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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계 원로·65개 시민사회단체/ ‘재신임 국민투표’ 중단 촉구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원로가 잇따라 국민투표를 반대하고 나섰다. 경실련,흥사단,여성유권자연맹,한국예총,천주교평신도 사도직협의회,불교종단협의회 등 65개 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국민행동은 16일 서울 흥사단 강단에서 ‘대통령 재신임 및 정치개혁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소모적인 대통령 재신임 논의와 국민투표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재신임을 위한 국민투표는 헌법과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마비와 여야 정쟁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국정과제와 민생개혁 실종으로 사회가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재신임 찬성률이 과반수를 넘는 만큼 대통령은 재신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필요한 개혁을 성실하게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정치권이 재신임정국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이용하고 있다.”며 대선자금 전모 공개,범국민정치개혁특위 구성,정치자금 투명화 등 정치개혁 법안을 이번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각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재신임논의 중단과 정치개혁 착수를 주문하는 정치개혁 서약을 받고 국민청문회와 시민로비 활동 등을 펴기로 했다. 한편 강원룡·서경석 목사,송월주 스님 등 사회단체 및 종교계 지도자들도 다음주 초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재신임 정국과 관련한 정치권의 정쟁 중단과 민생안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 목사는 “여론 조사결과 재신임 여론이 높게 나왔는데 국민투표를 통해 이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는게 원로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뉴스 플러스 / 출마단체장 사퇴시한 12월17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일전 180일까지였던 총선출마 지방자치단체장의 사퇴시한을 선거일전 120일까지로 조정하는 내용의 선거법개정안을 의결했다.국회는 17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내년 4월15일 제17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단체장들은 오는 12월17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 총선 출마 사퇴 120일전 제한/자치단체장 강력 반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단체장들의 사퇴시한을 선거일 120일 전으로 제한키로 합의하자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치개혁특위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확정해 1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9월 25일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단체장의 사퇴시한을 180일 전으로 제한한 현행 공직선거 및 부정방지법 제53조 3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3당이 다시 120일 전으로 개악하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는 헌재 결정의 근본 취지를 정치권이 왜곡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린 것은 단체장의 공직사퇴 시한이 일반 공무원과 같은 60일 전이면 충분하다는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이를 다시 120일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것은 명백히 헌법정신에 위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단체장의 공직사퇴시한을 120일 전으로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과 참정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고 국회의원의 기득권 지키기와 제 밥그릇 챙기기”라고 비난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전문위원은 “헌재의 권위를 폄하하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국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내년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김완주 전주시장도 “전국 232명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이 하나로 뭉쳐 헌재의 결정을 왜곡하는 국회의원들의 의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오는 21일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위헌소송 등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선거공영제 총선전 도입”

    정치권이 내년 총선 전 완전 선거공영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재신임 정국을 맞아 정치개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대적 경쟁에 나섰다. ▶관련기사 4·5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전화 접촉을 갖고 전날 최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제의한 영국식 선거공영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선거공영제란 중앙선관위가 각 정당 내 후보경선까지 직접 관리하고 경선 및 총선 선거비용의 상당부분을 국고로 부담하는 제도로,정치자금 관련 비리요소를 상당부분 줄일 개혁방안으로 논의돼 왔다. 최 대표의 전화로 이뤄진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는 “최 대표의 선거공영제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16일 국회 대표연설 때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 대표가 전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이날 이뤄진 야3당 대표·원내총무 회담과 별도로 통합신당이 참여하는 4당 대표회담을 조만간 개최,정치개혁 및 선거제도 개선방안을 본격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이날 대표·총무회담에서 이달 말까지 각 당이 정치개혁안을 특위에 제출,11월 말까지 입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도 완전 선거공영제,당내 경선의 중앙선관위 관리,선거사범 신속 처벌 등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견이 없는 데다 3당 모두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정치자금법 개정의견도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정기국회 회기 안에 일부 정치관련법 개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은 15일 대표 및 원내총무 6자 회동을 갖고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른 시일 내에 최도술씨 비리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또 검찰수사가 미진하거나 왜곡됐다고 판단되면 특검제를 도입키로 했다. 진경호 이지운 박정경기자 jade@
  • [이경형 칼럼] ‘재신임’ 접고 정치개혁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전격적인 선언으로 야기된 ‘재신임’정국은 야당이 탄핵과 개헌론을 제기함으로써 매우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선(先)측근 비리 진상 규명’을 강조하면서 노 대통령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의 측근 비리에 연루될 때는 탄핵 소추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 역시 국회 연설을 통해 위헌론을 내세워 국민투표를 반대하고,재신임 자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분권형 대통령제’의 개헌과 함께 내년 총선후 책임총리제 조기 도입을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12월 15일 전후 국민투표 실시,불신임 땐 2월 사임, 4·15총선시 대통령선거 병행’등의 정치 일정까지 제시했다.그러나 국민투표에 의한 재신임 방법과 절차에 관해 각 정당들과 합의를 보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강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검찰의 최도술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여차하면 국정 조사나 특검 수사를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0일 노 대통령이 재신임 폭탄선언을 한이후 법조계에선 헌법 72조가 국민투표 대상으로 규정한 ‘국가 안위’의 개념에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재신임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청와대나 정치권이 ‘제논에 물 대기식’으로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물어본 뒤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순리다. 그렇다면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일찌감치 제기되어온 정지자금의 투명화,돈 안 들고 지역주의를 불식시키는 선거 제도로 바꾸는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재신임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 대표가 이번에 제시한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의 개혁 문제부터 먼저 다루는 것이 국민 여망에 부응한다.내년 4·15 총선에 맞춰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다면 이번 재신임 문제로 촉발된 논쟁을 정치개혁의 기회로 선용하는 셈이 된다. 노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에서 지역 구도를 극복하는 선거제도,정치자금의 수입·지출 투명화,합법적인 정치 비용의 현실화,선거공영제 확대,정치자금법의공소시효 연장 등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최 대표도 내년 총선부터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선거사범 단심제 적용으로 위법시 공직에서 즉시 축출,정당의 경선을 중앙선관위가 관리,지구당의 연락사무소 수준으로 대폭 축소,기부한도 300만원 인하,정치자금의 단일계좌 사용 및 지출시 수표 및 카드 사용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국회는 그동안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해왔으나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도 중앙선관위가 이미 제시한 정치자금법 개정이나 선거법 개정에 관해서는 계속 미적거려왔다. 국민투표 위헌 여부로 재신임 정국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 아니라 정치관계법 개정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이미 뜻을 함께한 이상 개정작업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내년 총선을 180일 앞둔 오는 18일부터는 일체의 기부금 금지가 적용되는 등 현행 선거법에 따른 관련 조항이 발동된다. 국회의 각 정파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정치자금법,정당법,선거법 등을 정기국회 회기중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이미 위헌 판결이 난 3대1이 넘는 선거구간인구 편차의 조정,1인 1투표에 의한 전국구 의석 배분 등을 헌법 정신에 따라 개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선거구 획정,1인 2표 방식에 의한 소선거구제 및 (전국 혹은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 또는 중대선거구 채택 여부도 하루빨리 판가름내야 한다.그래야 유권자들도 예측가능한 참정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재신임’ 정국 /향후정국 전망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폭탄 선언으로 촉발된 재신임 정국이 나흘을 넘기면서 교착국면에 접어들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先) 측근비리 진상규명’을 카드로 뽑아들어 재신임 국민투표로 성큼성큼 내딛던 노 대통령을 가로막은 것이다.청와대도 정치권의 반대와 위헌소지를 들어 재신임 국민투표를 아예 철회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제시한 12월 중순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듯하고,이제 내년 4월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국은 각 정파의 득실계산 속에 재신임과 탄핵 논란,비리의혹 공방,권력구조 개헌논의 등이 뒤엉키면서 한동안 어수선한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野 ‘비리규명' 국조·특검 예고 야당이 비리규명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검찰의 SK비자금 수사가 재신임 정국의 1차 분수령으로 떠올랐다.특히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수사결과가 정국 향배의 열쇠를 쥐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미 당내 특위를 가동,국정조사와 특검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검찰이 아무리 엄정한수사결과를 내놓더라도 야당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야당은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또는 두 가지를 순차적으로 실시해 노 대통령 관련 여부를 파헤치려 나설 것이다.국정조사나 특검수사 모두 입법과정과 준비기간,조사활동을 합쳐 최소한 두 달 정도가 소요된다.내년 1∼2월,일러도 연말은 돼야 국정조사나 특검수사가 마무리된다. 물론 최 전 비서관 수사결과가 노 대통령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주는 내용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곧바로 탄핵정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14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문제는 국민투표보다 탄핵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심 탄핵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권력구조 개편론 ‘모락모락' 민주당은 지난 13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노 대통령에게 국민투표안 철회와 청와대·내각 개편을 요구했다.이와 별도로 김경재 의원은 “이 기회에 권력구조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국회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을 받아 국민 과반수 의견을 물어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중진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내각제 개헌론이 설득력 있게 논의되고 있다.한 중진의원은 “노 대통령 측근비리는 특검에 맡기고,이왕 국민투표 얘기가 나왔으니 내각제나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개헌투표를 실시해 이 결과를 재신임으로 가름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 ●청와대 획기적 정치개혁안 검토 재신임을 앞세워 정국을 주도하려던 노 대통령으로서는 야당의 비리의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일단 청와대와 통합신당측은 재신임 추진의 의미를 강조하고 이에 대한 야당의 ‘말바꾸기’를 비난하고 나섰지만 이같은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여권에서는 이에 따라 검찰의 SK수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획기적인 정치개혁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비서관 외에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혐의가 대선자금과 직결돼 있고,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할 개혁안으로 민심을 잡아 나간다는 판단인 것이다.한동안 여권의 ‘개혁 드라이브’와 야권의 ‘비리규명’이 맞부딪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출마 단체장 선거120일전 사퇴”국회 정개특위 합의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선거일 120일 전인 오는 12월17일까지 사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요상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민주당·통합신당 등 3당 간사간에 총선출마 단체장 사퇴시한을 선거일 120일 전까지로 하는 법개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3당 간사들은 단체장이 아닌 일반 공무원들의 사퇴시한은 현행대로 선거일전 60일까지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자치단체장은 ‘3선 초과 연임금지’ 규정을 적용받는 단체장을 비롯해 50∼60명 선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12월17일 이전 대거 사퇴할 경우,보궐선거가 불가피한데 현행법상 보궐선거는 내년 6월 치르게 돼 있어 상당수 지역에서 반년 정도 지방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중앙선관위가 이를 감안해 단체장 보궐선거를 내년 총선과 병행 실시토록 하는 법개정 의견을 제출하긴 했지만 법개정이 이뤄지더라도 최소 4개월은 단체장 대행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위는 15일 소위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확정,16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한 뒤 17일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비롯해 총선 출마를 검토중인 단체장들이 사퇴시한을 더 늦출 것을 요구하면서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 처리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총선 출마 단체장 사퇴시기를 선거일 180일 전까지로 규정한 선거법 53조 3항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 “12월15일 전후 국민투표” 野 “先비리규명 後재신임투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 15일 전후로 재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13일 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노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의 진상이 먼저 규명돼야 한다.”고 맞서 연내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관련기사 4·5·6·11면 특히 민주당은 국민투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고,한나라당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수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국민투표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오전 국회 본회의 ‘새해 예산안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투표로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12월15일 전후가 좋을 것”이라며 “정책과 결부하지 않고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법리상 논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현행법으로도 재신임 국민투표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불신임을 받을 경우 내년 2월 15일쯤 대통령직을 사임하면,대통령 선거는 내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르는 것이 국력 낭비와 국정혼란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을 받는다면 12월에 국정운영을 평가해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12월 15일이라고 밝힌 것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연말이 아닌 시점을 말한 것”이라면서 “15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국민투표일은 12월 18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회동에서 ‘선(先)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후(後) 재신임 국민투표’ 원칙에 합의,사실상 양당 공조에 나섰다. 양당과 자민련은 15일 대표·원내총무가 참여하는 3당 6자회담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최 전 비서관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면 그때 (국민투표를)하겠지만,검찰수사가 미진해 특검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민주당은 대통령이 제시한 재신임 배경과 시기,방법 등에 대해 “위헌적 발상이며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국민투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반해 통합신당은 당내에 ‘국민투표대책특별위원회(국민투표대책특위)’를 구성,노 대통령의 국민투표 방침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盧대통령 시정연설 / 신당 ‘재신임 투표 지지’

    “이렇게 되면 신당창당 작업도 가속화되지 않겠어요.” 통합신당 김성호 의원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을 둘러싼 정국기류를 얘기하던 도중,이같이 말했다.그동안 당사에서 보기 힘들던 정동영 의원도 기자실에 들려 대학총장 5명과 가진 오찬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여론 지지는 낮으나 신당 성공이 역사발전에 도움된다고 확신하고 있더라.”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통합신당은 이번 재신임 정국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당 창당의 활력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새달말로 창당일정 앞당겨 이와관련,‘조기창당론’이 부상하고 있다.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재신임 국민투표 시점을 오는 12월 15일 전후로 제시함에 따라 창당일정을 당초 12월 7일에서 재신임 국민투표 공고 예정일 이전으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창당주비위 박양수 위원은 “국민투표를 12월 15일 한다면 11월 27일 공고 및 찬반운동이 시작되는데 찬반운동은 정당과 정당원만 할 수 있으므로 창당일정을 앞당길 수밖에없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이날 오후 국민참여운동본부 발족식과 함께 시작한 발기인 모집 기간도 줄이고 11월 8일로 예정했던 창당준비위 출범 및 시·도지부 구성도 앞당기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밝힌 재신임 방법과 시기를 전폭 지지한다는 신당은 이를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날 오전·오후 두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갖고 당 차원의 이른바 ‘국민투표대책특별위원회’ 구성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회동을 제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투표특위 구성 제안 신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3당 6자,4당 8자 회동에 대해선 “두 당 대표가 먼저 만나 이같은 회동을 제의한 것에 대해 의아스럽다.”며 회동의 내용과 형식을 따져본 뒤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두 야당이 재신임 국민투표에 뜸들이기를 하고 있는 데다 앞서 대통령 측근 비리규명 요구 등 정치공세에 나설 경우,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한편 14일 검찰에 출두하는 이상수 의원은 저녁 열린 의총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SK 임직원 33명의 명의로 처리해준 영수증 원본을 의원들에게 공개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가기관 ‘고령자 고용’ 외면/300인이상 3곳중 1곳이 의무고용률 위반

    민간기업뿐 아니라 국가기관도 고령자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중앙행정기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고령자고용기준(상시근로자 수의 3%)을 지키지 않고 있다. 10곳중 6곳의 국가기관은 실내환경미화원,수위 등 특정직종에 빈 자리가 생기면 고령자를 먼저 채용토록 한 관련법도 어기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12일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부 0.48% 고용 꼴찌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공무원 숫자가 300명 이상인 중앙행정기관 38곳중 12곳(32%)의 고령자고용비율이 기준치에 못미쳤다.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300명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상시근로자의 3% 이상 고용하도록 돼 있다. 과학기술부가 0.48%로 가장 낮았고,공정거래위원회(0.73%),중소기업청(0.88%),환경부(1.42%),건설교통부(1.59%) 등의 순으로 낮았다.이어 통계청(1.75%),특허청(2.02%),재정경제부(2.03%),해양경찰청(2.39%),정보통신부(2.51%) 순이었다. 국세청(3.16%),산업자원부(3.19%),법무부(3.25%),기상청(3.37%)은 간신히 기준을 넘겼다.반면 감사원(10.74%),교육인적자원부(10.44%),외교통상부(10.99%) 등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300명 이하 공무원이 있는 기관 가운데 중앙인사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단 한명도 고령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기획예산처(0.35%),여성부(0.84%) 등은 1%에도 못미쳤다. ●중앙인사위·중기특위 채용 없어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 장은 거리청소원,주유원,수위 등 우선고용직종에 빈 자리가 생기면 고령자(55세이상)와 준고령자(50∼54세)를 먼저 채용해야 한다.그러나 지난해 1년간 중앙부처 등 국가기관 20곳중 12곳이 이런 법을 어겼다.김 의원은 “해양부,국방부,해양경찰청,관세청은 우선고용직종에 빈 자리가 생겼는데도 준고령자,고령자를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도 지난해 우선고용직종에 해당하는 채용규모가 50명이었는데 단 3명(6%)만 고령자를 채용했다.정보통신부도 154명중 19명(12.3%)만 채용했고,문화관광부(35.7%),산림청(54.2%)도 상황은 비슷했다.고령자우선고용률을 100% 지킨 곳은 농림부,법무부,보건복지부 등 8곳에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근태 ‘安風 국조’ 제기 배경/정국주도권 되찾기 ‘승부수’

    통합신당이 8일 안기부 예산불법전용 의혹사건인 이른바 ‘안풍(安風)’사건을 국정조사하자며 정치권에 안풍문제를 재차 환기시키고 있다.신당은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이 문제를 끄집어 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오히려 “구태정치의 전형(한나라당),“피의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기발한 발상”(민주당)이라는 핀잔만 들었다. 사정이 이런 데도 통합신당은 이날 김근태 원내대표가 직접 언론발표문까지 돌리며 재차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에 빼앗긴 정국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초미니 여당’의 승부수로 보고 있다.이같은 점은 김 대표가 이날 “국민은 한나라당의 국기문란행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한나라당의 고삐풀린 일방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다수의 횡포에 맞서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민주당이 함께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며 국민여론을 내세워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선데서도 엿보인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한나라당 분열론’이 거론되고 있다.남경필·오세훈 등 개혁성향의 소장파 의원 11명은 “10년이 지난 일을 이제 와서 국정조사하자는 것은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여론향배에 따라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기대하는 눈치다. 신당의 국가안보자금 횡령진상조사특위 부위원장인 안영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사적으로 만나면 국정조사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안풍사건 국정조사를 계기로 정치판 자체를 개혁세력과 기득권 세력으로 재편하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박현갑기자
  • NGO / 김수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의정활동 평가내용 총선전 공개”

    ‘16대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19개 입법과제와 15개 정책과제’를 펴낸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소장은 6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이번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는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면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순수성과 전문성 등이 훼손됐고,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충실하게 준비한 흔적도 찾기 어렵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4당’구도의 혼미상황이 반영된 탓인지 의정활동에 정치적인 고려가 상당히 많이 내포돼 있으며,이것이 감사원장 인준동의안 부결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국회 일정상 내년도 정부예산의 심의 및 통과가 남아있지만,이보다는 선거법을 포함한 정치관계개혁법안의 처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관계개혁법안의 처리 여부가 이번 정기국회의 성패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여·야 의원 상당수가 이미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판결이 난 선거구 조정 문제와연관이 있는 등 정치개혁특위 위원 선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낙천·낙선운동은 범시민단체가 협의해서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참여연대는 내년도 총선 이전까지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정치자금 신고내역,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등을 담은 종합정보를 인터넷 등에 낱낱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에겐 의원들의 활동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시민단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김 소장의 변함없는 소신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NGO / 시민단체 “개혁과제 입법” 전방위 압박

    ‘알맹이 없는 국회,총선용 국회를 경계한다.’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비롯한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입법 및 정책과제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등 ‘국회 압박’에 들어갔다.특히 경실련은 55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공선협) 참가단체와 공동으로 ‘반부패정치개혁국민행동’을 결성,기업 및 정치권을 상대로 한 국민참여행동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이번 정기국회가 16대 회기중 개혁과제의 입법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며,국회의원 개개인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라는 게 시민사회단체의 시각이다.무엇보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이번 국회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여론에 민감한 개혁법안의 처리를 미루고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입법활동이 성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한 실정이다. ●감시활동에 초점 맞춘 참여연대 참여연대는 정치개혁,반부패,사회인권,경제개혁,민생,평화군축 등 6개 분야에 걸친 19개 입법과제와 15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입법과제 관철을 위한 공익로비 및 밀착모니터를 진행,‘국민이 참여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치개혁분야에서는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에 관한 법률 개정,정당법 개정,국회법 개정 등 4대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모금을 양성화·현실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또 정치자금 수수시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토록 추진한다.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실사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공직선거 및 선거부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인2표 방식의 정당명부제 도입을 통해 사표(死票)를 방지하고 비례대표의 비율과 의원 정수의 합리적인 조정 등을 핵심사안으로 추진한다. 정당법 개정안은 당내 민주적 후보선출 방안을 명문화하고 현행 ‘제왕적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고 관리형 위원장제를 도입토록 추진된다.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시 여성후보 30% 의무공천제 도입도 권고할 방침이다.국회법 개정안에는 현재 가장 부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책보좌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법지원처를 신설하는 등 정책기능 강화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반부패분야에서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특히 공직자의 소유재산과 직무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해충돌을 규제하기 위해 재산의 매각,직위의 사퇴,백지위임신탁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납세자에게 위법적 예산에 대한 환수와 공무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납세자소송법의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경제개혁분야에서는 주식시장에 만연해 있는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 불법행위로 인한 소액다수 투자자들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는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의 제정에 주력키로 했다.이 법은 16대 이전,16대 개원 초기부터 입법이 시도됐고 논의됐지만 결국 불발에 그쳤다. ●정치관계법에 주력하는 경실련 경실련은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에 관한 의견청원안을 제출했다.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정치개혁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청원내용은 선거구제도 및 선거운동관련 개정방향(선거법),정당조직 개혁 및 민주성 강화(정당법),정치자금 투명성 강화 및 국고보조금제도 개선(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16대 방향과 60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치개혁 3대 핵심과제는 첫째 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불법정치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차단하는 데 맞춰져 있다.연간 100만원 이상의 당비나 후원회비 기부자의 금액과 명단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토록 했다.두번째는 정당민주화를 위한 정당시스템 개혁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해 정치신인들의 정치진출 장벽을 제거하는 등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경실련 고계현 실장은 “정치개혁안이 향후 입법에 반드시,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산하에 비정치 민간인사들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할 계획”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성공할수 없으며 당리당략이나 기득권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에 따라 정치권을 감시하고 압박할 수 있도록 공선협 참가단체를 비롯,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학계를 대거 참여시킨 범국민적 정치개혁운동연대기구인 ‘반부패정치개혁시민행동’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달 중순까지는 기업 및 경제단체에 불법정치자금 수수관행 근절에 동참할 것과 대국민 선언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오는 29일에는 전경련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나고 정개특위가 가동되면 ‘정치권 행동 프로그램’을 가동,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개특위 및 교섭단체 대표를 방문키로 했다.국회 입법논의 모니터링 및 국회 압박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입법 막바지에 접어들면 ‘범국민정치개혁 행동주간’을 선포하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정치개혁촉구 시한부 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기초단체장들 ‘홀로서기’/정치권 간섭 거부… 정당공천 배제등 요구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 등 기성 정치권의 간섭과 눈치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최근 헌법재판소가 단체장의 공직사퇴 시한에 대한 위헌결정을 내린 데다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자 전국적인 협의회를 구성해 중앙정치권과 과감하게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일 정치권이 기초단체장의 공직사퇴 시한을 재조정하는 법안을 제정하려 하자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며 강력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특히 기초단체장들은 ▲3선연임 제한 폐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지방선거 선거공영제 실시 ▲자치단체장 후원회 허용을 요구하는 등 중앙정치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협의회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단체장의 공직사퇴 시한을 90일 또는 120일 전으로 제한하고 일반공무원의 공직사퇴 시한까지 90일 전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대응에 나섰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사분오열된 정치권이 단체장의 180일 전 공직사퇴 시한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오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사퇴시한을 개악하려는 움직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회가 헌법재판관 9인의 결정에 대해 ‘법취지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의 결정’이라고 비하한 것도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폄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나아가 “정치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회의원들이 유력한 경쟁자집단인 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의 피선거권을 제한함으로써 기득권을 강화하려 한다.”고 비난한 뒤 “정치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단체장의 공직사퇴 시한을 불투명하게 희석시킴으로써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협의회는 정치권의 단체장 공직 사퇴시한 재조정에 대처하고 정당공천배제 등을 요구하기 위해 오는 6일 지방분권특별법통합법안을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법안제출은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국회 지방분권확립 의원연구모임 등과 연대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국정자문위원장 김경재 국가전략硏소장 황태연 외부영입위원장 이협

    민주당은 30일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에 김경재 의원을 선임하고 국가전략연구소 소장에 동국대 황태연 교수,부소장에 고재방 전 교육부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은 또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사영입위 위원장에 이협 최고위원을 임명했다.중앙당 후원회장은 박병윤 의원이 선임됐다. 집단탈당사태 등으로 발생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을 전담하는 조직강화특위는 장재식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 65개 보수단체 정치개혁 연대 출범

    60여개의 중도·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치개혁을 위한 한시적 연대기구를 구성했다. 경실련과 흥사단,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 65개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은 30일 오전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정치개혁국민행동 발족식을 갖고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이들은 선언문에서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어떤 정파나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고 순수한 개혁 열망을 국민의 이름과 행동으로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이어 “현재 국회 정당대표들로 구성된 정치개혁특위는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치개혁범국민특별위원회’를 국회산하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국민행동은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과 정당 민주화를 위한 정당법 개정,공정 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을 3대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정치권과 재계,일반 국민을 상대로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세영기자 sylee@
  • 3당 자유투표… 찬성 87·반대136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후임 후보자를 국회에 다시 추천해야 하며,28일 이종남 원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감사원장 자리는 당분간 윤은중 감사위원이 직무대행체제로 이어갈 전망이다. 재적의원 272명중 22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본회의 표결에서 윤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찬성 87,반대 136,기권 3,무효 3표로 부결됐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지난 1952년 이윤영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이후 모두 5차례로,88년 정기승 대법원장에 이어 지난해 장상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장대환 임명동의안이 잇따라 부결됐었다.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기는 지난 1963년 감사원 출범 이래 처음이며 참여정부 출범 후 공직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 또한 처음이다. 표결에 앞서 김정숙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감사원장 후보로서 감사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에 관해 학자 출신으로서의 이론적 무장은 인정되지만 실무 및 조직관리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청문회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자유투표’로 임한다는 방침을 정했고,통합신당만 당론 찬성 입장을 정리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PK걱정에 ‘安風 양동작전’

    한나라당이 ‘안풍(安風) 재판’에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26일 드러난 윤곽은 ‘양동 전술’이다.먼저 재판 과정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YS가 밝혀라” 당 정치발전특위는 이날 회의를 갖고 안풍사건은 YS가 나서서 밝혀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최병렬 대표에게 전달했다.이는 “안풍자금은 YS 대선잔금”이라는 전날 홍준표 의원의 주장을 전제로 한다. 홍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젠 YS가 나서서 밝혀야 하며 그가 밝히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다 죽는다.”면서 직접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이 국민의 세금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누명을 벗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다. 그러나 당은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지는 않을 전망이다.특위는 국정감사나 정기국회 기간 중 개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YS와의 관계는 물론 부산·경남(PK) 정서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한 소장파 의원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 PK 민심을 감안한다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YS에게 적절한 고려없이 압박만 가했다가는 한나라당 텃밭인 PK민심의 이반과 신당에 대한 YS 지지선언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계좌추적을 실시하라” 당은 지금 ‘법정 투쟁’을 준비 중이다.한나라당은 안기부 계좌를 추적하기만 하면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는 점을 금방 밝힐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도동측이 강조하는 것도 이 점이다.상도동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증거재판이 아니라 절차에 법적하자가 많은 정치재판이라는 본질적인 것을 부각해야지 YS 대선잔금 얘기가 왜 나오느냐.”면서 “YS가 선거 때 당살림을 일일이 다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대변인 격인 박종웅 의원은 “잘못된 정치재판에 대해 바로잡을 생각은 않고 정치자금·대선잔금을 언급하는 것은 자중지란만 생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지운기자 jj@
  • “尹후보자 국제학술지 게재논문 1건 불과”/한나라 “소신·전문성 부족”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권력으로부터 감사원의 독립성을 담보할 의지나 소신이 약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50세 학자 출신으로서 거대 공무원 조직을 이끌 만한 리더십과 경륜도 부족한 것으로 평했다. 반면 윤 후보자를 적임으로 보는 위원들도 그 사유로 ‘독립성 의지’를 꼽았다.과거 행적이 출세지향적이기보다는 나름대로 소신을 지켜왔으며,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살 만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독립의지 약해” 한나라당 소속 특위위원 7명 전원과 민주당 소속 2명,자민련 조희욱 의원은 “윤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한 직무감찰 용의를 묻는 질문에 다소 머뭇거리는 등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 사이에 부정적 기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전문성도 상당히 과장됐다고 꼬집었다.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회계감사의국제적 권위자로서 국제학술지에 논문도 다수 기고했다.”고 발표했지만,엄 의원은 “알아보니 논문은 1건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다.그는 윤 후보자의 감사원 개혁 내용도 “실은 알맹이가 없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김영춘 의원은 “감사행정의 전문성을 알아줘야 한다.”면서 “80점은 될 것”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독서 많이해 대입 무난” 한편 윤 후보자는 학창 시절 저조한 성적과 관련,“사춘기 방황으로 공부에 열중하지 않았지만 문학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해명했다.광주일고 동기인 오재일 전남대 교수는 “평소 독서량과 차분한 성격으로 국·영·수와 사회 과목을 치른 고대 본고사 통과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박정경기자 olive@
  • 각당 입장/ 野 ‘발목잡기’시각 부담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4당체제 향배의 가늠자로 떠올랐다. ‘한나라당-민주당’이 연합한다면 ‘미니 여당’격인 통합신당으로서는 막아내기 힘들다.결국 26일 당일 각 당 의총 및 본회의 분위기가 표결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26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의 논점은 이미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벗어난 모습이다. 대신 노무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이에 따른 여론의 향배 등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인준안 통과의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인준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과반수 의석의 한나라당에 달렸고,그만큼 한나라당의 부담이 크다.일단 26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리겠다며 시간을 하루 벌어놓았지만 선뜻 결론을 못내고 있다. 홍사덕 총무는 “26일 의원총회에서 김정숙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이 보고할 내용이 의원들의 생각에 흐름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실정이나 국정 난맥 때문에 인사와 관련된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할 생각이 없다.인사는인사대로 일할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판단하는 의원들이 많으면 그렇게 가는 거고….”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사석에선 “우(牛)시장에 말을 내놓은 것 같아서….”라고 우려섞인 언급을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상당수 의원들이 윤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결과는 ‘거야(巨野)의 국정 발목잡기’로 비쳐질 것이란 우려를 동시에 하고 있다. 특히 야당으로 돌아선 민주당이 인준에 부정적인 점이 껄끄럽다.정국이 ‘개혁’을 기치로 한 통합신당 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나라당·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인식될 가능성 때문이다. 당내 논의도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원칙론과 상황론이다.박진 대변인은 사견이라며 “국정 발목잡기나 한·민 공조로 비쳐지는 부담은 있지만,국정을 생각하는 책임야당으로서 인준안은 원칙대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후보자의 자질만을 기준으로 해야지,향후 정국상황까지 감안해 정치적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홍문종 의원은 “윤 후보자가 자질이 미흡하지만 부결시킬 경우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므로 통과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홀가분한 표정이다.권고적 자유투표든,반대당론을 정하든 야당으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인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간에 부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다.”며 “소신에 따라 인준반대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원들의 분분한 의견을 감안하면 자유투표를 하더라도 인준안 향배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결심에 달린 듯하다. 물론 이 결심은 노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여론의 역풍,이를 헤쳐갈 방안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끝에 내려질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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