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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파 독립운동가 포상 ‘물꼬’

    “소련을 등에 업고 공산주의를 세우려는 세력과 미국을 등에 업고 자본주의 국가를 세우려는 세력이 극한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민족통일과 자주독립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던 김구,여운형,김규식 등 중도통합세력은 패배하고 분열세력들이 득세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4월 한 주간지에 기고했던 내용이다.노 대통령은 같은 해 몽양 여운형 선생의 서훈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서훈은 2002년에 이어 올해에도 거부됐다. 친일행적이 있는 자,광복 이후 공산주의 활동을 한 자는 제외한다는 국가보훈처의 내부지침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여운형 선생은 해방전 독립운동을 했으나 1947년 숨지기 전까지 노동인민당을 창당하는 등 좌익활동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념의 벽을 넘어 과거사 진상규명 의지를 밝히면서 “프랑스 같은 나라는 불과 4∼5년 동안 30만명이 정부로부터 레지스탕스로 공식 인정받고 포상을 받았지만 우리는 1만명 밖에 포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이같이 포상자가 적은 까닭이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듯하다. 이에 따라 과거사 진상규명의 폭과 범위는 이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두가지 메시지를 던졌다.정쟁거리로 삼을 생각이 없다는 언급은 야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명색이 대통령이 된 사람이 이런 중차대한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다른 메시지는 경제를 핑계댄 발목잡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반민특위 같은 때도 경제와 안보를 핑계대서 회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86∼88년 어수선한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두자릿수 경제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이는 ‘과거사보다는 경제살리기’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당내 일부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원혜영 “쓸어담기식 포괄조사 불필요하다”

    원혜영 “쓸어담기식 포괄조사 불필요하다”

    열린우리당 과거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은 24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친북·용공세력’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한 것과 관련,“원론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원칙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원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마냥 배타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박정희 전 대통령도 남로당 핵심 당원이었는데,조사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과거사 문제를 다뤄나갈 ‘로드맵’에 대해 묻자 “모법으로 ‘과거사 정리를 위한 포괄 기본법’(가칭)을 만들어 조사의 원칙 등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미 활동이 완료됐거나,상당히 독자적으로 진척된 조직의 활동을 중단시키고,포괄해서 과거사특위로 모두 쓸어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원 의원의 구상은 노무현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포괄적이고,체계적인 과거사 진상규명을 국회에 요청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과거사 정리가 통합적이고 전면적이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는데,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고 소신을 피력했다.그는 “이미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제하면서 “친일문제는 친일진상규명법을 개정함으로써 사실상 광복 이전은 다 끝났고,현대사의 각종 의문사 및 인권침해는 1·2기 의문사진상조사위를 통해 대부분 밝혀져 과거사특위가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또 “친일문제는 9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통해 독자적으로 진행하고,3기 의문사진상 위원회 발족은 과거사특위 발족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22일 친일진상규명법의 발효를 앞두고 개정안을 제출하는 시기가 과거사특위 발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당이 50∼60년 전의 ‘과거사’에 집중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태도냐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느껴졌다.그는 그러나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친일을 포함해 유신독재 시절까지 과거사 정리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약 60%가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면서 “이같은 국민적 정서 때문에 한나라당도 열린우리당의 제안을 무시하고 가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과거사 시대구분에 대해선 “광복 이전 일본 제국주의 강점시대,6·25 한국전쟁을 포함한 광복 이후,5·16군사쿠데타 이후 등 3단계로 나눌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조사 대상에 대해서는 개개의 사건을 거론하지 않고 “집단적이고,명백히 증거가 있으며 고문 등으로 목숨을 잃었던 사건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빨갱이 사건’이라면 여순반란·인혁당·조봉암 암살 사건 등이 떠오르는데,여순반란 사건을 제외하면 문제가 안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가족들이 탄원해 올 경우 ‘김형욱 실종사건’이나,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원 의원은 “과거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피해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면서 신기남 전 의장의 낙마를 그 사례로 꼽았다. 그는 “신 전 의장 선친의 친일행적이 사적인 영역에 남아 있다가,신 전 의장도 모르는 사실들이 느닷없이 밝혀져 낙마한 것 아니냐.그런 점에서 신 의장도 피해자다.”고 주장했다.그는 “사석에서 신 의장은 아버지가 공비 토벌대장이었다고 해서 으레 일제쪽 경력이 있겠거니 짐작했는데,정작 본인은 몰랐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원 의원은 “과거사 진상규명은 미래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한·중·일 협력이 중요한 시대지만,일본은 신사참배하고,중국은 고구려사를 왜곡하니까 국민 감정이 악화돼 협력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나라당 박 대표에 대해선 “유신 때 퍼스트레이디를 대행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정치행위에 관련된 부분은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seoul.co.kr
  • [뉴스플러스] 김영란 대법관 임명안 가결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사법사상 첫 여성 대법관 후보인 김영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국회는 지난 11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이날 재적의원 299명 중 271명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에 부친 결과,찬성 208,반대 61,무효 2표로 통과시켰다.권오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청문회 결과보고를 통해 “전체적으로 대법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자격을 갖췄고 도덕성 등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 ‘이부영의장-천정배대표’ 과거사 ‘엇박자’

    ‘이부영의장-천정배대표’ 과거사 ‘엇박자’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천정배 원내대표 체제가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다.국회 과거사 특위 구성과 관련해 다른 소리를 낸 것이다. 이 의장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시사프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우선 국회 안에서 논의한 뒤 이를 보조하는 기구를 밖에 구성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런 문제를 국회 밖에서 논의해 국회 안으로 가져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기존 당론대로 진상조사는 별도 기구라 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국회 과거사 특위는 설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천 대표의 전날 발언과 어긋난다.천 대표는 22일 한나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를 전제로 “국회 과거사 특위는 진상조사에 필요한 입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특위를 두는 대신 일반 상임위에서 입법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과거사 진상조사 기구 역시 국회 자문기구가 아니라 전문가 중심의 독립기구로 만들 뜻임을 밝혔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입법지원과 예산집행 등은 누가 챙길 것이냐.자칫 주도할 세력이 없어 기능이 유야무야될까 걱정”이라고 거듭 국회내 특위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치플러스] 김영란 대법관후보 인준안 표결

    국회는 23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지난 11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영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실시하고,‘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대책특위’ 구성 결의안과 ‘김선일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한다.이번 임시국회는 여야간 합의가 이뤄진 일자리창출특위,규제개혁특위,정치개혁특위 등 3개 특위의 구성을 완료하고,24일부터 26일까지 상임위별로 2003년도 결산안 예비심사와 계류 안건을 심의한다.이번 회기에는 과거사 청산 기본법 제정과 특위 설치 문제,신행정수도 국회특위 구성 문제 등이 여야간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과거사 진상규명委 국회밖 독립기구로 설치

    과거사 진상규명委 국회밖 독립기구로 설치

    열린우리당이 과거사 진상규명 기구를 국회 안에 두겠다는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야당과 시민단체 주장대로 이 기구는 국회 밖의 독립기관 형태로 설치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2일 “한나라당이 끝까지 반대한다면 국회 과거사 특위를 고집하지 않고 일반 상임위에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특위는 과거사 규명을 위한 입법활동을 위한 것으로,열린우리당도 진상조사는 독립된 기구에 맡기자는 입장인 만큼 한나라당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 ‘과거사 청산 태스크포스’ 간사인 강창일 의원도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안에 자문기구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국회의장 산하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두고,이 기구의 자문을 받아 입법을 추진할 국회 내 과거사특위 구성을 주장한 반면,한나라당은 비정치권의 중립적 인사가 참여하는 독립기구 구성을 주장했었다.민주노동당도 그동안 국회 밖 설치를 주장해왔고,민주당도 이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를 국회 밖 독립기구로 한다는 데는 사실상 정치권 이견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여야는 그러나 진상조사 기구를 국가기관화하자는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이 긍정적인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을 이어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과거사 조사위원 누가…인선·선임방식 핵심쟁점 될듯

    여야가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기구를 국회 밖 독립기구로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조사위원 구성 및 선임방식이 가장 뜨거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물론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여야 정쟁의 핵심인 조사대상 및 조사범위,정치인 참여 여부 등도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다.따라서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이전투구식 정쟁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회 밖 기구로만 가닥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과거사 특위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한 배경에는 한나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크게 작용한 인상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300여개 시민단체들이 ‘독립기구화’를 요구해오자 그동안 ‘국회 내 기구’를 주장해온 열린우리당으로선 한발짝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이에 따라 과거사 진상규명은 민간 주도의 독립기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가 국회 밖 기구로 방향을 잡으면서 다음 논란거리는 조사위원 선정 및 검증 방식이 될 전망이다.어떤 성향을 가진 조사위원을 선임하느냐에 따라 조사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도 있어 가장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조사기구를 독립기구화하더라도 정치권·시민단체·학계·전문가 등이 두루 참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내심 진보성향의 학계·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대거 참여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반면 한나라당은 학계와 사회적으로 검증받은 사학자와 전문가로 제한해야만 정치적 ‘마녀사냥’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물론 ‘정치인 배제’는 한나라당이 과거사 진상규명을 받아들인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에서 조사위원을 사전 검증하는 문제 역시 여야간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열린우리당은 여야 합의를 통해 조사위원을 선정하자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조사위원의 객관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여야 추천인사를 대상으로 사전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자격을 검증하자는 입장이다. ●친북·용공 포함 놓고도 여야 신경전 한나라당은 6·25전쟁과 분단의 원인제공자였던 친북·용공세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반면,열린우리당은 친일·유신 진상규명을 희석화하려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은 ▲동학혁명의 역사적 재조명 ▲일제 하의 친일행위자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 ▲유신 및 신군부 정권 하의 의문사 및 인권침해 등 13개 항목으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강창일 의원은 친북·용공 포함 여부와 관련,“친북·용공 문제는 반공을 국시로 하는 정권 하에서 수십년 동안 지속적으로 심판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를 다시 거론하자는 것은 부관참시”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친북·용공행위를 포함한 근·현대사 전반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특정사안 및 특정인의 부정적인 면만을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공과를 함께 규명함으로써 근·현대사의 명암을 분명히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현대사의 당당한 주역이라면 친북·용공 행위 조사와 중립적 기구 구성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한국노총 지도부 면담등 ‘민생투어’ 시동

    박근혜, 한국노총 지도부 면담등 ‘민생투어’ 시동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0일 한국노총을 찾았다.노총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민생투어’의 일환이다.전날 용공과 친북활동도 과거사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여권에 역공을 취한 뒤 이날은 정치 공방에서 한 발짝 뺐다. 박 대표는 이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20개 산별위원장 등을 만났다.정기국회를 앞두고 비정규직 보호,국민연금법 개정 등 노동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대표가 언론에서 뵐 때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답다.”고 덕담을 건넸고,박대표도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박 대표는 “민생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야당 대표로서 고심하고 있는데 근로자 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가능하다.”면서 “한국노총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박 대표가 전날의 대여(對與) 강공을 뒤로 한 데 대해 진영 대표비서실장은 “어제 할 말을 다해서 여권 반응을 기다리는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 과거사 공방은 당 서열 2위인 김덕룡 원내대표가 맡고,김형오 사무총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여권의 국회 과거사특위 구성 제의에 대해 “노무현 정권이 하고 있는 것은 사생결단식 과거들추기”라고 규정했다.이어 “열린우리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노 대통령의 지침 때문인지는 몰라도 국회 내 특위를 설치하자고 속보이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여권의 과거사 공세를 “21세기 현대문명국가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규정했다.그는 “독립적으로 과거사 규명이 이뤄지려면 한나라당이 제안한 원칙을 노무현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대선자금 수사 때 노 대통령이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과거사청산 300개 시민단체 “특위 국회소속 반대”

    의문사 진상규명 유가족대책위원회,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국민연대,강제동원 진상규명연대,참여연대 등 30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과거사 청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20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적·객관적이며 철저한 진상규명의 권한을 갖는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진상규명위원회가 정쟁의 소지가 있는 국회에 소속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 이이화 상임대표는 “정치권에서 포괄적 과거사 청산을 촉구한 것은 찬성하지만 그 동안에도 국회와 정부의 미온적 대처와 방해세력이 있었다.”면서 “피해자와 관련단체,학계 등 민간이 과거사 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시민단체와 학계,법조계로 ‘과거사 청산을 위한 민간공동위원회’를 구성,과거사 청산을 위한 법 제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범식과 함께 과거사 청산 학술심포지엄을 갖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근혜 “과거사규명 제대로 하자” 정면승부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과거사진상특위 제의에 대해 말을 아끼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장고(長考)를 마치고 “이왕 할 테면 제대로 해보자.”고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박 대표는 19일 상임운영위가 시작되자마자 준비된 메모지 1장을 꺼내들었다.그리고는 과거사 문제를 주된 소재로 해서 이례적으로 11분 동안 긴 연설을 했다.작심(作心)의 수위를 읽게 해준 대목이다.박 대표는 이날 여권의 과거사 규명 요구를 조건부로 수용했다.그 ‘조건’으로 조사 대상에 용공과 친북활동도 포함시킬 것을 제시했다.일제 때와 해방정국에서의 좌우대립 문제,광복 이후 친북 활동 등도 규명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장인의 빨치산 전력 논란을 빚은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비쳐졌다.박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독화살을 피하지 않겠으니 여권에도 똑같은 수준의 검증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5·16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공(功)은 무엇이고,과(過)는 무엇인지도 모두 따져 보자.”고 강조했다.그동안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수비적인 자세를 공격적으로 급선회한 것이다.박 대표의 전격적인 역공에 당 일각에서는 다소 놀라는 기류도 없지 않다.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 여권 관계자들 가운데는 본인 또는 가족들이 간첩,월북,빨치산 활동 등에 관계된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는 소문 내지 첩보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던 비주류측도 환영하고 나서는 등 당내에서는 박 대표의 역공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를 수세적으로 피해가기보다는 정정당당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고,박 대표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권영세 의원은 “과거사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사회적 분위기라면 박 대표의 결단은 현명한 처사”라면서 “그러나 정치적 목적의 역사 왜곡도 우려되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성 있는 제3의 기구에서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포괄적 과거사 규명 합의 서둘러라

    여야는 어제 과거사의 포괄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과거사 규명에 소극적이었던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로 여야 논의의 물꼬가 트인 것을 환영한다.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의 사퇴도 전면적 과거사 규명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여야는 대화의 불씨를 살려 이번에는 기필코 왜곡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친일 등 아직 규명되지 못한 역사적 부분과 공권력에 의한 피해를 포괄적 과거사 규명 대상으로 제안했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친북과 6·25전쟁 피해,산업화 공과까지 포함시키자고 밝혔다.친북·용공 활동을 과거사 규명 범주에 넣는 것은 불합리하다.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자유민주주의를 국시로 해왔다.친북 활동은 법에 따라 이미 처벌받았다.새로운 사실이라면 모를까,단죄된 내용을 끄집어내 논란거리로 만들면 자칫 과거사 규명에 ‘물타기’가 될 우려가 있다.산업화 공과 또한 조사대상이 되기에는 모호한 개념이다.여야 협의로 분별력 있는 정리가 필요하다. 과거사 규명 기구에 있어서는 여야가 조금만 열린 자세로 접근하면 합의가 어렵지 않다.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과거사규명위원회를 만들자는 데 이의가 없다.열린우리당은 국회 특위와 위원회를 병행 설치하자는 것이고,한나라당은 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운영하길 희망하고 있다.어느 쪽의 주장이 채택되건,위원회 구성원에서 정치인은 되도록 배제해야 한다.정치인이 위원회를 주도하면 정략이 난무하고,배가 산으로 간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1%가 ‘역사적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답변했다.이같은 여론에 부응하면서도,과거사 규명이 연좌제나 과거를 모두 부정하는 광풍으로 번지지 않도록 이끄는 게 정치지도자들의 할 일이다.과거를 딛고,미래로 도약하려면 여야는 과거사 규명 대상·방법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빨리 끝내 실질적 조사활동이 시작되도록 해야 한다.
  • 박근혜대표 “친북·용공 포함 과거사 규명”

    박근혜대표 “친북·용공 포함 과거사 규명”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부친의 친일행적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과거사 진상규명 수용의사를 밝힘으로써 정치권의 과거사 진상규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은 진상규명 과거사에 ‘친북·용공 활동’을 포함하고,위원회도 별도 독립기구로 구성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특위를 국회내 자문기구로 설치하고 규명 대상도 친일행위와 국가기관의 인권침해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협의과정에서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의 성격과 과거사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9일 상임운영위에서 “과거사 규명은 포괄적이고 대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회 특위가 아닌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과거사조사위를 구성할 것을 여권에 역제의했다. 박 대표는 “6·25전쟁에서 누가 나라를 지켜냈는지,4·19혁명이 일어나도록 한,부패하고 무능한 사람은 누구였는지,5·16 이후 산업화 과정의 공과는 무엇인지,냉전시대에 누가 안보를 지켜냈고 위협했는지 등도 공정하게 가려야 한다.”고 말해 친북활동과 용공활동도 조사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아무 부담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과거사 태스크포스팀 단장인 원혜영 의원은 “이미 조봉암 선생 가족 같은 분들은 빨갱이로 몰려 반세기 동안 불이익을 받았고,(과거)정권에 의해 이 부분은 밝혀질 만큼 밝혀졌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갑수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대표의 주장은 ‘친북·용공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으나,국회내에 특위를 설치하자는 우리당의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성을 배제한 중립적 기구를 국회 밖에 둬야 한다며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다음핫이슈 토론] 과거사특위 찬48.5%·반48.8%

    [다음핫이슈 토론] 과거사특위 찬48.5%·반48.8%

    |미디어다음 정환석기자|노무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회내 과거사진상규명특위’ 설치를 제안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갈렸다.핫이슈토론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국회내 과거사진상규명특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총 참여자 1만1468명중 48.8%(5597명)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반면 48.5%(5563명)는 찬성 의견을 보였다. 찬성측 네티즌들은 “과거사 진상규명은 누구를 처벌하고,보복하려는 게 아니라 적절한 보상과 명예회복 등으로 국민을 화해시키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를 건설하는 일과 민족정신을 세우는 일은 별개가 아니라 동시에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반대측은 “노 대통령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국내의 과거사 들추기에만 나서고 있다.”며 “시급한 경제,역사 문제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과거사 청산 방침에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과거사의 포괄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여당과 의견을 같이했지만 형식과 범위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 100자 의견 ●국민의 단합 대한민국님 일제 36년 동안 살아 남으려면 앞잡이를 안 할 수는 없었을 것.오십보백보의 차이거늘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역사에 묻어두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국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과연 다 끝난 과거의 일일까??? 바이러스님 친일파의 자식들이 아비의 손에 죽어간 민중들의 핏값으로 얻어진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호의호식하며 양당의 대표라는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거나 군림하고 있는데.다 끝난 일이라고? ●과거 정리와 경제는 dugylee님 동시에 추진되는 것이다.지난 50년간 우리가 정리하지 못한 것은 청산 대상자의 힘이 더 컸기 때문이다.이제는 청산할 수 있는 국민 역량이 향상되어 가능하다. ●미래 창조를 위한 정치를… mjh님 과거사를 들춰내어 국론분열을 유발하기보다는 수출증대를 통한 경제살리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 우리당 ‘원톱’ 시스템으로…辛의장 19일사퇴

    우리당 ‘원톱’ 시스템으로…辛의장 19일사퇴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19일 의장직을 사퇴한다.새 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순번의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선친의 친일(親日)행적 파문에 따른 신 의장의 사퇴로 여야의 과거사 진상규명 공방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지금까지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의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으나 앞으로는 천 원내대표 중심의 ‘원톱’ 시스템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신 의장 비서실장인 김부겸 의원은 18일 “신 의장이 사퇴 결심을 굳혔고,19일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친 문제로 사퇴하는 것은 문제라는 당내 의견도 있으나 신 의장은 자신의 거취가 과거사 규명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은 뜻을 중진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신 의장은 지난 5월17일 정동영 전 의장으로부터 의장직을 승계한 지 석달여 만에 낙마하게 됐다. 신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광복회관으로 김우전 광복회장을 찾아가 “선친 문제로 독립유공자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고 부친의 친일 행적을 사과했다. 신 의장은 광복회 방문 직후 이부영 위원을 만나 사퇴의 뜻을 밝히고 향후 당 운영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권파를 중심으로 당 내부에서는 “신 의장 사퇴를 계기로 천정배 원내대표 중심의 원내정당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지금의 ‘당 의장-원내대표’의 투톱체제 대신 원내대표 원톱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 신임 당 의장과의 관계설정이 주목된다.한편 신 의장의 사퇴를 계기로 여권은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 등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과거사 진상규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어 과거사진상규명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열정(MBC 오전 9시) 정여사는 인희와 우식의 사이를 알게 되고,우식에 대해 실망한다.우식에게 어색하게 대하는 정여사를 보며 우식도 마음이 편치 않다.우식은 인희네 샌드위치 가게에서 이 일을 의논하고,이때 강지가 들어선다.강지는 원재를 데려 가고,인희와 임여사는 강지가 원재에게 분풀이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다룰 진상규명 특위를 국회 안에 만들자고 제안했다.친일행위와 인권침해,과거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과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와 토론한다.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코너에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음식점 등에서 매장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분야 종사자들을 만나본다.패밀리레스토랑의 점장,매니저,서버 등의 개별적인 업무를 살피기 위해 ‘아웃백스테이크’양재점을 찾아 패밀리레스토랑 서비스 종사자들의 업무를 알아본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부모님의 외출로 동생과 함께 밤을 보내는 재은.붉게 물든 달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누군가 계단 올라오는 기척이 있고,이어서 섬뜩한 노크 소리가 들리는데….마지막 이야기,수민은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를 잃게 되고 슬픔에 빠진다.어느날 누군가 수민이를 찾아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식물인간 아내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 남편.8년 전,병원에서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아내와 함께 트럭을 타기 시작했다.잠시도 아내 곁을 떠날 수 없었던 남편이 선택한 동행이다.남편의 사랑이 기적을 가져온 것일까? 병원에서 포기했던 아내가 웃음을 되찾았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국진의 정혼녀 민경이 시골에서 올라온다.민경은 옥탑방에 짐을 풀고,둘이 결혼할 사이라며 온 동네에 소문을 낸다.이 소식에 어이없어하는 미리는 국진과 사귄다고 말하지만,결혼은 자신과 할 거라며 당당하기만 한 민경.난감해진 국진은 민경을 돌려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인경에게 병문안을 갔을 때,호경에게서 월남으로 갔던 선생님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홍기는 우체부에게서 받은 우편물 중에 정우가 보낸 군사우편이 있는 것을 보고 갈등을 겪는다.인경은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하고,그런 인경을 지켜보는 홍기는 인경이 그러는 이유를 알고 화를 낸다.
  • 국회 ‘신문법 제정’ 토론회

    국회 ‘신문법 제정’ 토론회

    정치권의 언론개혁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그동안 언론개혁을 주장해 온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물론,한나라당 일부 의원도 언론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에는 입장을 함께 했다.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문법 제정안의 쟁점’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는 ‘언론개혁입법안 마련을 위한 5회 연속 국민 대토론회’의 세번째 순서로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한나라당 공성진 의원,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언론노조 신문개혁특위 이재국 위원장,한국언론재단 김영욱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광운대 주동황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재벌신문과 족벌신문의 폐단과 언론사주의 전횡을 고발하고,무가지 등 신문시장의 불공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법제화를 통한 정책적 해결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소유와 경영 분리,편집권의 자유와 독립 등을 주장했다. 그는 또 ▲일간신문은 개인(특수관계자 포함) 소유 지분 30% 이하로 유지 ▲신문과 통신,방송의 상호 겸영 금지 및 신문과 통신,방송의 중복 소유 한도 30% 제한 ▲재벌의 신문사 소유 금지 등을 주장했다. 이 연구회 회장인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신문시장의 왜곡현상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지만,그 심각성조차 몇몇 신문권력에 의해 왜곡 보도돼 국민의 알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문시장의 자정기능 상실을 지적했다.특히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언론개혁은 건전한 언론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언론의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무가지 배부,경품제공 등 언론시장의 불공정 거래나 부당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원칙적 차원의 언론개혁에 동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공 의원은 여권 중심으로 진행되는 언론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그는 “일부 언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인위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언론개혁’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언론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에 앞서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시각에서 논의할 것인지,아니면 시장의 인위적 개편을 위해 이러한 원칙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인가의 방향설정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 소유지분 제한에 대한 반론을 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노동자 파업에 대한 신문의 보도태도를 지적하며 “중앙일간지만 11개에 이르지만 신문은 노동자 파업 때마다 노사간 교섭 쟁점 보도보다는 의도적인 오보를 통해 파업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기 바빴다.”면서 “유통되는 신문의 절대 다수가 보수를 지향하는 여론시장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앞으로 언론개혁 관련 토론회를 두차례 더 가진 뒤 정기국회에서 언론개혁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로에 선 신기남의장] 黨의장직 퇴진 요구 수용땐 ‘과거사’ 급진전

    열린우리당은 신기남 의장 선친의 친일행적 파문으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친일문제 등 과거사 규명활동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차라리 열린우리당은 17일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의 필수적 조사대상 범주를 군대의 경우 소위에서 오장(하사),경찰의 경우 경시(총경)에서 순사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공세적으로 나갔다. 신 의장의 사퇴 여부는 그러나 당권과 관련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으로 확대될 경우 과거사 진상규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에서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운 국민들이 적지 않으니 진상규명을 하는 것은 분열을 자초하는 것이다.”라거나 “열린우리당은 과거사를 규명할 자격이 없다.”며 공격하고 나섰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여야 대표가 모두 친일과 관련돼 있는 만큼 차라리 공정하지 않으냐.”고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과거사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은 이날 “우리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타깃으로 삼아 친일 청산을 주장하지 않았듯이,신 의장 부친의 친일 경력이 밝혀졌다고 과거사 규명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노무현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국회 과거사진상규명특위의 추진을 제안한 만큼 ‘신기남 변수’가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신 의장이 계속 버틸 경우 과거사 진상규명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부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 의장의 사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일부에서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친일 청산의 정당성 훼손의 문제를 제기하며 ‘조기 사퇴’도 거론되고 있다. ●사퇴할 경우 신 의장이 조기 사퇴할 경우 여권이 추진중인 친일문제 등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신 의장이 선친의 친일행위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문제로 발끈해 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열린우리당은 판단하고 있다.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일부 소장파는 친일·유신독재 등 과거사 청산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국정당화 열쇠 영남에 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4·15 총선과 6·5 재·보궐선거 때 좌절된 동진(東進)정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영남 껴안기를 통해 영남 소외론을 잠재우고 전국 정당화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신기남 의장은 16일 부산에서 소속 의원 12명과 영남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여는 것을 시발점으로 3일간의 영남지역 순회일정에 들어갔다. 신 의장은 전국 정당화와 관련해 “결코 시지푸스의 신화는 아니다.반드시 공든 탑을 완성시킬 것이다.”면서 전국 정당화를 위한 “열쇠가 부산,울산,경남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영남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하지만 영남권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주문사항을 쏟아냈다. 먼저 이해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시민들이 신행정수도 건설이 오히려 부산의 지위를 격하시키는 결과로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하면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한국전력,토지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의 부산 유치 ▲영상.해양.금융 전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관유치 지원 ▲반환 미군기지 부지의 부산시 무상이전 ▲국고보조금 우선배분 등을 요구했다. 송철호 울산시당 위원장은 울산에 조속한 국립대 설립을,선진규 경남도당 위원장은 조직강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호소했다.이영 APEC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지원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경태 의원은 “낙선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고난의 시간인데 당에서 배려하겠다는 약속이 있은 지 석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서“조속한 시일 내에 낙선자들로 구성되는 특위를 구성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신 의장은 영남지역에서 “우리당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언젠가는 영남지역에서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직의원 외에 당정협의에 참여하는 원외 정책위원제도를 둬서 영남출신을 많이 배정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어도 10명이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與 “반민특위 계승” 野 “정치술수” 공방전

    與 “반민특위 계승” 野 “정치술수” 공방전

    ■ 與 “반민특위 계승” 열린우리당,정확하게는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이 과거사 진상규명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신호탄’이 됐고,열린우리당은 16일 출발선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당 지도부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반민특위는 친일파 청산을 위해 1948년 10월 구성됐다가 이듬해 이승만 정권에 포진한 친일세력들에 의해 와해된 기구다. 기념식에서 신 의장은 “과거사 처리는 한 당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전 국민적 사업이 돼야 한다.”며 국회 과거사 진상규명 특위 구성을 야4당에 공식 제안했다. 신 의장은 “반민특위가 친일세력에 의해 좌절되면서 ‘친일은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은 3대가 가난하다.’는 말이 생겼다.”며 “반민특위의 정신을 계승해 제대로 된 친일진상규명법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일본·중국의 과거사 왜곡에 대해서도 “(그냥 먹고사는데 급급했던 우리의)자업자득이 아닌가 생각한다.외국과 싸우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의 자세를 다짐해 봐야 한다.”며 “온 국민이 역사주권을 찾으려면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의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문희상 의원은 “17대 국회는 개혁민주세력이 과반수를 얻은,현대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사를 청산할 책임과 의무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대통령에게 자꾸 정체성 시비를 거는 집단이 있는데 이는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려는 속셈”이라며 “그것 때문에 그들이 집권하지 못했고,그런 주장은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와 재정권·공천권 포기,정경유착 근절 등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를 다 포기했고,이 때문에 세상이 바뀌었다.”며 “누가 뭐래도 (노 대통령이) 민주주의 창시자로 남는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만이 (과거청산을)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진상규명특위를 국회의장 산하의 자문기구로 하고 명칭은 ‘진실과 화해·미래위원회’로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원내대표 밑에 ‘과거사진상규명 통합입법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단장에 원혜영 의원을 선임했다. 17일에는 고위 당정회의를 소집,국회 과거사 특위 구성을 위한 구체적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野 “정치술수” 포문 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던진 3가지 공개질의 가운데 “과거사를 6·25를 전후한 친북·빨치산 행위까지 포함할 것인가.”라고 언급,노 대통령을 직접 압박하며 역공에 나섰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국회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제안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과거사 진상규명 동조 움직임 등에 대해 “민생은 팽개치고 이번에는 과거사에 올인하느냐.” 며 강력해 반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상임운영위에서 “과거사특위 제안은 야당과 야당 지도자를 겨냥한 비열한 정치적 술수”라며 “대통령이 경축사의 반 이상을 과거사 들추기에 할애한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는 일이기에 당에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내 과거사에만 너무 집착한다.”며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령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 경제를 살리는 특위이지 과거사 들추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경제살리기에 매달려도 시원찮을 판에 박물관장도 아닌데 과거와 씨름할 때냐.”며 “대상과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채 반대하면 ‘그럼 하지 말자는 거냐.’는 식으로 나올 것인데 그런 식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김영선 최고위원은 “현재와 미래의 행정부 업무를 진두 지휘해야 할 대통령이 역사의 끈을 붙들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이같은 입장을 모아 세 가지 공개 질의를 당론으로 모았다.”며 ▲민생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정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 ▲역사 재조명에 공감,친일진상규명법·의문사진상규명법에 동의했는데도 다시 과거사를 확대하자고 하는데 도대체 그 범위와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의문사 진상규명위에서도 장준하선생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는데 진상 규명이 과연 국회가 할 사안인가 등 내용을 소개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수용 혹은 조건부 수용론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은 정치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나라당도 과거사만 나오면 거부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특위 구성에 참여해야 하고 조사과정에서 정략적 의도가 드러나면 문제를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을 의원은 “왜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수세적이어야 하느냐.”며 “중립적 인사로 특위를 구성하는 조건을 전제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진상규명 필요한 미제사건

    여권의 의중에 담긴 진상규명 대상 과거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그동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돼 온 사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단 여권은 17대 국회에 제출할 법안으로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법 등을 비롯해 ‘미제(未濟) 사건’으로 남은 채 논란에 휩싸여 있는 KAL 858기 폭파사건의 진실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신체제에서의 각종 의혹사건들이 중점 조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4년 선고 20시간만에 8명의 사형을 집행했던 인혁당 재건위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남민전 등 조직 사건 및 73년 유럽거점 간첩단 사건,이른바 ‘동백림 간첩사건’ 등의 조작 과정에 대해 우선적으로 진실 규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종길 박사와 장준하 선생의 죽음의 경우 의문사위가 조작 사실을 밝히며 최소한의 실체에 접근하긴 했지만 은폐·조작 과정과 책임 관련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궁에 휩싸여 있어 추가 조사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 핵심 의원은 “상황에 따라서는 정수장학회 외에 육영재단과 영남대 설립과정 등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계된 사건들에 대한 조사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 움직임에 맞춰 과거사 진상조사와 관련된 시민단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일부 단체들은 과거사 청산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이미 2차례 회동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모임을 갖기로 했다.다음달 3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심포지엄을 갖고 국회에 계류된 13개 관련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하지만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국회에 과거사진상규명 특위를 설치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으로 진실 규명과는 거리가 먼 정쟁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이정득 사무국장도 “국회 및 국정원의 활동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공식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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