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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자유투표제 명문화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의원의 자유투표제를 명문화하고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9명과 기초의원 40여명을 줄이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또 광역의원 선거에서 1인2표제를 도입하고,지구당의 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하되 지구당과 구·시·군 연락소에 각각 2인과 1인 이내의 유급사무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함으로써 이만섭(李萬燮) 의장이 오는 5월 말 임기만료 전에 첫 적용받을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올 지방선거를 현행 법규대로 6월13일 실시한다는데 합의하고,그동안 선거권이 없던 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영주권자)에게도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했다.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출마자의 기탁금은 각각 300만원과 1000만원으로 낮췄고,후보등록자는 소득세와 재산세 외에 종합토지세 납부실적도 추가로 제출토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기업 파업 어정쩡한 여야 “”당론 없지만 파업은 반대””

    여야는 25일 국회 정상화의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철도·가스·발전 등 3개 공기업 노조의 총파업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파업철회’를 촉구했다.그러나 ‘정책 정당’을자임해온 여야가 이 기업들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정부와 노조의 눈치보기로 수수 방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치권 입장] 여야 모두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조는 총파업을 즉각중단하고 국민에게 불편이나 불안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투쟁하면서 정부와의 대화를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파업이 장기화된다면국민생활에 큰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경제에도 치명상을 입힐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눈치보기] 여야는 공기업 민영화 법안이 제출된 국회 산자위와 건교위에서는 당론에 따른 본격적인 심의도 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차례 당정협의를 했으나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정책 혼선의 난맥상을 드러냈다.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개인적으론 가스민영화는 괜찮지만 철도 민영화에 대해서는 정부측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지난해 12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철도청과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문제는 상당한 심각성이 있으므로 당내에 특위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고 했으나 아직 당론을 모으지 못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파행 장기화 전망

    국회가 사흘째 파행을 이어간 가운데 한나라당이 20일 2월 임시국회 거부의사까지 밝히고 나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원내총무 회담을 잇따라 갖고 파행을 겪고 있는국회를 정상화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이에따라 이날 예정됐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후 총무회담이 결렬된뒤 “오늘중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본회의는물론 상임위,특위 등 2월 임시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여야 총무가 대정부질문에 앞서 극한발언 자제와 발언 실력저지에 대한 유감의 뜻을 각각 밝히고 대정부질문을 계속하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을 실력저지한데 대해 한나라당측이 사과부터 하라. ”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여야가 원만히 합의하지 않는한 ‘반쪽 국회’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21일로 에정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뿐 아니라 향후 상임위 활동 등이달 말까지 국회 의사일정 전반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돼 있는 50건의 법안도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하이닉스 내주 양해각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부문 매각협상 합의안이 다음주 초 채권단 협의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도출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지난 13일 귀국,“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을 40억달러선에 마이크론에 매각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하이닉스 채권단은 이에 따라 14일 마이크론측이 전달한 양해각서 초안을 박 사장으로부터 넘겨받고 다음주 초 채권기관 협의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양사간합의내용이 채권단 협의회와 이사회에서 가결될 경우 곧바로 추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양사는 구조특위의 추인절차를 거치는 대로 2∼3일내로 양해각서(MOU)를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최종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적어도 두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채권단은 현재 잔존 비메모리법인의 부채탕감 문제를 둘러싸고 각채권기관의 견해차를 좁히기 위한 막판조율을 하고 있다.은행권의 경우 마이크론의 제안내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집중취재/ 지자체장 정당공천제 실태

    행정관료 출신인 서울지역의 구청장 A씨는 요즘 지역구국회의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해 말 구청 직원2∼3명에 대한 무리한 인사부탁을 거절하자 자신에 대한음해성 소문과 함께 ‘공천불가’란 말을 계속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무소속이나 당을 바꾸는 문제까지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단체장 B씨는 공천헌금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상향식 공천제가 도입되면 돈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아무리 많은 당원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이이뤄져도 지구당 위원장이 직접 작업(?)하면 특정인에게공천을 주는 것은 일도 아니다.”면서 “조직동원 등 위험요소가 종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공천비용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사이에삐걱거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이런 갈등 구도는 기본적으로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단체장 입장에서는 다소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공천헌금을 내더라도 공천을 받으려고하는 반면 국회의원쪽에서는공천권을 빌미로 단체장을 확실히 장악하고 정치자금도 챙기겠다는 입장이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특별당비’란 이름이 붙는 공천헌금은 영·호남지역처럼 특정 정당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의 경우 10억∼20억원,군소도시는 3억∼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광역의원은 5,000만∼1억원,기초의원도 2,000만원은 내야 공천을따낼 수 있다는 말도 나돈다. 하지만 이렇게 입문한 단체장은 결국 재임기간 선거비용,공천헌금은 물론 다음 선거까지 고려하는 바람에 각종 비위에 연루되기도 한다. 또 단체장이 특정정당에 속하는 탓에 각종 당 행사에 쫓아 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 해마다 수백만원씩 내야 하는당비 부담도 결코 만만치 않다.서울지역의 구청장 C씨는“지구당 위원장 눈치 때문에 당이 주관하는 행사에 가지않을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과 달리 후원회도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비 마련도 쉽지 않아 판공비를 전용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 지자체에 소속된 두 명의 국회의원이 서로 정당이 다르거나 사이가 좋지 않을 경우도 해당 단체장이 틈새에 끼여 곤혹스러운 경우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각계 여론.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에 대한 견해는 일반 시민들과 정치권 사이에 극명하게 엇갈린다.일반 시민과 시민단체,학계,지자체 공무원들의 반대가 거센 반면 단체장 공천권을쥐고 있는 국회의원들만 현 제도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이 문제는 현재 가동중인 국회 정치개혁 특위(위원장 姜在涉 한나라당 부총재)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결론이 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및 시민단체 입장] 지난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7%가 기초단체장 후보의 정당공천에 반대했다.행정학 교수와 지방공무원,시민단체 간부·지방언론인 등 전문가 집단도 77.3%가 반대했다. 각급 언론기관이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공천에 대한 반대가 절반을 훨씬 웃도는 70∼80%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연대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우리 정치 현실상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작용이 많은만큼 기초단체장에 한해선 정당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학계] 반대가 많은 가운데 정치학 전공자 중에는 찬성하는 측도 있다.한양대 박응격(朴應擊) 지방자치대학원장은“상향식 공천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지구당 위원장이나국회의원들이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인단을 동원할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오히려 종전보다 더 많은 비용이들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한국외국어대 정외과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해선 단체장의 정당공천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 주류는 ‘현행 유지’다.지난해 말 현 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부정적인 견해가 각 당내에서 표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잠잠해졌다.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지방자치위원장은 “관권선거 차단은 물론 지방차원에서의 책임정치 완수를 위해 정당공천은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폐지할 경우 선거에서의신진세력 유입은 사실상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박원철 시군구협의회장 “공천제 지역갈등 증폭”. 박원철(朴元喆)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대표회장(서울 구로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당리당략이 아닌 위민(爲民)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기초단체장 가운데 90% 이상이 정당공천을반대하는 이유는 정당공천을 했을 경우 나타나는 폐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역분할구도 속에 압도적인 지지가 있는 지역에서는 공천헌금수수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정당이개입되면 출신지로 갈라져 갈등·대립·증오가 증폭된다는 논리다. “민선 1기 때는 이렇게 폐단과 후유증이 클 줄 몰랐다. ”며 “특정 구청장은 지구당으로부터 압력과 비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역에 따라 정당공천을 선호하는 기초단체장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 뒤 전국 232명의 단체장 중 197명이 공천 반대서명을했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아직도정당공천 문제가 국회에서 합의가 안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기초단체장의 위상정립을 위해 이 문제를 매듭짓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북미갈등 여야 난타전/ “”美눈치 그만 봐라”” “”무능 외교팀 교체””

    여야는 8일 북·미 갈등과 이용호 게이트,언론사 세무조사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설 연휴 기간 귀성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북·미갈등과 관련,외교팀 교체를 거듭 요구하는 한편 ‘DJ 비자금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상공세를펼쳤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인적쇄신은 무능 외교팀에도 적용돼야 한다.”며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특보의 교체를 요구했다.또 “현 정권이 감성적인 반미감정 조장에 앞장서는 게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남북관계대책특위와 국제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최근 정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난했다.회의에서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야당이 우려를 표시했음에도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조웅규(曺雄奎)·맹형규(孟亨奎) 의원은 “무책임한일부 (여당)의원들이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서도 풀무질을 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차정일 특검팀은 이제 ‘DJ 비자금 관련의혹’을 포함,천문학적 ‘검은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변인단이 총 출동해 북·미 사태 등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태도를 집중 성토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직접 겨냥한 공격을 무차별 퍼부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이 총재의 방미 직후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연설이 나왔고,이 총재가 만났던 부시 행정부의 고위 외교당국자들이 강경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이 총재 방미 이후 ‘이 총재의 생각과 공화당의 생각이 어쩌면 그렇게 같은지 모르겠다. ’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이 나왔다.”며 진위를 추궁했다.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 총재가 사사건건 미국 눈치만 보는 사대적 발상을 버리지 않을 경우 국민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북강경론자인 이 총재와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아들들이 병역을 면제 받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폈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언론 세무조사 1주년을 맞아 “한나라당이 탈세로 중형을 선고받은 언론기업을 감싸는 것은 범법 비호 행태”라고 비난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사설] 선거법개정 담합 안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7일 선거관계 소위를 열어 선거법상허위사실공표죄의 처벌 하한규정 폐지에 합의하고 2000년 4월 총선으로의 소급적용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정치 개혁을뒤로 돌리는 담합행위에 불과하다. 여야 합의는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선거법 제250조 2항 가운데 ‘500만원 이상’이라는 하한 규정을 철폐한다는 것이다.선거법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도록 규정돼 있다.따라서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될 경우 도리없이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 하한선을 폐지함으로써 의원직유지의 길을 터 놓자는 것이다. 여야 합의는 두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우선 하한선 철폐는 바람직하지 않다.국회는 1994년 정치개혁의 뜻을 담아 통합선거법을 마련하였다.그뒤 선거법을 개정하면서도 이 조항만큼은 손을 대지 않았다.우리나라 선거는 허위사실 유포,금품 살포 등으로 인해 과열혼탁 양상을 빚어 왔으며 폭력과비방으로얼룩져 왔다.선거의 해인 올해도 벌써부터 혼탁의조짐은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허위사실유포 처벌규정까지 완화된다면 혼탁양상이 어디까지 치달을지 우려된다. 이와 관련,여야는 법관의 재량 여지가 너무 없는데다 경미한 경우라도 의원의 운명이 검사의 손에 달려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그 주장에 일리가 없지 않지만 당초의 법 제정취지를 무력화시켜서는 안된다.법원은 2001년 11월 한나라당 김형오의원(부산 영도) 항소심과 1999년 부산시 의회 이경호의원 항소심 공판에서 허위사실 유포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리는 등 재량을 발휘하고 있다.법관의 재량 여지가 협소하다고 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이다. 둘째로 여야가 소급 적용을 검토키로 한 것은 법을 농단하는 처사다.법이 개정되면 사법부는 흔히 피고인의 이익보호를 위해 개정 법률의 취지를 적용하기 마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소급 적용을 검토하려는 것은 법 개정이 현재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7명의 여야 의원을구제해 주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만든다.국회의원들의 손에 법 개정 권한이 쥐어져 있지만 그들만의 이해관계 해소가 법 개정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여야는 이러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거법의 개악을 위한 담합을 원점으로 돌리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 하한규정 폐지

    여야는 7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선거법 관계소위와국회법 관계소위를 열고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하한규정 폐지 ▲국회의장 당적보유 금지 등에 합의했다. 선거법 관계소위는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관련,‘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현행처벌조항 가운데 ‘500만원 이상’이라는 하한규정을 폐지키로 했다.소위는 특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여야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감안,하한규정폐지의 소급적용 문제를 특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키로 하는등 소급적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따라서 이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경우,이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 등일부 선거법 위반 의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도 있어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국회법 관계소위는 국회의장이 의장으로 당선된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했다.다만 후반기 의장의경우,의원임기 만료 90일 전부터 당적을 가질 수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농어촌특위장 한갑수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에 한갑수(韓甲洙) 전 농림부 장관을 임명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위원을 위촉한 뒤 오는 200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 국회파견 정부인사 철수

    여야는 5일 총무회담을 열어 정부가 제출한 대테러방지법안을 인권침해 요소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국회 예결·재경·법사위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정부인사를 철수시키기로 했다. 회담후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부 관리의국회 파견은 과거 군사정권 때부터 내려오는 악습이기 때문에 철수시킨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고,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도 “국회 사무처와 정부 등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정부인사 철수에 원칙적으로동의한다.”고 밝혔다. 여야 총무는 또 지방선거법 개정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기로 하고,오는 7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양당 총무 및 간사 연석회의에서 집중 협상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회창총재 국회연설 내용/ 北군축·南경협 상호주의 강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4일 국회 대표연설은 당의강경기조를 반영하듯 각종 게이트 등 현안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대북 문제 등 정부의 정책비판에 모아졌다.이총재는 각종 사안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그러나 대안에 대한 실천 가능성이 미흡하다는지적과 함께 대통령후보 연설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부정부패척결] 이 총재는 각종 의혹사건을 권력형 비리로규정하고, 비리 척결을 위해 특별검사 임명,국회 차원의 권력형비리진상특위 구성,검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정치중립,인적 쇄신,인사청문화 확대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형택(李亨澤)게이트와 관련, 대통령의 사죄와 임기내 성역 없는 비리척결을 주문하는 등 초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현재는 싸워야 할 때”라는 당의 강경 기류와맥을 같이해 당분간 여야의 대치 상태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통일·외교] 대북문제와 대미관계에 대한 입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보조와 관련,반대 입장을분명히 했다.그러나 정부와 현대가 추진하고있는 관광특구 지정과 관광상품 개발이 이뤄질 경우 추가지원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 총재는 남북대화와 관련,“대화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 두어야 한다.”면서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검증의 원칙이라는 대화와 협력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해결은 한반도와 우리안전에 필수적”이라면서 “북한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부시 정부의 대북 접근 방식과 궤를 같이했다.이는 ‘선(先) 군축,후(後) 긴장완화’를염두에 둔 것으로 ‘선 신뢰회복,후 군축’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와 분명한 시각차이를 보였다. [정치·사회·경제] 이 총재는 정치분야에서는 돈 안드는깨끗한 선거,선거 공영제 도입 등을 주문했다.또 대선후 대권·당권 분리방침을 재천명했다.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돈선거·혼탁선거의 문제점을들어 반대해 당내 비주류의 반발을 샀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평준화 정책 재고, 4대 연금제의 근본적 수술,건강보험·의약분업 등의 개선,20년동안 연6%경제성장을 통한 새로운 성장 엔진 마련 등을 약속했으나,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北·美 즉각 대화나서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최근의 권력형 비리사건은 총체적 정권비리이며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 안에 성역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는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망국적 부정부패로 우리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특검제 도입과 국회 권력비리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제의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이 총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며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평화적으로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평화를 위해서라면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공교육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학교를 정상화하고 고교평준화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 연설과관련,“비판만 있을 뿐 대안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우리 당의 정책기조와크게 다르지 않으나 오늘의 총체적 위기의 책임이 야당에는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하이닉스-인피니온 주내 협상

    하이닉스반도체와 독일 인피니온이 이번주 안으로 실무협상에 착수한다. 하이닉스 구조특위 관계자는 4일 “지난주말 방한한 율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사장과 박종섭 사장이 원칙적으로 전략적 제휴에 관해 협의하자는데 공감했다.”며 “금주중으로 실무협상단이 방한해 거래의 구조에 관해 본격 협의할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현재 마이크론이 추진중인 자산매각 방식과는 달리, 양사가 서로 D램부문을 떼어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지분 20% 이상의 맞교환 방식을 통해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협상의 기본구도에 어느 정도 합의한 상황”이라며 “마이크론이 협상을 먼저 제의해온 만큼 쉽게 결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구조특위 관계자는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최근 최종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北 핵·생화학무기는 협상카드”” 정통일 발언 與野공방 가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정 장관 발언과 관련,남북관계특위(위원장 유흥수) 이름의 정책성명을 통해 “통일주무장관의 무분별한 낙관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정 통일장관은 이날 새벽 KBS 1TV 심야토론에서 “북한이 핵무기·생화학무기 등을 개발,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제 방어 또는 큰 나라를 상대로 한협상카드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나라 장관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하고 “정장관의 생각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생각인지 밝혀야한다.”고 여권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 방문 이후에 나온 데 주목한다.”며 “이 총재는 방미당시 미 고위층으로부터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무슨 얘기를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부당 정치자금 거부’ 정치권반응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정당한 정치자금 요구에만 응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당연한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치권 현실은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해놓은 채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등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반응] 민주당 이협(李協) 사무총장은 “경제인들의 정치후원금은 ‘정치안정이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자발적으로 내면 되는 것”이라면서 “강제적으로 거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정세균(丁世均) 의원도 “중앙당 후원회나 국회의원·지구당후원회 등의 통로를 통하지 않고선 정치자금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사실 그동안 개인적·음성적으로 정치자금을 부탁하면 기업 입장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정치권이 정당한 방법을 통해 정치자금을 구해야 한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같은 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그동안 정치자금이 정경유착의 산물이고,기업이 고통을 받아온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앞으로 검은 정치자금을 요구하지도,정경유착을 하지도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현주소] 정치자금법은 정치권이 추진 중인 정치개혁과제 가운데 가장 뒷전으로 밀려 있는 실정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정당법·국회법 등 정치개혁 관련법의 개정을 심의 중이지만,유독 정치자금법에 대해서만큼은 손조차 대지 않고 있다.6월 지방선거와 관련된법제 정비가 시급한 만큼, 정치자금 문제는 논의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여야는 이밖에도 지난해 9월 정기국회에서 자금세탁방지법을 통과시키면서 정치자금만큼은 이 법의 ‘예외’로 규정했다.또 국내거래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계좌추적권도 한나라당의 요구로 백지화시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치자금법 개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김두수(金斗守)씨는“정치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선결과제인 만큼 정치자금법을 조속히 개정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3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은 수표를 사용하고,100만원 이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또 ‘정쟁국회’ 되나

    올해 들어 첫 임시국회가 어제부터 한 달간 회기로 열렸다.이번 임시국회에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검찰총장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과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거법 개정 등 여야간에 입장차이가 큰 의안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으나 국회 운영이 순탄할 것 같지않다.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통령친인척 비리진상규명 특위’구성과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1·29 개각’의 부당성을 집요하게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는가하면, 민주당 또한 각종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함께 총풍·세풍사건과 안기부예산 선거자금 전용 등 지난날 야당의 부정비리사건을 적극 거론하는 한편 최근 이회창총재 장남 벤처비리 연루설 등 의혹을 부각시키는 등 역공으로 나가겠다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또 ‘정쟁국회’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깊은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다.과거에도 선거가 있는 해에는 국회의활동이 민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치공방과 기세싸움으로 일관해 ‘정쟁국회’의 오명을 자초하곤 했다.올해는 각종 게이트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더없이 치열한 데다여야 정당 내부에서 대권후보 경쟁이 가열돼 있고,내각제공방과 신당 창당설 등 정계개편론까지 정쟁거리로 보태져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야당이 ‘대통령친인척 비리진상규명특위’를 주장하고 나오고 여당은 ‘이총재친인척 비리진상규명 특위’로 맞선다면 논리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정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회가 정쟁으로 낮과 밤을 보내서는 안된다.북·미관계가 심상치 않고 민생문제도 심각하다.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각종 게이트의 정치적 마무리와 선거법 개정,인사청문회법 개정도 말끔하게 처리해야 한다.또 공적자금 문제,그린벨트 해제 이후 대책,서민주택 안정공급 문제,벤처위기 대책,인플레 대책 등 산적해 있는 민생현안도 처리해야 한다.상임위 활동을 중심으로 관련법 정비와 민생현안을심도 있게 심의하기 바란다. 지난날의 경우처럼 국회가 정치공방이나 폭로전으로 일관하다가 여론에 밀려 회기 말에가서야 졸속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작태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정쟁국회’를 벗어나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우리의당부가 ‘쇠귀에 경읽기’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거듭 당부하거니와 여야는 정치적 쟁점과 임시국회를 분리하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국민들은 어떤정당이 어떤 대안을 가지고 민생현안 등을 처리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 투표를 할 것이다.
  • 野 정계개편 저지 총력

    “오늘은 새로운 팩트가 없으니 모든 국정혼란의 원인이 DJ(김대중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모든 공세를 통해 ‘DJ대반(反)DJ’ 구도를 완전 복원한다.” 내각제와 여권 3당합당 및 정계개편 논의 등으로 정국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한나라당의 선택은 ‘DJ대반DJ 구도의 확립’으로 귀착했다. 31일 한나라당 기획위원회의 내부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을강조하고 “공세 포인트를 선택·집중하고,전선의 다변화를자제하며,국민여론에 맞춰 (비판을) 속도조절할 것” 등을주문하고 있다.이어 “모든 공세의 초점을 DJ의 무능·부패·거짓말에 맞춰라.”라고까지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의 과대망상적 국정운영으로 온 나라에 혼란을 초래하며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있다.”거나 “지금 상황을 야당 표적사정에 버금가는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 등도 함께 부각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날 한나라당의 당3역회의도 이 주문을 토대로 진행됐다.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최근 짧은 시간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면서 “이같은 혼란을막을 수 없는 것은 대통령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김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번 개각과 각종 게이트에 대한 수사의문제점을 지적한 뒤 “종합해 보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선택은 정계개편설 등 최근 여권의 움직임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고립을 유도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판단 아래,‘게이트 정국’을 기화로 ‘반DJ’ 구도를 굳히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국회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진상조사특위’의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1일 오후에는 당사에서 ‘권력핵심 비리척결을 위한 구국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정국 추이에 따라 대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해,향후 권력핵심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대대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부산시 시설묘지 조사 특별위 구성

    부산시의회는 31일 제112회 임시회를 열고 도시항만위원회 유사건(兪士根)의원이 발의한 ‘시설묘지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김영재(金永在)의원을 위원장으로 조사특위를 구성,이날부터 4월말까지 관할 부서인 부산시 도시계획국과 기장군,기장군 실로암공원묘지와 백운제1·2묘지공원,대정묘지공원 등을 상대로 불법 묘지조성 여부와관계인 진술 등을 청취한다.조사특위는 또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자료와 처분사항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강도 높은 조사활동을 벌인뒤 활동보고서를 작성,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임영숙 칼럼] 여성이 희망이다?

    “검찰총장을 여성으로 하자는 칼럼을 써 보세요.” 지난해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한창일 때 신문사의 한 남자후배가 불쑥 던진 말이다.우연일까.개각이 이루어지고 3당합당이니 정계개편이니 하는 말이 오가는 요즈음다시 여성을 ‘대안(代案) 정치세력’으로 기대하는 남성들을 가끔 만난다. 세상물정을 모르지 않는 신문기자가 ‘검찰총장에 여성을’이라는 말을 한 것은 특정인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에 대한불신감의 표현이었다.한국처럼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남성들이 여성을 대안 정치세력으로 기대하는 것 역시 혼란스러운정치권에 대한 극도의 실망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겹겹이 쌓인 비리의혹과 표류하는 정치권의 꼼수에 넌덜머리를 내고상대적으로 ‘깨끗한 여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다.남성에 비해 인맥이나 연고,출신 등에서 자유로운 여성정치인들이 늘어난다면 우리 정치문화가 맑아지리라는 기대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여성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신장한 나라에서는 부패가 감소하고 경제가 성장했다.”는 보고서를냈다.공공분야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높은 국가의 경우 기업과 정부의 투명성이 높아 사회건전도가 전반적으로 높다면서 개발도상국에서 여성평등정책을 실시할 경우 국민총생산(GNP)을 0·9%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계는 올해 지방자치선거에 1000여명의 여성후보를 내세우겠다는 포부를 갖고 후보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심지어 “2002년을 겨냥해 2002명의 여성후보들이 함께 출마해 한국인의 정치의식에 융단폭격을 가하는 전략”을 말하는 여성정치학자도 있다.지난 1998년 선거에 총 185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야심찬 각오다. 여성계의 포부 속에는 오는 2006년 지방선거에 대한 전략도 담겨 있다.기초·광역 단체장의 3회 연임을 금지한 지방자치법에 의해 오는 2006년 선거에서는 대부분의 현역 단체장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여성의 단체장 진출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므로 올해 선거부터 2006년 선거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깨끗한 여성’에 대한 기대의 증가와 여성계의 이런 움직임이 맞아떨어진다면 새로운 여성정치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그런 점에서 올해 지방자치선거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여성에겐 바람직한 제도 개선 또한 상당히 이루어져가고 있다.지난해 여·야가 광역의회 비례대표공천 ‘여성 50% 할당’에 합의한 데 이어기초자치단체장 공천 30% 여성할당을 관련법규에 명시키로올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잠정 결정했고,여성할당제를 이행한 정당에는 인센티브제를 적용해 국고보조금을 추가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현재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은 기초와 광역을 통틀어 단 한 명뿐이고,여성 의원은 기초56명,광역 41명으로 지방자치 무대에서 여성 비율은 2.19%에 불과하다.특히 단체장으로 공천받기 위해서는 행정경험이중요하나 고위 행정경험이 있는 여성공무원은 극소수다. 영국 노동당의 블레어가 그랬듯,각 당이 자신들이 우세한지역에서 여성후보를 공천하고 남성보다 수적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특히 여성 지지도가 높은 20대 여성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벽을 넘어선다고 해도 ‘여성’이 곧 ‘희망’은 아니라는 점을 여성계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부장적인 우리사회의 정치구조에서 여성정치인은 남성정치인과 달리 ‘바른 정치’를 한다는 전통을 수립하는 일이다.그렇지 않으면 부패한 현실정치에 대한 대안세력으로서여성에 기대하는 희망은 금방 사그라지게 될 것이다.여성의정치참여가 늘어나 정치의 본질 자체가 변화되도록 해야만여성이 곧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영숙/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하이닉스 “독자생존도 가능”

    하이닉스반도체의 ‘독자생존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매각협상을 둘러싸고 ‘벼랑끝 대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자력갱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마이크론이 요구하는 ‘헐값’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독자생존이 어려우면 마이크론에만 매달리지말고 노후시설의 중국매각을 비롯,제3의 파트너를 찾는 방안도 대안이 될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산자,“독자생존 고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위원장에서 자리를 옮긴 신국환(辛國煥)산자부장관은 30일 “협상이 깨져도 D램 가격이 받쳐줄 경우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도가능할 것”이라면서 “128메가 D램 기준으로 개당 가격이3.5달러가 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고,4∼5달러가 될 경우자력갱생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장관은 하이닉스의 헐값매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으며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 하이닉스 인수의사를 타진해봤으나 거부했다는 얘기도 여러 차례 밝혔었다. [독자생존 가능한가?]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하이닉스의 현금상황이 개선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메릴린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D램 가격이 많이 올라하이닉스는 현금 흐름이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독자생존’을 고려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D램가격이 6달러까지 치솟고, 떨어져도 3달러중반선이 유지되면 독자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하이닉스의 부채가 6조50000억원으로 여전히 자금사정이 어렵고,반도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것.때문에 ‘분할매각’도 대안으로 제시된다.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마이크론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하이닉스의 미국 유진공장만 넘기고 노후시설은 중국에,일부 8인치 라인은 국내에 매각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독일의 인피니온 등 제3자와의 제휴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진행 여부 고비] 31일 열리는 채권단회의,구조특위 전체회의에서 협상의 지속여부가 결정된다. 양측이 주장하는 하이닉스 7개 메모리 생산라인의 가격차이는 최대 20억달러나 된다.최종결정권을 쥔 채권단은 ‘헐값’에 넘길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협상이 깨질 경우 주가하락으로 인한 부담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1조9350억원에 이르는 하이닉스의 영업권을 마이크론이 인정해주느냐가 변수”라면서 “여러 얘기가 들리지만 진행속도로 볼때 협상이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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