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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제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나라당 중진들의 자리 다툼이 뜨겁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동시에 과반 의석 확보로 상임위원장 몫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차기 당 지도부체제가 ‘관리형’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3선 의원의 상당수가 당직보다는 상임위원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위·행정안전위 등 ‘노른자위’ 상임위는 원구성 협상 전인데도 본격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당으로서는 이들 핵심 상임위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여서 당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법사위원장은 입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원구성 협상에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번번이 본회의 법안 상정에 각고의 진통을 겪었다. 우선 방송과 신문 등 언론정책을 포함해 방송·통신 융합까지 관장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고흥길·심재철·정병국·정진석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원들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정진석 의원은 정보위원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곧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장(구 건설교통위원장)은 윤두환 의원과 18대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3선의 송광호·장광근·조진형 당선자의 신경전이 뜨겁다. 김학송 의원도 국토해양위원장과 국방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장(구 행자위원장)에는 친박계의 정갑윤·서병수 의원이 서로 눈치를 보며 물밑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15,16대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재기한 원유철 당선자도 내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위원회(구 산자위)의 경우 이병석·원희룡 의원 등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을 노리는 4선의 김영선 의원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지식경제위원장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상임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이 단수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에 욕심을 냈으나,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예산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원장에는 17대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는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지원자가 없다.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도 각각 박진 의원과 김학송 의원이 단수로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며,17대 교육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합쳐지는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전재희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관계자는 11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 여당몫 상임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의원들 입장도 아직은 유동적이다.”면서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 조례안 연기

    서울시의회가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던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 규제 완화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고, 보류했다. 시의회 ‘준공업지역 관리지원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의 처리를 다음달 20일에 열리는 정례회로 미뤘다. 조달현 준공업지역특위 위원장은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면 산업시설 입지 공간이 잠식될 것이라는 서울시의 우려 등을 감안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다음 회기까지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반대와 비판적 여론이 강하니까 시의회가 한발 물러선 것 같다.”면서 “다음달 개정안을 상정해도 원안대로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의회 준공업지역특위가 마련한 조례개정안은 준공업지역 내 부지 면적의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지으면 나머지 70%에는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산업기반 위축과 부동산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나라, 미디어 발전특위 구성 논란 “당내 입법창구로 활용” 우려

    한나라당은 최근 당내에 ‘21세기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발전특위)를 설치, 미디어 전략의 청사진을 수립키로 결정했다. 발전특위는 향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논의되던 ‘21세기 미디어위원회’(미디어위원회)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기구(6개월 한시)로 논의됐던 위원회가 한나라당 내 기구로 바뀜에 따라 중립적 미디어정책 입안 기구가 아닌 한나라당의 입법창구 성격으로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1세기 미디어위원회 대체할듯 발전특위는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미디어위원회를 설치해 미디어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당 정책위원회 내에 특위 설치를 제안하면서 구성됐다. 정 의원 측은 “어차피 미디어 정책은 국회 입법 사안이므로 정부 기구보다는 당내 기구를 통해 국회가 주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미디어위원회는 현재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인수위 당시 민감한 언론정책을 건드리는 것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논의에서 빠졌고, 정부 출범 후엔 논의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추진 주체가 사라졌다.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총선에서 낙마했고, 방송통신위원으로 거론되던 박천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결정되면서 한 걸음 발을 뺐다. 이재웅 의원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할 거다 안 할 거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다, 청와대에서도 관련 부서인 방송통신비서관실, 홍보기획비서관실, 국내언론비서관실, 교육과학문화비서관실 중 어디서 주도할 것인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위원회 추진 상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특위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미디어위원회 구성 논의엔 미디어가 특정 정권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의 공기이고 야당과 시민사회를 참여시켜 합의에 따른 법 개정을 이끌어내야 뒤탈이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특위가 단순히 한나라당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역할로 한정된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디어 정책이 뒤집히는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회차원 기구 만들어야” 의견도 한나라당이 방송통신 담당 기구를 당내에 만든 후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거쳐 국회 차원의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만들었던 17대 국회의 경험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다른 한나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야당이 방통특위를 구성했던 전례를 참고해 새로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관광위의 미디어 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국회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 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의원님 과거 “묻지 마세요”

    민간정책연구기관인 한국사회서비스정책연구원의 박태순 연구이사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학력과 재산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후보등록 신청서류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 이사는 이번 총선 전반의 특이점을 연구하다 정당들의 비례대표 의원 선출 과정에서 밀실 공천과 계파 나눠 먹기 공천 등의 의혹이 잇따르자 정보공개를 통해 좀더 정밀한 분석에 나섰다. 하지만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개인신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고 선거 냉소주의가 팽배해져 국민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 것인데 기초자료가 없으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지난 4·9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후보자 시절 공개했던 후보등록 신청서류의 개인 신상정보 열람을 허용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실정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장관 등 다른 공직 후보자들의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공개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형평성 문제가 일고 있다. 선관위가 제시한 근거 조항은 공직선거법 제49조 12항이다. 이 조항은 선거기간 동안에는 선관위에 등록된 국회의원 후보자의 학력, 병역, 재산, 최근 5년간 납세와 체납 실적, 전과기록 등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관련 서류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2년 2월28일 개최된 16대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제안으로 신설됐다. 당시 정치개혁특위 간사로 제안 설명을 맡았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을 수도 있을 텐데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과도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다른 공직 후보자들에겐 모든 것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자신들만 쏙 빠져 치부를 가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앰네스티 법률가위원회 위원장인 한국외대 법대 이장희 교수는 “선거법은 의원 발의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각 상임위원회에 전문가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의원들끼리 논의하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국회의원은 공인인데 스스로 자기 권리 보호에만 민감하고 다른 공직자나 일반인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치권 ‘학교성폭력 수습책’ 뒷북

    대구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정치권이 뒤늦게 특위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정쟁에 몰두하느라 관련 제도 개선과 법 개정 등 ‘예방’에 손을 놓고 있다가 사건이 터지자 ‘뒷북’을 치고 있는 것이다. 여야 모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막상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는 등 급조된 대응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란물을 흉내낸 집단성폭행 사건이 불거져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당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파견하고 특위를 만들든지 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권영세 사무총장과 대구 지역 의원, 교육 관련 의원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또 전재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리 아이 지키기 본부’를 설립, 지속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일선 학교에서의 사전 예방교육, 유해 인터넷 음란물 차단 등 세심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어린이들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은 전날 ‘대구어린이 성폭력사건 조사위원회’를 구성, 이날 오전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최고위원은 “어린아이들 성폭력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근본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면서 “진상 조사와 근본적인 문제 진단, 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당선자인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위원장은 “보건복지가족부, 시민단체, 경찰이 공동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뒤 아동 성폭력 관련 법률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진상조사위는 이날 오후 대구로 내려가 지역시민단체, 교육청, 경찰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의정중계석] 광진구의회 ‘칼날’ 같은 결산 검사

    자치구 구의회는 지난해 회계연도 예산감사와 임시회 등을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이달말까지 한달동안 2007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의 편성 및 집행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결산검사한다. 이를 위해 지난 제1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결산검사 대표위원에 박삼례 의원을 선임하고, 공인회계사 4명을 검사위원으로 승인했다. 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결산검사에 임하겠다.”면서 “철저한 사전준비와 위원간 협력으로 집행부가 예산을 올바르게 집행했는지 잘 살펴보고 검사 이후에도 지적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결산에 관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가진 위원을 위촉하게 돼 이번 결산검사는 효율적으로 실시될 것 같다.”면서 “예산의 낭비요인을 찾아 보완함으로써 내년도 예산편성 때 효율적인 편성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제122회 임시회를 열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동 주민센터의 명칭과 위치, 관할구역에 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처리했다. 또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안 ▲구세 감면조례 일부개정안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공동주택 명칭변경 청원의 건 등을 다뤘다. 특히 강남·북 지역 학교간 서열화를 방지하고 교육을 통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기황의원 등 10명이 제안한 ‘강북구 교육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했다. 특위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강남·북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을 방안을 모색한다. ●성북구의회(의장 이감종) 1일부터 6일 동안 제168회 임시회를 연다. 이 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7일 성북구민의 날 등 아리랑축제가 개최되는 등 의미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구의원들도 행사에 적극 동참해 구민들과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2일부터 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쳐 6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임시회에서는 ▲영·유아 플라자 ‘아이조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구의회 정례회 등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계획 심사의 건 ▲환경기본조례안 ▲도시계획시설 결정 의견청취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시청팀
  • ‘쇠고기 청문회’ 새달7일… 靑선 반발

    ‘쇠고기 청문회’ 새달7일… 靑선 반발

    국회가 29일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청와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의 진상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농림해양수산위 청문회를 다음달 7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농해수위는 30일 오전까지 각 당으로부터 관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제출받은 뒤 간사단 협의를 통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결정은 ‘청문회 불가’ 방침을 내세우며 TV 토론 등을 통해 쇠고기 협상과 관련된 의혹들을 해결하자던 한나라당이 한발 물러선 결과이다. 하지만 청문회 통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쇠고기 협상 문제는 농해수위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여당 의원들과, 야3당 원내대표 합의에 의한 상임위 차원의 쇠고기 수입 청문회 실시를 주장한 야당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피해농가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이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 것”이라며 ‘청문회 무용론’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쇠고기 협상 청문회는 여러 상임위가 걸쳐 있어 특위를 구성해 청문회를 실시해야 할 사안”이라며 “한나라당이 거부해서 차선책으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요청한 건데 이를 정치공세라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야당측의 공세와 관련, 청와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사안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내에 하겠다고 약속했고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맞으면 하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매사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설거지를 해줬으면 고맙다고 해야지 왜 대통령이 사과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의 ‘설거지’론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쇠고기 협상 문제 등 정책을 총괄했던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정부는 미국과 쇠고기 개방확대 방향을 논의했지만, 국민적 설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임기 내 타결을 확정하거나 약속한 것이 아니다.”며 “새 정부의 쇠고기 협상 타결 결과는 참여정부가 쇠고기 문제에 임하며 추구한 정책 목표와는 다르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윤설영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야3당 ‘쇠고기 청문회’ 상임위 열기로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28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와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가 아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 특위 차원의 청문회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를 관철시킬 방법이 없어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 3당은 29일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청문회 요청안을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쇠고기 청문회’ 상임위로 U턴?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회 특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나라당이 “상임위 차원의 논의면 충분하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27일 “(미국산 쇠고기 협상은) 행정부가 해놓은 협상”이라면서 “국회는 마땅히 따지고 보안책을 마련해야 하고 청문회 거부는 있을 수 없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앞서 차영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학교급식 한우 납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대책없는 전면개방이었다는 사실이 대통령 입을 통해 확인된 것이고 왜 특별청문회가 필요한지를 대통령 스스로가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에서 얘기하는 것으로 부족하면 TV토론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하면 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한우 급식’ 발언에 대해 “한우 공급 등 활용 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 확대 해석해 문제를 삼고 있다.”면서 “대안 없이 반대만 하다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입장이 되니 발목잡기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쇠고기 문제가 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통일외교통상위 등 여러 상임위에서 논의돼야 하는 만큼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하지만 특위 보고서의 경우 야3당이 과반을 넘는 만큼 채택이 가능하지만 특위위원 명단을 한나라당이 제출하지 않으면 청문회 개최는 불가능하다. 이에 야3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2차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에 대한 추가 압박 카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 대변인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청문회 성사가) 안 되는 것 즉, 법률적 측면만 주목했는데 다른 정치적 대응 방안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3당의 추가 압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청문회는 상임위 차원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관련 상임위 가운데 통외통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뤄야 하는 만큼 농해수위를 중심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이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진행을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표결로 위원장 해촉이 가능한 만큼 상임위 청문회가 열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美 뼈쇠고기 청문회 추진 충돌?

    美 뼈쇠고기 청문회 추진 충돌?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의석 수나 여론 등을 고려하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3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청문회를 통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주권의 문제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 5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일단 협상 무효화 및 재협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단 청문회를 열되 재협상이 어려울 경우 국정조사 실시를 추진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이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확한 협상 내용을 알아보지도 않고, 정치 공세부터 펴는 것은 축산농가와 정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자칫 어렵게 합의한 4월 국회마저 흐지부지할까 우려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신 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여·야·정의 정책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 문제에 대해서 TV토론회를 개최하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3당은 이를 거절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청문회를 회피하고 물타기를 하기 위해 TV토론을 제안한 것이라면 응할 이유도 가치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있지만 청문회는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해당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는 현재 의석 수를 따져볼 때 한나라당의 합의 없이도 개최가 가능하다. 현재 야3당은 특위를 구성, 특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청문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 개최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여론의 흐름으로 볼 때 한나라당이 청문회 개최를 무조건 반대하기는 부담스러워 결국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초선 당선자 민생속으로

    한나라당은 21일 18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82명으로 구성되는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특히 어려운 계층과 지역에 있는 국민들을 더 많이 보살피도록 의식적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런 활동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특위는 ▲규제개혁 ▲서민경제Ⅰ ▲서민경제Ⅱ ▲취약계층 ▲교육대책 ▲농어민대책 ▲국민건강안전 등 7개 분과로 구성되며, 활동 기간은 18대 국회 개원 전인 5월말까지다. 초선 당선자들은 장애체험, 택시기사 체험, 일일 1만원 생활체험 등 민생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상임위별 정책현안 및 당 주요정책을 학습하고 의정활동 계획 보고대회 개최로 특위 활동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장체험 등의 특위 활동이 ‘부자내각’,‘부자정당’을 불식시키 위한 일회성 행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포스트 孫 ‘고만 고만’

    포스트 孫 ‘고만 고만’

    4·9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통합민주당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지도자는 누가 될까. 손학규 대표가 10일 당 주요 인사를 발표하고 곧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당 진로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다음달 임시국회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여기엔 출총제 폐지를 비롯한 국공립대 회계 자율화 방안 등 여야의 마찰이 예상되는 법안이 적지않다. 급박하게 전개되는 정국 때문에라도 당 정체성과 노선 정립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 정체성은 지도부의 리더십 색채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손 대표 이후 마땅한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물밑에서는 선명한 개혁야당이냐, 온건·협력적 야당이냐에 따라 적절한 인물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중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집권여당과 선을 분명히 긋는 대안 야당으로 방향을 정할 경우다.4선으로 등극한 이미경 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17대에서 당내 사립학교법·이라크 파병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대립각이 분명했던 사안을 책임지는 선봉대장 역할을 맡았다. 강금실 전 장관은 지난 2006년 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뒤 대선 직후 수렁에 빠진 당에 들어와 ‘책임과 의리’를 지킨 인물로 재평가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유세를 벌이며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초창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던 천정배 의원도 포함된다. 개혁입법 추진에 몰두했던 강성 개혁파다. 온건·협력적 야당을 지향할 경우엔 상대적으로 폭이 넓은 편이다. 정세균 의원은 일찌감치 차기 당 대표를 준비해왔다고 자타가 공인한다.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듯 부드러운 관리형 리더십으로 상징된다. 문희상 의원도 부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당청관계와 대야관계를 원만하게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구 민주당 인사로 박상천 공동대표와 박주선·추미애 당선자가 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 공천과정에서 계파 안배와 개인적 이해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합당 이후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 민주당의 새 간판으로선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박주선 당선자는 당 주류세력 교체를 주장하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추 당선자는 구 민주당계이면서 동교동계다. 정통 민주세력 입장에선 호남을 버리고 가긴 어렵다. 이번 총선에서 당이 호남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탓에 추 당선자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3선에 성공한 송영길·김부겸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9 총선 이후] 낙마한 이재오 “당분간 쉬겠다”

    한나라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는 선대위본부장을 맡은 이방호 사무총장과 당 실세 이재오 전 최고위원 등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달라진 당내 상황을 실감케 했다. 이 총장은 이날 강재섭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분간 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사의 표명 강재섭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은 지난 10년 국정파탄세력을 심판해주면서 많은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나라 발전을 이끌어가라는 소명을 줬다.”며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은 잘 정돈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물급 의원 낙마로 혼란스러워진 당내 상황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천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이 민심에 반영돼 표로써 돌아왔다고 본다.”며 “한나라당에서 계파를 의식해 분쟁을 만든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상되는 당권 투쟁을 견제했다. 그는 이어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국회를 열어 17대 국회가 처리하지 못한 안건을 임시국회에서 다루겠다.”며 “한나라당은 임시국회를 통해 산적한 민생법안·FTA법안 등을 빨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때) 여당이 152석으로 승리했다고 난리였는데 우리는 153석을 했다.”며 “일부 언론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 것처럼 보도하는데 우리는 큰 승리를 했다.”고 예상보다 못 미친 과반의석 턱걸이로 다소 의기소침해진 당을 추스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공천 파동을 겨냥한 듯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오만”이라고 지적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당의 모습을 위해 절대 오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인 153명 참여 민생특위 구성 한편 한나라당은 이어지는 비공개 회의에서 당선인 153명 전원이 참여하는 민생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당선인 153명을 10개의 분과로 나눠 민생특위를 구성하고 다음주 중 워크숍을 개최할 것”이라며 “분과에는 정부부처 관련자들과 당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키고, 필요하면 현장을 방문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당선자들이 현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4·9 총선] 소득세율 인하·대운하 탄력받을 듯

    18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넘김에 따라 ‘MB노믹스’가 날개를 달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내수가 위축됐다고 지적하고 5월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 새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총선을 의식해 뒷전에 밀어뒀던 대운하 건설이나 골프장 세금감면 등도 이 여세로 수면위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9일 “새정부의 경제철학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굳이 경기부양이라기보다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덜어주는 규제완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재정법이 엄격해 정부 지출을 앞당겨 쓰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예산 등이 필요한지 여부도 검토할 수 있지 않으냐.”고 여운을 남겼다. 다른 관계자는 ‘4·9 총선’의 결과가 4월 임시국회에서부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17대 국회가 5월 말에 끝나지만 낙선한 통합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등원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회에 계류중인 한·미 FTA 비준안과 4대 사회보험을 통합·징수하는 ‘사회보험료의 부과징수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처리가 한층 수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이 앞서 발표한 소득세율의 구간별 1%포인트 인하에 정부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논의되면 적극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내수진작 대책을 지시할 때에 염두에 뒀을 것”이라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폐지와 토지 종합부동산세 감면 방침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5월 임시국회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또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최저세율 인하(10%→8%)와 R&D투자 세액공제 등을 골자로 한 조특법 개정안도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시급한 과제이다. 다만 금산분리 및 기업집단 지정제도 완화와 관련된 법안들은 논란이 예상돼 당초 일정대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대운하 건설 계획도 공론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점화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의 대운하 특위를 이달중 설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야당의 반대가 높지만 여당의 승리로 가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론화 작업을 거치겠지만 새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운하 건설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이미 가시권에 들었다. 재정부는 철도공사 등 공기업 88개를 민영화 우선대상에 선정했다. 한 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면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하려는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 청사를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하는 문제도 재검토될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단독]대운하 특위 이달중 설치

    총리급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의 한반도 대운하 특별위원회(가칭)가 이달 중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개발사업을 추진할 별도 특위도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된다. 총선 정국에 미칠 파장을 감안, 논의를 유보했던 한반도 대운하 추진 작업을 정부가 본격화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한반도 대운하 논의를 이끌 위원회를 이달 중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하기로 내부 논의를 끝냈다.”고 전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하되 청와대 밖에 독립적인 형태의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대운하특위 위원장은 총리급 또는 부총리급으로 하고, 국토해양부·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민간연구소 전문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운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특위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홍보활동을 펼 방침”이라며 “그러나 특위를 설치한다고 해서 반드시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최종 결정은 국민 여론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운하를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대운하 사업을 민간 기업들이 제출하는 사업제안서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인 만큼 대운하 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의 대운하 구상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특위를 구성한 뒤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국회에서 대운하건설특별법을 제정하고 특위를 한반도대운하건설청으로 승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수렴과 입법작업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면 당초 목표한 2009년 2월 대운하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등 다수 야당이 대운하 반대를 4·9총선의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데다 친박연대 등 한나라당 안팎의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대운하 건설은 이명박 정부 초반 국정 향배를 가를 최대 쟁점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진경호 이영표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 친일청산 기초 다진 재야 학자

    임종국 선생은 친일파에 대한 문제제기가 매우 힘들었던 1960년대부터 친일문제에 몰두, 현 친일청산의 기초를 놓은 재야 학자다. 그의 작업은 ‘혼자 하는 반민특위’로 불렸다. 문학에 뜻을 둬 59년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지만,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방식에 충격을 받고 친일문제 연구로 방향을 바꿨다.66년 출간한 ‘친일문학론’은 문단 거목들의 친일행위를 낱낱이 고발해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70년대에 들어서면서 연구 폭을 한층 넓혀 정치·경제·사회·교육·종교·군사·예술 등 사회 전반에 드리운 친일행적을 파헤쳤다. 그의 노력은 ‘일제 침략과 친일파’‘밤의 일제 침략사’‘일제 하의 사상탄압’‘일본군의 조선침략사’ 등 14권의 저서와 수백편의 논문으로 결실을 맺었다. 천도교 청우당 대표로 국방헌금을 모집했던 부친 임문호의 친일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일화로도 유명하다.2005년 10월 보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산업+우리+기업銀 민영화…자산 534兆 ‘메가뱅크’ 나올까

    산업+우리+기업銀 민영화…자산 534兆 ‘메가뱅크’ 나올까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을 합쳐 민영화하는 ‘메가뱅크(Megabank)’ 방안을 다시 검토한다. 1일 정부당국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메가뱅크안까지 포함해 다양한 국책은행 민영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금융위는 메가뱅크안이 국책은행 민영화를 지연시키고 현 정부의 민간 중심 시장 활성화와 배치된다는 입장이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은 투자은행(IB) 중심의 국제적 은행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은행 중심의 국제플레이어로 만들 생각이었다. 업무보고에 배석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경제규모는 동북아시아에서 3위 규모인데 우리나라 최대 은행은 70위 정도”라면서 “산업은행 민영화는 아시아 10대 은행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스페인도 수십개 은행을 2개로 합쳐 키 플레이어로 나서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최종 방침을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산업은행과 그 자회사만 금융지주사로 만들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지분을 가진 우리금융과 기업은행까지 함께 묶어 대표 금융회사로 키우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규모 면에서 경쟁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니 4월 중에 그 점도 포함해서 논의하자.”고 정리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내놓을 만한 금융회사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약하고 소규모로는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없다.”면서 “우리도 대표적으로 내놓을 투자은행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4월 중 금융위 안을 정하고 국가경쟁력강화특위를 통해 부처별 의견을 모은 뒤 6월중 산은법을 개정해서 7월중 민간 중심의 지배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산은이 담당하던 대북 경제협력이나 자원외교 등 공적 기능은 산은 민영화 이후 출범할 한국투자펀드(KIF)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산은의 외자조달 창구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앞으로 5년간 정부 보증을 유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또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임승태 사무처장은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성장과정을 언급하며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산탄데르 은행은 15년만에 세계 8위로 성장한 은행으로 문화적 동질성이 있는 나라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출하며 강점이 있는 소매금융만 했다. 임 처장은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아시아적 가치를 가진 나라에 먼저 진출하고 현지법인과 M&A하는 것이 좋다.”면서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네트워크가 훌륭한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 증권사를 M&A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에 대해 이창용 부위원장은 “규제가 100가지가 있다면 50개 정도는 규제 당국자의 마음가짐만 바꿔도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민간 전문가를 상주시키고 내부 전문가를 붙여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과제로 나눠 확실하게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18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에 각당 지도부는 텃밭과 접전지를 돌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주말 이틀 동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을 훑으며 무소속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은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 화력을 집중했다. 자유선진당은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고가 있는 충청 유세에 ‘올인’했고, 친박 연대는 아예 ‘박근혜 광고’를 내세워 ‘박근혜마케팅’을 이어갔다. ■ 통합민주당-강금실 “국회 與독주 막아야”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공들이기에 올인했다. 이곳이 개헌 저지선(100석) 확보의 ‘바로미터’인 데다 표심도 뚜렷한 우열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경합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 견제론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부 지역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수도권 ‘한나라 바람´ 차단 올인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8∼30일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30일 오전 9시 인천 한광원(중구·동구·옹진군) 후보를 시작으로 부천 배기선(원미을)·김만수(소사) 후보, 서울 박영선(구로을) 후보에 이르기까지 12명 후보의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18대 국회마저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우리 서민과 중산층은 누구에게 호소하고 누구에게 의지하면서 살겠느냐.”면서 “국회를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한다.”고 견제론을 부각시켰다. 지난 29일엔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도봉과 노원 등 서울 강북지역 6곳에서 ‘여권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총선 낙천자를 중심으로 발족한 유세지원단 ‘화려한 부활’도 30일 관악산 입구에서 첫 유세전을 가졌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유종필 대변인, 이화영, 김형주 의원이 참석해 김희철(관악을) 후보와 유기홍(관악갑) 후보를 지원했다. 유세단 고문격인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정균환 최고위원은 앞으로 여성후보와 호남권 지원 유세를 맡는다. 김민석 단장은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가 되듯이, 부활 유세단은 당과 민주세력의 승리에 기여하는 진짜 백조가 될 것”이라면서 “1%의 특권층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정, 대운하 규탄대회 참석 서울 중구와 동작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30일 대운하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지역구 공략에 집중했다. 손 대표는 교회와 성당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인사동과 사직동 등에서 유세 활동을 전개했다. 정 후보는 대중 목욕탕 ‘알몸’ 인사를 시작으로 조기 축구회, 골목시장 등을 돌면서 지역 공략에 치중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당-강재섭 “무소속 뽑으면 안돼” 4·9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 맞는 주말에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으로 달려갔다. 안방에서 부는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영남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K·PK서 ‘안방지키기´ 강재섭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30일 부산·경남(PK)에 머물러 지원유세를 펴는 등 연일 강행군을 계속했다.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몰이를 막고 통합민주당의 여당 견제론 차단에 주력했다. 강 대표는 허범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양산 남부시장에서 “대통령, 경남지사, 양산시장 다 한나라당 뽑아놓고 무소속 국회의원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안방지키기’에 주력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 됐다. 이제 자동차 시동 걸었는데 뒤에서 견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연대와 탈당파 무소속 인사들의 총선 후 복당 문제에 대해 강 대표는 말을 아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선거 끝나고 누구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논의하는 건 정말 소모적인 정치 논쟁”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되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경제살리기´ 민생특위 발족 한나라당은 이날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선대위원장 직속으로 민생경제대책특위를 발족했다. 특위는 물가안정과 규제완화,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공약 개발에 집중한다. 위원장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맡고 부위원장에 권경석 수석정조위원장,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 성완종 (사)충청포럼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특위 산하에 ▲규제개혁 분과위(위원장 권경석) ▲좋은 일자리 만들기 분과위(위원장 김애실) ▲중소기업·자영업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병석) ▲서민 주거환경 개선분과위(위원장 윤두환) ▲서민 기본생활비 줄이기 분과위(위원장 최경환) ▲금융소외자 지원 분과위(위원장 윤건영) ▲농어촌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상무) 등 7개 분과가 설치됐다. 양산·통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유선진당-昌 “與찍으면 충청은 곁불만 쬘것”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을 3번째 방문해 유세를 벌이며 ‘집안단속’에 나섰다. 이날 이 총재는 홍성 광천읍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으면 충청은 국가권력의 곁불을 쬐는 것이다.”라며 “선진당은 여러분의 정당이고 충남의 자존심이고 명예”라고 다시한번 충청권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또 지역을 오래 떠나 있어 농촌 사정에 어둡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키고 어떻게 농촌을, 농업을 발전시킬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개혁과 발전은 손이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며 제 경륜과 제 식견으로 반드시 변화의 물결을 이뤄내겠다.”라고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선진당은 27일 공식선거전 개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충청권 유세를 벌이고 있다. 선진당의 이러한 ‘충청 올인’ 전략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충청권에서 최소 15석을 확보해야 하지만 충남을 제외한 대전·충북에서 한나라당·통합민주당 등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목표달성이 어렵다는 자체판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노·한국·진보신당-文·沈 “대운하 저지 정당회담 갖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지도부도 30일 총출동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수도권 전략지역에 대한 집중유세로 ‘수도권 바람몰이’에 진력했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은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위한 공조전선을 구축하며 대여 전면공세에 나섰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부천 원미을의 최순영 후보 지원에 전력투구했다. 천 대표는 부천 송내역 앞에서 가진 지원유세를 통해 대학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록금 민생론’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인천 부평갑의 한상욱 후보와 경기 성남중원의 정형주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각종 민생공약을 제시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하는 등 정책 연대에 힘을 쏟았다. 양당은 특히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매개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비(非) 한나라당 후보간 단일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대표와 심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뜻 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행동통일을 요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친박 연대-서청원 “한나라 공천은 朴죽이기” 친박연대는 30일 서울 및 경기 일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영남권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후보 합동 유세를 통해 ‘친박(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경기 화성과 용인, 서울 중구·동대문·광진·명동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서 대표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공천은 박 전 대표를 죽이기 위한 공천으로, 박 전 대표의 수족을 다 잘라버렸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또 “(박 전 대표는) 2004년 침몰 직전의 한나라당을 위해 울며 불며 전국을 다니며 120석을 확보했고, 지방선거 때도 칼침을 맞아 가면서 전국의 시장·군수와 도지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수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며 “친박연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대운하 건설계획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연대 지도부는 31일 서울 면목역 앞에서 서울지역 후보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갖고, 소속 후보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진보당 사건’ 최후 생존자 정태영씨

    ‘진보당 조봉암 사건’의 마지막 생존자인 정태영씨가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193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그는 26살에 독립운동가 죽산 조봉암을 만나 진보당에 가입했다.진보당에서 청년 조직 확대를 담당했던 그는 1958년 1월 ‘북한에서 교육받은 당 이론가’로 몰려 국가변란 혐의로 조봉암 등과 함께 전격 체포됐다.3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출소한 그는 4·19 직후 혁신계 및 3선 개헌 반대특위 등에 참여하는 등 평생 진보정당에 대한 신념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과 건국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고인의 저서로는 ‘조봉암과 진보당’(1991),‘한국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역사적 기원’(2006)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02)590-2538.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처 감원 본격화 대기발령 속출

    정부 조직개편으로 예고됐던 인력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 부처마다 대기발령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옛 국정홍보처의 본부 직원 중 3분의1이 대기발령을 받는가 하면, 일부 부처는 인력감축 바람을 거의 타지 않는 등 부처간 희비도 엇갈린다. 규모가 크게 축소된 통일부는 본부 인원 290명 중 80명이 감축 대상이다. 그 가운데 우선 50명 정도를 본부 및 산하기관에 업무지원 형태로 사실상 대기발령을 냈다.6명은 하나원 및 경의·동해선 출입사무소 등 현장근무를 자원했다.30여명은 통일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고위공무원단 4자리 등 21명이 보직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고위공무원의 경우 아직 공관 파견 등 후속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소 유동적인 상태다.8등급 이하 직원 17명은 상당수가 계약직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자연감소 방식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위공무원단 18명 등 178명이 새 직제상 보직을 못 받았다. 하지만 122명은 한시적으로 신설한 영어교육강화추진단, 교육분권화추진단, 대학자율화추진단에 배치돼 실제로 완전 무보직 상태는 56명이다.●농수산부 국장급 28명 중 17명만 공식보직21일 국·과장급 인사를 마무리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 해양수산부를 포함해 국장급 28명 가운데 17명만 공식 보직을 받았다. 대기상태인 11명의 일부는 각종 태스크포스팀이나 심의관, 연수·교육 등에 활용된다. 과장급은 67명 중 54명이 보직을 받았고 8명 정도는 TF에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5명 안팎은 보직을 받지 못해 출근길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 국장급 60명 가운데 43명이 보직을 받았다. 이중 10여명은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지 않은 심의관이나 TF팀장 등 사실상 직급을 낮춰 보직을 받았다. 보직을 받지 못한 17명은 현재 집에서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차기 보직을 염두에 두고 업무 파악에 나섰다. 이들 중 행정고시 22회 출신들은 외청장 차장이나 국책은행 감사 등에 거론된다.3∼4명은 해외 파견이나 교육을 준비 중이며 1∼2명은 국가경쟁력특위 등 타 부처 파견이 점쳐진다. 하지만 국장급 1∼2명은 끝까지 보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팀·과장급은 135명 가운데 25명이 과장직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5급(사무관)보다는 높지만 과장급 서기관보다는 낮은 준과장급(4.5급) 자리에 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대기발령자가 고위공무원단과 팀·과장급을 합쳐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 팀·과장급의 경우 지난 1일 현재 6명이 대기발령 상태지만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무원단은 해외파견과 청와대 파견이 확정되면 1∼2명의 대기발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69명의 고위공무원 중 58명이 보직을 받았으며,11명은 대기발령 상태다. 가급 이상이 5명이다. 대기발령자들은 순차적으로 태스크포스팀에 배치하거나 국외훈련, 전출 또는 정리할 예정이다.●지식경제부는 대상자 없어 희비 갈려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등이 합쳐진 지식경제부는 대기발령자가 거의 없다. 국장급 3명이 대기발령을 받았지만 타 부처 파견 등 구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위옥환 정책홍보관리실장, 이보경 문화산업본부장, 유재웅 해외홍보원장 등 1급 3명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같은 1급이자 행시 후배인 김장실 전 종무실장이 제1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용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급은 1급 승진 예정자를 빼고는 모두 보직을 받았다. 다만 문화부로 흡수된 옛 홍보처 별정직 중 안영배 홍보처 차장과 조병래 정책포털운영단장은 폐직으로 사표를 냈다.‘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의 실무책임자였다가 이번 홍보정책관에 임명된 방선규 전 홍보협력단장도 앞서 사표를 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됐다가 ‘언론동향 조사’ 지시로 물의를 빚은 박광무 문화도시정책국장은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으로 문책성 전보조치됐다.부처종합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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