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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금호석유화학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1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태양광발전의 첫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KAI 공장 및 창고 4개 동의 지붕(총면적 6만 6800㎡)에서 연간 6602㎿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설비는 터빈 구동방식으로 재래식 발전과 조합이 가능하고 축열기 적용 때 일몰 후 발전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첫 사업장인 KAI 공장은 나로우주센터와 인접한 곳으로, 일조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공장 지붕도 특별한 시설 보완 없이 태양광발전 설비 공사가 가능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12년간의 공급계약을 통해 발전자회사 등에 판매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미 2007년 에너지 개발 추진팀을 신설하고 2차전지, 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검토했고 우선 태양광·태양열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태양광발전의 제조·가공·매매업 등을 정관에 추가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인 ‘코리아 에너지발전소’를 설립, 지분 88.77%를 확보한 뒤 계열사로 편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계기로 폐타이어고형연료(TDF) 사업,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원료가공 사업에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고·국제고 4곳 중 1곳 이과반 등 편법 운영

    전국 외국어고·국제고 4곳 중 1곳꼴로 이른바 ‘이과반’을 편법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외고·국제고 교육과정에 맞지 않는 이과반 운영을 계속할 경우 특수목적고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제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17일 교육청별로 지역 내 외고·국제고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많은 학교가 이과반과 의대 준비반을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정규 교육과정에 이과 수준 자연계 과목을 가르치거나 2~3학년에 2개반씩 자연계 과목을 개설해 사실상 이과반을 운영한 경우가 9곳 이 적발돼 전체 외고(31곳)와 국제고(7곳) 중 23.7%를 차지했다. 해당 교육청은 이 중 2곳에 기관경고 및 시정명령을 내렸고, 5곳에 시정명령 조치를 취했다. 또 1곳은 현장지도, 1곳은 안내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앞으로 외고·국제고가 이중시간표를 만들거나 자연계열 교과목을 편성·운영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의대 등 이과계열 진학 현황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를 어길 경우 시정·변경명령 처분을 내리고, 시정되지 않으면 학생정원 감축이나 학교장 징계 등을 가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일반고 살려야지만 부작용 최소화해야

    엊그제 교육부가 밝힌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은 제한적인 일반고 정상화 방안이다. 일반고 입장에서 보면 고교 서열화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학생선발권을 유지하게 된 전국 단위 모집의 자립형 사립고와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지 않는 한 고교교육의 수평적 다양화는 실현하기 힘들 것이다. 교육부 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평준화 지역에서는 중학교 내신성적에 상관없이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정기간 5년이 지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신 일반고에는 내년부터 4년간 교육과정 개선 지원비로 학교당 5000만원씩 지원한다. 이번 대책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해온 고교 다양화 정책의 핵심 축인 자사고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목고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간 데 이어 2010년부터 문을 연 자사고로 중상위권 학생들이 쏠리면서 전체 고교생 기준으로 71.5%의 학생들이 있는 일반고의 교실 붕괴 현상이 가속화됐다는 점에서다.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에 대한 선발방식 변경뿐만 아니라 특목고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자사고를 둘러 싼 폐해는 특목고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국 외국어고·국제고 4곳 중 1곳이 정규 교육과정에 자연계 과목을 개설하는 등 이른바 ‘이과반’을 편법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밝힌 대로 5년이라는 성과평가 기한이 도래하기 전이라도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이과반, 의대준비반 운영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정 취소를 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등록금만 비싼 학교로 전락하게 된 자사고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비평준화 지역에 있는 5개 자사고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과거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 학생선발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그러한 반발의 흔적으로 보인다. 교육의 수월성은 자사고 등 특수학교 신설 위주로 해결하려 할 게 아니라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개별 학생의 능력과 흥미에 맞는 수준의 과정을 밟을 수 있는 무학년제 도입 등 현행 학교 체제 내에서도 수월성 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은 많다.
  • “등록금 3배 ‘비싼 일반고’ 되는 셈… 특목·자사고 더 몰릴 것”

    “등록금 3배 ‘비싼 일반고’ 되는 셈… 특목·자사고 더 몰릴 것”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을 학교는 서울 등 평준화지역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자율고) 39곳이다.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 선발하던 자율고는 2015학년도부터 성적에 상관없이 추첨제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 결국 자율고는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모인 학교’에서 ‘성적 우위는 없이 등록금만 최대 3배 비싼 학교’가 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율고 지정 반납 사태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미 2011년 서울 지역 자율고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생겼고, 이후 동양고(강서구 가양동)와 용문고(성북구 안암동)가 자율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강남·서초·양천구 등을 제외한 지역 자율고들은 비싼 등록금과 과열된 내신 경쟁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나마 학생을 유인할 요인인 ‘우수학생 선발권’마저 박탈당한 상황이다. 자율고교장협의회장인 김병민 중동고 교장은 “생긴 지 4년 된 자율고 정책을 또 바꾸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혼란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자율고 학생 선발에서 성적 제한을 없애면 일반고와 달라지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우수한 학생이 갈 학교가 특수목적고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자립형사립고)로 한정되기 때문에 고입 대비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대부분 자율고는 지원자가 줄겠지만, 경쟁률이 높았던 강남권 학교는 부유한 중간권 학생이 지원해 ‘귀족학교’ 성격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강남 지역 자율고가 고사하는 가운데 과거 서울 강남 8학군 지역이 ‘자율고 권역’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과정 자율운영(학교자율과정) 권한이 확대되고 관련 예산(매년 5000만원)이 보장된 일반고의 경우 입시 의존증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현 전국교직원노조 정책실장은 “자율권이 보장되면 학교는 입시 위주 과목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고보다 앞서 더 많은 학교자율과정 시수를 보장받았던 자율고 등은 국어·영어·수학 시간표가 늘어났다.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조사에서 일반고의 국·영·수 학습시간이 88.1시간이었던 데 비해 자율고는 91.5시간, 자율형공립고는 95.4시간, 자사고는 102.7시간으로 격차가 컸다. 반면 입시와 거리가 먼 생활·교양 교과의 경우 일반고가 20.5시간으로 자율고(19.9시간), 자율형공립고(17.5시간), 자사고(17.3시간)를 압도했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는 일반고에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하고, 일반고생의 특성화고 전학 기회를 높이는 등 진로직업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고 진학에 탈락한 학생과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일반고 수업 및 생활지도 여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다양한 직업교육을 통해 일반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일반고의 당초 교육 목표를 구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율 뺏긴 자율高, 자율 늘린 일반高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서울 등 평준화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39개교가 내신 성적 제한 없이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반면 일반고는 매년 평균 5000만원씩 총 4년간 교육과정 개선 지원비를 지급받고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을 갖는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5년간 추진한 고교다양화 정책의 결과물인 자율고, 자율형공립고(자공고) 등이 우수 학생을 선점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떨어지게 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조치다. 이명박 정부 당시의 수월성 교육 기조와 이에 따른 고교 다양화 정책의 폐기를 의미한다. 이 밖에도 외국어고가 이과반을 운영하는 등 특수목적고가 지정 목적을 위반하면 지정이 취소되고 자공고는 지원 기간 5년이 종료되면 일반고로 모두 전환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같은 자율고라도 평준화 여부에 따라 적용되는 방안은 다르다. 평준화 지역은 성적 제한 없는 ‘선(先) 지원 후(後) 추첨’ 방식으로 변경되고 사회통합전형이 폐지되지만, 비평준화 지역의 하늘고, 용인외고, 북일고, 김천고, 은성고(가칭·2014년 개교) 등은 종전대로 학생을 선발하고 사회통합전형도 유지한다. 현재 서울 자율고들은 중학교 내신성적 50% 이내인 학생에게만 지원 자격을 주고 있다. 전국 116개 자공고가 갖고 있던 우선선발권도 2015학년도부터 폐지된다. 반면 2318개 고교 중 65.7%(1524개교)를 차지하는 일반고에 대한 배려는 늘어난다. 4년간 매년 5000만원씩 교육과정 개선 지원비가 지원되고, 교육과정 필수 이수 단위가 현행 116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에서 86단위로 축소돼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국어·영어·수학 등 입시 위주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MB정권 다양화 정책에 일반고 슬럼화” 5000만원 지원 이외 획기적 대안 못 내놔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정책 이후 일반고 위기가 가속화됐습니다.” 교육부가 전임 장관 시절 실책을 인정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13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추진했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인해 일반고가 슬럼화됐다고 자인한 것. 서 장관은 “학교 간 수직 서열화를 막고 학생 진로와 연계해 고교 교육을 수평적으로 다양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하지만 ‘고교 다양화 정책’을 해체시키는 데만 몇 년이 걸릴 전망이다. 자율형공립고의 일반고 완전 전환은 2018년에 마무리되고, 중학교 내신 50% 안에서 신입생을 받는 자율고 전형 역시 올해까지 유지된다. 2009년 도입된 자율고 폐지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도 불가피해졌다. ‘자율고 무력화’에 집중하다 보니 내년부터 4년 동안 매년 5000만원씩을 교육과정 자율화에 쓰도록 지원하는 방안 외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일반고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서울 내 자율고가 폐지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와 외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경쟁률만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00억대 사기·배임’ 윤석금 웅진 회장 기소

    ‘2000억대 사기·배임’ 윤석금 웅진 회장 기소

    검찰이 웅진그룹 윤석금(67) 회장 등 경영진 7명을 2000억원대 사기·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변제 능력이 없음에도 1198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하고 계열사를 불법 지원해 회사에 156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웅진그룹 경영진은 지난해 8월 초쯤 앞으로 회생절차를 개시할 것을 알고도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해 9월 그룹은 또다시 198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했다. 검찰은 웅진이 이전에 발행한 CP의 만기가 돌아오자 이를 갚기 위해 추가 CP를 발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영진은 계열사 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09년 3월 계열사인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의 법인자금 12억 5000만원을 인출해 웅진그룹 초창기 멤버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렉스필드가 300억원에 웅진플레이도시를 인수하며 받은 상환 전환 우선주(600만주)의 가치가 ‘0’이 됐음에도 2011년 6월 채권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고 보통주로의 전환 청구권만 챙기며 회사에 이자 포함 34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 2009년 10월쯤에는 무담보로 웅진플레이도시에 240억원을 빌려주면서 후순위 변제를 약정하기도 했다. 경영진은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웅진캐피탈을 불법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9월 웅진홀딩스가 웅진캐피탈의 특수목적법인 JHW가 진 빚 700억원에 대해 자금 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당시부터 지난해 5월까지 웅진식품 등 계열사 3곳이 웅진캐피탈에 무담보로 돈을 빌려 주게 해 총 268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 금액이 크긴 하나 사적으로 취한 이득이 없고 윤 회장이 기업 정상화를 위해 2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점을 고려해 관련자들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17학년 고입부터 중1 내신 반영 안 해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고입 전형에 중1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다만 현재 중학교 1~2학년이 치르는 2015~2016학년도 고입 전형에는 1학년 교과 성적을 내야 한다. 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고입 전형부터 중학교 모든 학년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2월 관내 중학교에 이를 통보한 바 있다. 과목에 따라 한 학기에 집중적으로 진도를 마치는 집중이수제가 도입되면서 1학년에만 편성된 특정 교과 성적이 고입 전형에 누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교육부가 학기당 8과목 이내 편성을 여건이 허용되는 학교의 경우 2012년 2학기부터 체육, 예술(음악·미술) 과목을 제외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를 완화한 데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유학기제’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가 상충하면서 고입 전형에 중학교 1학년 성적을 반영해야 하는지가 논란이 돼 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Q:3과목 1등급… 서울內 경영학과 목표인데

    Q:3과목 1등급… 서울內 경영학과 목표인데

    Q 수도권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인문계 남학생 A입니다. 특수목적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기가 많은 고등학교인지라 내신 등급 받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해서 현재 국어·수학·영어·사회 석차 등급은 평균 2.3등급입니다. 3년 동안 주로 내신(교과)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해 공부하다 보니 학생부 비교과 활동이 거의 없고, 학력평가 이외의 교내 상도 없습니다. 그래도 수능 위주로 공부한 결과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와 사회문화에서 각각 2등급을 받고 수학, 영어, 윤리와 사상은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경영학과 진학이 목표인데, 학생부 비교과가 없는 평범한 학생은 수시모집에서 논술 외에 어떤 전형을 더 준비할 수 있나요. 그리고 논술 공부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수능 성적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믿지만 현재 성적으로 주요 대학 경영학과 정시 진학이 가능할지 알고 싶습니다. A A군이 사회탐구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주요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한 것을 보면, 서울대를 제외한 연·고대 경영학과부터 진학 목표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올해 정시 모집에서 어느 정도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실제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대부분은 수능 우선선발, 수능 100% 선발로 국어B-수학A-영어B는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조정(표준) 점수를 적용합니다. 하지만 편의상 6월 모의평가 국-수-영-탐구 백분위 점수 합(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계산되지 않은 점수)을 기준으로 경영학과 진학 가능성을 보면 경희대와 한국외대는 2~3점 정도 점수가 남지만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는 3~5점 부족합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7~8점, 고려대와 연세대는 13점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고대 경영학과를 최대 목표로 한다면 영역별로 지금보다 1~2문항 정도 더 맞춰서 수능 성적을 향상시켜야 진학이 가능합니다. 수능 또는 학생부 교과 위주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안정적이라면 정시 모집에서 진학 가능한 수준이 수시 지원의 최저 기준선이 됩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수능 기준으로 진단하면 경희대, 한국외대 정도가 수시에 지원하는 최저 수준이 됩니다. 물론 수능까지 남은 100일 동안의 학습을 고려한다면 중앙대나 한양대 정도로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안정, 적정, 도전 지원을 고려한다면 수시 모집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등 6개 대학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수시모집 6개 대학의 경영학과 논술 전형 계획을 살펴보면 경희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우선 선발로 60~70%를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이 4~5등급으로 매우 높게 설정돼 있습니다. 이 때 우선 선발의 논술 반영 비율은 70%, 학생부 반영 비율은 30%입니다. 반면 수능 최저 기준이 낮은 일반 선발은 논술 반영 50~60%, 학생부 반영 40~50%로 논술의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지난해 주요 대학 경영학과의 논술 전형 경쟁률을 살펴보면 고려대 40.88대1, 연세대 28.17대1, 성균관대 69.87대1, 서강대 36.09대1, 중앙대 41.75대1, 한양대 61.81대1 등 수능 이전인 10월에 논술을 치렀던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40대1~70대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수능 우선 선발 대상이 될 경우 경쟁률은 10대1 전후로 크게 낮아지게 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낮은 일반 선발 대상이 될 경우 경쟁률은 50대1~80대1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A군의 경우 논술 전형 중심에서 반드시 우선 선발 자격 대상의 수능 자격 기준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논술 학습은 먼저 목표 대학의 지난 3년간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금년도 모의평가 문제의 출제 경향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중앙대와 한양대 경영학과처럼 인문계 다른 모집단위와 유형이 다른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 기출 문제 분석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논술의 제시문 속에는 논술 문제를 풀어내는 데 필요한 단서가 담겨 있으므로, 논제의 핵심이 되는 요소들을 제시문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 논술의 출발점입니다. 그런 다음 그 요소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종합을 통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논리적, 창의적으로 서술해 나가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논술에 대비한 공부 시간은 학생의 성적 수준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7~8월 방학 기간 중에는 내신을 제외한 수능 70~80%, 논술 20~30%의 시간 안배가 적정합니다. 물론 논술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겠지만 이 때는 물리적인 시간의 양보다는 논술 공부 방식을 점검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참고로 주요 대학 논술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국·수·영·사의 합격 가능한 석차 등급은 대략 2.0~3.5등급입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1억여원 드는 복제견 생산비 4600만원으로 절감”

    “1억여원 드는 복제견 생산비 4600만원으로 절감”

    “개(犬) 복제 기술이 발전하면 통관·검역 등 정부 업무뿐 아니라 맹인안내견 등 민간 영역에서도 많은 이득이 될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류재규(40) 수의연구관이 최근 1년간 13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복제견 기술로 마리당 1억 3000만원에 이르는 특수목적견의 생산 단가를 4600만원으로 65%나 낮췄다. 특수목적견은 마약 탐지견, 폭발물 탐지견, 인명 구조견 등 정부 기관에서 특수 목적으로 활동하는 개를 말한다. 류 연구관이 처음으로 생산한 복제견 2마리는 소방방재청에서 인명 구조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에서 활약하다 나이 들어 은퇴한 ‘백두’의 체세포를 물려받았다. 경찰과 육군의 폭발물 탐지견으로부터 체세포를 받은 5마리는 폭발물 탐지견으로 보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복제견 1마리가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보살피고 있는 5마리의 복제견도 곧 경찰과 육군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보통 2~3개월 정도는 이곳에서 보살피고, 이후에는 각 정부 기관으로 가서 특수훈련을 받으며 길러집니다.” 류 연구관은 “특수목적견으로 길러내기 위해 아무리 종자가 좋은 새끼들을 데려와 특수훈련을 시키더라도 실제 테스트에 합격하는 비율은 10마리 중 2~3마리에 불과하다”면서 “반면 복제견은 2~3개월 자란 후 특수훈련을 시키면 100%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는 다른 동물과 비교해 복제하면 우수한 유전 능력이나 성품을 물려받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개의 복제가 쉽지만은 않다.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성공한 기술이다. 류 연구관은 “복제견은 성숙한 난자와 기존 우수견의 귀에서 떼어 낸 체세포를 결합시킨 후 대리모인 개에게 주입해 탄생한다”면서 “하지만 개는 미숙한 난자를 생산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성숙도를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아직 복제견의 임신율이 15~20%에 달해도 실제로 태어나는 확률은 2~3%에 불과한 이유다. 류 연구관은 “우수 특수목적견의 귀 세포를 떼어 성숙한 난자와 결합시키는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교육현장에… 누군가에겐 모진 여름] 특목고 전기사용료, 일반고 2.3배

    [교육현장에… 누군가에겐 모진 여름] 특목고 전기사용료, 일반고 2.3배

    서울 시내 고등학교들의 학생 1인당 전기 사용료가 학교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목적고의 전기사용료는 일반고의 2.3배 수준이었고 자립형사립고 역시 일반고의 1.6배 정도였다. 이 같은 전기사용료의 차이는 여름, 겨울철 냉·난방 시설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22일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2년 학교별 전기요금 사용현황’(2012년 기준) 자료를 보면 특목고 학생 1인당 전기사용료는 15만 7332원으로 분석됐다. 일반고는 특목고의 절반에 못 미치는 6만 7753원이었다. 자사고는 11만 154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특목고 가운데는 서울체육고(40만 5071원)가 가장 많았고, 서울과학고(30만 8617원), 세종과학고(30만 4983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의 첫 자사고인 하나고는 49만 757원을 내 학교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전기 사용료를 지불했다. 반면 은평구의 신도고는 일반고에서 수위를 차지했음에도 14만 8733원을 기록했다. 하나고·서울체육고 전기 사용료의 3분의1 정도 수준이다. 자사고와 특목고 중 기숙사를 소유한 학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유기홍 의원실이 서울 시내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보유 학교를 제외한 후 다시 분석한 결과 특목고 학생 1인당 전기사용료는 11만 9241원으로 일반고 6만 7048원보다 1.8배 높았다. 자사고도 9만 99원으로 일반고보다 0.7배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결과는 학교운영비 결산액 차이에서 비롯됐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특목고 가운데 공립인 서울체육고, 서울과학고 등은 학교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지원되기 때문에 냉·난방을 포함한 수업 환경이 일반고보다 더 좋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전기사용료의 격차가 학습 환경의 차이로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 환경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교실 온도마저 ‘강남 쿨 강북 핫’

    교실 온도마저 ‘강남 쿨 강북 핫’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서울 강남의 학교 교실은 상대적으로 시원한 반면 강북 학교들은 ‘찜통 교실’이라는 사실이 실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강남·북 간 해묵은 지역 격차가 교실에서조차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학교마다 에어컨, 선풍기 등 갖추고 있는 냉방 시설이 다르기 때문이다. 16일 서울신문과 민주당 박홍근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에 의뢰해 서울 지역 10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실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 10일 오전 12시를 기준으로 이들 조사 대상 학교의 교실 평균 온도는 26.7도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은 26.1도였다. 각 학교 2학년 1반 교실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선 학교의 여름철 폭염 현황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각 지역 교육청별로는 서초구, 강남구가 속한 강남교육청 산하 9개 중학교의 평균 온도가 26.1도, 송파구, 강동구가 속한 강동교육청의 9개 중학교 평균 온도가 26.0도로 나타나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노원구, 도봉구 등을 관할하는 북부교육청의 9개 중학교 교실 온도는 평균 27.8도로 강남, 강동과 2도 가까이 차이 났다. 동부교육청 산하 중학교 평균 온도는 27.6도, 성북교육청 산하 중학교 평균 온도는 26.7도였다. 학교별 기온은 각 교실에 비치된 냉방 기기에 따라 달랐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한 교실의 평균 온도는 26.3도, 에어컨만 가동한 교실의 온도는 26.2도였지만 선풍기만 가동한 학교의 평균 온도는 27.3도로 차이가 있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 속한 중학교에는 모두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강남교육청의 서초중과 언주중, 압구정중, 언북중 등에는 선풍기도 함께 설치돼 있었다. 반면 강북 지역의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동대문구 등은 조사 대상 18개교 가운데 44.4%인 8개 학교가 선풍기만을 쓰고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의 여름철 수업 환경이 다른 학교에 비해 좋다는 정황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17조 규모 개발 프로젝트 인천 에잇시티 사실상 무산

    사업비 317조원 규모의 인천 ‘에잇시티’(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개발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사업자인 독일 켐핀스키 그룹이 400억원 증자시한인 지난달 30일을 넘긴 데다, 이후 외국의 부동산 현물출자 방침을 밝혔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정이 급하게 돌아가자 인천경제청 관계자들은 지난 금요일과 일요일 주민들을 잇따라 만나 설득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개발협약 해지에 앞서 대책 마련을 요구해 난항을 겪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8일 “캠핀스키와 더 이상 사업을 끌고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청은 이번 주 내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말 켐핀스키로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있는 5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현물출자하겠다는 공문을 전달받았으나 법적으로 검토한 뒤 ‘불가’ 결정을 내렸다. 5개 기관에 법률 자문을 의뢰한 결과 외국 현물출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상법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등은 지난 5일과 7일 용유무의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을 만나 이 같은 결과를 알린 뒤 켐핀스키 측과 기본협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대안 없이 해지 발표를 하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에잇시티 사업구역 땅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은 주민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특수목적법인인 ㈜에잇시티도 반발하고 나섰다. ㈜에잇시티 관계자는 “지난 5일 증자방법 등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했으면서 협약 해지를 거론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제청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에잇시티는 용유·무의도 전체 면적(80㎢)에 2030년까지 복합리조트, 한류스타랜드 등 8개 단위의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317조원)는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맞먹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교육당국 방치 틈타… 외고들, 전면금지된 ‘이과반’ 편법 운영

    2007년 10월부터 자연계열 운영이 전면 금지된 외국어 고등학교가 수년째 공공연하게 이과반을 편법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 당시 교육부는 이과반을 운영하는 외고에 대해 ‘설립 취소’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외고는 의대 진학률을 담은 이과반 홍보 자료까지 만들어 뿌릴 정도로 교육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다. 최근 국제중 입시비리 사건 이후 교육부가 전국의 외고, 국제고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과 입시 등을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외고의 기형적인 이과반 운영 행태가 이번에는 걸러질지 주목된다. 2일 서울신문 확인 결과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상당수가 자연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년부터 최소 1~2개의 이과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양시의 안양외고는 2학년부터 영어·중국어·일어 등 전공 언어별로 이과반을 1개씩 개설해 정규 수업시간에 화학Ⅱ 등 자연계열 심화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고양외고는 1학기 방과후 프로그램에 이과 학생들을 위한 심화반을 개설해 일주일에 6시간씩 수학Ⅱ 과목과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수업을 운영했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18)은 “방과후 수업은 원래 희망자만 듣지만 이과반 학생들은 평소 수업시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심화 과목을 듣기 위해 대부분 신청한다”고 말했다. 부산외고도 2학년에 이과 2개반을 운영하면서 수학Ⅱ 등 이과 과목을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했다. 다른 외고들도 해마다 신입생 모집 철이 되면 ‘이과수업 강화’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신입생을 유치한다. 서울 명덕외고는 지난 4월 입시 설명회에서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수리 영역에서만 10여개의 방과후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명문대 진학률에 따라 외고의 순위와 평판이 결정되다 보니 이과반 학생들의 의대, 한의대 진학률도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다. 올해 전국의 의대, 치대, 한의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상위 15개 고교에 포함된 안양외고와 고양외고 등 외고 6곳은 “이과반 특화 운영으로 의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당초 설립 취지에 어긋난 외고의 이과반 운영은 교육 당국의 허술한 감독 아래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고가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이과 수업을 운영하는 것까지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는 상황”이라면서 “매 학기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 과학탐구Ⅱ 과목이나 수학Ⅱ 등을 편성하지 못하도록 컨설팅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각 시·도 교육청이 실시하는 외고·자사고에 대한 감사를 통해 이런 편법 운영을 밝혀내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윤 교육부 학교지원국장은 “특수목적고가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고시는 반드시 모든 학교가 지켜야 하는 법령 중 하나”라면서 “교육청 감사를 통해 외고 이과반 등 편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걸러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제·자사·외고 입학전형 새달부터 집중 감사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국제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등 91개교의 최근 3년간 입학전형 및 전·편입학 전형 감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 영훈·대원 국제중 입시비리 이후 특수목적고에 대한 부실운영 의혹이 제기됐고, 지난 4월부터 국회의 관련자료 조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추첨 전형 절차가 투명했는지 ▲사회적 배려 대상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전·편입학 전형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감사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4년이나 기다렸는데…”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아 온 에콘힐 사업이 추진 4년 만에 무산위기에 처하자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24일 이와 관련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시공사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광교 에콘힐 프로젝트파이낸스(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연장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콘힐㈜이 25일까지 ABCP 37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 공사와 맺은 토지매매계약(7900억원)이 자동 해지돼 에콘힐 사업은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총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신도시 조성 책임자인 경기도·경기도시공사의 무능력과 무사안일 때문에 에콘힐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에콘힐 사업은 초기 사업컨소시엄 구성 자체가 잘못됐고 공사의 과도한 지분참여, 사기업의 과다한 요구, 부동산경기 예측 실패 등으로 이미 예고된 재앙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입주민들은 정상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민·형사 소송은 물론 옥외 집회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에콘힐 사업이 중단되면 사업자들이 해당 부지를 오피스텔 용지로 매각해 주거밀도는 더욱 높아지고 학교 부족 사태는 심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주민 강모(50)씨는 “에콘힐 사업이 무산되면 명품 신도시를 내세운 광교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콘힐 사업은 광교신도시 남측 42번 국도변 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C3, C4) 11만 7000여㎡에 지하 5층·지상 68층의 주상복합건물을 비롯해 문화·유통·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토지비 7900억원을 포함해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형 PF 사업이다. 대우건설·산업은행이 중심이 돼 2009년 3월 특수목적법인(SPC) 에콘힐을 설립했으나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으면서 착공조차 하지 못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업중단 숙려제’ 5명 중 1명 다시 학교로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가 자퇴학생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려기간을 갖고 자퇴 여부를 다시 고민한 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학교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9개월 동안 전국 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실적을 분석해 23일 이같이 밝혔다. ‘학업중단 숙려제’란 5일 이상 무단결석을 하거나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Wee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게 하며 2주 동안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9개월 동안 대상 학생 1만 2776명 가운데 5412명(41.6%)이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참여 학생 가운데 1138명(21.4%)이 학업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숙려기간을 갖지 않은 학생 7464명 중에서는 364명(4.9%)만 학업을 지속했다. 숙려제 참여 학생 가운데 학업을 지속한 비율은 학교 유형별로 특성화고가 2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고 20.4%, 자율고 16.4%, 특수목적고 6.4% 등의 순이다.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숙려제 도입으로 홧김에 자퇴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줄었다”면서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에게 의무적으로 숙려기회를 주고, 숙려기간도 학생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숙려기간에 대안교육기관에서의 위탁 교육, 여행 프로그램, 진로 캠프, 학부모 참여 캠프 등 상담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3학년도 수능에도 특목고·재수생 강세 여전

    2013학년도 수능에도 특목고·재수생 강세 여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립학교와 국공립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전년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공립학교의 퇴보가 두드러졌다. 재수생 성적이 재학생 성적보다 앞서는 현상도 심화됐다.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의 강세 현상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점수 평균을 비교해 보니 ▲언어 대원외고·용인외고(123.7점) ▲수리 가 충남외고(127.8점) ▲수리 나 현대청운고(137.3점) ▲외국어 대원외고(137.9점) 등이 영역별 최고점을 기록했다. 현대청운고는 자립형 사립고이고 나머지는 모두 특목고다. 평가원은 “사립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국공립학교보다 전 영역에서 높다. 2012학년도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2012학년도에 비해 2013년도에 점수 격차는 ▲언어 3.1점→4.1점 ▲수리 가 2.9점→4.5점 ▲수리 나 4.2점→4.3점 ▲외국어 4.2점→5.3점으로 변화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7개 권역별, 과목별로 표준점수 평균이 1위인 학교는 국공립 일반고 중에는 한 곳도 없었다. 특목고들이 전국 단위 선발을 통해 중학교 성적 우수자를 싹쓸이하면서 일반고의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목고는 해당 지역 평균 성적까지 끌어올렸다. 서울 강남·서초구, 부산 연제·해운대구(부산외고·해운대고), 대구 수성구(대구과학고), 광주 남구(광주과학고), 경기 과천·김포·의왕시(과천외고·김포외고·경기외고), 충남 공주시(공주대부고), 전남 장성군(장성고), 경남 거창군(거창고), 제주 제주시(제주과학고) 등 13개 지역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상위 3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상위 3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강원 양구군은 올해 처음으로 수리 가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1위에 올랐다. 2009년 특목고로 인가된 강원외고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성적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학력별 표준점수 평균은 전 영역에서 재학생에 비해 졸업생이 우위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졸업생과 재학생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영역별로 ▲언어 9.0점 ▲수리 가 6.8점 ▲수리 나 9.9점 ▲외국어 10.7점이다. 2012학년도 수능 당시 평균 차이는 ▲언어 8.0점 ▲수리 가 5.4점 ▲수리 나 8.8점 ▲외국어 9.5점 등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 표준점수 평균이 남학생보다 영역마다 0.5~4.9점 높았다. 그럼에도 평가원은 교육 양극화가 심해지지 않았다고 자체 진단을 내놓았다. 평가원은 “전년에 비해 교육 양극화를 가늠할 지표인 대도시와 읍면 간 성적 격차와 도농 간 학력 격차가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제중 ‘뽑기’ 입시비리 뽑을까

    서울 지역 국제중학교 입학전형 방식이 또 바뀌었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입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서류 심사를 없애고 지원자 전원 추첨 방식 채택을 검토하는 게 골자다. ▲2009학년도 서류심사·면접·공개 탁구공 추첨 등 3단계 전형 ▲2010학년도 서류·추첨 등 2단계 전형 ▲2011학년도 영어 관련 체험과 수상실적 기재 금지 ▲2013학년도 서류 전형의 학습계획서를 자기개발계획서로 대체하는 등 변화를 겪은데 이어 2014학년도엔 서류의 자기개발계획서와 교사추천서 중 서술 영역이 폐지된다. 2015학년도에는 서류 전형과 탁구공 추첨을 폐지하고 국제중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산 추첨을 검토한다. 전형 변경이 잦은 이유는 중학교 단계에서 고액 사교육이 필요한 입시 전형을 채택한 국제중이 ‘귀족학교’로 비판을 받기도 했고, 입시부정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탓이다. 그럼에도 지원 열기가 여전해 사교육이 줄지 않는 점 역시 국제중 입시 변경의 원인이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 진학의 전 단계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국제중을 준비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남아있는 것이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인 2013학년도 고입에서도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자 중 특목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 1~2위는 대원국제중(106명)과 영훈국제중(61)이었다. 2015학년도부터 오직 추첨만으로 입학이 결정된다면, 국제중 입시는 어떤 방향으로 변하게 될까. 우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일차적으로 선별하던 서류 전형이 무력화돼 지원자 간 성적 편차가 종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귀족학교’로의 분위기는 유지될 전망인데, 등록금 부담 때문이란 설명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17일 “국제중의 분기당 등록금만 130만원 정도로 일반 중학교보다 비싸기 때문에 서민층은 지원 자체가 힘들고, 중산층 이상 학부모가 글로벌 교육과 우수한 면학 여건을 보고 국제중에 많이 지원한다”면서 “전형 방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종전 지원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학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었기 때문에 국제중의 내신 불이익도 없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조 6000억 파주 자동차 테마파크 무산 위기

    1조 6000억 파주 자동차 테마파크 무산 위기

    이인재 경기 파주시장이 1조 6000억원대 민간 자본을 유치해 2016년 개장하겠다고 밝힌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사업(파주프로젝트·조감도)이 첫 삽도 못 뜨고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이 사업은 ‘파주 페라리 월드’로 더 잘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4일 “파주프로젝트 사업을 시에 제안한 ㈜게이트웨이인베스트먼트가 전날까지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으나 외자 등 민자를 유치하지 못해 협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트웨이는 당초 3월 8일 중동계 투자회사인 알 알리 홀딩 그룹을 동석시킨 가운데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개월 후인 지난 7일까지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SPC를 설립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게이트웨이는 SPC 설립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1주일 연기를 요구했으며 이날도 시간 안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오는 20일까지 1주일 추가 연장해 달라고 시에 다시 요구했다. 이같이 사업 시행사인 게이트웨이가 소액인 초기 자본금조차 마련하지 못하자 “1조 6000억원짜리 투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청식 부시장은 “이미 양해각서(MOU) 유효기간(7일)이 끝나 ‘연장’의 개념보다 시가 ‘기다려 준다’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기다리기는 하겠지만 게이트웨이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게이트웨이의 말만 믿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지난 1월 국내 대기업 3곳이 SPC 설립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3~5월에는 중동의 알 알리 홀딩 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초기 투자금 200만 달러를 입금받았다는 등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시는 입금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도 “게이트웨이가 알 알리로부터 1주일만 기다려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기일 추가 연장 배경을 밝혔지만 “직접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실토했다. 이 관계자는 “끝내 SPC 설립이 무산될 경우 게이트웨이 등과의 투자협약을 무효화하고 향후에는 이미 결정해 놓은 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에 따라 토지 수용 시기를 기다려 온 수용 예정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해당 지역이 먼저 백지화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이전 예정지와 인접해 있어서다. 이미 많은 주민은 토지 수용에 대비해 대출을 받아 미리 대토를 마련했다. 월롱면 영태리에 사는 A씨는 “큰 빚을 내 사업 예정지에 공장을 지었으나 시가 수용될 것이라며 건물 임대를 주지 못하게 했고, 지난해 5월 해당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고시하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를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B씨는 “우리 가족의 모든 생명줄이 수용 여부에 달렸다. 발표된 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책임은 그동안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여러 자리에서 밝혀 온 이인재 시장이 모두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011년 11월 게이트웨이와 협약을 맺고 경의선 월롱역 앞 일대 372㎡의 부지에 전액 민자를 유치해 40여개 놀이시설을 갖춘 자동차 테마파크,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농업유통시설,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듬해 5월 시가 수용 예정지 일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고시하자 경기도는 두 달 뒤 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공고했으며 정부는 10월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해 시에 통보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게이트웨이에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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