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다양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동성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SK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산성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29
  • 친이 의원들, 박근혜에 “큰 꿈 이뤄지길 기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친이명박계의 핵심 이재오 특임장관이 계파를 넘나드는 ‘교차 회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오랜 잠행 뒤의 활동이어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부터다. 지난 23일 친이 직계인 강승규·김영우·조해진 의원 등과 오찬을 한 데 이어 27일에는 박준선·이범래 의원 등 수도권의 친이계 초선 의원 5명과 만났고, 28일에는 친이계 재선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 14일에는 대부분 친이계로 분류되는 여성의원들과 점심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모임들에서 특유의 썰렁 유머로 의원들과의 교감도를 높였다. 28일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부담스러울까 봐 잘 만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자.”며 호감을 보였고, 친이계 재선 의원들은 “큰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반대로 이 장관은 친박계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한때 소원했던 김무성 원내대표와 화해했고, 지난 10일에는 김영선·이혜훈·구상찬 의원 등 수도권 친박의원 3명을 만났다. 28일에는 친박 의원들이 중심이 된 여의포럼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역시 ‘90도 인사’를 한 이 장관은 “지난번(총선)에 섭섭한 점이 있었으면 오늘 맥주 한 잔 먹고 다 잊자. 다 씻어버리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장관은 또 “지난번 MB(이명박) 캠프의 좌장으로 대선과 총선을 치렀는데 그 과정에서 흠이 있고 잘못이 있었다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7·14 전당대회 이후 당 지도부가 나서 당내 계파모임 해체를 권고하는 등 나름의 노력 끝에 계파 색채를 상당 부분 떨어내고 있다. 추석 이전 국회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에서도 야당보다 더 야당 같던 친박계 의원들이 국무위원을 옹호하는 모습이 연출됐으며, 이 때문에 친이계 의원들의 정부 비판이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잇단 교차 회동을 대권 행보의 전초전쯤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총선에서의 공천을 의식한 의원들의 ‘눈치보기’가 교차 행보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계파가 사라지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당내 권력지형이 새롭게 재편되는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계파 갈등에 대한 국민적 염증이 한계에 달해 사실 계파를 없애는 시늉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마침 새로운 정치상황과 맞물려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계파색이 엷어진 데 따른 혜택은 일단 소속 의원들이 누리고 있는 듯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로서는 차기 공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간을 벌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당분간은 이합집산이 진행되다 내년 하반기 무렵 계파가 재편되고 사안에 따라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김황식 “부동시 완치안돼…계속 진행중”

    김황식 “부동시 완치안돼…계속 진행중”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자신의 병역면제 사유인 ‘부동시’와 관련, “아직 완치되지 않았고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안과 질환으로 최근 10년간 A병원에서 연 4회 검진을 받고 투약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1971년 자신의 형이 의사로 있던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 진단를 허위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형님 병원에서 신체검사 제출용으로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다.”고 적극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사법고시 준비 당시 시력이 저하됐다.”면서 “군 신체검사 시 부동시는 과학적 정밀 기계를 통해 측정돼 당시 병역법에 따라 면제처리된 것”이라고 강력히 해명했다. 이는 전날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김 후보자가 고등학생 시절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는데, 그럴 정도로 눈이 좋았던 사람이 몇 년 만에 5디옵터 차이로 급격히 부동시가 될 가능성은 사고나 질병을 제외하면 제로(0)에 가깝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부동시는 청소년기에 확정되기 때문에 시력이 좋다가 그 이후에 갑자기 부동시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주장이다. 안과 전문의들도 눈의 성장이 16~17세 무렵 멈추기 때문에 그 이후 한쪽 눈만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부동시라고 해도 운동선수로 뛰는 것이 가능하고, 김 후보자가 고등학생 시절에 부동시였으면서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해 이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의는 “가장 확실한 것은 지금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라면서 “특별히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당시와 지금의 시력이 다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 기자들에게 “고등학교 때까지는 눈이 좋았다. 안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 때부터”라고 말했다. 김창영 공보실장도 “고등학교 3학년, 대학 입학 무렵부터 급격히 나빠졌다.”고 답했다. 야권은 이런 서면 답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시’ 진단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김 후보자가 부동시 대신 ‘안과 질환’이라며 직접 표현을 피한 데다 눈이 나빠진 시점에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청와대에 보고한 횟수는 2년 동안 61차례로, 순방 및 휴가기간을 제외하면 1주일에 한 번꼴”이라면서 “이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원법상 감사결과가 중요하다고 인정되면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할 수 있다. 재임기간 중 보고 횟수는 10차례뿐이고 보고사항이 1회 평균 6.1개였다.”고 반박했다. 유지혜·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고교땐 안경 안쓴 배드민턴 선수”

    “고교땐 안경 안쓴 배드민턴 선수”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26일에도 야권은 병역기피·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친(親)사학적 성향이 있다고 문제 삼는 등 공세를 이어 갔다. 민주당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최영희 의원은 “김 후보자는 고교 시절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고, (졸업 앨범을 확인한 결과) 고교 졸업 전까지 안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셔틀콕을 받아칠 정도로 눈이 좋았던 사람이 몇년 만에 급격히 나빠져 부동시가 될 가능성은 사고나 질병을 제외하면 제로(0)에 가깝다는 게 의사들의 소견”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감사원이 제출한 인사기록 카드에는 좌우 시력이 모두 0.1로 기록돼 있는 등 1972년 병역 면제 때나 74년 판사 임용 때 측정한 시력과 또 다르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병무청이 제출한 ‘71년 징병검사수검대상자 명부’에 후보자 학력으로 ‘대재’(대학재학)라고 굵은 글씨로 가필한 흔적이 있다.”면서 “후보자가 71년 2월26일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대재’라고 기록한 것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각종 수당을 포함한 후보자의 2009년 급여 실수령액은 9350여만원인데 지출액은 이보다 4610여만원이 많다.”면서 “이 가운데 자녀유학비용 4000만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석연치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범구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장녀가 고모인 김필식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와 김씨의 시아버지가 세운 동강대에서 시간강사로 근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후보자가 2007년 상지대 이사 선임 사건을 심리하던 중 김씨가 이사로 있는 대학법인협의회에서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사학적 분위기가 판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총리실은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병역 면제는 당시 소정의 절차대로 이뤄졌다.”면서 “필요한 자료는 모두 제출하라는 후보자의 지시가 있었지만, 몇몇 서류는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구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기재되지 않은 비과세소득이 있고, 예금 증가·인출 분을 감안한다면 수입과 지출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의 장녀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시간강사로 채용됐다.”면서 “후보자는 누나가 탄원서에 서명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여당도 반격 태세를 갖췄다.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의혹이나 과대포장은 확실히 대응하고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밤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정례 회동에서도 김 후보자가 큰 문제 없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회는 별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서로 나눴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유지혜·강주리·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한나라 철통방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7명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김황식 방어 대오’ 그 자체다. 7명 모두 김 후보자와 서울대라는 학연 또는 호남이라는 지연으로 연결돼 있다. 검사·판사·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도 4명이나 된다. 일각에선 ‘초호화 김황식 후보자 변호인단’이란 말도 나온다. 한나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한 인물로 인사특위를 구성한 것은 8·8개각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와 같은 전례를 더이상 남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태호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정보가 적었고, 야당의 공세를 방심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사특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7명 가운데 2명은 김 후보자와 같은 호남 출신이다. 먼저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김 후보자와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고 의원실 관계자는 24일 “김 후보자와 고 의원이 직접적인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주변 정보(학연, 지연 등을 통해)를 좀 더 파악할 수 있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의한 야당의 의혹 공세를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내 일명 ‘말빨’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 또한 전남 곡성 출신이다.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막아낼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특위 위원 7명 가운데 6명은 김 후보자와 서울대 동문이다. 특히 김기현·김재경·이두아 의원은 고 의원과 마찬가지로 김 후보자와 서울대 법학과 선·후배 관계다. 박영아·허원제 의원도 서울대 출신이다. 인사특위 소속의 한 의원은 “박영아 의원은 교수 출신이라 대학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며 “동신대 특혜 의혹과 관련, 일부 왜곡된 점을 짚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황식 총리 후보자 거세지는 의혹들

    김황식 총리 후보자 거세지는 의혹들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추석연휴 내내 청문 준비에 올인했던 야당 청문특위 위원들은 24일 위장전입, 허위 재산신고, 병역기피 의혹 등을 추가로 내놓으며 ‘현미경 청문회’를 예고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자가 1981년 대전지법 서산 지원 판사 재임 당시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1981년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실거주지인 서산에 전입한 뒤 8일 만에 서울 논현동으로 재전입했다는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80년 9월부터 81년 8월까지 대전지법 판사로 일했다. 통상 발령 뒤 실거주지 이전 신고를 14일 내에 해야 하지만 김 후보자는 9개월 뒤인 81년 5월7일 충남 서산군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그후 8일 만인 5월15일 기존 주소지였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재전입했다. 김 의원은 “법과 양심을 지켜야할 법관이 실정법을 어겨가며 운전면허 취득이란 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전출입을 했다.”면서 “특히 살지도 않는 서울 논현동으로 8일 만에 다시 주소를 옮긴 건 더 큰 문제로 명백한 위장전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평일에는 직장이 있는 충남 서산에서, 주말에는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생활했다.”면서도 “주말, 휴일에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주민등록을 옮긴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시인했다. 김 후보자가 버는 것보다 쓰는 돈이 더 많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분석한 결과 보험료, 신용카드사용액 등을 다 합쳐도 연간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4년간 총수입은 3억 5992만원이지만 총지출은 4억 3334만원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7342만원 더 많았다. 정 의원은 “2007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만 김 후보자의 급여액을 넘는다.”며 자금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4년간 예금은 6711만원이나 늘었는데 또 다른 수입원이 없는 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임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나 누나 등 제3자의 도움을 받고도 세금을 안 낸 증여세 탈루로 해석했다. 임 의원은 전날에도 16년간 두 자녀들의 유학 비용을 공개하지 않은 김 후보자에 대해 수억원을 누나들이 대준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김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4억원이 들었으며 대법관, 감사원장 거치면서 대략 연소득이 1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근검 절약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부인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3개월마다 눈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 의원은 세금공제내역에 병원에 간 기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의료비 공제가 2006년 15만 5240원 이후 단 한푼도 없었다.”면서 “병원에 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점검을 받은 것인지, 부동시 보완 목적의 안약은 처방전 없이 어떻게 구했는지 알 수 없다.”고 캐물었다. 총리실은 의료비 소득공제대상 미만이라 못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위로 공직자 재산신고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0년 공직자 재산등록 과정에서 누나에게 빌렸다는 4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제출한 ‘사인 간 채무내용 확인서’에는 2000년 누나로부터 4000만원을 빌렸다고 진술했으나, 재산등록 서류에는 기록이 없다. 재산등록 허위신고는 공직윤리법상 해임 또는 징계의결 사유가 된다. 이 의원은 “누나한테 돈을 받으면 청문회에서 증여세 미납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인 채무로 ‘말 바꾸기’를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누락이 아니고 1999년 4000만원이 400만원으로 적힌 단순한 오기”라면서 “거래내역을 증빙해 채무정정 확인서를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해명했다. 김규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野 “김황식 4대의혹 청문회 공세”

     야당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인사청문회를 겨냥,24일에도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쏟아내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은 새 의혹을 추가로 잇따라 제기하면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는 1980년 9월부터 그다음 해 8월까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근무했지만 이 기간 실거주인 서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던 날짜는 단 8일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81년 5월 7∼14일에만 서산에 전입신고를 했으며 그 전후에는 본인이 거주하지도 않았던 서울 논현동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었다”며 “이는 주민등록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범구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분석해보면 김 후보자는 2006∼2009년 소득보다 지출이 매년 280만원∼3천500만여원 더 많았다”며 “특히 2007년은 신용카드 사용액만 본인의 급여액보다 많다.만약 누나에게 보조를 받았다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병역면제 사유인 ‘부동시’ 진료 등을 위해 3개월마다 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고,71년 징병검사 재검 사유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며 “그런데도 의료비 공제는 2006년 15만여원 외에는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강공은 ‘호남 총리 봐주기 청문회’라는 세간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해 “비리 백화점” 등으로 부르며 공세를 취했다.  문희상 특위 위원장을 제외한 민주당 청문위원 3명은 각각 사학문제(김유정),4대강 사업(정범구),병역문제(최영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팀플레이를 통해 ‘김태호 청문회’를 재연하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이들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다른 야당도 공세에 가세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도 “2006∼2009년 김 후보자의 지출이 수입보다 7천342만원 더 많았다”며 “그럼에도 이 기간 예금은 6천711만원이나 늘어났는데 이는 또 다른 수입원이 없는 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얘기”라며 ‘스폰서 의혹’을 제기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발언과 달리 2000년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4천만원을 빌린 기록이 없다”는 본인의 주장에 국무총리실이 “신고 누락이 아닌 오기”라고 밝힌 것과 관련,“2000년 관보에는 사인 채무로 400만원만 허위신고하고 이를 나중에 오기라고 하면 되느냐”며 “특히 후보자는 당시 법관의 재산등록 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런 오기에 대해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나라 잠룡 8인8색 추석행보

    추석 연휴는 한나라당 잠룡(潛龍)들에게 정국 구상의 좋은 기회가 된다. 일부는 2012년을 바라보며 전략을 가다듬고, 일부는 지역구 등을 다니며 민심을 챙겨볼 예정이다. ●박근혜, 매년 그랬듯이 ‘방콕’ 박근혜 전 대표의 추석 보내기는 ‘방콕형(방에 콕 박혀 지내다)’이다. 매년 그래왔듯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것 외에는 연휴 내내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조용한 추석을 보낼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재오, 지역구 일일이 인사 이재오 특임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시간을 내 선산이 있는 경북 영양을 찾는다. 이외에는 평소처럼 지역구 내 교회 등을 찾아 추석인사를 한다. 7·28 재·보궐 당선 11일 만에 특임장관을 맡은 점을 감안, 추석 연휴 대부분의 시간을 지역구에 할애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재래시장·양로원 등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한복을 입고 재래시장,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힌다. 21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1시간가량 출연, 시민들에게 명절 덕담을 전할 예정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내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등의 대비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서울시내 경찰서 지구대 등을 방문한다. ●김문수, 개인적 기력 충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추석 연휴에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연휴 기간을 보내실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향에 내려가실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몽준, 가족과 오붓하게… 정몽준 전 대표도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추석을 보낼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지역구가 서울 동작구인지라 자주 방문한다.”면서 “며칠 전에도 경로당을 방문, 의정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역구 방문했을 때 내게 ‘정신차렸냐’고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고마운 분들”이라면서 “추석 연휴를 막론하고 지역 주민들을 자주 뵙고 민심을 들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룰라대통령 전기 탐독 홍준표 최고위원은 “집에서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추석 연휴 기간 성장과 분배를 모두 개선시키는 데 성공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전기집을 읽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가족·친지와 ‘오순도순’ 당내 살림살이를 도맡아 숨가쁘게 달려온 원희룡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낸다. 원 사무총장은 20일 당 지도부의 서울역 귀성인사 일정 외에는 부인, 두 자녀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내에서 ‘트위터 전도사’로 통할 만큼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펼치고 있어 추석 연휴에도 국민들과 트위터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黨 행사·회의 참석 나경원 최고위원은 황금 추석 연휴에도 워킹우먼의 길을 걷는다. 나 최고위원은 20일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역에서 귀성인사 일정을 마친 뒤 23일 열리는 국민지향공천개혁특위 회의에 참석한다. 나 최고위원 측근은 “나 최고위원이 추석 연휴에도 당 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김황식 총리내정 이후] 바빠진 청문회

    여야가 17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도덕성 및 자질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29, 30일 이틀 동안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진행안에 합의했다. 여야는 다음달 1일에는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경과보고서를 처리하고,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특위는 한나라당 7명·민주당 4명·자유선진당 1명·창조한국당 1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4선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 박 수석부대표는 “준비에 충분한 기간은 아니지만 30일을 넘기면 국정감사가 시작돼 어느 쪽이든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정 공백 등을 고려해 여야가 일정을 (역대)최단기에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사례했다. 역대 총리의 평균 인준 소요일은 27일이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문제 없이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통과하면 16일만에 인준되는 것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당분간 감사원장 직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데다 외교부 장관 등이 공백인 상황에서 감사원장 자리까지 비워두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창영 공보실장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임채민 총리실장이 30여분 동안 청문회 진행방향에 대해 보고했고, 김 후보자는 마무리할 일이 있어 당분간 감사원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청문회 준비 총괄은 임 총리실장이 맡기로 했다. 앞서 정운찬 전 총리 때는 정무실장, 김태호 전 후보자 때는 사무차장이 준비단장을 맡은 바 있다. 김성수·홍성규·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황식 총리내정 이후] 김빠진 민주당

    민주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허둥대는 모습이다. 당내에선 “원내 사령탑들이 미리 김을 다 빼 놓아 청문회가 ‘맹탕’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역시 이명박 정권은 4대 필수 과목 중 몇개를 이수해야만 총리나 장관이 된다는 것을 이번에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4대강 감사 결과를 계속 발표하지 않고,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인 은진수 감사위원을 해임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김 후보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전날 조영택 대변인의 “영남독식 인사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논평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 ‘호남 인사 봐주기’, ‘여권과의 사전 교감’ 등의 비판이 거세게 일자 강경 모드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박 대표가 ‘더 이상 발목잡기를 안 하겠다.’거나 ‘여권과 여러 차례 상의했다.’는 등의 불필요한 말을 해 청문회도 하기 전에 ‘역시 민주당은 호남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비대위원인 박병석 의원은 회의에서 “출신지역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면 제1야당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정당이다.”며 공개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동향이나 동문 의원들을 배제하고, 김유정·정범구·최영희 의원을 청문위원으로 결정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4선의 문희상 의원도 여차하면 공격수로 전환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사기가 크게 꺾인 상태다. 한 청문위원은 “김태호 후보자 청문회 때는 야당 청문위원들이 모두 ‘스타’가 됐는데, 이번에는 잘해야 본전”이라면서 “동료 의원들이 서로 맡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4대강 찬반진영 ‘통합 논의기구’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의 해결을 위해 ‘국민적 논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주선으로 1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화쟁토론회’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박진섭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 이 같은 견해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위원회의 설치가 추진되는 등 4대강 논란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정 장관은 “국민적 논의기구를 통해 갈등이 해결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4대강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4대강 특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더 넓은 논의를 위해 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도 “논의기구 설립은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으며 적극적으로 합의·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위원회에서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공사를 중단한다면 반대운동도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논의기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사 중단을 전제로 한다든지 찬반이 갈릴 때 표결에 의해 결정할 경우 국회에서 무산된 특위의 케이스가 반복될 여지가 있다.”면서 “부작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다면 전향적으로 위원회 구성 논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화쟁위는 조만간 국민적 논의기구 설립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한편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다른 종교와 연대 추진도 모색할 계획이다. 4대강 토론회는 조계종 화쟁위가 사회갈등 문제를 효율적으로 중재하기 위해 마련한 첫번째 자리다. 화쟁위에서 토론자들에게 사전 질의서를 보내 사전 답변을 받은 뒤 3시간 동안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함세웅 신부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각계 인사 128명은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의 추진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우선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거짓말’ 논란으로 낙마했다는 점에서 차기 총리의 첫 번째 조건은 ‘도덕성’이었다. 그 때문에 대법관 출신의 감사원장인 김 후보자가 이런 기준을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되면서 향후 공정 사회의 기치를 각 분야에 뿌리내리기 위한 이 대통령의 행보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안배도 작용했다. 호남(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가 된다는 점도 이 대통령이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 평가가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김 후보자를 총리로 발탁하는 문제와 관련, 이미 민주당 쪽과 만나 일정한 교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15일 라디오에 출연, “여권 인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총리 인선에)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여당은 전날 원희룡 사무총장이 박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하고, 청문특위 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내줄 수 있다고 제의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리 인선이 빌미가 되어 향후 야당에 정국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 덕(권력 누수현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호 학습효과’도 크다.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등장한 40대 후반의 ‘김태호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경륜을 갖춘 60대의 김 후보자를 선택하는 무난한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모의인사청문회’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전에 작성한 200개의 자기검증서를 토대로 임태희 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정진석 정무·권재진 민정수석 등이 인사추천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군대문제를 비롯, 누님에게서 빌린 2억원의 변제 여부, 대학원 자녀에 대한 부당 소득공제 문제 등 실제 청문회에서 나올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임 실장은 “모의 청문회에서는 정책실장을 비롯해 모든 수석들의 (총리로 추천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데)의견이 일치해 더 이상 발표를 늦추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총리로 내정된 16일은 음력 8월9일로 김 후보자의 생일이며,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2008년 9월8일로 이날도 음력 8월9일로 회갑을 맞은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 후보 ‘지상청문회’ 16일 내정된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두 차례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검증된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병역문제와 탈세 등 의혹이 있다. 2008년9월 감사원장·2005년11월 대법관 임명동의 인사청문특위에서 제기됐던 의혹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우선 김 후보자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크게 나는 시력장애의 일종인 부동시(不同視) 판정을 받고 군대에 가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이 때문에 수차례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은 것은 1968년인데, 학사연기를 통해 69년으로 미뤘다. 이어 70년과 71년 신검에서는 무종 재신체검사 대상(무종 7급)으로 분류돼 징병처분이 연기됐다. 병무청은 “당시 기록은 이미 폐기됐고, 질병에 의한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72년 신검에서 부동시라는 결과가 나와 면제대상인 병종 제2국민역 일병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력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은 -7, -2였다. 문제는 법관임용을 위해 불과 2년 뒤인 74년 받은 임관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이 각각 0.2와 0.1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데다 교정시력은 0.5로 나온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청문회에서 “74년 신체검사는 공무원 임관을 위해 대충 한 것이지 기계적으로 정확히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세금 탈루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의혹이 나왔다. 첫 번째로 2007년 두 누나에게 이자 없이 2억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은 증여의 성격이 짙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백원우 의원은 “후보자가 ‘이자나 변제가 약정되지 않은 금액을 빌린 것은 그에 대한 금융이익에 해당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는 판결을 한 적이 있다.”고 압박했다. 공제대상이 아닌 대학원생 자녀의 교육비 7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은 문제도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대학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유지혜·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김황식 후보자 프로필 ▲전남 장성(62) ▲광주 제일고 ▲서울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감사원장
  •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34년 법조인… “난 조용한 中道低派”

    “청문회를 통과하면 38년 공직경험으로 대통령을 잘 보좌해 부강한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에 힘써 나라발전에 헌신할 것입니다.” 16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했다가 오후 3시를 훌쩍 넘겨 감사원에 도착한 후 기자들을 만난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소감은 간단했다. 짧은 말이지만 자신이 총리로 지명된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나갈 것인지 충분히 전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국민과의 소통을 바라는 청와대와 뜻을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총리가 되길 원했기에 고사 해왔다.”면서 그동안의 고사 이유도 함께 밝혔다. ●“공정사회·소통 힘쓰겠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9월 감사원장에 임명된 이후 공직기강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등 굵직굵직한 업무를 진행시켜왔지만 크게 드러내는 법은 없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극단적인 것을 싫어하는 성품으로 해석된다. 그는 2004년 12월22일 광주지법원장 시절 법원 내부통신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는 모든 면에서 극단을 싫어합니다. 스스로 중도이기를 원합니다. 중도 좌파냐 중도 우파냐고 동문(東問)한다면 소외계층을 보듬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도저파(中道低派)라고 서답(西答)할 것입니다.”고 했다. 김 원장은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하고 1974년 9월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이래 정통 엘리트 법관 코스를 밟아 왔다.서울고법판사와 전주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2005년 11월 대법관에 취임했다. ●MB정부 ‘친서민 정책’ 보필 법관 생활 동안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등 사회 정의 실현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평가된다. 2008년 7월에는 감사원장에 내정됐고 국회 청문회를 거쳐 같은 해 9월에 공식 취임했다.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감사’를 천명하며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뒷받침하는 데도 주력해 왔다. 또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감사도 ‘법과 원칙’에 따라 사실 관계를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라며 자신의 공정사회론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연관해 취약계층과 서민생활을 챙기는 ‘서민 밀착형 감사’를 제시하는 등 이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을 감사에 접목시키는 시도도 해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예술품 감상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차성은(60)씨와 1남 1녀.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구의회 폐지’ 19대 국회로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에서 합의했던 특별시·광역시의 구(區)의회 폐지 문제는 19대 국회로 연기됐다. 국회는 특별법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앞으로 구성될 대통령 직속의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회’(행개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했다. 또 특별시와 광역시는 자치단체로 존치하고 도는 추진위원회에서 도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종합기본계획을 2012년 6월까지 보고한다. 당초 2011년이던 것에서 1년 연장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추진위서 2012년까지 논의 국회 특위 위원장이었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선거(19대 총선)를 눈앞에 두고 여러 가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까지 연기함으로써 선거와는 무관하게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법은 또 당연직 3명(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총리실장)을 비롯해 27명으로 구성되는 행개위에서 대통령 추천위원을 8명에서 6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장 추천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나머지 8명은 지방자치단체 4대 협의체에서 추천한다.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법인화가 가능하도록 한 근거는 삭제됐다. 또 인구 100만명 이상인 지역은 자율적으로 소방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일단은 통합 창원시에만 시범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별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통해 “이 법안대로 진행될 경우 기초단체가 통합되고 각 도는 무력화된다.”면서 “도가 무력화되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예산과 권한을 넘겨주려고 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중앙정부의 권한이 결과적으로 더 강화되고 지방자치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위 간사를 맡았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찬성토론을 통해 “위원회가 개편방안을 국회에 보고하게 돼 있어 국회에서 논의가 가능하고, 결정권은 사실상 국회가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일방적으로 자치단체 통합계획을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표결을 거쳐 재석 213명 가운데 찬성 138명, 반대 43명, 기권 32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 보선 부담… 임태희 의원직 유지 국회는 또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및 한·일회담 독도관련 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향숙 전 의원을 선출했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의원 사직서를 지난 7월16일 제출했지만,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 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치러지게 됐다. 여야 모두 보궐선거를 꺼린 데서 나온 정치적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천안함 최종보고서] 천안함 유가족 반응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 보고를 지켜본 천안함 유가족은 “왜 아직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고 박경수 상사의 사촌형 박경식씨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오고 4개월여 만에 발표된 최종 보고서 결과에 달라진 게 없지 않느냐.”며 “이런 데도 왜 아직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에서 특위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려는 것 아니냐.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유가족 언론담당 이정국(고 최정환 상사의 자형)씨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은 데 이것은 침몰 원인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는 현 정부와 군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군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천안함 최종보고서] 여 “진실논란 종지부” 야 “진상특위 재가동”

    여야는 13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국방부의 천안함 최종 보고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서로 천안함 진실은 확실하게 규명된 것이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남북관계 등 우리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갈지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국력을 모아야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3명 중 2명이 믿지 못한다.”면서 “이런 의혹을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를 재가동해 한번 걸러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국회 국방위에서도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고됐다.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국방부의 천안함 최종 보고서에 대해 “지금껏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부실 조사 사실만 입증했다.”면서 “천안함 우현 프로펠러만 손상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고, X선 회절 분석 결과 함체 흡착물과 어뢰 추진체 추정 물체 흡착물, 수조 폭발실험 결과물이 모두 다른 이유도 명확치 않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와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 등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간사인 김동성 의원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초 국회 국방위는 증인채택 문제를 결정하려 했지만, 소속 정당마다 신청 증인과 의견이 다양해 오는 27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연내 남북정상회담을”

    “연내 남북정상회담을”

    민주당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반드시 성사시키기를 희망하며, 정상회담을 하려면 올해가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정권 말기에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과거 우리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면 100% 돕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경제는 한 번 무너져도 다시 살릴 수 있지만, 남북 관계는 한 번 무너지면 완전히 죽는다.”면서 “우리에게는 남북 문제가 곧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대북 특사에 대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육성’이라고 여길 수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대북특사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설령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실세 정치인, 혹은 저 같은 사람이 특사로 간다고 해도 김정일 위원장은 박 전 대표나 저의 말을 이명박 대통령의 육성이라고 안 믿을 것”이라면서 “누가 봐도 측근이고 누가 봐도 운명공동체로서 이 대통령과 남은 임기를 같이할 사람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특사로 남북정상회담의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들어 대승호 송환, 대북 수해지원 및 이산가족 상봉 논의 등 남북관계가 해빙 조짐을 맞고 있는 시점에 야당의 원내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을 강력히 촉구함에 따라 남북 간의 대화 분위기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천안함 사태 이후 보수세력의 반북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이 현실화되려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 측의 사과, 재발방지 약속 등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또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 등 여권의 유력한 후보들에게 맞설 야권의 후보가 부상하지 않으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영입할 뜻을 시사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 내 ‘빅3’(정세균·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가 검증을 받은 다음에도 국민이 적당한 인물이라고 판단하지 않으면 다른 인물을 찾아야 한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야 한다.”며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끝까지 화해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YS를 겨냥, “화해했다는 분이 곧바로 DJ를 비난하느냐.”면서 “DJ의 자서전에도 화해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는 만큼 화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치 현안인 개헌 문제와 관련,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멍석(명분)이라도 깔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가장 중요한 현안인 4대강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태도를 바꿔 국회에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합의하면 개헌 논의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이 야당과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 공사를 강행하면서 다소 정략적으로 보이는 개헌 문제까지 뜻대로 주도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빅3 국민검증 거쳐야 대선후보… 반총장 영입도 검토”

    “빅3 국민검증 거쳐야 대선후보… 반총장 영입도 검토”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2인자’로 알려졌던 박 대표는 민주당이 7·28 재·보선에서 패배, 비대위 체제로 접어든 이후에는 사실상 당의 ‘1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총출동한 전당대회 관리와 각종 인사청문회 준비, 대여 협상 및 대 언론 창구 등의 업무가 모두 박 대표에게 쏠렸다. “혼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박 대표는 때로는 ‘강력한 중립자’로서, 때로는 ‘노련한 협상가’로서 당 안팎의 공격과 비판을 막아내고 있다. 박 대표는 역대 정권의 2인자 가운데 유일하게 정치의 중심에 남아 있는 인물이다. 인터뷰는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이 진행했다. 박 대표는 기대했던 대로 민주당 내부 문제는 물론, 여야 관계와 2012년 총선·대선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 당의 진로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끝났다. 그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486(소장파) 후보 3명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민주당에 깜짝 놀랄 정도의 희망이 아직 있다는 뜻이다. 과거 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항상 ‘젊은 피’가 수혈돼 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계기가 없었다. 다행히 3명이 본선에 올라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빅3’ 중에 한 사람이 컷오프됐으면 더 흥행이 됐을 텐데 아쉽다. →‘빅3’ 중에 한 명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진로가 크게 달라질까. -우선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 후보가 다 나왔기 때문에 전대 관심도는 높아졌다. 그런 면에서 국민적 지지가 여전한 추미애 의원이 컷오프된 게 굉장히 아쉽다. 세 분 중에 한 분이 대표가 될 확률이 높긴 하다. 서로 경쟁하고 충돌하며 당원과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인정받으면 대선 후보가 되고, 못 받으면 탈락한다. 경쟁을 하고서도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틀이 마련돼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낮은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는 용꿈을 꾸는 사람들이 실제로 경쟁하고 움직이는데, 민주당은 그게 안 보이니 인적 빈곤에 대한 실망감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나는 원내대표가 됐을 때 첫마디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했다. 다행히 집단지도체제가 됐기 때문에 이제 지도부 안에서 경쟁과 충돌이 이뤄지면 인물과 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인물에 귀결된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나은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나. -아무래도 우리 기반은 중산층과 서민이고, 복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젠다 선정은 잘하지만 실천은 안 된다. 요즘 친서민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기업 정책을 쓰지 않았나. 친서민 정책을 한다면서 실행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가짜 친서민 정책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했더니 민주당 내 후보들은 지지율이 낮게 나왔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야당 후보로서도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반 총장 영입 가능성이 있나. -그럴 가능성도 있다. 유엔 사무총장 직을 잘하고 계신 분께 누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든 걸 다 생각해야 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송영길·이광재·안희정 등 젊은 정치인들이 부상했다. 그들이 2012년 대선을 이끌 수 있을까.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송영길·안희정·이광재 시·도지사에게 2012년은 좀 빠르지 않을까? 유권자들이 광역단체장으로 당선시켰는데, 2년 만에 대권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분들이 밖에서 지도자로 잘 크고, 당내에선 ‘빅3’와 40대가 경쟁하면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다. →대표께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특별히 좋아한다는 얘기가 많다. 젊은 시·도지사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안 지사가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안 지사는 문제점을 잘 꿰뚫어 보고, 정면 돌파를 할 줄 안다. 항상 도전한다. 이광재 강원지사는 지혜가 번뜩이고, 이슈 선점을 잘한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 당 정체성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 지사는 현장 경험이 많고 결단력이나 추진력이 좋다. 민주당의 정신적 당원이다. →혼자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비판도 있다. -나의 본업은 원내대표이고, 비대위 대표는 부업이다. 이제 며칠 안 남았다. 내가 열심히 하니까 처음에는 당 대표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더라. 그러나 최대한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고, 이젠 아무 잡음도 없다. 당 대표 할 생각 전혀 없고, 오직 민주당을 위해서만 일한다. 어떤 목적을 갖고 원가계산을 한다면 후배들을 다그칠 수는 없지 않겠나. ■ 정치 현안 →사정 정국 얘기가 나돌았는데, 우려가 되나. -사정당국이 요즘 민주당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 같다. 우려하고, 주시한다. 그런데 자기들 눈에 든 들보는 못 본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을 자주 얘기하고, 박 대표도 화답을 했다. 개헌의 불씨가 계속 이어질까. -이재오 장관은 많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성이 없다면 내가 원내대표로 있는 동안은 협력할 수 없다.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멍석이라도 깔아줘야 한다. 우선 여권이 4대강 문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왜 국회 검증특위를 묵살하나. 홍수 기간만이라도 공사 중단하고 함께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공사를 꼭 대통령 임기 내에 마칠 필요도 없다. →왜 4대강을 개헌과 연계하나. -여권이 원하는 것은 다 하고, 야권은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라는 것이냐. 개헌이 백년대계라면 왜 임기 초에 추진하지 않았나. 이제 와서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막고 권한을 축소하려 하면 안 된다. 야당에도 숨 쉴 공간을 줘야 한다. →세종시 문제가 2012년 총선이나 대선에서 다시 논란이 될까. -이미 끝난 문제다. 후보 때 수차례 약속하고 당선돼서 안 지키면 나라 꼴이 되겠나. →외교 현안이 산적한데, 외교통상부 장관의 공석이 우려스럽다. 야당이 협조할 사안은 없나. -청와대가 발표한 청문회 자가 검증표를 보니 후임을 선임하기가 꽤 힘들 것 같다. 자승자박이 될 것이다. 과거 청와대 있을 때 총리 후보 72명을 놓고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등의 잣대를 들이댔더니 71명이 탈락이었다. 우리는 지금 가장 유능한 외교부 장관이 필요하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도랑에 든 소다. 이쪽(미국)에 있는 풀도 뜯어야 하고, 저쪽(중국)에 있는 풀도 먹어야 한다. 왜 한쪽만 자꾸 뜯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갈등을 겪었다. 두 분의 신뢰 관계에는 변함이 없나. -나를 굉장히 옹졸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김 원내대표가 합의를 지키지 않아 사과했고, 나는 아무 얘기도 안 했다. 우리는 당당하게 임했다. 앞으로 잘해야지, 이미 끝난 문제를 더 얘기할 필요는 없다. →4대강, 세종시, 친서민, 공정사회 등 최근의 정치이슈는 모두 여당이 이끌어가고 있다. 야당은 이슈를 선점할 능력을 상실한 것인가. -여권은 저작권료도 내지 않고 우리 것을 잘 갖다 쓴다. 친서민 정책, 공정한 사회는 우리가 먼저 추진한 것이다. 여권은 친서민 정책을 한다면서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풀었다. 보금자리 주택은 어떻게 됐나. 물가,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에 개선된 게 있나. 자기 자식들은 특채로 뽑으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 만들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 정부 평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큰 불만은 무엇인가. -대북정책이다.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문제는 한 번 무너지면 죽는다. 남북문제는 곧 경제이기도 하다. 왜 거꾸로 가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꼭 했으면 좋겠다. 올해가 기회다. 우리(노무현 정부)가 임기 말에 해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누가 적절할까. -대북특사는 이명박(MB) 대통령의 ‘육성’을 그대로 전달할 사람이 가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간다고 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MB의 말이라고 믿겠나. 이재오 특임장관이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가는 게 좋다. 누가 봐도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로서 남은 임기를 같이할 사람이 가야 한다. 우리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면 100%로 돕겠다. →이명박 대통령 정책 중에 잘하는 것이 있다면. -선뜻 안 떠오른다. →현 정부에서 임무를 잘 수행한 장관은 누구인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잘 했다. 복지정책에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야당과도 열심히 소통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비록 야당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지만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어쨌든 그분이 들어가서 경제가 좋아졌다. 윤 장관 총리설이 있는데, 그러면 재정부 장관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임태희 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 청와대 3기 참모진은 야당과 소통을 잘하고 있나. -이전보다는 노력하는 것 같다. 소통이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화는 한다. ■ 차기 대선 →2012년 대선의 승부를 가를 이슈는 무엇일까. -남북문제, 복지, 경제 3가지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얼마나 크다고 보나.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을 봤다. 우리가 얼마나 혼을 바쳐서 국민 속에 뛰어들어가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열린다. →총선과 대선에서 박 대표의 역할은. -집권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 나의 소명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끝났다. 다시 문화부 장관을 하겠나. 아니면 도로공사사장을 하겠나. →한나라당에서는 역시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강적이라고 보는가. -그건 예수님도 모른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년10개월 동안 1위를 달리다 두 번이나 떨어졌다. 이인제 의원도 민주당에서 4년6개월 1위 후보였는데 막판에 후보가 되지 못했다.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누굴 주목하나. -많다.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오 특임장관도 나올 것으로 본다. 이 장관이 나오면 조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재오 장관에게 90도 인사를 받으며 어떤 느낌 받았나. -호의로 받았다. 선거 때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 하는 거겠지. 그러나 머리를 바짝 숙이면서 속으로는 모든 생각을 할 것이다. 그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에게 물어봐야 하겠지. →민주당의 2012년 총선 공천은 누가 하나. -새 규정에 따라 이번에 선출될 대표는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니 차차기 대표가 할 것이다. 그런데 차기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면 대표를 2년간 하게 된다. 그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대선에서 야권 대통합이 가능한가. -대통합을 하면 이기고, 안 하면 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작품인가.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쟁취한 것인가. -두 분이 합작한 게 아니겠나. 그러나 그 비율이 어떨지는 내 입으로 얘기할 수 없다. 노 대통령측 분들 생각도 또 있을 테니…. ■ 나의 고백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아닌 정치인 박지원으로 독립할 생각이 없나. -독립하고 싶다고 해서 독립이 되겠나. 지금 내가 비대위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고 있지만, 그것은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가 잘한 것 5가지를 꼽는다면. -당시 우리는 5년간 세계적 특종 5개를 제공했다. 첫째가 외환위기 극복, 둘째가 남북정상회담, 세번째가 월드컵 신화, 네번째 정보기술(IT) 강국, 마지막이 노벨평화상이다. 4대 연금 확대, 기초생활보장제 실시 등 우리나라에서 복지 정책이 처음으로 실행된 것도 큰 성과다. →대북송금 문제로 투옥됐었는데,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망하나. -전에는 많이 원망했다. 지금은 우리(민주당)의 대통령인데 어떻게 원망할 수 있겠나. 노 전 대통령께서도 나에게 ‘이제 끝내자’고 하셨다 →언론인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이다. 언론관은 무엇인가. -정치인과 언론은 서로 긴장하고 활용하는 관계다. 우리가 국민여론을 살필 때 언론이라는 매체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언론에 최선을 다해서 나를 설명하고, 최대한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습득할 뿐이다. 나는 언론인이 전화하면 99% 받거나 콜백을 한다. 요즘 의원들 가운데 기자들의 전화를 안 받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것이다.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나. -밤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면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탄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 아직도 내가 파워가 있는 줄 알고 밤 늦게 찾아오는 이가 많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에 둘이 화해했다고 했는데, 진정 화해한 것인가. -난 안 했다고 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맘대로 혼자 말씀하시고, 나중에는 곧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았나.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에도 화해 분위기는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늘 사람을 보내 ‘내가 외환위기를 초래한 게 아니라고 DJ가 공식적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럼 누가 환란의 주인공인가. 세상 살면서 다 화해하고 살면 예수님이나 부처님이지. 화해를 하려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한 뒤 더 이상 말(비난)을 안 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언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적 있나. 정리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대학등록금 인상내역 공개 추진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위원장 홍준표)가 10일 대기업 하도급 구조개선과 서민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방안 등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특위는 대기업 하도급 구조개선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의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하청업체가 단가인상을 요청하면 30일 안에 합의해야 하는 현행 납품단가조정협의제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전면적 시행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단계적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민정책 놓고 내홍… 논란 지속될 듯 서민의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방안으로 대학의 자체 장학금 확충 활성화를 꾀하고 대학등록금 차등제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 산정 근거의 세부내역을 공시하고 등록금 심의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이며 등록금 차등제를 위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의 전용차로 이용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발표되기까지 당내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책이 실제로 반영되기까지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당초 10개 분야 소위원회의 정책과제를 모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과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제동을 걸었다. 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서민 지원에 쓰기로 하는 등의 ‘파격적’인 내용이 갑자기 발표되면 국민들이 모두 현실화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정책위와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러자 홍준표 최고위원은 아예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추석 전까지 7개소위 추진과제 검토 이를 비판하듯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민정책특위에서 여러 좋은 안을 만들어서 시행하지만 이것도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일방적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쪽면만 보고 옳다고 해서 새로운 법을 만들고 하면, 국제기준에 미달하게 돼 더 큰 손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당 정책위와 반드시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민정책의 본질은 자유 시장경제 논리를 제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들며 반대하는 것은 서민정책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정책위와 협의해야 한다면 특위는 해체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특위 회의에 정책위 전문위원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정책위가 모두 알고 있고 청와대 서민정책관도 (청와대에) 보고한다. 우리가 어젠다(의제)를 정하면 검토하고 서로 논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추석 연휴 전까지 나머지 7개 소위의 중점 추진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남강댐 물 부산 공급 차질 우려

    경남 진주의 남강댐 물 부산 공급 사업과 관련, 정부가 내년도 예산 배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한나라당 유재중(부산 수영구) 의원은 8일 “기획재정부에 광역상수도 설계비 및 공사비 5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는지 질의한 결과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기재부는 ‘사업주체 간 미합의’를 이유로 들었는데 이는 경상남도가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과 부산시는 이에 따라 국회 예결특위 위원과 국토 해양위원, 재부 진주향우회 등 시민단체 등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경남도와 진주·사천 출신 국회의원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방침이다. 유 의원은 “경남도만 설득하면 정부는 곧바로 예산을 배정한다는 입장”이라며 “광역상수도 문제는 이제 중앙부처의 손을 떠나 부산과 경남의 문제가 된 만큼 경남도와 도민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기재부의 예산 미반영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실무진이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토부의 사업추진 의지가 명확한 만큼 앞으로 예산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방행정개편법 16일 처리 합의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과 관련해 교섭단체별 2명씩 ‘4인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수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당초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를 통과한 구의회 폐지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4월 특위는 구의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