입학을 금지하기로 했다. 노주석기자
  • 병풍 전면전/ 한나라당 대응

    한나라당은 6일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한 김대업(金大業)씨와 민주당의 공세를 ‘정치공작’으로 규정,이를 분쇄하기 위한 ‘결사항전’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당직자들도 대거 나서 민주당과 김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대변인실도 이날 하루에만 이와관련된 논평 7∼8건을 쏟아내는 등 초당적 대응 자세를 보였다.또 정치공작의 배후에 청와대가 개입돼 있고 국정원장을 지낸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배후라고 지목,그의 의원직 사퇴도 요구하고 나섰다. 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이회창 후보 병역비리 은폐의혹 특위위원장인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씨의 양심선언을 사주했고,검찰 수사도 유도한 만큼 김대업-천용택-민주당-일부 정치검찰간 검은 공작 커넥션도 곧 밝혀질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천 의원 보고서를 보면1,2차 대책회의 관련 증인을 확보해 설득중이며,검찰 수사를 유도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등 준비된 공작임이 입증됐다.”면서 “천 의원의 행위는 범죄행위로 의원직 사퇴뿐 아니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천 의원의 국방·정보위 보임 거부 및 국방위 증인 채택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병풍 전면전/ “커넥션의혹”“은폐의혹”라디오 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은폐 의혹’과 ‘커넥션 의혹’으로 맞서 당운을 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과 민주당 ‘5대 의혹 진상규명특위’ 간사인 배기운(裵奇雲) 의원이 6일 라디오에 출연,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놓고 소속 당의 논리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남 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와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간 커넥션 의혹과 김씨가 사기 등의 전과자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민주당에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등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점과 한나라당의 검찰에 대한 압력,은폐 공작 부분을 부각시켰다. 검찰 수사팀의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수사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남 대변인),“호남출신이라서 안된다는 것은 지역감정”(배 의원)이라는 등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교육부 내부문서 유출’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한 내부문서 유출로 치열한 공방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국회는 6일 오전 교육위원회를 열어 역사교과서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박창달(朴昌達) 의원이 밝혔다. 특위는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원 3명과 2명이 각각 참여,총 6명으로 구성되며 활동시한은 이달말까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5일 “김성동(金成東) 교육과정평가원장이 교과서 근현대사 부분의 문제와 관련한 교육부 내부 문서를 한나라당에 유출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회유공작이 있었지 않나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임기말에 처한 정부의 공무원들을 흔들고 회유하고 줄세우려는 망국적 작태를 중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처음(7월 29일 밤)보도된 즉시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의 담당자들이 교육부장관에게 보고할 문건을 만든 것을 다음날 아침에 한나라당 실무자가 받았던 것”이라며 “이 내용도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 담당자들의 해명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역사교과서를 만들었다.’는 해명성 자료를갖고 한나라당에 자료를 유출했느니 마느니 떠드는 게 말이 되는냐.”면서“역사교과서를 왜곡한 핵심 문제는 피하고 문서 유출과 줄 서기로 몰고가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8월정국 쟁점 대해부/ “”밀리면 끝장”” 사활건 한판

    8월 정국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남북 문제,그리고 8월 임시국회 등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일단은 8·8재보선 선거전의 쟁점 선점 경쟁이란 측면도 있지만,12월 대선승부가 조기과열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특히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밀리면 끝장’인 전면 승부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양상이다. ■병역 비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병역비리 공방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활을 건 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사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고소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키로 하는 등 당력을 집중해 총력방어에 나선 기류다. 한나라당은 김대업씨가 제기한 한 여사 개입 의혹설은 ‘날조된 소설’이라며 민주당 실세 의원에 의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과 함께 수사팀 교체를 본격 요구할 기세다. 박희태(朴熺太) 최고위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5일 고발할 방침을 밝혔지만 수사본격화는 경계했다.그러면서 김대업씨의 전과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김씨와 민주당 모 실세의 공모설을 주장,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물타기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이회창씨 두 아들의 병역비리가 사실로 탄로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미리 연막전술을 펴는 모양”이라면서 “박세환,박희태 의원 등이 나설 일이 아니라 이회창,한인옥씨가 직접 해명하라.”고 역공을 취했다.그러자 한인옥씨는 “김대업이라는 사기전과 전문가와 그래도 60평생 이상을 법을 지키면서 살아온 사람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 등과 수도권 원내외 위원장들은 3일 규탄대회를 열어 한나라당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을 비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또 4일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남북관계 8월중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변화만큼이나 이 사안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화두로 떠올랐다.4일 남북 실무대표간 공동보도문이 발표되자 민주당은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임기말 밀어붙이기식 대북정책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동보도문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남북 최대사건에 대해 단 한줄의 발표도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논의했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방북 가능성과 신북풍의혹을 제기했던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에 정치적 목적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낸 셈이다. 한나라당은 5개항의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특히 금강산관광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도라산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북한에30만t의 식량과 금강산 해수욕장 개발비 등 수백만달러를 지원하고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킨다는 시나리오의 시작”이라는 시각이다. 남 대변인은 “남한에 대해서는 이 정권 임기 동안 최대한 얻어내고 정치·군사문제는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과만 상대한다는 것이 북측의 전략”이라며 “그럼에도 이 정권이 북의 의도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DJ와 이 정권이 북한에 무슨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실무접촉 합의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관계의 안정적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간의 이런 합의를 정략적으로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범죄”라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임시국회 논란 한나라당은 병역비리·남북문제 등 민주당과의 정치공방 속에서 제232회 임시국회가 3일 폐회하자 이에 앞서 2일 차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의 뜻대로 새 국회는 5일부터 한달 동안 열린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국회 소집 이유에 대해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켜야 하고 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교과서 편향 기술논란과 관련,“대통령을 우상화하기 위한 정권 핵심부의 조직적인 음모로 간과할 수 없다.”면서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일제히 ‘방탄국회’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4일 “공적자금이나 교과서 문제도 중요하나 한나라당에는 다른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수억원의 현금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법집행으로부터 보호하려고 국회 회기를 연장하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자민련도 “임시국회는 방탄국회용”이라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민주당은 공적자금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이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예보채차환을 발행하지 말자.’는 것은 자금시장을 왜곡하는,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면서 “이 문제는 임시국회가 아니라 이번주초 3당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예보채가 신뢰를 잃으면서 국고채에 비해 금리가 최고 0.43%포인트나 높다.”면서 “국정조사는 9월 국감 이후 며칠동안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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