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치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12간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29
  • [사설] 분양원가 공개 부작용 없어야

    정부와 여당이 오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원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분양가상한제도 실시해 질 좋은 주택을 싼 값으로 공급하겠다고 한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부문의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기업의 이윤동기가 줄어들어 주택공급에 차질을 빚고, 시장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요구와 열린우리당 부동산특위의 주장에 밀려 결국 수도권 및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일부 항목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선에서 합의한 것이다. 정부가 민간부문 분양원가 공개를 수도권과 투기과열지구로 제한했다고 하나, 이는 실상 전국적인 가격 규제나 다름없다. 높은 분양가는 땅값이 비싼 수도권이 늘 문제였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사실 고분양가가 기존 집값을 끌어올리고, 이것이 또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비록 지자체를 통한 간접·부분공개 방식이긴 하나 민간부문의 분양원가까지 공개키로 결정한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로 판단된다. 당장 건설회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래 가지고 정부의 목표 주택공급량이 차질없이 이루어질지 걱정이다. 우리는 그동안 공공부문의 원가공개 확대를 통해 민간부문 분양가의 투명성을 유도하되, 민간의 원가공개는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이윤이 최대 목표인 기업들이 자율적이고 시장원리에 부합하도록 결정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주택공급이 위축되고 시장이 흔들리면 안 하느니만 못한 정책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정부가 정치논리에 떠밀려 민간부문 원가공개를 생색내기용으로 어정쩡하게 절충해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학자들 “개헌 필요성엔 공감… 시기는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이 9일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헌법학자와 정치학자 등 전문가들은 개헌의 당위성과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헌법개정을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점에서 개헌이 정략적으로 이용됐던 헌정사의 불행한 전철을 밟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 학자들은 개헌추진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넘길 것을 주문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지난 3차례의 5년제 대통령들은 모두 정권 말기로 갈수록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정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고 동시에 국회의원 선거와 주기를 일치시켜 우리 사회의 정치 과잉을 방지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조 교수는 “현 대통령 임기중 개헌이 야당의 반발로 힘들 것이어서 다음 정권에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환 전북대 법대 교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헌법개정의제를 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내 헌법개정이 일정과 절차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것은 또다른 불행을 낳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헌법 개정에 대해 헌법학자와 국민 다수가 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지난번 개헌 이후 20년이 흘렀고 현 정권의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정략적 의도가 숨겨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대 교수는 “대통령이 단임이면서도 임기가 너무 짧은 것은 문제이며 미국의 경우처럼 잘하는 대통령은 다시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이 과연 개헌 논의를 꺼낼 때인가 하는 점은 국민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조정관 전남대 정외과 교수는 “대통령이 정치적 행위자로 나설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며 “일종의 국면 전환용 언급이자 국민을 호도하는 것 으로 차라리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게 하고 대통령은 관리형으로 물러나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혁백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4년연임제는 바람직하지만 대선국면이라 실현가능성은 의문”이라면서 “더군다나 개헌은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 사안인데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입장에서 통과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현연 성공회대 정외과 교수는 “개헌논의는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여야가 정상적인 소통이 이뤄진 상황에서 개헌 논의를 해야 하는데 대선을 앞둔 현 정국에선 누가봐도 정략적 제안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은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할 때”라며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손 원장은 “대통령의 제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되 내각제나 이원집정제 등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회 표결과정에서 수정의결을 못하는 사안이므로 국회는 즉시 특위를 가동해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등 성의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혈세’투입 정부부처·中企 자금집행 과정·용처 조사

    ‘국민세금’이 투입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심판대에 오른다. 산업자원부 등 13개 정부부처와 중소기업 100여개사가 대상이다.중소기업 지원이 시작된 이래 정책자금의 집행과 흐름이 종합 조사를 받기는 처음이다.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세금이 투입됐는데도 한번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정책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배정되고 (배정된대로)제대로 쓰였는지 총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기준은 올해 사업 가운데 융자 지원 50억원 이상, 출연·출자 보조 5억원 이상이다.지원 주체인 산자부·중소기업청·과학기술부 등 13개 부처와 지원 대상인 100여개 중소기업이 해당된다.1998년 출범한 중기특위는 2004년 정책자금이 지원된 ‘사업 평가’를 처음 시도했지만 ‘자금 집행’까지는 점검하지 못했다.염 위원장은 “상반기에 실태조사를 벌여 필요하면 전문기관에 용역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직원이 40명에 불과한 중기특위가 자금 흐름까지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염 위원장은 또 “중복 지정 논란을 빚고 있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기업)의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현행 헌법은 6월 항쟁 결실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현행 헌법은 6월 항쟁 결실

    현행 헌법은 20년 전인 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가 6·29선언을 통해 직선제를 수용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산물이다.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6월 항쟁의 결실이었던 셈이다. 전두환 대통령 역시 7월1일 6·29선언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실질적인 개헌 논의는 본격화됐다. 여야는 곧바로 8인 정치회담을 구성,8월31일 개헌에 합의했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제3공화국 헌법’을 모델로, 대통령의 권한은 축소하는 반면 의회의 권한은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따라서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을 폐지, 의회 각료 해임건의권을 뒀다. 대통령의 임기는 당초 여당인 민정당이 6년 단임제, 야당은 4년 1차 중임제를 제안했지만 정치적 타협으로 5년 단임제로 합의됐다. 합의된 개정안은 국회 개헌특위에서 채택,87년 9월18일 국회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264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제출했다. 이어 9월21일 대통령의 공고,10월12일 국회에서 재적의원 272명 중 258명이 출석,254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헌법 개정안에 대해 10월27일 국민투표를 실시,78.2%의 투표율에 93.1%의 찬성으로 개헌안이 확정, 현행 헌법이 됐다.6·29 이후 4개월 남짓 만에 헌법 개정이 완료된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黨政일각 분양원가 공개 반대 유감”

    “자기들이 편할 때만 시장원리 찾는다. 아파트 선(先)분양제, 이런 것도 다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 열린우리당의 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민간 건설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정부와 여당 일각의 반발 기류를 거세게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를 사실상 최종 조율하는 고위당정회의가 오는 11일 예정된 상황이었지만, 이 의원은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말로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직까지 정부와 협의가 안돼 있고 11일 회의도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 “조금더 정부가 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부동산대책특위가 ‘민간아파트의 경우에도 땅값과 건축비 등 핵심적인 분양원가를 공개해서 분양가 상한제를 검증하자.’는 입장을 정리한 데 대해 재경부와 당 정책위 등에서 ‘시장원리’에 거스른다며 반발하는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이 의원은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방침에 반발하는 박병원 재경부차관과 관료 출신인 강봉균 당 정책위의장에 대해 “편할 때만 시장원리를 찾는다.(관료들은) 과거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때도 앞으로 후분양하겠다고 하고선 입 싹 씻지 않았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주택정책을 경기부양이라든지 이런 부분으로만 생각하고 주거복지는 희생시키고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 지금은 주거복지 차원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정부, 분양원가 미공개로 가닥

    정부는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서울신문 2006년 12월25일 1면 보도> 여권 일부에서 반발하고 있지만 다음주 예상되는 고위급 당정회의에서도 표준건축비 상세내역을 공개하는 당정협의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분양원가 공개논란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분양가 상한제로 방향을 잡았고 분양가 검증위원회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라면서 “당정간 한번 더 논의하겠지만 원가공개 문제는 상한제와 적극적인 검증활동을 통해 대응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분양원가 공개를 공공택지에서 민간택지로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박병원 재경부 1차관도 SBS라디오에 출연,“분양원가 공개는 분양 비용을 싸게 해서 이익을 남기겠다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장애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실제 집값의 차이는 건축비가 아니라 땅값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분양가를 제한하는 방안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상한제에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부동산특위와 정부간 협의 과정에서 표준건축비 상세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라면서 “고위 당정회의에선 더 이상의 진전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경우 시장에서 혼선만 초래할 것이라는 데에 당정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면서 “공공아파트에는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중·대형으로 확대한 만큼 민간아파트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 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분양원가 공개 ‘갈린’ 우리당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김근태 의장과 당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 측의 ‘분양원가 공개’ 추진 의지는 분명하다. 반면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채수찬 정책위부의장 등은 확대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장은 29일 민간아파트에 분양원가 공개제도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는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측의 제도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단 정부와 협의하겠지만 양보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밝힌 뒤 “이미 국민에게 (분양원가 공개를) 한두 번 약속한 게 아닌데 정부 관계자가 앞장서서 제도의 취지조차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미경 우리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원가공개 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이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그 다음에 대통령이 원가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는 가격을 통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은) 원가를 공개하면 공급자들이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정부는 무엇보다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신뢰를 줘야 한다.”며 원가공개의 확대 시행을 역설했다. 반면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민간아파트의 택지비용 등 분양원가는 취득과정이 복잡해 평가하기가 힘들고 제도도입에 따른 실익이 적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채수찬 정책위부의장도 “공공이 분양하든, 민간이 하든 원가연동제를 하고 있고 채권입찰제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모든 주택의 원가를 공개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반 유엔총장 체면살린 국회

    국회가 27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유엔 등 국제기구 분담금 납부 예산을 확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체면을 살려줬다. 국회는 예결특위와 본회의를 거치면서 정부의 국제기구 분담금 예산으로 2965억 3500만원을 책정했다. 정부 원안의 2300억 3500만원에서 오히려 665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또 국회는 개발도상국가에 차관 형태로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정부 원안(200억원)대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유엔 분담금 부담국이지만 매년 국제기구 분담금 체납액이 늘어 왔다. 국회가 이처럼 국제기구 분담금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여야에 예산 반영을 호소해 왔던 반 총장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민간 아파트 표준건축비는 공개

    민간 아파트 표준건축비는 공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표준건축비(기본형건축비) 상세내역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시민단체와 우리당 부동산특위가 주장해 온 분양원가의 전면공개와는 거리가 멀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정은 내년 1월 초 고위 당정협의에서 분양원가 공개 문제와 전셋값 대책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부동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건설사들의 경영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분양원가 상한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효과가 일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면 상한선을 설정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기본형건축비의 상세내역을 공개할 수 밖에 없다.”면서 “분양원가 전체를 공개하는 것은 반대”라고 밝혔다. 분양원가에는 기본형건축비(직·간접 공사비, 감리비, 설계비, 부대비용) 이외에 택지비와 가산비가 들어간다. 시민단체들은 기본형건축비의 경우 이미 상한선(중소형은 평당 344만 8000원, 중대형은 평당 372만 9000원)이 정해져 있는 만큼 택지비와 가산비를 밝히지 않으면 공개 의미가 없다는 견해다. 비용을 택지비 등에 떠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는 원가를 공개하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또 원가 공개와 분양가 인하가 반드시 연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논리로 원가 공개를 반대했다. 하지만 당정은 누가 기본형건축비를 공개할 지 여부와 공개 단위를 사업장으로 할지 아니면 대규모 지역단위로 할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건설업체가 아닌 정부나 지역단위(지방자치단체)에서 건축비를 공개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더 이상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미경 부동산 특위위원장은 “민간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이상에 대해서는 최소한 7개 항목을 공개하자고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정부는 이마저 거절했다.”면서 “전셋값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 대책과 단기 대책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월세 인상 상한선을 5%로 설정하는 문제는 새로운 규제를 신설하는 것으로 법리적인 문제도 있는 만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따라서 당정은 내년 1월 초 한명숙 총리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를 갖고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요구하는 여당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 사이에 쉽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 나길회기자 mip@seoul.co.kr
  • 한나라 “軍복무 단축 반대”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군 복무기간 단축’ 발언에 대해 성탄절 연휴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다가 26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등 공개적으로 당장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뒤늦게 입장을 밝힌 것은 연휴 동안 심도있는 논의를 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300만∼400만명에 달하는 군 입대 연령층의 대선 표심(票心)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당내 대선주자들은 젊은 유권자들을 의식, 이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전히 신중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 문제로 안보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 복무 제도의 급격한 개편은 국민합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노 대통령이 지난 8월 병역지원 연구기획단을 발족시킨 뒤 최근 군복무 기간 단축, 유급사병제 도입 등 개편안이 무질서하게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병 복무 제도는 대선을 겨냥해 포퓰리즘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경우 청년실업을 완화시키는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징병제를 순차적으로 손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군복무제도 개편 6대 원칙을 내놓았다.6대 원칙에는 ▲주요국가안보정책을 대선을 겨냥한 선심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서는 안 되고 ▲군 개편을 종합적으로 수립, 연계하고 ▲유급 지원병 제도를 추진하고 ▲사병복무 제도 단축을 시행하고 ▲분명한 재원마련 계획을 먼저 제시하고 ▲국회가 중심이 돼 작성하고 국민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또 당내 국방개혁특위를 구성, 군복무 기간 단축을 포함한 자체 국방개혁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핵 위기로 안보상황은 더 악화시켜놓고 복무기간을 단축시킨다면 설득력이 있겠느냐.”면서 “군복무기간 단축은 안보여건이 된다면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안보상황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이수원 공보특보도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 만큼 전반적인 사안을 함께 검토해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새해 예산안 1조 3500억원 삭감

    여야는 26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하고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까지 극심한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가운데 1조 3500억원 순삭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조 1400억원보다 삭감규모가 커진 것으로, 국민들의 세 부담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복지·홍보·수해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든 대신 산업·지방·수해방지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로써 새해 예산안 총액(일반회계와 특별회계 포함)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164조 7000억원보다 1조 3500억원 감소한 163조 3500억원 선에서 가닥이 잡혔다. 여야는 이같은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이날 밤 늦게까지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구체적인 세부내역 조정작업을 벌였다. 특히 세출예산안의 핵심쟁점인 남북협력기금(6500억원)과 사회일자리 창출 예산(1조 7000억원)의 삭감 폭을 놓고 여야는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각각 1500억원씩 삭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여야는 이날 세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각자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수정해 각각 본회의에 상정, 표결처리키로 하는 등 막판까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과 박계동 의원이 각각 제출한 수정안은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정부가 제출한 원안이 통과됐다. 정부안은 근로소득보전세제(EITC)를 내년부터 도입하되 시행을 1년 유예하고, 택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세 대신 택시·화물 유가보조금 지급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라 EITC 관련 예산 72억원도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했으며, 택시·화물 유가보조금 지원 규모는 현행 75%에서 100%로 확대됐다. 여야는 이와 함께 각 부처의 홍보예산 증액분 50억원과 혁신예산 10억원을 각각 줄였다. 당초 각 부처의 홍보예산은 958억원이었으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홍보예산 65억원만 남겨두고 나머지 부처의 예산 증액분은 전액 삭감됐다. 또 정부가 제출한 일제징용피해자보상금 1500억원도 부수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자동적으로 새해 예산에서 제외됐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유급지원병 2만명 운영

    정부에서 군 복무기간 단축 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변형된 모병제나 다름없는 유급 지원병제가 2008년부터 시범 운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이 제도를 2011년부터 본격 도입,2020년까지 2만여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 복무기간 감축은 대선용 선심정책이라며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정치공방 조짐도 일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유급지원병제를 2008년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2만여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15일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이런 계획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추가 복무기간이나 급여수준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유급 지원병제는 전차·헬기 등의 운용 및 정밀장비 등의 정비·수리분야 기술·숙련인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런 분야에서 의무복무를 마친 병사들 가운데 지원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급여를 조건으로 일정기간 추가복무하도록 하는 국방개혁법안의 하나다. 사실상의 모병제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내년 중으로 급여 및 복지, 계급 등 유급 지원병 제도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유급 지원병들의 추가 복무기간은 1년 정도이며 급여는 대졸 초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한편 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제에 대해 군입대 적령기의 청년층의 표를 겨냥한 여권의 대선 공약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젊은 층의 표심(票心)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듯 감축 반대 등 직접적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복무기간 단축은 전형적인 대선용 선심정책”이라면서 “청와대가 밀실에서 이 문제를 계속 추진하면 ‘제2의 병풍’을 획책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며 국회내 관련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노식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군 복무로 인한 청년층의 고충을 줄이려는 군복무 단축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군 감축 방안에 대해 대권주자들도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장측은 당의 공식논평 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고, 정동영 전 의장측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건 전 총리측은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내 ‘빅 3’인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에서는 즉각적 반응을 자제한 채 여론의 추이를 보는 형국이다. 박현갑 이세영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의도in] “이명박 부동산 정책은 투기한 사람들 위한것”

    열린우리당이 22일 대선주자 중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또다시 도마에 올렸다. 이번에는 부동산 정책을 문제삼았다. ‘대선후보 검증 시리즈’라는 명목으로 지난 13일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이 ‘박정희 따라하기’를 비판한 데 이어 두번째다. 당내 부동산특위 위원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전 시장은 뉴타운을 주도하면서 정부의 아파트 가격안정 정책에 엇박자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시장은 집 가진 사람, 땅 가진 사람, 땅 투기해온 사람의 편의를 봐온 입장에서 부동산 정책을 끌어왔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시인하고 허황된 공약을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한 관계자는 “여당이 재탕 삼탕 제기했던 문제를 다시 한번 꺼낸 것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를 겨냥해 유력한 야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정책들을 정략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유감”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민간 분양가 상한제’ 내년 9월 시행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내년 중에 시범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내년 9월부터 시행하고,2004년 마련한 ‘후분양 로드맵’을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용섭 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특위 2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박영선·이인영 의원이 전했다. 당정은 내년부터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보유한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실시하되 시행 성과와 국민들의 선호도를 지켜보면서 공공택지내 공영개발지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영선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공공택지의 전면 공영개발이라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시행확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에는 당연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정은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에 따른 민간 건설업체의 충격을 완화한다는 취지에서 후분양 로드맵 실시시기를 1년 연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북한인권’ 부부싸움?

    “사안에 대해 보는 관점이 다르면 부부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선 정정당당하게 논쟁해야죠.” 지난 19일 기독교사회책임이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국가인권위 북한인권입장표명 적절한가’를 주제로 연 포럼에서 부부사이인 서경석 목사와 신혜수 국가인권위원이 북한인권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이들이 공식 석상에 함께 나와 논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혜수 위원은 21일 “북한인권에 관한 인권위의 입장이 잘못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참석했다.”면서 “서 목사가 남편이란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보는 관점이 달라 각자의 의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대표적 보수단체로 알려진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인권위는 정부가 북한인권 개선에 나서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인권위가 지난 11일 ‘북한인권은 인권위 조사 대상이 아니다.’고 발표한 것은 빈약한 결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은 “인권위법과 남북한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을 수 없었다. 현실적인 한계와 인권위의 고심은 알려지지 않은채 일부분만 부각됐다.”고 반박했다. 신 위원은 “사람들은 둘 사이의 특수관계를 재미있어 하던데 이 자리에서 부부라는 것은 논쟁에서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인권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인권위의 입장을 바로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그날 이후 서로 ‘내가 이겼다.’는 농담을 주고 받기는 했다. 남편이 나보다 보수적이어서 사안에 대해 종종 논쟁을 벌인다.”면서 “서로 생각을 존중하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의사소통을 해 사회 갈등을 풀어가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인권위에서 북한인권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신 위원은 지난해 3월부터 인권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위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與부동산정책 당내서도 반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부동산정책 드라이브가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이다. 김 의장의 전폭적 지원 하에 잇따른 부동산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당내 부동산대책특위(위원장 이미경)에 대해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거세다.‘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당 정책위의 핵심관계자는 20일 “부동산특위의 결정이 당론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상당수 정책들에 대해 정책위 의원들은 대체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위의 정책들이 향후 의원총회에서 통과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심리적 측면이 강한데 참여정부의 정책이 일단 실패했다고 전제하고 간다면 누가 따라오겠느냐.”면서 “국민들이 ‘정권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보면 더욱 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특위가 법을 개정해 ‘세입자가 바뀌어도 전·월세 인상률을 연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겠다.’며 발표한 ‘전·월세 등록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특위가 정책 함의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자가 모두 약자도 아니고, 집주인이 모두 강자도 아니다.”면서 “강남에서 10억원에 전세를 살기도 하고 강북에서 수천만원에 사는 경우도 있는데 다 무차별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책위 부의장인 채수찬 의원은 “여당이 신중하게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자칫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향후 의원총회 등을 거쳐 내용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9일 김혁규·이광재 의원이 주관한 환매조건부 분양 관련 토론회에 나온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당내 특위에 부탁해온 것은 책임 있는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부와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국립서울병원 이전 특위 구성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는 제105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국립서울병원 이전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곽근수 의원이 발의한 특위는 지난 18일 1차 회의를 갖고 위원장에 추윤구 의원을, 부위원장에 박채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위 위원은 곽근수, 박채문, 추윤구, 문종철, 윤호영, 김수범, 김찬경, 김창현. 오한출, 조길행, 박삼례 의원 등 11명이다. 특위는 중곡동에 있는 정신장애우 전문병원인 국립서울병원이 40여년 동안 광진구의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었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에 이전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국립서울병원은 중곡동이 뉴타운 요건을 갖추고도 서울시로부터 개발지로 지정받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특위는 판단했다. 국립서울병원 주변은 낡은 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와 상가 개발이 절실한 곳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건축·재개발도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도 정부가 재도입하기로 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17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한 민간 아파트의 범위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포함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부동산특위 간사인 이인영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5일 당·정협의 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가 상한제에 포함되는지에 대해 따로 논의하지 않았지만 당연히 포함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제4정조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실 관계자도 “포함되는 게 맞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일단 한 발짝 물러섰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당측의 의지가 관철된 결과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은 이들 아파트 값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재건축·재개발을 하게 되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일반 분양자의 부담을 늘리는 반면 조합원들의 부담은 줄어든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일반 분양자들에게 재건축·재개발 비용을 전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 민간 건설업체들은 수익률 감소에 따라 사업 속도를 늦춰 아파트 공급 부족이 야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늦어지면 아파트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히려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용적률을 높여주는 등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재건축·재개발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당정 ‘반값아파트 시기’ 이견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반값아파트법’(공공주택 공급촉진 특별법)이 정부와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당정간 시각차는 기본적으로 정치와 경제논리의 차이라는 점에서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가 “일부 대책은 실효성이 낮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특위와 정부는 15일 1차 협의에 이어 다음주 2차협의를 갖는 등 연말을 시한으로 계속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지만 특위의 원안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당정협의의 쟁점은 분양원가 공개와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분양, 재원조달 방법 등으로 모아졌다. 정부는 이날 협의에서 분양가 상한제라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키로 한 마당에 굳이 분양원가 공개를 민간부문까지 확대해 민간 건설을 위축시킬 필요가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위 위원인 박영선 의원은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는 기본적으로 이견이 없었지만, 민간택지 25.7평 이상의 분양원가를 공개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는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신뢰가 걸린 문제이니 공개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에도 당정은 다른 시각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재정문제를 들어 일단 ‘내년 시범 실시’방안을 내놓았다.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종부세의 주거복지목적세 전환’이 “종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부족을 메우는 데 쓴다.”는 정부와 지자체간 약속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었다.재경부는 “공영 개발 확대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개발지구 안에서 정부가 재량껏 일정 부분의 민간 분양을 허용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게 필요하다. 주공의 업무 과부하에 따른 부작용도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시범 실시하고 흐지부지될 수 있으니 아예 도입 시기를 못박자.”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인 이인영 의원은 “환매조건부나 토지임대부 분양은 실제 시장의 수요를 봐가며 판단하자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종부세를 목적세로 바꾸면 지방재정에 문제가 생긴다는 정부측 설명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박찬구 이영표기자 ckpark@seoul.co.kr
  •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

    1999년에 폐지됐던 민간부문의 분양가 상한제가 다시 도입된다. 시행시기는 미정이다. 현재는 공공부문에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우리당 부동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그러나 실시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우리당은 2007년 7월 실시를, 정부는 2008년 실시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당정은 상한제 적용과 관련, 분양가 검증위원회가 분양원가에다 적정이윤을 덧붙인 분양가 상한선을 정한 뒤 행정지도로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변재일 제4정조위원장은 “이미 공공택지 내에서 분양원가 공개와 그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민간부문 아파트의 분양원가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99년 이전에는 행정지도 형태로 민간부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었다. 당정은 또 분양가 인하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써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하고 기본형 건축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분양원가 공개확대를 위한 검증제도를 조기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당초 여당 부동산특위에서 발표한 공공택지 공영개발 방안은 재정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여당에서는 공공택지를 공영개발해 환매조건부 주택,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었다. 당 관계자는 “공공택지의 공영개발을 확대한다는 데는 당과 정부가 시각을 같이했다.”면서 “그러나 재정문제가 복잡하게 걸려 있어 실시시기와 전면 실시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현재 공공택지내의 25.7평 이하의 주택에만 적용하고 있는 분양원가 공개를 25.7평 이상 민간부문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놓고도 입장이 갈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