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수학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변인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쌍용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레드카펫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0
  • 동질성 회복 「통일교육」 강화/교육정책자문위 건의

    ◎「남북교육사절」 교류 추진/수도권 첨단과학대 신설/문교예산 2천1년 GNP 5%로 우주·항공·생명공학 등 첨단과학분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대학및 학과의 신설 또는 증원이 허용된다. 또 고급인력의 확보및 활용을 위해 우수공대에 현장기술 중심의 전문대학원이 설치·운영되며 박사급을 대상으로 한 대학의 계약제연구 교수제도및 연구기관의 객원연구위원제가 도입된다. 이밖에 농어촌지역의 취약학교는 지역별로 유치원과 국민학교,국민학교와 중학교,중학교와 고교,고교와 전문대를 통합하는 방안이 마련되며 2001년까지 문교예산의 GNP비중을 현재 3.4%에서 5%로 대폭 늘려 교육재원을 확보하고 육성회비는 수업료에 통합될 전망이다.〈관련기사3면〉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통일대비교육 ▲교육균형발전 ▲고급인력개발 및 활용 ▲교육복지 ▲사회교육 ▲국민도덕교육 ▲교육재원확충방안 등 7개 교육부문 현안에 대한 정책을 건의했다. 자문회의의 건의는앞으로 문교부와 협의를 거쳐 교육정책에 반영된다. 자문회의는 이와함께 남북통일에 대비,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통일교육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육을 북한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남북 교육회담개최및 교육사절단의 상호교류를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초·중·고 교과서에는 통일이 됐을 경우 겪게 될 사회적·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이후의 삶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교육자치제에 대비,지방교육재정의 교부금 규모를 내국세의 11.8%에서 15%로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특별교부금(내국세의 1.18%)을 부활하고 학부모 부담능력에 따라 학교에 협찬금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학의 학생증원및 학과신설은 교수확보율에 따라 우선순위로 주고 정부부처에도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박사급 고급인력의 특채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아울러 적령기에 초·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초교양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민학교를 각급 학교부설로 운영하도록 하고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학교절대정화구역을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50m로 확장조정해야 된다고 건의했다. 교육자치제는 시·도 단위의 광역자치제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시·군·구로 발전시켜 나가며 공립학교 교원의 신규임용과 전보권은 광역단위교육장이 갖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밖에 장애자교육확대를 위해 특수교육사범대학에 부설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교육비를 대폭 지원하며 새마을 유아원을 탁아원 등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 고교입시,보완은 착실히 해야(사설)

    그동안 본격적으로 검토되어오던 평준화 후퇴와 입시부활의 고교입시제도는 별 변화없이 골격을 그대로 두는 것으로 결말이 난 것 같다. 17년이나 실시되어 그 나름으로 착근된 제도를 하루아침에 뒤엎기란 쉽지 않다. 문교부가 신중한 태도로 검토한 끝에 무모한 변화를 피하기로 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현행 고교평준화제도가 제도로서 완벽하여 문제가 없다면 이렇게 빈번하게 개선이 촉구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변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서 제도가 지닌 심각한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그냥 고수한다면 그 폐해는 막대하게 번져가게 된다. 골격은 유지하되 문제점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지 않으면 안된다. 평준화의 부작용은 수준차가 심한 학생들이 한교실에 배치되는 데 따른 수월교육기회의 결여로 전체 학생이 하향평준화하고 경쟁성이 약화하여 교육성과를 높이기가 힘들다는 것,학습이 부진한 집단에 대한 보충의 기회를 마련하기 어렵고 그에 따라 일단 낙오된 학생에게는 회복의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거기다가 사립과 공립의 여건에 따른 차이와 건학이념의 구현의지가 박탈당했으며 재정난의 누적도 심각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들의 보완책으로 문교당국은 우월한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넓혀주는 특수학교를 보다 다원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것이 충분히 타당하고 가치있는 발상이라는 점에는 우리도 동의한다. 다만 이런 특수학교의 운영이 자칫하면 「입시학원의 학교화」 형태로 발전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않다. 교육의 내용과 질이 본래의 뜻과 어긋나지 않도록 감독하고 감시하는 일이 제도적으로 따라야 할 것이다. 학력차가 심한 학생들을 기계적으로 배치한 데서 오는 부작용도 평준화제도의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논의되고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가 「우열반」의 편성이나 분리교육이다. 좀 처지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보충해주어 우수집단을 따라갈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이런 교육방법은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따라갈 수 없는 상태에서 우수집단 본위로 빠르게 진행되는 수업을 받는다면 격차는 점점 심해진다. 그런데도 우열반 편성에 대한 학부모의 저항은 대단히 과격해서 학교마다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 자녀가 충분히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면 열반에 넣어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보충수업받기를 요구하는 다른 나라의 학부모에 비하면 우리 부모들의 태도는 잘못되었다. 이런 어른들의 인식도 바로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이같은 태도가 학교측의 교실운영과 관계가 있다는 것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고교측이 입시로 학교명예를 높이기 위해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을 따로 떼어 방치하듯 하기 때문에 우수그룹에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맹렬하게 저항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이런 일도 바로잡혀야 한다. 이 모든 것에 앞서서 애당초 평준화의 전제로 제시되었던 교사와 시설의 평준화작업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 큰 변화로 충격을 주기 보다는 작고 착실한 전진이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둔다.
  • 교사 6백64명 새달 선발/서울시교위/초등 5백ㆍ중등 1백64명

    ◎11∼16일 원서 접수ㆍ7월7일 시험 실시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올해 초ㆍ중등학교교사 6백64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4일 시험계획을 발표했다. 선발대상은 초등에서 일반교사 4백50명,특수학교(정박아)교사 40명,양호교사 10명 등 5백명이며 중등에서는 과목별로 국어 50명,수학 40명,영어 40명,전자 8명,전산 15명,통신 2명,자동차 3명,양호 8명 등 모두 1백64명이다. 응시자격은 5일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40세이하의 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다. 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가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경서중학교에서 배부하며 시험날은 7월7일이다. 문의사항은 서울시교육위원회 초등학사계와 중등교직계(739­9700)에서 안내한다.
  • 장애인체육대회 개막/성남서 열전 3일… 1천5백명 참가

    제1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곰두리체전)가 24일 상오10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26일까지 열전 3일간의 경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선수ㆍ임원ㆍ보호자 등 1천5백명이 참가,경기도 성남시 상무종합운동장에서 육상ㆍ농구ㆍ탁구 등 15개 종목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수화합창,진기록보유자들의 시범,남사당의 농악놀이,특수학교 학생들의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6일 하오5시 상무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되는 페회식에서는 장애극복에 귀감이 되는 선수 2명과 모범선수단에 올해 처음 제정된 곰두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선수촌은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문무대)시설을 이용하게 되며 개ㆍ폐회식 등이 벌어지는 각종 행사장과 경기장의 입장은 무료다.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25∼26일=양궁 보치아골볼 혼볼링 사격 축구 탁구 ▲25일=펜싱 유도 역도 당구 수영 ▲24일=농구 ▲24∼26일=육상
  • “스승의 날이 우리가족 잔칫날”

    ◎「교육가족상」받은 이호현교장 일가/아들과 딸ㆍ사위등 8명이 사도걸어/온식구 교직생활 합치면 모두78년/“청소년탈선 늘어나는 요즘세태 가슴아파” 9번째 스승의 날인 15일은 이호현씨(58ㆍ경남 창원 양곡국민학교 교장) 가족에게는 더없이 뜻깊은 날이다. 이씨를 비롯해 둘째딸 현옥(31ㆍ경남 마산무학국민교 교사) 셋째딸 성희(29ㆍ〃석전국민교 교사) 넷째딸 선정(27ㆍ〃진해동진여중 교사) 둘째아들 순관씨(25ㆍ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연구원)등 4자녀를 비롯해 둘째사위 김만수(32ㆍ경남 마산제일여고 교사) 셋째사위 전용오(36ㆍ〃북성국민교 교사) 넷째사위 정현수씨(30ㆍ〃김해 진영여상고 교사)등 8가족이 모두 교직자이기 때문에 이날이 가족전체의 가장 큰 잔칫날이다. 더욱이 가족들의 교직근무연수를 모두 합치면 78년이나 되는 이씨 가족은 이날 스승의날 기념식에서 교육가족상을 받게됐다. 지난 49년도부터 교편을 잡은 이씨는 올해가 교직경력 39년째다. 어릴때부터 『일제치하에서 우리국민이 잘살 수 있는 길은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선친의 말에따라 교사의 꿈을 키워 다른 길은 마다한채 오로지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이제는 교사인 자녀들과 손을 잡고 외롭지 않은 스승의 길을 걷고 있다. 지독히도 어려웠던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치하에서 우리가 잘 살수 있는 길은 오직 교육을 통해서만이다』라는 선친의 말에 따라 한국학생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던 진주사범학교에 입학,교사로서의 꿈을 키웠다. 관비장학금을 받던 그는 해방이 되면서 장학금이 중단돼,도저히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시련이 찾아왔다. 그러나 교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경남초등교원양성소와 국교교사 자격검정고시를 독학으로 합격,마침내 교단에 서게됐다. 교사초년시절 박봉에 스승의 길을 포기하는 동료가 많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이교장의 눈앞에는 탈없이 자라 같은 길을 걷는 교사자녀들이 자랑스럽게 서 있다. 둘째딸 현옥씨는 『아버님의 맑은 생활태도와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성실한 모습이 바로 저희들 삶의 지표가 됐으며 이 때문에 저를 비롯한 동생들도 그길을 자연스레 걷게됐고결혼상대자도 교사 가운데서 택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부친의 손을 꼭 잡았다. 경남에서만 줄곧 재직해온 이교장은 가장 보람된 시절을 지난 77년부터 80년까지 장애자재활학교인 경남혜림학교 근무시절이라고 말했다. 『보통아이들은 교사가 길을 가리키면 스스로 걸어가지만 장애자들은 교사가 손을 잡고 같이 걸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교장은 『그러나 그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교장은 이때부터 장애자 재활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특수학교운영에 관한 논문도 몇편 썼다. 또 장애인들 결혼에 앞장서 지금까지 모두 9쌍을 결혼시키고 자신이 직접 주례를 서기도 했다. 『삶의 자세에서도 오히려 장애인들이 더욱 진지한 경우가 많다』는 이교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탈선이나 범죄율이 늘어가며 갈수록 난폭ㆍ흉악해진다는 보도가 나올때마다 가장 슬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남을 손가락질하거나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가꾸라』고 당부해 왔다. 이교장의 남은 꿈은 막내인 순관군을 자신이 하지 못한 교육학자로 키우는 것이다. 『혹시나 내가 소홀했거나 내가 빠뜨린 일을 내 자식들이 뒤를 이어 해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 든든하다』는 이교장은 『내가 재직하면서 받은 많은 상 가운데 오늘 받는 교육가족상은 더없이 가슴뿌듯하게 해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대입과열 해소… 직업교육 활성화유도/고교교육체제 개편 내용

    ◎정비ㆍ미용등 다양한 교육과정 신설/2학년부터 직업학교에 위탁교육/진학예정자 크게 줄어 경쟁률 낮아질듯 문교부가 11일 발표한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은 해마다 누증되고 있는 재수생문제를 해결하고 비진학고교졸업생들의 진로지도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17일 마련했던 인문계고교 직업교육강화등을 골자로 한 「고교교육제도개혁안」의 실천적 후속조치이다. 지금까지의 중ㆍ고교과정에서 나타난 진로교육의 미비점과 실업계ㆍ인문계의 엄격한 구분에 따른 학생들의 진로선택제한,그리고 실업계고교의 절대부족과 지원부실에 따른 취약점과 과열진학을 해소하기 위해 아예 교육과정을 개편,반강제적 성격의 제도적장치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인문계고교에 전자계산,자동차정비,상업미술,비서실무등 다양한 직업교육과정을 설치하더라도 학생들이 몰리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대학진학으로 통하는 인문계고교수를 대폭 줄여 그 파급효과로 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68.4대31.6의 인문계와 실업계고교의 비율을 50대50으로 조정하고 인문계 고교의 직업계열과정과 인문진학과정을 35대65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실업계와 인문계가 사실상 67.5대32.5로 뒤집히는 셈이다. 이같은 직업교육 우선방침은 진학과정인 전문대진학과정ㆍ대학진학과정ㆍ영재학교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과정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인문계고교의 직업과정은 1학년은 진학반과 공통으로 배우되 2학년 때부터 별도의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로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용ㆍ비서실무 등이 주종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위탁교육Ⅰ과정은 현재의 위탁교육과 같은 형태로 2학년때 교과를 선택,상오에는 공통교육을 받고 하오엔 선택직업과목별로 교육을 받은뒤 3학년때는 직업학교 등에서 위탁교육을 받게 되어 있다. 위탁교육Ⅱ과정은 2학년 2학기부터 노동부 직업훈련원에서 위탁교육을 받되 주1회 재적학교에 등교하는 형태이다. Ⅱ과정이라 하더라도 2학년 1학기까지는 진학과정 학생들과 같은 학급에서 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들에게도 역시 실업계고교와 같은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Ⅱ과정의 경우 노동부의 협조아래 산업체와 직접 연계돼 취업률이 더욱 높고 기능사자격 취득도 훨씬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 진학과정과 대학 진학과정은 인문계 고교의 본래과정 그대로 진학을 위한 과정교육지도를 하게 된다. 역시 진학이 주요목표인 영재학교과정은 현재와 마찬가지이긴 하나 이번 교육과정 개혁에서 그 폭이 크게 확대되는게 특징이다. 이 과정은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사립고교의 입시부활과도 연관되고 있다. 영재학교과정 학생은 인문계 전체과정의 5%인 2만여명으로 잡고 있으며 이는 현재 과학고 7개교를 포함,24개에 이르는 특수학교 신입생 정원 1만여명의 두배에 이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과학고교 3∼4개와 외국어고 예술고 등이 증설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0여개 이상의 인문계 학교가 영재고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런 형태로 교육과정이 세분될 경우 해마다 고교신입생이 지금처럼 80만명선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고교 졸업생은 25만명선으로 줄게 된다. 80만명 가운데 인문계 고교생이 40만명이 될 것이고 그중에서도 진학희망과정은 65%이기 때문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는 대학진학과정 16만명과 영재학교과정 2만명등 모두 18만명이 진학을 할수 있게돼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을 원하는 재수생 5만여명을 합치더라도 현재의 대학입학정원 20만명과 비교해 볼때 경쟁률은 2대1을 밑돌아 과열입시가 해소될 것이라는게 문교부의 생각이다. 문교부는 그러나 인문계 진학과정과 직업과정의 정원을 어느정도 조정해 놓더라도 직업과정의 선발문제를 어떻게 할것이냐는데 대해서는 확실한 방안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로선 평준화지역의 경우에는 2학년 진학때 진로교육과 적성검사 등을 통해 배치하고 또 고입지원때 특차전형에 의해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정도이다. 또 1,2지망으로 나눠 합격선을 두어 선발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평준화지역은 직업과정이 있는 학교를 지원할 경우는 1,2지망의 복수지원으로 선발하고 진학과정에서는 2학년 진급때 직업과정으로 전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 학군제 새안(사설)

    고교 학군 개선안이 가능성 타진단계에서부터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모의 배정작업에 들어갔을 뿐인 이 안을 놓고 벌써부터 이렇게 저항에 부딪치는 것은 이 제도가 정작 실시되게 되면 심각한 진통을 겪게 될 것을 예측시킨다. 교육제도는 교육의 원리에 입각해서 입안되고 시행되어야 하는 정책이므로 당장 입시생을 둔 이해당사자인 학부모에 의해 좌우될 수 만은 없다. 이제까지 편한 방법으로 무난히 치를수 있었던 고교진학을,유독 자신들의 시기에 이르러 경쟁을 하고 전형을 거쳐야 한다는 것에는 당연히 부담이 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되어가고 있는 교육을 바로잡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학부모란 단순한 상품소비자가 아니다. 그 반응에 일일이 부응하면서 교육정책을 편다면 교육의 장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금번의 학군제개선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에는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보아야 할 대목이 있다. 우선 새안이 지나치게 8학군병의 해결에만 집착하여 학군제도가 오늘의 양상을 띠게 된 원인에 관해 잊고 있은듯 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지난 74년 고교학군제가 도입될때만 해도 서울의 학군은 5개로 나뉘어 있었다. 그것을 통학거리가 너무 혼잡하고 그로 인해 출근혼잡까지 가세되는 것을 시정하기 위하여 더 세분하기에 이른 것이다. 원천적인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 환원된다면 교통혼잡이 훨씬 악화된 현시점에서는 통학거리에 대한 문제점이 더 크게 노정될 것이다. 거기에다가 두번 세번에 걸쳐 배정의 과정을 거치는 새 제도가 새로운 눈치작전을 고교입시과정에서까지 끌어들일지도 모른다. 「8학군증후군」이 만들어진 것도 학부모의 교육과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과열」이 어디로 옮겨가서 또다른 불을 붙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 열기는 하루아침에 쉽게 끌 수 있는 것이 아님은 명백하다. 서서히라도 열기를 식히며 부작용과 문제점을 최소화 시켜가는 노력이 더 긴요하다. 비진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이 그런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전문대 교육의 확충,독학학위제등 이제 막 출발한 새 제도들도적지않다. 이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병행하여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고교평준화제도가 우리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가장 부정적인 영향은 능력차가 심한 학생들을 한 교실에 넣고 대학입시 위주로 교육해야 하는 불가피함 때문에 무능한 학생은 포기해야 하고 유능한 학생은 하향적응 시켜야 한다는데 있다. 교육의 효과로 큰 의미를 두어야 하는 수월교육을 펼칠 수가 없는 것도 연관되는 부작용이다. 이같은 교육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과학고나 외국어 고교등 특수학교를 넓혀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입시와 연계하여 가산점 등의 전형제도를 대학에 따라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특수고교가 「입시학원의 학교화」로 머물게 해서는 또 안된다. 모의배정작업의 결과가 나온 뒤에 교육계 내외의 전문가가 고르게 참여하여 새 안을 검토해보고 새로운 부작용이 더 큰 문제를 만들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하기를 바란다.
  • 중등교사 대기 8천명 「초등」임용/문교부

    ◎「부족과 적체」모순현상 동시해결 겨냥/대도시 교대정원 8백명 증원 문교부는 24일 중등교사의 적체와 초등교사의 부족에 따른 초ㆍ중등교사의 수급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민학교에 교과전담교사제를 도입,국립사범대를 졸업하고 발령을 받지 못하는 중등교사 대상자 가운데 희망자를 골라 8천4백명선까지 연차적으로 국민교교과전담교사로 임용하기로 했다. 또 사립사범대 출신들도 공개채용을 통해 교과전담교사로 임용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교육대졸업생의 의무복무제와 RNTC제의 폐지로 초등교사 임용희망자가 더욱 줄어들것을 감안,초등교사가 크게 부족한 대도시의 교육대 정원을 8백명정도 늘려나가는 한편,특수학교 자격증소지자들을 공개채용해 국민학교로 돌릴 계획이다. 문교부는 이밖에 각 시도교육위별 인사교류를 확대,적체지역 교사 가운데 희망자를 부족지역으로 돌려 임용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이날 열린 중앙교육심의회에서 이같은 교원수급불균형 해소방안을 제시하고 올해도 중등교사 5천7백24명이 임용발령을 받지 못하는 반면 초등교사는 1천1백17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중등교사 임용대상자는 지난해 임용되지 못한 5천3백24명과 올봄 졸업자 6천80명 등 모두 1만1천4백4명에 이르나 임용예정인원은 학급증설 등에 따른 자연증가 1천9백40명과 퇴직자 충원 1천9백40명에다 특별증원 1천8백명을 포함해도 5천6백80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중등교원의 적체현상은 86년 8천49명,87년 9천4백55명, 88년 1만3백94명,89년 5천3백24명으로 88년 특별증원으로 9천여명을 대폭 수용한 것을 고비로 지난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적체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초등교원의 경우 퇴직자 충원 2천6백25명,학급증설에 따른 자연증가 1천7백14명으로 수요는 4천8백43명에 이르고 있으나 충원가능인원은 올해 교육대 졸업생 3천1백15명에다 지난해 졸업생 1백1명,교원대 졸업생 67명,기타 4백33명 등 모두 3천7백36명에 지나지않아 1천1백7명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평준화 장단점 “취사선택”/일부 사립고 입시 부활… 전망과 문제점

    ◎옛 명문교 위주… 「신일유고」 나타날듯/과외 열풍ㆍ재수생 방지대책 나와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문교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부 고교의 입시부활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립학교를 시험을 통한 영재학교로 육성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공립학교는 교육의 보편성 원칙을 지켜 나가기 위해 현재대로 배치제도를 유지하고 사립고 가운데서 여건이 좋은 학교들을 골라 특수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일반고교는 지진아 특수학교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하면 결국 「영재인문고」나 「초일류고교」가 되는 것이다. 『고교평준화 제도는 입시과열을 진정시킨 성과는 있으나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무조건 평등주의를 조성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반성에 기초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대상학교를 극히 일부로 제한한다는 문교부의 방침은 평준화 이전 고교서열이 층층별로 매겨졌던 폐단을 없애고 극소수 우수집단과 다수 평준화 집단으로만 구분,학생들간의 위화감을 가급적 줄이자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서 지원응시지역도 전국적으로 하는 방안과 지역별로 제한하는 두가지 가운데 전국적으로 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당국자가 밝힌 『고교평준화 제도가 대도시에서만 실시되어 와 시골 우수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며 평준화 지역내에서도 고교간 우열이 나타나고 있어 우수학생에게는 학군개념이 점차 없어져야 한다』는 설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학교선정에 있어서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가 주요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서울의 경우,중앙ㆍ신일ㆍ배재ㆍ양정 등의 학교가 유력시 되며 지방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험방법은 과학고나 어학고 처럼 학력고사보다 먼저 치르게 하거나 학력고사를 함께 보되 지원자의 학력고사 성적에 따라 합격자를 뽑고 나머지는 추첨에 따른 학교배정을 하는 두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대로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려면 올해 상반기안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만들어져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학력고사에 따른 선발이 불가피해 두번째 안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해 서울시교육위가 내놓았던 8학군 과열해소 3개 방안과 그 기본개념이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연합고사→후복수지원→추첨배정이 골격이 된다. 특히 4개 학군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처럼 1지망을 경쟁입시대상학교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가장 근접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당시 나머지 2개안은 서울시 전역을 공동학군으로 하는 것과 1공동학군과 광역 4∼5개 학군을 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 3개 방안은 ▲교통상의 문제 ▲공동학군 대상학교선정의 어려움 ▲학군간의 수급불균형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점과 주민들의 반대여론으로 백지화 됐었다. 시 교육위도 일부 입시부활 방침에 따라 그안을 다시 검토해 일부를 수정해 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문교부관계자는 『과학고 어학고 등 특수영재교육기관의 운영방안을 여러 각도로 참고하게 될 것』이라면서 『입시부활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인 중학생까지의 과외확산과 고입재수생 양산,중학교의 입시학원화는 최대한 방지한다는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즉 과학고가 이공계통의 영재교육기관이라면 기존 외국어고와 함께 인문사회계통의 영재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상학교 선정의 경우 지원학교 수에 비해 선정되는 학교는 극소수이므로 특혜의 인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과학고나 어학고의 경우는 특수목적의 학교로 별문제가 없으나 인문계고교는 고교의 목표가 대학진학이라는 현실을 감안할때 우수학생의 재수생 양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경쟁입시고교에 떨어진 학생들을 평준화일반고교에 흡수하더라도 이들이 일반고교를 포기,재수를 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는 결국 과외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중학교에서 이들을 위한 우수반을 편성하는 등으로 학생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추진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평준화지역의 경쟁입시부활도 결국 하향평준화의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로 고교 정원의 확대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된 원주 천안 이리등이 대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안 모두가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한 뒤 선별적으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마련되더라도 내년안에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강북 명문교 강남 이전 금지/불광ㆍ상계 준 부도심 개발

    ◎건축규제 차등 철폐/「서울 균형발전 계획」 확정… 4월 시행 서울시는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강북지역의 용적률ㆍ건폐율 등 각종 건축규제와 위생업소및 사설강습소에 대한 신규ㆍ이전금지 등 강ㆍ남북 차등규제 시책을 해제 또는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또 강북 명문고의 강남 이전을 금지하고 과학고 등 특수학교를 신설하는 한편 강북의 불광ㆍ상계지역을 준부도심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남ㆍ북 균형발전종합대책안을 마련,발표했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현재 강북 주거지역의 용적률을 2백50%에서 3백%로,상업지역은 9백%에서 1천%로 강남지역과 같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4대문내에서는 교통유발등을 고려해 현재와 같은 6백70%로 계속 규제하되 주거용이 3분의1 이상 포함된 복합건물의 경우는 용적률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신설ㆍ이전이 금지된 강북의 무도 유흥업소는 4대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전만 가능토록 하고 일반 유흥업소는 현행대로 신설및 이전 금지조치를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 사설강습소의 설립은 원칙적으로 허용키로 했으나 도심 5㎞ 이내의 경우 수도권 심의위의 심의를 거친 뒤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강남ㆍ북 교육환경의 균형유지를 위해 강북 명문고교의 강남 이전을 금지하고 서울과학교육원 또는 과학고교를 강북에 신설하며 학교 이적지의 타용도 전환을 규제할 계획이다. 교원 인사제도도 개선,교원 중심 인사에서 학교중심 인사로 전환하고 강남지역 학교의 근무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1도심,5부도심,58지구 중심의 다핵화된 도시구조의 개편과 함께 강북의 불광ㆍ상계지역을 준부도심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분야별로 세부 기본계획을 수립,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