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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초중고교 64% 인터넷전용선 안깔려

    경북지역 초·중·고 10개교 중 6개교에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972개 초·중·고교중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된학교는 36.3%인 353개교에 불과하다. 초등학교가 전체 492개교중 36.8%인 181개교,중학교는 275개교중 25.1%인 69개교,고등학교의 경우 198개교 가운데 51.5%인 102개교에 각각 인터넷 전용선이 연결돼 있다. 특히 특수학교의 경우 7개교 가운데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학교는 단 한곳에 불과했다.게다가 전용선이 설치된 353개교 가운데도 22개교는 전송속도가 64kbps에 불과해 인터넷 활용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정보통신부가 앞으로 5년동안 산간벽지와 도서지역등 정보통신이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1,5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어서 농촌지역의 인터넷 사용환경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대구한찬규기자 cghan@
  • 학생11명이상 탄 현장교육 승합차 끼어들기 금지등 특별보호

    유치원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11명 이상의 학생들을 태우고 수학여행등 현장교육을 떠나는 모든 승합차량은 ‘학생수송차량’으로 분류,특별 보호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부산 부일외국어고 수학여행 사고를 계기로 이같은 내용의‘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마련,행정자치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는 유치원·초등·특수학교의 어린이 통학버스만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치원·초·중·고교생을 비롯,대학생의 체험·수련활동및 수학여행 등에 사용되는 차량에 대해 진로양보·끼어들기 금지 등의 보호를 받도록 했다.학생 11명 이상을 태우고 현장교육을 떠나는 차량이 대상이다. 학생수송차량은 ‘학생수송’이라는 보호 표지판과 함께 보험가입이나 공제회 가입,안전장비 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특히 운전자는 속도·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출발 전 재난에 대비,탈출 위치,안전장구 사용법 등을 설명토록 했다.이를 어기면 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다른 운전자가 학생수송차량에 대해 끼어들기 등을 하다 적발되면 2만∼5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희호여사, 장애인들과 ‘난타’ 관람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19일 오후 특수학교와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빌딩내 ‘난타전용극장’으로 250여명을 초청,뮤지컬 ‘난타’ 비언어공연을함께 관람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교육부 초·중등교원 5,500명 증원 요청

    교육부는 14일 내년 공립 유치원,초·중등학교 교원 5,500명을 증원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올해 교원 증원 1,966명에 비해 2.5배인데다 역대 최대 규모이다.부문별로는 ▲유치원 359명 ▲초등학교 2,380명▲중등학교 2,577명 ▲특수학교 184명이다.증원이 이뤄지면 예비교사들의 임용난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공립학교 교원 정원을 96년 420명,97년 802명,98년 764명,99년 369명,2000년 1,966명씩 늘려왔다. 교육부는 오는 2004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35명,고교 40명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교원 2만4,000명을 연차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현재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35.8명,중학교 38.1명,고교 41.7명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콩나물 교실’현상을 완화하고,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동시에 최근 학생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경기 지역의 교사부족을 해결하기위해 이 정도 규모의 증원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기획예산처의 한관계자는 “내년 예산사정을 감안해 교원증원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계획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저소득층·소외계층 학생 컴퓨터 공짜로 준다

    교육부는 6일 다음달부터 저소득층 자녀 50만여명에 대한 정보화 교육 및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필요한 재원 644억5,000만원은 정부가 390억원,SK텔레콤이 232억5,000만원을 댄다. 생활보호대상자 자녀,편부모 가정 자녀,장애인 가정자녀,소년소녀가장 등전국 50만6,700여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기본정보 소양교육을 받고 이들 중우수학생 5만명은 5년 동안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받는다.전국 129개 특수학교,250개 농어촌학교,소년소녀 가장 1만1,370명,복지시설 수용학생 2,720명등에게 PC 6만2,000여대가 무료로 제공된다.특수학교에는 장애학생 정보화교육을 위한 학내 전산망이 구축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기업 “정보화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

    삼성,현대,SK 등 대기업들이 정보화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경쟁적으로 거액을 내놓고 있다. ◆삼성 ‘서민정보화기금’ 100억원을 포함,올해 모두 553억원을 조성해 사회복지사업에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특히 삼성전자 국내 PC매출액의 1% 규모인 100억원을 서민정보화기금으로 조성,정보화 소외계층에 지원키로 했다.서민정보화기금은 실업자 정보화 교육에 30억원,지방 저소득층의 PC교육에 20억원,지방 초·중학교 정보화 사업에 50억원이 각각 사용된다. 삼성은 서울지역 실업자 및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업자 전산교육 경비를 전액지원하고 저소득층의 PC교육을 위해 지역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삼성 인터넷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또 산간벽지에서도 인터넷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 초·중학교의 인트라넷 구축과 교사정보화교육을 지원한다. ◆SK 올해 모두 509억원 규모의 정보화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전국 123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68억원을 투입,전용회선을 구축하고 PC를공급하는 한편 청소년 인터넷 검색대회와 홈페이지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45억원을 들여 5만명의 서민층 주부 및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교육을 실시하고 농어촌 초등학교의 PC 보급 및 전용회선 구축에 50억원을지원키로 했다. SK는 또 70억원을 지원,소년소녀 가장들에 대한 PC 무료 보급,정보화교육,인터넷 이용료 지원에 사용하고 독도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도서벽지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에 156억원을 지원한다. ◆현대 지난 8일 각 계열사에서 모금한 50억원의 소외계층 정보화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金成洙)에 전달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학교 35곳에 방음시설 설치

    서울시는 14일 간선도로변 등 소음이 심한 관내 초·중·고교와 대학 등 35개교를 대상으로 올해 1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총연장 5.1㎞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상 학교는 ▲서이 번동 남천 흥인 청원 홍파 경일 금화 미동 세검정 명일신광 이문 노일 대광 금양 문정 노량진 등 초등학교 18개교 ▲신목 서울 대왕 한강 오주 문래 윤중 용산 오류여 등 중학교 10개교 ▲한강전자 용산 서울북 영등포공 이대부속 등 5개교와 특수학교인 주몽학교 서울교대 한영신학대 등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강동구 천호동 319∼518 구간 500m 등 주거지역 4개소1,280m에 대해서도 올해 방음벽을 설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일제조사에서 주간 소음도가 65데시벨(㏈) 이상으로 측정된 학교에 대해 모두 방음시설을 하기로 했다”며 “방음벽을 방음둑이나 방음림으로 조성,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초중고 학교운영비 최저교육비 못미쳐

    초·중·고교의 학교운영비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필요한 최저 교육비인표준운영비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주최로 9일 열리는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공청회’에서 ‘표준교육비의 실상과 과제’라는 주제를 발표할 예정인 한국직업능력개방원 백성준 연구위원은 8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연구위원은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학교운영비 총액은표준운영비 3조1,836억원의 71.6%에 불과한 2조2,801억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94년의 표준운영비 2조5,988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표준운영비는 일정 규모의 학교가 교육과정에 명시된 교수·학습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최저 교육비이다. 따라서 지난해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9,035억원의 추가 재원이 학교운영비로 투입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학교급별 표준운영비 확보율은 고교가 84.6%,특수학교 71%,초등학교 69.8%,중학교가 60.4%였다. 백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표준교육비 100%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보장책마련, 표준교육비에 근거한 교육재원 확충 및 운용계획 수립,교육재원의 지속적 확충 노력 등을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먹는물 안전한가] 농어촌 식수 중금속 무방비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 가고 있다.‘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당국의 설명에도 이를 그대로 믿으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불안은 더 크다. 지난해 10월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서울시민 1,000명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7%가 ‘수돗물을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그 이유는 ▲낡은 수도관 교체 및 물 탱크 관리 등 시설 투자 부족(31.8%) ▲정부 발표가 강요성이 높다(19%) ▲검사기관의 낙후성(15.9%) ▲선진국보다 낮은 수질기준(14.7%) 등을 꼽았다. 이같은 불신은 수돗물 오염 의혹이 잊을 만하면 제기되기 때문이다.지난해국정감사 때만 해도 수돗물 배·급수관에서 적절한 조건이 충족되면 독성을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손상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주장,서울 등 6개 도시 수돗물에서 비스페놀A·노닐페놀·디옥시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있었다.또 한강·낙동강·금강 수계 취수장에서 병을 일으키는 원생동물인 크립토스포리디움이 검출됐다는주장 등이 나왔다.이같은의혹 또는 주장은 해마다 되풀이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하수 또는 계곡 물을 끌어다 살균한 뒤 식수로 쓰는 간이상수도는 사정이 더 나쁘다.간이상수도는 광역상수도와 달리 응집·침전을 통한 오염물질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균만 하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비소 등 중금속및부유물질 등이 걸러지지 않는다. 99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86%.대도시 98%,중소도시 91%,농어촌 25%,도서(섬)지역 15% 등이다.도시지역은 90% 이상 광역상수도가보급돼 있지만,농어촌과 도서지역은 대부분 간이상수도를 식수로 쓴다.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99년 말 현재 1,6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간이상수도는 공장·축사 등 오염원이 많아 안전을 위협받는 정도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463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가운데 27.8%인 2,097개 학교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하수를 식수로 쓰는 학교 중 오염 가능성이 큰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가 952곳이나 된다.이 가운데는 수도가 재래식 화장실로부터 30m 이내에 있는 곳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M초등학교의 경우 우물이 재래식 화장실에서 불과 15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이 학교의 우물은 지난해 5월 실시한 수질검사에서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가 음용 금지 기준치(1ℓ당 10㎎ 이하)에 육박하는 9.9㎎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수돗물 안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수질검사 항목을 45개에서 47개로 늘릴 예정이다.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 중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되는 클로로포름,무기물질 중 검출되는 양이 제일 많은 붕산을 항목에 추가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세계보건기구(122개),미국(87개),영국(56개)보다는 항목이 적다.독일(49개),일본(46개)와 비슷하다. 환경부는 또 올해 안에 농어촌과 도서지역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을 각각 28%와 2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하지만 농어촌과 섬 주민들은 앞으로도 상당한기간 동안 오염에 취약한 지하수 또는 계곡 물 등을 식수로 마셔야 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충청 지하수 라돈 기준치 최고13배 옥천계 지질대에 속하는 대전 및 충남·북의 지하수에서 외국의 기준을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뒤 지하수 및 생수의 방사능 오염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에 따르면 98년 8월부터 1년간 대전지역 등 전국 200여곳의지하수 방사능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충북 16곳,대전 15곳,충남 5곳,경기 3곳 등 제주도를 제외한 47곳에서 우라늄·라돈 함량이 선진국 권고기준을초과했다. 라돈은 대전시 동구 상소동 지하수에서 미국 환경청(EPA) 권고기준(제안치)인 3,000pCi(피코큐리)의 13배가 넘는 4만10pCi,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하수에서 1만1,530pCi가 각각 검출됐다.우라늄은 충북 괴산,경기 포천,전남 담양에서 생산된 생수에서 EPA가 기준으로 삼을 것을 검토 중인 20ppb(10억분의1)의 2배 이상 검출됐다. 또 지난해 대전시의 조사에서는 법동 삼익소월아파트 지하수,원내동 진잠약수,구암동 진터약수,와동 현대아파트 지하수,가수원동 구봉생수 등 5곳 지하수의 우라늄 함량이 캐나다의 수질기준인100ppb를 초과했다. 우라늄과 라돈은 세포의 유전자구조를 파괴하는 물질로 전문가들은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폐암 또는 골수암을 유발하고 기형아를 출산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라돈은 세계적으로 규제기준을 설정한 나라가 없으며,우라늄도 캐나다만 기준을 정해 규제하고 있을 뿐이다. 환경부는 라돈에 대한 EPA의 권고기준인 3,000pCi는 지하수를 마실 때보다는,지하수를 설거지 및 목욕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라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는 경우의 위해성을 고려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지하수 대부분을 음용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EPA의 권고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또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사망자료를 분석한 결과,전국 평균사망률과 방사능 농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유보적인태도를 보이고 있다.다만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라늄 농도가 100ppb를 넘는 지하수는 음용을 자제하고,라돈은 3,000pCi 이하로 처리한 뒤마시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 문호영기자 *녹차·비타민C로 수돗물 염소 제거 비타민C 제제와 녹차 잎을 수돗물에 넣으면 염소성분이 간단히 제거된다.수돗물에 비타민C 또는 녹차 잎을 조금만 넣으면 뿌연 염소성분이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선우영준(鮮于榮俊) 국장(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장)에 따르면 수돗물 2ℓ에 비타민C를 0.5g 넣으면 1분 안에 염소성분이 없어진다.온도가 4∼5도 정도로 낮은 상태에서도 최대 10분 안에 모두 제거된다. 녹차 잎도 비타민C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염소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있다.수돗물 2ℓ에 0.03g 가량의 녹차 잎을 넣은 뒤 10∼20분 지나면 염소성분이 1ℓ당 0.01㎎ 이하로 감소한다. 염소는 정수장에서 병원성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하는 물질로,각 가정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1ℓ당 0.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세균 활동이왕성한 여름철에는 1ℓ당 0.4㎎ 이상의 염소 농도를 유지한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트리할로메탄(THM)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수돗물로 세수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쌀을 씻을 때 비타민B1이 파괴된다. 어항을 수돗물로 채웠을 때 물고기가 죽는 것도 염소의 영향이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허용량 이하지만,그 양은 적을수록 좋다. 문호영기자 *생수,자외선 살균으로 소독 '끝' 많은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생수(먹는 샘물)는 수돗물 보다 안전한가. 답은 그렇치않다.생수의 원수(源水)가 바로 오염에 취약한 지하수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수돗물과 달리 소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수가 수돗물에 비해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생수는 생수(生水)라는 말 그대로 암반대수층 등 지하에서 물을 퍼 올린 원래 상태로 페트병에 담은 것이다.지하수를 UV(자외선)살균기에 통과시키는것 말고는 아무런 소독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먹는 물 관리법’상 소독을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UV살균기는 일부약한 세균만 소멸시킬뿐,물에 세균이 다량 포함되는 등 물 자체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생수는 또 지하수를 퍼 올려 병에 담는 기계설비가 오염됐을 경우 대책이없다.생수 설비는 다른 기계설비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청소 또는 소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생수업체 가운데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곳은 거의 없다.염소로 소독을 하면 기계설비에 염소성분이 남아 제품수에 염소성분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제품수에 염소성분이 포함되면 미네랄 등이 소멸되기 때문에 생수라고 할 수 없다. 생수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이 뿐이 아니다.생수 원수의 검사주기가 1년이나 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검사를 하지 않는 기간에 원수가 오염될경우 생수 제품수의 오염으로 직결된다.생수가 별 다른 정수과정을 거치지않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약수터 10∼20% ‘음용 부적합' 몸에 좋다고 즐겨 찾는 약수도 안내표지판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마셔야 한다.늘 마시던 약수도 3개월마다 실시하는 검사에서 음용 부적합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약수의 음용 부적합률은 최고 20% 수준에 이르렀다.1·4분기 전국 1,676곳 중 7.6%인 127곳,2·4분기 1,719곳 중 14.1%인 243곳,3·4분기 1,757곳 중 367곳(20.9%),4·4분기 1,752곳 중 8.5%인 150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한 약수터가 두 번 이상 되풀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약수터는 설사 등을 일으키는 대장균,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이 수질기준을 초과하면 일단 사용이 금지된다. 주변의 오염원을 제거,소독을 한 뒤 실시하는 재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받으면 ‘먹는 데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부착된다.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 및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는일단 사용이 중지되고,1개월 간격으로 2회 이상 재검사가 실시된다.재검사에서도 음용 불가능으로 판명될 경우 ‘재개발해 먹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경고문이 붙는다. 미생물 등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맛 또는 탁도(濁度)등에 이상이 있어 ‘장기간 먹을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경고문이 붙은 약수는 절대로 마셔서는 안된다.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은 약수터라도 낮은 곳에 있는 약수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고도가 낮은 곳의 약수터는 농약,화학비료,가축 분뇨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 교사시험 11명 당락 뒤바뀌어

    서울시교육청의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남자 응시자 11명이 군 가산점을 받지 못해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2000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최종 합격자 700명과 초등특수학교 교사 53명,유치원교사 30명 등 78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차에 가산점 3∼5점을 받고 합격했던 남자 응시자 86명 중 11명은 가산점이 없어지면서 떨어졌다. 1차시험 합격자는 헌재의 ‘군필자 가산점’위헌 결정 이전인 지난달 18일발표됐으나 2차시험 및 최종 합격자는 헌재 결정 이후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한편 합격한 초등교사 가운데 남자는 55명으로 7.9%,여자는 645명으로 92.1%를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9일 발표하는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도 군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합격 여부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oul-o.ed.seoul.kr)나 자동응답전화(ARS) 700-2236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언내언] 국립예술대 논란

    요즘 문화예술계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국립예술대학교로 지위변경하는 설치법의 국회심의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원래 이 법안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달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예술계 대학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쳐 보류된 상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실기위주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문화계 여론에 따라 지난 93년 문화관광부가 설립한 학교다.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에 해당하는 ‘예술사’ 학위도 준다.사실상 국립대학이지만 교육법으로는 ‘각종학교’에 속해 장애인학교 등 특수학교와 같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 국립예술대 설치법은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영재교육,학위없는 실기교육과 더불어 외국의 예술교육기관들처럼 실기·이론 전문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줄 수 있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존 예술계 대학들이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대학체제를 비판하며실기위주 컨서버터리로 개교한 학교가 대학이 되려는 것은설립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국립대로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것은 특혜이자 중복투자로 기존 예술계 대학들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5일 열리는 국회 문광위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의 회기내 처리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듯싶다.기존 예술계 대학들의 반발을 감안한 수정안이 논의되는 것이다.수정안은 원안에서 대폭 후퇴해 이론과정 박사(Ph.D)는 물론실기 전문학위(석·박사)도 수여하지 않기로 했다.학교이름도 ‘국립예술대학교’가 아닌 ‘한국예술대학교’로 바꾸기로 했다.결국 법안의 껍데기만남은 셈이다. 그러나 이 ‘껍데기’라도 필요하다는 점에 바로 우리 예술교육의 문제가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李康淑)총장은 “맞춤복을 추구하는 예술을기성복 틀에 맞출 수 없다”며 “교육법으로부터 해방된 예술교육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사실 인문대·자연대 위주의 일반 교육법에 따라 종합대학 소속의 예술대나 관련 학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지난달 26일국회 공청회에서 서울대 음대 김민(金旻)학장이 “우리도 한국예술 종합학교를 닮고 싶다.그러나 교육법 때문에 안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예술교육에부적절한 현행 교육법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국립예술대 설치법이 껍데기 상태로 이번 회기중 국회에서 통과되든 안되든간에 예술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다.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예술의 복합장르적 통합교육은 필수적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그 조건에 가장 근접한 학교다.국립예술대 설치법은 특정집단간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기존예술대가 살 길도 거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MBC스페셜 한·일 사지없는 장애인 감동의 만남

    팔다리 없이 태어나 일찍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구원이(10·충북 청원군).구원이가 역시 사지 없는 장애인으로 ‘오체불만족’이란 책을 내 열도를 감동시킨 오토다케 히로타다(22)형을 만나려고 4일 일본으로 떠난다. 두사람의 감격적인 만남은 MBC스페셜 제작진이 다리를 놓았다.지난주 일본을 다녀온 최병륜PD는 “TBS의 ‘뉴스의 숲 리포터로 활약하는 오토다케가 5일부터 8일까지 구원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고 말했다. 둘이 함께한 시간은 성탄절 이브인 24일 밤9시50분 MBC스페셜에서 소개된다. 오토다케 형의 활약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원이가 세상과 부딪쳐 나갈 수있는 자신감을 얻게 하자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 오토다케는 뺨과 10여㎝밖에 안되는 팔 사이에 연필을 끼고 글을 쓰며 공부했다.엉덩이와 발목을 교대로 움직여 양팔로 농구공을 드리블할 수 있고 야구·미식축구도 즐긴다. 그는 장애를 ‘매력’으로 표현한다.그런 자신감이,술 취한 친구를 전동 휠체어에 태워 바래다 주고 “야 이 팔다리 없는 놈아”라고 놀리는 친구에게“야 이 팔다리 있는 놈아”라고 대꾸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일반학교를 거쳐 일본의 명문대학인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올해 졸업하게 된다.이같은 성공을 다룬 책이 일본에서 출간 6개월만에 265만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선풍을 일으켜 그는 지난 4월 내한한 바 있다. 구원이도 밝고 천진난만한 성격이지만 특수학교와 제 보금자리 안에서만 그렇다.3∼4시간만 앉아 있어도 피곤함을 금세 느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스스로 모든 일을 해내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구원이를 통해 우리가 확인하게 될 것은 어쩌면 오토다케의 신념보다 한발앞선 일본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일지도 모른다.특수학교에나 보내라는말을 할 법한 일반학교 교사들이 서로 그를 맡겠다고 나섰고 담임을 4년째자청한 교사는 그가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참고 견뎌주었다. 어쩌면 이번 성탄절 이브는 그저그런 외화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자세에 관한 귀중한 성찰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임병선기자 bsnim@
  • 민방위 연령 45세로 낮춘다

    민방위대원 편성 상한 연령이 내년 7월1일부터 종전의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모두 2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민방위법 개정안은 그러나 적의 침공이 있을 경우에는 상한 연령을 50세로연장토록 하고 민방위대가 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시·군·구 단위의 민방위 기술지원대를 폐지하는 대신 읍·면·동 단위의 기동민방위대를 설치키로 했다. 국무회의는 또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국·공립 초·중·고교및 특수학교에 학교회계를 도입해 배정받은 예산 범위 내에서 학교운영 및시설 설치 등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공무원의 신분을 현재의 별정직에서 특정직으로 전환하고 정년을 4급 이상은 55세,5급 이하는 50세로 정하는 내용의 ‘대통령경호실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국유재산법’을 고쳐 국가에 토지나 시설 등을 기부체납한사람이 해당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전대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공기업 등의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다수인을 상대로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

    초등학교 4학년 때니까 꽤 오래된 일이다.학교 운동장 옆에 자그마한 실습농장이 있었다.그 해는 이 농장에 학생들이 호박씨를 심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가 아직 떡잎이 채 나오지 않은 호박밭을 온통 파헤쳐놓았다. 담임선생님이 크게 화를 내셨고 당연히 추궁이 뒤따랐다.우리반 아이들 모두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돌며 기합을 받았으나,범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던 중 한 아이가 범인을 지목했다.지목된 아이는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농아 친구였다. 그 때는 장애아 특수학교가 없어서 농아 친구도 다른 학생과 함께 일반학교에 다녔다.그 아이는 내가 한 일이 아니라며 손을 내저었지만 한시라도 빨리기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못된 친구들이 만만한 상대를 골라 죄를 덮어씌웠던 것이다. 그 당시 반장이었던 난 그 아이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옹호해 주지 못했다.그 아이는 우리들이 보는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선생님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았다. 몇년 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서로 얼싸 안았다.한참동안 악수를 하면서도 말을 할 수는 없었다.가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애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오며 얼마나 어려웠을까라는 생각도 하며 나는 초등학교 시절의 그 사건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그 친구도 많은 사연이있었겠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내 손을 놓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많은 장애인들은 편견과 소외를 경험해 왔다.자아성장의 기회를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능력이없는 것으로 취급당하는 경우가 많다.장애는 오히려 창조의 원천이 될 수 있다.사람은 무언가 부족할 때 그것을 메우기 위해 깊이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법이다.장애인으로 세계적 업적을 남긴 사마천,베토벤,헬렌 켈러,루스벨트 대통령,호킹 박사 등을 생각해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소비수준은 크게 늘어 선진국이지만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지금 우리는 장애인을 건성으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억울한 일을 겪도록 방치하고 있는것은아닌지,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인간적 성장을 위해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자기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정의다.사회정의는 먼 곳에 있지 않다.차별과소외가 없는 사회를 향한 적극적 관심,그것이 사회정의의 첫걸음이다.
  • 인터넷 도메인 등록 내일부터 접수

    30일부터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로 된 개인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가질수 있게 된다.www.seoul.co.kr 같은 기업·관공서 등의 주소처럼 개인에게 www.bh123.pe.kr 식의 주소가 부여된다.△△△@bh123.pe.kr 처럼 이를 이용한전자우편 계정도 쓸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이용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이같은 인터넷 주소 정책을 30일부터 시행한다.도메인 등록 신청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받는다. 인터넷 www.nic.or.kr이나 domain.nic.or.kr로 접속해서 홈페이지의 등록신청 메뉴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자신이 등록하고자 하는 도메인명이 이미 등록되어 있을 경우에는 등록이 되지 않는 선착순 방식이므로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 학교는 초등학교(es.kr) 중학교(ms.kr) 고등학교(hs.kr) 특수학교(sc.kr)로 등록할수 있다. ‘1기관 1도메인 네임’이 원칙이지만 다수의 상표를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등에 대해서는 도메인 네임 복수등록을 허용한다. 개인 도메인 등록수수료는연간 2만2,000원,기관·기업체는 3만3,000원이다. 김병헌기자 bh123@
  • 개인도 도메인 가질 수 있다

    내달 하순부터 개인들도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로 된 개인 도메인(인터넷주소)을 가질 수 있다.기업이 받는 www.00.co.kr처럼 www.00.pe.kr형태로 인터넷 주소를 갖게 된다. 또 기업체나 기관들은 복수로 도메인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대신 무료였던 등록이 유료로 바뀌어 개인은 연간 2만원,기업·기관은 연간 3만원을 내야한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이용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 주소정책안을 확정 6월 하순부터 시행한다. 이 안에 따르면 개인들도 도메인(.pe.kr)을 등록할 수 있게 됐고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es.kr),중학교(.ms.kr),고등학교(.hs.kr),특수학교(.sc.kr)로도메인을 세분화해 개선한다. 정통부는 그러나 이같은 완화조치로 상업적 거래목적으로 도메인 네임을 등록하는 이른바 ‘사재기’현상과 유명인의 명성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막기위해 자기이름과 관계없는 타인 성명의 개인주소 등록은 억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소 이니셜이 같을 경우 등록순이어서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게좋다.정통부는 이와 함께 ‘1기관 1도메인네임’을 원칙으로 하되 다수의 상표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상표마다 도메인 네임 등록을 허용해 주기로했다. 또 주소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인터넷주소위원회와 한국전산원인터넷정보센터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인터넷 주소관리 기능을 이달중 신설되는 한국인터넷정보원(가칭)에 맡길 방침이어서 도메인 신청은 한국인터넷정보원에 해야한다. 김병헌기자 bh123@
  • [특별기고]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통합

    4월은 열아홉번째 맞는 ‘장애인의 달’이다.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환기시키고,이들을 위해서 실시해 온 국가정책과 제도를 점검하고 평가하는계기가 되는 달이기도 하다. 1981년 유엔은 ‘완전 참여와 평등’의 주제 아래 ‘세계장애인의 해’를선언했다.장애인의 인권존중과 사회통합을 겨냥한 정책적 함의를 지닌 선언이었으며,장애인도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과 사회발전에 완전히 동참할수 있어야 하고,사회적·경제적 발전의 결과로 이룩된 생활조건의 향상 역시 장애인들에게 평등하게 배분돼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장애인들이 충분히 사회에 통합될수 있도록 이들의 사회적 적응을 도와야 하고 재활을 통해서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실천강령도 포함됐다. 그간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재활 및 직업을 통한사회통합을 위해서 꾸준히 정책적 관심과 배려를 해왔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되고 향상된 결과를 낳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1991년부터실시되기 시작한 ‘장애인 의무고용제’와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출범은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제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국민의식과 관행,제도적 측면에서 장애인의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숱한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이들 요소의 제거야말로사회통합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현재 100만명을 넘는 장애인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며,장애 발생의 88%가 각종 사고와 재해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에는 동질적이고 평균된 보편성의 인간상에 가치를 부여하는 성향이 강하게 내재돼 있어 이질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는 장애인들을비가치화하고 멸시와 편견의 눈으로 보는 경향이 일반화돼 있다해도 과언이아니다.이러한 부정적인 멸시와 편견의식은 하루빨리 불식돼야 한다.그리고이들을 이질성과 특유의 잠재력을 지닌 개성있는 인간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 스스로도 장애 사실을 현실로 인정하고 낙심이나 비관할 것 없이 자기 나름대로 창조적인 발전책을 모색하는 긍정적인태도를 가져야 한다.긍정적인 태도야말로 자신을 재사회화(再社會化)하여 적응능력을 높여주는 길이며,사회통합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다. 장애인을 사회에 연결해 통합을 촉진시키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주택,공공시설,교통수단 등 공간구조적,물리적 환경의 조성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지금껏 계획과 투자면에서 미흡했고,또한 이들의 생활환경과 관련된 대부분의법률이 의무규정이 아닌 선언적 규정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잠재능력의 일부가 결손되어 있는 장애인의 경우,잔존 능력의 개발과 촉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알맞은 특수교육이 필요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직업 재활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참여와 통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이를 실시하기 위한 특수학교의 수용능력은 크게 부족하다. 또한 시설과 설비 및 실습자료비 부족,그리고 전문적 기술지도교사의 확보난 등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보편화돼 있는 개별화(個別化)와 최적화(最適化)의 교육방법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회통합의 핵심적 제도인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회피하고 그 대신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점이다.최근까지의 장애인고용실태를 살펴보면,공공기관과 민간기업체 할 것 없이 법적 고용률 2%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용의무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0.46%에 불과하고,정부 및 공공기관 1.15%,정부투자기관 0.79%,정부출연기관 1.27%이다.솔선수범해야 할 정부와공공기관마저 의무고용비율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장애인들을 크게실망시키고 있다. 장애인 사회통합의 최선의 길은 재활과 직업교육을 통해서 정상인과 동일한 자격으로 스스럼없이 사회에 진출하여 취업하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능력있는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지역별로 정부출연의 보호작업장(Samhall)을 마련해 취업기회를 극대화하고,제품의 유통까지도도와주고 있는 스웨덴의 장애인 통합정책은 오늘의 한국 장애인정책에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文石南 전남대 교수·사회학]
  • 교육부 계획시안 요약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발전 5개년계획 시안’을 간추린다. ▒활기 넘치는 학교 과학고 학생선발방식을 개선해 2000학년도부터는 수학·과학 등 관련분야에 특별한 재능과 적성 또는 관심이 있는 학생을 중점 선발한다.학생선발과 교원임용,교육과정 등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자율학교를 대도시를 뺀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사립 일반계 고교까지 확대한다.또 2002년부터 7차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한 고교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05학년도이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발전방안을 마련한다. ▒교육복지사회 2003년까지 특수교육대상자 전원이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증설한다.올해까지모든 고등학교에서,2002년까지는 모든 중학교에서 학교급식을 실시하며 결식아동에게는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대학경쟁력 강화 2003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점 대학원중심대학을 선정해 육성한다.국·공립대학 이공계 교수정원을 연차적으로늘리고 교수 1인당 학생수를 25명 안팎 수준으로 줄인다. ▒평생학습사회 산업인력 수요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기 위해 학교별로 관련산업분야 인사 등을 포함한 가칭 ‘○○고교교육과정위원회’를설치·운영한다.내년부터 일정 기준 이상을 갖춘 사내 대학도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한다.특히 전통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정제도와 원격교육제도를 도입,평생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환경개선 과밀학급해소를 위한 학교신설 소요 및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학교를 재배치하거나 복합학교 시설 건립 등을 통해 민자를 적극 유치한다.모든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검색해 과제물을수행할수 있도록 한다.
  • 교육부 올 주요업무 계획…첨단분야 대학원 집중육성

    교육부의 올해 주요업무는 대학원중심 대학과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하는 것이다. ▒대학 경쟁력 강화 연구중심 대학원과 교육위주 학부의 차별지원을 위해 올해 2,000억원 등 2005년까지 대학원중심 대학 육성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정보기술 등 첨단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분야별로 대학 컨소시엄 등의 형태를 적극 추진한다.실리콘벨리 등 해외 첨단 산학연구단지에 국내 대학원생 현장연수 등을 위한 ‘해외교류센터’를 설치한다. 교수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 채용때는 외부심사제를 도입하고 2002년부터 계약임용제를 도입한다. ▒초·중등교육 정상화 탐구·토론 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고 체험학습을 다양화한 새 학교문화 창조가 뿌리내리도록 한다.사설기관 시행 모의고사를 없애고 점수위주의 획일적인 평가에서 학습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로바꾼다.중·고교의 학습량을 30% 가량 줄여 학생의 부담을 덜어준다.공립학교에만 국한하던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를 사립학교에도 의무화해 학부모들의 참여폭을 넓힌다. 대입제도를 개선,학교장 추천제 등을 확대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파일화해컴퓨터 활용능력,수상경력,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을 상세히 기록한다. ▒전문직업인 양성체제 구축 전문대에 주문식 교육제도를 도입해 산학연계를 활성화한다.특수학교 신·증설,성교육강화,취학전 1년간 무상교육 실시 등장애인과 여성 유아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교원정책 관리직 교원의 대규모 충원을 계기로 능력위주 교원인사를 시행하고 산업체 인사의 공고 교장 임용도 적극 추진한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서울 개포고 김용렬 교사

    '매'보다 '설득' … 모범 師道 21년 각박한 세상살이에도 맡은 일에 충실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개개인의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이들은 우리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소 금이다.이런 사람들이 대접을 받아야 제대로 된 사회다.평범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서울 개포고 金容烈교사 (43)는 ‘덕(德)선생님’ 으로 불린다. 체벌보다 덕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사도론’(師道論)을 21년째 실천하고 있다. 매라곤 들지 않는다.심한 벌도 주지 않는다.대신 타이르고 설득한다.그것으 로 끝이다.그러면 학생들도 알아듣는다는 설명이다.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사랑과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초임교사 시절 사랑의 매를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격한 감정을 억누르고 평상심을 되찾았을 때마다 후회를 되풀이했고 이후 다 시는 매를 들지 않았다. 金교사의 교육은 학교에서 끝나지 않는다.퇴근한 뒤에도 새벽 1시까지 집을 개방해 놓는다.학생이 전화를 하면 진학 고민이나 집안 얘기,학교 생활 등 모든 것에 대해 상담해 준다. 학생들도 金교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른다.이 때문인지 金교사의 학 급은 성적도 좋다.그가 맡은 3학년11반의 성적은 항상 1등이다.다른 학급에 비해 모의고사 평균점수가 보통 5∼10점이 높았다.이번 입시에서도 반학생 5 1명 중 40명 이상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다른 반보다 10명 이상 많다. 金교사는 78년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전남 도서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7 년 동안 재직했다.이 과정에서 조선대 전자공학과를 졸업,중등 수학·전자 교사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다.초·중등 특수학교(정신지체자) 교사자격증도 따내 광주 선명학교와 전남 진도 고성중 특수학급에서 재직했다. 스스로에겐 무척 엄격하다.잠깐 동안의 나태도 허용하지 않는다.5개의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것도 쉴새 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계발한 결과다. “학생들이 따르도록 하려면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金교사는 능력 있고 노력하는 교사들이 많은데도 자신이 ‘사표’(師表)로 거론되는 것이 쑥스럽 다고 했다. 李鍾洛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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