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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학생·학부모·교직원 71.5% “4월 6일 개학 반대”

    경북 학생·학부모·교직원 71.5% “4월 6일 개학 반대”

    경북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약 72%가 다음 달 6일 개학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8∼29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만 3101명을 상대로 6일 등교 개학에 대한 찬반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5%인 14만 5184명이 반대했다. 설문에는 학생 5만 5851명, 학부모 12만 9798명, 교직원(일반인이라고 응답한 2748명 포함) 1만 7452명이 참여했다. 학부모 약 74%가 6일 개학에 반대했고 교직원은 약 73%, 학생은 약 65%가 반대했다. 설문 참여율이 높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학교급별 반대 의견을 보면 유치원이 약 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77%, 특수학교와 중학교 각각 73%, 고등학교 67%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운영 세부지침에 대해 안내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남, 코로나19 극복 위한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작품 공모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어린이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당초 5월 어린이 주간에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공모전으로 대체했다. 공모전은 시·수필과 그림, 2개 부문으로 나뉘며, 주제는 신청자에게 문자메시지로 개별 발송된다. 관내 거주 어린이집·유치원 재원생이나 초등학생(특수학교 포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신청한 후 내달 6~17일 우편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강남문인협회와 강남미술협회 심사를 거쳐 5월 13일 구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수상자에겐 구청장상이 수여된다. 오선미 여성가족과장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글짓기·그림 그리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참신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이 응급상황 땐 즉시 신고 의무…이게 국회서 미적거릴 법인가요

    아이 응급상황 땐 즉시 신고 의무…이게 국회서 미적거릴 법인가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어린이 생명안전에 관한 법안은 ‘해인이법’, ‘태호·유찬이법’, ‘한음이법’ 등 모두 3건이다. 이들과 함께 어린이생명안전법으로 분류됐던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하준이법’(주차장법)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법사위·본회의 통과 남은 ‘해인이법’ 우선 해인이법으로 불리는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있다. 어린이 이용시설 관리자·종사자의 경우 시설 이용 어린이에게 위급 상태가 발생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 및 이송 조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발의했고 지난 6일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해인양은 2016년 4월 경기 용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어린이집의 응급조치가 늦어 세상을 떠났다. ●통학버스 안전 위반 제재 강화 ‘태호·유찬이법’ 태호·유찬이법 중 하나인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지난 6일 해인이법과 함께 행안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용하는 시설 범위를 확대하고, 통학버스 내 좌석 안전띠 착용과 보호자 동승 여부 기록의 작성·보관·제출을 의무화했다.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관련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 사상사고를 유발한 경우 그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관련 의무 위반 시에는 제재를 강화했다.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한 데 이어 행안위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까지 의결되면서 태호·유찬이법 역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 뒀다. 태호군과 유찬군은 지난해 5월 인천 송도의 한 사설 축구클럽 통학차량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승합차 안에서 숨졌다. ●‘한음이법’ 등 20대 국회 통과 시간 빠듯 한음이법은 현재 행안위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2016년 7월 특수학교 차량에 한음군이 방치돼 숨진 것을 계기로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그해 8월 대표 발의했다. 처음에는 어린이 통학버스 내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운전자가 모니터로 아이들의 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소위를 거치며 CCTV 대신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 확인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하차 확인장치는 차량 내부 뒤편에 설치된 벨이다. 운전자는 차량 맨 뒤까지 이동하면서 차에서 내리지 않은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20대 국회에서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이 통과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 국회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나 20대 국회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임시국회가 한 차례 더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내주 개학 속단 일러”… 방역지침 어긴 학원 행정명령 예고

    정부 “내주 개학 속단 일러”… 방역지침 어긴 학원 행정명령 예고

    집합금지 명령 미이행 학원 벌금 부과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된 가운데 정부가 4월 초에 개학할 수 있을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학원에 대해 행정명령과 벌금 부과까지 가능한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4월 6일 개학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개학을 판단하는 기준은 ▲감염병 확산 정도 ▲치료 체계 완비 여부 ▲학교 개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학교의 방역물품 비축 상황 등 4가지”라며 “4월 6일 개학이 이 기준에 합당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하면서 4월 6일보다 개학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2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수능 기본계획 발표일인 오는 31일 전후로 수능 연기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문을 여는 학원이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지방자치단체별로 PC방과 노래방, 학원 등에도 15일간 운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전북이 학원을 이 같은 ‘제한적 허용 시설’에 포함했다. 지자체가 학원에 운영 중단을 권고할 경우 문을 연 학원에 대해 이용자 체온 측정과 간격 두기 등 필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지침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정부가 학원에 대해 휴원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은 3월 넷째 주에 접어들면서 학원 대부분이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 학원 및 교습소 2만 5231곳 중 문을 닫은 곳은 2839곳(11.25%)에 그쳤다. 집합금지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학원은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학원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 입원과 치료, 방역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37.5도 이상의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연관된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및 출근이 중지되며 학교별로 지정한 전담관리인이 이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학교에서는 등교할 때 학생 및 교직원의 체온을 측정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귀가 조치한다.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학급, 학년 또는 학교 전체에 2주간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다. 4월 16일로 연기됐던 서울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7일로 하루 더 미뤄졌다. 서울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5월 7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모두 목요일에 치러지면서 유독 목요일 수업에만 결손이 발생한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서울교육청은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4월 6일 개학 속단 어려워 ··· 문 여는 학원 방역지침 어기면 행정명령”

    교육부 “4월 6일 개학 속단 어려워 ··· 문 여는 학원 방역지침 어기면 행정명령”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내달 6일로 연기된 가운데 정부는 4월 초에 개학할 수 있을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휴원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 행정명령과 벌금 부과까지 가능한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4월 6일 개학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개학을 판단하는 기준은 ▲감염병 확산 정도 ▲치료 체계 완비 여부 ▲학교 개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학교의 방역물품 비축 상황 등 4가지”라면서 “4월 6일 개학이 이 기준에 합당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하면서 4월 6일보다 개학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2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 차관은 “개학 날짜가 확정되면 대입 일정도 발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교육부는 수능 기본계획 발표일인 오는 31일 전후로 수능 연기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문을 여는 학원이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지방자치단체별로 PC방과 노래방, 학원 등에도 15일간 운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전북이 학원을 이같은 ‘제한적 허용 시설’에 포함했다. 지자체가 학원에 운영 중단을 권고할 경우, 문을 연 학원에 대해 이용자 체온 측정과 간격 두기 등 필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지침을 위반한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정부가 학원에 대해 휴원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은 3월 넷째주에 접어들면서 학원 대부분이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 학원 및 교습소 2만 5231곳 중 문을 닫은 곳은 2839곳(11.25%)에 그쳤다. 집합금지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학원은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입원과 치료, 방역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는 개학 전과 개학 후 ‘전담 관리인’을 주축으로 학생 및 교직원의 증상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37.5도 이상의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거나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경우,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과 연관된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및 출근이 중지되며 전담관리인이 이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다. 학교에서는 등교할 때 학생 및 교직원의 체온을 측정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귀가 조치한다. 학교는 학년별 수업 시간을 달리해 쉬는 시간의 학생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급식은 학생들의 배식 시간을 최대한 분산하거나, 교실 배식 또는 대체식 제공도 가능하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필요한 경우 학급, 학년 또는 학교 전체에 2주간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진다. 4월 16일로 연기됐던 서울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7일로 하루 더 연기됐다. 5월에 치러지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모두 목요일에 치러지면서 목요일 수업의 결손이 발생한다는 우려에 따라 시행 요일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고 서울교육청은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교·학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휴원율은 불과 10%

    학교·학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휴원율은 불과 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가운데 이를 지키지 않는 학원이 여전히 많다. 서울 지역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강제로 학원 문을 닫게 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교 안팎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다중이 밀집해 이용하는 종교시설을 비롯해 실내 체육시설과 유흥시설 등에 15일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이를 어길시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PC방·노래방·학원 등에 운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 지침 어기는 학원에 행정명령 내린다 서울시청·경기도청·전북도청은 이 같은 제한적 허용 시설에 학원도 포함했다. 이날 교육부 역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학원마다 필수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지침을 위반한 학원에는 감염병예방법에 의거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결정 권한은 각 지자체에 있지만, 전국 지자체가 이를 따르도록 강력히 권고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의하면 전날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1.3%에 불과했다. 전체 학원 2만 5231곳 중 2839곳만이 휴원했다. 지난주 20일에는 26.8%였던 데 비해 15.5% 포인트 하락했다. 학원이 수업료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재정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학습 공백을 우려해 수업을 요구하는 점 또한 휴원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원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는 한편, 영세학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특례보증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학원이 집합금지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특히 무리하게 수업을 강행한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입원·치료·방역비 등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조만간 ‘학원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강의실 내 간격을 1∼2m 정도로 확보하고, 손 소독제와 체온계 사용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강화된 방역 관리 지침이 담겼다. 개학 전까지 보건용 마스크 758만장 비축 교육부는 다음 달 6일 개학을 목표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배포했다. 모든 학교는 개학 전 학교 전체를 소독해야 하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교직원은 사전에 파악해 등교를 중지하도록 조처한다. 또 의심 증상자를 격리할 장소를 준비하고, 등하교 시간을 분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정부는 개학 전 모든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와 일반용 마스크(면마스크)를 충분히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에는 총 604만 8381명의 학생이 있다. 이에 따라 개학 전까지 교육 현장에 보건용 마스크 총 758만장을 비축하기로 했다. 현재 377만장이 준비돼 있으며 다음 달 3일까지 모자란 양을 채울 계획이다. 개학 후에는 학년별로 수업 시작·종료 시각을 다르게 해 학생 접촉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학교 급식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각 학교가 사정에 맞춰 결정한다. 교육부는 도시락을 개인적으로 지참하거나 제공하는 안, 식당이 아닌 교실에서 배식하는 안, 식당에서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하는 안 등 세 가지 급식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 당국이 확진자 수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학급·학년 또는 학교 전체에 14일간 등교 중지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예방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모일 수 있도록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북 151개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이해 전북도내 각급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다. 전북도교육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151개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을 활용해 3월 말까지 특수학교 3곳, 단설유치원 4곳, 초등학교 67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45곳에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 1500명 이상인 초등학교와 1000명 이상인 중학교에는 2대씩을 지원해 총 154대가 설치된다. 도 교육청 코로나19 대책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 출입이 많은 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서로 안고 쓰다듬으며 “지금 괜찮습니까”/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서로 안고 쓰다듬으며 “지금 괜찮습니까”/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TV도 없는 집에서 홀로 미취학 세 아이를 돌보는 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먹이고 씻기고 재우기 바빴던 지난 수년간의 육아 패턴이 다양해져서 어떨 땐 예상치 못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움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였다. 학교에 간다는 기대감에 책가방과 이름표를 고르던 빛나는 눈동자가 기약 없는 개학 일정에 밀려 지루함으로 뒤덮일까 하는 걱정이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동생들과 노는 것도 이제 한계에 임박한 듯 아이의 입에서 매일 튀어나오는 말. “엄마 나 학교 언제 가?” 작년 이맘때쯤 “오늘 지구가 망하더라도, 제발 개학만은 안 된다”는 한 엄마를 만났다. 그 엄마의 사랑스러운 딸 예진(가명)이는 중증 장애가 있었다. 휠체어에 거의 누워서만 생활하며 옆에 챙겨 주는 사람이 없으면 화장실은커녕 물도 한 잔 마실 수 없었다. 돌 무렵 아이처럼 하루 종일 주변 물건을 잡아 빨기 바빴다. 장애가 워낙 중했기에 당연히 집 근처 특수학교에 갈 줄 알았다. 그런데 덜컥 특수학교에 떨어졌다는 연락이 왔고, 설상가상 “집 주변 일반 초등학교도 장애학생이 ‘과밀’하니 덜 ‘과밀’한 초등학교 배정을 기다리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렇게 배정된 학교는 예진이의 특수휠체어를 30분이나 낑낑 밀고 가야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초등학교를 2개나 지나쳐 왔다. 그렇게 도착한 교실은 놀랍게도 2층에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학교라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예진이는 4층까지 엄마 등에 업혀서 올라왔다. 예진이의 특수휠체어는 급식판을 올리는 리프트에 실려 올라와서야 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개학 전날 이 사건을 접하고 뭐라도 해야 했기에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목청을 높였다. 왜 법적으로 문제 있는 일인지 조목조목 따져들었다. 그 지난한 두 달의 싸움을 딛고 예진이는 적합한 특수학교로 전학 갈 수 있었다. 사상 초유의 한 달 개학 연기가 눈앞에 와 있다. 안전을 위해 더 연기하라는 목소리, 불안하게 언제까지 이렇게 개학만 미룰 거냐는 목소리가 앞을 다툰다. 청원도 등장했다. 학생 당사자들의 집단적 목소리도 뻗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모습이 피곤하고 힘들다는 생각은 왜 별로 들지 않는 걸까. 예진이 사건에서, 아무도 예진이에게 그리고 예진이 엄마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상황인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아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가 고민 끝에 입학유예를 신청했지만, 담당자는 예진 엄마를 학교 보내기 싫어하는 불량엄마로 단정 지으며 ‘그냥 애의 가능성을 좀 믿어 보세요’ 했다. 예진이가 울면서 학교에 입학하던 날, 특수학급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그 현장에 방치돼 있다가 병에 걸려 한 달을 입원하게 됐지만 아무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 분초를 다투는 재난상황에서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은 귀찮고 불편한 일 취급을 받는다. 민주주의가 이래서 비효율적이라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누군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상황을 착착 해결해 주길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지금 괜찮습니까?” 물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에 대한 다양한 대답이 배려심 없는 자들의 불만처럼 취급되지 않고 서로 같이 살아가자는 연대의 정신으로 수렴돼야 사회는 더 안전해진다. 그래야 그 물음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냥 하루하루를 견디는 수많은 사람도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감염병 재난을 겪어 내면서 얼마나 서로 연결돼 있었는지 깨닫고 있다. 이미 돈이 만능인 세상에서 그렇게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어도 꿈쩍도 하지 않던 기본소득론이 재조명을 받고 있고, 많이 가진 사람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배우고 있다. 영원할 것 같은 혐오의 재생산도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멈춰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게 견뎌진 이 시간을 지나 서로 안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고생 많았다고 토닥이길 희망한다. 그 희망이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 (집에만 있어서 살이) ‘확찐자’라는 농담에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 주리라 믿는다.
  • 가정교육 중이던 발달장애 고교생, 어머니와 숨진 채 발견

    가정교육 중이던 발달장애 고교생, 어머니와 숨진 채 발견

    특수학교 고교생이 어머니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도 내 사립 특수학교 고교생 2학년인 A군과 A군의 어머니가 17일 오후 3시 4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아버지는 지난 16일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을 발견했다. A군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특수학교 역시 개학이 4월로 연기돼 학교에서 신청자에 한해 긴급돌봄 교육을 하고 있지만 A군은 가정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돌봄교육 1차 신청을 않다가 2차 신청을 했지만 학교에 나오지 않자 연락해 보니 A군 어머니가 ‘코로나가 걱정돼서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차 바닥나고 할빠·할마도 지쳐… “긴급돌봄 말고 별수 있나요”

    연차 바닥나고 할빠·할마도 지쳐… “긴급돌봄 말고 별수 있나요”

    집단 감염 우려에 등교 꺼리던 학부모들 “남편도 나도 더는 연차 쓸 상황이 안 돼” “집에 갇혀 스마트폰만 보는 아이도 걱정” 온라인커뮤니티 등 긴급돌봄 문의 급증 일시적 육아휴직·재택근무 확대 등 필요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또다시 2주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집단감염 우려로 아직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엔 이르다는 데는 다들 동의하지만 아이를 더는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를 보내도, 안 보내도 걱정”이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17일 교육부가 초·중·고교의 개학을 4월 6일까지 2주 더 미루면서 육아 부담에 지친 맞벌이 부모들은 긴급돌봄 신청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초반에는 집단감염 등 우려로 긴급돌봄도 꺼리는 학부모가 많았다. 하지만 개학이 연기된 지난 3주간 연차를 내거나 가족과 친인척 등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해 온 육아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워킹맘 지모(41)씨는 “남편도, 나도 계속 연차를 쓸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최근 긴급돌봄을 신청했다”며 “초반보다 긴급돌봄에 다니는 아이가 늘어났고, 개학이 또 연기돼 아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아이 셋을 키우는 김모(41)씨 역시 “개학 연기로 재택근무 연장 신청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장은 긴급돌봄을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연장이 안 되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긴급돌봄에 대한 문의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개학 연기 소식에 워킹맘은 좌절했다”면서 “그간 ‘친정 엄마 찬스’를 썼는데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제 긴급돌봄에 보내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신청할 수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16일 기준) 들어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이용한 학생은 지난주(13일 기준)보다 늘었다. 이번 주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8075명으로 전주 대비 436명 증가했다.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1만 1259명,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225명을 기록했다. 학교는 물론 학원들도 휴원을 이어 가면서 고학년 학부모들은 “집에만 갇혀 있는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6학년 아이를 둔 박모(52)씨는 “아이가 좀 커서 혼자 있는 건 그리 걱정스럽지 않지만 집에 틀어박혀 매일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어 고민”이라며 “개학을 연기하는 게 맞긴 하지만 학업 공백에 대한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이세원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방치돼서는 안 되므로 긴급돌봄은 확대되는 것이 맞다”며 “정부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일시적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재택근무를 한시적으로 의무화하는 등 근무의 유연성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기도 어린이집·유치원·노인복지시설에 맹견 데려가면 300만원 과태료

    경기도 어린이집·유치원·노인복지시설에 맹견 데려가면 300만원 과태료

    앞으로 경기도내 어린이집, 유치원,노인복지시설 등에 맹견이 출입할수 없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300만원을 물어야 한다. 경기도는 16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개정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조례는 동물보호와 생명 존중,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대한 도지사와 주민의 책무를 규정하고 5년마다 경기도 단위의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해 포획된 장소에 다시 방사하는 내용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항목을 포함해 길고양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개체 수를 조절하도록 했다. 재개발 등으로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재건축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관리에 관한 사항’도 조례로 규정했다. 맹견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어린이공원 등에는 맹견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은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이러 등 종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호보과장은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빠져 있는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시설, 어린이공원 등을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규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반대의견도 적지 않아 범위를 최소화 시켰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과거 무게 15kg이상의 반려견과 외출할 경우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애견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보류한바 있다. 조례는 이밖에 반려동물 입양문화와 동물등록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유기동물을 입양한 주민 또는 동물등록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마리당 1회에 한해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동물등록 수수료 감면 대상도 기존 장애인 보조견, 입양·기증받은 유기동물 외에 기초 수급자, 중성화 수술을 받은 동물, 2마리 이상 등록하는 경우로 확대했다. ‘반려견 놀이터’를 시·군이나 소속 기관이 설치하면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동물복지와 보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는 현실에 발맞춰 이뤄진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과 기르지 않는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9세 이하 확진자 500명 넘어섰다…3차 개학 연기 가능성

    19세 이하 확진자 500명 넘어섰다…3차 개학 연기 가능성

    만 19세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두 차례 개학이 연기됐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와 후속 대책에 대해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만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이다. 전날(510명)보다 7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0∼9세가 85명, 10∼19세는 432명이다. 앞서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과 대학 측 집계를 취합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학생 확진자는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2명), 초등학교(64명), 중학교(46명), 고등학교(62명), 특수학교(4명), 대학교(134명) 등이다. 교육부는 보건·방역 전문가와 교육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이르면 17일, 늦어도 18일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개학은 3월 23일로 미뤄진 상태다. 3차 연기가 결정되면 개학일은 3월 30일이나 4월 6일로 잡혀 1주 또는 2주 정도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4월 개학’이 현실화될 경우 교육 현장 전반에 혼선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 수업일수 조정이 필요하다. 4주 이상 개학이 미뤄지면 교육부는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를 학교장 재량으로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대학 입시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고3 1학기 중간고사가 생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신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1학기 학생부를 계획만큼 채우기 어렵고, 여름방학도 줄기 때문에 양질의 자기소개서를 만들 시간이 부족해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포함해 연간 대학 입시 일정이 모두 순연될 가능성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를 준비하는 중3 학생들도 고입 일정에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사립유치원 원비 환불 여부 문제, 학원 방역 문제,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 문제 등 사회 전반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co.kr
  • “159억 들여 서울 모든 학생에게 면마스크 4장 제공”

    “159억 들여 서울 모든 학생에게 면마스크 4장 제공”

    KF80 이상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지급서울교육청, 392억 원 증액 추경 예산안 마련조희연 “학교 방역에 모든 방안 강구”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 등 모든 학생에게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지급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16일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추경안을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예산을 392억 원 증액하는 ‘제1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KF80 등급 마스크 이상의 성능을 내는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학생 1명당 4장(장당 필터 4개 포함)씩 지급하기로 했다. 3장은 학생에게 직접 주고 나머지 1장은 학교가 비축용으로 보관하거나 저소득층 학생에게 추가로 지급하게 할 방침이다. 면 마스크를 비롯해 학교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데 총 159억 원이 투입된다. 시의회는 24일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추경안이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총 10조1천239억 원 규모로 늘어난다.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학생 급·간식비와 초등학교 긴급돌봄 운영비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38억 원도 반영했다. 추가 재난 예비비 47억 원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추경과 별개로 지난달부터 예비비와 특별교부금 등 총 78억 원을 투입해 공·사립 유치원 830곳에 방역 비용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청은 8억 원을 들여 학생이 300명 이하인 초·중·고등학교 100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교생이 300명을 넘는 학교에는 정부가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일회용 방역 마스크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구매해 (학교에) 공급하겠다”면서 “추가 개학 연기 여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역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19세 이하 확진자 500명 넘어섰다

    [속보] 19세 이하 확진자 500명 넘어섰다

    만 19세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만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이다. 전날(510명)보다 7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0∼9세가 85명, 10∼19세는 432명이다. 앞서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과 대학 측 집계를 취합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학생 확진자는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2명), 초등학교(64명), 중학교(46명), 고등학교(62명), 특수학교(4명), 대학교(134명) 등이다. 교육부는 보건·방역 전문가와 교육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이르면 17일, 늦어도 18일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co.kr
  •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개학이 또 연기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었는데, 지난해 가을쯤 학교 건물 뼈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유정(50)씨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 오정민(14)군이 가방을 메고 새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예정된 개학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9일로 미뤄졌고, 오는 23일로 또 연기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하면서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추가로 연기할지 말지를 검토하고 있다. 아들의 등교를 기다리는 한씨에겐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의 기다림은 약 6년 전 시작됐다. 중증 자폐성 장애인인 아들 오군은 강서구의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에 다닐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11월 처음 설립을 예고했던 학교가 올해 드디어 문을 연 것이다. 한씨는 “서진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아들이 집 밖으로 못 나가 많이 심심해한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 학교에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중·고교과정서 직업교육까지 29개 학급 서진학교가 올해 처음 새내기를 맞는다. 초·중·고교과정 및 전공과(장애학생이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로 구성된 29개 학급에 중증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학생 139명이 다닐 예정이다. 약 2년 6개월 전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서진학교 건립을 호소했던 엄마들은 감회가 남다르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과 12일 자녀들의 서진학교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엄명희(45)씨의 딸 이서연(17)양은 중증 지적장애인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서진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는 일반학교에 다녔다. 당시 학교에는 도움반(일반학교에 입학한 장애학생을 위해 편성된 특수학급)이 있었다. 특수교사와 특수교육실무사(특수교사 지원 인력으로, 공익근무요원도 포함)가 도움반에 속한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습을 지원했다. 하지만 엄씨는 딸이 중학교에 다닐 때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연이가 머리카락을 막 뽑았어요.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을 계속 뽑더라고요. 학교에 가도 교실에 안 들어가려고 하고, 원래 안 그랬는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도 새로 생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알았어요.” 이양은 학교에서 비장애학생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보호와 규율의 대상이었다. 통합교육 차원에서 도움반 학생들은 일반학급에도 가서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학교는 갇힌 공간을 두려워하는 이양에게 교실을 이동할 때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비장애학생들이 듣는 수업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양의 의사를 존중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고 엄씨는 전했다. 엄씨는 “일반학교에서 딸은 ‘자신의 욕구를 참아야 하는 존재’였다. 그런 식으로 계속 억눌리다 보니 딸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일반학교가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장애학생 부모로서는 특수학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3년 특수학교 신설 발표 후 우여곡절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13년 11월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안’을 행정예고했다. 강서구에서는 사설 특수학교(서울교남학교) 1곳만 운영돼 강서구의 많은 장애학생이 구로구의 특수학교(공립 서울정진학교, 사립 성베드로학교 등)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강서구에 공립 특수학교 1개를 새로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획이었다.서진학교에 고교 2학년으로 입학한 중증 지적장애인 김태완(18)군의 엄마 김지원(49)씨는 “서울정진학교에 태완이를 늦지 않게 보내려면 무조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7시 35분에 태완이를 통학버스에 태워야 했다”면서 “태완이가 통학버스를 타고 1시간을 더 이동해야 해서 많이 피곤해했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의 바람과 달리 서진학교 건립은 계속 지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한 가양동 옛 공진초교 부지에 서진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2016년 8월 학교 신설안을 다시 예고했다. 그러나 옛 공진초교 부지와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아파트의 일부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서진학교를 결사반대했다. 이들은 특수학교 대신 지역구 의원인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약한 국립한방병원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애학생 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서진학교 설립을 호소했지만 반대 주민들은 혐오의 말을 쏟아 냈다. 서진학교 전공과에 입학한 중증 지적·시각장애인 김태영(20)씨의 엄마인 김미화(46)씨도 당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반대 주민 중 일부가 저한테 ‘장애 가진 애들을 가르치는 게 무슨 소용이냐. 산 같은 데 몰아넣고 밥만 주면 되지 않느냐’며 가시 돋친 말을 했다.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엄씨도 “반대 주민들이 ‘왜 이 동네에 와서 집값을 떨어뜨리느냐’, ‘우리 눈에 안 띄게 섬에 가서 살라’고 했지만 서진학교를 세울 수만 있다면 무릎 꿇는 것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서진학교 공사는 2018년 8월 착수됐다. 그다음 달 반대 주민 대표와 김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했다. 예정대로 서진학교를 짓되 새 부지가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이 한방병원 건립에 협조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반대 민원은 계속됐다. 내진 보강설계와 반대 민원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개교 일정은 지난해 3월에서 9월로, 또 11월로 연기됐다가 결국 올해 3월로 결정됐다. 김지원씨는 “엄마들이 정말 힘들게 투쟁했다. 태완이를 서진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태완이보다 어린 장애학생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씨는 “서진학교 건립은 뜻을 같이하는 부모들이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내 아이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실”이라며 “정민이를 비롯한 장애학생들이 서진학교에 다니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화씨는 “태영이가 다른 걱정 안 하고 서진학교에서 2년 동안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서진학교가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칭이 조금 다를 뿐이지 특수학교도 똑같은 학교”라면서 “도서관 등 일부 시설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주민들이 장애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여전히 낯선 존재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민과 상생위한 시설 개방 고민 중” 홍용희 서진학교 교장은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만들고 있다”며 “개학 후 어떤 학교 시설을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2019 특수교육통계’(지난해 4월 기준)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 9만 2958명 가운데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만 6084명이다. 장애학생의 절반 이상인 54.6%(5만 812명)가 특수학급이 편성된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진학교 엄마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어울리는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태완이는요. 김치찌개랑 불고기를 제일 좋아하고, 농구 좋아하고, 트로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해요. 평범한 아이예요. 다만 조금 도움이 필요할 뿐이죠.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장애 정도에 따라 비장애학생과 같이 생활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함께 생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개인이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니까요.”(김지원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학부모 연차 못쓰자… 초등 돌봄 참여 ‘껑충’

    학부모 연차 못쓰자… 초등 돌봄 참여 ‘껑충’

    개학 연기에 따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증가했다. 학부모들이 더이상 연차를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등 가정에서의 ‘돌봄 공백’이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관내 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이 7073명으로 집계됐다. 신청자(1만 4063명) 대비 이용률은 50.3%였다. 지난주 금요일인 6일과 비교하면 신청 인원은 489명 늘었으며, 신청한 뒤 실제 이용한 인원은 2016명 늘어 이용률은 13% 포인트 상승했다. 학교 휴업 기간이 2주 더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주까지 연차를 사용하거나 재택근무, ‘조부모 찬스’ 등으로 버텨왔던 학부모들이 더이상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긴급돌봄 이용시간을 연장하고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하도록 한 것도 참여인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6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이용시간을 저녁 5시까지에서 7시까지로 연장하고 점심을 학교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교육청은 오후 5시에서 7시까지인 저녁돌봄을 신청한 인원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기준 서울 32개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195명, 신청자(604명) 대비 이용률은 32.3%로 나타났다. 특수학교도 6일과 비교해 긴급돌봄 이용 학생과 이용률이 각각 32명과 8% 포인트 늘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긴급돌봄 참여율 늘었다…운영시간 2시간 연장효과

    긴급돌봄 참여율 늘었다…운영시간 2시간 연장효과

    ‘긴급돌봄 운영시간 2시간 연장’ 효과…이용학생 증가급식·간식 제공에 발열 체크까지…학부모 만족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후, 계속 줄어들던 서울 초등 긴급돌봄 참여율이 증가했다. 2시간 연장된 운영시간 덕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오후 2시 기준 579곳에서 긴급돌봄 교실에 1만4063명이 신청, 7073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37%와 비교하면 13%나 오른 수치다. 신청자(1만4천63명) 대비 이용률은 50.3%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번 주부터 긴급돌봄 운영 시각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점심 도시락도 주기로 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기준 서울 32개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195명, 신청자(604명) 대비 이용률은 32.3%로 나타났다. 특수학교도 6일에 견줘 긴급돌봄 이용 학생과 이용률이 각각 32명과 8%포인트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 중국이나 대구·경북을 방문했다는 등의 이유로 ‘자율격리’ 중인 교육청과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직원은 같은 시각 기준 7명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일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특수교육 진흥조례 개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특수교육 진흥조례 개정”

    장애학생에 대한 인권보호 및 인권침해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제도적 근거가 김기덕 시의원에 의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구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특수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일 오후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중증·중복장애학생 교육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복장애 학생이 학교에서 인권 침해 또는 장애 차별을 한번이라도 겪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교사의 40.8%, 학교 관리자의 56.3%, 학부모의 55.2%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그 밖에 언어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서울시 관내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장애학생 폭행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장애학생의 인권침해에 대한 보호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국회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지난해 12월 개정했다. 이에 김기덕 의원은 “통과된 관련 조례는 서울시교육감이 매년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신고시스템 설치 및 운영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장애학생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인권을 보장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라며 “인권보호가 실현되는 특수교육 환경조성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기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열린시정을 위한 행정정보 공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통과됐다. 해당 조례개정 사항으로는 시각장애인과 시청각장애인의 행정정보공개 청구와 정보 접근이 편리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이에 관해 서울시장은 매년 시행계획의 추진실적을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 신설하며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청년-청소년 꿈 잇는다... 재능나눔 참가자 모집

    서울, 청년-청소년 꿈 잇는다... 재능나눔 참가자 모집

    올해도 봄을 맞아 청년과 청소년을 잇는 서울시의 전국 최대 규모 멘토링 봉사 프로그램이 문을 연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다음달 10일까지 대학·대학원생 재능나눔 봉사활동 ‘서울동행’에 참여할 봉사자 3000명을 집중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의 활동을 이달 말 개강 이후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동행은 2009년부터 해마다 만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봉사활동이다. 관내 초·중·고등학생 청소년에게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나누며 성장을 돕는 활동을 한다. 지난해 기준 530개 기관에서 청소년 3만 788명, 대학·대학원생 7534명이 참여했다. 봉사를 원하는 대학·대학원생 및 휴학생은 교과목 학습지도 등 교육봉사, 예체능, IT, 독서 지도 등 각종 재능봉사, 숙제 도와주기, 신체 놀이, 체험활동 등 돌봄봉사 중에서 원하는 활동 분야를 선택해 서울동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개인 일정에 따라 2개월 미만의 단기 활동, 2~5개월의 중기 활동, 5개월 이상의 장기활동 중 활동기간도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소재 초·충·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대안학교·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게 되며, 참가자들에게는 사회봉사·교육봉사 학점 인정 및 무료 문화공연이 제공된다. 연간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봉사활동 및 해외연수, 서울특별시장 표창 기회도 주어진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제약을 받으면서 대학생들과 초·중·고등학생들이 모두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서로 만나게 되는 날 더욱 반갑고 기쁘게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카카오·NHN 알림장 앱, ‘블루오션’ 亞시장 노크

    카카오·NHN 알림장 앱, ‘블루오션’ 亞시장 노크

    저출산 여파로 지속 성장 난항 타개 일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발길카카오와 NHN이 국내 ‘알림장 앱’ 시장을 평정한 뒤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앱을 통해 학부모나 학생에게 가정통지문을 전달하는 서비스인 알림장 앱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NHN에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및 병설유치원 포함)의 99%에 해당하는 1만 2700여곳에서 자사의 알림장 앱인 ‘아이엠스쿨’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인 ㈜키즈노트가 내놓은 알림장 앱인 ‘키즈노트’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약 80%에 달하는 4만 8000여곳에서 쓰고 있다. NHN에듀는 초·중·고교, 키즈노트는 영유아 시장을 각각 양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세를 계속 낙관할 수는 없다. 알림장 앱 시장은 이미 가입할 만한 곳은 모두 가입해 신규 고객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총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3% 감소한 역대 최저치인 30만 3100명을 기록하며 미래의 학생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알림장 앱은 광고,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사업, 학생 준비물을 곧바로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내는데 이용자가 줄면 사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타개하려는 방편으로 키즈노트는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의 교육 기업인 ‘이프로’와 MOU를 체결한 키즈노트는 올해 안에 베트남에 공식 진출한다. 아직 베트남어로 앱을 내놓지 않았음에도 교민을 중심으로 현지 100여곳에서 키즈노트를 이용 중이다. 2016년에 진출한 일본에서는 아직 200곳만 사용 중인데 올해 현지 파트너사를 바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외에는 공식 진출을 선언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이용 중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NHN에듀도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회사 두 곳과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5~6월까지 서비스 테스트를 마친 뒤 인도네시아 중부에 위치한 술라웨시의 40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개시한다. 2016년 진출해 1800여개 학교가 이용 중인 대만에서도 앞으로 현지화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NHN에듀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해외 진출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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