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일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29
  • 남기춘 “총 있으면 정수장학회 다시 뺏으면 되는데”

    남기춘 “총 있으면 정수장학회 다시 뺏으면 되는데”

    검찰 출신인 남기춘(왼쪽)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클린정치위원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과격한 언사를 쏟아냈다. 14일 특위의 안대희(오른쪽) 위원장이 주최한 오찬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남 위원은 정수장학회에 대한 사회 환원 요구와 관련, “논리적으로 남의 재산을 갖고 ‘그만둬라, 마라’ 하는 것과 같다.”면서 “주식 한 주도 없는 사람이 ‘정몽구 회장, 이건희 회장 그만둬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남기춘 위원장 과격한 언사 논란 남 위원은 또 “이사진 사퇴를 희망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농담조로 “총이 있으면 옛날처럼 다시 빼앗아 오라고 하면 되는데….”라면서 “(박근혜 후보도) 비슷한 취지 아니겠느냐. 그렇다고 총으로 빼앗겠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이어 “정수장학회를 팔아 ‘안철수 재단’에 기부하면 안 되나.”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조순형 전 의원이 박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에게 ‘법률구조공단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서 변호사가 법률구조공단에 가면 거기 사건이 엄청 늘어난다.”며 “세상 사람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냥 집에 처박혀 있는 게 낫다.”고 거칠게 말했다. 그는 5·16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강탈 과정과 관련해 “헌납 과정에서 강압성이 있었던 것은 현재로선 인정된 상태다. 법률적으로 보면 취소할 수 있는 법률 행위”라며 “취소권은 행사 기간에 있다. 취소한 때부터 3년, 법률 행위로부터 10년인데 이 기간이 모두 지났으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공소시효 만료를 강조했다. 남 위원은 이날 농담을 곁들였지만 진정성 없는 태도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남 위원의 발언 수위가 격해지자 이를 말리기도 했다. ●안 “상설특검 도입·경찰대 폐지 검토” 한편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의 자진 사퇴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수장학회에 잘못된 게 있으면 고쳐 보려고 뒤집어 팠지만 정말로 운영도 잘되고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근원적인 문제는 최 이사장과 박 후보의 연관성으로 오해가 생기는 것이어서 최 이사장 등 이사진이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그만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쇄신특위 위원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상설특별검사제 도입을 비롯해 검찰 인사 개혁, 경찰대 폐지 검토, 고위 공무원 비리 근절책, 친인척 비리 대책 등에 대한 개혁 방향도 제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민주 “정수장학회 국조·청문회 열어라”

    민주 “정수장학회 국조·청문회 열어라”

    대선을 두달 남짓 앞두고 정수장학회 매각 추진 의혹이 대형 돌발 변수로 등장해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 및 MBC 지분 매각 추진 논란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14일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배수진을 치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버지가 착취한 재산을 딸의 선거운동을 위해 팔아서, 그것도 불법적으로 쓰겠다는 것은 국민적 분노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6일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감한 선거 시기에 정수장학회의 주식 매각 추진은 국민이 볼 때 상식도 아니고 정의롭지도 못하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서 손을 뗀 지 오래”라며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객관적, 중립적 인사에게 이사장직을 넘기고 그만두는 게 박 후보와의 연관성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길”이라며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를 돕기 위한 최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의 검은 뒷거래가 드러났다. 매각 대금을 부산, 경남의 선심성 복지사업에 쓰겠다는 것은 강탈 장물인 정수장학회를 대선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대통합위·공약위 직접 챙겨… ‘국민통합’ 방점

    朴, 대통합위·공약위 직접 챙겨… ‘국민통합’ 방점

    11일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 ‘박근혜호(號)’는 기능에 따른 수평적 결합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거대책위원회(선거 지원)와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갈등 해소), 정치쇄신특별위원회(정치 개혁), 국민행복추진위원회(정책 개발), 공약위원회(정책 이행) 등 5개 조직이 병렬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박 후보는 대통합위와 공약위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국민대통합을 시대정신이자 자신의 정치 브랜드로 앞세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통합위는 앞으로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합위 인선에서는 호남, 민주화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우선 수석부위원장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임명했다. 한 전 고문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과의 인선 갈등 해결을 위한 고육책 또는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부위원장으로는 미국 출신으로 5대째 우리나라에서 선교·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인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 비교연구회장이 선임됐다. 위원에는 광주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인 김규옥 목사와 부산 미 문화원 방화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김현장 광주국민통합2012 의장, 한경남 전 민청련 의장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가 공약위원장을 맡은 것은 향후 대선 가도에서 공약으로 상징되는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공약위는 박 후보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행복추진위가 정책 개발, 공약위가 정책 실천을 각각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공약위와 국민행복추진위가 기능 충돌에 따른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보단에서는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대변인 출신으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던 박선영 전 의원을 북한인권특보로 기용한 게 눈에 띈다. 다만 당내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양대 축’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재오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점 때문에 당내 화합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 내에 지지 취약 계층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개혁 성향의 인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인적 쇄신 논란을 겪으면서 박 후보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것도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조 수용하라” vs “색깔 덧칠하기”… 여야 NLL의혹 ‘진흙탕 싸움’

    “국조 수용하라” vs “색깔 덧칠하기”… 여야 NLL의혹 ‘진흙탕 싸움’

    제18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또다시 색깔론 공방이 일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비밀대화’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은 진상조사특위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색깔 덧칠하기’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11일 ‘민주당 정부의 영토 주권 포기 등 대북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첫 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의 존재에 대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관계자들도 인정한 만큼 국정조사에서 막후 내용에 대해 떳떳이 밝히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위 위원장인 송광호 의원도 민주당을 향해 “정치공세다, 북풍이다 하는 차원에서 얘기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특위에 나와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도 좋은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폭로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대화록에는 NLL 포기뿐만 아니라 주한 미군을 수도권에서 다 내보내겠다는 발언도 있다.”면서 “12일에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사실무근이며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했다. 재단은 성명을 내고 “정 의원은 또 거짓말을 반복했다.”면서 “당시 주한미군 문제는 의제도 아니었고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단독회담과 비밀녹취록의 존재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말장난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 겸 점검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녹취록을 봤다면 공개하라. 녹취록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현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냈던 정 의원이 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비공개 녹취록’이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에 보관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논란의 쟁점은 ▲비공개 회담, 합의 여부 및 비공개 녹취록 존재 여부 ▲노 전 대통령의 당시 발언 내용 ▲정 의원의 정보 입수 경위 등이다. 정 의원은 “2007년 10월 3일 백화원초대소에서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된 정상회담이 오후 3시쯤에 단독회담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당시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당일 오전, 오후에 회의가 있었는데 오후 회의는 2시 넘어 시작해 쉬는 시간 없이 4시 25분에 끝났다.”면서 “배석자가 없었던 적은 없었고 철도 개·보수 등 남북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대해 정 의원은 당초 “당시 회담 내용은 녹음됐고 북한 통일전선부는 녹취된 대화록이 비밀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 측 비선라인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정상회담의 녹취록은 없고 배석자들의 수기를 기록한 대화록만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진상조사특위에 참석한 정 의원은 “이 전 장관이 대화록이 있다는 말을 했다. 국감에서 밝힌 내용이 바로 그 대화록에 있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정 의원이 폭로한 내용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있는 것이라면 실정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다. 이 전 장관은 “정 의원이 그 대화록을 봤다면 위법”이라고 말했다. 정상 간 대화록은 1급 비밀로 분류돼 있다. 또 국가기록원에 있는 비공개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들어진 지 30년이 지나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어기고 대통령기록물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비공개 대통령기록의 내용을 누설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해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따라 처벌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결국…정몽준·이재오에 손 잡자며

    박근혜 결국…정몽준·이재오에 손 잡자며

    새누리당의 인선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선 조직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적 쇄신’ 요구를 ‘역할 재조정’ 카드로 돌파한 만큼 인선에서도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김무성 전 의원은 이미 박 후보의 요청을 받아 인선에 대한 밑그림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대위가 친박(친박근혜) 인사 위주로 구성된 데다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를 보완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후보가 지난 6일 정 의원을 찾아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에게도 비슷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7년 당시 대선 승리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 당시 대선준비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정두언 의원, 친이 직계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김영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 후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옛 친박 인사들이 다시 선대위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현재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전략이나 정책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5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혜훈 최고위원도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부위원장 직함 외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당내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취약지역인 수도권 공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등이 추가 인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선진당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 대상이다.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10일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박 후보의 1인 지배 체제와 리더십을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날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 경험’ 親李계 발탁… ‘수도권 공략’ 쇄신파 중용 가능성

    새누리당의 인선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선 실무 조직이 어떻게 꾸려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적 쇄신’ 요구를 ‘역할 재조정’ 카드로 돌파한 만큼 인선에서도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김무성 전 의원은 이미 박 후보의 요청을 받아 인선에 대한 밑그림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대위가 친박(친박근혜) 인사 위주로 구성된 데다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를 보완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는 이유다. 박 후보가 지난 6일 정 의원을 찾아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에게도 비슷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7년 대선 당시 승리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 당시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4선의 정병국 의원, 친이 직계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김영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 후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옛 친박 인사들이 다시 선대위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현재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전략이나 정책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5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혜훈 최고위원도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부위원장 직함 외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당내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취약 지역인 수도권 공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선진당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10일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박 후보의 1인 지배 체제와 리더십을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날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당시 약속했던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여성 기업인인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회장과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당내외 인사 5~6명이 공동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아 과거사 해결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대통합위원장에 내정됐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에 반발해 ‘사퇴’의 배수진을 친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이기도 하다. 대신 한 전 고문에게는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상응하는 지역화합위원장이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상임고문 등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를 거부한 적이 없고 열심히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앞으로도 깨끗한 나라, 깨끗한 정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선대위 인선 갈등이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당은 11일 선대위 인선안을 최종 발표한다. 키워드는 ‘화합’이 될 전망이다. 박 후보가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대표적 비박(비박근혜) 인사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 회장 외에 황우여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등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안대희 “朴에 건의했으니 잘될 것”

    안대희 “朴에 건의했으니 잘될 것”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10일 “당무를 거부한 적이 없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당무 거부 사실을 부인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항명’한 것처럼 비쳐진 것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이 이날 정상적으로 정치쇄신특위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당내 인적 쇄신 요구와 영입 인사 간 정면 충돌로 확대된 새누리당 분란은 수습 국면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안 위원장은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박 후보에게 건의했으니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일단 11일 발표될 선대위 인선을 지켜보고 결단을 내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이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되면 사퇴하겠다는 강경 입장에서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안 위원장은 또 “(쇄신도 중요하고 통합도 중요하다고 한) 후보의 의견이 상당히 맞다고 생각하며, 그분(한 전 고문)도 나름대로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한 전 고문의 역할 재조정에 대한 언급을 전해들은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 전 고문은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박 후보로부터 (지역화합위원장직의)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국민대통합을 위해 새누리당에 들어왔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원칙론을 고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누리 내홍후 권력지형 변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의 인적 쇄신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캠프 내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마디로 친박(친박근혜)계 당 지도부의 ‘2선 후퇴’, 쇄신파의 ‘절반의 성공’, 비박(비박근혜)계의 ‘활동공간 확보’로 요약될 수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당초 의장단, 중앙선대본부장으로 당연직 선대위 참여가 확정됐지만 ‘친박계 퇴진’ 요구에 따라 앞서 사퇴한 최경한 비서실장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 캠프 업무에 깊숙이 관여하기보다 당무 및 경제민주화 입법 지원 등 국회 업무로 역할이 축소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손발이 묶이는 지도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황우여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당과 선대위, 국회를 잇는 연계점은 필요하다.”고 역할론을 피력했다. 친박 인사 2선 퇴진을 주장한 남경필, 김세연 의원 등 쇄신파 그룹은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지난 8일 김무성 전 의원과 긴급회동을 갖고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들의 성명 발표 때도 궤를 같이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친박계 2선 후퇴와 경제민주화 공약 요구는 일단 먹혀들었지만 선대위 추가 인선에 쇄신파가 합류하거나 캠프 운영의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남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쇄신과 관련해 터져나온 요구 중 하나는 불통·전횡의 선거 업무시스템 개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인물들로의 쇄신이라는 두 가지였다.”면서 “김무성 총괄본부장 카드가 나오면서 시스템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후보 주변의 인물쇄신 등은 아직 매듭이 지어진 게 아니다. 이런 부분에서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비박계 의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당과 캠프 내 활동 공간이 넓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선대위 추가 인선에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의 합류가 점쳐지고 정두언·조해진·김영우 등 비박계 인사들도 거론된다. 비박계 재선 의원들이 주도한 8일 저녁 회동에선 당 소속 의원들, 비박계 인사들이 소외된 캠프 운영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비박계 쇄신파인 김성태 의원은 “이번 봉합은 당 지도부의 자기희생이 전제되지 않은 봉합”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은 핵심 측근 소수에 의한 선거운동이 아니라 당 전체가 참여하는 선거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安·韓 끌어안기 나선 朴… 정치력 시험대

    安·韓 끌어안기 나선 朴… 정치력 시험대

    ‘김무성 카드’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당무 복귀를 계기로 새누리당 내홍이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지만 박근혜 대선 후보의 향후 선대위 인선이나 정치쇄신책이 미흡하거나 갈등 조정에 실패했을 때 당내 분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이러한 결과를 “대선 캠페인의 좌초”라고 했다. 박 후보는 9일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해 선대위 의장단 소속인 이한구 원내대표를 선대위에 참여시키지 않는 중재안을 제시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도 더 이상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고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당내 경제민주화 갈등이라는 1차 큰 산을 넘었다. 문제는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의 정면 충돌이다. 박 후보는 이날 안 위원장과 단독 회동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박 후보는 안 위원장을 만나 설득과 이해를 구할 계획이었지만 안 위원장의 강경 입장으로 만남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의 ‘결기’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는 10일 다시 안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직후 기자들을 만나 캠프의 삼각 축인 김 위원장과 안 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내정자 등 외부 인사 3인방을 모두 끌어안고 갈 의중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전날(8일) 밤 의장단과의 회동에서도 “(안-한 충돌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면서 “제가 알아서 할 것이고, 잘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측의 ‘치킨 게임’을 중단시킬 묘수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우여 대표는 이와 관련, “한 전 민주통합당 고문을 당장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을 안 하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선대위 중용으로 당내 쇄신파들은 잠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박 후보가 내놓을 선대위 인선과 인적쇄신 수용 여부에 따라 향후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의 역할 축소 등으로 박 후보의 입장과 쇄신파의 요구가 서로 절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쇄신파 김상민 의원은 “이 원내대표의 경우 시대 정신에 오류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고, 소통의 감성도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순형 “새누리, 박근혜 1인 사당화 타파해야”

    조순형 “새누리, 박근혜 1인 사당화 타파해야”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의원이 9일 새누리당을 향해 “1인 지배체제로 인한 사당화를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가감 없이 비판했다. 특히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결국 문제의 근본 원인은 1인 지배체제, 박 후보의 리더십에 있다.”면서 “반드시 타파하고 민주적인 당 지도체제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이재오·정몽준·김문수 등 비박 3인방과 완전국민경선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데 대해서도 “박 후보가 이들과 회동하고 설득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반발해 아직까지 떠돌고 있지 않느냐.”면서 “정치도 자존심이 손상되면 명분이고 뭐고 다 소용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더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다. 대선 승리를 위한 과제로 그는 당 차원의 과거사 인식을 재정립하고 정수장학회 및 박지만씨 부부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한 처리 방안을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조 전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잘못된 과거사 인식이 오늘날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역사 인식이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었는데 이를 박 후보 개인 사안으로 치부해 혼자 고민하고 심지어 사과 기자회견문도 혼자 썼다는 게 공당에서 할 일이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련 판결문과 인혁당 사건 재심 판결문을 꼭 읽어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다시 김무성… 박근혜, 위기돌파 절충수

    다시 김무성… 박근혜, 위기돌파 절충수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9일 위기의 ‘박근혜호(號)’를 이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확정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역할을 하다 탈박(탈박근혜)했던 김 전 의원이 선거 사령탑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당무를 거부해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이날 당무에 복귀하기로 해 새누리당 내분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에 대해 “앞으로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김 전 의원을 포함한 선대위 의장단과 만찬 회동을 갖고 인적 쇄신 논란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무성 역할론’을 직접 꺼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의장단에서 나와 대선을 진두지휘하는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될 전망이다. ‘첫 임무’로는 비박(비박근혜)계를 대표하는 이재오 의원을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본부장이자 ‘친박 주류 2선 퇴진론’의 대상이 됐던 서병수 사무총장은 선거 실무를 뒷받침하는 당무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제민주화에 부정적인 이 원내대표와의 갈등으로 닷새째 당무를 보이콧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박 후보는 의장단에 속한 이 원내대표를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중재안을 제시해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역할 재조정은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한 박근혜식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선대위 인선안은 10~11일쯤 발표된다. 박 후보는 이날 또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국민대통합위원장 내정에 반발하고 있는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과 접촉을 가졌다. 박 후보는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 위원장과 한 전 고문을 모두 끌어안고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전 고문과 ‘제3의 인물’을 공동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절충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박근혜후보 정치력 시험대 올린 與 내홍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인사와 정책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부의 혼란이 우려할 만한 상황에 도달했지만 박 후보는 이를 조정해 나가는 정치적 리더십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 내부의 인적 쇄신 논란은 최경환 비서실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어제 박 후보가 영입한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을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한구 원내대표와 ‘경제민주화’ 논쟁을 벌여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둘 가운데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는 새누리당의 모습이다. 이 같은 일련의 내홍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박 후보가 입은 리더십의 상처는 쉽게 아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극심한 내홍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박 후보가 적절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 후보가 이번 대선과정에서 주요 어젠다로 제시한 경제민주화나 정치 쇄신, 국민 대통합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추진 과정에서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 여러 가지 모순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슈들이었다. 따라서 당내에서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오게 되고, 어찌 보면 그것이 민주적인 정당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이견들을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조정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고 대외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당내의 책임 있는 당직자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이를 조정해 마무리짓기보다는 오래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실타래처럼 얽힌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안보와 경제 등 국정을 운영하면서 조정해야 할 이해관계는 당내 정책이나 인사보다 훨씬 중대하고 심각할 것이다. 만일 박 후보가 새누리당 내의 논쟁들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조정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가장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박 후보가 하루빨리 그런 안정감을 당내에서부터 보여주기 바란다.
  • ‘오른팔’의 퇴진… 與 내홍 봉합될까

    ‘오른팔’의 퇴진… 與 내홍 봉합될까

    최경환 새누리당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7일 사퇴함에 따라 ‘새누리당 내홍’이 봉합 수순을 밟을지, 아니면 또 다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경환 “저 하나로 끝내길…” 사퇴 최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우리끼리 ‘네 탓, 내 탓’ 할 시간이 없다.”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당내 불화와 갈등이 끝나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하나로 끝내기를 바라며 다른 분들은 흔들리지 말고 반드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거듭 당내 화합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 실장의 사퇴로 지난 4일 의총에서 확인된 강력한 새판 짜기 요구가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당내 인적 쇄신과 관련, “자꾸 인위적으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을 나눠서 당 또는 국민께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각자 선 자리에서 (대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될 때”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박 후보가 최 실장의 사퇴를 받아들인 배경에는 대선을 앞두고 내홍이 더 이상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른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당내 인적 쇄신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모양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친박 관계자는 “대선이 80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모두 자르면 선거는 누가 치르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후보 빼고 다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는 의원들 상당수가 인적 쇄신의 다음 타킷으로 당 지도부를 겨누고 있다.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으로는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거센 인적 쇄신 요구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로 박 후보의 지지율 반등이 꼽힌다. 추석 민심 이반과 지지율 하락으로 ‘총사퇴론’이 불거진 만큼 최 실장의 사퇴와 비박(비박근혜) 끌어안기, 이번 주초 중앙선대위 인선 마무리로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경우 총사퇴론이 급격히 사그라질 수 있다고 분석된다. ●박근혜, 인적쇄신 요구 일부 수용 ‘가닥’ 영입 인사의 갈등도 내홍의 또 다른 화약고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영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거취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쇄신특위 위원들은 지난 6일 긴급 회동을 갖고 한 전 고문의 영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가 안 위원장을 ‘삼고초려’해 영입했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더 클 수도 있다. 한편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각각 20여 건과 10여 건의 의혹을 검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센 검증 공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한광옥, 박근혜 캠프 합류… 안대희 “비리 인사” 비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영입해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겼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리 전력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 전 고문을 영입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 쇄신론과 친박 2선 후퇴론에 이어 비리 전력자 영입 논란까지 겹쳐 논란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한 전 고문은 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입당 기자회견에서 “지역과 계층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해소를 근간으로 대(大)탕평책을 실현해 국민 대통합의 바탕 위에서 남북통일을 이루는 과업에 한몸 헌신하려고 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한 전 고문의 영입에 대해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 전 고문은 2003년 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사건 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다음 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안 위원장은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새누리, 기회균등委 설치 소수자에 인사 혜택

    새누리, 기회균등委 설치 소수자에 인사 혜택

    새누리당 대선 기구인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27일 역대 대통령의 실패가 권력 집중에 따른 제왕적 리더십과 ‘불통’에 있다고 보고 현재의 헌법과 법률 테두리 안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 도입을 제안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회 정책간담회의 정례화와 국민 소통을 위한 청와대 집무실 이전도 건의했다. 또 지연과 학연에 따른 편중 인사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정부 내 ‘기회균등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박근혜 대선 후보는 정치쇄신특위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내가 생각해 온 정치 쇄신의 방향과 일치한다.”며 “흔쾌히 수락한다.”고 말해 사실상 박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확정됐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한해 ‘제왕적 대통령’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임총리제뿐 아니라 책임장관제까지 도입해 총리와 국무위원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자연스럽게 분산토록 했다. 이른바 분권형 개헌을 하지 않고도 충분한 효과를 내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역대 대통령의 실패가 국민과의 ‘불통’에 있다고 보고 국회 존중과 지방 여론 수렴, 대통령의 고립을 막을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정권을 잡고 난 뒤 인사 편중에 따른 불협화음과 지역 갈등, 소모적인 논쟁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은 “특정 지역이나 대학 출신자가 공직이나 공공기관에 과도하게 분포하거나 편중되지 않도록 기회균등위가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능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는 국무총리에게 3배수 정도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해 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장관에게는 부처와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다만 총리의 제청권과 장관의 인사권 행사는 기회균등위원회의 검토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임기 중 정기 국회에 매년 출석해 정례적으로 연설하고, 필요하면 수시로 여의도를 찾기로 했다. 또 격월로 지방을 찾아 그곳에서 국무회의를 열 방침이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관과 보좌진 곁으로 옮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된다. 안 위원장은 “지금의 청와대 집무실은 비서실과 너무 떨어져 있다.”면서 “(대통령이) 고립되지 않고 호흡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 특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밝힌 ‘상설 특검제’ 도입 여부는 다음 달 발표된다. 정치쇄신특위 내에서 도입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원유철 당 재외국민위원장과 허태열 전 최고위원, 박진 전 의원, 자니윤 전 박 후보 경선캠프 재외국민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4) 박근혜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4) 박근혜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서울신문은 오는 12월 18대 대선의 유력후보 3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용인술에 이어 측근의 이력을 심층 해부하고자 한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국회 의석 및 선거법에 따른 후보 순) 후보의 측근 이력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그 대상을 캠프내 직위와 후보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측근 15명씩으로 엄선했다. 박근혜 측근 그룹 핵심 15명은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6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출신지역은 전남·북이 4명으로 경기·인천(3명)과 대구·경북(3명)을 앞섰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7명으로 주축을 이룬 가운데 연세대·서강대 인맥도 다수를 차지했다. 박정희 시절 경제개발을 주도한 서강대 교수 출신 관료들과 비교해 신(新)서강학파로 불리는 인맥은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이끌고 있다. 후보 캠프의 인사·조직을 손에 쥔 서병수 사무총장도 서강대 출신이다. 후보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과 정책 부문을 맡고 있는 유승민·강석훈·안종범 의원 등은 캠프 내 위스콘신학파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이른바 ‘위스콘신 4인방’이다. 최측근 15명 가운데 11명은 박사(명예박사 1명 포함) 출신이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서울대 재학 도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학교를 중퇴한 케이스다. 박사 출신 11명 가운데 8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했고 독일과 일본에서 학위를 얻은 측근도 각 1명씩이었다. 그러나 이 그룹들이 별도의 정치적 계파를 이루지는 않는다. 박 후보의 측근 그룹은 박 후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진 형태를 띠고 있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때면 정치적 부담이 박 후보에게 집중된다. 친박계인 송영선 전 의원의 정치자금 요구 의혹이나 현영희 의원 공천 비리가 터졌을 때도 해당 의원들은 박 후보와 밀접한 연을 맺고 있지 않았지만 결국 부담은 박 후보 개인에게 쏠렸다. ●朴 의중 잘 헤아리는 ‘서포터형 참모’ 박 후보를 돕는 주축 세력은 현직 국회의원들이다. 상당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멤버들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박 후보의 용인술이 반영돼 있다. 박 후보 주변을 둘러싼 측근 의원들에게는 ‘경제’와 ‘관료’라는 두가지 코드가 깔려 있다. 사고의 합리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좀처럼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때문에 직언을 마다않는 ‘쓴소리형’ 참모라기 보다는 박 후보의 뜻을 잘 헤아리는 ‘서포터형’ 참모에 가깝다. ‘박심’(朴心)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이너 서클’(핵심 권력집단)등으로 편가름이 이뤄지기도 한다. 때문에 측근 의원 간 과잉 충성 경쟁 또는 상호 견제 등으로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와 관료 코드의 중심에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기획원(EPB)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다. 최 의원을 필두로 한 위스콘신 4인방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공통점이 있다. 최 의원은 4·11 총선 공천 때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을 주도한 이재오 의원에 빗댄 ’최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과잉 충성·견제 ‘불협화음’ 우려도 박 후보의 비서실장 역할을 오래 한 유정복·이학재 의원에게서도 두가지 코드를 읽을 수 있다. 행시 23회인 유 의원은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 등에서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지낸 정통 내무 관료 출신이다. 국민생활체육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직능단체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유 의원이 2010년 8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차출되면서 비서실장에 발탁된 이학재 의원도 경제학 박사이자 인천 서구청장 출신이다. 무거운 입과 온화한 성품으로 박 후보의 신임이 두텁다. 핵심 당직을 맡아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서병수 사무총장과 이한구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서 사무총장은 박 후보와 같은 서강대 출신으로 경제학 박사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행시 7회인 이 원내대표도 ‘모피아’(재무부) 출신 경제 엘리트로 분류된다. 정책 공부 모임을 통해 박 후보와 가까워진 실력파다. 경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은 홍문종 의원은 박 후보의 외곽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주어진 역할 만큼 언행에 신중한 편이다. 이정현 신임 공보단장은 전임 김병호 전 의원과 함께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후보와 함께했다. 김 전 의원은 미디어홍보본부장을, 이 공보단장은 공동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의원을 공보단장에 맡기면서 공보는 물론 네거티브 대응 역할까지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김 전 의원은 오히려 유신 옹호 발언으로 과거사 논란에 기름을 부었고 결국 한달도 안 돼 이 공보단장으로 교체됐다. 정책자문그룹의 핵심은 국가미래연구원이다. 김광두 현 원장과 함께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도 미래연구원 출신이다. 김 원장은 서강학파 3세대 핵심으로 현직 서강대 교수와 서강대 출신 경제학과 교수들을 이끌며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07년 경선 때 박 후보의 대선수업을 담당한 ‘5인 스터디 모임’에도 참여했다. 경선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던 현 전 부회장은 2006년부터 박 후보와 함께 했으며, 2007년 경선에서는 미래형 정부기획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현장과 실무를 아우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 현 전 부회장의 중용은 양날의 칼과 같다. 박 후보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 바로세우기)를 내세웠던 2007년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전 부회장이 있었던 전경련이 경제민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중용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살 수 있다.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위원장,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문용린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이 눈에 띈다. 박 후보와의 인연이 길지 않지만 캠프 내 위상은 최측근 그 이상이다. ‘신주류’의 핵심 세력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영입된 지 5개월 만에 캠프 내 좌장격이 됐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 4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거의 모든 정권에서 그를 중용했다는 것이지만, 뒤집어보면 ‘정치 철학’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선 때마다 ‘주군’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댄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위원장은 재벌 개혁의 전도사임을 밝히고 있지만 재벌에 과도하게 경제력 집중이 이뤄진 5·6공 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1993년 동화은행 사건 때 2억여원의 뇌물을 받아 처벌받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이력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18대 대선의 최대 쟁점인 ‘경제 민주화’를 박 후보가 선점한 것은 그의 공(功)이다. 안 위원장은 정치 개혁을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고 내내 강조한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그의 야심을 얘기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는 “대선이 끝나면 그 다음 날 여의도(정치권)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의 정치 지형에 따라 ‘정치인 안대희’로서의 활동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위원은 4월 총선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측근 그룹으로 분류된 바 있다. 박 후보의 역사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종종 밝혀왔다. 최근까지도 서울대에서 도덕심리학을 연구하며 ‘정직’과 ‘도덕’을 강조했던 문 부위원장은 정년 퇴임과 동시에 박 캠프에 참여했다. 문 부위원장은 ‘국민의 정부’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후보의 교육 분야를 조언해왔다. 김경두·장세훈·김효섭·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바람 잘날 없는 朴

    바람 잘날 없는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잇단 측근들의 비리 연루 의혹에 단단히 뿔이 났다. 박 후보는 19일 지방 일정을 늦춰가며 측근 비리 근절 대책을 마련하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정치쇄신특위 회의에서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국민에게 더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을 정도로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그런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투명한 정치권 환경 속에서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그런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정치쇄신특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안대희 위원장이 “(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했지만 홍사덕 전 의원에 이어 송영선 전 의원까지 ‘검은 돈’ 추문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자 박 후보가 작심하고 회의에 참석해 정치쇄신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국민이 정말 바라는 새로운 정치 환경을 이번에는 꼭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더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특히 송 전 의원이 자신을 거론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과 관련, “쇄신의 발걸음에 재를 뿌리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되겠다.”면서 “우리 당의 식구들이 많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 같다. 바람 잘 날이 없다.”고 말했다. 또 “(송 전 의원이 대선에서 박 후보 지지표를 얻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근거 없는 얘기, 사실이 아닌 얘기들이 왜 이렇게 확산되는지 안타깝다.”며 한 언론사의 녹취록 일부 내용을 박 후보가 부인했다고 정옥임 특위 위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 위원은 “박 후보가 (당 소속 인사들의) 정치부패 연루 의혹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고, 정치쇄신특위가 부패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 문제나 측근·친인척 비리 관련 예방책을 중단하지 말고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태풍 피해지역인 경남 사천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황우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 윤리위에서 송 전 의원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났는지를 묻는 등 이번 사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출마 기자 회견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몇시에…”라고 반문한 뒤 “지금 내용도 모르고, 여기 와서 정치 얘기만 하고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하냐.”라고 말했다. 서울 김경두·사천 허백윤기자 golders@seoul.co.kr
  • 새누리, 송영선 前의원 제명

    새누리, 송영선 前의원 제명

    새누리당이 19일 박근혜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선(남양주갑 당협위원장) 전 의원을 제명했다. 제명은 당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 중 가장 높은 조치다. 박 후보 캠프 핵심인사인 홍사덕 전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연이어 터져 나온 친박계 비리 의혹에 당이 신속한 뒷처리에 나선 것이다. 당 정치쇄신특위와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언론에 나온 것만으로도 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제명을 의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를 보고하면서 “송 전 의원의 행위가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구태이고 정치사에서 없어져야 할 행태”라면서 “당이 여러 다른 일들과의 연속선상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송 전 의원과 사업가 A씨의 대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송 전 의원은 “박근혜 대선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1등 공신이 돼야 한다.”면서 “12월 대선에서 (남양주갑 지지표) 6만표를 하려면 1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4·11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경기 남양주갑 공천을 받았다가 낙선한 송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데 대한 변호사비 3000만원, 사무실 보증금 1000만원 등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송 전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서 사무총장은 전했다. 경대수 당 윤리위원장은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언론보도 내용으로 봤을 때 윤리위 규정의 징계사유인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위신 훼손 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문화 확립, 전방위적 쇄신 노력을 훼손했다.”고 제명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후속조치로 중앙당사에 정치부패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접수된 제보는 윤리위가 곧바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팟캐스트 출연진 참여…신개념 강의&토크 콘서트 개최

    팟캐스트 출연진 참여…신개념 강의&토크 콘서트 개최

    올가을 국내 최초 버라이어티 강의 &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신개념 콘서트인 ‘제1회 강의 & 토크 문화콘서트 캠페인 마우스트랩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대표 강사진과 최강 인디밴드들이 출연하며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과천 서울랜드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단순하게 보고 즐기던 여타 콘서트와 공연과는 달리 형식의 틀을 벗어나 듣고 보고 싶은 공연과 강연을 관객들이 직접 선택해 즐기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출연진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3일간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는 캠프장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7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 음료, 의료, 영화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의 언론·매체 통해 듣고 싶거나 말할 수 없던 부분들을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열린 문화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방송·문화계는 급변하는 방송 콘텐츠의 다변화로 다양한 팟캐스트가 탄생하며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등의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팟캐스트 문화가 새로운 방송문화계의 신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 역시 문화와 경제, 정치,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팟캐스트 출연진을 섭외하여 대중에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다양하고 재밌는 강의와 공연,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제공으로 새로운 공연 문화로 정착하고자 한다. 강의 게스트는 김미화(개그우먼), 우석훈(경제학자), 선대인(선대인 경제연구소장), 김용민(방송인), 강용석(전의원), 곽현화(개그우먼), 이상호 기자, 전혜림(아나운서), 맹봉학(방송인) 라디오 애국전선, 문상혁 기자, 라디오반민특위, 서경덕교수, 김지하(시인,교수), 김성근감독(고양 원더스) 등으로 일부는 일정 협의 중이다. 또 인디밴드 라인업으로는 로맨틱펀치, 내귀에도청장치, 무드살롱, 보배프롬, 와이낫?, 넘버워코리아, 사일런트아이, 최고은, 비갠후, 김복경밴드, 이현석, 유병열, 이원재,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출연할 예정이다. 강의 게스트와 인디밴드의 최종 라인업은 각각 오는 28, 30일까지 발표된다. 한편 티켓은 옥션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