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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윤여준 ‘총선 키맨’ 될까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최근 윤여준(사진) 여의도연구소장을 따로 불렀다.종종 있는 독대자리였지만 이날은 좀 달랐다.최 대표가 윤 소장에게 총선 기획의 총괄을 부탁한 것이다. 이로써 윤 소장은 4년전 16대에 이어 다시 총선의 브레인으로 복귀하게 됐다.당시 그는 김윤환 전 의원 등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면서 ‘피의 공천’을 주도한 인물.또다시 파격적인 작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소장은 최병렬 체제 출범의 수훈갑이었으나,주변의 견제 등으로 사실상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해왔다.지난해 가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비상대책특위의 ‘이재오 체제’에 밀려났었다. ●사단 멤버 상당수 출마 준비 당에서는 이번 윤 소장의 복귀에서 지난 대선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대선이 한창일 때 형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이회창 후보는 외곽에 머물러있던 그를 긴급 호출,일을 맡긴 적이 있다.그래서 “‘아쉬울 때 찾는 사람’의 재등장은 선거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라는 시각도 있다.당의 한 실무자는 “선거를 위한 단계적이고 실무적인 기초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4년전에도 지지율이 낮았지만 이겼다.’는 식의 낙관적인 보고가 지도부에 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윤 소장의 주변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우선 ‘윤여준 사단’의 멤버 중 상당수가 총선출마를 준비중이어서 전력도 예전 같지 않다.윤 소장 자신도 “선거는 과학인데,여론의 흐름 등을 관찰할 만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등장과 관련한 당내 관심사는 그가 과연 ‘키맨’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당에서는 “기획·홍보·전략·공천 등을 총괄 조정할 키맨이 없어 늘 이슈 경쟁에 뒤지고,정국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현재 김문수·홍준표 의원이 공천작업의 중심에 있고,홍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까지 맡고 있어 일단 그의 공간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시대정신은 개인의 공과 초월” 윤 소장은 “시대정신은 개인의 공과를 초월한다.당에 기여하고,개인비리도 없고,그 시대 역할에 충실한 것뿐인 일부 의원들은 억울해 하지만 지금 시대가 뭘 요구하는지가 공천의 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면서 생각의 일단을 내보였다.또한 당 지도부에서 지난 83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의 주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현장·문부식씨의 영입을 시도중인 데 대해 “한나라당이 어떤 정체성인지 제시하고 이들을 영입해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내보였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당, 對與 ‘올인 폭로전’ 돌입

    민주당이 29일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준한 ‘매머드급’ 폭로로 대여(對與) 전면전에 돌입했다.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정국이 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김경재 의원이 이날 제기한 ‘노 대통령 D산업 50억원 수수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의혹제기 자체만으로도 총선 정국을 뒤흔들 소재로 보인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형사처벌은 물론 정치생명도 끝나게 된다.그러나 반대의 상황이라면 노 대통령의 퇴진(?)까지도 몰고올 정도의 중대사안이다.개인의 정치생명이 문제가 아니라 정국 지형 자체가 통째로 흔들리는 구도다. ●김경재 “법정 가자면 갈 것” 민주당의 폭로전은 김 의원이 주도했다.이날 낮 국회 법사위에서 D산업 50억 제공설을 처음 제기한 뒤 저녁에는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국회 밖 민주당사에서 추가로 의혹을 내놓았다.2002년 8월 노 후보가 ‘직접’ D산업에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대목이나,D캐피탈이 40억원을 인출해 여러 세탁과정을 거쳐 줬다는 내용의 구체성,2003년 노 대통령의 아들·딸 결혼식에 5억원씩을 줬다는 주장 등 하나같이 노 대통령으로선 도덕성에 치명적인 내용이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각오한다.”면서 “소송 대상이 된다면 법정에서 싸우겠다.진검 승부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름 빼달라는 부탁도 있어” 앞서 김 의원은 낮에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맛보기용’으로 “노 캠프에 단일화 이후 또는 당선축하금 조로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면서 D산업을 포함한 18개 기업 명단을 무더기 공개했다.그러나 관련 기업이 강력 부인하는데다 일부 업체는 후원금 영수증까지 제시,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에 있는 업체로는 M의료기가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던 이상수(현재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영수증 없이 1억원을 전달했으며,S목재,I폐차사업소,K의료재단은 ‘금강팀’에게,S그룹은 노 캠프에 영수증 없이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금강팀은 안희정·염동연씨 등이 이끈 노 캠프 자금창구로 알려져 있다. 영남권에서는부산의 D선박과 S건설,K건설이 열린우리당 중진 K의원에 거액을 줬으며,K토건 등 부산지역 10개 중소업체는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최도술씨 등 측근에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중소업체는 대개 3000만∼5000만원씩을 준 것으로 보여 오늘 제기한 액수는 100억원대에 이른다.”면서 “제보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앞으로 청문회가 열리면 이들 자금의 ‘전달자’로 지목될 것을 우려,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을 해오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김영환 의원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에 내려보낸 불법자금 내역(A4용지 35장)을 공개했다.그는 “당내 진상규명특위가 확인한 것만 노 캠프 불법자금이 104억원 정도”라며 “선관위에 보고하지 않고 지구당에 보낸 42억1900만원은 이상수 의원이 지난달 10일 밝힌 68억원과는 별개”라고 말했다.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미처 챙겨가지 못한 자료의 일부로 알려졌다.법사위에 긴급 투입된 같은 당 조재환 의원도 가세했다.그는 “단일화 이후 중앙당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당선 이후에는 모사채업자가 인수위 고위간부에게 수십 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도 있고 청와대와 관련된 벤처기업 특혜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조 의원의 제기에 “폭발성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청와대,“법적 대응 검토” 윤태영 대변인은 낮까지만 해도 “아는 게 없어 얘기할 게 없다.”고 발을 빼다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른 핵심관계자는 “이상수 의원이 밝힌 것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산업도 “정치권 어느 쪽에도 불법자금을 준 일이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전으로 기업의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olive@
  • 政黨대립 후임 못정한채 하경철재판관 퇴임/헌법재판소 위헌심사 차질

    국회가 각 당의 이해관계 때문에 28일 정년퇴임한 하경철(河炅喆)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선출하지 못해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장을 포함해 9명으로 운영되는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1명이 모자라는 결원사태에 직면,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헌법재판소 한위수(韓渭洙) 연구부장은 “위헌결정에 있어 3분의2인 재판관 6명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재판관수가 9명에서 8명으로 줄어 사실상 의결정족수가 4분의3 이상으로 강화된 셈이 돼 위헌결정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후임 재판관 추천 몫을 놓고 서로 양보없이 대립하고 있어 결원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하 재판관이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 추천 몫이었다는 점에서 지난 16일 후임으로 이상경(李相京) 부산고등법원장을 내정했으나,열린우리당은 국회 추천 몫 3명 중 2명을 한나라당이 단독 또는 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천한 만큼 이번에는 의석비율에 따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공동추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후임 재판관 선출은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고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진행시킬 수 있었음에도,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국회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열린우리당측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공동 추천하는 것이 국회 정신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사청문위원 명단을 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 뉴스플러스/정개특위 “기업 후원금 안받기로”

    국회 정개특위는 28일 정치자금법 소위원회를 열어 국회의원 개인후원회나 시·도지부 후원회는 물론,각 당의 중앙당 후원회도 기업의 후원금을 일절 받을 수 없도록 하기로 합의했다.합의안이 법안으로 확정되면 각급 후원회에 대한 개인후원만 허용되고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은 전면 금지된다.소위는 또 중앙당의 연간 후원금 모금 상한액을 50억원까지로 낮추기로 했다.
  •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 합의

    앞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제한받게 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선거법 소위는 27일 선거재판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선거법 위반 혐의자가 재판에 불참하더라도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도입하기로 하고,특히 징역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이 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돼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이 1심 또는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곧바로 구속되게 돼 선거사범에 대해선 불체포특권이 인정되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는 선거사범 궐석재판이 도입되지 않아 국회의원의 경우 고의로 재판을 기피하는 것은 물론 임기를 거의 다 채울 시점에서야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는 경우가 있어 출마자들에게 위법을 해서라도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소위는 또 현재 선거일 후 6개월로 규정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행위시부터 6개월로 개정,선거가 끝난 뒤 사후에 대가를 제공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도 6개월 이내에 법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정개특위 분노한 민심 반영해야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과연 정치개혁을 바라는 분노의 민심을 듣고 있는지 묻고싶다.설연휴가 끝난 어제 정개특위는 의원 정수와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에 대한 조율에 착수했으나 서로 의견차만 확인한 채 끝냈다고 한다.불법 정치자금 때문에 8명의 의원이 수감중인데다,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 등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나가 언제 사법처리될지 전전긍긍하는 정치권의 현주소를 지켜보면서도 개혁을 미루고 있으니 답답함을 넘어 딱한 생각마저 든다. 설 민심은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불신,냉소로 가득차 있었다고 전한 것이 정치권이다.이대로 가다간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도 있다면서 과감한 인적·제도적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한 당사자들이 바로 의원들 자신이다.그런데 처음 매달리는 일이 총선에서 유·불리를 따지는 계산 뿐이니 실망스럽다.한나라당은 총선 이후 권력구조 변경을 위한 개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가 하면,불법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국회 청문회를 놓고 4당이 또 한바탕 치열한 정치공방을 벌일 기세이다.이대로 가다간 정치개혁은 아마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기 십상이다.정치개혁한다고 호들갑을 떨다가,결국 시간에 쫓겨 선거구 조정 등 위헌조항만 간신히 처리하고 서둘러 총선에 돌입할 공산이 크다고 봐야 한다.지구당 폐지나 선거연령 문제,정치신인들의 경쟁기회 보장,정치자금 모금 한도 조정 등 쟁점은 근본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적당한 선에서 매듭지을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설 민심의 소재는 분명하다.정치권이 더이상 정파적 이해관계에 매달려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먼저 정치개혁특위부터 소속 정당 이해를 떠나 거듭나야 한다.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민심을 개혁입법에 소신껏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나아가 기득권에 연연하지 말고 참신하고 도덕적인 인물들의 자발적인 정치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혁파하길 바란다.
  • 中企특위 출석률 30%대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출석률이 3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무처는 전문성 부족 등으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26일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체계 및 단체수의계약제도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감사원은 ‘중소기업특위’가 출범한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최된 34차례 회의에서 위원들의 직접 출석률은 평균 3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대리출석’까지 포함시키면 74%다. 감사원 관계자는 “차관급 회의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의 경우 위원 본인의 평균 출석률 70%,‘대리 출석’을 포함한 94%와는 대조적”이라면서 “주요 법안이 심의되는 정부의 차관회의는 차관 본인의 출석률이 82%,대리참석까지 포함하면 100%”라고 말했다. ‘중소기업특위’ 사무처에 파견된 각 부처 공무원들은 평균 14개월 근무한뒤 자리를 이동해 직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전라북도가 산업자원부의 중기 지원사업의 하나인 ‘지역산업 진흥사업’의 기계,자동차 분야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고,동시에 과학기술부의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육성사업’에서는 의약,기계·전자·반도체,환경기술,생물산업 분야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점을 부처간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한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중소기업청과 12개 지방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과 15개 지역본·지부,시·도가 설립한 14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도 기관별로 특화되지 못해 하나의 업무를 여러 기관에서 중복수행하는 등 예산낭비와 중소기업의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2002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간 경쟁물품 128개 가운데 28%(36개)만 구매하고 나머지 92개 물품은 전혀 구매하지 않았고,단체수의계약 물품은 149개 가운데 148개를 구입해 구매율이 99%,구매금액은 4조 5480억원에 이르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뉴스플러스/사전선거운동 120일전부터 허용

    국회 정치개혁특위 선거법 소위는 26일 당초 선거일전 90일로 합의했던 제한적 사전선거운동 허용시점을 선거일전 120일부터로 확대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소위가 이날 합의한 선거일전 120일부터 제한적 사전선거운동허용 및 선거일전 90일부터 의정보고회 중지는 이미 선거일전 90일이 지남에 따라 18대 총선부터 적용되며,17대 총선에서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공포·발효된 이후부터 가능해진다.
  • ‘새달 청문회’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초 불법 대선자금 및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이를 맹비난하고 나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원대대책회의를 열어 대선자금 및 측근비리 청문회를 다음달 6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26일 법사위 간사 접촉을 통해 구체적 일정을 한나라당과 협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태여서 청문회는 다음달 6일이나 늦어도 9일부터는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청문회 증인으로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기명 이원호 이영로씨,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과 김성래 부회장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과 이재정 전 의원,민주당 노관규 예결특위위원장,한나라당 최돈웅 김영일 의원,재정국 실무관계자 등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그러나 이들대부분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요구에 불응할 것으로 알려져 실효성 있는 청문회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두 야당의 청문회 추진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선자금은 검찰이,측근비리는 특검이 각각 정상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마당에 청문회를 열겠다는 것은 총선용 정략정치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열린우리당 정동채 홍보기획단장도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2중대가 돼 구태정치연합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불법대선자금이 500억원대 0원이라는 검찰 수사결과를 누가 믿겠느냐.”며 “조속히 청문회를 실시,우리 당과 민주당의 관련자료를 견줘가며 실체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어제 전격적으로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5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버리고,민주당 불모지인 대구로 옮긴 것은 민주당이 처한 위급한 상황을 십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용기있는 결단이 아닐 수 없다.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해 국회 정개특위가 표류하는 바람에 선거법마저 위헌 상태에 처한 정치권의 현실로 비춰볼 때,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조 대표의 살신성인의 자세가 현실에 안주하려는 정치권 전체의 흐름을 역류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조 대표의 폭탄선언은 먼저 호남 지역구 출신이 대부분인 중진들의 용퇴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당장은 미동도 하지않고 있으나 호남 지역구를 끝까지 고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게 뻔하다.벌써 김경재 중앙상임위원이 전남 순천을 떠나 서울 강남갑 출마를 선언했고,장재식 상임위원 역시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전국구 후순위를 자청하고 나선 것만 봐도 그 파장이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정치권 물갈이와 기득권 포기 흐름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조 대표의 결단이 찻잔 속의 태풍이 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물론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조 대표의 정치역정으로 볼 때 기우(杞憂)이겠지만,무엇보다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의 양강구도를 저지하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정치개혁의 요체가 새로운 인물 수혈과 지역주의 타파,기득권 포기라고 할 때 조 대표의 용단은 하나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정치권이 조 대표의 대구행을 폄하하거나 정쟁거리로 삼지 말기를 바란다.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국민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듯이 조 대표의 대구행도 정치권의 새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
  • [조정래의 세상보기]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국회인가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이긴 나라인가? 정부는 친일과 반민족 행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또한,국회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예산 전액을 삭감해 버렸다.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인가.정부도,국회도 이 모양 이 꼴이니 꼬박꼬박 세금 내고 있는 국민된 자 그 누구나 ‘대한민국이 나라이긴 나라인가?’하는 깊은 회의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뿐만이 아니다.몇년 전에는 매국노 이완용의 땅을 되찾겠다고 나선 그 후손에게 법원은 승소 판결을 내려주었다.그리고,한 달 전에는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땅의 반환운동을 성공시켜 놓았더니 친일파의 거두 송병준의 후손들이 그 땅을 되찾겠다고 나섰다.이렇듯 사법부까지도 그 기능을 역행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헌법 정신을 철저하게 위배하고 있는,나라 아닌 가짜 나라인 것이다.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적시되어있다.3·1운동은 무엇이고 임시정부의 법통은 무엇인가.그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일본을 물리쳐 조국의 독립을 되찾는 것 아닌가.그러므로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 척결은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사업이었다. 그런데,해방이 곧 민족의 분단이 된 역사 현실 속에서 미 군정은 친일파들을 옹호하며 하수인으로 이용해 먹었고,그 토대 위에서 탄생한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들의 단죄를 위한 ‘반민특위’의 해산을 묵과함으로써 우리 현대사는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의 손으로 왜곡되고 또 왜곡되는 비참하고도 쓰라린 체험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러 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끝없이 반복되어온 일본 장관들의 망언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그들이 비양심적이고 몰염치하기 때문인가? 꼭 그런 것만이 아니다.슬프게도 그 책임의 절반은 우리에게 있다.프랑스가 단행했던 것처럼 우리가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을 단호하고 매섭게 처단하고 척결했다면 일본이 어찌 감히 그런 행투를 일삼을 수 있었겠는가.일본 육사 출신 박정희가 대통령을 하고,만군 출신 정일권이 국무총리를 하는 대한민국을 일본 정객들은 얼마나 가소롭게 얕잡아보았을 것인가.그런데 참여정부의 행정자치부 차관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조사 대상자와 그 후손들이 반대하는 등 국민적 갈등이 우려된다.”는 정부 입장을 내세우며 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것이다.참여정부는 박정희 정권에 다름이 없는 것인가. 나라를 잃자 맨 처음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 선생을 비롯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산화해간 신채호 박은식 이동녕 김구 한용운 선생 같은 분들은 국권 상실의 식민지 상황을 일컬어 하나같이 ‘피를 토하고 죽을’ 것 같다고 그 심경을 표현했다.지금,우리 내부의 불신감에다,이젠 일본 장관이 아니라 총리가 직접 나서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현실을 응시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심정은 어떠할 것인가.바로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을’ 것이다. 하나의 정권이 곧 나라는 아니다.어느 정권이든 그 수명은 시한부이며,그 나름의 한계를 지니게 마련이다.오로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영원한 것은 민족밖에 없다.그러므로 민족 성원인 우리는 영원한 민족사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불씨가 되고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친일인명사전’ 발간은 ‘반민특위’의 재건이며,‘민족 법정의 개정’이다.우리 민족의 올바른 역사를 위하여,우리 민족의 참된 삶을 위하여 그 일에 동참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성스러운 의무이고 권한이다.이미 그 사전 발간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었다.그 비용이 30억원쯤 예상되고 있는데 그 정도 돈은 거뜬하게 모아지리라 믿는다.수해의 피해가 크면 클수록,국란으로 불렸된 IMF사태를 맞고서 우리 사회의 모금은 그 전 해보다 훨씬 많았던 응집력을 보여주고는 했다.역사는 인간의 삶 그 자체이며,자각하는 자들이 현실 속에서 키워낸다. 작가,동국대 석좌교수
  • 여야, 총선前 지구당 폐지 합의

    여야는 오는 4월15일 총선 전에 지구당을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연락사무소 설치 허용 등 대안에 대해서는 당별로 세부방안을 마련한 뒤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15일 선거·정치자금·정당법 등 3개 소위를 열어 정치개혁 논의를 본격 재개하고,정당법 등 일부 현안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가운데 열린 이번 정개특위의 핵심과제는 국회의원 정수 및 지역구 의원수,비례대표 의원수 문제 등 주로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선거법안을 조기 확정하는 일이다. 의원정수의 경우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은 그동안 290명(지역구 244명,비례대표 4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부에서 열린우리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현행 273명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치플러스/김민석 민주 복당·신낙균 우리당行

    민주당은 지난 13일 당원자격심사특위를 열어 김민석 전 의원을 복당시키기로 했다고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이 14일 밝혔다.그러나 김 전 의원의 최종적인 복당 여부는 당 상임중앙위에서 결정된다.한편 2002년 노무현 후보에 반대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이 허용된 신낙균 전 의원은 이날 우리당에 입당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정치권이 자초한 당·낙선운동

    참여연대가 고심 끝에 이번 4·15 총선에서도 부패·반개혁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선언한 것을 보고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어쩌면 4년전과 그렇게 닮은꼴인가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더구나 ‘2004 총선 물갈이 연대’와 ‘맑은 정치 여성네트워크’는 한걸음 더 나아가 당선운동의 전개를 선언한 터여서 선거과열을 부추기고 정치권과 이전투구를 벌이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염려된다. 벌써부터 정치권은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매우 예민한 반응들이다.하긴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은 지난 16대 총선 당시 서울·경기에서 낙선대상자 20명중 19명을 떨어뜨리는 등 전체 대상자의 68.6%인 59명을 낙마시킨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한 바 있다.그러나 정치권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불법 대선자금은 그 끝이 묘연하고,선거관련법 개혁도 표류를 거듭하다 결국 위헌상태에 놓여 있으니 시민단체만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각 당은 공천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부패·비리에 연루된 의원과 지역주의를 조장하거나 반인권·반개혁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은 과감히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선행되어야 한다.또 돈정치를 청산하고 신인들의 정치권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어제부터 활동을 재개했으나,시간이 촉박한 만큼 의원정수 문제를 놓고 더이상 다퉈서는 안 된다.범개협이 제출한 정치개혁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그렇게되면 우려와 달리 시민단체들의 참여는 불법 선거운동과 돈선거에 대한 감시로 모아질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현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정치개혁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그렇더라도 시민단체의 당락운동은 엄정한 객관성과 공정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혼란과 의혹을 더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유권자들의 선택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당락운동을 펴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
  • 고구려사 왜곡 특위 추진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과 관련,우리 정부의 소극적 자세와 정치권의 뒷북 대응이 뒤엉키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재섭 외교통상부 차관은 13일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과 관련,“주중대사를 통해 중국 당국과 학계에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고구려역사연구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 문제를 공식 외교문제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또 고구려사 공동대응 방안을 남북장관급회담의 정식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학계와 정치권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차원의 남북공동대응을 우선 지원하겠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정치권은 이날 고구려사 왜곡 및 독도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관련 특위를 당내에 구성하고 국회 상임위를 소집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그러나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을 준비해온몇 년간 손을 놓고 있다가 4월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때늦은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윤한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구성,‘독도개발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국사편찬위원회를 방문,“일본과 중국의 망언과 망동에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 국제적으로는 묵인으로 비쳐질 수 있고 민족 자존에도 엄청난 상처가 생길 것”이라며 정부와 학계의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다.한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독도우표 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의 전화 요청에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 영토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선·재신임 연계’ 또 논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체제 출범과 함께 4·15총선 및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연계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총선·재신임 연계가 정치적·법적으로 타당한가와 재신임 기준은 무엇이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정동영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12일 CBS라디오에 출연,“법률적으로 대통령 임기와 총선은 관계가 없지만,정치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이 총선 정당지지도에서 1당이 되거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노 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재신임이다.”고 강조했다.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에서 “우리당이 1당을 차지하면 대통령이 재신임된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우리당 새 지도부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을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비노(非盧),즉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로 몰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 말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 것’이라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정 의장이 당선 직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TV토론을 제의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정 의장이총선·재신임 연계카드를 뽑아들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특히 맞대결 구도에서 소외된 민주당의 비난이 거세다.김영환 대변인은 “정 의장 발언은 노 대통령을 총선에 끌어들여 총선 민의를 왜곡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재두 부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인지,정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며 “정 의장은 재신임과 총선을 연계하려는 술책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과의 맞대결보다는 민주당을 포함한 3각 대결을 선호하는 한나라당 역시 정 의장 발언을 깎아내렸다.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최 대표와 정 의장의 토론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개혁은 국회 정개특위가 재구성돼 협상이 진행 중이고,국정 전반에 대한 토론은 다른 당을 뺀 채 정 의장과만 할 이유가 없다.”고 사족을 달았다. 재신임의 기준도 논란이다.정 의장은 이번 총선에 1인2표제가 시행되는 점을 들어 정당투표,즉 지역구 후보가 아니라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정당에 찍는 투표를 기준으로 꼽았다.정당투표에서 1위를 하면 재신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당 내에서조차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지역구 투표와 같이 봐야 하는 것 아니냐.좀더 논의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 역시 ‘정당지지도가 1등이 안되면 불신임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그게 가능하나 선명하게 얘기할 성격이 못 된다.”고 얼버무렸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플러스/“지역구 늘리되 의원 273명 유지”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2일 국회의원 정수문제와 관련,“지역구수를 늘리되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여론은 의원정수를 현행 273명에서 늘리지 말라는 것”이라며 “인구 하한선 10만 5000명안과 11만명안 등 전부를 놓고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이즈미 독도망언 정가 ‘발끈’ 정부 ‘차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독도 망언’에 정치권은 발끈했다.독도우표 발행 중단요구는 “내정간섭”이며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정부의 저자세 외교에서 비롯됐다는 성토가 빗발쳤다. 민주당은 휴일인 11일 긴급 상임중앙위회의를 열어 일본의 망언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및 편입시도 등에 대해 ‘중단촉구 결의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국회 문광·교육·통외통위를 소집하는 한편 당내 ‘고구려사·독도 주권수호특위’도 만들기로 했다. ●‘독도주권수호특위' 구성키로 조순형 대표는 “이창동 문화장관이 ‘정부가 공식대응하면 정치문제화된다.’고 한 태도는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이낙연 기조위원장은 “우리 역사와 영토 용훼를 참는 ‘참여정부’는 ‘참아정부’”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독도기념 우표첩을 고이즈미 총리와 아소다로 총무상에 전달하고 한·일 간 우편물에 독도우표를 붙이는 ‘7000만 헤이그특사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일본측 해킹에 대비한 ‘사이버 충무공’도 양성할 계획이다. 국회 독도사랑모임 대표인 윤한도 한나라당 의원은 주일대사 소환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한·일의원연맹에서 탈퇴했다.그는 정부 반대로 4년간 심의조차 못한 ‘독도개발특별법’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총선전략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라.”고 논평했고 배용수 부대변인은 “노 정권이 집안에서만 큰소리치고 밖에서는 입도 뻥끗 못한다.”고 비난했다. ●한·일우편물 독도우표 붙이기 그러나 정부는 냉정하고 조용하게 대처할 방침이다.한 당국자는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되 추가적인 대응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양국이 함께 흥분할 경우 독도 문제를 국제이슈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휘말려 들어간다고 본다.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이고,실효적으로 점유한 상황에서 분쟁지역화하는 것 자체가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한 관계자는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공식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정부와 언론·정치권의 대응은 다르다.”고 말했다. 김수정 박정경기자 crystal@
  • 정책진단/ 정부입법 ‘계획따로 제출따로’

    지난해 입법 추진이 계획됐던 정부입법안의 상당수가 국회에 제출되지 않거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법제처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입법을 추진한 법률안 271건 가운데 54.6%인 148건만이 국회에 제출됐으며,이 중 110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입법 추진 전체법안의 40.5%에 그친 것이다. 특히 정부가 입법 계획을 세운 뒤 국회 미제출 등 변동사항이 많아 대국민·대국회 공신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신중한 입법 계획 수립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법제처는 이같은 내용의 ‘2003년도 국회입법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오는 13일 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정부입법 관리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계획은 거창, 결과는 용두사미 지난해 정부입법안은 당초 입법계획(3월15일)과 큰 차이를 보였다.계획은 거창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용두사미’ 꼴이었다. 정부는 193건의 법률안에 대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지방분권특별법,신행정수도 건설을위한 특별법 등 3대 특별법을 비롯,78건의 법률안이 입법계획에 추가 반영되면서 모두 271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123건이 국회에 제출조차 되지 않았다. 미제출 이유는 부처간 또는 사회집단간의 갈등과 이견을 조율하지 못한 게 대부분이지만 부처의 입법의지가 약한 탓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또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정부입법안이 유사한 내용의 의원입법에 포함돼 철회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회통과 법안 309건 중 의원입법이 159건으로 정부입법 150건(2002년 제출분 40건 포함)보다 많기 때문이다.의원입법은 지난 2000년 전체 국회통과 법안의 11%에 불과했었다. 부처별 철회 법안은 재정경제부가 외국환거래법과 국가계약법 등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산업자원부가 전기사업법 등 15건,해양수산부 10건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의 지방대학육성법과 복지부의 전염병예방법,해양부의 공유수면관리법 등도 국회에 미제출됐다. ●미제출사유 제각각 과학기술부의 미제출 법안인 ‘이공계 인력확보·연구지원및 처우개선에 관한 법률안’은 당초 정부입법으로 추진했으나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의 요구로 의원입법에 통합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말 상임위 소위를 통과한 데 이어 상임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다.‘국가 과학경쟁력을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안’으로 명칭도 바뀌었다. 과기부 관계자는 “비록 정부입법이 의원입법으로 바뀌었지만 정부가 5년마다 이공계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법 취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의 미제출 법안인 노동위원회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근로기준법 등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노·사간 공방으로 미뤄지고 있다. 노동계는 사용자 대항권강화와 노조파업을 무력화시키는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고,경영계는 노사간 형평·공정성이 결여됐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다.총선·임단협 등과 맞물려 있어 올 상반기에도 합의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정규직 보호에 관한 법안’은 지난해 상반기 중에 기본틀을 확정해 입법화할 계획이었으나,노사정위원회에서 공전이 계속돼 지난해 7월25일에야 논의된 사안만 정부로 이관됐다. 지난해 11월 정부부처 협의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상반기 안에 조율을 끝낸 뒤 입법예고와 규개위 심사 등을 거칠 방침이지만 총선이 맞물려 있어 어려울 것 같다. 복식부기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회계법 개정안’은 재정법과 맞물려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국회가 지난해 8월 재정제도개혁특위를 구성해 재정법 제정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데 이어 기획예산처가 예산회계를 재정법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면서 백지화됐다.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입법계획을 세웠던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은 입법안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외국환중개회사의 설립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의 미제출 이유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인가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다 해주면 등록제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고 변명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 추진했던 ‘표시광고공정화법’도 법개정을 게을리하다 늦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꼽힌다. 각 부처에서 갖고 있는 제품의 품질,성능,효능 등을 표시하도록 돼 있는 것을 통합,일원화한다는 내용의 이 법안의 개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소비자보호원에 맡겼던 용역결과가 나왔고 아직 부처 협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법을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절차가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환경부에서 추진중인 ‘토양환경보전법’은 개정안을 만드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지난해 11월에야 입법예고돼 국회 통과는 17대 원구성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만성병관리법도 내용이 일부 추가되면서 법안제출 시한인 지난해 9월 말을 넘겨버렸다.지난해 말 공청회 등을 거쳐 내용을 보완,올해 다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임시국회에 마지막 기대 정부는 16대의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42건의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법안 중에는 소방방재청의 청장 직위문제로 본회의에서 부결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 ‘더 내고 덜 받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민감한 법안이 많아 진통이 예상된다. 법제처 관계자는 “철회된 법안의 상당수는 현재 부처간 또는 사회단체간에 이견이 많아 입법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입법계획을 세워놓고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공신력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입법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이에 따라 정부입법 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올해 입법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각 부처 입법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법제처 내에 ‘정부입법추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총괄 관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
  • FTA 비준 또 무산/농촌의원들 실력저지… 새달9일로 처리 연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해를 넘겨 8일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나 또다시 진통 끝에 2월로 처리가 연기됐다. 여야의 농촌출신 의원 45명은 지난달 30일 비준동의안 본회의 처리를 저지한 데 이어 이날도 의장석 앞을 점거,표결을 막았다.농민단체 회원들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격렬한 반대투쟁을 벌였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대치상태가 계속되자 더이상 의사진행을 포기하고 회의를 산회했다. 박 의장은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비준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3면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오전 국회를 방문,박 의장과 3당 대표를 만나 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참석했으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일본 방문 중이어서 이 자리에 불참했다.임시국회는 이날로 폐회됐으나 여야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임시국회를 재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비리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일 최돈웅,민주당 이훈평,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판 때문에 소집 시기는 유동적이다.본회의에서는 지난해 말 해산된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다음달 8일까지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유가증권 매매와 선물거래 업무를 통합하는 내용의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 개정안 등 모두 10개 법안을 통과시켰다.한편 국회는 이날 공석이 된 운영위원장에 같은 당 유용태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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