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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원 “주택청약 때문에 위장전입” 시인

    정홍원 “주택청약 때문에 위장전입” 시인

    여야가 오는 20일 시작되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가족이 원한다면 배석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인사청문회 관행을 확립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22일 채택하며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3일 원유철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홍일표 새누리당,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사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20일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국정 운영 능력을, 21일에는 공직 시절 활동 평가와 도덕성을 각각 검증한다.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리는 22일 전체회의에서는 정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급여 및 수임료, 아들 병역 의혹 등에 대한 증인·참고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여야는 20일 청문회에서의 본격 문답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추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했다. 정 후보자가 모두 발언을 할 때는 원할 경우 가족이 배석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후보자를 호되게 몰아세우는 현행 인사청문회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여야는 전했다. 당선인의 추천 배경 설명과 후보자 가족 배석안은 민주당 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간사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추천된 것은 가족의 영예이기도 하다”면서 “가족과 함께 축복받아야 하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정 후보자의 위장 전입 의혹 사실을 인정했다. 국무총리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가 부산지검으로 발령이 나면서 가족 전체가 부산으로 이주했으나, 정 후보자의 경우 국민주택 청약 1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서울 구로구 누님의 집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무주택자로서 내 집 마련을 위한 것이지 부동산 투기를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 국무총리실 측은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로 근무한 24개월 동안 받은 보수는 6억 6945만원으로 전관예우를 받지 않았다”며 “이는 월평균 2789만원으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법조인의 자격 등을 감안할 때 과다한 보수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홍원 후보 재산’ 19억 8383만원 신고…1995년 이후 4배 늘어

    ‘정홍원 후보 재산’ 19억 8383만원 신고…1995년 이후 4배 늘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정 후보자는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수호해 왔고 법률구조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시대’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풍부한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법 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 내역은 19억 8383만 3000원으로 첫 번째 재산공개를 한 1995년 4억 9352만 1000원의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예금은 본인 6억 6401만 3000원, 배우자 2억 2092만 1000원 등 8억 8493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자의 예금은 1995년 5725만원에서 2011년 8억 5497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1년 신고할 때 예금액 변동 사유로는 ‘급여저축 등 증가’라고 밝혔다. 부동산은 경남 김해 삼정동의 466.30㎡ 규모 대지(2억 50만 9000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9.93㎡ 규모 아파트(6억원), 서초동 50.63㎡ 규모 오피스텔(2억 1800만원) 등 3건이었다. 외아들의 재산내역은 ‘독립생계 유지’를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의 경우 정 후보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고 밝혔다. 외아들은 1997년 4월 15일 신체등위 1급으로 현역병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았다. 하지만 대학원 재학을 이유로 2001년까지 입영을 연기했다가 2001년 11월 8일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고 밝혔다. 여야는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유철 인사청문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첫 모임을 갖고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인사청문법상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와 증인채택 등 일정 협의를 거쳐 20일 이내에 청문절차를 마쳐야 한다. 앞서 여야는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 외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검증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외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였던 수핵탈출증 관련 병원 진료 기록이 병역면제 판정 후 2년 만인 2003년 멈춰 있는 점 등을 면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에 발목잡기식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면서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연평도로… ‘안보정당’ 옷 입기

    민주, 연평도로… ‘안보정당’ 옷 입기

    민주통합당이 연일 안보 행보를 통해 ‘불안한 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으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털어내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헬기 편으로 최전방인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해 비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과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 같다”면서 “마주 보며 달리는 두 열차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여야 대표가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4자 긴급 회동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전 중에 4자 회동 제안과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새누리당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기상 악화로 연평도 방문 일정이 늦어진 탓에 박 당선인의 북핵 관련 여야 긴급 회의 제안이 먼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제안을 누가 먼저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철저한 안보 태세 확립과 북 핵실험 대응 조치를 같이 의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으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문 비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직 군 장성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안보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당초 특위 명칭을 한반도평화특위로 하려다가 문 비대위원장의 요구로 ‘안보’라는 단어를 추가했다는 후문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당초 1~2일 열린 의원·당무위원 워크숍도 연평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박기춘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의장 등이 충북 청주 공군 제17비행단을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당 지도부가 그만큼 안보에 신경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중도 또는 온건보수를 주장하는 당내 노선 변경 요구와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대위 회의 직후 연평 평화공원으로 이동해 ‘한반도평화안보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일체의 도발 행위 반대 ▲남북 당국과 한반도 주변 이해 당사자 간 전면 대화 재개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대북 화해 협력 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정 포커스] 권용하 용산구의회 도시개발조사특위 위원장

    [의정 포커스] 권용하 용산구의회 도시개발조사특위 위원장

    “용산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권용하 서울 용산구의회 용산도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위원장은 6일 미래 용산의 청사진을 이와 같이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 문화·선진화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5대, 6대 재선의원으로 오랫동안 용산 지역의 개발 문제를 지켜보다 두 달 전 박석규 의장의 뒤를 이어 조사특위 위원장 자리를 맡았다. 권 위원장은 “용산구는 전 지역이 어느 방식으로든 개발, 재건축 등과 연결돼 있다”며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주민 뜻에 따라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 조사특위는 ‘용산뉴타운지역 개발 조사특별위원회’가 전신이다. 과거 한남동 등 뉴타운 사업 지역에 제한해 활동하던 것을 지난해 말 명칭을 지금처럼 바꾸고 용산구 지역 전역을 활동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특위는 도시개발에 관한 모든 과정을 모니터하며 개발 사업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권 위원장을 비롯 설혜영 부위원장, 오세철, 왕향자, 이상순, 오천진 의원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4선의 오세철 의원, 도시개발 박사과정의 오천진 의원 등 개별 위원들의 역량이 상당하다”며 “작지만 알찬 활동을 한 해 동안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올해 12월 19일까지 활동한다. 조사특위는 활동의 특수성을 감안해 의정연구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조명래 단국대 교수를 초청해 의원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사특위 의원들뿐 아니라 의회 사무국 직원, 구청 관련 부서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도시개발 사업의 개념, 용산 도시개발 사업의 나아갈 방향, 사업추진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듣고 함께 토론했다. 권 위원장은 “용산구는 4년 전 용산참사를 겪는 등 도시개발에 있어서는 상징적인 지역이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며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주민화합형 개발을 통해 용산이 우리나라의 관문에서 세계적인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새해벽두 ‘혈세 해외여행’ 드러나

    새해벽두 ‘혈세 해외여행’ 드러나

    의장 감투싸움을 하느라 지난해 120일을 놀고먹은 경기 의정부시의회 의원 13명이 새해 벽두부터 혈세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무원 12명도 수행을 빌미로 함께 다녀왔다. 6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빈미선 의장과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3개국을 다녀왔다. ‘의정부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은 단순시찰·견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외여행을 자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문지도 여행 목적에 필요한 국가 기관으로 제한하고 필요 이상 방문 국가와 기관을 추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세계적인 관광산업지역을 시찰하고 관광지 관리실태를 비교 분석한다며 백색사원 왓 롱쿤 등 유명관광지를 다수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인원도 목적에 맞게 필수 인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도 수행을 빌미로 시의회 직원 5명과 시 직원 1명 등 공무원 6명을 동행시켰다.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안정자 위원장을 비롯한 6명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6일 동안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쿠알라룸푸르 경전철 운행 현황 및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해 의정부 경전철과 비교 분석할 것이라고 했지만 전체 일정 중 세인트폴 교회와 산티아고 요새 등 유명 관광지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출국 보름여 전인 지난달 10일 시의원 3명, 대학교수 2명, 회계사와 변호사 각 1명이 참석하는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지만, 이미 여행 준비를 마친 뒤였다. 외부 심사위원 4명은 시의원들이 추천하고 의장이 임명하는 방식이어서 애초부터 객관적인 심사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였다. 이에 대해 빈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상반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타 의회보다) 먼저 다녀오니까 매도 먼저 맞네”라면서 “선진지 견학이 아닌 관광 위주 일정이 된 것은 국외여비가 1인당 180만원으로 너무 적어 벤치마킹 일정을 잡을 수가 없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빈 의장은 “돈을 모아 2년에 한 번 가려고 했지만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가도록 했고, 의원들이 자부담해서라도 선진지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반대해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시의회도 오는 4~5월 유럽을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시의회 건물 앞에서 ‘부정부패 행정사무조사 특위’ 수용을 이석우 시장에게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朴 “인사청문 인격 상처 없이 능력 밝힐 기회를”

    朴 “인사청문 인격 상처 없이 능력 밝힐 기회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인사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 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통해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의 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업무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서 새 정부가 출범 즉시 민생문제 해결에 바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등 주요 인선이 난항을 겪으면서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첫 단추를 꿰기 위한 총리 인사청문회 등에서 친정인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전후해 ‘신상털기’ 검증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되면서 박 당선인이 청문회가 업무능력, 정책능력 검증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후 당 소속 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인사청문회 개선에 대해 몇 차례 의지를 밝혔지만 공개 석상에서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박 당선인 측에서는 “과도한 여론 검증을 꺼리는 인재들이 공직 진출을 고사하면서 조각이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 당선인의 언급은 이르면 7일 지명될 총리 후보자 및 후보자 제청으로 임명될 장관 후보자 검증과정에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신상 검증은 비공개,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미국식 인사청문회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이 ‘법에 따른 절차를 통한 표결’을 강조한 것도 지난달 인사청문회 이후 2주째 표류 중인 이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표결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연석회의 참석자들도 박 당선인과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해 “아무것도 안 하고 (국회에서) 방치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면서 “인사청문특위에서 잘 논의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국회 표결이 원칙이긴 하지만 본인이 알아서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이 250여명에 이르는 의원·당협위원장과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그의 연석회의 참석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8월 31일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박 당선인 주최 오찬에 불참했던 이재오, 유승민 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유민봉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 간사는 이 자리에서 인수위 업무 보고를 진행하던 중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를 실수로 ‘새로 출범하는 박정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do.kr
  • [사설] 국회, 새 정부에 당당하려면 특권부터 던져라

    2월 임시국회가 4일 소집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 작업을 벌여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택시법’을 다시 논의하고 해묵은 쌍용차 노사 갈등의 해법을 찾는 등 현 정부의 남은 과제도 처리해야 한다. 현안이 산적해 있고, 그만큼 중요한 국회다. 그러나 보다 큰 틀에서 볼 때 이번 임시국회의 의미는 따로 있다고 본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정치를 향한 첫걸음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국회상(像)을 정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야는 자신들이 그토록 다짐했던 국회의원 특권 철폐, 즉 정치 쇄신부터 이번 국회에서 즉각 실천에 옮겨야 한다. 여야는 지난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전후로 온갖 특권 철폐 약속들을 내놓았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의원 연금’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겸직을 제한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당시 중앙당 공천권을 폐지하고, 공천 비리에는 30배의 과태료를 물리는 한편 20년 동안 공무담임권을 박탈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고 현재 연간 1억 4000만원 남짓 되는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표를 달라고 했다. 국민들은 정치권의 식언(食言)을 수도 없이 봐 왔다. 의원연금이 여태껏 건재한 것도, 19대 국회의원의 30%가 지금도 변호사나 다른 영리사업을 겸하고 있는 것도 이미 그 이전 선거 때부터 양산된 식언의 증거들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쇄신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대해 국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이런 구태를 신물나게 보아온 때문이다. 특위를 만들어 놓고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다가 없었던 일로 흐지부지 넘어간 적이 다반사였던 것이다.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다.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는 엊그제 국회의원 겸직 금지와 세비 30% 삭감, 의원 연금 폐지 관련 입법을 2월 국회에서 매듭짓자고 새누리당에 제의했다. 마땅한 제안이며 반드시 실현돼야 할 일이다. 이미 여야가 약속한 사안인 만큼 이견이 있을 까닭도, 미뤄야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이에 덧붙여 여야는 공통공약이 아닌 쇄신 방안에 대해서도 처리 일정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마땅하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계기로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 여당은 무조건 정부를 감싸고 야당은 정부의 발목부터 잡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 국민을 대표해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정부에 당당하고 국민에게 신뢰 받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 그 첫 과제가 자신들의 알량한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이다. 분발을 촉구한다.
  • ‘검증실패’ 朴 부담 덜고 본인 명예회복 의도… 해명은 불충분

    ‘검증실패’ 朴 부담 덜고 본인 명예회복 의도… 해명은 불충분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일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국무총리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 지 사흘 만으로, ‘검증 실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쏠리는 비판 여론을 돌리기 위한 의도가 없지 않아 보인다. 또 인수위원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법과 원칙을 지켜 왔던 개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김 전 후보자는 해명 자료에서 “박 당선인이 새 정부를 구성해 출발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 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것은 해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장남이 신장 169㎝, 체중 44㎏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밝힌 후 “원래 마른 체형이었으며 대학 시절 고시 공부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게 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고의 감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차남이 통풍성 관절염으로 면제를 받은 데 대해서도 “지금도 통풍 관련 상비약을 구비해 필요시 복용하고 있으며 통풍이 느껴지면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아들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동산에 대해서도 “구입 당시 임야였으며 사전에 개발 정보를 입수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때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자진 사퇴 배경에 대해 “(총리 지명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돼) 저의 가족들은 이런저런 충격으로 졸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저의 가정은 물론 자녀들의 가정까지 파탄 나기 일보 직전으로 몰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 전 후보자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두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의 경우 당시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각종 편법이 성행했다는 점에서 해명을 뒷받침할 객관적 자료 제시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남은 신장과 체중이 기재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원래 마른 체형’이었다는 점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충분치 않았고 애초 현역 입영 대상인 차남도 첫 징병검사 이후 6년이나 지나서 재검을 받았다는 것이 여전히 논란거리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은 사실상 언론의 의혹 제기를 인정한 부분이 적지 않다. 김 전 후보자는 두 아들의 서초동 부동산 매입에 대해 증여세를 내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또 부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마천동 토지도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보유 시점이 그린벨트였다가 이후 대부분 도로로 수용됐다는 점에서 투기 의혹을 떨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해당 토지로부터 시세 차익을 얼마나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다. 사실상 김 전 후보자의 해명이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에 장남인 김현중씨가 1999년 변호사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 유명 로펌인 ‘율촌’에 취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한편 박 당선인의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김 전 후보자가 내놓은 해명에서 ‘신경쇠약, 졸도, 파탄’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연배가 되신 분이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정부 조직법 개정안 14일 처리

    여야, 정부 조직법 개정안 14일 처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31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오는 4일부터 3월 5일까지 한달간 일정으로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정부 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 법률안은 14일, 국무총리 임명안은 26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인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노사정 협의체’ 구성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대신 여야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3명씩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해 5월 말까지 주 1회 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쌍용차 사태의 당사자들인 ‘노사정’이 빠진 것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쌍용차 국정 조사라는 돌직구만으로 상대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서 국정조사라는 주무기를 뒤로한 채 대화 테이블에서 모든 난제를 하나씩 풀어 가기 위한 변화구를 던졌다”며 국정조사를 포기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민주당의 국정조사 포기를 위한 ‘출구전략’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정부 조직법 개정안과 인사청문회 등의 각종 현안에 쌍용차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야 협의체는 임시국회에서 쌍용차 문제가 새 정부 출범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을 사전에 막기 위한 ‘보여주기용 꼼수’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쌍용차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여야 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정부 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재개키로 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5일과 7일에 열리며 대정부질문은 14일부터 진행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총리보다 靑 인선부터?… 朴 당선인·與 지도부 긴급회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긴급 회동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이후 당 지도부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을 요구한 데다 황 대표가 새 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거론되면서 이날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새 총리 후보 발표에 앞서 청와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차 전남 순천을 방문했던 황 대표는 오후 4시로 잡힌 회동을 위해 여수 서시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상경했다. 예정에 없던 회동이 잡힌 데는 우선 총리 임명과 국무위원 인선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새 정부가 정상 출범하려면 늦어도 5일까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어야 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총리 인사 청문 절차는 인사 청문회를 포함해 20일간 진행토록 규정돼 있다. 그래서 이날 회동에서는 개원합의를 마친 2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과 더불어 후임 총리 인선 및 청와대 주요 인선, 인사 청문회 개선 방안 등 현안 관련 의견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 대표는 이날 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 대해 “인선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항간에 ‘황우여 총리설’까지 급부상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나는 아니다. 박 당선인과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있지만 총리 등 인선 관련해선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황 대표는 “박 당선인의 인사파일 카드가 방대할 거다. 총리는 120% 외부인사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하면서 “새 총리 후보자 발표는 조만간은 아니지 않나 싶다. 사퇴한 김 전 후보자 배려 차원에서도 그렇다. 총리 임명 예정일인 26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금명간 발표 가능성을 낮게 잡았다.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이틀이면 끝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오히려 황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박 당선인에게 ‘총리 인선을 너무 서두르지 마라. 설 연휴 직후인 12일까지만 하면 충분하고 반대로 검증이 안 되면 또다시 문제가 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 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 마침 지난 30일 미국에서 귀국한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비법조인으로 강원도지사를 세 번 역임한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총리후보 전격 사퇴] 김용준 언론검증 못 넘고 중도 하차… ‘박근혜 정부’ 타격 불가피

    [총리후보 전격 사퇴] 김용준 언론검증 못 넘고 중도 하차… ‘박근혜 정부’ 타격 불가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진 사퇴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 출범에도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김 후보자가 지명 후 불과 닷새 만에 전격 사퇴한 배경에는 이른바 ‘언론 검증’이 자리하고 있다. 지명 당시만 해도 ‘무난한 카드’로 평가됐지만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조차 당혹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김 후보자가 행정부 2인자의 자리로 옮겨 가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헌법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권에서는 철저히 개인적인 검증 체계에 의존하는 박 당선인의 밀봉인사가 부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권 내부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형성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누리당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원유철 의원을 내정하고도 정작 발표를 미뤄 왔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논란을 키우기보다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본인은 물론 박 당선인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김 후보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에서 물러날지도 관심사다. 김 후보자는 “인수위원장직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전했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중도 낙마에 가까운 만큼 인수위원장직을 끝까지 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 당선인이 떠안은 정치적 부담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법과 원칙, 신뢰를 강조하는 이미지에 금이 갔다. 박 당선인의 ‘철통 보안 인사’에서 비롯된 측면도 큰 만큼 향후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새 정부 조각 작업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임 총리 인선과 조각 등의 일정이 차례로 늦춰지면서 최악의 경우 새 정부가 출범하는 다음 달 25일까지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늦어도 다음 달 5일까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사퇴 과정에서 ‘부실 검증’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향후 인선에서는 검증에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고, 이는 인선 작업 지연으로 연결될 수 있다. 총리 후보자는 물론 국무위원 후보자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중도 낙마하게 된다면 새 정부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24일 김 후보자 지명 직후 내각 인선 작업에 돌입했으며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총리 후보자라는 첫 번째 퍼즐을 맞추는 데 실패함으로써 나머지 인선의 밑그림도 다시 그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일정이 빠듯한 만큼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17명의 장관 후보자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일괄 조각’보다는 검증이 끝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부분 조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준영 지사에 ‘물세례’ 전남도의원 윤리위 제명

    전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8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물세례’를 한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도의원에게 제명 조치를 내렸다. 전남도의회에서 의원이 제명된 것은 1991년 개원 이후 처음이다. 윤리특위 10명 가운데 당사자인 안 의원을 제외한 9명이 참석해 찬성 6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제명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특위 결과를 상정,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제명한다. 전남도의회는 62명 의원 가운데 진보의정 6명을 제외한 56명이 민주통합당 소속이거나 같은 성향이어서 산술적으로 제명이 가능하지만 표결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野 “책임총리 취지 집중 부각”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하루 만인 25일 총리 후보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이곳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명의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그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된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인 대법관(1988~1994년)과 헌법재판소장(1994~2000년) 등을 지냈지만 인사청문회장에 선 적은 없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김 후보자가 법복을 벗은 2000년 도입됐기 때문이다. 야당이 ‘현미경 검증’ 의지를 드러내는 이유다. 민주통합당은 김 후보자 지명이 책임총리제 취지와 삼권분립 원칙에 맞는지 등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통합 능력과 국가경영능력을 두루 갖췄는지, 박 당선인이 공약한 책임총리제 취지에 부합하는지, 헌법재판소장 출신이 총리를 맡는 게 삼권분립에 맞는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위장 전입이나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두 아들의 병역·재산 문제 등 도덕성 검증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대법관이던 1993년 첫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29억여원을 신고한 재력가다. 당시 김 후보자는 “대부분 상속 재산”이라고 해명했다. 만 20년이 지난 현재 재산이 얼마나, 어떻게 늘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업무 경비 논란이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재연될 수도 있다. 김 후보자 역시 헌재소장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특정업무 경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행적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2000년 헌재소장 퇴임 후 닷새 만에 법무법인 율촌으로 자리를 옮겨 10년 동안 고문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넥서스 고문이다. 실제 사건을 맡지는 않았지만,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1년 1월 당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법무법인에서 받은 억대 연봉 등이 논란이 돼 중도 사퇴했다. 김 후보자가 대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수위원장, 총리 후보자 등을 연이어 맡은 만큼 ‘회전문 인사’, ‘측근 인사’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여부 등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구받고, 답변에 따라 자질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50년 남짓 법조계에 몸담은 ‘원로 법조인’이며 역대 총리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이라는 점을 다소 부담으로 느낀다. 혹독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호통이나 인격모독 수준의 청문회 구태를 답습하다 보면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때문에 가능한 한 인사청문특위 위원에 젊은 의원들을 배제하고 3선 이상 또는 장관을 지낸 중진들을 전면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당선인 취임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는 김 후보자의 부인 서채원씨에 대한 검증을 ‘투트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동흡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안도하는 與, 활력찾은 野, 부담 던 인수위

    24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서 여야가 새 정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부도덕성과 자질 부족을 입증해 존재감 부각에 성공했다는 자평 속에서 활력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좌초되자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론 악화를 무릅쓰고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감행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털 수 있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동의 아래 이 후보자를 추천한 상황에서 온갖 비리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 임명동의를 위해 무리하지 않은 것이 당 지지율 상승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당선됐지만 이제 새 정부의 수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과는 정부와 의회라는 견제적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박 당선인의 성공적인 새 정부 출범을 위한 협조적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하게 된 것 역시 표면적으로는 인선의 주체인 박 당선인에게 실(失)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새누리당이 박 당선인에 대한 방패막이가 돼 준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여론에 ‘비리 후보자’로 낙인찍힌 이 후보자의 인선을 강행했을 때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향후 박 당선인도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거센 후폭풍을 맞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인수위 측은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선택에 딱히 반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의 낙마가 박 당선인에게 오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자에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리 의혹이 제기된 탓에 인수위 측도 적지 않은 부담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자가 사실상 ‘버리는 카드’가 됐다는 설이 지난주부터 인수위에 나돌기도 했다. 박 당선인과 인수위 측에는 차기 총리 인준과 장관 후보자 인선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보니 이 후보자에게 신경을 덜 쓰는 측면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측 청문위원들의 맹활약으로 국민적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향후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안 처리와 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도 끌려가지 않겠다는 자신감도 되찾았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장의 공백 사태는 안타깝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사람을 추천한 새누리당의 잘못”이라고 단언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사태를 “여당 내의 정권 교체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 문제를 야당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향후 여당, 새 정부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고 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됐던 당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동흡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특정업무비 인사청문회 ‘블랙홀’ 될 듯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문제가 향후 고위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그동안 청문회 과정에서 쟁점화되지 않았지만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이 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쌈짓돈 쓰듯 제멋대로 지출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특정업무경비가 인사청문회장에 선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줄사퇴를 불러올 ‘블랙홀’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듯 적지 않은 고위 공직자들이 특정업무경비를 마치 용돈처럼 여기는 관행이 굳어져 도덕 불감증이 중증에 달했다는 관측이다. 지난 22일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혜영 헌재 법원사무관도 특정업무경비의 경우 30만원 이상을 한번에 현금으로 지급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이 후보자에게 매달 400만~50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 데 대해 “위반인 것을 알면서도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정업무경비 사용의 문제점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은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각 부처의 관행 때문이다. 2000년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된 이래 총 12명의 고위 공직 후보자가 낙마했지만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사례가 발목을 잡은 적은 없었다. 국회 예산정책처 ‘2011년 결산분석’ 자료에 따르면 심지어 공직자들을 엄정하게 감독해야 할 감사원조차 정무직에게 특정업무경비를 월정액으로 지급할 수 없도록 한 집행 지침을 어기고 정무직인 감사위원 6명에게 매월 50만원씩의 특정업무경비를 줘 지적을 받았다. 국무총리실이 특정업무경비로 직원들 추석 선물을 구입해 도마에 오른 적도 있었다. 대다수의 부처에서 다양한 명목으로 ‘나랏돈’인 예산을 사사롭게 써 온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특정업무경비 유용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 태세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24일 “특정업무경비의 공적 사용 여부 확인을 위해 위원장 이름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동흡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새누리, 단 10분 野 설득하고 협상 끝… ‘이동흡 카드’ 버렸다

    [이동흡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새누리, 단 10분 野 설득하고 협상 끝… ‘이동흡 카드’ 버렸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은 예견된 일이었다. 24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민주통합당은 “이동흡 청문보고서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했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하는 여론이 부상했다. 특히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전날 오전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유용’ 논란에 대해 “콩나물 사는 데 쓰면 안 되지”라고 비판하면서 당내 ‘비토론’이 확산됐다. ‘적격’으로 당론을 정하지 않은 이상 설령 인사청문특위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고 하더라도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일부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국회 관문을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표결 자체가 여당으로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복불복’인 셈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 당내 반대 기류와 야당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30여개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의 임명 수순을 밟는 대신 당과 새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 후보자를 버리는 쪽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문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이지 않은 것 자체가 사실상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가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새누리당은 야당 설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권선동,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마주 앉아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협상을 벌인 시간은 단 10여분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10여분 동안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했고, 권 의원은 합의 결렬 소식을 전하며 “야당의 뜻이 워낙 확고해 설사 청문보고서 제출 기한인 내일(25일) 추가 협의를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셈이다. 국회는 2000년 인사청문회법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지난 13년간 모두 71건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4건을 제외한 67건은 예외없이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부적격 의견만을 고집해 합의가 결렬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고,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때문에 채택을 못 했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지금까지는 이런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야 합의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유일한 방법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회 관계자는 “직권상정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 또한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추는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동흡 낙마 ‘초읽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결국 낙마 수순을 밟게 됐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인사청문회 단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청문보고서 제출 기한인 25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청문특위는 사실상 활동을 접게 됐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표결 처리할 수 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은 ‘인사 안건을 직권상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날 여야 간사 간 협의가 결렬되면서 청문보고서 작성을 위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기재하자고 주장했고,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부적격’ 의견만 담자고 요구해 합의에 실패했다. 이로써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카드만 남게 됐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않는 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국회에서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인사청문회에서 30여건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에 대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동의 수순을 밟을 경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여권 내부에서조차 이 후보자에 대해 반대 기류가 확산되는 데다 향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국무총리 인준 등을 고려해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5일까지 ‘경과 보고서’ 제출해야… 표결 강행도 쉽지 않을 듯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등 남은 절차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소장 임명은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의결-대통령의 헌법재판소장 임명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부터 쉽지 않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가 끝난 뒤 3일 이내에 심사경과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25일까지다. 인사청문특위는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24일 열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등 야당 측 청문위원 6명 전원이 일제히 부적격 의견을 밝히고 있다. 야당은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하거나 이를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보고서 채택을 끝까지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인사청문위원은 새누리당 7명,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6명으로, 이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보고서가 채택된다. 인사청문위원장은 강경파로 알려진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다. 물리적 저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표결 강행도 쉽지 않다. 장관 등 국무위원과 달리 헌재소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 여부를 표결 처리하도록 돼 있다.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 것이다. 통과에 필요한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방법도 있지만 정치적 부담이 크다. 인사청문회법에는 인사청문특위가 보고서를 3일 이내에 채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與지도부도 이동흡 낙마에 무게… 일부 “어디서 그런X 데려왔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야권을 넘어 여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부적격론’은 물론 ‘자진사퇴론’까지 제기돼 이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친일 후손의 재산 문제까지 걱정하는 재판관을 국민 기본권의 최후 보루인 헌재소장으로 한다는 데 동의할 수 없고 특정업무경비 의혹도 해소하지 못했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자가 임명되려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라는 관문부터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인사청문특위가 여야 의원 각각 7명과 6명 등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김 의원이 부적격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채택 요건(과반수 동의)을 총족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더라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의석수는 과반(150석)인 154석이나 일부만 반대표를 던져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의총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쏟아졌다. 박민식 의원은 “결격 사유의 유무를 넘어 통합의 리더십, 사회 갈등 치유 능력 등 헌재소장으로서의 위신이 있어야 하는데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를 보여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여러 의혹이 헌재 내부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내부 신망이 부족하다”면서 “이 후보자를 자진사퇴토록 하든가 경과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부적격 의사를 표시한 의원들에게 “잘했다”고 말했고, 한 재선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어디서 그런 】를 데려왔느냐”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황우여 대표는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유용 논란에 대해 “(특정업무경비를) 콩나물 사는 데 쓰면 안 되지”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오 의원도 트위터에 “비록 관례화된 특정경비라고 해도 공금을 사적 용도로 쓰는 것도 부패”라는 글을 올렸다. 당초 적격 입장을 고수하던 원내지도부도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당론을 정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최종 결론을 유보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의총에서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적격 의견을 제시했으나, 당내 반발을 의식해 인사청문특위가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본회의에서 ‘자율 투표’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이 후보자 임명 동의를 강행할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자의 결단을 기다리거나, 여야 협상을 거치면서 여론 흐름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동흡 낙마’에 무게

    ‘이동흡 낙마’에 무게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임명동의 반대 주장에 동조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이 후보자의 낙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김성태(새누리당) 청문위원은 22일 이 후보자의 청문특위 결과 유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은 “이 후보자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새누리당 위원들은 김 위원보다는 수위가 낮았지만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 경비 횡령 부분에 대해 의혹을 말끔히 씻어냈다고 답한 위원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도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후보자 ‘구명’에 소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이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경우 향후 정치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여론이 더욱 안 좋아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강행할 경우 박 당선인의 정치적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향후 국무총리 인준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의 정치적 일정을 감안해 야당과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한 불리한 여론도 새누리당의 이같은 기류에 힘을 싣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강행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는다면 박 당선인의 새 정부는 출범부터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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