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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자제한 폐지’ 與·與 갈등

    재계 현안인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폐지 및 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 예상된다.이는 열린우리당의 당론 및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로드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추진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특보인 김혁규 국회 규제개혁특위 위원장 내정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살리기를 위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정책위원회,경제관련 3개 특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엔 완성품에 가까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작심하고 있다.”며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특히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규제개혁에 포함된다 안된다 하지 말고,완화돼야 할 규제라면 테이블에 올려놓고 토론·논의해야 한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김 내정자는 “출자총액제는 규제에 속하는 문제이자,예민한 문제”라고 규정한 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당 지도부,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그러나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로드맵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융통성과 유연성이 있어야만 한다.”면서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원칙만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공을 폈다. 이는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시장의 경쟁촉진과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시장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출자총액제,금융사 의결권 제한 등은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당론’을 맞받아친 것이다. 규제개혁특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종률 의원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불합리한 규제 때문에 기업경영이나 투자에 애로가 된다면 특위 차원에서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김 내정자를 편들었다. 김 내정자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및 완화와 관련,청와대와의 ‘교감’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초 노 대통령을 만나 기업들이 노사문제와 각종 규제 때문에 기업하기 어렵다며 해외로 빠져 나간다.노사문제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어렵지만,규제개혁은 정부·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공무원에게 맡기기보다 정치권에서 추진해야 체감적인 규제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고,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잘해보라.”고 격려했다는 것이다. 규제개혁특위 위원들이 출자총액제한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출자총액제한제 유지가 당론”이라며 제동을 걸었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출자총액제한제 유지는) 당과 참여정부의 주요 당론”이라며 “특위 활동 시작 전에 폐지,완화를 얘기하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 역시 김 위원장의 원점 재검토 가능성 시사에 대해 “국회 규제개혁특위 위원장이니 야당과 협상을 고려해 입장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처럼 열린우리당 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최근 삼성 전계열사의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출자총액제한에서 벗어나는 등 실효성이 떨어졌다.”면서 “이 제도가 재계로서는 투자기피의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만큼,차라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자총액제한제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회사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의 25% 미만으로 규정한 공정거래법의 규제사항.참여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 존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반면에 재계는 기업경영권 방어 등을 이유로 출자총액제한제의 폐지 또는 출자총액 상한선의 40%로의 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메트로 의회] 대중교통체계 개편 특위구성·조사 준비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작업에 대한 특별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9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효과 및 문제점 등을 의회차원에서 밝히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제1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구성은 전체 의원(102명) 3분의1 이상(35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의원들에 대한 설득 및 서명이 진행 중이다.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안이 의결되면 활동계획서 작성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활동기간은 30일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위 명칭은 ‘서울특별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주로 개편의 타당성 여부,시행상의 문제점,개선방향,현장확인작업 등을 다룰 예정이다. 원래 대중교통에 관한 문제는 소관위원회인 교통위원회에서 다룰 사안이다.하지만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유사 이래 처음 단행된 사상최대 규모의 교통체계 개편인 만큼 조사작업 또한 방대할 것으로 보고 의회 차원의 특위구성에 나선 것이다. 정병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초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던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해 의회가 원인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밝히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개선책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부, 中 고구려사 왜곡 장기교섭 체제로

    정부는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의 즉각 시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양국간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이를 둘러싼 장기 교섭 체제에 들어갔다.노무현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연구해 고구려사 왜곡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중국이 우리의 강력한 항의와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그렇다고 협상이 결렬된 것도 아니다.”면서 “역사왜곡에 대한 한·중간 교섭은 계속 진행될 것이며 이에 따른 장기 교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구려사 관련 실무대책협의회를 차관보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최근 내부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역사 문제를 놓고 지속적인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3국간 공동연구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포괄적 연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고구려사 문제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고 학술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는 남북한과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회의 주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노 대통령의 포괄적 연구 지시가 있은 만큼,향후 동북아시대위원회 내에 3국 역사를 다루기 위한 소위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구상’을 주요 기조로 삼을 계획이었으나,이같은 상황 변화를 고려해 비중을 낮추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역사왜곡에 대한 중국의 추가 조치 여부에 따라 주중 대사 소환 등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다단계 대응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측에 역사왜곡 조치의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고,외교부 장관 등 양국 고위층 회담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역사왜곡에 대한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 향후 조율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정부와 정치권,민간단체가 연대하고 남북한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9일에는 외교부와의 당·정 협의를 갖는다.한나라당도 당내에 ‘고구려사 왜곡대책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여당에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공동대응책의 하나로 남북 당국간 문화재보존회담의 개최를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또 북한지역 고구려 문화재 발굴 및 보존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차원에서 북한지역 고구려 문화재 실태에 대한 남북간 공동조사 사업도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운 구혜영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 본격화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가 남북교류 협력에 발벗고 나섰다. 시의회는 제26회 정례회 마지막날인 지난 6월29일 ‘서울특별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조례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그동안 서울시에는 남북교류와 관련된 명확한 법규정이 없어 남북교류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북한과 문화·체육·학술 및 경제분야 등에 관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의무가 있다.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남북교류협력기금과 서울특별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재단설립 근거규정도 마련 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류협력을 추진할 ‘서울남북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규정도 마련됐다.재단은 재정 확보 및 남북교류사업의 구체성과 영속성이 확보된 후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설립하도록 규정됐다. 시의회가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 4월 말 발생한 북한 용천 열차폭발사고 때문이다. 그동안 시의회는 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회(이하 남북교류특위·위원장 김기철)를 설치하고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추진했으나 실질적 성과는 없었다.이는 관련 상위법이나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했기 때문이다.또 북한 측에서 경제지원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조례 등 관련 규정도 없이 시 재정으로 지원할 방안을 찾기 어려웠다. 남북교류특위 간사 김황기 의원(한나라당·동작 제2선거구)은 “용천 참사 직후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성금모금 등에 나섰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이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북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마련된 조례가 일부 추상적이어서 미흡한 감이 없지 않지만 차후 시정·보완해 갈 것”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협력기금 200억 조성키로 이에 따라 남북교류특위는 이달 말에 열릴 임시회 기간동안 교류협력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한과 교류하고 있는 사회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류협력과 관련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통일부 등 관련 기관이나 이미 남북협력기금을 설치·운용하고 있는 타 지자체와도 정보교환 및 협력체제을 마련한다. 지난 6월 임시회에서 남북교류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기철 의원(한나라당·강서 제1선거구)은 “남은 임기동안 특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실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의원은 “남북교류협력 기금을 200억 이상 조성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기금을 운용하기로 시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얼마 전 탈북주민이 대규모로 입국한 것처럼 앞으로는 대북지원만큼이나 탈북주민 관리도 중요하다.”며 “국정원 등과 협의해 탈북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국회로 가나

    ‘행정수도 이전’ 국회로 가나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회 특위’ 설치에는 일단 비슷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며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만일 성사되면 서로가 따로 앉아서 공세만 퍼붓던 상황에서 한자리에 모여 공방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하지만 만나는 문제도 쉽지 않고,만나더라도 저마다 다른 속셈을 갖고 있어 성사 여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금껏 그래왔듯이 소모적인 논쟁은 또다시 지리하게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일본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특위 구성 문제를 협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수도이전대책특위 위원장인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5일 기자에게 “행정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달지 않는 국회 특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일단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를 전제조건으로 달지 않는다면 국회에 특위를 만들어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비쳐진다.이 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이란 대명제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과 찬성한다는 것은 다른 얘기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다.”며 “우리는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것이고,따라서 논의 결과 수도이전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안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고 말했다.따라서 추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원점 재검토 전제’ 부분을 놓고 소모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특위위원장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국민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국민 대토론회’ 개최를 포함해 여론을 광범위하게 들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국민대토론회는 우리당도 제의했던 것”이라며 “토론회 개최를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운영위를 열어 수도이전대책특위를 수도이전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우리도 본격적으로 행정수도 이전문제 당론을 확정하고 액션플랜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고,심재철 기획위원장은 “행정수도 대신 행정도시,행정특별시 개념을 정책상 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김한길 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청와대가 이전하면 그 주변 건물의 고도제한과 토지이용 제한조치가 풀리는 게 상식”이라며 “수도 이전 후 인왕산을 포함,청와대 인근 35만∼40만평이 녹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용산기지 90만평도 녹지로 조성돼 쾌적하게 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또 “청와대 이전 시점은 2010년 이후 몇년쯤 될 것으로 보이며,입지를 확정하고 나면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예산투입은 200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와 여당은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개발 종합청사진’을 마련해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국민합의를 얻기 전까지는 이전 후보지 최종 선정을 보류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돌밥회’를 아시나요

    ‘돌밥회’를 아시나요

    한나라당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소장파들이 친목모임을 결성,경쟁을 벌이고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당내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과 ‘원조 수요모임’의 박진·임태희·권영세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최근 ‘돌밥회’라는 친목모임을 만들어 2주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돌밥회는 ‘돌아가며 밥을 사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친목모임의 성격을 부각시키고,정치적 색채를 옅게 하려는 뜻에서 다소 희화적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모임의 이름은 가볍지만 회원 모두가 지난 총선을 통해 나름의 능력을 검증받으며 재선·3선 고지에 올라서면서 ‘당내 차세대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모임에 쏠리는 관심은 각별하다. 그도 그럴 것이 17대 들어 남경필 의원은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고,원희룡 의원은 지난달 열린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근혜 대표에 이어 당당 2위를 차지,‘왕따’의 설움을 떨쳐내며 명실상부한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또 정병국 의원은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로서 소장 개혁파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최병렬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던 임태희 의원도 최근 대변인으로 당무에 복귀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불출마하는 대신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특위 청문회에서 맹활약한 박진 의원은 ‘한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재선 고지에 올라 중량감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영세 의원도 수차례에 걸친 당 지도부의 당직 제의를 사양하는 대신 당내 최고의 대여 공격수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을 밀어내고 국회 정보위에 배정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 의원은 “딱딱한 정치현실에서 벗어나 서로의 삶과 철학을 교류하고,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편안하게 주고받자는 취지로 만든 모임”이라며 “회원 모두 각자의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오는 2006년 광역단체장과 2007년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경쟁도 볼 만할 것같다. 남경필·임태희·정병국 의원 등은 차기 경기도지사,원희룡·권영세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벌써부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박진 의원도 2006년 서울시장이나 2007년 대선 가운데 하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물먹은 與 엉뚱한 화풀이 “왜 야당에만…”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3일 싸움판으로 돌변했다.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날 단독 공개한 ‘APTN비디오 원본 테이프’가 화근이 됐다. ‘특종’을 놓친 열린우리당 의원은 “원본 테이프를 통해 국민적 의혹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사원이 국조특위 전체가 아닌 특정 의원에게만 테이프를 건넨 것은 문제”라고 쏘아붙였다.특히 최재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했을 땐 무시하고,(박 의원에게만)사적으로 건네줬다.”고 성을 냈다.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유선호 특위위원장마저 “특정 의원을 통해서 테이프가 공개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여당 편을 들었다. 이번엔 당사자인 박진 의원이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그는 “의원 개개인이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해도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위원장”이라면서 “제가 테이프를 공개할 때도 위원장 동의와 여야 간사 합의까지 거쳤는데 무슨 절차상 하자가 있냐.이런 논쟁 자체가 청문회의 품격을 손상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끝도 없이 이어진 설전(舌戰)은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문제제기를 철회하면서 25분 만에 일단락됐다.그럼에도 첫 질의에 나선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테이프를 입수했다면 곧바로 국정조사 특위에 보고해야지,사적으로 처리할 수 있나.공무원으로서 정당한 행위인가.”라고 재차 따졌고,“숨진 김씨가 기독교인임을 부각시키는 언론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하냐.”고 엉뚱한 화풀이도 서슴지 않았다. 테이프 입수 사실을 숨겼다가 호되게 당한 감사원은 “AP통신에 추가 질의를 한 뒤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해명했지만,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사적 채널의 부당함을 거칠게 항의하던 열린우리당도 문제의 윤호중 의원이 감사원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자 망신을 사게 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숨짓는 ‘民生’…헌신짝 된 ‘相生’

    한숨짓는 ‘民生’…헌신짝 된 ‘相生’

    답답하다.경제는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 고(高)유가·고물가·주가폭락이라는 3중고에 허덕이며 도무지 회생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모색해야 할 정치권은 그럼에도 과거사와 국가정체성 논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여야 모두 경제회생에 당력을 쏟겠다는 다짐을 되뇌지만 말뿐이다.진정한 경제 위기의 원인은 눈과 귀를 닫은 채 입만 열어 놓은 정치권이라는 지적만 높아간다. ■ 경제는… 우리 경제가 갈수록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가 동시다발로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금리는 정책수단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환율도 수출 떠받치기에 바쁘다.한마디로 금융지표가 엉망이다.여기다 물가는 올해 목표치인 3%대를 훌쩍 넘어 4%를 넘보고 있고,연일 치솟는 유가,원자재가격 등 대외 여건도 경기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여파로 경제 주체인 개인과 기업들의 한숨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부동산대출 등 260조원을 넘는 은행권 가계부채로 서민·중산층들의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지고,기업은 투자는커녕 일할 의욕마저 잃고 있다.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기업의 체감경기도 3개월째 연속 하락해 ‘수출동력’이 멈추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깊어가는 서민·중산층 주름살 서민은 물론 자영업자들도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6월말까지 최근 1년간 중소기업의 업종별 연체율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경기에 가장 민감한 숙박·음식업종이 지난 6월말 현재 6.4%로 지난해 6월말의 0.5%에 비해 불과 1년 만에 무려 13배로 급등했다.나머지 중소기업 업종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부동산·임대업은 0.9%에서 2.9%,도소매업은 8.1%에서 9.8%,건설업은 1.9%에서 3.5%,제조업은 4.0%에서 5.0% 등으로 상승했다. 가계 부실도 심상찮다.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도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가계의 자산과 부채,저축률,실업률 등을 토대로 가계부실지수를 산출한 결과,올 1·4분기 127.9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에는 123.5였다. 지난 3월말 현재 가계 금융부채 잔액은 535조 5000억원으로 연간 이자 부담액은 33조 1000억원에 달한다. 외환위기 이전에 10% 초반에 머물던 근로자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상환 비율이 올 1·4분기에는 25.9%로 상승해 소득의 4분의 1 이상을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문병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년 부양비 지출 증가,계층별 소득의 양극화현상 심화,임시·일용직 증가 등 고용의 질 악화,주택담보대출 상환과 신용불량자문제 등으로 인해 가계의 소비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내수부진,기업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내수부진의 여파로 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생산활동에 대한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3일 한국은행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이를 여실히 반영한다. 한국은행이 248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6월의 78보다 8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지난해 8월의 67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특히 내수기업의 업황BSI가 75에서 69로 6포인트 떨어진데 비해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85에서 74로 11포인트 급락해 내수기업의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다.전경련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BSI가 86.4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함께 고유가,원자재가격 상승,하반기 수출둔화 우려 등 국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병철 김경두기자 bcjoo@seoul.co.kr ■ 정치는… 여야는 3일에도 과거사 청산과 국가 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이어갔다.여야 대표간에 상생과 민생정치를 표방하며 약속한 ‘5·3협약’은 잊어버린 지 오래다.입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쟁을 중단하자.”고 외치면서도 서로에게 쉼 없이 주먹질을 해대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정체성 논란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내부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한나라당 역시 “경제 위기의 본질은 집권세력의 모호한 정체성”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민주노동당 등 야4당 공조를 통해 ‘카드대란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여당 옥죄기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오전 기획자문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정체성 위기가 경제난의 원인이라고 비약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난데없는 정체성 논란은 색깔론의 연장일 뿐”이라고 공격했다.그러면서 “유신체제는 5·16보다 상위의 헌정질서 유린행위”라고 덧붙였다. 문희상 의원은 “송두율씨 재판과 북방한계선(NLL) 문제,의문사진상조사위 문제를 갖고 정체성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다.장영달 의원은 “정부 수립 후 6·25전쟁과 박정희 쿠데타,12·12사태 등 세차례의 정체성 위기가 있었으나 박 대표는 유신독재를 구국의 선택이라고 했다.”고 비난했다. 김한길 의원은 “박 대표가 퍼스트레이디를 할 때 긴급조치로 감옥에 있는 아버님 면회가면서 세월을 까먹었다.”고 가세했다.민병두 의원은 “한나라당이야말로 정체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김희선 의원은 친일반민족진상규명법 문제를 들어 “(박 대표의 반발은)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맞서 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헌법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라는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국가 정체성 수호를 거듭 강조했다.또 “내가 정체성 얘기만 꺼내면 여당에선 하루종일 아버지 얘기만 한다.”며 “(한나라당은)국가적인 문제를 얘기하는데 여당은 항상 개인적인 얘기만 한다.”고 반박했다.앞서 CBS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왜 개인문제만 공격하고 (국가정체성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얘기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당이 국내에서는 과거사를 청산하겠다고 하면서 왜 일본 앞에서는 과거사 문제가 국내용이라며 비굴하게 구는 것인지 국민은 알고 싶어한다.”며 “이 정권은 국가 정체성을 뒤흔들어 놓은 엄청난 잘못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공방은 다음 주 열린우리당의 ‘진실·화해·미래위원회’ 추진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이 기구는 사실상 여권의 ‘3공 청산’작업으로 전개될 전망이어서 박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졌던 ‘노 대통령 3대 의혹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당내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과 카드대란 국정조사를 비롯해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기금관리기본법 개정,경제 위기 진단 대국민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키로 합의하는 등 대여(對與) 야4당 공조에 나섰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seoul.co.kr
  • “한국정부 조급한 파병 재확인이 문제”

    “한국정부 조급한 파병 재확인이 문제”

    이라크 테러단체를 상대로 고(故) 김선일씨 구명협상을 벌였던 가나무역 소속 이라크인 변호사 E(여)씨는 3일 “김씨 피랍사실이 한국에서 처음 방송된 뒤 한국 정부가 서둘러 파병재확인 원칙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김씨를) 죽이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E씨는 이날 국회 ‘김선일씨 피살사건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이같이 말하고 “(한국 정부의 파병 발표는) 한 명을 위해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는데,납치단체와 저,중간협상자,이라크 국민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E씨는 또 “6월 18,19일 사이에 파병 발표가 있었는데,납치자들은 현재 파병된 군대를 철군하라는 게 아니라 한국군의 (추가) 파병결의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E씨는 “김선일씨는 (피랍 후) 3주 동안 안전하게 있었다.”면서 “이를 봐도 납치자들이 원래부터 김씨를 죽이려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로 3일간의 청문회를 마감한 국조특위는 E변호사가 “6월21일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김선일씨 구출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힘에 따라,“E변호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또 AP통신 기자의 전화를 받고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외교부 정우진 외무관도 고발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 관계자는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단체에 대해,‘하느님의 사자(The Lions of God:아사드 알라)’라는 테러단체가 활동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소영 박록삼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막내린 김선일 청문회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3일 국정원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상대로 한 사흘째 청문회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국조특위는 청문회 마지막 날인 이날 고영구 국정원장과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종석 NSC 사무차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또 김씨의 구출협상을 담당했던 이라크인 변호사 E(여)씨와 현지인 직원 A(여)씨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무장단체와의 협상 과정,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구출 노력과 행적 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첫 외국인의 청문회 증언 국회 청문회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으로 증언한 E씨와 A씨에 대해,청문회는 이라크 무장단체들에 대한 테러위협 등을 우려해 철저하게 노출을 방지했다.흰색 천으로 된 칸막이로 가려주고,사진 및 방송카메라 촬영을 금지시켰다.음성 노출도 거부해 통역사를 통해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때문에 청문회는 한 질문에 대해 10여분 후에 답변하는 등 ‘말소리가 없는 청문회’로 진행됐다. 청문회에서 E씨는 “납치 단체와 접촉한 결과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른 그룹으로부터 무고한 민간인인 만큼 석방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알 자지라에 김씨 피랍방송이 나간 직후 한국 정부가 서둘러 파병원칙을 재확인한 것이 납치단체에는 죽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E씨는 “납치단체의 요구는 추가파병 철회였다.”면서 “한국정부가 아무런 협상의 노력이나 여지가 없이 파병을 천명했는데,우리가 할 수 있겠나.협상을 단절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당시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을 술회했다. ●NSC 등 외교안보시스템 논란 여야 의원들은 전날 김도현 외무관의 “NSC가 탁상공론을 하는 것으로 느껴졌다.NSC의 전문성이 떨어진다.” 는 등의 발언을 인용해 NSC의 능력과 월권 등을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NSC가 국가안위와 직결된 각 부처의 고급 정보를 총괄,취합·분석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NSC의 테러대책 지침은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면서 “NSC가 김선일씨 피랍이 알려진 지난 6월21일 오전 상임위를 열어 정부의 이라크 파병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SC 사무처장인 권진호 청와대 안보보좌관은 “미흡한 것도 있지만,우리가 한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미흡한 것만 지적하니까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종석 NSC사무차장도 “김도현 외무관이 NSC와 일도 해보지 않고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금감위원장 윤증현 중기특위장 최홍건

    금감위원장 윤증현 중기특위장 최홍건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에 윤증현(58)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내정했다.또 공석인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에 최홍건(오른쪽 61)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내정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윤 내정자는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금융감독의 선진화와 시스템 개선 등의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과 세제실장,재무부 증권국장과 금융국장을 거쳐 현재 ADB 이사를 맡고 있다.윤 내정자는 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금감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산업자원부 차관과 특허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맡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장관급 2人 프로필

    ●윤증현 금감위원장 리더십과 보스기질로 대표되는 카리스마 강한 관료다.한 경제관료는 그를 “지(智)·덕(德)·용(勇)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평했다.행시 10회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재무부에 들어와 줄곧 금융분야에서 일했다.증권국장,금융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1997년 외환위기 때 금융정책실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그러나 이후 기관장 자리가 나면 매번 하마평에 올랐다.5년만의 일선복귀여서 현실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부인 이정혜(54)씨와 1녀. ▲마산(57)▲서울고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금융총괄심의관,금융정책실장,세무대학장,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최홍건 중기특위위원장 상공부,중소기업청,특허청 등을 두루 거친 산업정책 전문가.미국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학석사 6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기 드물게 고위직까지 올랐다.중기청 초대 차장으로 재직할 때에 산학혁신사업 등을 창안,직원들부터 ‘아이디어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산업기술대 총장 시절에도 교수들을 다그쳐 안산공단 등과 성공적인 산학협력을 이끌었다.지난 17대 총선에서 경기도 이천의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부인 송정선씨와 1남1녀. ▲경기도 이천(61)▲경복고 서울대 법대 ▲상공부 방위산업과장 ▲특허청 기획관리관 ▲중소기업청 차장 ▲특허청장▲산업자원부 차관
  • 6개신문 경품위반…‘본사 개입’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이달말 조선·중앙·동아·한국·경향·세계일보 등 6개 신문사 211개 지국의 ‘경품 제공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상당수 지국에서 경품제공 한도(무가지 포함해 연간 구독료의 20%)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일부 신문사 본사가 이같은 경품제공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11월께 해당 신문사 본사에 대한 직권조사 착수를 검토중이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일 “지난 5월부터 벌여온 신문사 지국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했다.”면서 “상당수 지국의 경품제공 위반사실을 확인했으나 본사 개입 여부는 (지국 관계자들의)진술밖에 확보하지 못해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공정위는 열린우리당 언론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문학진 의원실에 신문시장 개편전망과 일부 신문의 논조분석 결과를 담은 ‘참고자료’를 전달해 빈축을 사고 있다.2002년 서해교전 보도를 놓고 조선·동아는 “햇볕정책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겨레는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는 등 공정위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신문사 논조까지 조목조목 분석해놓은 것이다. 공정위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신문고시 위반 포상금제 도입을 추진중인 문 의원이 법안 마련에 필요하다며 이것저것 참고자료를 요청해와 담당사무관이 e메일로 전달한 것일 뿐,공정위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windsea@seoul.co.kr
  • 김도현 외무관 ‘김선일 國調’ 증언

    외교통상부 김도현 외무관이 2일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소신발언’을 일삼아 관심을 끌었다. 그는 ‘젊은 외교관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외교를 하기 위해 ‘외교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아직 냉전체제의 구태에 빠져있다.미국 등 큰힘은 변수에 불과해 이제 스스로 주체가 돼서 상상력을 개발하고 전략을 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국회의원들이 노력해 달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역할에 대해 “테러첩보 등 정보에 대한 총괄책임은 NSC에 있다.”면서 “그러나 NSC의 지침은 ‘열심히 하라.’로 구체적이지 않았다.”고 ‘NSC 책임론’을 제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선일피살’ 청문회] 김선일씨 원본 테이프 감사원 30일 AP서 입수

    2일 김선일 청문회에서 공개된 ‘APTN 원본 테이프’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듯 철저한 보안 속에서 발표됐다.테이프를 단독 입수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보좌진에도 그 내용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가 청문회장에서 깜짝 개봉,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박 의원은 오전 질의가 끝날 무렵 돌연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APTN비디오 테이프 원본을 입수했다.허락하시면 특위 의원님들과 직접 시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원본 테이프를 전격 공개했다.김씨가 서툰 영어로 인터뷰에 응하는 이 테이프는 별도로 자막 처리되지 않았고,중간에는 심한 잡음과 함께 화면이 끊기기도 했다. 박 의원이 테이프를 공개할 무렵 의원회관 725호 사무실에는 전화가 빗발쳤다.원본 테이프에 담긴 정확한 내용과 출처를 묻는 전화였다. 일부는 전화를 걸어 “영어로만 진행되는 테이프를 방송에 내보내면 어떻게 알아듣겠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박 의원이 워낙 급박하게 테이프를 입수해 공개한 탓에 부연 설명이나 자막을 덧붙일 여유가 없어,투박한 원본 테이프가 그대로 방송을 탔기 때문이다. 보좌관들도 국회 방송을 통해서야 비로소 테이프 내용을 확인했다.따로 복사본을 만들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다.테이프 입수 시기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비교적 최근”이라고 했지만,한 비서관은 “오늘(2일) 아침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랴부랴 질의 순서를 바꾸고 보도 자료를 냈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테이프를 감사원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감사원측은 이와 관련,“당초 공개된 4분30초 분량의 테이프 내용이 석연치 않아 지난달 6일 AP 서울지국에 원본공개를 요구했고 APTN 런던본부로부터 이 원본을 지난 30일 받았다.”면서 “박 의원이 오전에 찾아와 ‘원본 테이프를 입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확인할 것을 요구해 원본 테이프를 복사해줬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AP ‘김선일 비디오테이프’ 축소편집 논란

    AP ‘김선일 비디오테이프’ 축소편집 논란

    AP통신이 지난 6월 말 국내 방송 등에 제공한‘김선일 비디오 테이프’가 주요 내용이 생략된 채 축소 편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긴급 입수,2일 국회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공개한 AP 비디오 테이프는 지난달 국내 방송사 등에 제공된‘4분30초 분량’짜리가 아닌‘13분 분량’으로 김씨가 피랍단체 측에 ‘한국 부산 동구 범일6동’ 등 자신의 한국 주소지를 또박또박 진술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이는 AP통신측이 비디오 테이프 입수와 동시에 김씨의 국적 등 인적 사항을 충분히 확인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으로,지난달 외교부에 전화한 배경과 이를 알리지 않은 배경 등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AP통신 본부는 물론 APTN 바그다드 지국,AP 서울지국 등 3곳에 보내는 질의서를 채택,▲AP통신 서울지국 기자 3명이 외교부에 어떤 순서와 어떤 경위로 김씨 실종 관련 질의를 했고,어떤 답변을 받았는지 ▲누가 ‘김선일 테이프’ 원본을 축소 편집했고,한국 주소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신분 확인을 소홀히 한 이유는 무엇인지 ▲외교부 외에 다른 기관에 대해 질의한 것이 있는지 등을 문의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플러스] 이라크변호사 청문회 참석

    김선일씨 피랍 당시 석방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E씨(여)와 여직원 A씨 등 가나무역 소속 이라크인 2명이 2일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1일 “E변호사와 A씨가 1일 입국,청문회에 나가 우리가 김씨 구명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국정조사특위 유선호 위원장은 “두 사람이 청문회에 나서고 싶다고 해 외교부에 비자발급을 요청했다.”면서 참고인 증언을 허용할 뜻임을 밝혔다.
  • 김덕룡 원내대표 주류위상 다진다

    김덕룡 원내대표 주류위상 다진다

    한나라당 김덕룡(DR) 원내대표가 당내 주류로서 확고한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17대 국회 상임위원장 및 최고위원 경선에 이어 박근혜 대표체제 2기 당직개편에서도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속속 요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DR가 사실상 당을 장악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오는 28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도 인사문제와 관련한 불만들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한나라당은 최근 인사위원회에서 이성헌 전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 물론 지난 17대 총선 직전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긴 했지만 이 전 의원은 ‘DR의 복심’으로 분류될 정도로 DR와 가까운 사이다. 앞서 한나라당 몫으로 배정된 17대 국회 상임위원장 및 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것도 ‘그의 지원’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상임위원장 중에서는 맹형규·김무성 위원장이,최고위원 중에선 이강두·이규택·김영선 의원 등이 ‘DR계’로 분류된다.맹·김 위원장의 경우 원내대표 경선 당시 “김덕룡 의원이 출마하면 경선에 나서지 않고,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했을 정도로 김 원내대표와 막역한 관계다. 이강두·이규택 최고위원도 오랜 기간 김 원내대표와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김 최고위원 역시 지난달 대표경선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3위로 선출된 것은 ‘DR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당내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선 “김 원내대표가 원내는 물론 최고위원과 사무처에도 자기 사람을 심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영남권 출신인 한 재선 의원은 “최근 DR의 정치적 행보는 딴 생각(대권)을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고 의심했다. 비주류인 수도권 3선그룹과 영남지역 의원들이 지난달 의원총회에서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 실패에 따른 책임을 빌미로 ‘DR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는 28일부터 2박3일간 이뤄지는 의원 연찬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겨냥한 비주류의 공세가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자 음해”라고 일축하고,“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을 제외하곤 한번도 주류가 되지 못했던 DR가 어떻게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선일 피살 청문회] 정부 ‘진상은폐’ 논란

    김선일씨 피살 사건 진실 은폐를 위한 정부와 김천호 사장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인피살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유선호)’ 청문회 첫날인 30일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이 제기한 ‘피랍 시점 사전 담합’ 의혹은 향후 진상규명의 단초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 사장의 진술 중에는 ▲6월21일 이전 이라크 주재 대사를 네 차례 만나는 동안 김씨 피랍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 ▲피랍 시점,피랍 대상 등에 대해 수 차례 말을 바꾼 점 ▲이라크 주재 대사관에 5만달러를 빌려주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숱한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라크 주재 대사관이 보낸 비문의 수신처에는 외교부 장·차관 외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포함돼 있어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김 사장과 사전 조율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우 의원은 “김씨가 5월31일 납치됐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3주일 동안 뭐했냐는 비난이 두려워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면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현재 특위 활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김천호 사장의 입에 철저히 의존한다는 점이다.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정부의 즉각적인 파병강행 방침천명이 김씨 피살에 직접적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피살의 진상을 밝히는데 있어 김천호 사장의 입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이 “5월10일 가나무역 테러 첩보가 있었음에도 김선일씨를 비롯한 가나무역 직원들 개개인에게 보낸 e메일의 회신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반 장관은 “이라크 각 지역을 돌아다니기 때문에….”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역사바로세우기’ 본격 점화

    문민정부에 이어 참여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가 이뤄지나.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국가적사업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광범위한 역사 바로세우기가 추진될 전망이다.국회에 제안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참여정부 판’ 역사 바로세우기는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黨·政 과거사청산 의견 모아 노 대통령이 제시한 역사 바로세우기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첫째는 반민특위 같은 단편적인 역사 바로세우기가 아니라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것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반민특위는 역사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구성됐는데도 실제로는 제대로 역사 규명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점들을 명확하게 규명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 바로세우기의 범위는 가깝게는 삼청교육대에서 멀게는 동학혁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동학농민혁명군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4·3명예회복법안,삼청교육대 진상규명 관련법안 등 11개의 과거사 관련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과거사 규명작업을 국가적 사업으로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게 노 대통령의 제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시대도 당연히 포함된다.관계자는 유신시대도 포함되는지에 대해 “유신시대만 다루자고 하기도 어렵지만 유신시대만 빼고 과거사를 다루자고 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미 과거사 청산작업을 위해 ▲의문사진상규명위 ▲과거사진상규명위 ▲친일진상규명위 등 세 가지로 나눠 과거사 청산작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문사위 활동범위도 확대되나 노 대통령이 제시한 두 번째 과거사 정리방향은 의문사위의 활동범위다.노 대통령은 “민주화운동이든 아니든 공권력의 불법부당한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과 국민침해 행위를 조사해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회 차원의 보완을 강조했다.이는 의문사위가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비전향 장기수를 최근 민주화 인사로 분류한 데 대한 반발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비전향 장기수가 민주화 인사로 분류된 데 대해 국민정서를 감안해 부적절한 결론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노 대통령은 이날 의문사위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민정서에 반하는 결론’이라는 정도의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의 활동에 대한 논란 자체가 법적 미비에 따른 것으로 결론지었다.민주화운동이든 아니든 공권력의 불법부당한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과 국민침해 행위를 조사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의문사위의 기능과 역할을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 활동이) 나한테도 부담이 되지만 의문사위 활동도 대통령 때문에 부담이 되고 공격을 받는 것 아닌가 한다.”면서 의문사위의 국회 이관에 무게를 뒀다.노 대통령은 나아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의문사위를 공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신시대 포함 정치논란 가능성 하지만 국회 차원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의문사위 2기의 활동을 문제삼아 인적구성 재편이나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의문사위의 국회 이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다.‘박정희 시대’를 건드리는 것도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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