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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강력범죄’ 저지른 소년범…형사처벌은 3%만

    ‘5대 강력범죄’ 저지른 소년범…형사처벌은 3%만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특수폭행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만 14∼18세 소년범 중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는 약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5대 강력범죄로 송치된 소년 사건 1만 8084건 중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은 567건(3.1%)이었다. 나머지 1만 7517건(96.9%)은 보호처분으로 처리됐다. 현행 소년법상 소년범은 판사의 재량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 보호처분을 부과할 수 있다. 강도는 799건 중 143건(17.9%)이 형사처벌, 656건(82.1%)이 보호처분이었다. 강간은 형사처벌 비율이 6.5%(260건 중 17건), 강제추행은 형사처벌 비율이 1.4%(764건 중 11건)였다. 보호처분 비율은 각각 93.5%, 98.6%였다. 특수폭행은 형사처벌 비율이 2.3%(373건)였고, 보호처분 비율은 97.7%(1만 5846건)였다. 다만 살인의 경우 42건 중 23건(54.8%)이 형사처벌, 19건(45.2%)이 보호처분으로 형사처벌이 더 많았다. 강 의원은 “보호처분이 사실상 소년 흉악범의 형사처벌 회피 경로로 이용되고 있어 사법 공정을 해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판사의 사실상 일방적인 판단으로 강력범죄 소년범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은 피해자의 아픔을 도외시하고 사법 공정을 바라는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해병대에서 후임병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한 A씨는 후임병 B(20)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 오전 10시쯤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생활반에서 목을 팔로 감싸는 격투기 기술인 ‘헤드록’을 B씨에게 걸었다. 라이터로 B씨의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했다. 같은 해 7월 1일에 포항시 해안 경계대대 내 소초 생활반에서 B씨의 뺨을 5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당시 B씨는 입술을 내민 A씨의 장난에 호응해주려고 같이 입술을 내밀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군대에서 하급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범인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마약검사는 거부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마약검사는 거부

    버스정류장에서 중학생 등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5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54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전통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 등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비옷 차림의 A씨는 버스에서 내리는 여중생 등 행인들의 등 뒤에서 흉기를 휘둘렀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간이 마약 검사를 시도했으나 A씨는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횡설수설하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80대 식당주인 성폭행 시도 후 살해 60대 ‘징역 30년’ 확정

    80대 식당주인 성폭행 시도 후 살해 60대 ‘징역 30년’ 확정

    청주에서 80대 식당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하고 도주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또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도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80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를 내버려 둔 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12건의 폭행·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었고, 범행 당시에도 특수폭행죄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범행이 우발적이었으며 A씨가 살인 범행은 반성하는 점, 본성이 잔인하거나 포악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근거로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그런데도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후임병 주리 틀고 괴롭힌 뒤 전역한 해병대원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후임병 주리 틀고 괴롭힌 뒤 전역한 해병대원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해병대 복무 시절 후임병에게 가혹행위와 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부장 박주영)은 특수폭행,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에 있는 모 해병 부대에서 복무할 당시 후임병 2명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9월 8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생활관에서 후임병 B씨에게 목발을 다리 가랑이 사이에 끼워넣어 주리를 트는 것처럼 다리를 비트는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이어 같은 해 9월 24일 오후 11시쯤에는 B씨와 후임 C씨에게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구나무를 서게 하거나 눈을 가린 상태에서 의자에 올라가 한 발로 서 있게 하는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또 왼손잡이가 보기에 거슬린다며 오른손으로 밥을 먹게 했으며, 생활관 바닥에 눕혀놓고 입에 군번줄을 물고 있도록 하거나 흡연을 강요하고, 빵을 자르는 플라스틱 칼로 팔을 긋는 등 후임병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후임병 2명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가혹 행위를 하거나 폭행을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찰, 달리는 오토바이에 BB탄 총을 쏜 20대 검거

    경찰, 달리는 오토바이에 BB탄 총을 쏜 20대 검거

    경찰이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장난감 BB탄 총을 쏜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길에 서서 BB탄 총을 발사해 오토바이를 몰던 B(20대·여)씨의 손을 맞춘 혐의다. A씨는 범행 후,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으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차량을 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A씨가 사용한 장난감 총기는 검거 당시, 그와 함께 있던 지인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폭행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 “보고 마음에 안들어”…상관 향해 공포탄 쏜 중사

    “보고 마음에 안들어”…상관 향해 공포탄 쏜 중사

    훈련 중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상관에게 공포탄을 쓴 부사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 장석조 배광국 김복형)는 상관특수폭행, 상관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 중사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 중사는 지난해 2월 훈련 도중 같은 팀 상관의 다리를 향해 15㎝ 거리에서 공포탄을 쏜 혐의 등을 받는다. 팀장이었던 상관은 훈련 경과를 무전기로 윗선에 보고했는데, A 중사는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공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중사는 다른 상관을 모욕하고 후임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A 중사는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목격자가 군 수사기관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상관에 대한 폭행과 모욕적 언사는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해 군대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질서를 저해하고 군 기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낮 술 먹고 소주병으로 여중생 묻지마 폭행한 60대 실형

    낮 술 먹고 소주병으로 여중생 묻지마 폭행한 60대 실형

    대낮에 술을 먹고 길을 걷던 여중생에게 소주병으로 ‘묻지마 폭행’을 한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63)씨에게 최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4월14일 서울 영등포구의 노상에서 중학생 A(13)양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양손에 소주병을 들고 걸어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소주병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 판사는 “아무런 이유 없는 폭행으로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이미 유사 범죄로 여러 번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주차 시비 벌이다 욕설에 ‘욱’…청년 손찌검한 노인

    주차 시비 벌이다 욕설에 ‘욱’…청년 손찌검한 노인

    ‘차 없는 도로’에서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인근 매장 직원들을 폭행한 노인들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특수폭행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67·여)씨와 B(79)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원주 차 없는 도로에 있는 한 매장 주변에 주차한 것을 두고 해당 매장 직원 C(22)·D(3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C씨로부터 욕설을 듣자 화가 나 양손으로 C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12 신고했으니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시라’며 차량 앞을 막아서는 D씨를 밀어 폭행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B씨는 시비 끝에 C, D씨가 차량을 막아서자 차 앞 범퍼로 각각 들이받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주차 문제로 우발적으로 이 사건이 일어난 경위와 피고인들의 연령 등을 참작했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목사가 보호종료아동센터서 4명 성폭력…‘구속 기소’

    목사가 보호종료아동센터서 4명 성폭력…‘구속 기소’

    목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호종료아동 커뮤니티센터에서 훈육을 빌미로 회원 4명에 대해 ‘그루밍성폭력(심리 지배)’을 저질러 구속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유옥근)는 지난 5일 목사 A(46)씨를 성폭력처벌법위반(장애인위계 등 간음)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보호종료아동 센터 대표 지위를 이용해 뇌전증 질환을 앓는 피해자 B씨를 강제로 성폭행하고, 특수폭행을 저질렀으며 또 다른 피해자 3명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목사이자 센터 대표인 A씨를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이용한 그루밍 성폭력사범에 대해 상응 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언니~” 부르더니 포크로 ‘퍽퍽’…생방송 중 다른 유튜버 폭행

    “언니~” 부르더니 포크로 ‘퍽퍽’…생방송 중 다른 유튜버 폭행

    인터넷 생방송 중 다른 유튜버를 포크로 내려찍고 마구 폭행한 20대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부천역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유튜버 B(30대·여)씨에게 포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생방송 중인 B씨를 보고 “언니~”라고 인사를 하고선 순식간에 달려들어 포크로 B씨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찍었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B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머리카락을 잡아채는 등 폭행을 이어갔고, 스스로 폭행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A씨는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B씨와 알고 지낸 사이지만 평상시에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B씨는 사건 후 포크에 찔린 관자놀이 부분 상처를 공개하며 “내가 평소 방송에서 다소 거칠었던 건 사실이지만 뒤에서 때리거나 몸에 멍들게 한 적은 결코 없다”면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현재는 귀가 조치한 상태”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방송 진행자 집 찾아가 불 지른 40대女

    인터넷방송 진행자 집 찾아가 불 지른 40대女

    개인 인터넷방송 진행자의 집 앞에 불을 지르고 집 안으로 난입해 방송 진행자에게 인화물질을 뿌린 4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정영하)는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8일 오전 4시 12분쯤 지인이자 인터넷방송 진행자인 B씨의 공동주택 집 앞 복도에 화장 솜과 라이터 기름을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바깥의 소음을 들은 B씨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A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 B씨에게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여러 차례 밀쳐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인터넷방송에서 자신과 연인을 험담하는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불은 5분 만에 꺼졌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칫 무고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었던 A씨 범행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방화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판시했다.
  • ‘학폭 논란’ 두산 이영하 무죄…두산과 바로 계약

    ‘학폭 논란’ 두산 이영하 무죄…두산과 바로 계약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이영하(26·두산 베어스)씨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씨는 두산과 정식 계약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2군에 합류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31일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씨의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정 판사는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일시·장소에 대한 피해자 진술이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의 진술과 배치된다고 봤다. 피해자 A씨는 2015년 8월26일 부산 구덕야구장 덕아웃, 2015년 8월 말 또는 9월 초 이씨의 자취방, 2015년 8월 초 학교 웨이트장 등을 피해 장소로 진술했다. 그러나 이씨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15년 8월26일 일본으로 출국해 9월7일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 판사는 자취방 동거인의 진술, 월세 송금 내역, 주민등록 등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주장하는 날짜 이전에 이씨가 이미 방을 뺀 것으로 봤다. ‘전기파리채에 손을 넣게 했다’는 A씨 진술의 구체적인 부분이 일관되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그해 3월 이씨가 다니던 선린인터넷고 야구부에서 폭행·성추행 사건이 불거졌고 경찰이 야구부원 40명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한 뒤 대대적으로 수사했지만 이씨에 대한 신고는 없었던 점도 판단 근거가 됐다. 이씨는 고교 야구부 후배를 때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A씨의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씨는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소속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빨리 복귀하기 위해선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서 사실을 잘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고, 오늘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몸은 잘 만들었다”며 “팀이 불러준다면 언제든지 가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구단 사무실로 이동해 연봉 계약을 마쳤다. 두산 구단은 “이영하와 지난 시즌 연봉(1억 6000만원)에서 4000만원 삭감된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며 “그는 다음 달 1일부터 2군에서 훈련한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그동안 이영하가 받지 못한 2~5월 보수도 지급하기로 했다.
  •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떠듬떠듬 만나는 연인이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뒤 피 흘리는 장면을 찍어 SNS(소셜네트워서비스)에 올린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항소심을 열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A씨는 애인의 남자친구에게 보복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 이에 1심의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항소를 기각해 1심 형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4시 40분쯤 충남 천안시에서 연인인 B(20·여)씨 집에 들어가 옷을 벗고 있던 B씨와 B씨의 남자친구 C(19)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허벅지와 얼굴 부분 등에 흉기를 휘두른 뒤 C씨를 찌르려다 함께 동행한 친구가 제지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해에 실패하자 B씨를 향해 컴퓨터 모니터와 선풍기 등을 마구 던졌고, C씨를 수차례 폭행하다 또다시 친구에게 제지를 당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가져온 뒤 피를 흘리는 B씨와 C씨를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SNS에 올리는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중 B씨가 다른 남자인 C씨와 함께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시비를 벌인 뒤 B씨가 자신의 전화까지 받지 않자 격분해 집까지 찾아가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3개월 전 B씨 집에 찾아가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려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들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재범 위험성 평가도 총 18점으로 높다”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징역형으로 복역하면 취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형량을 변경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서류 받기 전 경례”…‘구시대적’ 소방 예절규정 폐지

    “서류 받기 전 경례”…‘구시대적’ 소방 예절규정 폐지

    ‘상급자를 수행할 때는 상급자의 1보 뒤, 1보 좌의 떨어진 위치에서 따르고, 도보를 안내할 때는 상급자의 1보 앞, 1보 우의 떨어진 위치에서 안내한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예절규정’(훈령)을 폐지하는 행정예고를 했다. 최근 소방조직 내에서 빈발한 직속상관의 갑질과 폭언을 근절하기 위해서다. 2004년 소방방재청 훈령으로 시행된 이 규정은 경례의 방법, 상급자 수행 시 하급자의 위치, 상급자 송영(배웅) 시 예절, 상급자의 좌석 배치 등을 상세히 정해뒀다. 이 중에서 특히 상급자의 수행과 송영 방법을 규정한 항목에 대해 구시대적이면서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항목은 상급자를 수행할 때 상급자보다 한발 뒤, 한발 왼쪽에서 따르도록 했다. 자동차로 안내할 때는 상급자가 탄 차보다 운행상의 안전거리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앞서가라고 했다. 상급자에게 서류나 물건을 받을 때는 약 3보 떨어진 곳에서 경례하고 앞으로 가 양손으로 받은 뒤 뒤로 3보 뒷걸음질해 다시 경례해야 한다. 경례의 각도까지 정해뒀다. 소방공무원이 제복을 착용했을 때는 거수경례로 하고, 사복을 착용했을 때는 상체를 약 15도 숙여 경례해야 한다. 소방청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폐지하는 것이 세대·직급 간 소통하는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며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부분이 경례와 관련된 내용인데 훈령으로 규정하기 부적절하고 이미 사문화돼있다”라면서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제정 취지와는 다르게 ‘갑질의 정당화 논리’로 악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상관 괴롭힘에 극단 선택한 초임 소방관…가해자 징역 1년 6개월 지난해 1월 7일 소방사로 임용된 신입 소방관은 석달 뒤인 4월 27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달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4단독 박형민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소방관 A(51)씨에게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소방서 차고지에서 군기를 잡겠다며 위험한 물건인 둔기로 B(당시 25) 소방사가 신은 신발을 눌러 발등을 찍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 A씨는 “비키라”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B 소방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B 소방사는 “우울증이 있다. 먼저 가겠다”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 선택을 했다. 그는 임용된 지 4개월 된 신입 소방관이었다. 유족은 장례 과정에서 B 소방사가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문제를 제기했고, 과천 소방서는 진상 조사 결과 A씨가 고인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사건 이후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속옷 벗고 시비 vs 말리다 폭행…법원의 판단은?

    속옷 벗고 시비 vs 말리다 폭행…법원의 판단은?

    길에서 속옷까지 벗고 추태를 부린 40대 취객과 이를 말리다 폭력을 행사한 행인들 모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A(47)씨,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B(40)·C(45)씨 등 3명에게 각각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0시쯤 강원 횡성군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 행인 B·C씨에게 시비를 걸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속옷까지 모두를 벗어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해 불쾌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와 C씨는 술에 취해 시비를 건 A씨와 말다툼 중 그의 양팔을 잡아 밀치거나 A씨의 목 등을 여러 차례 밀쳐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부장판사는 “셋이 함께 벌인 사건인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고인들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서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A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 이 사건이 발생한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또 다른 11건의 특수상해와 특수폭행·재물손괴·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재판에서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전국부 사건창고]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전국부 사건창고]

    사람들이 단 하나의 목표만 보고 질주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돈’이다. 사회 상층부부터 하층부까지 너나없고, 물불을 안 가린다. ‘사람’을 먼저 보지 않으니 ‘인권’이 있을 리 없다. 업주의 극단적 배금주의와 남성의 성적 욕망 속에 희생되는 성매매 업소 여성에겐 더더욱 그렇다. 2000년 9월과 2002년 1월 전북 군산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매매 여성 5명과 14명이 쇠창살에 갇혀 피하지도 못하고 집단 사망한 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지금까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불과 2년 전, 1980년대까지 성행했다 사라진 것으로 알았던 이른바 ‘방석집(요정)’에서 끔찍한 성매매 여성 유린 사건이 터졌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지난해 10월 20일 방석집 ‘자매’ 포주 A(53)씨에게 징역 22년, 동생인 B(4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엽기적이고, 가학적 범행을 저질렀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로 성매매 여성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자매는 혐의를 부인하며 감형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김형진)는 지난달 19일 자매의 항소심을 열고 A씨에게 징역 17년, B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각각 5년씩 감형해준 것이다. 재판부는 “자매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범행을 저지르고도 1심 자백을 번복하고, 범행을 대부분 부인하고, 상당 부분 피해 여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다만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하고 피해 여성들이 자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의 감형 선고 후 법정에서는 방청객의 탄식이 쏟아졌지만, 자매는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재판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했다”“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범행”자매 포주는 바로 상고, 대법원 심판 남아 20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자매 A씨와 B씨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30~40대 성매매 여성 5명에게 목줄을 채워 감금하는 등 학대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A씨 자매의 학대는 옛 원주역 인근 학성동 2층 구조의 방석집에서 이뤄졌다. 집창촌인 ‘희매촌’과 300~400m 떨어진 곳으로 유흥업소로 등록됐다. 사건 당시 방석집에선 남성 1인당 20만원을 지불하면 술상을 차려주고 여성 종업원과 성매매까지 난잡하게 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는 여종업원 C씨 등 성매매 여성의 목에 목줄을 채워 감금하고 감시했다. 이 과정에서 자매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종업원이 배설한 대소변을 스스로 핥아먹도록 강요했다. 식사용으로 개 사료를 주기도 했다.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몸에 부었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행위도 저질렀다. 한 종업원은 지속적인 학대와 자극으로 귓바퀴(이개)에 출혈이 잦아 이개혈종(일명 ‘만두귀’)까지 발병했다. 한 여성 종업원은 “유리방으로 불리는 ‘홀박스’에 앉혀놓고 손님을 유인하게 시키면서 꾸벅꾸벅 졸면 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자매의 학대가 너무 끔찍하고 유사 성행위 등 엽기적인 범행도 많아 판결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여성 종업원에 대소변 핥아먹도록 강요끓인 물 붓고, 담뱃불 지지는 학대 자행여성 몸에 멍과 흉터 가득, ‘만두귀’까지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자매의 지속적 학대와 폭행으로 한 종업원은 체중이 30㎏이나 줄었고, 또 다른 종업원은 몸이 멍과 흉터로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반인륜적 범행은 2021년 8월 피해 여종업원 3명이 경찰에 자매를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코로나19는 자매의 범행 은폐에 더 좋았지만 업소 문까지 닫게 하면서 피해자들이 폭로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자매는 경찰에서 “우리 말을 듣지 않거나 거짓말을 해서 그런 거지 성매매를 거부해서 학대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수사기록은 3000여쪽에 달했다. 경찰은 A씨 자매를 공동감금, 상습폭행, 특수폭행, 유사 강간 등 총 16개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매가 여성 종업원들이 자기들을 두려워하고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보건소에서 위생점검을 나가도 종업원들이 피해 사실을 전혀 얘기하지 않아 단속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매, 반성문·돈으로 감형 전력투구항소심-5년씩 감형(징역 25·17년)이유는 “피해자가 합의 후 처벌불원” 1심 첫 공판이 열린 지난해 7월 1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읽어 나가자 방청객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자매는 구속기소되자 재판부에 모두 5차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재판장이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A씨 자매는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1심 선고 직전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선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날들을 눈물로 반성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항소심이 시작되자 자매는 여성 피해자들에게 상당 액수의 돈을 지급하면서 감형에 적극 나섰고, 피해자 2명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기에 이른다. 자매의 노력은 결국 형량을 5년씩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지자체와 시민, 성매매 근절 활동지금도 ‘방석집’ 30여곳 영업 중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불거지자 원주 지역은 충격에 빠졌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매매 근절을 촉구했고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 자율방범대는 성매매 우범 지역 정기 순찰에 나섰다. 원주시는 또 성매매 근절을 위해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조례’ 효력을 2년 추가 연장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경찰 등은 집창촌인 ‘희매촌’만 재개발 계획이 있을 뿐 자매 사건이 터진 방석집은 손도 못대고 있다. 6·25 이후에 형성돼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2004년 이전 최대 70개 업소까지 몰려 호황을 누렸던 희매촌은 불법 영업장이지만 방석집은 엄연히 유흥업소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자매 포주 학대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거리에는 30여개 방석집이 문을 열고 영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영숙 강원인권교육연구회 울림 회장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뿐 아니라 독버섯처럼 퍼지는 신·변종 성매매 단속까지 강화해야 성매매 여성의 인권유린 사태를 더 근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줌마” 부르자 격분…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 여성

    “아줌마” 부르자 격분…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 여성

    20대 여성이 ‘아줌마’ 소리에 격분해 야구방망이를 들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YTN에 따르면 한 여성이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다른 여성에게 다가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놀란 여성이 도망가자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던 여성 A씨는 뒤를 쫓아가기까지 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피해자와 같은 회사를 다녔던 27살 직장 동료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B(21)씨는 업무 문제로 다툰 뒤 퇴사한 A씨가 7개월이 지난 뒤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퇴사 이후 ‘넌 새삼 잘 사네. 애XX라서 주변에서 봐주는 줄 알고 고맙게 살아’라고 연락했고, 이에 B씨는 ‘네, 아줌마’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밤에 가다가 마주치면 죽을 줄 알아. 아니다, 오늘 만나자. 통근버스 앞에서 기다릴게’라고 엄포를 놓더니 실제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나 위협을 가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협박은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피해 여성에게 ‘내 눈 피해서 다녀라’ ‘너 보면 죽고싶다’ ‘퇴사할 때 회사 사람들은 다 죽이고 나왔어야 한다’ 등 수차례 폭언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자 가족은 A씨를 상대로 스토킹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업무로부터 쌓인 악감정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스토킹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태양, ‘버닝썬’ 승리 간접 언급

    태양, ‘버닝썬’ 승리 간접 언급

    가수 태양이 같은 그룹 멤버였던 승리가 빅뱅에서 탈퇴했던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태양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미니앨범 ‘Down to Earth’(다운 투 어스) 발매 기념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태양은 이번 앨범의 테마를 노을로 정한 것과 관련해 “노을을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노을이 나에게 정말 많은 위로와 큰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노을은 밤을 맞이하면서도 불평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밤을 맞이하고 있지 않나”라며 “반복되는 밤에서 노을에 내 모습을 투영하게 됐다. 나 또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그런 마음이 나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태양을 이토록 힘들게 했던 요소 중 하나는 ‘버닝썬 사태’로 빅뱅에서 탈퇴한 승리인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태양이 입대한 2018년,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계속 쉽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며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 당시 군대에 있어서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웠었고 답답했던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군 전역 후에는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쉽지 않았다. 본의 아니게 활동을 할 수 없고, 음악을 만드는 과정들이 순조롭지 않게 된 상황들이 이어지다보니 지치고 힘들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계속 음악을 했는데, 어느 순간 멈춰지니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태양은 굴하지 않았다. 태양은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게 내 음악으로 빨리 위로해 주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모습을 통해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께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예전에는 ‘어떤 무대에 서고 싶다’는 등 많은 꿈들을 꿨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행복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조금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Down to Earth’를 발매한다.
  • 여성 5명 목줄 채워 개 사료 먹인 자매, 항소심서 감형 ‘왜’

    여성 5명 목줄 채워 개 사료 먹인 자매, 항소심서 감형 ‘왜’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목줄로 묶어놓고 개 사료를 식사로 주는 등의 방법으로 학대한 포주 자매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19일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자매 포주 중 동생 A(4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언니 B(52)씨는 징역 17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7년간 취업을 제한한 명령은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 자매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로 손발을 묶어 감금했다. 또 하루 1회 개 사료를 식사로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성 종업원들은 30~40대 5명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자매의 반인륜적 범행은 2021년 8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알려졌으며 공소장을 비롯한 수사 기록만 총 8권 3000여페이지에 달했다. 1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중형을 받은 A씨 자매는 항소심에서 태도를 바꿔 범행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1심 자백을 번복하고 대부분 범행을 부인했으며, 상당 부분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데 이어 당심에서도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한 피해자는 범행 내용 일부가 과장돼있음을 지적하고 범행 경위에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음을 진술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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