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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 - 군포시 대명하이테크·안산시 유성금속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군포시 대명하이테크 경기 군포시 도마교동에 위치한 대명하이테크는 반도체 부품 및 핸드폰 커넥터의 금형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올 7월부터는 프레스 기계 2대를 새로 도입,직접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금형과 프레스 제품을 같이 생산해서 납품하는 최근의 추세 때문이다. 이 회사는 건평 100평의 공장을 월 220만원에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직원은 9명으로 경리직원을 빼놓고는 모두가 생산라인에 투입돼 있다. 공장 안에서는 각종 공작 기계가 제품을 만들고 있고 프레스 기계 2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공장 같은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이 회사는 기계로 금속제품을 만들어내지만공장 내부는 첨단 연구소처럼 깨끗한 작업환경을 자랑한다.이 모두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1000분의 1㎜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밀 제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작업장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제품이 먼지,습도,온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온도는 20∼23도를 유지해야 하고 습도는 65%를 지켜야 한다. 이 회사 정민조 사장(41)은 지난 5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공장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2300만원을 들여 전기공사와 칸막이 공사를 새롭게 했다. 정 사장은 이전하자마자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사업장 설치 안내 공문을 받았다.평소 산업안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즉시 신청했다. 공단으로부터 직원이 찾아와 안전점검을 한 뒤 클린사업장 설치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줬다. 대명하이테크는 공단으로부터 1억6400만원을 지원받았다.이중에서 2400만원을 무상으로 보조받았으며,나머지 1억4000만원은 3년거치,7년분할상환,연리 5%의 좋은 조건으로 융자받았다. 이 회사는 지원금으로 연마기에 국소배기장치를 달았다.연마작업을 할 때 쇳가루가 날아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드릴에는 방호장치를 설치했으며 바닥은 에폭시로 코팅했다.신형 프레스 2대도 도입했다.프레스에는 방음부스를 설치했으며 원자재 자동송급장치도 부착했다. 특히 프레스 기계 밑바닥에는 스프링으로 된 충격흡수 패드를 설치,소음과 진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직원들은 산뜻하게 변모한 작업장에 입이 떡 벌어졌다. 공장장 박석규(37)씨는 “연간 매출액이 뻔한데 1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안전분야에 투자한 것에 대해 직원들 모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직은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 ■안산시 유성금속 산업용 및 공업용 전기차단기와 전기개폐기를 생산하는 유성금속은 경기 안산시 팔곡동에 자리잡고 있다. 570평 대지에 건평은 470평,공장 내부는 270평으로 직원은 15명이다. 공장 내부에는 자동선반,만능선반,드릴,특수선반,용접기 등 각종 공작기계들이 꽉 들어차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8억7000만원.올해는 1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유성금속은 지난 99년 국소배기장치 11대를 설치하면서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융자를 받았다.이때부터 산업안전공단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산업안전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산업안전공단이 클린3D 사업장 설치 안내 공문을 보내왔다.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던 터라 공문을 받자마자 신청했다.곧이어 직원이 방문,공장내부를 일일이 살펴보면서 안전에 대해 자문을 해줬다. 유성금속은 우선 바닥 내부를 에폭시로 코팅,먼지를 없앴다.바닥에는 안전통로를 확보했으며 통로에는 공구 하나도 놓아두지 않도록 했다.또 기존의 수은등 대신 형광등으로 작업장을 밝혔다.수은등은 눈이 부시며 조도가 일정하지 못해 직원들의 눈이 피로해지기 쉬었지만 이제는 눈의 피로감이 줄어들었다.또 드릴에도 방호커버를 설치,드릴 작업중에 장갑이나 옷가지 등이 드릴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공구는 정리함 속에 넣어 일목요연하게 정리정돈했다.공장 한쪽에 있는 자재창고에는 제품과원자재가 가지런히 보관돼 있다. 유성금속이 클린3D 사업장 설치에 들인 비용은 총 1700만원.이중에서 1300만원은 공단으로부터 보조받았고 나머지 400만원은 자체적으로 부담했다.이회사는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인력난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지금은 인도네시아 출신 람돈(27)과 이완(21) 등 외국인 근로자도 2명이 일하고 있다. 공장장 김세화(44)씨는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직원들이 매일같이 청소를 하고 주말에는 대청소,월말에는 물청소를 하는 등 공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안전사고 위험은 훨씬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4년째 자동선반 일을 하고 있는 강순분(41·여)씨는 “작업장 내부가 환해져서 일할 맛 난다.”면서 “인근 공장들에 비해 작업환경이 좋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정민조 대명하이테크 사장 “환경이 깨끗해야 안전사고도 예방” “환경이 깨끗해야 품질이 좋아지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명하이테크 정민조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효과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했다. 정 사장은 “작업환경이 깨끗해야 직원들도 일할 맛이 나고,제품도 완벽하게 나오는 법”이라면서 “그러나 결코 돈이 많아서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좀 더 나은 작업환경을 위해 ‘조금 무리를 했다.’고 했다.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박 사장은 클린 사업장 설치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7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부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면 영세 사업장은 작업환경 개선을 꿈도 꾸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린3D 사업은 중소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고교 졸업후 줄곧 금형 일을 해온 박 사장은 지난 99년 현재의 회사를 설립한 뒤에도 계속 기계를 만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신념이 남다르다. 박 사장은 “현재도 직원 2명을 채우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규모가 더 영세한 중소기업은 구인난이 더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김용회 유성금속 전무 “구인난 애로 덜고 기업이미지 향상”유성금속 김용회 전무는 “클린 사업장 설치는 완성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서 “각 기업마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7년 유성금속이 설립된 뒤 줄곧 회사의 안방살림을 도맡아온 김 전무는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기업 이미지도 좋아졌고 구인난도 덜게 됐다.”며 좋아했다. 김 전무는 또 “국가가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작업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사업장은 작업장에 필수적인 국소배기장치 설치를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정부가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3D 사업을 알지 못해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공단은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고 사업을 적극 홍보해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전무는 중소기업 경영에 있어서 가장 힘든 일로 구인난을 꼽았다.유성금속만 해도 20명 정도가 일해야 되지만 인력난 때문에 5명이 모자라 생산설비가 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쉬워했다.
  • 한국 1위상품 급감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크게 줄어 미국의 13분의 1,중국의 9분의 1,일본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는 13일 유엔(UN)의 국제교역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한국상품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96년 91개에서 2000년에는 81개로 10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2000년 1위 상품은 96년과 비교할 때 45개는 1위를 유지했고,46개는 탈락했다.36개 제품은 새로 1위에 진입했다.2000년에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81개 품목은 섬유류(32개),화공품(13개),철강금속(13개),기계류(3개),수송기계(1),전기전자(4개),기타(15개) 등이다. 96년에는 1위였지만 2000년에 탈락한 품목은 원자로,세탁기,앰프,액정표시단자,철도용객차,영화용필름,폴리프로필렌 등 46개다.2000년에 1위로 새로오른 상품은 벤젠,에어컨,보일러,음극선관,자전관,특수선박 등 36개다. 우리나라의 1위 품목 81개는 미국의 1028개,중국 731개,독일 728개,일본 379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한국상품의 1위 품목수는 96년 91개에서 97년·98년에는 각각 85개로 줄었다가 99년에는 86개로 주춤한 뒤 2000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10위권에 드는 품목수도 우리 나라는 1399개로 미국(4434개),독일(4101개),중국(2836개),일본(2595개)에 비해 크게 밀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시아 오염구름이 세계 기상이변 주범

    남아시아와 인도양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오염구름층’이 최근의 전세계적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지목됐다.유엔환경계획(UNEP)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의 갈색 구름층:기후와 환경에 대한 영향’이라는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인도양 실험’으로 명명된 이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오염구름층이 현재는 서남·동남아시아에 기상이변을 가져왔지만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기상이변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과학자들은 대기오염의 영향은 앞으로 30년간 인구급증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UNEP 주관으로 전세계 200여명의 기상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 보고서는 1995∼2000년까지 아시아권 국가들의 기상연구소 기상자료와 2대의 특수선박,비행기,기상위성 등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 배설물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재와 공장 매연,산(酸) 등 여러 오염 미립자들이 뒤섞인,무려 3㎞에 달하는 두꺼운 오염구름층이 인도양과남아시아·동남아시아와동아시아 상공을 뒤덮고 있다. 특히 오염구름층의 80%는 인간의 각종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 구름층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전체 일조량의 10∼15%를 차단해 대지와 해수면을 냉각시키고 지열을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로 인해 구름층 윗부분의 대기층이 데워져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서남아시아의 겨울철 몬순 비구름의 성격이 변화돼 방글라데시와 네팔,인도 북동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반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인도 북서부는 근접지역임에도 강수량이 40% 가량 급감,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오염구름층이 지구 반바퀴를 도는 데 1주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며 구름층에 의한 기상이변이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산업생산 회복세 뚜렷

    산업생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대부분 업종의 생산이 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불투명한 요인을 경계하는소리도 여전하고 섬유 등 일부 업종은 아직 경기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 엇갈린 명암=4월중 생산 증가는 자동차·기계장비·통신기기 등이 주도했다.특히 자동차 생산은 승용차특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소비심리로 전월 10.2%에서 16.7%로 크게 늘었다.기계장비 생산 증가율도 8.7%에서 14.0%로 높아졌다.4월부터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휴대폰 등의 음향·통신기기는 전월 28.2% 증가에서 14.7% 증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산업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그러나 섬유(-3.7%),석유정제(-12.3%),화물선·특수선박 등 기타운송장비(-7.3%) 등은 1년전에 비해 생산이 감소했다. ▲내수업종의 강세 예상=산업자원부는 2분기 이후 거의 모든 업종이 생산·판매에서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전자·통신 등 IT(정보기술)·자동차 등 내수중심 업종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는 반면 수출주력 산업은 미국 경기회복과 국제유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반도체는국제가격의 반등여부,철강은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각각 문제다.섬유 등 일부 업종은 당분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4월중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2.1% 증가에 그쳤다.당초 정부 예상치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전문가 전망=산업연구원 고동수 연구위원은 “산업생산이 상승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기업들은 국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추이를 관망하는 느낌”이라면서 “좀더 시간이흘러야 기업들이 확실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연구위원은 “회복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건설 등 내수부분은 둔화될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기동행지수를 보면 변화가 없어 과열조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재 생산·수출이 높아지면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환율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아직 많아 정확한 판단을 하려면 올 2분기는 지나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 뉴스라인

    ●금호건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고효율 하수처리 신기술인 KIDEA공법의 기술설명회를 16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KIDEA(Kumho& Intermittently Decented Extended Aeration)공법이란설치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면서도 질소와 인의 제거율은90%를 웃도는 고효율 하수처리방식이다.특허를 받았으며중소규모 하수처리장에 적합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크누센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그리스 미네르바사로부터 유조선 4척 등 모두 6척을 2억 7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셔틀탱커는 해상 시추설비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정유 플랜트까지 운반하는 적재용량 14만 7500t급 특수선으로 오는 2005년 상반기 인도된다. ●LG텔레콤은 팍스넷과 함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다양한 증권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6일 한빛은행 강당에서 새롭게 마련한그룹 로고(CI)에 대한 선포식을 가졌다. 새 CI는 원을 바탕으로 빛이 퍼져나가는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빛은 계열사들을 뜻한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윤병철(尹炳哲)회장은 “전 그룹사에 통일된 CI를 적용,일체감을 조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 신종계교수팀, 美해군연구청 프로젝트 수주

    “우리나라의 조선 생산과 설계 기술이 여객선 등 특수선박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습니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신종계(辛鍾桂·47) 교수팀은 8일미국 미시간대와 공동으로 미 해군연구청과 ‘선박제조 시뮬레이션 기술개발’ 연구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연구청은 해군성 산하의 최대 연구기관중 하나로 외국의 공식연구기관이 국내 연구팀에게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신 교수팀은 설명했다. 신 교수팀이 이번에 맡은 연구 프로젝트는 선박 외판 가공 공정에서 경제성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이 기술은 선박 외판의 ‘가상 생산’ 과정을 통해 제조 기술을 정교화하고 생산 공정의 오차를 줄여 고품질의 선박 외판을 단시간에 제조하는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시간대에서는 미 조선 분야의 권위자인 탐 램 교수의조선공학과 연구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연구기간은 2년으로 매년 12만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지원받는다. 신 교수는 지난해미 조선학회가 주는 최우수논문상인 ‘엘머 한’상을 수상했으며,서울대 공대가 주는 최우수 강의 교수상도 받았다.8일 한국을 찾은 미 해군연구청 관계자 및 미시간대 연구진은 신 교수와 함께 삼성·현대·삼호조선 등 우리나라 최고의 조선기술 현장을 일주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윤창수기자 geo@
  • 삼성, 1억4천만弗 FPSO 수주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허스키사로부터 1억4000만달러(약 185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선박(FPSO)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FPSO는 심해유전개발 작업을 담당하는 특수선박으로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PSO는 13만3000t급이다.오는 2004년말부터 약 2억5000만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캐나다 뉴펀드랜드의 화이트 로즈 유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重, 2010년 매출 175억弗

    현대중공업이 2010년까지 매출 175억달러(23조원)를 달성,세계 1위의 중공업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기술개발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5조원을 투입한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 실내체육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의 52.4%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사업 부문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26.3%로 낮추고 현재 8.5%인 해양사업 부문 비중은 22.9% 정도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숙단계에 접어든 조선사업 부문의 연간 성장률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플랜트·해양 등 비조선사업 부문 성장률을 연 17%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선사업은 가스선·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중심으로 2010년 매출 46억달러를 기록하고 해양사업 매출도 지금보다 5배 가량 많은 4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엔진기계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20억달러,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문은 25억달러,플랜트사업 부문은 25억달러,건설장비 사업부문은 11억달러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11월 산업활동지표 분석

    생산 출하 소비 투자 등 모든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경기가 지난 8월 저점을 통과,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물 지표 호조= 지난 10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던산업생산은 반도체,특수선박·화물선 등 운송장비,음향통신기기,자동차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4.9% 늘었다.전월에비해서도 1.9% 증가했다.출하도 증가세로 돌아서 내수 6.2%,수출 8.0% 등 7.1%가 늘었다.이에 따라 제조업계 재고율도 81.7%에서 76.9%로 크게 떨어졌으며 제조업 가동률은 71.5%에서 73.6%로 높아졌다.내수도 호조를 보여 도산매 판매는 10월 4.6% 증가에 이어 이번에도 6.5%가 늘었다.자동차 판매가 24.4% 증가한 영향이 컸다.특히 향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 감소세(-1.1%)로돌아선 지 무려 13개월만에 4.4% 상승을 기록했다. ●아직 좀더 지켜봐야= 우리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의 엔화 약세와 더불어 미국 경기 등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해 누구도 자신있게 전망을 내놓기는 힘든 상황이다.실제로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은 1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7.1%나 줄어들었다.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경기가 급랭,상대적으로 전년동월비 통계치가 낫게 나오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통상 상승이나 하강이 6개월 이상은 지속돼야 경기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최소 3개월 정도는 경기종합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장애와 더불어 살 권리 가르쳐”

    [로스앤젤레스 연합]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쳐다보든 상관없어요.나는 굳이 티타늄 다리를 가리려고 긴 바지를 입히지 않습니다.애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눈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신감의 눈입니다” 두 다리가 없는 한국계 미국 장애인 애덤 킹(9·한국명오인호,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 거주) 가족에 관한 한국어책 ‘애덤 킹! 희망을 던져라’에 나오는 어머니 도나 킹(48)의 이야기다. 도나는 “여기 희망의 공이 있다.‘반바지를 입은 철각의천사’ 애덤 킹이 던진 공이다.장애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함부로 인간 승리를 말하지 말자.장애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미화하지 말자.장애를 섣불리 일반화하지도 말자.장애인에게 특혜를 달라고 주장하지 말자.장애인이 장애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권리,그것이 애덤이 던진 희망의공이다”고 말했다. 한인 목사 김홍덕(46) 박사(비교문화선교)는 애덤의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 프로그래머),도나 킹(48),데이비드(14),레베카(11·여),피터(8·언어장애) 등 한인 입양아 4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입양아와 친자식 3명(23,20,17)을지난 1년간 지켜보고 인터뷰해 이 책에 담았다. 한국의 출판사 ‘북하우스’는 10일(한국시간)부터 270여쪽 분량의 이 책을 시판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조이 장애 및 특수선교연구소’를 운영중인 김 목사는 저자 인사말에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입양과 장애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교정되기를 바란다”며“킹 부부의 간절한 바람대로 인세를 장애인 복지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애덤 킹 가족이야기 책 나온다

    ‘희망을 던져라’ 지난 4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계 미국인 장애아 애덤 킹(9·오인호)의 가족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집필자는 최근 장애·특수선교연구센터를 설립한 한인 목사 출신의 김홍덕(46) 박사.1년전 애덤과 그 가족을 알게돼 인터뷰를 해왔다는 그는 20일 “특별한 사람만이 장애인을 입양해 돌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애덤의 가족은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프로그래머)과 도나 킹(48),이들의 친자식 3명,그리고 한인 4명을 포함한 입양아 8명.8명의 입양아 중 6명(한국 2,인도 1,미국 3)은 장애아다.95년 킹씨 부부의 세번째 아들로 입양된 애덤은 선천적으로 뼈가 굳어지며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질병에 손가락이 모두 붙은채 태어나 현재 허벅지 아래를 모두 잘라내고 철다리와 목발을 이용해 걷고 있다.김 박사는 “킹씨 부부는 하나님이 자녀를 주시는 것은 어머니의 모태를 통해서냐 입양을 통한것이냐 등 방법만 다를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친자식과 입양자식을 구별없이 키우고 있다”며 “책 제목을 일단 ‘희망을 던져라’로 정했으며 올 가을 출간을 목표로 한국내 출판사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조선 빅3’ 호황 무한질주

    * 거대한 선박전시장 현대중공업 탐방. 조선업계는 요즘 호황이다.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세계시장의 51%인 19억5,000만GT의 수주실적을 올렸다.올해도 45%의 시장점유율이 예상된다.‘잘 나가다 보니’ EU(유럽연합)와 통상마찰까지 불거졌다. 저가수주 극복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그럼에도 조선업은 다른 산업현장과 달리 호황 속을계속 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조선왕국으로 우뚝 선 중심에는 현대중공업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광역시 동쪽끝 방어진 앞바다를 끼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단체관광객들과 외국 선박업체 관계자들로 북적댔다. “왜 이렇게 방문객이 많으냐”고 묻자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지금까지 집계된 방문객만도 1,200만명에 이른다. 현장은 현대중공업의 실체를 느끼기에 충분했다.육중한 몸통을 움직이며 선박용 강판을 쉴새없이 옮기고 있는 골리앗클레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골리앗클레인의 꼭대기에 올라 내려다 보는 250만평의 작업장은 그야말로 거대한 선박전시장이다. 왼쪽의 전하만,오른쪽의 미포만에는 출항을 앞둔 선박들이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스웨덴의 콘코디아사로부터 수주받은 32만t급 ULCC(극초대형 원유운반선)와 네덜란드의 P&O 네들로이드사가 주문한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1개)급 컨테이너선 2척도 시야에 들어온다. 한 직원은 “출항에 앞서 시운전하고 있는 선박만도 19척이나 된다”면서 “우리는 구조조정이 뭔지 모르고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직원은 “95년 일본 조선사가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을 현대중에 발주한 사실은 현대중의 기술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94년부터 모두 7척의 LNG선을 건조했고 3척을 건조중”이라고 자랑했다. 현대중은 지난해 조선 엔진기계 해양 등의 사업분야에서 77억달러의 물량을 수주했다.이 중 조선분야는 컨테이너선과유조선을 비롯해 53억달러(82척)를 수주해 착공기준으로 향후 2∼3년치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중은 지난해 현대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손실을 봐 당기순이익이 151억원밖에 안됐지만 영업이익은 7,569억원이나 됐다. 올해 경영전략은 내실경영으로 잡았다.잘 나갈 때 문단속을더 잘 하자는 뜻에서다.수주를 전년 대비 11.8% 감소한 67억7,000만달러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재무구조 안정성과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감안,시설투자는 전년보다 12.2% 줄어든 3,237억원으로 잡았으나 연구개발투자는 31.9% 증가한 1,154억원으로 정했다. “조선분야에서는 따라올 업체가 없도록 못을 박을 겁니다” 2010년까지 300억달러(36조)의 매출목표를 세운 현대중의‘2010비전(장기발전전략)’은 해외영업 강화·기술우위 확보·고객만족 경영이라는 3대 경영전략을 통해 빈틈없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었다. 울산 주병철기자 bcjoo@. * 삼성重·대우조선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지난해 계열사인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와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적자를 보았지만 조선업황자체로는 호황을 누렸다.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거제조선소는 100만평 규모에 3개의 도크를 갖고 있다.1도크는 고부가가치선(여객선·LNG선),2도크는 석유시추선을 중심으로 한 드릴십,3도크는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일반선으로 전문화돼 있다.초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심해유전개발용 원유시추선(FPSO)을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등 특수선 건조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7,4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저력을 보였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34억달러)보다 20% 가량 줄어든 27억달러로 잡고 있다.건조척수도 58척에서 29척으로 줄였다.그러나 영업이익 목표는 5,500억원.지난해에도 삼성자동차 부채정리때문에 적자(2,200억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50억원을 기록했다.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분야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옥포조선소도활기가 넘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10월23일 대우에서 분리독립된 후 옛날의 영광을 되찾자는 분위기가 넘친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 37억달러보다 다소 낮은 34억달러.건조대수도 53척에서 40척으로 줄였다. 그러나올해는 지난해의 적자경영(2,500억원 내외)에서 흑자로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2,100억원의 영업이익(지난해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특화분야는 LNG선 건조.지난해 해외에서 LNG선6척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4척 가운데 43%를 점유해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0만t급의 도크는 한꺼번에 30만t급 유조선 4척을 건조할 수 있는능력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3社 올해 경영전략. * 한대윤 현대중공업 전무. “건조기술을 짧은 시간안에 고도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대윤(韓大胤·52)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무는 “지속되는 호황을 활용하지 못하면 조선업계의 앞날을 장담할수 없다”면서 조선업계의 기술고도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건조분야의 기술개발 외에엔진·기계 등 핵심업종 전략화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만 하더라도 엔진·기계,플랜트 등 비조선 분야의 매출액이 3조7,000억원으로 조선분야 3조6,000억원보다 많을 정도로 핵심업종 전략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출액만 1조원이 넘는 엔진기계사업부문,해양사업분야 등이 향후 집중투자할 사업분야라고 말한다. “요즘 흔히 쓰고 있는 ‘고부가가치선’이란 용어도 결국이익창출을 위한 것인 만큼 ‘고급선’ 건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기호 삼성중공업 전무.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의 추격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기호(李起浩·52) 삼성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국내조선업계가 호황이라는 말에 고개를 내젖는다.그는 “오히려끊임없는 기술축적과 특화가 국내 조선업계의 당면과제”라면서 “삼성중공업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은 물론 자동차수송과 레저를 겸하는 호화 페리선,크루즈선 등의 건조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선박 건조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 국내 조선업계의 ‘내부출혈’을 막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수주물량 확보에만 치우쳐 값싸게 수주해 왔지만앞으로는 제 값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가격경쟁력을높이기 위해 e비즈니스를 통한 부품공동구매 등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고 제안했다. *송민호 대우조선 전무. ‘가치경영,고객감동 경영,종업원 활력 경영’ 대우조선이 올해 1월1일부터 새출발하면서 내건 모토다. 송민호(宋旼昊·53) 상선생산본부 전무는 “201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에 2조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통해 건실한 경영토대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기존의 보유기술로 볼 때 대우조선이 갖는 경쟁력은남못지 않다”며 올해 내실경영으로 2,000억원대의 흑자경영을 자신했다. 수주물량 증대에 따른 인력충원은 자제하고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잠수함 건조경험을 토대로 해양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정부조직개편 공청회 지상중계/쟁점/경영진단 조정위란

    8일 서울 반포동 조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부개혁 공청회의 토론내용을정리한다. ◇운영시스템 혁신▒朴乃會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 정부에는 관료주의의 병폐가 매우 많았다.안정성은 높지만 무사안일,업무회피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그런 관점에서 개방적인 채용방안을 도입,행정의 질을 높이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李亨模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성과관리제와 복식부기의 성공을 위해 경영분석과 진단에 관한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단순히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현금흐름표와 원가분석표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시민과 소비자를 행정의 협조대상으로 인식하고 소비자를 조직화,정부의 업무를 분담토록 해야한다. ▒李榮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전문직종을 모두 개방형으로 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보수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기존 공무원들과 지나치게 차이가 많이 나면 마찰이 생긴다.공무원 성과주의 도입에 필요한 성과측정 지표 설정은 자의적으로 될 수 있으며 고객보호헌장은 선언에만 그칠 수 있다. ▒河泰權 서울산업대 행정학과교수 외무고시와 행정고시를 통합하는 데 반대한다.외무고시에 국제통상직을 신설하거나 산자부와 교류를 활성화는 것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1년에 불과한 공무원의 한 분야 평균근속기간을 최소 3년으로 늘려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 ▒池萬元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발상의 전환이 미흡하다.정부조직을 기능조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다.복식부기도 중요하지만 관리회계가 더 필요하며 공무원들에게 성과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李弼商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번 시안은 수요자보다 공급자 위주라는 생각이다.모든 공무원의 재산내역이 공개돼야 하며 국세청 등에서 무작위 재산 실사를 벌여 적발되면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객헌장도 선언에만 그칠 게아니라 인사와 연계시켜야 한다. ▒李龍煥 전경련 상무 공무원 성과제는 직원간 협력 저하와 갈등 유발의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하기보다는 부처별 채용시험 분리실시가 우선돼야 한다.부패방지는 규제개혁부터 시작해야 하며 감사도 처벌보다 포상위주로 해야 한다. ▒姜榮哲 매일경제신문 경제부장 정부조직개편은 자율·창의·전문성 확보,지속적 혁신,부처간 정책협조,세계화 대비,지식·정보 부재 문제 해결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의사결정의 민주화와 간소화가 필요하며 장관결재사항을 하부조직으로 대폭 이관해야 한다. ◇조직구조 개편▒李銀榮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민감한 사안을 복수안으로 만들어 결론을 흐려놓았다.정부는 논점을 흐리지 말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민간의 구조조정을 이끌어야 한다.중앙인사위원회 신설은 필요하나 위원장 임기를 보장하고,임용때 국회동의를 받도록 해 공정한 인사를 기해야 한다. ▒朴鍾圭 한국특수선 회장 중소기업청을 처나 부로 만들어 장관급으로 격상,내각에 보내야 한다.조직을 슬림화해야 하는게 중요하다.패션,포장 등은 문화부로 모두 넘기고 유통은 지자체에 맡기고,석탄·석유 등 기초자원관리를위해서는 자원관리청을 만들어야 한다.예산청은 현재대로 유지해야 하고 기획예산위원회는경제기획위원회로 바꿔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국 기능을 맡겨야 한다. ▒趙昌鉉 한양대 부총장 정부부처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보다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이다.획일적인 정부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일은 공무원 인력을 최대한 가동할 수 있는 인사전담기구의 설치다.중앙인사위를 설치하되 3급이상 공무원의 적격성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임용 이후 퇴직 때까지 관리해야 한다.또 통계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신뢰할 수 있는 통계가 없다. ▒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 지난해 1차 개편때처럼 조직의 효율성과 작은정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기능조정이 미흡하다.민주성과 형평성의 고려가 부족하다.책임운영기관화를 통해 자율과 경쟁,성과의원리를 도입하는 것은 옳으나 그 대상기관이 17개 부처,28개 기관에 이르고집행기관이 아닌 정책,준사법적 기능을 갖고 있는 곳도 있어 문제가 될 것같다.어떤 조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부처 내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개혁의 기본방향과 원칙만 제시하는것도 필요하다. 정리┑金泰均windsea@ 경영진단조정위원회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 시안 마련의 주체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20조에 의거,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설치한 임시 자문기구이다.조정위는 자체 규정(10개조)을 두고 있다. 조정위는 한마디로 정부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하며 19개 민간진단팀의 직무분석 등 조직개편안을 만드는 데 지휘부 역할을 한 기구이다.구체적인 업무는 경영진단의 원칙과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진단과정의 주요문제에 대한자문,진단결과에 대한 평가,조정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구성은 중립적인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이뤄졌다.위원장은 깐깐한 吳錫泓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았다.당연직 위원으로는 정부의 실무책임자인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金範鎰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이 있다.나머지 위원은 행정개혁위원인 全成彬 서강대 교수(경영학)와 金判錫 연세대교수(행정학),그리고 鄭用德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曺尤鉉 숭실대 교수(노사관계대학원장),金連泰 고려대 교수(법학),安重鎬 서울대 교수(경영학),李在亨 앤더슨컨설팅 대표,姜錫珍 GE한국사장 등이다.실무간사는 기획예산위 金泰謙 행정개혁단장이 맡고 있다. 기획예산위는 이같은 근거와 기능에 따라 이번 시안은 조정위가 당연히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안의 우선순위는 현행 조직과 비슷한 대안을 1안,변화가 많은 개편안을 2,3안으로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기획예산위는 공청회와 여당,각 부처 의견을 종합해 빠르면 16일쯤 정부 단일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朴先和 psh@- 쟁점-'개방형 채용' 행정효율성 제고 도움 8일 정부조직 개편 공청회의 ‘운영시스템 토론’에서는 단연 ‘개방형 임용제도’ 시행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국장급 이상의 30%를 민간인과 공무원의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이 제도에 대해 토론자들은 대체로 바람직스럽다고 평가했으나 공청회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형평성과 불투명한 효과 등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李弼商 고려대 교수는 “민간인 국장에게 인사권을 포함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권한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河泰權 서울산업대 교수는 “3∼5년간 점진적으로 시행해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이고,3년으로 돼 있는 계약기간 제한도 없애 민간전문가들의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특허청에서 나온 직원은 “현재 공무원은 1년 단위로 보직이 바뀌어전문성을 갖출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특정분야에만 종사한 민간인과 경쟁을한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면서 “전면적인 도입보다는 개방형 임용 정원에 결원이 생겼을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기업의 한 직원은 “외부에서 채용된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관철시킬 수있을 것인지 의문이며,인사나 조직에 대한 권리 부여가 거의 안 될 것이므로 시책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金泰均 - 쟁점-'예산기능 통합' 찬·반의견 팽팽 예산기능의 통합문제에 대한 토론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찬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경제정책조정기능의 주체와 관련해서는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朴鍾圭 한국특수선 회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활성화해 거시경제,실업,예산기능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金日秀 고려대 법대 교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법제화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金교수는 예산기능과 관련,위기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경제정책 조정기능과 통합해야 한다며 재정경제부에 귀속시키는 2안에 대한 찬성의사를 밝혔다.金교수는 모두에 토론회 참석 전 관계부처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놔 이를 둘러싼 부처별 로비가 극심함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趙昌鉉 한양대 부총장은 예산기능을 경제정책 조정기능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경제 민주화를 위해 한곳에 권력이 집중되면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는 예산집행의 감시,평가를 전담할 기능보완이 필요하다며 재정관리국 신설에 찬성했다.이밖에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의 통합은 외교통상부의 사례를 감안할 때 시너지효과가 적어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예산기능이 어디에 속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편성과 집행의 공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金위원과 朴회장은 중소기업청의 조직개편과 관련,한결같이 부나 처로 승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朴先和
  • 도약 ‘99격동의 산업현장-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IMF요? 우리 조선소에 그런 말은 없어요” 건조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마무리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의장1부 申春亨씨.그는 지난해 7월부터 쉬어본 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투덜대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일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1도크.축구장 7.5배 크기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1도크에는 4척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다.도크에 설치된 121m 높이의 골리앗크레인이 거대한 선박구조물을 번쩍 들어올리며 위용을 과시한다.‘골리앗’은 900t의 물체를 지상 91m까지 끌어올리는 세계 최대의 크레인.1도크와 나란히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명물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지만 정기승급을 실시했고 성과급도 두차례 주었다.내년 12월까지 노사합의로 정리해고도 하지 않기로 해 고용불안도 해결된 상태. 1도크 오른쪽에 있는 뉴판넬공장.커다란 철판조각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들어오면 자동으로 용접 위치가 정해진다.곧바로 철판 12개를 한꺼번에 용접할 수 있는 자동용접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용접이 끝나면 일정한 간격으로 철판모양이 만들어지고 밋밋한 철판은 어느새 구조물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구조물을 붙여서 하나의 블록을 만들고 수백여개의 블록들을 도크에 모아 연결하면 선박이 된다.마치 어린이들의 블록놀이와 비슷하다.운반용특수차량이 곳곳에서 100∼500t 가량의 블록을 실어나르고 500t 이상의 슈퍼블록은 골리앗크레인이 옮긴다. 옥포조선소의 넓이는 120만평.여기서 1만5,000명의 인원(협력사 포함)이 지난해 220만GT(총t수)를 건조했다.97년보다 15% 는 것이다.3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수주액은 상선,특수선 등 26억달러어치.97년 수주액 36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현재 수주잔량만 67척,540만GT로 2001년 상반기까지 일감이 확보돼 있다. 옥포조선소의 호황은 1차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서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먼저 조직을 기존의 부·과체제에서 팀제로 바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했다.지난해 7월에는 종업원주주회사 형태로 수송과 조경업무를 분사(分社)했다.2002년까지 전체 인력의 30%인 2,700명의 비핵심분야 직원을 분사시킬예정이다. 내부시설의 자동화에도 힘썼다.지난 한해 공장자동화에 투입된 돈은 모두 800억원.선체용접용 자동로봇이나 선상용 간이크레인의 기계화장치 등을 개발했고 도장 분야의 자동화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JIT(Just In Time)시스템을 생산공정에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극대화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15%나 뛰어올랐다.97년 노사관계가 가장 원만한 기업에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는 등 91년 이후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宋旼昊상선생산본부장은 “2∼3년 내 일본 수준의 노동생산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건조시설의 회전율 등을 고려한 종합생산성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세계 경제의 침체에 따른 해운시장의 불황과 신규 발주물량의 감소 탓이다.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도 변수다.그럼에도옥포조선소는 활기에 차있다.오히려 올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로 높이고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나 늘려 잡았다.광케이블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와 플랜트설비의 수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80년대 극심한 노사분규와 장기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이미 구조조정의 교훈을 얻었다”는 宋본부장은 “세계 최대 조선소라는 이름보다는 어떤불리한 여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일등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丁升敏 theoria@
  • 산업별 생산동향

    11월 중 산업별 동향은 국내 제조업이 점차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생산활동이 올해 들어 가장 호조를 보였고,상대적으로 재고물량은 지난 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수출이 늘면서 출하량 또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이같은 수치는 실제 주요 업종별 동향에서도 그대로 반증된다.반도체의 경 우 수출이 되살아나 지난해 11월보다 무려 88.6%나 생산이 늘었다.올 전체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생산은 6% 안팎,수출은 8∼9% 정도 줄어들겠지만 연말 상승세를 감안할 때 내년도에는 상당한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업계에선 내 년도 생산은 올해보다 19.6% 늘어난 195억달러,수출은 20.4% 증가한 168억달 러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 급감으로 최악의 해를 보낸 자동차 역시 4·4분기 들어 회복기미를 보 이고 있다.경차 중심의 수출물량 증가와 노사분규 진정,한·미 자동차협상 타결,엔고 지속,기아자동차 타결 등의 결과다.올해 내수는 지난해의 52% 선 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생산은 12%,수출은 3% 정도 증가하리라는것이 업계의 기대다.이밖에 유조선 특수선박 등 기타운송장비(11.6%)와 컴퓨터 등 사무회계용기계(7.1%) 등도 활기를 띠었다. 생산 활동의 증가는 각 제조업 분야의 가동률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11 월 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8%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가 늘었다.지난해 11월의 77.3%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10월까지 올해 평균 17.2% 감소했던 것 에 비하면 감소폭이 줄어든 상황이다.산업단지만을 놓고 보면 이미 전국평균 가동률이 73%선을 넘어섰다.특히 반도체와 전자 부문의 대기업들이 집중된 구미공단은 83%에 이르는 가동률을 보이며 침체국면을 벗어나는 모습이다.울 산과 창원 공단 역시 75%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11월과 비교 해 컴퓨터 프린터 등 사무용기계류(25%)와 담배(14.6%)등의 업종이 특히 활 발했다.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동·서해 6곳 해상침투기지/北의 해상침투 전력 및 전략

    ◎특수요원 12만명… 60년대이후 2,800여차례 도발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곳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이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비파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로미오급·상어급·유고급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70년대 이후 단골 침투선인 반잠수정,지난달 서해안 침투 때 사용했던 특수선 등을 배치,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침투 도발에는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 등이 투입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 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다. 반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간 단기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 및 해상을 통해 침투 도발했다. 북한이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을 전후한 심야 시간대. 특히 지난번 속초 침투 때는 원산 등 동해기지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이 해안에서 5∼7마일(8∼10㎞) 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바다 밑을 잠행,고성에서 강릉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취약시간인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켰다.
  • 李會昌 총재 안보 브리핑 받아

    ◎합참본부장 등 간첩선 사건 경위 설명/이 총재 “야당으로서 도울건 돕겠다” 격려 합참작전참모본부장인 丁永振 중장과 국방부 吳점祿 기획관리실장이 24일 여의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실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5분부터 25분까지 20분동안 서해안 간첩선 출몰사건에 대해 李총재에게 설명했다.당에서는 당3역과 邊精一총재비서실장,국회 국방위 간사인 許大梵 의원이 배석했다. 이들의 방문은 전날 李총재가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진 데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야당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말하자면 ‘진사(陳謝)사절’로 온 셈이다. 丁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간첩선은 지금까지 출현한 적이 없는 고속 선형 특수선박으로,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아 정규작전을 주목적으로 하는 해군이 나포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 보고와 관련,“진돗개 하나 경계령이 발령됐음에도 불구하고 간첩선으로 확인되지 않아 미확인 물체로 보고했으며,대통령이 귀국한 뒤에야 합동신문조의 조사를 통해 간첩선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李총재는 “해군에도 특수전을 수행하는 작전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규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군이기 때문에 간첩선을 잡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특히 진돗개 하나 경계령이 발령됐음에도 청와대에는 계속 미확인 물체로 보고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이라고 보고체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李총재는 “우리가 야당이라고 해서 우리 군을 몰아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군을 위해 도와주고 협력할 것이 있다면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퇴직후 업무 관련 기업 취직/예비역 해군 준장 검찰 고발

    ◎공직자 윤리위 정부가 중·하위직 공무원 비리를 대대적으로 사정하고 있는 가운데 퇴역장성이 공직자 윤리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 81년 공직자윤리법이 제정된 이후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일 “전 해군 조함단 부단장(준장) 출신의 李康雨씨(51)가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李씨의 취업을 해제토록 국방부에 요청하는 한편 공직자 윤리법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퇴역한 李씨는 퇴직 전 2년간 해군 조함단 부단장으로 있으면서 해군의 각종 함선 건조로 대우중공업과 밀접한 업무상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공직자윤리위의 승인없이 지난 3월 초 대우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상무 이사)으로 취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기 하강곡선 완만해졌다/8월 산업활동 동향

    ◎제조업 가동률 등 주요지표 최저치 불구/경기선행종합지수 3.3% 감소에 그쳐/건축허가 면적은 67년이후 최대폭 감소 경기하강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 8월중 출하,제조업가동률과 건축허가면적 등 주요 경기 지표가 통계치 작성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그러나 6∼7개월 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3% 감소에 그쳤다. 아직은 경기의 바닥을 점칠 수는 없지만 바닥권을 향한 숨고르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제품출하는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지난 해 8월보다 16.2%나 감소,지난 68년 첫 통계치 작성 후 30년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승용차(-80.5%),정수기(-51.3%),세탁기(-41.3%),TV(-39.3%) 등 내구소비재 출하가 크게 줄어 지난 해 8월 대비 29.2%나 감소,통계치 작성 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휴대폰(47.2%),경승용차(212.3%),가스보일러(53.5%) 등의 출하는 대폭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2.9%에 머물러 지난 85년 이후 13년만의 최저수준을 보였다. 8월중 생산은 긴 장마로 건자재 출하가 부진하고 자동차 파업이 있었지만 감소폭은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에 그쳤다.반도체 생산이 61.6% ,특수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가 32.4%나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비 16.3%,기업 설비투자는 49.2% 각각 감소했다. 특히 건설수주는 41.9%,건축허가면적은 67년 이후 최대폭인 70.1%나 각각 줄어 향후 6개월정도의 건설 경기가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월별로 3월 -3.8%,4월 -3.2%,5월 -3.5%,6월 -3.3%,7월 -3.6%에 이어 지난 8월에는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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