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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큰 결단…기술 검토 빨리 이뤄질 것”

    유승민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큰 결단…기술 검토 빨리 이뤄질 것”

    유승민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큰 결단…기술 검토 빨리 이뤄질 것”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유승민 원내대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유가족의 한을 풀어 드리고 진상 조사에도 도움을 주고 갈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정말 큰 결단을 내리셨다”고 평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나 나나 인양문제에 대해 공식·비공식적으로 많은 건의를 해왔지만,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총리실과 해양수산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후속 조치에 들어가고 있고 기술적 검토도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특위를 중심으로 특위를 정상화해서 특위 의사일정을 빨리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무기구라는 것을 우리가 만들어 이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은 하지만 실무기구가 단일안 만드는 것을 하염없이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자원외교 증인 서겠다. MB도 나오시라”

    문재인 “자원외교 증인 서겠다. MB도 나오시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며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며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바로 직전 대통령이자 우리 당(소속)의 대통령이었는데 혐의나 증거도 없이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인 채택 문제는 국조 특위 간사에게 맡기는 게 원칙”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몰라도, 명확한 증거도 없이 정치 공세만 한다면 그걸 우리가 받을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조 특위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특위 위원들이 얘기해볼 것”이라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십시오. 나도 나갈 것”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십시오. 나도 나갈 것”

    문재인 이명박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십시오. 나도 나갈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가 부실화된 데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고, 그런 정치공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이해할만한 혐의가 없다면 이 전 대통령이든 일반 증인이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말고는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출석한다면 그 체급에 맞는 우리 측 인사도 동의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전임 정권의 실세라는 이유만으로 증인을 소환하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압박…새누리 “정치공세”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압박…새누리 “정치공세”

    문재인 이명박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압박…새누리 “정치공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가 부실화된 데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고, 그런 정치공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이해할만한 혐의가 없다면 이 전 대통령이든 일반 증인이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말고는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출석한다면 그 체급에 맞는 우리 측 인사도 동의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전임 정권의 실세라는 이유만으로 증인을 소환하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원전 안전 문제 어떻게”… 바람 잘 날 없는 경북 동해안

    [이슈&이슈] “원전 안전 문제 어떻게”… 바람 잘 날 없는 경북 동해안

    경북 동해안이 원자력발전소로 몸살을 않고 있다. 경주에서는 월성원전 1호기의 재가동 결정에 대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신규 원전을 유치한 영덕에서는 반대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종교단체까지 원전 반대 운동에 가세하면서 양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전 1호기(가압중수로형·설비용량 67만 9000㎾)에 대한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정비 작업은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 검사와 함께 예비디젤발전기 분해 점검,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2월 27일 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의 수명을 10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2012년 11월 20일 가동이 중단됐다. 한수원은 2009년 12월 월성 1호기의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을 원안위에 신청했다. 그러나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 이전부터 수명연장을 반대해 온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재가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원전 인근인 경주 양남·양북면과 감포읍 주민들로 구성된 ‘월성 1호기 동경주 대책위원회’와 ‘나아리 생계대책위원회’, ‘월성본부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봉길리반대투쟁위원회’ 등 4개 주민단체는 원안위의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들은 “원안위가 날치기로 통과시킨 월성 1호기의 재가동 결정은 우리 주민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주민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는 월성 1호기의 폐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들도 월성 1호기 재가동에 반대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등 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국민을 상대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허가 취소 소송을 위한 소송 원고인단 모집에 들어갔다. 공동행동은 “원안위가 법에 명시된 최신 기술 기준을 활용한 안전성 평가 부족 사항을 제대로 심의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허가안을 표결 결정한 것은 원자력안전법 등 관련 법령을 중대하게 위반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환경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 불교생명윤리협회, 원불교천지보은회 등 4대 종교단체도 최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결정은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조속한 폐로 결정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사업자인 한수원과 동경주대책위는 지난달 말부터 월성 1호기 재가동 문제를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지금까지 2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원전지역 전체 지원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책위는 고리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설비용량 58만 7000㎾) 재가동을 위해 원전지역에 1960억원이 지원된 점을 감안할 때 이보다는 훨씬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비해 건강상 위해 요소가 다량 배출되는 중수로형인 데다 원안위가 월성 1호기 재가동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주민 수용성 확보, 물가상승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협상을 전면 중단하고 월성 1호기 재가동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월성본부 인접지역 이주대책위 등 3개 주민단체는 한수원이 대화 자체를 거부한다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수원이 재가동을 추진하는 이달까지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제 재가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원전 유치지역인 영덕에서도 원전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영덕군은 2011년 영덕읍 석리와 매정리, 창포리 일대 주민 동의를 얻은 뒤 140만㎾짜리 원전 4기를 유치해 강원 삼척시와 함께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주민들 사이에 원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반핵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반대 움직임이 주민과 지역 농어민 관련 단체까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영덕원전을 반대하는 10개 농·어업사회단체들은 최근 영덕군청 앞에서 ‘영덕원전건설백지화 범군민연대’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들어갔다. 군민연대는 발대식에서 “주민의 반대 여론을 확인,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가 없었다”며 원전유치 당시의 절차를 문제 삼았다. 군민연대는 영덕 신규 원전 건설은 주민투표를 포함한 전체 군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영덕군의회 원자력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오는 8~9일 이틀간에 걸쳐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영덕지역 성인 남녀 1500여명이 대상이다. 원전특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할 계획이며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날 경우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방침이다. 원전특위 박기조(55) 위원장은 “원전 건설은 군민들의 안전에 관한 중요 사항이어서 수용 여부에 대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지난 1월 경북지역 한 일간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영덕 주민 51%가 원전 건설에 반대했지만 이후 영덕군이 원전 건설에 따른 지역개발과 안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부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관련 지원책이 구체화되고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 여하에 따라 주민투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민연대와 환경단체 등은 2012년 원전 부지 지정 이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와 원전 비리 등으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군민연대 등은 주민들이 원전 건설 반대를 결정할 경우 정부와 한수원은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민연대 관계자는 “최근 환경단체들에 의해 월성·울진 등의 핵발전소 주변에서 각종 발암 방사성물질이 지속적으로 방출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사고가 나지 않은 정상적인 핵발전소 주변에서 발암 방사성물질의 지속적 방출이 확인된 만큼 영덕핵발전소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나와야. 나도 나갈 것” 새누리 입장은?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나와야. 나도 나갈 것” 새누리 입장은?

    문재인 이명박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나와야. 나도 나갈 것” 새누리 입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가 부실화된 데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고, 그런 정치공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이해할만한 혐의가 없다면 이 전 대통령이든 일반 증인이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말고는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출석한다면 그 체급에 맞는 우리 측 인사도 동의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전임 정권의 실세라는 이유만으로 증인을 소환하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원국조특위 7일 ‘빈손’ 종료할 듯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결국 단 1차례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오는 7일 ‘빈손’으로 활동을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수차례 조율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위는 활동 초기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증인 채택이 암초가 되면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인방을 증인으로 고수했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망신주기용 정치공세라며 맞서고 있다. 여야 입장 차가 워낙 커 여야 합의에 의해 활동기간을 최대 25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당초 합의마저도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난 3일 “2003년 이후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등 3개 공기업이 116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31조 4000만원을 투자했고, 계약에 따라 앞으로도 34조 3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지만 투자금 회수는 불투명하다”고 해외자원개발사업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조 활동기간 연장에 힘을 주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자칫 정치적 판단을 하는 듯한 이미지를 주면 감사원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며 감사원 발표를 놓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야 자원국조·공무원연금 ‘빅딜’할까

    4월 임시국회가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민생 법안 등 쟁점 현안이 수두룩한 데다 4·29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임시국회 첫날인 7일부터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활동이 끝나는 국회 해외자원국정조사특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박상옥 대법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임시국회 순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우선 국조특위는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입장차가 뚜렷해 돌파구 도출이 쉽지 않다. 다만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정상 가동 문제와 야당의 국조특위 기간 연장 요구를 놓고 ‘빅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72일 만에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연루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될 수 있다.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본회의 표결 등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또 8일과 9일에는 지난 2월 초 나란히 임기를 시작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각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유 원내대표와 문 대표 모두 경제·민생 문제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문 대표는 최저임금 및 법인세 인상 등 경제 정책 전환에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연설은 여야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충돌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3~16일 나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년(16일)과 맞물려 선체 인양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등이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최근 노사정위원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등의 논란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국회 막바지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가 6일부터 가동에 들어가지만 정부와 여당, 야당, 공무원노조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합의안 통과 여부를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 밖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월호 1년] 與 “당과 논의되지 않은 정부 결정”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수정 권고

    여야가 3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에서조차 ‘당과 논의되지 않은 결정’이라며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을 수정 권고할 뜻을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유가족은 시행령 철회를 주장하고 있어 세월호 참사 1주년를 앞두고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야당과 유가족은 공무원이 주도하는 진상조사 업무, 정부 발표 내용으로 한정된 조사범위, 조사인원 축소 등에 항의하며 시행령 전면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공무원들의 조사 권한이 너무 강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 등에 대해서는 유족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에 부분적 수정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령 철회에 대해서는 “행정부의 영역”이라며 사실상 어려움을 표시했다. 다만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특위 사무처 인력을 120명에서 90명으로 축소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세월호 유가족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인력문제로 진상규명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120명의 인력구성 한도 내에서 효과적으로 운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시행령 철회를 고수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지 일주일이 다 돼 가는데 정부는 철회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라면서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국민과 유가족들은 알 권리가 있고,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정부의 시행령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에 “국회의 이름으로 시행령 철회를 함께 주장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개헌’ 군불 지핀 새누리 의총

    개헌 논의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거부 반응 속에 숨죽이고 있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2일 개헌 논의에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에 힘이 실리면서 개헌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 수순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불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토론의 초점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에 맞춰졌다. 의원 상당수가 도입 취지에는 찬성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역선택 문제 등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의원총회 중간중간 권성동, 정병국 의원 등이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개헌’이 의총에서 무시 못할 복병으로 등장했다. 앞서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의원 12명은 이날 개헌 문제를 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유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 요구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12명의 의원을 계산해 보니 37선이나 되더라.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요구다”면서도 “오늘 의제로 정하지 않은 점에 양해를 구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추후 적절한 시간을 잡아 ‘개헌 의총’을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총을 마친 뒤 김무성 대표는 개헌 논의 공론화가 시작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오늘 의총에서 거론을 했으니까…”라며 완전히 부정하진 않았다. 이날 의총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보수혁신특위의 개혁안은 참석 인원 부족으로 의결되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객전도된 황당한 세월호 시행령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세월호 시행령)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세월호 시행령과 관련해 “여야의 합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황당한 수준”이라며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조사 범위도 대폭 축소되고 조사 대상인 해수부 공무원이 특위를 좌지우지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석태 세월호특별조사위원장은 2월 초 세월호특위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특위가 제안한 진상규명국, 안전사회국, 지원국 등 3국 11과를 1실(기획조정실) 1국(진상규명국) 5과(조사1~3과, 안전사회과, 피해자지원점검과)로 최종 입법예고했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사회국과 희생자 추모사업 등을 담당하는 지원국을 과로 격하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특위 조직인력도 최대치인 120명이 아닌 90명으로 축소됐고 예산도 192억원에서 130억원으로 깎였다. 사무처 내 해수부 공무원 수는 8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해수부는 “과거 다른 위원회의 사례를 비교했고 방향과 업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인력은 최대 120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박 안전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해수부가 자신의 소속 부처 공무원 수는 늘리고 줄어든 사무처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공무원으로 채운 것은 조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고의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은 특위를 옆에서 행정적으로 보조하는 정도에서 지원하는 게 맞지 주객이 전도되면 불필요한 오해만 더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생자 추모와 피해 지원, 사고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정부와 특위 간 시각차를 보여 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연금개혁, 국회특위·실무기구 투트랙으로

    여야 원내지도부는 3일부터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를 동시에 가동하기로 2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특위 활동 기한을 1차 활동이 종료되는 6일에서 5월 2일까지 연장하고 실무기구는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 특위가 열리는 날짜는 오는 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기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실무기구에는 여야 의원들이 빠지고 정부 대표 2명, 노조 대표 2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1명 등 총 7명이 참석한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검토한 결과로는 다음달 2일에 특위에서 최종안이 마련되기까지 실무적으로 필요한 기간이 최소 3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특위와 실무기구의 ‘투트랙’ 운영으로 소강상태였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는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의 방점은 다른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무기구의 활동 기한을 정하지 않음으로써 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켰다. 더불어 실무기구를 통해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다뤄야 할 의제가 30여 가지이기 때문에 실무기구에 기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의 방점은 특위에 있다. 실무기구에서 합의안 도출이 되지 않을 경우 특위에서 현재까지 나온 안을 바탕으로 개혁안 도출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중요한 점은 특위가 중심이 돼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라며 “실무기구에서 합의가 되면 특위로 안이 넘어오고, 합의되지 않으면 특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노사정 대타협, ‘합의를 위한 합의’는 안된다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지난달 31일로 된 시한을 넘긴 가운데 막바지 협상이 한창이다. 어제도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자 4인 회의에 이어 고위급 실무자와 공익전문가로 구성된 8인 연석회의를 가동하면서 이견 조율을 했다. 한국노총이 제시한 소위 5대 수용불가 사항 중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관련 사항 등에서 일부 이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대 현안인 일반해고 완화 등 고용 유연화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 한 치 양보 없이 평행선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노동계로서는 일반해고 완화에 대해 선뜻 찬성하기 어려운 처지임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규직이라고 해서 능력이나 근무 성실성에 관계없이 끝까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도 합리적이지는 않다. 일단 대기업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 간의 임금과 근로조건 격차가 벌어지면서 한국 노동시장 특유의 이중구조가 만들어지는 근원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100이라고 할 때, 대기업 비정규직은 66.1, 중소기업 정규직은 59.5,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0.7에 불과하다.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일정부분 해고 요건에 대한 완화도 필요하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합의시한을 넘긴 노사정이 ‘보여주기식 협상’을 계속하다가 실효성이 떨어진 선언적인 수준의 합의를 내놓거나 비정규직 대책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별도의 논의기구를 설치해 논의를 이어가자는 식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사정특위는 지난해 12월 23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에 관해 합의하면서 ‘노사정은 동반자적 입장에서 장기적 관점과 노와 사,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적 시각을 가지고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정은 노동시장 구조 개선의 사회적 책임과 부담을 나누어 진다’는 명분에도 동의했다.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3개월간 ‘통상임금·정년제·근로시간’의 3대 현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사회안전망 강화의 3대 주제 아래 특위와 전문가 그룹에서 갑론을박의 치열한 논의를 해 왔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합의시한까지 넘긴 상황에서 국민의 눈길을 의식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애초부터 협상을 타결시킬 의사도, 자신들이 고집하는 기득권을 포기할 의지도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노사정 모두 조직논리와 정치논리에 밀려 이중구조 개선의 핵심을 담지 않은 채 겉포장만 그럴듯하게 대타협이라는 이름으로 합의문을 작성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면피를 위한 합의나 선언적 수준의 합의문이라면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다는 것은 국민들도 다 알고 있다. 청년과 비정규직,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변하지 않는 기득권 노조와 사용자, 그리고 정부 사이의 ‘담합 협상’이라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 [사설] 의원 수 늘려 첫 단추 잘못 끼우려는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문제로 본격 가동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폭주할 기세다. 그제 국회의원 정수를 60명이나 늘리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선거구의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조정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을 틈타 의원들이 제 밥그릇을 키우려 나선 꼴이다. 의원 수가 모자라 대의정치가 겉돌고 있는 것도 아닌 마당에 국회의 몸집 불리기를 용인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제 정개특위에서 그간 압도적 반대 여론에 눌려 금기시됐던 의원 정수 확대론이 고개를 들었다. 정의당 심상정,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 등이 거론하자 다수 의원들은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의 자세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국회가 의회정치 발전과 무관한 전철을 답습하려 한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일이다. 2001년 헌재가 지역구 인구 편차를 4대1에서 3대1로 줄이라고 했을 때도 273석이던 의석수를 299석으로 늘렸었다. 하지만 이후 어디 여야 간 무한 정쟁이 줄고 민주적으로 타협하는 선진 의정이 뿌리내렸던가. 헌법이 국회의원의 정수를 ‘300인 이상’이 아니라 굳이 ‘200인 이상’으로 정한 까닭이 무엇이겠나. 상한선을 못 박지 않았지만, 300명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함의가 아닌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선거구 조정이 난관에 부딪히자 19대 국회에 한해 300명으로 1명 더 늘리는 꼼수를 부렸다. 이제 300명이라는 심정적 마지노선이 깨지자 360명까지 정수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그렇잖아도 고비용·저효율의 국회가 무슨 낯으로 덩치만 키우려는지 자못 궁금하다. 심상정 의원은 “의원 특권을 축소하면 국민도 정수 확대에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 정신으로 규율해야 할 의원 정수는 특권 축소와 연계할 일이 아니다. 더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반적 복지수준에 비해 의원 세비만 상위권인 우리 국회이지만, 특권 내려놓기를 제대로 실천한 적도 없었다. 물론 직능과 소수파를 대표할 비례대표를 늘리려면 지역 대표성이 약화될 공산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전체 의석을 늘려 헌재의 기준을 맞추려는 시도는 염치없다. 우리보다 인구가 6배 많은 미국은 상·하원을 합쳐 535명 선에 불과하지 않은가. 백번 양보해 인구 대비 의원 수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가 일리 있다 하더라도 개헌이 먼저다. 어쩌면 의원 정수 조정은 통일 이후 양원제까지 내다보며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 해고요건 완화 충돌… 또 합의 불발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논의 중인 노사정이 당초 약속한 3월 내 합의를 지키지 못한 채 쟁점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일 오후 노사정 4자 대표자 회의를 재개해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해 2일에도 대표자 회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정규직 과보호론에 기반한 해고 요건 완화’에 대한 노사 입장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사안은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즉 일반해고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이다. 정부와 경영계는 정규직 과보호론을 내세우며 저성과자에 대한 해고 요건 완화 등 고용 유연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규직 과보호론은 지난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기업 정규직이 과보호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도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면서 이번 노사정위 협상에서도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와 경영계는 해고가 어려운 경직적인 고용 구조의 ‘유노조·대기업·정규직’과 그렇지 않은 ‘무노조·중소기업·비정규직’ 간의 격차를 이중 구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계약 해지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자는 입장이다. 노동자의 전환 배치나 퇴출 등을 통해 고용 유연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연장과 노사정이 논의하고 있는 임금피크제, 임금체계 개편 등과도 연관돼 있다. 정부와 경영계는 기업의 조직, 직무 체계, 임금 체계를 재편해 고용 유연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해고 기준이 완화되면 고용 불안정이 심화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반해고 요건 완화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제시한 5대 수용 불가 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노총은 이날 특위의 논의 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선과는 무관한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 5대 수용 불가 사항을 주장했다”며 “특히 노동자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쉽게 하는 것은 1800만 노동자의 노동 조건을 후퇴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사용자들이 성과 부진 등을 빌미로 해고 요건을 내세우며 노동자들에게 임금 인하를 강요하거나 고용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노동자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동자 해고→비정규직 양산’으로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더 심각해지고, 노동시장이 하향평준화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노사는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허용 업종 확대, 근로시간 단축의 세부 사안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미 대법원 판단이 내려진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제외 물품 및 범위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사정위에 참석하지 않고 장외 투쟁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쉬운 해고,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을 노린 노동시장 개악 음모는 실패했다”며 노사정위 논의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이번 주 중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노동계 내부의 반발과 낮은 수준의 합의, 추후 법 개정 작업 등 변수가 많아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농어촌 선거구 17~18곳 통폐합 괜찮은가”에 “헌재 취지 보면 불가피…의원수 조정 어려워”

    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선거구 조정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정개특위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선거구 개편을 다룰 공직선거법소위와 정치자금 문제를 논의할 정치자금소위를 각각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 의원 대부분이 공직선거법소위에 몰려 조정에 실패했다. 결국 소위 위원 배치 문제는 이례적으로 여야 지도부 손에 다시 맡겨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보고받은 뒤 이뤄진 토론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르면 선거구 하한 인구 기준에 미달하는 24곳 중 17∼18곳이 농어촌”이라면서 “농어촌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인구만 갖고 따지면 선거구 통폐합은 가속화되고 7개 지방자치단체가 하나의 선거구로 묶일 수 있는데 바람직하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현행 공직선거법이 지역구 결정에 있어 인구 외에 행정구역, 지세, 교통 등을 고려하도록 한 점을 언급하며 “선거구 획정에서 지역 대표성이 간과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지역구 의석수를 246석에서 200석으로 축소하는 문제와 관련해 국민 정서를 생각해 방안을 낸 것 같은데 선관위가 너무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3∼19대 지역구 선거에서 사표가 50.9% 발생했다”면서 “소선거구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원 정수를 늘리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숫자를 ‘240대120’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김용희 사무총장은 “헌재의 결정 취지는 인구 기준은 2대1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취지로만 본다면 농어촌의 (선거구 감소) 문제는 불가피하다”면서 “의원 정수 300으로는 (선거구 조정이) 어렵고,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국민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연금특위 재가동하지만… 여야 ‘딴마음’

    여야가 1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6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시한(5월 2일)을 한 달 앞두고 입법권을 가진 국회 특위 차원으로 공식 협상 창구를 옮긴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공무원단체가 배제된 특위 차원에서 개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협상기구와의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고됐다.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이 특위 전체회의 가동에 합의하면서 지난해 12월 29일 출범 이후 4번의 공청회 개최에 그쳤던 특위는 99일 만에 시동을 걸게 됐다.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활동 기한을 다음달 2일까지 25일 연장하는 한편 지난달 28일 해산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논의됐던 개혁안도 다룰 예정이다. 특위는 실무기구와 투트랙으로 움직이지만 특위가 단독으로 개혁안을 밀어붙일 입법권을 갖고 있는 게 변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활동 기한을 놓고 공전하고 있는 실무기구 구성 여부와 무관하게 특위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에서 ‘실무기구를 기한 없이 운영하자’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자는 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에 대한 약속 파기이자 야당 스스로 개혁 의지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압박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실무기구가 협의되지 않으면 특위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계속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고, 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일일이 얻어서 하는 개혁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특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실무기구를 동시에 같이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논의는) 활성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적당한 시점 개성공단 방문”

    연일 경제와 안보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일 악화된 남북관계, 임금인상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협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경제와 안보 문제가 맞물린 개성공단의 임금갈등 문제를 조율하는 면모를 통해 ‘수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성공단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가 어렵고 최근 북한 당국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발표로 입주기업만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 터지는 형국”이라면서 “절차를 무시한 북측의 임금인상 발표는 잘못됐지만 정부도 무조건 방침을 따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입주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24조치 해제 등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남북은 매년 협의를 통해 북한 측 근로자 최저임금을 연 5% 상한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지난해 12월 일방적으로 이 상한선을 폐지하고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남한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문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개성공단을 방문해 달라는 협회 임원들의 요청을 받고 “적당한 시점에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또 “외교통일, 산업자원, 기획재정위원회 등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와 남북관계특위 등을 조속히 열어 개성공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기섭 개성공단협회장은 “남북관계가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성장이 멈추는 어린아이처럼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야당 측에 원만한 임금갈등 해결을 주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무원연금 실무기구 시한 놓고 이틀째 ‘평행선’

    정치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가 점점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공무원 노조가 참여하는 국민대타협기구가 활동 기한 내에 최종안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야가 ‘실무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상호 첨예한 입장 차이로 출범조차 하지 못해 시간만 허비되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연금개혁 실무기구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이틀째 평행선을 달렸다. 새누리당은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의 시한이 5월 2일인 만큼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4월 7일을 실무기구 활동의 ‘데드라인’으로 두고 그 전에 반드시 합의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합의안을 토대로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가 가동돼야 논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활동 시한을 정해 놓으면 협상안이 설익은 상태에서 논의의 전권이 특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시한을 정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실무기구와 특위를 투트랙으로 동시에 가동해 활동 종료일을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의 날 선 발언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의 교착 상태를 더욱 심화시켰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솔직히 신뢰와 인내에 바닥이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실무기구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에 대한 책임을 새정치연합 측으로 돌렸다. 새정치연합 우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조건 기한을 정해 기한만 도래하면 처리하자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우리나라처럼 대통령 한마디에 마치 군대 작전하듯 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맞섰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토끼를 잡는 사냥개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의 연금 개혁 추진을 ‘토끼몰이’에 비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사정 밤샘 진통… 대타협 시한 넘겨

    노사정 밤샘 진통… 대타협 시한 넘겨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논의 중인 노사정이 쟁점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당초 약속한 3월 내 합의에 실패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31일 노·사·정·공익위원이 참석한 8인 연석회의와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동시에 열고 마라톤협상을 이어갔다.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박병원 경총 회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타협안 도출을 위한 밤샘 논의를 계속했다. 정부서울청사 내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8인 연석회의에서도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노사정위는 대표자 회의와 8인 연석회의에서 합의안이 마련되는 대로 특위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는 통상임금·정년연장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았지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 등 대부분 사안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타협 시한인 이날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5대 수용불가 사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타협할 수 없다”는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5대 수용불가 사안은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대상 업무확대, 주 52시간제 단계적 시행 및 특별추가 연장근로 허용,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 등이다. 다만 한국노총은 노사정위 논의를 중단하지 않고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향후 협상에서 진전된 안이 나오면 다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내부 의견을 듣고 대타협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총은 한국노총의 5대 수용불가 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한을 며칠 넘긴 시점에서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모든 과제에 대한 일괄 타결 대신 일부 내용이 빠진 선언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일각에서는 특위가 비정규직 문제 등 민감한 과제에 대해 별도 기구를 설립해 추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과 화학노련,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양대 노총 제조부문 노조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합의 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노사정위를 압박했다. 노사정 대화에 불참한 민주노총도 “정부안 관철 수단에 불과한 노사정위를 해체하라”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때 농성을 벌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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